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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플러스]

    ●환경부, 녹색중소기업 지원 확대 환경부는 11일 친환경 상품 구매를 확대하기 위해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녹색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포장 디자인 개발, 해외 환경표지 취득, 해외 전시회 참가, 마케팅 지원 등 4개 사업을 새롭게 도입하는 등 지원 폭을 넓힐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에 진행해 온 에코 디자인 현장 진단 지도, 녹색제품 입점 상담, 환경표지 인증 및 상담의 날 사업 등도 더욱 활성화하고 녹색제품 의무구매 대상 공공기관도 올해 50곳 추가한다. 특히 인증제품 포장 디자인 개발, 일본·호주 등 해외 환경라벨링 취득 비용 50% 지원, 해외 전시회 참가 등에 대한 경비도 지원한다. ●환경공단, 글로벌 환경기업 부상 한국환경공단(이사장 박승환)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미국 EBI가 선정하는 ‘2011 비즈니스 성과 어워드 우수 프로젝트 부문’ 수상 기관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EBI 어워드는 매년 전 세계 환경기업을 대상으로 ▲환경사업 부문 ▲온실가스 감축 부문 ▲비즈니스 성과 부문 ▲우수 프로젝트 부문 ▲기술 개발 부문 등 총 9개 분야에서 우수 기업을 선정해 시상한다. 공단은 전국적 폐기물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통한 사회적 비용 감소와 온실가스 감축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국내 최초로 EBI 어워드상을 수상하게 됐다. 시상식은 14일 미국의 샌디에이고에서 열린다. 박 이사장은 “세계 환경시장에 한국의 환경 기술에 대한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단은 국내 환경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기관으로서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봄철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점검 환경부는 경찰청과 함께 봄철 건조기를 맞아 12일부터 5월 4일까지 대형 건설공사장 등에서 발생되는 비산먼지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대형 건설공사장, 채석장 등 비산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사업장과 토사 등을 운반하는 차량이 주요 검검 대상이다. 주거지역 인근 사업장이나 차량 통행이 빈번한 도로와 인접한 사업장, 상습적 민원 발생 사업장 등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사업장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시멘트, 토사, 석탄 등의 운반 차량에 대해서는 세륜·측면 살수 후 운행, 적재함 덮개 설치 적정 여부 등에 대해 중점 단속한다.
  • “글로벌 위기 진원지 유럽서 돌파구”

    “글로벌 위기 진원지 유럽서 돌파구”

    ‘위기가 곧 기회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9월 유럽을 방문해 ‘현장경영’을 펼친 데 이어 6개월 만에 다시 유럽을 찾아 ‘공격적인 마케팅’을 주문했다. 7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6일(현지시간) ‘2012 제네바 모터쇼’가 열리는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 현대기아차 유럽지역 사업 현황 회의를 주재하면서 “글로벌 자동차시장 위축은 위기의 진원지인 유럽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면서 “유럽에서 길을 찾으면 글로벌 시장의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생산에서부터 판매·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 걸쳐 창의적인 사고로 위기에 적극 대응하라.”면서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고객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유럽에서 도출한 해법이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위기 극복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덧붙였다. ‘세계경제 위기의 진원지’인 유럽은 체감경기 악화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굳게 닫혀 있는 시장이다. 게다가 BMW와 벤츠, 폭스바겐 등 경쟁사들의 텃밭이자 일본과 미국의 업체들까지 집결된 세계 자동차업체들의 각축장이기도 하다. 그런 곳에서 소비자들이 뭘 원하는지 세심하게 파악하고, 그들의 지갑을 열 수 있는 노하우를 쌓을 수 있다면 다른 어느 시장에 가서도 어려울 게 없다는 게 정몽구 회장의 위기 극복 해법이다. 정 회장은 유럽 주요 대리점 만찬에 참석해 이탈리아 자동차 전문지 인터오토뉴스로부터 ‘2011년 글로벌 최고 경영인상’을 받았다. 인터오토뉴스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세계적 경기침체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투자를 주저할 때 뚝심 있는 결단력으로 공격적인 투자와 지속적인 품질 향상을 추진해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바꿨다.”고 평가했다. 한편 정 회장은 유럽 방문 기간에 여수엑스포 알리기에도 나섰다. 정 회장은 유럽 대리점 대표들에게 “여수엑스포가 성공적으로 열리면 대한민국의 국격은 물론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인지도도 크게 향상되니 관심을 갖고 한국을 찾아 달라.”고 당부하고서 “유럽 소비자들이 여수엑스포에 관심을 두고 참여를 할 수 있도록 판촉 프로그램을 마련하라”고 임직원에게 지시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하프타임] 도로공사, 흥국생명 깨고 7연승

    프로배구 여자부 도로공사가 7연승을 달리며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도로공사는 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흥국생명을 3-1(25-20 25-14 21-25 25-17)로 꺾었다. 강서브가 주무기인 외국인 이바나가 서브득점 6개를 포함, 31득점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5라운드 전승에 이어 6라운드에서도 2연승을 이어간 도로공사는 17승10패(승점 44)를 기록, 3위 현대건설(39)과의 격차를 5로 늘렸다. 반면 5위 흥국생명은 5연패 늪에 빠지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 [피플 인 스포츠] 배구 IBK기업은행 김희진·박정아

