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견제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액션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책임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재활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상식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187
  • 美·필리핀 합동군사훈련 남중국해 밖에서 첫 실시

    미군과 필리핀군의 연례 합동군사훈련인 ‘발리카탄’(어깨를 나란히)이 사상 처음으로 분쟁 수역인 남중국해 밖에서 실시되고 있다. 이 훈련은 그동안 남중국해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실시됐으나 올해는 친중 성향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지시에 따라 남중국해에서 실시되지 않으며 훈련의 성격도 테러와 재난대응 훈련으로 변경됐다. ●참가 병력 작년의 절반 수준 9일 중국 신랑군사망에 따르면 8일부터 시작된 올해 훈련에는 미군 2600여명, 필리핀군 2800여명, 호주군 80여명, 일본군 20여명이 참가해 12일간 실시된다. 참가병력이 지난해보다 절반으로 줄었다. 종전까지는 중국과 필리핀의 영유권 분쟁해역인 남중국해를 마주 보는 수비크만, 팔라완, 삼발레스 등 필리핀 북서부 지역에서 훈련이 실시됐다. 그러나 올해는 비사야스, 누에바에시하, 이사벨라 등 남중국해와 반대편에 있는 필리핀 북동부와 중부 지역에서 주로 열린다. 예전과 달리 실탄 훈련도 생략됐다. 대신 5개 학교 개보수, 지역의료 봉사활동이 포함됐다. ●두테르테 “분쟁 발생 원하지 않아” 두테르테 대통령은 “훈련 덕분에 지역분쟁이 발생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작전 해역 변경을 지시했다. 델핀 로렌자나 국방부 장관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중국을 적대시하기를 원하는 않는다는 점을 들며 “인도주의와 재난·테러 대응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합동 훈련 취소를 공언했던 두테르테 대통령이 훈련을 유지한 것은 미국과의 관계도 여전히 중시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AFP통신은 “중국과의 관계가 틀어질 것을 대비해 합동 군사훈련이라는 보험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누구?…부인 24세 연상 은사, 금기에 도전해온 인생사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누구?…부인 24세 연상 은사, 금기에 도전해온 인생사

    올해로 만 39세인 에마뉘엘 마크롱이 프랑스 대선에서 승리했다. 프랑스 역대 최연소 대통령이다. 프랑스 유권자들은 전통적으로 경륜이 풍부한 지도자를 선호해 왔지만, 이번에는 젊은 지도자에게 표를 몰아줬다. 프랑스 주요 여론조사기관들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서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 종료 직후 마크롱이 르펜을 상대로 65.5∼66.1%를 득표할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르펜의 득표율은 33.9∼34.5%로 추산됐다.마크롱은 대통령 경제보좌관과 경제장관을 지내긴 했지만, 선출직 경험이 전무하다. 마크롱은 ‘앙 마르슈’(En Marche·전진)라는 창당 1년 남짓 된 신생정당을 기반으로 단숨에 국가수반 자리에까지 오른 정계의 ‘이단아’로 불린다. 그 스스로 자신을 ‘아웃사이더’라고 표현하고는 있지만, 마크롱은 유복한 환경에서 학업에 뛰어난 성취를 보이면서 전형적인 엘리트코스를 거쳤다. 하지만 그의 인생은 비판세력들이 흔히 공격하듯 ‘귀공자’라고 볼 수 만은 없는 실험정신으로 가득 차 있다. 대권 도전을 선언할 때까지만 해도 아무도 판돈을 걸지 않았던 도박에서 보란 듯이 ‘잭팟’을 터트린 마크롱은 인생의 주요 변곡점마다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며 금기와 전통을 깨뜨려왔다. 마크롱은 1977년 12월 21일 프랑스 북부의 유서 깊은 소도시 아미앵에서 의사 부부의 아들로 태어나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다. 아미앵에서 고교 재학 시절 자신의 불어 선생님이었던 24세 연상으로 자녀가 딸린 기혼자인 브리짓 트로뉴와 사랑에 빠져 훗날 결혼한 스토리는 유명하다. 연애사에 비교적 관대한 프랑스에서 양가 가족을 비롯한 주변의 모든 이들이 “선생님과 사랑에 빠졌다”는 마크롱의 선언을 10대의 객기로 치부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마크롱은 온갖 반대를 무릅쓰고 15년 뒤 결혼을 쟁취했다. 이런 독특한 개인사는 후에 그의 직설적이고 기성체제에 저항하는 듯한 유려한 말솜씨와 함께 젊은 층의 인기를 얻은 핵심요인으로 작용했다.유년시절부터 학업에 재능을 보인 마크롱은 파리의 최고 명문 앙리 4세 고교로 전학해 졸업한 뒤 파리-낭테르 대학에서 철학으로 박사예비과정(DEA)을 마쳤다. 대학 시절 친구들은 그를 책을 좋아했던 지적인 친구로 기억한다. 마크롱은 철학도 시절 대철학자 폴 리쾨르(1913∼2005)의 저서 집필을 돕는 조교로도 일한 적이 있다. 리쾨르는 생존 당시 자크 데리다(프랑스), 위르겐 하버마스(독일)와 더불어 세계의 ‘살아 있는 3대 철학자’로 불렸던 현대철학의 거장이었다. 일부에선 마크롱이 리쾨르의 저서편집에 조금 관여했을 뿐 일반적인 교수-조교 관계는 아니었다고 주장하며 마크롱이 경력을 과대 포장했다고 비판한 적도 있다. 책에만 파묻혀 지내는 철학 공부만으로 성이 차지 않았던 마크롱은 이후 현실 적합성이 높은 정치 쪽으로 눈을 돌렸고, 명문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으로 적을 옮겨 학업을 이어갔다. 시앙스포 시절엔 나이지리아 주재 프랑스대사관에서 인턴도 했다. 인턴시절 그는 마린 르펜의 아버지 장마리 르펜이 2002년 대선에서 당시 사회당 후보인 리오넬 조스팽을 꺾고 결선에 오르는 것을 목도했다.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 재임 시 총리를 지낸 사회당의 거물 정치인이자 이론가였던 미셸 로카르에게 심취한 것도 이즈음이다. 마크롱의 학창시절 친구인 마크 페라치 시앙스포 교수는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마크롱은 로카르로부터 국가가 경제에서 역할이 있지만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다는 것을 배웠다. 부의 재분배 이전에 기업 친화적 정책들이 필요하며 불평등 완화를 위해 복지혜택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것도 깨달았다”고 말했다.시앙스포 이후엔 프랑스 정치 엘리트의 산실로 꼽히는 국립행정학교(ENA·에나)에서 차곡차곡 지식과 네트워크를 쌓아 나간다.전·현직 총리와 대통령을 다수 배출한 ENA를 다닌 경험은 마크롱이 훗날 장관과 대통령이 되는데 가장 중요한 발판으로 작용한다. 2004년 에나 졸업 후 첫 일터는 경제부처인 재정감독청(IGF)이었다. 이후 성장촉진위원회(일명 ‘아탈리 위원회)에서 잠시 일하다 2008년 유대계 투자은행 로스차일드로 자리를 옮겼다. 프랑스의 석학 자크 아탈리 등 마크롱의 전 ‘직장 상사’들은 훗날 마크롱의 대권조언에서 중요한 조언자 역할을 하게 된다. 마크롱이 로스차일드행 뜻을 밝히자 친구들은 훗날 정계진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만류했다고 한다. 지금도 그렇지만 프랑스에서 최첨단 자본주의의 첨병인 투자은행의 이미지는 영미권에 비해 좋지 않다. 그러나 마크롱은 뜻을 굽히지 않았고, 글로벌 금융자본주의의 최전선인 투자은행에서 기업인수합병(M&A) 전문가로 일하며 실물경제와 금융 감각을 익혔다.당시 동료들에 따르면 마크롱은 일에 익숙지 않아 처음엔 고전했다고 한다. 그러나 마크롱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난관을 극복해 나갔다.모르는 게 생기면 책이나 자료에서 해답을 구하기보다 동료들에게 적극적으로 물어보며 해결했는데, 이런 행동이 동료들을 ‘무장해제’시켰다고 한다. 마크롱은 ‘에나크’(Enarque)라 불리는 ENA의 동문 네트워크를 이용해 정부 인사들과의 접촉면을 넓히면서 자신의 단점을 커버해 나갔고,업계에서 M&A 전문가로 승승장구했다. 명성은 물론 거액의 연봉도 챙겼다. 2012년 네슬레의 화이자 유아식 부문 인수(120억 달러 규모) 공로로 마크롱은 290만 유로(36억원 상당)를 벌었다. 최첨단 영·미식 금융자본주의에 대한 반감이 살아 있는 프랑스에서 마크롱이 투자은행에서 거액의 연봉을 받고 일한 사실은 그에게 “금융업계의 사기꾼”, “야만적인 세계화론자” 등의 꼬리표를 붙이기도 했다. 훗날 대선 레이스에서 라이벌 마린 르펜은 마크롱의 로스차일드 재직 사실을 두고두고 공격한다. 학창시절 미셸 로카르의 정치사상에 심취했던 마크롱은 평소 사회당 인사들과 자주 어울렸다. 현 올랑드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은 올랑드가 사회당 대권후보로 부상하기 전인 2010년 쯤이다. 마크롱은 로스차일드 시절 짬을 내 올랑드의 대선 캠프에 발을 담갔고, 2012년 대선 직후 올랑드 정부의 경제보좌관(부비서실장)으로 엘리제궁에 입성했다. 프랑스 경제의 계속되는 침체를 막을 방안을 고민하던 올랑드는 금융과 기업실무 경험이 많고 의욕적이었던 마크롱을 총애했다. 마크롱은 결국 2014년 개각 때 경제산업디지털부(현 재정경제부) 장관에 오르게 된다.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자크 시라크, 니콜라 사르코지 등 전직 대통령들이 대통령이 되기 전 맡았던 가장 중요한 보직 중 하나인 경제장관을 불과 만 서른여섯의 나이에 거머쥔 것이다. 직전 개각에서 내각에 들어가지 못했던 마크롱은 경제장관직 제의가 오기 두달 전 엘리제궁을 나와 교육분야의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 창업을 구상하고 있었다. 마크롱은 자서전 ‘레볼뤼시옹’(혁명)에서 “교육분야에서 내 일을 하고 싶었다. 다시 (정부로) 돌아갈 생각은 없었다”고 회고했다. 중도좌파 사회당 정부 내에서 마크롱은 ‘우클릭’ 경제정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2015년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샹젤리제와 같은 관광지구 내 상점의 일요일·심야 영업 제한을 완화하는 경제개혁법이 대표적이다.그러나 노동자의 휴식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며 정권 핵심지지층인 좌파진영의 반발을 샀다. 마크롱은 근로자의 고용과 해고를 더 쉽게 한 노동법 개정안 강행처리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오래전에 좌파는 기업에 대항하거나 기업 없이도 정치를 할 수 있었고, 국민이 적게 일하면 더 잘 살 수 있다고 판단했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에 노동법 개정 논란이 이어지는 와중에 한 행사에 참석했다가 성난 노동자들로부터 달걀을 얻어맞기도 했다. 좌파정부에서 우파정책을 주도해온 마크롱이 독자적인 정치세력을 구상하기 시작한 것은 2015년 여름쯤이다. 그가 주 35시간 근로제와 부유세를 계속 비판하자 사회당과 정부에서는 마크롱이 지나치게 우파적이라며 견제하는 기류가 강해졌다. 야당인 공화당에서도 “당신의 의견에 찬성하지만, 정치 구도상 지지해줄 수는 없다”는 말을 들었다.좌우 양쪽에서의 견제에 지친 마크롱은 결국 지난해 4월 독자적인 정치단체 ‘앙 마르슈’를 출범시켰고, 8월 올랑드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하기에 이른다. 지난해 11월 파리 외곽의 한 직업훈련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우리는 같은 인물, 같은 아이디어들로 더는 현시대에 대처할 수 없다”며 기존 좌·우 진영을 뛰어넘어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마크롱의 대권 도전의 꿈이 실현되리라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 D-1] 沈 “관건은 내가 적폐 洪 잡을 수 있느냐는 것”

