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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연승 넥센 최고타율 ‘중고신인’ 서건창

    다시는 야구를 할 수 없을지 몰랐다. 그만큼 절실했다. 그래서 이를 악물고 연습했다. 프로야구 넥센의 중고 신인 서건창(23) 얘기다.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타율 .421을 기록, 타격 부문 4위에 오르며 팀의 6연승을 이끌었다. 팀에서 가장 높은 타율로 홈런 1위 강정호(13개)보다 두 계단이나 높았다. 충장중과 광주일고를 졸업한 서건창은 2008년 LG에 신고선수로 입단했다. 1군에서 뛴 경기는 딱 한 경기. 고질적인 어깨 부상이 걸림돌이었고, 당연한 수순처럼 방출된 뒤 군대를 갔다. 제대 뒤 그가 다시 하고 싶은 것은 야구밖에 없었다. 지난해 11월 전남 강진에서 열린 넥센의 비공개 테스트에 응시했다. 그가 치고 달리는 모습을 보고 거의 모든 코치들이 지목했다. 그렇게 다시 프로야구 무대에 설 수 있었다. 자신감보다는 걱정과 두려움이 앞섰다. 내로라하는 선배들 사이에서 어떻게 김시진 감독의 눈에 들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했다. 시범경기 10경기에 출전, .241(29타수 7안타)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롯데에서도 촉망 받는 유망주였던 김민성에게서 2루수 자리를 빼앗아오기는 부족했다. 그때 기회가 왔다. 김민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 얼떨결에 개막전에 2루수로 선발 출장하게 된 서건창은 존재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4월엔 14경기에서 타율 .171에 불과했지만 5월 들어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타격 폼을 조금 바꿔 히팅 포인트를 앞에 놓고 친 것이 장타로 연결됐다. 그의 물 오른 타격감이 빛을 발한 것은 지난 19일 목동 삼성전. 그는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10-3 대승을 견인했다. 한 경기 4안타는 데뷔 후 최다 안타 기록이었다.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던 18일 삼성전에서는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가 화제가 됐다. 6회 2사 1, 2루 상황에서 장기영의 안타 이후 홈으로 쇄도하다 런다운에 걸렸으나 재빠른 몸놀림으로 진갑용의 태그를 피해 홈인한 것. 서건창은 5월에만 .358의 맹타를 휘두르며 공·수·주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뽐냈다. 때문에 성격 급한 일부 팬은 “서건창의 올해 신인왕 등극은 따놓은 당상”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2007년 임태훈(두산) 이후 고졸 출신 신인왕의 명맥이 끊긴 상황에서 서건창의 신인왕 등극 역시 가능성이 없지 않다. 올 시즌 그의 활약이 얼마나 무르익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옴부즈맨 제도가 활성화되려면…/김성회 CEO리더십연구소장·국민대 겸임교수

    [옴부즈맨 칼럼] 옴부즈맨 제도가 활성화되려면…/김성회 CEO리더십연구소장·국민대 겸임교수

    서울신문은 ‘옴부즈맨 칼럼’을 운영해 오고 있다. 각 신문이 한때 유행처럼 유사 칼럼난을 마련했다가 슬며시 없앤 것과 달리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스스로 밝히는 것처럼 “비판자의 시각에서 서울신문을 분석·평가하고 좋은 신문을 만들고자” 십분 활용하고 있는지는 알기 어렵다. 의견 개진의 멍석은 깔아놓았지만, 효과 측면에선 측정이 어렵기 때문이다. 옴부즈맨(ombudsman)의 사전적 정의부터 살펴보자. 옴부즈맨은 스웨덴어로 ‘대리자·후견인·대표자’를 뜻하고, 영국이나 미국에서는 민정관(民情官)·호민관(護民官)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옴부즈맨 제도는 행정부에선 정부의 독주를 막기 위한 일종의 행정 감찰관제도였다. 행정기관에 의해 침해받는 각종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제삼자의 입장에서 신속·공정하게 조사·처리해 주는 보충적 국민권리 구제제도라고 할 수 있다. 언론에서는 독자와 시청자의 불평불만을 조사하고 오보 여부를 밝혀내는 것으로 운영된다. 거슬러 올라가 올 상반기에 옴부즈맨 칼럼에서 지적되었던 몇 가지 주요 제안에 대해 살펴보자. ‘생활 이슈를 찾아내는 눈’(5월 16일 자)에선 “일반인의 처지에서 신문의 효용성은 거창한 정책 비판이나 복잡한 이슈 탐사와 같이 부담이 느껴지는 ‘감시’나 ‘고발’보다는 내 생활 속 문제들을 다시 한번 살펴봐 주고 해법을 찾아 주는 생활형 기사들이 훨씬 크게 느껴진다.”라며 생활형 옴부즈맨 스타일 기사의 확대 바람을 표한 바 있다. ‘중국과 관련한 다양한 시각의 필요성’(5월 9일 자)에선 ‘뉴스프레임 효과’는 사건의 특정 측면을 강조하거나 배제함으로써 재현되는 현실을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 있고 호의적으로 보이거나 비호의적으로 보이게 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 후, 중국 관련 기사의 편향적 시각 탈피를 주문하고 있다. ‘언론사 파업을 바라보는 신문의 시선’(3월 28일 자)에선 “신문은 방송언론의 파업사태에 대해 심층적인 보도로 파업의 의미를 제대로 알릴 것”을 주문하고, “국내 주요 언론사들이 무슨 이유로 파업하고 있으며, 이들이 방송스튜디오가 아닌 거리에서 마이크가 아닌 깃발을 들고 무엇을 부르짖고 있는지 신문이 바라보는 시각을 표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좋은 제안과 날카로운 지적이다. 이처럼 ‘넘치는 제안’들이 얼마나 지면에 반영됐는지 궁금하다. 이런 지적이 있은 후에 생활기사가 지면에서 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 같지 않다. 사상초유의 장기파업이 지속되고 있는데도 방송사 파업 원인과 영향에 대한 심층기사를 보지 못했다. 또한, 중국의 인권변호사 천광청(陳光誠)에 대한 ‘좀 더 다양한’ 시각의 분석과 조망 기사가 더 늘어나지도 않았다. 신문사 외부 필진인 옴부즈맨들의 ‘이상주의적 시각’을 참작한다 하더라도 적어도 ‘제안과 바람’에 대한 견해, 지면에 반영하기 어려운 이유에 대한 피드백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조직 커뮤니케이션에서 필요한 것은 소통의 멍석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피드백이다. 의견 개진만 있고, 반응과 변화되는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 의욕과 참여도는 떨어진다. 메아리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올해 나온 이야기와 작년에 나온 이야기의 중복건수는 혁신지수와 반비례한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작년 제안건수가 재탕 삼탕된다는 것은 그만큼 변화는 없이 오로지 ‘NATO’(No Action Talk Only)만 되풀이된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옴부즈맨 칼럼의 제안이 얼마나 반영되는지 한번 검증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작업이리라 생각된다. 옴부즈맨 칼럼의 취지를 충분히 살리려면 적어도 분기 내지는 6개월 단위로라도 본란에서 지적된 여러 가지 사안을 정리하고, 지면 반영 의지와 변화를 알려주었으면 한다. 그것이 어렵다면 그 이유를 지면에 밝히는 것도 방법이다. 변화가 어려운 것은 아이디어나 제안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실행력이 부족해서다.
  • 또 쾅! 대호 3경기 연속 대포