    [피플 인 스포츠] 배구 IBK기업은행 김희진·박정아

    데뷔 첫해 포스트시즌 진출은 프로배구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여자프로배구 출범 23년 만에 6구단으로 지난해 창단된 IBK기업은행이 새 역사를 쓰는 데 성큼 다가서고 있다. 이를 가능케 한 주인공은 슈퍼루키 김희진(21)과 박정아(19). 나란히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둘은 올 시즌 우승은 물론이고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도 바라보는 욕심쟁이이기도 하다. 6일 둘을 인터뷰했다. 이정철 감독이 시즌 전 밝힌 목표는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막 6라운드는 이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다. 기업은행은 이날 현재 12승14패(승점 38)로 4위에 올라 있다. 4경기밖에 안 남았지만 도로공사, 현대건설과 함께 2~4위 싸움을 아직도 치열하게 하고 있다. 박정아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간 것 같아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김희진은 좀 더 느긋하다. “아직 포스트시즌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내친김에 팀 데뷔 첫해 우승까지 노리겠다.”며 당차게 말한다. 2010~11시즌 신생팀 우선지명을 통해 기업은행에 입단한 뒤 1년간 리그 데뷔를 위해 땀을 흘려온 ‘신인 아닌 신인’ 둘은 유력한 신인왕 후보이기도 하다. 박정아는 이날 현재 서브 부문 1위(세트당 0.464개), 득점 8위(262점)에, 김희진은 속공 2위(성공률 51.52%), 서브 4위(세트당 0.347개)에 랭크돼 있다. 신인치고는 옹골찬 활약. 그러나 스스로에게는 인색한 평가를 내린다. 박정아는 100점 만점에 50점, 김희진은 60점을 준다.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는 것이 스스로의 진단. 일생에 한 번밖에 타지 못하는 신인왕에 대해선 “어쨌든 우리 팀에서 나왔으면 좋겠다.”며 좀체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다. 그만큼 서로를 라이벌로 여긴다는 뜻이다. 박정아는 “희진 언니는 점프가 좋고 공에 대한 집중력이 좋다. 성격도 외향적이어서 모두와 잘 어울리고…. 특히 랩을 잘한다.”며 두 살 위 언니에게 배울 점이 많다고 했다. 김희진은 “정아는 자기관리를 잘하고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 단점은 찾기 어렵다.”며 치켜세운다. 훌륭한 활약을 펼치는 둘이기에 일복도 많다. 다음 달 시즌이 끝나면 곧바로 대표팀에 차츨된다. 5월 일본에서 열리는 런던올림픽 예선전을 위해서다. 리그 우승은 물론 올림픽 본선 진출까지 이루고 싶다는 것이 둘의 당찬 포부. 박정아는 “막내니까 팀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 싶다. 본선이 일단 첫 번째 목표이고 그 이후 메달까지 욕심내고 싶다.”고 수줍게 말한다. 김희진의 각오도 당차다. “올림픽은 꿈의 무대다.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싶다. 본선 진출이 쉽지 않겠지만, 올라간다면 후회 없는 경기를 해 보고 싶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축구대표팀 양대 사령탑의 토로

    “감독님의 배려가 없었다면 올림픽 본선 진출이 어려웠을 것이다.”(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 “앞으로는 (올림픽대표팀) 선수를 많이 뽑겠다. 고마움은 이번까지만이다.”(최강희 국가대표팀 감독) 농반(半)이었지만 딱히 그것만은 아니었다.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전과 오후 번갈아 두 감독이 기자들과 카메라 앞에 섰다.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과 2014년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 뒤 첫 회견인 셈이었다. 두 감독은 자연스럽게 박주영(아스널)을 통해 많은 부분을 교감하고 있었다. 먼저 홍 감독은 와일드카드(23세 넘는 선수 3명까지 올림픽 출전을 허용) 1순위로 박주영이 꼽히는 데 대해 “와일드카드를 한 선수만 보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A·B·C플랜을 만들어 준비하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압박감과 책임감이 따르는 일이다. 박주영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땄을 때 좋은 시간을 가졌다. 와일드카드 후보군이지만 중요한 것은 올림픽 시점에서의 컨디션이다. 지금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을 아꼈다. 최 감독은 박주영을 쿠웨이트전에 풀타임 뛰게 한 데 대해 후회는 없느냐는 질문에 “대표팀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이 떨어진 선수가 기량이나 능력을 회복하길 바랐던 건 사실이라 후반전에 많이 고민했다.”고 털어놓은 뒤 “향후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만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며 앞으로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선수 선발을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최 감독은 9일 최종예선 조 추첨 이후 K리거와 해외파, 베테랑과 젊은피 등을 망라해 선수를 선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올림픽대표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쿠웨이트전에는 K리그 선수 위주로 발탁했다. 그러나 6월에 (최종예선) 3경기가 있기 때문에 그때는 스케줄이나 상대를 봐가며 최대한 능력 있는 선수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미리 협조를 구하는 듯했다. 최종예선까지만 감독직을 맡겠다는 공언이 유효한지 묻자 “한 경기 치르고 나서 더 확실해졌다.”고 못 박은 뒤 “자기 색깔을 내고 월드컵을 인솔할 충분한 시간을 준다면 젊고 유능한 국내 지도자들도 좋은 능력을 보일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서울광장] 여야 ‘텃밭’에 여성을 공천하라/최광숙 논설위원

    [서울광장] 여야 ‘텃밭’에 여성을 공천하라/최광숙 논설위원

    최근 새누리당 권영세 사무총장이 4월 총선 공천에서 “대구는 왕창 바뀔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변신을 모색하는 새누리당이 자신의 텃밭 대구에서 현역의원들을 대폭 물갈이한다는 얘기니 방향은 제대로 잡은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새누리당이 진정한 공천 바람을 일으키려면 대구에서 여성들을 ‘왕창’ 전략 공천하라고 주문하고 싶다. 지금 여야 당수가 모두 여성이다.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여성들의 섬세하고 따뜻한 리더십이 먹히고 있다. 독일·덴마크·호주·태국 등은 여성 총리가 국정을 책임지고 있고, 브라질·아르헨티나는 대통령이 여성이다. 핀란드는 총리·대통령이 모두 여성이다. 이런 흐름에 발맞추는 듯 우리 정치권도 총선을 앞두고 여성들의 공천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겉시늉에 그쳐서는 안 된다. 그러려면 공천 패러다임의 일대 전환이 필요하다. 그동안 정치권은 여성 몫으로 지역구보다 비례대표에 더 치중했다. 진정으로 여성들을 미래의 정치 지도자로 키우려면 지역구에서 뛰도록 해야 한다. 현장에서 시민들과 호흡을 같이하고 그들의 삶의 변화를 주도하는 역량을 키우도록 해야 한다. 현실적으론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재력·인맥 등에서 열세인 만큼, 각 당의 텃밭 지역구에서 일정 의석을 여성 몫으로 할당하는 게 최선의 방책이다. 왜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각 당의 텃밭에는 굳이 남성들만 공천을 하란 법이 있는가. 새누리당이 보수의 아성인 대구에서 능력을 갖춘 참신한 여성들을 대거 공천한다면, 국민들에게는 변화와 쇄신의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이다. 그것도 계파를 따지지 않고 폭넓게 인재를 중용한다면 효과는 배가될 것이다. 나아가 경북·부산·경남 등 영남으로 확대해 여성을 전략 공천하면 더욱 좋겠다. 혹여 보수적인 정서를 내세워 부담을 느낄 수도 있지만 기우에 불과하다. 독립운동가와 교육자를 지낸 임영신(1899~1977)은 이미 63년 전 유림의 고장 경북 안동에서 당선된 바 있다. 그것도 당대의 거물 정치인 장택상과 초유의 성 대결을 벌여서 승리를 거뒀다. 민주통합당도 마찬가지다. 자신들의 지지기반인 호남에 여성을 대거 공천해야 한다. 제헌국회부터 18대까지 지역에서 선거를 통해 당선된 여성은 모두 29명이다. 이 가운데 여야 텃밭인 영·호남에서 당선된 경우는 영남 6명(임영신·박순천·현경자·박근혜·임진출·김희정), 호남 3명(김윤덕·김경천·조배숙) 등 9명에 불과하다. 현 18대 국회에서는 박근혜(대구 달성·새누리당)·조배숙(전북 익산을·민주당) 의원 등 2명뿐이다. 이는 여성들이 정치의 변방에 머물러 있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국회는 지역구 의원, 그중에서도 다선(多選) 의원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남성들은 지역구에서 차곡차곡 선수(選數)를 쌓아 국회의장까지 오른다. 하지만 여성들은 대부분 초·재선의원에 머물다가 정치권에서 퇴장한다. 현 여성의원 중 최다선(4선)은 박근혜·김영선·이미경 의원 등 3명이다. 이 중 박 의원만이 지역구에서 4차례 당선됐다. 나머지 2명은 비례대표 2차례를 빼면 지역에서 당선된 것은 두번이다. 박 의원이 대구에서 내리 4차례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본인의 정치력도 뛰어났지만 여당의 안방인 대구에서 전략공천을 받은 첫출발 이후 정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잡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민주당의 한명숙 대표는 김대중·노무현 등 전직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국회의원 두번, 장관 두번, 총리를 거쳐 오늘에 이를 수 있었다. 이처럼 여성들은 우리 같은 척박한 정치풍토에서는 전략 공천과 공직 임명 등의 배려가 필요하다. 남성들은 역차별이라고 발끈할지 몰라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의 지적처럼 여성인력 활용이 여성뿐 아니라 사회 전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견인차 역할을 하는 것을 감안하면 더 이상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bori@seoul.co.kr
  • 어려운 건축민원 멘토가 돕는다

