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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폭지지 바탕 대화합 포용/민자의 고소·고발 철회 의미

    ◎신한국창조 국민자발참여 유도/다시뛰는 건전사회 기풍도 조성 김영삼 대통령당선자와 민자당은 대선에서 42%라는 높은 득표율로 승리를 거둔 여세를 몰아 다양한 국민대화합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같은 전면적인 민심수습 방안에는 지역적으로 고른 인사등 거시적 처방과 선거후유증 치유 및 대사면등 미시적 대책이 망라돼 있다. 특히 민자당은 국민대화합이라는 대국적 차원에서 대선기간 중 제기한 타당에 대한 고소·고발을 대부분 철회키로 방침을 세웠다. 이는 선거후유증을 하루 속히 치유해 정치권내 갈등요인을 최소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다시말해 김당선자가 취임직후부터 짊어져야 할 산적한 국정목표를 원활히 집행하기 위해서라도 사전에 걸림돌이 되는 정치적 부담을 덜겠다는 입장이다. ○국정집행 원활하게 김영구사무총장은 이날 선거기간중 제기된 고소·고발을 철회할 용의가 없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 모두가 한시바삐 화합해 신한국건설에 매진해야 하는 만큼 포용할 것은 포용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이같은 방침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이같은 방침은 김총장의 단독의견이라기보다는 김당선자와 「교감」을 가진 뒤에 나온 언급으로 보아야함은 물론이다. 김당선자가 21일 노태우대통령과의 청와대오찬회동에서 선거 이후 국민화합 분위기조성에 역점을 두겠다는 의사를 밝힌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김당선자와 민자당은 「안정속의 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를 재도약시키는 일이야말로 「민주 대 반민주」라는 해묵은 쟁점이 사라진 이번 대선에서 표출된 가장 큰 민의라고 파악하고 있다.「한국병」치유와 「신경제」건설을 통한 신한국창조라는 김후보의 선거캐치프레이즈가 유권자들로부터 상당한 공감을 얻은 사실로 미뤄볼때 이같은 인식은 설득력을 지닌다. ○타후보의 「화답」 기대 그러나 이같은 신한국창조를 위해서는 국민 각계각층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가 전제되어야 한다.특히 침체기미를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가능한한 최대 다수의 국민이 의욕적으로 「다시 뛰는」건전한 사회기풍을 조성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국민대화합이 필수적인 전제조건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김당선자측의 설명이다. 타당후보측의 선거법위반혐의에 대한 고소·고발 취하도 이같은 배경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다.또 이같은 조치의 연장선상에서 김당선자의 취임에 즈음해 대사면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자당측이 선거기간중 타후보측과 타후보 지지단체에 대한 검찰고발 및 경찰수사의뢰 건수는 줄잡아 1백80건이 넘는다.민자당은 이날 선거기간중 허위보도혐의로 취했던 일간신문에 대한 언론중재제소를 스스로 취하하는 등 범국민적 화합무드 조성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민자당측은 이같은 선제 화해 제스처로 민주당등 타당후보측의 「화답」을 기대하는 듯하다.이는 선거기간중 빚어졌던 각후보진영간의 고소·고발 경쟁이 어느정도 과열·탈법 선거양상을 반영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현행 선거법이 우리 선거현실과는 동떨어졌다는데도 상당부분 기인한다고 보기 때문이다.즉 선거운동방법이 지나치게 제한적이고 선거운동원에 대한 수당을 7천원으로 제한하는등 비현실적 요소가 많아 불필요한 선거법 위반자를 양산하고 있는 측면도 없지 않다는 지적인 것이다. ○정치권에 화해조짐 실제로 민자당의 이번 조치는 타후보진영에도 연쇄반응을 일으켜 결과적으로 선거이후 정치권의 「대화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대선기간중 민자당에 대한 무더기 고소·고발로 공세적인 선거운동을 벌였던 국민당측도 지난 19일 이들 모두를 취하할 뜻을 시사한 바 있기 때문이다. 정세영 현대그룹회장이 21일 그룹 임직원조회에서 『국민대화합 차원에서 대통령 당선자는 아량과 관용을 베풀어 현대가 이 나라를 선진국 대열로 진입시키는 목표달성에 다시한번 견인차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고개를 숙인 것도 이같은 화해무드를 타고 선거개입으로 빚어진 정부와의 불편한 관계를 씻겠다는 의사표시로 이해된다.
  • 14대대선 승·패인 분석/취재기자방담

    ◎「안정속 개혁」 기치가 승리 견인/“국민당 여표 잠식” 기대 큰 차질/DJ/금권에 깎이고 「도청」도 역효과/CY/여촌야도현상 퇴색·지역감정은 여전 김영삼 민자당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로 제14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개표 결과 아직도 동서간의 지역감정이 뿌리깊게 남아있는 것이 눈에 띄었으나 김후보가 전국적으로 고른 득표를 한 것은 두드러진 특징중 하나라 할수 있다.김후보의 당선은 문민시대의 개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이번 대선전은 특별한 쟁점이 없었으나 막바지에 금권공방과 흑색선전·폭로등으로 혼탁한 양상이 빚어지기도 했다.그러나 개표결과는 우리 유권자들의 수준이 한결 높아졌음을 보여주었다.이번 대선전의 득표결과와 승인및 패인을 취재기자 방담으로 정리해 본다. ­득표결과를 보면 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당초 목표를 초과달성한 반면 김대중민주당후보는 기대치에 미달했고 정주영국민당후보도 관심도에 비해 실망스러운 성적이었습니다.김당선자는 당에서 조사한 각종 여론조사결과 보다 훨씬 많은 표를 얻었습니다.그런점에선 유권자는 「안정속의 강력한 개혁」을 선택한 것으로 볼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없지않습니다.이번 대선의 투표성향은 한마디로 영·호남의 지역감정이 여전히 상존해 있음을 다시한번 보여준 것으로 특징지을 수 있습니다.김당선자는 자신의 정치적 지반인 영남에서 「몰표」에 가까운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냈습니다.더욱이 영남의 유권자수는 전체유권자 2천9백40만명의 4분의1이 넘는 8백49만여명에 이릅니다. 물론 2위인 김대중후보도 자신의 철옹성인 광주 전남북에서 90%이상의 몰표를 얻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선거도 과거처럼 지역간의 대결이 된셈입니다.김당선자는 이처럼 지역간 대결에서만 1백36만7천표 이상차로 김대중후보를 따돌렸습니다. ­이는 선거기간중에는 현저하게 희석된 것처럼 보였던 지방색이 실제로는 과거와 못지않은 농도로 「잠복」해 있었다는 반증입니다.이 때문에 직선제를 계속할 경우 영·호남,특히 영남출신이 아니면 절대 당선될 수 없다는 비판이 정치권 등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패배한 민주·국민당 일부의원은 『이런 상태로는 야권이 정권을 잡기란 불가능하다』며 벌써부터 선거제도를 문제삼고 있습니다. ­「약진」이 기대됐던 정주영국민당 후보의 득표결과는 실망 그 자체였습니다.호언장담했던 강원과 대전및 충남·북 등 중부권에서조차 선두를 김당선자에게 빼앗겼습니다.금권에 대한 국민의 반감이 어느정도였는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김대중후보의 패인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김후보는 당초 자력에 의한 당선보다는 자신의 취약지에서 정후보가 어느정도 친여성향의 표를 잠식해주느냐를 승부의 관건으로 생각했으나 정후보의 「졸전」으로 기대가 깨진 것입니다. ­수도권도 마찬가지입니다.민주당측은 처음 서울에서 10%포인트 이상의 우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 했었습니다.그러나 결과는 불과 2∼3%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이때부터 패색이 완연했습니다. ­「부산기관장모임」사건이 유권자들에게 관권선거라는 문제의식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는데에 그 원인이 있다는 진단입니다.오히려 국민들은 이같은 폭로를 과거시대의 「공작정치」로 보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의 득표결과를 놓고볼때 역작용을 일으킨게 아닐까요.『이러다간 민주당 김대중후보가 당선될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불러일으켜 범영남권의 결속이 한층 강화됐다는 지적도 있습니다.실제 그 사건이후 여론조사 추이에서도 정후보 지지표가 급속히 이탈,부동표와 함께 김당선자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결과적으로 전화위복이 된 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호남지역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김당선자가 고른 지지를 얻은 것도 주요 특징중 하나입니다.김당선자는 이를 의식,이날 아침 기자회견에서 『역대 어느 대통령도 이같은 지지를 얻지 못했다』며 뿌듯한 표정이었습니다. ­과거의 여촌야도현상을 감안하면 김대중후보가 김당선자와 농촌에서 거의 비슷한 지지를 기록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큰 대목입니다. ­김당선자의 승리는 결국 선거전략의 승리로 연결시켜도 큰 무리는 없는 것 아닐까요.김당선자측은 유세전에서 안정확보능력과「한국병치유」라는 개혁논을 꾸준히 밀고 나갔습니다.결과적으로 유권자들은 「대화합의 시대」나 「경제대통령논」보다는 「안정속의 개혁」을 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우리사회에 두터운 안정희구 세력과 중산층의 이해와 맞아떨어진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동통신반대·6공과의 차별화·중립선거관리내각구성제의 등도 같은 맥락입니다.과거 집권여당 같으면 있을 수 있었겠습니까. ­화려하진 않았지만 실현가능한 정책공약제시도 돋보였습니다.국민당의 「아파트반값공급」 민주당의 「농어촌부채탕감」공약에 대한 반대논리 개발및 대응공약제시는 우리나라 선거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해도 과언은 아닙니다.이같이 선거전을 정책공약대결로 이끈 점과 가용가능한 두뇌를 적극 활용했다는 점은 앞으로의 선거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앞서 득표율 분석에서도 지적됐지만 「부산기관장모임」에 대한 김당선자측의 적극 대응이 승패를 갈라놓은 결정적인 계기였던 것 같습니다.국민당의 폭로로 발생된 이 사건으로 김당선자측은 처음 다소수세에 몰리는듯 했으나 김당선자 특유의 승부사적 기질·결단력으로 전세가 반전되어 버렸습니다.역으로 국민당의 공작정치가 여론의 표적이 됐으니까요.김당선자만의 장점이 어느 선거때보다 두드러지게 발휘됐고 유권자들에게 먹혀들었다고 볼수 있습니다. ­후보의 정직성과 도덕성도 대세를 가른 주요 원인중 하나일 것입니다.일종의 반사작용으로도 분석되는데 정후보의 안하무인격인 언행·비방·폭로전의 전개가 김당선자를 돋보이게 한것입니다.이렇게 볼때 김당선자의 승리는 우연이라기보다는 기동성있는 조직과 새 정치 문화 정착에 앞장선데 따른 당연한 귀결이라는 느낌입니다.
  • “현대 휴폐업 안한다”/정세영회장 회견

