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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전 중 휴대전화 문자…소녀 인생 망가뜨리다

    운전 중 휴대전화 문자…소녀 인생 망가뜨리다

    운전 중 휴대전화 문자를 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는 사례가 소개됐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운전 중 휴대전화 문자를 보다 많은 것을 잃어버린 리즈 마크스(20)의 사연을 동영상으로 공개해 현지언론의 관심을 끌고있다. 한 소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사고는 지난 2012년 메릴랜드의 한 도로에서 일어났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리즈는 운전 중 엄마에게 온 문자를 받았다. 습관적으로 아무 생각없이 문자를 쳐다본 리즈. 순간 그녀의 차량은 불과 몇 초도 안돼 신호 대기중이던 견인 트럭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급히 응급실로 항공 수송된 리즈는 수차례 수술 끝에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사고는 그녀에게 수많은 '상처'를 남겼다. 그로부터 2년 여가 지난 지금 그녀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있을까? 사고 이후 리즈는 심각한 뇌손상으로 한쪽 눈은 실명했으며 청각도 장애를 얻었다. 또한 눈물을 흘리지 못하며 냄새도 잘 맡지 못한다. 사고 전 빼어난 미모로 인기 받았던 소녀가 다소 흉측한 얼굴에 많은 장애를 가진 숙녀가 되버린 것. 그러나 리즈를 더욱 아프게 하는 것은 신체 장애뿐 만은 아니다. 리즈는 "내 인생을 더 최악으로 만든 것은 사고 후 혼자가 되버린 것" 이라면서 "친구들은 모두 대학에 진학했지만 나는 대학은 커녕 운전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됐다"며 울먹였다. 이어 "페이스북에는 많은 친구가 있지만 현실에 그들은 내 곁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리즈와 엄마 베티는 도로교통안전국과 함께 운전 중 휴대전화 문자 사용이 얼마나 위험한지 계몽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모녀는 "만약 사랑하는 사람이 운전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있다면 절대 문자를 하지 말라" 면서 "운전 중 문자가 온다면 쳐다보지도 말라. 아무 가치 없는 일" 이라고 당부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운전 중 ‘휴대전화 문자’가 불러온 소녀의 비극

    운전 중 ‘휴대전화 문자’가 불러온 소녀의 비극

    운전 중 휴대전화 문자를 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는 사례가 소개됐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운전 중 휴대전화 문자를 보다 많은 것을 잃어버린 리즈 마크스(20)의 사연을 동영상으로 공개해 현지언론의 관심을 끌고있다. 한 소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사고는 지난 2012년 메릴랜드의 한 도로에서 일어났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리즈는 운전 중 엄마에게 온 문자를 받았다. 습관적으로 아무 생각없이 문자를 쳐다본 리즈. 순간 그녀의 차량은 불과 몇 초도 안돼 신호 대기중이던 견인 트럭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급히 응급실로 항공 수송된 리즈는 수차례 수술 끝에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사고는 그녀에게 수많은 '상처'를 남겼다. 그로부터 2년 여가 지난 지금 그녀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있을까? 사고 이후 리즈는 심각한 뇌손상으로 한쪽 눈은 실명했으며 청각도 장애를 얻었다. 또한 눈물을 흘리지 못하며 냄새도 잘 맡지 못한다. 사고 전 빼어난 미모로 인기 받았던 소녀가 다소 흉측한 얼굴에 많은 장애를 가진 숙녀가 되버린 것. 그러나 리즈를 더욱 아프게 하는 것은 신체 장애뿐 만은 아니다. 리즈는 "내 인생을 더 최악으로 만든 것은 사고 후 혼자가 되버린 것" 이라면서 "친구들은 모두 대학에 진학했지만 나는 대학은 커녕 운전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됐다"며 울먹였다. 이어 "페이스북에는 많은 친구가 있지만 현실에 그들은 내 곁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리즈와 엄마 베티는 도로교통안전국과 함께 운전 중 휴대전화 문자 사용이 얼마나 위험한지 계몽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모녀는 "만약 사랑하는 사람이 운전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있다면 절대 문자를 하지 말라" 면서 "운전 중 문자가 온다면 쳐다보지도 말라. 아무 가치 없는 일" 이라고 당부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프로농구] 오! 삼성 ‘라이온스’

    [프로농구] 오! 삼성 ‘라이온스’

    리오 라이온스와 김준일이 46점을 합작, 삼성의 시즌 첫 연승을 이끌었다. 외국인 드래프트 ‘사실상 1순위’ 라이온스는 10월의 마지막 밤 서울 잠실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지난 정규시즌 1위 LG에 맞서 28득점 18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의 80-75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 김준일은 18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그는 지난 시즌 드래프트 1위 김종규(LG·9득점 8리바운드)에게도 판정승을 거뒀다. 둘의 활약에 힘입어 이상민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으로 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덩달아 팀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홈경기 6연패에서 벗어났다. 중학교 때 포인트가드로 활약해 볼 핸들링이 좋은 라이온스는 시종 골밑과 외곽을 누비며 동료들의 공격을 도왔고 김준일은 루키답지 않은 골밑 돌파로 팀이 리바운드에서 33-29 우위를 지키게 했다. 이상민 감독은 “둘 다 KBL 에서는 신인”이라며 “1라운드를 3승6패로 마쳤지만 둘이 어느 정도 적응했기 때문에 2라운드부터 더 좋아질 것”이라고 희망에 부풀었다. LG는 문태종이 결장한 데다 데이본 제퍼슨이 22득점 5리바운드, 김시래가 11득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전반을 30점으로 마쳤을 정도로 공격이 뻑뻑했던 것이 뼈아팠다. 2위 모비스는 울산 동천체육관으로 불러들인 KT를 85-59로 제압, 4연승과 함께 2013년 1월 31일 이후 KT 상대 10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KT는 시즌 처음으로 5연패에 빠진 팀이 됐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용문신·강도 전과로 협박’ 고속도 사고차량 견인 독점 기사들 입건