    양천구는 다음 달부터 ‘건축민원 멘토(Mentor·후견인) 제도’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부터 전국 최초로 구에서 운영 중인 ‘건축 원스톱 콜센터’에 멘토제를 접목한 것이다. 민원인들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멘토를 통해 다양한 건축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민원인들은 건축 원스톱 콜센터에 민원을 신청할 때 멘토를 요청할 수 있다. 멘토를 통해 법률상담은 물론 설계도면 및 각종 서류 작성, 위험 시설물이나 건축물 유지관리, 민원 조정업무 등 건축 관련 맞춤형 토털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구는 멘토제 도입으로 주민이 건축에 대한 궁금증 해결이나 상담을 위해 건축사 사무소를 찾아야 했던 불편을 줄이고, 전문가가 공정하게 상담·조언함으로써 주민의 소중한 시간과 경비를 줄일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은 구 홈페이지(yangcheon.go.kr)의 건축 원스톱 콜센터에서 가능하다. 전화(2620-3545)나 팩스로 신청할 수 있다. 추재엽 구청장은 “다른 어떤 분야보다 현장 상황파악에 따른 결정을 중요시하는 게 바로 건축행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불편사항을 없애고 건축행정 만족도를 높여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온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수출·광공업 마이너스… 경제 ‘머나먼 봄’

    수출·광공업 마이너스… 경제 ‘머나먼 봄’

    지난 1월 광공업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31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동안 두 자릿수 증가율로 경제를 이끌던 수출은 견인력이 현저히 떨어져 올 1~2월 5%대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부총재는 2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거시정책협의회를 열고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수출 신장세가 위축되고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수출은 지난해 8월 전년 동월 대비 25.4%, 9월 18.0% 등의 증가세를 이어 오다 10월 7.6%로 성장세가 꺾였다. 그 뒤 11월 11.6%, 12월 10.8%로 두 자릿수는 유지했으나 올 1월에는 감소세(6.6%)로 돌아섰다. 지난해에는 2월에 껴 있던 설이 올해는 1월로 이동한 탓도 있지만 유럽 재정위기 등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가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된다. 재정부와 한은은 세계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수출도 나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 역시 유럽 지역의 경기 불안 때문이다. 다만 신흥시장국으로의 수출은 이들 국가의 내수 확대 등으로 신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월의 수출 부진은 생산 부진으로 이어졌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1월보다 2.0% 줄었다. 금융위기 때인 2009년 6월(-0.6%) 이후 첫 감소다. 전월보다는 3.3% 늘었지만 지난해 10~12월 석 달 내리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커서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전백근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생산이 지난해 12월보다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만 지속 여부는 1~2월을 평균적으로 봐야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체 산업 생산은 광공업과 건설업(-6.4%) 부진으로 전년 동월보다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내수용 출하는 전년 동월보다 4.5% 줄어들어 수출에 이어 내수도 동반 부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재고는 전월보다 2.7% 줄었으나 작년 1월보다는 20.9% 늘었다. 제조업 재고율은 108.2%로 전월보다 6.7% 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들이 재고를 감당하지 못해 재고 조정에 들어갔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 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하락한 반면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김정관 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선행지표인) 설비 투자가 크게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여건은 개선되는 모습이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이란 사태와 글로벌 유동성 증가에 따른 투기적 수요 등으로 국제 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앞으로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여지가 커졌다.”고 우려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최강희 최강믿음 사자왕을 깨우다

    최강희 최강믿음 사자왕을 깨우다

    “이동국이 그동안 국가대표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는데 내일은 어떨까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지난 24일 공식 기자회견 도중 한 기자가 물었다. 축구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은 묘한 표정을 짓더니 단호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가에 동의할 수 없다. 기량을 발휘할 시간을 제대로 못 받았던 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환경이 바뀌고 시간이 주어지면 분명 좋은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K리그 전북의 우승을 두 차례나 합작한 ‘애제자’에게 힘을 실었다. 말을 전해 들은 이동국은 “(그동안의 대표팀 부진을) 변명하고 싶진 않다. 그라운드에서 보여주겠다.”고 했다.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 이동국은 지난해 10월 폴란드전 이후 4개월 만의 A매치에 스타팅으로 섰다. 뭔가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분명 있었을 테지만 이동국의 표정은 놀랍게도 편안했다. 2009년부터 세 시즌을 누빈 ‘전주성(城)’은 안방 같았다. 경기장을 찾은 2만 8931명은 전광판에 ‘라이언킹’이 비칠 때마다 환호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이동국이 그런 대우(?)를 받은 건 꽤 오랜만이었다. 무한신뢰를 보내는 최 감독 밑에서 이동국은 멀티골로 화려하게 보답했다. 전반에만 두 골을 넣었다. 선제골은 전반 18분이었다. 김두현(경찰청)이 내준 공을 받아 한 템포 죽인 뒤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2010년 3월 코트디부아르전 이후 2년 만의 A매치 득점.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고, 이근호(울산)·김두현 등에게 찬스도 만들어 줬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한 골을 더 넣었다. 이근호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 한 명을 제치고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한국은 이동국의 두 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섰다. 몸풀기를 끝냈다는 듯 후반 13분 신형민(포항)과 교체돼 나갔다. 한국은 4-2로 이겼다. 이동국으로선 그동안의 설움을 모두 털어버린 한 판이었다. 맨오브더매치(MOM)는 덤이었다. 이동국은 “익숙한 감독님, 익숙한 경기장에서 마음 편하게 뛰었다. K리그를 통해 검증된 선수들이라 며칠 훈련했는데 빠르게 하나의 팀이 됐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그러면서도 “쿠웨이트전을 위한 과정일 뿐이다. 남은 시간 잘 준비해서 꼭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긴장을 풀지 않았다. 최 감독은 “이동국은 심리적인 부분에 많이 좌우되는 선수다. 29일 쿠웨이트전에서는 훨씬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웃었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Weekend inside] 지자체 ‘혐오시설’ 유치 경쟁

