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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공룡 경찰에 정보과 부활, 부작용 막을 견제 장치를

    일선 경찰서 정보과가 약 2년 만에 다시 설치된다. ‘정보관’ 대신 ‘경찰 협력관’으로 명칭을 바꾸고 1400명이 넘는 인원을 현장에 배치하는 방안이 검토된다고 한다. 검찰청 폐지로 수사권이 경찰로 집중될 상황에서 자칫 ‘정치 경찰’ 논란의 불씨가 되지 않을지 우려가 크다. 경찰이 내세운 명분은 초국가범죄 대응이다. 캄보디아 대학생 납치 사건 등을 거치며 취약한 정보 체계로는 범죄 동향 파악과 초기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정보 기능 강화의 필요성 자체는 부인하기 어렵다. 하지만 문제는 기능이 아니라 구조다. 정보 수집과 판단, 수사 집행 기능을 한 조직에 모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권한 남용의 위험을 어떻게 차단할 것인지 불분명하다. 경찰은 2024년 현장 치안 강화를 명분으로 일선 정보과를 폐지했다. 하지만 과거 정보 경찰은 민간인 사찰과 정치 개입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정보 경찰은 범죄와 직접 관련 없는 영역까지 폭넓게 정보를 수집했고, 그 과정에 외부 통제가 취약했다. 이런 구조적 한계에 대한 근본적 개선 없이 정보과를 다시 설치한다면 사생활 정보를 무차별 수집했던 과거의 병폐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정보 경찰이 불법 사찰 논란을 빚었던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일선 경찰서 정보과가 댓글 여론 조작에 동원되고, 경찰청장이 지역 정보 경찰에게 야당 후보를 뒷조사하며 선거 동향을 분석하게 해 유죄판결을 받기도 했다. 경찰은 정치적 중립 의무 명문화와 순환 인사 등을 대책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신뢰는 선언으로만 쌓이지 않는다. 간판만 바꿔 다는 식의 이미지 관리에 그쳐서는 안 된다. 범죄와 직접 관련 없는 정보 수집을 어디서부터 금지할 것인지, 정보가 어떤 경로로 공유되며 외부에서 어떻게 점검되는지 분명해져야 한다. 정보과 부활은 권한 확대가 아니라 통제 강화와 함께 가야 한다. ‘공룡 경찰’의 폐해를 막을 수 있는지 없는지는 커진 권한을 제도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렸다.
  • ‘내란 중요임무 종사’ 한덕수, 여수 명예시민 자격 박탈될 듯

    ‘내란 중요임무 종사’ 한덕수, 여수 명예시민 자격 박탈될 듯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전남 여수시 명예시민 자격이 박탈될 전망이다. 여수시는 조만간 공적 심사위원회를 열어 명예시민 자격 취소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시는 최근 1심 판결 등으로 불법 계엄 관여가 명확해진 것으로 판단하고 공적 심사와 시의회 의결을 거쳐 시민증을 박탈할 방침이다. 한 전 총리는 노무현 정부 당시 국무총리로 재임하면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에 이바지한 공로로 2007년 11월 명예 시민증을 받았다. 역대 4번째 여수 명예시민인 한 전 총리에 대한 자격 박탈 요구는 12·3 계엄 이후 지역 사회에서 꾸준히 제기됐다.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원은 지난해 5월 보도자료를 내고 “한 전 총리는 내란 사태와 역사 왜곡으로 얼룩진 인물”이라며 자격 박탈을 촉구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시의회 의결이 필요한 사안인 만큼 이르면 다음 달 임시회 기간 명예시민증을 박탈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자의적 권한 남용을 견제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않고 방조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8월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지난 21일 한 전 총리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하고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법정구속했다. 전직 국무총리가 법정구속 된 건 헌정사상 처음이다. 재판부는 “12·3 내란은 국민이 선출한 권력자인 윤석열과 추종 세력에 의한 것으로, 이런 위로부터의 내란은 이른바 ‘친위 쿠데타’라고 불린다”며 비상계엄 사태의 법적 성격을 내란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내란이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국무총리로서 헌법을 수호하고 실현하기 위한 의무와 책임을 끝내 외면하고 오히려 그 일원으로 가담하기로 선택했다”며 특검이 구형한 징역 15년보다 더 무거운 형을 선고했다. 한 전 총리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다카이치 또 폭탄 발언…“대만 유사시 일본이 미국인 구하러 갈 것” [핫이슈]

    다카이치 또 폭탄 발언…“대만 유사시 일본이 미국인 구하러 갈 것” [핫이슈]

    중의원 해산과 조기 총선으로 승부수를 띄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또 다시 중국을 자극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7일(현지시간) “다카이치 총리가 전날 아사히TV 방송에 출연해 대만 침공 사태 시 미군과 함께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방송에서 “대만 유사시 미군이 공격받았을 때 일본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도망친다면 미·일 동맹은 무너진다”면서 “중대한 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만에 있는 일본인과 미국인을 구하러 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법률의 범위 내에서, 그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대응하겠다”며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을 다시 한번 시사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은 중국 견제에 동맹 참여와 방위비 인상을 명시한 미국 국방전략(NDS) 설계자인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정책 차관의 일본 방문과 맞물려 나왔다. 이는 사실상 일본이 미국의 요구에 맞춰 방위비를 늘리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지난 23일 공개한 새 국방전략에서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에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5%까지 끌어올리라고 요구한 바 있다. 다카이치 “북·중·러 모두 핵보유국” 이례적 언급총리직을 내건 선거전을 시작한 다카이치 총리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같은 프로그램에서 외교·안보 전략에 관한 질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해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는 매우 긴밀하고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도 긴밀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 핵보유국이며, 일본은 그러한 곳에 국토를 마주하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라며 “외교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일본은 공식적으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총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해 “일본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었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한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정부는 급히 진화에 나섰다.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사토 케이 관방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보 환경을 전체적으로 언급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취지로 한 발언으로 이해한다”며 “북한의 핵 보유가 인정되는 것은 아니며 일본 정부의 입장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일본은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추진하고 있으며,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한 폐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콜비 “국방력 강화 한국, 모범 동맹” 안규백 “韓 주도 전작권 전환 필수”

