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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민중은 개·돼지’ 나향욱 파면→강등

    [단독]‘민중은 개·돼지’ 나향욱 파면→강등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파면 처분당했던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징계 수위가 강등으로 완화됐다. 강등으로 징계가 확정되면 나 전 기획관은 기존 고위공무원단에서 부이사관(3급)으로 직급이 낮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나 전 기획관은 향후 퇴직수당·급여의 전액 수령이 가능해진다. 공무원은 파면당하거나 금품·향응수수, 공금횡령·유용 등으로 해임됐을 때에만 퇴직수당·급여 삭감이 이뤄진다.2일 교육부에 따르면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는 지난달 말 회의를 열어 나 전 기획관에 대한 징계 수위를 강등으로 확정했고, 이날 교육부에 통보했다. 공무원 징계는 중징계(파면·해임·강등·정직)와 경징계(감봉·견책)로 나뉘는데 강등은 중징계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수위다. 인사처 관계자는 “법원이 ‘파면, 해임에는 이르기 어렵다’고 판결 내린 점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강등으로 의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전 기획관은 2016년 7월 한 언론사 기자들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로 보고 먹고살게만 해 주면 된다”,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중앙징계위는 파면 결정을 했지만, 나 전 기획관이 불복해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파면은 과하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나 전 기획관은 복직했으나 직위해제 상태로 보직을 맡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는 15일 안에 재심사 청구를 하거나, 인사혁신처 결정을 받아들여 강등 처분을 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인사처 서류를 검토한 뒤 재심의 요청을 할지 강등 처분할지 이른 시일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단독]“민중 개·돼지” 발언 교육부 간부, 강등으로 징계 완화

    [단독]“민중 개·돼지” 발언 교육부 간부, 강등으로 징계 완화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파면 처분 당했던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징계 수위가 강등으로 완화됐다. 강등으로 징계가 최종 확정되면 나 전 기획관은 기존 고위공무원단에서 3급으로 직급이 낮아지게 된다. 나 전 기획관은 이에 따라 향후 퇴직수당·급여의 전액 수령이 가능해진다. 공무원은 파면 당하거나 금품·향응수수, 공금횡령·유용 등으로 해임됐을 때에만 퇴직수당·급여의 삭감이 이뤄진다.2일 교육부에 따르면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는 지난달 회의를 열어 나 전 기획관에 대한 징계 수위를 강등으로 확정했고, 이날 교육부에 통보했다. 공무원 징계는 중징계(파면·해임·강등·정직)와 경징계(감봉·견책)로 나뉘는데 강등은 중징계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수위다. 인사처 관계자는 “법원이 ‘파면, 해임에는 이르기 어렵다’고 판결내린 점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강등으로 의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전 기획관은 2016년 7월 한 언론사 기자들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로 보고 먹고살게만 해주면 된다”,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중앙징계위원회는 파면 결정을 했지만, 나 전 기획관이 불복해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1·2심 재판부는 “나 전 기획관의 비위 사실은 인정하지만, 파면은 과하다”고 판단내렸고 교육부도 판결을 뒤집기 어렵다는 법무부의 판단에 따라 상고를 포기했다. 대신 지난달 말 중앙징계위원회에 “나 기획관을 다시 중징계해달라”며 재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나 전 기획관의 징계 수위가 강등으로 완화되면 파면 기간 받지 못했던 급여를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또, 퇴직급여도 삭감없이 받는다. 나 전 기획관은 지난 3월 판결로 복직한 뒤 직위해제 상태로 보직을 맡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인사처로부터 온 서류를 검토한 뒤 재심의 요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사내 성희롱 가해자보다 회사 ‘2차 피해’ 책임 커

    사내 성희롱 사건의 가해자보다 2차 피해를 일으킨 회사에 더 엄중한 책임을 묻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12부(부장 임성근)는 20일 르노삼성자동차 직원 박모씨가 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피고 측이 모두 4000만원을 원고에게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원래 항소심보다 사측 배상액이 3000만원 늘었다. 재판부는 “피고 측은 근로자인 원고가 직장 내 성희롱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신속하고 적절한 구제 조치를 해줄 것을 요청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오히려 원고에게 근거 없는 혐의를 씌워 징계처분 등 불리한 조치를 했다”며 “이로 인해 원고는 이른바 ‘2차 피해’를 입었고, 그로 인한 정신적 고통은 상당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직장 상사로부터 1년여간 성희롱 피해를 입은 박씨는 2013년 6월 가해자를 상대로 법원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며 회사도 소송 대상에 포함했다. 직장 내 성희롱 예방의무가 있는 회사도 사용자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사측은 박씨가 재판에 필요한 증언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동료 직원을 협박했다는 이유 등으로 견책 처분을 내렸다가 이후 직무를 정지하고 대기 발령했다. 박씨는 사측의 이러한 조치가 불법행위라며 추가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가해자에 대해서만 1000만원의 배상 책임을 인정했고, 사측의 사용자 책임과 불법행위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가해자가 상소를 포기해 회사에 대해서만 진행된 항소심에서는 사용자 책임만 인정돼 1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이 나왔다. 부당 인사 책임은 물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대법원은 회사의 인사 조처가 불법행위에 해당한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파기 환송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성희롱 피해자 보복 인사 ‘갑질’ 르노삼성…법원 “4000만원배상”

    성희롱 피해자 보복 인사 ‘갑질’ 르노삼성…법원 “4000만원배상”

