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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가 인사이드] ‘몰카범’ 경찰·성추행 교사… 솜방망이 징계가 그들을 키웠다

    [관가 인사이드] ‘몰카범’ 경찰·성추행 교사… 솜방망이 징계가 그들을 키웠다

    작년 국가·지방 공무원 성범죄 400건 특수강간 등 강력범죄도 매년 증가세 10명중 6명 교육 공무원…4년새 3배↑ 경찰관도 급증…중징계는 36%에 그쳐 내년 100만원이상 벌금형땐 즉시 퇴출국정감사에서 유독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게 있다. 각 부처 일부 공무원들이 저지른 성범죄와 이들에게 내린 솜방망이 징계다. 각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공무원들의 성범죄는 해마다 줄기는커녕 오히려 늘고 있다. 그럼에도 징계 수위가 낮아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면치 못한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내년부터 공무원의 성범죄 처벌을 강화하는 법이 시행되는데 어느 정도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성폭력처벌법 위반 공무원 4년간 288명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가·지방공무원이 저지른 성범죄 건수는 400건이었다. 2013년(191건)부터 꾸준히 늘어 지난해까지 총 1475건의 성범죄가 발생했다. 이 중 강간이나 강제추행이 대다수(1251건·84.8%)를 차지한 가운데 최근 사회 문제로 떠오른 ‘몰카’ 범죄가 두 번째(182건·12.3%) 자리에 올랐다. 인사혁신처가 소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는 더욱 충격적이다. 특수강도강간, 미성년자·장애인 강간, 친족 강간 등 죄질이 상대적으로 더 나쁜 범죄에 해당하는 ‘성폭력처벌법’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288명이나 됐다. 2014년 36건이었던 성폭력처벌법 위반 건수는 2015년 89건, 2016년 78건, 지난해 85건으로 증가세다. 부처별로는 교육부 공무원들의 성범죄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성폭력처벌법 위반 건수(85건) 중 가장 많은 54건(63.5%)이 중·고등학교 교사를 포함한 교육부 공무원이 저지른 것이었다. 2014년(18건)에 비해 3배 늘었다. 지방교육청 공무원도 2013년 성범죄 34건에서 지난해 135건으로 4배가량 급증했다. ●민중의 지팡이도 ‘제 식구 감싸기’ 부산지방경찰청 소속 경감 A씨는 경찰서 여자화장실에 미리 들어가서 기다렸다. 옆 칸에서 여성이 용변을 보는 소리가 들리자 변기를 밟고 올라서서 이를 내려다보다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경위 B씨는 몰카범을 단속하긴커녕 몰카범을 자처했다. 지하철 열차와 승강장에서 지나가는 여성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다가 걸렸다. 둘 다 지난해 12월 해임됐다.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행안위)이 공개한 경찰공무원의 성 비위 민낯이다. 성범죄를 단속해야 할 경찰관의 성범죄는 매년 늘었으며 이들에 대한 징계도 솜방망이 수준이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실(행안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209건의 경찰관 성범죄가 확인돼 징계가 내려졌다. 2015년엔 경찰 성범죄 건수는 50건이었는데 2년 만인 지난해 78건으로 급증했다.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24건의 경찰관 성 비위가 적발됐다고 조 의원실은 밝혔다. 이들에 대한 징계 수위는 높지 않았다. 중징계로 분류되는 파면·해임은 76건(36%)에 불과했고 상대적으로 경징계인 정직(38%)과 강등·감봉·견책(26%) 순이었다. 솜방망이 징계로 제 식구를 감싼 것은 경찰청뿐만이 아니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박주현 민주평화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는 각종 문제를 일으킨 해양수산부 공무원 159명의 징계 현황이 나온다. 이 중에서 성범죄에 연루된 4명 중 2명에게 가장 낮은 수준의 징계인 견책 처분이 내려지기도 했다. 정부 부처 중 사회적 약자를 대변한다는 고용노동부도 마찬가지였다. 전현희 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용부 임직원의 성 비위는 8건이 적발됐는데 성매매·성추행으로 적발된 직원 2명에게 견책 처분을 내려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해수부·고용부, 가장 낮은 ‘견책’ 징계 내년 4월부터 성 관련 범죄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은 공무원들은 즉시 퇴출하는 내용의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이 시행된다. 지난 3월 행정안전부가 ‘정부혁신 종합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검토했던 내용이기도 하다. 성희롱 등으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에겐 실·국장 보직제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향수 건국대 행정학부 교수는 “그간 공공부문에서 (성희롱 등에)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내년 시행되는 법이 실효성을 가지려면 공무원에 대한 성 인지 교육을 넘어 인사상 불이익을 비롯한 강력한 조치들이 추가로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인천 LNG 누출사고 수습 수백억원 투입될 수 있는데…가스공사 제식구 감싸기