    [Weekend inside] 지자체 ‘혐오시설’ 유치 경쟁

    기피 대상이었던 혐오 시설들이 유치 경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현실적인 문제 해결이 지역 이미지보다 더 중요하다는 인식의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이다. 24일 충북 괴산군과 보은군에 따르면 두 지자체는 국립묘지인 중부권 호국원 유치경쟁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국가보훈처의 호국원 건립 계획이 발표된 직후 유치 의사를 밝힌 두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후보지를 선정한 뒤 낮은 땅값, 접근성, 주민들의 찬성으로 민원 발생 가능성이 낮은 점 등을 홍보하며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보훈처가 제안을 했으나 청정 이미지 훼손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대로 7년간 난항을 겪었던 경남 산청호국원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보은군 김광호 복지정책 담당은 “호국원이 들어서면 연 100만명 이상이 방문하게 돼 웬만한 국립공원보다 낫다.”면서 “장안면 구인리 주민들이 경제활성화 등을 기대하며 찬성해 후보지로 결정되면 곧바로 공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괴산군이 후보지로 선정한 문광면 광덕4리 유정호 이장은 “시골 동네에 외지인들이 찾아오면 농산물 판매가 늘어나는 등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면서 “호국원에 주민 20여명의 일자리도 생긴다고 해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보훈처는 후보지가 선정되면 802억원을 투입해 2016년까지 10만기를 수용할 수 있는 호국원을 건립할 예정이다. 대구교도소 이전 사업은 달성군 하빈면 감문리 주민들이 유치 의사를 밝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법무부는 1445억원을 들여 하빈면 감문리 산18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5층의 교정시설과 교도관 아파트 등 건물 14동으로 구성된 대구교도소를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예정부지에 대한 토지보상과 실시설계용역이 시작되는 등 본궤도에 오른다. 하빈면 감문2리 권광수 이장은 “교도소가 옮겨와 동네가 개발되면 이웃들이 뿔뿔이 흩어져야 하는 슬픔이 있지만 교소도 앞에 마트나 식당을 열면 돈을 버는 주민들도 생겨나지 않겠냐.”면서 “일부 주민들은 농산물을 교도소 식자재로 납품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갖고 있다.”고 했다. 주민들은 유동인구 증가로 인한 도로 확충 등 생활여건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외곽 지역이던 대구교도소의 현 위치는 달성군이 대구시로 편입되고, 도시가 팽창하면서 달성군의 중심부가 됐다. 이 때문에 교도소 이전은 달성군뿐만 아니라 대구시의 숙원 사업 중 하나였다. 지역이기주의를 극복하고 2008년에 광역 소각장을 유치한 경기 이천시는 광역화장장 유치까지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천시는 인접 지자체인 광주, 여주, 양평군 등이 광역화장장 건립을 제안해 현재 광역 화장장을 관내에 지을 경우 발생하는 손익을 따져 보고 있다. 이천시는 광역 소각장을 건립해 주민지원금 130억원을 받는 등 다양한 혜택을 보고 있다. 충북대 행정학과 최영출 교수는 “혐오 시설 유치로 인한 인센티브를 잘 활용하고 위해성을 차단할 수 있는 대책을 꼼꼼하게 마련한다면 혐오 시설이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혐오 시설을 유치하는 지자체들에 서로 유치하려는 시설을 함께 선물로 주면 님비현상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이명박 대통령 취임 4년] MB맨들은 지금

    [이명박 대통령 취임 4년] MB맨들은 지금

    이명박 대통령의 주변을 지켰던 핵심 실세들은 취임 4년을 지나면서 빠르게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열흘 붉은 꽃 없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다. 이 대통령을 만든 원로그룹인 ‘6인회’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멤버들이 속속 전면에서 물러나며 와해 수순에 접어들었다. 이 대통령의 친형으로 ‘상왕’, ‘영일대군’, ‘만사형통’(萬事兄通)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던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은 보좌관 박배수씨가 구속되면서 지난해 12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사실상 정계를 은퇴했다. 이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후견인)로, 이상득 의원의 친구이기도 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역시 측근의 수뢰 의혹으로 22일 눈물의 퇴임식을 가졌다. 이 대통령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를 돌린 의혹을 받고 이달 중순 의장직에서 사퇴한 뒤 검찰 수사를 받고 불구속 기소되는 처지에 몰렸다. ‘정권의 2인자’로 불렸던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특임장관을 지냈지만, 지금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의 당에서 아웃사이더로 전락한 상태다. 6인회 멤버 가운데서 김덕룡 전 청와대 국민통합특보는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을 맡고 있다. 비리에 연루돼 구속되거나 검찰 수사를 받는 사례도 속출했다. 대선 캠프 때부터 참여해 정권 창출에 공헌했던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이국철 SLS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도 저축은행 구명 로비 대가로 로비스트 박태규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김효재 전 정무수석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지시 의혹을 받고 이달 물러나 박 의장과 함께 검찰수사를 받고 불구속 기소됐다. 청와대 출신들도 자리가 많이 바뀌었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포퓰리즘을 비판하며 정치적 목소리를 계속 내고 있다. 때문에 올해 대선 경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얘기가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왕수석’이라는 말을 들으며, 임기 초 막강한 권한을 휘둘렀던 이동관 전 홍보수석은 새누리당에 입당하고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뒤 부지런히 표밭을 갈고 있다. ‘MB의 책사’로, 정권 창출의 일등공신인 박형준 전 정무수석도 18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부산 수영구로 돌아가 권토중래를 외치고 있다. 김희정 전 대변인도 부산 연제에서 자신의 고토를 회복하기 위해 부지런히 뛰고 있다. 김형준 전 춘추관장(부산 사하갑)을 비롯해 이상휘(포항북), 이성권(부산진을), 정문헌(속초·고성·양양), 김연광(인천 부평을) 등 전 청와대 비서관들도 총선에 뛰어들었다. ‘MB노믹스’를 주도했던 경제 분야 인물들은 비교적 건재한 모습이다. 현 정부 들어 기획재정부 장관과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을 지낸 강만수 산업은행지주회장, 국가브랜드위원장을 거친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자문교수 그룹 출신인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등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美·日 유동성 확대 → 고물가·저성장 유발

