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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법률 장사꾼’으로 추락했나

    검찰이 27일 발표한 법조 비리 내용은 상당히 충격적이다.이번 적발에는 브로커 고용,판검사 로비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하는 사기 등 ‘전통적’ 비리뿐만 아니라,브로커가 변호사를 고용하는 명의 대여,변호사의 재소자 접견권을 악용해 재소자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집사형 비리’까지 등장하는 등 신종 비리가 대거 등장했다.더욱이 장성인 군 법무관이 일반 변호사로부터 수천만원을 수뢰한 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법조비리가 군 법무 분야까지 번지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돈 앞엔 윤리도 자존심도 없는’ 변호사들의 이같은 비리는 간헐적으로 드러나던 법조 비리가 광범위하게 일반화·토착화되는 것이 아닌가,사법시험 합격자 증가로 인한 변호사 급증의 부정적 효과가 현실로 나타나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를 자아낸다. 국민은 법조비리가 터질 때마다 어떻게 처리될 것인지 주목했으나 늘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법원과 검찰이 불구속,약식기소,보석,영장기각 등 봐주기 처리를 남발하는데다 변호사 동업단체의 징계조치도 극소수예외를 제외하고는 과태료나 견책에 그쳐 비리의 악순환을 부추겨 왔다.이번 뒤처리도 국민은 주목한다.법률시장 개방을 앞두고 있고,사법 개혁이 소리높이 외쳐지고 있는 이때 법조계 스스로 동업자 의식을 떨쳐버리고 엄단함으로써,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다. 아울러 법조계는 변호사 1만명 시대를 맞아 법률 서비스를 다양하게 개발함으로써 신규 변호사들이 법률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을 넓히고,상시 비리감시 체제를 마련하며,직업윤리 확보를 위한 교육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 감사원 중징계 요구 공무원/절반이 ‘솜방망이’ 처벌

    비위사실이 적발돼 감사원으로부터 파면·해임·정직 등 징계요구를 받은 공무원의 절반가량이 감사원 요구와 다른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징계 수위를 소속기관장의 자율에 맡긴 경우에는 거의 전부가 경징계나 불문조치 등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 감사원이 7일 국회 법사위 조배숙(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이 2001년 1월부터 올 7월까지 중징계인 파면·해임·정직을 요구한 205명 가운데 이같은 징계 등급대로 인사 조치된 경우는 51.7%인 106명에 불과했다. 파면 요구는 29명 중 19명,해임·면직 요구는 56명 중 31명,정직 요구는 120명중 54명에 대해서만 받아들여졌고 나머지 대부분은 감사원의 요구보다 낮은 수위의 징계가 내려졌다. 징계 종류를 명시하지 않은 채 기관장에게 등급을 결정·징계토록 한 ‘부지정 징계요구’의 경우 1167명 중 41.7%인 486명만이 징계됐을 뿐 나머지 469명은 ‘불문’으로 처리,징계를 피해간 것으로 파악됐다.징계를 받은 486명 중에서도 463명은 경징계인 감봉·견책이었고파면은 8명,해임은 3명,정직은 12명에 불과했다. 이밖에 전체 징계대상자 1372명 가운데 ‘부지정 징계요구’가 85%인 1167명에 달했다.이는 비위 공직자 징계 수위를 소속기관장이 결정토록 하는 최근의 감사 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주석기자 joo@
  • 감시 프로그램 설치… 쉬는시간 채팅 교사등 징계/교단 ‘빅브라더’ 논란

