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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리판사 5명 6∼10월 정직/대법 사상 첫 중징계

    ◎3명 사표수리… 수뢰액 적은 6명 경고/검찰,15명 전원 기소유예 대법원은 7일 의정부지원 판사들의 금품수수 비리 사건과 관련,징계에 회부된 15명의 판사 가운데 陳모 徐모 판사 등 2명에 대해 정직 10월,林모 金모 鄭모 판사 등 3명에 대해서는 정직 6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징계에 앞서 사표를 제출한 吳모 金모 崔모 판사 등 3명의 사표를 수리,의원 면직했다. 또 尹모 판사에게는 견책처분을 내리고 금품수수 액수가 적은나머지 6명에게는 경고 처분을 내렸다. 금품수수 문제로 현직판사가 중징계를 받거나 의원면직된 것은 사법 사상처음이다. 정직처분을 받은 판사 5명 가운데 1명은 이미 사표를 제출했으며나머지 4명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의 조사 결과,중징계된 판사들은 관내 변호사들로부터 명절 인사 등의 명목으로 1차례에 20만∼30만원씩 지난 2년여간 모두 8백40만원∼2백1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온라인 입금방식으로 돈을 받거나 향응을 제공받았다.특히 정직 10월의 처분을 받은 徐모 판사는 변호사에게서 2천2백만원을 빌렸다가 갚은 것 외에 별도로 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한편 검찰은 이날 대법원의 징계조치에 따라 피고발인으로 입건된 이들 판사 15명 전원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 “무슨 얼굴로” 대법원 초상집/비리법관 징계 언저리

    ◎“아까운 인재 잃었다”… 일부 소장판사 불만/징계위,막판까지 징계수의 문제로 고심 비리 법관들에 대한 무더기 징계결과를 발표한 7일 대법원은 ‘초상집’ 분위기였다.대부분의 법관들은 “이제 얼굴을 바로 들고 다닐 수없게 됐다”며 하루종일 우울한 표정이었다. 일부 소장 판사들을 중심으로‘아까운 인재를 잃었다’며 수뇌부의 중징계 조치에 불만을 터뜨리는 모습도 보였다. ○…대법원의 成樂松 공보관은 의정부지원 판사 비리의혹 사건에 대한 최종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이같은 발표를 하는 공보관이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며 울먹였다. ○…법원측은 징계위에 회부된 15명을 대상으로 정직 견책 경고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 경위를 일일이 설명하며 이번 징계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님을 강조. 특히 “법관에 대한 징계 회부는 직무 성격상 그 자체만으로도 치명적”이라며 국민들에게 사법부의 결연한 자정의지를 이해해 줄 것을 당부. 법원측은 또 비위행위에 이르게 된 경위,그동안의 근무평정 결과, 법원에 대한 공헌도,개전의 정,사표제출 여부 등을 종합해 평점을 매긴 뒤 징계 내용을 결정했다고 소개. ○…징계위에 회부된 일부 법관들은 징계위에 직접 출석,자신의 입장을 밝히다 오히려 엉뚱한 오해를 사지 않을까 우려하는 등 소명 문제로 무척 고심했다는 후문.이들 법관들은 그러나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신분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6일 하오 징계위에 참석,최후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징계위원들도 “언론에 더 이상 얻어맞지 않을 수위가 어느정도냐”며 징계수위 문제로 고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법관들은 징계 수위가 너무 가혹하다며 불만을 토로. 이들은 특히 의원면직 처분을 받은 모 법관의 경우 컴퓨터 전문가로서 법무 전산화에 크게 기여했음에도 법복을 벗도록 한 것은 ‘다이아몬드를 시궁창에 버리는 일과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시.
  • 주말 특별사면 단행/시국·공안·경제사범 등 3만∼4만여명/정부

    ◎교통위반 벌점도 면제 정부는 이번 주말쯤 시국·공안·경제사범 등 3만∼4만여명에 대해 특별사면을 단행할 방침이다. 박상천 법무부장관은 9일 하오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사면의 방향과 규모 등에 대해 보고하고 지침을 받았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사면에는 새 정부 출범 전에 정직·감봉·견책 등 징계 처분을 받은 전·현직 공무원 2만여명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특히 교통법규 위반자의 벌점을 모두 없애주기로 했다. 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침에 따라 대상자를 분류하는 데 시간이 다소 걸려 이번 주말쯤 사면을 단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고 “시국 공안 등 좌익사범도 되도록 많이 사면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면허 정지·취소로 생업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교통법규 위반자의 벌점을 면제해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교통법규 위반에 따른 벌점 또는 누산점수가 1년간 121점,2년간 201점,3년간 271점 이상이면 운전면허가 취소된다. 사면 대상자로는 소설가 황석영씨,서경원 전 의원,사노맹사건의 박노해씨(42·본명 박기평)와 백태웅씨(37·서울대 전총학생회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미전향 장기수 가운데 41년째 대전교도소에 복역중인 우용각씨(70) 등 27명도 검토 대상이다. 한보사건으로 구속됐다가 형집행정지로 풀려난 권노갑·홍인길 전 의원도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 국민연금 직원 57명 징계