    상사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후 상사와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여직원과 이를 도운 동료 직원에게 보복성 인사를 한 기업에 대해 법원이 원심보다 높은 배상액을 결정했다.서울고법 민사12부(부장 임성근)는 20일 르노삼성자동차 직원 박모씨가 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사측이 총 4000만원을 박씨에게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이 판결은 지난해 12월 대법원이 성희롱 피해자에 대한 보복성 인사는 불법 행위라고 회사 책임을 강조하면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데 따른 판결이다. 이에 따라 원심이 사측의 배상액을 1000만원만 인정한 것과 달리 이번 판결에서는 배상액이 3000만원 더 늘어난 4000만원으로 정해졌다. 직장 상사로부터 1년여간 성희롱을 당한 박씨는 2013년 6월 해당 직장 상사와 더불어 회사를 상대로도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직장 내 성희롱 예방의무가 있는 회사가 사용자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이유였다. 회사는 박씨가 재판에 필요한 증언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동료 직원을 협박했다는 이유 등으로 견책 처분을 내렸다가 이후 아예 직무를 정지하고 대기 발령했다. 박씨는 회사의 이런 조치가 불법 행위라며 재판 중인 법원에 추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도 했다. 1심은 성희롱 가해자인 직장 상사에 대해서만 1000만원의 배상 책임을 인정했고, 회사의 사용자 책임과 불법 행위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2심에서는 직장 상사가 항소를 포기해 회사에 대한 재판만 진행됐다. 2심은 회사에도 1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박씨의 성희롱 피해에는 회사 책임도 있으며 박씨를 부당 발령한 책임도 있다는 취지에서다. 반면 박씨에게 내린 견책 및 대기 발령 처분은 부당한 징계 내지 인사로 볼 수 없다고 봤다. 하지만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박씨에 대해 내린 회사의 인사 조처가 불법 행위에 해당한다며 다시 심리하라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ZTE 제재…中, 미국산 수수 반덤핑 예비 판정 ‘맞불’

    美 “상무부 조사 때 허위 진술” ZTE 7년간 美기업과 거래 금지 속내는 중국의 지재권 침해 응징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6일(현지시간) 북한·이란과 불법 거래한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ZTE에 향후 7년간 미국기업과 거래를 금지하는 제재를 단행했다. 지난해 3월에는 ZTE에 벌금 11억 9000만 달러(약 1조 2700억원)를 부과했었다. 미국 정부에 허위 진술을 했다는 이유로 가중처벌한 것으로, 사실상 미국 시장에서 퇴출한 셈이다.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를 응징하고 첨단 산업 투자를 제약하려는 조치의 하나다. 미·중 무역 전쟁이 첨단 기술 분야로 확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ZTE가 상무부에 허위 진술을 했기 때문에 ZTE에 ‘수출특권 거부 조치’를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수출특권 거부 조치가 내려지면 제재 대상 기업은 미국 기업과의 수출입 거래가 전면 중단된다. 이번 조치는 발표와 동시에 발효됐다. 앞서 ZTE는 지난해 3월 퀄컴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미국 기업으로부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품을 대거 사들인 뒤 이를 북한과 이란에 수출하는 등 미국의 대북 제재 조치를 위반한 혐의로 상무부로부터 벌금을 부과받았다. ZTE는 283차례에 걸쳐 북한에 휴대전화를 수출했으며 제재 위반 사실을 감추기 위해 3자 거래 방식을 이용했다고 시인했다. ZTE가 순순히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자 미 상무부는 당시 수출특권 거부 조치를 7년간 유예해 줬지만 이후 상무부에 허위 진술을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 유예조치를 거둬들였다. ZTE는 당시 벌금의 후속 조치로 고위 임원 4명을 해고하고 35명에 대해 상여금을 삭감하거나 견책하기로 상무부에 약속했다. 하지만 ZTE는 4명의 임원은 해임했지만 35명에 대한 징계는 이행하지 않은 사실을 지난달 시인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7년간 ZTE는 미국 기업으로부터 반도체 등 제품을 수입할 수 없게 됐다. 중국 정부 관계 기관들이 대주주인 ZTE는 중국 2위, 세계 4위의 통신장비업체다. 앞으로 7년간 미국 기업으로부터 반도체를 수입할 수 없다는 점에서 사실상 미국 시장에서 퇴출당했다. ZTE는 스마트폰·통신장비에 들어가는 부품의 25~30%를 미국에서 조달한다. 시장조사기관 IBS는 ZTE가 지난해 미국에서 15억~16억 달러 상당의 반도체를 구입한 것으로 추정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자체 기술이 취약한 ZTE가 퀄컴의 반도체 프로세서를 수입할 수 없게 되면 중국 내 경쟁사인 화웨이나 대만 업체의 질 낮은 제품을 수입해야 한다”면서 “향후 5세대 이동통신 경쟁에서 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당장 올해 ZTE의 수익이 5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ZTE 추가 제재는 최근 미국의 강력한 지식재산권 보호 조치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은 이번 조치가 지재권 보호 조치를 위한 강력한 관세 부과 정책과 무관하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ZTE가 시범 사례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 행정부뿐 아니라 의회에서도 이날 중국의 미국 내 첨단산업 투자에 제동을 거는 입법을 초당적으로 추진 중이다. 미 행정부에 이어 의회까지 대중국 견제에 나선 것은 턱밑까지 추격한 중국의 첨단기술 등이 미국의 미래 위협이라는 공통된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중국제조 2025’ 계획을 견제하고 중국의 급격한 성장을 막으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미 상·하원은 ‘특별관심국가’의 자본이 미국의 첨단기술 및 안보 관련 기업에 투자할 때 투자 허가 요건을 지금보다 크게 강화함으로써, 적대적 인수합병이나 핵심기술 유출을 막는 내용의 외국인투자위험조사현대화법(FIRRMA)을 동시에 심의하고 있다. ‘특별관심국가’라고 표현돼 있지만,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이다. 미국의 동맹국인 영국도 이날 ZTE를 겨냥한 조치를 내놓았다. 영국 사이버보안 당국 관계자는 영국 이동통신사업자들에 ZTE 장비 이용을 피하라고 경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당국이 통신인프라에 침투해 이를 파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대표적인 통신장비업체 ZTE가 받은 제재에 대해 17일 미국산 수수에 대한 반덤핑 예비 판정으로 대응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오전까지는 “미국이 법과 규정에 따라 적절하게 처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오후 웹사이트에 게재한 공고문을 통해 “미국산 수수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덤핑이 있었고 이는 중국 수수 재배농가에 실질적인 피해를 입혔다”면서 이 같은 결정을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는 18일부터 보증금을 내는 방식의 예비 반덤핑 조치를 하기로 했고 미국산 수수 수입업자들은 덤핑 마진에 따라 최대 178.6%까지 보증금을 내야 한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행위는 전형적 일방주의이자 경제 패권주의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인맥 얽힌 사립학교…교내 성폭력에 침묵했다

