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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에 답 있다”… 소통·혁신으로 ‘새바람 행복 경북’ 온 힘

    “현장에 답 있다”… 소통·혁신으로 ‘새바람 행복 경북’ 온 힘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실사구시(實事求是)를 추구하는 현장행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민국 광역 지자체 중 가장 넓은 경북 곳곳을 점퍼와 운동화 차림으로 돌아다니며 현장에서 답을 찾아왔고, 3선 국회의원 출신답게 중앙 무대도 밤낮없이 뛰어다녔다. 그런데도 요란하거나 거창함이 없다. 구시대적인 권위와 허례허식보다는 실사구시적인 과감한 개혁과 실천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그는 도지사 당선 당시 별도로 인수위원회를 만들지 않았고, 취임 후엔 단체 카톡방을 개설해 공무원들과 소통하고 피자 점심, 자전거 함께 타기 등 격식을 파괴하고 있다. 이 지사는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북은 광복 이후 우리나라를 일으키고 가꾸며 지킨 주역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반면 권위적이고 보수적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졌다”면서 “이제는 300만 도민과 함께 경북 재도약을 위한 혁신의 새 바람으로 힘찬 도전과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지사와의 일문일답. →새해로 취임 6개월을 맞는다. 소감은. -취임 이후 여러 어려움 속에 숨 가쁘게 달려온 것 같다. 도지사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간다는 마음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해냈다. 민선 7기 경북도정의 슬로건을 ‘새 바람 행복 경북’으로 확정하고, 이를 구체화할 설계도를 완성한 의미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제 준비는 마쳤다. 새해부터는 거센 새 바람으로 행복 경북을 실현해 나가겠다.→도지사가 새 바람 몰이의 선봉에 섰다는 평가다. 어떤 노력을 하나. -먼저 공직 내부의 변화를 위해 의전보다 일, 형식보다 실용, 권위보다 소통을 중시한다. 간부회의 방식도 보고와 지시 위주에서 주제별 토론장으로 과감히 바꿨다. 도지사 집무실을 줄여 ‘도민사랑방’을 만들었고, 경북도청 홈페이지에 ‘도지사에게 쓴소리’ 코너를 만들어 민원인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도청과 서울, 대구에 있던 도지사용 고급 세단을 모두 처분하도록 했다. 대신 국산 승합차 한 대만 사용하고 있다. →도정의 가장 힘든 부문을 든다면. -어느 것 하나 어렵지 않은 일이 없다. 구미와 포항으로 대표되는 경북의 성장엔진이 꺼져가고 있어 매우 걱정스럽다. 특히 구미공단은 가동률이 40%에도 못 미친다. 지난해 정권 교체로 ‘야당 도시’가 된 경북이 정부의 국비 예산에서 ‘패싱’ 당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청와대와 국회를 줄기차게 찾아 협조를 구했다. 내년 정부 예산에 경북도의 주요 핵심 사업들이 대거 반영됐다.→가장 시급히 해야 할 일은. -무엇보다 경제를 살려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경북은 일자리가 없어 인구가 감소한다. 앞으로 4년간 좋은 일자리 10만개를 만들고 투자유치 20조원을 달성하겠다. 이를 위해 최근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경북도 좋은 일자리위원회’를 확대 개편하고, ‘경북도 투자유치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올 한 해 744건에 6조 2539억원에 달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경북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신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하고 대형 프로젝트도 적극 발굴해야 한다. →지방이 저출산 및 청년 유출 등으로 소멸 위험에 직면해 있다. 경북의 현실과 대책은. -경북은 1970년대 경기도보다 인구가 많았고 전국체전에서도 1등을 할 정도로 위상이 막강했다. 하지만 지금은 전체 23개 시·군 가운데 소멸 위기 시·군만 19개나 될 정도로 위상이 추락했다. 특히 청년 유출이 심각한 반면 출산율은 1.26명으로 전국에서 5위에 그친다. 인구 감소는 지방을 넘어 국가 소멸 위기까지 거론되는 만큼 필사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우리 도는 ‘경상북도 저출생 극복위원회’를 출범시켜 총체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청년커플 창업지원, 이웃사촌 청년 시범마을 조성 등 청년들이 농촌에서 새로운 인생을 꿈꿀 수 있도록 하는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경북도청 신도시 2단계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2015년까지 경북도청과 교육청 등 각종 행정기관을 대구에서 안동으로 이전시키는 신도시 1단계 사업은 사실상 실패작이라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인구 유입이 목표인 2만 5000명의 절반 정도에 그치고 높은 분양가로 주거와 상업시설, 의료시설 등의 이전으로 도시기능을 활성화하는 2단계 사업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시일이 걸리더라도 사업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하다. 2단계 사업은 획일적인 아파트 중심 문화에서 탈피시켜 인근 세계유산인 하회마을과 연계하고 유럽형 모델을 참고해 관광자원화해야 한다. 개발 부지를 무상임대하거나 손해를 보고라도 조성원가보다 싸게 팔아야 한다. 명품도시 개발과 관광을 활성화시켜 생산과 일자리, 세금 등을 고려하면 득이 되는 셈이다. →새해 도정 구상은. -도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누구나 살고 싶은 경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사상 처음으로 당초 예산 8조원대를 기록한 새해 경북도 예산이 민선 7기 도정의 목표인 ‘새 바람 행복 경북’을 구현하는 데 집중 투자되도록 하겠다. 우선 일자리와 4차 산업혁명 등 민생경제에 새 바람을 불어 놓고, 저출산 극복과 이웃사촌 복지 향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세계인이 찾는 관광 경북을 실현하고, ‘2020년 대구 경북 방문의 해’를 앞두고 사전 준비도 철저히 하겠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이철우 경북지사는 교사·국정원·3선 의원 역임…영호남 ‘동서화합포럼’ 결성 대학을 졸업하고 시골 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5년 만에 접은 뒤 지금의 국가정보원을 거쳐 2005년 12월 임기를 6개월 남겨둔 이의근 경북도지사로부터 ‘러브 콜’을 받아 경북도 정무부지사에 발탁됐다. 후임인 김관용 경북지사도 그의 역량을 인정해 결국 6개월이 아닌 2년간 부지사직을 수행했다. 2008년 4월 18대 총선 때는 당시 한나라당으로부터 고향 김천에 전략공천을 받아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이후 내리 3선에 성공했다. 19대 총선에서는 83.5%를 얻어 전국 최대 득표율 당선자로 기록됐다. 국회 회기 중에도 밤차로 귀향했다가 다음날 아침 상경할 정도로 지역구 관리에 철저했다. 20대 국회에서는 정보위원장을 지내는 등 안보통으로 활약했다. 20여년의 국정원 생활이 핵심자산이 됐다. 특히 2016년 3월 당시 야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의 9일간에 걸친 무제한 반대토론(필리버스터) 장벽을 뛰어넘어 자신이 발의한 테러방지법을 통과시켜 ‘이철우법’이라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 19대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로 있을 때였다. 타인의 추종을 불허하는 친화력을 지닌 그는 2014년 영호남 의원들이 참여하는 ‘동서화합포럼’ 결성을 주도했다. 처음으로 경북 국회의원들의 전남 신안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 방문, 전남 국회의원들의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을 성사시켰다.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사무총장을 역임했던 이 지사는 언제나 주인의식을 갖고 내 일처럼 일하라는 뜻의 ‘수처작주’(隨處作主), 평소 덕을 베풀면 따르는 이웃이 있어 외롭지 않다는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이 좌우명이다. 주요 저서로는 ‘출근하지 마라 답은 현장에 있다’,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변해야 산다’ 등이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월드 Zoom in] 美, 우방 사우디 대신 터키 손잡고 중동 새판 짜나