    또 쾅! 대호 3경기 연속 대포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가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22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의 교류전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4-0으로 리드하던 7회말 2사 2루에서 한신의 구원투수 쓰루 나오토의 2구째 바깥쪽 높은 122㎞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8호째 홈런을 비거리 125m짜리 대포로 장식했다. 특히 지난 19~20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2연전에서 2경기 연속 9회에 홈런을 터뜨린 이대호는 이날 홈런을 보태 일본 진출 이후 처음으로 3경기 연속 홈런을 폭발시키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홈런 1위 윌리 모 페냐(소프트뱅크·9개)를 1개차로 바짝 추격했다. 홈런만이 아니었다. 앞선 3개 타석에서도 이대호는 안타와 볼넷을 솎아내며 100% 출루율을 기록했다. 오릭스는 가와바타의 만루홈런과 이대호의 2점 홈런, 그리고 선발 가네코 지히로의 9이닝 무실점 완봉 역투에 힘입어 한신을 6-0으로 제압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히어로 강정호

    [프로야구] 히어로 강정호

    강정호(넥센)가 짜릿한 결승타로 팀 창단 이후 최다 연승 타이인 6연승을 이끌었다. 넥센은 20일 목동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8회 터진 강정호의 결승타로 삼성을 5-3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넥센은 지난 15일 사직 롯데전부터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넥센의 6연승은 지난 2009년 5월 26~31일 이후 두 번째다. ●한화 송신영, 최정에 빈볼성 투구로 퇴장 강정호는 3-3으로 팽팽히 맞선 8회 이택근의 2루타로 맞은 2사 2루에서 정현욱을 상대로 극적인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오재일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졌다. 앞서 넥센의 박병호는 연타석 대포를 쏘아올렸다. 0-0이던 1회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탈보트의 5구째 145㎞짜리 직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는 2점포(7호)를 뿜어냈다. 이어 2-1로 쫓긴 3회 1사 후 다시 탈보트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넘는 1점짜리 포물선(8호)을 그려내 공격의 선봉에 섰다. 삼성은 다시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넥센(7개)보다 많은 9개의 안타를 터뜨리며 연패 탈출에 안간힘을 쏟았으나 넥센의 무서운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SK는 대전에서 홈런 4방으로 9점을 뽑는 무서운 장타력으로 한화를 13-10으로 꺾었다. SK는 3연승으로 선두를 굳게 지켰고 꼴찌 한화는 3연패를 당했다. SK는 선발 마리오의 난조(3이닝 6안타 5볼넷 8실점)로 연승에 제동이 걸리는 듯했다. 3-0으로 앞선 3회 상대 김태균에게 3점짜리 동점포(5호), 오선진에게 다시 역전 3점포(1호)를 얻어맞아 단숨에 3-6으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저력의 SK는 6회 박재상의 3점포와 7회 안치용의 2점포, 정근우의 3점포가 폭발해 재역전에 성공했다. SK 이호준은 볼넷 5개를 얻어 한 경기 최다 볼넷 타이를 이뤘다. 전날 9회 1점포를 날린 SK 최정은 이날 1회 1점포로 연타석 포물선(11호)을 그려 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한화 투수 송신영은 8-12로 뒤진 7회 최정에게 빈볼성 공을 던져 ‘벤치 클리어링’까지 연출하며 올 시즌 퇴장 선수 1호로 기록됐다. ●롯데, KIA전 12연승… 천적 자리매김 롯데는 사직에서 KIA를 6-4로 물리쳤다. 롯데는 3연승을 달렸고 7위 KIA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 롯데는 지난해 6월 30일 사직 경기부터 KIA를 상대로 12연승을 달려 확실한 천적으로 자리 잡았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는 5이닝 동안 5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버텨 첫 승을 챙겼다. KIA 선발 김진우는 2이닝 동안 4안타 2실점한 뒤 아쉽게 조기 강판됐다. 3회 선두타자 박준서에게 안타를 내주자 구위가 좋지 못하다고 판단한 선동열 감독은 곧바로 양현종을 투입했다. 연패 탈출을 위한 발빠른 결단이었지만 소용 없었다. 전날 시즌 1호 홈런을 날린 KIA 이범호는 7회 2점포로 이틀 연속 홈런을 폭발시켰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는 잠실에서 5-5이던 연장 11회 2사 2·3루에서 이진영의 2타점 결승타로 7-5로 승리, 4연승을 내달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부산시 “사업성 낮은 재개발 43곳 해제”

    부산지역 재개발·재건축 정비구역 가운데 사업성이 떨어지는 43곳에 대해 구역지정 해제가 추진된다. 부산시는 재개발구역 가운데 용역결과 사업성이 떨어지는 서구 서대신4 구역 등 43곳에 대해 내년까지 모두 정비구역을 해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대신 지역 여건에 맞는 휴먼주택 또는 소규모 단위의 가로주택정비 등 재생사업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최근 재개발·재건축 사업시행 인가 후 장기간 답보상태에 있는 51곳 사업장 가운데 37곳에 대한 사업시행자인 20개 건설회사에 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협조공문을 보냈다. 시는 또 사업추진 과정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없애기 위해 정비구역별 맞춤형 현장자문단 구성 및 사업장별 간부공무원 후견인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재개발·재건축 예정지로 지정된 271곳 가운데 공사를 마친 구역은 19곳, 착공된 구역은 15곳으로 미미한 실정이다. 미추진 상태로 방치된 구역도 84곳에 달한다. 이처럼 사업추진이 부진한 것은 계속된 부동산경기 침체 등이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대부분의 재개발 사업이 표류하면서 재산권행사 제한이나 도심 노후화와 슬럼화로 빈집과 폐가가 속출하는 등 주민 불편과 민원도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정비구역 해제를 위해서는 수천만원에 이르는 용역비 부담을 비롯해 이미 투입된 비용의 정산 문제 등이 또 다른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부산의 한 재개발지구 주민은 “재개발 추진위 해체를 원하지만, 각 시공사가 이미 투입한 차입금과 각종 비용 정산 문제 등으로 구역해제나 조합 해산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재개발·재건축사업 자체가 민간주도 형식으로 진행돼 계획적이고 일사불란한 추진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적극적인 지원책을 강구해 주민갈등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정비사업이 될 수 있도록 온 정성을 쏟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새누리 당권주자 인터뷰] “승자독식 깨고 당직 탕평 실현… 구태청산 화합형대표 될 것”

    [새누리 당권주자 인터뷰] “승자독식 깨고 당직 탕평 실현… 구태청산 화합형대표 될 것”

