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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장고를 부탁해’ 바다 9살 연하 남편에 솔비 “설레는 스타일”

    ‘냉장고를 부탁해’ 바다 9살 연하 남편에 솔비 “설레는 스타일”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새신부 바다가 남편을 언급했다. 1일 방송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바다, 솔비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은 신혼 1개월 차 새댁 바다가 결혼 후 처음으로 출연한 예능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바다는 “처음엔 남편과의 나이 차이 때문에 연애조차 망설였었다”고 털어놓으며 남편을 ‘할아버지’라고 부르고 남편은 바다를 ‘애기’라고 부른다고 애칭을 공개하기도 했다. 솔비는 바다 남편에 대해 “손호영 씨를 닮았다. 진짜 계속 웃고 계신다. 가만히 있어도 여자분들이 설레는 그런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바다는 “누가 설렜니?”라며 솔비를 견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바다는 “그 사람은 저한테만 설레는 사람이니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다는 지난 3월 약 1년간 교제한 9세 연하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文 “6대 기업 개혁” 洪 “불공정 개선” 安 “재벌 사익 제한”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文 “6대 기업 개혁” 洪 “불공정 개선” 安 “재벌 사익 제한”

    “재벌 개혁” 일치…규제 강화 이견 지난해 12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줄줄이 증인으로 나왔다. 최고권력의 비호를 받은 최순실 앞에 대기업들은 무기력했고 법과 기업 내부규율은 작동하지 않았다. 19대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경쟁하듯 대기업·재벌의 ‘개혁’을 한목소리로 외치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저성장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규제 강화를 통한 재벌 개혁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19대 대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주요 후보 5명은 모두 재벌 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징벌적 손해배상제·집단소송제 도입 ▲오너 일가 일감 몰아주기 근절 ▲대기업 횡포 근절 등 세 가지에 대해선 모든 후보가 도입을 약속해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징벌적 손해배상제는 법을 위반한 기업들에 최대 3배까지 배상하게 하는 것이고 집단소송제는 한 사람의 피해자가 소송에서 이기면 나머지 피해자도 함께 구제받는 제도로 가습기살균제 사건 피해자들이 제대로 구제받지 못하면서 필요성이 제기됐다. 일감 몰아주기 근절은 2013년 경제민주화의 일환으로 시작됐지만 허점이 많아 실효성이 낮다고 평가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일단 주요 후보들이 모두 동의하는 만큼 3개 공약은 실현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대부분 정권들의 재벌개혁이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결국 정권의 실천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文 “주주 권한 강화…집중투표제 도입”문재인 후보는 30대 그룹 자산 비중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삼성·현대차·LG·SK 등 4대 재벌에 CJ와 롯데그룹을 더해 6개 대기업 개혁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대표 재벌들을 개혁하면 나머지도 따라올 것이라고 보고 정권 초반 강도 높은 개혁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문 후보의 재벌 개혁 공약은 주주 권한 강화를 통해 대주주·총수 일가를 견제하겠다는 게 골자다. 다중대표소송제(모기업 주주가 자회사 임원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게 하는 제도)와 집중투표(이사 선임 시 1주당 1표가 아닌 선임되는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주는 제도)·전자투표·서면투표제 도입 등 상법개정에 대해서도 적극적이다.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해 문 후보는 ‘대기업 저승사자’로 불린 공정위 조사국을 12년 만에 부활시켜 재벌 개혁의 ‘칼’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불공정 거래 근절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공약이 많다.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대해선 집권 이후 누가 키를 잡느냐에 따라 뱡향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문 후보의 경제 참모 중 재벌 개혁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김상조 교수가 주도권을 잡게 되면 상법 개정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하지만 최근에는 기업 현실을 반영해 공약이 유연하게 조정되고 있다. 문 후보는 기존 순환출자기업 해소에 대해서는 ‘즉시 해소’가 아닌 ‘임기 내 단계적 해소’를 약속했다. 법인세 인상도 현재 22%에서 25%로 올리는 안을 거론하면서도 ‘재원 부족 시’라는 단서를 달았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순환출자 해소를 위한 기간을 보장하고 법인세 등에 대해서도 한발 물러서는 자세를 보인 것이 인상적”이라면서 “재벌 정책이 ‘우클릭’했다기보다 집권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불안감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洪, 과잉 규제보다 현행 제도 준수 강조 홍준표 후보의 공약은 추가적인 규제보다는 현 제도를 잘 지키는 방향으로 짜였다. 홍 후보는 다중대표소송제와 전자투표제 도입을 약속했지만 기업을 과도하게 규제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 예를 들어 일감 몰아주기 근절도 규제 대상이 되는 기업의 총수 일가 지분율을 비상장(현행 20%)과 상장(30%) 구분 없이 20%로 낮추는 방향으로 제시하는 등 현재 규제를 활용하는 방안이 많다. 재벌 총수 사면에 대해선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따로 법령을 제정할 것이 아니라 원칙을 잘 지키면 되는 문제라고 답한 것도 같은 차원이다.금산 분리에 대해선 대기업의 지주회사 전환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간 금융지주회사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경영학과 교수는 “홍 후보의 공약은 재벌 개혁보다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공정 거래 개선에 중심이 맞춰진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와 집단소송제 도입 검토는 보수 입장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말했다. ●安 “대기업 담합·기술 탈취 처벌 강화”안철수 후보의 공약은 재벌 총수 일가의 사익 추구는 제한하면서도 기업 활동은 제한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기조로 하고 있다. 벤처사업가로 기업을 직접 운영해 본 경험이 공약에 녹아 있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것이 금산 분리에 대한 입장이다. 안 후보는 금산 분리 원칙에는 찬성하면서도 핀테크 등 새로운 금융발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선 특별법 등을 통해 인터넷전문은행 육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법인세 인상에 대해서도 세율을 일괄적으로 3% 포인트 인상하겠다면서도 ▲직원 총급여액이 상승하는 기업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지키는 기업 ▲최저임금 수준보다 10% 이상 지급하는 기업 등에는 법인세를 3% 포인트 깎아 주겠다고 약속했다.재벌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한 상법개정에 대해선 ‘감사위원 분리선출제’와 ‘집중투표제’ 등 소액주주의 목소리를 강화하는 제도를 약속하고 재벌이 설립한 공익법인의 계열사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제한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안 후보는 공정위의 전속고발권 폐지를 넘어 공정위 위원 선임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대기업의 담합과 기술 탈취 등 불공정 관행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는 개혁 공약도 내놨다. 범죄를 저지른 경영자들의 경영 참여를 제한하겠다고 밝힌 것도 눈에 들어온다.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벤처를 운영한 경험 때문인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정경쟁에 관심이 많고 은산 분리 등에 대해 유연한 입장이며 규제보다는 인센티브를 이용해 경제환경을 바꿔 보겠다는 것 같다”면서 “문 후보도 그렇지만 안 후보도 대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해선 이렇다 할 답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劉 “불공정거래 징벌적 배상 대폭 상향”유승민 후보의 공약은 시장경제의 룰을 해치지 않으면서 재벌 개혁을 진행하면서도 원칙을 어기는 행위는 엄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업지배구조와 관련된 상법개정안에 대해 유 후보는 전자투표제는 주주권 보호를 위해 보장해야 하지만 다른 제도의 경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불공정거래에 대해선 현재 피해액의 3배로 되어 있는 불공정 하도급거래법상 징벌적 배상액 기준을 대폭 상향 조정하는 등 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 중소상인을 위해 프랜차이즈 계약 연한을 15년간 보장하게 한 공약도 눈에 들어온다. ●沈 “임원 급여 최저임금의 10~30배로”심상정 후보는 상법개정안은 물론 공정위전속고발권 폐지, 금산 분리, 재벌총수 사면 제한 등 대부분의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에 가장 적극적이다. 공기업 임원 임금은 최저임금의 10배, 민간기업은 30배로 규제하는 최고임금법 도입을 공약으로 제시한 것도 눈길을 끈다. 또 재벌이 경제 범죄와 권력형 비리를 저지른 경우 사면 대상에서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사면 대상과 범위를 ‘사면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결정토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도급법과 대리점법을 개정해 점주들이 집단 교섭권을 갖게 하겠다는 공약도 신선하다. ●재계 “기업에 준비 시간 충분히 줘야” 재계에서는 상법개정 등 재벌개혁 공약 실행 과정에서 기업들이 충분히 준비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말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재계 관계자는 “지배구조개선이 필요하지만 당장 실행할 경우 일부 기업은 외국계 투기자본의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들에 유예 기간을 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文 “주주 권한 강화…집중투표제 도입”