    빈살만 사태 이후 美와 멀어진 사우디, 러와 밀착 미국이 오랜 우방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터키의 손을 잡을 것인가. 사우디는 냉랭한 미국을 떠나 러시아의 품에 안길 것인가. 미국의 시리아 완전 철군 결정 이후 중동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터키를 이용해 시리아에서 영향력을 키우려는 적성국 이란을 견제하려 할 것이라고 지난 25일 전했다. 워싱턴DC 싱크탱크 타흐리르 중동정책연구소의 하산 하산 연구원은 “(시리아 철군 이후) 미국이 중동에서 이란을 압박하려면 파트너가 필요하다”면서 “이 파트너는 사우디가 아니라 터키다. 터키가 판을 뒤집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WSJ는 “터키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가운데 병력 규모 2위의 군사 대국인 동시에 정교한 외교 및 정보기관을 보유했다”면서 “시리아에서 사우디보다 더 많은 힘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몸값이 오른 터키는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 중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물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눈엣가시인 시리아 북동부의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 토벌 작전에 대한 미·러의 동의를 구하려는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미국과 사우디의 이상 기후는 여러 곳에서 감지된다. 주미 사우디 대사관은 26일 “사우디는 시리아에 대한 어떤 새로운 자금지원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미국 대신 사우디가 시리아 재건비를 내기로 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이외에도 미 상원이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의 책임자라고 지적한 결의안, 예멘 내전에 개입한 사우디에 대한 지원 중단을 권고하는 결의안을 연쇄적으로 통과시킨 것이 양국을 멀어지게 했다. 중동 진출을 노리는 러시아는 미국과 사우디 사이에 끼어들었다. 26일 뉴스위크에 따르면 미카일 보그다노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미국이 사우디 왕실 후계 구도에 간섭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궁지에 몰린 빈살만 왕세자 편을 들었다. 푸틴 대통령은 카슈끄지 사건 이후 지난달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빈살만 왕세자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웃으며 대화하는 등 친밀함을 과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내년 사우디를 방문할 예정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혜훈 의원 첫 여성 정보위원장에… 바른미래 상임위원장 자리 되찾아

    이혜훈 의원 첫 여성 정보위원장에… 바른미래 상임위원장 자리 되찾아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27일 신임 국회 정보위원장이 됐다. 국가정보원을 견제하는 정보위원장에 여성이 뽑힌 건 헌정 사상 처음이다.이날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자유한국당은 그동안 정보위원장을 맡고 있던 이학재 의원을 사퇴시키고 정보위원장 자리를 바른미래당에 넘겨주기로 합의했다. 이학재 의원은 지난 18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한국당에 복당하면서 바른미래당 몫 정보위원장 직을 내놓지 않아 여론의 비판을 받아 왔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통 크게 내려놓기로 했다. 정보위원장을 바른미래당에 양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공항 직원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김정호 의원을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에서 사퇴시키기로 하고 사과했다. 논란이 벌어진 지 7일 만에 나온 입장이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집권 여당 소속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좀더 몸가짐을 신중하게 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김 의원 본인이 사과도 하고 당에서도 엄중한 경고의 말을 했지만 일단 국토위에서 계속 일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중국이 발끈한 매티스의 지적

    중국이 발끈한 매티스의 지적

    최근 사퇴한 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사임 서한에서 중국과 러시아 등 권위주의적 정부에 대한 견제에 실패했다고 한 데 대해 중국이 ”근거 없는 지적“이라며 반박했다. 우첸(吳謙)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27일 이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이같이 밝혔다. 우 대변인은 “우리는 매티스 전 장관이 사임 서한에서 중국에 대해 한 근거 없는 지적에 대해서는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우 대변인은 “매티스 전 장관은 임기 동안 중미 양군관계를 중미 양국관계의 안전장치로 만드는 데 적극적인 노력을 해왔다”면서 “우리는 이를 매우 높게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방침에 반발해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서한에서 동맹과 상의 없이 이뤄진 시리아 철군 결정과 중국, 러시아 등 권위주의적 정부에 대한 견제 실패 등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격분, 예정된 퇴임 일보다 두 달 앞서 조기에 그를 물러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티스 장관은 애초 내년 2월 28일 물러날 예정이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이혜훈 첫 여성 정보위원장에…바른미래, 상임위원장 자리 되찾아