    ◎일용직 인건비·간담회비 유용한 부장 파면 국민연금관리공단은 23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감사원의 감사와 자체 감사에서 비리가 적발된 57명 가운데 복지사업부 임모 부장을 파면했다. 또 안양출장소 조모 과장을 해임한 것을 비롯해 1명 직위해제,12명 정직,9명 감봉,25명 견책,1명 경고 등 나머지 관련자 전원을 징계했다고 밝혔다. 임씨는 95년 3월6일부터 지난 1월7일까지 충남 서부지부장으로 재직하면서 도장을 불법으로 만들어 일용직 근로자 인건비로 배정된 5백여만원을 직원회식비 등으로 전용하고,유관기관 관계자 간담회를 가지면서 실제보다 4백만원이 더 든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이를 전액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안양출장소 조모 급여과장은 95년 3월14일부터 96년 7월11일까지 강원도 원주출장소 서무과장으로 있으면서 사업비를 변태 집행해 조성한 1천5백여만원을 지난 해 9월 해임된 박모 출장소장에게 상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 법관비리 감찰관실 신설/대법 윤리강령 마련

    ◎골프·식사대접 받아도 징계/민변­참여연대,의정부판사 4명 고발키로 대법원은 빠르면 24일중 윤관 대법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법관징계위원회를 열어 서울지법 의정부 지원의 비리판사 9명에 대한 징계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현직 판사가 변호사로부터 금품수수,골프,술이나 식사제공 등 향응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 징계하는 등 법관윤리강령도 구체적으로 만들기로했다. 대법원의 한 관계자는 22일 “이번 주안에 비리 법관들에 대한 징계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전하고 “법관윤리강령의 구체적인 지침도 마련해 법관들에 대한 징계기준을 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법관징계위원회는 비리법관들이 속해 있는 윤재식 서울지법원장의 징계청구를 받아 해당 판사들을 소환심문하거나 서면심의한 뒤 7명의 징계위원 가운데 과반수 찬성으로 견책·감봉·정직 등의 징계를 의결한다. 이를위해 대법원은 감찰관실(가칭)을 신설하고 대한변협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얻어 판사들의 비위를 상시 감시키로 했다. 한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로 구성된 ‘법조비리 진상규명과 근절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김창국 변호사)는 변호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정모 판사(39)와 서울지법 북부지원 서모판사(37)등 현직 판사 4명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24일 서울지검에 고발키로 했다.현직 판사들이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판사 38명 전원 교체/금품받은 9명 징계

    ◎대법원,의정부지원 비리조사결과 발표 대법원은 20일 의정부 지원 판사들의 금품수수 사건과 관련,변호사들로부터 금품수수 사실이 확인된 9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한상호 의정부 지원장을 포함,의정부지원 판사 38명을 모두 교체키로 했다. 현직 판사가 금품수수 비위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되고 특정 지역 법원 판사 전원이 교체되기는 사법사상 처음이다. 현직 판사 9명은 김모·진모 판사 등의정부 지원 소속 판사 8명과 의정부지원에서 북부지원으로 옮긴 서모 판사다. 안용득 법원행정처장은 이날 하오 의정부 지원 법관들에 대한 조사결과를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변호사로부터 금품수수 사실이 확인된 11명의 전·현직 판사 가운데 변호사 개업을 한 김모·양모 변호사 등 2명을 제외한 서모판사 등 현직 법관 9명 전원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키로 했다”고 밝혔다. 안법원행정처장은 “9명 가운데 1명은 해외연수 중이어서 귀국하는대로 조사할 예정이며 이들 모두를 재판 업무에서 배제시키는 한편 상처입은 법원의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 참신한 법관들로 의정부 지원을 재편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이에 따라 한지원장을 오는 23일자로 수원지법 부장판사로 전보발령한데 이어 나머지 의정부지원 판사 37명도 오는 3월1일자로 다른 법원으로 발령한다. 나아가 판사와 변호사간의 유착관계를 근절하기 위해 법관윤리강령에 세부 행동지침을 마련,징계의 기준으로 삼는 한편 근무평정에 청렴성 평가의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아울러 법관의 비위를 상시 감독할 감찰기구도 신설하고 오는 3월 전국법원장 회의를 열어 사법부의 신뢰회복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대법원은 그러나 비리 법관들에 대한 검찰 수사 의뢰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재야 법조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법관들이 징계위원회 회부돼 견책·감봉·정직 등 징계를 받으면 대한변협은 징계 내용을 토대로 이들이 사직한 뒤 변호사 등록을 신청하더라도 등록을 일정기한 제한할 방침이다. 대법원 조사단(단장·고현철 인사관리실장)에 따르면 서판사는 이순호 변호사로부터 96년 10월 전세자금 명목으로 1천7백만원,97년 8월 은행대출금상환을 위해 5백만원 등 2차례에 걸쳐 2천2백만원을 빌린 뒤 97년 1월과 12월 이자없이 모두 갚았다. 나머지 8명은 명절 인사 등의 명목으로 의정부 지원 관내 6∼7명의 변호사들로부터 40만∼3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양 변호사는 의정부지원 판사로 재임하다 퇴직을 전후해 개업자금 명목으로 이순호 변호사로부터 각각 1억원과 5천만원을 빌린 뒤 갚았으며 김변호사는 이자없이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 의정부 지원 법관 대폭 교체/대법 방침

