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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주홍이 생기지 않게… 반려동물은 우리집 막둥이

    제2의 주홍이 생기지 않게… 반려동물은 우리집 막둥이

    입과 네발이 끈으로 묶인 채 인적 드문 풀숲에 버려진 주홍이, 코만 빼고 생매장된 푸들, 화살 맞은 강아지…. 13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동물학대 발생 건수는 2019년 13건에 이어 2020년 30건, 2021년 27건 등 총 70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019년 13건, 2020년 19건, 2021년 14건 등 총 46건이 검거됐으며 73명(기소 43명, 불기소 18명, 기소중지 12명)이 붙잡혔다. #최근 3년간 동물학대 70건…검거 46건 특히 올 들어 엽기적인 동물학대가 잇따라 충격을 준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유기견 보호센터 ‘한림쉼터’ 인근 화단에서 입과 발이 노끈과 테이프로 묶인 유기견 ‘주홍이’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입에는 노끈뿐만 아니라 테이프까지 추가로 감겨 있었으며, 앞발은 등 뒤로 꺾여 있었다. 그러나 ‘주홍이’를 학대한 가해자는 아직까지도 검거되지 않은 상태다. . 또 주홍이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 밖에 안 지나서 제주시 내도동 도근천 인근에서는 푸들이 입과 코만 내민 채 땅 속에 묻힌 상태로 발견됐다. 심지어 개가 묻힌 땅 위에는 돌까지 얹어져 있던 상태였다. 더 놀라운 건 용의자가 견주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충격에 빠졌다. 지난달 26일에는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마을회관 인근 도로에서 한 강아지가 활에 맞은 채 돌아다니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24~25일 반려동물 문화축제… 펫티켓, 반려동물 등록제 등 홍보 도는 이처럼 사회적 공분을 사는 동물학대 사건이 잇따르자 성숙한 반려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24, 25일 이틀간 제주시민복지타운광장에서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연다. 이번 반려동물 문화축제에서는 ‘우리집 막둥이’라는 부제로 반려동물 펫티켓(펫과 에티켓의 합성어) 교육,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홍보, 반려동물 전문가 초빙 교육, 반려동물 관련 영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24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반려견과 함께 달리는 ‘런닝멍’과 이찬종, 이웅종 훈련사와 나응식 수의사의 강연, 반려동물 등록제, 유기동물 보호 및 입양 홍보 부스 등 반려동물 정책홍보와 문화체험이 중점적으로 진행된다. 이 밖에도 반려동물 무료 건강상담, 동물등록서비스, 반려동물 상식 OX 퀴즈, 반려동물 미로대탈출 등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체험행사와 동물 관련 영화·방송 프로그램 상영, 반려동물 관련 물품 사랑나눔 바자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인수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통해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서로를 이해하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평화의 섬 제주에서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으로 사람과 동물이 행복한 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반려동물 등록은 1800마리로 누적 합계 총 4만 9900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휴먼 그레이드로 건강하게… ‘펫 영양제’ 시장 뜬다

    휴먼 그레이드로 건강하게… ‘펫 영양제’ 시장 뜬다

    2027년 펫 산업 규모 6조 전망 영양제 시장 규모 1300억 추정 관절·장·면역 제품·오메가3까지 광동·종근당·일동제약 등 러시   “반려견은 말을 못 하니 아픈 것도 늦게 알아차릴 수밖에 없잖아요.” 세 살 된 포메라니안 밍크를 기르는 견주 박모(35)씨는 하루에 한 번씩 관절 건강 기능성 원료가 함유됐다는 반려동물 영양제를 간식처럼 급여하고 있다. 최근 밍크가 ‘슬개골 탈구’ 진단을 받으면서다. 슬개골은 아몬드 형태의 무릎뼈로 강아지가 다리를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데 소형 개는 이 슬개골이 제자리를 이탈해 다리에 힘을 주지 않고 걷는다든가 통증으로 기력이 저하되는 행동을 자주 보인다. 박씨는 “관절 영양제와 더불어 피부와 모질을 위해 반려견용 오메가3 제품도 먹이고 있다”며 “요즘 영양제는 기호성도 좋아 간식처럼 주기 좋다”고 귀띔했다. 반려동물 시장이 성숙하면서 국내 대형 제약사들도 반려동물을 위한 영양제 시장에 잇달아 뛰어들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시장성이 좋아진 데다 반려동물과 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노령견이나 노령묘를 돌봐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604만 가구에 이른다. 관련 산업도 커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2017년 2조 3322억에서 2020년 3조 3753억원으로 커졌다. 2027년에는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반려동물 영양제는 13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 작은 규모지만 성장 가능성이 크다 보니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반려동물 전용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광동제약, 종근당바이오, 일동제약, JW그룹 등이 특히 적극적이다.광동제약은 지난 3월 회사 대표 제품인 자양강장제 ‘경옥고’에서 이름을 딴 반려견 영양제 브랜드 ‘견옥고’를 선보였다. 관절 건강을 위해 선보인 견옥고는 반려견주들의 호응에 힘입어 3개월 만에 종합영양제와 장·면역 제품으로 확대 출시됐다. 견옥고에는 6년근 홍삼 농축액, 숙지황, 아카시아 벌꿀, 글루코사민 등이 함유됐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의 ‘휴먼 그레이드’ 원료가 사용됐다는 설명이다. 광동제약은 앞으로도 천연물 의약품 개발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반려동물 건강 제품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종근당바이오도 지난 3월 반려동물 전용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라비벳’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재출시했다. 소비자 리뷰와 모니터링을 통해 반려동물의 섭취 거부와 비선호 이유 등을 깊게 분석해 반려동물의 기호도와 성분을 크게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피부, 관절, 구강 기능성별로 나눠 제품을 출시했고 역시 휴먼 그레이드 원료를 사용했다. 종근당바이오는 라비벳을 반려동물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락토핏’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락토핏은 2016년 출시한 제품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1위 브랜드다. 현재 라비벳은 2019년 제품 출시 이후 2021년까지 매년 10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일동제약도 지난 2월 ‘일동펫’ 브랜드로 반려동물용 프로바이오틱스와 관절 건강 영양제를 출시했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의 휴먼 그레이드 원료를 사용하고 향료, 감미료, 착색료 등 식품첨가물을 넣지 않은 것을 앞세웠다.JW그룹도 자회사 JW생활건강을 통해 반려동물 영양제 브랜드 ‘라보펫’을 론칭하고 프로바이오틱스 등을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 인지력 개선을 위한 제품 라인업을 차례로 확대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반려동물의 생활환경이 많이 변화되면서 수명이 길어졌다”며 “뼈·관절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만큼 반려동물 영양제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동네 개 11마리 독살 사건…“아무렇게 배변, 꼴 보기 싫어서”[여기는 중국]