    이혜훈 첫 여성 정보위원장에…바른미래, 상임위원장 자리 되찾아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27일 신임 국회 정보위원장이 됐다. 국가정보원을 견제하는 정보위원장에 여성이 뽑힌 건 헌정 사상 처음이다.이날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자유한국당은 그동안 정보위원장을 맡고 있던 이학재 의원을 사퇴시키고 정보위원장 자리를 바른미래당에 넘겨주기로 합의했다. 이학재 의원은 지난 18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한국당에 복당하면서 바른미래당 몫 정보위원장 직을 내놓지 않아 여론의 비판을 받아 왔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통 크게 내려놓기로 했다. 정보위원장을 바른미래당에 양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공항 직원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김정호 의원을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에서 사퇴시키기로 하고 사과했다. 논란이 벌어진 지 7일 만에 나온 입장이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집권 여당 소속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좀더 몸가짐을 신중하게 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김 의원 본인이 사과도 하고 당에서도 엄중한 경고의 말을 했지만 일단 국토위에서 계속 일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사설] 트럼프 방위비 분담금 발언, 외교적 리스크 대비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관련, “우리가 불이익을 보면서 부자 나라들에 보조금을 지급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방위비 분담금 증액 압박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철군 등에서 견해차로 전격 사퇴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동맹국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서도 이견이 있었다고 했다. 아직 한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고려하면 여파가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2016년부터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주장해 왔다. 방위비 분담금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 중 한국이 분담하는 몫을 말한다. 2014년 타결된 제9차 협정이 올해 말로 마감되기 때문에 내년부터 새 협정을 적용해야 한다. 한국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으로 2014년 9200억원, 2015년 9320억원, 2016년 9441억원, 2017년 9507억원, 2018년 9602억원 등 매년 1조원 가까이 부담해 왔다. 시설과 용지의 무상 제공, 세금 감면 등까지 고려하면 분담률은 60~70%에 달한다. 평택 새 미군 기지 건설 비용 12조원 중 92%를 한국이 냈고, 매년 미국 무기 6조~7조원어치를 구입하고 있다. 그런데 트럼프는 여기에다 최소한 50% 인상한 12억 달러(약 1조 3500억원)를 더 부담시키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물가상승률 등에 기반했던 기존 인상률에 비하면 지나친 요구다. 북한의 군사도발이 감소하면서 주한미군의 대규모 운용 가능성도 줄고 있다. 주한미군 주둔은 우리나라 안보뿐만 아니라 동북아 지역 안정과 중국 견제 등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도 부합하는 만큼 양국이 서로 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서 타협해야 한다. 과도한 증액 요구 탓에 자칫 ‘반미정서’가 부활한다면 미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미 정부는 인식해야 한다.
  • 경찰청도 뛰어든 ‘SNS 라이브 방송’

    경찰청도 뛰어든 ‘SNS 라이브 방송’

    “경찰을 때리면 어떻게 되나요?”(네티즌) “그러면 안 되죠.”(경찰청 디지털소통계장) 26일 오후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경찰청의 첫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이 진행됐다. 네티즌들이 질문하면 경찰관이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는 “채용 인원은 어떻게 결정되나요?”와 같은 질문도 있었지만, “저 이상형이 경찰이에요.”, “여기서 욕하면 바로 잡혀가나요?”, “혹시 112 전화로 짜장면 시키면 와요?” 등 엉뚱한 질문들이 종종 올라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국민과 직접 소통을 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된 실시간 방송의 ‘맹점’이 첫 방송부터 드러난 것이다. 청와대, 육군에 이어 경찰도 26일 SNS 라이브 방송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경찰의 주요 정책을 매주 소개하고, 각 정책 담당자들이 네티즌과 직접 대화를 하면서 궁금증을 풀어준다는 취지다. 폐쇄적인 권력 기관이 시민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려는 모습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지만, 언론 등 외부의 감시와 견제를 건너뛴 채 일방적인 홍보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 중인 정부 부처 중에 가장 앞서 시작한 곳은 보건복지부다. 복지부는 2017년 4월부터 ‘따스아리’(따뜻한 메아리의 준말)라는 이름의 유튜브,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정책을 알려 왔다. 같은 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에 앞서 청와대가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고, 올 3월 행정안전부, 육군 등이 새로 뛰어들었다. 특히 ‘육개장’(육군 개혁의 장터 준말)이란 유튜브, 페이스북 채널을 운영하는 육군은 주원, 태양, 대성 등 연예장병을 활용하면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정부 기관의 라이브 방송 진출에 대해 “언론에 대한 신뢰 부족, 미디어 환경 변화가 만들어낸 현상”이라면서도 “언론이 정론 보도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기보다 개별 채널을 만들어 정부 입장을 전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재국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정부는 견제와 감시를 받아야 한다”면서 “정책의 일방적 선전, 소개 채널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팩트체크 등 검증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기도 내년부터 성년후견인제도 시행

    경기도 내년부터 성년후견인제도 시행

    경기도는 내년부터 질병, 장애, 노령 등으로 후견인이 필요한 도내 성인들을 위해 ‘성년후견제도 이용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성년후견제도는 질병, 장애, 노령 등에 따른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부족한 성인들에게 재산 관리및 신상 결정 등 다양한 사무를 대신 처리할수 있는 후원인을 지원하는 제도다. 도는 지난 3월 ‘성년후견제도 이용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사업 시행 근거를 마련했다. 내년부터 전문가 후견 사회복지사 양성, 저소득층 심판청구비 지원, 공공후견인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한다. 우선 1회당 40시간씩 2차례에 걸친 ‘후견사회복지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의사결정 능력이 부족한 장애인, 치매 노인 등에게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후견사회복지사 2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비용 부담 때문에 후견제도를 이용하지 못하는 도민들을 위해 20건의 후견 심판청구비를 직접 지원하고 장애인과 치매 노인 등을 대상으로 공공후견인 교육에 나설 계획이다. 한인교 도 복지정책과장은 “이 제도가 후견이 필요한 도내 성인들의 자기결정권을 보호할 것이며 공공후견인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에게 지속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령화와 1인가구 증가로 후견인이 필요한 성인들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미성년자 및 뇌병변자, 정신질환자 등은 여전히 공공 후견인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성년 후견인은 선임 방법과 대리권의 범위에 따라 성년, 한정, 특정 후견인(이상 법정후견인)과 임의후견인으로 구분된다. 재산권 관리 및 의료행위 등 신상 결정, 약혼·결혼·협의이혼 등 신분 결정 등의 사무를 대신 수행할 수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뒤끝 트럼프… 매티스 2개월 앞당겨 내쫓아

