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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전남에선] 오답노트로 ‘스스로 반복 학습’ 주효

    [지금 전남에선] 오답노트로 ‘스스로 반복 학습’ 주효

    인구 4200여명의 전남 화순군 능주면. 이곳에 자리한 능주고(교장 김옥현·61)가 전국 농·어촌 고교의 ‘벤치마킹’ 모델이 됐다. 전국 30여개 고교에서 교사와 학부모가 견학을 다녀갔다. 능주고 교사들이 만든 국어, 영어, 수학, 논술작성 요령 등 학습자료집 20여종도 인기다. 이 학교는 한정된 자원으로 놀랄 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화순군내 12개 읍·면 소재 중학교에서 신입생(180명)의 90% 이상을 뽑는 능주고는 효율성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신바람 교육론’을 앞세운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풀고 해결하는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토록 지도한다. 끊임없는 오답노트로 반복학습을 병행한다. 김옥현 교장은 “신입생들에게 동기부여를 통한 자기주도 학습법을 개발토록 훈련시킨다.”고 말했다. 그래서 사교육비 한푼이 안든다. 입학식을 하기 전 2개월 동안에는 영어·수학의 보충수업으로 실력과 학교 적응도를 높인다. 의자에 똑바로 앉기 등 학습자세를 가르치고 휴대전화와 술·담배는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 학생들이 감동하도록 솔선수범한다. 올 대입에서 입학때 꼴찌를 맴돌던 학생이 명문대에 합격한 것은 좋은 선례다. 양동현(52) 교감은 “1학년때 대외 학력시험을 보면 고득점자가 2∼3명에 불과하지만 여름방학이 끝나면 20여명으로 급증한다.”고 자랑했다. 이 학교 교사 39명과 학생들이 갖는 자긍심은 그래서 주민들이 시기할 정도로 대단하다. 학생들은 주중에는 밤 9시30분까지, 토·일요일은 오후 6시30분까지 자율학습을 한다. 물론 교사들도 함께 한다. 양 교감은 “교사들에게 제발 좀 퇴근하라고 재촉하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다.”라며 웃었다.3학년의 경우에도 체육시간을 넣어 긴장한 근육을 풀어주고 유산소 운동도 시킨다. 학습 능률을 끌어올리는 과정이다. 능주고는 논술지도 특성화 학교로 지정될 정도로 남다른 비법이 있다. 올해도 농특으로 연대 의대 4명 정원에 2명, 전남대 의대 2명 정원에 2명을 모두 합격시켰다. 화순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HACCP도입 김치공장 견학기

    HACCP도입 김치공장 견학기

    가공식품이나 조리식품을 구입할 때 원료나 유통기한을 꼼꼼히 확인하는 당신,HACCP 마크도 확인하십니까. 먹을거리 불안에 시달리는 요즘, 식품을 고를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이 바로 이 HACCP 마크다. 충북 진천에 위치한 한 식품제조업체.HACCP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 이 공장에 어린이와 학부모 70여명이 방문했다.HACCP을 홍보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마련한 견학프로그램에 참가한 이들은 HACCP이 도대체 무슨 시스템인지 HACCP을 적용한 식품은 어떤 점이 다른지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두 눈을 크게 떴다. #머리카락 보일라 ‘꽁꽁’ 이날 공장 견학의 첫 순서는 복장 갖춰입기로 시작됐다. 위생가운에서부터 위생모자와 마스크, 위생신발까지 온 몸을 위생복으로 중무장하는 첫 작업부터 흥미진진한 분위기다. 처음 입어보는 터라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신기하기만 하지만, 위생복은 식품제조 과정에서 머리카락 등의 이물질이 식품에 들어가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기본 단계다. 이 공장에서는 심지어 행정업무를 보는 직원들까지 머리카락 한 올 보이지 않게 위생복으로 완전무장이 돼 있다. 위생복으로 무장을 했지만 작업장 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는다. 소독물에 손을 씻고 옷에 붙어있는 먼지를 제거한 후 에어샤워까지 마쳐야 작업장으로 통하는 문이 열린다. 방문객뿐만 아니라 이 공장의 모든 직원들이 작업장을 드나들 때마다 거쳐야 하는 소독단계다. 공장측은 “직원들에게 매일 위생교육을 실시하고는 있지만 소독과정을 생략하는 직원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서 소독작업을 거치지 않으면 공장문이 열리지 않도록 센서장치를 부착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단계엔 눈으로 직접 확인 작업장 내부에 들어서면 식품 종류에 따라 공정에 따라 작업이 세분화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공장은 육류가공식품 작업장과 김치제조 작업장이 구분돼 있는데 이 두 작업장을 오갈 때 역시 철저한 소독단계를 거쳐야 한다. 육류가공식품의 경우 원재료의 가공, 성형, 포장 등의 각 단계가 위생적으로 기계화돼 있다. 반면 김치는 제품의 특성상 기계와 사람 손 두 단계를 거치도록 설계했다. 예를 들어 배추·무 등 김치 재료를 세척하는 과정은 기계가 주로 맡지만, 마지막엔 사람 눈으로 직접 확인을 하도록 한 것. 이 공장은 3단계 세척 공정을 도입, 기계를 이용해 세 번 이상 물로 씻어내고, 제대로 세척됐는지를 배추 한 포기 한 포기씩 직접 꼼꼼히 살핀다. 김일상 공장장은 “사실 HACCP을 도입하기 전에는 이 정도까지 위생에 신경쓰지 않았지만, 이제는 세 번 씻을 거 네 번씩 씻는 등 철저하게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HACCP을 도입한 이후 생산과정 이외의 시설 관리도 보다 세심해졌다. 직원들의 개인 옷장이나 신발장만 해도 사복과 위생복 옷장을 구분해 사복의 먼지가 위생복에 묻어나지 않도록 교차오염을 철저하게 차단한 것도 HACCP적용 이후 달라진 점이다. #10억투자… 수출량 급증 효과 공장측은 이같은 HACCP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 10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한다. 김 공장장은 “김치는 국제적으로 건강식품으로 인정을 받고 있지만, 열악한 위생상황 때문에 외국 바이어들이 구매를 주저하는 면이 있었다. 하지만 HACCP을 적용한 이후 김치의 해외 수출량이 급증하는 등 매출에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견학 참가자들은 이날 체험을 통해 HACCP제도를 정확하게 알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목동의 이화선(여·40)씨 역시 “봄방학을 맞은 아들에게 위생교육이 될까해서 함께 참가하게 됐는데 주부 입장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견학 소감을 말했다. 엄마와 함께 공장을 찾은 김수민(여·불광초 2년)양도 “HACCP마크가 있는 음식은 깨끗하게 만들어져서 안심하고 먹어도 되는 음식이란 걸 알게 됐다.”며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이같은 참가자들의 반응에 따라 올 연말까지 계획한 견학프로그램을 내년까지 연장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글 사진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인터넷서 본 조국 체험하고 싶어요”

    해외입양 쌍둥이 경찰관이 모국을 찾았다. 20일 경찰청을 찾은 노르웨이 경찰관인 슈타인 리 호브·오드 리 호브 형제. 생모의 품을 제대로 느껴 보지도 못한 채 노르웨이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지 32년 만에 어엿한 가장으로 고국을 방문했다. “한국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인터넷에서 본 정보가 전부죠. 머무는 동안 남대문 시장도 가보고 거리도 다니면서 진짜 한국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형제가 고국 방문을 하게 된 동기다. 동생 오드는 10년 전 방학 동안 한국을 찾은 적이 있지만 형은 처음이다. 함께 모국을 찾은 만큼 한국 경찰 도움으로 친부모를 만나고 싶지 않으냐는 질문에 “개인적인 일이라 말하지 않겠다. 이해해 달라.”며 대답을 피했다. 신문과 방송을 통해 자신들의 모습을 본 친부모가 알아볼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도 쓸쓸한 눈으로 웃기만 할 뿐 역시 답하지 않았다. 각각 다른 경찰서에서 형 슈타인은 범죄수사 업무를, 동생 오드는 외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형이 1999년 3년제 국립경찰학교를 먼저 졸업했고 다음해 동생이 뒤를 이었다. 다른 입양인들과 달리 쌍둥이라서 늘 서로에게 힘이 돼 주고 최고의 친구로 자란 이들이 같은 길을 걷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노르웨이 대사관을 통해 모국의 경찰견학을 요청해 성사된 이번 방문은 24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택순 경찰청장을 면담하고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서울경찰청, 경찰박물관, 경찰대학 등을 견학할 예정이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두산위브’에 살고 ‘두타’서 쇼핑하고