    [대선 D-1] 沈 “관건은 내가 적폐 洪 잡을 수 있느냐는 것”

    “이젠 文후보 왼쪽 대폭 강화해야” “군장병 월급 최저 임금 40% 이상”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7일 “이번 대선의 최대 관건은 촛불 심상정이 적폐 홍준표를 잡을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견제했다. 청주 성안길 유세에 나선 심 후보는 “이제 국민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최종 득표를 궁금해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의 이런 발언은 야권성향 유권자들의 사표(死票) 우려 심리를 돌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내가)홍 후보를 잡는 게 진정한 촛불 시민혁명의 완성”이라며 최근 우상호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의 발언과 관련, “민주당에서는 나를 찍는 표는 사표가 된다고 하는데, 일석삼조의 표가 될 것”이라며 “홍 후보를 잡아 적폐청산하는 한 표, 문 후보를 견인하는 한 표, 안 후보의 새 정치를 대체하는 정치 개혁의 한 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문 후보의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을 대폭 강화해야만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갈 수 있다. 심상정에게 표를 주는 게 확실한 개혁의 보증수표”라고 호소했다. 심 후보는 또한 “군 장병 월급을 최저 임금 40% 이상으로 책정하고, 단계적으로 80%까지 높여나가는 법안을 냈는데, 홍 후보만 빼고 다른 후보들은 동의했다”고도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대선 D-1] 文, 40%땐 국정 탄력… 洪, 30%대 ‘역전극’… 安, 최고점 뒤집기

    [대선 D-1] 文, 40%땐 국정 탄력… 洪, 30%대 ‘역전극’… 安, 최고점 뒤집기

    5·9 대선을 이틀 앞둔 7일 후보들의 당락뿐만 아니라 각각의 득표율에도 관심이 쏠린다. 득표율에 따라 차기 대통령의 국정 운영 동력이 좌우되고 향후 정치지형이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는 사실상 ‘당선’ 이외의 다른 선택지가 없는 상황이다. 지난 4월 초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턱밑까지 쫓아왔을 때에도 ‘당선 가능성’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대세론’을 유지했다. 특히 문 후보는 대선 재수생인 만큼 이번에 패배하면 정계 은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당선되더라도 득표율이 40% 이상이냐 미만이냐에 따라 향후 국정 동력은 달라질 수 있다. 40%를 넘으면 민주당 중심의 야권 대통합을 바탕으로 안정된 국정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30%대 득표율로 신승할 경우 임기 동안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의 거센 견제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준표 한국당 후보는 30%대 후반 득표율로 ‘대역전승’하는 것을 최상의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 패배하더라도 ‘30%를 초과한 2위’를 기록한다면 정치적으로는 홍 후보에게 나쁘지 않은 결과가 될 수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당이 벼랑 끝까지 몰린 어려운 상황에서 거둔 성적이기 때문이다. 한국당은 이를 재기의 발판으로 삼아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대반전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도 보수의 새로운 구심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 그러나 20%에 미달되거나 안 후보에게 뒤져 3위를 기록한다면 홍 후보는 정계 은퇴 압박을 받게 되고 한국당은 ‘이빨 빠진 호랑이’ 신세로 전락할 수 있다. 안 후보는 4월 초 정점을 찍었던 여론조사 지지율이 되살아나 득표율로 이어지길 희망하고 있다. 안 후보가 승리하면 국민의당이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정당 세력까지 흡수하면서 거대 정당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패배하더라도 20%를 초과한 2위를 기록한다면 국민의당은 ‘캐스팅보트’ 정당으로서의 위상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5%에 미달해 선거비용의 50%만 돌려받게 될 경우 안 후보의 정치적 입지는 소멸되고 국민의당은 민주당과의 합당 압박을 받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당선이 여의치 않다면 최소한 두 자릿수 득표율을 올려야 정치적으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차선으로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꺾고 4위를 지켜야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가지 목표 달성에 모두 실패하면 바른정당은 존폐의 기로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 심 후보에게도 유 후보처럼 두 자릿수 득표율로 4위를 지키는 게 정치적 성패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심 후보는 유 후보와는 달리 국회 비교섭단체 후보이기 때문에 목표 달성에 실패하더라도 정치적으로는 ‘남는 장사’가 될 여지도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아는 형님’ 비투비 육성재, 민경훈 모창 완벽소화 ‘두성 분출’ 폭소

