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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밤 한·중전 “속도에서 이기면 이긴다”

    ‘빠른 볼처리로 승부한다’-.한국 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8시45분 중국베이징의 궁런경기장에서 중국전 무패행진에 도전한다. 국가대표(20전13승7무)와 올림픽대표(6전5승1무)를 통틀어 중국에 한차례도진 적이 없는 한국이 이번에 선택한 필승 전략은 빠른 볼처리에 의한 ‘경제축구’. 이유는 두가지.첫째는 선수들의 쓸데 없는 드리블을 줄여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한낮에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현지 기온을 감안할 때 필연적인 선택이다.또 최근 유로 2000을 견학하면서 원터치·투터치에 의한 빠른 축구가 상대를 공략하는데 가장 효과적임을 간접 체험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둘째는 선수들의 부상 방지.이동국이 지난 2월 북중미 골드컵대회에서 당한부상으로 5개월 동안 대표팀을 떠난 것 같은 사태가 재발할 경우 두달도 못남은 올림픽에 차질이 우려되는 탓이다. 홈팀 중국은 지난 22년 동안 한번도 넘어보지 못한 한국의 벽을 부수기 위해 거친 플레이로 나올 것이 분명하다. 물론 중국의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현지 인터뷰에서 “미래로 눈길을 돌려야 한다”며 경기를 풀어가는 방법을 깨닫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를 중국 국가대표와 한국 올림픽대표팀 경기로 보지 말고2002월드컵을 대비중인 두 팀간 경기로 봐 달라”고 주문하는 등 승패에 무척 신경쓰고 있음을 드러냈다.이는 이름만 국가대표일뿐 사실상 올림픽대표인 이번 한국팀에게 질 경우 중국 축구에 공한증이 더욱 심화될 것을 우려한발언이다. 한국은 이번에 역대 중국전에서 3골을 기록중인 이동국과 국내리그 득점선두 김도훈을 최전방에 스타팅으로 내세워 중국 문전을 두드릴 예정이다. 허정무감독은 출국전 “가능한한 많은 선수를 고루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러나 허감독 역시 무패행진을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는 만큼 이는 리드를 지킬 때의 일이 될 전망이다. 박해옥기자 hop@
  • 독자의 소리/ 임진각앞 시끄러운 음악소리 견학 방해

    얼마전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과 함께 임진각을 다녀왔다.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은 임진각으로 출발한 후부터 도착하기까지 북한과 6·25전쟁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은 듯 계속해서 질문을 했다. 그러나 막상 임진각에 도착하고 보니 유행가 노랫소리와 어릴 적 시골에서듣던 엿장수 가위소리가 쩌렁쩌렁 카세트를 통해 시끄럽게 울려 펴지고 있었다.그 소음의 제공자는 임진각 기념비 앞의 대로에 천막을 치고는 신이 나서 엿을 팔고 있는 상인들이었다. 주변에는 외국인을 비롯해 국토순례단 학생,모처럼 아이들 손을 잡고 나온가족들,그리고 단체로 견학온 지방 여행객,질서 유지를 위해 근무중인 경찰등 많은 사람들이 기념비를 둘러보면서 오가고 있었다.특히 아이들은 한결같이 초롱초롱한 눈동자를 빛내며 진지한 표정으로 부모의 설명을 들으려 애쓰지만 거리 상인의 시끄러운 카세트 소음에 제대로 들리지가 않는 듯한 표정이었다.아이들의 방학을 맞아 안보교육 차원에서 찾아온 임진각은 일부 몰지각한 상인들의 시장터에 지나지 않았다.집으로 향하면서 어른의 한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을 참을 수가 없었다.아이의 일기 내용이 걱정스럽다. 김규연[@hanmail.net]
  • 지방의원 관광성 해외여행 ‘시민 위자료청구소송’추진

    시민단체가 시·구의회의 해외나들이에 대한 위자료청구소송에 나섰다. 울산참여자치연대(공동대표 이수원·도광록)는 울산시의회와 각 구의회 의원들의 관광성 해외나들이에 대해 위자료청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참여연대는 27일 오후 중구 성남동 현대백화점 앞에서 올들어 시·구의회의원들의 해외나들이 일정과 여비사용 실태를 공개하고 시민서명을 통해 위자료청구 소송인단을 모집,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참여연대는 올들어 시의회와 중·남·동·북구의회 의원 50명이 최소 9박10일에서 13박14일까지 선진의회 견학 명목으로 유럽과 북미지역을 다녀왔으나 대부분 관광성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 의원들이 해외나들이를 하면서 1인당 400만원이 넘는 모두 2억1,531만원을 사용했으나 내역이 불투명해 각 의회가 정확한 자료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여름 특집/ 한국 소주 日서 돌풍