    “‘두산위브’ 아파트에서 ‘종갓집 김치’로 아침을 먹고 ‘보그’를 보며 출근해 점심은 ‘버거킹’에서 햄버거로 해결한다. 퇴근 후에는 ‘연강홀’에서 뮤지컬을 감상한 뒤 새로나온 소주 ‘처음처럼’을 마시며 회포를 푼다. 시간이 남는다면 ‘두타’에서 쇼핑을 즐기고 귀가한다.” 20일 두산그룹 사보팀이 펴낸 ‘두산생활백서 37가지’에 소개된 내용으로 묶은 ‘두산인의 하루’다. 두산생활백서는 ▲회사에서 운동하기, 체지방 표준으로 빼기 ▲두산산업개발 건설현장에서 현장근로자 체험해 보기 ▲야구장에서 열광하고 두산베어스 이벤트에 참여해보기 ▲마주앙 양조장 가보기 ▲보그, 보그걸,GQ, 리더스 다이제스트 등 두산이 만든 잡지 구독하기 ▲종갓집 김치 공장 견학하기 ▲두산인프라코어에서 만드는 지게차, 굴삭기 타보기 등을 임직원들이 해볼 만한 일로 권장했다. ▲의류BG의 폴로, 게스 임직원 할인행사 참가하기 ▲두산메카텍이 만든 영종대교, 광안대교 건너보기 ▲두산동아로 내 아이 똑똑하게 만들기 ▲KFC, 버거킹 메뉴 다 맛보기 ▲오리콤 CF 즐기기 ▲두산패밀리 카드로 자사 제품 싸게 사기 ▲연강홀에서 연극, 뮤지컬 싸게 보기 ▲‘처음처럼’,‘청하’,‘설중매’ 등 두산 술로 애사심 키우기 등 두산생활백서의 추천 항목은 끝이 없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이 중공업그룹으로 변모를 시도하고 있지만 주류·식료품 등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 마음만 먹는다면 직원들이 자사 제품만 이용해도 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다.”고 말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재외공관장99명 개성에 간 까닭은

    재외공관장 99명이 18일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을 찾았다. 이들은 개성의 의류업체와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등의 작업장을 둘러봤다. 공관장들의 개성공단 견학이 북한 위폐 문제로 미국측의 대북 압박 기류가 강화되는 와중에 취해진 조치라는 차원에서 주목된다. 북핵 문제가 꼬여들고 있지만, 남북 화해를 겨냥한 참여정부의 역점사업인 개성공단 체험을 통해 외교일선에서 협상을 통한 북핵 해결을 밀고 나가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는 점에서다. 정해문 주 그리스 대사는 “개성공단 부지가 한국전 때 남침통로였다는데, 이제는 협력과 공존의 장으로 바뀌었다는 느낌에 감개무량했다.”며 “남북간 협력을 통해 평화가 정착되고 있음을 외국 인사들에게 잘 설명해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정승 주 뉴질랜드 대사는 “남측의 기업이 북한 땅에 입주해 휴전선 부근의 대치상황이나 긴장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조명균 통일부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은 이날 “앞으로 개성공단 조성을 본격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서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의 해외판로 개척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최소 2억달러(약 2000억원)로 추정되는 신포 경수로건설 청산비용을 우리나라가 모두 부담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퍽 곤혹스러운 표정이다.“또 한국이 봉 노릇하나.”라는 여론을 우려해서다. 통일부는 이같은 보도에 대해 전면 부인하기보다는 “국익에 최대한 부합하는 방향으로 관계국과 협의하고 있으며 조속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봄방학때 가볼까…체험활동