    새누리당 당 대표 후보로 나선 홍문종(3선·경기 의정부을) 당선자는 13일 “수도권의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대선 승리의 보증수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홍 당선자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 당원이 하나가 되는 화합형 당 대표로 구태 정치를 청산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선 국면을 앞두고 어떤 당 대표가 되겠는가. -‘화합형’ 대표가 될 것이다. 대선 경선을 철저히 민주적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 경선 이후에도 승자 독식 관행을 허물고 탕평책을 펼치겠다. 8년 동안 중앙정치를 떠나 소외돼 있었던 만큼 수도권과 호남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아픔을 잘 안다. 그들에게 당직 기회의 폭을 넓혀 주겠다. 계파로 인해 불이익을 받는 관행을 타파하고 상향식 공천제도를 확립해 당원들에게 돌려드리겠다. →당 대표 후보로서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인가. -오랫동안 민생 현장에 있으면서 다른 후보들보다 서민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잘 안다고 자부한다. 특히 친박(친박근혜)계 외곽 조직인 ‘경기희망포럼’ 대표와 두 차례의 경기도당위원장 등을 바탕으로 수도권에 든든한 지지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당선할 수 있었던 이유다. →경기 지역 출신 후보가 세 명이나 된다. 차별화 전략은. -현실 정치와 멀어져 있었기 때문에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안다. 소중하고 경쟁력 있는 인재들인 수도권·호남 지역 원외 당협위원장들에게 당직 기회의 폭을 넓혀 주겠다는 공약이 상당한 공감대를 얻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 대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를 뒷받침하고 확실하게 지원할 수 있는 수도권 조직을 누구보다 잘 갖추고 있다. →원내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가 친박계 일색이라는 비판도 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당원들의 선택에 의해 선발된 사람들이다. 친박, 비박으로 구분할 게 아니라 당을 위해 헌신하고 대선 승리를 견인할 수 있는 분이라면 지도부에서 일하는 게 자연스럽다. 지금 새누리당에 필요한 것은 계파 간의 대립과 반목이 아니라 단합된 힘으로 대선 승리를 위해 화합하는 것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UEFA 유로파리그] 팔카오, 올해는 AT마드리드서 우승컵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라다멜 팔카오(26)는 ‘굴러온 돌’이다. 콜롬비아 출신인 그는 지난 시즌 FC포르투(포르투갈)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득점왕(18골)에 올라 위르겐 클린스만(48·독일)의 최다 득점(15골)을 가볍게 넘었다. 2009~10시즌 리그 28경기에 출전, 25골을 터뜨리며 리그 무패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로 떠난 세르히오 아구에로(24)와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으로 옮긴 디에고 포를란(33)을 대신하기 위해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적료 4000만 유로(약 592억원)에 옵션 700만 유로(약 103억원)의 몸값이 가치 있느냐는 논란이 뒤따랐다. 그런 굴러온 돌이 10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두 골을 몰아 넣어 아틀레틱 빌바오를 3-0으로 완파하고 2009~10시즌에 이어 2시즌 만에 우승컵을 안게 만들었다. 이적료 논란도 한 방에 날렸다.개인적으로도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그는 12골로 득점왕을 2연패했다. 프리메라리가에서도 23골로 리오넬 메시(25·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레알 마드리드)에 이은 득점 3위. 두 발을 자유자재로 쓰는 그는 177㎝의 크지 않은 신장에, 신체 어느 부위로도 득점하는 결정력이 빼어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상돈·김종인 등 6인의 외인구단, 역풍 뚫고 당 쇄신… 총선승리 견인

    이상돈·김종인 등 6인의 외인구단, 역풍 뚫고 당 쇄신… 총선승리 견인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9일 ‘오찬 회동’을 끝으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5·15 전당대회를 통해 탄생할 차기 지도부에 당권을 넘겨주는 형식적인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앞서 비대위는 지난해 12월 27일 공식 출범했다. 홍준표 대표 체제가 5개월 만에 와해된 직후였다. 특히 전체 비대위원 11명 중 절반이 넘는 6명이 외부 인사였다. 집권 여당의 지도 체제로는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때문에 출범 초기만 해도 정치 경험이 없는 외부 비대위원들이 박 위원장의 들러리 역할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비대위가 4·11 총선을 겨냥한 당 쇄신 작업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이명박 정권 실세 용퇴론’을 제기한 이상돈 위원, 당 정강·정책에 ‘경제 민주화’ 개념을 전진 배치시킨 김종인 위원 등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친이(친이명박)계를 중심으로 이·김 위원에 대한 사퇴 압박 등 내홍을 겪기도 했지만, 야당의 ‘정권 심판론’을 차단하는 데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결국 비대위는 지난 4개월여 동안 활동을 통해 4·11 총선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위원장 입장에서는 지지율 상승이라는 부수익도 챙겼다.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올 초만 해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총선을 계기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박 위원장이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비대위원들에게 ‘점심을 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해외 체류 중인 김종인 위원과 지난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주광덕 위원을 제외한 전원이 참석했다. 박 위원장은 오찬장에 들어서며 “그동안 (비대위원들이) 애쓰신 데 대해 감사하는 자리”라고 답변했다. “비대위 활동을 마친 소감이 어떻느냐.”는 기자 질문에는 가벼운 미소로 답변을 대신했다. 이학재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은 회동 후 “(박 위원장이) 어려운 시기에 비대위원들 모두 고생했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남은 관심은 외부 비대위원들의 향후 행보다. 김종인 위원은 지난 3월 일찌감치 비대위원직에서 물러났고, 나머지 5명도 비대위 활동 이전의 본업으로 복귀한 상태다. 이상돈·조동성·이양희 위원은 몸담았던 대학으로, 조현정·이준석 위원은 자신의 회사로 각각 돌아갔다. 하지만 이들 중 일부는 다시 정치권으로 컴백할 가능성이 높다. 박 위원장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쯤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경우 대선캠프 합류 등을 통해 정치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이상돈·이준석 위원은 입당 절차도 완료했다. 비대위에서 ‘악역’을 도맡았던 김종인 위원 역시 앞으로도 정치권을 향한 쓴소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조동성·조현정·이양희 위원은 당의 입당 제의를 사양한 만큼 정치권과 거리를 둘 것으로 보인다. 장세훈·최지숙기자 shjang@seoul.co.kr
  • 강만수 회장 인기 상한가