    인천 LNG 누출사고 수습 수백억원 투입될 수 있는데…가스공사 제식구 감싸기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낼 뻔했던 지난해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가스 누출 사고와 관련해 가스공사가 제대로 된 사고 수습은커녕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15일 가스공사 등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 스스로도 사고의 중대성을 감안해 ‘1급 사고’로 판정했지만 처벌은 솜방망이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11월 5일 발생한 이 사고는 당시 가스공사 직원들이 저장탱크가 꽉 찬 사실을 모른 채 LNG를 계속 주입하다 외부로 누출돼 발생한 것으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사고 당시 직원들은 잠을 자거나 자리를 비우는 등 근무 태만으로 불거진 인재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 사고에 연루된 직원은 모두 23명에 달했지만 9명은 징계조치가 아닌 경고를, 14명은 견책, 감봉 같은 경징계를 받았다. 가스공사 내부 규정을 보면 감봉은 1개월당 기본급에서 2%를 제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가스공사 4급 직원이 받는 기본급(약 425만원)을 기준으로 2개월 감봉 금액을 따져보면 약 17만원에 불과하다. 또 사고를 낸 직원들을 대상으로 가스공사가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지만 변상심의위원회조차 열리지 않았다. 특히 사고 당시 인천기지 저장탱크 가스누출 현장을 내부 직원이 찍어 직원들끼리 공유했던 사진도 사고 1년 만에 공개됐다. 사진은 LNG 저장탱크에서 영하 165도의 가스가 탱크 밖으로 넘쳐 나오는 위험천만한 장면이었지만 내부에서 덮어놓고 쉬쉬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다.또 가스가 탱크 밖으로 새어나오면서 손상된 것으로 추정되는 저장탱크 보수 작업은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다. 1년 넘게 사고조사위만 꾸려 조사만 하고 있고 보수는 내년에야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실에 따르면 보수작업에는 수십억원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며 자칫 전면 보수로 이어지면 650억원 정도가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이후 지금까지 지급한 진단 비용으로만 20억 4000만원에 달했다. 권 의원은 “가스공사는 막대한 재산상 피해를 봤으면서도 근무태만의 직원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하지도 않았고 대부분 솜방망이 처분으로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규모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는데도 내부직원들끼리만 사건 당시 사진을 돌려보며 사건 축소에만 급급했다는 점은 공기업의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직원 옷 사는 데 4억 쓴 사학연금…허위 서류도 작성

    직원 옷 사는 데 4억 쓴 사학연금…허위 서류도 작성

    1인당 연간 75만~100만원씩 의류 구입국감 직전 환수…1급 1명 정직, 9명 경징계“직원 복리 증진 위한 의도” 해명사립학교 교원들의 연금을 운용하는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 임직원들이 허위 품의서를 만들어 특정 업체로부터 의류와 가방을 4억원 가까이 구매했다가 적발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사학연금 종합감사 결과 및 처분내용’ 자료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2016∼2017년 임직원 의류비를 지원하기 위해 3억 9900만원의 자금을 조성했다. 이 과정에서 사학연금은 총 86개의 허위 품의서를 만들었다. 교육훈련과 세미나, 워크숍 등의 명목으로 200만∼500만원대의 예산을 만들어 한 데 모은 뒤 미리 지정한 의류업체에 송금하고, 직원들이 이 업체에서 의류나 가방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었다. 감사결과 임직원들은 1인당 2016년 75만원, 2017년 100만원 등 총 175만원을 의류 구매에 쓴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불법을 감사해야 할 상임감사조차 의류 구매에 동참했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상임감사는 지난 2월 업무 책임과 건강상 이유로 사임했다. 사학연금 측은 지방 이전 과정에서 임직원들의 복리 증진을 위한 의도였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교육부 감사로 사무직 1급 1명이 정직 처분을 받고 9명이 견책 등 경징계를 받았다. 경고·주의를 받은 이는 87명에 달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사학연금에 의류비 3억 9900만원 전액을 회수하라고 지시했는데 이달 1일까지 5명으로부터 875만원만 회수했다고 밝혔다가 국정감사를 나흘 앞둔 이달 8일 전액을 환수했다고 밝혔다. 박경미 의원은 “공적연금을 투명하게 관리해야 할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허위 품의서까지 만들어 예산을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한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학연금공단은 사립학교 교직원의 퇴직, 사망 및 직무상 질병, 부상, 장애 때 급여 지급을 위해 설립된 기금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울산시, 공무원 음주운전 징계 강화

    울산시가 음주운전 공무원에 대한 징계를 강화한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공무원이 음주운전을 하면 현행 ‘지방공무원 징계규칙’ 상 혈중알코올농도, 인·물적 피해, 음주횟수 등에 따라 최소 견책부터 최고 파면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시는 앞으로 최초 음주운전에 대한 징계를 기존의 ‘견책’이 아닌 ‘감봉(1개월)’으로 크게 강화한다. 이는 공직사회에서 음주운전을 완전히 근절하려는 조치다. 최근 3년간 울산시 공무원의 음주운전 징계 건수는 2016년 2건, 2017년 6건, 2018년(10월 초 기준) 6건 등 총 14건이다. 이는 전체 징계 건수의 약 3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예방교육과 징계사례 전파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으나 음주운전 피해를 막고 공직기강을 확립하는 차원에서 징계 수위를 높였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이제서야… ‘미성년자 성희롱·몰카’ 교사 징계 강화

    2차 피해도 포함… 경중 따라 파면까지 올해 우리 사회에 미투 운동이 확산되며 학교 안 성폭력을 고발하는 ‘스쿨 미투’도 잇따르는 가운데 미성년자를 성희롱하거나 ‘몰카’ 촬영(불법촬영) 한 교원을 징계하는 규정이 뒤늦게 세분화됐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의 ‘교육공무원 징계령’과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10일 입법 예고한다고 9일 밝혔다. 개정된 징계양정 규칙에는 미성년자·장애인 대상 성희롱을 성인 대상 성희롱과 구분해 더 엄격하게 처벌하도록 하고 몰카 등에 대한 징계 기준도 새로 넣었다. 예컨대 미성년자를 성희롱하면 과실 정도와 고의성 정도에 따라 가볍게는 정직부터 무겁게는 파면까지 징계할 수 있게 됐다.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가했을 때의 징계 기준도 새로 만들고, 이를 징계 감경 제외 대상에 추가했다. 기존 규칙에는 2차 피해와 관련된 별도 기준이 없었다. 앞으로는 소속기관의 성범죄 피해자에게 정신·신체적 2차 피해를 가하면 견책부터 파면까지 당할 수 있다. 또 새 징계령은 시·도교육청이 교원 징계를 위해 만드는 일반징계위원회 위원 수를 ‘9인 이상 15인 이하’로 늘리고 회의는 징계 사안마다 특수성을 고려해 위원장과 위원 6명(위원장이 지정)이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시행령은 위원 수를 ‘5인 이상 9인 이하’로 정하고 회의 방식에 대해 별도 규정을 두지 않았다. 또 성범죄 징계사유 조사와 징계의결 요구 과정에서 의무적으로 전문가의 의견을 듣도록 했다. 개정안은 다음달 19일까지 40일간의 입법 예고와 법제처 심사를 거쳐 12월 말까지 개정·공포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미성년자 성희롱 교사 명확한 징계 기준, 이제 생겼다

