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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2 치안서비스’인기

    서울경찰청이 지난 1월 1일 개설한 ‘112 치안서비스’가 인기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시행 100일째인 9일까지 2,838건의 112 치안서비스를제공했다. 이 서비스는 범죄신고는 물론 차량을 몰다가 곤경에 처했을 때 112로 신고하면 도움을 주는 제도다. 시민들이 요청한 서비스는 차량 배터리 충전이 947건으로 전체의 33.4%를차지했다.다음은 타이어 교체 255건,잠긴 차량 문 열기 234건,비상 주유 154건 순이었다. 경찰은 112 치안서비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홍보 전단 10만장을 배포하고보험회사와 연계해 무료 견인,비상 주유 등의 서비스를 강화키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과태료체납 미군車 즉시 견인

    서울 용산구는 앞으로 주정차 위반 과태료를 상습체납한 주한미군 소속 차량을 발견 즉시 견인하기로 했다. 성장현 (成章鉉) 용산구청장은 7일 “미군 소속 차량에 대해서는 외교문제등을 감안,그동안 견인 등 강제조치는 취하지 않았으나 앞으로 과태료를 체납한 미군 차량은 발견 즉시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성 구청장은 “5회 이상 과태료를 체납한 차량을 우선 견인대상으로 하며늦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관련 공문을 미군측에 발송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조치는 용산구가 지난달 23일 열린 한미협의회에서 주한미군측에 주·정차 위반에 따른 과태료 문제를 전담할 부서 지정을 요청했으나 미군측이이를 받아들이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한편 용산구는 94년부터 지난해까지 주한미군 소속차량에 모두 9,540건 3억8,588만원의 주·정차 위반 과태료를 부과했으나 과태료를 납부한 차량은 386건 1,558만원으로 전체의 4%선에 그쳤다. 심재억기자 jeshim@
  • [사설] 저질·원색 발언 자제하라

    중앙선관위는 6일 그동안 총선 과정에서 각당이 쏟아 놓은 인신공격,흠집내기 등 비방 사례 126건을 골라 발표하고 앞으로 이같은 무책임한 선전공세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비방,허위사실 공표 등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당사자에게 발언 내용에 관한 근거자료와 소명을 요구하고위법 사실이 확인될 경우에는 고발 또는 수사 의뢰를 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총선 과정에서 꼽을 수 있는 대표적 원색 발언으로는 역시 민국당 김광일(金光一)후보의 ‘영도다리 투신론’일 것이다.그에 못지않은 저질·원색 발언이 지역 선거구에서 후보들끼리 오고가지만 일단 접어두기로 하자.문제는 공당(公黨)의 대변인실이나 고위 당직자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저질 성명과 원색적 논평을 쏟아내어 선거판을 과열·혼탁으로 몰아가고 있는 점이다.국민들이 또다시 눈살을 찌푸릴까봐 내키지는 않지만 선관위가 지적한 몇가지 실례를 들어보기로 하자. “제살 깎아먹기식으로 계속 퍼붓다 보면 북한특수가 일지 않겠느냐는 혹세무민의 대국민 사기극이다”-‘북한특수론’을 공격하는 한나라당의 논평이다.국민이 보기에 공당의 논평치고는 너무 야비한 용어의 나열이 아닐 수 없다.“한나라당은 총재부인의 머리 빗겨주고 화장 고쳐주고 핸드백 들고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면 전국구 공천주는 정당인가?”-한나라당 전구구 여성후보 공천을 꼬집는 민주당의 논평이다.공당의 논평치고 너무도 품위가 없다. 저질·원색 발언에는 자민련과 민국당도 빠지지 않는다.“‘대북 강풍정책’을 펼칠 때는 마음대로 꽃게를 잡을 수 있었으나 ‘햇볕정책’인가 뭔가를하고부터는 마음대로 꽃게를 잡을 수 없게 됐다”-서산·태안 정당연설회에서 자민련 대변인이 포용정책을 비난하면서 한 말이다.그렇다면 자민련은 지난 2년여 공동정권 때는 뭘 했었다는 말인가.“한나라당은 정권교체 진로를방해하는 고장난 차다.부산에서부터 견인조치해야 한다”는 민국당의 주장은비교적 점잖다고나 해야할 것인가. 국회는 품위 있고 논리적인 토론(말)을 통해 국정을 이끌어 가는 곳이며 총선은 그런 자질과 능력이 있는 국민의 대표를 뽑는정치적 행사다.공당의 저질·원색 발언은 국회와 총선의 존재이유를 바탕에서부터 허무는 짓이다.각당은 이제라도 ‘품위있는’ 논평과 성명으로 선거전을 마무리해주기 바란다.품위까지 주문하는 게 지나치다면,적어도 후세대 앞에서 부끄럽지만 않게해달라는 뜻이다.
  • 이봉주, 장애인 마라토너 손문규 후견인 자처

    ‘국보 마라토너’ 이봉주(30)는 요즈음 “남 몰래 울고 싶은 때가 많다”고 털어 놓곤 한다. 둥지를 잃은 채 함께 여관을 떠돌며 훈련을 하는 한솥밥 후배 손문규(27)가 또다시 불운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체육대학 시절 최고의 장거리기대주로 꼽혔던 손문규는 모처럼 최고의 컨디션을 맞고도 최근 무릎이 삐긋해 전주-군산 마라톤대회 출전을 포기해야만 했다. 이들이 인연을 맺은 건 손문규가 한체대 졸업반이던 94년 코오롱 팀에 들어가면서부터.손문규는 91년 전북에서 열린 전국체전 대학·일반부 트랙 5,000m와 도로 20㎞에서 2관왕을 차지하는 등 ‘조막손’으로 태어난 선천적인 장애를 딛고 꿋꿋이 일어서는 모습이 당시 코오롱 오인환 코치(42)의 눈에 띄어 발탁됐다.처음 풀코스에 도전한 91년 춘천대회에서 5위(2시간14분43초)를 차지,주목을 받은 이후 7차례 출전했으나 잦은 부상 탓에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성적을 보였다.최고기록은 97년 경주대회의 2시간14분32초. 이들은 지난해 10월 ‘코오롱 파동’을 겪게 되면서 의형제 결의를 맺었다. 진로에 고민하던 손문규는 고향의 청주시청으로부터 코치 겸 선수로 뛰어달라는 제의를 받았고 이봉주가 “다시 모여 열심히 한번 해보자”며 만류한끝에 한 배를 타기로 다짐한 것. 이봉주는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는 숱한 어려움을 나눈 동료의 격려가큰 밑천”이라며 “후배들이 마음 놓고 뛸 터전이 하루빨리 생겼으면 더 이상 바람이 없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표밭 점검](7)고양 덕양을·일산갑