    동네 개 11마리 독살 사건…“아무렇게 배변, 꼴 보기 싫어서”[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산책 중 배변한 것을 그대로 방치했다는 이유로 쥐약을 놓아 동네 개 11마리를 한꺼번에 독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중국 매체 광명망에 따르면 중국 헤이룽장성 법원은 최근 무단장(牡丹江)에 사는 50대 노인 왕 모 씨와 이 지역 아파트 경비원 A씨 두 사람이 동네 개들을 몰살시킨 혐의로 각각 징역 3년 7개월,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피의자 두 사람은 평소 주민들이 키우는 반려동물이 꼴 보기 싫다며 경비원과 모의해 아파트 산책로에 쥐약을 몰래 살포해 이웃들의 반려견을 독살한 남성 A씨 경찰에 붙잡혔다고 중국 매체 광명망은 12일 보도했다. 왕 씨와 경비원 A씨는 평소 이웃들이 반려동물과 산책 중에 배설물을 아파트 단지 곳곳에 그대로 방치하고 밤에는 개 짖는 소리 등으로 스트레슬르 받아 불면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참다못한 왕 씨가 경비원 A씨에게 쥐약 구매를 의뢰했고 A씨가 수소문 끝에 손에 넣은 쥐약은 이윽고 왕 씨에게 전달됐다.  왕 씨는 전달받은 쥐약을 자신이 준비해온 닭고기와 섞어 배포했고, 이를 알지 못했던 견주와 반려견들은 평소처럼 잔디밭 인근을 산책하던 중 인근에 있던 쥐약을 주워 먹으며 무려 11마리의 개들이 연이어 죽은 채 발견됐다.  실제로 그가 살포한 쥐약을 섞은 음식을 먹은 이 지역 반려견 11마리는 불과 사흘 사이에 한꺼번에 숨지는 참변이 벌어졌다. 죽은 반려동물의 재산상 가치는 약 5만 위안(약 998만 원)에 달한다.  두 사람의 행각으로 반려견을 잃은 견주 공 모 씨는 “매일 저녁 7시에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한다”면서 “사건이 있던 당일에도 저녁 7시에 개와 함께 산책을 나왔지만 그 사이에 독약을 먹은 개가 집으로 돌아가던 중 제자리에서 원을 그리며 뱅글뱅글 돌기 시작했다. 무엇인가 잘못된 일이 발생했다는 것을 직감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원을 그리며 돌던 개는 곧 바닥에 힘없이 누웠고 이윽고 두 다리에 경직이 오면서 거품을 물고 소변을 지린 뒤 완전히 눈을 감았다”고 주장했다. 왕 씨와 경비원 A씨 두 사람은 이 사건 발생 후 잘못을 뉘우치고 선처를 호소했지만, 법원은 두 사람의 혐의를 확인한 뒤 강하게 처벌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헤이룽장성 법원은 두 사람의 사건 행태가 공공장소에 위험 물질을 퍼트려 대중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했다고 지적하며 “두 사람이 동네 개들만 독살하려고 했다고 주장하고는 있으나 독약을 먹은 동물들이 견주에게 병을 옮기고, 결국엔 이 지역 사회 주민들이 바이러스에 추가 감염될 우려가 큰 사건”이라면서 “다른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한 중대한 범행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 ‘귀하신 몸’ 제주 흑우‘… ‘특별한 선물’로 인기

    ‘귀하신 몸’ 제주 흑우‘… ‘특별한 선물’로 인기

    ●한정판 세트 1070개 완판 “등에 찍힌 일련번호로 아빠 소가 누구, 엄마 소가 누구인지 다 알 수 있어요. 혈통이 훼손될 우려를 줄이는 거죠.” 약 5000평 규모의 푸른 목초밭 위에서 여덟아홉 마리의 제주 흑우가 여유를 부리고 있다. 육지의 칡소나 등, 귀, 입 주변에 황색이 묻은 검은 소와 달리 온통 검은 빛깔이다. 우상원 제주축산진흥원 흑우연구팀장은 인공 수정으로 어렵게 송아지를 밴 귀한 암소들이라고 소개했다. 이 암소들은 도 외 반출도 엄격히 제한돼 있다. 고려 시대부터 임금에게 진상될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아 온 제주 흑우가 증식 연구를 통해 명절 인기 선물로 등극했다. 8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번 한정판 추석 선물로 준비한 ‘조선호텔 흑한우 세트’는 1070개가 모두 완판됐다. 한때 멸종위기를 맞기도 한 천연기념물 제주 흑우는 어떻게 명절 밥상에까지 오르게 됐을까.제주 흑우의 역사는 길다. 세종실록에 ‘제주 흑우는 고기 맛이 우수해 고려 시대 이래 삼명일(임금의 탄신일·정월 초하루·동지)에 진상품, 나라의 제사를 지내는 제향품으로 공출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다. 제주 흑우가 멸종되다시피 한 것은 1970년대 고기 질보다 양을 위주로 한 육량 정책 등이 추진되면서 덩치가 큰 품종의 인기가 많아지면서다. 흑우는 다른 한우 품종보다 20%가량 몸집이 작다. 지금도 10개월은 더 키워야 한우와 몸집이 비슷해진다. 제주 흑우는 1993년 토종 품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부터 회생의 길을 걸었다. 2013년 7월에는 천연기념물 제546호로 지정됐다. ●1190마리로 증식 성공 제주 흑우는 지난해 12월 기준 58개 농가에서 1190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2006년 378마리에 불과했던 것에 견주면 큰 폭의 증가지만 최근 늘어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린다는 게 진흥원과 서귀포시축산농협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제주 흑우의 인기 비결은 희귀성과 맛.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제주 흑우와 한우를 블라인드 테스트한 결과 향미(풍미)와 연도(연한 정도), 다즙성(육즙) 등 모든 부분에서 제주 흑우가 한우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 흑우는 소고기의 맛을 좌우하는 올레인산의 함량이 49.6%로 한우(43.8%)보다 높다.
  • 주인 살리고 보신탕집 넘겨진 ‘복순이’…견주 현재상황

    주인 살리고 보신탕집 넘겨진 ‘복순이’…견주 현재상황

    전북 정읍에서 발생한 ‘복순이 학대 사건’과 관련해 한 동물복지단체가 복순이의 견주와 보신탕집 업주를 경찰에 고발했다. 비글구조네트워크(비구협)은 지난 7일 복순이 견주와 보신탕집 업주를 동물보호법위반 협의로 정읍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비구협 관계자는 “지난 8월 24일 자신이 기르던 복순이가 학대자에 의해 (학대를 받고) 치료가 시급함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는커녕 오히려 살아있는 복순이를 식용목적의 보신탕집에 넘겼다”면서 “동물보호법 제8조 ①항 4호,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한 행위’를 적용하여 형사고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복순이 견주로부터 복순이를 인계받아 식용판매의 목적으로 복순이를 도축 후 해체한 보신탕집 업주를 같은 혐의로 고발 조치했다”고 부연했다. ● “내 개 물어서 화나서 그랬다”는 학대범 복순이 학대 사건은 반려견 간의 싸움으로 인한 상대 견주의 보복으로 밝혀졌다. 지난 29일 학대 용의자인 60대 A씨는 경찰에 출석해 “내가 키우는 반려견을 물어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날카로운 도구를 휘둘러 코와 가슴 부위를 다치게 하는 등 동물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30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심각한 상처 입은 복순이…병원 대신 보신탕집으로 A씨의 학대로 심각한 상처를 입은 복순이는 다음날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하지만 복순이는 동물병원이 아닌 보신탕집 냉동고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비구협은 복순이의 행적을 추적하던 중 견주가 병원에 데려갔으나 병원비에 발걸음을 돌린 사실을 확인했다. 복순이가 당시 살아있는 상태에서 보신탕집에 넘겼다는 근거에 대해 비구협 관계자는 “사고 후 복순이를 진료한 수의사는 ‘그렇다고 사망에 이를 정도는 아니었다’고 진술했다”면서 “동물병원을 나온 뒤 거의 2시간 만에 보신탕집에 인계된 점을 들어 살아있는 상태에서 도축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복순이는 견주가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 크게 짖어 목숨을 구하기도 해 마을 주민들에게 익숙한 반려견이었다. 비구협은 복순이의 사체를 찾아왔으며 화장하고 장례를 치렀다. 비구협 관계자는 “가족을 죽음에서 구해준 복순이를 최소한의 응급처치도 없이 치료를 포기하고 보신탕 업주에게 연락해 복순이를 도축한 행위는 결코 용서받지 못할 반인륜적 범죄행위”라면서 “엄벌에 처할 수 있도록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 멍! 댕댕이가 서울 거리 지켜요, 멍!

