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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철강·제지·화섬株 시대 온다

    ‘뉴 밀레니엄 원년에는 경기순환주(사이클리칼스,Cyclicals)가 뜬다’ 주가 1,000포인트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전자·통신업종과 함께 ‘사이클리칼스’를 투자 유망종목군으로 꼽는 전문가들이 많다. 사이클리칼스는 경기 사이클상 상승국면의 초기단계에 진입한 업종을 이르는 말이다.전자·통신 종목군이 신(新)경제의 상징인데 반해 사이클리칼스는 경기순환상의 상승기조에 뿌리를 두고 있다.이런 종목이 부각되는 것은 세계경기회복과 엔고현상으로 수출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떠오르는 신(新)4인방 대우증권은 6일 “1,000포인트 시대의 투자전략은전자·통신주에 지속적인 관심을 유지하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사이클리칼스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향후 시차를 두고 각광받을 대표적인 경기순환주로 반도체·철강·제지·화섬업종을 꼽았다. 경기순환상 올해 바닥을 쳤기 때문에 내년에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라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반도체는 가장 전형적인 경기순환주로 지목된다.반도체경기 예상기관인 미국 데이타퀘스트는 D램경기가 올해를 저점으로 지속적으로 상승,2002년 정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한국의 최대강점인 D램분야는 올해가 장기 성장국면의 초기단계로 성장성이 가장 유망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철강경기의 정점은 2001년 철강도 올해를 바닥으로 점차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제품가격은 전자·자동차사업의 고성장에 힘입어 2001년 정점에 이른다는 것. 소외된 소형주로는 제지·화섬이 꼽힌다.제지의 경우 95∼98년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수익성이 떨어졌으나 점진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또한 원재료인 펄프가격의 상승에서 보듯이 제지수요는 국내외 경기회복과 맞물려 개선되고 있다. 화섬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의 수요급증에 따라 올해 1·4분기를 고비로 회복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대우증권 투자전략팀 윤세욱(尹世旭) 차장은 이같은 전망을 토대로 삼성전자(반도체)와 포항제철(철강업),한솔제지(제지업),효성(화섬업)을 가장 유망한 사이클리칼스 종목으로 꼽았다.특히 삼성전자는 전자·통신업종의 프리미엄에다 반도체 특수까지 기대돼 견인주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박건승기자 ksp@
  • ‘IMF 2년’외신 반응

    세계 각 국의 외신들은 대부분 한국경제가 97년에 시작된 IMF(국제통화기금) 금융위기로부터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으며,아시아 경제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하지만 경제회생에 대한 자만심과 내년 총선에 대한 정치적 고려가 개혁을 늦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 3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일 서울에서 열린국제경제포럼에서 ‘한국경제는 위기가 표면화된 2년전에 비해 놀라울 정도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통화위기는 이제 완전히 극복됐다’고 경제회복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 타임스도 전날 “한국은 IMF 체제에 들어간지 2년이 지난 지금,김대중대통령이 지난 11월 19일 한국의 금융위기 완전극복을 선언할 정도로분위기가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콩의 아시아 월스트리트 저널도 지난 11월 25일 “올 10개월 동안 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전년에 비해 85% 늘어난 102.5억 달러로 이는 한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라며 “김대중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외국인 투자에 대한 환영입장을 밝힌 뒤 대규모 외국인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영국의 가디언은 같은 달 17일 “한국과 태국이 97년에 시작된 금융위기로부터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홍콩의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는 지난 2일 “한국이 지나친 자만심으로 아직 남아 있는 개혁의 필요성을 도외시함으로써 또다시 난국을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도 “한국정부의 과제는 재벌개혁과 경제 구조조정이지만 내년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할 경우 김대통령의 개혁노력은 상당한 도전을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코스닥 조정 오래 안갈듯

    코스닥증권시장이 조정기에 접어든 것일까. 거래소시장과는 별개로 급등세를 보여온 코스닥이 지난달 11일이후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특히 그동안 견인차 역할을 한 벤처지수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2일 벤처지수의 하락폭(20%)은 4개월여만에 가장 컸다. 벌써 7월말과 같은 조정기에 들어선 게 아니냐는 성급한 진단까지 나오고있다. [왜 떨어지나] 전문가들은 일단 7월말(20일이후)과는 다르다고 보고 있다.무엇보다 거래량이 7월말 2,000만주선에서 12월초에는 1억만주선으로 크게 늘었다.쉽게 꺼질 ‘덩치’가 아니다.더욱이 7월20일에는 전날 터진 대우사태가 결정타를 날렸지만,지금은 뚜렷한 악재가 없는 상황이다.거래소시장만 하더라도 일정기간 ‘빅5’종목이 오르면 다음은 증권주가 받쳐주는 등 순환매가 돌지만,코스닥은 그럴 형편이 못된다.최고우량주로 불리는 하나로통신의시가총액이 4조원대에 불과하다.따라서 투자자들은 한국통신프리텔 등 앞으로 쏟아질 우량종목에 투자하는 게 낫다고 보고 그동안 많이 오른 첨단종목을 팔아 현금화를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에 상승 기대] 한국통신프리텔의 거래가 시작되는 오는 7일부터 코스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교보증권은 “최근 외국인과 기관 등이 프리텔을 대거 매수할 채비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 250억弗 무역흑자 이루려면

    11월의 수출이 월간실적으로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올들어 큰 폭으로 늘어나 경기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수출이 10월에 이어 두달연속 최고기록을 경신한 것이다.반도체와 컴퓨터등이 주도해왔던 수출품목도자동차 석유화학 등 전품목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증가세는 앞으로도 당분간계속될 전망이다. 경기회복세를 가속화하고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졸업도 앞당길 수 있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수출이 이처럼 호조를 보이고있는 것은 금리와 임금이 안정세를 유지하고있는데다 세계 경기가 좋은 덕분이다.최근의 엔고(高)도 우리 수출에 힘이되고 있다.구조조정의 아픔을 딛고 경쟁력을 회복한 중소기업들의 약진도 수출 증가세에 큰 몫을 하고 있다. 계속되는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올해 무역수지 흑자목표인 250억달러 달성은 어려울 전망이다.수출 증가세를 앞지르는 수입의 급증때문이다.올들어11월까지의 수출 누계는 지난해보다 7.5%가 늘어난 1,288억 8,000만달러이다.같은 기간 수입은 1,071억2,000만달러로 무려 26.6%나증가했다.11월 한달동안만 해도 수출이 22.2%나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수입은 이보다 훨씬 높은 41%가 증가했다. 11월의 수입액은 IMF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것이다.수입의 급증으로 11월까지의 무역수지 흑자는 217억6,000만달러에 머물고 있다.현재와 같은 수입증가세가 꺾이지 않는 한 남은 한달동안 목표달성에 필요한 33억여달러의흑자를 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형편이다. 원자재및 부품과 소재의 대부분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의 수출산업구조상 수출이 늘면 수입도 같이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한 면이 없지 않다.더구나 국제원유가격의 급등으로 원유수입액까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무역흑자를 늘리기 위해 부품·소재산업 육성의 시급함이 계속 강조되고 있지만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일은 아니다.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소비재의 수입을 줄이는 것이다. 11월의 소비재수입 증가율은 52.6%로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증가율을 훨씬웃돌고 있다.경기 회복세와 더불어 호화·사치성 소비재의 수입도 급증하고있다.일부에서는 과소비현상의 우려까지 나오고있을 정도이다.시장이 완전히개방된 상태에서 수입을 줄이는 길은 소비자의 자제뿐이다. 실내온도를 1도라도 낮추고 전기 한등 끄기를 비롯한 소비 절약이 올 무역흑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우리 경제를 살리고 가계를 튼튼히 하는 길이기도 하다.아직도 IMF사태는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모두가 다시 한번 다짐할때다.
  • 현대 기아인수 1년