    강만수 회장 인기 상한가

    강만수 KDB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의 인기가 요즘 그룹 안에서 연일 상한가다. 숙원인 ‘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끌어낸 데 이어 ‘무점포 은행’(KDB다이렉트)이라는 혁신 상품으로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아냈기 때문이다. 그 대가로 임직원에게 보너스도 두둑히 안겼다. 그런데 이 보너스를 계약직 직원들에게도 나눠줘 다시 한번 금융권의 화제가 되고 있다. 산은은 정부의 ‘2011년 공공기관 자율경영 이행실적 평가’에서 우수 등급 등을 받은 데 따른 인센티브를 2500여명의 모든 임직원에게 9일 지급했다고 이날 밝혔다. 원래 인센티브는 은행 규정상 정규직만 받게 돼 있다. 하지만 강 회장이 “영업이익 등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게 정규직 직원들의 힘만으로 됐겠느냐.”며 비정규직과의 ‘공유’를 제안했다. 이에 노조도 흔쾌히 동의했다. 이 바람에 보너스는 한달 기본급의 100%에서 93%로 감소했다. 하지만 그 덕분에 창구 직원(텔러) 등 계약직 직원 450여명도 목돈을 손에 쥐게 됐다. 산은 직원들이 이번에 챙긴 1인당 보너스는 적게는 150만원에서 많게는 500여만원이다. 강 회장은 “정해진 파이를 여러 사람이 나누다 보니 각자의 몫이 줄었지만 그래도 누구 하나 인상 쓰는 사람이 없었다.”면서 “보너스 가운데 일부는 각자 자율적으로 KDB나눔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강 회장이 먼저 앞장서 기부할 계획이다. 강 회장은 “내가 얼마 내겠다고 하면 임직원들에게는 그게 가이드라인이 된다.”며 구체적인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강 회장은 취임하자마자 운전기사와 청소 용역원들의 휴게실을 만들어줬다. 얼마 전에는 직장 내 어린이집도 개원했다. 한 직원은 “사내 복지에 쏟는 (강 회장의) 관심이 각별하다.”면서 “정치권이나 금융권에서는 (강 회장을 두고) 이런저런 말들이 많지만 그룹만 놓고 보면 역대 회장 가운데 단연 인기 최고”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두산 니퍼트·프록터 전담 통역사의 ‘비하인드 스토리’

    두산 니퍼트·프록터 전담 통역사의 ‘비하인드 스토리’

    그야말로 ‘야구 전성시대’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불꽃 튀는 순위 경쟁과 각본 없는 드라마가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관객몰이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왕들의 귀환’을 무색케 하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유독 돋보인다. 롯데 자이언트의 쉐인 유먼과 라이언 사도스키, SK 와이번스의 마리오 산티아고 등과 더불어 주목받고 있는 외국인 선수는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와 스콧 프록터. 하지만 이들이 낯선 타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있기까지 24시간 그들의 눈과 귀와 입이 되어주는 사람이 있다. 외국인 선수 전담 통역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잠실대첩’ 첫날이었던 지난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 외국인 선수 전담 통역사인 남현(33)씨를 만나 야구를 향한 열정과 외국인 선수들과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어봤다. Q.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미국에서 스포츠매니지먼트를 전공하며 5년 정도 생활했다. 야구를 너무 좋아해서 관련된 직장을 찾다가 2009년 12월 SK 와이번스에서 외국인 선수 통역을 시작하면서 야구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Q. 두산 베어스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임무를 맡고 있는지? -두산 베어스의 선수 스카우트 팀과 함께 외국 선수들의 리스트를 뽑는 일부터 협상, 통역까지 외국인 선수와 관련한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Q. 외국인 선수(프록터와 니퍼트)들 함께 생활하는 시간이 많을 것 같다 -식당에서 음식을 시키거나 경기가 없는 월요일에 가족과 함께 하는 일정 등을 대부분 챙기고 있다. 매니저와 비슷한 개념이다. 니퍼트 가족 3명, 프록터 가족 6명 등 10명에 가까운 사람들의 한국 생활을 가장 근거리에서 책임지고 있다. 선수들이 쉬는 날이면 가족들과 놀이공원에 가거나 가까운 대형마트에 가고 싶어 할 때도 동행한다. Q. 외국인 선수 통역사로서의 하루 일과는 어떤가? -평일에는 12시에 출근한다. 선수들이 1시 정도에 나오면 훈련 스케줄을 전달한다. 훈련하는 내내 곁에서 통역하며 돕고, 이후 치료실에 갈 일이 있으면 역시 동행한다. Q. 니퍼트와 프록터의 가장 가까운 한국 친구로서, 평소 두 사람의 성격은 어떤지? -니퍼트는 여성스러운 면이 있다. 소소한 장난을 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한국 생활을 프록터보다 오래해서인지, 한국인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도 이미 이해하고 있다. 프록터는 남자답다. 군인같은 면이 있어서 종종 어린 후배들을 ‘집합’시켜 다양한 조언을 해준다. 어린 선수들한테 유독 잘 하는 편이라 후배들로부터 ‘프록터에게 이런 부분은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좀 물어봐 달라.’는 부탁을 많이 받는다. Q. 훈련이나 경기 중 두 선수의 특징은? -니퍼트는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질 때 심리적인 안정을 상당히 중요시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심각한 이야기는 전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프록터는 마무리 투수여서 더 긴장하는 면이 있지만 언제나 웃으면서 경기를 하는 특징이 있다. 내가 운이 좋아서 참 착한 외국인 선수를 만났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떤 외국인 선수들은 한국 선수들과 잘 안 어울리기도 하지만, 두 선수는 한국 선수 뿐 아니라 음식도 차근차근 접하려는 노력을 한다. 프록터는 이제 피자 시켜주겠다고 하면 그냥 한국 음식 먹겠다고 한다.(웃음) Q. 외국인 선수와 함께 지내며 생긴 에피소드가 있다면? -니퍼트는 한국생활에 거의 적응한 편이다. 최근에는 우연한 기회에 친동생이 니퍼트 가족에게 한글을 가르치게 돼서 더욱 가까워졌다. 니퍼트 역시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어서, 이제는 경기장 내에 붙은 광고판도 한글도 하나씩 읽는 수준이 됐다. 최근에는 당구장에서 당구치는 법을 알려줬다. 외국에서는 포켓볼을 주로 치다 보니, 사구 치는 법을 모르더라. Q. 문화적 차이 때문에 곤란했던 적은 없었나? -외국 선수들은 개인 훈련을 많이 해 왔지만, 한국 선수들은 단체 훈련을 많이 하는 편이다. 구단과 선수 사이에서 내가 잘 설명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Q. 두 선수가 유독 관심을 가지는 팀이 있나? -롯데 자이언트와 경기를 하면 신나한다. 응원가가 재미있다며 노래도 따라하곤 한다.(웃음) 롯데 선수들 특유의 공격적인 면이 그들의 경기 스타일과 잘 맞는 점도 있다. Q. 외국 선수들의 통역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낀 때와, 힘들다고 느낀 때는? -아무래도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면 보람을 느낀다. 또 TV로 보고 응원만 했던 선수들을 직접 만나고, 그토록 좋아하는 야구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하지만 쉬는 날에도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도와야 할 때는 ‘가끔’ 힘들기도 하다. 쉴 틈이 없다는게 가장 큰 단점이다. Q. 프록터, 니퍼트 선수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외국인이라 그런지 한국 약도 잘 맞지 않는다. 병원에 가도 의학적인 이해도가 떨어지다 보니, 주사 하나를 맞는 것도 일일이 자신의 미국 에이전시에게 전화해 물어보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 ※외국인 야구 선수 통역사는? 두산 베어스처럼 선수 스카우트와 통역을 동시에 담당하는 구단이 있고, SK처럼 통역만 담당하는 구단이 있는 등 임무가 다소 다르다. 대부분은 행정적으로 외국인 선수 관리부터 리스트업 협상의 중간자적 역할을 많이 한다. 두산 베어스의 한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메일과 전화로 이 일에 대해 문의해 오고 있다.”면서 “학생, 직장인 등 직종도 다양하고 이 일을 원하는 사람의 수도 많지만, 한정된 자리다 보니 추가 선발이 다소 어렵다.”고 설명했다. 글·사진=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새누리 원내대표 경선 D-2] 원내사령탑 쇄신파·중도파·친박계 예측불허 3파전