    콜비 “국방력 강화 한국, 모범 동맹” 안규백 “韓 주도 전작권 전환 필수”

    미 국방부(전쟁부)가 새 국가방위전략(NDS)에서 북한 위협에 대한 ‘한국의 주도적 책임’을 명시한 가운데 방한한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이 “한국은 모범동맹”이라고 진단했다. 정부의 국방비 증액 기조 등을 긍정 평가한 것이다. 이에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논의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외교부는 26일 조현 장관이 콜비 차관과 서울 종로구 한 호텔에서 조찬 회동을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콜비 차관은 한국이 모범동맹으로서 자체 국방력 강화 등을 통해 한반도 방위에 있어 주도적 역할을 해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3일(현지시간) NDS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하면서도 더 제한적인 미국의 지원을 받으며 대북 억제에서 주된 책임을 질 능력이 있다”고 적시했다. 콜비 차관은 이날 세종연구소 초청 연설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5%로 증액하고, 재래식 방위에 대한 책임을 확대하기로 한 결정은 매우 현명하고 현실적인 판단”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한국의 한반도 재래식 방위 주도 원칙에 공감하고 있어 전작권 전환 논의에 탄력이 붙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도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콜비 차관을 만나 “한국군 주도의 한반도 방위를 구현하기 위해 전작권 전환은 필수적”이라며 전작권 전환의 조건 충족을 가속화하기 위한 로드맵 발전 등을 당부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이 자리에선 주한미군의 성격을 조정하는 방안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NDS에서 “제1도련선(열도선·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해협)을 따라 강력한 거부형 방어를 구축할 것”이라며 중국을 겨냥했다. 이를 위해 한국의 기여 방안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다. 콜비 차관은 연설에서 “미국은 중국을 지배하려 하지 않는다. 고립시키거나 굴욕을 주려는 의도도 없다”며 “우리가 추구하는 건 어떤 국가도 패권을 강요할 수 없는 안정적 균형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핵추진잠수함 건조 문제도 논의됐다. 국방부는 “양측은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위한 협력이 한반도 방위에 있어 한국군 주도의 방위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한미 군사동맹을 한층 격상시키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까지 만난 콜비 차관은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으로부터 전작권 전환 계획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시진핑, 대만 침공 못 한다…‘중국군 넘버2 숙청’ 나비효과 어디까지? [송현서의 디테일+]

    시진핑, 대만 침공 못 한다…‘중국군 넘버2 숙청’ 나비효과 어디까지? [송현서의 디테일+]

    중국군 내 서열 2위인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숙청되면서 중국이 대만 무력 통일 목표 시점을 연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6일(현지시간) “장 부주석의 해임은 시진핑 집권 이후 최고위급 군 인사 해임 중 가장 심각한 사례”라면서 “시 주석이 인민해방군 지휘 체계에 대한 거의 완전한 통제권을 확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익명의 서방 분석가들은 텔레그래프에 “이번 숙청은 대만을 무력으로 점령하려는 중국의 시도를 지연시킬 가능성이 크다”면서 “숙청된 장 부주석은 대만 침공에 필요한 상륙 및 공습 작전을 포함한 대규모 합동 작전 계획의 중심에 있었다. 그의 갑작스러운 해임은 앞서 이어진 해임들과 맞물려 인민해방군 최고위층의 지도력 공백을 초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시 주석은 이미 지난해 10월 반부패 사정 과정에서 고위 장군 9명을 해임했다. 일련의 숙청으로 미사일 부대, 조달, 물류 담당 장교들이 영향을 받아 주요 전투 및 지원 부서 간의 협력 체계가 차질을 빚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인 라일 모리스는 텔레그래프에 “숙청 작업이 완전히 마무리됐다. 이는 1949년 이후 중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대대적인 숙청”이라면서 “인민해방군 지휘 체계가 현재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어 단기적으로 대규모 양안(중국-대만) 작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장 부주석뿐 아니라 함께 숙청된 류전리(61) 연합참모부 참모장은 중앙군사위에서 실전 전투 경험을 가진 장성들로 알려졌다. “시진핑, 2027년까지 대만 통일 작전 능력 갖추라 지시”2023년 미 정보당국은 시 주석이 인민해방군 창군 100주년인 2027년까지 대만 침공 준비를 마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후 2027년 중국의 대만 침공설이 확산했고 대만 내부에서도 이에 따른 준비 태세를 갖춰왔다. 중국 당국은 대만 침공 시기를 공식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으나, 시 주석은 취임 이후 국방 예산을 2배로 늘리고 2049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군대를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세우는 등 인민해방군의 현대화와 전투 준비 태세를 가속할 것을 거듭 지시했다. 그러나 이번 숙청 사태가 아니더라도, 당장 내년으로 다가온 대만 침공이 현실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만의 중도 성향 군사전문가인 션밍스 국방안전연구원 연구원은 친중 성향 국민당의 국회 다수당 지위, 중국 내부 경제 상황, 대만과 미국·일본·호주 간 안보협력 등을 언급하며 “중국이 군사력을 동원할 필요성이나 기습적인 목표 달성 여력이 줄어든 상태”라고 분석했다. 왕신셴 대만 국립정치대 교수 겸 국제관계연구센터 소장도 “대만 문제는 중국 공산당의 애국주의·민족주의와 직결된 사안이지만, 대만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오히려 국내 역풍이 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은 공식적으로 여전히 대만에 대한 무력 통일 계획을 배제하지 않는 데다, 미국의 대중 군사 견제도 꾸준히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만해협에서의 충돌 위험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중국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뒤 전례 없는 강도의 압박과 보복을 가하고 있으며, 지금도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기 위한 메시지를 한국 등 미국의 동맹국들에 보내고 있다.
  • 경쟁사 콜 차단하고 수수료 요구…검찰, 카카오모빌리티·임직원 3명 기소

