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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cm 인물들이 떠난 자리에 알록달록한 돌만 남았다

    10cm 인물들이 떠난 자리에 알록달록한 돌만 남았다

     작가 이동욱(40)은 스컬피라는 소재로 만든 미니어처 크기의 인물들을 통해 알 수 없는 중압감을 견뎌야 하는 인간의 나약함에 대한 성찰을 보여주는 작업을 선보여 왔다. 수집이 취미인 그는 오래전부터 아프리카, 호주,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채집된 돌들을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이베이를 통해 500개 정도 수집했다.  서울 서초동 페리지갤러리에서 열리는 개인전 ‘모두 다 흥미로운’에서 그간 모은 각양각색의 돌덩어리들을 풀어놓았다. 한국의 현대미술을 견인하는 40대 작가들을 선정해 보여주는 기획의 아홉 번째 전시다. 테이블 위에 늘어놓은 형형색색의 돌들은 작은 인체 피겨들이 살았을 것 같은 기이한 행성의 표면처럼 신비롭다. 돌 사이에는 간혹 피겨들이 사용했을 법한 정체불명의 물건들, 작가가 이전 작업에서 사용했던 핑크색 레진으로 만든 방파제용 트라이포트, 가림막 등이 보인다. 돌에서 자란 것 같은 버섯을 닮은 오브제도 있다.  “자연스러운 형태와 다채로운 색상, 조형적인 아름다움에 이끌려 돌에 매력을 느꼈다”는 작가는 “인체의 피부가 다양해서 갈등의 원인이 되는 것처럼 지구에도 다양한 피부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모은 돌을 붓처럼 사용해 봤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작은 지금까지 그가 선보여 온 작품들과는 사뭇 달라 보인다. 그는 초기 작업에서 제품 이미지 속의 인물들이 실제로 그 용기 안에 들어 있는 독특한 방식으로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인간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보여줬다. 정교한 인체 표현과 함께 생선통조림 속에 나체의 인간들이 일렬로 누워 있거나 흘러나온 장기를 드레스 주름 자락처럼 들고 있는 형상 등 충격적인 상황 연출로 유명하다. 이후에는 화려한 외관을 가진 트로피, 밧줄, 칼, 도끼 등의 다양한 오브제를 사용해 드라마틱한 배경에 인간을 배치하는 냉소적인 시선의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전시에는 돌 설치 외에 그의 개성을 보여주는 인체 작품 ‘하얀 버섯’도 선보였다. 등이 구부러지고 고통스러운 표정을 한 선홍빛 인물의 등에 마치 흰 버섯이 몸에서 자란 것 같은 형상이다. 자세히 보면 가격표가 여러 개 겹쳐져 붙어 있다.  작가는 “가격을 할인할 때 먼저 있던 가격표에 가격표를 덧붙이는 것이 흥미로웠다. 외부의 알 수 없는 중압감에 인간성을 자꾸 상실해 가는, 그렇게 어쩔 수 없이 흘러가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시는 8월 6일까지. (070)4676-7091.  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유로 2016’ 응원하는 축구★의 미녀 아내들

    ‘유로 2016’ 응원하는 축구★의 미녀 아내들

    일명 ‘미니 월드컵’ ‘축구 전쟁’ 등으로 불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2016)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프랑스에서 개막한 가운데, 개막경기에 참석한 선수들을 응원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차례로 카메라에 잡혔다. 미녀와 결혼하는 것이 마치 관례인 것처럼 여겨질 만큼 축구선수와 미녀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데, 이번 개막전을 지켜본 ‘아내들’ 역시 빼어난 외모를 자랑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프랑스 출신으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소속의 드미트리 파예는 개최국 프랑스에 첫 승을 알리며 유로2016 개막전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의 아내인 뤼디빈 파예는 드미트리 파예를 꼭 닮은 아들을 품에 안고 경기를 지켜봤다. 뤼디빈 파예는 패션쇼장을 방불케 할 만큼 화려한 외모로 주위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아스날FC의 공격수로 활약하는 올리비에 지루의 아내 역시 아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 올리비에 지루는 2014년 모델과 성추문 설이 돌면서 ‘불륜남’으로 낙인찍힌 바 있지만, 아내는 여전히 남편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듯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이어갔다. 맨체스터시티 FC의 바카리 사냐 선수의 아내도 모습을 드러냈다. 바카라 사냐의 아내 루디빈 사냐는 모델 출신답게 늘씬한 몸매를 뽐내며 카메라 세례를 한 몸에 받았다. 이밖에도 토트넘 호스퍼FC의 골기커 휴고 로리의 아내와 파리 생제르맹FC의 블레이즈 마투이디의 아내도 경기장을 찾아 남편을 응원했다. 한편 유로 2016 개막전에서는 프랑스가 루마니아를 꺾고 2-1로 승리했으며, 파예가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견인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963년 두 영웅의 출현, 대중문화 혁명 잉태