    ‘용문신·강도 전과로 협박’ 고속도 사고차량 견인 독점 기사들 입건

    교통사고 차량 견인을 독점한 견인기사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부천오정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모 견인업체 기사 3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업체 대표 A(36)씨를 구속하고 B(33)씨 등 나머지 기사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B씨 등과 함께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 IC 등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 일대 교통사고 현장에서 경쟁사의 견인기사나 보험사 직원 등을 총 10차례에 걸쳐 때리고 협박해 차량 견인을 독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역도 선수 출신인 A씨는 자신의 몸에 그린 용 문신을 내세우거나 강도 전과가 있다고 협박해 차량 견인을 독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의 여죄를 캐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애인 시설서 인권 침해 방조한 직원도 임금 삭감

    앞으로 장애인 시설에서 인권침해 사실이 적발되면 가해자 처벌은 물론 이를 신고하지 않고 방조한 동료 직원들의 임금도 삭감된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장애인 인권침해 발생 시설에 대한 행정처분을 강화하고, 최대 1년간 시설 인건비에 해당하는 운영비를 감액해 종사자에 대한 연대 책임도 함께 묻는 내용의 인권침해 방지 대책을 이날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장애인 시설 인건비를 정부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운영비를 10% 삭감하면 직원들의 기본급 10%가 삭감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또 시설별 인권지킴이단의 과반수를 변호사, 공공후견인 후보자 등 외부 인력풀로 전면 재구성해 외부 감시 체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민관 합동으로 시행한 장애인거주시설 인권 실태 전수조사 결과 조사대상 시설 602곳 가운데 44곳에서 인권침해 의심 사례가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 8곳은 수사가 의뢰된 상태다. 적발된 시설 가운데는 도망친 장애인을 개 줄에 묶어 방에 가두고, 말을 안 들으면 개집에 가둔 곳도 있었으며, 또 다른 시설은 물리치료사가 지체·지적 중복장애를 앓는 입소자를 상습 폭행하기도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열린세상] 스마트폰으로 안 되는 것/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열린세상] 스마트폰으로 안 되는 것/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가을이다.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독서(讀書)의 계절. 하늘은 더없이 맑고 높으며 단풍으로 물든 자연은 무르익고 사람들은 좋은 책을 읽으며 한층 성숙해지는 계절. 저출산이라지만 태어날 아이들은 축복 속에 태어나고, 고령화라고 하지만 죽는 사람들은 때를 가리지 않고 안타깝게 저세상으로 간다. 마침 ‘마왕’ 신해철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사람들의 영혼의 뒤통수를 때린다. 나고 죽는 이 찰나의 순간인 인생을 나는, 우리는 잘 살아가고 있는가 문득 되묻게 되는 계절, 가을이다. 세상은 그 어느때보다 시끄럽고 불안하다. 한국 사회는 특별히 그렇다. 세월호 참사, 주차장 환풍구 함몰 등으로 죄 없는 수백, 수십명의 목숨을 떠나보냈지만 ‘안전 대한민국’은 여전히 요원하다. 정서가 불안해 보이는 어린 김정은이 이끄는 북한은 하도 변덕스러워 통일대박론이 무색하고 충돌이 걱정될 판이다. 글로벌 패권국가로 성장한 중국과 과거사 반성 없이 극우 국가주의로 재무장하고 있는 일본, 영향력을 잃어가는 미국의 틈바구니에서 대한민국 외교 운신의 폭은 극히 좁다. 선진국 문턱에 다다른 나라 경제는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대기업 종목들은 중국의 맹추격을 당하고 미래를 견인할 성장동력을 제대로 찾지 못하면서 심각한 후퇴 위기를 맞고 있다. 정치와 언론, 시민사회는 이념과 정파, 집단이기주의로 분열을 일삼고 있다. 세월호 참사에서도 일부 드러난 정치권과 관료사회, 기업과 금융, 언론기업 등 사회 전반에 자리 잡은 해묵은 부패 관행은 청산되지 못하고 있다. 부익부 빈익빈 양극화 문제는 상태가 점점 나빠져 이제 가난한 사람은 부자가 되는 꿈을 쉽게 갖지 못한다. 노령세대는 노후 준비가 잘 안 된 채로 나이가 들어버렸고, 중년층들은 가족부양 부담과 고용 불안으로 시달리고, 젊은층들은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결혼도 꿈꾸지 못한다고 한다. 가을 하늘은 높아만 가는데 세상은 시끄럽고 어려운 요즘, 이런 난세(世)를 사람들은 무엇으로 버티고 살아가고 있는가. 나의 관찰에 따르면 엉뚱하게도,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산다’는 것이다. 지하철에서 책과 신문이 사라진 지 오래, 이제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스마트폰에 매달려서 무엇을 하느라 각기 묘한 표정들을 짓고 있다. 기상부터 취침까지, 아니 잠자리 옆에도 하루 24시간 사람들은 스마트폰과 함께 산다. 국회의원들은 회기 중에 스마트폰을 활용한 의정 활동을 하고, 때론 야한 사진을 감상하다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한다. 학생들은 교재와 참고서, 지식정보 등을 스마트폰에 저장, 검색하면서 공부하고, 때론 강의시간에 몰래 문자하다 벌점을 당한다. 정부와 기업, 대학, 시민사회, 개인 모두에게 글로벌 차원의 엄청난 편리와 효율을 가져다 준 스마트폰은 분명 인류가 발명한 최고의 문명이기(文明利器)임에 틀림없다. 사람들은 그래서 스마트폰을 환호하고 의존하다 못해 중독에 빠지고 급기야 우상화하고 있다. 스마트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내가 스마트해지고 있고, 스마트폰이 복잡한 세상문제를 스마트하게 해결해 줄 거라는 환상에 빠져들고 있다. 문제는 스마트폰에서 우리는 세상사를 열심히 무작위로 들여다보고, 때로는 열정과 분노가 담긴 수다를 친구들과 나누고 있지만 실제 세상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더욱 악화되기 일쑤라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지배해 버린 세상에서 살다 보니 스마트폰으로 인해 우리가 상실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지각하지 못한다. 스마트폰에 빠진 우리는 치명적이게도 ‘사유와 성찰의 힘’을 잃어가고 있다. 세상의 어렵고 복잡한 문제와 사람들과의 진정한 소통과 인간적인 관계 회복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사유와 성찰로 무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스마트폰에서 우리는 정보와 지식을 처리하지만 사유와 성찰을 하지 못하고, 수다와 논쟁을 벌이지만 소통과 배려를 하지 못하고, 위로의 말을 건네 보지만 진정한 치유와 평화를 얻지 못한다. 우리네 삶의 질을 한층 성숙하게 하는 사유와 성찰, 소통과 배려, 치유와 평화 등의 가치들은 스마트폰이 아니라 결국은 읽기와 쓰기, 독서의 습관에서 배양된다는 사실을 새삼 떠올린다. 깊어가는 가을, 사라져 가는 ‘독서의 계절’이라는 구호를 의식적으로 되뇌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 책들을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었으면 한다.
  • [세월호 승무원 1심 구형] 여야 “가족 입장 존중”… 세월호특별법 이달 내 타결 가능성