    고양시 덕양을과 일산갑은 여야가 경기북부의 전략지로 삼아 총력을 기울이는 곳이다.수도권의 대표적 도농복합지역인 덕양을엔 민주당이 실물경제전문가를,한나라당이 당부대변인 출신을 각각 포진시켰다.경기서북부 정치 1번지로 떠오른 일산갑엔 여당공천을 받은 시사평론가와 야당의 현역의원이 불꽃튀는 경합을 벌이고 있다. *고양 덕양을 민주당 이근진(李根鎭)위원장과 한나라당 김용수(金龍洙)부대변인이 치열한 선두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자민련 문기수(文奇秀),민주노동당유기수(劉基洙),무소속 이남형(李南炯)후보도 본격적인 득표전에 나섰다. 민주당 이후보는 당이 뽑은 ‘21C 비전그룹’ 10인에 끼였을 정도로 미래형경제전문가로 꼽힌다.유한전자를 25년간 흑자경영,중소기업은행 지정 우량기업으로 성장시킨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지난 13대와 15대 총선에 출마,각각 2·3위에 올랐던 과정에서 지명도도 높였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김용수후보는 ‘386세대’를 지지기반으로 삼아 세확산에 주력하고 있다.‘일산포럼 21’ 대표와 국회정책연구위원을 역임한 경력을 바탕으로 ‘젊고 깨끗한 정치신인’이란 이미지 부각에 주력하고 있다.노인정과 복지시설을 포함한 소외계층밀집지,지역내에 산재한 자연부락을 집중 공략중이다. 이한동(李漢東)총재와 정치적 행보를 함께 하면서 당적을 옮긴 자민련 문기수위원장은 보수세력의 지지와 경기도의원을 역임하면서 쌓은 정치경험을 토대로 새고양산악회·해병전우회 등을 조직기반으로 활용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유기수후보는 민주노총을 통한 노동운동 경력을 앞세워 노동자·서민층의 지지를 유도하고 있고 행신동 출신 토박이로 증권감독원 간부를지낸 이남형 전 경기도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초·중고교 동창회와 천주교회를 중심으로 세확산에 나서고 있다. *고양 일산갑 서울에 직장을 가진 고학력 중산층이 밀집,인물위주의 투표성향이 강한 수도권 신도시다. TV토론 사회자로 전국적인 지명도를 얻은 시사평론가 정범구(鄭範九)씨가민주당 공천으로 출마해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여기에 3선의 현역 자민련 이택석(李澤錫)의원과 한나라당 오양순(吳陽順·전국구)의원이 따라붙는 양상의 3파전이 벌이지고 있다.이택석의원 보좌관 출신의 설진성(薛鎭星)씨도 민국당 후보로 출마했다. 민주당 정후보는 잇따른 여론조사에서 선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나자 공식선거전이 본격화하면서 확고한 우세를 확보한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신도시 주민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교통시설 등 기반시설 부족을 해결하겠다는 지역공약을 내세우는 외에 지역별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취약지구에대한 득표전을 강화하고 있다. 4선에 도전하는 자민련 이택석후보는 “의정갠오? 통해 지역발전을 견인해왔다”며 세대교체론 차단에 나서고 있다.그동안 쌓아온 지역 인지도를 바탕으로 경기북부에 자민련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각오로 뛰고 있다. 약사출신의 한나라당 오양순후보는 지난 4년간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활동한실적을 앞세워 지역내 의·약계 및 각종 사회단체를 통해 득표전을 펼치면서 여성유권자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민국당 설진성후보는 일산 토박이로 그동안 고향 선후배들 사이에 쌓아놓은 인맥을 적극활용하고 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올 프로야구 성적 “이적생에 물어봐”

    ‘특급 이적생들이 변수’-.새달 5일 개막되는 올 프로야구는 ‘대형 트레이드’가 줄을 이으면서 판도에도 상당한 변화의 바람을 몰고올 조짐이다. ‘영원한 3할타’ 양준혁이 해태에서 LG로 유니폼을 갈아입었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간판 ‘안방마님’ 김동수는 쌍둥이(LG)에서 사자(삼성)로 변신했다.또 ‘팔색조’ 조계현이 삼성에서 두산으로,‘잠수함’ 이강철은 해태에서 삼성,강병규는 두산에서 SK로 각각 이적했다.이같은 ‘빅딜’은 프로야구 사상 최대 규모다.한결같이 기존팀의 간판 선수로 활약했던 이들은 이적팀에서도 공수의 중심에 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97∼98년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지난해 바닥권으로 내몰린 LG.그러나 양준혁의 영입과 서용빈의 가세로 ‘공포의 좌타라인’이 다시 완성됐다며 우승의 꿈을 키우고 있다.이병규-김재현-서용빈에 이어 양준혁이 해결사로 가담한 좌타선은 상대투수를 겁먹게 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최강 전력을 갖추고도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영원한 우승후보’ 삼성은 올해 과감한 빅딜로 ‘한풀이’를 선언했다.삼성이 김동수를 끌어들인 것도 한풀이와 맥을 같이한다.김동수는 타격에서도 발군이지만 경기를읽는 시야와 투수리드가 탁월해 투수력을 배가시킬 것이라는 믿음을 사고 있다.해태에서 10년 연속 10승 이상의 대기록을 세운 이강철도 부상 후유증으로 당장은 부진하지만 선발 한축을 거뜬히 담당,사상 첫 한국시리즈 우승의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은 노장 조계현(36)의 영입으로 열악한 투수진에 숨통이 트였다.강병규의 이적,박명환과 이경필의 부상 등으로 선발진이 붕괴된 두산은 조계현이올 시범 2경기(10이닝)에서 8안타(6탈삼진) 1실점으로 건재를 과시,큰 힘을얻고 있다.또 지난해 두산 제1선발로 13승을 따낸 강병규도 신생 SK에서 제몫을 해준다면 SK 돌풍을 부채질할 것으로 평가된다.이밖에 삼성에서 LG에둥지를 튼 김상엽,LG에서 현대로 간 심재학 등도 활약이 주목된다. 김민수기자 kimms@
  • 견인 불법주차 차량 인터넷 매각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불법 주·정차로 적발돼 견인된 뒤 오랫동안 찾아가지 않은 장기보관차량을 빠르면 오는 5월부터 전자상거래를 이용,매각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차량을 매입하고자 하는 시민이나 중고차 매매상 등은 ㈜오토마트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사고자 하는 차량을 살펴본 뒤 주문하면돼 매매절차가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장기보관 차량 입찰에 참가하려는 시민이나 중고차 매매상 등은등록→신청→입찰이라는 3차례의 절차를 거쳐야 했으며,그때마다 공단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등 불편이 컸었다. 시설관리공단은 ㈜오토마트에 전자상거래 시스템의 매각절차에 앞서 프로그램 보완을 의뢰했으며,빠르면 5월 초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시스템이 도입되면 서류제출 등의 절차가 한결 간편하게 될 것”이라면서 “낙찰률도 현재의 평균 70%선에서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21세기 과학 대탐험](10)인공종자시대