    ◎비리관련 판사 모두 중징계/내일 조사결과 발표 의정부 지원 판사와 변호사들의 돈 거래 의혹을 조사중인 대법원 진상조사단(단장 고현철 법원행정처 인사관리실장)은 18일 중조사를 마무리하고 19일 조사 결과와 징계방침, 법조 비리 근절대책을 공식 발표키로 했다. 대법원은 조사 결과를 서울지법원장에게 통보한 뒤 법관 징계위원회를 열어 비리 법관에게 견책 감봉 정직 등의 징계를 내리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현재 의정부 지원에 소속돼 있는 법관들은 이달 중 단행하는 정기인사에서 대부분 교체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법원의 관계자는 “법관은 탄핵 결정이나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지 않는 이상 파면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는 현행 법원조직법의 신분보장 조항을 감안,정기인사 때 사직서를 수리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법원은 18일 의정부 지원 관할 포천 동두천 고양 남양주 파주 등 5개 시·군법원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법관 5명을 불러 변호사와 거래한 돈의 액수,거래 경위,변제 여부 등을 조사했다. 이들 법관들은 조흥은행 의정부 지원 출장소 등에 개설한 자신들의 예금통장의 입·출금 내역 등을 제시하며 “직원 회식비 등의 명목으로 입금받기는 했지만 재판과 관련해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일본 사회주의운동과 사회주의문학/김채수 지음(화제의 책)

    ◎일 사회주의 문학의 탄생과 전개양상 일본 사회주의문학의 성립과 전개양상을 고찰한 연구서. 일본의 사회주의문학은 기독교 사회주의 혹은 기독교 인도주의에 입각한 점진적사회개량주의를 사상적 배경으로 한다. 기노시타 나오에(목하상강)의 ‘불기둥’이 그 효시로 꼽힌다. 그러나 나오에의 사회주의문학은 ‘남편의 자백’이라는 작품을 끝으로 단절되고 만다. 일본의 사회주의 문학은 정치소설과 사회소설을 기초로 성립됐다. 일본문학에서의 정치소설은 자유민권운동의주의·주장을 선전하기 위한 것으로 메이지 10년,즉 1877년부터 20년대 초기에 걸쳐 왕성하게 발표됐다. 도다 긴도(호전흠당)의 ‘정해파란’이 첫 작품이었다. 이러한 정치소설은 청일전쟁 뒤 중국에서 무술정변을 일으킨 양계초 등 유신파들에 의해중국에 전해져 20세기초 만청소설 또는 견책소설을 낳았다. 일본의 정치소설과 중국의 만청소설은 ‘혈의누’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신소설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한편 일본 근대문학사에서의 사회소설은 청일전쟁 후의 사회모순을 주로 다룬 것으로,정치소설을 계승하고 사회주의 소설을 예비한 장르로 자리매김 된다.그것은 산업혁명 전반기(1895∼1898)의 관념소설이나 비참소설 혹은 심각소설과 후반기(1898∼1904)의 ‘작은 의미의 사회소설’로 나뉜다. 가와카미 비잔(천상미산)의 ‘서기관’이 전자를 대표한다면 오자키 고요(미기홍엽)의 ‘금색야차’와 우치다 로앙(내전노암)의 ‘섣달 그믐날’등은 후자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이밖에 이 책에서는 일본 사회주의문학의 한 갈래로 무정부주의문학을 다루고 있어 주목된다. 일본의 무정부주의는 고토쿠 슈스이(행덕추수)가 미국을 통해 받아들인‘아나코 생디칼리즘’,즉 혁명적 노동조합주의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려대학교출판부 1만4천원.
  • 명의 빌려준 관세사 119명 무더기 적발/관세청,업무정지등 징계

    돈을 받고 불법으로 명의를 빌려주거나 무자격 통관업자와 결탁한 관세사 119명이 관세청의 일제조사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 관세청은 17일 위법·부당하게 통관업을 운영해온 서울 부산 김포 인천 등지의 관세사 119명을 적발,업무정지 등의 징계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징계 내용을 보면 매월 일정 금액을 받고 명의를 빌려준 관세사 28명이 업무정지 처분을 받았고 무자격 통관업자 등에게 알선,소개료를 부당하게 지급한 48명은 업무 일부가 정지됐다.또 표준계약서 작성의무 위반 등 위반사항이 가벼운 관세사 43명에게는 견책조치를 내렸다.
  • 작년 징계공무원 5,308명