    봄방학때 가볼까…체험활동

    봄방학에 뭘 할까. 새 학기 시작을 열흘쯤 앞두고 학생들은 새 교과서와 새 친구들을 만난다는 마음에 설렌다. 학부모들은 부족한 공부를 어떻게 하면 더 시켜볼까 고민이다. 겨울방학에 이어 선행학습을 시켜보려는 것이다. 봄방학은 길어야 보름. 계획을 짜서 공부하기도 마땅치 않다. 참고서 대신 직접 체험해보는 선행학습은 어떨까. 봄방학을 이용한 초등학생들의 체험식 선행학습 요령을 살펴봤다. ●초등학교 1·2학년 1∼2학년 때는 자신이 가고 싶은 곳을 스스로 결정하기보다 부모 의견에 따르는 경향이 많다. 때문에 부모가 교과 내용과 관련된 견학 장소를 먼저 고른 다음 뭘 볼지 계획표를 짜면서 아이의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것이 좋다.1∼2학년은 너무 오래 걷거나 보는 것만으로는 흥미를 잃기 쉽다. 직접 만져보거나 활동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 우선 추천할 곳은 식물원이나 동물원 등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체험학습장이다.1∼2학년 ‘국어’와 ‘슬기로운 생활’에는 자연과 관련된 내용이 많이 나온다.1학년 때는 꽃밭에 기르기 좋은 식물을 발표하는 시간이 있고,2학년 때는 동물과 식물을 사는 곳에 따라 나눠보는 시간도 있다. 수목원에 간다면 교과서에 나오는 애기똥풀, 강아지풀, 씀바귀 등을 자세히 살펴보자. 생태공원은 깨끗한 자연환경 속에서 사는 식물과 동물, 곤충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학습장이다. 저학년 ‘슬기로운 생활’이나 중·고학년 ‘과학’에 생태계 속의 작은 생물을 체계적으로 다룬다. 과학관에 간다면 구체적으로 뭘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아이가 흥미를 갖고 있는 부분이나 교과 내용과 관련 있는 부분만 집중적으로 둘러보기만 해도 도움이 된다. 특히 1학년 때는 우리 몸의 생김새와 감각 기관을 공부하므로 인체를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 좋다.2학년이라면 지구의 자전과 공전, 물과 공기의 성질에 대한 체험활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물관은 초등학교 교과서와 직간접으로 많이 연관돼 있어 미리 견학하면 수업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우정박물관과 김치박물관은 저학년 수업 시간에 많이 다룬다. 김치의 종류와 역사를 알아보고 영양가를 조사한다면 새 학기에 더욱 흥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 저학년 때는 우리나라 명절의 풍습과 놀이를 배울 기회가 많다. 한국민속촌이나 한옥마을 등을 둘러보자.1학년 ‘국어’시간에는 민속놀이를 하는 방법을 배우며,2학년 때는 여러가지 집의 모습에 대해 배운다. ●초등학교 3·4학년 3∼4학년이 되면 1∼2학년 때와는 달리 교과목이 나뉘어 공부할 내용이 많아진다. 때문에 자칫 학습 의욕을 잃기 쉽고, 사회나 과학 교과에 대한 흥미도 이 때 결정된다. 따라서 다양한 체험과 견학을 시켜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3∼4학년 ‘사회’는 지역화 교과로, 우리 고장과 시·도에 대해 배우게 된다. 인터넷만 찾아보지 말고 실제 박물관이나 지역 공연, 시장 등을 직접 찾아가보자. 3학년이 되면 자연에 대해 더 깊이 배운다.3학년 ‘과학’은 날씨에 대해 다루므로 기상청이 하는 일 등을 알아보면 좋다.4학년 ‘국어’ 시간에는 소금에 대해 배우고,‘과학’시간에는 소금물에서 소금을 분리하는 실험을 다룬다. 가족여행을 갈 기회가 있다면 서해안 염전이나 인천에 있는 수도권 해양생태공원을 다녀오면 도움이 된다. 동물원에 간다면 암수의 구별 방법과 함께 동물 분류에 초점을 맞춰 둘러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학부모들이 3학년 자녀에게 부담을 느끼기 시작하는 부분이 과학이다. 질문이 어려워지고, 쉽게 대답할 수 있는 것도 별로 없다. 이 때는 과학관을 이용해 보자.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있는 과학연구원의 탐구학습관이나 체험학습장은 무료이거나 싸고, 내용도 알차다. 3학년 때부터는 다양한 박물관을 많이 견학해보는 것이 좋다.4학년 ‘사회’시간에는 박물관의 종류와 업무를 배우고, 박물관 견학과 모의 박물관 꾸미기 등의 활동을 한다.3∼4학년에게 도움이 될 만한 박물관으로는 경기도 의왕의 철도박물관(4학년 ‘국어’ 중 ‘증기기관차 미카’), 경기도 용인의 삼성교통박물관(3학년 ‘사회’ 중 ‘교통수단의 발달’), 전북 고창의 판소리박물관, 강원도 강릉의 참소리축음기 에디슨박물관, 민속박물관, 경기도 수원 국토지리정보원 내 지도박물관 등이 있다. 3학년 ‘사회’에서는 역사 공부가 시작된다. 서울 남산이나 무악산 등 전국의 봉수대를 비롯해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에 다녀오는 것도 좋다.4학년 ‘국어’시간에는 3·1운동을 주도한 유관순 열사에 대한 전기를 배우므로 미리 충남 천안에 있는 유관순 열사 기념관을 둘러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약용은 ‘국어’‘사회’‘과학’등의 교과에서 자주 나오는 인물이다. 수원의 화성과 경기도 남양주의 정약용 생가와 기념관을 둘러보면 좋다. ●초등학교 5·6학년 고학년은 견학의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때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견학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과학에 관심이 있다면 국립서울과학관부터 가보자.5학년이라면 1층 기초과학전시실과 4층 우주관은 필수 코스다.6학년은 3층에 있는 심장혈관의 집을 놓쳐서는 안된다. 서울특별시 과학전시관의 낙성대 본원과 남산 분원도 활용하기에 좋다. 특히 남산 분원에서는 5학년 때 배우는 물체의 속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 서울 LG사이언스홀이나 서대문 자연사박물관 등도 가볼 만하다. 5학년 ‘사회’시간에는 우리 조상의 의식주와 문화·종교·과학 등의 생활상을,6학년 때는 고조선에서 근대까지 전반적인 역사 흐름을 배운다. 때문에 저학년 때 가봤다고 하더라도 민속박물관을 다시 둘러보면 새삼 보람을 느낄 수 있다.6학년이라면 세계로 눈을 돌려 서울의 지구촌 민속박물관이나 경기도 고양의 중남미 문화원 등을 다녀오면 도움이 된다. 아이가 역사에 관심을 보인다면 국립박물관이나 민속박물관 외에 다양한 곳을 활용할 수 있다. 서울 절두산 순교 성지나 경기도 파주의 선사유적지, 강화역사박물관, 천안의 독립기념관, 서울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전쟁기념관 등도 좋은 공부가 될 만한 곳이다. 민주주의를 배우기에 좋은 장소도 추천할 만하다. 국회나 대법원, 지방법원 등을 견학하면서 삼권 분립과 준법 정신 등을 배울 수 있다. 국회는 꿈나무 의회교실(youth.assembly.go.kr), 대법원은 어린이 마당(www.scourt.go.kr/kids)에 접속해 견학할 수 있다. ■ 도움말 서울 화랑초등학교 이현진·김언지·장은미 교사 ■ 즐기면서 배워보세요! 봄 방학 때 가볼 만한 행사장을 소개한다. ●서울숲 곤충식물원(parks.seoul.go.kr/seoulforest) 세계 딱정벌레 표본 전시회와 살아 있는 우리나라 딱정벌레 상설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세계적으로 희귀 딱정벌레를 포함해 293종 1305개체를 매일 50종씩 교체 전시한다. 무료.(02)460-2905. ●IQ뮤지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층 서울갤러리에서 다음달 1일까지 열린다. 고전 퍼즐을 비롯해 희귀 퍼즐, 불가능 퍼즐, 세계의 퍼즐 등을 직접 풀어볼 수 있는 체험학습 행사다. 어른 7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5000원.(02)2000-9774. ●스포츠 과학놀이 체험전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파미에 파크 2층 씽크타운(www.thinktown.co.kr)에서 8월30일까지 열린다. 스포츠와 장비에 숨겨 있는 과학 원리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과학 이벤트쇼와 마술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과학체험교실 등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1만 2000원.(02)6282-5777. ●여섯번째 대멸종 이화여대 자연사 박물관에서 4월30일까지 열린다. 과거 지구의 멸종을 뒤돌아보고 자연파괴로 현재에도 진행되고 있는 동물들의 자취를 표본과 모형, 영상물을 통해 더듬어볼 수 있다. 무료.(02)3277-3155. ●‘우리의 오랜 친구, 개’특별전 국립민속박물관(www.nfm.go.kr)에서 병술년 개띠 해를 맞아 개의 상징과 의미를 살펴보도록 마련했다. 개가 등장하는 생활용품 등 각종 유물을 볼 수 있다. 이야기가 있는 개 사진 공모전과 개 모양 토우 만들기 작품전도 둘러볼 수 있다. 이달 27일까지. 일반 3000원, 학생 1500원. ●신비한 미생물 탐험전(www.microbes.co.kr)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다음달 5일까지 열린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미생물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어른 1만 2000원, 청소년 8000원.(02)785-8320. ●재미난 박물관(www.funkr.com) 인천 서구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이달 말까지 열린다. 빛, 소리, 움직임 등 과학적 원리로 반응하는 제품과 놀이기구, 생활과 날씨, 해양 등과 관련한 신기한 제품, 놀이기구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유아 4000원, 청소년 5000원. 어른 6000원. ●집에서는 따라하지 마세요. 다음달 1일까지 서울 반포 센트럴시티 씽크아트홀에서 열린다. 음향과 3차원 입체영상, 조명, 특수효과를 동원해 상상력과 표현을 발휘시키는 과학교육극이다. 오전 11시, 오후 2시,4시 공연. 균일가 1만 5000원.(02)6737-6718. ●세계 밀랍인형 박물관(www.worldwaxmuse um.net) 서울 코엑스에서 다음달까지 열린다. 세계 유명 인사의 밀랍인형 150점을 볼 수 있다. 마돈나, 샤론 스톤, 찰리 채플린 등 해외 인기 배우에서부터 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 등 정치인, 박주영·홍명보·박지성 등 스포츠 스타, 설경구, 비, 안성기 등 국내 인기 연예인 작품도 전시한다. 방학을 맞아 입장료는 이달까지 어른 1만 2000원, 중·고생 1만원, 어린이 8000원으로 할인한다.(02)562-8153.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씨줄날줄] 새마을 운동/임태순 논설위원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1970년대를 풍미했던 새마을운동 노래의 한 구절이다. 요즘말로 하면 농촌 업그레이드 운동인 새마을운동은 70년 4월 박정희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근면, 자조, 협동의 기본정신에 따라 주민 스스로 농경지와 농로를 정비하고 교량과 마을창고를 지어 농촌의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시켰다. 농업기계화, 농한기 부업개발 등을 통해 농촌소득이 증대되고 도시로도 번져 뒷골목 정비, 생활오물분리수거 등의 사업이 실시됐다. 새마을운동은 1988년 국정감사와 5공청문회 등을 통해 된서리를 맞으면서 관주도에서 순수민간운동으로 전환됐다. 중국에서 새마을운동을 벤치마킹한다고 해서 눈길을 끈다.14일 베이징에서 전국 31개 성과 시의 주요간부들이 머리를 맞대 일주일동안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중국 농촌에 접목시키는 방안을 놓고 토론을 벌인다고 한다.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도 참석한다고 하니 국가적 관심도를 엿볼 수 있다. 중국으로선 개방, 개혁의 뒷전에 놓여 불만세력이 되고 있는 농촌문제에 신경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새마을운동은 ‘한류1호’,‘원조한류’라고 할 수 있다.70년대부터 나이지리아, 네팔 등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의 지도자들이 내방, 새마을운동을 배워갔으니 말이다. 지금까지 71개국 1945명이 새마을연수원에서 정규교육을 받았다. 또 4만명 가까운 인원이 3732회에 걸쳐 새마을운동중앙회를 방문, 새마을운동을 견학하고 돌아갔다. 그렇지만 새마을운동은 유신체제유지 및 옹호 수단으로 이용된 부정적 측면도 있다. 새마을운동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적으로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도 있지만 권위주의적인 사회체제도 일조했다고 할 수 있다. 외국인들이 토지소유자들의 이해다툼을 어떻게 조정했는지 궁금해 농로확장 등에 대해 물으면 연수원측에선 토지소유자가 마을발전을 위해 희사했다고 답하는데 충분한 설명이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새마을운동이 개발도상국들에 농촌개발의 모범이 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균형감각을 갖고 현대적인 시각으로 지속적으로 연구하면 스테디셀러 한류로 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자원회수시설 운영실태 실시간 공개

    서울 시내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의 운영 실태가 앞으로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공개된다. 주민들의 불안감이나 혐오감을 없애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14일 “양천·노원·강남·마포 4개 자원회수시설의 각종 오염물질 측정 결과와 소각량, 가동률 등을 15일부터 신설된 인터넷 홈페이지(rrf.seoul.go.kr)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우선 자원회수시설 굴뚝의 자동측정시스템을 통해 측정된 먼지, 황산화물, 염화수소,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농도를 실시간 공개한다. 또 3년마다 하는 환경상 영향 조사와 주민 건강영향 조사 결과, 자원회수시설 및 소각정책의 필요성, 소각 처리공정, 소각량, 가동률 등에 관한 정보도 상세히 제공할 예정이다. 단, 정밀측정이 필요한 다이옥신 농도는 폐기물 처리시설설치 촉진법에 따라 6개월 주기로 공개한다. 신설된 홈페이지에는 시설 견학을 위한 예약코너, 의견 개진 게시판, 각종 환경 기관 홈페이지 링크 등도 개설돼 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의정 뉴스]