    멍! 댕댕이가 서울 거리 지켜요, 멍!

    지난달 27일 서울 강서구 반려견 순찰대 ‘초코’ 팀은 아파트 단지 순찰 중 목줄 없이 혼자 불안에 떨고 있는 미아견을 발견했다.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자 미아견은 겁을 먹고 도망쳤지만 순찰견 초코가 따라가자 냄새를 맡으며 멈췄다. 초코의 견주 김병규씨가 아파트 단지를 수소문한 끝에 미아견의 집을 찾아갔더니 집 문이 열려 있었다. 집 안에 인기척은 없는 상태였다. 알고 보니 잠금장치 문제로 문이 잘 닫히지 않아 미아견이 홀로 나와 배회한 것이었다. 김씨와 초코는 집 앞 택배물을 통해 빠르게 집주인에게 연락을 취하고 문단속을 해 주는 등 침입절도 범죄를 예방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초코와 순찰한 김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기존에 반려견과 산책할 때는 내 강아지에게만 집중했다면 순찰대 활동을 통해서는 주변 유치원이나 학교같이 지역의 주변 시설물에 더 관심을 갖고 안전을 신경 쓰게 된다”며 순찰 효과를 전했다. 서울시는 6일 앞서 강동구에서 시범사업을 했던 ‘서울 반려견 순찰대’를 이달부터 9개 자치구(강동·서초·송파·금천·강서·마포·서대문·동대문·성동)로 확대해 순찰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반려견 행동 전문가 참여하에 반려견의 명령어 수행 능력, 외부 자극 반응 정도 등의 심사를 거쳐 최종 248팀의 반려견과 견주 정예팀을 선발했다. 청각장애로 소통에 두려움을 가졌던 견주가 반려견과 산책하며 두려움을 극복한 사례인 ‘라이크’ 팀과 시각장애인 안내견 교육을 이수한 훌륭한 재원인 ‘샤샤와 헤븐’ 팀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순찰팀이 합류했다. 확대 출범하는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주민·구청·경찰서·자치경찰위원회(민·관·경·위) 간 협업으로 경로당 등의 약자 보호나 동물복지 캠페인 등 자치구별 실정에 맞는 특화된 순찰 활동을 펼친다. 이상훈 대전대 경찰학과 교수는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지역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조직으로 우리 동네 자율방범 의식 형성과 자연스러운 이웃 소통의 효과가 있다”면서 “시민들의 일상적인 산책 활동에 공적 가치를 부여해 만족감을 주는 일석이조의 기능을 한다”고 평가했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 위원장은 “지방행정과 치안행정의 연계를 통해 주민 수요에 맞는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치경찰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태풍 덮친 밤 유기”…울산서 펜스에 묶인 개 3마리 신고

    “태풍 덮친 밤 유기”…울산서 펜스에 묶인 개 3마리 신고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강한 비바람이 불던 5일 울산에서 개 3마리가 펜스에 묶인 채 발견돼 소방대원이 구조한 사건이 발생했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 3마리를 인적 드문 곳에 묶어뒀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울산의 한 운동장 펜스에 개 3마리가 나란히 묶인 채 방치돼 있었다. A씨는 “지금 비에 바람이 몰아치는데 주인이 죽으라고 묶어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를 발견한 한 시민은 소방서에 전화를 걸었으나, 태풍으로 인한 비상체제로 출동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개들을 처음 발견한 시민은 펜스에 묶인 목줄을 풀고 근처 정자로 개 3마리를 옮겼다. 이후 출동한 소방대원이 개들을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에 따르면 반려견들은 주인이 없어 보였고 유기견 보호센터에 6일 오후 인계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6일 오후 3시쯤 견주 B씨가 소방서에 나타났다. B씨는 소방 관계자에게 “잠시 묶어뒀는데 소방이 구조를 해버리는 바람에 강아지가 사라졌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견주가 자기 반려견들의 특징을 모두 알고 있어서 인적 사항을 확인하고 인계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경북 포항에서 오후 5시 기준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실종됐다. 경주에서도 1명이 사망했으며 울산에서는 1명이 실종됐다. 총 3명이 사망, 9명이 실종된 상태다. 힌남노는 현재 울릉도 동쪽 약 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73㎞로 북동진 중이며 7일 0시 일본 삿포로 북서쪽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할 전망이다.
  • “개발톱 사이코패스를 잡아라” 4개월째 연쇄사건 발생

    “개발톱 사이코패스를 잡아라” 4개월째 연쇄사건 발생

    아르헨티나 멘도사 지방 산마르틴에선 최근 주민들이 모여 시위를 열었다. 고속버스터미널 주변에 모여든 주민들은 "개발톱 사이코패스를 잡으라"고 목청을 높였다.  주민들은 "이런 사이코패스가 우리와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소름이 끼친다"면서 당국에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검찰은 "이미 사건수사에 착수했다"며 익명을 보장하는 제보전화를 공개했다.  산마르틴에선 지난 5월부터 개를 노린 테러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누군가 개를 잡아가 물을 뿌리고 발톱을 뽑아버리는 잔악한 범죄가 연쇄 발생 중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금까지 테러를 당한 개는 최소한 8마리. 2마리는 개발톱 테러를 당한 뒤 죽어버렸다.  첫 사건은 5월 21일 산마르틴 고속버스터미널 주변에서 발생했다. 한 주민의 리트리버종 반려견이 누군가에게 납치됐다가 발톱이 모두 뽑힌 채 발견됐다.  당시 피해견은 목에 줄이 감겨 있었고, 온몸은 흠뻑 물에 젖어 있었다.  6월 17일엔 두 번째 사건이 발생했다. 루나라는 이름을 가진 반려견이 동일한 상태로 발견됐다. 물을 뒤집어쓴 채 발톱이 모두 뽑힌 이 개는 치료를 받다가 결국 죽고 말았다.  견주는 "얼마나 잔인하게 앞뒤 발톱을 모두 뽑았는지 네 다리가 온통 피투성이였다"면서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참혹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사건은 계속됐다. 7월에 3건, 8월에 3건 등 지금까지 확인된 사건만 모두 8건에 이른다. 죽은 개는 2마리였다.  사건에는 공통점이 있다. 고속버스터미널 주변에서 개들이 사라지고, 발톱이 모두 뽑힌 후엔 인근 하천에서 발견된다는 점이다. 동일범의 소행으로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범인은 '개발톱 사이코패스'로 불리고 있다. 개발톱 사이코패스는 신출귀몰하게 움직여 흔적을 남기지 않고 있다. 고속버스터미널 주변엔 무수히 많은 CCTV가 설치돼 있지만 단서가 될 만한 장면은 포착된 적이 없다.  경찰은 "CCTV를 모두 뒤졌지만 범인을 특정하거나 추적할 만한 단서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CCTV를 모두 피해간 것으로 볼 때 현지 지리에 익숙한 단독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주민들은 "개들을 상대로 기이한 행각을 벌이고 있는 사이코패스가 언제 사람까지 공격할지 모른다"면서 불안에 떨고 있다. 
  • ‘복순이’의 억울한 죽음…시츄 주인의 보복이었다