    여야는 세월호 유가족이 세월호 인양을 거부하고 수색 지속을 결정한 것에 대해 유가족들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내부적으로는 여야 모두 인양 불가피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는 분위기다. 윤영석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27일 “유가족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날이 추워지면 잠수사의 입수가 어려워져 수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인양을 하는 방법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마지막까지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이 유가족 다수의 의견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유가족들의 뜻을 존중하고 아픔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은 “실종자 수색뿐 아니라 침몰 원인과 책임 소재를 제대로 규명하고 법적 절차를 마무리 짓고 해양 오염을 막기 위해서도 인양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가 유가족들로부터 뭇매를 맞기도 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11월에 좀 더 수색 작업을 해 보고 이후 가족들의 의견을 다시 수렴하는 과정에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여야가 이달 내 처리하기로 한 세월호특별법 타결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전날 국회에서 심야 회동을 통해 대부분의 쟁점에 합의했으나 특별검사 추천에 유족 참여, 세월호 진상조사특위원장, 위원 추천 방식 등 3개 쟁점만 남겨 놓은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이 열리는 29일쯤 세월호특별법이 타결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과 여야 대표, 원내대표의 회동이 끝난 이날 오후 남은 쟁점에 대해 조율을 시도하고 이달 말까지 정부조직법·유병언법(범죄수익은닉규제처벌법) 이른바 ‘세월호 3법’에 대한 일괄 타결을 시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세월호특별법 태스크포스(TF) 관계자는 “세월호특별법과 국민연금법, 정부조직법 간의 ‘빅딜’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KT, 통신의 히든챔피언 적극 육성”

    “KT, 통신의 히든챔피언 적극 육성”

    “KT가 정보통신기술(ICT)의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어 갈 히든챔피언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황창규 KT 회장이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ICT 프리미어 포럼’에서 독일의 히든 챔피언을 벤치마킹한 ‘K 챔프’ 개념을 제안했다. 히든 챔피언은 연매출 6조 7000억여원(약 50억 유로) 이하로 규모가 작지만 각 분야에서 세계 3위권 내에 드는 ‘강소 기업’들을 일컫는 말이다. 독일에만 1300여개 기업이 몰려있다. 황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많은 사람이 통신 산업이 포화에 이르렀고 추가 성장이 더 이상 어렵다고 말하지만 통신도 산업간 ICT 융합으로 새로운 시장을 열수 있다”면서 “일본, 이스라엘 등 70여개의 연구개발 기업들을 방문하며 미래 성장의 동력을 고민하던 중 국가차원에서 히든챔피언을 육성하고 있는 독일에서 그 답을 찾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다만 독일을 그대로 따라하기보다 우리만의 특수한 ICT 성장 배경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소프트웨어가 네트워크를 견인했던 독일, 미국과 달리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가 전체 ICT산업의 성장을 견인해 왔다”면서 “통신사들이 주도하는 강력한 ICT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기업의 주도적인 역할과 강소기업의 열정이 합쳐지면 새로운 미래 동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황 회장은 “대기업은 그동안의 연구개발 역량, 글로벌 파트너십, 브랜드 파워로 중소기업을 돕되, 새로운 비즈니스 개발 과정에서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권한을 위임해야 한다”면서 “권한 위임만 할 게 아니라 위기관리 등 책임도 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 회장은 삼성전자 사장 시절 자신의 이름이 붙은 ‘황의 법칙’을 소개하기도 했다. 황의 법칙은 반도체 직접도가 1년에 2배씩 증가하며 PC가 아닌 모바일 기기가 반도체 성장을 주도한다는 개념이다. 그는 “모바일 혁명이라고 하면 스티브 잡스가 떠오르겠지만 애플 제품의 생명력을 불어넣은 건 플래시 메모리 등 모바일 시대를 예측한 핵심 솔루션들이었다”면서 새로운 시장을 열어줄 ICT 산업의 미래로 ‘사물인터넷’을 꼽았다. 부산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주인 아닌 사람이 만지면 죽은 척하는 치와와