    1일로 현대가 기아자동차를 인수한 지 1년이 됐다.부도사태를 맞아 경영난에 허덕이던 기아차는 올해 창사이래 최대흑자를 기록할 정도로 경영정상화를 이뤄냈다. 그러나 법인세 추징문제로 법정관리 해지가 지연되는 등 과제도 만만치 않다. 1년 평가=기아의 지난 1년은 ‘재기의 해’였다.재기의 견인차는 이른바‘카 3총사’로 불리는 레저용차(RV)붐이었다.카니발 카스타 카렌스 등 3개차종은 계약한 뒤 몇달이나 출고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불티나게 팔렸다.덕택에 올해 판매목표인 83만7,000대를 초과 달성하는 것은 물론 1,400억원 이상의 흑자를 낼 전망이다. 회생기반은 부도유예 당시 대폭적인 구조조정과 금융지원이었다.지난해 4월 국제입찰에 앞서 연산 50만∼60만대 수준에서도 수익성을 낼 수 있도록 인력을 40%정도 줄였다.입찰과정에서 4조8,000억원의 부채탕감과 1조원대의 현대 주금 납입액,채권단의 대규모 출자전환 등으로 금융비용이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재무구조도 아주 좋아졌다.상반기 결산결과 346%였던 부채비율을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연말까지 정부 가이드라인(200%)이하인 170%선으로 낮출 계획이다. 과제와 전망=당면과제는 법인세 추징문제다.국세청은 탕감부채에 대해 6,000억원 가까운 법인세를 추징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법정관리 해지신청이 늦어지고 있다.법인세를 물 경우 제2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게 기아의 우려다. 또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현대자동차의 계열분리가 현 경영체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도 관심거리다. 제너럴모터스(GM) 등의 국내시장 진출은 현대-기아가 맞는 새로운 도전이다.이에 따라 해외 유력업체와의 자본 및 기술제휴를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김환용기자 dragonk@
  • 금융부분 중장기비전 요약

    21세기 한국 금융의 비전은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금융시스템을 구축해 실물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아시아의 중추적 국제금융 중심지로 발전하는 것이다.다음은 중장기 비전 요약이다. ■금융구조조정의 성공적 마무리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시가평가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불건전 금융관행 및 유사금융의 불법적인 행태를 차단한다.증자·해외자금유치 등을 통한 금융기관의 재무건전성 강화 및 부실 금융기관의 조기퇴출을 유도한다.공적자금을 조기에 회수한다.투신업에 적기시정 조치를 도입해 부실 투신운용사를 조기에 퇴출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정부·금융·기업 관계 재정립 금융거래의 자기책임원칙을 확립하기 위해예금·투자에 대한 정부 보호를 최소화하고 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의 전액보증을 단계적으로 부분보증으로 전환한다.산업자본의 금융지배에 따른 이해상충,경제력 집중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산업자본과 금융자본간의 분리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신규진입을 할 때 출자자가 일반법인인 경우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제한하고 있으므로 지배주주인 법인의 부채비율도200% 이하로 유지토록 하고 위반시 소유지분의 의결권 행사를 즉시 정지한다.국민의 정보요구권을 강화하고 분쟁조정체제를 개선하는 등 소비자 보호를강화한다. ■겸업 확대,금융기관의 대형화 업종별 핵심업무를 축소하고 부수업무를 확대해 겸업금융을 활성화시킨다.다른 금융권 상품 판매 등 대행업무를 전면허용해 금융기관간 업무제휴를 촉진시킨다.금융지주회사제도를 도입해 금융그룹화를 통한 금융기관 대형화를 촉진한다.이를 위해 등록·양도소득세를감면,배당금에 대한 이중과세 방지 등 세제혜택을 부여하고 자회사와 모회사의 상장 문제를 조기에 해소한다.금융기관간 인수·합병을 제한하는 여건을개선한다. ■금융인프라 구축 주식·채권시장,연금시장,파생상품시장의 구조를 개선하고 수요기반을 확충한다.회계·신용정보·신용평가·지급결제 등 시장 하부구조를 선진화하고 사이버 금융기관 설립,증권거래의 대체거래 시스템 도입,전자결제 시스템 등을 확충한다. 김균미기자 kmkim@
  • [21세기 여성시대](8)우주비행사·탐험가