    정세영 현대그룹회장은 최근 일부 계열사의 휴·폐업설과 관련,11일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그룹이 정치사태와 관련해 엄청난 난관에 봉착했으나 항간의 소문처럼 고의부도나 휴·폐업 등의 조치는 결코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회장은 한때 그룹의 일부 또는 전체에 대해 휴업을 검토한 적은 있으나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우려가 있어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현대그룹이 국가경제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강조하고 앞으로도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정상적인 기업경영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정세영회장과의 일문 일답이다. ­휴업을 실제로 검토했는가. ▲검토한 적이 있다.그러나 휴업은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휴업을 검토한 대상은. ▲현재 현대그룹의 많은 회사들이 어렵다.일부만 휴업하든가 전체가 다 휴업하든가를 여러가지 방향에서 검토했었다. ­국민당 정주영후보에 대한 선거지원은 계속할 것인가.▲국민의 참정권은 법에 보장돼 있다.선거운동을 하고 않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다.이를 너무 몰아치지 말았으면 좋겠다. ­일부 계열사의 보너스 반납과 관련한 파문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미리 보너스를 지급한 회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국민당에 보너스를 자진 기부한다는 소리도 들리는데 이는 각 개인의 자유라 생각한다.
  • 「내각제」 경합(외언내언)

    원내 제2당인 민주당의 김대중 대통령후보가 2일 관훈토론회에서 표명한 「내각제 수용 용의」는 향후의 정국전개와 관련하여 주목되는 발언이다.우선 이번 대선전을 볼때 그의 가세로 내각제 지지·수용주자는 제3당인 국민당의 정주영후보와 새한국당의 이종찬후보를 포함하여 모두 3명으로 늘어났다.반면에 제1당인 민자당의 김영삼후보는 대통령제 고수입장을 분명히 하고있어 마치 『대통령제냐 내각제냐』가 선거의 쟁점으로 부상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대선이후의 정국을 내다 보더라도 김대중씨의 「내각제 수용」은 자신의 새로운 입지개척이나 엄청난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정계재편의 축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민자당내에도 내각제를 선호하는 세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내각제를 대통령 후보들이 제기하고 있다는건 어딘가 아귀가 맞지않는 느낌이다.내각책임제의 주역은 국회의원들이다.의원이라야 내각을 이끄는 총리가 될 수 있고 각료로 임명될 수 있다.내각제하의 대통령이란 그야말로 명목상의 자리다.그럼에도유력한 대통령 후보들이 내각제를 하겠다니,속은 마다하고 껍데기를 자청하는 그 심사를 알다가도 모르겠다. 뿐만 아니라 8,9개월전 국회의원 선거땐 내각제에 관해 일언반구도 않다가 지금와서 갑자기 『내각제야말로 민주주의 완성』이라느니 『국민의 뜻이라면 받아들이겠다』느니 하고 말하는 것도 얼른 납득이 가질 않는다. 김대중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96년 총선에서 국민들이 내각제를 지지한다면 98년까지의 잔여 임기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이러한 중도 퇴임 입장은 정주영후보도 마찬가지다.그렇다면 민주당과 국민당이 이번에 대통령제하에서 5년 집권을 전제로 제시한 선거공약의 이행문제는 어떻게 되는건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민주당과 국민당은 현재의 5년시한 선거공약을 2,3년짜리로 단축해서 다시 내놓든지,아니면 내각제 이후의 공약추진 방안에 관해 별도의 언급이 있어야 옳지 않느냐는 얘기다.특히 민주당의 경우 김후보의 「내각제 수용」이 후보의 사견인지 당론인지,공약인지 아닌지부터 분명히 할 필요가 있을것 같다.
  • 오늘 무역의 날… 상공부 통상정책 재조정(국정탐방)

