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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전교조, 연가투쟁 교사 징계 수용해야

    지난해 11월 연가투쟁을 벌인 전교조 소속 교사 2286명에 대한 징계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연가투쟁 참여 횟수가 4차례이상인 교사 가운데 200여명에게는 엊그제까지 감봉·견책 등의 징계를 결정했으며, 나머지 교사들에 대한 징계 절차도 빠른 시일 안에 끝낼 계획이다. 또 참여 횟수가 3회이하인 교사들에게는 주의·경고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그뿐이 아니다. 징계 받은 교사는 근무기간에 관계없이 새달 정기인사 때 다른 학교로 전보 조치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같은 처리 결과에 대해 우리는 김신일 교육부총리가 일단 약속을 지켰다고 판단한다. 김 부총리는 연가투쟁에 앞서 전국 일선교사들에게 보낸 글에서 “연가투쟁은 권위주의 시대의 유물로서 불법적인 집단행위”라고 지적하고 주동교사뿐만 아니라 단순 가담자도 강력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 차원의 약속이 사실상 처음 지켜진 것이다. 아울러 우리는 전교조에도 당부한다. 이제는 법규에 따라 이뤄진 징계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참교육’을 실천하겠다는 초심으로 돌아가기 바란다. 징계 절차가 진행되자 전교조는 여전히 연가투쟁이 정당한 권리라고 강변하는 한편 징계위원회 진행을 방해하는 지침을 해당 교사들에게 내려 ‘징계 지연 투쟁’까지 벌였다. 그러나 지난 연말 법원이 수업을 거부한 인천외고 교사들에게 내린 1심 판결에서 확인되었듯이 연가투쟁에 따른 학습권 침해는 용납되지 않는 행위임을 인정해야 한다. 오늘은 마침 김 부총리와 정진화 전교조위원장이 공식적으로 처음 만나는 날이다. 연가투쟁 교사 처리, 교원평가제 확대 실시, 교육과정 개편 등 교육계에는 갈등을 불러온 현안이 산적해 있다. 첫 만남에서부터 양쪽이 바람직한 방향의 합의점을 찾기는 어렵겠지만 교육 발전을 위해 흉금을 터놓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 전교조 300여명 강제전보될 듯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들의 무더기 징계를 둘러싼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징계 규모가 300여명에 이를 정도로 대규모인데다 사소한 징계라고 하더라도 새 학기부터 문책성 인사가 뒤따를 예정이기 때문이다. 28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27일까지 징계가 결정된 교사는 감봉 5명, 견책 132명, 불문경고 66명 등 모두 203명에 이른다. 전체 징계 대상자 436명의 46.6%에 해당한다. 교육부는 아직 징계 처분을 내리지 않은 교사 가운데 사립학교 교사 39명과 해외에 나가 있는 17명을 뺀 117명에 대해 다음달 5일까지 징계 절차를 모두 끝낼 계획이다.이에 따라 징계를 받는 교사는 모두 3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징계는 모두 경징계 수준이지만 불문경고 이상 징계를 받은 교사들은 원칙적으로 ‘비정기 전보인사’ 대상에 오르게 된다. 한 학교에서 근무할 수 있는 법적 기간인 5년이 지나지 않아도 당장 새 학기부터 학교를 옮겨야 한다. 징계와는 별도로 문책성 인사가 이뤄지는 것이다. 각 시·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3월 초·중등교원 정기인사’ 발표에 징계가 결정된 교사들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당초 다음달 9일로 예정된 일정을 늦춰 15∼16일쯤 정기인사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는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소청과 행정소송 등 모든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는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고 폭력적인 방법으로 졸속으로 징계의결하려는 시·도교육청과 교육부는 불법부당한 징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연가투쟁의 정당성에 대한 법적 대응은 물론 이중처벌을 비롯, 절차를 위반한 징계 사례를 확인해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교원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글’에서 “법 테두리 안에서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고, 대화의 기회를 늘려 가도록 노력하겠지만 집단의 힘을 빌려 불법적인 방법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려는 비교육적인 행동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강경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연가투쟁 교사 192명 징계

    교육인적자원부는 26일 연가투쟁에 참가한 전국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 5명을 감봉하는 등 전체 대상자 435명 가운데 이날까지 192명을 경징계 처분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시·도교육감이 징계 내용을 최종 확정하게 되면 1980년말 전교조 교원들이 무더기로 해고된 이후 최대 규모 징계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징계 유형별로는 감봉 5명, 견책 123명, 불문경고 64명 등이다.52명은 주의와 서면경고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5명은 연가투쟁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무혐의 처리됐다.감봉 대상자는 서울과 경기에서 각 2명과 3명씩 나왔다. 서울에서 1명은 연가투쟁에 7차례 참가해 감봉 1개월을 받았고, 다른 한 명은 과거 견책을 받은 경력이 있어 감봉 2개월로 결정됐다. 경기에서는 3명이 감봉 1개월을 받았다. 불문경고 64명은 원래 견책 대상이었지만 과거 교육감상 이상 수상 경력이 있어 징계 수위가 낮아졌다. 감봉은 12개월에 감봉 기간을 합친 기간 동안 승진이 제한된다. 견책은 6개월 동안 승진이 제한되며, 불문경고는 정식 징계는 아니지만 인사 기록카드에 기록된다. 해외에 나가 있는 5명을 포함해 출석 기회를 얻지 못한 교사와 재단에서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사립학교 교사 41명 등 아직 징계가 결정되지 않은 186명에 대해서는 조만간 징계 처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번 징계와 별도로 지난 10일 연가투쟁 교사 1850명에 대해 주의와 일괄경고, 서면경고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전교조는 지난해 11월 교원평가제 도입에 반대해 연가투쟁을 했다. 이들은 “교육부가 합법적인 연가를 이용한 교사들을 마음대로 불법으로 몰아 징계를 내리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황우석 사태’ 1년] 논문조작 면죄부… 횡령혐의만 재판