    주인 아닌 사람이 만지면 죽은 척하는 치와와

    주인 아닌 사람이 만지면 죽은척 하는 치와와가 있어 화제다. 27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미시시피주의 제니 케이 블레어 퍼거슨(Jennie Kay Blair Ferguson)이란 이름의 여성이 찍은 ‘죽은 척하는 치와와’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그녀의 아버지가 키우는 애완견인 ‘치와와’가 다른 식구의 손에 전해지자 치와와는 네발을 하늘로 향한 채 미동도 없이 죽은 척을 한다. 손으로 아무리 개를 쓰다듬지만,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곧이어 치와와를 그녀의 아버지에게 전해주자 개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 남성을 향해 마구 짖는다. 가족들이 치와와의 모습에 웃음이 터진다. 남성이 같은 행동을 반복해 보지만 상황은 마찬가지다. 한편, 페이스북에 공개된 이 영상은 현재 51만 6700여 건의 공유 횟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Spielberg_is_Dead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정말 ‘개판’된 축제

    정말 ‘개판’된 축제

    경주개 동경이 보존연구소는 26일 경북 경주시 건천읍 용명리 탑골마을에서 제1회 ‘개판 축제’를 개최했다. ‘개들의 땅, 개들의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8월 마을 주민들에게 천연기념물 제540호인 동경이 새끼 7마리를 분양하고 동경이마을로 지정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다. 경주를 비롯해 포항 등 인근 지역의 반려견 300여 마리가 몰려들었다. 진돗개, 풍산개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토종견인 동경이들은 먼저 하객(?)인 반려견과 동호인들 앞에서 주인에 대한 복종과 인명 구조견 시범을 근사하게 선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다른 반려견들은 멍멍 짖어대는 것으로 박수를 대신했다. 이어 마을 주민과 동경이는 반려견들과 함께 어울려 운동회와 보물찾기, 장기자랑 행사를 이어 갔다. 참가자들은 동경이와 반려견들의 재롱에 내내 들뜬 표정이었다. 또 길이 200m의 대형 동경이 벽화와 홍보관, 동경이 사육 농가 및 쉼터 등을 둘러보고 소원 리본을 달기도 했다. 동경이(東京狗)는 경주의 옛 지명인 동경(東京)에서 사육하는 개라는 의미로, 신라시대부터 경주 지역에서 사육되다가 일제강점기 때 일본에서 상서로운 개의 형상으로 여겨지는 고마이누와 닮았다는 이유로 학살당해 멸종 위기에 놓였다. 꼬리가 짧거나 없는 게 특징이다. 사람에게 매우 친화적이어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동물 매개 치료에도 이용되고 있다. 전국에 300여 마리가 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한국경제 4분기째 0%대 ‘저성장의 늪’

    한국경제 4분기째 0%대 ‘저성장의 늪’

    우리 경제가 올 3분기에 전 분기보다 0.9% 성장하는 데 그쳤다. 4분기 연속 0%대 성장이다. 버팀목이던 수출이 1년 만에 큰 폭의 감소세로 돌아서 경제 회복세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이로 인해 제조업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맛봤다. 그 공백을 내수와 서비스업이 메웠지만 세월호 참사 여파로 2분기가 직격탄을 맞았던 데 따른 기저(基底) 효과의 영향이 컸다. 그나마 지표를 붙잡아 준 것은 나랏돈의 힘이었다. 한국은행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가 전기 대비 0.9%라고 발표했다. 한은이 지난 15일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제시한 수정 전망치에 부합한다. 하지만 지난 7월 전망치(1.1%)에는 못 미친다. 수출과 설비투자 탓이다. 수출은 전 분기에 비해 2.6%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1.1%) 이후 첫 감소세다. 설비투자도 0.8% 줄었다. 지난해 4분기 5.6% 증가하면서 살아나는 듯했으나 이후 감소(-1.9%)→증가(1.1%)→감소로 ‘퐁당퐁당’ 형국이다. 전 분기에 감소세를 보였던 민간 소비는 1.1% 증가로 크게 약진했다. 숫자만 놓고 보면 2012년 3분기(1.2%) 이후 2년 만의 최대 증가세다. 정영택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소비가 세월호 충격에서 벗어났지만 본격적인 회복세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2~3분기 평균 민간소비 증가율은 0.4%로 여전히 분기 성장률(0.9%)을 밑돈다. 정부가 41조원의 돈을 풀기로 하고 재정 집행을 앞당기면서 정부 소비는 2.2%나 늘었다. 민간 대신 정부, 수출 대신 내수가 성장을 견인한 셈이다. 3분기에 제조업은 전기 대비 0.9% 역성장했다. 제조업 성장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09년 1분기(-2.4%) 이후 처음이다. 수출 대기업들이 잇따라 ‘어닝 쇼크’에 빠지면서 제조업 성장판이 닫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김신 삼성물산 사장, 박광식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7명과 간담회를 갖고 투자를 각별히 당부했다. 이 총재는 “(지난 8월에 이어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낮추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한쪽에서는 가계부채를 우려했지만 성장 동력 불씨를 이어 가겠다는 생각으로 인하를 결심했다”면서 “기준금리 인하가 기업 투자로 연결됐으면 하는 것이 저의 간절한 바람”이라고 말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新 국토기행] 최성 시장의 비전