    미성년자 성희롱 교사 명확한 징계 기준, 이제 생겼다

    교육부, ‘교육공무원 징계령’ 개정안 등 입법 예고학교 안 성폭력을 고발하는 ‘스쿨 미투’가 올해 우리 사회에서 터져나온 가운데 미성년자를 성희롱하거나 ‘몰카’ 촬영(불법촬영) 한 교원을 징계하는 규정이 뒤늦게 세분화됐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의 ‘교육공무원 징계령’과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10일 입법 예고한다고 9일 밝혔다. 개정된 징계양정 규칙에는 미성년자·장애인 대상 성희롱을 성인 대상 성희롱과 구분해 더 엄격하게 처벌하도록 하고 몰카 등에 대한 징계 기준도 새로 넣었다. 예컨대 미성년자를 성희롱하면 과실 정도와 고의성 정도에 따라 가볍게는 정직부터 무겁게는 파면까지 징계할 수 있게 됐다.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가했을 때 징계 기준도 새로 만들고, 이를 징계 감경 제외 대상에 추가했다. 기존 규칙에는 2차 피해와 관련된 별도 기준이 없었다. 앞으로는 소속기관의 성범죄 피해자에게 정신·신체적 2차 피해를 가하면 견책부터 파면까지 당할 수 있다. 또, 새 징계령은 시·도 교육청이 교원 징계를 위해 만드는 일반징계위원회 위원 수를 ‘9인 이상 15인 이하’로 늘리고 회의는 징계 사안마다 특수성을 고려해 위원장과 위원 6명(위원장이 지정)이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시행령은 위원 수를 ‘5인 이상 9인 이하’로 정하고 회의방식에 대해 별도 규정을 두지 않았다. 또 성범죄 징계사유 조사와 징계의결 요구 과정에서 전문가의 의견도 의무적으로 듣도록 했다. 개정안은 다음달 19일까지 40일간의 입법예고와 법제처 심사를 거쳐 12월 말까지 개정·공표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생각나눔] 음주운전·성비위 경찰 징계, 일반공무원 수준 맞춘다는데…

    [생각나눔] 음주운전·성비위 경찰 징계, 일반공무원 수준 맞춘다는데…

    “형평성 차원… 소청 비용 절감 효과도” “단속 주체, 더 엄격한 잣대 필요” 반발경찰이 내부 감찰 개혁을 추진하면서 음주운전·성범죄를 저지른 경찰관에 대한 징계 기준을 일반 공무원 수준으로 한 단계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경찰관에게 유독 엄격하게 적용돼 온 징계 기준을 ‘형평성’ 차원에서 다른 공무원과 같은 수준으로 맞추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음주단속을 하고 성범죄자를 검거하는 경찰관에게 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경찰청 관계자는 27일 “헌법상 기본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되고 성 비위를 저지른 경찰관에 대한 징계 양정 기준을 합리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징계와 별도로 해당 업무 배제 등 다른 방식으로 제재를 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의 현행 ‘음주운전 징계양정 기준’에 따르면 경찰관이 음주운전으로 1회 적발되면 중징계인 ‘정직(1~3개월)’ 처분을 받는다. 2회만 적발돼도 최소 ‘강등’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진다. 음주 사망사고를 내면 곧바로 해임·파면된다. 반면 일반 공무원은 ‘공무원 징계령’에 따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0.05~0.1%) 수준이면 경징계인 감봉·견책 처분에 그친다. 성폭력·성매매 등 성 비위에 있어서도 경찰관은 일반 공무원보다 더 무거운 징계를 받는다. 경찰관이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성폭력을 저지르면 바로 파면·해임되지만, 일반 공무원은 정직 처분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경찰이 징계 수위를 낮추려는 또 다른 이유는 처분 결과에 불복하는 경찰관이 소청을 제기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소청이 진행되는 2년간 경제적, 정신적 피해가 커 업무에도 차질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경찰 징계 현황 및 경찰관 소청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징계 대상 경찰관 723명 가운데 427명(59.1%)이 소청을 신청했다. 소청을 통해 징계 수위가 변경되거나 취소·무효 처분이 내려진 경우는 40.7%에 달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법을 집행하는 경찰이 솔선수범하는 것이 옳지만 징계 유형을 다양하게 해 사안별로 융통성 있게 처벌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법 집행의 도덕적 우월성 확보 차원에서 경찰관에 대한 징계 수위가 일반 공무원보다 높은 것은 타당하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문체부, 블랙리스트 수사의뢰 7명, 징계 ‘0명‘