    ‘아는 형님’ 비투비 육성재, 민경훈 모창 완벽소화 ‘두성 분출’ 폭소

    ‘아는 형님’ 비투비 육성재가 가수 민경훈 모창을 선보여 화제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그룹 비투비 멤버 육성재가 버즈 보컬인 민경훈 모창을 제대로 선보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평소 민경훈을 잘 따라하는 것으로 알려진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은 견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육성재는 “처음 시잘할 때 가슴에 손을 얹고 멀리 보시더라고요”라고 말하며 버즈의 ‘My Love’를 부르기 시작했다. 손을 가슴에 얹고 마이크 위 손가락을 까딱거리는 육성재의 모습을 보고 민경훈은 “내가 정말 저렇게 한다고?”라며 출연진들에게 거듭 물었다. 샐쭉거리던 민경훈은 이내 육성재와 같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폭소하게 했다.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수조원씩 팍팍… 전 세계 휘감는 시진핑의 ‘진주목걸이’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수조원씩 팍팍… 전 세계 휘감는 시진핑의 ‘진주목걸이’

    중국은 지난달 26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국가 부도 위기를 겪고 있는 파키스탄에 12억 달러(약 1조 3600억원)라는 거액을 흔쾌히 지원했다. 중국은 국유은행을 통해 지난해와 올해 1분기 등 2차례에 걸쳐 파키스탄에 각각 9억 달러와 3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한 것이다. 중국개발은행이 6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했고 파키스탄에 유일하게 지점을 두고 있는 궁상(工商)은행을 통해서도 6억 달러가 지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정부의 한 관계자는 “그들은 우리의 경제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고 필요하면 기꺼이 우리를 도우려 한다”고 밝혔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보도했다.중국이 파키스탄에 각별한 애정 공세를 퍼붓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답변을 주요2개국(G2)으로 도약한 중국이 경제력을 발판으로 대양 패권을 추구하기 위한 은밀한 전략이라는 것이 국제정치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남아시아에서 인도의 주도권을 견제하고 중국이 해양 진출 전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파키스탄이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되는 덕분이다. 중국 정부는 이미 파키스탄의 항구 과다르와 북쪽의 중국 국경선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와 파이프라인 등을 건설하는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을 구축하기로 했다. 무려 520억 달러 이상이 투입되는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다. 2015년 4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파키스탄 방문 당시 발표된 CPEC 프로젝트는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에서 파키스탄 과다르항에 이르는 3200㎞ 구간에 도로와 철도, 파이프라인, 광케이블, 항만, 공항, 자유무역지구 등 사회기반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지난해 말 현재 이미 180억 달러 규모의 건설공사가 진행 중이며 추가로 170억 달러짜리 사업도 준비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그동안 대양 진출을 위해 동남아시아와 인도양, 아프리카의 에너지 및 화물 수송로에 위치한 국가들과 정치와 외교는 물론 경제와 군사 협력까지 맺는 등 관계를 강화하면서 주요 항구를 단계적으로 접수해 왔다. 중국의 이 같은 야심찬 계획은 이른바 ‘진주목걸이 전략’으로 불린다. 중국이 이들 지역에서 확보한 항구들을 지도에서 선으로 연결해 보면 실제로 멋진 진주 목걸이가 만들어진다. 중국은 이 전략을 통해 에너지와 화물 수송로의 안전을 확보하고 자국 함정들이 군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각국의 대상이 되는 항구들을 보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미얀마 시트웨, 파키스탄 과다르. 방글라데시 치타공, 스리랑카 함반토타와 콜롬보, 지부티 도랄레, 탄자니아 바가모요, 남아프리카공화국 리처드만 등이다.중국은 파키스탄 과다르항의 43년 운영권을 따낸 데 이어 올해 1월 스리랑카 함반토타항을 99년간 운영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특히 지난해 11월 13일 파키스탄 남서부 과다르항에서 중국 화물선의 최초 출항식이 열려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말 중국 신장(新疆)위구르 지역에서 출발한 컨테이너 트럭이 3200㎞에 이르는 육로를 힘차게 달려 파키스탄 과다르항에 도착해 컨테이너를 선적한 것이다. 바로 이 루트가 CPEC의 주요 경로로 꼽히는 중국 신장과 파키스탄 과다르항을 잇는 구간이다. 당시 행사는 CPEC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개시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돼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직접 주재하기도 했다. 아프리카 대륙과 아라비아반도 사이 아덴만에 있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세계 무역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전략 요충지이다. 중국은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홍해, 아덴만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인 아프리카 소국 지부티 도랄레 항구의 10년 사용권을 따내 해군 전함의 출입이 가능한 복합항으로 확대하는 공사를 한창 진행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이 항구 인근에는 이르면 7월 말부터 무기 저장과 선박 및 헬기 유지보수 시설, 병력 주둔지로 활용될 중국 최초의 해외 군사기지가 완공될 예정이다. 이 기지에는 인도양에서 활동하는 중국 해군 전함을 지원하는 수송기지 역할을 하기 위해 해병대와 특수부대 병력 4000여명이 주둔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현재 2만명 수준인 해병대를 10만명으로 늘리기로 함에 따라 지부티에도 해병대 병력이 증강 배치되는 것이다. 공사에 참여한 중국인 엔지니어 장(張)모는 “미군과 프랑스군의 전투기가 항구 위를 자주 비행한다”고 말했다. 불과 10㎞쯤 떨어진 곳에 미군 아프리카사령부가 관장하는 미군 기지와 일본 자위대의 유일한 해외 군사기지가 있는 까닭이다. 중국 정부는 지부티 기지가 소말리아 해적 퇴치 등 유엔 평화유지군 임무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지부티는 시진핑 주석의 트레이드마크인 ‘일대일로’(一帶一路·21세기 육상 해상 실크로드) 전략의 핵심 연결고리도 된다. 홍해를 거쳐 수에즈 운하를 지나면 곧바로 지중해로 이어진다. 아시아에서 중동과 아프리카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관문인 셈이다. 이를 통해 세계 무역을 주도하겠다는 게 중국의 원대한 구상이다. 중국 함정들이 지부티 기지를 근거지로 삼아 바다를 휘젓고 다닌다면 아시아~중동~유럽을 잇는 바닷길의 지배자가 될 수 있다. SCMP는 지부티 기지가 급증하는 중국의 아프리카 투자를 지원하고 보호하는 방패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지의 목적이 중국의 국익 확장과 해군력 확장이라는 설명이다. 중국은 인구 100만명이 안 되는 작은 나라 지부티에 항구와 쇼핑몰, 도로, 공항, 전기열차, 송수로 건설 등 각종 대형 기반시설 개발 사업에도 대규모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은 스리랑카에도 물량 공세를 펴 왔다. 중국 정부는 1월 초 스리랑카에 건설 중인 함반토타항을 99년간 관리·운영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중국 정부가 14억 달러 차관을 제공해 개발 중인 함반토타항이 완공되면 대형 선박의 접안이 가능한 서남아 최대 항구로 발돋움한다. 스리랑카 정부는 중국 국유기업 자오상쥐(招商局)그룹에 함반토타항 운영권 지분 80%를 넘기기로 합의했다. 자오상쥐그룹은 11억 2000만 달러를 투자해 스리랑카 항만청과 8대2 지분으로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항해 안내와 도선, 항만 경비, 창고, 선적 등 항구 운영에 대한 전권을 행사한다. 특히 이 항구의 안전을 유지할 책임도 자오상쥐그룹이 지녀 중국 해군 군함과 잠수함도 기항할 수 있게 됐다. 중국은 앞서 콜롬보 항 인근 지역에 14억 달러를 투자해 새로운 항구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이 항구도시는 108ha(약 32만 6700평) 규모다. 이 중 20㏊는 중국이 완전 소유하며 나머지는 99년간 임차하는 조건이다. 중국 국유기업 23위인 중국교통건설그룹이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인도양과 맞닿아 있는 탄자니아 바가모요항에도 100억 달러를 투자해 군·민용 항구로 개발하고 있다. 탄자니아 옛 수도 다르에스살람에서 북쪽으로 75㎞ 정도 떨어진 프와니주에 있는 바가모요항은 동아프리카 연안 지대 무역의 중심지다. 아프리카 서부 앙골라를 가로질러 콩고민주공화국과 잠비아의 구리 벨트를 거친 아프리카 대륙횡단 철도가 이곳까지 연결된다. 중국은 서방의 의혹 눈초리를 피하기 위해 일단 이 항구를 아프리카와 유럽, 중동을 잇는 종합 물류기지로 건설하되 필요할 때는 중국 군함의 정박과 보급 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홍콩 명보가 분석했다. khkim@seoul.co.kr
  • [대선 후보들에게 바란다-교육 7대 이슈 점검] ‘교육부 축소’ 한목소리… 대안기구 수립 땐 내실 우선을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은 교육부의 비대한 권한을 통제하고 장기 교육정책의 안정성과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장기 교육 정책을 기획·수립하는 별도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런 교육부의 역할 축소 및 폐지론은 대선 때마다 거론됐다. 김동석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정책본부장은 “한국사회에서 교육이 차지하는 중요성, 교육부 폐지 시 야기되는 교육집행력 약화 등을 이유로 교육부는 그동안 독립적인 교육전담부처로서 역할을 유지하고 교육부 장관은 부총리급으로 격상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권에서 교육 관련 갈등이 유독 심했던 데다 이번 대선에서는 모든 후보들이 이를 공약으로 내건 만큼 차기 정부에서 교육부 기능 감축이 진행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가칭 ‘국가교육위원회’가 교육부 역할을 나눠 갖는 형태가 유력하게 꼽힌다. 김용일 한국해양대 교직과 교수는 법적 근거와 주무부처인 교육부와의 관계에 따라 국가교육위원회의 9가지 유형을 제시했다. 이 중 현실 가능한 기구는 ▲행정부 보완기구 ▲행정부를 비판·견제할 수 있는 정책총괄기구 ▲국가 차원의 독립기구 ▲헌법에 근거한 독립 국가기구로 압축된다. 첫 번째 유형은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나 교육개혁위원회 등과 같은 정책 심의·자문 기구다. 법률이나 대통령령에 따라 대통령이나 교육 주무 장관의 자문 또는 정책 등 상정되는 안건 심의나 자문을 맡지만, 대선 주자들이 주장하는 국가교육위원회 본연 기능에는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행정부 내 기관으로서 교육 기획·정책 총괄기구도 실현 가능성이 높다. 교육정책 수립, 평가, 심의 기능을 교육부에서 떼어내 국가교육위원회에 이를 주는 형태다. 위상을 한 단계 높인 국가 차원의 별도 독립기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교육 기획·정책을 총괄하는 기구라는 점에서 두 번째 유형과 유사하지만, 한국은행법에 따른 금융통화위원회나 국가인권위원회법에 근거한 국가인권위원회처럼 행정부는 물론 국회로부터도 완전히 독립한 국가기구다. 교육정책의 독립성과 사회적 합의 등을 중시하는 구상이다. 헌법에 따른 기구로 격상하는 형태는 독립성이 보장되고 권한도 발휘할 수 있다. 다만 어떤 유형이 되든 교육부의 권한을 나누는 과정에서 세세한 것까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게 교육계의 지적이다. 김 교수는 “대통령의 정치적인 문맥에 따라 교육개혁이 달라지는 선례를 볼 때 유형보다는 내실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회 성신여대 교수는 “교육개혁을 하려면 단순히 교육기구 폐지·통합뿐 아니라 국가직인 교원을 지방직으로 전환하는 문제, 교육청에 과세권을 부여하거나 지방의 일반재정과 교육재정을 통합하는 문제까지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물고 물린 ‘지지 사슬’… 文은 심·안, 洪은 안·유, 安은 유 경계