    황금빛 들녘에는 옥수수만큼 키가 큰 벼가 누렇게 익어가고 있다.최근 개발된 이 신품종 벼는 쌀이 옥수수 알처럼 가지런히 모여 있기 때문에 특별히도정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다. 수확량은 기존의 벼보다 10배쯤 늘어났고 맛의 변형이 자유로워 인삼맛,더덕맛,사과맛 등으로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멀리 야산에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만들 유채가 화려함을 자랑하며 만개해있고 그 아래 밭에서는 여인네들이 청바지를 짜는데 사용할 파란색 목화솜을따고 있다. 집앞 텃밭에는 당뇨병 치료용 감자가 수확을 기다린다.비닐하우스에서는 설탕보다 단 토마토가 탐스럽게 열려 있다. 2020년경의 농촌 풍경이다.지구상에 기아에 허덕이는 나라는 이제 존재하지않고 화학농약으로 인한 환경문제도 사라진지 오래다. 생명체의 설계도에 해당하는 유전체 연구는 인간의 것 뿐 아니라 식물의 것에 대해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생명의 기본설계도를 완성하고,그 설계도면에 따라 각 생명을 구성하고 있는 수천,수만 혹은 십수만개의 유전자의 기능을 밝히게 되면 인간은이제까지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종류의 유용한 신품종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생명공학의 발달과 함께 인류가 이룰 21세기의녹색혁명이다. 얼마 전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은 20세기 최대 생물학적인 연구성과 중의 하나인 ‘인간게놈 프로젝트’(30억쌍에 달하는 인간 유전체의 전 염기서열 규명작업)를 올해 6월에 완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인간질병의 원인을밝히고 그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본 설계도면이 될 이러한 성과는 앞으로 인간의 평균수명을 100세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견인차의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하다. 식물의 유전체에 대한 연구도 인간유전체 연구 못지않게 선진국에서 활발히진행되고 있다.그 결과 앞으로 10년쯤 지나면 벼가 옥수수 키만큼 크고 쌀이 옥수수 알처럼 가지런히 모여서 여무는 신품종 개발이 가능하게 된다.반대로 잔디처럼 지표면에 맞닿아서 크는 신품종 옥수수도 선보일 것이다.벼,옥수수,잔디는 모두 화본과에 속하는 인척간의 식물이다.이들 식물의 외형을지배하는 유전자가 발견되면 이를 상호 교환함으로써 옥수수같은 벼,잔디같은 옥수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요즘 유전자 조작식품으로 배격받고 있는 제초제 내성 혹은 내충성 콩이나 옥수수는 실상 실험실에서는 10년 전에 개발된 ‘낡은’ 품종이다. 선진국에서는 올해 말까지 애기장대라고 하는 잡초의 유전체 전 염기서열을밝히게 되며,벼에 대한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도 1∼3년 내에 완성될 것으로전망된다.애기장대와 벼는 각각 지구상의 모든 쌍떡잎과 외떡잎 식물의 모델이 된다. 향후 우리는 성인병과 암을 예방하는 성분을 만드는 유전자가 도입된 콩과옥수수를 먹게 될 것이다.또한 인체에 해로울 수 있는 유기용매로 가공하지않더라도 유전자 조작으로 카페인을 만드는 유전자가 작동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자연적으로 카페인이 제거된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당도가사과만큼이나 높은 토마토와 감자를 개발하는 것이 이 분야 연구자들에게는이미 어렵게 느껴지지 않게 됐다. 자연적으로 청색을 띠는 면화가 개발되어 이 청색면화에서 뽑은 실로 짠 바지는 염색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푸른빛을 띤 블루진이 될 것이다.노랗거나 빨간 면화를 만들 수도 있다. 우리 생활에서 플라스틱은 필수 불가결한 소재이며,현대는 석기와 철기시대를 잇는 플라스틱 시대라고 말할 수도 있다.그러나 난분해성의 석유화학계열의 플라스틱은 이제 전세계적으로 공해의 주범이 되고 있다.그 실질적 대체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인데 현재는 값이 비싸서 의료용 등 한정된 범위에서만사용되고 있다.그러나 조만간 유채나 콩에 미생물의 유전자를 도입함으로써생분해성 플라스틱을 값싸게 생산하여 우리 주변의 난분해성 플라스틱을 대체하게 될 것이다. 일본에서는 철성분이 과도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농사짓기가 어려운 토지에 철을 효과적으로 흡착하는 콩 단백질의 유전자를 도입한벼를 재배하였더니 일반 작물과는 달리 생장에 어려움이 없었으며 생산된 쌀에는 빈혈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로운 철성분을 보통 쌀보다 훨씬 포함하게됐다는 보고도 있다. 그 뿐이 아니다.금을 흡착하는 단백질의 유전자를 도입한 작물을 광산지역에서 재배하여 수확한 후 이를 태우면열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그 재로부터 금을 얻는 아주 경제적인 제련법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미생물로부터 도입된 유전자로 인해 고분자 공해물질을 흡수하여 분해하는 식물이 오염된 토양을 복구하며,일반 작물들도 보리처럼 혹한에 견딜 있도록개량할 수 있을 것이며,선인장같이 건조한 토지에서 자랄 수 있으며,갯벌을마다하지 않는 신품종 작물이 선보일 것이다.바야흐로 인공종자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인공종자는 생명공학(Biotechnology)의 최종 산출물이다.생명공학은 어떤설계도면보다도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디자인된 유전자의 배열에 따라 최소한의 자재를 사용,어떤 기계와도 비교할 수 없는 정교한 세포라는 공장을 만들 수 있다. 이 세포공장은 매우 적은 에너지를 써서 효율적으로 생산품을 만들며 일반공장에서 쏟아 내는 공해와는 비교할 수 없는 적고 안전한 부산물을 배출한다.생명공학은 유전자를 이용,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기존의기술들과 다를 바 없지만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가능케한다는 점에서 인류 최후의 산업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생명공학의 발전은 얼마나 많은 유용 유전자를 확보할 수 있는가에따라 결정된다.선진 각국이 생물자원 확보와 유전체 연구에 국가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은 바로 21세기를 지배할 생명공학 산업에서 주도권을확보하기 위해서다. ●생명공학시대 대책. 인류는 산업혁명과 유전학 및 유기화학의 발달에 힘입어 20세기의 녹색혁명을 달성했지만 자연파괴와 환경오염이라는 엄청난 대가를 치뤄야 했다.따라서 21세기의 녹색혁명은 환경을 지키면서도 농산물의 수확량을 획기적으로늘릴 수 있는 과학기술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그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분야가 생명공학이다. 생명공학이 이처럼 21세기를 주도할 핵심기술로 떠오르면서 유용 유전자원의 확보가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생명공학 기술의 기본 자원인 유전자원의 확보와 직결되는 것이 생물다양성(Biodiversity)의 보존이다.생물다양성은 생태계에 있어서 종 구성의 다양성을 의미하며 생물종에 따라 식물다양성,동물다양성,미생물 다양성 등으로 나뉜다.이 가운데 식물은 산소,식량,위약품 및 산업소재를 생산공급하는 지구상의 가장 뛰어난 공장이다.식물 다양성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이용기술을개발하는 것은 환경보존 뿐 아니라 국가경쟁력 확보와 생물자원의 무기화 대응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식물 유전자원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인식하고 전세계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수집 및 활용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올해부터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자생생물다양성을 산업적으로 이용하는 작업에 들어갔다.야생도라지,가시오갈피,주목나무 등 국내에 자생하는 다양한 야생 및 특용식물자원 등을 수집·보존·활용해 경쟁력 있는 고부가가치 식물육종과 유용물질의 생산에 필요한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야생도라지의 색소유전자를 도입한 푸른장미,토착희귀식물인 가시오갈피나무와 울릉도와 제주지역의 주목나무 및 자생 은행나무를 활용한 의약품 등이이 연구의 최종산물이다. 2010년 생명공학산업의 세계시장규모가 약 1,000억달러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식물관련이 30∼4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생물다양성의 생명공학적 활용은 인류가 당면한 식량,환경,및 보건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연구결과의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劉長烈 ▲48세 ▲서울대 문리대 식물학과 ▲미 미시간주립대 농학박사 ▲플로리다대 연구원 ▲생명공학연구소 책임연구원 ▲주요연구 성과=수박,인삼 등의 형질전환 시스템 개발,고구마 세포 배양에 의한 효소(POD)생산(jrliu@mail.kri)
  • 4·13총선 D-19/ 민국당 공약 분석