    ‘복순이’의 억울한 죽음…시츄 주인의 보복이었다

    전북 정읍시 한 마을을 떠들썩하게 했던 충견 복순이 학대 사건은 반려견 간 다툼으로 인한 견주의 보복으로 밝혀졌다. 지난 29일 학대 용의자인 A(60대)씨가 경찰에 출석해 “내가 키우는 반려견을 물어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30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 등을 종합해보면 지난 23일 A씨가 자신이 기르던 시츄 강아지를 데리고 길을 가던 중 한 가게 앞에 묶여 있던 삽살개(복순이)와 마주쳤고 곧바로 강아지들의 다툼이 벌어졌다. 그 과정에서 “삽살개가 우리 시츄를 물어 크게 다쳤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화를 참지 못한 A씨는 그날 저녁 복순이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 날카로운 도구로 코와 가슴 부위를 잘라낸 것으로 알려졌다. 코와 젖꼭지가 잘린 채 많은 피를 흘리던 복순이는 다음달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이후 복순이는 동물병원이 아닌 보신탕집 냉동고에서 사체로 발견됐다.동물보호단체인 비글구조네트워크가 복순이의 행적을 추적하던 중 견주가 병원에 데려갔으나 병원비에 발걸음을 돌린 사실을 확인했다. 단체는 견주가 다친 복순이를 산 채로 보신탕 업주에게 보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복순이를 찾아와 장례를 치르고, 학대한 사람을 찾아 달라며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인근 CCTV를 확인, A씨가 강아지를 학대한 장면을 확보했다. 경찰관계자는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라며 “수사 중으로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 보신탕집 냉장고서 발견된 ‘복순이’, 학대한 60대男

    보신탕집 냉장고서 발견된 ‘복순이’, 학대한 60대男

    주인 살렸던 반려견 ‘복순이’치료 못 받고 보신탕 가게서 발견경찰, 동물학대 조사 착수 전북 정읍시 한 마을에서 주인을 구한 충견이 신체가 훼손된 채 보신탕집으로 넘겨져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학대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불구속 입건됐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29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6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 사이 정읍시 연지동의 한 식당 앞에서 강아지에게 날카로운 도구를 휘둘러 코와 가슴 부위를 다치게 하는 등 동물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대를 당한 강아지의 이름은 ‘복순이’로 삽살개 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순이의 주인은 이날 오후 다친 복순이를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갔으나 비싼 병원비에 발걸음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복순이가 죽자 도축업체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주인 살렸던 반려견 ‘복순이’, 치료 못 받고 죽은 채 발견 동물보호단체인 비글구조네트워크는 보신탕집까지 넘겨진 복순이의 사체를 찾아왔으며 화장하고 장례를 치렀다. 복순이는 견주가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 크게 짖어 목숨을 구하기도 해 마을 주민들에게 익숙한 반려견이었다. 단체 관계자는 “이 강아지는 주인의 남편이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 크게 짖어서 주인을 살렸다”며 “마을에서 똑똑한 것으로 유명한 강아지였다”고 말했다. 이후 비글구조네트워크는 복순이를 학대한 이를 찾아달라며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를 특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6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며 “수사 중으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자신의 반려견을 물어 화가 나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이번엔 화살 맞은 강아지… 제주도 동물학대 예방시스템 가동

    이번엔 화살 맞은 강아지… 제주도 동물학대 예방시스템 가동

    최근 몸통에 화살에 맞은 강아지가 제주에서 발견되는 등 동물학대로 인한 사회적 공분이 커지자 제주도가 발빠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동물학대를 근절하고 유기동물 없는 제주 실현을 위해 민·관·학 종합 예방시스템을 가동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오전 8시 29분쯤 제주시 한경면의 한 도로에서 활을 맞은 채 돌아다니는 강아지가 발견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은 옆구리에 화살이 박힌 강아지를 구조, 인근 동물병원으로 급히 이송했다. 강아지는 병원에서 곧바로 화살 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최근 동물학대사건이 잇따르자 부서 간 협력을 강화해 동물학대 대응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동물보호단체, 제주대 수의대학 등과 반려동물 학대·유기 예방을 위한 대도민 캠페인을 실시해 생명 존중의 가치 확산에 나선다. 우선 민간단체, 학계, 행정이 포함된 정책 자문단을 확대 개편해 반려동물보호 관련 교육·홍보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사전 예방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학대사건 발생 시 자치경찰단과 공조해 동물등록 여부 확인, 견주 소재 파악, 피해 견의 치료·보호 등 신속한 대응조치에 나선다. 특히 동물보호센터 보호 유기동물 폭증으로 인한 안락사 비율을 줄이기 위해 동물보호센터 시설 확충도 추진 중이다. 올해 토지매입비 12억을 투자해 토지매입을 진행 중이며, 내년에는 제2동물보호센터 신축을 추진해 유기동물의 복지 향상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오영훈 도지사는 “반려동물 1500만 시대를 맞아 동물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가족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동물 복지문제에 있어서는 아직 미흡하다”며 “동물 학대없는 제주를 위해 자치경찰과 실무부서를 투입해 위법행위를 엄단하는 한편, 법과 제도를 가다듬어 사람과 반려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제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에서는 입과 발이 끈으로 묶인 강아지 주홍이 사건에 이어 몸을 땅에 묻은 푸들 생매장 사건 등 동물학대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 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며, 동물에 상해를 입히거나 질병 유발 학대 행위는 2년 지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동물을 유기한 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 미용후 매일 구토한 강아지…CCTV 확인된 100여건의 학대