    1963년 두 영웅의 출현, 대중문화 혁명 잉태

    1963 발칙한 혁명/로빈 모건·아리엘 리브 지음/김경주 옮김/예문사/456쪽/1만 9800원 문화를 중심으로 세상의 역사를 정리한다면 1963년은 매우 중요한 변화의 출발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기성세대의 문화에 반기를 든 십대 청소년들은 악기, 카메라, 붓, 펜, 가위를 집어 들었다. 불과 1년 사이에 삶과 사랑, 패션의 풍경은 완전히 달라진다. ‘1963 발칙한 혁명’은 탐사보도 전문기자로 활약한 로빈 모건과 저널리스트 아리엘 리브가 1960년대 변화의 중심에 있었던 문화계 인사 48명을 인터뷰해 다큐멘터리식으로 엮은 것이다. “1960년대는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우리가 지금 누리는 모든 문화와 삶의 의식은 ‘혁명의 시대’였던 1960년대에 잉태된 것이다. 혁명을 견인한 주체는 다름 아닌 ‘대중문화’였다.” 당시의 젊은이들은 피임약의 보급과 전쟁의 종식으로 임신과 징병의 불안에서 벗어나자 과감하게 거리로 뛰쳐나왔다. 젊은이들은 기성세대와는 다른 꿈과 새로운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대중문화 진영에 몸을 던졌다. 그 시작이 바로 1963년이다. 젊은이들에게 도약과 신분 상승의 꿈을 갖게 했던 두 영웅이 출현한 해다. 미국의 밥 딜런과 대서양 건너편 영국의 비틀스다. 비틀스는 앨범 ‘플리즈 플리즈 미’로 영국을 뒤흔들었고 밥 딜런은 ‘바람만이 아는 대답’이 수록된 앨범으로 지구에 저항이라는 깃대를 꽂았다. 이들은 우연의 일치처럼 1963년 1월 13일 밤 국영텔레비전 방송에 등장했다. 저자는 “이 둘의 등장은 1년 뒤 두 대륙에 자리잡고 있던 구체제와 계급, 기존문화가 완전히 사라지는 신호와도 같았다”고 강조한다. 이후 음악뿐 아니라 영화, 연극, 미술, 사진, 패션 등 모든 분야가 전혀 다른 패턴으로 젊은이들과 함께 융기했다. 권위에 대한 저항을 표현하는 패션 트렌드는 단연 미니스커트다. 미니스커트의 ‘창시자’로 꼽히는 디자이너 메리 퀀트는 당시 보수적인 런던 사람들이 새로운 패션을 얼마나 못마땅해했는지를 생생하게 전한다. 책은 1963년을 순차적으로 재현해 낸다. 유행했던 의상과 헤어스타일, 클럽 분위기의 세세한 묘사, 한 사건을 같이 겪었던 사람들의 목격담이 날줄과 씨줄처럼 촘촘히 어우러져 1963년을 다각도로 비춰볼 수 있게 한다. 키스 리처드, 에릭 클랩턴, 알 쿠퍼, 제프 린 등 음악 관련 인사들과 헤어디자이너 비달 사순, 사진작가 테리 오닐 등 대중문화계 유명인사들의 생생한 술회와 증언이 이어진다. 테리 오닐의 국내 미공개 컷을 포함해 자유분방한 1963년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사진 57점이 함께 실렸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송파구, 도시브랜드 마케터 만든다

    송파구, 도시브랜드 마케터 만든다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거주하는 문고은(30·여)씨는 지난해 컨벤션·전시 분야 기업에 당당히 입사했다. 송파구가 마련한 ‘MICE 도시브랜딩 마케터’ 양성과정 교육을 받은 직후였다. MICE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ip), 컨벤션(Convention), 전시박람회와 이벤트(Exhibition&Event) 등의 영문 앞글자를 딴 말로 국제회의와 전시회를 주축으로 한 유망 산업을 뜻한다. 문씨는 “실무자들이 직접 교육을 진행하는 게 성공적인 취업의 지름길이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송파구가 고학력 경력단절 및 청·장년층 여성들의 재취업 교육으로 마련한 ‘MICE 도시브랜딩 마케터’ 양성과정 교육생을 다음 달 12일까지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 5년간 취업률 70%를 자랑할 만큼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모집대상은 국제회의·전시·관광산업에 관심이 많고 취업의지가 확고한 미취업여성으로 구 거주자 및 외국어 가능자를 우대한다. 교육기간은 다음 달 18일부터 8월 16일까지로 교육시간은 총 84시간이다. MICE 심화과정으로는 ?회의 프로그램 설계 ?심포지엄 개최 실습 ?컨벤션 영어 ?제안서 작성 등의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MICE 관련 방문객은 규모도 크고 1인당 소비도 일반 관광객보다 월등히 높아 관광 수익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크다”면서 “교육에 앞서 오는 12일 직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알차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MICE 전문가를 양성해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프로야구] 정근우 역전 3점포… 한화 첫 6연승

    [프로야구] 정근우 역전 3점포… 한화 첫 6연승

    나성범(NC)이 연타석 아치로 파죽의 6연승을 이끌었다. 정근우(한화)는 극적인 역전 3점포로 8년 만에 팀을 6연승으로 견인했다. NC는 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BO리그에서 이민호의 역투와 홈런 3방을 앞세워 넥센의 추격을 7-3으로 따돌렸다. 2위 NC는 6연승을 달렸고 3위 넥센은 2연패를 당했다. 선발 이민호는 5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3연패 뒤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시즌 첫 등판한 넥센 금민철은 2와 3분의1이닝 동안 2홈런 등 5안타 1볼넷 5실점하며 조기 강판됐다. NC 나성범은 자신의 통산 5번째 연타석 대포(시즌 12·13호)를 쏘아 올렸다. 선두인 ‘한솥밥’ 테임즈에 3개 차로 다가서며 홈런 레이스를 가열시켰다. NC는 홈런 3방으로 일찍 기선을 잡았다. 나성범은 0-0이던 2회 금민철을 상대로 좌월 선제 1점포를 쏘아 올린 데 이어 2-0이던 3회 김성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나고 이어진 1사 2루에서 다시 금민철을 우월 2점포로 두들겼다. 이종욱은 5-0이던 4회 두 번째 투수 최원태를 맞아 2점포로 가세했다. 한화는 대전에서 KIA에 5-3으로 역전승, 6연승을 내달렸다. 6연승은 올 시즌 처음이며 2008년 5월 5일 대구 삼성전부터 10일 대전 LG전까지 일군 이후 2951일 만이다. 한화는 지난달 26일 고척 넥센전을 시작으로 최근 12경기에서 11승1패에 역전승이 8승이다. 한화는 이날도 뒷심을 뽐냈다. 0-3으로 뒤진 8회 1사 1, 3루에서 차일목과 이종환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한 뒤 정근우가 홍건희를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롯데는 문학에서 박세웅의 호투와 황재균의 2점포로 SK를 3-2로 힘겹게 꺾었다. 롯데는 2연승했고, SK는 6연패의 수렁에서 허덕였다. kt는 수원에서 박경수의 3점포 등으로 4연승을 달리던 선두 두산을 5-4로 제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오해영을 본다, 내가 보인다