    경쟁사 콜 차단하고 수수료 요구…검찰, 카카오모빌리티·임직원 3명 기소

    택시 호출 플랫폼 시장 점유율 1위인 카카오모빌리티와 경영진이 경쟁사 가맹 택시의 호출을 고의로 차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2부(부장 직무대리 임세진)는 26일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카카오모빌리티 법인과 대표이사 등 임직원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소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고발한 ‘콜 차단’ 사건 수사에 따른 결과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4개 중소 경쟁업체에 수수료 과금이나 영업 데이터 제공을 골자로 하는 제휴 계약 체결을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은 업체의 소속 기사들에게는 앱 호출 배정을 차단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이들은 2020년 12월 정부가 택시 가맹시장의 독과점 해소 방안으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 움직임을 보이자 ‘콜 차단’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가맹사업 점유율 확대가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해 ‘브랜드 혼동’ 등의 문제 발생을 명분으로 내세워 경쟁사 견제에 나선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경쟁업체 기사들에게 통상 가맹료의 2~3배에 달하는 높은 수수료를 요구하거나, 자사의 내비게이션 고도화 등에 사용할 목적으로 영업 데이터를 부당하게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 측의 요구에 불응한 2개 업체의 가맹 택시기사들은 2021년 7월부터 11월까지 실제로 호출을 차단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 호출을 차단당한 기사들은 월평균 약 101만 원의 수입을 박탈당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피해 업체 중 한 곳인 A사가 차단 행위가 지속된 기간을 전후로 가맹 운행 차량이 1600대에서 800여 대로 반토막 나며 결국 중형택시 가맹사업을 중단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봤다. 검찰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런 방식으로 시장 지배적 지위를 공고히 했다고 봤다. 가맹 기사들이 경쟁업체에서 이탈해 카카오모빌리티로 이동하면서 2021년 3월 기준 55%였던 카카오모빌리티의 중형택시 가맹 호출 점유율은 2022년 12월 기준 79%까지 치솟았다. 다만 검찰은 공정위가 2023년 12월 고발한 이른바 ‘콜 몰아주기’ 사건에 대해서는 법리 검토 끝에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모두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날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이번 사안은 당사 서비스 품질 저하와 플랫폼 운영에 따른 무임승차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정당한 협의 과정”이라며 “형사 절차에서도 사실관계를 성실히 소명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1인 1표·합당·지지 모임… 견제 딛고 몰아치는 ‘정청래 플랜’

    1인 1표·합당·지지 모임… 견제 딛고 몰아치는 ‘정청래 플랜’

    당원 ‘1인 1표’ 여론조사 찬성 85%정 “혁신당과 합당도 똑같은 절차”제주서 지지 모임 ‘청솔포럼’ 출범식당 안팎 반발 속 입지 강화 본격화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으로 여권 권력 지형이 요동치는 가운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 모임까지 25일 출범하며 정 대표의 권력 공고화 작업이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련의 행보가 8월 전당대회 및 그 ‘이후’까지를 고려한 것이란 분석도 나오면서 정 대표에 대한 여권 내 견제도 격화될 전망이다. 정 대표는 이날 제주에서 열린 자신의 지지 모임 ‘청솔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시민의 역사적 책무’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강연은 정 대표의 개인 일정 형식으로 진행됐다. 24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1인 1표제 관련 당원 여론조사는 85.3%가 찬성하면서 정 대표에 힘을 실었다. 투표율은 31.64%로 지난해 1차 여론조사(16.81%)에 비해 크게 늘었다. 정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도 이와 똑같은 이치로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 또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 시 전문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합당 관련 당내 반발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는 ‘사전 기싸움’이 시작된 양상이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라는 큰 생명체 내에서 혁신당의 DNA도 잘 섞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조국 혁신당 대표가 의원총회 후 “어떠한 경우에도 혁신당의 비전과 가치, 정치적 DNA가 사라져서는 안 된다”고 밝힌 데 대한 반응이다. 조 사무총장은 합당 논의는 두 달 안에 정리해야 한다면서도 ‘지분 나누기’ 논의는 없다고 못박았다. 조 대표는 세종시당 당원대회에 참석해 “정국이 급변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정 대표가 당내 반발을 돌파하고 혁신당과의 합당, 1인 1표제 도입을 마무리하면 주도권을 확실히 쥐게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기존 민주당 지지층에 더해 혁신당 내 강성 지지층까지 정 대표가 흡수하면 8월 전당대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등 거론되는 경쟁자들보다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 다만 당 안팎에선 정 대표에 대한 견제가 벌써 뜨겁다. 일부 최고위원들과 초선 의원 20여명이 반발한 데 이어 주말 사이엔 민주당 당사 앞에서 일부 당원들의 반대 시위도 벌어졌다. 이에 조 사무총장은 “정 대표의 경우 경쟁자가 될 수도 있는 조 대표와 함께하자는 것”이라며 “이를 ‘자기 정치’라고 얘기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다.
  • 깐부치킨 먹던 젠슨황, 상하이 시장서 과일사고 ‘홍바오’ 세례

    깐부치킨 먹던 젠슨황, 상하이 시장서 과일사고 ‘홍바오’ 세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 H200 칩의 중국 판매를 허용한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026년 첫 중국 방문에 나섰다. 황 CEO는 24일 중국 상하이 푸둥 지역 루자쭈이의 진더 재래시장에 나타나 네 종류의 과일을 사고 2200위안(약 46만원)을 냈다. 밤을 파는 가게에서는 65위안어치를 샀으며 시장 상인에게 ‘홍바오’라고 불리는 붉은 봉투에 사인을 하고 돈을 담아 건넸다. 설 연휴를 앞두고 중국을 찾은 그는 설날에 ‘홍바오’를 주고받는 중국의 명절 풍습을 따랐으며, 상인들은 봉투에 600위안(약 12만원)이 들어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도 황 CEO는 설 연휴 직전 중국을 방문해 1월 20일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불참했다. 이번 방문에서 그는 엔비디아 상하이 연례회의에 참석하며 베이징과 선전, 대만에도 들를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찾았던 때는 서울 삼성동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함께 치킨과 맥주를 먹는 서민적 행보를 연출했다.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시장에서 먹을 것을 사고 상인들과 어울리는 서민 행보로 현지 시장에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인들에게 ‘홍바오’라는 감사의 돈 봉투를 건네는 것은 황 CEO가 자주 하는 일로 대만에서도 식사를 마친 뒤 식당 점원들에게 돈을 나눠 준 일이 여러 차례 목격됐다. H200 칩은 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치열하게 설득한 끝에 중국 판매가 허용됐지만, 미 의회의 반대가 여전하며 중국 당국도 엔비디아 칩 대신 국산 칩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2023년 11월에 출시된 H200 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25% 판매 수수료를 받는 조건으로 지난 13일 중국 수출을 공식 승인했다. 하지만 중국 규제 당국은 반도체 생산 자급자족을 달성하기 위해 기술 기업들이 국내산 칩을 사용하도록 장려하고 있으며 군과 공공기관의 H200 칩 사용은 금지했다. 게다가 중국 세관 당국은 미국 정부의 H200 칩 사용 허가가 나온 날 선전의 물류 회사들을 소환해 H200 칩에 대한 통관 신청을 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이에 엔비디아의 부품 공급업체들은 규제 불확실성에 따른 재고 손실을 피하기 위해 생산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이들 업체는 엔비디아 칩의 중국 수출 재개를 앞두고 미리 생산량을 늘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 트럼프, 유럽 관세 철회… “그린란드 합의 틀 마련”