    세계 주요국의 유동성 확대 조치가 잇따르면서 유가 급등, 물가 불안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풍부한 유동성’은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국에 자금이 유입되면서 민간 소비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지만 ‘과도한 유동성’은 고물가, 저성장을 발생시킨다. 특히 우리나라는 급격한 자본 유출 등을 겪게 될 수 있다. 실물 및 금융 전 부문에서 불안감이 증폭되는 이유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두바이 유가는 지난해 최고점과 비슷한 수준까지 급등했지만 지난달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해 최고점보다 10% 이상 하락한 상태다. 제조업 경기가 좋아져 유류 수요가 많아지기보다 유동성 확장세가 이란 사태와 맞물리면서 투기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는 의미다.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하는 고유가가 1~2개월 지속될 경우 글로벌 물가 상승도 예상된다. 미국, 유로존, 일본, 영국의 통화량은 금융 위기 이후 2.62배로 늘었다. 주요국의 유동성 증가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22일 미국은 법인세 최고세율을 35%에서 28%로 인하했고, 금융시장은 2분기에 미국의 3차 양적완화 조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달 말에는 유럽의 2차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이 시행된다. 이승준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차 LTRO 당시 유럽 은행들이 대출금으로 재정 위험국의 국채를 사들인 다음 남은 자금을 우리나라 등 신흥국에 투자했는데, 이미 유럽 국채 수익률이 많이 내려간 상태여서 2차 LTRO 자금은 곧바로 신흥국이나 원자재 시장 등으로 쏠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우리나라 실물 경제 부문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고유가다. 이란 사태가 최악으로 치달을 경우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3.3%(정부 전망 3.7%), 물가상승률은 5.5%(정부 전망 3.2%)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악화도 우려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 12월 결산법인 108곳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110조 6000억원으로 작년 9월 말 추정치(117조 6000억원)보다 5.93% 감소했다.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유럽 자금이 급격히 유입되는 것도 장기적으로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올해 들어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매수 규모는 10조원에 육박하고 이 중 5조원가량이 유럽계 자금이다. 급격한 자본 유출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유럽 등 해외 악재도 문제지만 유동성 확대로 인한 고유가나 엔저 현상이 우리나라에는 더 직접적인 위험 요소”라면서 “정부와 기업 모두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현장 행정] 서초구 불법주차 과태료 부과 심의 ‘주민 배심원제’ 가보니

    [현장 행정] 서초구 불법주차 과태료 부과 심의 ‘주민 배심원제’ 가보니

    “이분은 시장에서 하루 벌어 생활하는데 식사를 하려고 잠깐 집에 들른 사이 차가 견인됐다며 선처를 바랍니다.” “주소지가 경기 포천시인데 가락시장에 있다가 서초구에 식사를 하러 왔다는 건 앞뒤가 안 맞는 것 같은데요.” 23일 서초구 소회의실에서 열린 ‘불법 주정차 단속 의견 진술 심의위원회’에선 이런저런 사연이 있는 얘기들이 오갔다. 주차 단속에 이의 신청을 한 주민의 의견을 이덕행 주차관리팀장이 설명하자 자리에 참석한 ‘주민 배심원’들은 날카로운 지적을 쏟아냈다. 또 때로는 “그 지역 주차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어쩔 수 없을 때가 많다.”거나 “생계형은 봐줘야 되는 거 아니냐.”고 옹호하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서초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심의위에 주민 배심원을 참여시켜 과태료 부과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소수 공무원들만 모여 결정하던 기존 방식이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에 따라 주민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도록 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는 황병관 주차관리과장, 홍승찬 과징팀장 외에 잠원동, 양재2동, 방배3동, 서초1동 소속 배심원들이 참석했다. 주민 배심원은 동 주민센터 추천을 받아 위촉됐다. 총 35명으로 주부, 자영업자 등 지역에서 주차 문제로 한번씩 골머리를 앓았을 평범한 주민들이다. 매주 열리는 심의위에는 담당 공무원 3명, 민간 위원 4명이 참석한다. 배심원들은 한두 달에 한번꼴로 돌아가며 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소수의 주민 배심원이 권력화되는 것을 막고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서다. 위원회는 담당 팀장이 단속 사진과 함께 이의 진술 요지 등을 설명하면 위원들이 자료를 검토한 뒤 처분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무원과 배심원 모두 한 표씩, 다수결 방식이다. 이날 세 번째로 회의에 참석한 박성순(55·여) 서초1동 심의위원은 “서울시민이면 주차 문제에 누구나 관심이 있고 애로도 겪었을 것”이라며 “이웃들의 사연을 심의하다 보니 주차 문제나 분쟁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지게 됐다.”고 전했다. 한 차례 회의에는 보통 150건 내외의 안건이 올라온다. 주로 다양한 사정 때문에 처분 여부를 쉽게 가릴 수 없는 사안들이다. 황 과장은 “스스로 문제를 겪어보고 단속까지 당해 본 주민들의 판단은 공무원과 다를 수밖에 없다.”며 “그런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자는 게 이 제도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진익철 구청장은 “이제 주차 불만 민원도 구민이 직접 듣고 평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며 “일률적 법 적용에서 벗어나 행정청 스스로 민원인이 돼 보는 역지사지 행정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꿈 접을 수 없어 피 토하며 재활”

    “꿈 접을 수 없어 피 토하며 재활”