    오해영을 본다, 내가 보인다

    “을들의 속내를 보여준 드라마… . 그래서 ‘또 오해영’에 동화됩니다.”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달 2일 첫 회 시청률 2.2%로 출발했던 드라마는 지난 7일 11회에서 평균 시청률 9.4%, 순간 최고 시청률 10%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꿰찼다. “‘또 오해영’ 때문에 월요병 아닌 수요병에 걸릴 지경”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잘나고 예쁜 동명이인 때문에 평생 억울해야 했던 ‘못난 오해영’(서현진)은 흙수저에서 따온 애칭 ‘흙해영’으로 불리며 ‘안방극장의 히로인’이 됐다. 제작진도 미처 예상치 못했던 이런 대박은 어디서 나온 걸까. ‘공감의 힘’이 첫손에 꼽힌다. ‘금수저’만 대접받는 사회에서 ‘평범’을 꿈꾸는 젊은 층들에게 보통이나 보통 이하로 비치는 오해영의 캐릭터는 ‘바로 나’로 감정 이입된다. 여기에 서현진의 ‘짠내 나는 현실 연기’가 캐릭터와 아귀가 딱 맞물리면서 폭발력을 발휘했다는 것이다. ●금수저 세상 속 평범한 대다수에게 위로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오해영은 극히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어하는 우리 시대 대다수 보통 사람들의 욕망을 담고 있다”며 “뛰어나진 않지만 자기 직업에 철학을 갖고 있고, 물질적 욕망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자기 감정에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이 또래 시청자들에게 통쾌함과 자신감을 불러 일으켰다”고 짚었다. 윤석진 평론가(충남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동명이인’이라는 모티프로 잘난 인물과 못난 인물을 대조하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이 ‘아, 나도 저런 상황에 처할 수 있지 않나’하며 몰입된다”며 “로맨스를 넘어 학창시절부터 직장, 연애, 결혼 등 인간사의 모든 주제를 짧은 시간 안에 풀어내면서 공감의 폭을 확장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난 내가 여전히 애틋하고 잘되길 바라요. 난 내가 여기서 조금만 더 괜찮아지길 바랐던 거지 걔(잘난 오해영)가 되길 바란 건 아니었어요.” 시청자들을 울린 오해영의 대사에서 캐릭터의 성격은 선연히 드러난다. 예쁘고 똑똑하진 않지만 나 자신에 대한 믿음과 애정은 견고하다. 처절하게 바닥을 길지언정 감정을 눅진하게 질질 끌고 가진 않는다. 누구 앞에서라도 자기 감정을 속이지 않고 ‘직진’한다.  ‘또 오해영’의 박호식 CP는 오해영의 이런 ‘직진 본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비결이라고 꼽았다. “‘꽃보다 할배’에서 이순재가 보여준 ‘직진 캐릭터’는 ‘나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갈 거야’라는 자신감으로 비쳐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죠. 오해영 역시 일견 부담스러울 정도로 기존 로맨틱 코미디 여주인공보다 한발 더 나아간 솔직함을 보여주는 ‘직진 본능’을 발휘해요. 이렇게 자기 욕망에 충실한 모습, 자기 방식대로 삶을 이끌어가려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진 거죠.” 여성 조연들도 드라마의 빼놓을 수 없는 공신들이다. 특히 오해영의 직장 상사이자 박도경의 누나 역을 맡은 예지원은 밤낮이 확연히 다른 ‘극단의 캐릭터’를 신들린 듯 소화해내 시청률을 견인하고 있다. 낮에는 오해영을 쥐락펴락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대기업 이사지만 밤에는 실연의 상처에 머리를 풀어헤치고 난장을 피우는 주정꾼이다. ●동명이인 설정·솔직 캐릭터·여조연들 재미 오해영의 엄마 황덕이 역을 맡은 김미경도 ‘현실 엄마’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평소 딸의 미친(?) 행태에 뒤통수 스매싱을 가차 없이 날리는 손 매운 엄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딸의 편으로 나서는 절대적인 수호자다. 판타지·SF 등 장르물에서 자주 다뤄지는 ‘타임 슬립’(시간을 거슬러 과거 또는 미래에 떨어지는 일)’ 설정도 재미를 더하는 요소다. 미래를 내다보는 건지 과거를 되짚어보는 건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박도경(에릭)이 11화에서 자신의 죽음까지 내다보면서 극은 한껏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박호식 CP는 “오해영과 박도경 사이에 잔뜩 꼬인 실타래를 풀면서 다른 인물들의 감정선도 세심하게 건드리며 결말로 나아갈 예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짠내 나는 순간도 많지만 단내 나는 장면들도 속속 나올 테니 기대해 달라”고 귀띔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다나 100분 토론, 유기동물 폭발적 증가 실태 토론 ‘본격 소셜테이너 행보’

    다나 100분 토론, 유기동물 폭발적 증가 실태 토론 ‘본격 소셜테이너 행보’

    가수 다나가 ‘100분 토론’에 출연한다. 다나는 8일 새벽 방송되는 MBC ‘100분 토론’에 패널로 출연, 유기동물의 폭발적 증가 실태, 반려 동물 매매 시장 구조 및 문제점, 반려 동물과 더불어 사는 법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다나는 최근 SBS ‘동물농장’에서 ‘강아지 공장’의 끔찍한 실체가 밝혀진 이후 다양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기견을 도울 수 있는 방법, 반려견을 대하는 마음가짐 등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피력한 바 있다. 지난 해 10월에는 애견과 함께 런웨이에 올라 소아암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응원하는 ‘제1회 로날드 애견패션쇼 워킹 위드 어스(Walking with us)’에 참석하는 등 애견인으로서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나가 이번 ‘100분 토론’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8일 수요일 오전 0시 15분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다나 100분 토론 출연, “엄마가 강해질게” 결연한 반려견 사랑 ‘뭉클’

    다나 100분 토론 출연, “엄마가 강해질게” 결연한 반려견 사랑 ‘뭉클’

    다나 100분 토론 출연이 화제인 가운데 애견인 면모가 드러난 다나의 과거 일상에도 관심이 모아졌다.다나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엄마가 너희 친구들을 위해서 노래할게 그리고 더 강해질게”라는 글과 함께 흑백 사진 한 장을 올렸다.사진에는 다나와 다나의 반려견 두 마리가 함께 한 모습이 담겼다. 특히 사진에는 다나의 연인인 이호재 감독도 함께 해 마치 가족과 같은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다.이에 네티즌들은 “다나 100분 토론 기대할게요”, “다나 멋지다 화이팅”, “정말 한 가족 같다”등 반응을 보였다.한편 다나는 7일 0시 15분 방송하는 MBC ‘100분 토론-동물 학대 ‘강아지 공장’, 우리의 자화상은?’ 편에 출연한다.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사설] 한·일, 북핵 협력과 과거사 문제 투 트랙 접근을