    물고 물린 ‘지지 사슬’… 文은 심·안, 洪은 안·유, 安은 유 경계

    文, 沈 상승·호남표 安 이탈 견제 洪 ‘반문 보수층’ 놓고 安과 경쟁 安, 劉 지지율 오른 만큼 떨어져 劉, 文 제외한 후보와 지지층 겹쳐 沈 ‘사표 막자’ 막판 文 쏠림 우려5·9 대선이 종반전으로 치달으면서 각 대선 후보는 ‘외연 확장’보다 ‘지지층 결집’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 지지층을 흡수하면서 ‘이탈표’를 최소화해 득표율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상승세를 가장 경계하고 있다. 심 후보가 지난달 19일 대선 후보 TV토론회에서 문 후보를 집중 공격했을 때 정의당에선 탈당 러시가 잇따랐다. 진보 세력을 중심으로 두 후보의 지지층이 겹친다는 의미다. 실제 문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어차피 문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면 심 후보를 찍겠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문 후보는 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역적 기반이기도 한 호남권 표심 이탈에도 적지 않은 신경을 쓰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겐 “문 후보의 당선을 막아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는 ‘반문(반문재인) 보수층’ 흡수가 대선 승리를 위한 최대 과제다. 홍 후보와 안 후보 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고 표심을 저울질하고 있는 지지층을 의미한다. 홍 후보는 또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실망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게로 옮겨간 개혁적 보수층의 ‘원대 복귀’도 노리고 있다. 이들은 대체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보수 지지층인 것으로 당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안 후보의 지지층은 유 후보와도 겹치는 것으로 나타난다. 최근 홍 후보와 유 후보의 지지율 상승폭을 더한 수치가 유·안 후보의 하락폭과 거의 일치했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TV 토론회 이후 안 후보 지지에서 유 후보 지지로 돌아섰다”고 밝힌 유권자들이 적지 않았다. 이들은 문 후보와 홍 후보에게 거부감을 느끼는 중도·보수층인 것으로 인식된다. 유 후보의 지지층은 문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후보와 중첩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만큼 유 후보의 스펙트럼이 넓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보수의 새 희망’이라는 슬로건에서 드러나듯 유 후보는 보수 지지층을 기반으로 한다. 여기에 진보 진영의 후보들까지 탐낼 정도의 중도·진보적 색채의 정책 공약이 더해지면서 유 후보는 진보 지지층의 표심까지 넘나들고 있다. 때문에 유 후보는 안 후보뿐만 아니라 심 후보 지지자들에게도 거부감이 덜한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유·심 두 후보는 선거 막판 일부 유권자들의 ‘사표방지’ 심리가 작동할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때문에 선거 유세 전략도 ‘소신 투표’를 강조하는 쪽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은하 세무사의 생활 속 세테크] 부동산 증여는 5월 말 전에 가액 인상 피해 서두르세요

    부동산을 증여할 계획이 있다면 연초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다. 부동산 증여 시 증여재산가액이 토지는 5월 말을 기점으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증여재산가액은 시가평가가 원칙이나 시가를 알기 어려운 경우에는 토지는 개별공시지가, 주택은 개별(공동)주택가격, 주택 이외의 건물은 국세청 기준시가로 평가한다. 아파트는 증여일 전후 3개월 동안 동일 아파트의 같은 평수에 비슷한 층수의 매매사례가액이 있다면 그 가액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아파트는 대부분 공동주택가격이 아닌 시가로 평가된다. 하지만 일반적인 토지나 상가, 단독주택이라면 시가를 찾기 어렵다. 이 때문에 대부분 개별공시지가와 같은 기준시가로 평가해 기준시가가 고시되기 전에 증여하느냐 후에 증여하느냐에 따라 같은 해에 증여하더라도 증여재산가액이 달라지게 된다. 고시 전에 증여할 때는 전년도 가액으로 증여재산가액이 평가되고 고시된 이후에는 해당 연도 가액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토지의 개별공시지가는 매년 5월 말, 개별(공동)주택가격은 매년 4월 말에 고시하며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은 매년 1월 1일에 고시한다. 토지는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지자체별로 개별공시지가를 열람할 수 있게 하고 의견을 받은 후 5월 31일쯤에 확정 고시한다. 따라서 올해 고시되는 가액을 열람을 통하여 파악할 수 있고 전년도보다 올랐다면 5월 31일 전에 증여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개별공시지가는 매년 상승하기 때문에 올해 증여를 마음먹었다면 5월 안에 증여 등기를 완료하는 것이 유리하다. 예를 들어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18.54% 증가한 제주시는 개별공시지가도 비슷한 수준으로 오르게 된다. 작년 기준 공시지가가 5억원인 토지를 5월 말 이전에 증여하는 경우 증여세가 8370만원인데, 5월 말 이후 증여하면 1억 960만원으로 2590만원가량 세금이 증가하여 증여세 부담이 30% 이상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제주시 토지의 증여는 2017년 5월 말을 기준으로 증여세 부담이 30% 이상 증가하니 5월 말 이전에 증여해야 절세할 수 있다. 개별공시지가·개별주택가격은 토지(건물)소재지 시·군·구청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확인해 볼 수 있다. 개별주택가격은 각 시·군·구청 홈페이지의 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으로 접속하여 ‘열람/결정주택 가격열람’에서 볼 수 있다. 가격 관련 의견제출도 가능하다. 5월 말 고시하는 개별공시지가 역시 시·군·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 VIP컨설팅팀
  • [대선 D-5] 文, PK서 洪 겨냥 “동네 사람이라도 창피”