    문체부, 블랙리스트 수사의뢰 7명, 징계 ‘0명‘

    문화체육관광부가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과 단체를 검열하고 지원에서 배제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이행에 연루된 공무원 7명을 검찰에 수사의뢰 한다. 그러나 나머지 공무원에 관해서는 단 한 명도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했다.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를 가리고자 발표 시점을 조율했다는 의혹도 나온다. 문체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책임규명 권고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민과 관이 함께 구성한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는 11개월 동안 조사해 지난 6월 블랙리스트 관여 공무원과 산하기관 임직원 131명에 관한 책임 규명을 요구하는 권고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수사의뢰는 26명, 징계권고 대상자는 105명이다. 문체부가 이날 발표한 이행계획은 이 가운데 문체부 소속이었던 수사의뢰 대상 12명과 징계권고 44명을 대상으로 벌인 결과다. 문체부는 12명 가운데 4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문화예술단체가 이미 고발한 1명까지 포함하면 수사의뢰 대상자는 5명이다. 문체부는 “문체부 소속이 아닌 수사의뢰 권고자 중 전직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장(영화진흥위원회·한국문화예술위원회) 2명도 수사의뢰 대상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사의뢰 대상자는 모두 7명이다. 그러나 징계권고 대상자 44명에 관해서는 단 한 명에게도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과장급 10명에게만 ‘주의’를 줬다. 국가공무원법 제79조(징계의 종류)에 따르면 ‘견책’부터 징계에 속한다. 주의는 징계가 아니기 때문에 신분상 불이익이 사실상 없다. 문체부 측은 이런 결정에 관해 앞서 감사원 감사에서 일부 징계가 있었고, 나머지에 관한 법률적 검토도 명확히 따졌다고 설명했다. 황성운 문체부 대변인은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김종덕, 조윤선 전 장관과 정관주 1차관이 기소됐다. 지난해 감사원 감사에서도 국·과장 9명이 징계와 주의 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징계 0명’을 결정한 구체적인 이유에 관해서는 “통상적인 범죄 구성 요건, 실행가담 정도라든지 그 당시 직책이라든지, 여러 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만 설명했다. 진상조사위가 수사의뢰·징계 권고를 했지만, 이번 발표 대상에서 빠진 국정원 2명, 지방자치단체 3명,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 56명은 해당 기관에서 이행 여부를 결정한다. 문체부는 “대부분 기관에서 이달 말까지 최종 결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블랙리스트에 가장 깊이 관여한 문체부가 가장 먼저 ‘징계 0명’을 선언한 까닭에, 나머지 기관이 징계를 제대로 내리겠느냐는 비판이 뒤따른다.진상조사위 제도개선위원장을 맡았던 이원재 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소장은 문체부의 이날 발표에 관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 정책이 실패하고 있다는 심각한 징후다. 전면 재검증을 요청한다”면서 “반드시 현장 문화예술가와 법조계가 추천하는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해 검증 과정의 객관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출범한 진상조사위는 11개월 동안 진상조사 활동을 통해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만든 블랙리스트 피해자가 문화예술인 8931명, 단체 342개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에 관해 6월 블랙리스트 재발을 막기 위한 후속 조치로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의뢰와 징계를 권고했다. 문체부는 진상조사위 권고안을 이행하고자 7월 블랙리스트 재발방지 제도개선 이행협치추진단과 블랙리스트 책임규명 이행준비단을 구성했다. 책임규명 이행준비단은 5명의 법률 전문가로 구성했다. 황 대변인은 이들에 관해 “문체부가 자체적으로 구성한 이들”이라며 “진상조사위의 추천은 별도로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발표 내용에 관한 충격을 줄이려고 발표 시점을 조율했다는 의혹도 불거진다. 이번 발표는 문체부가 2개월 동안 조사한 내용을 발표했는데, 발표 시점은 이번 주 동안 아예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전날인 12일 기자들에게 급하게 전달됐다. 정부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9·13 주택시장 안정방안’을 발표하는 날과 겹쳐서 바로 직전 기자회견을 잡은 것이다. 한편, 문체부는 이번 조처와 함께 또한 진상조사위의 제도개선 권고안을 31개 대표과제와 85개 세부과제로 나눠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파주시 공직기강 엉망··· ‘6개월에 8명꼴‘ 징계받아

    파주시 공직기강 엉망··· ‘6개월에 8명꼴‘ 징계받아

    6개월에 8명꼴로 각종 비위행위를 저질러 징계를 받는 등 경기 파주시의 공직기강이 엉망이다. 9일 파주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월부터 지난 6월 말까지 2년 6개월 동안 모두 40명의 직원이 각종 비위행위로 징계를 받았다. 연도별 징계 인원은 2016년 8명, 지난해 22명, 올해 6월까지 10명 등이다. 비위로 인한 처분은 정직 2명, 감봉 14명, 견책 4명, 훈계 16명, 불문경고 3명 등이다. 징계 사유는 음주 운전이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비밀 엄수위반 6명,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4명 등의 순이다. 이밖에 이밖에 성희롱, 공직선거법 위반, 복무규정위반, 신분증 부당사용 등의 비위로 징계를 받았다. 파주시는 그동안 ‘청렴도가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중요한 척도’라는 인식 아래 공직자 비리 근절을 위한 각종 시책을 시행해왔다. 전 직원 대상 반부패 청렴 교육,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특강, 공익신고 보호제도·청렴도 향상 교육,신규공직자 청렴 유적지 탐방, 5급 이상 간부공무원 대상 청렴 교육 등을 했다. 그러나 비위가 끊이지 않는 등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제 식구 감싸기’ 식 감사와 처분의 형평성도 문제다. 지난해 7월 한 직원은 직무 관련자로부터 향응을 받았으나 경징계 중에서도 가장 약한 ‘견책’ 처분을 받는 데 그쳤다. 같은 해 3월에는 직원 A씨가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로 음주 운전을 하다가 적발돼 견책 처분을 받았으나 6월 음주 운전에 적발된 직원 B씨는 감봉 1개월의 처분을 받았다. 경찰 적발 당시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50%로, A씨 상태보다 낮았으나 답변 태도를 문제 삼아 더 중한 처분을 받았다. 경기도는 10일 부터 파주시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이면서, 파주시의 부당 행정과 공직비리 등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031-8030-4012)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태권도 간판 이아름 징계 받는다