    미용후 매일 구토한 강아지…CCTV 확인된 100여건의 학대

    다리 잡아 끌고 때려…|‘강아지 상습 학대’ 애견 미용사 경남 창원의 한 애견 미용실에서 미용사가 강아지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사실이 밝혀졌다. 29일 SBS에 따르면 지난 6월 창원의 한 애견 미용실에서 직원 A씨가 미용 도중 강아지들에게 폭력을 가하는 모습이 수차례 CC(폐쇄회로)TV에 포착됐다. A씨는 버둥거리는 강아지 뒷다리를 거칠게 잡아 넘어뜨리는가 하면 수건으로 감싼 강아지를 던지거나 뒷머리 부분을 잡고 바닥에 끌고 다니기도 했다. CCTV를 통해 확인된 피해만 100여건에 이른다. A씨의 학대 행위는 미용실을 다녀온 뒤 강아지 건강이 안 좋아졌다는 손님의 신고로 미용실 원장이 CCTV를 확인하며 드러났다. 피해 견주 B씨는 “집에 오니까 (강아지가)매일 토했다. 미용 갔다 오면 스트레스받았나 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라 목을 조르는 게 일반화되어 있고”라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 견주는 “집에서 머리를 쓰다듬으려고 해도 숙이고 피한다”며 “습관이 되어서 피하는 것 같다”고 피해를 호소했다.피해를 입은 강아지들은 피부 곳곳에서 상처와 염증이 발견되기도 하고, 일부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까지 겪고 있었다. A씨는 학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주어진 시간 안에 미용을 끝내기 위해 강아지들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강아지가 너무 말을 안 듣는데 오늘 해야 되는 게 있으면 시간을 재가며 긴박하게 일했던 마음이 반영된 것 같다. 그것은 제 잘못”이라며 학대 사실을 인정했다. 한편 피해 견주들은 A씨를 경찰에 고소하고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다.
  • [특파원 칼럼] 삼십이립, 새로운 시작을 위해/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삼십이립, 새로운 시작을 위해/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오늘은 한국과 중국이 친구가 된 지 30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날이다. 한국전쟁 이후 40년간 적대 관계를 이어 오던 두 나라는 1992년 수교를 통해 세계 외교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성과를 냈다. 우리나라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에 힘입어 1997년 국가부도 사태를 겪고도 세계 10대 강국(G10)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 1989년 톈안먼 사태 이후 국제적 고립 상태에 놓였던 중국도 한국의 앞선 기술과 마케팅을 흡수해 개혁개방에 속도를 붙였고 미국과 어깨를 견주는 양대 강국(G2)의 지위에 올랐다. 기자가 대학에 다니던 1990년대 후반만 해도 중국에 대한 한국인의 정서는 매우 우호적이었다. 중국어를 배워 ‘차이나 드림’을 일구겠다고 다짐하던 이들이 많았다. 사회주의 국가임에도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을 받아들여 성장의 발판으로 삼은 유연함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였다. 2002년 경기 양주에서 여중생 두 명이 주한미군의 장갑차에 치여 숨진 ‘효순이 미선이 사건’을 계기로 반미 감정이 극에 달했는데, 이때부터 중국을 좋게 인식하는 전문가들이 등장했다. 제국주의 최대 피해자인 중국은 자신의 고통을 거울삼아 대국이 돼도 미국처럼 오만하게 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불과 7~8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인이 중국을 바라보는 시선은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고 표현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17년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모든 것을 바꿔 놨다. 그간 보지 못했던 베이징의 거친 언사와 한국 무시가 큰 실망을 줬다. 동북공정으로 대표되는 역사 왜곡과 김치·한복 기원 논란, 반도체·공급망 분리 움직임까지 겹쳐 올해 양국 간 정서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과거에는 양국 국민들이 서로 이해하고 넘어갔을 만한 일도 이제는 쌍심지를 켜고 노려본다. 해마다 국제사회 신뢰도를 평가하는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 연구에 따르면 사드 배치 전인 2015년만 해도 ‘중국을 부정적으로 본다’는 한국인은 전체의 37%에 불과했지만 한한령(한류 제한령)이 본격화된 2017년에는 61%, 2022년에는 80%로 치솟았다. 특히 올해 19개 조사국 가운데 2030세대의 반중 정서가 기성세대보다 강한 나라는 한국이 유일했다. 나이가 어릴수록 중국을 더 싫어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요즘 초등학교에서 중국어를 배우거나 할 줄 아는 아이들은 친구들의 놀림감이 되고 있다. 고소득 전문직의 상징이던 중국어 강사들도 하나둘 자취를 감추고 있다. 한중 관계에 드리운 균열과 상처가 안타까울 뿐이다. 공자는 논어에서 “나이 서른이 돼서야 어떠한 일에도 움직이지 않는 신념이 섰다”고 전했다. 삼십이립(三十而立)이다. ‘중국몽’을 외치며 전 세계 곳곳에서 충돌하는 중국을 비난하고 미워하기는 쉽다. 그러나 이런 식의 증오는 대한민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립을 맞은 한중 관계는 더 성숙하고 견고해져야 한다. 한중 양국은 분명 정치체제와 가치관 등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그렇지만 두 나라는 함께 경제를 키우고 북한을 변화시킬 능력과 책임이 있다. 여전히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다. 중국과의 무역액은 미국·일본을 합친 것보다도 많다. 여기에 한중 모두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공유한다. 북핵 문제에서 두 나라가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다면 동북아시아의 지정학적 위기는 크게 낮아진다. 앞으로 30년은 반중 여론에 매몰되지 말고 중국과 꾸준히 공통분모를 넓혀 한반도 정치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인내와 노력의 외교’를 펼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 강릉 바우길에 반려동물과 걷는 ‘펫 산책 구간’ 개통.

    강릉 바우길에 반려동물과 걷는 ‘펫 산책 구간’ 개통.

    “반려동물과 함께 청정 자연속의 강릉 바우길을 걸어 보세요.” 강원 강릉시가 바우길에 반려동물과 함께 걷는 펫 산책 구간(모두 3.1㎞)을 만들어 23일 개통했다. 바우길 펫 산책 구간은 일반 구간 17개 코스 가운데 3개 산책로이다. 첫 코스는 바우길 5구간 바다호숫길 가운데 안목 입구~ 송정 해변쉼터까지 1.1km 구간으로 송정 해송 군락지와 금빛 모래사장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두 번째 코스는 바우길 16구간 학이시습지길 가운데 오죽헌 버스정류장 옆 메타세콰이어길~ 선교장까지 0.9km 구간으로 경포 생태저류지, 고송(古松) 및 조선시대 대표 고택들을 지나며 힐링할 수 있는 구간이다. 세 번째 코스는 바우길 17구간 안반데기 운유길 가운데 운유촌 마을회관~ 멍에전망대까지 1.1km 구간으로 정했다. 이곳은 청정 대관령 고지대를 둘러보며 살아 숨 쉬는 자연과 끝없이 펼쳐진 초원 위를 반려동물과 함께 걸을 수 있는 곳이다. 이들 펫 구간에는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과 청결한 산책 환경 조성을 위해 배변 봉투함과 안내 세움 간판을 설치했다. 동반 가능 반려견은 중·소형견 및 맹인 인도견으로 견주는 반드시 목줄을 의무착용하고 2m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맹견·대형견은 출입을 금지한다. 강릉시는 펫 구간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저렴한 가격에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숙박 및 식음료 제공 업소 등 반려동물 동반 이용 가능 업소를 확충해 펫 구간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인프라를 조성할 방침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바다·산·호수 등 청정 자연을 간직한 강릉 바우길에서 반려 동물들과 함께 걷는 특별한 체험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만져도 돼요?” 물어봤는데…진돗개 물린 여성, 견주 고소 [이슈픽]

    “만져도 돼요?” 물어봤는데…진돗개 물린 여성, 견주 고소 [이슈픽]