    북핵 제재를 위한 국제 공조 전선에서 크고 작은 틈이 여러 군데서 벌어지고 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주한미군 배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회사 화웨이를 북핵 제재 대상 기업으로 지목하자 중국 측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15차 아시아안보회의에서 만난 한·일 국방장관은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 문제에서 엇박자를 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공동보조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과거사에 대한 불신으로 서로 손을 잡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중국은 또 결정적 국면에서 북한에 뒷문을 열어 주는 악습을 되풀이할 조짐이 아닌가. 한·일 양국이 북핵 협력과 과거사 협상을 분리하는 투 트랙 접근으로 국제 공조의 빈틈을 메울 때다. 북한의 핵 포기를 이끌어 내려면 협상이든 제재든 주변국들이 한목소리를 내는 게 관건이다. 특히 이란 핵문제 타결 사례를 되짚어 보더라도 일사불란한 제재가 생명이다. 그런 맥락에서 작금의 미·중 갈등이 매우 걱정스럽다. 사드 한반도 배치나 북한을 자금세탁 우려 대상국으로 지정한 미국의 조치에 중국이 사사건건 딴죽을 걸면서 제재 공조에 누수가 생기면서다. 어제 중국 인민해방군 쑨젠궈 부참모장은 아시아안보회의 주제 연설에서 사드 한반도 배치를 공개리에 반대했다. 그러면서 북핵 문제에 대해선 “능동적으로 협상 테이블로 다시 돌려놓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도 했다.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그물망처럼 촘촘해도 북한이 핵을 포기할까 말까인데 가장 큰 지렛대를 가진 중국이 어깃장을 놓고 있는 꼴이다. 이런 중국의 행보는 우리로선 매우 실망스러운 노릇이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한·미 동맹을 삐걱거리게 만들 우려를 무릅쓰고 대중 설득에 공을 들여 왔지 않나.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날 미 조야 일각의 의구심을 뒤로하고 시진핑 국가주석과 함께 톈안먼 망루에 올랐다. 어제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방 해역에서 중국 어선 2척이 연평도 어민들에 의해 직접 나포되는 황당한 사건의 원인(遠因)도 뭐겠나. 북핵 공조를 위해 중국과는 가급적 마찰을 피하려 한 관성이 낳은 부산물이 아니겠나. 그간 우리 수역에서 중국 어선들의 싹쓸이식 불법 조업이 다반사였지만, 우리 해경이 무력을 동원한 제재와 나포에는 매우 신중했다면 말이다. 유엔 안보리의 제재 효과가 가시화하는 시점에서 중국의 ‘마이웨이’는 배신감을 느낄 만한 상황 전개다. 정부는 대중 설득 노력과는 별개로 할 수 있는 최대치까지 국제 공조 강화에 외교력을 집중해야 한다. 한·일 간 북핵 협력도 그런 관점에서 접근할 때다. GSOMIA도 2012년 체결 직전에 보류된 사안이다. 과거사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일본과 군사협력을 추진한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다. 그러나 지금은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해 내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이 중국의 모호한 태도로 중대 기로에 선 상황이다. 우리는 한·일 과거사에 발목이 잡혀 한·미·일 대북 정보 공유에 추호도 허점이 생겨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 [프로야구] 5연승 →1패 → 4연승… 한화, 변했다

    [프로야구] 5연승 →1패 → 4연승… 한화, 변했다

    두산 안규영, 데뷔 6년 만에 첫 승 김태균(한화)이 연장 10회 극적인 역전 결승타로 팀의 4연승을 견인했다. 안규영(28·두산)은 데뷔 첫 승을 화려한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한화는 5일 대구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김태균의 2타점 역전 2루타를 앞세워 삼성을 6-5로 따돌렸다. 한화는 4연승 신바람을 냈고 삼성은 안방 3연전을 내리 역전패로 내주는 수모를 당했다. 올 시즌 14번째 역전승에 성공한 꼴찌 한화는 최근 10경기에서 9승1패의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 중 7경기에서 역전승을 일구는 투혼을 발휘했다. 한화는 5위 SK에 5경기 차로 다가섰다. 한화는 3-4로 뒤진 8회 1사 2, 3루에서 정근우의 적시타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10회 신성현의 몸에 맞는 공과 이용규의 안타로 엮은 2사 1, 2루에서 김태균이 좌중간을 가르는 통렬한 2루타를 날려 6-4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는 10회 말 한 점을 내줘 6-5의 위기에 몰렸으나 마무리 정우람이 2사 1, 2루에서 대타 이상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두산은 잠실에서 안규영의 역투를 앞세워 SK를 7-0으로 완파했다. 선두 두산은 주전 선수들을 대거 빼고도 3연승을 달렸고 SK는 에이스 김광현을 내고도 4연패에서 허덕였다. 2013년 7월 26일 잠실 LG전(선발) 등판 이후 1045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선 안규영은 6이닝 7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데뷔 첫 승을 일궜다. 2011년 두산에 입단한 6년차 안규영은 전날까지 통산 1군 19경기에 나서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7.99를 기록했다. SK 김광현은 6이닝 동안 홈런 등 8안타 4실점(3자책)하며 6패(5승)째, 4경기 연속 무승에 울었다. 넥센은 광주에서 2-3으로 뒤지던 8회 터진 김하성의 역전 2점포에 힘입어 KIA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2연승했고 KIA는 3연패에 빠졌다. KIA 양현종은 6이닝 6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불펜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경남 더비’로 치러진 사직 경기에서는 NC가 김성욱의 연타석 홈런 등 장단 17안타를 엮어 롯데를 14-7로 물리치고 4연승했다. kt는 수원에서 장단 10안타를 효과적으로 응집시켜 12안타의 LG를 10-2로 격침시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8일 체납차량 번호판 일제 영치한다

