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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 수준의 공연 만끽… 열린 무대 될 것”

    “최고 수준의 공연 만끽… 열린 무대 될 것”

    부산국제영화제 전용 영화관으로 사용될 ‘영화의 전당’ 김승업(59) 대표이사는 22일 “영화의 전당은 세계 유수의 극장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관식과 올해 운영 계획은. -29일에 개관식과 개관 기념 KBS ‘열린음악회’가 열린다. 10월 6일부터 14일까지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린다. 개관 축하 프로그램은 11월 1일부터 12월 말까지 두 달간 이어진다. 공연은 국악, 뮤지컬, 연극, 클래식, 오페라 등 10건(22회)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극장의 시설 수준은. -대표적인 하늘연극장의 경우 객석은 841석으로 다소 적지만 모든 장르의 공연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부산·경남권 최초로 112개로 구성된 조립식 무대를 설치해 연출 의도에 따라 무대의 전체 또는 부분을 조립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작품을 무대에 올릴 수 있다. →앞으로 역점을 두는 것은. -언제 가도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테마파크, 영상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운영 목표다.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BIFF)와 상호 보완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국내 초유의 공연·영화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독자적 경영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가 처음으로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영화의 전당이 지향하는 최종 비전은. -4000석 규모의 야외극장은 품격 있는 영화 상영은 물론,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그레이트 론’,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 원형극장’처럼 세계 최고 수준의 오케스트라, 오페라 공연에서부터 뮤지컬, 연극, 국악, 콘서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만끽할 수 있는 열린 무대와 관객 공간이 될 것이다. →적자 운영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는데. -개관 초기에 연간 39억원 내외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회계상으로 적자냐 흑자냐를 논하는 것은 곤란하다. 지역민을 위한 공공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가동률 극대화 및 객석 점유율 확대를 통해 재정 자립도를 높여 나가겠다. 완성도 높은 작품을 유치하는 등 객석을 채우는 데 1차 목표를 둔다. →예산과 직원 규모는. -올해 부산시의 출연금은 22억 6000만원이다. 내년 예산은 협의 중이며 개관 준비 단원은 부산시 파견 공무원 등 모두 4명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美더블딥 우려·유럽 위기에도 집값 안정

    美더블딥 우려·유럽 위기에도 집값 안정

    “미국 경제의 더블 딥(이중침체) 우려와 유럽발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은 의외로 담담해요. 심지어 금융기관이 대출을 죈다고 해도 값이 크게 떨어지지도 않아요.”(서울 강남구 개포동 M부동산 대표) ‘맷집이 좋아졌기 때문일까, 아니면 국내 주택시장이 식물인간 상태에 빠져든 것일까.’ 미국의 실물경기 침체와 유럽의 재정위기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국내 주택시장은 예상 밖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제2의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며 호들갑을 떨던 일부 전문가의 전망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외환위기·리먼사태때 급락과 대조적 부동산114에 따르면 미국 경제의 더블딥 우려가 불거지기 시작한 7월 말 이후 한 달 보름 동안 전국의 집값은 0.01% 오르고, 서울과 신도시는 각각 0.7% 하락하는 등 우려했던 급락장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7년 말부터 1998년 6월까지 6개월여 동안 전국의 집값이 17.85%, 서울이 18.46% 하락한 것에 견주보면 미미한 변화다. 또 2008년 리먼사태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 때 8월부터 연말까지 전국 집값이 4.33%, 서울이 5.57% 떨어진 것과도 대조적이다. 실제로 서울 강남구 개포동 시영아파트 63㎡의 호가는 9억 5000만원. 한 달 전보다 1000만~2000만원 정도 내렸지만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인근 주공 1단지는 36㎡는 6억 3000만원으로 한 달 새 1000만원 하락하는 데 그쳤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101㎡가 9억 2500만~9억 3000만원으로 오히려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위기 대비·경험 따른 학습 효과도 개포동 믿음부동산 오일심 대표는 “리먼사태 때나 외환위기 때와 달리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은 거의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민층 주거단지인 노원구 상계동 일대도 집값에 큰 변동이 없는 상태다. 주공7단지 59㎡의 경우 시세가 1억 7000만~1억 8000만원으로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주택시장이 예상과 달리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이전의 위기 때와 상황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우선은 예견된 위기이고, 금리도 상대적으로 저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가, 이미 집값이 바닥권에 머물러 있어 하락할 여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주택시장 거품 빠져 충격 덜 받아”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부동산 시장 패러다임의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집을 사기보다는 전세나 월세를 선호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어 매매시장은 반(半) 고사 상태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가 위기 때 집값이 급락했다가 다시 오른 두 번의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학습효과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는 주택 실거래가가 30%가량 떨어지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요동쳤지만 이번에는 주택시장의 거품이 어느 정도 빠진 만큼 충격을 덜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위기 지속… 투자 신중해야” 글로벌 경제위기로 집값이 폭락한 뒤에는 반드시 반등장세가 왔었다. 건설업계가 공급을 줄인 상태에서 정부가 부양책을 쏟아내고, 수요자들의 집값 바닥론(집값이 저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어우러져 폭등장세를 유발한 적도 있다. 실제로 외환위기 직후인 2001년에는 사상 초유의 전세난이 일어나고,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급등하면서 집값 버블로 이어지기도 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도 외환위기 때만큼은 아니지만 재건축과 뉴타운을 중심으로 투자세가 유입되면서 반짝장세가 연출됐었다. 하지만 이번엔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같은 급락장세도 없지만 급등장세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본부장은 “리먼 사태 이후 아파트 입주량 감소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집값이 오를 요인이 일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글로벌 경제위기가 지속되는 등 불확실성이 많은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데스크 시각] ‘다름’에 대한 단상/손원천 문화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다름’에 대한 단상/손원천 문화부 부장급