    트럼프, 유럽 관세 철회… “그린란드 합의 틀 마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에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관세를 나흘 만에 전격 철회했다. 유럽의 반발이 예상보다 거세고 미국 금융시장까지 출렁이는 모습을 보이자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가 우려했던 관세 카드를 철회하는 대신 그린란드에서 군사기지를 늘리고 소유권을 받아 내는 형태의 협상이 진행 중이란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는 무력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의 생산적인 회담을 바탕으로 그린란드와 사실상 북극 전체에 관한 ‘미래 합의의 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이 완성되면 미국과 나토에 큰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2월 1일 발효될 예정이던 (유럽 8개국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앞서 덴마크와 영국, 프랑스 등을 상대로 예고한 10% 추가 관세 부과 조치는 한바탕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월가의 신조어인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겁먹고 물러선다)가 또다시 연출됐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와 마련한 ‘합의의 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뉴욕타임스(NYT)는 사이프러스에 있는 영국군 기지가 모델로 언급됐다고 전했다. 영국은 과거 식민지였던 사이프러스에 군사기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은 현재 영국 영토로 간주된다. 이에 따라 그린란드에 있는 미군 기지도 미국의 소유권을 인정하는 방안이 협상안으로 거론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CNN도 나토 회의에서 그린란드 내 미군 군사 기지를 더 많이 건설하는 방안이 논의됐고 설립되는 부지는 미국 영토로 간주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나토는 그린란드에 차세대 미사일 방어체계인 ‘골든돔’을 배치하고 러시아 및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대응 강화, 광물과 관련한 타협안 등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나토 대변인은 “뤼터 사무총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그린란드 주권에 대한 어떤 타협안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 연설에선 미국이 그린란드를 소유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이를 위해 군사력을 사용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관세와 군사적 위협 모두를 일단 중단한 것은 유럽 역시 보복 관세를 거론하는 상황에서 그린란드 사태가 무역전쟁으로 비화하는 것에 대한 부담 때문으로 해석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변화는 지난 20일 미국 증시가 급락한 이후 나온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유럽과의 안보 공조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마냥 유럽과 강대강으로 대치하기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시도는 앞으로도 이어지고 ‘대서양 동맹’도 예전 같은 결속력을 갖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NYT는 “일부 유럽 지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철회에 한 줄기 희망을 표시했지만 미국을 더이상 동맹국으로 믿을 수 없다는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자립형 동맹으로 발전해야”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자립형 동맹으로 발전해야”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오는 25일 KBS 1TV ‘이슈 PICK 쌤과 함께’에 출연해 대한민국이 직면안 안보 현실을 진단하고 한반도 평화의 해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진다. 송 전 장관은 현재 국제 정세를 “19세기식 세력권 정치로의 회귀”라고 진단하며, 미국은 미주와 태평양, 중국은 동아시아, 러시아는 동유럽과 중앙아시아를 각각 세력권으로 설정하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마약·이민 문제와 더불어 중국의 중남미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는 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대외 전략 변화가 한반도 안보 환경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이어 송 전 장관은 “의존형 동맹에서 자립형 동맹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전시작전통제권 행사와 핵 잠재력 확보가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한미동맹 구조를 “미국이 운전대를 잡고 한국이 조수석에 앉은 안보 버스”에 비유했다. 한편, KBS 1TV 제264회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편’은 2026년 1월 25일 오후 7시 10분에 방송된다.
  • 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철회...‘타코’ 논란 속 군사기지 소유권 확보 가능성

    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철회...‘타코’ 논란 속 군사기지 소유권 확보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에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관세를 나흘 만에 전격 철회했다. 유럽의 반발이 예상보다 거세고 미국 금융시장까지 출렁이는 모습을 보이자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가 우려했던 관세 카드를 철회하는 대신 그린란드에서 군사기지를 늘리고 소유권을 받아내는 형태의 협상이 진행 중이란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는 무력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의 생산적인 회담을 바탕으로 그린란드와 사실상 북극 전체에 관한 ‘미래 합의의 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이 완성되면 미국과 나토에 큰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2월 1일 발효될 예정이던 (유럽 8개국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앞서 덴마크와 영국, 프랑스 등을 상대로 예고한 10% 추가 관세 부과 조치는 한바탕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월가의 신조어인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겁먹고 물러선다)가 또다시 연출됐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와 마련한 ‘합의의 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뉴욕타임스(NYT)는 사이프러스에 있는 영국군 기지가 모델로 언급됐다고 전했다. 영국은 과거 식민지였던 사이프러스에 군사기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은 현재 영국 영토로 간주된다. 이에 따라 그린란드에 있는 미군 기지도 미국의 소유권을 인정하는 방안이 협상안으로 거론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CNN도 나토 회의에서 그린란드 내 미군 군사기지를 더 많이 건설하는 방안이 논의됐고 설립되는 부지는 미국 영토로 간주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나토는 그린란드에 차세대 미사일 방어체계인 ‘골든돔’을 배치하고 러시아 및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대응 강화, 광물과 관련한 타협안 등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나토 대변인은 “뤼터 사무총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그린란드 주권에 대한 어떤 타협안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 연설에선 미국이 그린란드를 소유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이를 위해 군사력을 사용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관세와 군사적 위협 모두를 일단 중단한 것은 유럽이 보복 관세까지 거론하며 그린란드 사태가 무역전쟁으로 비화하는 것에 대한 부담 때문으로 해석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변화는 지난 20일 미국 증시가 급락한 이후 나온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유럽과의 안보 공조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마냥 유럽과 강대강으로 대치하기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시도는 앞으로도 이어지고 ‘대서양 동맹’도 예전같은 결속력을 갖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NYT는 “일부 유럽 지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철회에 한 줄기 희망을 표시했지만 미국을 더 이상 동맹국으로 믿을 수 없다는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 李 대통령 국정 지지율 59%…직전 조사 대비 2%p↓[NBS]