    오는 8일 전국 시·군·구 1130개 지역에서 자동차 관련 체납차량 번호판 일제 영치가 실시된다. 행정자치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기초지방자치단체, 경찰관서, 한국도로공사와 합동으로 고액·상습 체납차량을 단속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운행이 많은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이나 고속도로 등에 세입 담당 공무원 4500여명을 배치하고 영치 시스템 탑재형 차량 370여대, 모바일 차량 영치 장치 800대 등 첨단장비를 총동원한다. 특히 적발을 피하기 위한 허위 번호판을 가려내는 장비를 동원해 끝까지 추적하게 된다. 정부는 2회 이하, 또는 차량 관련 과태료 1회인 경우엔 번호판 영치를 예고, 일정 기간 납부를 유예해 선의의 피해를 줄일 생각이지만 3회 이상 체납자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4회 이상 체납차량과 이른바 ‘대포차’에 대해서는 지자체 간 징수촉탁 제도를 활용해 체납액, 차량 등록지를 따지지 않고 예외 없이 번호판을 영치한다. 현재 자동차세 체납차량은 총등록대수 2130만대 가운데 11.3%인 240만대에 이른다. 그러나 이동이 잦은 자동차 특성 때문에 번호판을 영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군다나 관심을 덜 받는다는 점에서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가는 과태료 체납액이 지난해 잠정 결산 기준으로 3조 5000억원에 가까워 지자체 자주재원 확보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번호판이 영치되면 관할 지자체 세무과를 방문해 체납액을 납부한 뒤 되찾으면 된다. 생계형 체납 등 불가피한 사정을 인정받으면 분할납부 약정을 맺고 반환받을 수 있다. 영치된 번호판을 반환받지 않는 차량의 경우 강제 견인한 뒤 공매처분을 통해 체납액을 충당할 생각이다. 이런 조치로도 체납액을 충당하지 못하면 체납자 가택 등을 수색해 은닉 재산을 공매한다. 예컨대 경기도는 오는 9일 킨텍스에서 상습 체납자의 가택을 수색해 압류한 물품 406점을 공개 매각한다. 만약 낙찰된 공매품이 가짜로 밝혀지면 감정가액의 200%를 보상해 준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U-18의 메시’ 이승우 잉글랜드 격파 나선다

    “지난해 17세 이하(U-17) 칠레월드컵 이후 동료들과 발을 맞춰 보지 못했는데 좋은 기회가 왔다.”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가 풀린 지난 1월부터 스페인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의 성인팀 경기를 뛰고 있는 이승우(18)가 정정용(47)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U-18) 대표팀의 주장 완장을 찬 채로 3일 오후 7시 경기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에 나선다.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중앙대와 연습 경기를 했는데 이승우가 해트트릭으로 4-3 승리를 견인했다. 이승우는 최전방에서 공을 기다리지 않고 중원까지 내려와 리빌딩해 패스를 뿌려 주거나 공격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정 감독에게 15세 때까지 지도를 받았다. 팀 분위기도 너무 좋고 모든 것이 다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정 감독이 공격적으로 전방에서 압박하며 해결하는 축구를 선호한다”면서 “미드필더에서 뛰었는데 감독님이 뛰라는 곳에서 잘 맞춰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B 성인팀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소감으로는 “아무래도 유소년 단계와는 피지컬이나 전개 속도 등에서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좀 당황했다. 15분 정도 뛰었는데 너무 빨리 지나갔다”면서 “경기 후 버스에서 생각해 봤는데 당황해서 그런지 플레이가 잘 생각나지 않았다”고 특유의 솔직한 입담을 늘어놓았다. 정 감독은 이승우의 거침없는 언행과 관련해 이런저런 말이 많았던 데 대해 “그 때문에 개성이 사라질까 걱정”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경기장 밖 생활이라든지 교육적인 측면에서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 한다. 하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개성을 잃지 말고 경기력으로 풀어내야 한다. 말 잘 듣고 성실한 선수만 원한다면 선수들이 가진 창의력이 떨어진다”고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남겼다. 대표팀은 오는 5일 오후 3시에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와 2차전을 벌이는데 일반에 공개하지 않는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친선경기가 잉글랜드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라 성사된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문화·산업 인프라 확충… ‘광주의 얼굴’ 옛 명성 되찾는다