    “황우석 박사팀에 난자를 제공했지만, 대가는 없었습니다.” “피고인 이름이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실렸죠.” “…네.” 성과주의, 연구윤리의 실종, 비민주적인 실험실 문화, 스타 학자에게 연구비 몰아주기…. 과학계의 치부를 모두 드러낸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은 잊혀진듯 하지만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 16일 열린 황 박사 등에 대한 6차 공판의 방청석은 꽉 차 있었고, 외신의 관심도 여전했다. 당사자들마다 할 말이 많은 것도 1년 전과 다르지 않다. 기여없이 논문 공저자로 이름을 올렸거나 생명윤리법을 어기며 환자들에게 난자를 ‘수거’한 의사들이 법정에서 “억울하다.”고 호소한다.“재판에 나오지 않고 제발 연구에 매진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황 박사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시간이 멈춘 것 같다.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가 실제 존재했다면, 논문 사진을 조작하고 데이터를 꾸며낸 자신들의 행위는 비난받을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여전한 듯하다. 비슷한 시기 논문 조작이 발각된 도쿄대 다이라 가즈나리 교수팀이 학계에서 영구 퇴출된 일본의 사례와 비교된다. 이 사건을 4개월간 수사한 검찰은 김선종 연구원 등 6명을 기소했지만, 논문 조작은 혐의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생명윤리법 위반, 연구비 횡령 등의 혐의만 방어하면 관련자들의 숨이 트이는 ‘반쪽 재판’이 진행중인 셈이다. 학계의 징계 조치는 다분히 ‘정치적’이었다는 시각도 있다. 서울대 수의대팀에서 황 박사와 강성근 교수는 해임됐지만, 이병천 교수는 정직 3개월 처분을 잇따라서 두차례 받고 복직했다. 강 교수보다 연구비 횡령액이 더 많았지만, 복제개 ‘스너피’가 진짜였다는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교수마저 그만두면 수의대에 산과(産科) 전문가가 모두 사라질 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심사 과정에 작용했다. 강 교수도 이 교수와의 형평성 문제를 내세우며 교육부에 소청심사를 청구, 정직 3개월 처분을 받고 교수 신분을 회복했다. 의대 교수 가운데 해임된 사람은 없다. 황 박사팀 대변인 안규리 교수는 2개월, 문신용 교수는 3개월 정직 처분을 받았다. 서울대 조사위원회와 검찰 모두 “논문 공저자인 이들이 논문 작성 과정에 많은 기여를 하지 않았고, 따라서 논문 조작을 몰랐다.”는 궤변으로 면죄부를 줬다.황 박사팀과 합동 연구를 폈던 한양대 라인 교수들도 대부분 연구를 다시 시작했다. 해부세포생물학과 윤현수 교수는 정직 3개월, 정형외과 박예수 교수는 견책, 의대 산부인과 황정혜 교수는 감봉 3개월을 받았다.1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보면 논문 조작 사태의 가장 큰 희생은 황우석 박사팀 연구원들이 치렀다. 논문 조작 풍토가 만연했지만 황 박사팀 연구원들의 손기술은 세계최고 수준이었다. 이를 인정받아 한양대 출신 연구원들은 곧 다른 줄기세포 연구팀으로 스카우트됐다. 하지만 황 박사의 몰락 뒤 서울대 출신 연구원들을 받아주는 곳은 국내에는 없었다. 결국 이들은 황 박사가 만든 연구팀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황 박사는 현재 충남 홍성 농장에서 키우던 무균돼지를 옮겨놓은 농장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연구실 3곳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핵치환 기술의 1인자로 꼽힌 K연구원 등 20여명의 서울대 출신 연구원들이 연구를 맡고 있다. 연구는 동물 복제에 제한될 뿐, 난자 사용 허가를 잃은 황 박사팀은 줄기세포 연구를 못한다. 동물복제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내도 국제적으로 연구 성과가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그나마 이 연구원들을 뺀 사건 관련자들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모두 황 박사와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황정혜 한양대 교수는 “더 할말이 없다.”고 했다. 이병천 교수는 수사 때부터 황 박사와 거리를 뒀다.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은 새 연구를 모색하고 있다. 황 박사의 연락처는…이제 언론의 관심 밖에 있다.홍희경 윤설영기자 saloo@seoul.co.kr
  • 전교조 3년만에 대량 징계 불가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교육인적자원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22일 교원평가에 반대해 연가 투쟁을 강행했다. 이에 따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반발, 연가투쟁을 벌였던 2003년 이후 3년 만에 대규모 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교조 소속 교사 2200여명은 오후 1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모여 교원평가 반대 집회를 가졌다. 전교조는 “교원평가 공청회장에서 자행된 교사 연행과 구속, 전교조의 전 위원장단에 대한 대법원의 중징계 판결 등 교원평가 강행을 위해 최소한의 민주주의마저 포기되고 있다.”면서 “교원평가 저지와 교육개방·시장화 저지를 위해 투쟁을 강행한다.”고 밝혔다. 연가투쟁에 참가한 교사는 교육부 집계로 2281명이었다. 서울 482명을 비롯해 인천 179명, 경북 166명, 충남 132명, 부산 129명, 강원 126명, 대구·울산 각 112명, 충북 99명, 대전 71명, 전남 70명, 경남 56명, 전북 52명, 광주 25명, 제주 20명 등이다. 이들은 모두 연가를 냈거나 무단조퇴·결근했다. 전교조는 당초 7000∼8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5000여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4000여명으로 추산했다. 전교조의 연가투쟁에도 불구하고 일선 학교 현장에서 우려됐던 수업 차질은 없었다. 전교조 조합원이 많은 학교에서조차 상당수 교사들이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전교조 소속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서울 W초등학교에서는 학교장이 연가를 허락하지 않자 지회장 한 명만 무단으로 집회에 참석했다. 서울 M중과 S고에서는 전체 교사의 절반가량이 조합원이지만 교사들끼리 회의를 거쳐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교육부는 집회에 참가한 교사들을 원칙에 따라 징계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주동자뿐만 아니라 단순 가담자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응하겠다.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할 수 없고 이후에 발생하는 불법적인 집단행동은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당국은 이를 위해 참가자 분류 작업을 하는 등 징계 수순에 들어간 상태다. 교육부의 불법 연가 및 조퇴, 근무지 무단이탈 등에 대한 징계 규정에 따르면 한 차례 위반은 학교장 주의, 두 차례 위반은 학교장 경고, 세 차례 위반은 교육감이나 교육장 경고를 받게 된다. 네 차례 이후에는 견책 이상 징계를 내릴 수 있다. 전교조는 이에 대해 “집행부에서 이미 교환수업 등 조치를 통해 수업 결손이 없도록 하라는 지침을 내렸기 때문에 지장이 없다.”면서 “교육부가 노동자의 법적 권리인 합법적 연가를 통한 의사표현의 자유를 무시하고 노조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김재천 유영규 서재희기자 patrick@seoul.co.kr
  • “연가투쟁 교사 징계 정당”