    ◎무역환경과 과제/“그래도 수출뿐” 산업고도화에 전력/NAFTA·EC 등 장벽강화 대응/고부가제품 개발로 경쟁력 높이기 1977년 12월 22일 서울 장충체육관. 연말을 얼마 남겨놓지 않았던 당시 장충체육관에서는 박정희 대통령과 3부요인,수출유공자및 수출업체 종업원등 7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 1백억불」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가 치러지고 있었다. 『친애하는 국민여러분! 전국의 기업인과 근로자 여러분! 드디어 우리는 수출 1백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민족중흥의 창업도정에 획기적 이정표가 될 자랑스러운 이 금자탑을…』 ○64년 첫 수출 1억불 최각규 당시 상공부장관의 경과보고에 이어 박대통령의 치사가 장내에 울려퍼졌다. 15년이 지난 지금,국정의 비중이 수출에 쏠렸던 그때와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수출에 대한 관심과 열의는 식어있다. 「1백억불 수출」의 사령탑이었던 당시 상공장관이 현재 「1백억불 무역적자」시대의 경제팀장(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라는 사실이 묘한 대조를 이룰 만큼 그때와 지금은 여러가지로 변해 있다.개방파고와 경제블록화,경쟁력약화등 수출환경도 물론 좋지 않다. 이른바 개발연대인 60·70년대에는 수출이 밥줄이었다. 빈약한 기술과 자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이란 싼 임금으로 물건을 많이 만들어 내다파는 길밖에 없었다. 때문에 수출은 지상명제였고 모든 경제정책의 잣대였다.수출제일주의,수출입국이라는 말도 그래서 탄생됐다. 64년 처음으로 수출 1억달러를 돌파했고 7년만인 71년 10억달러,77년 1백억달러를 달성했다.86년엔 대망의 국제수지 흑자를 기록했고 88년에는 흑자가 1백41억달러에 달하는등 쾌속질주를 해왔다. 교역규모는 64년이후 연간 20%를 웃도는 성장을 지속,지난해 교역규모 1천5백억 달러로 세계 11위의 대국이 됐다.수출로는 64년 1억달러 달성이후 6백4배가 증가한 셈이고 수입은 2백2배가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무역의 날(11월 30일,87년이전에는 수출의 날)을 맞는 올해 수출업계의 분위기는 차분함을 넘어 우울해 보이기까지 한다. ○각종규제 거세질듯 올 수출은 지난해보다 9·9% 증가한7백80억달러,수입은 8백25억달러내외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무역수지 적자는 통관기준으로 지난해 절반수준인 40억달러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게 당국의 분석이다. 무역수지가 다소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하나 주력시장인 미국과 일본 EC등 선진국 시장에서는 매우 부진하다.대일역조개선을 위해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는데도 올 대일무역적자가 80억달러에 달하리라는 전망이 하나의 실증사례다.북방과 중남미시장이 그나마 버텨주고 있다. 그렇다고 내년이후 수출전망이 밝은 것도 아니다. 세계교역의 틀을 새롭게 결정지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그동안의 교착상태에서 최근 미국과 EC의 의견접근으로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했다.UR이라는 새로운 다자규범은 국내시장의 개방확대를 요구하고 각종 정책금융성격의 보조금 지급도 못하게 하는등 수출전선에 어려움을 가져올 것이다. 여기에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와 EC(유럽공동체)통합등 국지적 블록화추세와 함께 환경규제등 각종 규제도 강화돼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 분명하다.미국의 클린턴정부도 우리에게 공정한 무역을 요구하고 개방약속의 이행을 철저히 따질 것으로 보인다. 높은 임금과 금융비용,인력수급의 불균형,사회간접자본시설의 부족등 국내적으로도 구조적 문제들이 산적해있다. 경쟁력강화가 하루아침에 이룩되기 어려운 과제이고 보면 구조개혁의 노력이 일층 강화돼야 하고 저부가가치 산업의 과감한 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견인역할 다시 해야 정부도 노동집약에서 기술·지식집약으로 산업정책을 고도화시키는 일에 정책비중을 높혀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업가나 근로자 모두가 작더라도 우수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의지없이는 험난한 교역환경을 넘을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다. 지난 26일 「무역의 날」 기념세미나에서 『불확실한 대내외여건아래 우리 수출이 다시금 경제성장의 견인차역할을 하기위한 길은 결국 수출경쟁력강화밖에 없다』고 한 한봉수 상공장관의 언급은 다시 강조되어도 지나치지 않아 보인다. ◎상역국의 발자취/상무국으로 출범,60∼70년대 최고 전성기/30대 신국환 현공진청장 등 32명 거쳐가 상공부 상역국. 경제기획원의 경제기획국이나 재무부 이재국만큼 비중있는 정책부서가 상공부의 상역국이다. 수출입국의 기치아래 한때 강력한 수출드라이브 정책을 펼쳤던 실무주체가 바로 상역국이고 개방화시대를 맞이한 요즘엔 나라의 무역정책을 개방과 자율에 맞춰나가는 조율사 역할을 하는 곳이 상역국이다. 수출제일주의를 외쳤던 시절의 영화는 많아 사라졌지만 아직도 무역정책의 총괄부서로서의 위상과 역할에 흔들림이 없다. 48년 상무국으로 출발한 상역국은 무역국으로 잠시 바뀌었다가 50년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자리를 잡았다. 출범초기는 변변한 산업이 없었던 때였고 생필품과 외환부족으로 정상적인 무역이 어려워 상역업무의 대종이 정부보유 외환에 의한 수입과 원조수입이었다.때문에 수입할당작업이 업계 이해로 막바로 연결돼 상역국의 파워가 그만큼 막강했다. 수입할당을 받기위해 상역국 복도에 기다리고 있다가 외환배정이 확정되면 업자들이 환호성을 올리곤 했던 시절이 그때다. 60년대들어 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과 함께 강력한 수출드라이브 정책이 추진되면서 상역국의 위상은 한층 높아졌다.수출증대를 위한 진흥책이 잇따라 마련되고 각종 수출지원시책이 줄을 이었다. 수출이라면 정책지원에 아낌이 없었고 경제정책의 우선순위도 수출에 주어져 그만큼 각광받던 시절이다.수출업체가 전력부족으로 납기를 지키기 어려우면 상역국이 한전에 부탁해 전력을 추가로 공급해주고 수송수단이 모자라면 대한항공의 특별기를 내서 공수를 했었다. 그러나 시장개방화 추세속에 86년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서면서 수출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졌고 이에 따라 상역국의 위상도 상대적으로 약화됐다.그러다 최근 국제수지의 악화로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는 부서이기도 하다. 실무사령탑인 상역국장은 그동안 현 장석환 국장을 비롯,모두 33명이 거쳐갔다.장국장이 34대이나 박충훈 전 상공부장관이 3대와 4대 상역국장을 연임한 때문이다. 역대 상역국장의 평균재임기간은 1년 4개월.18대인 엄익호씨가 3개월로 가장 짧았고 30대 신국환 현 공업진흥청장이 4년 10개월로 제일 길었다.그러나 자리에 비해 승진운은 적었던 편. 상역국장 출신으로 장관에 오른 이는 박충훈씨(전상공장관)와 심의환씨(총무처장관)뿐이다.차관급까지 오른 인사는 박상운(12대·전상공차관) 김송환(13대·〃) 김우근(20대·〃) 김형배 중진공이사장 (25대·전공진청장) 홍성좌 무역협회 부회장(26대·전상공차관) 박홍식 산업기술정보원 원장(27대·전특허청장) 이동훈 수출보험공사사장(28대·전공진청장)등이 있다. 정민길 홍콩총영사(22대),유득환 상공부 제1차관보(31대) 김기배 민자당의원(29대),정해주 민자당 전문위원(33대)등도 상역국장 출신이다.재계에는 특허청 차장을 지낸 이은탁 한일방직사장(24대)이 상역국장을 지냈다.
  • 국회통과 주요법안 내용

    ◎견인차량 1개월 지나면 폐차/도로교통법/농어민후계자도 보충역 가능/병역특례법/공해배출차량 주인에 과태료/환경보전법 ◆부동산 소유권이전등기 특별조치법안=85년말 이전에 매매·증여·교환등 법률행위로 인하여 사실상 양도된 부동산및 상속받은 부동산중 소유권보존등기가 되어 있지 않은 부동산에 한해 실질적인 소유권자에게 소유권 이전등기가 용이하도록 절차를 간소화 함. ◆출입국관리법개정안=부득이한 사유로 입국허가요건을 갖추지 못한 외국인에 대해 입국허가 여부를 결정할 동안 주거제한 등의 조건을 붙여 잠정적으로 입국을 허가할 수 있도록 하는 조건부입국허가제도를 신설. ◆지방공기업법개정안=지방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지방공기업 대상사업의종류를 확대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용하는 사업은 그 개념에 맞게 지방공기업에서 지방직영기업으로 명칭을 변경. ◆도로교통법중개정안=오토바이 폭주족의 난폭운전행위등을 단속할 수 있는 근거조항을 신설하고 불법주차로 견인된 차량에 대해 필요한 반환조치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차의 사용자등이 1개월이상 반환을 요구하지 않을 경우 이를 매각 또는 폐차할 수 있도록 함. ◆외자도입법개정안=종전에는 원칙적으로 허가를 받고 예외적으로 신고를 하도록 한 외국인투자제도를 원칙적으로 신고를 하고 근로기준법등의 노동관계법령을 위반한 외국인 투자자가 재투자하는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허가를 받도록 하는등 외국인 투자절차를 대폭 간소화 함. ◆군 인사법개정안=공군의 기본병과중 장기조종장교의 의무복무기간을 현행 10년에서 15년으로,그리고 단기조종장교의 복무기간을 현행 7년에서 12년으로 각각 연장하며 군의 필수기술분야에 종사하는 준사관의 의무복무기간을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 ◆군무원인사법개정안=사회각분야의 정년연장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4급이하 모든 일반 군무원에게 3년이내의 범위에서 정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함. ◆공군기지법개정안=이법의 명칭을 군용항공기지법으로 바꾸고 적용범위를 공군기지에서 군용항공기지로 확대.국방부장관은 일반국도 또는 고속도로상이나 그 인근지역에 군용항공기의 비상이착륙을 위한 비상활주로를 지정하고 비행안전구역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함. ◆병역의무특례규제법 개정안=농어촌지역의 장기발전을 위해 특례보충역인 기능요원의 대상에 농어민후계자등 농어촌발전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자를 포함하도록 함. ◆교육법개정안=교육대학에 명예교수를 둘수 있도록 함.종전에는 특수학교의 교장·교감자격자에 대하여는 초·중등학교 교장·교감 자격을 인정하지 않았으나 이를 인정하도록 함. ◆중소기업의 경영안정및 구조조정촉진특별조치법 개정안=중소기업공단이 운용하고 있는 중소기업구조조정기금의 대출방식을 은행을 통한 대출방식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직접 대출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개선함. ◆대외무역법 개정안=무역업의 자율관리체제에 부응하기 위해 무역업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하고 무역업에 대한 연도별 효력확인제를 폐지. ◆계량법 개정안=측정기의 정밀도 향상을 위해 실시하는 교정검사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공업진흥청장이 교정검사기관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등 교정검사제도를 정비. ◆폐기물의 국가간이동및 처리에 관한 법안=폐기물을 수출할 경우 그 폐기물의 수출국 동의요청을 받아 그 내용을 검토한후 동의한 때에 한해 허가하도록 함. ◆대기환경보전법중 개정안=배출시설및 방지시설이 양도·양수된 경우등에는 양수인등에게 권리 의무가 승계되도록하고 임대차 됐을 때는 임차인이 시설설치자와 동일한 책임을 지도록함. 운행차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여 운행하거나 운행하게한 자동차의 소유자에 대한 벌칙을 과태료처분으로 전환. ◆수질환경보전법중 개정법안=배출시설및 방지시설이 양도·양수된 경우등에는 양수인등에게 권리 의무가 승계되도록 하고 임대차됐을 때는 임차인이 시설설치자와 동일한 책임을 지며 이와함께 무허가 배출시설을 설치한 자만을 처벌하던 것을 무허가 배출시설을 이용하여 조업을 한 자도 처벌토록 함. ◆소음·진동규제법중 개정법안=종전의 경우 무허가 배출시설을 설치한 자만을 처벌하던 것을 무허가 배출시설을 이용하며 조업을 한자도 처벌토록 함.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 법안=폐기물의 재활용 촉진및 원천적인 발생억제를위해 종전의 폐기물관리법상 예치금제도외에 부담금제도를 새로이 도입하고 이를 재원으로 하는 폐기물관리기금을 설치,폐기물의 재활용및 적정처리를 위한 사업을 하도록 함. ◆폐기물관리법중 개정법안=국가및 지방자치단체가 일정 규모 이상의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하고자할 경우 폐기물처리시설의 주변영향지역의 주민에게 소득증대,복리증진등을 내용으로하는 지원을 할 수있도록하고 이를 위한 재원을 확보토록 함. 이밖에 ▲특수법인 등의 등기사항에 관한 특례법안▲사법시설 등 특별회계법중 개정법안 ▲민사조정법중 개정법안 ▲옥외광고물등 관리법중 개정법안 ▲해군기지법중 개정법안 중소기업 창업지원법중 개정법안 ▲반도체 집적회로의 배치설계에 관한 법안이 통과됐다.
  • 행글라이더 추락/비행대학생 숨져