    李 대통령 국정 지지율 59%…직전 조사 대비 2%p↓[NBS]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p) 하락한 59%를 기록했다. 22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9∼21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59%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31%였다. 이는 2주 전 실시된 직전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2%p 하락하고, 부정 평가는 2%p 상승한 수치다. 나이별로 보면 18~29세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긍정 평가가 과반을 차지했다. 이념 성향별로 진보층, 중도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각 86%, 62%로 높지만, 보수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57%로 절반을 넘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성에 대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57%,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33%로 나타났다. 6·3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현 정부의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7%,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0%로 조사됐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사설] 한덕수 ‘내란죄’ 징역 23년, 우두머리 혐의 尹도 엄단해야

    [사설] 한덕수 ‘내란죄’ 징역 23년, 우두머리 혐의 尹도 엄단해야

    서울중앙지법은 어제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 허위공문서 작성, 위증 등의 혐의로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내란 특검이 구형한 징역 15년보다 훨씬 무거운 형량이다. 한 전 총리는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법정구속됐다. 재판부는 이번 선고를 통해 12·3 비상계엄 선포와 포고령 발령이 형법상 국헌 문란 목적의 내란에 해당한다는 첫 사법 판단을 내렸다. 이는 다음달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를 비롯해 향후 내란 관련 재판 전반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12·3 내란을 ‘위로부터의 내란’, 이른바 친위 쿠데타로 규정했다. 국민 기본권 침해 등 위헌성 정도가 ‘아래로부터의 내란’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한 전 총리는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자의적 권한 남용을 견제해야 할 의무가 있었음에도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않고 방조한 혐의로 지난해 8월 29일 기소됐다. 비상계엄 해제 뒤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작성한 사후 선포문에 윤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각각 서명한 뒤 이를 폐기한 혐의, 지난해 2월 헌법재판소 변론에서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위증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했다. “국무총리로서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고 헌법을 수호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의무가 있었다”며 “그럼에도 12·3 내란이 성공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의무를 외면하고 일원으로 가담하기로 선택했다”고 질책했다. 두 차례나 국무총리를 지낸 고위 공직자가 내란 관련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상황은 참담하다. 국정 2인자로서 헌법을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대통령의 내란 행위를 막지 못한 책임은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될 수 없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의무를 다했다면 내란을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판시했다. 그런데도 한 전 총리는 최후진술에서 “대통령의 결정을 돌리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며 책임 회피에 급급했다. 지난 13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사형이 구형된 윤 전 대통령도 끝까지 사과 한마디 없었다. 국민으로서 부끄러울 따름이다. 재판부는 계몽·경고성 계엄이라는 주장도 일축했다. “12·3 내란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내란 행위가 몇 시간 만에 종료된 것은 무장한 계엄군에 맨몸으로 맞서 국회를 지킨 국민의 용기 덕분”이라고 했다.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자가 엄중히 처벌받은 만큼 내란의 핵심인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법의 심판은 더욱 엄정해야 할 것이다.
  • “업보 많은 마녀” 검찰 때렸다… 여당 강경파엔 추가 논의 당부

    “업보 많은 마녀” 검찰 때렸다… 여당 강경파엔 추가 논의 당부

    李, 공소청 보완수사권 언급하며“검찰 권력을 뺏는 것이 목표 아냐”정교 유착 겨냥 “나라 망하는 길”한병도 등 새 원내지도부와 만찬“민생·개혁과제 처리 앞장” 당부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여권 강경파가 강력 반대하는 공소청 보완수사권 부여 문제에 대해 “예외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있다”고 언급함에 따라 강경파 견제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검찰 개혁 의지를 재차 강조하면서도 “개혁의 최종 목표는 인권 보호와 피해자 보호”라며 검찰에 부정적 감정만을 갖고 개혁에 접근하는 방식을 간접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검찰이 하도 저지른 업보가 많아가지고 마녀가 된 것 아닌가”라며 일단 검찰의 책임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검찰에 가장 많이 당했다고 생각한다. 기소된 것만 한 20건 된 것 같다”며 2002년 파크뷰 특혜 분양 사건 관련 검사 사칭 혐의로 재판받은 일부터 ‘대장동 의혹’까지 검찰과의 악연을 줄줄이 읊었다. 이어 “(검찰이) ‘사건을 덮어서 돈을 벌고, 사건을 만들어서 성공한다’는 얘기가 있다”며 “이걸 너무 많이 해서 결국 온 국민이 의심하고 ‘검사는 아무것도 하지 마’ 그렇게 된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이 대통령은 “검찰 개혁은 검찰한테 권력을 뺏는 게 목표가 아니다. 수단과 과정”이라며 “진짜 최종 목표는 국민들의 권리 구제”라고 말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공소청의 보완수사가 예외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있다며 “아주 예외적인 경우에 남용의 여지가 없게 안전장치를 만든 다음에 그런 거(보완수사권) 정도는 해 주는 게 실제로 국가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개혁”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강경파의 주장에 대해 “못 믿겠으니까, 미우니까, 의심되니까 (그러는데) 다 이해한다”며 달랬다. 그러면서도 “구조적으로 모두가 오염돼서 다 망한 건 아니다”라며 “검찰도 마찬가지, 경찰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좀 해 주시면 좋겠다”며 합리적이고 충분한 논의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정교 유착’ 의혹과 관련 “나라가 망하는 길”이라며 “반드시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통일교와 신천지 뿐만 아니라 일부 개신교의 정치 개입 의혹을 언급하며 “심지어 ‘이재명 죽이라’고 반복해 설교하거나 ‘이재명이 죽어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제목으로 설교하는 곳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일부 개신교도 수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있었다”며 “일단 경계가 불분명해 지금은 놔두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수사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를 초청해 2시간 가량 만찬을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원내지도부가 민생현안, 각종 개혁과제들을 처리하는 데에 앞장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사설] 한덕수 ‘내란죄’ 징역 23년, 우두머리 혐의 尹도 엄단해야