    근무 시간 중 인터넷 쇼핑몰 방문이나 채팅 등 컴퓨터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직원을 처벌할 수 있을까.또 회사에서 감시프로그램을 깔아 컴퓨터 작업을 일일이 감시해도 되는 걸까.최근 일선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인터넷을 사적(私的)으로 사용한다는 이유로 해당 교사를 징계처분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감시SW 삭제 교원은 파면 당해 민주노총 최세진 정보통신부장은 25일 “경기도 김포 통진중·고에서 컴퓨터 감시프로그램을 이용해 쉬는 시간에 개인적으로 컴퓨터를 사용한 교사를 징계처분했다.”며 학교법인 김포대학 전모 이사장과 통진중 탄모전 교장 등 5명에 대해 통신비밀보호법 등 위반 혐의로 부천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민주노총과 전교조에 따르면 김포대학은 지난 5월 쉬는 시간에 인터넷 쇼핑몰에서 어버이날 속옷 선물을 고른 통진고 한모(여)씨에 대해 “교사의 성실의무를 위반했다.”며 3개월 감봉조치했다.지난 6월 초순에도 역시 쉬는 시간에 남편과 메신저로 채팅을 했다는 이유로 같은 학교 오모(여) 교사에게 견책조치했다.감시 프로그램을 지운 통진중 국어교사 최모씨는 파면했다.학교측이 감시프로그램을 설치한 것은 지난 5월.원격강의 소프트웨어로 교사가 학생들의 화면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됐다.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e메일과 메신저 내용 등도 감시가 가능하다. 민주노총과 전교조는 “학생 지도를 위해 만들어진 교육용 프로그램을 교사 감시용으로 사용한 것은 불법 감청에 해당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재단측은 이에 대해 “당시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중학교 탄 교장의 사표를 수리하고,고교 오모 교감을 직위해제했다.”면서 “감시프로그램도 모두 지웠다.”고 밝혔다. ●구성원 동의 여부가 관건 법조계에서는 사생활 침해와는 별도로 미리 구성원에게 감시 여부를 알렸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보안 등의 이유로 감청을 하더라도 이를 미리 알리지 않으면 불법이라는 판단이다.일반 기업체에서도 보안을 위해 e메일 감청 등 개인사생활을 침해하고 있지만 이를 미리 알려 구성원의 동의를 얻은 경우 합법으로 보고 있다.때문에 구성원에게 감청에 대해 동의를 구한 뒤 회사 사규를 어긴 구성원을 징계했다면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통신비밀보호법 2조에도 감청에 대해 “전기통신에 대해 당사자의 동의 없이 전자장치·기계장치 등을 사용하여 통신의 음향·문자·부호·영상 등을 청취하여 그 내용을 채록하는 것 등”으로 규정하고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전교조는 이와 관련,“재단과 학교측이 사전에 감청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상수 변호사는 “교사들에 대한 사전고지나 동의과정 없이 감청이 이뤄졌다면 재단과 학교측은 당연히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성남지방법원 설민수 판사는 미국 기업의 50%가 e메일 등의 감시체제를 갖추고 있는 점을 예로 들어 “미국연방법에는 오히려 근로자가 직장 내 사물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감시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 있지만 이것 역시 사전공지와 구성원들의 동의여부를 전제로 한다.”고 지적했다. 검찰 관계자는 “구성원의 동의 없이 감청한정보를 이용해 징계를 내렸다면 징계 자체는 무효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징계 사유가 단지 그 이유만이 아니라면 상황은 달라진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번 고발은 인터넷이 일상화된 요즘 회사 컴퓨터 활용과 감시프로그램 운용에 대해 중요한 잣대를 제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재천 조태성기자 patrick@
  • 홍보처 기고문 파문 ‘이상한 징계’

    국정홍보처가 한국 기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의 지난달 22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 기고문 파문과 관련,이를 투고한 정순균 차장은 징계하지 않고 영문으로 번역한 소속 기관과 실무자에게만 문책성 징계를 내려 부하 직원에게 책임을 떠넘긴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홍보처는 지난 3일자로 해외홍보원에 대해 기관경고를,외신협력관 박모씨에게 서면경고 조치를 했다고 5일 밝혔다. 해외홍보원은 국문원고 작성과 영문번역에 대해 조직적인 업무처리를 하지 않았으며,박 협력관은 실무총괄 책임을 물었다는 것이 홍보처의 설명이다. 그러나 자신의 명의로 글을 투고한 정 차장에 대해서는 아무런 징계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홍보처는 이에 대해 “원고는 정 차장 명의로 나갔지만 전반적인 상황을 종합할 때 해외홍보원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달 22일 정 차장이 “유감으로 생각하고 잘못된 부분은 책임지겠다.”고 말한 것과는 궤를 달리 하는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정부중앙청사의 한 공무원은 “누가 보더라도 이번 사건의 징계 1순위는 정 차장”이라면서 “자신의 책임을 실무 책임자에게 전가하는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라고 말했다. 특히 ‘경고’는 ‘파면-해임-정직-감봉-견책’ 등 5단계의 공무원 징계에 해당하지 않는 ‘솜방망이’ 문책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한국기자협회는 논평에서 “홍보처가 기고문 파문과 관련,정 차장에 대해 아무런 조처를 취하지 않은 채 실무책임자와 기관에 대해서 서면 경고 처분한 것은 한마디로 ‘유권무죄 무권유죄’에 다름아니다.”라면서 “정 차장은 부하직원에게 책임을 떠넘기기 전에 스스로 자신의 거취를 결심해 멋지게 책임지는 공직자상을 남겨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
  • 강법무 중용 검사 징계위 회부