    문재인 후보는 30대 그룹 자산 비중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삼성·현대차·LG·SK 등 4대 재벌에 CJ와 롯데그룹을 더해 6개 대기업 개혁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대표 재벌들을 개혁하면 나머지도 따라올 것이라고 보고 정권 초반 강도 높은 개혁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문 후보의 재벌 개혁 공약은 주주 권한 강화를 통해 대주주·총수 일가를 견제하겠다는 게 골자다. 다중대표소송제(모기업 주주가 자회사 임원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게 하는 제도)와 집중투표(이사 선임 시 1주당 1표가 아닌 선임되는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주는 제도)·전자투표·서면투표제 도입 등 상법개정에 대해서도 적극적이다.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해 문 후보는 ‘대기업 저승사자’로 불린 공정위 조사국을 12년 만에 부활시켜 재벌 개혁의 ‘칼’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불공정 거래 근절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공약이 많다.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대해선 집권 이후 누가 키를 잡느냐에 따라 뱡향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문 후보의 경제 참모 중 재벌 개혁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김상조 교수가 주도권을 잡게 되면 상법 개정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하지만 최근에는 기업 현실을 반영해 공약이 유연하게 조정되고 있다. 문 후보는 기존 순환출자기업 해소에 대해서는 ‘즉시 해소’가 아닌 ‘임기 내 단계적 해소’를 약속했다. 법인세 인상도 현재 22%에서 25%로 올리는 안을 거론하면서도 ‘재원 부족 시’라는 단서를 달았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순환출자 해소를 위한 기간을 보장하고 법인세 등에 대해서도 한발 물러서는 자세를 보인 것이 인상적”이라면서 “재벌 정책이 ‘우클릭’했다기보다 집권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불안감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文 “6대 기업 개혁” 洪 “불공정 개선” 安 “재벌 사익 제한”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이 ‘진주목걸이’에 목매는 속내는…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이 ‘진주목걸이’에 목매는 속내는…