    ●구로구의회, 새내기 공무원과 간담회 구로구의회(의장 정달호)는 지난 3일 의회 4층 소회의실에서 신규임용된 새내기 공무원 23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구의회 구성과 역할에 대한 소개와 함께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간담회 후 새내기 공무원들은 구로구의회 본회의장과 각 상임위원회실 등을 견학했다. 정 의장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자세로 우리 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구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용산구의회, 교양강좌 용산구의회(의장 정효현)는 7일 제2회의실에서 김호정 국제매너센터 원장을 초청, 교양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은 이미지 메이킹 연출 및 기법에 대한 주제로 열렸다.
  • ‘초보 학부모’ 궁금증 풀이 (상)

    ‘초보 학부모’ 궁금증 풀이 (상)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시작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말이다. 초등학교는 자녀에게 첫 단추를 꿰는 일이다. 그만큼 학부모들은 관심이 많지만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가 적지 않다.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들을 두 차례에 걸쳐 문답으로 풀어본다. ▶서술형 평가를 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교과서 각 단원 앞 부분에 있는 학습목표를 보고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를 숙지한 뒤 학습활동 중에 나오는 문제의 답을 다양한 형태로 글로 써보면 도움이 된다. 단순히 문제를 많이 풀기보다 관련된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책을 읽으면서 모르는 낱말은 뜻을 조사해서 알고 넘어가도록 한다. 교과서의 내용을 달달 외워 쓰도록 해서는 안되며, 교과서의 기본 내용을 이해하고 독서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연습을 하면 된다. ▶발표를 잘 하지 않는다. 집에서 자녀와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는 것이 좋다. 등하교 길이나 학교에서 있었던 일, 마을에서 있었던 일 등을 말하게 한 뒤 귀담아 들어주고 질문도 해본다. 적당한 목소리로 서둘지 않고 차분하게 말하는 훈련을 되풀이하면 나아진다. ▶책 읽기를 싫어하는데. 책 읽기를 억지로 강요하면 역효과를 낸다.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저학년은 우화나 전래동화, 그림동화책이 좋다. 만화책을 읽힌 뒤 서서히 글이 많아지는 책으로 옮겨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집에서 부모가 함께 책을 읽고 내용을 얘기하면 훨씬 효과적이다. ▶받아쓰기 성적이 나쁘다. 받침이 틀리기 쉬운 낱말을 중심으로 미리 예습을 하면 나아진다. 받침이 복잡한 낱말을 눈여겨보면서 정확하게 발음하게 하고, 책을 소리내어 많이 읽히면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읽다’를 잘 틀린다면 ‘읽다, 읽어서, 읽으니, 읽어라.’등 다양하게 발음하면서 써보게 하면 좋다. 단 지루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견학은 어떻게 해야 하나. 견학을 하기 전에 미리 계획을 짜야 한다. 장소와 목적, 내용, 준비물, 날짜와 시간, 함께 가는 사람과 교통수단, 주의할 점 등을 자녀와 함께 적어본다. 견학할 때는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할 규칙을 알려준다. 다녀온 뒤에는 글로 써보거나 그림으로 표현해 보는 등 기록을 반드시 남긴다. ▶영재교육 대상자는 어떻게 뽑나. 서울 시내 11개 지역교육청별로 부설 영재교육원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분야는 수학, 과학, 정보 등이다. 대상자는 학교장 추천을 받아,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 실연·실험 등 수행평가 및 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 선정한다. 올해 정원은 지역교육청별로 수학과 과학 각 45명씩, 정보 15명씩이다. ▶옷차림에 너무 신경쓴다. 다른 사람들을 따라 하는 것은 그저 유행을 따라가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 참다운 개성이란 겉모습이 아니라 자신만의 색을 찾는 것이라는 점을 얘기해 준다. 야단치기보다는 유행에만 너무 빠지면 자신의 개성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점을 알려준다. ▶늘 가만히 있지 못하고 소란스럽다. 하루아침에 고쳐지는 것은 아니다. 아이가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하며 놀 수 있도록 수영이나 태권도 등 매일 정기적으로 밖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시키면 도움이 된다. 식당에서 뛰면 안 된다고 가르쳤다면 항상 같은 기준을 세워 타일러야 한다. 부모부터 이랬다 저랬다 하면 가치관에 혼란이 생긴다. ▶컴퓨터 게임에 정신을 너무 빼앗기는 것 같다. 사용 시간을 제한하되, 그 시간에 수영과 같이 배우면서 실력이 늘어가는 것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는 운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컴퓨터에 깔려 있는 게임을 지우거나 관련 CD를 모두 버리고, 즐겨찾기 목록에도 꼭 필요한 사이트만 남겨둔다. ■ 출처:서울시교육청 ‘초등학교 학부모가 꼭 알아야 할 119가지’ 정리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대학 전공선택 이렇게] 꿈·적성 우선…직업 고르듯 신중히