    이사장에게 인사 등 권력 집중 한곳서 수십년 근무·위계 강해 性비위 알게 돼도 신고 어려워 졸업·재학생 SNS 등 외부 고발 지난달 초 서울 M여중 졸업생의 성폭력 피해 폭로 이후 이어진 서울 시내 ‘미투’ 중·고교는 대부분 사립학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장 중심의 폐쇄적인 구조 속에서 곪을대로 곪은 교내 성폭력 문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터져나오는 모양새다. 17일 서울신문 확인 결과 M여중, Y여고, C여고, Y중, J여고까지 서울 지역에서 ‘스쿨 미투’가 제기된 5곳은 모두 사립이었다. 서울 외에도 ‘미투’를 외친 경기 평택 H여중·고, 청주 I여고 역시 사립이다. 서울 중·고교의 사립 비율은 43.9%, 전국적으로는 26.9%다. 사립학교에서 성폭력 피해에 대한 고발이 뒤늦게 터져나오는 원인을 2007년 사립학교법이 개악되며 더욱더 폐쇄적이 된 사학 구조에서 찾는 시선이 많다. 사립의 경우 인사 등의 모든 권력이 이사장에 집중돼 있고, 주요 보직도 대부분 이사장의 친·인척들이 맡고 있어 내부고발 등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또 교사들이 퇴직 때까지 함께 근무하고 위계가 강하기 때문에 동료의 성비위를 알게 되더라도 신고하기 어렵다. 실제 Y여고에서 20여년 전부터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지목된 교사는 학년 부장을 역임하고 재단과도 가까워 학내 영향력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립은 눈치 안 봐 은폐될 여지 적어” 이런 이유로 해당 학교의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학내 고발 보다는 SNS 등을 통한 외부 고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졸업생과 재학생의 연대 미투가 가능했던 것도 가해 교사들이 처벌받지 않고 장기간 근무를 해왔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Y여고 졸업생 박모(23)씨는 “가해 교사가 25년 전 선배와 5년 전인 저희뿐 아니라 현 재학생들에게도 성범죄를 저지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2014~2017년 6월) 교원 성비위 징계현황 중 고등학교(사립은 40.1%) 현황을 보면 국공립은 112명으로 사립 66명에 비해 약 2배에 달했다. 통계로만 보면 공립 교사들의 성범죄가 더 심각해 보일 수 있지만, 사립에서 성폭력 은폐와 제식구 감싸기가 비일비재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10여년간 공립 중학교에서 근무한 김모(40)씨는 “공립에서는 선생님들 사이에서 눈치볼 것도 없고, 교감이나 교장이 교육청에 성폭력 사안을 즉시 보고하지 않으면 징계가 가해져 성범죄 등이 은폐될 여지가 적다”고 말했다. 교육청이 중징계를 내려도 사립에서 뒤집히거나 감경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교사들의 성희롱·추행과 학교의 은폐 의혹으로 감사에 나선 서울교육청은 S여중 교장과 교감에게 정직 등의 중징계를 내렸지만, 학교 이사회는 교감에게 견책, 교장에게는 경고만 줬다. ●“이사회에 징계권 있어 규제 필요” 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의 징계 처분이 너무 가벼워 재심의를 요청했지만, 사립학교법상 징계권은 이사회에 있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학을 바로 세우려는 시민모임의 홍진희 공동대표는 “사립학교가 교육청의 감독권을 이행하지 않을 때는 지원금에서 불이익을 주는 등의 규제를 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후배 성폭행 시도’…경찰, 삼성서울병원 의사 수사 착수

    ‘후배 성폭행 시도’…경찰, 삼성서울병원 의사 수사 착수

    삼성서울병원에서 한 레지던트가 후배 인턴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쳤다는 폭로가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선배 레지던트 A씨가 후배 인턴 B씨를 성폭행하려 했다는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고소장에는 지난 1월26일 남성 의사 A씨가 후배인 여자 의사 B씨를 불러내 술을 먹인 후 강남의 한 호텔로 데려가 성폭행을 시도했고 B씨가 저항하자 강제로 추행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월 28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품위손상을 이유로 A씨에게 ‘감급 3개월’의 경징계를 내렸다. 감급은 월급 일부를 깎는 것으로 견책 다음으로 낮은 징계다. 삼성서울병원은 “피해자와 가해자로 지목된 의사들의 주장이 완전히 엇갈리는 상황”이라며 “이번 징계는 이와 별개로 품위를 손상한 것에 대한 징계 성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B씨는 병원측이 A씨에게 내린 징계수위를 보고 충격을 받아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A씨는 “성폭행 시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중은 개·돼지’ 발언 나향욱 교육부, 복직 후 징계 재논의

    ‘민중은 개·돼지’ 발언 나향욱 교육부, 복직 후 징계 재논의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파면 불복 소송에서 최종 승소함에 따라 향후 퇴직수당·급여의 전액 수령이 가능해졌다. 공무원의 경우 파면을 당하거나 금품·향응수수, 공금횡령·유용 등으로 해임됐을 때에만 퇴직수당·급여의 삭감이 이뤄진다. 교육부는 19일 “대법원에 상고할 계획이었지만 법무부 국가 송무 상소심의위원회가 1·2심 판결을 뒤집기 어렵다며 상고 불허 방침을 알려 왔다. 2심 판결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법무부는 국가·행정소송에서 관행적으로 상소(항소·상고)하는 것을 막고자 지난해 심의위원회를 설치해 상소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나 전 국장에 대한 대법원 상고 기한이 지난 17일까지였는데, 1·2심 판결을 뒤집기 어렵다 판단하고 상고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2심 결과가 최종 판결로 확정됐다. 법원은 “나 전 기획관의 비위 사실은 인정하지만, 파면은 과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나 전 기획관의 복직 절차가 2~3주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부는 파면 취소 요청서를 인사혁신처에 보내고, 대통령 재가를 받으면 나 전 기획관의 파면은 취소된다. 물론 바로 정책기획관으로 복직되는 건 아니고, 대기발령 상태가 된다. 향후 징계절차도 다시 밟는다. 교육부는 징계 수위를 논의한 다음 중징계(파면·해임·강등·정직)와 경징계(감봉·견책)를 결정해 인사처 중앙징계위원회에 재징계 의결을 할 계획이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하면 중징계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인사처 관계자는 “파면 불복 소송에서 정부가 졌기 때문에 파면보다 수위가 낮은 징계부터 요구할 수 있다”며 “징계 수위가 가장 높아도 해임이며, 징계 의결 요구가 들어오면 우선심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초중고에선 왜 ‘미투’ 응답 없나요