    [新 국토기행] 최성 시장의 비전

    “20년 전 일산신도시 조성으로 널리 알려진 경기 고양시가 이제 인구 100만 도시가 돼 6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문화예술도시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최성 고양시장이 24일 “그동안 발굴하고 연구한 역사·문화적 성과를 토대로 신한류 국제문화예술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 시장은 “고양시 주요 시설의 국제 관광 명소화, 고양국제꽃박람회 활성화, 고양어린이박물관 건립 등 신한류 고양의 브랜드 가치 상승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킨텍스와 K팝 공연장, 고양원마운트, 한화아쿠아플라넷 등의 문화 인프라를 고양 곳곳에서 개최되는 행사와 접목하는 방안도 지역경제 회생을 견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연간 5조 2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만 5000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는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 사업,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조기 개통 등 인구 100만 도시에 걸맞은 대규모 사업도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했다. 재선에 성공한 최 시장은 민선 5기 때는 관광개발과를 신설하고, 호수공원·라페스타·웨스턴돔 그리고 킨텍스를 중심으로 하는 마이스산업단지의 신한류문화축제와의 융합을 꾀했다. 또한 3년 주기로 추진하던 고양국제꽃박람회를 매년 개최해 1000억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왔다.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관광객 수가 1200만명에 달했고 이 중 외국인 관광객 수가 30만명이 넘어 2009년 대비 120%나 증가했다. 최 시장은 “모든 정책의 초점을 100만 시민의 일자리 창출에 맞추고 있다”면서 신한류마이스산업, 방송영상산업, 중소벤처기업, 화훼, 출판, 패션단지 등 지역별 특성화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동시에 “사회적 기업 및 마을기업 지원, 노인과 장애인 일자리 증대, 고양시 발주 대형 사업에 고양시민 할당제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들로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1위 도시’의 입지를 다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북 교류 협력 시대의 중심 도시로서 평화통일특별시를 향한 비전도 내비쳤다. 그는 “개성과의 편리한 교통 인프라와 경의선이 통과하는 접경 지역의 특성을 활용해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2020 고양 평화통일특별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개성시와 고양시 간 자매 결연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남북 화훼산업의 교류 등 다양한 남북지자체 간 교류의 물꼬를 트기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개도 에볼라 감염된다? 에볼라 환자 애완견 감염 검사 했더니 “검사서 음성 판정”

    개도 에볼라 감염된다? 에볼라 환자 애완견 감염 검사 했더니 “검사서 음성 판정” 미국 에볼라 환자의 애완견이 감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댈러스 보건 당국은 에볼라 감염자인 여자 간호사 니나 팸(26)의 스패니얼 종 반려견인 ‘벤틀리’가 에볼라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당국은 그러나 에볼라 잠복기(2∼21일)가 끝나는 11월 1일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내 첫 번째 에볼라 감염자로 지난 8일 사망한 토머스 에릭 던컨을 돌보다가 전염된 팸은 12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의 애완견은 전날인 11일 함께 살던 아파트에서 댈러스 동물보호국으로 격리됐다. CDC는 개나 동물 등 애완동물이 에볼라 바이러스를 사람 또는 다른 애완동물에 전파한 사례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스페인 마드리드 시 정부는 에볼라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여자 간호조무사인 테레사 로메로(44)의 반려견을 가족의 반대에도 안락사시켰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다. 댈러스 보건 당국은 애완견이 무척 소중하다는 팸 가족의 요청을 받아들여 안전한 곳에 격리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팸을 치료 중인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21일 그의 상태를 ‘적정’에서 ‘안정’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해 완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네티즌들은 “애완견 감염 검사서 음성 판정, 감염이 아니라니 다행”, “애완견 감염 검사서 음성 판정, 사람만 감염되는 것 아닌가?”, “애완견 감염 검사서 음성 판정, 개가 구사일생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딸 성추행 아버지 첫 ‘친권정지’

    아동학대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이 시행된 이후 전국에서 처음으로 딸을 강제추행한 아버지의 친권행사가 정지되는 사례가 나왔다. 전북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지적장애를 가진 딸을 강제추행한 A(44)씨에 대해 친권행사를 2개월간 정지시키라는 법원의 임시조치 결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주지방법원은 A씨에게 이달 14일부터 2개월 동안 딸로부터 100m 이내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고 아동보호기관장이 후견인 역할을 하도록 결정했다. 또 A씨의 휴대전화 사용과 문자 발송도 금지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를 친부로부터 격리시켜 보호시설에서 심리치료를 받도록 하기 위해 친권행사의 제한·정지를 신청해 법원의 결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법원의 결정은 지난 9월 29일부터 시행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시행에 따른 첫 사례다. 친아버지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딸은 법원의 임시조치 결정에 따라 가정에서 격리돼 아동보호시설에서 심리치료 등을 받게 된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 8일 오후 9시 40분쯤 자신의 집에서 지적장애 3급인 딸(13)의 신체를 수차례 더듬는 등 지난해부터 상습적으로 강제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도 이를 경찰 조사에서 인정했다. 이 같은 사실은 A씨의 딸이 전주시 지역아동센터 교사에게 강제추행을 당한 내용을 알리고, 이 교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밝혀졌다. A씨는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재판을 받게 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에볼라 공포’ 국립의료원 간호사 줄사표