    “아무리 우리 동네 사람이라도 또 보수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창피하지 않습니까. 여러분 홍준표 후보가 우리 보수를 개혁해서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그런 후보입니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근거지이기도 한 경남을 찾아 공세 수위를 높였다. 문 후보는 창원시에 이어 진주시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1만 5000여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을 상대로 “정치를 혐오하게 만드는 후보, 경남이 나서서 심판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는 지지율 상승세인 홍 후보를 견제하며 “우리 경남의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후보도 있다”면서 “도지사 하면서 하루아침에 아이들 급식을 끊어버렸고 그나마 있던 진주 의료원을 폐쇄해 도민들을 힘들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또 “오랫동안 새누리당(한국당) 지지가 습관이 돼서 아직 저 문재인에게 마음이 안 열린 분들 계시지만 자신 있게 말한다. 선거일 바로 다음날부터 대통령 직무를 곧바로 할 수 있는 후보가 저 문재인”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문 후보는 거제시로 이동해 삼성중공업 타워크레인 사고 희생자 빈소에서 유가족 등을 위로했다. 문 후보는 창원·진주 유세에 앞서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4~5일 사전 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 투표율이 25%가 넘으면 여러분들과 함께 홍대 거리에서 ‘프리 허그’를 한번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 선대위는 최대 지지층인 20~30대가 징검다리 연휴 기간을 맞아 문 후보의 지지율 1위인 상황에 안심한 나머지 투표를 하지 않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사전 투표율을 높이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 선대위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자칫 문 후보 지지층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했다. 김민석 선대위 종합상황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의당과 심 후보에게는 서운할 수 있지만 저희로서는 절박하다. 민주당에 안정적인 지지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은 이날 ‘아덴만의 영웅’ 가운데 한 명인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황 전 총장은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인질을 구출했던 ‘아덴만 여명작전’을 총지휘한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박근혜 정부 시절 방산 비리 표적수사 끝에 구속돼 불명예 퇴진했고, 1심부터 지난해 9월 최종심까지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아 명예를 회복했다.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창원·진주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글래스 스티걸법’ 재도입 시사 금융계 출신 측근들 “적극 환영” 초대형 은행들은 부정적 입장 “골드만 사단의 JP모건 견제” “민주당 협조 얻으려는 속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가의 초대형 은행 부수기에 나섰다.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상업은행과 투자은행(IB) 기능을 분리하는 이른바 ‘글래스 스티걸법’을 다시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그는 “과거 시스템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현재 그 방안을 찾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뉴욕증시 24개 주요 은행으로 구성된 KBW은행업지수는 1.2% 상승세에서 곧바로 1% 하락세로 반전됐다. 1933년 제정된 글래스 스티걸법은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을 분리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 1929년 경제 대공황 당시 은행의 방만한 경영과 소홀한 관리감독이 금융위기를 일으켰다고 분석되면서 입법됐다. 그러나 이 법은 금융 업종 간 칸막이를 허물어 경쟁을 촉진해야 한다는 논리 속에 빌 클린턴 행정부 때인 1999년 폐지되는 바람에 2000년대 월가에서는 투자은행과 상업은행을 겸하는 초대형 금융기관이 탄생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도 적극 환영한다. 골드만삭스 사장 출신인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장은 지난달 5일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위원과의 비공개회의에서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같은 골드만삭스 출신인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지난 1월 장관 인준청문회에서 이 방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하지만 월가의 대형 상업은행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트럼프 경제라인’을 장악한 ‘골드만삭스 사단’이 상대적으로 상업은행 비중이 큰 JP모건 등을 견제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글래스 스티걸법 복원 지지를 통해 민주당과 거래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한다는 지적도 있다. ‘트럼프케어’가 여당인 공화당 강경파의 반대로 의회 상정조차 하지 못하고 철회되면서 상처를 입은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부양 법안 처리를 위해 민주당의 협조를 필요로 한다는 게 파이낸셜타임스의 분석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월가 쪼개기’ 나선 트럼프… “상업銀·투자銀 분리 모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가의 초대형 은행 부수기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상업은행과 투자은행(IB) 기능을 분리하는 이른바 ‘글래스 스티걸법’을 다시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그는 “과거 시스템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현재 그 방안을 찾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뉴욕증시 24개 주요 은행으로 구성된 KBW은행업지수는 1.2% 상승세에서 곧바로 1% 하락세로 반전됐다. 1933년 제정된 글래스 스티걸법은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을 분리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 1929년 경제 대공황 당시 은행의 방만한 경영과 소홀한 관리감독이 금융위기를 일으켰다고 분석되면서 입법됐다. 그러나 이 법은 금융 업종 간 칸막이를 허물어 경쟁을 촉진해야 한다는 논리 속에 빌 클린턴 행정부 때인 1999년 폐지되는 바람에 2000년대 월가에서는 투자은행과 상업은행을 겸하는 초대형 금융기관이 탄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도 적극 환영한다. 골드만삭스 사장 출신인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장은 지난달 5일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위원과의 비공개회의에서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같은 골드만삭스 출신인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지난 1월 장관 인준청문회에서 이 방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월가의 대형 상업은행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트럼프 경제라인’을 장악한 ‘골드만삭스 사단’이 상대적으로 상업은행 비중이 큰 JP모건 등을 견제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글래스 스티걸법 복원 지지를 통해 민주당과 거래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한다는 지적도 있다. ‘트럼프케어’가 여당인 공화당 강경파의 반대로 의회 상정조차 하지 못하고 철회되면서 상처를 입은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부양 법안 처리를 위해 민주당의 협조를 필요로 한다는 게 파이낸셜타임스의 분석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바른정당 탈당 장제원 “유승민 리더십에 의구심”

    바른정당 탈당 장제원 “유승민 리더십에 의구심”

    바른정당을 탈당한 장제원 의원이 탈당 이유를 밝혔다.장 의원은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판은 달게 받겠다”며 “33석보다 더 작아진 바른정당에서 유승민 후보가 생사고락(을 함께)할 리더십인지 근본적인 의구심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유 후보가 단일화 주장에) 당을 흔드는 것이라고 말할 때 실망감이 컸다”며 “이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의 존립 문제가 되기에 유 후보는 바른정당의 미래에 대해 책임있는 말을 해줘야 하는데 소통이 안 되고 일방적으로 (당을) 흔들지 말라는 이야기들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실적인 벽이 너무 높아 현실과 타협하고 양보한 것”이라며 “정치는 표로 먹고 사는데 보수가 자유한국당으로 결집하는 현실을 목도하고 타협했다. 정말 자괴감을 느끼면서 죄송하고 면목도 없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의 집권 가능성에 대해선 “집권이 목표지만 노력해서 (만약) 문재인 정부를 강력히 견제할 확고한 제1 야당이 된다면 이번 선거는 의미가 있다”며 “의미가 있는 지지율을 받아 다시 한 번 보수의 결집 이뤄내는 것이 가장 큰 대의”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선 “아직까지는 (찬성을 한 것이) 옳았다고 생각한다”며 “아직까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탄핵을 주도했고 패권정치가 해결이 안 된 상황에서 (한국당에) 들어간 것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분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민생공약 눈길 “임시공휴일 지정해 추석연휴 10일 쉰다”