    애견인이라면 지나가는 예쁜 개를 만져보고 싶어 견주에게 “만져봐도 돼요?”라고 물어본 경험이 한번쯤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견주가 “우리 개는 안 물어요”라고 하지만, 그렇게 보장할 수 있는 개는 없다.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16일 40대 여성 A씨는 길에서 만난 진돗개를 만지려고 다가갔다가 물리자, 40대 여성 견주 B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7시 30분쯤 경기 부천시 원미구의 한 카페 인근에서 진돗개를 만지려다가 왼쪽 등과 귀, 팔을 물렸다. A씨는 이 사고로 인해 전치 2주의 상해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는 B씨에게 “개가 예쁘고 잘생겼다”며 “한번 만져봐도 되겠냐”고 물어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때 진돗개가 A씨에게 달려들어 물었다. 해당 진돗개는 목줄을 하고 있었으나, 입마개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견주 B씨는 A씨에게 “물릴 수 있다”고 경고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 A씨만 조사를 마친 상태”라며 “조만간 견주 B씨를 불러 조사하고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반려견과 함께 외출할 때 맹견으로 분류된 견종에 한해서만 입마개 착용이 의무다. 맹견으로 분류된 견종은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총 5종이다. 어깨까지의 체고가 40cm 이상인 반려견 역시 관리대상견으로 지정되며 엘리베이터나 복도 등 건물 내 협소한 공간과 보행로 등에서 입마개를 착용해야 한다. 입마개 기준 대상견이 입마개를 미착용하는 경우 과태료 처분 사유에 해당된다. 맹견이 아니더라도 입마개를 하지 않은 채 외출했다가 반려견이 사람을 물어 상해를 입혔다면 견주에게 2년 이하의 징역 혹은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 사망에 이르게 되면 3년 이하의 징역 혹은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선고된다. 진돗개는 맹견으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주인밖에 모르는 습성을 가진 충성심이 강한 견종으로 알려져 있다. 주인이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어떠한 돌발행동을 할 지 모르는 것. 아무리 순한 견종이라고 해도 방심해선 안 된다. 지난 3월 소방청이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개물림 사고로 총 1만 1152건의 환자 이송이 이뤄졌다. 평균 하루 6건이 넘는 크고 작은 개물림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 소방청은 “이번 발표 자료는 개에 물려 소방 응급차를 타고 이송된 환자 수만 집계한 것으로, 집계에 들어가지 않은 개물림 사고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반려인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우리 개는 안 물어요’가 아닌 ‘내 개가 언제든 사람을 물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혜림건설,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 분양 시작

    혜림건설,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 분양 시작

    혜림건설이 19일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의 주택전시관을 개관하며 본격적인 분양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천왕역에서 도보로 약 1분 거리에 들어선 4개동, 440세대 규모의 단지다. 천왕동 모아엘가 트레뷰는 강남과 직통하는 편리한 교통여건에 힘입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 강남의 대표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까지 30분대로 환승없이 이동할 수 있는 교통 프리미엄을 지녔다. 게임·정보기술(IT) 기업들이 밀집한 가산디지털단지까지는 환승없이 10분대에 닿을 수 있다. 강남 접근성이 우수하며 빼어난 직주근접성을 확보한 판교 신도시가 높은 프리미엄을 기록한 사례를 감안하면, 천왕동 모아엘가 트레뷰는 강남 접근성 및 직주근접성을 갖춘데 더해 주소지가 서울이란 강점을 더한 단지로 꼽힌다. 부동산114 자료에 의하면 7월 판교 신도시 3.3㎡당 평균 매매가는 4863만원으로 나타났다. 2018년 7월 판교의 3.3㎡당 평균 매매가가 3089만원이니 4년 만에 약 57% 상승한 셈이다. 초역세권 프리미엄 사례… 역에 더 가까울수록 가치 높아져 도보권 초역세권 단지는 일반 역세권 단지에 비해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경우가 많았다. 부동산114는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에 위치한 ‘신도림 4차 e-편한세상’의 2022년 7월 3.3㎡당 매매가가 4616만원이라고 집계했다. 지난해 7월 매매가인 3926만원과 견주어 약 17% 상승한 금액이다. 그런데 같은 신도림동에 위치했음에도 ‘신도림 7차 e-편한세상’의 3.3㎡당 매매가는 같은 기간 4137만원에서 4321만원으로 약 4% 상승하는데 그쳤다. ‘신도림 4차 e-편한세상’이 신도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단지인 덕에 더 높은 프리미엄을 기록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신도림 7차 e-편한세상’ 역시 1호선 구로역과 신도림역 중간에 위치해 편리한 교통 인프라를 갖춘 것으로 인식되지만, 역까지 도보로 갈 수 있는 입지가 특히 각광받는 것이다. 도보로 1분 안에 천왕역에 갈 수 있는 입지를 갖춘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는 우수한 강남 접근성은 물론이고 직주근접 여건까지 겸비하고 있다. 7호선 기준 3정거장, 10분 내로 가산디지털단지로 이동할 수 있다. 구로디지털밸리와도 약 20분대 거리에 인접해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의 가장 큰 장점은 초역세권 입지”라면서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처럼 강남과 직통하는 신규 분양 단지의 또 다른 특징은 집값이 하방경직성을 띤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수요자 부담 낮춘 중도금 대출 제도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는 시행·시공사 자체보증으로 중도금을 최대 60% 제공할 예정이며, 최대 4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실수요자 부담을 낮추려는 조치다. 분양 관계자는 “시행 및 시공사 자체보증으로 제공되는 만큼 안전성과 신뢰성이 모두 확보됐다”면서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는 풍부한 금융혜택을 제공함은 물론 합리적인 분양가로 수요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낮췄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다른 서울 신축 분양 아파트에 비해 풍부한 금융혜택을 기반으로 자금계획을 합리적으로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는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도 공을 들인 단지라고 혜림건설은 설명했다. 단지 내 약 222평, 별도 3층 건물 규모의 구립어린이집을 비롯해 2층 규모의 구립도서관을 갖춰 안전한 교육 환경을 만들었다. 또 북카페, 피트니스실, GX룸, 키즈룸 등을 설치해 입주민들의 여가 기회를 늘렸다. 이마트, 롯데시네마 등의 쇼핑·문화 편의시설과 오남중학교, 오류남초 및 병설유치원, 우신중고교, 세종과학고 등의 학교가 주변에 있다. 천왕파출소, 오류보건소, 구로우체국, 오류2동 주민센터, 서울 50+ 남부캠퍼스 등의 편의시설도 단지에서 가까운 거리에 구축돼 있다. 나아가 GTX-B노선(예정)이 근처를 지날 예정이다. GTX-B노선(예정)은 지난 6월 28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 사업 실행이 한층 가시화 되었다. 대곡소사선(예정)과 신구로선 등도 인접해 있다. 분양 관계자는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는 서울에서 희소하게 역세권, 숲세권, 학세권의 트리플 프리미엄 지역에 자리해 있다”면서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으로 삶에 필요한 모든 생활 인프라를 가까이 누릴 수 있어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기울여 주시고 있다”고 말했다.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는 전용면적 44~84㎡, 지하 4층~지상 26층, 4개동의 총 440세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중 67㎡~84㎡ 총 140세대가 일반분양 된다. 현장은 서울시 구로구 오류동 213-1번지 일원이며, 주택전시관은 서울시 구로구 경인로 192번지 2층에 마련된다.
  • 불법 투견 훈련장 차려 동물학대 60대 송치