    신고해도 가해자 처벌 가벼워 세 명 중 한 명, 교단 바로 복귀 특별조사도 학교 원해야 나서 학교 내 성폭력과 성추행 등을 고발하는 페이스북 ‘스쿨미투’에는 최근 미션스쿨 교내 목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고1 여학생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해 기독교 계열 여중을 졸업한 A양은 교내에 상주하던 K목사가 “오빠라고 불러 달라”고 하거나 “나중에 네 남편 될 사람이 부럽다”며 엉덩이를 쥐었다고 고백했다. A양은 K목사가 생활기록부에 부정적인 내용을 적겠다고 협박하며 다른 여학생들에게도 성추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교육당국 관계자는 “사립학교 교목은 교원이 아니기 때문에 학교 이사회에서만 징계를 할 수 있다. 교육부나 해당 시·도교육청에서는 권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미투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교육계에서의 가해자 처벌이나 제도적 개선 문제 등은 여전히 답보 상태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성추행 등 교육계 미투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와 피해자 보호 제도 등 일반 사회보다 적극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13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2016년 전국 학교폭력위원회(학폭위)에 접수된 성폭력 사건은 2387건이었지만 각 시·도교육청이 운영 중인 성폭력신고센터에 접수된 상담은 19건에 그쳤다. 권준수 서울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학교 내에서 사제지간은 일반 사회의 직장 상사와 부하 직원 관계보다 더 위계 서열이 강한 상하수직적 관계”라면서 “학생들은 잘못되면 학교에서 쫓겨난다는 불안감에 사건 당시 피해 사실을 고백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신고를 하더라도 교사 등 가해자가 제대로 징계를 받지 않거나 다시 교단에 돌아오는 등 제도적 한계도 학생 피해자의 신고를 단념하게 하는 요인이다. 현행 교육공무원법상 성범죄를 저지른 교원은 무조건 해임 혹은 파면이지만 2016~2017년 상반기 학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교원 113명 중 13명은 견책과 감봉 등 경징계를 받았고, 16명은 정직 처분을 받는 등 세 명 중 한 명꼴로 교단에 곧바로 복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법안이 강화된 2015년 이전에 발생한 범죄이거나 교원 성폭력 범죄 징계시효인 5년이 넘어간 경우에는 파면이나 해임을 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이 2차 피해를 우려해 학교 졸업 뒤 신고를 하더라도 사건 발생 뒤 5년이 지났다면 가해 교원은 해임·파면을 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최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교육분야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단’을 발족했지만 ‘사후약방문’에 그친다는 지적이다. 추진단은 이르면 다음주 여성단체 관계자나 변호사 등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꾸려 첫 회의를 여는 것 외에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없다. 대책으로 발표한 교육 현장 성비위 특별조사 역시 학교 측 요청이 먼저 있어야 움직인다는 방침이다. 이현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교수는 “피해자 보호는 물론 가해자 처벌을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면서 “영국의 경우 아동 성폭력 예방 교육 대상이 아동 중심이 아닌 어른들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우리나라도 대처 방안 중심이 아닌 사회 인식 개선에 초점을 맞춰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줄지 않는 초중고 성폭력… 매년 2200명이 운다

    줄지 않는 초중고 성폭력… 매년 2200명이 운다

    ‘학생의 교사 성희롱’도 100여건 학교 비정규직 21% 피해 경험 가해자 징계 약해 성폭력 반복“중학생이었던 2011~2012년 남교사로부터 수차례 성추행을 당했다.” 대학생 A씨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의 한 여자중학교 재학 당시 교사 B씨에게 상습 추행당했다며 공개 사과와 사직, 경찰 자수를 요구했다. A씨는 “B씨로 인한 수많은 피해 사례가 제보되고 있다”면서 성희롱, 신체 접촉 등 제보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페이스북에 공개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면서 “조만간 피해자 측 조사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내부에서 출발한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사회 전 영역으로 번지는 가운데 A씨처럼 학교 안 성폭력을 폭로하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학내 성폭력이 얼마나 빈번한지는 통계로도 확인됐다. 11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올라온 성폭력 사건은 2013년 878건(피해 학생 1075명), 2014년 1429건(1885명), 2015년 1842건(2632명), 2016년 2387건(3426명) 등으로 4년 동안 2.7배 늘었다. 학교 안에서 해마다 성폭력 사건이 평균 1634건 발생했으며 학생 2255명이 피해를 본 것이다. ●피해 여학생 63% “자살 생각” 성폭력은 학생들에게 심각한 고통을 남긴다. 한국사회복지학회지에 지난해 11월 실린 김재엽 연세대 교수의 ‘여자 청소년의 성폭력 피해 경험과 자살 생각의 관계’ 논문을 보면 중·고교 여학생 1019명 가운데 16.2%(165명)가 어떤 유형의 성폭력이든 겪은 적이 있고, 이들 중 63.6%(105명)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을 생각해 봤다고 답했다. 교사가 학내 성폭력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교육부 교권침해 현황 자료를 보면 ‘학생의 교사 성희롱’은 2014년 80건, 2015년 107건, 2016년 112건으로 전체 교권침해 사례의 3% 정도였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성폭력에 쉽게 노출된다. 민주노총 전국교육공무직본부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설문조사를 해 보니 학교 비정규직 가운데 21.2%가 학교에서 성희롱·성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한 교장이 조리실무사들에게 “비키니를 입히면 밥맛이 더 좋아지겠다”고 말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온라인 공간에도 자신의 학내 피해 경험을 고발하는 글이 활발히 올라오고 있다. 학교 안 성폭력 사례를 제보하는 페이스북의 ‘스쿨미투’ 페이지에는 11일까지 모두 70여건의 제보 글이 게시됐다. ●가해자 113명 중 16명만 중징계 학교 성폭력이 반복되는 대표적인 이유로는 가해자 징계가 약하다는 점이 꼽힌다. 교육부 자료를 보면 2016년부터 2017년 상반기까지 1년 6개월 동안에만 학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교원이 113명인데 이 가운데 14명은 견책·감봉 등 경징계, 16명은 중징계 중 정직 처분을 받아 교단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징계 받아도… 다음 학기에 강의하는 성범죄 교수