     중국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가부도 위기를 겪고 있는 파키스탄에 12억 달러(약 1조 3600억원)라는 거액을 흔쾌히 지원했다. 중국은 국유은행을 통해 지난해와 올해 1분기 등 2차례에 걸쳐 파키스탄에 각각 9억 달러와 3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한 것이다. 중국개발은행이 6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했고 파키스탄에 유일하게 지점을 두고 있는 공상(工商)은행을 통해서도 6억 달러가 지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정부의 한 관계자는 “그들은 우리의 경제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고 필요하면 기꺼이 우리를 도우려 한다”고 밝혔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 등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파키스탄에 각별한 애정 공세를 퍼붓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답변은 G2로 도약한 중국이 경제력을 발판으로 대양 패권을 추구하기 위한 은밀한 전략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우세하다. 파키스탄이 서남아시아에서 인도의 주도권을 견제하고 중국이 해양 진출 전략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파키스탄이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되는 덕분이다. 중국 정부는 이미 파키스탄의 항구 과다르와 북쪽의 중국 국경선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와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도로 연변에 발전소와 공단들을 세우는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을 구축키로 했다. 무려 520억 달러 이상이 투입되는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이다. 2015년 4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파키스탄 방문 당시 발표된 CPEC 프로젝트는 중국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에서 파키스탄 과다르항에 이르는 3200㎞ 구간에 도로와 철도, 파이프라인, 광케이블, 항만, 공항, 자유무역지구 등 사회기반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지난해말 현재 이미 180억 달러 규모의 건설공사가 진행 중이며 추가로 170억 달러짜리 사업도 준비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그동안 대양 진출을 위해 동남아시아와 인도양, 아프리카의 에너지 및 화물 수송로에 위치한 국가들과 정치와 외교는 물론 경제와 군사 협력까지 맺는 등 관계를 강화하면서 주요 항구를 단계적으로 접수해왔다. 중국의 이 같은 야심찬 계획은 이른바 ‘진주목걸이 전략’으로 불린다. 중국이 이들 지역에서 확보한 항구들을 지도에서 선으로 연결해 보면 실제로 멋진 진주 목걸이가 만들어진다. 중국은 이 전략을 통해 에너지와 화물 수송로의 안전을 확보하고 자국 함정들이 군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각국의 대상이 되는 항구들을 보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미얀마 시트웨, 파키스탄 과다르. 방글라데시 치타공, 스리랑카 함반토타와 콜롬보, 지부티 도랄레, 탄자니아 바가모요, 남아프리카공화국 리처드만 등이다.  중국은 파키스탄 과다르항의 43년 운영권을 따낸데 이어 올해 1월 스리랑카 함반토타항을 99년간 운영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특히 지난해 11월 13일 파키스탄 남서부 과다르항에서 중국 화물선의 최초 출항식이 열려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말 중국 신장(新疆)위구르 지역에서 출발한 컨테이너 트럭이 3200㎞에 이르는 육로를 힘차게 달려 파키스탄 과다르항에 도착해 컨테이너를 선적한 것이다. 바로 이 루트가 CPEC의 주요 경로로 꼽히는 중국 신장과 파키스탄 과다르항을 잇는 구간이다. 당시 행사는 CPEC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개시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돼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직접 주재하기도 했다.  아프리카 대륙과 아라비아 반도 사이 아덴만에 있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세계 무역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전략 요충지이다. 중국은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홍해와 아덴 만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인 아프리카 소국 지부티 도랄레 항구의 10년 사용권을 따내 해군 전함의 출입이 가능한 복합항으로 확대하는 공사를 한창 진행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전했다. 이 항구 인근에는 이르면 7월 말부터 무기 저장과 선박 및 헬기 유지보수 시설, 병력 주둔지로 활용될 중국 최초의 해외 군사기지가 완공될 예정이다. 이 기지에는 인도양에서 활동하는 중국 해군 전함을 지원하는 수송기지 역할을 하기 위해 해병대와 특수부대 병력 4000여 명이 주둔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현재 2만 명 수준인 해병대를 10만 명으로 늘리기로 함에 따라 지부티에도 해병대 병력이 증강 배치되는 것이다. 공사에 참여한 중국인 엔지니어 장(張)모는 “미군과 일본군 프랑스군의 전투기가 항구 위를 자주 비행한다”고 말했다. 불과 10km쯤 떨어진 곳에 미군 아프리카사령부가 관장하는 미군 기지와 일본 자위대의 유일한 해외 군사기지가 있는 까닭이다.  중국 정부는 지부티 기지가 소말리아 해적 퇴치 등 유엔 평화유지군 임무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지부티는 시진핑 주석의 트레이드마크인 ‘일대일로’(一帶一路·21세기 육상 해상 실크로드) 전략의 핵심 연결고리도 된다. 홍해를 거쳐 수에즈 운하를 지나면 곧바로 지중해로 이어진다. 아시아에서 중동과 아프리카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관문인 셈이다. 이를 통해 세계 무역을 주도하겠다는 게 중국의 원대한 구상이다. 중국 함정들이 지부티 기지를 근거지로 삼아 이 지역 바다를 휘젓고 다닌다면 아시아~중동~유럽을 잇는 바닷길의 지배자가 될 수 있다. SCMP는 지부티 기지가 급증하는 중국의 아프리카 투자를 지원하고 보호하는 방패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지의 목적이 중국의 국익 확장과 해군력 확장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만큼 중국은 인구 100만 명이 안 되는 작은 나라 지부티에 항구와 쇼핑몰, 도로, 공항, 전기열차, 송수로 건설 등 각종 대형 기반시설 개발사업에도 대규모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은 스리랑카에도 막대한 물량 공세를 펴왔다. 중국 정부는 1월 초 스리랑카에 건설 중인 함반토타항을 99년간 관리·운영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중국 정부가는 14억 달러 차관을 제공해 개발중인 함반토타항이 완공되면 대형 선박의 접안이 가능한 서남아시아 최대 항구로 발돋움한다. 스리랑카 정부는 중국 국유기업 자오상쥐(招商局)그룹에 함반토타항 운영권 지분 80%를 넘기기로 합의했다. 자오상쥐그룹은 이 항구에 11억 2000만 달러를 투자해 스리랑카 항만청과 8 대 2 지분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항해 안내와 도선, 항만 경비, 창고, 선적 등 항구 운영에 대한 전권을 행사한다. 특히 이 항구의 안전을 유지할 책임도 자오상쥐그룹이 지녀 중국 해군 군함과 잠수함도 기항할 수 있게 됐다. 중국은 앞서 콜롬보 항 인근 지역에 14억 달러를 투자해 새로운 항구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이 항구도시는 108ha(약 32만 6700평) 규모이다. 이중 20ha는 중국이 완전 소유하며 나머지 토지는 99년간 임차하는 조건이다. 중국 국유기업 23위인 중국교통건설그룹이 현재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인도양과 맞닿아 있는 탄자니아 바가모요항에도 100억 달러를 투자해 군·민용 항구로 개발하고 있다. 탄자니아 옛 수도 다르에스살람에서 북쪽으로 75㎞ 정도 떨어진 프와니주에 있는 바가모요항은 동아프리카 연안 지대 무역의 중심지다. 아프리카 서부 앙골라를 가로질러 콩고민주공화국과 잠비아의 구리 벨트를 거친 아프리카 대륙횡단 철도가 이곳까지 연결된다. 중국은 서방의 의혹 눈초리를 피하기 위해 일단 이 항구를 아프리카와 유럽, 중동을 잇는 종합 물류기지로 건설하되 필요할 때는 중국 군함의 정박과 보급 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홍콩 명보가 분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명예기자 마당] 음지에서 양지를 지향한다!