    다음 달 새학기부터 부경대 공간정보시스템공학과 강단에 서는 이상윤(38)씨는 “그저 가슴이 벅차다.”며 말을 이어 나갔다. 이씨는 국내 첫 언어장애인 교수다. 6년 전인 2006년 희귀암에 걸려 언어장애 4급 판정을 받았지만 꿈을 접을 수는 없었다. 지금껏 자신과 싸웠다. 2006년 봄 희귀암인 상악동(上顎洞)암 진단을 받았다. 광대뼈 안의 눈과 코 사이 지점에 암세포가 자라 눈과 잇몸으로 퍼지는 암이다. 악몽이 이어졌다. 광대뼈와 윗잇몸을 들어내는 수술을 받으면서 왼쪽 얼굴이 함몰됐다. 입천장에 구멍이 생기면서 발음도 할 수 없게 됐다. 안면기형과 언어장애라는 시련이 한꺼번에 덮친 것이다. “인생을 포기하기 싫다는 독한 마음밖에 없었습니다.” 이씨는 입 안의 구멍을 막는 보철을 낀 채 병원에서 말하기 연습부터 시작했다. 어린아이처럼 ‘가나다라’를 수천 번 반복했다. 주위에서 같은 장애를 가진 이들 중 버텨 내는 사람은 없었다. 우울증에 시달리다 하나둘씩 떠났다. 함몰된 얼굴이 부끄러워 남몰래 눈물도 흘렸다. 병원에 홀로 남아 1년 동안 발음 연습을 또 했다. ‘할 수 있는 건 공부뿐’이라고 생각했다. 2007년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석사 과정에 들어갔다. 이어 과학기술정책 박사 과정에 진학했다. 공부도 쉽지는 않았다. 말로 지식을 나누는 과정이 가장 힘겨웠다. 입에 맞지 않는 보철을 끼면 입 안이 터져 피가 줄줄 흘러내렸다. 피를 빈 병에 뱉고 손수건으로 닦았다. 그렇게 강의를 준비했다. 3시간 넘는 강의와 학회 발표를 이어 가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비장애인과 별 차이 없이 말을 할 수 있을 정도에 이르렀다. 그땐 눈물을 흘리면서 웃었다. 이씨는 벌써 ‘대통령 만들기: 게임이론과 죄수의 딜레마’ 등 저서 3권을 냈다. 논문 ‘한국 조선산업 연구 - 산업 클러스터 특화 분석 중심으로’는 한국기술혁신학회지(KCI)에 단독 게재됐다. 연구 성과는 아직 박사 학위 과정을 밟고 있는 이씨를 교수로 만드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장애와 기형을 가진 자신을 피하기 위해 시작한 공부였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셈이에요.” 이씨는 언어장애를 극복한 경험을 주변에 나눠 줄 준비를 하고 있다. 언어장애인들에게 좀 더 효과적인 언어 학습 방법을 제시하는 것도 꿈 가운데 하나다. 영남사이버대학에서 사회복지학과 실용영어를 공부하기도 했다. “많은 언어장애인이 말하기를 포기하고 우울감에 빠진 채 살아갑니다. 제 경험이 언어장애인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세상을 향해 또렷한 발음으로 포부를 밝혔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박재상·나지완 “괜히 믿을맨이겠어”

    박재상·나지완 “괜히 믿을맨이겠어”

    구관이 명관이란 말은 괜히 나온 게 아니었다. 일본 전지훈련 중인 프로야구 4팀이 22일 일제히 일본프로야구 팀들과 연습경기를 벌였는데 주축 선수들이 믿음직한 모습을 선보이며 시즌 전망을 밝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SK의 ‘믿을맨’으로 나선 건 박재상이었다. 박재상은 22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 시영구장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연습경기에 2번 타자로 나서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3회 최윤석과 정근우의 연속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든 뒤, 상대 와일드피치로 바뀐 2, 3루 찬스에서 박재상이 해결사로 나섰다. 우익선상을 흐르는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것. 이후 투수진이 니혼햄의 타선을 틀어막으며 승리를 거뒀다. KIA에서 SK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아퀼리노 로페즈는 이날 선발로 나서 2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등판한 새 외국인 마리오 산티아고가 2이닝 동안 안타 2개를 얻어맞으며 1실점했지만 김태훈, 윤희상, 임경완, 박희수로 이어진 안정된 투구가 빛을 발했다.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주니치와 맞붙은 KIA에서는 나지완이 돋보였다. 나지완은 1-3으로 뒤진 8회초 1사 1루에서 우완 오노 유타이가 던진 145㎞짜리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홈런을 뽑아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거센 바람을 고스란히 안고서도 차탄구장의 가운데 담장(122m)을 여유있게 넘겼다. 선발로 나선 박경태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올시즌 KIA의 좌완 선발 감으로 기대를 모으는 박경태는 4이닝 동안 3탈삼진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140㎞를 찍은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 투심,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박경태는 미국 애리조나 자체 청백전 등 3경기 8이닝에 등판, 2실점한 것을 비롯해 이날 경기에서도 호투하며 선동열 감독에게 점수를 단단히 땄다. 그러나 경기는 2-3으로 아쉽게 졌다. 요코하마 나하 구장에서 요미우리와 경기를 치른 LG 역시 4-6으로 분패했지만 이진영과 이병규의 홈런으로 희망을 봤다. 이진영은 3회 초 2사 3루 상황에서 요미우리 좌완 에이스 우쓰미 데쓰야의 높은 공을 받아쳐 2점홈런을 터뜨렸다. 이병규는 6회초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오키나와 우라소에 구장에서 야쿠르트와 연습경기를 가진 한화는 1-12로 무참하게 졌다. 2회 2사 2루 상황에서 김경언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순조롭게 출발하는가 했지만 4회 야수들의 실책으로 분위기가 야쿠르트 쪽으로 넘어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한국영화는 지금 ‘4050 배우’ 전성시대