    [대학 전공선택 이렇게] 꿈·적성 우선…직업 고르듯 신중히

    수험생 가운데 상당수는 대학 전공을 수능 점수에 맞춰 단숨에 정한다.평생 꼬리표처럼 붙어 다니는 전공을 결정하는데 ‘남이 가고,주위에서 가야 한다고 해서 선택했다.’고 답할 정도이다.전공 선택에서 자기 탐색이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빠져있다.이 때문에 대학에 진학한 뒤 적성에 맞지 않는 전공으로 머리를 싸매는 학생들이 많다.입학 초기 자신의 적성을 새로 발견하고 부전공이나 복수전공으로 활로를 찾으면 그나마 다행이다.시행착오로 인생을 허비하지 않도록 올바른 진로 선택을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 진로 전문가들은 전공 선택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먼저 자신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비전을 정한 뒤 능력·적성 등을 고려해서 결정하라.”고 조언한다.또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요가 많은 학과를 선택하고 진학하려는 대학·학과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확보하라고 충고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고교생은 자신의 적성과 관심 분야가 무엇인지 조차 모른다.상위권 학생들은 적성에 상관 없이 법학과와 의예과,경영학과 등 인기 학과를 선택한다.중·하위권 학생들도 이와 비슷하거나 취직이 잘되는 과를 정할 뿐이다.적성과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자신의 적성부터 살펴야 전공 선택에 자신이 없는 학생들은 먼저 검사를 통해 자신의 적성과 흥미·성격·가치관 등을 알아봐야 한다.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적성 검사에는 직업흥미검사와 진로적성검사,일반직업적성검사,진로의식 발달검사,인성검사 등이 있다.중·고생들은 자칫 적성과 흥미의 의미조차 혼동하기 쉬운 탓에 자신의 적성과 관심도를 모두 따져 봐야 한다. 인터넷을 통해 각종 검사가 가능하다.워크넷(www.work.go.kr)에서 직업흥미 검사와 직업선호도 검사가 가능하고 커리어넷(www.careernet.re.kr)에선 직업흥미검사와 직업적성검사,직업가치관 검사,진로성숙도 검사를 할 수 있다.에듀넷(www.edunet4u.net)에서는 진로성숙도 검사를 받을 수 있다.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진로정보센터에서 운영하는 커리어넷(www.careernet.re.kr)에서는 자신에게 맞는 16가지 직업군을 찾아 준다.하지만 인터넷 심리검사는 정확성이 떨어지므로 절대적으로 믿어서는 안된다. 적성검사를 통해 특정 분야에 대한 적성을 살펴봤다면 다양한 상담센터를 통해 자신의 미래에 대한 세부사항을 그려야 한다.시·도 교육청에는 청소년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YMCA진로진학상담실 등 시민사회단체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상담실도 다양하다. ●전공에 맞는 직업 체험 자신의 전공을 결정했다면 실제 어떤 직업에 연관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청소년들이 단기간에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다양한 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다.시·도 청소년상담실을 비롯해 한국산업인력공단,중앙고용정보원,YMCA 등에서 제공한다. 중앙고용정보원의 ‘잡스쿨’의 경우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강의와 현장 체험을 통해 직업의 실체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예를 들어 유전공학 분야를 주제로 프로그램이 짜여지면 먼저 특정 직업에 대한 정보를 개괄적으로 다룬다.인터넷 사이트와 진로를 선택할 때 겪는 어려움과 중요한 점 등을 소개한다. 또 유전공학과 대학 교수가 직접 유전공학의 중요성과 관련학과 및 전망,졸업생의 진출 분야 등에 대해 설명한다.또 유전 공학 관련 기업체 종사자가 이 분야의 추세와 소속 기업에서 만들어낸 제품 등에 대해 강의한다.학생들은 과정 가운데 기업체를 방문해 기업체의 규모와 공정과정,설비 등도 견학한다.이같은 직업 체험 과정은 학생들이 전공에 대해 보다 진지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전공은 전문·장래성을 고려해 선택” 직업에 대한 탐색 과정을 마쳤다면 대학과 학과를 결정해야 한다.여기에는 자신의 학업성적이 절대적으로 반영된다.하지만 대학과 학과를 선택할 때는 지명도나 인기보다는 장래성을 살펴야 한다.교과 과정과 교수진,시설,선배의 취업 등 모든 따져본 뒤 결정한다.학교에 재학하는 동문 선배를 찾아가 조언을 듣는 것도 한 방법이다. 사실 수험생들은 대학 선택에서 대학 브랜드와 학과를 놓고 고민하기 마련이다.처음에는 적성을 고려해서 학과를 선택하지만 막상 원서를 넣을 때는 대학을 먼저 정한다.전문가들은 마지막까지 장래성을 고려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전공을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이영대 연구위원은 “다음은 자신의 꿈에 맞춰 학과를 선택한다 해도 과연 졸업 후에 얼마나 유용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전문화된 사회에서 학과는 곧 자신의 미래와 관련이 있어 자신의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보다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첩경”이라고 말했다. ■ 도움말 이영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중학생을 위한 진로선택법 중학생들은 자신의 미래를 뚜렷하게 정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학생들의 성적이 가변적이기 때문에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기도 하다.하지만 중학교 3학년에는 어느 고등학교에 진학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시기이다.적어도 문과와 이과를 놓고 어느 쪽이 적성에 맞는지 선택해야 한다. 먼저 진로 탐색 검사를 통해 자신의 문·이과 적성을 살핀다.수리·공간지각 능력이 높으면 이과 분야에 적성이 맞을 확률이 크다.언어 능력 등이 높으면 문과계통 적성일 가능성이 높다.수학과 과학에 남다른 흥미를 느끼면 이과,국어와 영어 등을 선호하면 문과 적성으로 추측할 수 있다.그러나 학생들의 적성은 개인적인 취향과 다를 수도 있어 적성 검사를 통한 검증 작업이 필요하다. 중학교에서는 대개 5월 초쯤 진로 적성 검사를 실시한다.4월 중순에 치른 중간고사 성적표와 진로 적성 검사 결과를 비교하는 것도 좋다.또 교육청과 전문 기관에서 만든 프로그램에 참가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일부 과정에서는 다양한 직업인들을 초청해 학생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놓고 있다. 자신에 대한 성찰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전공 탐색이 이뤄졌다면 담임 교사와 진로지도 교사 등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객관적인 자료와 자신을 오랫동안 눈여겨 본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미래에 대한 장기적인 구상을 해야 할 시기이다.단기적으로 3학년 때에는 진학 고등학교를 선택해야 한다. 진로 결정을 토대로 인문계와 실업계,특수목적 고교 가운데 어느 곳에 진학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최근에는 특별전형을 통해 대학에 진학하려고 실업계 고교에 진학하는 학생들도 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실업고교생의 진로선택법 실업계 고교는 졸업생 가운데 절반 이상이 대학 진학을 선택한다.실업고는 마지막 교육 과정이 아니라 고교 과정의 하나인 셈이다.이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통상 실업계 학생들은 취업과 진로,창업 등으로 방향을 정할 수 있다.인문계에 비해 실업계 재학생들은 취업과 진학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하지만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일찍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좋은 결과물을 거두기 어렵다.1학년 때는 적성 검사 등을 통해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고 2학년에서 학업성적을 고려해 진학과 취업에 대한 결정을 내린다. 이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거친 선배들의 소중한 조언이 필요하다.선배와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사회생활의 어려운점과 취업 정보 등을 얻을 수 있다.특히 전공분야로 취직하려는 학생들은 일찍 현장 분위기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경험이 부족한 졸업생 가운데 직장을 자주 바꾸는 사례가 허다하다.또 취업에 대한 정보를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진학을 결정한 학생들은 특별전형 등 입시에 대한 정보를 얻어야 한다.실업계 재학생은 아무래도 입시 정보에 둔감하기 마련이다.또 대학 수업에서 필요한 외국어와 수학 등에 대한 보충 학습도 필요하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라이프플러스] 식약청, 어린이·주부 위생교실 운영

    식품의약품안전청은 6일부터 ‘어린이·주부 위생교실’과 ‘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적용 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등학교 3∼6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열리는 위생교실에서는 올바른 손씻기 방법, 식중독 예방법 등에 대한 위생교육이 실시된다. 간단한 미생물 실험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또 주부대상 위생교실에서는 HACCP제도와 위생적인 식품구매, 조리방법 등을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된다.어린이 위생교실은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 월요일 오후 4∼6시, 주부 위생교실은 첫째주와 셋째주 수요일 오전 10∼12시 운영된다. 견학 프로그램은 HACCP를 준수하는 식품공장을 방문해 식품생산 과정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7일 농심 군포공장 방문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 화요일마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나이제한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위생교실과 견학프로그램은 선착순으로 접수한다.참가를 원할 경우 식약청 HACCP 기술지원센터 홈페이지(www.haccpcenter.or.kr)나 전화(02-388-5816∼8)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 올봄 진해 군항제 더 볼만 해군기지 벚꽃길 새단장

    매년 봄 상춘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 조성된 벚꽃길이 새롭게 단장된다. 해군 진해기지사령부는 입춘(4일)을 맞아 영내에 심긴 벚나무를 정밀 진단, 대대적으로 정비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해군은 진단 결과에 따라 이달 말까지 병든 나무는 치료하며, 고사목은 파내고 그 자리에 15년생 왕벚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진해기지사령부 벚나무는 4000여그루로 대부분 일제시대에 심긴 것으로 울창한 숲과 화려한 꽃으로 유명하다. 해군은 해마다 4월 초 군항제 기간 중 영내를 제한적으로 개방해 관광객들이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감상하고, 함정을 견학할 수 있도록 한다.진해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공교육 정상화…지금 학교에선] (8) 학부모 봉사모임