    문재인 민생공약 눈길 “임시공휴일 지정해 추석연휴 10일 쉰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올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공약해 눈길을 끈다.문 후보가 당선돼 공약이 이행될 경우 9월 30일부터 한글날인 10월 9일까지 최장 열흘을 쉴 수 있다.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지난달 29일 발간한 정책공약집 ‘나라를 나라답게’에 따르면 명절과 어린이날 외에도 대체휴일제를 실시하겠다고 적혀있다. 올해 추석 연휴에는 10월 2일 임시공휴일로 선포, 내수 진작에 힘쓰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저출산 전담기구를 설치해 결혼 친화적 환경을 조성함과 동시에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칼퇴근법’을 약속하기도 했다. 총 387페이지에 달하는 공약집에는 사회 모든 분야에 걸쳐 문 후보가 구상한 개혁 과제들이 담겼다. 주거대책을 위해서는 공적 임대주택을 매년 17만 호씩 공급하고, 공공임대주택 30%를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하는 방안, 청년 임대주택 30만 실 공급 등의 대책을 내놨다. 국공립 유치원을 확대하고, 방과 후 학생들을 위한 ‘온종일 돌봄 학교’도 운영키로 했다. 공용 와이파이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데이터요금을 낮추는 등 통신공약도 소개했다. 교육공약에는 고교학점제 도입, 블라인드 인재채용 확대와 입학·고용·승진에서 학력차별 철폐, 로스쿨 계층선발 비율 확대 및 변호사시험 성적공개 확대 등의 공약이 포함됐다. 최근 관심이 높아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는 별도의 대책기구를 설치하기로 했고, 한중정상외교의 주요 의제로도 미세먼지 대책을 다루기로 했다. 특히 적폐청산 특위를 설치하기로 하고 국정원도 해외정보원으로 전면 개편하기로 하는 등 강력한 사회개혁 의지를 담아냈고, 경제분야에서는 집단소송제 도입 등 경제민주화 공약을 필두로 부자증세를 예고하기도 했지만, 법인세 인상은 필요시로 한정하는 등 ‘우클릭’하는 모습도 감지됐다. 국정원은 수사기능과 국내 정보수집 업무를 폐지하고 ‘해외안보정보원’으로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민간인 불법사찰 방지법’과 사이버사찰 방지를 위한 통신비밀보호법 등도 약속했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를 설치해 검찰을 견제하고, 검·경 수사권 조정에도 나서기로 했다. 감사원의 독립성을 헌법에 명시하는 방안도 공약했다. 국방·안보 분야 공약은 전시작전권 임기내 전환, 북핵대응 핵심전력인 KAMD·킬체인 조기전력화 등 자주국방에 방점을 뒀다. 또 국방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해 ‘국방개혁 2.0’을 추진, 국방 문민화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병사 복무기간은 18개월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협상에 대해서는 “굴욕적인 협상을 무효화하고 재협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상정 “홍준표 제가 말로 잡을테니 여러분은 표로 잡아달라”

    심상정 “홍준표 제가 말로 잡을테니 여러분은 표로 잡아달라”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는 있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모두에게 견제구를 던졌다. 특히 “정의당 지지는 다음에”라는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문 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대표적인 갑질”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심 후보는 2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앞 대현 문화공원에서 청년층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 과정에서 심 후보는 ‘정의당에 대한 지지는 다음 선거에 해도 괜찮지 않겠나’라는 우 원내대표의 발언을 겨냥해 “왜 작은 가게(소수정당)에 손님들 못 가게 막냐. 그게 대표적인 갑질이지 뭐냐”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작은 가게에도 좋은 물건이 있으면 국민들이 불티나게 신다. 큰 가게는 세도만 부리지 말고 좋은 물건 갖다 놓으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지적한 뒤 “이 문제에 대해 문재인 후보가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 후보는 또 최근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홍 후보를 향해서도 포문을 열었다. 그는 “여론조사에서 (홍 후보의 지지율은) 저하고 오차범위 안”이라면서 “홍준표 아저씨는 (TV토론에서) 말로 제가 잡을 테니까, 여러분은 표로 잡아주세요”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대통령 선거 결국은 심상정·문재인·안철수 3자의 개혁경쟁”이라면서 “앞으로 남은 선거 과정에서 변수는 심상정 밖에 없다. 이제 여러분들이 진지하게 문재인 대 심상정 구도를 고민할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안철수 “문재인·홍준표 당선되면 보복정치 재현될 것”

    안철수 “문재인·홍준표 당선되면 보복정치 재현될 것”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13명이 2일 탈당해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에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다음날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됨에 따라 바른정당 의원들의 집단 탈당이 일주일 남은 제19대 대통령선거일까지의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하지만 한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을 처음 앞지르는 결과가 나오면서 국민의당이 위기 의식을 느낀 모양새다. 안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 후보를 뽑으면 보복정치가 재현될 것”이라며 견제에 나섰다.안 후보는 이날 오후 당사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마저 부정하는 세력이 부활하고 있다. 국민을 둘, 셋으로 나누고 심지어 궤멸시키겠다는 세력이 부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은 친북좌파를 막는 선거도, 보수를 궤멸시키는 선거도 아니다”라면서 “보복정치 시대가 재현되면 이 나라는 나락으로 떨어진다. 우리나라는 미래로 가지 못한 채 과거로 돌아가 극한 대결만 벌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역사의 퇴행이 없도록 제가 반드시 이겨서 어떻게든 막아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반드시 승리해서 대한민국 변화에 결정적인 순간을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바른정당 의원들의 집단 탈당에 긴급 선대위를 소집했다. 이날 회의에는 안 후보를 비롯해 박지원 대표,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문병호·유성엽·장병완·조배숙·김성식 의원 등 본부장급 이상 선대위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그만큼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안 후보는 그동안 자신을 향한 ‘단일화’ 여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문재인을 이기려면 ‘반문 후보 단일화’를 하라는 얘기를 과장하지 않고 1000번은 더 들었다”면서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더 좋은 정권 교체를 하겠다던 제가 표를 더 얻기 위해 단일화하는 것은 국민의 뜻이 아님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치인에 의한 공학적 단일화가 아니라 오직 국민에 의한 연대만이 정의로운 길이라 생각했다”면서 “경쟁하던 상대가 저를 향해 적폐연대라고 비난할 때도 전 묵묵히 그 약속을 지켜왔다”고도 말했다. 안 후보는 “선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면서 “변화와 미래를 향한 투쟁에 끝까지 나서겠다. 승리의 순간까지 더 간절한 마음으로, 더 절실한 마음으로 전진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바다 9살 연하 남편에 솔비 “설레는 스타일”

    ‘냉장고를 부탁해’ 바다 9살 연하 남편에 솔비 “설레는 스타일”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새신부 바다가 남편을 언급했다. 1일 방송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바다, 솔비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은 신혼 1개월 차 새댁 바다가 결혼 후 처음으로 출연한 예능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바다는 “처음엔 남편과의 나이 차이 때문에 연애조차 망설였었다”고 털어놓으며 남편을 ‘할아버지’라고 부르고 남편은 바다를 ‘애기’라고 부른다고 애칭을 공개하기도 했다. 솔비는 바다 남편에 대해 “손호영 씨를 닮았다. 진짜 계속 웃고 계신다. 가만히 있어도 여자분들이 설레는 그런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바다는 “누가 설렜니?”라며 솔비를 견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바다는 “그 사람은 저한테만 설레는 사람이니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다는 지난 3월 약 1년간 교제한 9세 연하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文 “6대 기업 개혁” 洪 “불공정 개선” 安 “재벌 사익 제한”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文 “6대 기업 개혁” 洪 “불공정 개선” 安 “재벌 사익 제한”