    [사설] 한덕수 ‘내란죄’ 징역 23년, 우두머리 혐의 尹도 엄단해야

    서울중앙지법은 어제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 허위공문서 작성, 위증 등의 혐의로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내란 특검이 구형한 징역 15년보다 훨씬 무거운 형량이다. 한 전 총리는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법정구속됐다. 재판부는 이번 선고를 통해 12·3 비상계엄 선포와 포고령 발령이 형법상 국헌 문란 목적의 내란에 해당한다는 첫 사법 판단을 내렸다. 이는 다음달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를 비롯해 향후 내란 관련 재판 전반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12·3 내란을 ‘위로부터의 내란’, 이른바 친위 쿠데타로 규정했다. 국민 기본권 침해 등 위헌성 정도가 ‘아래로부터의 내란’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한 전 총리는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자의적 권한 남용을 견제해야 할 의무가 있었음에도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않고 방조한 혐의로 지난해 8월 29일 기소됐다. 비상계엄 해제 뒤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작성한 사후 선포문에 윤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각각 서명한 뒤 이를 폐기한 혐의, 지난해 2월 헌법재판소 변론에서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위증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했다. “국무총리로서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고 헌법을 수호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의무가 있었다”며 “그럼에도 12·3 내란이 성공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의무를 외면하고 일원으로 가담하기로 선택했다”고 질책했다. 두 차례나 국무총리를 지낸 고위 공직자가 내란 관련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상황은 참담하다. 국정 2인자로서 헌법을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대통령의 내란 행위를 막지 못한 책임은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될 수 없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의무를 다했다면 내란을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판시했다. 그런데도 한 전 총리는 최후진술에서 “대통령의 결정을 돌리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며 책임 회피에 급급했다. 지난 13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사형이 구형된 윤 전 대통령도 끝까지 사과 한마디 없었다. 국민으로서 부끄러울 따름이다. 재판부는 계몽·경고성 계엄이라는 주장도 일축했다. “12·3 내란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내란 행위가 몇 시간 만에 종료된 것은 무장한 계엄군에 맨몸으로 맞서 국회를 지킨 국민의 용기 덕분”이라고 했다.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자가 엄중히 처벌받은 만큼 내란의 핵심인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법의 심판은 더욱 엄정해야 할 것이다.
  • 승승장구 흥국생명, 꼴찌 못 면한 정관장…김연경 효과?

    승승장구 흥국생명, 꼴찌 못 면한 정관장…김연경 효과?

    김연경은 코트를 떠났지만 승승장구하는 흥국생명, 김연경의 애제자를 영입했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는 정관장. ‘배구 여제 김연경’ 은퇴 이후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은퇴한 데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마저 떠났지만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20일 기준 3위(13승 10패, 승점 41)까지 올라왔고, 2위 현대건설(14승 9패, 승점 42)을 바짝 뒤쫓고 있다. 시즌 초반은 가시밭길이었다.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이 새로 부임한 데다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도 뒷순위로 지명한 레베카에 대한 의구심이 컸다. 2025~26시즌 1라운드에선 4연패를 당하며 6위(2승 4패, 승점 7)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반등을 시작했다. 2라운드에서 4승 2패, 3라운드에서 3승 3패, 4라운드 현재 4승 1패로 어느덧 상위권에 안착했다. 특히 4라운드는 공수 효율을 따지는 ‘점수 득실률’이 1.126(457득점·406실점)으로 전체 7개 팀 가운데 가장 높다. 지난 18일 IBK기업은행전에서는 주력 공격수인 레베카를 빼고도 3명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냈다. 조직력과 집중력을 중시하는 ‘요시하라 스타일’이 힘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아본단자 감독 다시 데려오라”는 팬들의 불평도 쏙 들어갔다. 정관장은 지난해 방영한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스타로 떠오른 몽골 출신 선수 인쿠시를 영입하면서 적어도 마케팅 측면에선 ‘김연경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달 19일 인쿠시 데뷔전 시청률은 2.1%를 기록했고, 인쿠시를 보러 경기장에 팬들이 몰리면서 안방경기는 연속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인기에 반해 팀 성적은 최하위인 7위(6승 17패, 승점 18)다. 인쿠시가 기대에 부응하는지도 여전히 미지수다. 그는 지난 16일 현대건설전에서는 1·2세트 선발로 나섰지만 2득점에 그쳤고, 집중 견제에 막혀 범실을 6개나 하면서 결국 2세트 도중 교체됐다. 그럼에도 정관장은 흥행을 위해 성장 가능성이 큰 인쿠시를 안고 갈 방침이다. 거주 기간 요건이 까다로운 일반 귀화 대신 체육 분야 우수 인재로 인정받는 ‘특별 귀화’도 추진 중이다.
  • ‘징역 15년 구형’ 1심 앞둔 한덕수 근황…“돈가스집에 아내와”

    ‘징역 15년 구형’ 1심 앞둔 한덕수 근황…“돈가스집에 아내와”