    뒤끝 트럼프… 매티스 2개월 앞당겨 내쫓아

    새달부터 섀너핸 국방부 부장관이 대행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의 사임 서한 내용에 격분, 매티스 장관을 두 달 앞당겨 퇴진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 임원 출신으로 군 경험이 없는 패트릭 섀너핸 국방부 부장관을 장관 대행으로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매우 재능 있는 패트릭 섀너핸 부장관이 내년 1월 1일부터 국방장관 대행을 맡는다는 것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전격 발표했다. 당초 매티스 장관은 후임 인선과 내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의 일정 등을 감안해 내년 2월 28일까지 재직할 것이라고 사임 서한에 적시했다. 국방장관은 후임 장관이 확정될 때까지 업무를 보는 게 그동안의 관례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매티스 장관의 퇴장 시점을 2개월 단축한 것이다. 미 행정부 고위 관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임 서한이 조기 교체의 결정적 배경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보다 그의 서한에 격분했다고 보좌진을 인용해 전했다. NYT는 동맹과 상의 없이 이뤄진 시리아 철군 결정, 중국과 러시아 등 권위주의적 정부에 대한 견제 실패에 관해 자신을 비판한 매티스의 서한이 부정적 뉴스 보도로 이어진 상황에 크게 화를 냈다는 설명이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통해 매티스 장관에게 조기 교체 사실을 통보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섀너핸 장관 대행 지명자는 보잉사에서 30년을 근무한 항공 기술자로 지난해 7월 트럼프 행정부에 합류했다. CBS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요 각료에 장성 출신을 기용해 왔다. 섀너핸 장관 대행 지명은 이 같은 구도에서 벗어나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공항 갑질’ 비판 확산…민주당 사흘째 침묵

    ‘공항 갑질’ 비판 확산…민주당 사흘째 침묵

    보안요원 “사람들 앞에서 욕하고 고함” 김 의원, 해명 없이 ‘정치적 음모론’ 제기김정호 의원의 ‘공항 갑질’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음에도 김 의원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논란 사흘째인 24일에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김 의원에게 신분증 제출을 요구했다가 항의를 받았던 김포공항 보안요원 김모(24)씨가 이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을 폭로하고 나서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김 의원이 사람들 다 보는 앞에서 ‘이 XX 근무 똑바로 안 서네’라고 욕을 하고 고함을 질러 너무 자존심이 상했다”며 “그분의 말이 하나도 맞는 것이 없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욕설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 해명을 내놓지 않은 채 이 사건을 ‘정치적 음모론’으로 몰고 가는 모습을 보였다. 김 의원은 이날 경남 김해에서 열린 ‘부·울·경 검증단 동남권 관문 공항 검증 중간보고’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김해신공항 (검증)에 대한 기본적인 견제가 깔려 있어 한국공항공사가 (언론에) 제보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도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이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본인이 어느 정도 소명자료를 내지 않았느냐”며 “부분적으로 자기가 좀 사과할 부분은 했고, 저희는 그것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이 국회 국토위원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야당 지적에는 “지나친 정치공세 아니냐”고 일축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이 같은 대응은 성난 민심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처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실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 의원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들이 올라왔다. 한 시민은 “이런 사람들 때문에 촛불의 힘이 일장춘몽이 되지 않게 명백히 해야 할 시점이다. 민심이 떠나는 건 한순간이다”고 했다. 야당은 현장 폐쇄회로(CC)TV 공개와 김 의원의 국토위원 사퇴를 요구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김 의원의 공항 갑질은 미국 공항 같았으면 현장 체포감”이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김종무 시의원, 마을버스 노선조정 권한 자치구 이양 촉구

    서울특별시의회 김종무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2)은 12월 20일 제284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민 교통편의증진을 위해 현재 서울시가 가지고 있는 마을버스 노선조정 권한을 자치구로 이양할 것을 촉구했다. 마을버스운송사업 관련 사무는 「서울시 사무위임 조례」에 따라 구청장에 대부분 위임되어 있지만 ‘노선의 신설․폐지, 연장․단축 및 조정에 관한 사무’는 서울시가 권한을 가지고 있다. 2010년부터 강동구를 비롯한 여러 자치구에서 구청장협의회 등을 통해 해당 권한을 자치구로 위임해 줄 것을 요청해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김 의원은 “강동구에서 9호선 3단계 개통 등으로 인한 신규 교통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 6월 서울시에 마을버스 노선조정안에 대한 승인요청을 하였으나 최근까지도 회신이 없었다”고 지적하며, 버스준공영제 등 기존 정책이 시민의 불편 해소에 방해가 된다면 과감하게 제도를 수정·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2017년 12월 서울시 분권협의회에서 ‘마을버스와 시내버스의 중복정류소를 6개소까지 허용(안)’을 최종 선정하여 발표하였으나 여전히 관련 조례와 지침 개정이 이뤄지지 않다며 마을버스 노선조정 권한을 조속히 자치구로 이양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마치며 “2019년은 지방분권 실현에 중요한 시기로, 급격히 늘어난 책임과 권한이 광역과 기초 지자체 간 적정하게 배분될 수 있도록 집행부를 견제하는 것이 제10대 서울시의회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하며 “자치구로의 과감한 권한 이양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방분권을 선도하고 생활정치를 실현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쓴소리 발끈‘ 트럼프, 국방장관 두 달 일찍 교체…장관대행 섀너핸