    【고양】 지난8일 상오11시쯤 경기도 고양시 화전동 한국항공대학 활주로에서 행글라이더 시범비행을 하던 이 학교 조수현군(22·전산학과3년)이 행글라이더 견인줄이 소나무에 걸리면서 교내 대학상징탑부근으로 추락,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조군은 이날 교내 행글라이더제작모임인 「송골매」회원 7명과 함께 직접 만든 행글라이더를 시범비행하기 위해 코란도지프에 줄을 매달아 끌게해 이륙한뒤 승용차쪽 매듭은 밑에 있던 학생들이 풀었으나 행글라이더에 묶여있던 줄을 미처 풀지못해 이 줄끝이 활주로부근 소나무에 걸리면서 1백20m상공에서 행글라이더와 함께 떨어졌다.
  • GM경영진 물갈이… 미 자동차업계 파문

    ◎감량경영 실패… 2년간 1백20억불 적자/“스템펠회장 강제퇴진” 이사회 전격 표결/「빅3」 모두 일제차에 고전… 아이아코카도 연말 사임 미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자동차산업의 신화는 허물어지고 마는가.미제 자동차는 끝내 일제의 벽을 넘을 수 없는가. 세계 최대의 자동차메이커인 제네럴 모터스(GM)사가 최근 로버트 스템펠회장을 퇴진시킨데 이어 후임에 프록터 앤드 갬블사의 전회장인 존 스메일씨를 선임,경영진을 대폭 교체한데 따라 GM과 포드·크라이슬러등 이른바 「빅3」을 중심으로 미국 자동차 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스템펠회장은 지난 58년 GM에 입사,90년8월 32년만에 최고경영자인 회장에 오른 엔지니어 출신.GM이 종래의 금융통 대신 폰티악이나 시보레공장에서 직접 설계작업에 참여했던 엔지니어 출신을 회장으로 선임한 것은 보다 멋진 차를 만들어 89년 35%까지 떨어진 시장점유율을 80년대 중반의 45% 이상으로 끌어올리려는 결의의 표명이었다. ○하루 1천만불 손실 그는 취임후 생산보다 기업매수 등에 한눈을팔아온 종전의 경영방식을 지양하고 좋은차 만들기에 전념한다는 방침을 정했다.미국 시장에서 활개치는 일본자동차들과의 한판싸움을 선언한 것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경기침체속에서 그의 의욕이 곧바로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웠다.지난해 12월 스템펠회장은 오는 95년까지 북미주 전역 1백25개 공장 가운데 21개 곳을 폐쇄하고 전의 30%인 7만4천명의 직원을 감원한다는 내용의 대대적인 개편계획을 발표했다.이 파격적인 군살빼기 선언은 매일 1천6백만달러씩의 손실을 보는 GM으로서는 불가피한 일종의 자구책이었다. GM의 조직이 공룡처럼 거대화된데 비해 생산성에서는 일본은 물론 빅3 가운데서도 최하위로 뒤떨어져 있다.완성차의 부실률 또한 일본차보다 크게 높아 판매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감량경영의 대수술만으로 GM을 회생시키기에는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던 것도 사실이다.GM사의 구조적인 비능률과 외부 경제여건의 악화로 빈사상태에 빠진 회사를 되살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감량선언은 결과적으로 스템펠의 사임을 재촉하는 계기를 만들고 말았다.노조측의 강력한 반발로 심각한 노사갈등이 일어나 오히려 경영이 더욱 나빠졌기 때문이다. ○생산성 빅3중 최하 GM은 스템펠회장 취임후 2년동안 무려 1백20억달러의 적자를 본데 이어 올 3·4분기에도 8억4천5백만달러의 손실을 나타냈다. 스템펠회장의 사임은 외부출신의 이사들에 의해 강제적으로 이루어졌다.그래서 이번 사태를 「쿠데타」로 부르기도 한다.그의 중도하차는 경영부실에 빠진 다른 자동차 업체에도 파문을 던져주고 있다. 미국 2위의 자동차 메이커인 포드사는 올 3·4분기에 1억5천8백9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크라이슬러사 또한 재기의 명수 리 아이아코카회장의 끈질긴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영악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아이아코카회장은 경영압박을 견디지 못한 나머지 올 연말 사임,회장직을 로버트 이튼부회장에게 인계할 예정이다. 일본차와 유럽차로 쏠렸던 미국소비자들의 관심이 최근 미국산 자동차쪽으로 되돌아 오는 경향이 없는 것은 아니다.빅3은 올 상반기 미국내 자동차 총판매량 6백50만대가운데 71·9%를 차지,88년 이래 처음으로 판매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노조반발 사임 재촉 그러나 전반적으로 볼 때 일본차로부터의 끈질긴 도전을 물리치지 못하고 불황의 터널에서 헤매고 있는 것이 오늘날 미국 자동차업계의 현실이다. 이같은 현실을 초래한 원인을 최고경영자으 능력탓보다도 악화되고 있는 외부 경영여건에서 찾는 것이 일반화된 인식이고 보면 올 겨울 또한 미국 자동차업계가 상당한 한파에 시달릴 것이 분명하다.
  • 미국은 하나(외언내언)