    불법 투견 훈련장 차려 동물학대 60대 송치

    불법 투견 훈련장을 차려놓고 동물을 학대한 혐의로 60대 견주가 송치됐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견주 A(60대)씨를 송치했다. A씨는 수성구 매호동 야산 인근에 투견 훈련장을 만들고 맹견인 핏불테리어 등 개 20여 마리를 투견용으로 사육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개를 훈련 시키기 위해 러닝머신 기능을 하는 기구에 묶어 달리게 하고, 고양이와 토끼, 닭을 러닝머신 앞에 둬 흥분제 용도로 활용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지난 6월 동물보호단체 캣치독과 경찰 등은 시민 제보를 받아 현장에 출동한 뒤 러닝머신으로 보이는 기구와 근육 활성화 약품, 주사기 등을 발견했다. 경찰 수사와 별도로 수성구청은 맹견보험에 가입 안된 6마리와 동물 등록을 하지 않은 16마리에 대한 과태료를 A씨에게 각각 부과했다.
  • 우리 시각의 세계 분석·비교 부실… 세상과 쌍방향 소통 진일보해야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우리 시각의 세계 분석·비교 부실… 세상과 쌍방향 소통 진일보해야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은 국민국가의 경계를 넘어 세계가 연결되고 통합되는 글로벌 차원의 변화를 의미하지만, 개별국가의 입장에서 교류를 확대하고 제도와 관행을 고쳐 가는 과정도 글로벌라이제이션이다. 후자는 국민 삶에 큰 영향을 미치며 특히 공동체의 정신적 성숙과 민주주의 발전에도 기여한다. 마치 개인이 성숙할수록 타인과 관계 맺는 방식이 달라지고, 그것이 다시 인간적 성숙을 가져오는 것과 마찬가지다. 중세의 실크로드나 대항해시대의 대륙 간 상업, 산업혁명기 신기술 기반 교류 확대 등이 글로벌라이제이션의 원형으로 꼽히지만, 가장 비약적인 확대는 1989년 동구권 사회주의가 몰락한 이후의 일이다. 1993년 유럽연합(EU), 1994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으로 유럽과 북미의 대형 경제권들이 만들어졌고, 1995년 세계무역기구(WTO)가 설립됐다. 인도와 러시아, 중국이 글로벌 경제망에 뛰어들었고, 정보기술의 발전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 걸친 공급망이 형성돼 자본이 기민하게 움직이며 생산비용을 낮췄다. 말 그대로 거침없는 글로벌라이제이션이 진행된 것이다. 1986년 국민총생산(GDP)의 34%였던 세계무역 규모는 2008년 61%에 달했다. 이런 흐름에 올라타 적극 활용한 우리나라는 현재 무역 규모가 세계 8위다. ●국가 간 생각·문화교류 영역 확장 여지 그러나 황금기는 끝났으며 글로벌라이제이션의 둔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전반적인 진단이다. 국가 간 거래가 어려운 서비스업 비중이 커졌고, 후발국들이 부품을 자력 생산하는 비중이 늘어났다. 여기에다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불안정과 무역 분쟁, 경제안보의 문제까지 부상하고 있다. 주요 생산요소 거래를 신뢰할 만한 상대끼리로 제한해 공급망 위험을 줄이는 ‘끼리끼리 무역’(friend-shoring)이 회자되기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2020년 글로벌 GDP 대비 무역 비중은 51.6%로 2008년 대비 10% 포인트 가까이 감소됐다. 그러나 국가 간 인터넷 트래픽은 급증하고 있어 생각과 문화의 교류 영역은 아직 확장하고 심화할 여지가 큰 것으로 보인다. 1994년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귀국한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세계화 시대의 생존전략이라면서 ‘세계화’를 제창했다. 전 세계적 차원의 세계화에 우리 안의 세계화로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시 세계화 구호는 우리의 관행, 제도, 법률, 특히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규제 개혁으로 다른 선진국들과 어깨를 견주겠다는 각오였다. 그러나 세계화 용어의 수입 시점이 언제이건, 우리나라는 훨씬 전부터 세계와 연결된 정도가 높았다. 1960년대 산업화 초기 수출주도 경제개발 전략을 채택했을 때부터 글로벌 시장은 우리의 학교였고, 제조상품을 내다 팔 시장으로서, 자본조달처로서 정부와 시장 주체들의 더듬이가 온통 세계로 향해 있었다. 그러니 YS표 세계화 구호는 먹고살기 위해 밖을 쳐다보고 손 벌리던 개발시대 방식에서 벗어나, 산업화에 성공했다는 자부심을 기반으로 ‘나를 고쳐 국제기준에 맞춘다’는 추격자형 국가 개조 선언이었던 셈이다. ●공동체 규준, 극단 갈등 막아야 선진국 성숙할수록 외부와 관계 맺는 방식이 달라지듯,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방식의 글로벌라이제이션이 필요하다. 물론 선진국이 무엇인지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지만 단순히 고소득국이나 강대국이 아니라 개인 삶의 질과 관련된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요소를 두루 포함하는 개념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어떤 나라가 선진국인지 앞선 나라들로부터 단서를 찾아보면, 상당히 뚜렷한 공통의 발전 궤적이 발견된다. 먼저 산업화와 민주화로 물질적 풍요와 정치적 민주화를 이룬 후 갈등해결 기제를 갖추는 것이다. 다양한 이해관계가 조화롭게 조율되고 합리적 의사결정이 일상화되는 사회다. 이는 절차적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심화 과정이기도 하다. 건강한 민주주의하에서는 사회의 다양한 갈등이 활발히 표출되고 공동체 운영에 반영돼야 한다. 그 반대는 국민 일부가 구조적으로 배제돼 갈등이 억압되고 불만이 증폭되다가 폭발적 분출로 이어지곤 하는 악순환이다. 이런 나라에서는 사회적 역량이 축적되기도 어렵고 지속적인 발전의 기반이 확보될 수도 없다. 지금 우리가 선진국인지 스스로 자문했을 때 걸리는 지점이 바로 이 부분이다. 그런데 갈등 해결 메커니즘의 핵심은 공동체 구성원이 공통적으로 받아들이는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규준(規準)이다. 공통적 규준은 극단적 주장이 발붙이지 못하게 하면서 사회적 갈등을 키우지 않는 바탕이 된다. 개발도상국의 공권력이 아니라, 갈등 바깥에 위치한 다른 일반 국민이 극단적 갈등을 막아내는 것이 선진국이다. 선진적 글로벌라이제이션은 바로 이 지점에서 작동한다. 성숙한 개인은 타인과 교감하고 소통하면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방식을 형성한다. 국가라는 공동체도 마찬가지다. 오랜 세월 동안 형성된 우리 나름의 관점이 남과 어떻게 다른지를 소통을 통해 인식한 후, 집단적 편견이라면 수정하고 내세울 만하다면 널리 알리면서 그것을 다듬어 뿌리내리는 것이다. 과거 글로벌라이제이션처럼 바깥 기준에 자신을 맞추는 일방향 소통은 우리 스스로의 기준을 만들 생각을 하지 못한 단계에서나 유용했다. 그러나 남이 우리를 어떻게 볼 것인지가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세상을 볼 수 있을 것인지가 중요해지면서 선진국을 모방하는 방식은 한계에 봉착했다. 세계와 관계 맺는 방식은 이제 쌍방향 소통으로 진일보해야 한다. 지난 2월 여당 대선 후보가 우크라이나 지도자에 대해 비하성 발언을 했던 것이 불과 하루 만에 영어권 최대 커뮤니티 레딧에서 가차 없이 비판받아 해당 후보의 해명성 발언으로 이어진 바 있다. 전 세계가 주시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정치권이 부정확한 상황 인식과 편견을 당당히 드러낸 이 사건은 글로벌 무역 강국임을 자랑하는 우리나라가 얼마나 사고방식이 고립되고 글로벌라이제이션이 표피적 수준인지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세계 연결 공론장 살찌우는 노력 부족 그도 그럴 것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 개인 차원의 국제적 소통이 전에 없이 활발해졌지만, 보다 체계적으로 국민들을 넓은 세계와 연결시키고 소통시켜 공론장을 풍부하게 하는 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일례로 국제뉴스는 선진국에 비해 한참 낙후됐다. 심훈 한림대 교수의 분석(2020년)에 따르면 우리 언론은 해외언론을 주로 인용할 뿐 독자적 관점의 해설은 드물다. 연합뉴스 국제기사의 64.2%는 해외 언론사의 인용이고, 해설기사는 2%뿐으로 로이터 27%, AFP 16%와 대비된다. 특파원 수도 작은데, AP가 100개국에 1500명, 중국 신화사가 107개국 500명, 교도통신이 35개국 120명인 데 반해 연합뉴스는 25개국에 59명을 파견하고 있다. 방송사 역시 BBC(89명), CNN(70명), 중국 CCTV(89명), NHK(84명)에 비해 KBS는 25명(2020년 국정감사 자료)에 불과하다. 우리의 눈으로 세계를 분석하고 비교하는 창문이 부실하다는 것인데, 본질적으로 이는 우리 나름의 시각을 확립하는 데 국가가 쏟는 노력 자체가 다른 선진국보다 현저히 적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러면서 어떻게 우리 나름의 합리적 규준을 확립해 갈등을 해결하고 다른 선진국과 동등한 수준에서 소통할 것인가. 교육과정도 마찬가지고 각종 민간 매체의 유통도 마찬가지다. 국민 개개인이 세계 속에서 다양한 관점을 접하고 소통하면서 각자의, 그리고 집단적인 생각과 행동을 객관화할 수 있도록 돕는 ‘글로벌라이제이션의 선진화’에 높은 우선순위가 매겨져야 나라가 선진화될 수 있다.■윤희숙 前 국회의원은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학사·석사를,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재정복지정책연구부장으로, 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 국가재정과 복지, 노동, 교육, 의료정책 등의 분야에서 다수의 정책연구를 수행했고, 21대 국회에서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으로 1년 반 활동했다.
  • “인간의 이기심 야속해” 버림받은 14살 시각장애 반려견