    교원평가제 등을 저지하기 위해 전교조가 연가투쟁을 예고한 가운데 연가투쟁에 참가한 교사를 징계한 처분은 정당하다는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 2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특별7부는 지난 7월 초 전교조가 주최한 각종 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여러 차례 무단 결근·조퇴했다가 견책 처분을 받은 교사 유모·김모씨가 인천시 동부교육청을 상대로 낸 견책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교원이 법정 연가일수의 범위에서 자유롭게 연가를 신청할 수 있으나 소속 학교장이 특별한 지장이 있음을 이유로 불허하면 연가권 행사가 제한된다.”면서 “이를 무시해 무단 결근이나 조퇴를 하고 집회에 참가한 원고들의 행위는 직장이탈 금지, 성실 및 복종 의무 위반에 해당해 징계 사유에 해당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비록 교장의 직무상 명령에 개인적으로 수긍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해도, 행정기관의 개입 등 명백한 위법이 있거나 부당하지 않은 한 따르는 것이 공무원의 의무”라고 밝히고 “집회에 참석하지 말도록 한 명령은 교육에 전심전력해야 할 교원에게 내려진 정당한 직무명령”이라고 덧붙였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오늘의 눈] “교육부 그동안 뭐했습니까” /박현갑 사회부 차장

    “특정업체 선정을 위한 교복과 체육복 납품비리, 졸업 시즌마다 나오는 앨범 선정업체 뒷거래, 리베이트 시비가 끊이질 않는 학습교재 비리…. 도대체 정부가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교육문제를 제대로 챙기는 게 있나요?” 한 학부형의 절규에 가까운 하소연이다. 교과서나 참고서 구입비의 20∼30%가 일부 교사들에게 리베이트 비용으로 책정됐다는 경찰 수사 결과에 “그동안 뭘하고 있었느냐.”며 교육부에 쏟아낸 불만이었다. 기자 느낌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교육부 기자실은 21일 오전 한바탕 소란을 겪었다. 학부모들이 원하는 교원평가를 반대하는 전교조의 연가투쟁에 대한 대책이 오락가락해서다. 이날 아침 담당부서에서는 ‘참여정부 출범 이후 연가투쟁에 한해 징계대상으로 삼기로 했다.’고 밝혔다.“22일 연가투쟁 참여만으로도 행정청 재량사항인 징계는 할 수 있으나 교육부 마음대로 하면 부당할 수 있으니 시·도교육청과 협의,2003년 2월 이후 연가투쟁 참여를 기준으로 해서 징계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단순참가자도 법과 원칙에 따라 엄벌하겠다.”는 김신일 교육부총리의 지난 12일 발언과는 앞뒤가 맞지 않았다. 1시간쯤 지나 시·도교육감회의를 마치고 나온 김 부총리는 “그런 의견을 부교육감회의에서 모았으나 오늘 교육감회의에서는 당초 기준을 적용, 징계키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방침은 언제 바뀔지 모를 일이다. 연가투쟁은 거의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교육당국은 이때마다 ‘학습권 침해, 엄벌’운운했다. 하지만 징계대상자 1만 8000명 가운데 징계는 9명 견책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김 부총리는 “학생과 학부모가 교육 논의의 중심”이라는 교육철학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취임 두 달이 되어가는 현재 “학생과 학부모를 봉으로 삼자는 것인지, 내식구 감싸기가 우선이라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학부모들의 비판만 무성하다. 박현갑 사회부 차장 eagleduo@seoul.co.kr
  • 후진국형 금품비리 감소