    징계 받아도… 다음 학기에 강의하는 성범죄 교수

    조민기도 ‘정직 3개월’ 솜방망이 교육부는 징계 현황 파악도 못해 대학가에 ‘미투’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교수의 성폭력 사례가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지만 징계는 ‘솜방망이’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비위를 저질러 징계를 받은 교수가 다음 학기에 버젓이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사례도 확인됐다.2016년 7월 여조교를 강제로 끌어안고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을 저지른 손태규 단국대 교수는 지난해 3월 대학으로부터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정직 기간이 끝난 손 교수는 학생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올해 1학기부터 강의를 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손 교수에게 조건부 기소 유예 처분을 내렸다. 교수 신분으로 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조민기(53)씨가 소속 대학인 청주대로부터 받은 징계도 정직 3개월이었다. 지난해 12월 26일 열린 청주대 이사회의 회의록에는 조씨가 ‘성추행 관련 학교 측의 조치’로 중징계(정직 3개월)를 받았다고 명시돼 있었다. 이는 대학별 징계 규정상 ‘해임’ 다음의 중징계가 ‘정직 3개월’이기 때문이다. 조씨가 교수직에서 사임하면서 징계는 무색해졌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120여개 대학교원 성비위 징계 현황’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7년 6월까지 80명의 성비위 징계자 가운데 42명(52.5%)이 정직 3개월 이하의 경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면 11명(13.75%), 해임 27명(33.75%), 정직 1~3개월 27명(33.75%), 감봉 10명(12.5%), 견책 5명(6.25%) 등이었다. 이 가운데 19명은 성추행을 비롯한 성폭력을 저질렀는데도 징계는 정직 3개월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런 점에서 교수들의 성범죄에 대한 징계 수위가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교 측의 봐주기 관행 탓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한 수도권 대학의 관계자는 “징계를 할 때 친한 교수들의 범죄 행위에 눈감아 주는 관행이 아직 남아 있다”면서 “성범죄 케이스별 징계가 사회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수위가 될 수 있도록 교육부 차원에서 명확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각 대학의 성비위 징계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도 197개 대학 가운데 124개(62.9%) 대학의 징계 현황에 불과하다. 특히 사립대 156곳 중 67곳(42.9%)이 자료 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경미 의원은 “대학에서 교수가 갖는 권력은 절대적”이라면서 “강단 복귀가 가능한 경징계 일변도의 처벌도 문제지만, 수면 위로 드러난 성비위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교육부 관계자는 “사립대가 징계 현황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다고 해서 강제할 방법은 없다”면서 “올해는 대학별 성폭력 상담소 실태 조사를 실시해 현황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3년간 성비위 검사 2명만 징계 ‘방탄 검찰’

    3년간 성비위 검사 2명만 징계 ‘방탄 검찰’

    검찰 조직 내에서 성비위로 징계를 받은 검사가 최근 3년 사이에 단 2명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로 검찰 내 성비위가 관행적으로 자행돼 왔음이 드러났는데도 실제 징계 건수는 극히 미미했던 것이다. 검찰이 자체적으로 성폭력을 묵인·은폐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방탄 검찰’이라는 표현도 회자된다.12일 법무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검사징계법에 따라 성비위를 저질러 징계를 받은 검사는 2명으로 집계됐다. 2015년 2월 동료 여검사에게 술을 먹다 부적절한 언행을 한 서울북부지검 소속 A검사(견책)와 지난해 7월 여검사 등에게 사적인 만남을 제안하고 신체적 접촉을 일삼은 서울서부지검 소속 B검사(면직)가 징계 대상이 됐다. 이 밖에 검사 2명이 성비위 관련 감찰을 받았지만 징계법상 징계에 해당하지 않는 ‘경고’ 조치에 그쳤다. 최근 10년(2008~2017년)으로 범위를 늘려도 검찰 내 성비위 징계 건수는 8건에 불과했다. 가장 높은 징계 수위는 ‘면직’이었다. ‘해임’된 검사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면직과 해임 모두 검사의 옷을 벗게 된다는 점은 같다. 하지만 면직되면 연금을 전액 받을 수 있는 반면, 해임되면 연금의 75%밖에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떠나는 동료에 대한 마지막 배려로 징계 수위를 조정해 준 게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검찰 내 징계가 극히 적은 이유가 퇴직해도 변호사 개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성비위에 연루돼 징계 심사를 앞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사표를 제출해 버리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경찰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87명이 성비위를 저질러 징계를 받았다. 2015년 51명, 2016년 58명, 지난해 78명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전체 징계 건수(723건)의 10%를 초과했다. 파면과 해임이 각각 7건, 15건이었고, 정직도 32건에 달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성희롱·성추행은 지금보다 과거에 더 많았을 테지만 문제 삼지 않다 보니 징계도 소극적이었던 것”이라면서 “성비위에 대해서만큼은 경고 또는 견책 등 경징계에 그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영란법 위반’ 식사대접 받은 인천소방공무원 무더기 견책 징계