    “왜 에베레스트에 가는가(왜 도전하는가)?”“에베레스트가 거기 있기 때문에(미지 세계가 존재하니까).” 탐험가 조지 맬러리의 말을 굳이 인용하지않더라도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도전은 인류발전사에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해왔다. 그러나 여성이 절반의 제몫을 차지하게 된 것은 20세기 후반의 일.특히 인류에게 마지막까지 처녀지로 남아있는 우주에 대한 여성들의 도전은 남성 전유물이었던 미지의 세계에 대한 정복사를 새로 쓰게 만들었다. 지난 6월27일 밤 11시20분(한국시간 28일 낮 12시20분).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로 귀환했다.사상 첫 여성 우주선장의 비행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세계의 이목은 여기에 집중됐다. 여선장 에일린 콜린스 미 공군대령(42)은 이날 고도 9,000m 상공부터 직접조종간을 잡았다. 그녀는 이렇게 소련의 유리 가가린 소령이 61년 4월 첫 우주비행에 성공한이래 사실상 남성의 역사로 점철된 38년간의 세계 우주비행역사에 한획을 그었다.우주에 대한 여성 도전사의20세기 완결편이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순간이었다. 그러나 보다 큰 의미는 여성들의 도전사는 그 기간이 남성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단기간에 성공적인 진전을 보았다는 대목이다.특히 다른 분야와는 달리 체력적인 뒷받침이 필수적인 이분야의 괄목한만한 성장은 남성들로하여금 주눅이 들게 했다. 다른 탐험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우주조종사는 무중력 공간에서 근육이 무기력해지고 체력소모가 지상보다 훨씬 커 강인한 체력이 필수. 우주선 탑승이 결정되면 무중력 상태에 대한 적응훈련과 함께 발사될 때 겪는 중력 가속도의 3배에 이르는 힘을 견디는 훈련을 받는다.이밖에 각종 장치를 완벽히 조작할 수 있도록 수천시간 가까운 교육을 이수해야 우주로 향할 수 있다. 남성이 유리할 수 밖에 없는 신체적 조건도 조건이지만 사회적 통념의 벽을 넘는 것도 힘든 일이었다.우주비행에서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부조종사나제3조종사를 여성으로 한 것도 극히 최근의 일이라는 점에서도 잘나타난다. NASA는 78년에야 비로소 여성에게 우주비행자격을 부여하기 시작했으며 83년 첫 여성 우주비행사를 탄생시켰다.여성 우주항공기 조종사가 탄생한 것은95년에서 와서야 실현된다. 우주선장까지 배출한 지금도 NASA 소속 우주비행사 119명중 여성은 29명이며 미국의 우주비행 경험자 278명 가운데 여성은 31명에 불과하다. 쌍발기 시절부터 하늘에 대해 끊임없는 도전을 시도해왔던 초기 여성비행사들의 노력과 희생은 탄탄한 밑거름이 되어 우주비행 분야에서 여성을 수적인열세에도 불구하고 남성과 같은 수준까지 올려놓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1911년 세계최초로 여성비행사가 되어 이듬해 영불해협을 건넜던 해리엇 큄비.빨간색 록히드 엘렉트라를 타고 대서양 논스톱횡단 첫 여류비행사로 하와이∼미국본토 간을 최초로 비행했고,1936년 세계일주 시도하다 실종된 아멜리아 에어하트 등을 거쳐 83년에야 첫 여성 우주비행사 샐리 라이드를 배출한다.그녀는 그해 6월18일 우주를 난 첫여성이 되었다. 그후 94년 7월8일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에 탑승,14일간 우주생활을 체험한 동양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 무카이 지아키 박사(46),프랑스 최초의 여성우주인 안드르 데세이(42)등도 일조를 했다.여성들은 하늘과 우주만 바라보지 않았다.높은 산,넓은 바다,깊은 해저 등에 대한 정복사를 들춰봐도 여성들은 남성들과 대등하게 혹은 앞서서 역사의 장을 넘겨나갔다. 인류사상 최초로 해저 381m에서 2시간30여분간 거닌 실비아 얼,3만2,000㎞를 걸어 지구를 일주한 피요나 캠벨,에베레스트에 두번 오른 인도 경찰관 산토시 야다브,산소통 없이 에베레스트에 혼자 오른 주부 앨리슨 하그리브스,도버해협 횡단 수영 최다(32회)기록을 세운 앨리슨 스트리더,혼자 짐썰매를끌고 남극점에 간 리브 아르네 센….그녀들도 20세기 신세계개척에 새장을열어온 여성 선구자들 이었다./김병헌기자 bh123@**舊蘇 테레슈코바 최초 여성우주인 인류 역사상 맨처음 우주를 여행한 최초의 여성은 누구였을까? 남성으로는 1961년 옛 소련이 쏘아올린 인공위성 스푸트니크호를 탔던 유린 가가린이 바로 최초의 우주인이다.최초의 여성 우주인 역시 옛 소련의 발렌티나 블라디미로브나 니콜라예바 테레슈코바로 기록돼 있다. 1963년 옛 소련 보스토크호에서 여성으로 우주선에 첫 승선한 그녀는 당시 26세로 몇몇 선택된 남성우주인과 함께 맨처음 지구밖 우주공간을 날아본 여성주인공이 됐다.1961년 소련 우주비행사 훈련 프로그램에 참가하기전까지테레슈코바는 취미로 낙하산을 즐기던 직물공장의 한 여성 노동자에 지나지않았다.그러나 2년간의 짧지만 혹독한 우주비행훈련을 마친 그녀는 마침내 1963년 6월16∼19일,보스토크6호의 정식 승무원으로 승선해 지구를 48바퀴도는 역사적인 임무에 동행하게 됐다.화려한 여성 우주인 경력을 바탕으로 이후 테레슈코바는 친선대사를 거쳐 정계에까지 진출하는 등 옛 소련의 대표적인 여류명사가 됐다. 그렇다면 우주공간 이전 하늘을 맨처음 날아본 여성은 누구였을까. 답은 미국의 50센트짜리 우표속에 들어있다.창공을 가르는 단엽비행기를 배경으로 우표속 인물로 아로새겨져 있는 해리엇 큄비(1875∼1912).그녀는 미역사상 최초로 비행면허증을 딴 여성이었으며 영국해협을 단독비행한 첫 여성으로 기록돼 있다. 어릴때 배우가 되고 싶어했던 큄비는 다재다능한 여성이었다.작가로 사진작가로 세계여행가로 활동했으며 후에 무대공연평으로 명성을 얻어 언론계에까지 진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폈다.그러나 36세가 되던 1911년 그녀는 인생의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새롭게 눈뜬 비행에 대한 열정은 그녀로 하여금 주저함없이 비행과정을 이수토록해 마침내 비행면허증을 가진 최초의 여성이되도록 했다.그녀는 이후 자신이 디자인한 독창적인 비행복을 입고는 미국전역을 비롯해 멕시코까지 비행쇼가 열리는 곳이면 어디든 쫓아다니는 맹렬 비행사가 됐다.그리고 1912년 자신의 생애 최대의 모험인 영국해협 단독비행에성공,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다. 그러나 큄비의 비행경력도 고작 7개월만에 끝나 버리고 만다.매사추세츠 퀸시 근방에서 개최된 비행쇼에서 곡예비행을 선보이다 결국 계곡아래로 추락,비극적인 죽음을 맞았던 것. 이경옥기자 ok@
  • [한국경제 중장기 비전] 의미와 문제점

    * '高성장·低물가·고용안정' 새천년 경제청사진 제시 ‘향후 10년간 잠재성장률 5.1%,물가 2.3%,실업률 평균 4%대 유지,2010년 1인당 GDP 2만1,820달러.’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망대로라면 우리 경제는 지난 2년간의 각 부문에걸친 구조개혁의 성과를 토대로 향후 10년간 3%인 세계경제 평균 성장률을훨씬 웃도는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구가하면서 저물가기조와 고용안정을이루게 된다. 그러나 이같은 전망치는 향후 10년간 우리 경제가 호경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제 아래 세워진 것이어서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의미] KDI측의 중장기 경제전망은 새천년을 앞두고 정부와 국민,기업 등 각 경제주체에게 우리 경제의 청사진을 제시함으로써 이에 대비할 수 있는 지표를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중인 구조조정과 기술혁신의 성과가 부진하면 잠재성장률이 4%대 초반 수준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는 경고도 함께 하고 있다. 김준경(金俊經) KDI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현재 기술혁신에 나설 제반 여건이 형성돼 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이 보고서는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해정부와 기업들이 앞으로 지향해야 할 바를 제시하는 데 무게를 실었다”고밝혔다. [기술혁신이 문제다] 향후 10년간 5.1%의 잠재성장률은 기술혁신을 전제로하고 있다. 기술혁신을 위해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다국적기업들이 국내에 들어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전자·자동차 등 한국계다국적기업이 해외에서 기술개발 활동을 적극 펼치며 ▲경쟁력이 취약한 섬유·의류 등 중소기업 중심의 산업은 대기업과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술혁신이 문제가 되는 것은 한국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노동인구와 노동시간 등 노동투입에 의한 경제성장이 한계에 달했기 때문이다. [물가안정과 완전고용 달성] 10년간 평균 2.3%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이루려면 수요 측면에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해야 한다. 공급측면에서도 환율의 하향 안정세로 수입물가가 낮아지고 시장경쟁을 통한가격 안정,유통구조의 개선 등이 이뤄져야한다. 실업률 4%대는 외환위기 이전인 3%대에 비해 높지만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이다. 이는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률로 경기회복만으로는 더 이상 하락할 수 없는구조적 실업률이기 때문에 실현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한편 KDI는 2003년 경제성장률 5.6%,국민총생산 6,390억달러,물가상승률 3%,실업률 3.5%수준이라는 중기전망을 함께 발표했다. [문제점] 전망이라고는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전제를 깔고 있다. ‘구조조정과 기술혁신의 성과가 부진할 경우’라는 단서가 있지만 제도적개혁보다는 제도를 운영하는 경제주체들의 변혁 가능성,우리의 기술혁신 가능성과 수준을 지나치게 낙관했다는 지적이 있다. 김균미기자 km
  • [주한 외국대사에 듣는다] 폴 머레이 아일랜드 대사