    한국영화는 지금 ‘4050 배우’ 전성시대

    4050 중견 배우들이 충무로의 지형도를 바꿔 놓고 있다. 최근 이들이 한국 영화계의 흥행 주역으로 떠오르며 핵심 세력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몇 년 전만 해도 20대 젊은 배우들에게 주연 자리를 내어주고 점차 조연급으로 밀려났다가 다시 그 자리를 되찾는 모양새다. 지난 연말 할리우드의 맹공에 기세를 펴지 못하던 한국 영화는 4050 배우들의 열연으로 오랜만에 전성기를 되찾았다. 올해 최단 기간 3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는 코미디와 누아르를 오가는 최민식(50)의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주말 350만명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에 돌입한 ‘댄싱퀸’도 주연 황정민(42)과 엄정화(41)의 연기 내공이 흥행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환갑을 넘긴 ‘부러진 화살’의 안성기(60)까지 흥행 배우 대열에 합류하면서 충무로는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다. 여기에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한국 영화의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는 ‘하울링’의 주인공 송강호(45) 역시 대표적인 40대 연기파 배우다. 상반기에는 4050 배우들의 활약이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설경구(44)는 올여름 개봉을 앞둔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 ‘타워’의 주연으로 나서며, 이명세 감독의 첩보 액션 영화로 100억원대 규모의 ‘미스터 K’의 주연으로 캐스팅돼 다음 달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지난해 500만명을 동원한 ‘완득이’의 주인공 김윤석(44)도 상반기 기대작인 ‘도둑들’의 주연으로 돌아온다. 지난해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로 중년배우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한석규(48)도 차기작인 영화 ‘베를린’을 통해 스크린으로 컴백할 예정. 40대 진입을 눈앞에 둔 30대 후반 배우들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특히 이들은 10~20대 배우들의 전유물이던 멜로물의 주연까지 꿰차며 요즘 충무로에서 가장 ‘귀하신 몸’이다. 지난 1월 로맨틱 코미디 ‘네버엔딩 스토리’에서 주연을 맡았던 엄태웅(38)은 두 달 만에 다시 멜로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컴백한다. 이선균(37)도 상반기에만 ‘화차’와 ‘내 아내의 모든 것’ 등 두 편의 주인공을 맡았다. 김주혁(40)도 지난해에만 영화 ‘적과의 동침’, ‘투혼’, ‘커플즈’ 등 3편 연속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한국 영화계의 허리라고 할 수 있는 중년배우들의 활약을 영화계는 두 손 들어 반기고 있다. 할리우드의 조지 클루니(51)나 톰 크루즈(50)처럼 한국 영화계도 연기 잘하는 중견 배우들이 활약할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 한 중견 영화 제작사 대표는 “요즘 영화판에 젊은 배우나 감독들이 득세해 나이가 들면 현역에서 물러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영화계 선배들이 성공을 거두고 있어 용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영화 관계자들은 4050 배우들이 전성시대를 맞은 이유를 문화적 세대 통합 등 달라진 관객들의 관람 성향에서 찾고 있다. 영화 제작사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는 “요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10대부터 40대 사이의 관심사나 정보의 격차가 줄어들면서 세대 통합이 이뤄지는 것 같다.”면서 “대중문화계도 나이로 편을 가르기보다는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지는 문화적 세대 통합이 이뤄지면서 젊은 관객들도 4050 배우들에 대해 특별히 거리감을 느끼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배우 안성기는 “요즘 내 예전 출연작들을 다시 찾아보고 놀라면서 친근감을 표하는 젊은 친구들이 많다.”면서 “위에서부터 배우층이 두꺼워지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말했다. ‘부러진 화살’에서 안성기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박원상도 “영화 촬영장에 대선배가 계시면 후배들이 현장에서 배우는 것이 갑절로 늘어난다.”고 말했다. 영화가 드라마에 비해 진입 장벽이 높고, 흥행과 투자적인 부분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검증된 배우를 선호하는 것도 4050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또 다른 이유다. 한 영화 홍보사 대표는 “드라마는 진행을 해 가면서 연기력을 쌓아 갈 수 있기 때문에 모험적인 캐스팅도 가능하지만, 두 시간 동안 압축적으로 연기를 보여 줘야 하는 영화에서 연기력은 필수”라면서 “요즘 관객들은 SNS를 통해 워낙 입소문이 빠르기 때문에 안정된 흥행과 투자를 위해서도 연기력이 검증된 4050 배우들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 평론가 정지욱씨는 “최근 ‘나는 가수다’의 열풍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실력 위주의 풍토가 문화계 전반에 퍼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요즘처럼 매체가 다양화되고 SNS가 발달된 상황에서 극장에서만큼은 검증된 배우의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완성도 높은 영화를 즐기려는 관객이 더욱 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한덕수 “FTA로 어려워진 나라 없다”

    한덕수 “FTA로 어려워진 나라 없다”

    한덕수 전 주미대사는 17일(현지시간) “전 세계적으로 자유무역협정(FTA)이 폐기된 전례는 없다.”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형편없다고 비판하면서 대통령이 되면 폐기하겠다고 공약했으나 취임 후 3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얘기는 한 마디도 없다.”고 말했다. 차기 무역협회장으로 추대된 한 전 대사는 미국 워싱턴DC에서 가진 한국특파원들과의 고별 간담회에서 한국 내 한·미 FTA 존폐 논란에 대해 “1960~70년대 ‘아시아의 4마리 용’인 한국·싱가포르·홍콩·타이완이 개방 무역정책을 통해 빈곤으로부터 탈출했고, 특히 한국은 지금 선진국에 가깝게 와 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역사적으로 보건대 FTA와 개방을 해서 현실적으로 어려워진 나라는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중국, 베트남, 아세안(ASEAN)도 (개방정책을)따라오고 있으며, 인도도 1980년대 초까지는 보호정책으로 성장률이 2~3%밖에 안 됐는데, 현 만모한 싱 총리가 재무장관 시절부터 과감한 개방을 추진해 요즘은 성장률이 7%에 이르고 있다.”면서 “이들 나라가 지금 세계경제의 성장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도 종속이론으로 외국인 투자를 배척하다 1990년대에 개방을 하면서 지금 브라질은 세계경제의 추진체 구실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미 FTA가 제대로 이행되면 5년 정도 지난 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은 5% 성장하고, 세수가 100억 달러 정도 늘 것”이라면서 ”이 돈이 FTA 이행과정에서 혹시나 어려움을 겪게 되는 사람들에 대한 교육과 재훈련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세계 경제 ‘빨간불’… 각국 대책찾기 안간힘