    국가직 5·7·9급 공채 시험을 관장하는 채용관리과는 1년 365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바쁘게 움직이는 부서다. 모두 4개 팀으로 이뤄진 채용관리과를 나무에 비유하면 뿌리는 채점계, 기둥은 집행계, 물과 양분은 총괄계와 채용정보계다. 공무원들 사이에선 반농담으로 업무 성격이 동적인 집행계는 양지에서, 정적인 채점계는 음지에서 일한다고 해 ‘음지에서 양지를 지향한다’고 말한다. 또 ‘대한민국 공무원의 역사는 여기에서 시작된다’는 표현도 빼놓지 않는다. 그러나 이 표현을 쓰면 시험출제과에서 은근히 견제가 들어온다. 시험출제과에서는 시험문제 출제가 시험의 시작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두 부서는 ‘바늘과 실’에 해당될 만큼 긴밀하게 업무를 공유한다. 해마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공시생(공무원시험 준비생) 숫자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고사장이 333곳이고, 시험 관련 종사자 수가 2만 3000여명이라는 사실엔 눈길을 주지 않는다. 채용관리과는 매년 4월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을 치르기 위해 연초부터 분주하게 움직여야 한다. 직급별 필기, 논술, 면접 시험 준비에 공을 들이다 보면 1년이 금세 지나간다. 공시생을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는 채용관리과. 대한민국 공무원의 역사는 여기에서 시작된다. 민진기 명예기자 (인사혁신처 대변인실 사무관)
  • 피성년후견인, 4년째 빼앗긴 선거권

    피성년후견인, 4년째 빼앗긴 선거권

    “범죄자와 동일시하는 것 아니냐”, “장애 탓 권리 박탈은 인권침해”2013년 7월 민법상 성년후견제도가 도입된 이후 피성년후견인 숫자가 매년 늘고 있지만 후속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아 선거권을 잃은 상황은 4년째 이어진다. 법조계에서는 단순히 판단·행위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피성년후견인을 범죄자와 동일시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우리나라 공직선거법에는 금치산 선고를 받은 자(현 피성년후견인), 1년 이상 징역을 받은 사람 중 집행이 종료되지 않은 사람 등을 ‘선거권이 없는 자’로 규정한다. 피성년후견인에게 선거권을 주지 않은 것은 민법을 개정할 때 금치산자를 피성년후견인으로 명칭을 바꾸면서도 선거권에 대한 논의를 등한시한 것에서 출발한다. 홍남희 변호사(법무법인 코러스)는 “잔존능력까지 박탈하는 금치산제도와 달리 성년후견인제도 도입은 잔존능력을 최대한 존중하자는 취지”라면서 “질병 등으로 정신적 제약이 있는 이들에게 의사결정을 대신할 법적 후견인을 정해 주는 제도가 헌법에 명시된 기본권까지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2014년 10월 피성년후견인에게 선거권을 부여하는 정치관계법 개정 의견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논의가 흐지부지됐다. 당시 선관위는 “선거권 행사가 가능한 사람까지 피성년후견인에 포함돼 기본권이 제한된다”고 했다. 제철웅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투표의 의미를 안다면 판단능력에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선거권을 박탈하는 것은 명백한 인권침해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합리적인 판단능력을 잣대로 선거권을 부여할 경우 또 다른 차별이 발생한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술에 취한 일반인이나 피성년후견인 신청을 하지 않은 치매 노인에게도 선거권을 주는 만큼 판단능력과 투표권은 분리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제 교수는 또 “피성년후견인에 선거권을 제한하는 나라가 거의 없어지는 추세”라며 “성견후견인제도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는 분위기에 따라 우리나라도 선거권 규정을 바꿀 때가 됐다”고 말했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2013년 다운증후군 여성의 아버지가 위헌 소송을 벌여 피성년후견인의 선거권 제한 조항이 삭제되기도 했다. 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17·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무효 투표수는 11만~12만표에 이른다. 반면 판단능력을 근거로 선거권이 없는 사람은 과거 금치산자까지 포함하면 5000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무효표의 0.04~0.05%를 우려해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받아서는 안 된다는 역설도 가능하다. 반면 피성년후견인에게 선거권이 주어질 경우 후견인의 강요, 세뇌에 의한 부정투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피성년후견인의 선거권은 선거 연령 제한과도 맞물리는 것”이라면서 “누군가에 의해 선거권이 조작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제도 개선에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서울시의회 조규영 부의장 “법령-조례, 의회 보고방법-절차도 명문화”

    서울시의회 조규영 부의장 “법령-조례, 의회 보고방법-절차도 명문화”

    서울시의회 조규영 부의장(더불어민주당·구로2)이 대표발의한 시의회 기본 조례 일부개정안이 제27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조규영 부의장은 “집행부의 법령이나 조례상 의회 보고 사항에 대하여 보고에 대한 근거 규정이 없어 처리에 혼선이 있는바, 이에 대한 조례의 신설을 통해 명확한 보고 방법 및 시기에 대한 근거규정을 마련하여 혼선을 막고자 함이다”라고 말했다. 개정조례안의 내용은 시장 및 교육감은 법령 또는 조례에서 의회와 상임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한 사항에 대해 보고의 건으로 보고시기와 가까운 회기에 보고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보고시기가 비회기이거나 긴급한 사안일 경우에는 다음 회기가 열릴 때까지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의장이나 상임위원장에게 우선 보고한 후 다음 회기의 회의에서 안건으로 상정해 보고한다는 내용이다. 조 부의장은 “그동안 조문에서는 보고 시기, 보고 대상, 보고 사항에 대해서만 규정하고, 구체적인 보고 방법과 절차에 대해서는 명확히 정하지 않아 절차상의 혼선이 발생하고 업무 처리에 있어 효율성이 저하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면서 “현재 상임위원회 대부분은 자체적인 판단 하에 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하거나 업무보고 형태로 보고받고 있어 의회 전체적으로 통일된 보고 처리절차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에 본 개정안은 의회 등 보고 사항을 그 시기와 가까운 회기에 위원회 회의 안건으로 상정·처리토록 함으로써 보고 절차를 명확히 하고, 보고 내용에 대한 의회 차원의 점검과 견제가 가능하게 한다는 긍정적 측면이 있고 다만, 보고시기가 비회기이거나 긴급한 사안일 경우에는 다음 회기가 열릴 때까지 처리할 수 없어 시의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조 부의장은 마지막으로 “또한 이미 각 상임위원회 대부분이 위원회 회의 시 안건으로 상정하거나 업무보고 형태로 보고받고 있으므로, 업무의 연속성 보장 측면에서도 근거 규정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대를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5> 경제 활성화 방안] 安 “대기업·中企 갑을, 노동구조 개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재벌 및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갑을(甲乙) 구조, 노동시장에서의 대기업·정규직과 중소기업·비정규직 노동자 간의 이중구조를 개선하고 소비주체인 가계의 소득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경유착 근절과 재벌개혁, 시장의 투명성 제고 및 견제기능 강화,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으로 지속가능한 경제구조의 틀 마련, 영세·자영업자 보호 및 중소기업 진흥 등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저성장 탈출을 위해 재정의 역할을 늘려야 한다는 점에서는 문·홍 후보와 비슷하지만 재정을 투입하더라도 정부가 아닌 민간의 역할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추경에 부정적인 이유다.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5> 경제 활성화 방안] 文 재정 확대 vs 安 민간 중심…소득 늘려 소비 진작 초점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5> 경제 활성화 방안] 文 재정 확대 vs 安 민간 중심…소득 늘려 소비 진작 초점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5> 경제 활성화 방안] 文 재정 확대 vs 安 민간 중심…소득 늘려 소비 진작 초점