    태권도 간판 이아름 징계 받는다

    국내 여자 태권도의 간판 이아름 선수가 만취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징계를 받게 됐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고양시청 소속 태권도 선수 이아름(26·여)씨를 형사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선수는 지난달 28일 오전 1시 35분쯤 경기 수원시청 인근에서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51%의 만취 상태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음주단속을 하던 중 술에 취해 운전하던 이 선수를 적발했다. 당시 그는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귀가하는 길이었으며, 지인들은 운전을 만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수는 최근 끝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앞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 해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여자 57kg급에서도 우승을 하며, 여자부 MVP를 차지 했었다. 고양시는 검찰에서 통보가 오는대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할 예정이다.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5~0.09%이면 견책, 0.1% 이상 면허취소 수치면 감봉 등의 징계를 받게 된다. 음주검사에 불응하거나 사고를 내면 정직 파면 등 중징계가 내려진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바디프랜드 “언론 제보자 색출·징계 안 했다”

    바디프랜드 “언론 제보자 색출·징계 안 했다”

    안마의자 등 헬스케어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기업 바디프랜드가 공익 제보자를 색출해 징계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27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이 회사 박상현 대표는 지난 9일 사내게시판에 11명의 직원을 징계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소중한 내부 문건과 왜곡된 정보를 외부인과 언론에 유출해 회사가 11년간 어렵게 쌓아온 브랜드 가치를 일거에 훼손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내부 직원을 모욕하고 우리 제품을 폄하하며 일부 직원이 성희롱을 일삼는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해사 행위를 했다”며 이유를 밝혔다. 박 대표는 “해사행위를 한 직원들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으므로 이번에 한하여 관용을 베푼다는 마음으로 인사위원회는 총 11명에 대해 징계(정직 2명, 감봉 2명, 견책 4명, 서면경고 3명)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바디프랜드가 회사의 갑질 행위를 고발한 직원들을 찾아내 징계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앞서 지난 6월 바디프랜드가 사원 건강관리라는 명목으로 ‘과체중인 직원이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간식을 뺏어 다른 직원을 주고 다이어트 식단을 먹으라며 이름을 적어가는 등 공개적으로 모욕했다’, ‘예고 없이 소변검사를 해서 금연학교에 보냈다’는 등의 내부 증언이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바디프랜즈 측은 이번 징계가 당시 언론 보도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바디프랜즈 관계자는 “건강증진 프로그램과 관련한 내부 제보와 언론 지적에 대해서는 조직 문화를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언론 제보자를 찾으려는 시도는 전혀 없었다. 이번 징계는 SNS 채팅방 등에서 동료 직원과 회사, 제품을 근거 없이 비방한 직원들이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공짜 사우나 즐긴 경찰 등 불량 경찰... ‘감경’ 소청심사 기각

    공짜 사우나 즐긴 경찰 등 불량 경찰... ‘감경’ 소청심사 기각

    관내 헬스클럽의 사우나를 630차례 공짜로 이용했다가 감봉처분을 받은 경찰관이 징계를 감경해 달라고 소청심사를 냈으나 기각됐다. 또한 공공장소에서 반복해서 음란행위를 하다 파면된 전직 경찰관과 부하 직원 성희롱 등으로 정직처분을 받은 파출소장도 소청심사를 청구했지만 마찬가지로 거부됐다. 11일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의 최근 심사 결과에 따르면 전직 경사 A씨는 술에 취해 노상에서 바지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했다가 강등처분을 받은 상태에서 또다시 상가건물 로비에서 같은 짓을 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국가공무원법상 성실의무·품위유지의무 위반으로 파면되자 “징계 이유를 인정하고 반성한다. 하지만 당시 행동이 전혀 생각나지 않고 알코올 중독 전문병원에서 상담 치료 중”이라며 감경을 요청했다. 소청심사위는 이에 대해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 할 지위에 있는 경찰공무원이 그 신분을 망각한 채 공연음란 행위의 비위를 저지른 것은 어떠한 이유로든 용납하기 어렵고, 그 책임 또한 매우 중하다”며 소청을 기각했다. B경감은 파출소장으로 근무하면서 여성 순경 C씨에게 “경리계장에게 애교와 아양을 떨어 시설운영비를 더 받아내라”고 말한 것을 비롯해 임신한 C씨에게 “임신했다고 나대지 마라”, “무슨 승진을 하겠어” 등의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인정돼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았다. 소청심사위는 “피해자·참고인들의 진술이 인정된다”며 “사회 공동체의 건전한 상식과 관행, 일반적이고 합리적인 사회규범의 관점에서 봤을 때 소청인의 성 인지 또는 성 인권 의식이 낮아 보이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며 기각했다. D경감은 관내 헬스클럽 사우나를 630차례(504만원 상당) 공짜로 이용하고, 근무시간 중 사우나에 갔다가 사무실로 돌아와 퇴근하는 방법으로 246차례에 걸쳐 339시간의 초과근무수당(395만원)을 부당하게 챙겨 감봉 3개월 및 징계부가금 899만원의 처분을 받았다. D경감은 “당시 선거범죄 첩보수집 및 불법 문신 수술 범죄정보 수집의 총괄 업무를 맡고 있었다. 사우나에 출입한 것은 직무의 일환이었다”며 감경을 요청했으나 소청심사위는 기각했다. 이밖에 노래방에서 도우미들을 불러 맥주를 마시다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단속돼 견책처분을 받은 경위 3명이 ‘선처해달라’며 청구한 소청심사 역시 기각됐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민중은 개·돼지” 나향욱, 교육부 산하기관으로 직급 강등 복귀