    굼품수수나 공금횡령과 같은 ‘후진국형’ 비리를 저지르는 공무원은 줄어들고 있다. 반면 품위손상이나 직무태만 등 기강해이를 이유로 처벌받는 공무원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행정자치부가 국회 행자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중앙징계위원회는 2003년 78건,2004년 94건, 지난해 88건 등 최근 3년 동안 모두 260건의 징계를 의결했다. 이 가운데 직무태만과 품위손상, 감독불충분, 복무위배 등 기강해이 관련 징계는 2003년 44건,2004년 62건, 지난해 67건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금품수수나 공금유용·횡령 등으로 처벌받은 공무원은 2003년 34건,2004년 32건, 지난해 21건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이 기간 동안 공문서 위조와 같은 중범죄로 처벌받은 사례는 단 1건도 없었다. 징계 내용별로는 파면·해임·정직 등 중징계가 26.5%인 69건이다. 나머지 191건은 감봉·견책·불문경고와 같은 경징계가 내려졌다. 중앙징계위는 5급 이상 국가공무원의 징계 사건과 6급 이하 국가공무원의 중징계 사건만을 담당한다.따라서 이번 자료에는 6급 이하 국가공무원에 대한 경징계 사건과 지방공무원의 징계 사건은 제외됐다. 일반직 국가공무원에 대한 징계 건수는 2003년 386건,2004년 378건, 지난해 302건 등이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허울뿐인 ‘경찰 시민감사’

    허울뿐인 ‘경찰 시민감사’

    지난해 6월 경찰 감찰업무의 투명성을 높일 목적으로 출범한 ‘경찰청 시민감사위원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1년이 넘도록 발족식을 포함해 고작 5차례 모임을 가진 게 전부다. 그러는 새 경찰의 비위·과실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나 ‘들쭉날쭉 고무줄 징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시민감사위원회는 지난해 6월9일 함세웅 신부를 위원장으로 변호사, 언론인, 기업인 등 8명이 참여해 출범했다. 당시 허준영 경찰청장은 “시민감사위원들을 경찰 감찰과정에 참여시키고 활동을 과감히 공개해 ‘제 식구 감싸기’ 등 그간의 의혹을 불식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위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발족식을 포함해 단 5회뿐이다. 그 중에서 공식적으로 의견을 낸 것은 지난해 8월 인력송출 브로커 사건 때 단 한 번뿐이다. 당시 위원회는 “연루 경찰 2명을 중징계하라.”고 권고했다. 수시로 회의를 열어 주요 비위사건의 조사 결과 및 조치를 심의하겠다던 발족 때의 공언은 온데간데 없다. 지난해 말 서울 여의도 시위농민 사망이나 법조브로커 비리 등 굵직한 사안이 계속 터졌지만 위원회는 침묵을 지켰다. ●경찰청 요청때만 회의… 구조적 모순 이렇게 위원회의 활동이 미미한 것은 경찰청의 요청이 있을 때에만 회의를 열게 돼 있는 경찰 주도의 개최 방식에서 비롯된다. 경찰 관계자는 “징계절차를 시민감사위원들에게 모두 공개할 경우 자칫 외부로 그 내용이 유출돼 여론재판식으로 변하거나 이해 당사자들의 다양한 요구와 민원에 휘말릴 수 있다.”고 경찰 쪽 입장을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의 징계 관행은 여전히 공정성·투명성 시비를 낳고 있다. 지난 6월9일 서울서부지검 구치감에서 발생한 피의자 자살사건은 경찰의 감시가 소홀한 틈에 일어났다. 경찰은 당시 구치감을 지키고 있던 경찰관 5명에 대해 직무태만과 감시소홀 등으로 감찰을 벌였으나 오랫동안 시간을 끈 끝에 2명에 대해서만 가장 낮은 수준의 징계인 ‘견책’ 처분을 내렸다. 형평성 문제도 지적된다. 경찰은 지난 2월 만취 상태로 시민과 시비가 붙어 불구속 기소된 이모(39) 경감에게는 견책 조치를 한 반면 지난 5월 비슷한 사안으로 불구속 기소된 김모(40) 경사에게는 상대적으로 무거운 감봉 2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경찰 징계는 여전히 들쭉날쭉 ‘면피성’ 징계도 여전해 지난 5월 교통사고 현장에서 부하직원이 9800만원짜리 수표를 몰래 빼돌려 직위해제됐던 경찰관 두 명은 단 2개월 만에 각각 다른 경찰서로 자리를 옮겼다. 이들에 대한 징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곽대경 교수는 “경찰공무원법에는 징계에 대한 세부적 기준이 없다. 사건이 생길 때마다 그때그때 구성되는 징계위원회의 판단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로만 이뤄지는 징계위원회는 경사 이하의 경우 소속 경찰서 서장을 위원장으로 과장·계장급으로 구성된다. 경위 이상은 상급 지방청에서 맡는다. 경찰 내부에서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경찰관은 “언론에 보도되지 않으면 조용히 덮어 버리려는 게 사실”이라면서 “경찰들끼리 뚝딱 해치우는 구조가 징계의 공정성 시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경찰관은 “사건이 생길 때마다 징계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은 행정 편의주의에 지나지 않으며 징계위원회를 상설화해야 공정한 조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징계위원회에 일정한 자격을 갖춘 민간인을 포함시키자는 논의가 지난해 초 있긴 했으나 경찰 내부문제로 시행되지 못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사설] 비리 판·검사들 변호사도 못하게