    폴 머레이 주한 아일랜드 대사는 27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북아일랜드 분쟁해결 노력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면서 “평화가 정착될날이 머지 않았다”고 희망적인 견해를 피력했다.또 한·아일랜드간 문화교류가 이뤄지기를 적극 희망했다. ■조지 미첼 전 미 상원의원의 북아일랜드 분쟁 해결을 위한 중재노력을 성공적으로 마쳤는데. 북아일랜드의 신·구교 정치조직들은 지난해 4월 성(聖)금요일(굿 프라이데이)평화협정체결 이후 포괄적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그러나 준군사조직의무장해제라는 난관에 봉착해왔다.독립파로 구교측 신페인당의 무장조직 아일랜드 공화국군(IRA)은 선(先)연정구성,후(後)무장해제를 주장한 반면 영국잔류파로 신교계 정당 대표격인 얼스터 연합당(UUP)은 IRA 무장해제를 전제로 내세웠다.미첼 전 의원의 중재노력 결과 양측이 조금씩 양보,다음달 권력을 분담하는 정부 구성에 합의했다.평화정착이 머지 않았다. ■새천년이 얼마 남지 않았는 데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아일랜드 정부는 수백만 파운드의 예산을들여 아일랜드 수호성인인 성(聖)패트릭 축일 축제 등 일련의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정부는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게 목적인만큼 이를 통해 관광산업(아일랜드 네번째 외화수입원)의 진흥도 꾀한다.한국 관광객이 많이 오길 희망한다. ■아일랜드도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로 나눠져 있다는 점에서 한국과 비슷한데. 양국의 분단 성격은 성질상 조금 다르다.한국은 민족적 동질성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으로 분단돼 있지만 아일랜드에는 분명히 다른 두개의 커뮤니티가존재합니다. ■아일랜드는 분쟁에도 불구 유럽에서 외국인 투자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는데. 아일랜드는 1921년 독립한 이후 60년대까지는 보호무역주의를 채택했다.그러나 73년 1월 영국,덴마크 등과 함께 유럽공동체(EC)의 회원이 된후 EC(EU로 확대)의 경제정책을 따르면서 ‘개방경제 체제’를 유지해왔다.외국인 투자관련 업무는 ‘산업개발청(IDA)’이 전담하는데 서비스 정신에 입각,기업을 유치하고 투자우대조치를 적용하고 있다.외국인 소유지분이 56%로 세계최고 수준이다.곧 한국기업을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어떤 분야의 한국기업을 유치할 생각인가. 중소기업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특히 첨단분야의 합작기업 설립과 기술이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대한(對韓)수출의 50%이상,대한 수입의 40%가 첨단분야이다. ■아일랜드는 지난 수년간 EU(유럽연합) 회원국에 비교해서 높은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한 요인은 무엇이가. 60년대 교육에 대한 투자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중졸자의 90%이상이고교에 진학하고 고졸자의 다수가 대학에 진학,노동력의 질(質)이 높다.80년대 정부지출을 축소한 ‘올바른’ 재정정책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정부는또 70년대부터 ‘첨단분야’를 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산학연계를 통해 중점육성했다. 덕택에 전세계에 유통되는 소프트웨어의 60%,PC의 40%가 아일랜드산이다.10%의 낮은 법인세도 성장의 견인차가 됐다. ■문화적 저력이 있는 아일랜드와 한국과의 문화교류는 어떤가. 개인적으로 아일랜드 무용단의 서울 공연을 위해 노력중이다.아일랜드의 전설을 현대적으로 꾸민 ‘리버 댄스’가 런던,뉴욕,도쿄를 순회중이다.서울공연을 위해 물밑작업을 진행중인데 ‘대성공’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한국공연단도 더블린을 찾아 양국 문화교류가 활성화 되기를 희망한다. ■양국간 외교현안은. 양국관계는 문자 그대로 문제가 없는 아주 ‘좋은’ 상태이다.특히 아일랜드는 내년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이사국 가입을 추진중인데 한국이 우리정부를 지지하고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박희준기자 pnb@
  • “금융기관·기업 구조조정 미흡”/국책연국기관장들 IMF2년 평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산업연구원(KIET)의 원장 및 부원장들은 금융기관과 기업의 구조조정이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경태(李景台) KIEP원장은 21일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신청한 지 2년을 맞아 “금융·기업의 확실한 구조조정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대우 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워크아웃에 들어갔음에도 경영개선 효과가 명확하지 않다”며 “부채조정보다는 금융·기업구조조정의 부진 원인을 분석해 문제를 해결하는 게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또 “내년도 하반기에는 물가불안이 염려되는 만큼 적절한 통화·재정정책을 내놔야 한다”면서 “재벌개혁은 투명한 경영을 할 수 밖에 없는 제도적장치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그 이후는 재벌들이 알아서 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선 KIET 원장도 기업·금융구조조정이 원칙에 입각해 더욱 철저히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역대 정권이 집권 초기에 재벌개혁을 외쳤다가 유야무야됐던 것에 비해 현 정부는 재벌개혁을 비교적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성장률은 97년 대비로는 상당히 낮은 수준이고 실업률도 아직 높아 경기과열에 대한 우려는과잉 반응”이라며 “앞으로 정부는 지속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는지식기반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정호(兪正鎬) KDI 부원장은 “기업·금융의 부실 부문을 조속히 털어내는작업이 중요하다”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도개혁의 경우 실천이 동반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 [주간 증시전망] 지수 1,000P 돌파 관심

    지난주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소위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급등세를이어갔다. 원화강세에 따른 환차익 등을 겨냥한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매수와 함께 투신사들도 주식형 수익증권으로의 자금유입 등에 힘입어 매수세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의 만성적인 수급불안에서 벗어나는 양상이었다.특히 이들은 정보통신주와 블루칩을 집중적으로 매수함으로써 지수견인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번주에는 다시 지수 1,000선 돌파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곧 연중최고치인 1,052포인트의 회복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외국인과 투신권의 매수만 이어진다면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걸림돌로 작용할 요인들도 있다.가장 큰 난관은 역시 단기급등에 따른심리적 부담감이다. 이와함께 1조5,000억원어치로 추정되는 (선물 프로그램매수에 따른) 대기매물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이번주 외국인들이 추수감사절 휴가에 돌입함으로써 공격적인 매수가 주춤할 것이라는 점도상승폭에 대한 기대치를 희석시킨다.물론 그 공백을 투신권에서 메워 준다면별문제는 없다. 하지만 투신사마저 매수강도를 늦춘다면 아무래도 지수 1,000선을 사이에 놓고 일진일퇴를 벌이는 양상이 전개될 전망이다. 따라서 외국인과 기관 등 시장주도세력의 선호도가 높은 정보통신 등 성장테마주와 ‘빅5’등 블루칩,우량금융주 등을 중심으로 단기대응을 하는 것이바람직해 보인다. 한빛증권 유성원 주식운용팀장
  • 인종차별 승차거부 택시…뉴욕市 면허정지

    [뉴욕 연합] 뉴욕시 당국이 흑인 인종차별 시비를 불러온 택시 운전사들의승차거부에 대해 현장 면허정지라는 극약처방을 내놓고 11일부터 단속에 들어갔다. 이 단속에는 150명의 사복경찰관과 택시·리무진위원회 감독관이 동원돼 택시를 타려는 손님으로 가장,흑인 등 소수인종 승객에 대해 승차거부를 하는택시운전사를 적발하게 된다. 적발된 운전사는 현장에서 곧바로 택시운전 면허가 정지되고 차량은 인근경찰서로 견인돼 택시회사측에 인계된다. 현장 면허정지 조치는 범죄에 대한강력한 대처로 높은 지지를 받고있는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이 올초의 음주 운전자 차량 압류에 이어 내놓은 또하나의 극약처방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단속은 영화 ‘리쎌 웨폰’에서 흑인 형사를 맡았던 대니 글로버가 며칠전 뉴욕시내에서 딸과 함께 택시를 타려다 흑인이라는 이유로 잇따라 승차거부를 당한 뒤 택시 운전사들의 흑인 인종차별을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뒤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뉴욕시의 명물인 ‘옐로 캡’(택시)의 운전사들은 대부분 인도나 파키스탄등 남아시아 출신 이민자들로 구성돼 있다.이들은 이민 전 갖고있던 흑인에대한 인종차별적 생각을 버리지 못한데다 흑인밀집 빈민지역인 할렘에서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점을 들어 흑인을 태우는 것을 기피하고 있다. 흑인들은 이번 조치를 반기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줄리아니 시장의 조치가내년 상원의원 출마를 염두에 두고 흑인들의 표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란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 [독자의 소리] 사고현장 견인차등 몰려 구조활동 지장