    ‘쓴소리 발끈‘ 트럼프, 국방장관 두 달 일찍 교체…장관대행 섀너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안보 정책을 비판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의 사임 서한에 격분해 두 달 앞당겨 그를 사퇴하게 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앞서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계획에 반발해 “동맹국을 존중하라”는 취지의 사퇴 편지를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인 23이(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매우 재능있는 패트릭 섀너핸(57) 국방부 부장관이 내년 1월 1일부터 국방장관 대행을 맡는다는 것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그는 훌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 트위터로 매티스 장관의 퇴임을 알리면서 시기를 2월 말로 밝힌 것보다 사임 시기가 두 달 앞당겨진 것이다. 매티스 장관도 후임 인선과 내년 2월 있을 의회 청문회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를 고려해 2월 28일까지 일하겠다고 사임 서한에 적시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건 사임할 때 써야하는 그런 종류의 서한이 아니었다”며 문제의 서한이 조기 교체 결정의 배경임을 시사했다. 이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매티스의 사임 서한에 쏠린 여론의 주목에 짜증을 냈다고 인정하면서 “대통령은 (국방장관 교체를) 여러 달 동안 질질 끄는 일은 좋지 않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동맹과 상의 없이 이뤄진 시리아 철군 결정, 중국과 러시아 등 권위주의적 정부에 대한 견제 실패에 관해 자신을 비판한 매티스의 서한이 며칠 간의 부정적 뉴스 보도로 이어진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격분했다고 보좌진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티스 장관에게 조기 교체를 직접 통보하지 않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통해 전달했다고 AP가은 전했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매티스를 불명예스럽게 해임했을 때 나는 그에게 두 번째 기회를 줬다”며 매티스 전 장관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앞서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방침에 반발해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서한에서 “동맹국에 존중을 보여주지 않고서는 우리의 이익을 보호하거나 그런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고 밝히는 등 트럼프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남겼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섀너핸 장관대행 지명자에 대해 부장관 시절과 과거 보잉 재직시 많은 업적을 이뤘다며 그를 추켜세웠다. 워싱턴 주(州) 출신으로 시애틀 워싱턴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대학원을 나온 섀너핸은 항공사 보잉의 제조 공정과 공급망을 담당하는 수석 부사장 출신으로 지난해 7월 의회 인준을 거쳐 부장관으로 재직해왔다.그는 보잉에 1986년 입사해 30여년 간 방산 관련 업무에 종사했고 보잉 미사일방어시스템 부사장 등 다양한 보직을 거치면서 미군의 미사일 발사 프로그램과 육군 항공기 업무에서 경력을 쌓았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국방장관 대행이 지명되는 건 이례적이라고 AP가 전했다. AP는 국방장관이 사임하면 후임이 확정될 때까지 업무를 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척 헤이글 전 국방장관도 2014년 11월 사임했지만 후임인 애슈턴 카터 전 장관이 이듬해 2월 취임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트럼프 “동맹국은 매우 중요하지만 그들이 美 이용할 때는 그렇지 않다”

    트럼프 “동맹국은 매우 중요하지만 그들이 美 이용할 때는 그렇지 않다”

    한미 동맹·대북정책 큰 변화 없을 듯 방위비 분담금 압박 더 세질 가능성 후임 4성 장군 출신 잭 킨 유력 거론전통적 동맹관계를 중시해 온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내년 2월 물러나기로 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독단적 안보정책 결정을 견제할 ‘버팀목’이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미측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압박이 더 거세질 가능성도 있지만 주한미군 지위를 비롯한 한·미동맹과 대북정책 근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매티스를 불명예스럽게 해임했을 때 나는 그에게 두 번째 기회를 줬고 모든 자원을 제공했다”면서 “동맹국은 매우 중요하지만 그들이 미국을 이용할 때는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의 독단적 시리아 철군 결정에 반발해 물러나겠다고 밝힌 매티스 장관을 비판한 발언이다. 외교가에서는 ‘비용’ 문제를 중시한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도 돌발적으로 철수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다시 나왔다. 매티스 장관은 올해 초 주한미군 주둔에 회의적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주둔하는 것”이라고 설득해 철수 의사를 막았다. 그러나 매티스 장관 사퇴가 당장 주한미군 지위 변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미 상·하원은 지난 8월 의회 승인 없이 주한미군을 2만 2000명 이하로 줄이는 것을 금지한 국방수권법을 통과시켰다. 다만 방위비 부담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주한미군 유지비로 연 8억 3000만 달러(약 9300억원)를 부담하고 있지만 트럼프 정부는 이를 1.5~2배로 늘리길 원한다고 미 언론은 전하고 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매티스 장관 후임이 될 유력한 후보자로 전역한 육군 4성 장군 출신 잭 킨(75) 전쟁연구소(ISW) 이사장을 꼽았다. 킨 이사장은 보수성향 폭스뉴스에서 안보 관련 논평가로 활동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장관직을 제안받았지만 이를 거절하고 대신 매티스를 추천한 인물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균미의 세계는 지금]매티스 국방까지 떠난 트럼프 곁에는 ‘예스맨’만