    결혼 축하 답례로 동료로부터 식사대접을 받은 공무원들이 ‘김영란법 위반’으로 무더기로 징계를 받았다. 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인천 모 소방서 직원 12명은 2016년 12월 29일 고깃집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이날 자리는 결혼을 치른 직원 A씨가 답례로 식사 자리를 마련하고 싶어 하자 송년회를 겸해 마련됐다. 이날 식사비용은 54만 1000원이었다. A씨가 현금 20만원을 냈다. 내근직보다는 수당이 많은 외근직원 4명이 8만 5000∼8만 6000원씩 모두 34만 1000원을 부담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9월 누군가가 ‘일부 직원이 3만원이 넘는 식사 접대를 받아 김영란법을 위반했다’고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하면서 일어났다. 권익위는 12명 식사비 54만 1000원은 1인당 약 4만 5000원꼴로 식사 접대상한액 3만원을 넘긴 것으로 해석했다. 권익위는 A씨와 외근직원 4명을 제외하고 밥값을 내지 않은 과장·팀장 등 7명을 징계하라고 인천소방본부에 권고했다. 인천소방본부 징계위원회는 A씨가 결혼 축하에 답례하기 위해 지불한 20만원은 사회상규상 인정되는 ‘접대’로 보인다며, 20만원을 뺀 34만 1000원을 접대액수로 산정했다. 징계위는 A씨를 제외하고 34만 1000원을 11명으로 나눠 1명당 접대받은 식사비를 3만 1000원으로 계산했다. 징계위는 밥값을 내지 않은 7명에게 견책 징계를 내리고 각각 3만1000원∼5만 4000원의 징계부가금을 부과했다. 그러나 징계를 받은 7명은 자신들의 징계가 과하다며 지난달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을 제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뽀뽀해달라” 후배 여검사 추행한 검사…피의자와 성관계 사례도

    “뽀뽀해달라” 후배 여검사 추행한 검사…피의자와 성관계 사례도

    법무부가 지난 11년간 징계 처분한 검사 79명 중 성 관련 문제로 처벌받은 검사는 8명, 이 중 내부에 대한 가해 혐의 징계자는 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검찰 내에서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폭로에 비해 실제 징계까지 이른 경우가 적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향신문은 4일 법무부의 2007~2017년 검사 징계 처분을 분석한 결과 전체 징계 처분된 검사 79명 중 성폭력이나 성추행, 성희롱으로 해임, 면직, 정직, 감봉, 견책 등 검사징계법상 징계를 받은 검사는 8명이라고 보도했다. 검찰총장 경고, 대검찰청 감찰본부장 경고 등 대검 차원의 조치는 검사징계법상 징계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 중 다른 검사나 일반직공무원 등 검찰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성 비위 혐의로 처벌받은 검사는 5명이다. A(45) 검사는 2011년 1월 검사직무대리 실무 교육을 받던 피해자에게 강제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해 면직 처분됐다. B(52) 검사는 2016~2017년 실무관과 후배 검사에게 사적으로 만나자고 하거나 신체를 접촉한 혐의로 면직 처분됐다. B 검사는 징계처분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서울행정법원이 오는 9일 1심 선고를 한다. C(53) 검사는 2010년 10월 회식 중 여검사 2명에게 “뽀뽀해달라”고 말해 견책 처분됐다. D(53) 검사는 2011년, E(35) 검사는 2013년 각각 검사직대 수습 교육생들에게 블루스를 추자고 하거나 이들과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해 감봉 2개월, 감봉 1개월 처분을 받았다. 외부인에 대한 성 비위 혐의로 처벌받은 검사는 3명이었다. 대상은 피의자, 기자, 변호사였다. F(36) 검사는 2012년 첫 부임지에서 자신이 수사 중인 피의자와 여러 차례 성관계를 하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해임됐다. G(54) 검사는 2012년 3월 출입기자를 성추행·성희롱해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다. H(41) 검사는 2013년 2월 법원 국선전담 변호사를 추행해 견책 처분이 내려졌다. 법무부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성 비위 검사를 징계한 연도는 2011~2014년, 2017년 총 5년뿐이다. 다른 해에는 성 비위 관련 징계 처분이 전무하다.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가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의 성추행이 있었다고 폭로한 2010년, 남자 검사가 후배 여검사를 상대로 강제추행을 시도했다가 사표를 낸 2015년에도 성범죄로 처벌받은 검사는 없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교사 세우고 활 쏜 교감 중징계

    인천시교육청은 20대 여교사를 과녁에 세워 놓고 활을 쏜 50대 초등학교 남자 교감에 대해 중징계 처분을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계양구에 있는 모 초등학교 교감 A(53)씨에 대해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고 해임이나 강등에 해당하는 중징계 처분을 결정했다. 교육공무원 징계 규정에 따라 중징계는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4단계 등급으로 나뉜다. 시 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A 교감의 이의 신청에 대해 감사관실에서는 합당한 사유가 없다고 보고 기각한 뒤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현재까지 당사자에게 징계 결과가 통보되지 않아 구체적인 처분 수위를 밝히기 어렵다는 게 시 교육청의 입장이다. 이미 A 교감은 중징계 의결 요구가 결정된 지난 2일 직위 해제됐다. 이에 따라 올해 교장 승진 대상자였던 A 교감은 다음달 예정된 승진임용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승진제한 기간은 징계 수위에 따라 달라진다. 가장 낮은 견책은 3년이고 감봉은 5년, 정직은 7년 이상 승진 대상자에 오를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징계가 결정되면 다른 학교로 전보 조치된다. 다만 징계 사실을 통보받은 뒤 교육부에 소청심사를 청구할 수는 있다. 지난해 6월 A 교감은 자신이 근무하는 초교 교무실에서 교사 B(28)씨를 종이과녁 앞에 서게 한 뒤 체험용 활을 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교감이 쏜 화살은 B 교사의 머리에서 불과 20㎝ 떨어진 종이과녁에 떨어졌다고 한다. 이후 B 교사는 충격을 받아 급성스트레스 증상으로 정신과 병원에서 4주 진단을 받았다. B 교사는 A 교감을 인격권 침해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금감원 직원 가상화폐 규제 발표 직전 매도… 내부자 거래 조사