    “재벌 개혁” 일치…규제 강화 이견 지난해 12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줄줄이 증인으로 나왔다. 최고권력의 비호를 받은 최순실 앞에 대기업들은 무기력했고 법과 기업 내부규율은 작동하지 않았다. 19대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경쟁하듯 대기업·재벌의 ‘개혁’을 한목소리로 외치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저성장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규제 강화를 통한 재벌 개혁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19대 대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주요 후보 5명은 모두 재벌 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징벌적 손해배상제·집단소송제 도입 ▲오너 일가 일감 몰아주기 근절 ▲대기업 횡포 근절 등 세 가지에 대해선 모든 후보가 도입을 약속해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징벌적 손해배상제는 법을 위반한 기업들에 최대 3배까지 배상하게 하는 것이고 집단소송제는 한 사람의 피해자가 소송에서 이기면 나머지 피해자도 함께 구제받는 제도로 가습기살균제 사건 피해자들이 제대로 구제받지 못하면서 필요성이 제기됐다. 일감 몰아주기 근절은 2013년 경제민주화의 일환으로 시작됐지만 허점이 많아 실효성이 낮다고 평가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일단 주요 후보들이 모두 동의하는 만큼 3개 공약은 실현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대부분 정권들의 재벌개혁이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결국 정권의 실천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文 “주주 권한 강화…집중투표제 도입”문재인 후보는 30대 그룹 자산 비중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삼성·현대차·LG·SK 등 4대 재벌에 CJ와 롯데그룹을 더해 6개 대기업 개혁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대표 재벌들을 개혁하면 나머지도 따라올 것이라고 보고 정권 초반 강도 높은 개혁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문 후보의 재벌 개혁 공약은 주주 권한 강화를 통해 대주주·총수 일가를 견제하겠다는 게 골자다. 다중대표소송제(모기업 주주가 자회사 임원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게 하는 제도)와 집중투표(이사 선임 시 1주당 1표가 아닌 선임되는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주는 제도)·전자투표·서면투표제 도입 등 상법개정에 대해서도 적극적이다.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해 문 후보는 ‘대기업 저승사자’로 불린 공정위 조사국을 12년 만에 부활시켜 재벌 개혁의 ‘칼’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불공정 거래 근절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공약이 많다.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대해선 집권 이후 누가 키를 잡느냐에 따라 뱡향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문 후보의 경제 참모 중 재벌 개혁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김상조 교수가 주도권을 잡게 되면 상법 개정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하지만 최근에는 기업 현실을 반영해 공약이 유연하게 조정되고 있다. 문 후보는 기존 순환출자기업 해소에 대해서는 ‘즉시 해소’가 아닌 ‘임기 내 단계적 해소’를 약속했다. 법인세 인상도 현재 22%에서 25%로 올리는 안을 거론하면서도 ‘재원 부족 시’라는 단서를 달았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순환출자 해소를 위한 기간을 보장하고 법인세 등에 대해서도 한발 물러서는 자세를 보인 것이 인상적”이라면서 “재벌 정책이 ‘우클릭’했다기보다 집권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불안감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洪, 과잉 규제보다 현행 제도 준수 강조 홍준표 후보의 공약은 추가적인 규제보다는 현 제도를 잘 지키는 방향으로 짜였다. 홍 후보는 다중대표소송제와 전자투표제 도입을 약속했지만 기업을 과도하게 규제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 예를 들어 일감 몰아주기 근절도 규제 대상이 되는 기업의 총수 일가 지분율을 비상장(현행 20%)과 상장(30%) 구분 없이 20%로 낮추는 방향으로 제시하는 등 현재 규제를 활용하는 방안이 많다. 재벌 총수 사면에 대해선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따로 법령을 제정할 것이 아니라 원칙을 잘 지키면 되는 문제라고 답한 것도 같은 차원이다.금산 분리에 대해선 대기업의 지주회사 전환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간 금융지주회사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경영학과 교수는 “홍 후보의 공약은 재벌 개혁보다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공정 거래 개선에 중심이 맞춰진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와 집단소송제 도입 검토는 보수 입장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말했다. ●安 “대기업 담합·기술 탈취 처벌 강화”안철수 후보의 공약은 재벌 총수 일가의 사익 추구는 제한하면서도 기업 활동은 제한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기조로 하고 있다. 벤처사업가로 기업을 직접 운영해 본 경험이 공약에 녹아 있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것이 금산 분리에 대한 입장이다. 안 후보는 금산 분리 원칙에는 찬성하면서도 핀테크 등 새로운 금융발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선 특별법 등을 통해 인터넷전문은행 육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법인세 인상에 대해서도 세율을 일괄적으로 3% 포인트 인상하겠다면서도 ▲직원 총급여액이 상승하는 기업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지키는 기업 ▲최저임금 수준보다 10% 이상 지급하는 기업 등에는 법인세를 3% 포인트 깎아 주겠다고 약속했다.재벌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한 상법개정에 대해선 ‘감사위원 분리선출제’와 ‘집중투표제’ 등 소액주주의 목소리를 강화하는 제도를 약속하고 재벌이 설립한 공익법인의 계열사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제한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안 후보는 공정위의 전속고발권 폐지를 넘어 공정위 위원 선임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대기업의 담합과 기술 탈취 등 불공정 관행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는 개혁 공약도 내놨다. 범죄를 저지른 경영자들의 경영 참여를 제한하겠다고 밝힌 것도 눈에 들어온다.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벤처를 운영한 경험 때문인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정경쟁에 관심이 많고 은산 분리 등에 대해 유연한 입장이며 규제보다는 인센티브를 이용해 경제환경을 바꿔 보겠다는 것 같다”면서 “문 후보도 그렇지만 안 후보도 대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해선 이렇다 할 답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劉 “불공정거래 징벌적 배상 대폭 상향”유승민 후보의 공약은 시장경제의 룰을 해치지 않으면서 재벌 개혁을 진행하면서도 원칙을 어기는 행위는 엄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업지배구조와 관련된 상법개정안에 대해 유 후보는 전자투표제는 주주권 보호를 위해 보장해야 하지만 다른 제도의 경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불공정거래에 대해선 현재 피해액의 3배로 되어 있는 불공정 하도급거래법상 징벌적 배상액 기준을 대폭 상향 조정하는 등 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 중소상인을 위해 프랜차이즈 계약 연한을 15년간 보장하게 한 공약도 눈에 들어온다. ●沈 “임원 급여 최저임금의 10~30배로”심상정 후보는 상법개정안은 물론 공정위전속고발권 폐지, 금산 분리, 재벌총수 사면 제한 등 대부분의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에 가장 적극적이다. 공기업 임원 임금은 최저임금의 10배, 민간기업은 30배로 규제하는 최고임금법 도입을 공약으로 제시한 것도 눈길을 끈다. 또 재벌이 경제 범죄와 권력형 비리를 저지른 경우 사면 대상에서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사면 대상과 범위를 ‘사면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결정토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도급법과 대리점법을 개정해 점주들이 집단 교섭권을 갖게 하겠다는 공약도 신선하다. ●재계 “기업에 준비 시간 충분히 줘야” 재계에서는 상법개정 등 재벌개혁 공약 실행 과정에서 기업들이 충분히 준비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말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재계 관계자는 “지배구조개선이 필요하지만 당장 실행할 경우 일부 기업은 외국계 투기자본의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들에 유예 기간을 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文 “주주 권한 강화…집중투표제 도입”

    문재인 후보는 30대 그룹 자산 비중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삼성·현대차·LG·SK 등 4대 재벌에 CJ와 롯데그룹을 더해 6개 대기업 개혁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대표 재벌들을 개혁하면 나머지도 따라올 것이라고 보고 정권 초반 강도 높은 개혁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문 후보의 재벌 개혁 공약은 주주 권한 강화를 통해 대주주·총수 일가를 견제하겠다는 게 골자다. 다중대표소송제(모기업 주주가 자회사 임원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게 하는 제도)와 집중투표(이사 선임 시 1주당 1표가 아닌 선임되는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주는 제도)·전자투표·서면투표제 도입 등 상법개정에 대해서도 적극적이다.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해 문 후보는 ‘대기업 저승사자’로 불린 공정위 조사국을 12년 만에 부활시켜 재벌 개혁의 ‘칼’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불공정 거래 근절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공약이 많다.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대해선 집권 이후 누가 키를 잡느냐에 따라 뱡향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문 후보의 경제 참모 중 재벌 개혁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김상조 교수가 주도권을 잡게 되면 상법 개정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하지만 최근에는 기업 현실을 반영해 공약이 유연하게 조정되고 있다. 문 후보는 기존 순환출자기업 해소에 대해서는 ‘즉시 해소’가 아닌 ‘임기 내 단계적 해소’를 약속했다. 법인세 인상도 현재 22%에서 25%로 올리는 안을 거론하면서도 ‘재원 부족 시’라는 단서를 달았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순환출자 해소를 위한 기간을 보장하고 법인세 등에 대해서도 한발 물러서는 자세를 보인 것이 인상적”이라면서 “재벌 정책이 ‘우클릭’했다기보다 집권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불안감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文 “6대 기업 개혁” 洪 “불공정 개선” 安 “재벌 사익 제한”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이 ‘진주목걸이’에 목매는 속내는…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이 ‘진주목걸이’에 목매는 속내는…