    [새누리 원내대표 경선 D-2] 원내사령탑 쇄신파·중도파·친박계 예측불허 3파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쟁 구도가 ‘3파전’으로 가닥이 잡혔다. 5선의 남경필 의원과 4선의 이주영·이한구 의원은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갖고 원내대표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후보 등록일은 7일, 19대 국회 당선자 150명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선거일은 9일이다. 이들 중 누가 원내사령탑에 오르느냐에 따라 의미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남경필 의원은 쇄신파, 이주영 의원은 친박(친박근혜) 성향 중도파, 이한구 의원은 친박계로 각각 분류되기 때문이다. 쇄신파(남경필)가 당 운영의 중심축으로 부상할지, 친박 신주류(이주영)가 새롭게 탄생할지, 친박(이한구) 체제가 강화될지 등이 이번 선거에 달린 셈이다. 현재로선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 예측불허인 상황이다. 남 의원은 당내 쇄신파 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주영 의원은 4·11 총선 공약을 만드는 과정에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호흡을 맞췄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한구 의원은 친박계를 넘어 당을 대표하는 경제통·정책통이라는 점을 내세운다. 세 후보 모두 지지표 확장을 의식한 듯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에는 ‘수도권-영남권 조합’을 구축했다. 경기 출신의 남 의원은 울산 지역 3선인 김기현 의원과 손을 잡았다. 경남이 지역구인 이주영 의원은 서울지역 재선 유일호 의원을, 대구를 기반으로 한 이한구 의원은 서울지역 3선 진영 의원을 각각 정책위의장 후보로 지명했다. 이 중 김 의원은 당 수석정조위원장과 대변인 등을 지내 정무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유 의원은 조세·재정·복지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진 의원은 계파를 뛰어넘는 원만함과 합리성이 강점이다. 남·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을 외면하는 수도권과 2040세대, 절망에 빠진 청년들에게 희망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면서 “청년 일자리 창출은 최선의 복지 전략”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유 의원은 “국민행복시대를 열기 위해 ‘성장과 복지’가 함께 가는 정책 기조를 흔들림 없이 지켜나갈 것”이라면서 “입법(이주영)과 재정(유일호)의 쌍두마차로 대선 승리를 견인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 의원은 “4·11 총선에서 공약한 정책을 차질 없이 입법화하겠다.”면서 “의원들이 거수기처럼 보이지 않게 당론을 최소화하고 충분한 토론기간을 부여해 국회에서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당은 이날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5·15 전당대회 후보를 9명으로 압축했다. 전날 대의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전대 출마자 11명 중 하위 득표자인 정웅교 전 부대변인과 김영수 상임전국위원 등 2명을 ‘컷오프’시켰다. 이로써 황우여·심재철·원유철·유기준·이혜훈 의원과 정우택·홍문종·김태흠 당선자, 김경안 전북익산갑 당협위원장 등 9명이 자웅을 겨루게 됐다. 이 중 친박계 핵심인 이혜훈 의원은 유일한 여성 후보여서 지도부 입성이 사실상 확정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분데스리가] 구자철, 결승골 故윤기원에 헌정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제주소년’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마침내 ‘임대신화’를 완성했다. 구자철은 6일 로제나우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2011~12 분데스리가 마지막 경기인 함부르크와의 경기에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전반 34분 선제 결승 헤딩골을 쏘아올려 팀의 시즌 마지막 득점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베르하에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함부르크 골문을 뚫었다. 지난달 바이에른 뮌헨전 이후 한 달여 만의 시즌 5호골. 이날 승리로 아우크스부르크는 8승14무12패(승점 38)를 기록해 분데스리가 18팀 가운데 14위로 시즌을 마쳤다. 승점 2가 뒤져 15위로 시즌을 마감한 함부르크(8승12무14패)는 후반 21분 손흥민을 교체 투입시켜 분데스리가 ‘코리언 더비’가 25분 선을 보였지만 한국 선수 맞대결에 걸맞은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구자철은 골도 골이지만 특이한 세리머니로도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구자철은 헤딩골을 넣은 뒤 준비라도 한듯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이 쓰인 속옷 하의를 펼쳐보이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 세리머니는 처음에는 지난해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진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윤기원의 1주기를 맞아 준비한 추모 이벤트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고인’은 한 사람만이 아니었다. 구자철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하나는 최근 한국 사이클 선수들이 도로훈련 도중 당한 참사에 대해서, 또 한가지는 윤기원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남은 하나는 개그맨 나도야가 부친상 당한 기사를 보고 오늘은 이 세리머니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왔구나 ‘써니데이’

    [프로야구] 왔구나 ‘써니데이’

    김선우(두산)가 5경기 만의 귀중한 첫승으로 팀을 단독 선두로 견인했다. 시즌 첫 서울 라이벌 격돌로 만원을 이룬 4일 잠실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김선우는 LG를 상대로 6이닝 동안 홈런 1개를 맞았지만 5안타 무사사구 2실점으로 뒤늦게 첫승을 신고했다. 앞서 김선우는 올 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다. 9회 등판한 프록터는 8세이브째로 구원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6-3으로 승리한 두산은 롯데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2루수 허경민은 2루타 2개 등 3타수 2안타 2타점에 그림 같은 호수비로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두산은 1-0으로 앞선 2회 1사 1·3루에서 허경민의 1타점 2루타와 이종옥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보탰다. 박용택의 1점포 등으로 4-2로 쫓긴 두산은 6회 1사 후 양의지·이성열의 연속 몸에 맞는 공에 이어 허경민의 2루타와 이종옥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 승기를 잡았다. LG는 3-6으로 따라붙은 7회 2사 만루에서 이진영이 빨랫줄 같은 타구를 날렸으나 2루수 허경민의 호수비에 걸려 땅을 쳤다. 한화는 대구에서 장성호의 천금 같은 ‘싹쓸이’ 2루타로 삼성을 7-1로 물리치고 모처럼 2연승했다. 장성호는 1-1이던 7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통렬한 3타점 2루타를 뿜어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선발 양훈은 8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3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쾌투, 시즌 첫승을 챙겼다. 전날 가벼운 통증으로 결장했던 삼성 이승엽은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한화는 5일 선발로 박찬호를 예고해 이승엽과 사상 첫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SK는 문학에서 박재홍의 짜릿한 결승 2점포 등 홈런 3방으로만 점수를 뽑아 롯데를 5-3으로 따돌렸다. 박재홍은 3-3으로 맞선 8회 2사 1루에서 롯데 최대성의 152㎞짜리 초구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박재홍은 통산 300홈런에 3개차로 다가섰다. 1회 선제 2점포를 터뜨린 SK 최정은 3경기 연속 대포로 시즌 5호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LG전에서 단 1안타 무사사구 완봉승을 일궜던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은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7안타 3볼넷 4실점, 3연승 후 첫 패배를 당했다. KIA-넥센의 광주 경기는 연장 12회(4시간 7분)까지 간 끝에 3-3으로 비겼다. 전날 올 시즌 최장인 4시간 40분간의 혈전을 치른 KIA는 2경기 연속 12회 사투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경기 연속 이닝제한 무승부는 1986년 MBC-OB, MBC-롯데전 이후 25년여 만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열린세상] 남해안 발전의 출발 여수 엑스포/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발전연구실장