    부시 미행정부가 대EC(구주공동체)무역보복조치를 발표하던 날,논평을 요구받은 클린턴대통령당선자는 『우리는 한명의 대통령만을 두고 있을뿐이다』라고 답변했다.자신이 미국의 제42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내년1월20일까지는 부시현대통령의 권한을 존중하고 그의 정책을 지지하겠다는 뜻이다. 클린턴의 정책보좌관도 『우리는 12년을 기다렸다.하물며 2개월을 못기다리겠느냐』는 여유를 보였다.클린턴 진영은 부시행정부가 70여일간의 잔여 임기중 내리는 주요 국사결정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그래서 신정부가 정식출범하기 이전엔 어떠한 정책개입도 자제할것으로 보인다. 시선을 우리한테로 돌려보자.대통령당선자가 결정되기는 커녕 선거일조차 공고되지 않았는데도 우리 대권주자들은 정부가 오래전부터 추진해온 경부고속전철,영종도신공항 건설등 주요 국책사업의 연기를 주장하기가 일쑤다.클린턴과는 너무 대조적이다.우리 정치문화의 미숙때문일까,노후보들의 오만때문일까. 변화의 기수를 자처한 젊은 클린턴은 부시와 다른 노선을 지향하고 있다.부시는 1주일전만해도 클린턴이 자신의 애견인 밀리보다 외교에 대해 아는게 없다는 비판을 퍼부었다.그러나 지금 두사람은 한 목소리로 세계를 향해 『미국의 정권 이양기를 악용해서는 안될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대외정책에 관한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클린턴은 미국의 외교정책이 부시의 관장하에 있다는것을 분명히 했다.그는 이라크·이란·중국을 겨냥한듯한 메시지를 통해 워싱턴이 권력이양기를 맞아 지도력 상실을 빚고 있다는 오판을 해서는 안될것이라고 경고했다.우방국들에 대해선 마찰을 빚을수 있는 비우호적 행위를 삼가도록 당부했다. 클린턴의 발언은 정권교체후에도 미국의 기본적인 국가이익은 불변임을 천명하는 것이다.대내적으론 몰라도 대외적으론 부시의 레임 덕 현상을 극소화시킬 것이다.
  • 국민 신당 통합 가능할까/관심사로 떠오른 연대 움직임(진단)

    ◎“자금력­참신성 합치자” 물밑교류 활발/“CY 출마 고집”… 일부선 합당에 부정적 가칭 새한국당의 대통령후보가 이종찬의원으로 사실상 결정되면서 국민당과 신당의 연대문제에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당과 신당은 대선이 눈앞에 박두하긴 했지만 지금이라도 반양금정서를 앞세워 연대할 경우 대선에서 태풍의 눈이 될 가능성이 없지않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양당은 많은 취약점을 안고 있다. 국민당은 정주영대표가 80세를 바라보는 고령이라는 점이 약점이다.신당도 조직·자금이 절대 열세인 상황이다. 따라서 국민당이나 신당이 연대하지 않고는 양금에 대항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결국 국민당의 조직·자금에 신당의 참신함이 합쳐질 때 양금후보에 대적할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는 게 정가의 공통된 진단이다. 국민당과 신당간 통합을 위한 공식논의는 아직 시작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물밑 교류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당과 신당의 연대문제가 구체화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초부터이다. 민자당을 탈당함으로써 신당 태동의 촉발제가 된 박태준의원은 당을 떠나기 직전인 지난달 3일 정주영 국민당대표와 비밀회동을 가졌다. 박의원은 이때 정대표의 후보사퇴의사를 타진했으나 출마의사가 확고한 것으로 드러나자 차선책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즉 정대표가 내각제개헌을 선거공약으로 내걸고 다음 대통령임기를 1∼2년으로 단축,개헌관리정부가 될 것을 약속하면 적극 지원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대표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의원측은 그러나 이진우 전의원 등이 국민당의 김광일최고위원과 접촉하며 정대표의 태도변화를 계속 요청해 왔던 것으로 관측됐다. 이와는 별도로 정대표­박철언의원,김동길최고위원·김정남총무­이종찬의원의 채널이 가동되면서 내각제를 전제로한 국민당과 신당간 연대가 모색되었다. 특히 국민당내 다수 인사들은 대선이후의 당진로를 우려,정대표에게 꾸준히 반양금세력통합의 선봉에 서주길 요구해온 것으로 보여진다. 정대표도 이같은 대세와 현실인식에 따라 당초 신당인사들을 개별흡수하고 임기단축은 있을수 없다는 강경자세를 누그러뜨리기 시작했다. 지난주부터는 「내각제개헌 선거공약검토」에 이어 「임기 3년으로 단축가능」「신당과 당대당통합추진」「중대선거구제도입」등 신당측의 입장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태도를 바꾸기 시작했다. 신당내에서도 이에 호응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새한국당은 5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종찬의원을 대선후보로 확정하려했다.하지만 일부에서 『대선후보를 조기확정하면 국민당과의 통합이 힘들어진다』고 이의를 제기,후보결정을 다소 늦췄다. 신당내의 대세는 『일단 후보를 확정해놓고 여론을 조성하면서 국민당과의 통합을 추진하자』는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신당도 이때문에 「이종찬후보」로 결론을 낸뒤 반양금세력의 중추적 축이 될수 있음을 과시하고 국민당과 연대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 시점은 이달 중순 대선공고전이 될 수도 있으나 정주영·이종찬후보가 모두 후보등록을 한뒤 선거막바지에 극적으로 합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국민당·신당연대가 순조롭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만은 아니다. 우선 정주영대표의 출마의지가 워낙 확고하다. 신당인사들은 양금후보를 꺾는 「기적」이 창출되기 위해서는 정대표가 후보를 사퇴,후견인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한다.반면 국민당의 분위기는 정대표의 출마포기는 상상할수 없다는 쪽이다. 이종찬의원도 쉽사리 출마를 포기할 수 없으리라 여겨진다.우여곡절끝에 오른 신당후보자리를 내놓기가 그리 쉽지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국민당 일각에서는 정대표가 당권을 양보,정주영후보­박태준 혹은 이종찬대표의 역할분담이 제기되고 있으나 실현여부는 미지수이다. 이와관련,박철언의원이 지난 3일 포항에서 박태준의원을 3시간이상 독대한 것으로 알려져 국민당­신당­박태준의원의 연대가능성이 주목된다.
  • 목디스크의 증상과 치료/정양기 성모재활의학과 의원원장(건강한 삶)

    경추간판탈출증(경추간판탈출증)은 층층으로 쌓인 목뼈와 목뼈의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고 있는 추간판이 원래 있어야할 위치에서 벗어나 척수(척수·등골)나 신경근(신경근)쪽으로 밀고 나오면서 생기는 병이다.특별한 외부의 원인이 없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교통사고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등의 외상에 의해서 생길 수도 있으며 또 너무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습관등의 지속적인 자세불량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이렇게하여 발생한 추간판 탈출은 인접한 신경근과 척수를 압박하여 증상을 일으키는데 여섯번 째와 일곱번 째의 경부 신경근이 가장 잘 압박을 받는다.목과 어깨,그리고 어깨에 이어진 상박부에 통증이나 저림·무감각등의 감각 이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상지의 엄지손가락 쪽으로 따라 내려오면서 통증·저림등의 감각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운동장애까지 생길 경우에는 팔을 팔꿈치 관절에서 구부리는 움직임의 힘이 약해지거나 구부릴 수 없는 마비에까지 이르게 된다. 추간판 탈출의 정도가 심해져서 척수를 압박하는 경우에는압박 해당부위 이하의 전신에 통증·이상감각·무감각·근육허약·건반사항진등의 증상이 나타나서 일어나 앉거나 걷는 데에 지장이 생길수도 있다. 경추간판탈출증에 대한 치료는 초기증상으로 판단되고 증상 자체가 경미할 때에는 약물 치료와 증상의 위치및 성질에 따라 그에 적절한 초음파·온열·견인등의 여러가지 물리치료를 시행하면 호전을 보일 수 있다.그러나 증상이 심하고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로 일상생활을 지속할 수 없으며 검사상에서 뚜렷한 병변이 관찰될 때에는 수술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 저물가 기반 계속 다지라(사설)