    지난 한해동안 각종 비리에 연루되거나 직무태만 등의 이유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모두 5천30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무처가 26일 펴낸 「97년 총무처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파면이 228명,해임이 381명,정직이 508명,감봉이 1천95명,견책이 3천96명이었다. 이같은 징계공무원 수는 지난 93년의 7천116명이나 94년의 6천223명보다는 줄었지만 95년의 5천61명보다는 247명 늘어난 것이다. 분야별 징계공무원은 ▲경찰·소방공무원이 2천563명 ▲지방공무원이 1천825명 ▲국가공무원이 744명 ▲교육공무원이 176명 등이었다.
  • 전겸익·증박의 상숙(중국문학의 고향을 찾아:7)

    ◎청의 말발굽에 굴절한 목재의 회한 가슴저미고/공자의 수제자 자유·개혁주도한 증박의 숨결도 상해에서 서북쪽으로 두시간쯤 달리면 양자강 건너기 앞서 황소처럼 누워 있는 육중한 산을 만난다.제주도 모양의 그 산더미,이름하여 우산,9㎞의 길이에 260m의 높이.이만한 산도 장강 하류에서는 「지상대장군」이다. 북으로 남통,남으로 소주,서로 무석과 연접한 요충지.역사적으로 춘추때 오문화의 발상지,경제적으로 강남의 옥답.지금도 전국 10대농공단지의 하나,이름 그대로 「곡식이 늘 익는 곳(상숙)」이다. 산을 보면 신이 났다.한바퀴 돌 작정인데 웬걸 70리 순환도로는 2천500년이 살아있는 박물관이었다.상숙시는 우산 동쪽에 펼쳐 있기에 우산의 순례 코스로 먼저 우산공원을 기점 삼았다.거기서 잠시 달려 오른편을 보면 우산을 남북으로 종단하는 스카이웨이의 입구.그 입구를 지나 고개를 산쪽으로 돌리면 거기 언덕배기 파란 상록수.숲속으로 석계와 석물이 층층이 뵈는데 무덤들이 즐비했다. 그중에 공자의 제자 72인중 그중에도 열손가락에 꼽히는 십철의 한분인 자유(BC506∼443 성은 언,이름은 언)의 묘,「언자묘」로 불린다.우산 동쪽 그 반산에 있는 언자묘는 그 묘도나 묘갈,묘표,묘각 등 모두가 창연하고 숙연했다.비록 2천400년이상의 세월이 흘러 그 실체가 한가닥 바람이나 한줌의 흙이 되었을지라도 남송때부터 설단한 묘비와 그 석물들,특히 높이 4.6m,너비 9.7m의 세칸 방문,그 정면에 씌어진 「언자묘도」를 비롯,청나라 건융황제가 남순때 세운 석정이나 어서정 등 자유를 기리는 뜻이 역력했다.자유의 뛰어난 언행에 특히 예악을 강조,이 고장을 현가의 고을로 만들고 줄곧 「남방부자」로 추앙받았던 그 지체를 실감케했다. 언자묘 건너편으론 상숙서 제일 가는 우산관광호텔.그 호텔서 약간 동쪽으로 남송 건염4년(1130)에 세워진 높이 67m의 4면 누각형 9층탑­방탑이 훤칠한 용모로 하늘에 치켜 서 있다. 다시 순환도로의 남단을 돌아 북으로 한참 달리다 차를 멈추었다.오른쪽으로 우산 산정을 보면 하얀 바위들이 엎치락뒤치락 모임을 이루고 그 옆으로 추녀가 날개치는 누각이 아스라히보였다.그게 검각이요,검문기석이라 했다.전설로는 오왕 부차가 그 보검을 시험키 위해 산을 한번 쪼갠 것이 그리되었다는 것이다. 그 순환도로에서 필자를 안내하던 상숙박물관 학예관 장웨이꿔(장위국)는 도로 서켠으로 내려 서서 필자를 귤밭 건너 풀밭으로 데리고 갔다.