    한국 소주가 일본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소주를 대표하는 ‘진로’와 ‘그린’이 지난해 일본 수입주류 시장에서 버드와이저 맥주를 제치고 1∼2위를 각각 차지했다. 진로는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127만상자(1만723㎘)의 소주를 일본에 수출해 지난해 같은기간의 99만상자(8,327㎘)보다 29%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액은 미화 1,746만달러(한화 200억원)에 달했다. 진로소주가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지난해 9월 출시한 캔소주(칵테일 소주)가 4개월간 15만상자(350㎖짜리 24개)가 판매된데 이어 일본 젊은층이 즐겨찾는 편의점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에 따라 진로재팬은 올해 470만상자,2001년 500만상자를 판매목표로 올해1월부터 직판체제를 구축했으며 지난 4월 군마현 다카사키시에 관신에쭈 지점을 개설한데 이어 오는 9월에는 나고야 지점을 개설,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린소주를 생산하는 두산도 지난달말까지 모두 75만상자(6,300㎘),미화 789달러를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 52만상자(4,368㎘)보다 45% 가량 늘어난셈이다. 그린 소주의 일본 수출이 늘어난 것도 작년 기존의 1.8ℓ들이 페트병보다용량이 큰 2.7ℓ짜리를 개발한 것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끈데다 매년 200명씩 일본의 주류판매점 대표자들을 한국에 초청,강릉의 두산 주류 BG생산공장 견학을 시키는 등 제품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주류도 건강지향적인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천연수를 그대로 사용한 그린소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하고 올해 목표를 250만상자(2,700만달러)로 정하고 목표달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보해소주는 ‘비단’이란 제품으로 일본시장을 공략해 지난해보다 1만9,000상자 늘어난 26만상자를 수출해 20%의 성장률을 보였다. 조현석기자
  • 순천시의회 의장 해외연수비 횡령 구속

    기초자치단체 의회의장에 대해 처음으로 의원 해외여행 경비 횡령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광주지검 순천지청 김봉주검사는 22일 2차례에 걸친 시의원들의 해외연수과정에서 여행경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1,000여만원을 챙긴 전남 순천시의회 의장 박모씨(46·순천시 장천동)에 대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신청했다. 박씨는 올들어 시의원 20명의 여행경비가 실제 사용된 9,900만원 보다 많은1억1,200여만원인 것처럼 S관광여행사측과 계약한 뒤 1,253만원을 돌려받아 임의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하반기 의장 선거를 의식,여행 출발전 의원 20명에게 이 돈과 일비 등을 합쳐 100여만원씩 나눠준 것으로 드러났다. 순천시의원들은 2개반으로 나눠 지난 4월27일∼5월9일,5월9일∼21일 등 12박13일동안 선진국 하수종말처리장 견학을 위해 유럽 등을 다녀왔다.시의회는 여행경비 과다지급으로 시민 비난이 빗발치자 지난 9일 여행경비로 쓰고남은 돈이라며 1,676만원을 시에 반납했다. 순천 남기창기자 kcnam@
  • 모범용사들 현충원·국정원 방문

    대한매일이 초대한 국군모범용사 61명과 배우자 등 122명이 20일 국가정보원을 방문하는 등 서울에서의 이틀째 일정을 지냈다. 모범용사 가족들은 오전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호국영령들에게 참배한뒤 국가정보원을 예방,권진호(權鎭鎬) 1차장 등 간부들의 영접을 받은 뒤 구내식당에서 한정식으로 점심을 들었다.이어 여의도 한국방송공사를 찾아 견학홀과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의 녹화현장을 둘러봤으며 저녁에는 개그맨양종철의 사회로 강남 코리아타운에서 서영국(徐永局) 뉴SYK 회장이 마련한초대만찬을 함께 했다. 모범용사들은 21일 천안 독립기념관을 관람한 뒤 광주로 떠난다. 노주석기자 joo@
  • 대한매일신보사초대 모범용사 5박6일 일정 시작