    최근의 물가안정추세는 과소비억제와 건설경기진정등 내수진정을 목표로 추진해온 정부의 총수요관리정책이 주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민간소비와 건설부문 투자등의 증가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데 반해 공급이 이를 따르지 못해 물가가 상승하자 정부는 91년부터 안정화시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그 결과 10월중 소비자물가가 89년12월 이후 처음으로 전달보다 0·1%가 내렸고 도매물가도 월중 0·3%가 하락,지난8월 이후 연속 3개월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이 물가추세는 86∼88년까지 과열성장과 과소비및 높은 임금상승등으로 무너졌던 안정기반이 회복되고 있음을 의미한다.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과열성장을 성장잠재력 수준으로 끌어 내림으로써 수요면에서 초과수요 압력을 크게 완화시켰다.일부에서 경기침체를 우려할 정도로 총수요관리를 중심으로 한 안정화시책을 강력히 추진한 것이다.수요가 공급을 초과하여 일어나는 수요견인 인플레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수요억제가 필요했다. 정부가 안정화시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하자 6·29선언 이후 고개를 든 각 경제주체들의 자기 몫 챙기기 또한 진정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비용측면의 인플레 요인인 임금인상 폭이 올들어 둔화되었고 수도권신도시 건설에 따라 집값과 전세값이 하향 안정세로 돌아 선 것도 물가안정에 큰 몫을 했다. 물가안정은 경제적 측면에서는 우리상품의 대외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성장을 부추긴다.사회적으로는 서민생활의 안정을 비롯한 민생안정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다.따라서 현재의 안정기조가 정착되도록 해야한다.그러기 위해서는 각 경제주체들의 분담이 요구된다.근로자들은 지난 몇해동안 높은 임금인상에도 불구하고 전세값과 생필품및 서비스값이 크게 인상됨으로써 실질소득은 증가하지 않은 것을 경험한바 있다. 개인서비스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같은 체험을 했다고 본다.그러므로 이들 경제주체는 임금인상요구를 자제하고 서비스요금의 안정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소비자들 또한 과소비가 수요견인 인플레의 주인임을 깊이 인식하고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영위해야 할 것이다.정부는 모처럼 되찾고 있는안정기조가 정착될 때까지 안정화시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하기 바란다.특히 대선을 전후한 물가관리와 내년도 공공료금인상에 각별히 유의하기를 당부한다.
  • 외언내언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의 대통령선거출마설 부인으로 대선정국은 다시 기존의 궤도를 달리게 되었지만 국민들의 뇌리엔 아직도 많은 궁금증이 남아있다.그중의 하나가 우리나라에선 왜 재벌 총수들이 저마다 정치를 하려고 드느냐는 문제다.◆당대에 재벌로 도약한 경제 기적을 정치에도 실현시켜 보겠다는 것이 당사자들의 변일지 모르나 사회의 시각은 좀 다른 것같다.돈에다 권력까지 쥐어보겠다는 권력탐욕의 발로로 해석하는 견해가 있는가 하면 재벌로서 막대한 선거자금을 내게되느니 차라리 그 돈으로 자신이 직접 정치에 나서겠다는 현실적 계산을 했음직하다는 관측도 있다.김우중씨의 경우 현대그룹 총수 정주영씨와의 경쟁심리가 작용했을지도 모른다.◆재벌총수들의 정치지향에 대한 또다른 원인분석은 이들이 경제쪽에서 어떤 권태를 느낀 나머지 정신적 성취감의 돌파구를 다른 분야,즉 정치에서 찾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다.재력을 쌓을만큼 쌓았으니 개인적으론 권태기에 접어들법도 하겠다.그러나 국가의 경제난국을 생각한다면 경제발전의 견인차인 이들의 외도는 「도피주의」라는 비판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금년초 미국에서 텍사스 부호 로스 페로의 대통령선거출마문제로 찬반논쟁이 벌어졌을때 반대론자들이 제일 먼저내세웠던 논거는 이른바 페로신화의 훼손 우려였다.페로가 정치라는 이전투구에 뛰어들 경우 맨손으로 수십억달러의 부를 쌓은 그의 입지전과 월남전·이란 인질사태때 보여준 그의 애국심은 매스컴에 의해 발가벗겨지고 정적들에 의해 난자당해 신화를 아끼고 싶은 국민들을 슬프게 만들지 모른다는 것이었다.◆정치도 잘돼야 하지만 우리 경제발전의 원동력이었던 정주영신화,김우중신화,포철신화도 훼손없이 간직해나가는 것이 우리의 내일을 위해 바람직하다.베스트셀러인 김회장의 저서 이름대로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지만 기업인은 기업인으로서의 본령을 다하기를 바라는 것이 대다수 국민의 요청임을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
  • 농어촌마을/이동식 쓰레기장 생긴다/“리에 1개씩” 만2천개 설치

    ◎내년부터 8년간/컨테이너형박스 보급 빠르면 내년부터 전국의 농어촌 리단위 마을에 컨테이너 형태의 이동식 쓰레기집하장이 설치된다. 환경처는 19일 최근 국민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농어촌지역에도 TV를 비롯한 폐전자제품과 일회용품 찌꺼기등 도시형 쓰레기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2001년까지 전국 1천2백58개면에 면당 10개씩 모두 1만2천5백80개의 이같은 이동식 쓰레기집하장을 설치키로 했다. 현재 면단위에는 대개 10개 안팎의 리단위 마을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모든 농어촌마을마다 쓰레기집하장이 설치되는 셈으로 단위지역 쓰레기처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처는 이에따라 이들 컨테이너 박스의 쓰레기집하장이 가득 차면 이를 그대로 컨테이너차에 견인,운반할 수 있게 하기위해 컨테이너 견인차량도 함께 확보할 계획이다. 그리고 각마을의 컨테이너박스의 크기는 일정하게 하지 않고 마을사정에 따라 20∼30피트 크기의 컨테이너를 다양하게 설치할 방침이며 컨테이너박스 구입및 운용비용은 해당 자치단체에서 부담하는 것을원칙으로 하되 중앙정부가 일부를 지원해주는 방식을 채택키로 했다. 환경처는 이와함께 음식물찌꺼기 목재 낙엽등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는 퇴비로 활용키로 하고 96년까지 김포 의정부 김해 광양등 17개지역에 폐기물퇴비장을 설치키로 했다. 폐기물퇴비장 크기는 1곳당 연간 2만t 규모로 해 매년 34만t가량의 폐기물을 퇴비로 활용키로 했다.
  • “대선 공정관리… 정치발전 계기로”

    ◎새출발 현승종내각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민생치안·경제현안 차질없이 수행/정파 초월한 행정… 선거 문화혁신을/선거틈탄 공직자 기강해이 막아야 9일 우리 헌정사상 처음으로 출범한 「중립내각」에 대해 국민들은 환영의 뜻과 함께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 오는 12월로 예정된 대통령선거가 중립내각 출범의 뜻을 살려 깨끗한 선거문화의 이정표가 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함께 새 내각이 선거를 앞두고 이완되기 쉬운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 잡고 나아가 민생치안·경제등 국정의 현안도 차질없이 수행,새 정부를 출범시키는 견인차가 돼 줄 것을 바랐다. 고려대 한승조교수(정치학)는 중립내각의 출범을 환영한뒤 『특히 교육자로서의 고결한 성품과 지조로 널리 알려진 현승종총리에게 정파를 초월한 선거관리등 정책운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교수는 또 『새 내각은 선거관리만큼이나 흐트러진 사회기강과 질서의식을 바로 잡는 일도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폭넓은 의견수렴으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각종 난제들을 슬기롭게 풀어나가 다음 정권이 화합과 안정위에서 출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바랐다. 안동일변호사도 『새 내각은 모든 당파적 이해를 초월,엄정하고 공정하게 선거를 관리해 다음 정권이 정통성과 도덕성시비에 휘말려 국력을 소모하는 불행한 일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편견없이 법을 집행하고 연기군사건과 같은 논란이 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원 안종록씨(30·노원구 하계2동 시영아파트 603동812호)도 『중립내각은 신망높은 신임총리를 중심으로 한점 부끄럼없는 선거를 치름으로써 선거문화의 일대혁신과 정치발전의 이정표를 세워야 할 것』이라고 했다.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도 『신임각료들의 성향과 경력을 볼때 중립성에 의심이 가지만 앞으로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내각의 중립성을 증명해주기』를 기대했다. 또 서울대 김운의군(23·정치학과2년)도 『이번 내각이 명실공히 중립내각이 되기 위해서는 국민의 기대에 걸맞는 실천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한 뒤 『각정파는 이번 중립내각의 출범을 계기로 대통령선거과정에서 보다 민주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일반시민들은 중립내각은 공정한 선거관리외에도 선거철마다 고개를 드는 물가불안등 현안도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슬기를 발휘해야 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정치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는 주부 김인옥씨(51·서울 강남구 대치동)는 『정부는 이번 개각을 계기로 물가인상 등 가정주부들이 피부로 느끼고 있는 문제들도 하루빨리 해결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내일까지 차량시위/시청앞 광장서 강행/택시노련 서울지부

    서울경찰청은 1일 노조 임금교섭위원 매수에 항의,30일 하오 서울시내에서 차량시위를 벌이다 연행된 전국택시노련 서울시지부 택시운전사 1백29명 가운데 청원택시 소속 최왕석씨(34)에 대해 공무집행방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한양상운소속 이석영씨(42)등 21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 경찰은 또 시위현장에서 견인한 택시 67대에 대해서는 주·정차 위반으로 범칙금과 견인료를 물게 했다. 한편 택시노련 서울시지부는 오는 3일까지 매일 낮12시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차량시위를 벌이기로 했으나 1일 차량시위는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다.
  • 서울택시노조 차량시위 무산/9개도로 점거… 곳곳 체증