    요즘 온라인 세상을 서핑하다 보면 ‘우월하다’는 표현을 자주 접한다. 특히 연예인들의 외모와 관련된 글들에서 이런 표현이 자주 보인다. 예를 들어 ‘우월한 기럭지’ 따위가 그렇다. 이 표현은 필경 특정 연예인의 다리가 보통 사람보다 길다는 뜻일 터다. 그런데 이런 표현들을 거리낌 없이 쓰는 사람들은 ‘우월하다’의 반대말이 ‘열등하다’란 걸 알고 있을까. 이렇게 생각하면 좀 더 명확해진다. 유럽 등 서구인들은 대체로 우리보다 ‘기럭지’가 월등히 길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들의 외모와 견줄 때 열등한 걸까. ‘롱다리’들은 우월하고 ‘숏다리’들은 죄다 열등한 족속들일까. 이런 표현들이 개인 블로그뿐 아니라 언론 매체들의 홈페이지에서도 종종 눈에 띈다. 농반진반의 표현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느낌도 없지 않다. 하지만 몇번을 곱씹어도 그 표현 이면에 자기비하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이런 문제로 외모지상주의 운운하며 사회학 영역까지 오지랖을 넓힐 생각은 없다. 다만 경계해야 할 건 이와 비슷한 현상이 국내 관광에서도 흔히 나타난다는 것이다. 혹시 ‘경복궁은 중국의 자금성과 비교하면 새발의 피’라든지, ‘우리나라에서 뭐 볼 게 있어’라는 등의 표현을 주변에서 들어본 적은 없는지. 혹은 우리 것이 박약하다는 생각 끝에 너나 없이 ‘유럽풍’ ‘미국식’ 짝퉁 풍경들을 억지 춘향으로 만들어 내고 있지는 않은지 말이다. 유럽 국가를 돌다 보면 그네들의 관광 자원 다루는 솜씨에 놀란다. 불필요한 시설은 드물고, 필요한 시설물이 없는 경우도 드물다. 있어야 할 것은 있고, 없어야 할 것은 없다. 이런 일들은 결국 제 나라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다는 생각이다. 제 나라를 아끼는 마음들이 모여 풍경을 만들고, 거기에 문화를 덧씌운다. 이런 과정은 곧 제 나라에 대한 자부심으로 연결된다. 최근 스위스를 돌아볼 기회가 있었다. ‘유럽의 지붕’이라는 융프라우는 장엄했다. 수많은 산악인들의 생명을 앗아간 아이거 북벽 또한 위압적이면서도 매력적이었다. 여기에 낙엽송 등 침엽수들이 하늘 향해 솟아 오르며 수직 세상을 연출했다. 물 빛깔은 또 어떤가. 빙하 녹은 물이 으레 그렇듯 숫제 에메랄드빛 우유가 흐르는 듯했다. 한편으론 이런 생각도 들었다. 스위스엔 바다가 없는데, 그들이 검푸른 바다 위로 해가 솟는 풍경을 알까. 들물 날물이 반복되는 바다 위로 해가 지는 풍경을 본 적이 있을까. 옆으로 휘영청 늘어진 소나무가 바위를 뚫고 자라는 풍경을 상상이나 해봤을까. 베른에 들렀을 때의 일이다. 현지 공무원에게 한국의 어디를 아느냐고 물었다. 한국은 알지만 다른 곳은 모른단다. 아름다운 제주 바다, 혹은 DMZ에 대해 재차 물어도 미안하다는 표정만 지을 뿐 모른다는 대답만 되풀이한다. 되레 왜 그렇게 아름다운 곳을 우리가 알도록 홍보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그런 그에게 ‘우리나라엔 우리 것을 앞세우는 사람도 많지만, 볼 게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라고 말하면, 그는 그걸 이해할 수 있을까. 설악산 설경이 융프라우보다 ‘낫다’는 게 아니다. 다르다는 거다. ‘기럭지’로 견주자면 내 나라 어떤 산도 융프라우에 필적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규모가 작다거나 높이가 낮다 해서 풍경의 깊이가 덜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우리 것에 애정도 가져야겠다. 애정과 집착은 종종 헷갈리곤 한다. 경계가 모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나라의 풍경을 앞세울라치면 우물 안 개구리라거나, 국수주의자라는 오해를 받곤 한다. ‘가장 한국적인 게 가장 세계적인 것’이란 명제, 하도 자주 들어 빛바랜 수사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불변의 진리다. 올해 외래관광객 1000만명 달성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사상 최초의 900만명 돌파는 확실시된다. 1000만명을 아슬아슬하게 넘기거나, 그 문턱에서 멈출 것이란 게 관광 당국의 예상이다. 숫자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다름’을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관광 강국의 첫걸음은 거기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angler@seoul.co.kr
  • [안철수 불출마 이후] 안철수 표 향배는

    [안철수 불출마 이후] 안철수 표 향배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의 단일화 직후 각 종 여론조사 기관에서 발표한 지지율에 따르면 박 이사는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 민주당 소속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10% 포인트 이내 범위에서 경쟁을 벌였다. 박 이사가 두 후보를 앞서기도 했다. 단일화 후광이 현실화됐다고 여겨진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7일 발표한 서울시장 여야 후보의 지지율(양자 대결) 결과도 이 같은 추이를 반영하고 있다. 박 이사는 37.3%를, 나 의원은 41.7%였다. 이전 5%대 지지율에 견주면 박 이사의 지지율은 급상승했다. 리서치플러스 임상렬 대표는 “불과 하루 이틀 만에 이 정도 지지율을 보인 것은 안 원장을 지지했던 민주당 지지층과 중도층 일부가 빠르게 옮겨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원장의 불출마로 이번 서울시장 선거 구도가 ‘인물’에서 ‘여야 대결’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분석이기도 하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안 원장이 박 이사와 연대하면서 진보적 색채를 드러냈다. 이 때문에 중도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이 박 이사에게 흡수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중도층 격차가 줄어든 것도 전통적인 여야 구도의 재구축 현상을 드러낸다. 하지만 ‘안철수 변수’가 박 이사 쪽으로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안 원장의 지지 기반 때문이다. 동국대 박명호 교수는 “안 원장 지지층은 반 한나라당, 비민주성이 강하다. 초반 쏠림 현상은 있지만 이후 박 이사의 행보에 따라 지지율 향배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 의원은 리얼미터 조사에서 양자·다자 대결에서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 무상급식 투표 이후 보수층이 결집한 데다 안 원장을 지지했던 한나라당 지지층들의 이동, 나 의원 개인에 대한 지지까지 보태져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경희대 김윤철 교수는 “안 원장이 반한나라당 입장을 밝혔지만 안 원장 지지층엔 반한나라당만 있지 않다. 한나라당을 지지하지만 불만을 가졌던 유권자들이 안 원장에게 갔다가 다시 한나라당(나 의원)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혜영·허백윤기자 koohy@seoul.co.kr
  • 법전 대신 악기 들고 매혹의 선율 선사

    법전 대신 악기 들고 매혹의 선율 선사

    법조인의 꿈을 키우는 법학도들이 법전 대신에 악기를 들고 감미로운 선율을 선보이는 이색 연주회가 열린다. 주인공은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법전원) 재학생 18명으로 구성된 음악 동아리 ‘인 두비오 프로 뮤지카’(In Dubio Pro Musica) 단원들. 부산대 법전원 제1기생 중 음악을 좋아하는 11명이 의기투합해서 2009년 5월 창단했다. 이 동아리는 출범 2주년을 맞아 7일 오후 7시 30분 학내 10·16 기념관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창단 2년 ‘인 두비오 프로 뮤지카’ 연주회에서는 바이올린, 플루트, 기타, 색소폰, 드럼 등 양악기 외에도 가야금, 해금, 얼후, 장구, 젬베와 같은 국악 및 전통악기 등 다양한 악기가 가미되어 이전 연주회보다 더욱 다채롭고 재미있는 음악을 선보인다. 이 동아리는 법학도들로 구성된 만큼 이름도 독특하다. ‘인 두비오 프로 뮤지카’라는 이름은 형사소송에 적용되는 법률 원칙에서 따온 것이다. 형사소송에서 검찰의 입증이 부족하여 법원에서 유죄 심증을 얻지 못하면 피고인에게 유리하게 무죄판결을 해야 한다는 원칙인 ‘인 두비오 프로 레오’(in dubio pro reo)에서 착안했다. 즉 ‘의심스러우면 피고인의 이익으로’라는 데 견주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는 ‘음악’을 하자는 취지로 이름을 정했다. 이들은 매년 9월 정기연주회 이외에도 법학교육자문단 초청간담회 연주회, 한·중·일 3개국 학술세미나 리셉션 연주회, EU센터 EU 비즈니스포럼 만찬연주회, 법학전문대학원 한마음행사 기념연주회 등 학내외 행사에서 다양한 연주회를 해왔다. 연주회는 음악을 통해 학업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풀고, 단원들만의 연주회라는 의미를 넘어 부산대 법전원생들이 함께 음악으로 즐겁게 지낼 수 있는 특별한 장이 되고 있다. 이번 정기 연주회에 참가하는 구성원은 법학뿐만 아니라 영어영문학, 중어중문학, 일어일문학, 미학, 전자공학, 행정학, 경영학, 교육학 등 여러 분야의 전공자로 이루어져 있다. ●“냉철한 이성·따뜻한 감성 법조인으로” 회장을 맡은 이영종(2학년)씨는 “로스쿨에서의 음악 동아리 활동이 단원들에게 음악적 경험을 공유하고 소중한 추억을 나누는 기회가 되고, 더 나아가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냉철한 이성과 따뜻한 감성을 지닌 법조인’으로 성장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조광래 “色 찾았다”