    검찰이 법조 브로커 김홍수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현직 고등법원 부장판사에 대해 사법처리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어제 법조비리 근절책을 논의했다. 의정부·대전 법조비리에 이어 최근에도 윤상림사건으로 전직 검찰 고위간부 등이 기소된 상황에서 또다시 법조비리 근절책을 지켜봐야 하는 국민의 심정은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 당정은 ‘비위공직자 의원면직 제한 특별법’을 제정해 사법부 등 헌법기관에 대해서도 행정부처럼 사표제출로 면책받는 관행을 없앤다지만 이 정도로는 법조비리의 악습을 근절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법조비리는 사법절차의 불투명성, 검사와 판사의 과도한 재량권, 사법독점주의, 검찰과 사법부의 제식구 감싸기 등이 함께 어우려져 빚어낸 독버섯이라고 봐야 한다. 따라서 이러한 근본원인들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하나씩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비리에 연루된 판·검사에 대해서는 변호사 개업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것이 법조비리를 막는 첩경이라고 본다. 당정은 정직·감봉·견책만 규정한 판사징계법을 파면이나 해임도 가능한 검사징계법 수준으로 강화하고 변호사의 결격사유 요건을 보다 세분화하면 된다지만 판사의 신분을 보장한 헌법과 상충될 수 있다. 사법개혁추진위원회와 국회는 헌법과 조화를 이루는 선에서 비리 판·검사의 변호사 개업을 제한하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강구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 이전에 법조계 스스로가 법조비리 방조나 묵인은 사법정의 실추와 직결된다는 인식 아래 중단없는 자정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법관징계절차법상 해임·파면 못해

    법조브로커 김홍수씨 사건은 상대적으로 법원에서 충격파가 크다. 공정한 재판을 강조하며 법관의 윤리 확립에 많은 신경을 써온 법원이었기 때문이다. 변현철 대법원 공보관은 14일 “이용훈 대법원장이 이번 사건으로 침통해하고 있고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변 공보관은 “이 대법원장이 계속해서 일어나는 법조비리의 방지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주요 부서에 법조비리의 원인을 검토, 분석할 것을 지시했다.”고 했다. 법원이 비리에 취약한 이유로는 자체 감찰에 취약한 제도상의 문제점이 첫손가락에 꼽힌다. 또 비리가 드러날 경우 엄정한 처벌보다는 사표로서 징계를 대신하던 관대한 처리 관행도 비리를 근절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법원은 이 대법원장이 취임한 뒤인 지난해 12월 대법원에 상시적 감찰기구인 윤리감사관실을 마련했고 2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사실상 그전까지는 비리나 윤리 문제를 감시·감독할 시스템 자체가 없었던 것이다. 그동안 법원은 문제가 발생하면 ‘법관징계위원회’를 열어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 수석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위원 6명과 예비위원 4명으로 구성되는 법관징계위원회에서 문제 법관과 직원들의 내부 징계절차를 결정한다. 대검 감찰위원회가 시민단체, 교수, 변호사 등 외부인사 9명과 내부인사 1명으로 구성된 감찰위원회를 두고 있고, 법무부도 감찰위원회를 설치해 자체 감찰 외에 별도의 감찰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감찰에 있어서 법원은 미약하다 못해 ‘무풍지대’나 마찬가지였다. 판사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징계는 정직이다. 법관징계절차법에 따르면 법관징계는 정직, 감봉, 견책만 있다. 해임과 파면 등은 원천적으로 할 수 없다. 때문에 비리가 적발되어도 사표만 받고 사실을 제대로 밝히지도 않았다. 대법원 관계자는 “파면 규정 등이 없는 것은 인사외압 등에서 사법부의 독립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이번 김씨 사건을 계기로 징계가 마무리될 때까지 사표 수리를 하지 않는 규정을 마련하는 것을 포함해 전면적인 법조비리 방지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교사 10만원미만 촌지도 해임가능