     중국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가부도 위기를 겪고 있는 파키스탄에 12억 달러(약 1조 3600억원)라는 거액을 흔쾌히 지원했다. 중국은 국유은행을 통해 지난해와 올해 1분기 등 2차례에 걸쳐 파키스탄에 각각 9억 달러와 3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한 것이다. 중국개발은행이 6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했고 파키스탄에 유일하게 지점을 두고 있는 공상(工商)은행을 통해서도 6억 달러가 지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정부의 한 관계자는 “그들은 우리의 경제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고 필요하면 기꺼이 우리를 도우려 한다”고 밝혔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 등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파키스탄에 각별한 애정 공세를 퍼붓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답변은 G2로 도약한 중국이 경제력을 발판으로 대양 패권을 추구하기 위한 은밀한 전략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우세하다. 파키스탄이 서남아시아에서 인도의 주도권을 견제하고 중국이 해양 진출 전략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파키스탄이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되는 덕분이다. 중국 정부는 이미 파키스탄의 항구 과다르와 북쪽의 중국 국경선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와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도로 연변에 발전소와 공단들을 세우는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을 구축키로 했다. 무려 520억 달러 이상이 투입되는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이다. 2015년 4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파키스탄 방문 당시 발표된 CPEC 프로젝트는 중국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에서 파키스탄 과다르항에 이르는 3200㎞ 구간에 도로와 철도, 파이프라인, 광케이블, 항만, 공항, 자유무역지구 등 사회기반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지난해말 현재 이미 180억 달러 규모의 건설공사가 진행 중이며 추가로 170억 달러짜리 사업도 준비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그동안 대양 진출을 위해 동남아시아와 인도양, 아프리카의 에너지 및 화물 수송로에 위치한 국가들과 정치와 외교는 물론 경제와 군사 협력까지 맺는 등 관계를 강화하면서 주요 항구를 단계적으로 접수해왔다. 중국의 이 같은 야심찬 계획은 이른바 ‘진주목걸이 전략’으로 불린다. 중국이 이들 지역에서 확보한 항구들을 지도에서 선으로 연결해 보면 실제로 멋진 진주 목걸이가 만들어진다. 중국은 이 전략을 통해 에너지와 화물 수송로의 안전을 확보하고 자국 함정들이 군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각국의 대상이 되는 항구들을 보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미얀마 시트웨, 파키스탄 과다르. 방글라데시 치타공, 스리랑카 함반토타와 콜롬보, 지부티 도랄레, 탄자니아 바가모요, 남아프리카공화국 리처드만 등이다.  중국은 파키스탄 과다르항의 43년 운영권을 따낸데 이어 올해 1월 스리랑카 함반토타항을 99년간 운영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특히 지난해 11월 13일 파키스탄 남서부 과다르항에서 중국 화물선의 최초 출항식이 열려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말 중국 신장(新疆)위구르 지역에서 출발한 컨테이너 트럭이 3200㎞에 이르는 육로를 힘차게 달려 파키스탄 과다르항에 도착해 컨테이너를 선적한 것이다. 바로 이 루트가 CPEC의 주요 경로로 꼽히는 중국 신장과 파키스탄 과다르항을 잇는 구간이다. 당시 행사는 CPEC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개시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돼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직접 주재하기도 했다.  아프리카 대륙과 아라비아 반도 사이 아덴만에 있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세계 무역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전략 요충지이다. 중국은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홍해와 아덴 만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인 아프리카 소국 지부티 도랄레 항구의 10년 사용권을 따내 해군 전함의 출입이 가능한 복합항으로 확대하는 공사를 한창 진행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전했다. 이 항구 인근에는 이르면 7월 말부터 무기 저장과 선박 및 헬기 유지보수 시설, 병력 주둔지로 활용될 중국 최초의 해외 군사기지가 완공될 예정이다. 이 기지에는 인도양에서 활동하는 중국 해군 전함을 지원하는 수송기지 역할을 하기 위해 해병대와 특수부대 병력 4000여 명이 주둔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현재 2만 명 수준인 해병대를 10만 명으로 늘리기로 함에 따라 지부티에도 해병대 병력이 증강 배치되는 것이다. 공사에 참여한 중국인 엔지니어 장(張)모는 “미군과 일본군 프랑스군의 전투기가 항구 위를 자주 비행한다”고 말했다. 불과 10km쯤 떨어진 곳에 미군 아프리카사령부가 관장하는 미군 기지와 일본 자위대의 유일한 해외 군사기지가 있는 까닭이다.  중국 정부는 지부티 기지가 소말리아 해적 퇴치 등 유엔 평화유지군 임무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지부티는 시진핑 주석의 트레이드마크인 ‘일대일로’(一帶一路·21세기 육상 해상 실크로드) 전략의 핵심 연결고리도 된다. 홍해를 거쳐 수에즈 운하를 지나면 곧바로 지중해로 이어진다. 아시아에서 중동과 아프리카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관문인 셈이다. 이를 통해 세계 무역을 주도하겠다는 게 중국의 원대한 구상이다. 중국 함정들이 지부티 기지를 근거지로 삼아 이 지역 바다를 휘젓고 다닌다면 아시아~중동~유럽을 잇는 바닷길의 지배자가 될 수 있다. SCMP는 지부티 기지가 급증하는 중국의 아프리카 투자를 지원하고 보호하는 방패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지의 목적이 중국의 국익 확장과 해군력 확장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만큼 중국은 인구 100만 명이 안 되는 작은 나라 지부티에 항구와 쇼핑몰, 도로, 공항, 전기열차, 송수로 건설 등 각종 대형 기반시설 개발사업에도 대규모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은 스리랑카에도 막대한 물량 공세를 펴왔다. 중국 정부는 1월 초 스리랑카에 건설 중인 함반토타항을 99년간 관리·운영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중국 정부가는 14억 달러 차관을 제공해 개발중인 함반토타항이 완공되면 대형 선박의 접안이 가능한 서남아시아 최대 항구로 발돋움한다. 스리랑카 정부는 중국 국유기업 자오상쥐(招商局)그룹에 함반토타항 운영권 지분 80%를 넘기기로 합의했다. 자오상쥐그룹은 이 항구에 11억 2000만 달러를 투자해 스리랑카 항만청과 8 대 2 지분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항해 안내와 도선, 항만 경비, 창고, 선적 등 항구 운영에 대한 전권을 행사한다. 특히 이 항구의 안전을 유지할 책임도 자오상쥐그룹이 지녀 중국 해군 군함과 잠수함도 기항할 수 있게 됐다. 중국은 앞서 콜롬보 항 인근 지역에 14억 달러를 투자해 새로운 항구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이 항구도시는 108ha(약 32만 6700평) 규모이다. 이중 20ha는 중국이 완전 소유하며 나머지 토지는 99년간 임차하는 조건이다. 중국 국유기업 23위인 중국교통건설그룹이 현재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인도양과 맞닿아 있는 탄자니아 바가모요항에도 100억 달러를 투자해 군·민용 항구로 개발하고 있다. 탄자니아 옛 수도 다르에스살람에서 북쪽으로 75㎞ 정도 떨어진 프와니주에 있는 바가모요항은 동아프리카 연안 지대 무역의 중심지다. 아프리카 서부 앙골라를 가로질러 콩고민주공화국과 잠비아의 구리 벨트를 거친 아프리카 대륙횡단 철도가 이곳까지 연결된다. 중국은 서방의 의혹 눈초리를 피하기 위해 일단 이 항구를 아프리카와 유럽, 중동을 잇는 종합 물류기지로 건설하되 필요할 때는 중국 군함의 정박과 보급 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홍콩 명보가 분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