    대통령 파면과 북핵 안보위협 등 안팎으로 극심한 혼돈 속에 치러지는 대선이지만 국민들의 최대 관심은 먹고사는 문제, 즉 ‘경제’에 쏠릴 수밖에 없다. 5명의 후보 모두 ‘경제 대통령’을 내세우며 경기 활성화를 한목소리로 외치고 있다. 서민들의 실질소득을 높여 내수를 확대하겠다는 것도 대체로 일치되는 공약이다. 그러나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제도나 방법론에서는 후보 캠프별로 다양한 접근법을 내놓고 있다. ●文 “중기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확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중소기업청의 중소벤처기업부의 확대 신설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영세, 중소가맹점의 카드 우대수수료율 기준을 각각 2억원에서 3억원, 3억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하고 중소가맹점의 우대수수료율을 1%까지 점진적으로 내린다는 방침이다. 문 후보는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재정을 공공부문 일자리에 쏟아부어 가처분 소득을 늘림으로써 소비를 진작시키겠다는 복안이다. ●洪 “식사·선물·부조 상한 10·10·5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청탁금지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농·축·수·임산물을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현재 3만·5만·10만원인 식사·선물·부조 제공 상한액을 10만·10만·5만원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또 당선되면 친기업 정책을 펴는 한편 사회간접자본(SOC) 조기 투자, 연휴 확대 등 종합적인 경기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구체적 규모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홍 후보도 일자리 추경 등 적극적 재정정책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입장이다. ●安 “대기업·中企 갑을, 노동구조 개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재벌 및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갑을(甲乙) 구조, 노동시장에서의 대기업·정규직과 중소기업·비정규직 노동자 간의 이중구조를 개선하고 소비주체인 가계의 소득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경유착 근절과 재벌개혁, 시장의 투명성 제고 및 견제기능 강화,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으로 지속가능한 경제구조의 틀 마련, 영세·자영업자 보호 및 중소기업 진흥 등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저성장 탈출을 위해 재정의 역할을 늘려야 한다는 점에서는 문·홍 후보와 비슷하지만 재정을 투입하더라도 정부가 아닌 민간의 역할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추경에 부정적인 이유다. ●劉 “中企·골목상권의 밑바닥에 온기”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중소기업과 골목상권을 지켜 바닥에서부터 온기가 돌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중심이 돼 대형사업자의 골목상권 진입을 사전에 규제 및 조정하고 프랜차이즈 계약 연한을 15년으로 연장하며 임대차계약 갱신 기한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공공기관 및 대기업이 주 1회 근무일에 구내식당을 휴업해 인근 자영업과 상생하는 방안도 내놨다. 유 후보는 추경에는 부정적이지만 ‘한국형 양적완화’를 앞세워 재정의 역할 확대를 주장한다. 별도 대책반을 두고 부실기업이라도 회생 가치가 있으면 재정을 집중 투입해 되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沈 “동일노동·동일임금 법제화 추진”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최저임금 1만원, 월 국민소득 300만원, 초과이익공유제, 최고임금제, 동일노동·동일임금 법제화 등을 통해 불평등을 해소함으로써 서민·중산층의 가계비 부담을 줄이고 소비를 진작하겠다고 주장한다. 또 현행 60%인 총부채상환비율(DTI)을 40%까지 강화하는 등 가계부채 해소 방안도 내놨다. 심 후보는 추경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기존의 규모 중심의 편성이 아니라 실제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전달체계나 사업을 중심으로 편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문재인 “보온병 보고 박격포탄이라는 사람 안보 말할 수 있나”