    ◎운행중인 기사 폭행… 택시 뒤엎키로 전국택시노련 서울시지부(지부장 강승규·35)가 30일 하오5시부터 서울 중구 봉래동 교통부앞에서 벌이려던 차량시위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됐다. 그러나 서울시지부소속 노조원들은 하오4시30분부터 3시간여동안 미아네거리·여의도노총회관앞·서울역주변·마포구 와우삼거리등 서울시내 9곳에서 도로를 택시로 점거하고 경적시위를 벌여 시내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특히 하오 6시10분쯤 마포구 연남동 227 수협앞길에서는 노조원 10여명이 이곳을 지나던 서울4파 4709호 용남운수소속 영업용택시(기사 정병양·32)를 강제로 세워 타고있던 승객을 끌어내린뒤 택시를 뒤엎고 운전사 정씨에게 폭행을 가하는 등 행패를 부리기도 했다. 경찰은 시위에 참가한 노조원 1백27명을 연행하고 택시 67대를 견인했다. 경찰은 이날 1백3개중대 1만2천3백여명을 동원,공덕동·만리동로터리와 시청앞·남대문로등 교통부앞으로 통하는 도로를 모두 차단,노조원들의 시위참가를 막았다.
  • 업종별 올 공채경향(취업으로 가는길)

    ◎“인기·월급보다 장래성에 걸어라”/무역,「북방열기」로 러시아·중국어 능통자 우대/비인기학과는 문넓은 서비스업종 노려볼만/식음료,불황안타 대부분기업 채용인원 늘려/전문인력 선호… 일반대엔 문좁아/정보통신/작년규모의 70∼80% 수준 머물듯/전자·반도체/대기업 대부분 신규채용 아예안해/석유화학 경기부진에 따른 감량경영으로 많은 기업들이 올가을의 신규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여 취업문턱은 그 어느때보다 좁을 전망이다.그나마 적지 않은 기업들은 이미 인턴사원으로 충원했거나 명문대,인기학과출신 등 「선택받은」취업의망자들에게 합격을 사실상 보장한 경우가 많아 올해 취업을 더욱 어렵게 하고있다.따라서 대부분의 취업희망자들은 입맛에 맞는 직장을 선택하기는 어렵고 취업만해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 형편이다.전문가들은 될 수 있는대로 현재의 인기나 보수보다는 장래성과 적성,회사의 분위기등을 살피고 선택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올해 취업전망을 주요업종별로 알아본다. ○영업직은 다소 늘려 ▷자동차◁ 성장이 둔화되고 판매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채용규모는 지난해를 밑돌 전망이다.그러나 자동차산업은 국가의 기간산업인 동시에 앞으로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수출을 할 수 있는 성장이 기대되는 대표적인 유망분야로 꼽히고 있다.이공계는 연구직·기술직으로,인문계는 일반직과 영업직으로 구분,채용하고 있다.영업직의 경우 취업난에 따라 80년대 후반부터 대졸자가 많이 몰려들고 있다.실적에 따라 수입이 결정되는 영업직은 입사후 2년내에 30%가 이직을 하고 있다.업계는 올해 판매망 확충에 따라 영업직은 다소 늘릴 계획이다.일반직의 채용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지난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보통 수시로 채용하는 영업직의 경우 현대자동차는 6백명,기아자동차는 4백50명,아시아자동차는 3백2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전자·전기·정보통신◁ 급속한 성장으로 최대의 수출업종으로 부각된 전자도 올해는 전반적인 경기부진에 따라 취업의 문은 좁아졌다.특히 인문계 출신의 취업은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올해는 다른 업종·분야와 마찬가지로 다소 활기를 잃었지만 가전·반도체등 전자업종은 앞으로 미래산업의 주역으로 국내산업을 이끌어갈 유망한 분야로 꼽히고 있다.삼성전자 김성사 대우전자 현대전자등 이 업종에 속한 대기업들은 대부분 그룹에서 신입사원을 일괄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채용규모를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대졸출신의 경우 지난해의 70∼80%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차세대산업구조의 핵심을 차지할 정보통신산업의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지만 고급인력선호현상이 두드러져 일반대학 출신의 취업문은 넓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취업문 넓어 ▷서비스◁ 백화점과 호텔,여행사 등 관광업종의 올해 채용은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비교적 유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서비스업종중 백화점의 취업문은 상대적으로 넓게 열린 편이다.불경기로 산업전반이 감량경영을 하는 것과는 달리 백화점은 잇따라 경쟁적으로 새로운 점포를 개설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업무 특성상 특별한 전공자를 필요로 하지 않기때문에 속칭 비인기학과 출신들이 노려볼만한 부문이다.소비자들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하는 경험이 퇴사후 개인사업(점포)을 운영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보수는 괜찮은 편이지만 남들이 쉬는 휴일이나 일요일에도 근무한다는 점,다소 육체노동을 한다는 점,퇴근시간이 늦다는 점등이 약점으로 지적된다.호텔 여행사등 관광업종은 과소비억제에 따라 영업환경이 악화되어 취업규모가 지난해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호텔은 보통 수시로 채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원서를 미리 내는게 좋다.여행사의 올해 채용인원도 많지 않다.대형사중 연방여행사가 15명을 뽑을 예정이며 대한,롯데관광등 대형여행사들은 아예 채용계획이 없는 실정이다.서비스업종은 여성,고졸출신들에게 상대적으로 취업문이 넓은 편이며 업종 특성상 특히 일본어를 할수 있는 사람이 유리하다. ▷정유·석유화학◁ 80년대이후 비교적 높은 성장을 한 분야로 앞으로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특히 석유화학은 정밀화학분야의 기술개발여지가 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발전가능성이 기대된다. 90년을 전후해 현대와 삼성의신규참여로 석유화학업계가 과열된 인력 스카우트전쟁을 벌인 적도 있으나 올해의 취업은 힘들 전망이다. ○연구인력 일부 충원 럭키석유화학,대한유화,호남석유화학,대농유화 등은 하반기에 대졸출신을 뽑지 않을 예정이며 대림산업등을 비롯한 일부 기업들은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인력 및 영업부문 강화를 위해 필요한 인력만으로 채용을 최소화할 방침이다.올해 신규채용규모가 줄어든 것은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신규인력수요가 크게 줄어든데다 과잉생산량을 소화하기 위한 업체간의 출혈 경쟁으로 채산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판매가격이 떨어진데다 수요도 줄어들어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투자비를 회수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당분간 신규채용을 늘리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보수와 복지면에서 최고 대우를 해주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최고의 고급직장으로 꼽혀왔으며 화학계통출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기술직의 경우 대부분 울산,여천 등 지방에서 근무해야 하는 것이 다소 결점이지만 이 경우에도 사택등을 제공하고 있다. ▷무역◁ 최근의 수출 부진으로 종합상사등 무역업종은 신규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일 방침이다.효성물산과 (주)대우가 지난해보다 다소 늘렸으나 (주)대우는 이미 인턴사원으로 충원했다.현대종합상사,삼성물산,럭키금성상사,선경,쌍용등은 지난해보다 채용을 크게 줄이거나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무역업의 특성상 어학실력이 필수적이다. 80년대 중반까지는 외국에서 근무할 기회가 많다는 이유로 인기가 높았지만 최근에는 외국근무를 오히려 기피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종합상사는 해외영업이외에 내수영업도 하고 있기 때문에 종합상사에 입사한다고 해서 모두 외국에서 근무하거나 해외영업을 하게되는 것은 아니다.북방열기에 따라 러시아·중국·베트남어에 능통한 졸업자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광고◁ 「자본주의의 꽃」 「산업의 견인차」라고도 불리는 창의적인 산업으로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앞으로도 경제규모가 확대되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중요성이 높아질수 밖에 없어 미래의 유망한 분야로 꼽히고 있다.대부분의 광고회사들은 수시로 채용하기 때문에 하반기에 선발하는 규모는 적은 편이다.게다가 올해는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광고물량이 줄어드는 등 영업환경이 악화되어 취업문은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다만 대형광고사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오히려 늘릴경우도 있다.지난해 하반기에 10명을 뽑은 엘지에드는 2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또한 제일기획 (50명),대홍기획(20∼30명)오리콤(20명),코래드(10명)는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다.대그룹에 속한 광고사중 일부는 특성상 독자적인 채용도 하고 있다.전문지식과 번뜩이는 아이디어,체력,독창성등이 필요한 관계로 업무가 쉽지 않다. PR전문회사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외국어 실력이 특히 좋아야한다.보수 및 대우는 좋은편이다.대홍기획과 코래드는 한달에 한번씩 주5일 근무를 하고 있으며 거손은 토요일 격주 휴무제를 실시중이다. ▷건설◁ 현장위주의 근무이기때문에 대표적인 3D업종으로 꼽히고 있지만 대졸출신들에게는 3D업종이라고 볼수 없다.관리직의 경우 영업,공사수주,관리,감독등을 맡아보게 되고 기술직도 실제시공이 아닌 설계,기술업무를 맡아보게된다.게다가 건설회사들이 최근에는 신공법 및 자재개발,첨단기술의 소화를 위해 앞다투어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있기 때문에 관리직뿐 아니라 기술직도 현장에는 가지만 육체노동과는 거리가 멀다.현장감독을 해야하기 때문에 ROTC,학사장교등 장교출신자를 우대하고 있다.지난 3년간 과열양상을 보였던 건설경기가 정부의 건축규제,주택물량할당제실시등으로 진정됨에 따라 올해 채용규모는 지난해 수준보다 15%가량 줄어든 1천7백명선이 될것으로 보인다. ○장교출신 채용우대 그룹계열사들은 대부분 그룹공채를 통해 뽑게된다.해외근무는 거의 피할수 없다.해외근무는 보통 입사 3년이상자중에서 선발,2∼3년 교대로 근무를 시키며 국내근무때보다 급여를 약 1백% 더 지급한다. ▷철강◁ 지난해말부터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철강경기가 올들어 불황의 늪에 빠져있기 때문에 올해 채용규모는 적다. 게다가 포철을 비롯,설비확장사업이 마무리된 것도 올해 신규채용을 어렵게 하고 있다.최대의 업체인 포철은 지난해 하반기에는 2백명의 대졸사원을 뽑아왔으나 광양4기 완공에 따라 설비확장사업이 마무리된데다 자동화·설비합리화등으로 인력이 오히려 남아 올해에는 채용규모를 1백명 정도로 줄일 계획이다. 인천제철,한보철강과 연합철강은 각각 20∼3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이밖에 부산파이프는 지난주 14명의 대졸자를 채용했다. 동부제강은 지난해보다 5명이 줄어든 10명을 뽑을 계획이며 지난해 1백명을 선발한 기아특수강은 신규채용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철강업체들이 전반적으로 채용규모를 줄이는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설비자동화등으로 전자 및 전기공학전공자가 전보다 인기가 높다는 점이다.또 환경관련투자 및 사업이 중요해지면서 산업안전 및 환경공학전공자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포철이 지난 89년부터 여대생을 선발해 온뒤 인천제철,동국제강등도 대졸여성사원을 뽑고 있다. ○대기업 잇따라 참여 ▷항공◁ 2천년대에 각광을 받을 수 있는 유망한 분야로 앞으로 굵직한 사업계획들이 예정되어 있다.지난해 삼성항공이 주계약업체로 선정,본격 발진에 들어간 KFP(한국전투기사업)는 94년부터 모두 1백20대의 F16전투기를 생산하게 된다.이 사업에는 삼성항공 뿐만아니라 국내 항공관련업체들이 대부분 참여하고 있으며 대기업그룹들이 잇따라 항공사업에 뛰어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그만큼 사업전망이 밝다는 얘기다.삼성항공은 2백50명을 뽑을 계획이다.지난 88년 아시아나항공 출범이후 대한항공과 함께 두개의 민항사 체제가 갖추어져 객실승무원,운항승무원,정비사,일반사무직의 수요도 늘어났다.두 민항사는 6백명내외의 대졸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해외여행이 제한되어 있던 60∼70년대에 비해서는 인기가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인기가 높은 편이다.해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건강과 외국어실력이 필요하다. ▷식음료◁ 대부분의 업종이 올해 채용규모를 줄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취업의 문이 보다 넓게 열려있다.내수산업의 대표적인 업종으로 꼽히고 있다.컴퓨터 전자 반도체등 첨단 하이테크업종처럼 화려하거나 급성장할 가능성은 많지 않지만 그렇다고 불황의 늪에 허우적거리는 일도 별로 없다.경기변화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안정성」이 특징이다.그러나 최근에는 성장의 한계를 인식하고 각 기업체들이 다른 업종으로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동방유량은 합작증권사를 설립했으며 제일제당은 정밀화학부문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대형업체중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인 곳은 6∼7개사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기업들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거나 오히려 늘려잡고 있다.미원은 인턴사원으로 지난해보다 11명이 많은 45명을 뽑았다.삼양식품·풀무원식품도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늘릴 계획이며 한국야쿠르트유업·제일제당·롯데제과·롯데칠성 등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뽑을 전망이다.
  • 도심 곳곳 택시시위/교섭대표 매수 항의