    일선 소방구조대원으로 구조활동을 하다보면 사고현장에서는 1분1초의 중요함을 느낄 때가 많다.그래서 국민 모두와 운전자의 사고전환을 기대한다.며칠 전 승합차와 화물차가 정면 충돌해 승합차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있어 출동했다.그런데 어디서 소식을 접하는지 정비공장의 구난견인차와 인근병원 응급차들이 서로 뒤엉켜 정작 구조대가 사고현장에 접근하기가 어려울정도였다.설상가상으로 사고도로를 주행중인 차량까지 구경을 위해 서행과정차를 반복해 구조활동을 어렵게 했다. 평소에도 그렇지만 사고가 나면 조금의 여유와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해 운전자 모두 차선을 지켜 원활한 구조활동을 하도록 갓길운행을 삼가기 바란다.또 구난견인차량,병원응급차량도 구조차가 접근할 수 있도록 참된 선진의식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장범래[전남 순천소방서 119구조대]
  • [새천년의 국가비전과 전략] 대토론회 해설

    21세기의 변화와 도전을 어떻게 하면 도약의 기회로 변화시킬 수 있을까.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위원장 金泰東)와 새천년준비위원회(위원장 李御寧)는 8∼9일 이틀동안 서울 롯데호텔에서 새 천년의 의미와 과제를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새 천년의 국가비전과 전략’이라는 토론회에서는 냉전과 분단체제속에 일그러지고 변형된 정치경제 구조와 사회시민 문화를 주체적이고 자율적인 모습으로 회복해 나가기 위한 총론과 16개 부문별 진단·대안이 제시되고 논의됐다. 주제 발표자들은 세계화·지식정보화·민주화라는 21세기의 화두를 놓고 개방화·투명화,시민 직접참여 및 공동체의 복구 등을 주창했다.이틀동안의 발표내용을 대주제별로 요약,정리했다. [편집자주] 새 천년,우리는 어떤 사회에 살고 어떻게 변화할까-그것은 민주주의가 꽃피는 다원적 공동체 안에서 정보가 물처럼 흐르고 누구나 복지 혜택을 누리는 세계 속에 우뚝 선 통일한국의 모습으로 요약된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와 새천년준비위원회가 8∼9일이틀동안 대토론회를 통해 제시한 ‘새 천년 5대 국가비전과 10대 전략’은 이같은 사회를 지향하고 있다.이는 다가올 21세기를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국가경영 패러다임이기도 하다. 정책위와 준비위가 설정한 5대 비전은 다원적 민주주의와 역동적 시장경제,창조적 지식정보국가,협력적 공동체사회,아시아 중추국가이다. 이러한 국가비전 아래 ‘글로벌 혁신 한국 21’을 목표로 한 10대 전략이 마련된다.5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분야별 주요 실천과제라 할 수 있다.생산적 화합정치와 선도적 정부혁신을 비롯해 지속적 경제개혁,지식정보화와 교육혁신,생산적 복지체제,민주적 시민생활세계,공생적 환경공동체,문화적 다원주의,평화적 민족통합,진취적 세계참여 등이다. 주제별로 보면 21세기의 정치는 관용과 화해·공존을 기초로 국가로부터 시민사회로 권력이 이전된 시민민주주의와 세계적 현안에 적극 동참하는 글로 벌 민주주의를 지향한다.시장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한 경제민주주의와 공정한 경쟁질서 확립도 역동적 시장경제의 주요 목표다. 인적자본 중심의 열린 전자민주주의의 사회를 목표로 정보의 남용과 사생활 침해가 근절되고,지식정보 자원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개방적 정보사회로 나아간다.중산층과 서민의 풍요로운 삶을 지원하고,빈곤‘소외‘사회적 위험으로부터 벗어난 안전사회 구현을 종착점으로 하고있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장점을 최대로 살려 대륙과 해양을 잇는 아시아 중심축으로의 발전도 꾀한다. 이를 위해 토론회에서는 금세기의 ‘실리콘 밸리’에서 ‘카본 밸리’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우리의 지적자산을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현 광역시제도를 전면 재검토,기초단체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도 쏟아졌으며,동아시아 자유무역지대(FTA)협정의 장기 추진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또 지금의 부산항,경부축 외에 광양항,서남축을 신속히 개발해야 한다는 ‘2축2항체제 구축’ 제안도 있었다. 이밖에 공존협력-남북연합-통일국가로 이행하는 3단계 방안을 공식화하자는 견해 등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와 21세기 우리 사회의 청사진이 마련되는 계기가됐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국토 균형발전 모형■林岡源 서울대환경대학원 교수●토지개발이익 제한 국토 불균형 문제가 정부의 꾸준한 정책노력에도 불구하고 큰 성과가 없는 것은 토지 제도상의 결함 때문이다. 현행 국토·도시 관련 법령제도는 산업화 이전의 불완전한 틀을 그대로 유지한 채 땜질식 처방 위주로 개정돼 왔기 때문에 규정의 복잡화와 제도간 중복·상충 등의 부작용을 야기하고 있다.이는 일반 경제부문과 함께 국가경제의 양대 축이라고 할 수 있는 공간경제 부문(토지)의 핵심 동인인 ‘개발이익’을 도외시한 정책추진에 기인한 것이다.이처럼 낙후된 국토관리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선 개발이익을 실효성있게 규제할 수 있는 근거마련을위해 현행 토지소유권에서 법제적으로 개발권의 분리를 시행해야 한다. ●편향적 국토구조 극복 동북아시대를 맞이한 현시점에서 국토 균형발전을 가장 효율적으로 촉진할 수 있는 전략은 서남축을 조속히 개발하는 것이다. 기존의 경부축(서울∼부산) 중심의 개발전략은 태평양∼일본경제권을 대상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는 데 크게 기여했지만 동북아 시대 도래와 함께 그동안 소외됐던 서남축의 개발 필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서남축은 최소한의 인프라 시설투자로 발전기반을 조성하고 해외시장과의 접근성으로 제2의 수출주도형 경제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산업거점축으로,12억 인구의 중국대륙과 접하고 태평양 기간항로와 연결되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서남축의 개발은 동북아 시대의 개막과 함께 한반도가 동북아 산업·물류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선점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서남축 개발을 통해 경부축과 서남축,부산항과 광양항의 2축2항 체제로 동북아 물류 중심국가를 구현하는 국토개발 전략이 수립돼야 한다. * 새 천년의 시장경제 (曺尤鉉 숭실대 노사관계대학원장)●21세기 역동적 경제와 재벌개혁 21세기는 단일화된 국제금융시장과 다국적 기업의 국제간의 자유로운 이동성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하지만 시장경제가 새로운 발전단계로 이행하는 데 가장 큰 장애요소는 시장의 작동을 뒷받침하는 사회경제적 기초 요소의 부재이다.사회적 규범의 확립과 시장규율의 제도화가 선행되지 않고는 시장의 효율적 기능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새 천년을 맞이하여 재벌개혁이 필요한 이유는 현재의 재벌체제로는 더 이상 한국경제를 이끌고 갈수 없기 때문이다.그 이유로는,첫째 재벌은 계열사간 간접적 순환투자를 통해 가공자본에 의한 계열사 지배라는,반(反)사유재산권제도에 의거하고 있다는 점이다.둘째 재벌이란 기업집단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집단과 개별기업간의 경쟁으로 성립해 공정한 경쟁이 될수 없다.셋째 재벌의 의사결정 구조가 전근대적이다. 따라서 시장 정합적 사유재산권 제도를 정립하고 선단식 경영구조의 획기적인 조정,경영투명성과 합리성을 제고하는 기업지배 구조,새로운 세계환경하에서 고객수요에 신속히 부응할수 있는 기술력 확보 등이 충족되는 방향으로 재벌개혁이 계속돼야 한다. ●생산적 복지참여와 협력적 노사관계 21세기는 인터넷 등 정보통신 혁명의 진전에 따라 유연성,적응력,신속성 측면에서 우위를 지닌 네트워크형 중소기업에 유리한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개인의 창의성에 바탕을 둔 벤처 창업가가 기업과 연구기관 사이에 공동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공동으로 정보수집,기술개발에 협력하여 국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갈수 있도록 정부는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선진 주요국에서 경험하였던 과다 복지로 인한 폐해를 시장 친화적이고 생산적으로 전환하기 위해 자립·자조·자활을 강조하는 ‘생산적 복지체계’를 확립하여야 할 것이다. 