    교사 10만원미만 촌지도 해임가능

    앞으로 초·중·고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10만원 미만의 금품이나 향응을 받더라도 최고 해임처분까지 당할 수 있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7일 이런 내용의 ‘교원 금품향응 수수 관련 징계 처분기준’을 일선 시·도 교육청에 보내고 교육청별로 자체 기준을 만들어 오는 22일까지 보고토록 했다. 공·사립 초·중·고에 모두 똑같이 적용된다. 금품은 물론 선물세트나 식사, 술 접대 등 현물과 향응도 징계사유에 해당된다. 현행 교사촌지에 관한 징계 기준은 100만원 단위로 정해져 있다. 하지만 징계 처분의 실효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지역에 따라 기준이 달라 혼선을 빚어왔다는 지적이다. 교육부 기준에 따르면 시·도 교육청 징계위원회에서는 ▲금품·향응 액수별로 징계수위를 정하고 ▲교사가 먼저 요구했는지, 직무와 관련이 있는지, 금품·향응을 받은 뒤 실제 위법 부당한 행위를 했는지 등의 징계 기준에 따라 징계를 하게 된다. 예를 들어 교사가 의례적으로 금품·향응을 받은 경우로 액수가 10만원 미만이면 경고에서 감봉을,10만원 이상에서 100만원 미만이면 견책에서 정직까지 받는다. 교사가 직무와 관련해 금품·향응을 받은 뒤 성적조작이나 시험문제 유출 등 위법 부당한 처분을 한 경우에는 10만원 이상이면 정직에서 해임·파면까지 가능하고 10만원 미만이면 감봉·정직·해임 등의 처분을 받는다. 해임·파면의 경우, 각각 공무원 연금을 절반 받거나 아예 받지 못하게 된다. 강정길 교원정책과장은 “그동안 교사의 촌지수수에 대한 징계기준이 교육청마다 다르고 금액기준도 너무 포괄적으로 규정돼 있어 실질적 징계가 어려웠다.”며 “촌지에 관한 한 가장 엄격한 징계 기준인 법원 공무원의 기준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교육부 징계기준에 대해 일부 학부모단체 등에서는 “실효성이 없다.”며 학부모 의견을 반영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교육과 시민사회에서는 “의례적인 금품수수와 직무 관련 금품수수를 구분하는 기준이 명확지 않은 가운데 대부분의 금품 수수는 과거 관행에 비추어 의례적인 경우로 인정될 것인 만큼 의례적인지 아닌지 구분하여 징계를 달리하는 것은 솜방망이 처벌을 위한 길을 열어두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또 “수동·능동여부에 따라 징계 수위를 달리하는 것 역시 스스로 능동적이었다고 고백할 교사가 있지 않는 한 실효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사설] ‘촌지 교사’ 징계기준 실행이 중요하다

    촌지 받는 교사가 된서리를 맞게 됐다. 교육부가 최근 시도교육청에 보낸 ‘교원 금품·향응 수수 관련 징계처분 기준’에 따르면 학부모가 ‘의례적으로’ 준 촌지를 ‘수동적으로’ 받은 최소한의 행위에도 교사는 경고·견책의 징계를 당하게 된다. 또 ‘능동적으로’ 금품·향응을 요구한 교사는 견책 이상의 처벌을 받는다. 교육부는 징계 기준을 금품의 과다 및 교사의 능동성, 직무 관련성, 결과의 위법·부당성 여부에 따라 모두 36가지로 분류했는데 이 가운데 24가지 범주에 드는 교사는 해임 또는 파면할 수 있게 했다. 교단에서 퇴출시키는 것이다. 우리는 교육현장의 촌지 수수 관행을 근절하려면 강력한 징계 규정을 만들어 시행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해 왔다. 따라서 교육부가 발표한 징계 기준의 엄격성을 크게 환영한다. 아울러 이제 원칙은 정해진 만큼 촌지를 영구 추방하는 일은 전적으로 교사들 손에 달려 있다는 점을 다시금 강조한다. 가령 일선학교에서 촌지 수수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불구하고,‘학교 명예’ 등의 핑계를 내세워 감추기에 급급한 식의 행태는 더 이상 없어야 한다. 그보다는 교직사회가 자정운동에 적극 나서 스스로 명예를 회복하고 학부모·학생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는 데는 이론이 없으리라 믿는다. ‘촌지 수수 교사’ 처벌 기준이 발표되자 일부에서는 받은 교사뿐만 아니라 주는 학부모에 대한 처벌 규정 또한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받는 교사가 없어진다면 주는 학부모가 존재할 리 없다. 이번에 마련한 기준이 시행된 뒤에도 촌지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다음 단계에서는 교사·학부모 모두를 형사 처벌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그런 불행한 사태가 오지 않도록 교육부는 이번 기준을 실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 ‘빵속에 상품권’ 교사 징계 취소 판결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이승영)는 백화점 상품권이 들어있는 줄 모르고 학부모가 주는 빵 상자를 받았다가 견책처분을 받은 교사 이모씨가 서울 강서교육청을 상대로 낸 징계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씨가 쇼핑백을 받으며, 외관상 빵 이외에 다른 물건이 있다고 알기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담임 선생님이 학부모에게 빵을 받는 게 사회상규에 위반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일반적으로 학부모들이 빵 상자 등에 금품을 넣어주는 사례가 있다고 해도, 이 사건에서 이씨가 빵이 아닌 다른 금품을 수수할 의사를 갖고 있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지난해 4월 학부모로부터 빵과 책이 들어있는 쇼핑백을 받았다가, 학부모가 돌아간 뒤 1∼2분 뒤 교실에 들른 서울시교육청 특별감찰반에 내용물을 압수당했다.쇼핑백에서는 빵과 책 이외에 10만원권 백화점 상품권 2장이 발견됐다. 교육청은 경징계인 견책 처분을 내렸지만, 이씨는 이에 불복해 소송을 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교수억류 고대생 7명 첫 영구 ‘출교’ 처분