    [열린세상] 남해안 발전의 출발 여수 엑스포/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발전연구실장

    여수 엑스포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며칠 전에는 총예행연습도 했고 이제 최종 리허설을 남겨두고 있다.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오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개최되는 여수 엑스포는 105개 국가, 10개 국제기구가 참여한다. 이번 엑스포는 1988년 서울올림픽, 1993년 대전 엑스포, 2002년 월드컵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국제행사에 속한다. 서울에서 2시간 50분이면 엑스포역에 도착할 수 있는 KTX 전라선과 항공편 등 다양한 교통망과 호텔 등 숙박시설도 확충되었다. 지방자치단체도 전광판, 홈페이지, 버스 등을 동원해 여수 엑스포 홍보에 나서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외국 언론도 여수 엑스포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24시간 케이블 뉴스 채널 CNN은 최근 ‘2012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7곳’ 중 1위로 여수를 선정했다. 유럽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뉴스 채널 유로뉴스도 여수 엑스포에 대해 이와 비슷한 소개를 하고 있다. 여수 엑스포에서는 눈에 띄는 대목이 많다. 160년의 박람회 역사 가운데 처음으로 박람회장이 바다 위에 만들어졌다. 포르투갈 리스본, 스페인 사라고사 등 ‘바다’를 주제로 한 박람회는 예전에도 있었지만, 바다 자체를 박람회장으로 삼은 건 여수가 처음이다. 대기 관람객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판줄 공연’이나 유명 마임 등 찾아가는 게릴라 공연도 제공한다. 우리의 정보기술(IT)을 활용해 만든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를 갖춘 엑스포 디지털 갤러리와 버려진 시멘트 저장시설을 재활용해서 만든 세계 최대의 스카이타워 파이프 오르간도 그러하다. 대도시가 아닌 인구 30만명인 지방 중소도시에서 개최되는 행사라는 점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세계적으로 볼 때, 엑스포의 랜드마크가 지역발전에 기여한 사례가 많다. 파리 에펠탑이 대표적이다. 1889년 파리 박람회 기념물 공모전에 당선된 높이 300m 철골 구조물이 파리의 낭만을 고양시키고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명소가 되었다. 오늘날 캐나다 밴쿠버 대중교통의 근간이 된 경전철 ‘스카이 트레인’도 1968년 밴쿠버 박람회 때 만들어졌다. 미국 시애틀의 ‘스페이스 니들’도 그러하다. 이번 엑스포의 관건은 기념비적 건물의 명소화에 그치지 않고 엑스포가 어떻게 하면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여수 엑스포는 빼어난 해양 경관에도 불구하고 낙후지역으로 남아 있던 남해안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촉매가 되어야 한다.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해안 선(Sun) 벨트 가운데 ‘남중권’의 핵심이 여수다. 여수 엑스포가 남해안을 수도권에 대응하는 새로운 국토의 성장축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다도해 2500여개 섬은 물론이고 전남·경남·부산·광주뿐 아니라 제주까지를 포함하는 30여개 지자체에 여수 엑스포의 지역발전 효과를 확산, 공유시킬 필요가 있다. 특히 엑스포가 제주를 포함한 남해안으로 외국인을 다시 불러들이는 ‘발전의 선순환’을 창출해야 한다. 남해안에 소재한 순천·남해·거제·남원·곡성 등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리되, 이들을 연계한 관광코스와 패키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그래서 남해바다의 절경과 세계자연유산 제주도 지역 전체가 동남아를 넘어 세계적인 해양관광벨트로 도약해야 한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중국과 일본의 관광객도 이 전략의 성공에 유리한 환경이 되고 있다. 행사 후도 중요하다. 엑스포가 토목공사에 머물지 않고 남해안의 지속적 발전과 연계되도록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 추진해야 한다. 리스본 박람회가 좋은 사례다. 15년이 지난 리스본 박람회는 행사 후 철거용으로 지은 임시건물도 상가로서 활기를 띨 정도로 지역발전의 견인차가 되고 있다. 엑스포 이후 10년을 대비한 지역개발계획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엑스포는 문명의 전시장이라는 원론을 넘어 우리나라의 국가 이미지 제고와 함께 남해안 발전의 또 다른 시발이 되어야 한다.
  • [열린세상] 애완동물 무단방사 위험하다/방상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