새로운 환경·복지정책 ■金相鍾 서울대 교수●친환경 정부의 건설 우리 국토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친환경 정부’의 건설이 필요하다.소극적인 환경정책에서 탈피해 경제 사회 국토 교육 등 연관 분야의 정책과 조화를 이루는 획기적인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경제 에너지 정책 등에서는 현재의 공급 위주에서 수요관리 위주의 정책기조로 바꾸어야 하며,자연과 인간을 함께 고려하는 생태학적 개념을 도입해 환경 용량(자연의 자정능력)을 고려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유해성 여부가 밝혀지지 않아규제기준에 없다는 이유로 자연 생태계에 무차별 방출되는 물질이 아직도 많다.따라서 생태계에 직접 피해를 주는 유해물질을 전체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독성 개념을 환경기준으로 도입해 제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나아가 국제적 환경기준을 주도적으로 도입해 ‘그린라운드’에 대비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소비를 친환경적으로 바꿔야 하고,특히 조세 구조를 환경친화적으로 하기 위해 일부 선진국에서 제기하고 있는 환경세를 도입해야 한다. ●국민건강증진 헌장 제정 새 천년 보건복지의 환경변화는 국민의 평균수명 증가로 노인들의 보건복지 수용의 증대와 전국민 사회보험화로 사회보험의 재정비 필요성이 대두되고,국민 최저생계 보장과 국민건강권 보장에 대한 국가책임이 증대될 것이다.이러한 상황에서 ‘생산적 복지’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실용주의적인 관념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 선진국형 사회안전망을 확립하고 국민연금과 의료보험의 보험료를 하나의 독립된 기구에서 징수·관리하는 사회보험의 효율적 통합운영이 필요하다.또 국민연금의 개혁과 재정의 항구적 안정화 방안을 구축해야 한다. 국가는 국민들의 건강욕구 충족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질병발생 위험요인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새 천년 국민건강증진 헌장’을 제정해야 한다. *민주주의와 사회발전 ●새천년의 정치패러다임(白京男 동국대정치학과교수) ‘대의 민주주의·참여 민주주의의 병행발전’,‘고도의 개방성 및 공동체 의식에 기반한 사회’가 21세기의 바람직한 모델이다. 우선 대의 민주주의의 실천이 이뤄져야 한다.법과 제도의 정비,여성의 정치참여 개방이 주요 요소다.그 다음 참여 민주주의의 실현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국민이 참여하는 행정 강화,주민 참여 지방자치,정보통신을 이용한 참여민주주의의 실천이 이뤄져야 한다. 또 국가·시장·시민사회의 대안적인 발전모델의 구축이 필요하다.이는 과거 국가주도의 발전 모델을 극복하고 국가·시장·시민사회간 상호 보완성의 원리에 입각한 ‘공동체적 시장에 기반한 민주주의 모델’을 의미한다. ●사회발전의 방향(成炅隆 한림대 사회학과교수) 새천년의 사회는 ‘미성숙한 시민사회’‘노사 대립’‘중산층 문제’‘지역대립 및 남북대립’이라는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현실에서 그 극복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다양한 외부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사회구성원들의 개성을 존중하는 개방성을 지녀야 하고,동시에 불평등과 이질성으로부터 촉발되는 분열·해체적 경향으로부터 사회를 지켜낼 단단한 ‘사회적 연대성’을 지니는 사회문화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특히 국가는 시민사회와 다양한 형태의 ‘파트너십’을 형성,사회 전체의 문제해결 능력을 높여나가야 한다.또 ‘협의주의’와 ‘연방주의’의 정신을 살려 지역화합과 남북통일의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해 나가야 한다.새 천년 의 새로운 사회통합 방식의 강구를 통해 유연하면서도 단단한 사회적 통합을 이뤄나가는 것이 21세기 사회의 발전방향이다. * 과학기술 발전방향 ●任志淳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 과학기술은 앞으로 한 국가의 경제능력과 산업수준을 결정지을 것이다.국민 삶의 질과 국가의 문화적 수준에 대한 영향력을 증대하고 있는 과학기술의 발전전략은 무엇인가. 첫째 새 천년 과학기술의 핵심이 될 정보통신과 생명공학,신소재를 집중육성,국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정보산업과 유전공학 등 생명과학은 앞으로 상당 기간 우리 경제를 이끌 견인차가 될 전망이다.농업·식품·환경관련생물공학 분야는 대규모 연구비가 필요치 않아 선진국들에 비해 경쟁력을 지닐 뿐 아니라 중국 등 동아시아 시장확보도 용이해 좋은 전망을 갖고 있다. 둘째,국가정보체계의 확립도 시급하다.각종 정보의 효율적 관리와 유통을 위한 공공 기관간의 분업·협업체제를 미래 지향적으로 지식기반 시대에 맞게 구축해 나가야한다는 것이다.정보의 활용,유통체계의 효율화를 통해 행정을 포함한 사회 전분야에서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현재 정보기술의 핵심이 되고 있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한국의 산업수준은 대만,인도,싱가포르,이스라엘보다 뒤처져 있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셋째,취약한 기초과학분야에도 눈을 돌려 체계적인 국가적 육성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기초과학을 상품화하는 상업화 사이의 거리와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첨단기술의 개발은 미래산업을 좌우하고 있다. 넷째 새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창의적인 교육풍토와 제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창의적인 교육 없이 진정한 과학기술의 도약은 생각할 수 없다.환경문제·생태계위기에 대해서 이해와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다음세대를 길러내기 위한 노력과 관심을 집중해 나가야 한다.현세기의 실리콘밸리가 산업기술을 주도한다면 다음세기는 분자와 원자를 단위로 하는 ‘나노 테크놀로지’의‘카본 밸리’가 번영과 흥망을 주도할 것이다. *세계질서와 남북통일 ■새로운 세계질서(安錫敎 한양대 경제학부교수) 세계경제는 ‘하나의 열린 사회’를 향해 빠르게 통합되고 있다.우리 의식·관행·제도를 ‘전세계적인 기준(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고쳐나가는것이 필요하다.정보화 진전,기업활동의 범세계화,다자간 교역규범의 확산에 따라 주권개념과 경제적 국경이 무너지면서 국제경제의 상호 의존성이 심화되고 있다. 반면 역내통합이 강화되는 지역주의화는 강화되고 있다.이 과정에서 지역통합체를 결속하는 정치 중심세력과 지역통합체 간의 경쟁·갈등이 커갈 가능성도 크다. 이런 상황속에서 한국은 일본·중국을 포함한 주변국가와의 쌍무·다자 관계 강화노력에 더 힘을 기울여야 한다.시장의 힘이 정부를 넘어서고 각국 정부의 경제 주권 및 통제력 상실도 세계화의 부산물로 더 두드러질 수 있다. 개별국가는 세계화·정보화과정에서 오는 불확실성 극복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 ■남북통일로 가는 길(權萬學 경희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북한의 군사주의는 한반도문제를 국제화해 남북의 자율성을 제약해 왔다.통일은 이런 제약을 극복하고 자율성을 극대화하는 과정이다.‘공존협력’-‘남북연합’-‘통일국가’라는 단계적 과정은 통일로 가는 바람직한 길이다. 남북 공존협력단계는 화해협력을 포함,평화공존 체제 및 공존규칙 확립을 통해 냉전 잔재를 걷어내는 과정이다.다음과정인 남북연합단계는 남북간 경제격차를 줄이고 군축을 실행,남북통일의 본궤도에 진입하는 단계다.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남북 군사공동위원회를 가동해서 이를 모태로 ‘평화공동체’를 설치,군사적 신뢰구축과 군축역할을 담당하도록 하는 등 교류와 협력의 수준을 높여나가야 할 것이다.
  • [주간 증시전망] 대우악재 소멸… 외국인 장세 지속