    ‘에볼라 공포’ 국립의료원 간호사 줄사표

    정부가 에볼라 확산 지역인 서아프리카에 우리 의료진을 파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이후 의료계가 에볼라 공포로 술렁이고 있다. 최근에는 에볼라 감염을 우려해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소속 간호사 4명이 사표를 낸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에볼라 대응의 최일선에 서야 할 국가 공공의료기관의 간호사들이 아직 발생하지 않은 에볼라 공포 때문에 사표를 낸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목소리가 높지만 국내 의료진의 불안을 잠재울 만한 충분한 인프라를 먼저 구축하지 않은 정부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사표를 낸 4명의 간호사들은 지난 8일 시에라리온에서 입국한 에볼라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를 치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에볼라 국가지정 격리병원이다. 중앙의료원의 이종복 진료부원장은 “시에라리온 국적의 고열 환자가 에볼라로 의심돼 입원했을 당시 간호사들이 심리적 공포를 크게 느꼈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간호협회도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전국 에볼라 국가지정 격리병원에는 환자와 의료진 안전에 부적합한 ‘레벨 D’ 등급의 안전보호구만 지급돼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제안한 ‘레벨 C’ 등급 보호구를 조속히 지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은 “그동안에는 정부가 성공적으로 에볼라 유입을 차단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이번 파견으로 인한 에볼라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가능성 등 국민들의 불안감을 잠재울 확실한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해 국내 의료진과 파견인력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WHO에 따르면 지금까지 라이베리아에서만 184명의 보건의료 인력이 감염됐고 절반 이상이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의료계의 우려를 받아들여 국내 의료진의 개인보호장비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기존 ‘레벨 D’ 등급 개인보호장비 대신 ‘레벨 C’ 등급 전신보호복 5300개를 가급적 빨리 국가지정 격리병상에 우선 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볼라 공포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의료진에 대한 국가지정 격리병원 차원의 정신과 상담, 막연한 공포를 덜기 위한 에볼라 바이러스 교육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송파 창작 뮤지컬 ‘온조’ 실력파 배우로 인기 견인

    서울 송파구의 창작 뮤지컬이 내로라하는 실력파 배우들을 앞세워 인기 몰이를 이어 간다. 구는 다음달 2일까지 방이동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창작 뮤지컬 ‘온조’ 공연을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초연에 이어 세 번째 무대다. 송파구를 중심으로 백제를 건국한 온조왕의 사랑 이야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잠실관광특구 지정과 롯데월드타워 건립 등에 따라 꾸준히 증가하는 관광객들에게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2012년 9월부터 작품을 기획했다.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2000년 전 한성백제 역사를 간직한 송파의 태동을 노래와 춤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2년간 쏟아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뮤지컬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온조’ 역에 남성 2인조 R&B 그룹 포맨의 김원주, 온조와 사랑에 빠지는 ‘수’ 역에 박혜미, ‘비류’ 역에 이상현, ‘소서노’ 역에 이윤표, 온조의 최측근 ‘오간’ 역엔 KBS 개그콘서트에서 열연 중인 이동윤이 등장한다. 티켓 할인도 눈에 띈다. 송파구민과 장애인·국가유공자에겐 각각 30%, 50% 할인해 준다. 구 관계자는 “발광다이오드(LED) 영상무대 세트, 록발라드 선율과 전통악기의 조화로 현대음악과 국악의 만남, 태권도 퍼포먼스와 K팝 스타일의 다이내믹한 안무 등으로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부고] DJ측근 재미사업가 조풍언씨

    [부고] DJ측근 재미사업가 조풍언씨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재미 사업가 조풍언씨가 지난 14일 새벽 로스앤젤레스(LA) 인근 팔로스 버디스의 자택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74세. 전남 목포 출신으로 미국 시민권자인 조씨는 경기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1999년 7월 김 전 대통령의 경기 일산 자택을 산 사실이 공개돼 세간에 알려졌으며 김 전 대통령 세 아들의 후견인 역할로 주목받았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연합뉴스
  • 軍 ‘NLL교전 때 조준사격하다 불발탄 생겨 후퇴’ 은폐 의혹