    문재인 “보온병 보고 박격포탄이라는 사람 안보 말할 수 있나”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국가안전보장회의 구성원 가운데 제대로 군대 갔다 온 사람은 어쩌다 한두 사람이고 대통령부터 줄줄이 군미필이었다. 이런 사람들이 안보를 말할 자격이 있습니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경기 성남시 야탑역 광장에서 약 5000명의 성남 시민이 모인 가운데 ‘압도적 정권교체’를 다짐하는 유세전을 펼쳤다. 문 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안보 논쟁을 의식한 듯 지난 강원·청주·인천·천안에 이어 성남 유세 현장에서도 ‘준비된 안보 대통령’임을 강조했다. 그는 “보온병 보고 박격포탄이라는 사람들이 안보를 말할 수 있고 방산비리로 세금 도둑질하고 우리 안보를 숭숭 구멍 낸 사람들이 안보를 말할 자격이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는 이번 정권교체는 가짜 안보를 진짜 안보로 바꾸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군대도 안 갔다 온 사람들이 특전사 출신 문재인 앞에서 안보 얘기는 꺼내지도 마라”라고 주장해 큰 호응을 얻었다.또 문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강하게 견제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준비된 국정 운영 세력과 불안한 세력 간의 대결”이라면서 “바른정당뿐만 아니라 자유한국당과도 연정할 수 있다 하는데 연정하든 협치하든 몸통이 아니라 꼬리밖에 더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특히 문 후보는 성남시가 민주당 경선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의 근거지인 만큼 “1600만 촛불 승리의 1등 공신은 이재명”이라고 이 시장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그는 “이재명이 꿈꾸는 대한민국, 적폐청산·대개혁, 이제 저 문재인의 꿈”이라면서 “우리 이재명 시장이 대한민국을 이끄는 지도자가 되고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제가 먼저 길을 열고 제가 힘껏 돕겠다”고 호소했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이 시장의 부인 김혜경씨도 함께해 문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이 시장은 현직 지자체장이기 때문에 선거법상 특정 후보를 지지 의사를 밝힐 수 없다. 이 때문에 김씨는 이 시장을 대신해 시민들을 향해 문 후보 지지를 강조했다. 김씨는 “이 시장 입이 근질거리고 몸이 근질거리는데 저 옆에 성남시청 안에 갇혀 있지만, 지금쯤 저에게 빙의해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의 부인) 김정숙 여사 모시고 다녔는데 어르신들이 그렇게 치열하게 싸우더니 손잡고 웃으며 나타나니까 너무 좋아하시더라”라며 “김 여사와 두 손 꼭 잡고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 “한국에 배치한 사드 곧 가동”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 “한국에 배치한 사드 곧 가동”

    26일(한국시간) 새벽 주한미군이 기습적으로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에 배치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가 조만간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 해군 태평양사령부의 해리 해리스 사령관은 26일(현지시간)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한반도에 배치된 사드가 “곧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또 “미국은 한반도 해역에 재배치한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에 대한 북한의 미사일 공격이 있을 경우 이를 격퇴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도 말했다. 칼빈슨호를 향한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견제하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해리스 사령관은 “하와이에 미사일 방어 능력을 추가 전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주한미군은 이날 새벽 성주골프장에 차량형 이동식 발사대, 사격통제 레이더, 교전통제소 등 사드 장비를 배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모로 가도 중국만” 전략 수정 금융권

    [경제 블로그] “모로 가도 중국만” 전략 수정 금융권

    경영권보다 파트너 찾기 우회“작전상 후퇴라고 표현하기보다는 우회 정도로 해 두죠. 결국 돈 벌러 간 건데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는 거 아닌가요.” 중국에서 사업 확장을 타진 중인 한 금융사 실무자의 말입니다. 중국 진출 이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라는 거대한 암초에 걸린 금융권이 전략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현지 금융사 지분을 최대한 확보해 의결권을 행사하고 돈도 벌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면, 지금 당장은 재무적 투자자(FI)로 남더라도 실속을 챙긴 후 훗날을 도모하는 모습입니다. 그만큼 중국 당국의 견제가 노골적이라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농협금융만 해도 지난해 중국 공소그룹과 손잡고 현지 진출을 타진해 왔습니다. 지난해 8월 농협캐피탈이 8500만 위안(약 143억원)을 투자해 공소융자리스 지분 29.82%를 획득해 2대 주주로 올라서기도 했죠. 하지만 올해 출범 예정이던 현지 손해보험사 설립은 중국 금융당국의 제동 탓에 궤도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다수의 시각입니다. 물론 대놓고 “사드 때문”이라고는 말하는 이는 없지만 “안 봐도 비디오”라는 게 현지 분위기입니다. 농협은 우회로를 찾는 중입니다. 시장에선 “지금처럼 사드 정국이 해결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직접투자는 힘들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일단 현지 파트너인 공소그룹이 다른 주주들과 먼저 서류를 낸 후 추후 증자 과정에서 농협이 합류하는 방식 등이 대안으로 나오는 분위기입니다. 사정은 국민·신한·KEB하나 등 다른 금융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금융권은 한국 이름을 앞세워 현지 영업을 강화하기보다는 투자 대상이 될 만한 괜찮은 파트너 찾기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4대 시중은행 중 1곳은 도장을 찍기 직전이라는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현지 관계자는 “지금은 한국계가 전면에 나서면 될 일도 안 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굳이 집 앞에 태극기를 게양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트럼푸틴’ 지고 ‘트럼시’ 뜬다니… 러, 中 대신 北 원유 젖줄 대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핵 문제를 놓고 ‘찰떡궁합’을 과시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의 구도가 바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트럼시’(트럼프+시진핑) 현상에 따른 변화로 분석된다. 북핵을 둘러싼 미·중·러 3강의 구도는 전통적으로 미국의 강공에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 편을 드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이 미국과 보조를 맞추고 러시아는 북한에 밀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美·中 최근 한 달새 초유의 접촉” 중국 내부에서는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밀착을 중·미 관계의 ‘질적 변화’로 받아들이고 있다. ‘전략적 자산’으로서의 북한을 어느 정도 포기하는 게 오히려 국익에 이롭다는 논리가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관영 환구시보는 25일 “한 달 동안 한 차례의 정상회담과 두 차례의 통화가 이뤄진 것은 중·미 관계에서 초유의 일”이라면서 “북한은 한발 후퇴해야 생존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일보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미디어인 협객도는 “중·미 양국의 북핵 해결 노력이 ‘회담’에서 ‘행동’으로 차원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밀착은 중국의 북한에 대한 정책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확실히 보여준다”면서 “미국보다 오히려 중국이 무역 마찰 등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을 협상 카드로 사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사회과학원 리원 연구원은 “미국이 군사 행동을 해도 중국은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함께 떠올랐던 ‘트럼푸틴’(트럼프+푸틴) 현상은 크게 약화됐다. 러시아가 지원하는 시리아 정부군을 미국이 폭격한 게 결정적인 원인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러 관계가 오바마 행정부 때보다 오히려 후퇴해 최악이 됐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이 지난 7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리아 폭격을 찬성한 것이 알려지면서 중·러 관계도 냉랭해졌다. 이 때문에 러시아는 중·미 견제 카드로 북한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북한과 러시아는 5월부터 나진항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화물 여객선의 정기항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0여명의 승객과 1500t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만경봉호가 월 6회씩 왕복 운항할 예정이다. 북한의 자유경제무역지대인 나선 경제특구와 러시아의 극동 지역은 이미 철도로 연결돼 있다. 여기에 항로까지 개설되면 러시아를 향한 북한 노동자와 물자의 수송이 강화될 전망이다. ●北·러 접촉은 美·中 견제카드 분석 러시아는 지난 1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규탄하는 성명을 채택하는 것을 거부했다. 성명 초안에 ‘대화를 통한 해결’이라는 문구가 빠졌다는 게 러시아의 주장이었다. 늘 ‘대화를 통한 해결’을 주장하던 중국은 흔쾌히 동의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중국이 북한에 원유 공급을 중단하면 러시아에서 들여올 가능성도 있다”면서 “중국이 대북 제재의 구멍을 틀어막으면 러시아가 대신 뚫어 줄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중국 진출 우회로 찾는 금융권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중국 진출 우회로 찾는 금융권