    올해로 37번째를 맞은 국내 최대의 국군모범용사 초대행사가 19일부터 5박6일의 일정에 들어갔다. 대한매일이 국방부의 협조를 얻어 매년 실시하고 있는 이 행사에는 올해 육군 41명,해군 10명,공군 10명 등 61명의 각 군 최고 모범하사관이 배우자와함께 참석했다. 오전 7시30분 소속부대에서 기차편으로 서울 용사의 집에 속속 도착한 모범용사들은 국방부로 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을 찾아 신고했다. 이들은 청와대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한 뒤 차일석(車一錫) 대한매일신보사 사장의 따뜻한 영접을 받고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제26기계화보병사단 이수환(李樹煥)원사는 “한평생 군인의 길을 걸어온 보람을 이제야 느낀다”며 감회에 젖었다. 이어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서울시청에 차례로 들러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과 고건(高建) 서울시장의 환대를 받았다.저녁에는 최규학(崔圭鶴)국가보훈처장이 초대하는 만찬에 참석했다.모범용사의 배우자들은 “남편과 자리를 함께 한 오늘 행사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입을모았다. 이들은 20일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임동원(林東源) 국가정보원장과 점심을함께한 뒤 한국방송공사를 견학하는 것으로 1박2일의 서울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21일부터 24일까지는 지방나들이에 나서 독립기념관∼광주∼여천공단∼광양제철소∼울산 현대중공업∼경주를 방문한다.지방에서는 해당지역 도지사와시장 등의 영접을 받는다. 노주석기자 joo@
  • 환경 중요성 현장서 일깨운다