    법무부는 3일 용산 법조브로커 박모(49)씨 사건에 연루돼 검사의 품위를 손상시켰다는 이유로 대검 감찰부가 징계를 청구한 법무부 간부 등 검사 4명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었다.법무부는 이날 징계 대상자들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사실 관계를 파악했으며 징계 여부 및 수위는 다음 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징계위에 넘겨진 사람 중에는 징계위원장인 강금실 법무부장관의 천거로 검찰개혁 작업 책임을 맡아 추진해온 법무부 A검사도 포함돼 결과가 주목된다.결과에 따라서는 강 장관에게도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강 장관은 보통 차관이 주재하던 관행과 달리 이날 직접 징계위원회를 주재했다. 대검은 박씨에 대한 계좌추적을 통해 10만원권 수표 10장이 법무부 A검사에게 전달된 정황을 포착했으며 3명의 검사들도 박씨와 부적절한 금전 거래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했다. A검사는 “친동생으로부터 받은 달러를 박씨와 친분이 있는 친구 이모씨에게 환전하는 과정에서 박씨가 인출한 10만원짜리 수표 1장이 끼어 있었을 뿐금품수수와는 무관하다.”며 연루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징계위는 위원장인 강 장관과 홍석조 검찰국장,문영호 대검 기조부장,정진규 서울고검장 등 위원 6명과 간사 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검사 징계에는 견책·근신 등 경징계와 감봉·정직·면직 등 중징계가 있다.징계위는 대상 검사들의 비위 혐의에 대한 경과 보고 및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징계 수위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사회 플러스 / 미군사격장 진입 관련경찰 징계

    경찰청은 지난달 7일 한총련 학생들의 포천 미군사격장 진입 사건과 관련,유광희 경기지방경찰청장에게 경고 조치를 내리는 등 관련자 5명을 징계했다. 이원재 경기지방청 정보과장과 박광순 포천경찰서장은 계고,문성열 포천서 정보과장은 견책 조치를 받았으며,실무 담당자인 포천서 정보과 정지웅 경장은 감봉 1개월 처분을 받았다.
  • 책꽂이

    ●한 달이 행복한 책(유린 지음,오늘의 책 펴냄) 행복은 몇몇 사람들만이 누리는 특권이 아니다.가슴 훈훈하게 하는 사랑과 아낌없이 줄 수 있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에게든 행복은 깃든다.진정한 행복은 으레 그렇듯 우리의 소박한 일상에 있다.저자는 가장 커다란 행복은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을 이겨낸 다음에야 비로소 느낄 수 있는 법이라고 말한다.7500원. ●전쟁 속의 여인들(사오도메 가쓰모토 지음,지명관 옮김,소화 펴냄) 유대인 절멸정책의 선봉이었던 SS(나치 친위대)대장 하이드리히가 체코의 부총독으로 부임한 뒤 암살당하자 히틀러는 체코에 대한 대대적인 보복조치에 들어간다.그중 대표적인 것이 리디체마을의 학살이다.이 책엔 인간의 광기 그 끝을 보여주는 나치의 리디체마을 학살,미군에게 무차별 공습을 당한 일본 여성들의 증언,일본에 의한 난징과 충칭에서의 대량학살 이야기 등이 실렸다.6000원. ●애덤 스미스 구하기(조너선 B 와이트 지음,안진환 옮김,생각의 나무 펴냄)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의 작품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국부론’이지만 스미스 자신은 인간의 행복과 덕성의 근원을 탐구하는 ‘도덕감정론’을 최고의 작품으로 꼽았다.스미스는 인간관계보다 부를 우선으로 치는 세상에 환멸을 느끼곤 했다.시장경제의 필수사항인 신뢰와 도덕,덕성을 강조하는 그의 사상이 이 ‘경제이론소설’ 곳곳에서 부활한 스미스와 주인공 번스의 대화를 통해 생생하게 드러난다.1만 3000원. ●난세 1.2(이보가 지음,강성위 등 옮김,일송-북 펴냄) 중국 청왕조의 몰락과정을 다룬 역사소설.청말에 쏟아져나온 ‘견책소설’의 선구다.견책소설이란 청말 사회나 관계의 수많은 병폐를 폭로하고 비판한 소설을 일컫는다.각권 9000원.
  • 전교조 ‘연가투쟁 징계조사’ 거부

    교육행정정보 시스템(NEIS) 시행에 반발해 연가투쟁을 벌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들에 대한 징계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전교조가 12일 징계조사에 대한 거부를 공식 선언하고 나서 개학뒤 각급 학교에서 상당한 갈등이 예상된다.전교조 집행부와 지도부 250여명의 교사들은 지난 8부터 이틀간 충북 충주에서 연수를 갖고 ‘조합원 징계에 관한 특별 결의문’을 채택했다. 전교조는 결의문에서 “확인서 작성,면담 등 부당한 징계를 위한 요식절차를 전면 거부한다.”면서 “교육청 농성과 선봉대 투쟁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해 부당한 징계를 반드시 저지하고 위원장 석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 송원재 대변인은 “이번 결의문은 연가투쟁에 참여했던 지회장과 회원 교사들에게도 효력이 미치는 상급단위의 결정”이라면서 “각 지회별로 앞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달 초 연가투쟁 징계 대상 교사들의 수를 파악하면서 최대 6100여명 중에서 356명이 견책 등 실질 징계대상에 해당한다고 밝혔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서울시 공무원강령 징계기준 / 직무관련 경조사 통지‘견책’ 부당하도급 묵인행위‘감봉’