    “원래의 팀 색깔을 되찾았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날 레바논과의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둔 뒤 “한·일전 이전의 팀 기량과 색깔 등 원래의 모습으로 다시 변신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10일 한·일전에서 0-3 완패를 당한 조 감독은 “앞으로 치르는 예선 모든 경기에서 오늘처럼 우리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팀 색깔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 뒤 곧바로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해 쿠웨이트로 떠난 조 감독은 오는 7일 쿠웨이트와의 원정 2차전에 대해 “쿠웨이트가 레바논보다는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는 팀이지만 우리 코치진이 전술적인 부분은 물론 상대 선수 개개인의 장단점까지 세밀하게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어 “파악한 내용을 토대로 우리 팀 페이스대로 경기 흐름을 지배할 수 있도록 하겠다. 오늘처럼 상대 진영에서 강한 포어체킹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 감독은 또 “박주영의 컨디션이 100% 올라올 때까지는 측면으로 활용할 생각”이라면서 “중앙 스트라이커로 투입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요하네스 부커 레바논 감독은 “한국은 차원이 다른 팀이어서 솔직히 오늘 이기기보다는 다른 경기를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치렀고 예상대로 한국이 일방적인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부커 감독은 “한국의 팀워크와 패스 모두 인상적이었다.”며 “한국과 일본은 중동 어느 국가와 견주어도 우위에 있다. 스피드와 힘은 물론 120분간 뛸 수 있는 지구력도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최근 중동 국가에서 라마단을 거치며 단식을 하는 바람에 선수들 컨디션이 좋지 않다. 쿠웨이트와의 경기도 이런 측면에서 한국의 쉬운 경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영화프리뷰] ‘행오버 2’

    [영화프리뷰] ‘행오버 2’

    오는 25일 개봉하는 ‘행오버 2’는 북미 개봉 당시 17세 미만이 관람하기에는 부적절하지만 보호자와 동반 관람은 가능한 R등급을 받았다. 청소년 관객을 사실상 포기한다는 점에서 흥행에 족쇄가 채워진 셈이다. 하지만 ‘행오버 2’는 부모만 동반하면 아이들도 볼 수 있는 PG등급의 ‘쿵푸팬더 2’에 완승을 거뒀다. 북미에서 ‘쿵푸팬더 2’(1억 6269만 달러)보다 1억 달러 많은 2억 5329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이다. 또 개봉 첫 주 8594만 달러를 벌어 역대 R등급 영화 중 ‘매트릭스 2: 리로디드’(9177만 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술 마신 다음 날 풀리지 않는 ‘숙취’(행오버)에 필름까지 끊겨 낭패를 본 경험은 다들 한번쯤 있을 터. 재치 있는 영화 자막처럼 ‘꽐라가 된 다음 날’ 군데군데 뚫린 기억의 퍼즐을 맞추는 과정이 2편의 뼈대를 이룬다. 2009년 1편에서 필(브래들리 쿠퍼)과 스튜(에드 헬름스), 앨런(잭 갤리퍼내키스)은 더그(저스틴 바사)의 총각파티에서 필름이 끊겨 혼쭐이 났다. 때문에 2편에서 결혼식 주인공인 스튜는 로렌(제이미 정)의 고향인 태국에서의 결혼식을 앞두고 총각파티를 생략하려 한다. 태국으로 날아간 친구들은 도착 첫날 간단하게 해변에서 맥주 한 병씩을 마신다. 앨런을 빼면 모두 부부 동반이라 자제를 한 것이다. 다음 날 아침 눈을 뜬 친구들은 낯선 풍경에 비명을 지른다. 욕조에서 깨어난 스튜의 얼굴에는 마이크 타이슨의 문신이 새겨져 있고, 앨런은 밤새 스킨헤드가 됐다. 설상가상 주인 없는 손가락까지 굴러다닌다. 제길, 또 끊겨버렸다. 토드 필립스 감독의 ‘행오버 2’는 R등급 코미디의 정석을 보여준다. 방콕을 거대한 세트로 활용해 102분 동안 크고 작은 해프닝을 알차게 배치했다. 102분 내내 롤러코스터를 타라면 지루할 법도 한데 필립스 감독은 영리하게 웃음의 강약을 조절한다. 1·2편을 합쳐 전 세계적으로 10억 4000만 달러를 벌어들여 제작비(1억 1500만 달러)의 9배를 건진 영화답다. 물론 R등급 코미디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는 걸 전제로 한다. 한국 관객이 불편해하는 ‘화장실 유머’는 다른 R등급에 견주면 덜 노골적인 편이다. 무심한 듯 두번쯤 성기가 노출되니 동반 관람자를 선택할 때 감안하는 것이 좋다. 너무 민감해할 필요는 없다. 방콕은 트랜스젠더 쇼가 관광 패키지 프로그램에 포함된 곳 아닌가. 숙취가 싫으면 술을 먹지 않으면 그만이다. 선택의 문제다.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실타래를 풀어가는 필, 술만 마시면 악마적 본능이 기어나오는 스튜, ‘초딩’ 정신연령인 앨런 역을 맡은 세 배우의 연기는 감칠맛 난다. 국내 팬에게는 전편보다 비중이 확 늘어난 미스터 차우 역의 켄 정과 로렌 역을 맡은 제이미 정 등 한국계 배우를 보는 즐거움도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100년 이방인 땅’ 부산시민공원으로 첫발

    ‘100년 이방인 땅’ 부산시민공원으로 첫발

    2014년 부산시민들은 세계적 수준의 도심공원인 부산시민공원에서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삶의 여유를 한껏 누리게 된다. 부산시민에게 도심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될 명품 공원인 부산시민공원 조성사업이 11일 첫 삽을 뜨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이날 공사 현장에 김황식 국무총리, 허남식 부산시장,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열었다. 부산진구 양정·연지·범전동 등 부지 52만 8278㎡에 들어서는 부산시민공원은 총공사비 6494억원을 들여 2014년 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부산시민공원 설계자인 제임스 코너는 ‘기억, 문화, 즐거움, 자연, 참여’라는 5가지 주제로 다양한 숲길을 조화롭게 배치함으로써 시민들이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기억의 숲’에는 일제강점기와 미군 주둔기의 역사 자료를 활용해 역사문화관, 랜드마크 폭포, 기억의 벽, 역사의 길, 굴뚝정원, 경마트랙, 보존 헬기장이 조성된다. ‘문화의 숲’에는 공원 중앙을 가로지르는 숲 주변으로 다목적 잔디광장, 미디어테크(첨단도서관), 문화예술원이 들어선다. ‘즐거움의 숲’은 어린이 놀이마당, 운동마당 등 다양한 주제의 놀이 및 운동 공간으로 꾸며진다. 자연의 숲에는 수목과 시냇물, 사계절 변화하는 숲을 주제로 자연체험장, 생태호수, 음악분수, 도심 백사장이 들어선다. 도심 백사장은 전포천 가장자리에 모래로 백사장을 만들어 도심 속에서 일광욕은 물론 간단한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 ‘참여의 숲’에서는 열린 참여공간을 주제로 참여의 벽, 참여정원, 모임·축제광장을 통해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일제강점기에 경마장으로 쓰인 마권 판매소, 미군 장교 숙소 등 역사적 건축물 22개 동은 예술인 작업장 및 체험공간 등으로 재활용된다. 역사의 산교육장도 조성된다. 부산국립극장 조성도 추진된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00석 규모의 다목적 대극장, 중·소극장, 야외 공연장을 갖춘 부산국립극장 건립에 관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국립극장이 건립되면 공원 길 건너편 부산국립국악원과 연계해 공원의 문화 기반을 강화할 전망이다. 부산시민공원터는 일제강점기에 유흥 오락을 위해 경마장이 만들어지고 일본군 군수품 보급기지 및 서면 임시군속교육훈련소로 사용됐다. 광복 후에는 주한 미군 부산기지 사령부로 이용되다 6·25전쟁이 터지면서 주한 미군 보급기지인 캠프 하야리아가 들어섰으며 2006년 8월 기지가 폐쇄될 때까지 100년간 이방인의 땅이었다. 한편 부산시민공원은 시민들이 편안하고 즐겁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4D 체험관, 동작 인식 가족놀이공간, 스마트 감성 벤치, 수변공간을 이용한 워터스크린 등 첨단 유비쿼터스 공원 운영 시스템을 도입한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세계 일류 공원들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명품 공원을 만들어 부산의 역사와 미래를 새롭게 활짝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어느 커플의 지독한 ‘쿠바앓이’