    軍 ‘NLL교전 때 조준사격하다 불발탄 생겨 후퇴’ 은폐 의혹

    지난 7일 연평도 인근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발생한 남북 함정 간 사격전 당시 우리 해군 함정이 격파사격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와중에 불발탄이 발생해 함정이 후선으로 물러났지만 군은 이를 공개하지 않아 은폐 의혹이 일고 있다. 최윤희 합참의장은 13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김성찬 의원이 “교전규칙에 따르면 경고사격 다음에는 격파사격인데 당시 격파사격을 했느냐”고 질문하자 “현장에서 격파사격을 했다”고 말했다. 신원식 합참 작전본부장(중장)도 “격파사격을 하다가 불발탄이 발생해 우리 함정이 뒤로 빠진 것 아니냐”는 김 의원의 질의에 “맞다”고 답변했다. 합참은 당시 우리가 격파사격을 실시했다는 점이나 불발탄 발생으로 우리 함정이 뒤로 빠진 사실 등은 공개하지 않은 채 해군 유도탄고속함과 북한 경비정과의 상호 사격 당시 거리는 8.8㎞였고, 경고성 혹은 위협성 사격이 오갔다고만 설명했다. 지난 10일 북한이 대북 전단에 고사총 사격을 가한 것과 관련, 여야 의원들은 확전을 방지하기 위한 비례성 원칙에 대해 의견을 달리했다. 한기호 새누리당 의원은 북한이 고사총을 발사한 ‘도발원점’을 군 당국이 평소의 공언과 달리 타격하지 못한 것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합참은 대포병 레이더(아서K)가 이날 북한이 연천 지역에 발사한 고사총의 사격 원점을 총성이 들린 지 1시간 23분 뒤인 오후 5시 18분에 탐지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당시 도발원점 대신 인근 북한군 전방초소(GP)에 대해 K6 기관총으로 대응사격했다. 한 의원은 “총탄이 우리 지역에 넘어왔으면 도발”이라며 “청와대, 국방부와 상의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최 합참의장은 이에 대해 “초기 3군사령관에게 판단하라고 했다. (청와대 등과) 상의한 적 없다”고 답변했다. 신 작전본부장은 “적 GP 후사면에 고사총 진지를 파악했지만 후사면을 치려면 곡사 화기가 필요하다”면서 “(곡사 화기로 대응하면) 불필요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인근의) 보이는 곳에 있는 GP 하단에 (기관총으로) 경고성 사격을 했다”고 말했다. 이는 ‘비례성의 원칙’에 따라 동종 화기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반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에 대해 “군이 단호하게 대응하고 상황에 맞게 잘했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지난 10일 경기도 연천 외에 파주 이북 지역에서도 남측 민간단체가 날린 대북 전단을 향해 고사총 사격을 실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군 당국은 파주 이북 북한 지역에서도 총성이 났었다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신 작전본부장은 새정치연합 진성준 의원이 ‘오두산 통일전망대 인근에서도 총격이 들렸다는데 사실이냐’고 묻자 “당시 오전 북한 지역 깊숙한 곳에서도 발사했다”고 시인했다. 신 작전본부장은 “(발사한 곳은 전망대에서) 7∼8㎞ 떨어진 북한 지역”이라며 “총탄이 북측 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돼 대응사격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 합참의장은 “단호하게 대응하고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아야 하는 현장 지휘관의 어려움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군 당국이 북한 고사총 총탄이 낙하한 지역에 대해 주민 대피령을 내리지 않은 것도 논란이 됐다. 진 의원은 “군의 대피령이 민간인 통제선 안에 있는 연천군 황산리에는 내려졌지만 북한 고사총 총탄이 낙하한 연천군 삼곶리에는 내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합참은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민간단체가 (대북) 풍선을 날릴 때 즉각 대응태세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적 전력 화력증강을 고려해 우리 군 전방사단의 105㎜ 견인포를 155㎜ 자주포로 교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박원순 “맨날 우리끼리만 모여… 인터넷 정당으로 가야”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소속 정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서울시당 주최 당원 토론회에 참석해 ‘돌직구 화법’으로 쓴소리를 쏟아냈다. 유력 대권 주자로 꼽히는 박 시장은 그동안 “시정에 전념하겠다”며 당 현안과는 거리를 둬온 터라 이날 발언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박 시장은 강연의 시작을 쓴소리로 열었다. 윗도리를 벗고 셔츠 소매를 걷은 채로 등장,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의 프레젠테이션 방식을 연상시켰다. 그는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새정치연합 전신인 민주당과의 단일화 경선 상황을 언급하며 “민주당은 차로 당원을 실어 날랐고 나는 무소속 후보로서 자발적 시민들이 (경선에) 참여했다. 그 결과는 어땠느냐”고 지적했다. 자신의 승리를 회고하며 새정치연합 내 구태를 비판한 것이다. 이어 그는 ‘인터넷 정당’을 거론하며 “누구나 일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인터넷 정당을 통해 완전히 투명하고 개방적으로 (당을 운영) 해야 한다”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박 시장의 ‘인터넷 정당화’ 언급은 같은 당 문재인 의원의 지론인 ‘온·오프 네트워크 정당화’와 일맥상통한다는 해석도 나왔지만, 박 시장 측은 “젊은이의 참여를 견인하기 위해 개방 정당이 돼야 한다는 원론적인 언급이고 모바일 투표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인터넷 정당 외에도 그는 ‘직장인·시민·전문가 참여 정당’, ‘삶의 현장정치’ 등 평소 원칙을 밝혔다. 특히 전문가와 지성인들의 당원 가입 필요성을 역설하는 과정에서는 “국회의원과 시의원, 구의원, 골수당원 빼고 나면 몇 명이나 이 자리에 모였는가. 서울시 인구의 1%인 10만명은 모여야 하는데, 맨날 우리끼리 모이는 것 아니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재선 이후 위례신도시를 다녀온 경험을 언급하며 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을 향해 “대체 뭐하는 거냐. 정부 돈 받지 않느냐”고 비판하고 “현장의 해결 과제들을 입법화하는 등 돈 받아서 할 일이 엄청 많다. 조직적으로 하면 한 달 안에 당 지지율이 10% 포인트씩 올라갈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평양 리포트] 군복 입은 2인자, 北 총정치국장은 어떤 자리