    지난주 증시는 대우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의 구체적인 대응방안이 금융시장 종합대책으로 가시화되면서 급등세를 탔다. 두달여 동안 증시를 짓눌러온 최대 악재가 희석됐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한것이다. 특히 증권주에서 촉발된 순환매가 은행주,‘빅5’를 비롯한 대형 우량주로이전되면서 동반상승 분위기를 연출했다.그러나 지난주 후반에는 지수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한 탓에 상승탄력이 떨어져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최근 주가상승의 견인차역은 단연 외국인이다.따라서 외국인들이 지속적으로 매수에 나설 것인지와 외국인 매수의 성격이 어떤 것인지가 앞으로 장세를 예측하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수는 크게 2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대우사태 해결이란 구체적인 악재가 소멸되면서 단기차익을 노린 헷지펀드 등 단기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둘째는 기본적으로 경제 펀더멘틀(기초체력)이 호전되고 있는데다 ‘대우 악재’의 소멸은 곧 재상승의 계기가 될 것이란 판단 아래 중기적인 관점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외국인들의 매수가 이어지는 한 상승기류는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주의 장세 흐름 역시 외국인이 주도하는 형태가 될 공산이 크다.다만 외국인들이 종합지수 900선 이상에서는 무작정 매수보다는 가격조절성 매수에나서는 경향이 있고,환매사태를 의식한 투신사 등 기관들의 매도가 거세지고 있다는 점에서 상승은 한계를 노출할 가능성이 높다. 지수상으로는 930∼950대가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지수대 부근에서는 일단 매도후 재매수 시점을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수행보가 제한적일 것이란 점에 비춰볼 때 그동안 상대적으로 많이 오르지 못한 우량 중소형주와 인터넷 등 신(新)성장테마주,코스닥종목 등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성원 한빛증권 주식운용팀장
  • 홍대역 트로리·전동차 충돌 전철 운행 지연

    6일 오후 2시10분쯤 서울 마포구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에 정차해 있던지하철공사 소속 2298호 전동차가 트로리(철제 짐수레)의 충돌로 엔진이 파손됨에 따라 홍대입구∼을지로입구 간 두 방향 전동차 운행이 1시간5분 동안중단됐다. 사고는 지하철 2호선 당산철교 북단 공사장에서 폐자재를 실은 트로리가 선로를 따라 홍대입구역 쪽으로 달리다가 전동차 뒤쪽 엔진부분을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사고로 전철의 운행이 중단되면서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지하철공사측은 견인차량을 동원,엔진이 파손된 전동차를 홍대입구역 유치선으로 끌어내고 트로리를 선로 밖으로 들어내 운행을 정상화시켰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롯데백화점 주변교통체증 ‘난 몰라’

    롯데백화점이 있는 서울 소공동과 잠실,영등포,경기도 일산 일대가 주말과일요일이면 ‘교통지옥’으로 변해 시민들만 골탕을 먹는다.백화점측은 교통체증에는 아랑곳없이 매상만 올리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배짱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7일 오후 3시쯤 창립 20주년 기념 경품행사가 열리고 있는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앞 도로는 백화점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는 승용차와 쇼핑객을태우고 온 택시 등이 두 줄로 뒤엉켜 100m가 넘게 늘어서 있었다.본점 앞 정류장에 30여개 노선버스가 정차하나 승용차와 택시들이 2개 차선을 점거해버렸다.버스들은 정류장에는 닿지 못하고 중앙선 가까운 차선에 멈춰서곤 했다. 이날 롯데백화점 본점을 찾은 쇼핑객은 10만여명이나 됐다.하지만 동시 주차 능력은 2,500대에 불과했다.게다가 백화점 주자창은 롯데호텔 투숙객도함께 사용하고 있다.주차공간 부족에 따른 교통혼잡은 당연히 예견됐던 일이었다. 박모씨(38·회사원)는 “백화점 안내원과 교통경찰관들은 버스보다는 백화점 이용 차량을 우선적으로 통행시켰다”고 꼬집었다. 같은 시각 롯데백화점 잠실점 앞의 주·정차 금지 도로에서도 백화점 셔틀버스들이 늘어선 채 쇼핑객들을 실어나르고 있었다.잠실점은 지난 달 27일부터 셔틀버스 하차장 바닥공사를 하면서 셔틀버스 21대를 주·정차 금지구역인 백화점 앞 도로에 세우고 있다.도로에는 ‘견인지역’이라는 팻말이 있었고 택시 20여대도 늘어서 있었으나 단속 손길은 전혀 없었다. 잠실점의 주차 요원은 “손님들이 차량를 잠깐 동안만 세워두기 때문에 불법주차를 묵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차량들은 평균 30여분 이상이나 서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의 롯데백화점 일산점 일대도 승용차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큰 혼잡을 빚었다.일산점 주차장은 최대 900대까지 수용할 수 있으나 이날 1,000대가 넘는 차량이 몰렸다.일부 차량은 백화점 앞 도로를 점거했으며,50여대의 차량에는 과태료 딱지가 붙었다. 김모씨(36·회사원·서울 은평구 갈현동)는 “백화점에서 구두를 사기 위해 30분 동안 차를 세웠다가 불법주차 딱지가 붙었다”면서 “백화점 주차 안내 요원은 딱지가 발부된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전문가들은 홍콩이나 싱가포르처럼 세일기간 등 고객이 많이 몰릴 때에는백화점 주차장을 아예 폐쇄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해 교통혼잡을막는 등의 대책을 세우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백화점측이 택배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조현석 전영우기자 hyun68@
  • 매일‘깜짝 세상’… TV뉴스 상한가