    [김균미의 세계는 지금]매티스 국방까지 떠난 트럼프 곁에는 ‘예스맨’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과 견해가 더 잘 맞는 국방장관을 둘 권리가 있다. 내가 물러나는 것이 옳은 일이다.… 나는 미국의 국력은 우리의 독특하고 포괄적인 동맹과 우방체제의 힘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고 믿는다. 미국은 자유로운 세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국가로 남아있지만, 우리가 강력한 동맹을 유지하지 않고 이들 동맹국에 존중을 보여주지 않고서는 우리의 이익을 보호하거나 그런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의 초대 국방장관인 제임스 매티스가 결국 물러난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매티스 장관이 (임무를 다하고) 내년 2월 말 물러난다고 밝힌 직후 언론에 자의로 사퇴한다는 뜻을 밝힌 사퇴서한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자른’ 것이 아니라 더 이상 생각이 다른 대통령과 일할 수 없어 ‘사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공직과 외교 경험이 전혀 없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로지 자신의 직관에 의지해 전격적으로 결정하는 예측불허의 대외정책을 견제하고 균형추 역할을 할 마지막 어른이 떠났다.‘어른들의 축’ 마지막 맴버 매티스도 ‘안녕’ 지난 3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전격 경질에 이어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이 백악관을 떠났다. 12월 8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교체를 공식화한 지 불과 10여 일 만인 20일(현지시간) 매티스 국방장관의 사임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면서 이른바 ‘어른들의 축’이 자취도 없이 사라지게 됐다. 트럼프 주위에는 이제 딸 이방카와 사위와 ‘예스맨’들로만 채워지게 됐다. 매티스 장관의 사임은 예고된 일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의 밥 우드워드의 책 ‘공포‘ 출간 직후 자신을 “초등학교 5~6학년 수준의 이해력과 행동을 보인다”고 비판한 매티스의 거취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함께 계속 일할 것”이라며 교체 가능성을 일축했었다. 하지만 지난 10월 중순 방송 인터뷰에서 매티스 장관을 ‘민주당원’이라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하면서 매티스의 교체는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를 비롯해 북한 문제, 한·미 동맹 문제에서 트럼프와 결을 달리 해온 매티스가 결국 손은 든 건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등 중동정책에서의 이견과 군 인사가 결정적이었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19일 자신을 포함해 군 당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시리아에서 전면 철군을 결정, 발표하자 매티스 장관이 결국 두 손을 들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고. 트럼프가 시리아 철군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의 시리아·아프간 철군 ‘마이웨이’ 결정타…‘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매티스 장관은 시리아 철군 결정 전 열린 회의에서 시리아에서의 대테러 임무가 끝나지 않아 소규모 주둔군이라도 남겨놓아야 한다며 철군 반대 입장을 폈지만 트럼프의 뜻을 꺾지는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티스는 특히 시리아에서 미국을 도왔던 쿠르드 민병대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경우 아프간과 예멘, 소말리아 등지에서 민병대와의 협력체제를 구축하기 어렵다는 주장을 폈다고 한다. 또한 아프간 주둔 병력의 감축 문제와 미국-멕시코 국경에 미군을 배치하는 문제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사사건건 이견을 보여왔다. 여기에다 이달 초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 후임 인선 과정에서 자신이 추천했던 인사가 ‘물을 먹은’ 것을 매티스 장관이 매우 “모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매티스의 측근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래저래 악재들이 쌓이면서 둘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매티스가 조용히 물러난 것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장문의 공개서한에서 마지막 쓴소리를 쏟아냈다. 미 해병대 4장 장군 출신으로 ‘미친 개’, ‘수도승 전사’ 등의 별명을 가진 매티스 장관. 군 내부와 정치권 등 국내에서뿐 아니라 동맹국 등 해외에서도 신망이 두터웠다.재선에 관심 쏠린 트럼프의 ‘독불장군식’ 대외정책 어디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다른 나라의 분쟁에 개입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비용이 많이 든다며 시리아 철군을 대선 공약으로 제시하는 등 미군의 해외 주둔 임무에 공개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었다. 왜 미국의 젊은이들이 남의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고, 주둔국들은 돈도 내지 않고 무임승차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동맹의 가치를 경제적 가치, 돈으로 환산하는 경향이 두드러졌었다. 시리아와 아프간에서의 철군 내지 감군, 이란과의 핵합의 파기, 친이스라엘·친사우디아라비아 정책 등 ‘트럼프표’ 중동정책으로 중동정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맥매스터 전 국가안보보좌관과 군부의 강력한 입장에 떠밀려 어쩔 수 없이 아프간에 추가 파병을 결정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1년 만에 감축 검토로 시계를 돌려놓았다. 백악관과 내각에 구축됐던 ‘어른들의 축’이 2년 만에 완전히 와해하는 것을 보면서 강력한 대통령제에서 대통령의 ‘힘’을 새삼 깨닫게 된다. 재선을 위한 외곽조직이 이미 가동에 들어갔고, 내각과 백악관 진용의 개편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와중에 북·미 관계, 한·미 동맹은 어디로 갈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김균미 대기자 kmkim@seoul.co.kr
  • 김용연 시의원, 서울시 성평등위원회 위원 위촉

    서울시의회 김용연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4)은 12월 18일 서울시청에서 개최된 여성가족정책실 2018년 2차 서울시 성평등위원회에서 제4기 성평등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되어 서울시 성평등 정책 전반에 대한 서울시의원으로서 정책적 견제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김용연 의원이 위촉된 제4기 성평등위원회는 젠터폭력/안전, 노동/돌봄, 교육/문화 등 3개 분과로 나뉘어 서울시장과 관계 공무원을 비롯하여 여성가족, 시민사회, 복지행정, 언론문화, 과학경제, 법조, 시의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39명으로 구성되었으며, 2020년 11월 30일까지 2년간 시의원으로서 자문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이날 성평등위원회에서는 제4기 성평등위원회 위촉식과 함께 서울시 성평등위원회 역할 및 성과와 여성가족분야 시정운영4개년 계획 및 2019년 여성가족정책실 예산편성 현황 등 여성가족정책실 관련 안건을 보고하고 이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의원은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 관련 이슈가 사회적으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의 성평등 정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하며 “향후 보다 효과적인 정책 수립과 수행을 위해 정책 전반에 대해 세밀히 점검하여 시의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하였다. 김 의원은 11월 1일부터 12월 20일까지 진행된 서울특별시의회 제282회 정례회를 통해 여성가족정책실 및 여성관련 시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및 예산심의를 통해 여성가족정책실 사업 전반에 대한 점검과 2019년 예산안을 면밀히 검토한 후 의결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자친구’ 송혜교♥박보검, 썸 시작하자마자 위기 ‘부당 인사발령’

    ‘남자친구’ 송혜교♥박보검, 썸 시작하자마자 위기 ‘부당 인사발령’