    24일 민주국민당이 발표한 100대 총선 공약은 보수와 개혁의 기조를 적절히혼합한 것이 특징이다. 정치분야는 개혁의 색채가,안보·통일 분야는 보수 기조가 뚜렷하다.경제분야는 다른 3당과 비슷한 민주주의적 시장경제 질서를 최대한 반영했다는 평이다. 하지만 재원 마련을 위한 구체적 방안 등이 결여된 공약도 적지않아 급조정당으로서의 한계도 드러냈다. 창당 이념에 걸맞게 ‘제1호’ 공약으로 1인지배 정당구조 타파를 내걸었다.정당 민주화를 위한 예비경선제 도입과 특별 검사제 상설화 등도 눈에 띈다.민국당이 현재의 사당(私黨) 구조를 혁파,정치개혁의 견인차임을 부각하기위함이다.햇볕정책 청문회 실시와 한·일 어업협정 재협상은 정치 쟁점화를노린 포석으로 보인다.보수적인 시각에서 현정부의 최대 치적으로 꼽히는 햇볕정책을 도마위에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경제분야로선 부가가치세 5% 인하(5년간)와 직접세 비중 70%까지 확대,금융소득종합과세기준 2,000만원까지 인하 등은 전반적인 조세개혁에 바탕을 둔것이다. 하지만 표만을 의식한‘선심성 공약’도 곳곳에 눈에 띈다.재정 건전화를위한 ‘균형예산 및 재정건전화 특별법’ 제정을 약속하면서도 사회보장비국내총생산(GDP)의 15%까지 확대,고등학교까지의 무상 의무교육 실시 등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 사회복지 정책을 약속한 대목이다. 하지만 민국당이 내세운 지방사립대에 대한 기여 입학제 허용이나 ‘공적자금 관리기본법 제정’ 등은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신선한 공약의 범주에속한다. 오일만기자 oilman@
  • [사설] 12년만의 최고성장률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증가율이 12년만의 최고인 10.7%를 기록한 것으로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했다.물론 국제통화기금(IMF)사태의 피해가 가장 심했던 98년 성장률이 워낙 나빴던데 대한 반등효과도 크기는 하지만 이러한 고성장률은 IMF관리 이전인 97년도에 비교해서도 3%포인트 정도 높은것이어서 우리 경제가 본격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경제위기를 완전 극복하고 내실있는 성장을 이루기 위한 궤도진입에 성공한 것으로볼수 있다.게다가 우리와 같이 외환위기를 겪었던 동남아국가들의 지난해 성장률이 4∼5%였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도 빠를 뿐 아니라 경쟁력 면에서도비교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난해 정보통신산업 38%를 비롯,영상산업·통신서비스업·금융등 이른바 지식기반산업의 경제성장 기여도가 무려 48.4%에 이르러 21세기 새로운 성장견인의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지난 90년 4.5%에 지나지 않던 정보통신산업 성장기여율과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이며 벤처중심의 지식기반산업이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매우 바람직한 성장 내용이라 할수 있다.지난해 250억달러의 경상수지흑자를 기록한 수출도 외환보유고를 늘려 주면서 37%의 높은 성장기여도를 기록했다. 1인당 국민소득은 8,581달러로 환란발생 이전 수준인 1만300달러에는 아직못 미치지만 ‘성장률 7% 달성,물가 3%이내 억제,연평균 환율 1,100원 유지’로 짜인 올 경제운용계획이 제대로 이뤄지면 올해에는 1만달러를 무난히회복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의 긍정적 측면과 함께 그늘에가려진 부문도 잘 살펴서 효율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전체국민소득에서 근로자들이 차지하는 몫(노동소득분배)이 계속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빈부격차 확대 조짐을 가리키는 것이다.따라서 정부는 앞으로 복지예산을 늘리고 정책의 혜택이 고루 퍼질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이와함께 저소득·중산층의 상대적 박탈감을 덜어주고 경제정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불로·음성소득원을 철저히 추적,중과세하는 데 힘써줄 것을 당부한다.저소득 근로계층이나 영세사업자들의 세금을 큰폭으로 감면해 주는 조치도 이들의 의욕을 북돋우는 데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올 1·4분기 성장률도 10%를 넘을 것이란 전망이다.정부는 경기과열로 인플레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책조율에 노력하고 경기활황과 세수(稅收)증대로 인한 재정흑자의 상당부분을 빈부격차 해소 재원으로 활용토록 촉구한다.
  • 서울 용산구, 민원인이 원하는 직원에 배당