    앞으로 서울시 공무원은 직무와 관련,3만원 이상의 식사대접을 받거나 직무 관련자에게 자신의 경조사를 알리면 견책 이상 징계를 받는다. 서울시는 공무원 행동강령을 어길 경우 항목별 징계기준을 명시한 ‘징계 양정에 관한 개별기준 개정안’을 오는 25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6일 밝혔다. 행동강령에 대한 징계기준이 마련된 것은 전국 320개 행정기관 가운데 처음이다.개정안은 시 조례,규칙심의회를 거쳐 다음 달 말 시행된다. 서울시는 개정안을 통해 ‘공무원의 청렴유지 등을 위한 행동강령 위반’을 비위항목으로 신설했다.▲인사청탁 및 직위 등을 이용한 이권개입 ▲알선·청탁 및 직무관련 정보를 이용한 거래 ▲직무 관련자 또는 직무 관련 공무원에게 경조사의 통지 및 경조금품 수수 등의 행위를 한 경우 견책 이상(감봉·정직·해임·파면)의 징계를 내릴 수 있도록 명시했다. 포괄적으로 규정했던 근무기강 부문과 관련해서는 당·숙직 중 음주를 분리해 견책 이상에서 감봉 이상으로 징계수위를 한 단계 높였다.특히 최근 굿모닝시티 사건을 통해 드러났듯 건축허가 과정에서 비위의 소지가 늘어난 점을 반영,건축·주택행정 분야의 징계사유를 4가지에서 8가지 유형으로 세분했다.또 사업 승인·인가와 관련한 분양업무 부당 처리의 경우 징계기준을 정직 이상으로 높게 매겼다.각종 공사와 관련,부당 하도급을 묵인한 행위에도 감봉 이상의 중징계를 명시했다. 이에 대해 시 직원 이모(36)씨는 “일각에서 일어난 일련의 문제 때문에 공무원 전체를 예비 범죄인으로 취급함으로써 업무의욕을 떨어뜨릴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더구나 부업에 관한 항목의 경우 사생활 침해 여지도 없지 않다.”고 걱정했다. 반면 다른 이모(42)씨는 “공직사회 전체가 국민들로부터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받고 있는 만큼 징계기준 자체에 무게를 뒀다기보다는 정신 재무장에 대한 행동기준으로 보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송한수기자 onekor@
  • 연가투쟁 전교조 실질징계 356명

    교육인적자원부는 7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연가투쟁에 참가,견책 등의 비교적 무거운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큰 교원은 356명이라고 밝혔다. 시·도 교육청별로 지난 2000년부터 지난달까지 전교조의 연가투쟁에 참가한 교사와 참가 횟수를 파악한 결과,1회 이상 참가자는 모두 8979명으로 집계됐다. 구두 주의 대상인 1회 참가자는 5480명,구두 경고 대상인 2회는 2524명,서면 경고 대상인 3회는 619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8979명 중 우선 지난 3월 분회장 연가집회 1866명,6월의 연가투쟁 4304명·민주노총 파업 동참 72명 등 6242명을 징계 대상으로 삼고 있다.”면서 “실질 징계 대상인 4회 이상 참가자 356명의 징계수위는 10일 시·도 부교육감회의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교조는 이와 관련,“연가집회에 참가한 교사의 대량 징계 움직임은 법 규정마저 아랑곳하지 않는 불법행위”라면서 “어떻게 해서든 전교조 활동을 위축시켜 보려는 의도에서 나온 비열한 탄압”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 4일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연가투쟁에1∼3회 참가한 교사는 주의·경고 조치하고 4회 이상 참가한 교사에게는 견책 등의 징계를 내려 불이익을 주기로 방침을 결정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비서실 야단친 盧대통령 / “새만금 갯벌문젠데 헬기는 뭐하러 타”