    [서울&평양 리포트] 군복 입은 2인자, 北 총정치국장은 어떤 자리

    저화질의 북한 텔레비전을 통해서만 보던 황병서 북한 총정치국장이 지난 4일 오전 인천공항에 나타났다. HD화면으로 보니 군복을 입은 옷매무새와 왼쪽 가슴의 ‘약장(군복의 훈장표시)’이 더욱 뚜렷하게 보였다. 과묵하게 속을 알듯 모를 듯한 표정의 ‘군복을 입은 북한의 2인자’가 머리를 바싹 밀고, 선글라스를 낀 건장한 경호원을 대동하고 우리 국민 앞에 처음으로 실물을 드러낸 순간이었다. 당시 오찬 회담 장소인 인천 영빈관에서 황병서를 본 한 정부 관계자는 “옅은 미소를 짓고 있는데, 시종일관 그 표정이 변하지 않아서 속을 알 수 없더라”며 “총체적으로 만만하게 볼 수 없는 고단수의 인사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고 밝혔다. 총정치국장이란 자리는 북한 전체 권력에서는 ‘2인자’, 군 서열에서는 ‘1인자’다. 하지만 정부 관계자나 북한 전문가들에게 총정치국장이 우리로 치면 어떤 위치라면 물어도 딱 부러진 대답을 듣기 어렵다. 하지만 이들의 분석을 종합해 보면 국방부 장관과 대통령 비서실장, 총리의 역할을 모두 합쳐 놓은 막강한 권한을 가졌다는 결론이 나온다. ●황병서, 김정은 후계체제 구축하며 초고속 승진 황병서는 2005년 북한에서도 무소불위의 권한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당 조직지도부에 부부장으로 승진한 후 군을 담당하는 당내 1인자인 조직지도부 1부부장 그리고 조선인민군 대장, 차수, 군내 서열 1인자인 군 총정치국장까지 거칠 것 없는 출세길을 달렸다. 그가 이처럼 군부를 장악하고 실세로 부상할 수 있었던 것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생모 고영희의 신임을 받아 일찍부터 김정은 후계 체제 구축에 앞장선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09년 김정은이 후계자로 낙점되기 이전부터 조직지도부에서 김정은 후견인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정은이 장성택 처형을 결심했을 때도 이를 막후에서 실행한 인물로 알려진다. 그의 방한 당시 전임 총정치국장인 최룡해마저도 그에게 깍듯한 예의를 갖췄던 것을 보면 그의 위상은 단순히 2인자로 표현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 중앙위원회의 집행부… 총참모부보다 우위 총정치국이 북한군 창설 초기부터 만들어진 조직은 아니다. 북한은 1948년 2월 인민군을 창설하고, 같은 해 9월 정권을 수립하면서 ‘민족보위성(인민무력부 전신) 문화훈련국’으로 군대에 대한 당의 정치적 지도를 보장하는 기구를 설치했다. 이어 1950년 군인들의 사상무장을 담당하기 위해 ‘민족보위성 문화훈련국’을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으로 개편했다. 이는 군대에서의 정치사업을 민족보위성으로부터 분리해 당의 직접적인 지도하에 놓았음을 의미했다. 북한은 군을 ‘당의 군대’로 치켜세우며 당 중앙을 중심으로 군대의 당적 지도를 총정치국에서 담당하는 정치기구로 승격시켰다. 총정치국의 위상은 당 규약에서도 찾을 수 있다. 노동당 규약 49조는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은 인민군 당위원회의 집행부서로서 당중앙위원회 부서와 같은 권능을 가지고 사업을 한다”고 규정하고,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아래 각급 정치부들은 해당 당위원회의 집행부로서 당정치사업을 조직집행한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총정치국은 당 중앙위원회의 집행부서로 군의 최상층부에서 하부단위까지 당이 총정치국을 통해 군대에 대한 정치사업을 진행, 군부에 대한 당적 지도를 강화하고, 당의 군대로 유지될 수 있게 한다. 결국 총정치국은 총참모부, 인민무력부와 형식적으로 수평적 역할분담 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실제로 총참모부와 인민무력부보다 우위에 있다. ●‘15년 군림’ 조명록 시절부터 ‘넘버2’ 본격 행보 하지만 총정치국장이 처음부터 북한 권력의 전면에 나섰던 것은 아니다. 총정치국장이 본격적으로 2인자 역할을 한 것은 조명록 전 총정치국장 때부터다. 조명록은 1995년 10월부터 2010년 11월까지 무려 15년 동안 총정치국장을 지냈다. 조명록이 총정치국장을 처음 맡았을 때는 공군사령관 신분이었다는 점에서 그때까지는 ‘총정치국장=2인자’ 공식이 통용되던 때는 아니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조명록은 두 번이나 김정일 특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을 방문했다. 2000년 10월 한반도 분단 이후 북한의 인사로는 최고위급 특사로 미국을 방문해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과 군복 차림으로 회담하면서 북·미관계에서 최고 수준인 ‘북미 코뮈니케’에 합의했다. 그는 2003년 3월에도 신병치료를 핑계로 베이징에 체류하면서 차오강촨(曺剛川)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을 비롯한 중국 군부지도자들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간 협상 등을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6자회담 내 북한·미국·중국 3자회담의 참석 여부를 논의하며 실질적인 특사 역할을 수행해 김정일의 절대적 신임을 받는 북한 실세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최룡해도 황병서 이전에 총정치국장에 올랐던 인물이다. 그는 김정일의 총애를 받으며 이른 나이인 36세에 김일성·김정일의 800만 전위조직인 ‘조선사회주의로동청년동맹’(사로청) 중앙위원회 위원장의 중책을 맡았던 인물이다. 승승장구하던 그는 1991년 말쯤에 반사회적 행위라는 과오로 실각된다. 그의 ‘반사회적 행위’ 혐의는 북한 당국이 공식적으로 밝힌 바는 없지만, 사로청 산하 외화벌이 회사를 통해 벌어들인 자금으로 방탕한 생활을 하고, 산하 선전·선동 및 예술공연단체인 ‘사로청 협주단’ 소속 가수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진다. 실각 후 5년간 ‘혁명화’를 거쳐 1996년 사로청 후신인 ‘김일성사회주의 청년동맹’ 중앙위원회 1비서로 복귀한 후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지금까지도 순항 중에 있다. ●‘패션코드’는 선군정치와 핵·경제 병진노선 유지 총정치국장들은 대외 행보 때마다 군복을 입었던 것이 특징이다. 조명록이 2000년 10월 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찾아 빌 클린턴 당시 미 대통령을 만났을 때도 군복 차림이었다. 군복은 결국 북한으로서는 자존심을 상징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선군사상에 입각한 선군정치를 드러내고 핵·경제 병진노선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메시지이자, 자신들의 군사력을 강조하기 위한 ‘패션코드’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황병서가 이번에 군복을 입고 온 것을 북한 군부의 메시지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영빈관 오찬에서 친근하게 미소는 짓고 있었지만, 결국 황병서는 우리에게는 주적이자 ‘적장’인 것이 사실이기도 했다. 최룡해가 총정치국장이었던 때에도 군복을 입고 특사 자격으로 중국에 간 적이 있었다. 지난해 2월 3차 핵실험 이후 최룡해는 마지막까지 북핵실험을 반대한 중국을 달래기 위해 김정은의 특사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류윈산(劉雲山) 정치국 상무위원과 회담했다. 당시 중국은 북한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류원산과의 회담 때 군복을 입었던 최룡해는 중국 측의 항의를 받고 다음날 시진핑과 만날 때는 군복을 벗고 만나야 했다. 그는 당시 중국의 달라진 분위기를 경험하고 빈손으로 북한에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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