    서울 용산구(구청장 成章鉉)는 법규나 절차가 까다롭거나 다른 기관과 관련된 복합민원에 대해 민원인이 담당 공무원을 지명해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새로운 패턴의 민원 후견인제를 도입,22일부터 운용에 들어갔다. 용산구가 지난해 1년동안 민원 후견인제를 이용한 주민 232명을 대상으로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많은 주민들이 ‘민원서류를 접수할 때 창구에서직접 후견인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건의한데 따른 것이다. 용산구는 이에 따라 후견인제를 활용할 수 있는 26종의 민원사무와 함께 행정경험이 풍부한 6급 직원 80명으로 민원 후견인 명단을 민원실에 게시,민원인들의 선택을 돕도록 했다. 이에 따라 2개 부서 이상을 경유해야 하거나 처리기간이 7일 이상 걸리는인·허가,16일 이상이 소요되는 유기한 민원을 처리할 주민들은 민원의 성격등을 따져 적절한 후견인을 골라 처리를 맡기면 된다. 후견인들은 업무가 종결될 때까지 처리 상황을 수시로 민원인에게 알리는것은 물론 접수 불가나 반려된 민원에 대해서도 대안을 찾아 구청에 제시하게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
  • 美 프로야구 29일 개막/ ‘코리아 삼총사’ 돌풍 예약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지난 98년 IMF체제로 힘겨워하던 국민들에게 잠시나마 청량제가 됐던 메이저리그의 한국인 선수들.이들이 새천년 첫 해 또한차례 ‘코리아 바람’을 일으키며 국내 팬들에게 기쁨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아특급’ 박찬호(27·LA 다저스)가 새달 5일 몬트리올전에 첫 등판하는 것을 시작으로 ‘핵잠수함’ 김병현(21·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야생마’ 이상훈(29·보스턴 레드삭스) 등 ‘코리아 삼총사’가 줄줄이 마운드에 올라 매서운 피칭을 선보이게 된다. 3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챙긴 메이저리그 4년차 박찬호.이미 연봉 425만달러의 특급투수 반열에 올라 다저스의 제2선발로 입지를 굳혔다.시속 150㎞를 웃도는 불같은 강속구를 주무기로 사상 첫 20승 고지를 밟으며 다저스를 월드시리즈로 견인한다는 각오다. 그러나 박찬호는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들쭉날쭉한 제구력과 좌타자 공포증을 떨쳐내지 못했다.문제점을 잘 알고 있는 그는 올해 투구폼을 간결하게 바꿨고 좌타자를 겨냥한 승부구인 체인지업을 연마했다.아직 완숙단계가 아닌탓에 시범경기에서 부진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박찬호는 강인한 승부 근성과 명석한 두뇌로 무난히 이를 극복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진출 첫 해인 지난해 박찬호,조진호(보스턴)에 이어 한국인 3번째 메이저리거(2구원승)가 된 김병현은 올시즌 ‘돌풍의 핵’.‘잠수함 투수’임에도 불구,150㎞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몸쪽으로 떠오르는 볼이 상대 타자들을 돌려세우기 일쑤다.최근 시범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 중간계투나 마무리로 메이저리그에 등판할 가능성이 짙다. 일본(주니치)에 이어 올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상훈은 시범경기 초반2경기 연속 홈런을 얻어맞는 등 불안을 보이다 점차 적응하는 모습이다.올시즌 중간계투로 나서게 될 이상훈은 100이닝 이상을 소화해낸 뒤 내년에는 ‘특급 마무리’로 거듭난다는 다짐이다. 이밖에 조진호(25)와 김선우(23 이상 보스턴)가 올 하반기 메이저리그 진입이 점쳐지고,한국인 야수 최초 메이저리거를 노리는 최희섭(21시카고 커브스)도유망주로 지목돼 한국인선수 돌풍은 거셀 전망이다. 김민수기자 kimms@. *맥과이어 vs 소사 3R 돌입. ‘뉴밀레니엄시대의 홈런왕은 나다’-. 20세기말 야구판을 뜨겁게 달군 마크 맥과이어(37·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새미 소사(32·시카고 커브스)의 ‘홈런 전쟁’이 메이저리그 개막을 앞두고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도 이들의 홈런 맞대결이 빚어진다면 3라운드인 셈.1라운드는 맥과이어가 시즌 홈런 70개를 쏘아올리며 61년 로저 매리스(뉴욕 양키스)가 세운 시즌 최다홈런(61개)을 무려 9개나 경신한 지난 98년.당시 소사도 치열한 공방끝에 66개를 터뜨렸다.2라운드인 지난해에는 역시 맥과이어가 65개의 홈런으로 소사를 단 2개차로 따돌리며 2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다.뒷심에 밀려 연거푸 맥과이어에게 무릎을 꿇은 소사는 올해 배수진을 치고 ‘타도 맥과이어’를 선언했다. 올시즌 판도를 조심스럽게 점칠 수 있는 시범경기에서 맥과이어는 경기 출전이 적은 탓도 있지만 홈런 2개에 불과한 반면 소사는 벌써 8개로 고감도방망이를 과시,홈런왕 전망을 밝게 하며 팬들의 흥미를 부풀리고 있다. 1루수 맥과이어는 196㎝,113㎏의 거구에서 뿜어내는 엄청난 파워에 짧고 빠른 스윙까지 겸비한 현존 세계 최고 거포.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맥과이어는 남가주대학시절 시즌 최다 홈런(32개)을 날렸고 84년 미국올림픽 대표를 지낸 뒤 오클랜드에 1순위로 지명됐다.2년여를 마이너리그에서 보낸 맥과이어는 87년 역대 신인 최다인 홈런 49개를 때려 신인왕에 올랐다.97년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하면서 3년간 총연봉 3,000만달러에 재계약한 맥과이어는부인과 이혼하고 외아들과 지내고 있다. 반면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우익수 소사(188㎝,95㎏)는 방망이에 대한 자신감 하나로 미국에 건너왔지만 메이저리그에 지명조차 받지 못해 86년부터6년간 마이너리그를 전전했다.그러나 92년 시카고 커브스로 트레이드되면서기량이 만개,홈런포를 앞세워 95년과 98∼99년 3차례 내셔널리그 올스타에뽑혔고 98년에는 리그 MVP에 오르기도 했다.복지재단을 설립해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고 있는 소사는98년부터 올해까지 연평균 연봉 1,062만달러를 받는다.부인 소냐와의 사이에 3남매를 두고 있다. 김민수기자. *올 ML 어떻게 치러지나. 메이저리그는 어떻게 치러지나-. 130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는 새달 4일 일제히 페넌트레이스에 돌입,10월2일까지 6개월간의 대장정을 펼친다. 특히 올해는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일본에서 개막전이 열려 미국은 물론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개막전은 오는 29∼30일 이틀간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뉴욕 메츠-시카고 커브스의 2연전으로치러진다. 메이저리그에는 내셔널리그 16개팀,아메리칸리그 14개팀 등 모두 30개팀이선전을 벌인다.이들 리그는 리그별로 동부 중부 서부지구에 각각 속해 지구우승을 위한 치열한 각축전을 전개한다.내셔널리그에는 박찬호가 활약하고있는 LA 다저스와 김병현이 뛰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가 서부지구에 함께 들어있고,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새미 소사(시카고 커브스)의 홈런 경쟁이 최대의 볼거리다.또 아메리칸리그에는 이상훈·조진호·김선우의 보스턴 레드삭스가 라이벌 뉴욕 양키스와 동부지구에 포함돼 있다.각 팀은 팀당 162게임을 소화한다.8개팀이 드림과 매직리그로 나뉘어 페넌트레이스를 치르는 한국은 미국보다 29경기가 적은 133경기가 펼쳐지고 일본은 135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가 막을 내리면 곧바로 10월 한달간 포스트시즌이 열린다.리그별지구 우승 3팀과 각 지구 2위팀중 승률이 가장 높은 한 팀(와일드카드) 등 4팀이 5전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로 리그 챔피언십 진출팀을 가린다. 이어 7전4선승제로 리그 챔피언십을 벌이고 리그 우승을 차지한 두 팀이 올시즌 패권을 놓고 대망의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를 펼친다. 김민수기자
  • [‘4·13공약’해부] (4) 실업·경제활성화 대책