    내란 우두머리 방조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돼 1심 선고를 앞둔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근황이 포착됐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항 작가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서울의 한 유명 경양식 식당에서 한 전 총리 부부를 목격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최 작가가 한 전 총리 부부를 봤다는 시점은 내란 특검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사형을 구형한 다음 날이다. 최 작가는 “내란을 일으킨 핵심 인물 중 하나로 역시 징역 15년이라는 중형을 구형받은 상태인 한 전 총리가 윤 전 대통령에게 사형이 구형된 다음 날 대낮에 부인과 함께 메뉴를 고르는 장면은 비현실적인 느낌을 아득히 넘어 초현실적으로 다가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란 시도 이후 탄핵에 이르기까지 추운 겨우내 아스팔트에 앉아 탄핵을 외쳐대며 깃발을 흔들었던 나와 일행이 앉은 테이블 건너편에서, 그 외침의 대상자 중 한 명이었던 사람이 돈가스를 고르고 있었다”며 “도대체 당신이 어떤 자격으로 이 돈가스를 먹으러 왔느냐고 묻고 싶었으나 그런 마음은 양배추샐러드와 함께 삼켜버렸다”라고 덧붙였다. 한 전 총리가 고급 호텔 로비에서 목격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유튜브 방송 ‘최욱의 매불쇼’는 지난 16일 한 시청자가 제보했다며 한 전 총리가 호텔 로비의 소파에 앉아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최욱은 영상을 공개하며 “직제상 (윤 전 대통령) 다음으로 책임이 가장 무거운 사람이 한 전 총리였다”면서 “이런 자가 지금도 대한민국 최고의 호텔을 다니면서 럭셔리한 삶을 즐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특검은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의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에게 지난해 11월 결심 공판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는 오는 21일 오후 2시 한 전 총리의 1심 선고를 연다. 한 전 총리는 대통령의 자의적 권한 행사를 사전에 견제·통제하지 않고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 1심 선고는 12·3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하는지가 가려지는 법원의 첫 번째 판단이다. 재판부는 1심 선고에 대한 중계방송 신청을 허가했으며, 이에 따라 법원의 자체 장비로 촬영한 영상이 방송사에서 실시간 송출될 예정이다.
  • ‘김연경 효과’에 희비 갈린 여자배구 흥국생명·정관장

    ‘김연경 효과’에 희비 갈린 여자배구 흥국생명·정관장

    김연경은 떠났지만 승승장구하는 흥국생명, 김연경의 애제자를 영입했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는 정관장. ‘배구여제 김연경’ 은퇴 이후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시즌 우승팀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은퇴한 데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마저 떠났지만 의외로 선전하고 있다. 20일 기준 승점 41(13승 10패)로 현재 3위를 달리고 있으며, 승점 42인 현대건설과 승점 차도 1에 불과하다.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이 새로 부임한 데다,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도 뒷순위로 무게감이 떨어지는 레베카를 뽑으면서 초반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이번 시즌 1라운드 승점 7(2승 4패)로 전체 6위에 그쳤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승점 11(4승 2패), 3라운드에서 11(3승 3패), 4라운드 현재 승점 12(4승 1패)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4라운드는 득점 457점에 실점이 406점에 그치면서 공수 효율을 따지는 ‘점수 득실률’이 1.126으로 전체 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난 18일 IBK기업은행전에서는 주력 공격수인 레베카를 빼고도 한국 선수 3명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내는 등 전체 선수가 골고루 점수를 냈다. 조직력과 집중력을 중시하는 ‘요시하라 스타일’의 배구가 힘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구단 내부에서도 “이 정도로 잘할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 나오고, “아본단자 감독 다시 데려오라”는 초반 불평도 쏙 들어갔다. 정관장도 ‘김연경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해 방영한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스타로 떠오른 몽골 출신 선수 인쿠시를 영입하면서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지난 6일 발표한 이번 시즌 1~3라운드 평균 시청률에 따르면, 여자부 시청률은 1.37%로 지난 시즌(1.18%)을 넘어 역대 최고를 찍었다. 특히 지난달 19일 인쿠시 데뷔전 시청률은 2.06%를 기록했다. 인쿠시를 보러 경기장에 팬들이 몰리면서 연속 매진을 기록할 정도다. 그러나 인기에 반해 팀 성적은 최하위다. 인쿠시가 기대에 부응하는지도 여전히 미지수다. 지난 16일 현대건설전에서는 1·2세트 선발로 나섰지만 2득점에 그쳤고, 상대방의 집중적인 견제에 범실을 6개나 하며 결국 2세트 도중 교체됐다. 그럼에도 정관장은 흥행을 위해 성장 가능성이 큰 인쿠시를 안고 갈 방침이다. 거주 기간 요건이 까다로운 일반 귀화 대신, 체육 분야 우수 인재로 인정받는 ‘특별 귀화’를 추진 중이다.
  • [사설] 이혜훈 청문회마저 파행… 李대통령이 결단할 수밖에

    [사설] 이혜훈 청문회마저 파행… 李대통령이 결단할 수밖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결국 파행했다. 어제 오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지만, 자료 제출 부실을 문제 삼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치로 안건 상정 없이 1시간 30분 만에 정회했다. 여야가 협의에 나섰지만 국민의힘은 이런 상태로는 법적 시한인 오늘도 청문회를 개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들은 국민의 상식과 도덕적 기준에서 한참 벗어났을 뿐 아니라 불법·부정행위 혐의 또한 가볍지 않다.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을 비롯해 영종도 부동산 투기, 강남 아파트 청약 부정, 자녀 병역 특혜, 바른정당 대표 재직 당시 정치자금 수사 무마 시도 의혹까지 그동안 제기된 의혹의 범위와 내용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전방위적이다. 결혼한 장남의 ‘위장 미혼’으로 부양가족 수를 부풀려 2024년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는 의혹과 보좌진 갑질 의혹 등 7건에 대해서는 이미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집중 수사에 나섰다. ‘1일 1의혹’이 제기되는데도 이 후보자는 납득할 만한 해명 없이 청문회를 방패 삼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해 왔다. 그러면서 정작 청문위원들의 자료 제출 요구에도 성실히 응하지 않았다. 이 후보자가 청문회 요구 자료의 15%밖에 제출하지 않았다고 야당은 주장하고 있다. 국민 눈높이와 크게 동떨어진 이 후보자를 정부와 여당은 감싸기에 급급하니 답답할 뿐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미 여러 번 야당의 검증을 거쳐 선거에 나갔던 후보자”라며 야당의 청문회 거부를 “궁색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대응도 상식적이지 않다. “조직폭력배가 자기들 조직에서 이탈한 조직원을 어떻게든 죽이고 보복하듯이 후보자를 공격하고 있다”고 공박한다. 보수 정당의 인사였으니 이 정도 의혹쯤은 눈감아 주고 지명에 동의해야 한다는 뜻인지 의아하게 들린다. 이재명 대통령이 진보 정권의 ‘곳간지기’로 보수 경제학자 출신 정치인을 지명했을 때 국민 다수는 정부 재정 정책에서 최소한의 견제와 균형을 기대했다. 그러나 이 후보자는 재정 건전성을 지향하던 오랜 소신을 꺾고 적극 재정으로 돌연 입장을 바꿨다. 임명이 강행된다고 해도 균형추 역할을 하기는 난망해 보인다. 도덕적 흠결과 불법 의혹에 더해 역량마저 의심받는 인사를 중책에 앉히는 것이 과연 국정에 도움이 될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냉정히 현실 인식을 한다면 이 후보자는 자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지 않으면 최종 인사권자인 이 대통령이 결단의 부담을 질 수밖에 없다.
  • [서울광장] 검찰청 폐지 이후, 김병기·강선우들은 좋을 것