    서울시내 각 자치구들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환경보전 홍보 및실천활동에 앞다퉈 나섬으로써 환경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동대문구는 환경보전시범학교 8곳을 지정,중랑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을 견학하는 한편 학교주변 정화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양천구도 관내 양동·은정 초등학교와 강신·목동 중학교 등 4개 학교를 환경보전시범학교로 지정,내년 2월까지 환경파수꾼 활동을 하도록 했다.오는 10월 25일까지 ‘우리고장 알기’ 탐방교실도 운영한다. 영등포구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8차례에 걸쳐 환경교육을 하고 있으며 광진구는 지난 4월부터 매월 1,3주 일요일마다 아차산에서 ‘숲속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른 자치구에 비해 자연공원이 보다 잘 갖춰져 있는 서초구는 우면산의 동·식물을 관찰하는 현장학습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노원구는 곧 하계동 연촌초등학교 안에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곤충및 조류,어류,각종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소생물권 생태 학습장’을 만들어 선보일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중랑구에서는 올초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일반인,구 녹색서울환경감시단원 등 100명으로 구성된 환경탐사단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중랑천 수질 감시는 물론 대기·교통·쓰레기문제 등을 중심으로 한 환경정화활동은 ‘환경친화구’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강북구는 청소년 환경교실 외에도 각급 학교에서 환경교육 교재로 활용할수 있도록 ‘강북환경21’이라는 책차 2,000부를 만들어 배부했다. 서대문구는 지난 5월부터 대신·연희 초등학교 등 환경보전시범학교 5곳의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난지하수처리장 및 김포매립지 등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강남구는 지난해 8월 일본 고치현 구보가와 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21명을초청,양재천 생태계 견학행사를 가졌으며 동작구는 지난달 19일 초·중학생164명이 영등포정수사업소 및 가양하수처리장을 찾아 수돗물 정수에서 하수처리까지의 과정을 견학했다.이달말쯤에는 환경선언문도 선포할 계획이다. 이밖에 중구는 ‘문화유적지 탐방교실’을 운영,숭례문의 내부를 관찰할 수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선사유적지→암사정수사업소→길동자연생태공원을 돌아보는 강동구의탐방교실과 강서구가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환경교실 역시 자연의 소중함을일깨우는 ‘체험학습장’으로 인기다. 문창동기자 moon@
  • 남북 정상회담/ 판문점 르포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채 팽팽한 긴장이 감돌던 판문점에도 13일 남북 정상이 민족 화해의 물꼬를 트자 평화의 기운이 감돌았다.마주 보고 펄럭이는 남측 대성동 마을의 태극기와 북측 기정동 선전마을의 인공기도 정겨워 보였다. 경계선을 사이에 두고 서있는 남북 병사들의 표정도 부드러워졌다. 북측 통일각 주변에는 2∼3명의 북한 인부가 김대중 대통령이 되돌아갈 길을 깨끗이 쓸고 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김대통령의 방북기간에는 민간인의 판문점 방문이 제한돼 실향민들은 보이지 않았지만 20여명의 외신기자들이 몰려 취재에 열을 올렸다. 판문점 매점에서 TV를 지켜보던 외신기자 10여명은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나와 김대중 대통령을 맞이하자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의 도쿄지부 리차드 페리 기자는 “분단의 현장을 취재하러 온 것이 아니라 한반도의 통일 현장을 취재하러 왔다”면서 “한반도 평화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1995년 5월에판문점을 방문했다는 페리 기자는 “5년 전에는 한반도에서곧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기사를 썼는데 이제는 곧 통일이 올 것이라고 써야겠다”며 밝게 웃었다. 지난 89년 독일 통일과정을 현장에서 취재했다는 네덜란드 텔레그라프의 로버트 슬루트기자는 “독일은 통일 후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제대로 예상하지못해 후유증을 앓고 있다”면서 “한국은 독일을 교훈삼아 차분하고 치밀하게 통일을 준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판문점 견학 코스 중에서 가장 높은 제3초소에 오르자 신록으로 뒤덮인 북녘 땅이 한눈에 들어왔다.북쪽에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은 남쪽 초소 경비병의 이마에 흐르는 땀을 씻어 주었다.경비병은 “역사적인 정상회담이 열리는 날이라 그런지 북한의 대남 선전방송이 들리지 않는다”면서 “조국의 허리를 자른 휴전선이 다리 역할을 할 날을 기다리며 열심히 근무하겠다”고힘주어 말했다. 판문점 이창구기자 window2@. * 태극마크 달고 평양 간 첫 민항기. 13일 남북정상회담 수행원과 취재단을 태우고 민항기로는최초로 북한으로들어간 아시아나항공의 보잉 737-400기종 전세기는 서울∼부산 등 국내선 노선에 주로 투입돼온 소형 여객기다. 이달초 대한항공과의 입찰 경쟁을 통해 낙찰된 이 전세기는 정부의 요청에따라 ‘보안체제’ 속에서 방북 준비작업을 해왔다.10여일 동안 김포공항 아시아나항공 격납고에서 좌석을 재배치하고 통신·보안시설 등을 설치했다. 비행기의 꼬리날개 부분에 그려져 있는 태극기를 가리고 갈지 여부가 논란이 됐었는데 실제 전세기에는 태극기가 선명하게 그려져 있어 항공관계자들로부터 놀라움을 자아냈다. 20명 가량의 승무원들은 그동안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채 보안교육을 받았다.민간항공사로 남북간 직항로를 첫 운항한 조종사는 실향민 2세인 최광우(崔光宇)기장으로 출발 전날까지도 가족들에게까지 평양행을 알리지 않았다. 최씨는 이날 오후 서울로 돌아와 “매우 감격스런 비행이었다”고 말했다. 미국 보잉사에서 제작한 이 전세기는 도착 희망시간을 입력하면 속도,고도,비행코스 등을 자동 계산해내는 관성항법장치 등을 갖추고 있다.좌석수는 146∼152석이다. 최광숙기자 bori@. *평양 순안공항은 옛 삼육대 캠퍼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3일 오전 북한에서 첫발을 내딛은 평양 순안공항은 과거 삼육대의 옛 캠퍼스 자리였다.이 때문에 TV 생중계를 보던 삼육대학교 관계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1906년 10월 평양 인근의 순안 석박산 기슭에 설립, 우리 민족 근대교육의선구자 역할을 했던 ‘의명학교’는 바로 삼육대의 전신이다. 의명학교는 해방 후인 지난 47년 평양캠퍼스가 폐쇄된 뒤 서울 태릉의 현위치에 자리잡고 학교 명칭도 삼육대로 바꿨다. 삼육대 남대극(南大極) 총장은 “TV 화면으로나마 옛 학교터를 보니 기쁘기그지 없다”면서 “공항 관제탑이 보이는 곳이 바로 학교자리였고 지금도 일부 학교 건물이 남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오는 2006년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는 삼육대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평양 캠퍼스 또는 평양 분교 설립을 본격 추진키로 하고 조만간 관계당국 및북한측과 접촉할 방침이다. 최광숙기자
  • “수해복구 곳곳서 늑장” 보도에 일선 공무원들 곤혹