    가상화폐 제재 발표 이틀 전 팔아, 지난해 7월 구입… 수익률 50% 공무원·금융상품 아냐 처벌 못해 정부의 가상화폐 대책에 관여했던 금융감독원 직원이 대책 발표 직전에 가상화폐를 팔아치워 50%가 넘는 차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가상화폐 규제를 만든 당사자가 가상화폐 거래로 이익을 남긴 셈이어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18일 국무조정실과 금감원에 따르면 가상화폐 정부 대책을 발표하기 직전 가상화폐를 매도한 직원은 지난해 2월 금감원에서 국무조정실로 파견된 A씨로 알려졌다. A씨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한 지난해 7월 3일 가상화폐를 구입했다. A씨는 1300여만원을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지난해 12월 11일 매도해 700여만원의 이익을 얻었다. 수익률은 약 50%를 넘는다. A씨가 근무하는 국조실은 미성년자의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고 투자수익에 과세를 검토하는 내용의 대책을 이틀 뒤인 13일 발표했다. 더구나 A씨는 국조실 주관으로 각 부처 담당자들로 구성된 범정부 태스크포스(TF)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가상화폐 투자에 직무 특성을 활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 금감원은 현재 직무 관련성 여부 등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고, 빠른 시일 내 조사를 마무리해 필요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 당국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12일 최흥식 원장이 임원 회의에서 임직원의 가상화폐 투자 자제를 지시한 이후 (A씨의) 투자 사실은 없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조사를 마무리해 문제가 드러났을 때 징계위원회 회부 등 적절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서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은 “금감원 직원이 정부 대책 발표 직전 투자했던 가상화폐를 전량 매도했다는 첩보가 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와 관련, “(그런 사실을) 통보받아서 조사 중”이라고 답변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공무원은 근무시간에 주식을 비롯해 모든 사적인 업무를 금지하고 위반 시 비위의 정도에 따라 견책부터 파면까지 가능하다. 다만 금감원 직원은 신분상 공무원이 아니다. 미리 신고한 계좌를 통해서만 주식 거래를 할 수 있지만 가상화폐는 금융상품이 아니어서 거래에 따로 제한이 없다. 법조계에서도 이런 이유로 이 직원을 처벌할 법률 근거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범죄가 성립하려면 형법이나 기타 특별법에서 금지하는 행위가 구체적으로 규정돼 있어야 한다. 증권 거래의 경우 자본시장법에서 미공개 정보 이용, 시세조종 등에 관한 처벌 규정을 두고 있다. 하지만 가상화폐의 경우 법적인 성격도 정립이 안 돼 있고, 처벌 규정을 담은 특별법도 없다. 재경 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금감원이 A씨를 다시 복귀시킨 뒤 자체 내규에 따라 징계할 수는 있겠지만 가상화폐는 법적으로 인정된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법적 처벌은 어렵다”면서 “사기나 횡령 등 일반 형법 조항으로도 처벌 근거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서류 꼴찌 합격시킨 사립고 짬짜미 채용

    208명이 몰린 서울의 한 사립고교 정교사 채용 과정에서 서류 심사기준이 원서 마감 전날 갑자기 바뀌어 원래 기준이라면 꼴찌를 했어야 하는 지원자가 최종 합격했다. 특정인 채용을 위해 교사들이 짬짜미한 결과다. 지난해 1월 진행된 H고 영어교사 공채 과정에서 행정실장 A씨와 교무부장(현 교장) B씨는 같은 학교의 기간제교사 G씨가 합격할 수 있도록 서류심사 기준을 변경하려고 영어교사들을 회유·압박했다. A씨는 권한 없이 심사기준 변경에 개입했고 자신의 뜻과 다르게 기준이 정해지자 술을 먹고 관련 교사에게 전화해 욕을 하기도 했다. 영어과 대표교사인 C씨는 교과협의회 표결로 기준이 확정됐는데도 교장에게는 ‘협의 중’이라고 보고한 뒤 동료 교사들에게는 ‘교장 의견’이라며 표결 결과를 취소시켰고, 새 기준에 관한 동의를 받았다. 결국 출신 대학과 전공, 대학 성적 등 객관 요소에 따라 가산점을 주게 돼 있던 심사 기준은 인성과 업무 적합도 등 주관 요소로 바뀌었다. G씨는 변경된 기준에 따라 공동 2위로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원래 기준이었다면 최하위인 15등으로 통과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G씨는 지원자 중 유일하게 업무 적합도 가산점의 최고점인 4점을 받았다. 서류심사에 앞서 치러진 필기시험에서 G씨가 1등을 차지하긴 했으나, C씨가 출제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석연치 않은 대목도 있었다. 서울시교육청은 비리 제보를 받고 H고를 감사해 A씨와 B씨가 특정인 합격을 위해 서류 심사기준 변경을 청탁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A씨는 파면, B씨와 심사기준 변경을 주도한 C씨는 해임, 나머지 관련자 3명은 감봉·견책 등의 조치를 하라고 학교법인에 요구했다. 부정 채용된 G씨은 직접 저지른 부정행위가 발견되지 않아 따로 처분을 요구하지 않았다. 교육청은 임용 취소를 학교법인에 요구할 수 있는지 법률 검토 중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A씨 등이 전임 교장의 부탁으로 부정 채용에 나섰고, 전 교장 가족과 G씨 가족이 함께 정치활동을 하는 인연이 있다는 제보자의 전언이 있었으나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변회 “유영하 변호사 윤리 위반 여부 조사“

    서울변회 “유영하 변호사 윤리 위반 여부 조사“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를 다시 맡은 유영하 변호사가 변호사 윤리를 어겼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다.서울지방변호사회는 소속 변호사 10명이 유영하 변호사가 변호사법 및 변호사 윤리장전을 위반했다는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변회 관계자는 이날 “신중한 판단을 위해 조사위원회에 회부할 가능성이 높다”며 “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대한변호사협회에 징계개시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호사에 대한 징계는 ▲영구제명 ▲제명 ▲3년 이하의 정직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견책 등이 있다. 진정을 제기한 이모 변호사 등은 지난해 10월 유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의 국정 농단 사건에서 손을 뗀 뒤에도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을 수 차례 접견한 것이 ‘미선임 변호’를 금지한 변호사법 규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유 변호사가 검찰에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건네받은 수표 30억원이 ‘변호사 선임료’라고 한 것은 수임 관행에 비춰보면 거짓 진술로 보인다며 이는 박 전 대통령의 재산 도피를 도와 검찰의 업무 수행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유 변호사가 관리하고 있는 30억원과 서울 내곡동 자택 등 박 전 대통령의 재산에 대한 추징보전을 법원에 청구했다. 이 변호사 등은 “직무를 행함에 있어서 진실을 왜곡하거나 허위 진술을 해서는 안 된다는 변호사법 규정이나 의뢰인의 범죄 행위에 협조해서는 안 된다는 변호사 윤리장전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 등은 이밖에도 유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의 ‘재판 보이콧’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등 변호사의 성실 의무를 위반하며 의뢰인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여경이 경찰서앞에서 이틀째 1인시위…경찰청 감찰조사