    로망을 넘어 열병과도 같은, 절절한 그리움을 안겨 주는 여행지들이 있다. 개인마다 편차는 있겠지만 쿠바 또한 이런 범주에서 빼놓으면 서운할 곳이다. 살아 있다면 피델 카스트로와 엇비슷하게 늙었을 체 게바라가 아직도 열혈남아로 남아 있고, 시가 연기 가득 찬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에서는 늙은 악단의 연주 소리가 들려올 것 같은 곳. 해질 녘이면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그가 펜으로 빚은 늙은 어부 산티아고에게 깊은 성찰을 안겨 줬던 청새치가 바다 위로 솟구쳐 오를 것만 같은 곳. 아바나의 거리에서라면 찐득한 땀마저 감미롭게 느껴질 터다. ‘괜찮아, 여긴 쿠바야’(한수진·최재훈 지음, 책으로여는세상 펴냄)는 그런 열병을 앓는 젊은 커플이 돌아본 쿠바 여행기다. 책 표지 사진이 인상적이다. 부부로 보이는 중년 남녀가 손가락 사이에 담배를 끼운 채 편안한 웃음을 건네고 있다. 여행서라면 의당 풍경 사진이 앞으로 나올 법한데 말이다. 표지 사진은 사실상 이후의 내용을 설명하는 복선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저자들은 쿠바를 여행한 것이 아니라 ‘쿠바 사람들’을 여행했다. 보러 간 게 아니라 만나러 갔다는 얘기다. 그래서 책에는 수없이 많은 쿠바 사람들이 등장한다. 여행 이튿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저자들의 주변에서 맴도는 호세와 롤란도를 비롯해 많은 카사(민박집) 주인들, 도시의 잘사는 사람들과 시골의 가난하고 순박한 농사꾼들, 젊은 날 뜨거운 피로 혁명에 참여했던, 그러나 지금은 노인이 된 사람들, 자본주의 국가 사람들은 모두 부자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퇴역 장교, 그리고 도시 길거리에서 빈둥거리며 외국 관광객들에게 어설픈 사기를 치는 젊은 히네테로 등 그야말로 다양한 쿠바 사람들이 선을 보인다. 저자는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쿠바 사람들의 맨얼굴을 조용하고 자세히, 그리고 정직하게 그려 내고 있다. 마치 소설처럼 말이다. 우리와 닮은 듯 전혀 다른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쿠바의 일상과 접하다 보면 자연스레 우리의 오늘과 견주게 된다. 아울러 어떤 미래가 옳은 것인가에 대한 성찰의 시간도 갖게 된다. 저자들이 체 게바라처럼 오토바이를 타고 여행을 다녔다면, 이들의 시각은 또 어떻게 달라졌을까. 별유천지 같은 쿠바를 노닐다가도 일순 ‘쨍’ 하는 소리와 함께 현실로 복귀하는 순간을 맞는다. 책 말미에 저자들은 강도를 당한다. 그런데 놀라운 건 ‘강도에 대처하는 저자들의 자세’다.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쉬운 이방인이 경계심을 풀고 허점을 노출했던 게 문제”란다. 강도보다 자신들의 책임이 더 크다는 거다. 그러니 저자들은 천상 쿠바 열병에 걸린 환자들이다. 1만 4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첫 해외투표 어떻게] 민주당 해외 유권자 관리방안

    민주당의 ‘해외 표심’ 관리 방안은 유권자 등록운동과 투표율 제고가 초점이다. 우선, 본인이 현지 영사관에 가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 하는 현행 ‘공관 직접 투표·이중 방문’의 법 개정을 주장한다. 공관을 직접 두 차례 방문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우편 등록을 가능하게 하거나, 총선과 대선이 1년 이내에 같이 실시되는 경우 총선 때 한번 등록하면 대선에서 별도로 등록하지 않아도 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8월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 통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추가 투표소 설치를 통해 공관 직접 투표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개정안을 김성곤 의원이 제출했지만 공관 이외에서 이뤄지는 타국의 정치적 행위를 규제하는 일부 국가 사정으로 투표 기회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내년 선거에서 당장 적용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공간 투표의 제한으로 내년 총선과 대선은 약 10~20%대의 투표율에 그칠 것이라고 민주당 측은 예상한다. 투표율을 높이려면 기반 활동이 중요하다. 민주당이 재외국민의 권익 보호와 정치적 활동 확대에 주목하는 배경이다. 이를 위해 재외국민 교육지원을 위한 특별회계 설치 관련 법안(안민석 의원), 정부 조직에 해외교민청을 신설하는 법안(박병석 의원), 재외국민 의료지원 등을 뼈대로 하는 재외동포재단법(박주선 의원) 등을 대표 발의했다. 민주당의 재외국민 참정권에 대한 구상은 ‘세계한인민주회의’(이하 민주회의)로 집결됐다. 지난해 10월 4일 창립됐다. 재외국민을 위한 당헌상 조직으로는 국내 정당사 최초의 시도다. 한나라당이 상설기구인 재외국민위원회를 둔 것과 견주면 상대적으로 위상이 큰 편이다. ‘세계한인민주회의’는 민주당의 재외동포 정책과 조직을 총괄하는 기관으로 손학규 당 대표가 당연직 의장을, 김성곤 의원이 수석 부의장을 맡았다. 지난 3월 재외국민 정책을 지원받기 위해 공모를 통해 1500여명의 민주회의 자문위원단을 꾸렸다. 정광일 민주회의 사무총장은 “단순히 선거를 위한 조직이 아니다.”고 소개했다. ‘민주주의 발전과 한반도의 평화통일, 재외국민의 권익신장, 한민족문화의 세계화’라는 4대 활동 방향이 민주당 재외국민 정책의 지향점을 가리킨다. 하지만 2012년 선거는 재외국민들의 표심이 처음으로 반영되는 무대다. 재외국민의 정치 활동이 최우선 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 한나라당이 한 발 앞서 있다. 미국 LA만 하더라도 17대 대선 당시 이민 1세대를 중심으로 한나라당 지지단체들이 난립했지만 이명박 대통령 당선 이후 ‘US 한나라 포럼’으로 통합됐고 지난해 2월 재외국민협력위원회를 구성해 100여명의 의원들을 대륙별로 안배했다. 야권 지지 단체들은 17대 대선 이후 급격히 축소됐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10여개 단체가 활동하고 있지만 미약한 편이다. 민주당은 이 때문에 조직 거점 확보가 시급하다고 인식한다. 미주 지역 조직은 시카고와 뉴욕, 워싱턴DC, LA, 캐나다 토론토 등 5곳에 있다. 중국은 상하이와 베이징, 홍콩, 선양, 광저우 등 공관이 있는 7개 지역에 있다. 올 상반기 중에 일본 8개 도시, 동남아 주요국가 및 유럽 지역에서 조직사업을 진행하려 한다. 그 밖에도 해외 1만 연고자 찾기 캠페인, 국가·대륙별 지원단 구성, 유학생 연대조직 발굴 지원 등의 사업을 펼친다. 유권자 최대 거주 지역인 미국의 경우, 이민 역사가 길다. 정 사무총장은 “한인회, 부인회, 향군회 등을 중심으로 보수적인 정치성을 갖고 있지만 미국 내 주력 인사 대부분이 시민권자라, 영주권자의 정치적 입장을 대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과 동남아는 경제적 이유로 이주한 사람들이 많다. 한국과 거의 실시간대의 정보를 얻고 있어 국내 유권자와 동일한 정치 의식을 갖고 있다. 영주권 제도가 없어 2012년 총선에서 재외국민 부재자 선거를 할 수 있는 지역이라 전략적인 집중이 필요하다. 일본은 영남 지역 인력 송출의 역사를 갖고 있어 보수성이 강한 편이다. 민주회의 관계자는 “1980년대 이후 일본에 진출한 사람들과 유학생, 상사주재원 등의 투표율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코파 아메리카에 새 ‘미녀스타’ 탄생 예고