    “작전상 후퇴라고 표현하기보다는 우회 정도로 해두죠. 결국 돈 벌러 간 건데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는 거 아닌가요.” 중국에서 사업 확장을 타진 중인 한 금융사 실무자의 말입니다. 중국에 진출한 이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라는 거대 암초에 걸린 금융권이 전략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현지 금융사 지분을 최대한 확보해 의결권도 행사하고 돈도 벌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면, 지금 당장은 재무적 투자자(FI)로 남더라도 실속을 챙긴 후 훗날을 도모하는 모습입니다. 그만큼 중국 당국의 견제가 노골적이라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농협금융만 해도 지난해 중국 공소그룹과 손잡고 현지 진출을 타진해 왔습니다. 지난해 8월 농협캐피탈이 8500만 위안(약 143억원)을 투자해 공소융자리스 지분 29.82%를 획득해 2대 주주로 올라서기도 했죠.하지만 올해 출범 예정이던 현지 손해보험사 설립은 중국 금융당국의 제동 탓에 궤도 수정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농협이 주요 주주로 투자를 하려고 하면 서류가 자꾸 반려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보험사를 세울 때 1대 주주라고 하더라도 보유한도가 최대 20%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자꾸 제동이 걸리는 겁니다. 물론 대놓고 “사드 때문”이라고는 말하는 이는 없지만 “안 봐도 비디오”라는 게 현지 분위기입니다. 이때문에 농협은 우회로를 찾는 중입니다. 일단 현지 파트너인 공소그룹이 다른 주주들과 일단 서류를 낸 후 추후 증자 과정에서 농협이 합류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됩니다. 사정은 국민·신한·KEB하나 등 다른 금융사도 마찬가집니다. 최근 금융권은 한국 이름을 앞세워 현지 영업을 강화하기 보다는 투자대상이 될만한 괜찮은 파트너 찾기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4대 시중 은행 중 1곳은 도장을 찍기 직전이라는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현지 관계자는 “과거에는 같은 돈을 투자하면 경영권 확보부터 욕심냈지만, 지금은 한국계가 전면에 나서면 될 일도 안 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굳이 집 앞에 태극기를 게양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류현진, 최고 호투에도 시즌 4연패

    류현진, 최고 호투에도 시즌 4연패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 투수가 부상 복귀 이후 최고의 호투를 펼쳤지만, 시즌 첫 승은 챙기지 못했다.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은 3개를 잡았고 볼넷은 1개를 허용했다. 류현진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6이닝을 3실점 이하로 막는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건 지난 2014년 9월 7일 애리조나 전 이후 945일 만에 처음이다. 1회 2아웃 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긴 류현진은 2회 1아웃 3루 상황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점을 내줬지만,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호투를 펼쳤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물러난 뒤 7회말 2사 1, 3루에서 세 번째 투수 조시 필즈가 헌터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줘 추가 실점했다. 이후 8회초 공격에서 체이스 어틀리의 볼넷과 폭투,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찬스에서 대타 크리스 테일러의 3루수 땅볼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다저스 타선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마무리투수 마크 멜란슨을 상대로 무사 2루 찬스를 저스틴 터너가 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로 2루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애드리안 곤살레스 타석에서 터너가 포수 견제사로 아웃되면서 끝내 동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팀이 2대 1로 지면서 류현진은 결국 패전 투수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병국 “3당 단일화 시 문재인 이길 수 있어”

    정병국 “3당 단일화 시 문재인 이길 수 있어”

    정병국 바른정당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이 3당 단일화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정 위원장은 25일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누구도 예측할 수 없지만 이기기 위해서 해보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바른정당은 다섯 시간에 걸친 의총 끝에 유 후보와 홍 후보, 안 후보를 중심으로 한 3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문 후보를 견제하기 위해 ‘반문연대’를 시도하자는 입장이다. 정 위원장은 단일화 시점과 관련해 “효용성 면에서는 일단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30일 이전이 제일 좋겠다”며 “그렇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 이후에 투표 전까지도 그 전례를 보면 했던 경우가 있다”라고 말했다. 자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단일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에 대해서는 “본인은 동의하지 않지만 당의 뜻이 그렇다면 지켜보겠다는 게 유 후보의 입장이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전자 지배구조 개선 첫발… 27일쯤 거버넌스위원회 설립

    삼성전자가 이번 주 거버넌스위원회를 설립하고 지배구조 개선에 나선다. 삼성그룹에서는 삼성물산에 이어 두 번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4일 “대내외 상황이 정상적이지는 않지만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발표한 대로 이달 안에 거버넌스위원회를 설치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위원회 설립 안건은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27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삼성은 미래전략실이 주요 사안을 챙기고, 계열사는 기타 안건을 처리하는 ‘투트랙 의사결정 체제’를 유지했는데, 지난 2월 미전실이 해체되면서 계열사의 이사회 역할이 막중해졌다. 이제 이사회가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서 주요 경영 사항을 논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회사 이익과 주주 권익이 상충될 수 있는데 거버넌스위원회는 주주 입장에서 이사회를 견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사회가 주요 경영 사항을 논의하기 전에 미리 검토하고, (이사회에) 의견을 제시한다. 지주사 전환 검토 작업이 잠정 중단됐지만, 다시 추진하게 되면 이 또한 거버넌스위원회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지주사 전환은 주주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주주와의 소통 창구 기능도 수행한다. 거버넌스위원회는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다. 일단 사외이사 5명이 참여하고, 글로벌 기업 출신의 최고경영자(CEO)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면 자동으로 위원회 멤버가 된다. 다만 글로벌 CEO 출신 이사는 올해 임시 주총이 열리지 않는 이상 내년 3월 정기 주총 때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사외이사들이 얼마나 발로 뛸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들 중 일부는 다른 기업 사외이사도 맡고 있어 이사 한 명을 주주권익보호 담당위원으로 세우지 않는 이상 형식적 조직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독립성 논란도 해결 과제다. 이들 이사는 지난해 11차례 열린 이사회에서 단 한 번도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다. 송민경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연구위원은 “그동안 ‘벽’처럼 느껴진 기업이 주주와의 대화 창구를 만든 건 긍정적”이라면서도 “회사 측 태도 변화가 선행돼야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판 커진 폰… 화면도 용량도 키워라