    본격 장마를 앞두고 행정자치부와 상습 수해지역의 일선 공무원들은 곤혹스럽다. 수해복구와 예방공사가 곳곳에서 늑장,지연되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해하고있다는 보도가 연일 터져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대응은 예전과 사뭇 달랐다.9일 행자부 권형신(權炯信)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이 앞장 서 언론에 현장 견학을 주선했다.감추고 무마하기보다는 실상을 알리겠다는 태도였다.찾은 곳은 96년부터 지난해까지 3차례물난리를 겪은 경기 파주시 문산읍. 기자단은 수해를 입었거나 공사가 진행되는 곳곳마다 안내됐다.브리핑을 맡은 파주시장은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장마를 대비했는지를 설명했다. 지난해 도시 침수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었던 동문천 범람을 대비한 공사를 추진하면서 주변 미군부대와 협상을 극적으로 마무리했던 이야기,긴급 수의계약이나 용역기간 단축을 통해 공사를 진척시켰던 일들이 소개됐다. 이 과정에서 목표 달성을 하느라 ‘편법 행정’을 해야했던 ‘과거사’도나왔다.주민들과의 토지협상이 지지부진해지자 협상을끝내지도 않은 채 공사를 시작,법원에 공사금지 가처분신청까지 제출된 상황에서도 일을 멈추지않았다는 얘기였다.과거 배전시설이 물에 잠기면 제기능을 못했던 기존 펌프 대신,물에 잠겨도 작동이 가능한 수중 배수펌프의 성능을 과시하기 위해 100여t이 넘는 생활하수를 문산천으로 쏟아내는 다소 ‘불필요한’ 시범도 연출됐다.특히 전체 공사 진척도는 미진해도 수해방지를 위한 공사는 완공단계라는 얘기는 여러차례 강조됐다. 그러면서도 문제점이 없지는 않다는 고민을 토로했다.제방으로 한강 지천을 모두 막은 연천,동두천 등 상류지역이 수십대의 펌프를 동원해 임진강 본류로 물을 뿜어내면 최악의 경우 범람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지난해와 같은 강우량에도 문제가 없을 만큼 준비는 했다는 게 행자부의 설명이다.현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행자부 관계자들은 강화도 마니산에서 올해는 수해가 없길 기원하는기원제도 올렸다. 과연 행자부가 ‘진인사(盡人事·사람이 할일은 다했다)’했는지 올 여름 지켜볼 일이다. 이지운기자 jj@
  • [굄돌] 보이는 자리,보이지 않는 마음

    약 1년전 전남지방의 어느 군수로부터 인편을 통해 그 지역 공무원과 농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 요청을 받았다.그래서 그 지방 군청에서 강의를 마치고 축산농가를 방문하여 현장 지도를 하게 되었다.그런데 그때 농민들뿐만아니라 그 군수도 축사 안으로 들어와 옆에서 내가 하는 현장강의를 열심히들으며 메모를 하는 매우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그리고 그는 내가 어느 소를 내진할 때는 쇠꼬리를 잡아 보정해 주는 궂은 역할까지 자청했다.그의 바지와 옷은 금새 쇠똥이 튀어 더럽혀졌다.하지만 그는 그러한 봉변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나는 그 모습을 보며 저절로 존경심이 우러나왔다. 그로부터 얼마 후 그 군수는 자기네 지방 축산농민 400여명을 동반하여 우리 연구실과 실험목장을 견학하고 싶다는 연락을 해왔다.하지만 나는 여건상20∼30명 이상은 곤란하다는 대답을 할 수 밖에 없었다.하지만 그는 내 답신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으로 줄인 인원이 이 정도라며 관광버스에 105명을가득 태우고 왔다. 아니나 다를까,해프닝이 일어나고 말았다.지난 몇십년을 돌이켜봐도 정부의 부당한 시책이나 조세 등을 이유로 데모를 하기 위해 일반인들이 몰려든적은 있어도 단순히 견학을 위해 그 정도의 농민들이 서울대로 모인 적은 없었다.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정문을 지키는 경비원들이 데모군중으로 오인하는 통에 적잖은 마찰이 있었다고 한다.그들은 결국 무사히 견학을 마치고내려갔고,우리는 더 많은 농민들이 올 수 없었음을 안타까워했다. 군수라는 직책은 지방행정책임자의 상징적 자리이다.과거에는 근엄하고 지위가 높은 관료로서의 면모가 크게 두드러졌다.하지만 그 군수는 보이지 않는 마음 속에서 군민의 복리와 행복을 최상으로 받들고 있었다.누추한 시골마을 축사에 덥석 들어와 쇠꼬리를 잡아주고,이른 새벽부터 군내 농민들을직접 인솔하여 대학 연구실을 견학시키는 그의 마음.나는 그의 마음에서 진실한 관리의 표상을 보았고 그에게서 지방자치시대의 활짝 핀 꽃을 볼 수 있었다. 황우석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 지방의회 ‘관광성 외유’ 파문 확산