    [자치단체장 25시] 문화·산업 인프라 확충… ‘광주의 얼굴’ 옛 명성 되찾는다

    김성환(55) 광주 동구청장은 정통 행정 관료출신이다. 26년 공직 생활 중 국무총리실과 청와대에서만 22년을 근무했다. 지난 4·13 20대 총선과 함께 치러진 동구청장 재선거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김 구청장은 “중앙정부 근무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동구 발전의 견인차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년 5년을 남겨두고 지난해 12월 국무총리실 국정과제 관리관(1급)을 사직했다. 당시만 해도 당선이 불투명한 가운데 선거직에 뛰어든다고 주변의 만류도 적잖았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근무하지 않아 인지도 등의 ‘핸디캡’을 극복할만한 뚜렷한 방안이 없는 탓이다. 재선거인데다 급조된 정당 후보로 나서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는 이에 대해 “공직을 시작할 때 마무리는 현장과 호흡하면서 하겠다고 다짐했다”면서 “그 기회와 타이밍이 왔고, 나는 그것을 운명처럼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부분의 행정관료 출신들이 정년을 마치고 선거직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최선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앙 부처 인맥을 활용해 지역발전을 꾀하려면 동료나 선후배가 현직에 있을 때 나와야 그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실용적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 구청장은 청소년기를 보낸 광주에 대한 애정도 동구청장 출마 발길을 재촉했다. 전남 보성이 고향인 그는 부모의 권유로 중학교 때부터 광주로 유학 왔다. 어린 시절부터 자취하며 고등학교와 대학시절을 광주에서 보냈다. 행시 33회로 전남도에서 몇년 근무한 것을 제외하고 줄곧 서울에서 근무했다. 아이들은 모두 광주에서 초·중·고교를 보냈고, 부인도 이 지역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몸은 서울에 있었지만 마음은 항상 고향 쪽으로 향했던 충분한 이유가 이처럼 가족과도 얽혀 있다. 그런 탓에 20년 이상을 주말부부로 살아야 했다. 취임 한 달 남짓 동안 대부분 시간을 그는 구정 현안 파악을 위한 현장 방문 등에 할애했다. 직원들과의 소통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지난 2년간의 구정 공백에 따른 산적한 과제도 점검했다. 직원들과 호흡을 맞추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분위기를 만들고 결의를 다지는 시간도 일부러 가졌다. 도심공동화와 재개발, 문화관광 활성화 등 공약에 대한 구체적 실행방안 마련에 몰두했다. 이런 사정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과 씨름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하루 동안 그를 동행 취재했다. 이날도 김 구청장의 중요한 일정은 현장 방문이었다. 전통시장인 산수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애로상황을 듣고 시장 활성화 방안을 찾으려는 것이었다. 대기업 대형마트 등의 영향으로 대도시 전통시장이야 상황이 비슷하지만 불경기 탓에 너무 썰렁하기 때문이다. 오후 3시쯤 찾은 시장에는 즐비한 점포에 비해 오가는 사람은 뜸했다. 상인들이 좌판을 벌여 놨지만 파리만 날리는 실정이었다. 김 구청장은 상인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네며 이야기를 들었다. 채소가게, 과일가게, 닭집, 마트, 정육점, 옷가게 등을 차례로 돌았다. 노령연금, 폐쇄회로(CC) TV 설치 문제 등 각종 건의사항이 쏟아졌다. 한여름 땡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당선 인사도 할 겸 상인들의 어려움을 1시간가량 열심히 들었다.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윤정심(70·여)씨와 튀김집 주인 김성례(65·여)씨는 “간선도로와 인접한 시장 출입구 일대 주차단속이 너무 심해 손님이 안 온다”며 “단속 카메라 운영시간을 조절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구청장은 “시장 반경 100m 이내 지역은 가능한 한 단속을 하지 않겠다”고 즉석에서 약속했다. 상인회장 이수창(65)씨는 “손님이 너무 없어 장사할 맛이 안 난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김 구청장은 “재래시장으로 특화하거나 아예 현대식 상가로 바꾸는 방안 등을 상인들 스스로 결정해 달라”며 “주민 의견이 모이면, 이를 토대로 구체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현장 방문이 많은 김 구청장은 이동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이동하면서 많은 업무를 처리하며 시간을 쪼개 쓰고 있다. 차 안에서 전화로 다급한 지시를 수시로 한다. 이날도 산수시장으로 가면서 기획홍보실장에게 전화 걸어 “일부 언론에 내남지구 도로개설 등 행정자치부에 국비 25억원 지원을 요청했는데 35억원으로 보도가 잘못 나갔으니 빨리 바로잡으라”고 지시했다. 동구의 요즘 최대 현안은 국립한국문학관 유치다. 김 구청장은 오전 11시쯤 간부들과 티타임을 갖고 이를 논의했다. 그는 황남진 문화경제국장에게 “한국문학관 동구 유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안전도 꼼꼼하게 챙긴다. 오후 4시부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광주시와 공동 주관해 테러 및 대형화재발생 대응 훈련을 했다. 오후 늦게 청사에 되돌아온 김 구청장은 내일 일정을 체크하고 민원인과의 저녁약속을 위해 청사를 총총히 빠져나간다. 취임 한 달 남짓 동안 이처럼 빽빽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김 구청장은 동구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그리는 데 소홀하지 않고 있다. 자치구가 할 수 있는 일을 우선 골라낸 뒤 남은 임기 2년 안에 마무리할 수 있는 현안과 중장기 과제를 분류하고 있다. 실제로 동구는 충장로·금남로 등 옛 도심을 끼고 있는데다 노령층의 인구비율이 현재 19.5%로 광주 5개 구 가운데 가장 높다. 총인구는 2010년 10만 4449명에서 지난해 현재 9만 8784명으로 줄었다. 도심에 아파트단지가 재개발되면 원주민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갔다가 완공 후 되돌아오는 등 감소와 정체가 반복되고 있다. 김 구청장은 “동구는 과거 광주의 정치, 경제, 행정의 중심지였으나 1990년대 이후 전남도청 이전과 공동화 등으로 쇠락을 길을 걸었다”며 “그러나 최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문을 열면서 이와 연계된 각종 문화산업과 인프라가 확충되는 등 제2의 부흥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여건을 최대한 살리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당장 올가을 예정된 충장축제 때는 아시아문화전당과 협업을 통해 ‘문화 동구’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2020년까지 245억원을 들여 광산동 구시청사거리 일대에 아시아음식문화지구를 조성한다. 지역 명소로 자리잡은 대인 야시장과 남광주시장, 예술의 거리 등 문화전당 주변 시설과 무등산 등을 연계한 관광 콘텐츠를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도시 재생과 리모델링도 핵심 현안이다. 내년까지 200억원을 들여 문화전당 주변 주거지와 상업지역 환경을 개선한다. 도심 권역별로 푸른마을공동체센터와 궁동예술두례마당, 충장미디어산업센터 등이 들어선다. 용산, 월남, 선교, 계림, 지원, 학동, 학운 지구 등 구도심의 재개발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든다. 상대적으로 노령인구가 많은 지역이라서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사업도 진행 중이다. 갑작스러운 소득원 상실 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 가정을 지원하는 ‘노랑호루라기 사업’, ‘어르신 효출동’, 마을공동체사업, 인권옴부즈맨 운영 등으로 복지와 노인 일자리 창출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김 구청장은 “동구를 광주의 얼굴이자 중추 기능을 담당하는 지속 가능한 중심구로서 예전의 명성을 되찾겠다”며 “이를 통해 문화와 관광, 일자리와 젊은이가 몰려드는 따뜻한 공동체로 발돋움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사면초가 北, 결국 中에 SOS… 北·中 정상회담도 타진할 듯

    사면초가 北, 결국 中에 SOS… 北·中 정상회담도 타진할 듯

    외교 실세 ‘김정은 후견인’ 방문 파탄 직전 北·中관계 개선 통해 제재국면서 대화국면 전환 총력 31일 북한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중은 표면적으로 최근 열린 제7차 노동당 대회에 대한 당대당의 정보 공유 차원으로 보인다. 하지만 북한 외교라인의 실세인 리 부위원장이 직접 중국을 방문했다는 점에서 북·중 관계 개선을 통한 제재 국면의 ‘출구 모색’에 방점이 찍힌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후견인으로 알려진 리 부위원장이 직접 나서 ‘북·중 정상회담’을 타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리 부위원장의 방중 배경에 대해 중국과 북한 매체들은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공식 발표가 없는 상황이어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우리 정부가 확인해 줄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정부 당국자는 “당대당 차원에서 이뤄지는 교류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혈맹 관계’로 불렸던 북·중 관계는 2013년 북한의 제3차 핵실험 및 친중파 장성택 처형 등으로 악화됐다. 이어 올 초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파탄 직전으로 갔고,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2270호의 전면 이행에 나서면서 북한의 고립은 심화됐다. 최근에는 결의 채택 90일을 앞두고 스위스, 러시아, 유럽연합(EU)까지 고강도 독자 제재에 나섰다. ‘돈줄’이 막힌 북한으로서는 현재 제재 국면에서 대화 국면으로의 전환이 절실한 상황인 것이다. 앞서 북한은 연일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제안하며 대화 분위기 조성을 노렸지만 정부는 ‘비핵화’를 요구하며 거부했다. 이후 북한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입으로 긴장을 고조시켰고 이날 무수단미사일까지 발사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리 부위원장의 방중이란 외교적 전략까지 병행하는 것이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은 대화 국면으로 가는 모멘텀이 필요하다”며 “사회주의 국가 간 관계 정상화를 시도하겠다는 입장 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대회 이후 대외 분야 성과가 필요한 북한이 북·중 관계 정상화 및 국제적 고립 탈피의 극적 효과를 노려 정상회담을 타진할 것이란 분석도 적지 않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이번 방중은 당대회 설명, 당대당 관계 복원, 또 정상회담 의제 논의가 목적일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북·중 관계 복원을 강력히 원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의 한 대북 전문가는 “리 부위원장의 급이 상당히 높은 만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리 부위원장의 이번 방중 이후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어떤 입장 변화를 보일지가 관건이다. 중국은 비핵화와 평화협정을 병행하자는 ‘왕이 이니셔티브’를 내놓았지만 이 역시 핵에 대한 북한의 입장 변화가 전혀 없이는 성사되기 힘들다. 베이징대 선딩창(沈定昌) 조선어문학과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핵과 관련해 아무런 입장 변화가 없다면 중국은 북한이 원하는 것을 들어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리수용 訪中… 북·중 관계 복원 시도