    “민중은 개·돼지” 나향욱, 교육부 산하기관으로 직급 강등 복귀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파면됐다가 법정 소송을 통해 공무원 신분을 회복한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직급을 낮춰 교육부 산하기관으로 복귀하게 됐다. 교육부는 이달 13일자로 나향욱 전 기획관을 교육부 산하 중앙교육연수원 연수지원협력과장으로 발령한다고 10일 밝혔다. 직급은 파면 직전(고위공무원)보다 한 단계 낮은 부이사관으로 복직됐다. 법원 판결에 따라 정부가 징계 수위를 파면이 아닌 강등으로 조정했기 때문이다. 중앙교육연수원은 교육 정책이 학교 등 현장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시·도 교육연수원, 대학과 협력해 교육 분야 공무원들의 역량 개발과 전문성 강화를 돕는 기관이다. 국립대학 사무국장으로 발령낼 경우 학생회나 교수회 등이 반발할 것이 예상돼 연수원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나향욱 전 기획관은 2016년 7월 한 언론사 기자들과 저녁식사를 하던 중 “민중은 개·돼지”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사회적으로 큰 공분을 샀다. 당시 인사혁신처는 공직 사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실추시킨 점 등을 들어 나향욱 전 기획관에 대해 파면 결정을 내렸지만, 나향욱 전 기획관은 불복하고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공무원 지위에서 해서는 안 될 발언을 했다”면서도 발언 경위 등을 고려하면 파면은 지나치게 무거운 징계라고 판단했다. 2심 재판부도 비슷한 판결이 나오자 교육부는 대법원 상고를 포기하고 판결을 수용했다. 공무원 징계는 중징계(파면·해임·강등·정직)와 경징계(감봉·견책)로 나뉘며, 파면·해임은 비위 정도가 심하고 ‘고의성’이 있는 경우 내려진다. 재판부가 발언에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하면서 인사혁신처는 징계 수위를 강등으로 낮췄다. 그러나 나향욱 전 기획관은 징계 수위를 더 낮춰달라는 심사서를 지난 6월 인사혁신처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성추행 검사는 면직, 성희롱 검사는 감봉 1년

    후배 여검사 등을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부장검사가 면직 처분을 받았다. 후배 여검사를 성희롱한 검사는 감봉 1년의 징계를 받았다. 법무부는 최근 검사징계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김모 부장검사는 지난 1월 중순 노래방에서 후배 여검사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검사 출신 여성 변호사를 강제추행한 혐의도 있다.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이 지난 2월 김 부장검사를 긴급체포한 뒤 구속기소했고, 김 부장검사는 지난 4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대검 감찰본부는 김 부장검사에게 징계 중 가장 무거운 해임 의견으로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했지만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면직으로 결정했다. 검사 징계는 해임·면직·정직·감봉·견책 처분이 있다. 창원지검 성모 검사는 2016년 지난해 11월까지 회식자리에서 후배 여검사의 손을 만지거나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발언을 해 품위를 손상시켰다는 이유로 감봉 1년의 징계를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형사처벌할 만한 사안은 아니어서 징계를 내리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부산지검 서부지청 추모 검사는 지난해 7월 사적인 이유로 형사사법정보시스템에 접속해 사건 진행경과를 조회해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고, 2016년 3월에는 수사 중이던 사건의 변호사에게 31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았다가 정직 6개월과 징계부가금 124만원 처분을 받았다. 추 검사는 ‘비행장 소음 피해 배상’ 소송을 전문으로 맡아온 최인호 변호사에게 수사자료를 넘긴 혐의를 더해 재판을 받고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성추행 검사는 면직, 성희롱 검사는 감봉 1년

    성추행 검사는 면직, 성희롱 검사는 감봉 1년

    후배 여검사 등을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부장검사가 면직 처분을 받았다. 후배 여검사를 성희롱한 검사는 감봉 1년의 징계를 받았다.  법무부는 최근 검사징계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김모 부장검사는 지난 1월 중순 노래방에서 후배 여검사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검사 출신 여성 변호사를 강제추행한 혐의도 있다.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이 지난 2월 김 부장검사를 긴급체포한 뒤 구속기소했고, 김 부장검사는 지난 4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대검 감찰본부는 김 부장검사에게 징계 중 가장 무거운 해임 의견으로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했지만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면직으로 결정했다. 검사 징계는 해임·면직·정직·감봉·견책 처분이 있다.  창원지검 성모 검사는 2016년 지난해 11월까지 회식자리에서 후배 여검사의 손을 만지거나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발언을 해 품위를 손상시켰다는 이유로 감봉 1년의 징계를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형사처벌할 만한 사안은 아니어서 징계를 내리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부산지검 서부지청 추모 검사는 지난해 7월 사적인 이유로 형사사법정보시스템에 접속해 사건 진행경과를 조회해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고, 2016년 3월에는 수사 중이던 사건의 변호사에게 31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았다가 정직 6개월과 징계부가금 124만원 처분을 받았다. 추 검사는 ‘비행장 소음 피해 배상’ 소송을 전문으로 맡아온 최인호 변호사에게 수사자료를 넘긴 혐의를 더해 재판을 받고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사법행정권 남용 판사 13명 징계위원회 열린다

    사법행정권 남용 판사 13명 징계위원회 열린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에 개입한 의혹으로 징계 대상에 오른 판사들에 대해 징계위원회가 20일 열린다.  법관징계위원회는 이날 고등법원 부장판사 4명, 지방법원 부장판사 7명, 판사 2명에 대한 회의를 개최한다. 앞서 지난 6월 김명수 대법원장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특별조사단이 조사한 결과를 기초로 징계를 청구했다. 이와 동시에 고등법원 부장판사 2명, 지방법원 부장판사 3명에 대해서는 재판 업무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했다. 재판 배제 조치 대상인 판사들은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이었던 이민걸 고법 부장판사, 양형위원 상임위원이었던 이규진 고법 부장판사 등이다.  법관징계위원회는 위원장과 6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장은 대법관 중에 대법원장이 임명한다. 이날 오후 징계 대상에 오른 판사 13명에 대해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관련 입장을 청취한다. 법관에 대한 징계처분은 정직·감봉·견책이 가능한데, 불복하는 경우 징계 취소 청구 사건을 단심으로 재판할 수 있어 징계 확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단독]‘개·돼지 발언’ 나향욱, 징계 완화에도 또 이의제기