    ◎교통막혀 퇴근시민 큰 불편/8백대 견인·1천3백명 연행 전국택시노련 서울시지부(지부장 강승규·36)가 「92년도 임금협상교섭대표 매수사건」에 항의,22일 하오 5시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동 교통회관 앞에서 가지려던 대규모 차량시위는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됐다. 그러나 노조원들은 하오 4시30분부터 교통회관 외곽과 영등포시장,미아동 네거리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밤늦게까지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한편 이날 차량시위가 벌어진 시내 곳곳에서는 교통이 마비돼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이날 시위현장에서 차량 8백여대를 견인하고 1천3백여명을 연행했다. 서울시지부측은 이날 집회가 무산되자 『임금협정 매수 날조자인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 이광렬이사장(52)등을 구속하지 않을 경우 오는 30일 교통부앞에서 다시 차량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 고정관념 깨야 신제품 만든다/오세훈박사 아이디어창출원칙 소개

    ◎「없다면?」식의 가정법을 이용해야/수직배열 수평 전환… 소재 바꿔보길 새로운 상품의 개발은 모방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하지만 모방이 단지 모방으로 그칠 경우 발전도 없을 뿐만아니라 특허문제등 엄연한 경쟁현실속에서 낭패를 보기도 쉽다. 한국기계연구원 로봇공학실 선임연구원 오세훈박사는 기술동향전문지 「기계와 재료」 여름호에 「신제품개발요령」을 기고,관심을 끌고있다. 로봇을 개발하면서 터득했다는 그의 아이디어 창출 기본원칙은 ▲필요성을 창출하라▲정보를 수집해 조합하라 ▲고정관념을 탈피하라 등의 세가지.그중에서도 가장 핵심이 되는 고정관념 탈피법을 소개하면­. ◇한개는 두개로,두개는 세개로=파카펜촉 발명이야기가 대표적인 성공사례다.파카펜촉은 기존의 펜촉을 두개로 나눈다음 안쪽에 구멍을 내 잉크가 흘러내리지 않고 글씨가 잘 써지도록 아이디어를 냈다. ◇수직의 배열을 수평으로 생각하라=현재 국내 대부분의 세탁기는 수직형으로 물살의 소용돌이 또는 요즘 한참 인기를 끌고있는 공기방울에 의한 형이다.그러나 외국의 경우는 거의가 다 수평식으로 되어있고 중력을 이용해 빨래에 소용돌이를 형성한다.둘중 어느것이 낫다고 할수는 없으나 서로 특허문제등에서는 피해나갈수 있는 길이 되고 있다. 그림은 프랑스제와 일본제 압력밥솥.프랑스제는 압력으로 생기는 힘을 지지대 A가 부담하고 일본제는 톱니 B가 부담한다.이경우 일본제가 훨씬 고압력에 견딜수있고 제품무게도 경량화할수 있어 수직배열을 수평배열로 바꾼 성공사례로 볼수있다. ◇가정을 이용한다=「없다면」「늘린다면」「줄인다면」등 무수히 많은 사례가 있을수 있다.주전자의 뚜껑에 구멍을 낸 경우도 「한다면」이라는 아이디어를 살린 경우이다.감속기의 경우 통상적인 개념으로는 이(치)가 있어야 하는데 「이가 없다면」이라는 가정에서 나온 차가 바로 미쓰비시에서 만든 견인주행감속기.통상적인 감속기의 각도전달오차는 3분이상이지만 이제품은 15초로 매우정밀하고 효율이 높다. ◇소재를 바꾸어라=로봇의 동력전달용 축을 강으로 했을 경우 중량이 10㎏이었으나 카본 화이버복합재료를 사용함으로서 2㎏으로 줄일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특허를 피하고 더나은 제품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주위에 있는 아이디어 품들에서 힌트를 얻으며 자기나름대로의 원칙을 만들어나가야 시간과 정열의 낭비를 막을수있다는게 오박사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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