    지방의회 의원들의 관광성 외유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관광성 외유’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 관련조례 폐지를 주장하는가 하면 비용 공개를 요구하며 의회 등에 대한 점거농성을 벌이기도 한다. 의원들은 이에 맞서 아예 연수 계획을 취소하는가 하면 외유 파문에 대해책임을 지고 사퇴했던 의장을 다시 선출,시민단체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있다. 경북 고령군 농민회 회원 30여명은 지난달 30일 고령군의회 의장실을 점거,의원들의 해외연수 비용 공개와 의장단 사퇴 등을 요구하며 농성했다.고령군의회 의원 8명은 4,000여만원을 들여 지난 2월 12박13일간 일정으로 미국,캐나다를 다녀왔다. 경남 고성군 농민회 회원 20여명도 지난달 1일 군의원의 사퇴 등을 주장하며 의장실에서 농성했다. 경남 합천군 농민회원 20여명도 군의원들이 군비 5,800여만원을 들여 해외연수를 다녀온데 항의,지난 4월 군의회 의장실에서 농성했다. 한국농업경영인 옥천군연합회는 군의원 해외연수와 관련,지난 8일 군의원해외연수 조례 개·폐를 요구하는청구를 군에 냈다. 연합회는 청구서에서 “군의원의 해외연수 조례는 입법의 기본 원칙인 법률 명확성 원칙에 위배되고 입법 재량을 일탈했으며 필요성 및 정당성을 결여한 입법인 만큼 이의 개·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민들의 세금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오면서 경비를 높게 책정해 수천만원을유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전북 순천시의회는 선진국 하수종말처리장 등을 견학한다는 명목으로 S여행사와 계약을 체결,12박13일 일정으로 2차례에 걸쳐 유럽과 호주 등지를 다녀왔다.1,2차 1인당 각각 487만원과 425만원씩 모두 1억2,700여만원을 썼다.다른 여행사보다 1인당 무려 200만∼250만원씩 모두 6,000여만원을 과다하게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 경산시의회는 지난 7일 임시회를 열고 관광성 외유 문제로 시민단체의항의를 받고 사퇴했던 변태영(卞太永)의장을 다시 선출했다. 변의장은 경산시 농민회 및 주민들이 “시민을 우롱한 처사”라며 강력히반발하자 9일 의장직 사퇴서를 다시 제출했다. 한편 경주시의회는 의원 11명이 1인당 400여만원을 들여 지난 6일 미국 등지로 연수를 떠날 예정이었으나 농가들이 심한 가뭄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점 등을 고려,연수를 취소했다. 이에 대해 한 지방의회 관계자는 “의원 해외연수는 예산편성 지침에 따라임기내 1회에 걸쳐 갈 수 있는 것”이라면서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보강해내용을 충실히 하라고 조언하는 것은 이해되지만 일부 관광성 일정을 이유로아예 폐지하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고 반박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쓰레기처리장 우리 마을로”

    ‘쓰레기처리장을 우리 마을로’ 전남 강진군의 3개 마을이 서로 쓰레기처리장을 유치하겠다고 나섰다. 강진군은 7일 관내 1개 읍·면을 대상으로 생활쓰레기처리장(부지 6만8,000㎡) 설치 희망서를 접수한 결과,강진읍 동성리 목화마을,군동면 화산리 화방마을,도암면 학장리 표장마을 등 3개 마을이 주민 100% 동의를 받아 유치 희망서를 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혐오시설 절대 불가’라는 지역 이기주의가 판을 치는 요즘 3개 마을이 쓰레기처리장 유치경쟁을 펴고 있다는 소식에 경기·경북도등 다른 지자체들부터 ‘비결’을 묻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자랑했다. 군은 먼저 주민들을 이해시키고 협조를 얻는데 주력했다.주민 대표들에게침출수 처리시설 및 자원 재활용 장비를 갖춘 쓰레기처리장을 견학,최첨단의무공해 처리기술을 직접 확인하도록 했다. 특히 쓰레기처리장 주변지역에대한 확실한 지원방안을 제시했다.부지 확정시 20억원,이어 10년동안 매년 2억원씩 20억원 등 모두 40억원을 주변지역 개발을 위해 지원하기로 약속했다.또 주민중 2명을 유급 감시원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군은 이달중 쓰레기처리장 건설 후보지를 확정,내년 7월쯤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진 남기창기자 kcnam@
  • 서해안개발현장 견학인기

    경기도 평택시가 마련한 ‘서해안 개발현장 견학’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있다. 4일 평택시에 따르면 지난 95년부터 평택항과 서해대교 등 서해안 개발현장견학 프로그램을 마련한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3,000여명씩 모두 1만5,000여명이 이 코스를 둘러봤다. 특히 올들어 시가 중국의 여러 항구도시와 항만 교류를 적극 추진하는 등중국과의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해군기지와 평택항 서부두 건설현장 등 새로운 견학코스를 개발,5월 한달동안 1,200여명이 견학 프로그램에 참여 했다. 또 오는 7월초까지 견학신청 예약자가 2,200명에 달해 5∼7월초까지의 견학자가 지난 한햇동안의 견학자를 웃도는 등 시민들의 호응이 크다. 평택 김병철기자
  • 전남·부산 국민홍보위원들 화순서 학술토론회