필자가 오랫동안 연민하던 전겸익(호 목재 1582∼1664)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언제나 그렇듯이 한 사람을 알고 그 사람을 만날 때면 살포시 흥분할 수 밖에.그는 여기서 낳아 명말청초의 시단을 이끌었던 「동남문종」이요,「우산시파」의 우두머리로 군림했었지만 그의 말년은 힐난과 조소로 추락의 비운을 겪었었다. 그 힐난이란 그가 명말에 예부상서의 높은 벼슬을 누린데다 「초학집」 「유학집」 등의 저서에 「두시전주」나 「열조시집」 등의 편주서를 남겼고,더구나 애국우민과 요산요수의 명시를 남겨 동남 제일의 선비였건만 청병이 남하하자 그 말굽에 눌려 그만 반년쯤 예부우시랑이란 감투를 둘러쓰므로서 굴절하고만 것이다. 그 조소란 그가 명말때 당쟁에 휘말려 잠시 은퇴,「명사」를 저술할 무렵,당시 오강」땅 명기였던 유여시(1618∼1664),글쎄 아무리 시재에 뛰어나고 미색이 수려하지만 서른여섯살 아래의 기생에게 홀딱 반해 그를 소첩으로 맞고 「백두홍분지기」의 러브스토리를 남긴 것이다. 유여시는 목재에게 자결을 권했지만 목재는 이를 듣지 않고 다만 칭병끝에 청조의 벼슬을 내던지고 물러났지만 그 굴절을 참회하면서 아프게 살았다.그 일단이 「낙엽」이란 시에 담겨 있다. 추로종산만목희, 조상총속겁진비. 부지옥로양풍급, 지도김능왕기비. 의월소아도유수, 이상청여정무의. 화림참담여사막, 만이한공일안귀. (만추의 자금산에 나무마다 우수수,영락은 본시 억겁의 순환일세. 이슬 방울이 하늬바람에 지는 까닭을 모른채,사람들은 금릉땅 왕기가 쇠진했다하네. 당나라 명황은 가더라도 달속에 소아와 계수나무만 남았고,서리 밟던 여인네는 옷조차 없구려. 궁중의 비원은 모랫벌처럼 참담한데,만리 추운 하늘로 기러기 한마리.) 필자는 그토록 아프게 참회하면서 세상을 등진 목재의 무덤앞에 한참 섰었다.우산으로부터 줄기차게 뻗은 지맥의 한자락을 잡은지라 그 품위도 당당했다.그 묘갈 또한 「명증광록대부궁보례부상서경행전공지묘」청나라의 작록은 한자도 올리지 않았다. 목재의 무덤 서남쪽 30m.열평남짓의 좁은 묘역에 잡초가 무성한 무덤.이것이 350년전,강남의 명기요 전목재시인의 소첩이었던 유여시의 묘,무덤앞 석비에는 「하동군지묘」,하동군은 그녀의 아호였다.목재옆에 나란히 누울수 없었지만 목재와 저만큼 떨어진 자리에 숨은듯 누운 작은 무덤앞에서 필자는 왠지 축축함을 느꼈다.그러나 이 고을 화원촌이란 이름은 우연치 않았다. 화원촌에서 다시 북상,십분쯤 달렸을때 바른편 산자락에 청말 4대 견책소설가의 하나로 꼽히는 증박(1872∼1935)의 무덤이 있다.그는 동아병부의 필명으로 청말의 부패사회와 관료를 폭로하고 국제경험을 썼던 장편 「얼해화」를 발표하여 봉건 타파와 정치 개혁에 공헌하였다. 증박의 무덤에서 다시 10분쯤 북상,우산의 북단쯤 길가에 우뚝 선 「원고사황대치선생묘도」란 방문,옳지! 원대 4대화가로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화가 황공망의 무덤.그의 쓸쓸하면서도 섬세한 필치를 끔찍히 좋아했던 필자는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수년에 걸쳐 긴긴 두루마리의 산수화 「부춘산거도」가 자꾸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 상수도공사 무더기 담합입찰/서울시 적발