    최근 청와대 공직기강 해이와 관련,비서관 3명의 사표를 수리한 노무현 대통령은 26일 문희상 비서실장과 수석·보좌관들을 호되게 질책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새만금 가족동반 헬기시찰’과 ‘국가정보원 간부사진 누출’ 파문을 적시한 뒤 “사건을 보는 국민감정도 좋지 않고 청와대는 전국 공직자들의 기강을 앞장 서서 처리해야 할 위치에 있는 만큼 엄정하게 처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보수석에 ‘경고' 조치 1시간가량 진행된 회의에서 노 대통령은 15분 이상을 공직기강의 중요성에 할애했다.윤태영 대변인도 “무거운 분위기에서 회의가 진행됐다.”고 전했다.윤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엘리트 의식이나 안이한 자세를 버리고 자세를 다시 한 번 가다듬으면서 기강을 바로잡아 나갈 것’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이 ‘새만금 사건’이 발생한 지 2주일쯤 지난 뒤에야 알게 된 데는 문 실장의 ‘오판’도 기인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관련자에 대한 단순징계는 ‘포괄적 보고’안에 끼어 있어 정확한 파악이어려웠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24일 밤 언론보도를 통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문 실장과 문재인 민정수석을 관저로 긴급 호출했다.노 대통령은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면서 “새만금은 둑이 아니라,갯벌이 문제인데 무슨 놈의 헬기를 타냐.”고 야단친 뒤 엄격한 조치를 지시했다는 후문이다.이같은 분위기를 뒤늦게 읽은 이정우 정책실장도 지난 25일 사의를 표명했지만 반려됐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문 실장 주재로 징계위원회를 열고 사진유출과 관련해 홍보수석실의 김모 국장에 대해 비서실장 경고조치를 했다.노 대통령은 이해성 홍보수석에 대해서는 총괄관리 책임을 물어 ‘경고’조치를 내렸다.홍보수석은 정무직으로 징계위 대상이 아니어서 대통령이 직접 경고조치했다. ●사진유출 국정원 4명 징계 한편 국정원도 이날 사진 유출건과 관련,징계위를 열어 박정삼 2차장에 대해 경위서를 제출토록 했다.이와 함께 보고라인에 있는 고위관계자 3명에 대해서도 견책·원장경고 등의 조치를 내렸다.문 수석은 “국정원측도 온라인 언론에 사진이 장시간 게재된 것을 방치한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도박중독 군인 17명 전역조치”해군, 장교등 41명 적발

    해군 장교와 부사관 등이 거액을 걸고 상습적으로 도박을 벌이다 군당국에 적발됐다. 해군은 25일 장병 도박과 관련,군 개혁과 정화 차원에서 지난 2월부터 이달 20일까지 수사를 벌여 장교 4명과 부사관 37명 등 41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판돈은 500만원에서 2000만원 사이였다고 덧붙였다. 이들 중 도박중독이 심해 정상적 군 생활이 어려운 17명은 ‘현역 군복무 부적합’으로 판정돼 해군 본부의 심의를 거쳐 전역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또 3명은 스스로 군생활을 그만뒀고,나머지 21명은 견책이나 감봉 등 징계를 받았거나 앞으로 받게 할 예정이다. 진해 이정규기자 jeong@
  • 교육부 “연가투쟁 엄정대처”

    교육인적자원부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21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저지 연가투쟁과 25일 민주노총 시한부 파업 참가에 대해 사법처리 등 엄정 대처하기로 했다. 교육부 이영만 교원정책심의관은 19일 “단체행동을 위해 집단 연가를 내고 근무시간에 다른 노조 지원을 위해 조퇴를 하는 것은 교원노조법 위반”이라면서 “불법·부당한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또 “이번 연가투쟁 참가자의 경우 5월28일 연가투쟁 당시 마련된 범정부 대책이 그대로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고건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들과 회의를 갖고 전교조의 연가투쟁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전교조의 연가투쟁과 관련,전교조 교사들의 불참을 설득한 뒤 투쟁을 강행하면 참가자 중 핵심 주동자와 적극 가담자 등은 사법 당국이 즉시 사법처리하는 한편 단순 가담자에 대해서도 경고·견책·감봉 등 행정 처벌키로 결정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공무원노조원 징계 잇단 감면 / 소청심사위, 정부와의 화해무드 반영