    무릇 세상사는 양면적인 것.정국이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대형참사가 펑펑 터질수록 낯빛이 밝아지는 곳도 있다.그 하나가 TV뉴스. 최근 MBC,KBS 양방송사의 9시 뉴스는 활황국면을 맞고 있다.언론대책문건 파문,고문경관 이근안 자수,인천 호프집 화재,김우중 대우 회장 퇴진 등이 지난 주 초부터 줄줄이 이어지면서 사람들이 드라마보다 더 요지경속인 세상사를 보기 위해 뉴스로 채널을 돌리게 됐기 때문이다. 인천 화재소식을 긴급 타전한 지난달 30일의 SBS 뉴스속보는 27.0% 시청률을기록,MBC 주말연속극 ‘사랑해 당신을’에 이어 이날 순위 2위를 기록했다. KBS-1TV가 개편과 함께 편성한 일요일 오후 7시뉴스는 사각이나 다름없는 이 시간대에서 31일 15% 가까운 시청률을 올리는 ‘무공’을 세웠다.공중파의양대 9시뉴스도 10월 하순 이후 전보다 몇 퍼센트포인트씩 시청률이 올라 공히 20∼25%대에서 선전중이다.(이상 미디어서비스코리아 자료)웬만한 오락프로는 물론,때론 인기드라마까지 제치고 손님을 모으고 있는 TV뉴스.그 시청률에도 몇가지 공식이있다. ■선행프로 시청률에 영향받는다 비단 뉴스에만 국한된 얘기는 아니지만 밤9시뉴스 전장에 나선 MBC와 KBS는 이때문에 앞선 일일연속극 추이에 사활을건다.이같은 상관관계는 KBS 일일극이 앞서 나갈때 더욱 커진다.최근 MBC ‘날마다 행복해’의 우세에도 불구하고 ‘뉴스데스크’가 ‘KBS 9시뉴스’에한발짝씩 뒤처지는 것은 광고잠식분을 감안해야 한다는게 MBC 주장.인기극‘사랑해 당신을’이 방송된 주말이나 올림픽 축구예선 중계직후인 지난달 29일 등에선 MBC가 우세승을 거뒀다. ■동절기가 하절기보다 높다 아무래도 바깥 활동이 위축되면서 브라운관 앞에서 보내는 절대시간이 늘겠다. ■9시뉴스는 연예·오락이 아닌 거의 유일한 인기프로 양방송사 9시뉴스는시청률 조사기관의 일일 톱 10 단골.특히 KBS 9시 뉴스는 앞선 일일극에 견인되기는 커녕 번번이 이를 능가하는 시청률로 강인한 자생력을 보여주고 있다. ■대형사건과는 물론 정(正)의 상관관계,하지만 그 상관도는 전에 비해 약해졌다 뉴스가 세상사와의 유일한 통로이던 과거와는 달리다매체 시대에 인터넷 등을 통해서 언제든 뉴스를 접할수 있게 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손정숙기자]
  • [사설] 대우 김회장 퇴진의 교훈

    대우그룹 김우중(金宇中)회장의 퇴진은 재계 서열 2위인 ‘대우 32년의 장(場)’이 내림을 의미한다.우리나라 고도성장의 견인차인 수출의 주력 기업으로 성장한 대우그룹이 부실경영으로 인해 불명예스런 해체를 당하게 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김 회장은 이제 ‘젊은이들의 우상’에서 ‘실패한 경영인’으로 추락하게 되었다.김 회장은 물론 그룹 최고경영진의 퇴진으로 대우그룹은 이제 한시대 역사의 뒷전으로 사라지고 한국 기업사에 초대마(超大馬)불사(不死) 신화도 깨지게 되었다.경영에 실패하면 대재벌이라도 퇴출당할수밖에 없다는 냉엄한 시장경제원리를 보면서 우리나라 재계는 깊은 성찰과값진 교훈을 찾아야 할 것이다. 대우그룹의 해체는 한마디로 과다한 차입경영과 선단식경영에서 비롯되고있다.대우그룹의 경우 빚으로 빚을 갚는 악순환적 차입경영이 한계에 부딪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통화기금(IMF)사태가 발생,더 이상 정상경영이 어렵게 되자 정부에 구제금융을 요청하게 됐고 그 결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대우그룹이 이처럼 급속도로 부실화의 길을 걷게 된 것은 김 회장과 경영진들이 ‘경영의 세계화’를 ‘세계경영’으로 착각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경영기법을 통한 투명한 경영을 하기 보다는 회계장부에의한 분식결산(粉飾決算)을 통해 적자경영을 감추는 수법을 쓰는 등 전근대적인 경영이 이 그룹을 오늘의 비운으로 끌고간 것이다.투명경영 대신 ‘세계경영’이라는 명목 아래 전세계 400여 곳에 무리하게 사업장을 벌인 것이오늘의 불운을 재촉한 것이다. 김 회장과 대우계열사 최고경영진의 퇴진으로 그동안 자산,부채 실사(實査)를 둘러싸고 빚어진 불협화음이 사라지게 됨으로써 대우그룹 워크아웃에 속도가 붙게 되고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등 우리 경제는 선순환 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워크아웃을 위해 무려 30조원이라는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게 될 대우사태를 계기로 우리는 많은 성찰과 교훈을 얻게 되었다.대우사태는 부실경영∼부실대출∼부실감사라는 전근대적 경영과 금융기법이 어우러져 빚어진 것이라는 점을 성찰케 한다.금융기관은 상위 재벌은 망하지 않는다며 부실계열사에까지 돈을 빌려줌으로써 대우그룹의 부실화에 일조를 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앞으로는 엄격한 신용평가를 거쳐 여신을 공급해야 할 것이다. 또 대우사태는 우리 재벌의 과다한 차입경영과 선단식경영은 위기에 취약하다는 교훈은 남겼다.국내 재벌들은 대우사태를 한 재벌그룹의 비운으로 간주하지 말고 재무구조와 지배구조의 개선 등 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을 촉구한다.대우채권단은 김 회장의 퇴진을 계기로 워크아웃 계열사의 조기 정상화에총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
  • [‘99프로야구 결산] (중) 판도변화와 용병 활약

    올 프로야구는 판도 변화가 유난히 두드러졌고 이같은 변화는 용병들의 활약과 궤를 같이 해 내년 판도에도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점쳐졌다. 올 시즌 개막전만해도 전문가들은 드림리그에서 현대와 두산,매직리그에서삼성과 LG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2년연속 꼴찌팀롯데와 2년연속 7위팀 한화는 걸출한 용병 펠릭스 호세(롯데)와 다니엘 로마이어(한화)를 선봉에 내세워 나란히 한국시리즈에 진출,전문가들의 예상을비웃었다.정민태 김수경 정명원 위재영 최원호 등 호화 투수진을 보유한 지난해 우승팀 현대는 지나친 자신감과 팀워크 부재로 무너졌고 준우승팀 LG는 열악한 투수진에 서용빈의 공백까지 겹쳐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주저 앉았다.무엇보다도 현대와 LG는 공격 선봉에 서야할 에디 피어슨과 주니어펠릭스가 기대 이하로 부진,팀 추락을 부채질했다. 사령탑을 김명성감독으로 교체한 롯데는 시즌 초반부터 문동환 주형광 박석진 박보현의 탄탄한 선발진에 마무리 강상수로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공격에서도 ‘악바리’박정태가 지칠줄 모르는 타격으로 득점의 물꼬를 트고 용병 펠릭스 호세와 타격왕 마해영이 맹타로 득점을 주도,공수 균형을 이루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특히 호세는 공격 전부문 상위에 랭크되는 폭발적인 타격을 과시,롯데가 포스트시즌에 무난히 진출하는데 1등공신이 됐다.또시즌중에 합류,한국시리즈에서 눈부시게 호투한 에밀리아노 기론도 후반기 5연승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됐다. 한화는 개막 3연전에서 우승후보 삼성을 연패에 몰며 다크호스로 급부상했으나 시즌 중반부터 처져 포스트시즌 진출에 우려마저 낳았다.그러나 ‘용병 듀오’다니엘 로마이어와 제이 데이비스가 한국야구에 빠르게 적응하고 로마이어가 시즌 45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등 막판 10연승을 견인,현대와의 준플레이오프를 무산시키며 진가를 드높였다. 김민수기자 kim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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