    남미축구의 제전 코파 아메리카 대회가 새로운 글래머 미녀스타의 탄생을 예고했다. 한몸에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예비스타는 페루의 응원녀 이리나 그란데스(사진 오른쪽). 그가 대중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며 스타탄생을 선언한 건 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산후안에서 열린 페루-우루과이 경기에서다. 이리나는 가슴이 푹 파인 파격적인 여름옷을 걸치고 페루의 상징색으로 만든 모자를 눌러쓴 채 관중석에서 페루를 열렬히 응원했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남극추위가 전국을 덮어 부에노스 아이레스 일부 도시에 눈이 오는 등 매서운 추위에 시달리고 있다. 두터운 점퍼를 걸쳐도 모자랄 판에 한여름 패션으로 관중석에 나타난 미녀 응원녀는 탄성을 자아냈다. 이리나가 열광할 때마다 관중석에선 환호가 터졌다. 당장 중남미 언론은 이리나를 2010년 남아공월드컵의 연인 라리사 리켈메(사진 왼쪽)에 견주며 미모 대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라리사 리켈메는 월드컵 때 가슴 사이에 휴대폰을 꽂고 파라과이를 응원하다 일약 스타로 부상, 세계에 얼굴을 알렸다. ‘휴대폰녀’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그는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한 파라과이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아르헨티나에 머물고 있다. 중남미 언론은 “파라과이의 휴대폰녀 라리사 리켈메가 예상치 못한 강력한 적수를 만났다.”며 축구경기못지 않게 달아오르고 있는 미모 대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지 언론은 “라리사 리켈메가 월드컵 때 파라과이가 우승하면 누드세레머니를 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있다.”며 “페루의 미모 응원녀는 어떤 공약을 내놓을지 벌써부터 궁금해하는 팬들이 많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판다 코스프레? 이 동물의 진짜 정체는…

    판다 코스프레? 이 동물의 진짜 정체는…

    개들도 코스프레를 즐긴다? 검은색 큰 귀와 다크서클을 연상케 하는 검은 눈 주위, 둥근 얼굴과 포동포동한 몸집의 이 동물은 언뜻 보면 영락없는 중국의 새끼 판다를 연상케 하지만, 정체는 ‘푸들’이다. 최근 중국의 애견주들은 자신의 개를 전혀 다른 외모로 바꾸는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일 보도했다. 판다로 ‘변신’한 이 개처럼, 염색과 파마 등을 통해 외모를 완전히 바꾸는 데에는 무려 8시간 가까이 걸리며, 북경에 있는 ‘애완견 전용 미용실’에는 애완견을 아름답게 탈바꿈(?)하려는 주인들로 넘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은 “애완견의 독특한 단장을 원하는 애견주들이 많아지면서 개 전용 미용사와 개 미용숍이 대폭 늘었고, 1999년과 2009년 사이에 애완견 미용시장의 매출은 500% 신장했다.”고 전했다. 애견주들은 이토록 자신의 개를 꾸미는데 열광하지만, 정작 개들은 이를 달갑지 않게 여긴다는게 데일리메일의 설명이다. 이 언론은 “애견주들은 개를 판다 뿐 아니라 앵무새나 너구리 등 다른 동물로 변장 시키는데에 즐거움을 느끼지만, 정작 개는 이 과정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개가 오랜 시간 미용을 받거나 주인이 아닌 미용사에게 자주 맡겨지는 경우, 스트레스가 극대화 될 수 있으며, 노견(老犬)일 경우 심장마비 등 쇼크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충고는 여러차례 알려진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현역 줄탈락? 여야 초박빙?

    2012년 경기지역 총선에서 현역 의원 지지율이 약 10%에 그쳐 유권자들의 인적 쇄신 요구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51개 지역구 가운데 19곳에서 여야의 대접전이 예상된다. 인터넷신문 뉴스톡이 경기 지역 선거구 51곳에 거주하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2012년 총선 가상 대결을 실시해 2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우세한 곳은 각각 17곳, 14곳이다. 안정적 우세를 보인 지역은 한나라당의 경우, 수원 팔달구(남경필)와 성남 중원구(신상진), 성남 분당갑(고흥길), 광명을(전재희), 용인 수지(한선교) 등이다. 민주당은 수원 영통구(김진표)와 의정부갑(문희상), 부천 오정구(원혜영), 평택을(정장선), 안산 단원갑(천정배) 등이다. 한나라당 출신인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양평·가평 지역구에서 52.1%의 지지율을 얻어 민주당 김봉현 지역위원장(13.1%)을 39% 차로 크게 앞섰다. ●현역 안정권 원유철·정병국·박기춘·원혜영·정장선 5명뿐 수원 권선구와 장안구, 안양 만안구, 안산 상록구 등 19곳은 오차 범위 안팎의 경합 지역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조사는 한나라당의 상대적인 위기감을 반영했다. 지난 18대 총선 결과(한나라당 포함 범여권 34곳, 민주당 17곳)에 견주면 불안 지수가 더 높아진다. 오차 범위를 넘어 재지지를 받은 현역 의원의 경우 한나라당은 원유철·정병국 의원뿐이다. 민주당은 박기춘·원혜영·정장선 의원 등 3명이다. 특히 정당 지지도보다 의원 지지도가 높은 지역의 경우, 민주당이 한나라당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야권 단일화 위력도 예상된다. 두 당 이외에 각각 진보신당과 미래연합 후보를 넣어 3자 구도로 가상 대결을 벌인 고양 덕양갑과 이천·여주의 결과가 단적인 예다. 두 지역 모두 한나라당이 우세하지만, 이천·여주는 야권 단일화를 이루면 오차 범위를 넘어 앞섰다. 고양 덕양갑은 야권 단일화가 될 경우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야권 단일화땐 승부 예측 어려워 하지만 경기 지역은 승패를 예단하기 어렵다. 2012년 총선은 더더욱 안갯속이다. 여야 지도부가 수도권에 포진돼 있어 정치 중심지가 된 데다, 반값 등록금과 전·월세 상한제 등 대형 이슈가 쌓여 있다. 그만큼 ‘바람’의 향배에 영향을 받는 곳이다. 4·27 재·보선에서 승리한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가상 대결에서 강재섭 한나라당 전 대표에게 6.7% 차로 뒤처진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MRCK가 지난 15~19일까지 5일 동안 경기지역 선거구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 자동응답 방식을 통해 실시했다. 지역구별 500표본, 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 ±4.4%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농식품부 사무관들 우리술 전설을 읊다