    여경이 경찰서앞에서 이틀째 1인시위…경찰청 감찰조사

    현직 여자경찰관이 상관의 갑질과 음해로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경찰서 정문앞에서 이틀재 1인 시위를 벌여 경찰청이 감찰조사에 나섰다. 경남지방경찰청은 9일 A 경위가 조직내 갑질 등에 대한 감찰을 요구하며 지난 8일부터 김해서부경찰서 정문에서 이틀째 1인 시위를 벌여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 경찰청에 감찰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남경찰청은 사실관계 조사가 객관적으로 정확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위해 본청에서 직접 감찰조사를 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감찰팀을 구성한 뒤 A 경위가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A 경위와 주변 경찰관 등을 상대로 현지에서 철저한 조사를 한 뒤 조치 할 예정이다. A 경위는 ‘성범죄, 갑질없는 직장에서 일하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주장을 적은 대형 알림판을 들고 이전에 근무했던 경찰서 앞에서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9시 25분까지 1인 시위를 했다. 앞서 8일 오전에도 2시간동안 1인 시위를 했다. A 경위는 김해중부경찰서에 근무하고 있으며 8일 부터 5일동안 휴가를 냈다. A 경위는 “지난해 여경 후배가 동료 경찰관으로 부터 성희롱 당한 사실을 알고 내부 신고를 하도록 도왔는데 신고를 도운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구대장으로 부터 비난과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 경위는 “‘후배 여경을 부추겨 성희롱을 조작한 여경’이라는 허위 소문이 퍼지는 바람에 명예가 훼손됐는데도 이를 알고 있는 경찰 지휘부가 제대로 재조사를 하지않고 있어 공개적으로 감찰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A 경위 주장과 관련해 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해 4월 성희롱 신고를 받고 감찰을 해 성희롱 경찰관은 징계한 뒤 다른 경찰서로 발령했으며 지구대장도 경고조치를 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A 경위는 지난해 6월 112 상황실로 접수된 방치차량 신고 사건과 관련해 현장에 출동 하지 않았다가 다음날 차량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발견돼 견책처분을 받고 다른 경찰서로 발령됐다. 당시 A 경위는 “신고자와 통화를 해 방치된 차량 번호를 확인한 뒤 차적조회를 한 결과 수배차량이 아니고 인근 마을 차량으로 확인돼 시에 통보하고 출동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A 경위는 “이같은 112 신고 사건과 관련해서도 사실관계가 왜곡돼 알려지고 당시 지구대장이 검찰에 형사고발까지 하는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남경찰청은 직장안에서 성희롱 등에 대한 내부고발자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단독] 교비로 외유·아는 업체에 급식… 일그러진 사립고

    청소·경비 용역도 입찰 대신 수의계약 업체들, 계약보증금도 안 내고 부실운영 방학때 운영 안 한 통학버스비도 ‘꿀꺽’ 행정실 직원들은 교비로 동남아 여행 학생들의 급식과 통학 버스 운영 등을 맡을 업체를 경쟁입찰로 정하는 대신 알던 업체에 슬쩍 맡긴 사립 고등학교가 교육당국의 감사에서 적발됐다. 또 학교 예산으로 직원들이 해외여행을 다녀온 고교 행정실 직원들도 감사에서 지적당했다. 5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사립고교인 A고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학교 급식 위탁업체를 선정하면서 특정업체를 콕 집어 수의계약했다. 학교가 연간 이 업체에 준 금액은 2억~2억 3000만원에 달한다. 현행법상 추정가격이 5000만원 이상인 계약은 경쟁입찰을 해야 한다. 이 학교는 계약을 맺으면서 계약 물량이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과업내용서나 산출내역서 등 서류도 작성하지 않았고, 계약이행을 보증하기 위한 계약보증금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A고는 또 청소·경비·사서직·독서실 감독 등의 업무를 맡길 연간 8400만~1억 2000만원 규모 용역 계약도 특정업체와 4년간 수의계약했고, 통학버스 12대를 임차계약하면서도 경쟁입찰 대신 특정업체에 혜택을 줬다. 교육청 관계자는 “관례라는 이유로 학교 내 대형 계약을 아는 업체들과 수의계약 맺는 학교가 여전히 있다”면서 “모든 업체에 고루 주어져야 할 입찰 기회를 제한해 학교 회계 질서를 크게 깎아 먹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주먹구구식으로 체결한 수의계약은 결국 부실 운영으로 이어졌다. A고의 급식위탁업체는 매달 총비용의 68%를 식품비로 쓰기로 계약했지만, 2016년에만 7개월 동안은 약속한 비율을 채우지 못했다. 또 통학버스도 2016년에 연간 12대를 운영하겠다며 재학생들에게 약 7억여원을 거뒀는데 실제로는 방학 중 약 한 달간은 6대만 운영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방학기간 버스를 이용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총 3830만원을 돌려줘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학교 예산으로 해외여행을 갔다가 적발된 일도 있었다. 서울 사립고인 B고교의 행정실장 등 직원 4~5명은 2015~2016학년도에 겨울방학 중 다른 고교 직원들과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여행을 가면서 ‘행정실 사무직원 직무연수’ 명목으로 현금 225만원을 부당 사용했다. 서울교육청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A고 행정실장에 대해 견책, 다른 관련자에 대해 경고 처분하도록 지시했다. 또 B고교에 대해서는 행정실 직원의 여행경비를 회수해 학교회계에 편입하고 관련자에 대해 주의처분하도록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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