    전남과 부산지역 국민홍보위원들이 전남에서 한 목소리로 동서화합을 주창한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부산 국민홍보위원협의회(회장 견학필·경성대 대학원장) 소속 위원 11명이 2일부터 1박2일동안 전남 국민홍보위원협의회(회장 박종두·목포대교수) 초청으로 전남 화순을 찾는다. 양 지역 홍보위원들은 확술토론회를 열고 국·도정 홍보활성화 방안 및 성공적인 지역 홍보사례 등을 발표하고 이어 화순 운주사,담양 소쇄원,담양 죽물박물관,망월동 5·18묘지,광주 비엔날레 행사장 등을 방문한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행정서비스 헌장 대상 전남 영암군

    전남 영암군(군수 金澈鎬) 공무원들은 요즘 즐겁다.지난달 31일 행정서비스헌장 우수기관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기 때문이다.지난해 전국 지자체 행정수행능력 평가에서도 최우수 군(郡)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은데 이어 2연패다.수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국 40여개 지자체에서 자료 요청이나 견학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영암군은 무엇보다 추진 기관의 열의와 주민 참여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헌장 제정단계에서부터 이행과정,자체 평가에 이르기까지 제도 정착을 위한 노력이 엿보였다는 평이다. 영암군은 지난해 7월 ‘보건·민원 행정서비스헌장’을 제정,선포했다. ■헌장 제정 과정 주민 900여명의 의견을 수렴했다.이때 주민층을 7개층으로분류하는 꼼꼼함도 보였다.인터넷에 의견수렴 창구를 마련한 것을 비롯해군정 소식지,반상회보 등 20여가지의 홍보 수단을 활용한 점도 돋보였다.제도의 지속성을 위해서는 공무원과 주민 모두 제도의 존재 자체를 인식해야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헌장을 구체화하면서 전문가를 초청,담당 공무원과 집중 토론을 하기도 했다.대학교수,사회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까지 두었다.여기서 헌장이 제시하는 이행기준을 계량화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행과정 제도적 뒷받침에 주력했다.헌장 운영규정을 훈령으로 마련했고우수 부서와 공무원에 대한 인센티브제를 도입,지금까지 상금 500만원과 상품 등을 주었다.민원처리에 대한 주민평가제도 실시했다.민원 불편사항에 대해서는 공중전화카드나 문화상품권을 주는 보상제를 도입했다.눈에 띄는 것은 ‘모래시계 서비스제’.36가지 민원업무별로 처리시간을 규정,3분,5분,10분에서 1시간까지 6단계로 나눴다.민원대에 모래시계를 비치,민원인이 업무처리시간을 확인토록 했다. 김 군수는 “올해는 헌장의 범위를 세무·문화관광·농정·도로·청소·건축·위생·교통 등 8개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행정 부문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고객(주민)들에게 수준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암 남기창 이지운기자 jj@
  • 서울 중구, 고객만족 리더 뽑는다

    서울 중구(구청장 金東一)는 최근 친절서비스 운동을 내실화하기 위해 각부서별로 모범직원을 정해 친절운동을 주도하도록 하는 ‘고객만족 리더제’를 도입했다. 고객만족 리더는 각 부서장이 복수추천하는 남녀 각 1명씩의 직원 가운데총무과장이 선발할 예정이다. 리더로 선발된 직원들은 앞으로 ▲부서내 친절교육 실시▲고객응대 서비스지도▲부서별 친절도 교차진단 등 역할을 하게 된다.또 아침마다 친절봉사다짐 조회를 진행하고,매주 월요일에는 아침방송을 맡을 계획이다. 리더들은 이와 함께 수시로 친절서비스 우수 기관을 견학하고,매월 첫째주금요일에는 상호 정보교류와 우수사례 발표를 위한 정례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중구는 6개월마다 리더를 전원교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 모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친절서비스 수준을 높이는데 적극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재순기자
  • 평양소년예술단 오늘 서울에

    북한 민간소년예술단으로는 분단 후 처음으로 서울에 오는 ‘평양학생소년예술단’이 24일 오후 3시5분 전세기편으로 베이징(北京)을 거쳐 김포공항에도착한다. 남북정상회담을 경축하는 의미로 ㈜평화자동차가 초청한 소년예술단은 만경대학생소년궁전예술단 등 평양의 5개 민간소년예술단에서 선발된 8∼17세의학생단원 78명과 최휘 사회주의청년동맹중앙위원회 비서를 단장으로 한 스태프 24명 등 총 102명 규모이다.이들은 26일 오후 7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28일까지 모두 5차례 공연을 펼친다.합창곡 ‘반갑습니다’,민요 ‘통일무지개’ 등 합창과 독창,무용,장고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90분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이들은 서울에 머무르는 동안 24일과 29일 서울 리틀엔젤스회관에서 열리는환영 및 환송만찬에도 참석하며,29일에는 선화예술학교 리틀엔젤스회관 어린이대공원 등을 견학한다. 이순녀기자 coral@
  • 도심쓰레기 처리 새모델 자리매김