    [공교육 정상화…지금 학교에선] (8) 학부모 봉사모임

    일부 학교를 중심으로 학부모들의 신선한 ‘치맛바람’이 불고 있다. 과거 왜곡된 교육열을 담은 ‘바람’이 아니다.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내 아이만 챙기려는 욕심도 아니다. 모두가 우리 아이고, 가족이라는 생각뿐이다. 다양한 학교 활동에 적극적,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교육을 변화시키고 있는 학부모들의 ‘치맛바람’속으로 들어가봤다. ●세륜초등학교 학부모 사서명예교사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오륜동 세륜초등학교 도서관.20여평 남짓한 열람실은 책 읽기에 푹 빠져버린 초등학생들 차지였다. 교육만화를 읽는 아이, 진지하게 위인전의 책장을 넘기는 아이, 책에서 뭔가를 찾은 듯 열심히 메모하는 아이, 엄마와 나란히 앉아 책 읽는 아이…. 열람실은 아이들의 독서 열기로 방학이 무색할 정도로 활기를 띠었다. 이런 열기의 비결은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봉사활동이다.124명의 어머니들이 사서 명예교사를 자청, 매일 어머니 두 명이 한 조를 이뤄 학생들의 독서활동을 돕고 있다. 책 대여와 반납 등 기본적인 업무에서부터 도서 정리, 독후 활동 지도, 도서관 예절, 뒷 정리에 이르기까지 도서관 업무 전반을 어머니들이 도맡아 처리한다. 어머니들 활약이 여기서 그치는 것은 아니다.3월과 9월 매년 두 차례 신간 도서 가운데 양서를 골라 장서를 늘리는 것도 이들 몫이다. 학부모와 학년별 담당 교사, 교장, 교감이 모여 ‘도서선정위원회’를 열고 학생과 학부모들이 원하는 책을 엄선한다.1년에 새로 들여놓는 책만 해도 1000여권에 이른다. 매년 10월이면 도서 알뜰바자회를 열어 읽은 책을 나누기도 한다. 학부모들의 열정에 학교에서도 연간 학교운영비의 5%에 해당하는 1400여만원을 도서구입비로 지원하고 있다. 어머니들이 직접 도서관 운영에 참여하면서 학교 도서관은 입소문을 탔다. 학생은 물론 부모, 할아버지, 할머니가 함께 이 곳을 찾아 책을 읽거나 빌려가기도 한다. 학부모 방정욱(41)씨는 “엄마가 학교 도서관에 자주 나오니까 아이들도 책에 친밀감을 느끼게 되더라.”며 좋아했다.1학년 학부모인 조새라(36)씨는 “맞벌이를 하다 보니 아예 방과 후에는 도서관에서 있다가 오라고 한다.”면서 “처음에는 만화책만 보더니 점차 다양한 책을 골고루 찾아보는 등 책과 가까와지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김은주(42)씨는 “주변의 다른 도서관은 책이 너무 낡은데다 신간이 없어 불만이었는데 학교에는 다양한 책이 많아 아이와 함께 자주 이용하고 있다.”면서 “아이가 만화책만 좋아해 이번 방학에는 점차 글자 수를 늘려 읽는다는 목표를 정해 도서관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동대문중의 학부모 독서클럽 ‘내키만큼’ 서울 전농1동 동대문중 학부모들의 작은 모임도 화제다. 아이들 학원 보내기에 열중하는 여느 학부모들과는 달리 스스로 책을 읽으며 모범을 보이기 때문이다. 학부모 독서클럽 ‘내키만큼’. 이 그 모임이다. 명칭은 ‘자신의 키만큼 책을 읽으면 훌륭한 사람이 된다.’는 미국 링컨대통령 어머니의 말에서 따왔다. 독서를 말로만 강조할 게 아니라 어머니부터 먼저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책을 가까이 하도록 하자는 취지다. 지난해 시작한 모임의 현재 회원은 10명. 매일 방과후 시간에 두 명씩 돌아가며 학교 도서관에 ‘출근’, 학생들이 학원보다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매일 두시간에 불과하지만 아이들이 언제든지 도서관을 들러 책을 빌려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지난 2학기에는 학생들이 원하는 장서를 늘리기 위해 도서바자회를 열기도 하고, 학생의 이름을 새겨넣은 책을 학교에 기증하는 이벤트도 개최했다. 매주 목요일에는 학부모 도서토론회도 연다. 아이들과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을 한 권씩 읽고 얘기를 나누는 모임이다. 서로 추천하고 싶은 책에 대한 얘기부터 아이들 고민, 각종 교육 정보도 나눈다. 어머니들의 활동에 아이들도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학원만 다니던 아이들이 도서관을 찾기 시작했고, 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처음엔 서먹서먹하던 어머니들도 직접 아이의 손을 잡고 서점에서 책을 읽는 등 자녀와 대화의 시간도 많아졌다. 학부모 홍성애(44)씨는 “아이 대신에 공부할 수는 없지만 엄마가 아이를 깨우칠 수는 있다.”면서 “내 아이가 아니라 우리 아이라는 생각으로 함께 고민하고 공부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하루아침에 아이들이 달라지기는 어렵겠지만 엄마의 작은 노력이 아이들에게는 감동을 주고 바른 길이었다는 것을 단 한 명의 아이에게라도 깨닫게 해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이라며 웃어보였다. 김계숙(40)씨는 활동을 시작하면서 집안에 처박아둔 대학생 때 사용했던 독서노트를 다시 찾아 먼지를 털었다. 세 아이를 키우는 바쁜 생활이지만 책을 읽고 아이들과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웠기 때문이다. 김씨는 “아이들이 중학생이 되면 말이 안 통하는 ‘웬수’가 된다고 하는데 함께 책을 읽고 대화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면서 “중학생은 어느 정도 정신적으로 성숙하고, 시험 압박감도 고등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해 책 읽히기에는 가장 좋은 시기”라며 자녀와 책읽기를 권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학교가 주민들 사랑방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있는 한 고등학교의 ‘사랑방’이 지역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선유고등학교의 ‘선유사랑방’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학교에서 열리는 교사와 학부모, 지역주민들의 얘기 마당이다. 직장 때문에 학교를 찾기 어려운 학부모들을 위해 저녁 시간을 이용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다. 모임은 말 그대로 사랑방이다.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가 참여를 신청하면 매주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특정 교사를 만나 상담을 원하면 사랑방 모임이 끝난 뒤 개별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선유사랑방을 찾는 ‘손님’은 매주 10여명 안팎이다. 대화주제도 다양하다. 진학 관련 고민은 물론 생활지도, 학교 안전문제, 지역주민들의 학교시설 이용 등 자녀를 학교에 보내면서 생기는 고민거리와 궁금한 점, 건의 사항이 얘깃거리다. 등하교시 지나가야 하는 큰 길에 신호위반 차량이 많아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에 학교는 곧바로 영등포경찰서에 협조를 요청, 교통경찰을 배치했다. 방과후 학교 체육관 이용 방안이나 2008학년도 대입에 대비해 체계적인 논술지도를 해달라는 요구도 나왔다. 지난 연말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방안 등을 의논했다. 학부모 김경애(48)씨는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학교를 찾기가 더욱 어려운데다 아이가 잘못할 때만 학교에 가는 것으로 생각해 부담을 느꼈는데 사랑방에 나가면서 학교도 이해하고 선생님들과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백운걸(50) 학교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은 “학교 운영의 궁금한 사항을 직접 묻고 답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이진호 교장은 “지난해 3월 개교한 신설 학교지만 학교와 지역사회가 좀더 가까워지는 기회를 찾았다는 점에서 사랑방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광남초교에선 ‘넥타이 돌풍’ ‘이젠 넥타이 바람이다.’ 서울 광장동 광남초등학교에 ‘넥타이 바람’이 거세다. 일반적으로 어머니들이 학교 일에 나서는 것과 달리 이 곳은 아버지들이 학교 일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주인공은 광남초 아버지회다. 치맛바람을 없애고 아버지들이 신선한 넥타이 돌풍을 일으켜 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한 게 올해로 벌써 8년째다. 아버지회의 활동은 눈부실 정도다. 매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개최하는 산행대회는 아이와 학부모, 가족은 물론 교사, 교사 가족,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하는 지역 축제다. 동네 아차산을 찾아 자연의 소중함을 나눈다. 흘리는 땀 한 방울 속에서 공감하는 끈끈한 정은 덤이다. 나무와 꽃, 곤충 등을 관찰하고 답을 맞히는 ‘숲속의 퀴즈’는 아이들에게 단연 인기다. 나무가 숨쉬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청진기를 이용해 자연의 생명력을 체험하기도 한다. 협동심을 이용해 장애물을 통과하는 ‘거미줄 통과 프로그램’은 세 가족이 한 팀을 구성해 해결해야 하는 협동 놀이다. 가을 운동회는 서울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동네 운동회로 열린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는 물론 지역 주민까지 참여한다. 옛날 시골 운동회처럼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막걸리가 등장하고, 시상대에는 학용품과 함께 양동이와 가재도구가 상품으로 오른다.3년 전에는 어린이대공원 잔디구장을 통째로 빌려 운동회 잔치를 벌였다. 여름방학에는 1박2일 일정으로 가족 세미나를 연다. 학생과 그 가족, 교사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이 행사는 다양한 체험활동과 견학, 강의, 토론 등으로 빼곡하다. 지난해에는 충남 서해안에서 갯벌체험을 하고, 작두콩 재배 농가를 찾아 두부 만드는 체험을 했다.2004년에는 한 학부모의 직장인 포항제철소와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둘러봤다. 노력봉사도 아버지들 몫이다. 학교 담장의 페인트가 벗겨졌을 때는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주말에 뜻이 맞는 아버지들이 페인트칠 봉사를 했다. 운동회나 학예회 등 대규모 학교 행사 때는 무거운 행사 도구를 나르는 등 일꾼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이 모든 행사는 아버지회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현재 정식 회원은 70명. 회원은 아니지만 함께 활동하는 아버지들만 100여명에 이른다. 각종 행사와 활동에 드는 비용은 거의 들지 않는다. 등록 회원이 한 달에 1만원씩 내는 회비가 전부다. 비결은 아버지들의 직업을 활용하는 것. 가족 세미나에서는 아버지들이 강사로 나선다. 치과의사는 치아관리 교육을 하고, 컴퓨터 프로그래머는 컴퓨터 특강을 맡는다. 학용품 도소매업을 하는 아버지는 학용품을 운동회 상품으로 제공한다. 아버지들이 나서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 초등학교 남자 교사 수가 줄면서 남자들이 도와야 할 일이 많아진데다 평소 사회생활로 바쁜 아버지들이 자녀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뭘까 고민하다가 시작했다.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도심 아파트에서 서서히 잊혀져 가는 지역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해 아이를 함께 기르자는 아버지들의 향수 어린 의지도 바탕이 됐다. 8년째 활동하고 있는 학부모 박용수(44)씨는 “내 전문적인 직업 외에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일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뿌듯한 성취감과 함께 아이와 학교, 지역사회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실천하기 어려워서 그렇지 일단 한 번 해보면 어느 학교나 할 수 있는 보람된 일”이라며 웃어보였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깡촌’ 함양군 알고보니 부자마을