    [열린세상] 애완동물 무단방사 위험하다/방상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

    얼마 전 문화재청이 경주개 동경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겠다고 예고했다. 멸종위기에 처해져 자칫 우리의 후세들에게 전해주지 못할 뻔한 동경이를 이제부터 복원하고 국가의 문화재로 보전한다니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우리 고유의 토종견인 동경이는 삼국사기와 같은 옛 문헌에 자주 나오고 신라고분에서는 토우로도 발굴되었다고 한다. 이를 보면 우리에겐 이미 오래전부터 동물을 가까이 두고 기르는 애완문화가 자리 잡고 있었던 것 같다. 애완동물은 기르는 사람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사람에게 정서적인 안정감과 평안함을 준다. 이러한 이유로 특수병원에서는 애완동물을 보조치료사 또는 호스피스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 근래에는 자신의 벗으로서의 동물이란 의미로 애완동물보다는 반려동물이란 용어를 더 많이 사용할 정도이니 애완동물에 대한 사회적 대접과 인식이 많이 달라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애완동물이 우리에게 항상 좋은 것만을 선사하는 것은 아니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1977년 일본의 후지TV가 미국너구리를 주인공으로 한 아동 애니메이션을 방송하였다. 이후 주인공이었던 미국너구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면서 애완동물로 기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게 되었다. 그 결과, 약 5만 마리의 미국너구리가 일본으로 수입되었다. 그러나 몸집이 크고 식성이 좋은 미국너구리는 사육비용이 많이 들고, 성체로 성장한 개체의 분뇨를 가정에서 처리하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가정에서의 사육을 포기하는 대신에 야생 생태계로 풀어 놓아주는 사례가 빈번하였다. 그 결과, 일본의 전체 47개 현 중에서 42개 현의 야생 생태계에서 미국너구리가 정착하게 되었고, 월등한 등반 능력과 왕성한 식성으로 인하여 심각한 생태계 피해를 끼쳤다. 현재 일본 정부는 미국너구리를 제거하기 위한 퇴치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외래 애완용 동물인 늑대거북 또한 일본에서 골칫거리이다. 늑대거북은 주로 서반구가 원산지로서 보통의 거북보다 목을 순간적으로 길게 빼어 먹이를 낚아채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따라서 사육자가 잠시 부주의할 경우에는 순식간에 사육자의 손가락을 깨물어 상처를 내기도 한다. 또한 성체로 다 자라면 특유의 체취를 발산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사육하기가 어려워져서 야생생태계로 풀어 놓아주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늑대거북은 다른 거북의 능력을 능가하여 수중생태계의 강자로 토종어류와 곤충들을 잡아먹는 등의 생태적·경제적 피해를 끼치고 있어 일본정부가 중요하게 관리하고 있는 애완동물이다. 이러한 일부의 애완동물에 의한 피해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북한산과 제주도에는 주인이 버린 애완견들이 몇 세대를 거치면서 들개로 야생화하여, 산 주변에서 서식하며 주민이나 등산객을 위협하고 가축을 잡아먹는 등의 피해를 끼치고 있다. 또한 1980년대에 애완동물로 수입한 붉은귀거북의 경우에도 이를 기르던 사람들이 야생생태계로 무단 방사하면서 국내 수중생태계의 최강자로 군림하며 우리나라의 많은 호소와 하천에서 토종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이렇듯 일부의 애완동물은 우리에게 큰 피해를 끼친다. 그러나 애완동물로 인한 피해의 근본적인 원인은 애완동물에게 있기보다는 무단으로 야생생태계로 풀어 놓아준 사람에게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왜냐하면 애완동물은 야생동물과 달리 애초부터 인간의 적정한 관리를 필요로 하도록 길들여진 생명체이고 사육자는 이들 애완동물의 생애주기 전반에 대한 관리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자신이 기르던 애완동물을 더 이상 기르지 못할 경우에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도움을 받아서 처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야생생태계로 무단 방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무단 방사된 애완동물로 인하여 토종생태계가 심각한 교란을 일으킬 수 있고 더불어 우리나라의 토종 야생동물의 보전에 있어서도 큰 위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해당 애완동물의 복지를 감안할 때에도 거친 야생생태계에서 생존하기를 바라며 무단 방사하는 것은 이성적인 선택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
  • 경북, 1분기 농식품수출 사상 최고

    올 들어 경북지역의 농식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1∼3월 경북지역 농식품 수출이 4553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579만 달러보다 27% 증가해 역대 1분기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농식품 수출 증가율 11.2%보다는 2배 웃돌았다. 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과실류 수출 부진에도 신선농산물(7%), 가공식품(58%), 수산물(23%) 등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이 같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1167만 달러어치가 수출된 신선농산물은 사과와 배 등의 수출 감소에도 파프리카와 딸기·팽이버섯 등의 수출이 확대됐다. 가공식품(1639만 달러)은 전체 수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주스류는 미국과 싱가포르에 이어 중국이 추가되면서 163% 증가(384만 9000달러)했으며 수출국도 지난해 14개국에서 19개국으로 다변화됐다. 김치도 일본과 타이완 등 주요 수출국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300만 달러를 돌파(328만 1000달러)했다. 수산물도 1660만 달러로 22%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1977만 달러로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수출 품목은 홍게살을 비롯, 파프리카와 김치가 주류를 이뤘다. 이어 미국이 694만 5000달러(15%)로 두 번째를 기록했으며 인도네시아(195만 5000달러), 베트남(186만 8000달러), 중국(171만 5000달러) 등이 4∼5%를 차지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글로벌 시대] 흔들리는 유럽의 긴축정책/강승중 수출입은행 런던법인장

    [글로벌 시대] 흔들리는 유럽의 긴축정책/강승중 수출입은행 런던법인장

    유럽 금융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작년 연말 이후 두 차례의 장기저리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약 1조 유로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일시적 안정을 유지했으나, 최근 스페인 정부의 긴축정책 수행 의지에 대한 우려와 프랑스 대선 등의 영향으로 다시 요동치고 있다. 지난 3월 유럽연합(EU) 정상들은 각 회원국들에 재정적자와 정부부채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각 3%와 60% 이내로 감축 유지토록 강제하는 내용의 ‘신재정협약’에 서명하였다. 그러나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서명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재정적자 감축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면서 일방적으로 재정적자 감축 목표 완화를 발표하여 충격을 주었다. 프랑스에서는 사회당의 올랑드 대통령 후보가 EU의 긴축정책을 비판하면서 자신이 당선되면 ‘신재정협약’을 재논의하겠다고 밝혀왔는데, 올랑드 후보가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여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향후 EU의 정책방향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독일의 주도로 추진되어온 EU의 긴축정책에 대해 그간 전문가들의 비판이 제기되어 왔다. 재정적자와 정부부채를 감축한다는 방향은 올바른 것이지만 각국 경제상황을 무시하고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오히려 경제의 붕괴를 가져올 뿐이라는 주장이다. 민간 지출이 위축된 상황에서 정부 지출마저 줄이면 경제는 침체에 빠지고 성장률 저하와 세수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재정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역효과를 불러온다는 설명이다. 시장이 불안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긴축목표 달성에 대한 불신보다는 허리띠를 너무 졸라매서 성장동력을 잃게 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시되고 있다. 특히 유럽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유로화 체제의 최대 수혜자로서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를 누리고 있는 독일이 공공지출을 늘리고 역내 적자국들로부터의 수입을 확대하여 유럽 전체의 경기회복을 견인하여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져 왔다. 이에 대해 독일은 일부 회원국들에 가혹한 긴축을 강요함으로써 불만이 고조되어 왔다. 다만,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긴축정책을 지지함으로써 공조체제가 유지되어 왔는데, 프랑스 대선을 계기로 성장촉진정책으로 전환하여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장기적으로 재정적자 상태가 지속될 수 없고, 긴축정책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정책이라는 점에서 독일의 외고집을 비판할 수만은 없다. 흥미로운 사실은 상당수 영국 내 경제 전문가들이 EU의 긴축정책에 대해 비판적이면서 영국 정부의 긴축정책은 지지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이다. 현 보수당 연립 정부는 2010년 집권 후 정부 지출을 축소하고 부가세율을 인상했는데, 이 탓에 실업이 늘고 물가도 오르면서 서민의 살림살이가 어려워지자 야당에서는 긴축 완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일관성 있게 긴축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 심지어 작년도 영국을 휩쓴 폭동의 원인으로 정부 지출 축소에 따른 복지혜택 감소가 지적되고 있음에도 흔들림 없이 긴축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의 일관성 덕에 영국 정부는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고, 그 결과 영국 국채는 안전자산으로 인정되어 낮은 금리에 발행이 가능함으로써 타국의 부러움과 질시를 동시에 받고 있기도 하다. 영국인들은 영국이 유로존 국가와 달리 독자적 통화정책을 구사할 수 있고, 완화된 통화정책을 통해 긴축 재정정책을 보완할 수 있어 정책효과가 유로존 국가와 다르게 나타난다며 이중적 접근을 옹호하고 있다. 경제는 선택의 문제이므로 긴축 강행과 긴축 완화의 갈림길에서 어떤 정책을 취하든 찬반 양론은 계속될 것이다. 다만, 선택된 정책을 인내심을 갖고 일관성 있게 밀고 나아가는 것만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이라는 점에서 영국의 긴축정책은 시사점이 될 수 있고,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정책수단을 갖는 것이 위기상황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또한 영국의 정책 사례에서 배울 수 있을 것이다.
  • 코레일 디젤기관차 4량 매입