    17시간 동안 보직교수 등을 억류해 징계 대상에 오른 고려대생 19명 가운데 7명이 영구적으로 학적이 삭제되는 ‘출교’ 처분을 받았다. 고려대에서 학생에게 출교 징계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출교를 당하면 원칙적으로 재입학과 편입이 불가능하다. 고려대는 19일 “상벌위원회 회의 결과 19명 중 7명은 출교,5명은 1개월 정학,7명은 1주일 견책의 처분을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려대의 징계 수위는 출교-퇴학-정학-견책 순이며 출교를 당할 경우 재입학이 불가능하다. 정학의 경우 수업을 들을 수 없고, 견책을 받으면 수업은 들을 수 있으나 학생활동은 할 수 없다. 이번에 고려대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이유미씨는 견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감금 사태를 주동한 2005학번 이상 보건대 학생들은 학적이 본교에 속하지 않아 보건대에서 자체적으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 성영신 학생처장은 “보직교수가 아니더라도 사람을 야간에 17시간 동안 감금한 것은 교칙뿐 아니라 휴머니즘에 위배되는 행위”라면서 “단순한 가담 정도뿐 아니라 감금행위에 대해 뉘우치는지 여부 등을 모두 고려했다.”고 징계사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징계대상 학생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징계반대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징계의 전면 철회를 요구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입시업체 설명회서 10만원 돈봉투 받은 교사 160여명 수사

    대학입시 전문업체가 공개 입시설명회에서 고교 진학담당 교사 160여명에게 금품을 돌린 사실이 밝혀졌다. 교육당국은 이 교사들의 혐의가 확정되면 파면 등 징계할 방침이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8일 “유웨이중앙교육이 이달 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2007년도 진학지도 협의회’를 열면서 160여명의 참석교사들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유웨이중앙교육측은 이 행사에서 교사들에게 진학 설명자료집과 회사 홍보물,10만원이 든 서류봉투를 나눠주며 5만 4000원짜리 고급요리도 제공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교육부에 서울시내 210개 고교 진학담당 교사들의 인적사항과 사진자료를 요청해 당시 현장 폐쇄회로(CC)TV와 비교 조사를 해 관련 교사들을 찾아낼 예정이다.경찰은 교사들이 돈을 받은 것이 확인되면 공립학교 교사는 뇌물수수, 사립학교 교사는 배임수재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한명이 2∼3개의 봉투를 가져간 경우도 있어 CCTV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웨이중앙교육측은 “멀리서 온 교사들에게 교통비조로 제공한 것이지 결코 대가성을 띤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유웨이중앙교육은 중앙교육진흥연구소에서 2002년 분사해 학습지 및 모의고사 사업을 펼쳐 왔으며 지난해 6월 입시지원 접수 대행업체인 유웨이와 합병한 뒤 이날 첫 입시 설명회를 열었다. 한편 교육당국은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면 관련 교사들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 교원정책과 관계자는 “의도적인지, 업무와 관련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차이가 나겠지만 일단 돈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공무원으로서, 교사로서 행동강령에 위배되기 때문에 관련 교사들에게는 견책이나 경고부터 최대 해임이나 파면까지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고 밝혔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월가 접대문화 성차별 논란

    미국 월가의 고객들은 시간당 400달러(약 40만원)의 스트립 바에서 ‘랩 댄스’를 추는 반 나체의 댄서들과 비비적대는 접대를 받는 게 어려워질 전망이다. 미국 USA투데이는 23일(현지시간) 미국증권업협회(NASD)와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고객 접대에 대한 법규 초안을 만들어 5000개 회원사로부터 의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두 기관은 1999년 한 고객에게서 연간 100달러 이상의 선물을 받지 않도록 했고 식사와 스포츠·극장 관람 등을 제공하는 것도 엄격히 제한했다. 최종안은 1회 접대비용을 일인당 350달러 수준으로 규제하거나, 접대 장소를 구체화하는 내용이 될 전망이다. 이 안이 미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으면, 사규를 만들어 따르지 않는 회사는 견책을 받거나 회원 자격이 박탈될 수 있다. 현금뿐 아니라 유흥성 접대까지 규제한 것은 월가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이 문제를 직장내 성차별 관행으로 제소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스트립 바로 상징되는 월가의 마초(macho·남성우월주의) 문화가 승진과 보너스 등 모든 분야에서 여성들을 뒤지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2004년 매릴린치를 성차별로 고소해 220만달러(약 22억원)를 받은 재정 컨설턴트 하이디 섬너는 “스트립 바, 골프장, 사냥터에서 이뤄지는 비즈니스를 통해 맘이 맞는 (남성)직원들만 승진시키기 때문에 차별이 계속된다.”고 지적했다. NASD가 고객 접대 규정을 강화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2003년 몇몇 증권사들이 피델리티 증권사의 한 트레이더에게 회사 돈으로 총각 파티를 열어준 사건이었다. 월가의 몇몇 금융사들은 “NASD의 접대 규정이 너무 부담스럽다. 도덕성을 법제화하려 하다니 섬뜩하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반면 여성들은 스트립 바에서의 고객 접대는 “도덕성의 문제가 아니라 기회에서 소외당하는 불균형의 문제”라고 지적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골프접대받은 소령 징계