    지난해 11월 연가투쟁에 참여,징계를 받은 공무원 노조원들에 대한 징계 감면결정이 잇따르고 있다.물론 일부 노조원에 대한 사법처리 결과가 변수이기는 하다.이런 흐름을 타고 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 차봉천)는 1일 ‘노동절’을 맞아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잇따른 징계감면 결정 시·도별 소청심사위원회가 노조원에 대해 징계감면 결정을 내린 것은 정부와 공무원노조의 화해무드가 조성된 3월 중순 이후부터다. 경남도의 경우 지난달 25일 136명에 대한 소청심사위를 열어,징계위원회에서 파면(1명) 및 해임(3명)이 결정된 노조원에 대해 결정 보류를,정직(5명) 공무원은 감봉을,견책(26명) 및 불문경고(64명) 공무원은 취소를 하는 등 감면결정했다.이밖에 경기와 인천,부산,전남,광주,경남,강원,울산 등 9개 지역에서 소청심사위가 열려 울산을 제외한 8개 지역에서 징계 수위를 낮춰,앞으로 있을 다른 지역 소청심사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울산은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과 노조 지도부의 면담이 이뤄지기 전인 3월 10일 소청심사위가 열려,50명의 징계공무원에 대해 모두 기각결정이 내려졌었다. 행자부는 앞서 연가투쟁에 참여했던 노조원 590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으며,각 시·도 인사위원회는 529명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징계결과에 따르면 파면 2명과 해임 13명,정직 9명,감봉 10명,견책 57명,경고·훈계·불문처리 438명 등이다. ●변수는 사법처리 결과 공무원 노조원에 대한 징계감면조치에도 불구,사법처리 결과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집행유예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행정처벌과는 별개로 퇴직 등 추가징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재판이 종료 또는 진행중에 있는 노조원은 모두 359명이다.이 중 3월말 기준으로 집행유예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노조원은 9명이며,나머지 351명은 벌금 또는 불구속기소,기소유예 등의 판결을 받았다. 공무원법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에 선고유예 이상을 선고받고,선고유예기간에 있는 자’는 공무원임용 결격사유로 규정하고 있으며,재직 공무원이 이같은 형을 선고받으면 당연 퇴직사유가 된다.하지만 지난해 이 규정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위헌판결을 내림에 따라,선고유예는 제외되고 집행유예 이상으로 당연 퇴직대상이 축소됐다. 이에 따라 형이 확정될 경우 최소 9명은 당연 퇴직할 수밖에 없다. ●“요구할 건 요구한다” 노조소속 공무원 1000여명은 1일 민주노총 등 노동단체와 연대해 서울 대학로 등지에서 노동절 집회를 열고,공무원의 노동절 휴무와 노동3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공무원노조 박재범 정책기획국장은 “공식적인 대화채널을 유지하면서 노조의 요구사항은 집회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동3권 보장 등 노조측의 요구안이 이달 중순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22·23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뒤 투쟁수위와 일정 등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공직협 대표 해임 파문 / 서울시 “연가파업 주도”… 간부3명 정직·견책

    서울시가 공무원직장협의회(공직협) 하재호(39·행정7급) 대표를 전격 해임키로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공무원노동조합 결성과 연가파업을 주도한 하 대표를 해임하기로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전국 공무원노조의 합법화를 목적으로 연가투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무단으로 결근한 데다 공적인 공간 안에서는 단위별 활동만 보장한 공직협 관련 규정을 어기는 등 위규사례를 들어 인사위에서 절차에 따라 중징계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공무원노조 서울시지부장인 하씨는 지난 3월 28일 제4대 서울시 공무원직장협의회 선거에서 임기 2년의 대표에 당선됐다. 하씨와는 별개의 사유로 ‘대한민국 공무원 노동조합 총연맹’ 결성에 참여한 공직협 간부 3명에 대해서는 정직 2개월,견책 등 징계를 내렸다. 시 관계자는 “공직협 대표 선출 이전의 사유로 징계결정이 내려졌기 때문에 예정대로 징계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징계는 당사자에 대한 개별 통보일로부터 15일내에 처리한다는 규정에 따라 늦어도 오는 9일 안으로 단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공직협은 이날 오전 모임을 갖고 “공무원노조가 사실상 인정받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의 징계는 지나치다.”며 “해임정지 가처분 신청,소청심사 요청 등을 제기하고 징계반대 서명운동도 벌일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서울본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징계결정 철회와 이명박 시장의 사과 등을 요구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정부정책 Q&A] 쓰레기 배출 수거통으로 바꿀 순 없나