    [서울광장] 검찰청 폐지 이후, 김병기·강선우들은 좋을 것

    김병기·강선우 의원의 공천 헌금 스캔들은 과거의 일로만 여겨졌던 ‘돈 공천’ 비리가 시퍼렇게 살아 있었다는 점에서 충격을 줬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현금 1억원을 받고 단수 공천을 해 줬다는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됐다. 김 의원은 부인이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구의원 출마 예정자들로부터 3000만원을 받았다가 돌려 준 의혹으로 민주당 윤리심판원의 제명 처분을 받고 탈당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휴먼 에러’라며 개인 비리로 치부했다. 국민 귀에는 “나만 그랬던 게 아닌데 억울하다”고 했다는 김 시의원 말이 더 실체에 가까운 표현으로 들린다.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사이의 공천을 둘러싼 갑을 관계에서 비롯된 ‘시스템 에러’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김·강 의원 사건은 여기에 당내 권력 윗선의 개입 가능성까지 안고 있다는 점에서 폭발성이 크다. 김 의원 측이 2명의 구의원에게 공천 헌금을 받았다는 탄원서는 당대표실에 제출된 뒤 내부 감찰은커녕 되레 당사자인 김 의원 손으로 들어가 흐지부지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 의원이 김 시의원에게서 1억원을 받았다는 사건도 서울시당 공천관리위 간사였던 김 의원이 강 의원으로부터 이를 듣고 ‘공천 불가’라 했음에도 다음날 김 시의원은 단수 공천됐다. 두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끊임없이 늑장 수사, 봐주기 수사 논란을 낳고 있다. 과거 대검중수부나 서울지검 특수부가 수사했다면 이렇지는 않았을 것이다. 물론 검찰도 산 권력 수사에는 굼뜨고 죽은 권력만 잡는다는 비판을 받은 일이 많았다. 그럼에도 과거에 대통령의 아들, 친형을 구속하고 여야 대선 자금과 기업 비자금을 파헤치는 등 거악과 구조적 비리를 단죄하는 데 검찰만 한 수사력을 보인 곳도 없었다. 10월부터 검찰청이 폐지되고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이 들어서면 검찰은 원칙적으로 수사에서 손을 뗀다. 그런 세상은 제2, 제3의 김병기·강선우들에겐 혹 발 뻗고 잘 수 있는 천당이 될는지도 모르겠다. 반면 권력 범죄와 민생·경제 범죄가 활개치게 되면 수사 공백과 부실 수사로 인한 피해는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올 것이다. 정부의 중수청법안에 대해 민주당 내 비판론이 커지면서 수정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중수청을 법률가인 ‘수사사법관’과 ‘전문수사관’으로 이원화한 것은 사실상 ‘검찰청 부활’이라는 이유에서다. 향후 공소청 검사에게 보완수사권을 남겨둘 것인가에 대해서도 정 대표는 “보완수사 요구권만 주면 된다”며 싹을 자르려 한다. 이렇게 되면 법률적 식견을 바탕으로 경찰 수사에 대해 견제·협력하고 보완수사를 통해 수사 공백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려던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구상은 발붙일 곳이 없어진다. 민주당은 중수청에 검사들이 사법관으로 들어와 수사관을 지휘하게 될 가능성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부패·경제·공직자·선거 등 9대 중대범죄 수사권을 갖게 되는 중수청이 경찰청과 함께 행안부에 소속되고, 사법관·수사관은 검사처럼 신분 보장도 안 되고, 행안부 장관이 구체적 사건에 대해 중수청장을 지휘감독할 수 있게 되는 구조부터 걱정해야 할 것이다. 공룡화된 중수청이 정치적 중립성·독립성 없이 권력에 휘둘리게 되면 공정성 논란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검찰의 수사 배제에만 열심인 민주당 의원들에게서 과거 열린우리당 시절 ‘탈레반’ 소리까지 들었던 강경파들이 겹쳐 보인다는 지적도 있다. 2004년 노무현 정부 당시 국가보안법 폐지를 추진했던 열린우리당은 찬양·고무·동조죄(7조)와 불고지죄(10조)를 삭제하는 개정안에 한나라당과 의견 접근을 이뤘다. 하지만 완전 폐지를 주장하는 강경파들의 반발 때문에 개정도 무산됐고, 여당은 ‘종북좌파’ 이미지만 덮어쓴 채 내부 균열과 정권 레임덕으로 이어졌다. 국정 운영에 무한 책임을 진 여당이라면 국가 수사 역량의 보존·강화와 검경의 상호 경쟁을 통해 국민 인권 보호를 두텁게 하는 데 고민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검찰이 누구 눈치도 보지 않고 공정하게 검찰권을 행사하도록 만드는 게 검찰개혁의 본래 목표 아니었나. 박성원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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