    여야 각 당은 실업과 경제활성화 대책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IMF체제를 극복했다고는 하지만 적지않은 실업자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잠재적실업’에 대한 유권자들의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각 당의 상황인식과 진단은 비슷하지만 이들이 내놓은 처방은 다소 차이가있다.민주당과 자민련은 실업·사회문제 해결에 정부 역할을 강조하는 반면한나라당은 민간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재원확보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없이 각종 세제혜택과 보조금 지원등 ‘선심성 공약’에 치중하는 분위기는 각 당이 차이가 없다.“눈덩이처럼늘어나고 있는 재정적자를 반드시 축소하겠다”는 각 당의 다짐과는 분명히상호 모순되는 정책이다. 구조적 조정보다는 일용직 일자리를 늘리는 ‘미봉책’에 머물러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민주당은 중산층과 서민보호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생산적 복지’ 개념에입각, 집권 후 2년동안 다져온 ‘사회 안전망’을 보다 충실히 정비하겠다는생각이다. 비과세 근로자 우대저축 연장,4인가족의 월 최저생계비 92만8,000원 보장과노숙자와 장기실업자들을 위한 ‘긴급 식품권’ 도입도 약속했다. 올 물가를3% 이내로 억제,서민들의 실질 구매력을 높인다는 생각이다. 경제활성화를 위해 자유경쟁 정착과 공정경쟁 질서 확립을 주요 목표로 내걸었다.정부 개입은 최소화하지만 재벌의 무분별한 경제력 집중과 불공정 관행에 대해선 가차없이 ‘메스’를 가하겠다는 의지다. 한나라당은 실업대책과 경제활성화가 ‘동전의 양면’이라는 인식이다. 이때문에 부채비율 200% 기준 폐지 등 ‘친(親)기업정책’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무게를 뒀다. 공공취로사업 등 일회성 취업알선에서 탈피,폭넓은 구직 활동 지원 서비스에 치중할 방침이다.자유롭고 공정한 경쟁분위기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면서 기존의 주력 제조업과 첨단산업의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선대위 정책위원장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면서도 근로의욕을 해치지 않는 실업·복지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자민련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거,저소득층의 자활능력 향상에 초점을맞췄다.임금채권 보장제도를 4인 이하 전사업장에 확대·적용하는 한편 자활지원센터의 100개 이상 증설도 약속했다.시장기능 강화와 지식기반 산업 확충을 경제활성화의 주요 수단으로 삼았다.특히 정보통신·생명공학·우주해양 등을 21세기 성장주도산업으로 설정,경제 활성화의 ‘견인차’로 삼을 계획이다. 민국당은 수출경쟁력 강화와 내수기반 확대를 위해 5년간 5% 포인트의 부가가치세 인하를 들고 나왔다.저금리 기조 강화,중산층 복원과 육성 발전도 약속했다.실업대책으로는 국민기초 생활보장법상의 지급 기준액 상향조정 등을내세웠다. 오일만기자 oilman@
  • [4·13총선 D-26] 각당 선거전 이모저모

    충청권에서 난타전(亂打戰)이 한창이다.자민련의 텃밭을 놓고 공방이 치열하다.민주당과 한나라당,한국신당이 3각협공에 나서고,자민련은 반격하고 있다.충청권 ‘땅따먹기’는 총선을 혼전으로 몰아가고 있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은 충청권을 열심히 파고들고 있다.이틀전충북 청주 흥덕지구당(위원장 盧英敏) 개편대회에 참석,‘JP 뛰어넘기’를시도했다.이위원장은 “국민의 80%가 반대해 내각제를 할 도리가 없는데도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자신들을 배반했다면서 정치생명을 연장하려는 자민련을 심판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민주당은 또 한화갑(韓和甲) 전총장을 충청권에 긴급 투입했다.‘리틀DJ’를 통해 이위원장에게 힘을 불어넣으려는 전략이다.즉 ‘김심(金心)’을 부각시켜 이위원장이 ‘총선용’만이 아님을 강조하는 차원이다. 자민련은 17일 오전 즉각 차단을 시도했다.이삼선(李三善)부대변인은 “이인제 대망론(大望論)은 충청권에서 위기를 느낀 DJ 가신그룹의 치졸한 1회용가면극”이라며 비난했다.이어 “YS와 DJ의 권력 그늘에서 웃자란 이위원장은 DJ 햇볕 아래서 말라버릴 것”이라면서 “논산·금산도 때우기 힘든 1회용 반창고”라고 깎아내렸다.정창록(鄭昌祿)부대변인은 “이위원장의 지원유세는 대선전을 방불케 해 총선정국을 혼란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오후에는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 중앙집행위 의장이 한때 ‘상전(上典)’이었던 JP에게 화살을 겨눴다.이날 충남 공주·연기지구당(위원장 金高盛)개편대회에서 지난해 7월 JP의 당 복귀와 공동정부 철수요구 묵살,총리직 안주과정 등을 폭로했다.김의장은 “JP가 또다시 충청인을 속여 동정심을 이끌어내려 한다”면서 “DJP의 국민 현혹이 계속될 경우 내각제 포기의 모든 진상과 대통령 후보단일화 과정의 국민기만 음모들을 낱낱이 공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에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충청지역 4곳을 돌며 ‘공동정부책임론’ 등으로 JP를 맹공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한나라 수도권 '기대반 우려반'. 한나라당이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기선’을 잡기 위해골몰하고 있다. 홍사덕(洪思德)선대위원장은 17일 아침 전경련회관에서 서울지역 총선 필승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강북지역 등 취약지역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회의에는 서청원(徐淸源)선대본부장,김덕룡(金德龍)·김영구(金榮龜)·최병렬(崔秉烈)·이우재(李佑宰)부총재,이부영(李富榮)총무,박주천(朴柱千)사무부총장,박명환(朴明煥)서울시지부장,박창달(朴昌達)상황실장 등이 참석했다. 홍위원장은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점차 상승세를 타고 있어 전국 130석 당선은 무난할 것”이라며 “서울지역에서도 과반수(23석) 당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선전’을 독려했다. 그러나 이같은 기대와는 달리 당초 기대를 모았던 ‘386세대’들이 뜨지 않아 당 지도부의 얼굴을 어둡게 하고 있다.강남을의 오세훈(吳世勳),양천갑의원희룡(元喜龍)변호사 이외에 다른 후보들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대신 여권의 ‘386세대’들로부터 강력한 도전을 받았던 김영구부총재와 서청원본부장,이부영총무,이세기(李世基)의원 등은 ‘안정권’에 진입한 것으로 자체판단하고 있다.이에 따라 이들 중진과 ‘386후보’의 연대를 통해중진과 386후보를 함께 띄우는 이벤트를 적극 검토중이다. 한편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취약지로 분류되는 도봉갑(위원장 梁慶子),노원갑(위원장 崔東奎),노원을(위원장 張斗煥) 지구당대회에 잇따라 참석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민국당 '4당구도 만들기' 총력. 민주국민당이 ‘심기일전’을 다지고 있다.창당 이후 침체를 면치 못하는현 국면을 타개하면서 확고한 4당구도를 정착하겠다는 안간힘이다. ‘백의종군’을 선언한 조순(趙淳)대표가 우선 마음을 다잡았다.전국구 불출마 선언 이후 한때 ‘잠적 소동’도 있었지만 17일 충북 제천·단양과 경북 울진·봉화지구당 창당대회에 연이어 참석하는 등 살신성인의 의지를 가다듬었다.당초 건강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던 행사여서 당 지도부는 놀란가슴을 쓸어내렸다. 조대표는 “한국 민주정치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의 개인재산 같은 사당(私黨)으로는 이뤄지지 않는다”,“이회창(李會昌)총재는 대권에 눈이 멀어 공천 대학살을 자행했다”며 ‘반(反)DJ,반 이회창’의 기치를 치켜들었다.과거보다 한껏 날이 선 공격이었다. 19일로 예정된 조대표의 기자회견도 반전의 계기로 삼고 있다.김철(金哲)대변인은 “김대통령과 한나라당 이총재의 과거 의혹을 집중 파헤칠 것”이라고 귀띔했다.요즘 정치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경제논쟁’에도 가세,경제전문가로서의 이미지도 살릴 계획이다.민주당-한나라당으로 굳어지는 ‘양당구도’를 조기에 차단하면서 정책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한다는 것이 당지도부의 전략이다. 민국당은 또 대구 중구 후보로 김현규(金鉉圭) 최고위원을 공천했다.이수성(李壽成·칠곡)-김윤환(金潤煥·구미)으로 이어지는 ‘낙동강 벨트’를 구축,TK(대구·경북) 공략도 병행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민주당 '젊은층 끌어안기' 가속. 민주당이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청년필승 결의대회를 갖고 ‘젊은 표’ 공략에 나섰다.386세대 후보가 집결된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의 약진을 통해 4·13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전략이다.이를 위해 민주당은 젊은층을 겨냥한 다양한 정책공약을 앞세워 신진돌풍을 노리고 있다.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이 이날 행사에서 “총선 승리와 수도권 압승을위해서는 청·장년의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된다”면서 “새 정치를 구현하기위한 견인차가 돼달라”고 주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이날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새롭고 깨끗한 정치’를 약속하는 청년선언을 채택,여당소속 젊은 후보로서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청년선언은 지역감정 조장 배제와 정책대결 유도,투명한 정치 구현,당선 뒤 세비 5%의 실업기금 출연,월1회 이상 사회봉사활동,1년 5건 이상 법안 발의 등 의정활동 공약을 담고 있다. 중앙당 총선공약으로는 주요 정부기구와 공직자의 선출직 후보에 청년 참여비율을 높이고 청년 실업률을 외환위기 이전 수준인 7%대로 낮추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행사에는 서울지역 신진 후보인 김성호(金成鎬·서울 강서을),김윤태(金侖兌·마포갑),임종석(任鍾晳·성동),허인회(許仁會·동대문을),이석형(李錫炯·은평을),우상호(禹相虎·서대문갑),이인영(李仁榮·구로갑),장성민(張誠珉·금천),이승엽(李承燁·동작갑)씨를 포함,300여명이 참석했다.민주당은 이들을 비롯,전국 1,000여명의 청년위원을 출신지와 연고지로 파견,선거전에본격 투입키로 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4·13공약’해부](2)벤처·중소기업 정책