    ‘남자친구’ 송혜교, 박보검이 섬 인정과 동시에 이별 위기에 직면했다. 차화연의 지시로 박보검이 강제 지방 발령 위기에 처해지는가 하면, 송혜교를 압박하는 긴급 이사회가 열리는 등 거센 후폭풍이 이어져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에서는 송혜교와 박보검이 위기 속에서도 자신보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설렘을 유발했다. 이날 수현(송혜교 분)은 ‘썸’ 인정 발언 이후 이전과는 변화된 태도로 이목을 끌었다. 특히 수현은 수현모(남기애 분)에게 “이제까지 쓸모 있는 자식으로 살았잖아. 이젠 나도 내 인생 살까 해”라고 선언해 주체적인 삶을 찾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더욱이 수현은 진혁(박보검 분)에게 “오늘부터 1일이야. 태경그룹에 팔려간 차수현도 아니고, 좋아하는 사람 이유 없이 욕 먹게 하는 차수현도 아니야. 처음으로 속이 시원해요“라며 진혁으로 인해 진정한 자신의 삶을 찾을 수 있음에 고마워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수현과 진혁에게 거센 후폭풍이 이어져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수현의 사생활을 빌미로 긴급 이사회가 열렸고, 최이사(박성근 분)와 고위 임직원들은 대표 자리를 위협하며 수현을 몰아붙였다. 더욱이 김회장(차화연 분)은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수현을 동화호텔 대표 자리에서 끌어내리려 움직이기 시작했다. 또한 김회장은 수현부이자 문화당 대표인 차종현(문성근 분)을 속여 화민당 대표와의 식사 자리를 기자들에게 노출시키는 등 수현의 가족까지 위기에 내몰기 시작해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진혁은 김회장의 지시로 속초 발령될 위기에 직면했다. 진혁은 최이사에게 속초 발령 소식을 전해 들음과 동시에 수현의 자리가 위태롭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며 복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진혁은 수현에게 동화호텔이 어떤 존재인지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 이에 진혁은 ”혹시라도 우리가 견뎌야 하는 일들이 생기면 쿠바에서부터 오늘까지, 좋은 기억들로 잘 버텨보자 고요“라며 수현에게 자신의 발령 소식을 숨겨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릿하게 했다. 이와 함께 수현의 전 남편 우석(장승조 분) 또한 진혁을 찾아가 수현과의 관계를 확인하는 등 직접적인 견제를 하는 모습이 그려져 진혁이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위기 속에서 수현과 진혁의 관계는 더욱 견고해졌다. 발령이 얼마 남지 않은 진혁은 수현이 보고 싶은 마음에 무작정 뛰었고, 어느 새 수현 집 앞에 도착했다. 수현은 ”늘 진혁씨가 달려와요. 속초로, 우리 집으로“라며 두려움에 밀쳐도 먼저 손을 내밀어주는 진혁에게 마음을 전했다. 극한의 상황이지만 상대를 먼저 위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방송 말미, 수현이 진혁의 속초 발령 소식을 알게 되며 긴장감이 형성됐다. 혜인(전소니 분)이 해외 출장을 위해 공항으로 향하던 수현에게 진혁의 발령 소식을 전한 것. 수현은 곧장 차를 돌려 회사로 돌아왔고, 이내 서늘하게 식은 표정으로 최이사를 불러내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는 20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화웨이, 美 등 글로벌 ‘퇴출 압박’ 정면 돌파

    중저가폰 ‘노바4’ 공개 기술 경쟁 가속 “정치 논리에 투자·기술혁신으로 맞서” 세계 1위 통신장비업체 중국 화웨이가 미국을 위시한 서방 국가들의 배제 압력으로 거센 글로벌 파고를 헤쳐 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보안 우려를 앞세워 각국 정부, 민간 기업을 압박하며 퇴출을 본격화했고, 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동맹국도 배제를 결정했다. 창업자 딸인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대이란 제재 규정 위반 혐의로 캐나다 정부에 전격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것도 마찬가지다. 화웨이는 글로벌 정치 논리가 개입된 이번 논란을 ‘보안 부문 투자, 기술 혁신’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중국 ‘기술굴기’의 상징으로 자라난 화웨이를 미국이 5G 등 차세대 정보기술(IT) 패권 시대에 보안을 구실 삼아 견제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그간 화웨이 장비에서 실제로 백도어(사용자 몰래 정보를 빼내는 통로) 등 문제가 발생한 적은 없지만, 향후 터질지 모를 사이버 전쟁의 싹 역시 사전에 자르겠다는 것이다. 화웨이는 전 직원 지분 구조로 비상장을 고집하는 방침에 대해 “상장되면 주주 요구로 단기 이익에 매몰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미국은 이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 공산당과의 연결 또는 스파이 활동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올해 들어 미·중 무역분쟁 및 기술패권 전쟁이 격화되면서 화웨이는 미국은 물론 서방국에서 전방위 압박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화웨이는 “산업 논리라기보다 정치적 논리”라며 맞서고 있다. 또 지난 18일 “보안 부문에 향후 5년간 20억 달러를 투자한다”며 우려 진화에 나섰다. 기술 측면에서도 혁신으로 돌파하겠다는 분위기다. 화웨이는 최근 ‘홀 펀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중저가 스마트폰 ‘노바4’를 공개하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와 5G 상용 공급 계약국이 한국을 포함해 23개국이고 제품력, 단가, 고객 맞춤형 개발 등 통신사들이 거절할 이유가 적다”면서 “LTE와 장비를 공유하는 5G 특성상 화웨이 장비를 걷어 내는 것은 외교 이슈와 별개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한국벤처투자, ‘신규약’ 제정으로 국내 벤처투자 글로벌화 촉진 기대