    백약지장(百藥之長). 백 가지 약 중에 으뜸이라는 뜻이다. 천연효모로 빚은 술을 음식과 함께 반주로 먹으면 약이 된다는 의미다. 이처럼 술은 단순히 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음식문화라는 인식 하에 농림수산식품부의 새내기들이 숨겨진 우리 술의 전설을 찾아나섰다. 농식품부는 10일 새내기 사무관 18명이 전국 각지의 12가지 술을 집중 취재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제작한 우리 술 홍보 책자 ‘술래잡기’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책 제목인 ‘술래잡기’는 술래잡기 놀이처럼 신임 사무관들이 숨어 있는 우리 술에 얽힌 전설과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찾아 나선다는 뜻이다. 이들이 소개하는 한국의 12대 명주는 평창 감자술, 홍천 옥선주, 한산 소곡주, 면천 두견주, 전주 이강주, 고창 복분자주, 해남 진양주, 진도 홍주, 김천 과하주, 안동 소주, 제주 오메기술과 고소리술 등이다. 책 속에 소개된 우리 술에는 갖가지 사연들이 있다. 맛과 향이 뛰어나 한번 맛을 보면 일어날 줄 모른다고 해 ‘앉은뱅이술’로 불리는 한산 소곡주는 충남 서천군 한산면에서 집집마다 빚고 있는 술이다. 소곡주는 백제 유민들이 나라 잃은 슬픔을 달래려 만든 술이었다고 한다. 제주도무형문화재 11호로 지정된 고소리술은 고려시대 원나라의 내정간섭으로 대몽항쟁군 삼별초가 제주도에서 끝까지 항전했으나, 결국 100년 가까이 원의 지배를 받으면서 전해진 술이다. 이 책은 총 3000부가 제작돼 전국 공공 및 주요 대학 도서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농식품부 자료실 홈페이지(library.mifaff.go.kr)에서 원문보기 서비스를 통해서도 열람할 수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늙어가는 대한민국을 위한 새 패러다임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빨리 늙어가고 있다. 통계청이 그제 발표한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16개 시·도 모두가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이 7%를 초과하는 명실상부한 ‘고령화사회’가 됐다. 2005년까지만 해도 노인인구 비중이 5.3%에 그쳐 유일하게 고령화사회에 들지 않았던 ‘젊은 도시’ 울산마저 고령화 열차를 탔다. 이번 조사 결과 노인인구는 정부가 당초 추정한 것보다 6만 8000여명이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 속도가 예상보다 1년 정도 빠르게 진행된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2018년으로 예상되는 고령사회 진입 또한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노인천국 일본이 24년이 걸린 데 견주면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그야말로 초(超)스피드다. 이쯤 되면 고령화는 추상적 담론의 수준을 넘어 개인의 생존이 걸린 절박한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분명한 것은 고령화의 지진이 아무리 심각한 것이라 해도 재앙이 아닌 축복으로 맞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급속한 고령화는 사회 전반의 대변혁을 가져올 게 틀림없다. 그러나 국가와 기업, 개인의 준비 여하에 따라서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은 나라 체제 자체를 새롭게 디자인할 정도로 고령화 대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 고령사회인 프랑스의 과감한 연금개혁은 정부의 정책의지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고령화 속도 세계 1위의 노인대국, 우리는 지금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적자를 넘어 2060년에는 바닥이 날 것이라는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을 둘러싼 이해집단간의 갈등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하루빨리 연금 구조를 리모델링해야 한다. 고령화와 짝을 이루는 저출산 문제 또한 중앙정부 차원의 출산장려책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별 맞춤형 정책이 절실하다. 고령화는 피할 수 없는 시대의 대세다. 노동·복지·교육시스템 전반을 수술하는 범정부 차원의 총체적 대책이 시급하다. 서울시가 노사발전재단 등과 시니어 인턴십 협약을 맺고 ‘5060 세대’를 겨냥한 대대적인 일자리 창출에 나선 것은 평가할 만하다. 전국의 광역자치단체로 확산돼야 한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학 재학·졸업생 수는 1584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공화국’이다. 이런 현실에서 반값등록금이 가능하다면 저출산 혹은 고령화 문제 또한 그에 버금가는 파격적 발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고령화의 빅뱅을 예사로 여겨선 안 된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다. 늙어가는 대한민국을 위한 새 패러다임이 절실한 시점이다.
  • 개 16마리 잇따라 죽은 ‘미스터리 마을’ 충격

    영국의 한 마을에서 개 10여 마리가 잇따라 죽는 미스터리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30일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노스요크셔의 크로스 힐 빌리지로, 개와 산책하기 좋은 오솔길과 호수가 있어 애견주와 개 들이 자주 찾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곳을 산책한 개 16마리가 잇따라 죽었다. 사인은 독극물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애견주들의 주장에 따르면, 이 개들은 함께 산책을 다녀온 뒤 몸부림치며 고통스러워하거나 시름시름 앓다가 죽음을 맞이했다. 이들 모두 양 옆에 나무가 늘어선 오솔길과 호수 주위를 산책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의문사 한 개 16마리 중 13마리는 부검이 실시될 예정이지만, 사인으로 지목된 독극물의 출처가 어디인지, 누구를 타깃으로 한 것인지를 밝혀내는 데에는 시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알려져 애견주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사건을 조사중인 경찰 측은 독성이 있는 민달팽이나 부동액, 독버섯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으며, 인근 수영장에서 물 소독에 쓰이는 물질이 흘러나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사건의 첫 번째 피해자인 엘린 존슨(71)은 “잭 러셀 테리어 종의 내 개가 산책이 끝난 뒤 집에 돌아오자마자 딸꾹질을 하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숨을 쉬지 않았다.”면서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애완견을 잃은 다른 피해자들도 이번 사건이 단순한 동물사망사건이 아니라며,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한때 애완견과 애견주들의 산책로로 인기를 끈 오솔길 등은 폐쇄된 상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12년간 감찰받은 적 없다”

    “12년간 감찰받은 적 없다”

    “한 번도 감찰 대상이 되어 본 적 없습니다.” 금융감독원 간부 A씨의 고백이다. 일부이긴 하지만 금감원 직원이 저축은행 경영진·대주주와 수억원의 금품과 승용차 등을 주고받는 은밀한 거래를 해도 감시의 눈은 없었다. 1999년 은행·증권·보험 등이 합해져 공룡 조직이 됐지만 금감원에는 12년 동안 내부의 감찰 활동이 없었다는 얘기다. 감사원, 국세청 등의 권력 기관에 대한 통제는 내부 감찰이 가장 중요하지만, 금감원에는 내부 감찰 기능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다. 금감원 국장 출신으로 현재 금융권에 있는 B씨는 “저축은행 사태는 내부 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개인의 도덕성을 강조하며 직원들에게 맡기기보다는 내부 통제 시스템이 잘 작동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내부 감사·감찰 업무는 감사실에서 맡는다. 감사실을 총괄하는 감사는 줄곧 기획재정부 출신이 맡아 오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감사원 출신이 맡았다. 감사실은 담당 업무를 규정대로 처리했는지 점검하는 감사팀과 비리를 적발해 내는 감찰팀으로 나뉜다. 그동안 금감원은 감사팀 2개, 감찰팀 1개로 구성돼 있었으며, 감찰보다는 감사에 비중을 두었다. 감찰에서는 금품 수수 여부, 재산 등록 현황, 유가증권 매매 여부, 외부 강의 문제, 민원인 상대 태도 등을 점검한다. 금감원 감사를 지낸 C씨는 “감사실에 20여명이 있더라도 실제 감찰을 담당하는 인원은 4~5명밖에 되지 않고, 나머지는 대개 행정 업무를 한다. 그래서 감찰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금감원 직원이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받는다고 느끼면 쉽게 비리를 저지를 수 없다.”면서 “감사원, 국세청에서 보듯 내부의 상시 감시는 비리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감찰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규정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금감원은 각종 게이트가 터질 때마다 감찰 강화와 내부 통제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출범 1년여 만에 게이트에 휘말려 고비를 맞았던 금감원은 2000년 10월 대대적인 쇄신책을 쏟아냈다. 재산 등록 확대, 유관 기관 취업 제한, 감찰팀 확대 개편, 윤리규범 강화, 유착 소지 제거 등은 단골 쇄신 메뉴다. 2003년 제정된 임직원 행동 강령은 벌써 8번째 개정을 앞두고 있다. 뼈를 깎아도 여러 번 깎았다는 쓴소리가 나온다. 2009년에도 금품을 수수하거나 향응 등을 받는 직원은 엄중 문책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내부 통제 및 감찰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감사실 내 감찰 조직과 인력을 대폭 확충해 고위 간부와 비리 노출 위험 직무에 대해 상시 감찰하겠다는 것이다. 감찰팀을 1개에서 2개로 늘리겠다고 했지만 1팀은 팀장 포함 6명, 2팀은 팀장 없이 3명이다. 조직 개편 전과 견주면 겨우 2명 늘어난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혁신 시늉만 내는 대책만 늘어놓은 채 소나기가 지나가기를 기다려서는 안 된다.”면서 “제대로 뜯어고치고 실천해야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인기절정 때 입대… 현빈은 한국판 엘비스”

    “인기절정 때 입대… 현빈은 한국판 엘비스”