    “인간의 이기심 야속해” 버림받은 14살 시각장애 반려견

    주인에게 버림을 받은 시각장애 반려견이 새 가족을 찾지 못해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3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은 "버림받은 반려견을 돌봐주는 가정이 그간 2번이나 바뀌었지만 입양을 희망하는 사람은 여전히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아드리아노라는 이름의 반려견은 지난달 20일 아르헨티나 라 파테르 날이라는 곳에서 버려졌다. 당시 견주가 반려견을 버리는 모습은 CCTV에 선명하게 포착됐다. CCTV에는 한 젊은 여자가 반려견을 안고 주택가에 들어서 한 가정집 앞에 반려견을 놓고 떠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견주는 반려견을 버리고 가기 전 그 집 편지함에 무언가를 집어넣는다. 나중에 집주인이 확인해 보니 버림을 당한 반려견이 직접 쓴 것처럼 인칭을 바꿔 쓴 1장의 편지였다. 편지엔 반려견에 대한 소개가 자세히 적혀 있었다. 편지는 "제 이름은 아드리아노예요. 14살입니다. 2008년 10월 6월에 태어났어요."라는 자기소개로 시작했다. 이어 "3년 전 시각을 잃었어요. 중성화수술은 받지 않았습니다. 저는 사람이나 다른 개를 절대 물지 않아요."라고 되어 있었다. "집에서 만든 음식을 먹으면 자주 탈이 나요. 뼈다귀는 먹을 줄 모른답니다."라고 식성까지 적혀 있었다. 견주가 개를 버린 집에는 60대 할머니가 혼자 살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반려견이 있는 할머니에게 또 다른 반려견을 거두는 건 벅찬 일이었다. 할머니는 안타까운 마음에 개를 임시로 봐줄 지인이 있나 수소문했다. 사연을 듣고 마음 아파한 지인 중 몇몇이 "개를 살펴주겠다"고 했지만 기간은 최장 1주일씩이었다. 모두 개인 사정 때문에 입양은 불가능한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할머니는 지인들이 개를 봐주는 동안 동물단체에 연락, 입양 가능성을 타진했다. 동물단체는 공고를 내고 수소문했지만 14살 시각장애 반려견을 입양하겠다는 희망자는 나서지 않았다. 익명을 원한 관계자는 "개 14살이면 정말 노년인데다 시각장애까지 있다고 하니 사람들이 꺼리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하는 사람은 많아도 정작 '내가 거두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소식이 보도되자 인터넷에는 반려견을 버린 견주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개가 14살이면 사람의 나이로는 70~80대와 비슷한데 시각장애까지 있는 늙은 개를 꼭 그렇게 버려야 했을까"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록 말은 못 해도 버림받은 개가 속으로는 인간의 이기심을 야속하게 여기겠다"고 덧붙였다.
  • 바이든, 사우디 방문에도 OPEC+ 원유 ‘찔끔 증산’

    바이든, 사우디 방문에도 OPEC+ 원유 ‘찔끔 증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에도 주요 산유국들이 하루 10만 배럴이라는 ‘찔끔’ 증산에만 합의했다. 고유가에도 전 세계 소비량이 하루 1억 배럴인 현실에 견주면 의미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3일(현지시간) 정례회의에서 9월 원유 증산량을 하루 10만 배럴로 결정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이는 올해 7월, 8월 증산량(하루 64만 8000배럴)의 15%로, OPEC 60년 역사상 최소 증산 규모다. 이번 정례회의는 지난달 15일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사우디를 방문한 이후 열렸다. 바이든 대통령이 ‘인권 정책 후퇴’라는 비판에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직접 만나 증산을 당부했지만 자존심만 구긴 셈이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이 무함마드 왕세자와 사이좋게 지내려 시도한 정치적 도박이 미국인들이 주유소에서 느낄 의미 있는 성과로 나타나지 못한 게 자명하다”고 진단했다. 에드워드 모야 미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선임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국제 에너지 위기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평가절하했고, 라드 알카디리 유라시아그룹 이사는 “정치적 제스처로 해석하면 모욕적”이라고 말했다. 2018년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암살 사건을 두고 사실상 외교 단절 상태였던 바이든 행정부와 사우디가 관계를 개선하는 데 이번 증산 규모가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 정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빈손’ 귀국 비판에 OPEC의 증산 여력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재차 사우디를 압박했다. 지난 2일에는 사우디에 대한 30억 달러(약 3조 9000억원) 규모의 패트리엇 미사일 판매를 승인하는 유화적 제스처까지 취했다. 캐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을 모욕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원유)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에둘러 강조했다. 국제 유가는 이날 OPEC+의 증산 규모 축소에 장중 한때 2% 이상 급등했다가 미국의 원유 재고가 3주 만에 증가세로 반전하면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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