    리수용 訪中… 북·중 관계 복원 시도

    4차 핵실험 후 첫 고위직 방중 오늘 시진핑과 면담 가능성 김정은 친서 전달할 듯 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31일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사흘 일정으로 중국을 전격 방문했다. 북한이 올해 1월 4차 핵실험을 강행한 이후 북한의 고위 인사가 중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이날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해 리 부위원장 방중의 전격성을 더했다. 베이징에서는 1일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공산당 총비서)과의 면담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0분쯤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리 부위원장 일행은 오전 10시 20분쯤 의전 차량 10여대와 미니버스 등에 나눠 타고 베이징 시내로 이동했다. 차량 규모로 볼 때 대표단은 4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대표단은 댜오위타이(釣魚臺)에 여장을 풀었다. 중국 정부는 무장경찰과 순찰차량을 배치해 리 부위원장 일행을 경호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핵심 측근인 리 부위원장의 방문으로 북·중 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이 커졌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사견임을 전제로 시 주석과 리 부위원장의 면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베이징의 핵심 외교 소식통도 “리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의 친서를 가져왔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시 주석과의 면담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베이징대 진징이(金京一) 교수는 “이달 초 개최된 제7차 당 대회 이후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북한과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중국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방문의 형식은 당 교류 차원이며, 북한이 7차 당 대회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스위스에서 유학할 때 후견인 역할을 한 인물로, 2014년 4월부터 외무상을 맡아 오다 이번 당 대회에서 당 중앙위 부위원장, 정치국 위원, 국제부장 자리를 동시에 차지했다. 리 부위원장의 위상으로 볼 때 북·중은 이번 접촉에서 경제협력, 핵 문제, 유엔 제재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조선(북한)은 중국의 중요한 이웃으로 정상적이고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리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회담을 갖고 북한의 당 대회 결과를 설명한 뒤 왕자루이(王家瑞)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49층 짜리 주상복합 아파트…대구 ‘랜드마크’ 기대

    49층 짜리 주상복합 아파트…대구 ‘랜드마크’ 기대

    부동산 시장에서 초고층 대단지 아파트는 희소성과 함께 화려한 외관으로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아 수요가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역 시세를 견인하는 경우도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에게도 관심을 받는다. 이같은 관심은 치열한 경쟁률로 나타나는데 대구 수성동의 ‘힐스테이트 황금동’은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6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부산 광안 더샵’은 379대 1, ‘복산 아이파크’는 2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31일 “초고층 랜드마크 아파트는 지역 내·외를 가리지 않고 고른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며했다. 부동산 열기가 꾸준히 높은 것으로 알려진 대구 지역에도 이같은 초고층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희건설을 대구 두류역 인근에 들어설 지역주택조합 주상복합 아파트 ‘두류역 제타시티’의 조합원 모집을 다음달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단지는 대구시 서구 내당동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아파트로 9개 동,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총 16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70~148㎡로 구성되며 이 중 수요층이 두터운 84㎡ 이하의 중소형이 약 99.7% 비율을 차지한다. 단지는 두류역 초역세권으로 입지가 좋다고 평가받고 있다. 대구 지하철 2호선 두류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하며 19개 버스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차량으로는 달구벌대로, 서대구로, 두류공원로가 만나는 두류네거리를 통해 대구 시내 이동이 편리하며 성서IC, 서대구IC가 반경 3.5Km 안에 있어 성서산단, 서대구산단 접근성도 좋다. 인접지역에 서대구역(KTX, 오는 2020년 개통 예정)까지 계획돼있어 향후 교통여건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생활 인프라는 500m거리에 홈플러스가 있으며,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신내당 재래시장 등 상업시설이 가깝다. 도보 통학이 가능한 신흥초 및 초등학교 4개소, 중학교 2개소, 고등학교 3개소가 위치해 교육여건도 좋다. 또한 대구시내 최대규모의 공원인 두류공원(165만 3965㎡)이 인접해 주거쾌적성도 갖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대호 시즌 7호 홈런 ‘스리런’ 폭발…시애틀 9-3 승리 견인

    이대호 시즌 7호 홈런 ‘스리런’ 폭발…시애틀 9-3 승리 견인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즌 7호 홈런을 터트렸다. 이대호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던 이대호는 3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이대호의 시즌 7호 홈런은 6-2로 앞선 8회말 터졌다. 이대호는 6-2로 앞선 8회말 1사 1, 3루에서 브랜던 마우러의 2구째 시속 156㎞ 강속구를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21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열흘 만에 홈런을 더한 이대호는 팀 내 홈런 5위를 유지했다. 이대호는 앞선 세 타석에서 안타를 하나 쳐 올해 5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했다. 2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간 이대호는 오른손 선발 투수 앤드루 캐시너의 6구 시속 153㎞ 직구를 밀어쳤지만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0-1로 끌려가던 5회말 무사 1, 2루 두 번째 타석에서 타점을 더할 기회를 잡았다. 초구를 쳤지만 공은 2루수 정면으로 향했고, 이대호는 송구가 벗어난 덕분에 간신히 병살타를 면했다. 이대호의 내야 땅볼로 시애틀은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크리스 아이아네타의 병살타로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시애틀은 6회말 카일 시거의 2점 홈런으로 4-2로 경기를 뒤집었고, 이대호는 7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이대호는 캐시너의 공을 계속 커트해가며 좋은 공을 기다렸고, 7구 시속 150㎞ 투심 패스트볼이 들어오자 힘껏 배트를 휘둘렀다. 샌디에이고 2루수 안게르비스 솔라르테가 몸을 날렸지만, 이대호가 친공은 글러브를 살짝 건드린 뒤 중견수 앞으로 빠져나갔다. 그러나 이대호는 다음 타자 아이아네타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대호는 타율을 0.267(75타수 20안타)까지 올렸고, OPS는 0.850이 됐다. 또한, 이대호는 0-1로 뒤진 6회초 1루수로 좋은 수비까지 선보였다. 이대호가 공수에서 활약을 펼친 시애틀은 9-3으로 승리했다. 시애틀은 29승 21패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무수단 미사일 재발사 징후