    ◎업체 5곳 고발·39곳 제재/관련공무원 4명 견책 등 징계조치 강원도 철원 수해복구 현장에서 대전차지뢰가 또 폭발,굴착기 기사가 부상을 입었다. 5일 상오 10시30분쯤 철원군 철원읍 율리리 율리천 수해복구현장에서 작업중이던 굴착기(운전자 최광훈·26·춘천시 신동면 의암리)가 땅속에 묻혀 있던 대전차 지뢰를 건드리면서 폭발,최씨가 얼굴 등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또 이 굴착기의 삽부분과 유리창이 부분 파손됐다.
  • 미 선거자금 의혹 아시아계에 타깃/프랭크 우(해외논단)

    미국 민주당의 불법 선거자금 의혹에 마침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상당수 연루되면서 미국에서 아시아계 전체를 문제시하는 풍조가 은연중 만연하고 있다.수도 워싱턴소재 하워드대의 프랭크 우 교수(법학)는 진보적 주간지 「더 네이션」 최근호 기고를 통해 이같은 분위기를 비판했다.그의 「유리판 아래의 아시아계」를 소개한다. 지난 미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수상한 선거자금 기부 의혹이 거의 하루 한건꼴로 제기되자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공세적으로 나왔으며 이 와중에 별로 합당해 보이지 않는 행동을 했다.실사끝에 약 300만달러의 기부금을 되돌려 보낸 민주당은 아시아계 지지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시민권자인지,돈을 얼마나 버는지,고용주가 누군가 등을 물었던 것이다. 또 자금모집책 존 황을 둘러싼 논란이 격화되자 회계사와 변호사를 고용해 7개 범주의 기부금을 집중 검토했는데 이중 5개가 인종적으로 아시아계에 포커스가 맞춰졌다.기부금 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인종 편가르기를 한 행위에 대해 민주당은 어쩔수 없었다고 말하나 설득력이 없다. ○존황 등 모금책 문제삼아 아시아계에 대한 전화 질문은 당연히 대부분 결백한 사람들에게 행해졌다.민주당 자체 자료에 의하면 존 황은 모두 424건의 기부금을 모금했으며 이중 88건이 반환과정에 있다.어림잡아 80%가 합법적이고 적절한 기부인 것이다.특정 인종이 아니라 예컨대 1만달러 이상을 낸 사람들을 타켓으로 해서 반환해야 할 기부금을 골라냈어야 했다. 주요 언론들도 민주당 실사의 「인종」 앵글을 문제삼지 않았는데 미 국내정치의 외국 영향력 「오염」이란 기사제목과 어울린 탓에 모른체 했을 수도 있었다.선거자금 개혁의 진정한 이슈는 방치된 상태다.반면 보수적 월간지 아메리컨 스펙테이터의 「죽의 장막」,컬럼니스트 윌리엄 사파이어의 조어로 인기제일인 「아시아 커넥션」 등의 낱말이 예전의 「황화」「아시아 노략질 패거리」가 구축한 아시아인에 관한 상투적 인상을 한층 고착시킨다. ○스캔들 방패막이로 사용 이번 존 황 논란은 지난 78년 외국 사업가인 박동선에게 뇌물을 수수해 4명의 민주당 하원의원이 견책당한 코리아게이트를 상기시킨다.당시에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돈많은 대기업,부자들이 의회에 행사하는 영양력 문제가 외국인들에게 잘못을 돌림으로써 많이 덮어질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상당했다.민주당은 전화질문에 이어 한술 더 떠 세금을 내고 있고 정치과정에 참여할 권리가 있는 합법적 영주권자의 기부는 이제 받지 않는다는 모욕적 방침을 발표했다.몇몇 정치가들은 아시아계의 자금기부에 「신경을 바짝 세운다」는 말을 태연히 하고 있다. 외국에 근원을 가진 정치기부금은 돈많은 기업과 개인이 마음대로 내는 정치자금으로, 진짜 스캔들인 「소프트머니」의 수억달러 가운데 아주 소소한 퍼센트에 불과하다.지금 진보파나 보수파나 간에 모두 아시아계 미국인을 「인종 카드」로 이용해 선거자금 스캔들에서 몸을 숨기고자 꾀한다.이때 두가지 중대한 이슈가 뒤섞여진다.선거자금 협잡에 대한 정당한 걱정과 정당화 될 수 없는 아시아계 먹칠하기가 교묘하게 한 궤를 달리는 것이다.인종 편가르기를 반대한다고 해서 문제의 시스템을 변호하는 것이 아닌데도 이상하게 그런 식으로 비춰지고 있다. ○특정집단 싸잡아 비난 존 황 스캔들이 터지기 전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96 선거전에 전례없는 참여의식을 발휘했었다.3분의 2가 이민 1세인 아시아계는 그간 공민생활에 대한 무관심을 비판받았었다.아시아계는 미국 인구의 3%를 점하고 있지만 캘리포니아주나 뉴욕,로스앤젤레스 시등 정치적 비중이 큰 곳에선 인구비율이 이보다 훨씬 높다. 어떤 선거자금 개혁이든 정치와 정부에 참여하는 모든 개인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그전에 존 황,리아드가,DNC 등 혐의자들에게 무죄 추정의 원칙과 공정한 발언대의 기회가 지켜져야 한다.마찬가지로 우리는 인종을 근거로 몇 사람이 연루됐다고 해서 특정 집단을 싸잡아 문제시하는 행태를 거부하는 정치 및 언론 지도자를 원할 권리가 있다.〈미 하워드대 법학과 교수/정리=김재영 워싱턴 특파원〉
  • 「노동법 파업」 노조원 무더기 징계/현대중

    ◎1천292명에 견책·경고 등 조치 울산 현대중공업이 개정노동법 반대파업에 참여한 이 회사 노조원들을 무더기 징계해 노조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18일 현대중공업과 이 회사 노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2일 「파업에 참여하면서 회사내 근무질서를 문란케하는 등 사규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지난해말 개정노동법 반대파업에 참여한 조선사업본부 조합원 중 1천260명에 대해 견책(30명)과 경고(1천230명)조치를 했다. 이 회사는 또 조선사업본부 조합원 32명은 19일과 20일 이틀간 정식 징계위원회를 열어 중징계하기로 했으며 해양사업본부,플랜트사업본부 등 각사업부별로도 파업참가 노조원들을 징계할 것으로 알려졌다.
  • 의장 징계(외언내언)