    영국 경제 주간 이코노미스트가 해병대에 복무 중인 인기 탤런트 현빈을 미국의 전설적인 로큰롤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에 견주며 한국의 징병 문제를 다뤘다. 잡지는 15일 ‘한국의 징병제:한류 엘비스와 병역기피자’라는 제목의 인터넷판 칼럼에서 인기가 한창 치솟을 때 해병대에 자진 입대한 현빈을 한국판 엘비스 프레슬리라고 치켜세웠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던 1957년 23세의 나이로 미군에 입대, 2년간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뒤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잡지는 “건강한 한국 남성들은 21개월의 병역 의무를 마쳐야 한다.”면서 “돈이 많거나 영향력이 있는 이들은 새벽 기상과 짧은 머리, 훈련을 기피하려는 유혹을 받는다.”고 전했다. 정치인들과 재계 지도자들의 자녀들은 병역 기피로 악명이 높고, 젊은 시절을 좀 더 즐기면서 보낸 가수 MC몽도 이와 비슷하다고 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같은 처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병역을 기피하려고) 고집을 부리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현빈이 자진 입대해 북한의 포격이 있었던 연평도와 가까운 백령도에 배치됐다고 소개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시론] 소비자가 정보보호의 주역/정태명 성균관대 정보통신공학부 교수

    [시론] 소비자가 정보보호의 주역/정태명 성균관대 정보통신공학부 교수

    3·4디도스, 현대캐피탈 정보유출, 농협 전산망 해킹 등 줄지어 일어나는 보안사고로 사이버 대한민국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초고속망과 스마트폰으로 정보화가 가속화되고, 소셜네트워킹으로 개인정보의 노출이 심각해지고 있는 터에, 믿었던 금융권마저도 어이없게 구멍을 드러내 더는 방치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정부는 금융권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공언하지만, 한번 잃은 신뢰를 회복하기는 쉬울 것 같지 않다. 오히려 공격의 진원지와 배경도 정확히 분석하지 못하고 있어 불안만 증폭되고 있다. 범죄 조직이 연루된 해킹이 우려되고, 언제 어떤 사건이 터질지 조마조마하다. “범죄 조직이 해커와 손잡고 사건을 일으키기 시작했다.”라는, 상하이에서 만난 중국 해커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그러나 정보보호가 족쇄가 되어 정보화의 발목을 죌 수는 없다. 이제라도 상황을 정확히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연이어 발생하는 해킹 사건들을 거울삼아 우리나라의 정보보호 환경을 점검해 보는 일이 급선무일 것이다. 우선 기업의 정보보호 환경이 열악하다. 많은 기업은 고객의 정보를 다룰 자격조차 갖추고 있지 않다. 정보보호에 관심조차 없는 기업이 많고, 대부분은 ‘설마병’에 걸려 있어 이웃은 당해도 ‘나’는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심리를 갖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정보보호 인프라를 갖추고도 보안 관리의 부실로 호되게 당했다. 설마병의 결과다. 설마병이 치유된다 해도, 대부분 기업에서 보안 조직의 위상이 지나치게 낮아 문제가 된다.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바꾸려면 ‘지시’보다는 ‘부탁’을 해야 할 지경이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실수와 취약점이 전체를 흔드는 보안의 특성상 이는 적절치 않다. 정보보호 업무는 최고경영자(CEO)의 직속 부서에서 담당하거나 감사실에서 추진할 때 실효성이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정부도 해킹 사건이 나면 특별 보안 점검을 하는 등 법석을 떠는 뒷북치기보다는 예방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국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차원에서 정보보호가 다뤄져야 한다. 특히, 해킹 탓에 경제생활과 직결된 금융권의 신뢰와 질서가 무너진다면 이는 단순히 금융권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그럼에도, 최근 몇 년 동안에 정부는 정보보호 인력을 양성하는 대학 연구센터의 수를 줄이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정보보호 기술본부를 해체했다. 우리의 정보보호 기술이 이미 수준급이어서 민간 기업의 개발력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인지, 아니면 정보보호 기술을 포기하겠다는 것인지 진의를 판단할 수 없다. 문제는 정부가 정보보호 인력 양성과 연구 개발에서 후퇴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보보호의 가장 큰 문제는 소비자 자신이다. 정보 유출의 최종 피해자가 자신임에도 이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소비자 정서가 문제가 된다. 지금까지 대규모 개인정보의 유출이나, 상당한 해킹 피해가 다수 있었음에도 해당 기업은 꿋꿋하게 존재한다. 기업은 해킹으로 입은 손실과 정보보호를 위한 투자 규모를 견주고 있다는 사실을 소비자는 기억해야 한다. 해킹이라는 시한폭탄을 안은 기관은 비단 금융권만은 아니다. 의료·국방·에너지 분야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해킹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의료정보의 대량 유출에 의한 사회 혼란, 스턱스넷에 의한 국가 기간 시설의 파괴, 해커에 의한 국가 기밀의 유출 등은 걷잡을 수 없는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정보보호가 결여된 정보화는 지뢰밭을 걸어가는 것과 다름없다. 이제라도 각 기업의 정보보호 환경을 재정비하고 해킹과 맞서는 것이 절실한 과제다. 성장을 위해 마케팅에 투자한다면, 그 성장을 지속하려면 정보보호에 투자해야 한다. 하루빨리 완벽한 정보보호 환경을 조성하지 않으면, 어렵게 이룩한 기업도, 사회도 바닷가의 모래성처럼 무너져 버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 성장을 지속하려면 정보보호에 투자해야 한다. 하루빨리 완벽한 정보보호 환경을 조성하지 않으면, 어렵게 이룩한 기업도, 사회도 바닷가의 모래성처럼 무너져 버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 [고전 인물로 다시 읽기] (7) ‘삼민주의’ 쑨원