    합참 “만반의 준비”… 日 요격 태세 북한이 지난달 세 차례 발사에 실패했던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사거리 3000여㎞)을 다시 발사할 징후가 포착돼 군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30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를 추적 중에 있으며 이에 대한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강원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 미사일을 전개한 뒤 이동식 발사대(TEL)에 거치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달 15일 무수단 미사일을 최초로 발사했지만 공중 폭발했다. 이어 같은 달 28일 오전과 오후에 무수단 미사일을 각각 1발씩 발사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정보 당국은 북한이 발사 실패 원인을 분석한 뒤 보완해 다시 발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특히 이날 오후 5시 30분쯤 평남 일대에서 방사포와 견인포 등을 동원해 포병사격훈련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북한이 포병사격을 할 때부터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군이 무수단 미사일을 동해로 이동한 사실까지 파악하게 됐다. 일본 정부도 이날 북한이 동해 쪽에서 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탄도미사일이 발사돼 영해나 영내에 들어올 경우 요격하라는 파괴조치 명령을 내렸다. 파괴조치 명령은 북한 미사일이 영공 또는 영해로 들어오면 요격하도록 하는 것이다. 일본 자위대는 고성능 레이더와 해상 배치형 요격 미사일을 갖춘 이지스함을 동원하고, 패트리엇(PAC)3 요격미사일 부대를 도쿄의 방위성 등 주요 시설 등에 배치해 경계 및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가 그동안 제의했던 남북대화에 남측이 호응하도록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은 당 대회 이후 남측에 대화를 제의하는 등 유화 제스처를 취했지만 우리 정부가 “비핵화가 먼저”라며 거부하자, 최근 어선 및 단속정을 동원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긴장을 조성했다.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 포착…軍 “예의주시 만반의 대비 태세”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 포착…軍 “예의주시 만반의 대비 태세”

    북한이 지난달 세 차례 발사에 실패한 무수단(사거리 3000㎞)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재발사할 움직임이 포착됐다. 우리 군은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징후를 포착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30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징후를 추적 중에 있으며 이에 대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강원도 원산 일대에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무수단을 전개해 이동식 발사대에 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달 15일 무수단 미사일을 최초로 발사했지만 공중 폭파한 데 이어 같은 달 29일에도 두 발의 무수단 미사일을 연달아 발사했지만 3발 모두 실패했다. 북한이 이번에 무수단 미사일 실패 원인을 분석, 보완해 발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정보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후 5시 30분쯤 평남 일대에서 방사포와 견인포 등을 동원해 포병사격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북한이 포병사격을 할 때부터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다 북한군이 무수단 미사일을 동해로 이동한 사실까지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북한이 남북대화 제의에 남측이 응하도록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전략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당 대회 이후 남측에 대화를 제의하는 등 유화 제스처를 취했지만 우리 정부가 “비핵화가 먼저”라며 거부하자, 최근 단속정을 동원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긴장을 조성했다. 북한은 또 대화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홍용표 통일부 장관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앞서 일본 NHK는 이날 일본 정부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징후가 있다고 판단해 요격 대비태세에 들어갔다고 보도했고, 교도통신도 동해 쪽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움직임이 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간다, 北과 협력 중단 선언 “유엔 안보리 결의 충실히 이행하겠다”

    우간다, 北과 협력 중단 선언 “유엔 안보리 결의 충실히 이행하겠다”

    북한의 전통적 우방국가인 우간다가 한·우간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과의 안보·군사협력 중단을 전격 선언했다. 우간다는 또 우리나라와 새마을운동을 비롯한 개발협력과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군사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간다는 북한과의 안보, 군사, 경찰 분야에서 협력 중단(disengage)을 포함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북한이 우방인 중국, 러시아 등으로부터도 고립된 행동을 하는데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우간다는 국제사회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무세베니 대통령의 발언은 박근혜 대통령이 북핵 압박 공조를 요청한 데 대해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무세베니 대통령에게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은 국제사회에서도 큰 위협이 되므로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충실한 이행 등 북한 비핵화를 위해 우간다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무세베니 대통령의 대북 안보·군사·경찰 분야 협력 중단선언은 북핵 문제와 관련한 북한 압박 외교 차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우간다는 그동안 친북 성향을 보이면서 북한과 군사적으로 협력해왔다. 유엔 안보리는 대북 제재 결의 2270호 9항을 통해 회원국에 군사·준(準)군사 조직 및 경찰 훈련을 위한 훈련관·자문관 초청 등을 금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이번 국방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군사교육, 방산 등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무세베니 대통령의 선언을 “전략적 결단”으로 평가한 뒤 “여타 아프리카 국가들의 안보리 결의 이행을 견인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양국관계를 만들어가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또 새마을운동 등 농촌협력과 관련, “새마을운동은 정신 자세 전환 운동으로 2009년 우간다에 처음 도입된 뒤 전통·토착문화와 결합하여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면서 “특히 우간다 국민이 나태함을 버리고 근면, 부지런한 자세를 갖도록 일깨워주는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마을운동은 자신의 국가발전전략을 지탱해주고 있다면서 우간다에서의 새마을운동 확산을 위한 한국의 지원을 요청했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어린 시절 고향에서 박정희 대통령께서 1960년대 파견해 준 한국 의사를 본 기억이 있다”면서 “한국과 우간다의 우호 관계는 그 당시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을 통해 농업 생산성을 제고하도록 우간다에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KOPIA)를 설치한 데 이어 금년에는 농업지도자연수원이 개소하는 바 이런 사업들이 우간다의 경제성장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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