    갤S8 6GB램·6.2인치 제품 선호… 애플·中 업체도 앞다퉈 대형화 스마트폰의 메모리 용량은 커지고 화면은 넓어지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고사양의 게임과 가상현실(VR) 등 멀티미디어를 즐기는 이용자들이 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도 이들의 수요에 맞춰 PC나 노트북에 맞먹는 사양의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6GB 램에 내장 메모리를 256GB까지 늘리고 기존 대화면 스마트폰(5.7인치)은 물론 6인치를 넘는 스마트폰들이 출시되며 스마트폰 업계에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2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 중 6.2인치 모델인 ‘갤럭시S8 플러스’가 전체 연간 판매량의 53.9%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시리즈를 5.8인치(갤럭시S8)와 6.2인치(갤럭시S8 플러스)로 나눠 출시했는데, 삼성전자의 역대 전략 스마트폰 중 가장 큰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6.2인치 모델이 5.8인치 모델보다 더 인기를 끌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갤럭시S8 플러스 중에서도 6GB 램과 128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한 모델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과 중국 시장을 겨냥해 출시된 모델로, 국내에서는 물량 부족으로 개통이 지연되는 사태를 빚고 있다. 메모리와 디스플레이의 대형화는 애플과 중국 제조사들이 방아쇠를 당겼다.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7’에서 처음으로 내장 메모리를 256GB까지 늘렸고, 중국의 비보와 오포, 화웨이 등도 앞다투어 메모리 용량 늘리기에 나섰다. 베젤을 최소화한 ‘풀스크린’ 디스플레이도 중국 제조사가 국내보다 먼저 채택했다. 샤오미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미 믹스’는 6.4인치 디스플레이로, 전체 스크린의 90% 이상을 디스플레이로 구현했으며 6GB 램에 256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한 모델까지 출시됐다. 화웨이가 이달 초 출시한 ‘P10’ 시리즈와 샤오미가 오는 28일 출시하는 ‘미6’에는 각각 6GB 램과 128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한 모델이 포함됐다. 오는 하반기 출시되는 차기 아이폰도 풀스크린 디스플레이와 256GB 내장 메모리가 채택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화려한 그래픽의 게임 등을 안정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D램의 용량이 커야 하며, 가상현실과 고화질 동영상 등을 저장하기 위해 내장 메모리 역시 고사양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특히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에서 급성장하는 중국 제조사들과 이를 견제하려는 삼성, 애플 등이 메모리와 디스플레이에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신경민, TV토론 후일담 “달님, 성공적…저는 뭐합니꽈”

    신경민, TV토론 후일담 “달님, 성공적…저는 뭐합니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의 신경민 TV토론본부장이 23일 대선후보 토론 후일담을 전했다. 신경민 본부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니:저 잘 했습니꽈~? 미니:그렇게 잘 하시면 앞으로 저는 뭐 합니꽈~?ㅎㅎ #대선 #tv토론 #문재인 #신경민 #환상의콤비 #성공적 #오늘밤 #꿀밤 #달님 #사진 #흔들려도 #괜찮아”라는 글을 올렸다. 신 본부장은 MBC 보도국 기자출신으로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아 촌철살인 클로징 멘트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앵커 하차 당시 “회사 결정에 따라 나는 물러난다. 지난 1년동안 내가 지켜온 것은 자유, 민주, 힘에 대한 견제, 약자에 대한 배려 등이었다. 하지만 언론을 향한 시선이 좋지만은 않아 답답하고 암울하기도 했다. 구석구석 매일매일 문제가 도사리고 있어 밝은 메시지를 매일 전하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희망을 품은 내일이 오는 것을 믿고 있다. 할 말은 많지만 내 클로징 멘트를 여기서 마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성범죄 좀 묵과했다고…내가 뜨기는 뜬 모양”

    홍준표 “성범죄 좀 묵과했다고…내가 뜨기는 뜬 모양”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23일 TV토론이 끝난 뒤 “친구가 성범죄하는 것을 조금 내가 묵과했다는 이유만으로 그걸 형편없이 몰았다”며 불만을 터뜨렸다.홍준표 후보는 이날 서울 KBS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1차 초청토론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천주교에서는 고해성사를 하면 살인범도 용서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내가 뜨기는 좀 뜨는 모양”이라며 “세 사람이 전부 견제를 하고, 45년 전 사건을 들춰냈다”고 했다. 이어 “12년 전에 국민들한테 다 고백을 한 사건”이라며 “다 하고 난 뒤에 이제 와서 그걸 시비를 거는 것을 보인 내가 뜨기는 뜨는 모양”이라고 다시 한번 말했다. 또 “그러니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나한테 공격을 한다”면서 “생전 안 하던 짓을 한다”고 말했다. 이날 TV토론에 대해선 “대통령 후보답지 않은 토론이었다”며 “나라 경영 철학이나 사상, 이념을 이야기해야 하는데 그런 식으로 조그만한 저급한 문제를 갖고 서로 물어뜯고 서로 욕설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거짓말 판넬’을 준비한 데 대해선 “대통령은 거짓말 하면 안 된다”며 “국민한테 솔직히 고백하고 용서받고 하는 게 대통령이다. 빠져나가려고 거짓말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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