    쓰레기배출 수거통으로 바꿀순 없나 현행 종량제 봉투가 불가피한 대안 얼마 전 동네 산부인과에서 풍진검사를 받았는데 의료보험이 안 된다며 5만원이라고 했다.그런데 그전에는 회사근처 종합병원에서 3만원을 줬고,보험도 됐는데 어떻게 된 건가.김은정(31·경기 고양시 일산구) 종합병원에서 질병을 의심해 진단목적으로 실시했거나 질병의 경과 관찰을 확인하기 위해 풍진검사를 했다면 보험급여 대상이다. 다만,임산부에게 산전 진찰목적으로 실시하는 초음파검사,유전학적 양수검사,모체혈청 선별검사중 Tripple Test,풍진검사,자궁경부 세포진검사 등은 비급여대상이다. 비급여대상의 의료보수는 의료법 37조에서 의료기관이 지자체장에게 신고토록 규정하고,이를 근거로 의료기관에서 비용을 산정하고 있어 의료기관별로 차이가 있다.(복지부 보험급여과 (02)503-7534.) 쓰레기 배출시 사용하는 비닐봉투는 재질이 약해 터지는 등 불편한 점이 많다.수거통과 같은 용기에 쓰레기를 배출하도록 개선할 수 없나.김인순(41·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쓰레기종량제에 적합한 용기로는 쓰레기 배출량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고,또한 물기 있는 쓰레기를 담아도 터지지 않으면서 가볍고 경제적으로 저렴한 재질의 용기가 필요하다. 이 같은 용기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현재는 비닐봉투가 불가피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수거통에 의한 수거방안은 우리의 도시 여건상 상가나 주택지역에서 가정별로 쓰레기 수거통을 비치하기 곤란하다.또 수거통을 설치하더라도 쓰레기 배출자와 처리비용 부담자를 연결하는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외국에서도 일부 지역에서 한정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여건이 우리와 비슷한 대만에서도 우리 제도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환경부 폐기물정책과 (02)2110-6915∼7.) 8급 공무원인데,지난 1998년 음주운전으로 징계(견책)를 받았다.2005년 3월에 7급으로 근속승진을 할 예정인데 징계 때문에 근속승진이 늦춰지나.양모씨 공무원임용령 31조와 32조,39조에 의하면 징계받은 공무원은 일정기간 승진 및 승급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견책은 징계조치를 받은 날로부터 6개월,감봉은 1년,정직은 1년 6개월 동안 승진·승급 등을 할 수 없다. 그러나 이 기간이 지난 다음에는 예정대로 승진이나 승급이 가능하다.(행정자치부 복무과 (02)3703-4245.) 지난달 동창회에 참석해 친구들과 저녁식사를 하다가 음주운전에 적발돼 면허가 취소됐다.직업상 운전면허가 꼭 필요한데 구제방법은 없나.(법제처 인터넷 홈페이지 네티즌) 자동차운전면허 취소처분에 대한 권리구제절차로 행정심판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행정심판제도는 별도의 비용이나 변호사없이 이용할 수 있다. 행정심판 청구절차는 지방경찰청장으로부터 운전면허 취소결정 통지서를 받은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행정심판청구서를 작성해 해당 지방경찰청 또는 경찰청에 제출하면 된다. 행정심판청구가 접수되면 해당 사건을 독립된 의결기구인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가 심리하게 되므로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리가 가능하다. (법제처 심판총괄과 (02)724-1337.)
  • “잘못된 교원인사 다시는 않겠습니다” 반성문 쓴 교육감님

    교육계의 대규모 정기인사 이후 뒷말이 무성하다. 잡음은 ‘부적격자’를 교장·교감 등으로 발령했거나 교육감 선거에서 줄 선 사람에 대한 배려로 인한 것이 대부분이다.교육계의 곪은 부분이 일부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전횡 교장' 영전 물의 전교조에 각서 인사 잡음에 대해 가장 따가운 시선이 쏠린 곳은 광주시교육청.김원본 광주시교육감이 전교조측에 교장 인사의 잘못을 시인하는 각서에 서명한 사실까지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김 교육감이 비민주적인 학교 운영 등으로 물의를 빚었던 최모 교장을 이웃의 J중으로 배치하자 교사·학생·학부모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선 것.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최 교장이 교직원들에게 폭언을 일삼고 수학여행 등 각종 행사의 업체 선정 등 학교를 독단적으로 운영했다.”는 비판의 글이 무더기로 올라 있다. 사태가 가라앉지 않자 김 교육감은 지난달 27일 ‘최 교장의 발령에 대한 잘못을 인정한다.’는 등 4개항의 ‘광주시교육청 교육감의 약속’에 자필 서명해 전교조측에 전달했다.당사자인 최 교장도 전교직원들에게 ‘앞으로 교원을 존중하며 비교육적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등 29개항의 내용을 설명하고 10분 동안 사과발언을 했다. ●“부패정화” “인사권 침해” 논란 정실인사에 대한 비난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경기도 남양주시 T고교로 발령난 박모 교장은 2001년 재직했던 학교에서 학부모회로부터 용도가 분명치 않은 돈을 받아 문제가 됐으나 이번에 사실상 영전했다. 의정부지역 초등학교 교장이던 강모씨도 지난해 9월 K시교육청 학무과장으로 옮긴 뒤 6개월 만에 도교육청 장학관으로 초고속 영전해 구설수에 올랐다.강씨와 김씨는 교육감선거를 도운 데 따른 정실인사라는 게 전교조측의 주장이다. 울산에서는 교감 경력이 없는 전문직이 교장으로 발령난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지난해 10월 학업성취도 평가답안 유출사건이 발생한 인천 연수중 Y교장과 같은 해 5월 여교사 성추행 사건에 연루된 J교육장에 대한 인사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서도 인천의 일선 교육계가 반발하고 있다. 경북 봉화교육청 J과장은 지난해 경북 안동시 복주초등학교의 한 여교사가 교장 등에게 성희롱을 당한 스트레스로 유산하자,교원연수회에서 “그 정도로 유산한 자궁이라면…” 등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견책처분을 받았으나 이번에 경북 청송군 내 초등학교 교장으로 옮겼다. ●전국 곳곳 인사 잡음… 전교조 비리접수 교육계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당국과 전교조측의 ‘힘겨루기’로 받아들이고 있다.일선 학교 교장과 교사들은 “광주시교육감의 조치는 인사권을 스스로 포기한 사례”라고 꼬집었다.전교조측에 대해서도 “한 개인 교장을 희생양으로 삼아 전체 교장과 교육감을 길들이기 위한 불순한 의도”라고 깎아내리고 있다.하지만 전교조측은 “최 교장의 과거 행적에 문제가 있고 이 부분에 대해 교사·학부모·학생이 이의를 제기하는 상식적인 조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교원 인사비리 접수창구를 개설하고 문제 인사에 대한 퇴진운동을 벌이기로 했다.전교조는 또 교원단체가 참여하는 인사검증장치의 마련과 인사위원회 회의자료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각서파문으로 불거진 인사잡음의 파장이 쉽게 수그러지지 않을 전망이다. 전국 정리 최치봉기자 cbchoi@
  • 정권말기 부처마다 기강 다잡기