    한국벤처투자(대표이사 주형철)가 모태출자펀드의 ‘신규약’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약은 벤처투자 활성화와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벤처기업)의 육성을 제약하는 규제 6건에 대한 개선안을 반영한 내용으로, ‘한국모태펀드 신규약 제정 포럼(위원장 : LB인베스트먼트 박기호 대표)’의 주도로 추진됐다. 포럼을 통해 현행 기준규약을 Zero base에서 검토 각종 규제 혁신방안을 도출하고, 해외 및 국내사례 비교 분석, 도입 가능여부, 파급효과 등에 대해 전문 검토한 후 시장 참여자들의 다양한 의견 개진과 토론 과정을 거쳐 기존의 기준규약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규약을 제정했다. 포럼 위원으로는 각계 의견이 고루 반영될 수 있도록 벤처캐피탈, 벤처기업, 회계사, 변호사 등 민간위원 6명과 한국벤처투자 준법서비스본부장 등 내부위원 6명이 참여했다. 규제혁신방안은 투자한도와 기간을 폐지하고 펀드 운용 시 발생하는 의결절차를 완화는 등 규제혁신의 내용이 주를 이룬다. 동일기업의 투자한도 및 후행투자 제한을 폐지하여 지속적인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글로벌 수준의 펀드운용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기존에 동일 기업과 프로젝트에 대해 20%의 투자 제한이 있었지만 이를 폐지하여 벤처기업의 성장단계별 수요에 따라 안정적인 자금을 공급하여 벤처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또 청년창업 등 초기기업 및 우량기업의 후속투자 시 필요한 조합원총회 의결사항을 개정했다. 지금까지는 후속투자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조합원총회에서 2/3이상의 찬성의결이 필요했지만, 이 사항을 폐지함으로써 신속한 투자로 기업의 장기적인 지원이 가능해졌다. 또한 사안 발생 시 조합원총회를 소집하지 않고 규제완화 가능한 사안은 의결대상에서 제외 또는 사전보고로 대체하여 펀드운용의 자율성을 높여 신속한 투자지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유니콘’을 키우기 위해서는 국내 벤처투자 환경부터 글로벌 기준에 맞도록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펀드 운용사의 대폭적인 자율권 확대에 따라 실리콘밸리식 네거티브(Negative) 방식 규제로 운용사의 책임성을 강화했다. 신규약에는 원칙적으로 모든 것을 허용하고 예외적인 사항을 금지하는 자율성이 강화 된 네거티브 규제를 적용하였으며, 운용사 견제장치로서 기존에는 불가했던 ‘운용사-출자자간 신뢰 훼손’시 운용사 해임 또는 자산운용 중단이 가능하도록 하여 운용사의 책임감 있는 운용을 유도했다. 투자기간을 폐지하여 출자자 전원의 동의 없이 펀드 운용기간 내에서 탄력적으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해외펀드에서는 일반화된 자문위원회 제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여 속도감 있는 투자집행도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기존 규제로 인해 유치가 어려웠던 대기업 등 ‘큰손’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 수를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기호 신규약 제정 포럼위원장은 “이번에 제정된 신규약이 조속히 시장에 파급되어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이 지속적으로 탄생하고, 국내 벤처투자의 글로벌화가 촉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형철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는 “민간 주도의 혁신창업투자생태계가 구축되도록 12월 출자사업부터 즉시 적용하여 시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하며 “신규약을 포함한 8개 분야의 포럼 운영 등 다양한 혁신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유니콘 20개 기업의 탄생이 빨라 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규제혁신 의지를 밝혔다. 한편 8개 포럼 분야는 정보공개, 피투자기업 지원, 신규약, 엔제투자매칭펀드 제도개선, 글로벌 투자지원, 잔여자산 가치평가, 이해상충방지포럼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에 반격나선 화웨이… 中은 캐나다 투자 중단 보복

    5G 장비 보안 논란 등 법정 공방 준비 日, 기업에 “화웨이 쓰지 말라” 설명회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후폭풍이 거세다. 화웨이가 5G 장비 보안 논란 등에 대한 법정 공방 개시 등 공세로 전환한 데 이어 미·중 전쟁에 끼어든 캐나다에 대해서도 중국 업계가 똘똘 뭉쳐 투자 논의를 중단하는 식의 보복 조치를 확대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캐나다 CBC방송 등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업계는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체포되는 ‘화웨이 사태’ 후 캐나다와 진행하던 투자 논의를 전면 중단했다. 플리비오 볼프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업체협회 회장은 캐나다에 생산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진행해 온 중국 업체들이 최근 이를 중단한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볼프 회장은 “협회가 지금까지 중국 업체 두 곳의 대캐나다 투자대표단 방문을 주관했으며 다음달 다른 업체 한 곳의 방문 일정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이 업체들이 모두 논의를 중단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중국 회사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멍 부회장의 체포로 중국 업체들의 캐나다 확장 계획이 동결됐다고 분명히 지적하면서 그간의 논의 방향을 틀었다고 덧붙였다. 대미 공세도 본격화하고 있다. 화웨이는 대미 홍보 인력 4명을 모두 해고하고, 대형 로펌 두 곳을 선임해 미 정부를 상대로 한 법정 공방을 준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화웨이 장비를 쓰지 말라”고 언급하고 미 의회가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린 행위 등을 문제 삼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달 들어 미 정보위원회 소속 리처드 버와 마크 워너 의원은 화웨이의 보안 문제에 관한 비공개 브리핑을 여는 등 화웨이 숨통 조이기를 본격화하고 멍 부회장이 체포되면서 화웨이 소속 로펌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화웨이가 그동안 조용히 무역전쟁이 끝나기만 기다렸지만 이제 견제와 위기가 지속적인 것이 되면서 맞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 정부도 각 부처와 이동통신사에 이어 인프라 관련 사업자들에 대한 설명회를 열어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에 대한 배제 방침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산케이신문이 18일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시진핑 “개방 확대…패권 추구 않겠다”

    중국이 개혁개방 정책으로 대륙의 문을 열어젖힌 지 40년 만에 이룬 성과는 ‘공산당의 지도력 덕’이었다고 자화자찬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이뤄진 개혁개방 40주년 경축 연설에서 “개혁개방 40년은 중국 공산당의 지도력이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근본임을 보여줬다”며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을 위해 개방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무역전쟁 중인 미국을 비롯해 서방이 기대했던 개혁개방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이나 방안은 내놓지 않았다. 미국의 강력한 견제를 받고 있는 미래 산업 정책에 대한 대략적인 수정 계획도 없었다. 시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개혁개방 40년 성과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 한다는 일부 비판을 의식한 듯 개혁개방 창시자 덩샤오핑(鄧小平)의 발언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개혁을 하지 않으면 사회주의가 파괴될 것”, “빈곤은 사회주의가 아니다”와 같은 덩의 발언을 소개하며 중국이 1966~1976년 진행된 사회주의 운동인 문화대혁명으로 붕괴 직전에서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세계 2위 경제대국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결국 세계 1위와 2위 강대국의 패권 경쟁임을 의식해 “중국의 발전은 어느 국가에도 위협이 되지 않으며 중국은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결코 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중국은 세계 발전에 기여한 공헌자이자 국제 질서를 지키는 수호자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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