    지난주 미국 하원 윤리위원회는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이 윤리규정을 위반했다고 결론짓고 견책과 벌금 30만달러의 중징계안을 확정했다.벌금 30만달러는 깅리치의장의 이름으로 제출된 잘못된 자료와 성명으로 인해 윤리위가 추가로 떠맡은 업무부담에 대한 변제의 성격으로 부과된 것이라고 한다. 깅리치 의장은 자신의 정치적 이념을 유포하기 위한 특별강좌를 대학에 열어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비과세 헌금을 받은 것과 관련하여 탈세 및 윤리규정 위반혐의로 지난 2년간 하원의 조사를 받아왔다.미국의 조세법은 세금공제를 받은 헌금은 특정정당을 위해 쓰지 못하도록 돼있다. 하원 윤리위의 낸시 존슨 위원장은 『어떤 의원도 하원 윤리규정을 피할 수 없다』며 의장이라고 징계에서 예외가 될 수 없음을 강조했다.그는 『이번 징계안은 전례없이 매우 엄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미국 하원이 의장의 윤리규정 위반사건을 다루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지난 89년엔 당시 짐 라이트 의장의 과다선물 수수 등 비리의혹에 대한 조사활동을 본격화하여 라이트의장에게 미국 의회사상 최초로 도중하차의 불명예를 안긴바 있다. 의장도 이렇게 가차없이 조사하고 징계하는 판이니 그 국회에 기강과 윤리관이 바로 서지 않을수 없다.거기에 비하면 우리 국회는 의원들에게 너무 관대한 「천국」이다.국회 권위와 의원품위를 실추시키는 사건이 비일비재하건만 구시대적 온정주의와 파당정치로 감싸서 어물어물 넘기기가 일쑤이기 때문이다. 지난해만 해도 우리는 국회윤리위 제소감으로 동료의원 폭행사건,비행기까지 띄운 초호화 결혼식,호화쇼핑 외유사건,저질발언,허위 재산공개등 허다한 스캔들을 기억하고 있다.그러나 국회는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징치한 것이 없다.여야 지도부에 대한 비난발언 외에는 아예 윤리위에 제소조차 되지 않았다.미국 의회처럼 냉혹한 자정노력 없이는 의원의 자질이나 정치의 도덕성을 높이기가 어렵다는 걸 우리 국회는 배워야 한다.
  • 미 깅리치 탈세관련 정치위기

    ◎“윤리규정 위배” 시인… 하원의장 재선 암운/중견책이상 징계땐 타격… 공화 지지 열쇠 뉴트 깅리치 미 하원의장이 「윤리」 난관을 무사히 헤치고 1929년 이후 첫 재선 공화당 하원의장이 될 수 있을 것인가. 내년 1월7일 제105기 의회 개원과 동시에 있을 새 하원의장 선거에서 재선이 거의 확실시 돼온 깅리치 현의장은 21일 자신이 하원 윤리규정을 어겼음을 인정했다.그의 인정은 하원 윤리위 조사소위(4명)가 만장일치로 깅리치 의장이 신뢰성 유지에 관한 의원품행 규정을 위반했다고 선언한 직후 나왔다.그의 위반 인정으로 문제사안에 관한 의회청문회는 열리지 않게 되었으나 조사소위의 위반 결정은 곧바로 징계절차로 이어지고 이 절차는 깅리치 의장의 재선 가도에 짙은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공화,민주 5인 동수의 윤리위원회는 벌금·경견책·중견책,그리고 의원제명 중에서 깅리치 의장에게 내릴 징계를 결정하고 하원 본회의는 이의 추인 여부를 가린다.윤리위가 중견책 이상의 징계를 선택하고 본회의가 이를 과반수로 추인하면 재선된 이후라 할지라도 깅리치의장은 의장직이 몰수된다.새 회기에서 과반수를 9명 웃도는 공화당이 일치단결해 깅리치 의장을 밀어주느냐가 관건이다. 현재는 공화당 의원들이 분열이나 의심보단 깅리치 지지로 단합하는 기운이 분명한 분위기다.조사가 진행된 지난 2년동안 부인으로 일관해온 깅리치가 뜻밖에 위반을 인정한 것도 양심선언적 성격보다는 당원의 지지를 노린 고도의 전략으로 파악되고 있다.조사소위는 깅리치의 규정위반을 선언했지만 문제가 된 2가지 구체적 사안에서 아주 애매한 결론을 내리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확실한 징계를 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오히려 조사소위의 결론으로 깅리치에 대한 의심과 혐의가 풀렸다고 말하기조차 한다. 즉 깅리치가 면세혜택의 기부금으로 자신의 대학강좌와 시민모임을 2년간 계속할 때 당연히 세금전문가와 사전 상담했었야 했다고 결론내렸을 뿐이지 그같은 행위가 민주당의 주장처럼 세금사기 범죄라는데에는 입을 다물고 있다.이에 깅리치의장이 재빨리 「잘못된 문서를 제출한 것은 분명인정하나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고 치고나선 것이다.「누구나 하는 실수」라고 입을 모으는 공화당 지도부는 물론 깅리치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던 몇몇 의원들까지 지지로 노선을 바꾸고 있다. 지난달 선거직후 공화당내에 반 깅리치 분위기가 잠시 되살아난 적이 있으나 차기지도부 선정때 만장일치로 깅리치의원을 다음 의장후보로 추대했었다.
  • 비리 초등교장 11명 파면·해임/교육기자재 관련 수뢰