    [단독]‘개·돼지 발언’ 나향욱, 징계 완화에도 또 이의제기

    소청 기각 땐 행정 소송 가능성 새달 부이사관으로 복직 예정“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파면됐다가 불복 절차를 거쳐 강등으로 징계 수위가 낮아진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또다시 이의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등 조치도 과하다”는 취지다. 공직에 복귀해 명예회복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0일 교육부와 인사혁신처 등에 따르면 나 전 기획관은 지난달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에 강등 징계를 감경해 달라는 내용의 소청심사서를 제출했다. 그는 2016년 7월 한 언론사와의 저녁 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 “신분제를 공고히 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해당 언론사가 이를 보도해 여론의 큰 비판을 받았고, 교육부는 파면 결정을 했다. 나 기획관은 같은 해 10월 “파면 처분이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냈다. 법원은 1·2심에서 잇달아 나 전 기획관의 손을 들어 줬고 교육부는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다. 이에 인사혁신처는 법원 판결에 따라 재심사를 거쳐 파면에서 강등으로 징계 수위를 낮췄다. 나 기획관은 현재 정직 상태로 교육부 현업에는 복귀하지 않았다. 관가에서는 나 전 기획관의 ‘소청 투쟁’에 대해 “공직 복귀와 명예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나 전 기획관이 행정소송을 냈을 때만 해도 “파면당해 공직에서 물러나면 퇴직금을 절반밖에 못 받기 때문에 퇴직금 보전을 위해 소송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많았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강등만 돼도 퇴직금은 다 받을 수 있어 이게 목적이었다면 소청을 또 제기하지 않았을 것 같다”면서 “(후배 밑에서 일하라는) 강등 조치는 사실상 공직을 떠나라는 의미로 나 기획관이 이보다 낮은 수준의 징계를 원한다는 건 공직 복귀에 더해 명예회복까지 희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의 징계 수위는 파면-해임-강등-정직(이상 중징계)과 감봉-견책(이상 경징계) 순이다. 서울신문은 나 전 기획관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인사혁신처는 “조만간 소청심사위를 열어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소청 심사 결과는 심사서 제출일로부터 최대 90일 내 나와야 하기에 오는 8~9월 중 결론이 내려질 전망이다. 김신 법률사무소IB 변호사는 “만약 소청이 기각당하면 나 전 기획관이 다시 행정소송을 벌여 징계 수위를 낮추려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교육부는 “소청 결과 등을 지켜본 뒤 8월쯤 나 전 기획관을 복직시킬 계획”이라고 입장이다. 만약 소청이 기각되면 나 전 기획관은 원래 직급인 고위공무원단(이사관·옛 2급)에서 한 단계 내려간 부이사관(3급)으로 복직해야 한다. 직무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민중은 개·돼지” 나향욱, 징계 완화에도 또 이의 제기

    [단독]“민중은 개·돼지” 나향욱, 징계 완화에도 또 이의 제기

    “파면에서 강등으로 징계 수위 낮아졌지만 이 또한 과하다”며 소청심사서 제출 공직 복귀·명예회복 의지인 듯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파면됐다가 불복 절차를 거쳐 강등으로 징계 수위가 낮아진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또다시 이의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등 조치도 과하다”는 취지다. 공직에 복귀해 명예회복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10일 교육부와 인사혁신처 등에 따르면 나 전 기획관은 지난달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에 강등 징계를 감경해 달라는 내용의 소청심사서를 제출했다. 그는 2016년 7월 한 언론사와 저녁 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 “신분제를 공고히 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해당 언론사가 이를 보도해 여론의 큰 비판을 받았고, 교육부는 파면 결정을 했다. 나 기획관은 같은해 10월 “파면 처분이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냈다. 법원은 1·2심에서 잇달아 나 전 기획관의 손을 들어줬고 교육부는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다. 이에 인사혁신처는 법원 판결에 따라 재심사를 거쳐 파면에서 강등으로 징계 수위를 낮췄다. 나 기획관은 현재 정직 상태로 교육부 현업에는 복귀하지 않았다. 관가에서는 나 전 기획관의 ‘소청 투쟁’에 대해 “공직 복귀와 명예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나 전 기획관이 행정소송을 냈을 때만해도 “파면당해 공직에서 물러나면 퇴직금을 절반 밖에 못 받기 때문에 퇴직금 보전을 위해 소송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많았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강등만 돼도 퇴직금은 다 받을 수 있어 이게 목적이었다면 소청을 또 제기하지 않았을 것 같다”면서 “(후배 밑에서 일하라는) 강등 조치는 사실상 공직을 떠나라는 의미로 나 기획관이 이보다 낮은 수준의 징계를 원한다는 건 공직 복귀에 더해 명예회복까지 희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의 징계 수위는 파면-해임-강등-정직(이상 중징계)과 감봉-견책(이상 경징계) 순이다. 서울신문은 나 전 기획관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인사혁신처는 “조만간 소청심사위를 열어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소청 심사 결과는 심사서 제출일로부터 최대 90일 내 나와야 하기에 오는 8~9월 중 결론이 내려질 전망이다. 김신 법률사무소IB 변호사는 “만약 소청이 기각당하면 나 전 기획관이 다시 행정소송을 벌여 징계 수위를 낮추려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교육부는 “소청 결과 등을 지켜본 뒤 8월 쯤 나 전 기획관을 복직시킬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만약 소청이 기각되면 나 전 기획관은 원래 직급인 고위공무원단(이사관·옛 2급)에서 한 단계 내려간 부이사관(3급)으로 복직해야 한다. 직무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배려병사’에게 軍의 배려는 없었다