    여야는 21세기 한국경제 발전의 ‘견인차’인 벤처·중소기업을 육성하기위한 야심찬 공약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창업부터 제품의 판로 개척까지의각종 지원책을 다양하게 제시하며 우리 벤처·중소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키우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새롭게 열리고 있는 지식·정보사회에 대한유권자들의 기대와 관심을 표로 연결하려는 각 당의 ‘피나는 노력’이 녹아있는 셈이다. 하지만 적지 않은 공약들이 ‘표심’ 자극에 치중,구체적인 재원조달 계획은 결여돼 있다.일부는 검토 단계의 설익은 정책도 있어 ‘실현성’을 놓고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각당이 제시한 벤처·중소기업 육성 기금의 확대나 세제 지원책 중 일부 공약은 주무 당국인 재경부조차 난색을 표하고 있어 전형적 ‘장밋빛 공약’이란 비난을 사고 있다.엇비슷한 백화점식 정책 제시로 각당의 색깔을드러내지 못해 ‘정책대결’이란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도있다. 민주당은 ‘벤처·중소기업의 국제화’를 기치로 세계적 경쟁력 확보,창업인프라 확충,한국적 실리콘 밸리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벤처산업과 기존 제조업체의 ‘병행발전’도 주요 공약이다.민주당이 16일대통령 주재 민·관 합동 ‘국가경쟁력강화대책위’의 설치를 건의키로 한것도 이런 맥락이다.중소기업 지원책은 한정된 재원을 유망한 기업에 ‘집중투자’하는 방식을 택했다. 매년 내수기업 1,000개를 수출 중소기업으로 육성하고 2005년까지 100개 기업을 세계적 일류 중소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한나라당은 ‘일자리 창출’과 기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벤처기업은 물론 소상인 특별대책에 역점을 두고 있다.소상인 지원특별법(가칭)의 제정,소상공인지원공단(가칭) 설치 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확대개편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소상공인을 위한 신용보증제도 실시 등도 눈에 띄는 정책이다. 자민련의 벤처·중소기업 육성책은 ‘부강한 나라 건강한 사회’를 모토로하는 신보수주의 경제정책과 맥이 닿는다.벤처기업 육성책의 경우 예비벤처대학 설립 등 인력 확보 및 경쟁력 제고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중소기업 정책으로는 자금 대출금리의 인하와 대출 기간 연장 등을 내세웠다. 민국당의 경우 각종 자금지원과 세액공제가 주요 공약이다.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안정자금 확대지원과 증권시장의 직접 자금 조달을 위한 증시육성 등을 구체적인 방안으로 내세웠다. 오일만기자 oilman@
  • [4.13기동취재] 대학생’부재자투표 꼭 참가’선거문화 바로세운다

    지방출신 대학생들은 부재자 투표에 반드시 참여합시다.- 4·13 총선을 앞두고 시민단체와 일선 대학의 총학생회등이 지방출신 대학생을 투표장으로 유도하기 위한 ‘부재자 투표 참여운동’을 활발히 펼치고있다.부재자 신고등의 번거로움을 피하기위해 선거 참여를 기피하는 대학생들을 투표장으로 나가게해 선거혁명의 견인차가 되도록 하자는 취지다. 지난 13일 ‘대학생 유권자 운동본부’를 발족시켜 시민단체와 연계,선거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는 서울대,연세대,전북대등 전국 60개 대학 총학생회등은오는 22∼26일까지의 부재자 투표 신고기간을 앞두고 부재자 신고 활성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나아가 이메일(E-mail)을 통한 투표참여 권유운동,지방 학생들의 주민등록이전운동도 벌이고 있다. 지난 98년 6·4 지방선거 당시 부재자 투표 신고인은 전체 유권자의 2.5%인74만7,569명.이중 대학생은 3만1,790명(4.3%)이었다. 97년 대선과 96년 15대총선때도 각각 3만5,304명(4.7%)과 3만481명(4.1%)에 불과했다. 그러나 실제 대학생 부재자의 숫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부재자 신고는 강제성이 없어 당사자가 신고하지 않으면 파악이 불가능하기때문이다. 교육부가 집계한 ‘4년제 이상 전국 대학 재적생(在籍生)현황’에따르면 지난해 10월1일 기준 총 재적생 수는 155만 2,691명으로 이중 재학생이 105만148명,휴학생이 50만2,543명이다.대학마다 타지 유학생이 50%가 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대학생 부재자 신고 대상자는 70만명 이상 될 것으로 추산된다.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그동안 부재자 신고를 하지 않고 투표에도참여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서울대의 경우 재학생 2만470명중 60%인 1만2,282명이 지방 출신 학생이다.고려대(서울캠퍼스)도 전체의 55%인 9,339명,연세대(신촌캠퍼스)는 47%인 7,908명이 지방 출신이다.강원대의 경우 82.2%,순천향대는 69.7%의 재학생이 타지역 출신이다. 경남 창녕이 고향인 이모씨(26·Y대 3년)는 “부재자 투표도 번거롭고 집에가기도 힘들어 97년 대선과 98년 지자체 선거 등에서 한번도 투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관리과 관계자는 “신문·방송 등을 통한 광고와거리 캠페인,주택가 계도방송 등을 통해 부재자 신고를 활성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록 류길상기자 myzodan@
  • [초점 인물] 장영철의원-이우재의원