    ◎3명 정직·2명 감봉·1명 견책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유인종)은 27일 교육기자재 구입과 관련,금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서울 전농초등학교 정병대교장(61)을 파면하고 B초등학교 이모 교장(63) 등 10명을 해임했다.또다른 초등학교장 3명은 정직 1∼2개월,2명은 감봉 1∼2개월,1명은 견책처분을 받았다. 교육청이 일선 초등학교 교장을 뇌물비리로 파면하기는 처음이다. 정년퇴직한 전 S초등학교 지모교장 등 3명은 징계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징계처분을 받은 초등학교 교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O초등학교 서무부장 임모씨(36·여) 등 서무과 직원 6명을 해임하고 학교 및 교육청 직원 17명을 정직,감봉,견책조치했다. 파면된 정교장은 지난 94년부터 지난 9월까지 득윤과학사 대표 윤여징씨(수감중)로부터 실물 화상기와 액정화면 등 과학기자재 6천여만원어치를 구입하면서 12차례에 걸쳐 7백여만원을 받았다.또 해임된 이교장 등도 과학기자재를 사면서 업자로부터 2백만∼5백여만원을 챙겼다. 교육청은 『파면·해임·정직 등 중징계 처분자는 금품수수액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교육기자재의 구입 비리를 막기 위해 교육청의 주관 아래 기자재의 단가계약을 공동으로 하는 「공동구매방식」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약조제시험 출제/약대 교수 20명 징계/교육부

    교육부는 지난 5월19일 한약조제시험과 관련,출제에 참여한 국립 K대 약대교수 1명에 대해 6개월간 승급 및 승진을 금지하는 「견책」 징계조치를 취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사립대교수 19명은 학교별로 자체 경고 또는 주의조치를 받아 한약조제시험출제와 관련해 모두 20명이 징계 또는 경고조치를 받았다.
  • 금품수수 군무원 14명 전원 경징계

    방위산업체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국방부 조달본부 소속 군무원 14명 모두에게 감봉·견책·경고 등 경징계처분이 내려진 것으로 1일 밝혀졌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조달본부는 지난달 23일 방위산업체로부터 1천여만원의 금품을 건네받은 조달본부 정대도 원가감독관에게 감봉 2개월의 징계를 내린 것을 비롯,이모씨에게 감봉 1개월,다른 3명에게는 견책,나머지 9명에 대해서는 경고조치했다. 조달본부 관계자는 『국방부 합동조사단으로부터 징계의뢰를 받은 군무원들의 금품수수행위가 대부분 징계시효 3년을 지난데다 금품을 받고난 뒤 업체에 대가를 제공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뇌물성격이 희박한 점 등을 고려,모두 경징계처분을 내렸다』고 말했다.
  • 한총련시위자 징계 대학마다 수위 고민/처리 골머리 앓는 대학가

    ◎규정 명확치 않아 다른대학 눈치보기 「한총련」소속 학생들의 연세대 점거시위가 일단락됨에 따라 각 대학은 시위가담자에 대한 징계문제로 고민에 빠졌다. 정부가 이번 사태를 이미 「친북 폭력시위」로 규정한 데다 대학이 더이상 폭력시위의 온상이 돼선 안된다는 차원에서 엄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그러나 막상 이들을 처벌하려고 해도 관련 징계규정이 명확하지 않고 최근들어 시위문제로 징계를 한 선례가 없어 고민이다. 일부 대학은 과거 5·6공 때처럼 「위」에서 일괄 지침을 내려줬으면 하는 눈치다.말하자면 대학들이 공산화된 운동권 학생들을 학원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나,현실적으로 대학이 감당하기에 벅찬 「뜨거운 감자」라는 뜻이다.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당국과 여론이 지난 86년의 건국대 사태 못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사법처리 수준에 따라 징계의 정도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당시 대학들은 단순가담자와 기소유예자는 견책,불구속 기소자는 유기정학,구속자는 무기정학 처분을 한 뒤 실형이 확정되면 제적처분하는 수순을 밟았다. 이번 사태로 최대의 피해를 본 연세대는 적극 가담자로 드러나 사법처리되는 학생은 기물파손 등의 책임을 물어 엄벌한다는 강경방침을 세웠다. 학교 관계자는 『교내상황이 어느 정도 정상화되는대로 상벌위원회를 열 계획』이라며 시위참가 학생은 가담정도에 따라 제적 등 중징계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1백80명의 학생이 연세대 시위에 참가,이 가운데 1백33명이 연행된 것으로 파악된 서울대는 아직 구체적인 방침은 세우지 않았으나 징계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1백57명이 연행된 고려대도 뚜렷한 처벌 방향을 잡지 못한 채 사태를 관망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학칙에는 물의를 빚은 학생에 대해 단과대학별로 교수회의를 통해 견책·정학·퇴학·출교 등 4가지 처벌을 가할 수 있도록 돼 있으나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와야 가능하다』고 말한다.다른 대학과 보조를 맞추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밖에 다른 대학들도 공동보조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의 학생처 관계자는 『여론의 추이와함께 다른 대학들의 움직임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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