    ■中 “경착륙 방지” 중국 정부가 경제 경착륙을 막기 위해 국가 독점산업에 대한 민간 부문의 투자를 전격 허용할 방침이다. 중국의 경기 둔화가 가시화하는 가운데 당국이 경제개혁의 최우선 대상으로 그동안 미뤄왔던 민간 투자 부문을 강조한 것은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원자바오(溫家寶) 국무원 총리는 지난 15일 상무위원회 회의를 열고 ‘2012년 경제 체제개혁을 위한 8대 중점 업무’를 발표했다고 신화통신이 17일 전했다. 8대 중점 업무 가운데 국유기업 지분제 개혁을 통해 민간 자본이 철도·금융·에너지·통신·교육·의료 등 국가독점 산업 분야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1호 조치로 발표됐다. 금융체제 개혁을 통해 중소기업과 농가를 대상으로 하는 금융기관을 만들어 민간융자를 합리적인 방향으로 유도하는 내용(3호)도 들어 있다. 갈 곳이 마땅치 않은 시중의 민간자본을 투자가 절실한 국가 독점산업으로 끌어들여 경제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중국에는 민간자본은 넘쳐나지만 투자수익이 높은 산업 분야는 국가가 독점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민간자본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려 부동산 거품을 조장하거나 대출이 쉽지 않은 중소업체를 상대로 고리사채 장사를 벌이는 등 부작용이 많았다. 때문에 중국 정부는 지난 2010년(신36조)에도 민간자본의 국가 독점산업 일부 투자 허용안을 발표했지만 흐지부지되면서 비판이 쏟아졌다. 게다가 경기를 진작시킬 설비투자 등 민간 실물부문에 대한 투자는 줄어들고 있는데 정부의 사회자본시설(SOC) 투자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어 경기 진작 카드로 쓰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도 당국으로 하여금 더 이상 민간 부문의 투자 문제 해결을 미룰 수 없게 압박했다. 중국 런민(人民)대 경제학원 정차오위(鄭超愚) 교수는 “실물경제에 대한 민간투자를 되살리지 못하면 중국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면서 “철도 등 국가 독점산업은 수익률이 높고 중국의 민간자본력도 상당한 수준이어서 시장만 열어준다면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며, 문제는 실천하고자 하는 정부의 진정성이다.”라고 지적했다. 국가독점 산업 분야는 최근 자금난을 겪으면서 민간자본의 투자가 절실해 이번 조치의 실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중국 철도 분야의 경우 지난해 7월 발생한 고속철 참사 이후 자금난으로 신규 사업이 지연되고 은행대출도 어려워지면서 급기야 사채까지 발행하게 됐다. 경제지인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철도부가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2012년 철도부 신규 사업은 전년(70개)의 13% 수준인 9개로 급감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日 “소비세 인상” 일본 정부는 17일 각료회의를 열고 소비세(부가가치세) 증세를 골자로 하는 ‘사회보장과 세제 일체 개혁안’을 결정했다. 개혁안은 현행 5%인 소비세율을 2014년 4월에 8%, 2015년 10월에 10%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증세 이전에 중의원(하원) 의원 수도 현행 480석에서 80석 줄일 예정이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개혁안을 다음 달 국회에 제출하기 위해 자민당 등 야당에 협의를 호소했다. 하지만 야당이 법안 심의에 응하지 않을 태세여서 동의를 얻지 못한 채 법안 제출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여당 내에서도 국민신당의 가메이 시즈카 대표와 민주당의 오자와 이치로 전 대표 등 증세 반대파 의원이 적지 않다. 이들은 증세 관련 법안의 각료회의 결정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당내 대립이 격화될 전망이다. 오자와 간사장 측은 2009년 정권 교체 당시 4년간 소비세를 올리지 않겠다고 약속한 만큼 국민에게 부담을 전가하기 전에 재원 확보 방안을 먼저 찾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번 개혁안에는 소비세율 인상 이외에도 육아지원 등 사회보장제도 개혁과 세금 환급, 저소득층에 대한 현금 지급 방안 등도 포함됐다. 일본 정부는 2014년 소비세율을 8%로 인상하면 저소득층에 1인당 한 해 1만엔(14만원)씩의 현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저소득층이 더 높은 세 부담을 지게 되는 조세의 역진성을 배려함과 동시에 소비세 인상에 대한 반발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일본 정부는 소비세율을 10%로 끌어올리면 저소득층의 부담은 1인당 한 해에 3만 5000엔~5만엔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1골 2도움 펄펄

    195㎝ 장신에 어울리지 않는 창의적인 플레이가 놀라웠다. AC 밀란의 최전방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1) 얘기다. 그의 원맨쇼에 힘입은 AC 밀란이 16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 경기장으로 불러들인 아스널과의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 홈경기를 4-0 완승으로 장식하고 8강행 고지를 선점했다. 스웨덴 출신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날 호비뉴의 두 골을 어시스트하고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골로 연결해 큰 경기에 약하다는 호사가들의 입방아를 잠재웠다. 실제로 이 경기 전까지 대회 16강 이상 토너먼트 21경기에 출전해 세 골만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상식과 상대 허점을 파고드는 플레이로 90분 내내 아스널을 괴롭혔다. 특히 전방과 미드필드를 분주히 넘나든 이타적인 플레이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평점 9을 선사하게 만들었다. 전반 15분 프린스 보아텡의 골로 앞서던 AC 밀란이 상대 기를 완전히 눌러놓은 건 15분 뒤 터진 호비뉴의 골이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역습 상황에서 상대 왼쪽 진영을 빠르게 무너뜨린 뒤 호비뉴가 머리만 갖다 대게 하는 크로스로 아스널 수비진의 어안을 벙벙하게 만들었다. 2-0으로 앞선 후반 4분에는 다시 한 번 호비뉴의 골을 도왔고 후반 34분에 직접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화룡점정을 이뤘다. 그는 과거 아스널과 인연을 맺을 뻔했다. 등번호 9번을 보증하며 영입을 시도했으나 2001년 네덜란드 AFC 아약스에 빼앗겼던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으로선 통탄할 일이다. 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티에리 앙리를 시오 월콧 대신 투입하는 극약 처방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허사였다. 이 경기를 끝으로 미국으로 돌아가는 앙리로선 머쓱한 고별전이 됐다. 한편 러시아 상트페테부르크 페트로프스키스타디온에서 제니트는 로만 시로코프의 활약에 힘입어 벤피카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배구] 고준용 선발데뷔 성공

    [프로배구] 고준용 선발데뷔 성공

    “기회가 올테니 기다려라.”고 했다.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은 말을 허투루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올시즌 2라운드 1순위로 삼성화재에 입단한 루키 고준용(22)은 그 말을 믿었다. 오전 6시 30분에 일어나 오후 10시까지 삼성화재의 살인적인 훈련량을 묵묵히 소화해냈다. 정말로 기회가 왔다.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드림식스전에서 올시즌 처음으로 선발 레프트로 출전했다. 몸상태가 좋지 않은 석진욱이 빠졌고, 그 자리를 메워야 할 홍정표가 승부 조작에 연루돼 일시 자격정지를 당하면서 돌아온 기회였다. 고준용은 “어렵게 얻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블로킹 1점을 포함해 3득점한 것을 비롯, 팀에서 가장 많은 리시브(점유율 52%)를 받아내며 성공률도 53%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팀의 3-0(25-20 25-19 25-23) 완승의 숨은 주역이었다. 신 감독은 “처음 선발로 나서다 보니 흥분도 하고 긴장했는데 이만하면 합격”이라면서 “길게 봐서 지난 시즌 신으뜸이 챔피언결정전에서 해준 조커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며 흡족해 했다. 배구를 처음 시작한 초등학교 때부터 삼성화재 입단이 꿈이었다는 고준용은 “오늘 선발로 뛰게 돼 너무 떨렸는데 그래도 침착하게 해낸 것 같다.”면서 “주전으로 최대한 많이 뛰고 싶다. 리시브와 수비를 보강해서 우승에 공헌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앞서 여자부 꼴찌 GS칼텍스는 선두 KGC인삼공사를 3-1(25-23 17-25 25-23 25-18)로 누르는 파란을 연출했다. 지난달 11일에 이어 인삼공사 상대 2연승. 인삼공사가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 팀은 GS칼텍스(2승3패) 뿐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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