    “갑자기 웬 사람들이 이렇게 많아졌지?” 요즘 과천 정부청사 구내식당을 이용하려면 전보다 꽤 오래 기다려야 한다.점심시간이면 가는 곳마다 장사진이다.지난주 금요일 구내식당 이용자 수는 3500여명.연초에 비해 30%가량이 늘었다.이유가 뭘까.오후 1시까지는 반드시 사무실에 들어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정권 교체기를 맞아 정부부처들이 살벌한 ‘집안 단속’에 들어갔다.출근이나 점심때 제대로 청사에 들어오는지 직원별로 일일이 점검하는가 하면 자리 비우기,문서관리 소홀 등에 대해 암행감찰까지 빈번하다.‘군기’ 잡힌 공무원 사회에서는 “너무한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재정경제부는 이달 중순 이후 수시로 직원들의 근태(勤怠)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오전 9시까지 출근하는지,점심식사를 마친 뒤 오후 1시까지 들어오는지 등을 총무과 직원 등을 동원해 점검한다.지각하면 곧바로 이름이 적혀 윗선에 보고된다.정해진 시간을 맞추기 위해 필사적으로 뜀박질을 하는 직원들이 한둘이 아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일부터 감사원 감사를받고 있는 터라 시간엄수와 자리 지키기,보안철저 등을 더욱 다그치고 있다.지난해 말부터 장관 지시로 출근 및 점심시간 체크를 하고 있는 농림부는 사무실에 서류를 방치하고 나가는 사례가 많아 최근 특별조사를 하기까지 했다.같은 문제가 자주 적발되면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는 경고까지 해 놓은 상태다.정부부처 직원들은 나름대로 노력은 하고 있지만 결코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분위기이다. ‘재수 없으면 걸리니 일단 지키고 보자.’는 생각이 많다.적발됐을 때 재수가 좋으면 철야숙직 정도로 끝나지만 잘못하면 주의·경고·견책 등 인사상 불이익을 받기 때문이다. 김태균 김성수기자 windsea@
  • 연가투쟁 주도 공무원 인천시, 2명 징계조치

    인천시는 18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지난해 11월 연가투쟁을 주도한 공무원 2명을 징계조치했다. 전국공무원노조 인천 연수지부 부지부장 이모씨는 견책,연수지부 조직부장 이모씨는 감봉 1개월 처분을 받았다.지난 14일 지방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남동지부장 박모씨에 대해서는 징계 처분을 연기했다. 이와 관련, 공무원 100여명은 이날 시청 앞에서 ‘부당징계철회를 위한 인천지역 결의대회’를 갖고 공무원들에 대한 징계 철회를 촉구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전남, 상경집회 노조원 징계

    전남도가 13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출범식 상경집회 참석과 관련,전공노 전남지역본부 민점기 본부장(46·광양시청·6급)을 해임하고 이충재(35·〃·7급) 사무국장에 대해 감봉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광주시도 이날 전공노 광주지역본부 부위원장 설남술(44·광주북구청·7급)씨와 사무처장 오명남(41·〃·8급)씨 등 2명을 해임하고 여성위원장 반명자(43·광주동구청·7급)씨는 견책조치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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