    경남 함양군에 ‘억대부농’이 100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돼 화제다. 지리산과 덕유산에 둘러싸인 함양군은 인구 4만여명의 ‘깡촌’으로 절반이 농사를 짓고 산다. 2일 함양군에 따르면 지난해 농사를 지어 1억원이상 소득을 올린 농가는 112가구로 나타났다.군내 8000여 농가의 평균소득 2050만원에 비하면 5배이상 높은 것이다. 도내 평균은 2604만원이고, 전국 평균은 2900여만원에 불과하다. 함양군에 억대부농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사과와 한우 가격이 크게 오른데 힘입었지만 무엇보다 군이 지난 2003년부터 추진한 ‘100+100운동’의 결과다.100+100운동은 연간 1억원이상 소득을 올리는 군민과 100살이상 장수하는 노인이 각각 100명이 넘도록 하겠다는 군정목표다. 우선 농업인 후계자 등을 대상으로 경영 컨설팅을 지원했으며, 농가에 대한 보조 대신 각종 정책자금 융자를 알선하는 등 자립기반 조성에 힘썼다. 군이 이 운동을 처음 시작할 당시 군내 1억원이상 소득자는 25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듬해 71명으로 늘었다가 3년만에 목표를 달성한 것. 지역별로는 서상면이 24명으로 가장 많았다.파프리카를 일본으로 수출하고, 화훼·딸기 육묘 등 시설채소와 한우사육으로 소득을 올렸다. 다음으로는 안의면(21명), 함양읍(17명) 순이었다. 특히 군내 최고 부자마을은 함양사과 단지인 수동면 도북마을.80가구가 사는 마을에서 억대부농이 7명이고,5000만원이상 고소득자도 13명이나 됐다. 개인별로는 유림면 박모(45)씨가 최고. 박씨는 돼지 2500마리를 키우며, 흑돼지를 분양해 6억 30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번에 억대부농에 합류한 41명은 대부분 복합영농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함양읍 권모(45)씨의 경우 2004년까지 부인 박모(45)씨와 함께 벼농사 5.6㏊와 양파 1㏊를 재배하고, 위탁영농을 했으나 소득은 8000만원선에 머물렀다.그러다가 군의 권유로 지난해 초 논 1.1㏊와 양파밭 0.8㏊를 늘리고, 한우 10마리를 입식, 꿈을 이뤘다. 권씨는 “군의 지원으로 매월 3∼4차례 방문하는 축산 컨설턴트의 조언을 받아 축사를 개축해 사료를 절감할 수 있었으며, 축사에서 나오는 퇴비로 생산량을 늘릴 수 있었다.”며 성공비결을 설명했다. 군은 억대부농 육성계획이 3년만에 달성되자 오는 2010년까지 2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사과와 곶감·한우·흑돼지·딸기 등 시설채소를 전략품목으로 정하고 지난해 소득 7000만원이상 농가를 집중적으로 지원, 소득이 1억원에 도달하도록 할 계획이다. 노원섭 농정기획계장은 “농가의 영농의욕을 높이기 위해 기반시설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우수농가를 선발, 선진지 견학 기회도 줄 것”이라며 “생산품은 농협의 협조를 받아 대형 마트 및 백화점 등에 판로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함양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더운나라 아이들에게 ‘하얀 꿈’ 선물

    더운나라 아이들에게 ‘하얀 꿈’ 선물

    “눈(雪) 없는 나라 사람들에게 스키를 가르쳐 드립니다.” 강원도가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운영중인 ‘2006 드림프로그램’이 5일부터 17일까지 용평리조트 일대에서 열린다. 강원도는 1일 눈이 내리지 않는 열대국가들을 위해 3회째 운영하고 있는 이번 드림프로그램에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유럽 등 30개 나라에서 118명의 청소년이 참가해 동계스포츠 훈련과 문화교류에 나선다고 밝혔다. 강릉과 평창에서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스키·스노보드의 설상종목과 스피드·피겨·쇼트트랙의 빙상종목에 대해 집중적인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은 대한스키협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 소속 지도자를 비롯해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특별강습에 나서 훈련 수준을 높일 전망이다. 훈련성과를 위해 입상자에 대한 시상을 하며 드림프로그램 참가자 모두에게 수료증도 수여할 계획이다. 매일 저녁에는 도자기 만들기체험과 태권도, 난타, 사물놀이, 떡 만들기 등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비롯해 각국의 전통문화 소개 등의 레크리에이션도 펼쳐진다. 훈련기간 중 주말에는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해 롯데월드 견학과 강릉 통일공원, 삼척 환선동굴 등 문화유적지 탐사도 마련돼 있다. 드림프로그램은 강원도가 2010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활동 과정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안해 2004년 처음 개최했으며 겨울스포츠가 어려운 국가의 청소년을 초청, 동계스포츠를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 강원도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박종흔 국제스포츠정책관은 “2004년 첫 실시 이후 매년 국내외적으로 성공적인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드림프로그램을 통해 2014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2월 가정학습 잘하면 새학년 ‘술술’

    2월 가정학습 잘하면 새학년 ‘술술’