    중구 의주로2가 서소문공원 지하에 위치한 ‘중구자원재활용처리장’이 문을 연지 1년만에 지역명소로 자리를 잡았다.도심 쓰레기 처리에 새로운 모델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살아있는 환경학습장으로서도 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 250억여원을 들여 4년에 걸쳐 지어진 이 자원재활용처리장은 연면적 3,542평에 지하 3층 규모로,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심 지하에 건설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곳은 우선 지하 1∼3층에 재활용품 집하,쓰레기 투입,적환 및 압축,집진,탈취,세차장비 등을 갖춘 종합 청소시설의 면모를 자랑한다.또 1일 쓰레기처리용량이 450t에 달해 중구에서 하루 평균 발생하는 일반 및 재활용쓰레기280여t을 거뜬히 처리해내고 있다. 처리장이 가동되면서 주변 주거환경도 크게 개선됐다.서부역 앞,신당동 한양공고 앞 등 4곳의 쓰레기적환장과 장충동·신당동 등에 흩어져 있던 재활용선별장 13곳이 깨끗하게 정비됐다.고가도로 밑이나 빈땅 곳곳에 방치됐던쓰레기도 자취를 감췄다. 예산절감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과거에는 11t트럭으로 매일 67회씩 쓰레기를 김포매립지로 실어날랐으나 처리장 완공 이후에는 운반차량이 하루 35회로 줄어들었다. 또 올들어 시설을 구가 직접 운영하면서 인건비 등을 포함,연간 16억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처리장 가동에 따른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자 쓰레기문제로 골치를 앓는 각 자치단체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서울의 영등포·용산구와부산 연제구,전북 익산시 등 50여개 자치단체의 환경관련 부서 직원 400여명이 이미 시설 견학을 마쳤다. 중구 관계자는 “앞으로 과밀화된 도시의 쓰레기 적환시설은 지하화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우리 중구의 자원재활용처리장은 선진 청소행정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여야 ‘386 초선’ 연대활동 시동

    여야 386 초선 당선자들의 연대활동이 보다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10일 국회에서 열린 16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 연찬회’에서 민주당 김성호(金成鎬)·이종걸(李鍾杰)·장성민(張誠珉)·정범구(鄭範九),한나라당 김영춘(金榮春)·오세훈(吳世勳)·원희룡(元喜龍)당선자 등 여야 386초선의원들은 의장경선 문제 등 여야의 정쟁으로 16대 국회 개원이 지연될 경우 원구성을 촉구하는 ‘여야 공동성명’을 채택하기로 합의했다.오는 6월5일 법정개원일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각오다. 젊은 당선자들은 이번 총선을 통해 국민의 여야 정쟁 혐오증을 절실히 체감했다고 말한다.지난 국회에서 다반사로 벌어졌던 국회 공전 사태는 이제는없어져야 한다고 다짐했다.정범구 당선자는 “15대 국회가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았던 만큼 이번 국회에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젊은 당선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토론과 화합의 정치를 추구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여야 공동성명 발표는 민주당 젊은 당선자모임인 ‘창조적 개혁연대’에서제안한 아이디어다.이날 귀빈식당에서 열린 오찬석상에서 제의를 받은 한나라당측 당선자들이 적극 동의하고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6대 새내기 당선자들의 첫 국회 오리엔테이션인 이날 연찬회는 시종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당선자들은 국회 기능에 대한 설명과 의정활동에 필요한 사전지식을 들으면서 앞으로 의회에서 펼칠 자신들의 활약상을나름대로 설계했다.이날 만큼은 여야를 떠나 삼삼오오 모여 인사를 나누거나 의정활동에 대한 구상을 교환하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의사당 견학에서 대부분 당선자들은 투표자의 실명이 게재·공개되는 전자투표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16대부터 전자투표 표결 원칙이 채택됨에 따라당선자들은 시범사용 및 설명을 시종 진지한 표정으로 경청했다. 지난 97년 5월 설치된 이래 9차례밖에 사용되지 않았던 만큼 16대 국회에서는 입법 투명성을 가져다줄 보루라는데 공감했기 때문이다. 주현진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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