    코레일 디젤기관차 4량 매입

    코레일이 사라질 위기에 있는 각종 철도문화재 수집에 나섰다. 지난해 철도문화재 관리지침을 사규로 제정한 데 따른 조치로, 지난 1년간 전국 현장을 조사해 116개 물품을 발굴한 뒤 가치평가를 거쳐 이 중 66개를 기념물로 지정하고 보존키로 했다. 지난 24일에는 고속철도 건설공사용으로 매각했던 디젤전기기관차 4량을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재매입했다. 인수 차량(차량번호 4102·4201·5025·6230호)은 국내에 남아 있는 기종별 마지막 기관차들로 2005년 철도청이 한국철도공사로 전환하면서 운행을 중단, 현장에서 퇴출된 것들이다. 특히 5025호는 대형기관차의 효시격으로 1957년 제작돼 주로 영동·태백선에 투입됐고 1960년에는 경부선 최고속 간판이던 특급 무궁화호와 재건호를 견인하기도 했다. 또 6230호와 함께 1990년대 기관차의 특징인 호랑이 무늬를 유지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 지정문화재는 용산국제지구에 들어설 철도박물관에 최종 전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프로배구] 가빈, 가니?

    [프로배구] 가빈, 가니?

    프로배구 삼성화재에서 3년 동안 뛰며 우승을 견인한 가빈 슈미트(26·캐나다)의 러시아 이적이 거론되고 있다. 발리 24, 발리볼 무비스넷 등 해외 배구 사이트들은 가빈이 러시아 클럽인 이스크라 오딘초보(Iskra Odintsovo)와 계약하고 2012~13시즌부터 뛸 것이라고 27일 전했다. 토종 공격수는 물론이고 외국인 선수 중에서도 우월한 타점과 파워로 가공할 공격력을 자랑해온 가빈이 떠나면 삼성화재 일변도였던 V리그 판도는 크게 바뀌게 된다.  2009~10시즌부터 삼성화재에서 뛰기 시작한 그는 207㎝, 106㎏의 월등한 체격을 앞세워 3년 만에 역대 득점 2위(3061점)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위 이경수(3397점·LIG손보)가 229경기 만에 달성한 점수를 가빈은 단 97경기 만에 가까이 간 것. 경기마다 50% 이상의 공격성공률과 공격점유율을 달성하는 그 덕에 삼성화재의 독주 는 계속됐고, 그는 2009~10, 11~12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MVP 등 주요 타이틀을 싹쓸이했다. 가빈 때문에 한 선수에만 공을 몰아주는 ‘몰빵배구’가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  때문에 시즌이 끝날 때마다 가빈의 재계약 여부는 언제나 뜨거운 관심사였다. 가빈은 매년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 캐나다로 돌아가 쉬면서 결정하겠다.”는 대답을 되풀이했다. 특히 2005년 프로 출범 이후 한국에서 4년째 뛴 외국인 선수가 전무하다는 점 때문에 올 시즌 이후 가빈의 거취에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이스크라 오딘초보는 러시아 모스크바 오딘초보에 연고를 둔 팀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2004년 준우승, 2009년 3위를 한 적이 있다. 시즌 뒤 주전 라이트인 요한 쉡스(독일)가 팀을 떠나며 대체 선수를 물색해왔고 한국에서 맹활약을 펼친 가빈도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식 발표는 아직 하지 않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가빈의 에이전트로부터 (계약에 대한)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파이시티 로비 파문] 또 들어맞은 ‘權不五年’

    “이번 정권은 돈 안 받는 선거를 통해 탄생한,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인 만큼 조그마한 흑점(黑點)이라도 남겨선 안 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9월 확대비서관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친인척 측근 비리를 경계하며 정권의 도덕성을 강조한 발언인데, 실질적인 임기를 8개월 남겨둔 지금은 일부 ‘흑점’을 걱정할 처지가 아니라 정권 전체가 흔들리는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열흘 붉은 꽃 없고, ‘권불오년’(權不五年)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 임기말 대형 게이트가 줄줄이 터졌던 전 정권들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다. 원로 개국공신인 6인회(이명박, 최시중, 이상득, 박희태, 이재오, 김덕룡) 멤버들의 잇따른 몰락이 대표적이다. ●現정권 레임덕 가속화 특히 이 대통령의 ‘정치적 후견인’으로, 6인회의 핵심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무너진 것은 이 대통령의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 현상)에 마지막 결정타가 됐다. 이 대통령과 동향(경북 포항)으로, 형인 이상득 의원의 친구이기도 한 최 전 위원장은 4년 임기 내내 ‘킹 메이커’답게 종합편성채널(종편) 선정 등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 그는 결국 이번엔 대선 때 부동산개발업자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고개를 숙이면서 ‘권력무상’을 실감하고 있다. ‘영일대군’, ‘상왕’(上王)으로 불리며, ‘만사형통’(萬事兄通)이라는 말까지 들으며 권력의 정점에 서 있던 이상득 의원은 2009년 8월엔 정치 불개입을 선언하고 자원외교에만 전념하기 위해 주로 외유에 치중했다. 이후에도 프라임저축은행 사태, SLS 정관계 로비 등에 대한 연루설이 끊이지 않던 그는 지난해 12월 최측근 보좌관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데 책임을 지고 총선 불출마 및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파이시티 브로커인 이동율씨의 비망록에도 이름이 여러 차례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최 전 위원장에 이어 이 의원까지 연루된 사실이 확인될 경우 메가톤급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상득’ 확인땐 메가톤급 파문 앞서 6선 의원인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2008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재오 의원은 2008년 총선에서 떨어져 미국에서 1년간 ‘외유’ 생활을 한 뒤 귀국해 특임장관을 지내며 ‘정권의 2인자’로 군림했고 19대 총선에서도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그 역시 비박(非朴)연대를 모색하고는 있지만 ‘비주류’로 이미 전락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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