    [고전 인물로 다시 읽기] (7) ‘삼민주의’ 쑨원

    중국 혁명의 아버지 쑨원(孫文·1866~1925). 그가 내세웠던 ‘삼민주의’ 곧 민족주의, 민권주의, 민생주의는 한마디로 말하면 ‘구국주의’이다. 삼민주의는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을 건국할 수 있게 만든 혁명 정신이었고, 외세로부터 중국의 통일을 지켜낼 수 있게 하는 이념적 모토였다. 쑨원의 유훈을 받든 장제스나 마오쩌둥 등에 의해서 삼민주의는 재해석되고 계승되었다. 그리고 지금 쑨원은 중국과 타이완 양쪽에서 국부(國父)로 추앙받고 있다. 성공한 혁명가 쑨원. 이상이 우리가 보통 상식으로 알고 있는 쑨원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실제 쑨원의 삶은 이와 달랐다. 현실의 쑨원은 혁명가로 이름을 내건 이래로 단 한번도 혁명 봉기에 성공한 적이 없었다. 심지어 신해혁명을 알리는 1911년의 우창 봉기까지도. 한마디로 쑨원의 삶은 수많은 실패의 연속이었다. 여기서 생기는 의문. 무엇이 혁명 봉기에 계속 실패한 그를 성공한 혁명가의 아이콘으로 기억하게 만드는가. 쑨원에게 혁명이란 과연 무엇이었고,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쑨원은, 혁명은 또 어떤 의미인가. ●직업 혁명가 쑨원의 탄생 1800년대 청나라가 외국에 문을 열어 놓고 있었던 유일한 곳 광둥성 광저우. 근처 농촌의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난 쑨원은 외국인과 그들의 생활 및 문화에 대해서 낯을 가리지 않았다. 이 지역 출신자가 으레 그러했듯 그의 집안에도 해외에 나가서 돈을 버는 친척들이 있었던 까닭이다. 쑨원은 하와이에서 일하는 형 덕분에 근대적 교육과 기독교에 접할 수 있었고, 이후 의학 공부를 마치고 의사가 되었다. 하지만 전근대적인 청나라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한정적이고, 중국은 점차 서구 열강들에 의해 잠식당하고 있었다. “대체로 중국과 조약을 맺은 나라는 모두 중국의 주인이다. 따라서 중국은 한 나라의 식민지가 아니라 여러 나라의 식민지가 되어 있고, 우리는 한 나라의 노예가 아니라 여러 나라의 노예가 되어 있다. … 이것을 보아도 중국이 안남이나 조선보다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그래서 중국을 반(半)식민지라고 한 것은 잘못이다. 내가 만든 명칭에 따르자면 ‘차(次) 식민지’라고 불러야 한다.”(‘민족주의’ 제2강, 1924년 2월) 1895년 전근대시기 세계 최대 제국의 하나였던 청나라는 일본과의 전쟁에서 무참히 패배했다. 서구 열강도 아닌, 일본과의 전쟁에서 패했다는 사실에 중국은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 중국의 멸망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위기감은 강력한 민족주의적 신념과 혁명적인 방법을 통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쪽으로 쑨원을 몰고 갔다. ‘만주족을 몰아내고 공화국을 건설하자.’ 혁명이 그의 답이었다. 쑨원은 요동치는 정국을 틈타 혁명 봉기를 도모했다. 하지만 쑨원의 봉기는 시작도 하기 전에 청 정부의 감시와 단속에 발각됐다. 함께 거사를 도모한 동지들 중 일부는 정부군에 잡혀 처형을 당했다. 시작도 하기 전에 실패한 이 거사로 쑨원은 반체제의 길로, 직업적 혁명가의 길로 들었다. 이후 혁명은 그의 삶이 되었다. 한번은 쑨원이 해외의 지원자를 모으기 위해 영국 런던에 갔다가 런던 주재 중국 공사관 관헌에게 잡힌 일이 있었다. 쑨원의 자칭 ‘피랍’ 사건은 그의 이름을 중국보다도 해외에서 먼저 반체제 혁명가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쑨원은 하와이를 필두로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가는 곳마다 중국혁명을 역설했다. 그들로부터 한두 푼 피땀이 가득 밴 후원금을 모금했다. 그리고 그는 혁명의 불길을 살리고,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공화정을 수립하기 위해 항상 봉기를 일으켰다. 그것의 성공과 실패는 상관없이 그는 항상 격동하는 중국의 근현대사와 온몸으로 부딪쳤다. ●혁명, 다시 한번 더 1905년 쑨원은 입헌군주제를 주장하는 보황회와 힘겨운 각축을 벌였다. 그는 혁명과 공화를 기치로 내건 단체들이 연합해 만든 중국동맹회의 지도자로 선출되었다. 당시 쑨원만큼 서구 열강을 다루는 교섭에 뛰어나다고, 해외 화교 사회와 긴밀한 관련을 맺고 있다고 평가를 받은 자가 드물었던 덕분이다. 쑨원은 중국혁명에 열강들이 개입할까 항상 우려했다. 쑨원에게는 열강들의 이권다툼 속에서 중국의 운명을 연관지어 생각할 수 있는 냉철함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 쑨원이 도모했던 봉기들, 가령 광둥, 광시, 윈난 등 남서부 변방의 봉기들은 모두 실패했다. 1911년에 일으키려고 했던 거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쑨원에게는 중국 국내에 어떠한 정치적, 군사적, 경제적 기반도 없었다. 이 때문에 쑨원을 대하는 서구 열강의 시선도 냉담해졌다. 열강들은 중국에서 자신들의 이권을 지켜낼 수 있느냐, 쑨원에게 그럴 만한 힘이 있느냐가 중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쑨원이 기댈 것은 이대로는 안 된다는 민중의 불만과 혁명적 열기뿐이었다. 쑨원은 자신을 대하는 서구 열강의 시선이 냉담해질수록 민중의 혁명적 열기에 의지했고, 그것을 혁명 이상으로 녹여 내는 작업에 매진했다. 삶이 계속되듯 쑨원의 혁명은 계속되었다. ●1911년, 혁명정신을 갖고 온 사나이 쑨원은 우창 봉기가 일어났다는 소식을 미국에서 신문을 통해 접했다. ‘열 번째 패배’에서 잠시 낙담한 뒤, 다시 활동을 재개하려고 움직이고 있던 찰나였다. 우창 봉기가 성공했다는 소식이었지만, 쑨원은 서둘러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도리어 그는 워싱턴, 런던, 파리를 경유해서 귀국하는 긴 행로를 선택했다. 긴 항해를 마치고 1911년 말 상하이에 도착한 쑨원. 사람들은 그에게 무엇을 갖고 왔느냐고 물었다. 쑨원의 답은 간단했다. ‘혁명 정신’을 갖고 왔노라. 쑨원이 세계를 돌고 돌아 귀국한 까닭은 바로 열강들에게 중국 혁명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기 위해서였다. 열강의 이권 다툼으로 중국이 사분오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쑨원에게 중국 혁명의 성공은 외세의 중국 분할 없이 전 영토를 온전하게 보존하는 형태로 공화제 혁명을 달성하는 것이었다. 중국 혁명의 과정에서 보여 줬던 통일된 중국에의 염원, 이것이야말로 쑨원을 중국을 낳은 아버지로 추앙받게 만든 힘이었다. 혁명이 성공한 후에 쑨원이 보여준 행적도 중국의 통일이라는 궤적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공화정에 맞춰 비밀결사의 구태를 벗은 동맹회는 국민당으로 거듭났다. 국민당의 대표로 선출된 쑨원은 중화민국 임시 대총통의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군사적인 기반이 약했던 그는 초대 대총통의 자리를, 당시 베이징을 중심으로 기반을 잡고 있던 위안스카이(袁世凱·1859~1916)에게 양보했다. 쑨원에게서 혁명은 공화정의 수립으로 완성됐기도 했지만, 외세에 흔들리지 않는 강하고 하나 된 중국이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1912년 마침내 중화민국이 수립됐다. 그러나 혁명 정신의 완성태로 보였던 공화정은 잘 굴러가지 않았다. 선거를 통해서 만들어진 임시약법은 믿었던 위안스카이 등 정치가들에게 유린당했다. 아첨, 뇌물, 협박과 살인이 횡행했다. 설상가상으로 1915년 위안스카이의 칭제(稱帝)와 군벌의 난립으로 중화민국의 기반은 흔들렸다. ●실패를 받아들이는 쑨원의 방식 “또 다른 거사를 분주히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나는 모든 일을 직접 지휘하겠다.”라고 쑨원은 미국인 친구에게 쓴 편지에서 말했다. 중화민국의 성립과 더불어 역사에서 사라진 듯 보이는 쑨원. 그는 오뚝이처럼 일어났다. 국민당을 재정비하고, 혁명 세력을 결집시키고, 그들을 훈련시켰다. 삼민주의로 혁명 정신을 다잡았다. 1923년 쑨원은 마침내 광둥을 진원지로 한 통일을 위해 북벌을 선언한다. 하지만 그는 혁명의 시작점에서 그 결과를 보지 못한 채 1925년에 병으로 사망했다. 쑨원은 단 한번 성공한 1911년의 혁명에서 무참한 실패를 맛봐야 했다. 쑨원은 결과물로 주어진 현실을 견주고, 재고, 제도화하는 정치에 서툴렀으므로 새로 만들어진 공화정에서는 힘을 발휘할 수 없었던 것이다. 쑨원은 그 실패에서 혁명이 결코 공화제라는 정치체제의 수립만으로 이뤄질 수 없음을 알았다. 쑨원은 실패를 실패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여전히 혁명 정신은 유효하고, 중국은 통일을 갈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쑨원은 중국의 통일을 향한 외침, 북벌을 선언한 채 죽었다. 그는 혁명의 결과를 보지 못하고 그 길 위에서 생을 마감했다. 혁명이란 오로지 길 위에서 끝나지 않는 과정으로만 말해지지 않던가. 그래서 쑨원에게 혁명은 언제나 현재형이다. 그렇기에 언제나 지금 여기 혁명의 이름으로 그는 항상 살아 있다. 이것이 바로 ‘혁명가’ 쑨원이 갖는 의미다. 최정옥 수유+너머 남산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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