    경북 포항의 영관급 장교가 휘하 사병의 집안으로부터 골프접대를 받고 징계처분을 받았다. 23일 해군에 따르면 해군복지단이 운영하는 포항 체력단련장 책임자 A소령은 지난해 10월 경주보문단지 모골프장에서 일행 3명과 함께 골프접대를 받았다. 이날 자리는 A소령 휘하에서 근무하는 B병장의 가족측이 마련한 것으로,A소령은 B병장으로부터 중고 골프채를 건네받아 사용하기도 했다. 이는 최근 군당국이 군기확립 차원에서 실시한 자체 감사과정에서 불거졌으며 A소령은 문제가 되자 B병장에게 골프채를 돌려주고 골프비용 40여만원 중 30만원을 지불했다. 군당국은 A소령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거쳐 견책유예 결정을 내렸다.25년의 군 경력을 가진 A소령은 오는 7월 예편할 예정이다.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조계종단 화합이냐 분란이냐

    ‘종단 화합의 정착인가, 지관 스님의 험로인가.’ 지난 1998년 송월주 총무원장의 3선에 대한 찬·반 대립에서 불거진 분규로 승적을 박탈당한(멸빈) 스님들을 구제하기로 한 결정을 놓고 조계종이 파란을 겪고 있다. 조계종단의 해묵은 과제가 해결됐다며 반기는 입장이 있는가 하면 ‘종헌·종법 위배’와 함께 지관 총무원장의 선거과정에서 있었던 ‘야합’의 결과라며 반발하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따라서 지관 총무원장이 취임 후 첫 분란에 어떻게 대처할지가 주목된다. 분란의 발단은 지난 9일 조계종 특별심사위원회(위원장 월서 스님·호계원장)가 1998년 종단사태로 멸빈 징계를 받은 스님 8명 가운데 월탄·정우·원학·현소·남현·성문 스님에 대해 공권정지 10년을 판결하고 정영 스님에게 문서견책, 전 조계사 주지 현근 스님에게 동일 결정(멸빈) 판결을 각각 내린 것. 이날 결정에 따라 공권정지 처분을 받은 스님들은 2008년 사면되며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조기 사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판결을 놓고 일단 총무원과 징계 당사자측을 비롯한 종단의 많은 관계자들은 즉각 “종단의 가장 첨예한 사안이자 해묵은 문제가 해결됐다.”며 환영하고 나섰다.그러나 한편에선 “징계를 받은 자로서 비행을 참회하고 특히 선행 또는 공로가 있는 자에 대하여는 집행 중이라도 징계를 사면, 경감 또는 복권시킬 수 있다. 다만, 멸빈의 징계를 받은 자는 제외한다.”고 명시한 종헌 제128조를 들어 ‘종헌 위배’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총무원장 선거 때 일부 멸빈자들이 경쟁자였던 지관·정련 후보측에 자신들의 사면복권 문제를 거론하며 지지의사를 밝혔고 후보들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주장하고 나서 판결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문제가 확산되자 15일 법전 종정이 “멸빈 등 중징계를 받은 자 중 참회와 개전의 정이 현저한 자를 포용하는 대화합의 조치를 강구하라.”는 교시를 발표한 데 이어 종산 원로회의 의장이 멸빈자 재심사 결정을 환영하는 유시(諭示)를 발표해 진화에 나섰다. 월서 스님도 “종헌과 특별법의 상충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법규위원회의 심판에 따른다며 종헌ㆍ종법상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파란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전공노파업 가담 25명 공직 상실

    공무원노조 파업에 참여했던 울산시 공무원 가운데 모두 25명이 배제징계를 받아 공무원직을 잃었다. 울산시는 17일 지난 2004년 11월 전국공무원노조 파업에 참여했던 동·북구 공무원 518명 가운데 10명을 파면하고 4명을 해임하는 등 공무원노조 파업관련 징계의결을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시 인사위원회는 뒤늦게 징계가 요청된 이들에 대해 16일 최종 인사위원회를 열고 14명을 배제징계하고 4명 정직,43명 감봉,103명은 견책처분했다. 나머지 354명은 불문경고를 했다. 불문경고는 1년동안 표창 제한이 있지만 인사불이익은 없어 징계에 해당되지 않는다. 배제징계를 받으면 파면·해임 등 공무원 신분을 잃게 된다. 이에 앞서 중·남구와 시 상수도사업본부 소속 파업참여 공무원 610명에 대해서는 지난 13일 소청심사끝에 5명을 파면하고 3명을 해임했으며 515명은 불문 처분했다. 이에 따라 공무원노조파업에 참여했던 울산시 공무원 1128명의 징계가 모두 끝나 금고이상 형을 받아 당연퇴직된 3명을 비롯해 모두 25명이 공직을 잃었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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