    [단독]‘배려병사’에게 軍의 배려는 없었다

    병가 중 일병 투신사망… 우울증 병력관리 허술·진료 소견도 무시… 중대장 견책이 끝우울증을 앓던 군인이 한강에 투신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자살 징후’를 보이는 병사에 대해 군 당국이 관리를 소홀히 해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게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4일 시민단체인 군피해치유센터 ‘함께’에 따르면 A일병은 입대 8개월 만인 지난 3월 8일 병가를 내고 나와 서울 마포대교에서 뛰어내렸다. 현장에는 A일병의 불안한 마음과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긴 노트 9장 분량의 자필 유서가 발견됐다. A일병은 유서에 “누군가 친절하게 다가와 주면 그에 따른 보답을 못 할까 봐 두려웠다.”고 남겼다. 유가족에 따르면 A일병은 입대 전 정신과 진료에서 우울증과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진단과 함께 10여 차례 약물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정신질환 특성상 증상의 기복이 커 지난해 병무청의 신체검사에서는 ‘양호’ 판정이 내려졌다. 지난해 6월 입대 이후 우울증이 다시 심해졌다. 신병교육대에서 받았던 복무적합도 검사에서도 ‘정신건강 전문가의 정밀진단 요구’ 소견이 나왔다. 한 달 뒤 2차 검사에서도 ‘정신 건강’ 부문에서 ‘주의’ 판정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A일병은 국군 대전병원에서 정신과 진료를 받았고 수면유도제를 처방받았다. 자대 배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연대 인사장교는 인솔자인 주임원사에게 A일병이 신병교육대에서 ‘배려병사’로 지정된 자료 일체를 전달하지 않았다. A일병이 배치된 부대 또한 신상 기록을 확인하지 않은 채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보고 A일병을 배려병사로 분류하지 않았다. 한 달 뒤에야 부대는 뒤늦게 A일병의 상태를 파악하고 배려병사로 분류했지만 지휘관의 적극적인 관찰과 관리가 뒤따르지 않았다. 병영생활 전문상담관이 A일병과의 면담에서 “가정과 연계해 관리하고, 정신과 진료와 심리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취지의 소견을 수차례 내놨음에도 중대장 등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가족과 연계한 병력 관리도 이뤄지지 않아 가족들은 A일병이 군에서 우울증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없었다. A일병 사망 후 헌병대가 조사에 나섰고 “병력 관리에 문제점이 확인됐다”며 “폭행 및 가혹행위 등 병영 갈등 요인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는 결과를 내놨다. 징계는 중대장과 인사과장에게 각각 ‘견책’이 내려진 게 전부였다. 이에 유족 측은 “군은 아들을 죽게 한 군인에게 솜방망이 징계만 내렸고, 유족에겐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분노하고 있다. 군 측은 “A일병 면담 시 그린캠프 입소와 정신과적 치료를 본인이 희망하지 않았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배려병사’에게 軍의 배려는 없었다」관련 반론보도서울신문은 7월 5일자 9면 ‘배려병사에게 軍의 배려는 없었다’ 제목의 기사에서 ‘A일병이 배려병사로 분류됐지만 지휘관의 적극적인 관찰과 관리가 뒤따르지 않았고, 병영생활전문상담관이 면담 후 가정과 연계된 관리에 대해 수차례 소견을 내놓았지만 부대에서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이에 대해 부대는 “A일병은 병가가 아닌 정기휴가 중에 사망했고, A일병의 자대 전입 한 달 후 부대생활 부적응을 확인해 병영생활상담관이 월 1회 정기적으로 상담했으며, 상담 결과에 따라 정신과 진료 및 보호관리 등급 상향과 함께 분대장과 분대원들이 관심을 기울여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알려왔습니다.또한 부대는 “A일병의 자대 전입 후 가정과 연계한 병사 관리에 있어 미흡한 부분이 있었으나 부대에서 할 수 있는 다각적인 조치가 이뤄졌고, 대대장 등 16명이 A일병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으며, 지난 7월 4일 수방사 보통검찰부 수사 결과는 A일병이 개인적인 원인으로 자살했다는 것”이라고 알려왔습니다.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사립학교는 징계 권고받아도 무시… 허위사실 유포하면 고소한대요”

    ‘폭로’ 20개 학교 중 17개가 사립 학교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에 무력감을 느꼈습니다.” 2016년 12월 서울 S여중의 성희롱 공론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운영했던 김명희(16·가명)양은 2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립학교이기 때문에 교육청에서는 징계 권고밖에 할 수 없었고, 학교 이사회는 솜방망이 처벌로 끝냈다”고 말했다. 사건이 공론화하자 학교 측은 교내 방송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고소하겠다”며 오히려 김양 등을 협박했다. 애초 서울교육청은 지난해 2월 S여중 교장에게 중징계인 3개월 정직, 교감과 교사 1명에게 감봉, 교사 2명에게 견책 징계를 권고했다. 그러나 S여중 이사회는 교감에겐 견책, 교장과 교사 3명에겐 경고 처분을 하는 선에서 징계를 마무리했다. 사립학교법상 징계권한은 이사회에 있다. 22일 서울신문 취재결과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언론 등을 통해 ‘스쿨 미투’ 폭로가 나온 20개 학교 중 17개는 사립 중·고교였다. 학교 이사회에서 제대로 된 처벌을 내릴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S여중처럼 교육청의 징계 권고를 반영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졸업생들까지 나서며 학교와 이사회를 압박하고 있다. 교장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광주 A고등학교 졸업생 신나리(32·가명)씨는 “15년 전에도 학교 선생님들이 유사하게 신체 접촉 등의 성희롱을 했었다”면서 “이런 문제가 반복된다는 점에 문제의식을 느낀 졸업생들이 모여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A학교 이사회는 이달 초 교장을 직위해제하고 이사장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사학을 바로 세우려는 시민모임의 홍진희 공동대표는 “사립학교법을 바꿔서 교육청에서 내린 지시나 권고안을 이사회가 무시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사립학교가 학내 성폭력 문제를 은폐했을 때는 형사처벌뿐 아니라 학교 지원금에도 불이익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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