    ●총선 불출마 장영철 의원. 경북 칠곡의 민주당 장영철(張永喆)의원이 15일 4선고지 도전을 포기했다.30여년 지기(知己)인 민국당 이수성(李壽成)상임고문과 맞대결을 피하기 위한고육지책(苦肉之策)이다. 장의원은 지난 97년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고문 진영의 사령탑을맡을 정도로 막역한 사이다.때문에 이고문이 지난 11일 칠곡 출마를 선언한이후 장의원은 “신의를 저버릴 수 없다”며 당 지도부에 불출마 의사를 여러차례 밝혔다.최종 결심과정에서 후견인인 신현확(申鉉碻)전 총리와 논의를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장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평소 지역과 나라를 위해 더큰 일을 할 수 있는 분이 있으면 출마에 연연해 하지 않겠다고 해왔다”며불출마 배경을 밝혔다.장의원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대구·경북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지역에서 아무 이유없이 이를알아 주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민주당에 남아 동서화합의 정치를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지구당 대회 쇄신 이우재 의원. 대의원들만 참석하는 ‘순도 100%’의 지구당 개편대회가 열린다.여야를 막론,‘세과시’를 위한 대규모 지구당 창당·개편대회가 상식처럼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신선한 발상’이라는 평가다. 한나라당 서울 금천지구당 위원장인 이우재(李佑宰)의원은 16일 대의원 150여명이 참석하는 ‘초미니’ 개편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간단한 음료수와 다과만을 준비하는데 드는 비용은 50만원선.연예인은 물론지역 주민을 청충으로 동원하는 등 수억원이 들어가는 ‘초호화판’ 행사와는 거리가 멀다.‘깨끗한 정치’로 승부를 보겠다는 이 위원장의 평소 소신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지구당 개편대회는 대의원들이 모여서 위원장을 새로 뽑는,순수한 지구당 행사”라고 정의했다.그는 “정치 초년생들도 입으로 정치개혁을 떠들며 수천명의 청중을 동원하는 등 구태정치를 반복하고 있다”며 일침을 가했다.16일 개편대회에 당 지도부들을 초청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하지만 이 위원장은 민주당 장성민(張誠珉)후보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어 재선 여부는 안개 속에 휩싸여 있다. 오일만기자
  • 전북경찰청, 퇴직경찰 수사상담관 활용

    전북지방경찰청은 4월1일부터 일부 퇴직 경찰들을 ‘수사 민원 상담관'으로지정,경찰서를 방문하는 시민들의 상담이나 고소·고발장 접수 등 민원 업무를 맡길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상담관은 글자를 모르는 사람을 비롯,노약자와 장애자 등 민원 제기가 어려운 이들을 대상으로 수사 민원 후견인 역할도 맡게 된다. 대신 그동안 민원 업무를 담당하던 현직 경찰은 조사 업무 등 인력이 부족한 수사 분야에 보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전북경찰청은 전주중부경찰서 등 1∼2급 경찰서 8곳의 민원실에퇴직 경찰 1명씩을 배치할 계획이다. 수사 실무에 경험이 풍부한 전직 경찰이나 올 6월 퇴직을 앞둔 경찰들을 대상으로 적격자를 선발중이다. ‘수사 민원 상담관'은 위촉 기간인 1년동안 현직 경찰과 똑같은 시간에 출·퇴근하며 월 50만원의 보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노련한 퇴직 경찰들이 민원 상담을 하면 사건 브로커들의개입을 막고 불필요한 고소·고발로 인한 시민 불편을 덜수 있을 뿐 아니라경찰 수사력 지원에도 적잖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밝혔다. 전주 조승진기자
  • 최학래 신문협회장 선거 뒷얘기

    10일 열린 신문협회 이사회에서 제34대 신임회장에 한겨레 최학래 사장이선출돼 언론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같은 일은 62년 협회 창립 이래 처음있는 일로 몇몇 신문사 사장들이 돌아가며 회장을 맡아오던 관행에비춰볼 때 한국신문계의 ‘작은 혁명’으로까지 불리고 있다. 이번 신임회장 선거는 당초 방상훈(조선일보 사장) 전회장의 연임이 점쳐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신문협회 회장선거는 단일후보를 추천한 뒤 이를 만장일치로 추대해온 것이 관행이었다.그러나 이번 이사회에서는 유례없이 경선이 이루어졌다. 이사 24명 가운데 21명이 참여한 투표의 결과는 공표되지 않았는데 신문협회관계자는 “특별히 필요를 느끼지 않았고 이의제기도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결과를 두고 언론계 내에서는 두 가지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우선 방 전회장이 연임에 실패한 것은 소속사인 조선일보가 ‘인심’을 잃은탓이라는 것. 한 일간지 기자는 “최장집교수사건,총선시민연대의 낙천·낙선운동에 대한부정적인 보도태도 등으로사사건건 시민세력과 마찰을 빚어옴으로써 언론계안팎에서 인심을 잃었다”고 말했다. 두번째는 신임회장 취임을 계기로 신문협회 위상제고와 ‘신문개혁’ 논의가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특히 최 회장이 언론개혁론자여서 향후 신문협회가 개혁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운현기자 jwh59@
  • 李會昌총재·虛舟 누가 거짓말 하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민국당 김윤환(金潤煥·허주)최고위원간 ‘진실게임’이 한창이다.이총재가 ‘2·18 공천’에서 허주를 배제한 것은 전국구를 배려하려는 의도였다는 이총재 쪽 주장이 도화선이 됐다. 이총재는 지난 13일 경북 포항 방문길에 경북도의원 30여명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번 공천은 일선 지역구에 젊은 후보를 배치하고 저를 포함한 당 중진들이 전국구 후보로서 선거를 이끌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듣기에 따라서는 전국구 상위 순번에 허주를 배치,대구·경북 선거를 지원토록 계획을 세웠으나 허주가 취지를 잘못 알았거나,전국구 제의에 불만을품고 탈당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이총재의 발언 이전에도 이총재쪽에서는‘허주 전국구 배치 시나리오’를 언론에 흘리며 공천파문 수습을 시도했다. 그러나 당사자인 허주는 14일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펄쩍 뛰었다.한 측근은 “전국구를 제의한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라”며 “정치 위기를 모면하려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이총재가 정치적 후견인 역할을 했던허주를 내친 뒤 대구·경북의 비난 여론이 거세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말을만들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허주쪽은 “공천 명단이 발표된 2월18일 아침 중앙당 기조국 실무자와의 사적인 전화를 통해 ‘허주 배제’ 사실을 전해들은 경북도지부 관계자가허주에게 급히 연락하고 나서야 허주가 본인의 낙천 사실을 알게 됐다 ”고전모를 공개했다.허주가 공천발표 직전 부랴부랴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자 하총장은 그때서야 “죄송하다”며 낙천 사실을 확인해 줬다는 것이다. 공당(公黨)의 미숙한 공천 작업이 정치불신을 가중시키고 있는 꼴이다. 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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