    올해부터 겨울방학이 2월 말까지 이어져 초등학생들은 두달 동안 공백기간을 갖는다.3월 새학기를 갑작스럽게 맞이하는 어린이들은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 방학에 적응된 생활 방식을 버리고 학교생활에 익숙하게 바꿔야 한다. 선생님과 친구들도 새로 만나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완충작용을 하려면 학년의 마지막 달인 2월에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특별 가정학습이 필요하다. ●3학년부터 4과목 늘어 저학년인 1·2학년은 읽기와 셈하기, 쓰기 등을 중심으로 지도하지만 3학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학습내용이 깊어진다. 가령 바른생활과 즐거운생활, 슬기로운생활, 국어, 수학 등 5과목이 3학년부터 9개로 껑충 뛴다.3학년으로 올라가는 2학년에게는 새로 추가되는 교과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곁들여야 한다. 서울양원초등학교 구자희 교사는 “특히 3학년부터는 영어가 신설되는데 미리 영어를 배운 어린이도 있지만, 아직까지 처음 접하는 친구들이 더 많다.”면서 “영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치고 영어를 배우는 것이 재미있다는 인식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저학년에겐 요구하지 않았던 학습장 정리 방법도 일러줘야 한다.9과목을 배우는 만큼 한 공책에 모든 과목을 담는 것보다 교과목에 맞는 공책을 갖춰야 한다. 이같은 외적인 체계가 갖춰지면 교과서에서 인용된 책의 전문을 찾아 읽어보도록 한다. 미리 읽어보면 흥미를 갖게 마련이며, 어휘 사용능력도 향상된다. 특히 3학년부터는 4시간 남짓하던 수업시간이 하루 5∼6교시로 늘어난다. 지루하지 않을 인내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건강관리에도 힘써야 한다. ●지역 체험학습도 중요 3·4학년은 자기 통제력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새학년의 목표와 실천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담은 자기 계획서를 작성토록 한다. 차분하게 자리에 앉아 1년을 계획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서울양천초등학교 이화 교사는 “저학년과 달리 3·4학년은 겨울방학을 느슨하게 보냈더라도 새학년에 맞춰 건강과 시간, 공부 등을 자기 스스로 관리하는 습관을 가지기 시작해야 한다.”고 전했다. 대다수 학교에선 3∼6학년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를 평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비록 한 두차례 시험을 못쳤다고 해도 아이들이 만회하도록 자신감을 북돋워 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초등학생 가운데에는 읽기와 쓰기 등 표현에 약한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아이와 함께 서점에서 관심 있는 책을 골라 읽은 뒤 독후감을 쓰거나 느낀 점을 말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다. 많은 책을 읽는 것보다는 한 권이라도 제대로 읽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3∼4학년에서는 지역에 대한 과목이 추가돼 현장학습이 필요하다. 다소 한가한 2월을 이용해서 교과서에 나와 있는 동사무소를 비롯해 구청, 소방서 등을 직접 찾아가 본다.4학년들은 시·광역시의 주요 문화재를 견학한다. ●“정해진 시간에 공부하는 습관 키워야” 5∼6학년은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 학업량이 가장 많은 시기다. 학습 효과가 가장 큰 시간대를 정해 먼저 새학기 교과서나 참고서 등의 목차를 훑어 본다. 처음에는 교과서를 훑어보며 중요한 부분은 표기를 한 뒤 다시 읽는다. 국어는 교과서에 실린 문학 작품의 전문을 찾아 읽는다. 수학은 선행학습 보다는 이미 배운 것을 되새기는 것이 낫다. 특히 고학년에서는 약분과 등분, 도형 등이 어렵다. 영어는 교과서의 쉬운 문장을 골라 수십차례씩 읽도록 한다. 서울대모초등학교 이정숙 교사는 “5∼6학년에서는 좋아하는 과목 중심으로 하루 1시간쯤 정해진 시간에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면서 “특히 고학년은 과제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학습 시간표를 짠다.”고 말했다. 또 5학년까지 배웠던 내용을 다시 살펴본 뒤 새학년 교과에서 두 단원정도를 미리 공부해 학업에 대한 자신감을 키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중학생은 보통 중학생들은 학년의 마지막 달에 새학기 과목을 미리 배운다. 초등학교와 달리 국어와 영어, 수학의 비중이 높아지며 본격적으로 학습효과를 내야 하는 시기다. 이 때문에 스스로 공부하는 분위기를 익혀야 한다. 공부 잘하는 형·누나를 통해 집중력을 가지고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배운다. 또 자신에게 맞는 참고서를 선택하는 방법도 일러준다. 하지만 중학교 시기는 학업의 부담에서 잠시 벗어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간이다. 공부에만 매몰되면 학습에서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서울 대청중학교 강미이 교사는 “요새는 방학이 학업의 연장으로 전락했는데 본래 취지를 살려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중학생부터는 친구들과 어울려 영화와 각종 공연 등에 참가하는 것도 학년의 마지막 달을 보내는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친구들과 함께 영화와 연극, 전시회 등을 관람하는 것도 좋다. 초등학생처럼 학부모에 이끌릴 필요가 없어 다양한 교실 밖 학습이 가능하다. 각종 단체에서 단발성으로 개최하는 과학과 경제, 문화 등 단기 캠프에 한 두차례 다녀온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습관도 이 시기에 갖춘다. 국·공립 도서관과 대학 도서관 등 다양한 도서관을 찾아 빼곡히 쌓인 책에서 풍겨나오는 분위기를 익힌다. 도서관 시설에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지게 마련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지나친 선행교육은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중학교 시기에는 ‘끈기 있게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쳐 학습에 대한 기초 체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고등학생은 입시 중압감에 짓눌리기 쉬운 고교생들은 2월에는 오히려 여유를 되찾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는 게 중요하다. 일선 교사들은 “실제 성격이 밝고 인간관계가 좋은 학생들이 입시에서도 좋은 결과물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이제 막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신입생들은 부담스럽기 마련인 영어·수학에 대한 기초를 세워야 한다. 중학교에서 다소 학업성적이 부진했더라도 고교 과정은 다른 차원에서 시작하는 만큼 과거를 떨치고 새로 준비한다. 예비 2학년들은 2008학년도 입시에서는 특기자 전형이 중요하므로 여기에 대비한다.2월에는 입시에 반영할 자신의 장점을 정한다. 대학 마다 특기자 전형이 다르기 때문에 전형 과정을 꼼꼼하게 살핀 뒤 이에 맞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현재 2학년인 예비 수험생들은 먼저 1년동안 해야 할 장기적인 틀을 잡는다. 먼저 약점을 파악한 뒤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한다. 특정 과목에서 뒤떨어지면 이를 보완할 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또 확실한 목적의식이 뒷받침돼야 스트레스에서 견딜 수 있는 만큼 ‘할 수 있다.’는 자기 암시도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토대를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점수에 맞춰 학과를 결정하는 데 점수에 맞춘 인생 설계는 실패할 확률이 크다. 대학을 졸업한 뒤 직장을 거쳐 다시 수능을 치는 사례도 허다하다. 명지외고 이기찬 3학년 부장은 “입시에서 성과를 내려면 강력한 학습동기가 있어야 한다.”면서 “희망 대학과 학과에 진학한 선배를 만나 대화를 통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고 추천했다. 재수를 결심한 졸업생들도 일단 합격한 대학에 다니는 것이 보다 현명하다.2월부터 재수를 준비한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등록한 대학에 다니면서 재충전의 기회를 갖은 뒤 휴학해도 늦지 않다. 새내기로 진학한 현재 고3 학생들은 자칫 시간을 낭비하기 쉬운 2월 동안 다양한 예비 대학생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도 좋다. 또 내공을 키우기 위해서는 입시 여파로 소홀했던 고전 작품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 시기에 책을 읽지 않으면 전공 과정과 취업 등으로 책에서 멀어지기 쉽다. 동문회 등을 통해 선배 등을 찾아 인생 상담을 받는 것도 2월을 잘 보내는 방법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초등생 서울 홈스테이 체험 1~4일 전남학생 3박4일 초청

    서울시는 겨울방학 기간 중 전라남도 지역 초등학생을 서울에 초청해 일반 가정에 묵게 하는 홈스테이 문화체험을 실시한다. 전남 초등학생 40명은 1∼4일 3박 4일 동안 서울타워를 견학하고 서울광장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등 다양한 서울 문화 체험을 하게 된다. 또 경복궁을 돌아보고, 지난해 문을 연 국립중앙박물관을 관람하는 등 우리 역사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도 갖는다. 2004년 서울시와 전남도가 맺은 우호 협정에 따라 지난해부터 청소년 상호 교류 프로그램이 시작됐으며 올해 여름방학에는 서울 초등학생들이 전남 지역을 방문하게 된다.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지방의원들 ‘염치없는’ 외유

    오는 6월말 임기가 끝나는 부산지역 일부 구의회 의원들이 임기연한을 3∼4개월 앞두고 집중적으로 관광성 해외 연수를 가거나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이들은 대부분 기초자치단체가 재정이 어려워 올해 예산편성시 직원 급여의 80%를 책정하는 등 긴축재정을 펴고있는 것과 달리 외유길에 나서 주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있다. 18일 부산 해운대구의회에 따르면 의원들은 지난 15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중국 하이난성으로 해외연수를 떠났다. 예산 1100만원이 든 이번 연수에는 소속의원 15명 중 11명이 참가했다. 연수 목적은 관광특구인 중국 하이난성을 방문, 주요 관광산업시설을 둘러보고 해운대 관광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정은 해구시의회 방문을 제외하면 대부분 야시장, 시내관광, 해양박물관, 해수온천, 시장 및 백화점 방문 등으로 짜여져 있다. 부산 사상구의원 12명도 의회직원 4명과 함께 18일 필리핀 마닐라로 해외연수를 떠났다. 2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가는 이번 해외연수 프로그램에는 마닐라시청과 시의회 견학을 제외하고는 시내관광이 주를 이루고 있다. 부산 금정구의회도 2월중 구의원 16명 전원이 4박5일 일정으로 해외연수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 참여자치시민연대 노승조 시민사업국장은 “구의원들의 해외연수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목적과 취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다녀와서 구민들에게 연수시 활동과 관련한 자료제출 등을 통해 해외연수를 간 이유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가평 축령산에 숲체험장 조성

    국내 최고의 잣나무림이 청소년 수련장으로 활용된다. 경기도는 17일 가평군 상면 행현리 축령산 일대에 오는 2008년까지 모두 51억원을 들여 ‘잣향기 푸른교실’을 조성, 청소년 체험학습장 및 웰빙관광지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80년 이상된 잣나무림과 주변 임야 등 1679㏊(500만평)에 달하는 축령산 숲 가운데 올해 1차로 196㏊에 18억원을 들여 단풍나무 등 약 20종 8000그루를 심고, 숲체험코스·숲체험센터 등의 부대시설 기반공사를 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07년에는 숲체험센터와 너와집, 공방건설 등을 짓고, 이듬해에는 도로와 주차장 등 경관조성 사업을 마쳐 5월쯤 개장할 방침이다. 도는 앞서 지난해에는 화전민터 복원지 부지조성 사업과 야생초 화원, 토종벌꿀 체험장 조성 등을 마쳤다. 숲 체험장이 조성되면 숲속 학습로를 따라 삼림욕을 즐기며 너와집 등 산촌지역의 옛 거주민인 화전민의 삶터를 견학할 수 있고, 향기원·약용식물원·산림극장·목공방·염색교실 등도 운영돼 지역주민이나 관광객들의 여가활용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 “숲 체험장이 조성되면 건실한 잣나무림의 보전·육성으로 잣 생산량이 증가해 산촌 소득이 증대되고, 웰빙 관광지로 부각돼 낙후된 가평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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