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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이후 아동 성착취물 246% 폭증… 줄어든 강력범죄, 온라인으로 자리 옮겨

    코로나 이후 아동 성착취물 246% 폭증… 줄어든 강력범죄, 온라인으로 자리 옮겨

    30대 남성 A씨와 20대 남성 B씨는 코로나19로 캠핑 수요가 늘어나자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고가의 캠핑 용품 등을 싸게 판매한다는 글을 올리고 구입자 130명에게서 거래대금 1억 5000만원을 가로챘다. 인터넷 등에 다른 사람들이 올린 장비 사진을 도용해 자신들의 이름과 날짜 등을 합성하는 수법을 썼다. 이후 구입자들에게 택배 송장번호를 보낸 뒤 바로 택배를 취소하거나 상자에 돌을 넣어 보내는 방식으로 속였다. 전형적인 ‘사이버사기’다.●코로나 이후 사이버범죄 22.8%P 늘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폭력, 절도 등 강력범죄는 줄고 사이버사기, 사이버금융범죄 등 온라인상 범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13일 경찰청이 공공데이터포털에 공개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연도별 사이버범죄 현황과 전국 경찰서별 강력범죄 발생 현황을 프로그래밍 언어 파이썬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4대 강력범죄(살인·강도·절도·폭력)는 2014년 55만 8012건에서 2020년 44만 5845건으로 약 20% 감소했으나 사이버범죄는 2014년 10만 9979건에서 2020년 23만 4095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7년간 연평균 10% 포인트였던 사이버범죄 증가율이 2020년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대비 22.8% 포인트로 크게 증가했다. 다만 강력범죄와 사이버범죄를 합산한 전체 범죄 발생 건수는 2014년 66만 7991건, 2020년 67만 9940건으로 큰 차이가 없는 점으로 미뤄 범죄 발생 공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된다. ●보이스피싱 등 사이버금융범죄 검거율 22% 불과 사이버범죄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범죄는 A씨와 B씨가 저지른 것과 같은 ‘사이버사기’ 범죄다. 사이버사기는 2014년 5만 6667건 발생으로 전체 사이버범죄 중 51.5%를 차지했으나 2020년에는 17만 4328건으로 3배 이상 늘어 74.5%까지 치솟았다. 사이버범죄 발생 건수는 늘었지만 검거율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2014년 사이버범죄 검거율은 64%였으나 점차 감소해 2020년에는 52%까지 떨어졌다. 그중에서도 보이스피싱 같은 사이버금융범죄 검거율은 22%에 불과했다. 다변화하는 범죄 양상에 대응해 사이버수사 인력 등을 양성하고 투입하는 데 한계가 있었던 정황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사이버범죄는 몸통이 해외에 있는 경우가 많아 일망타진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다”면서 “초국가적 협력을 통해 방지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웹하드 규제에 성인음란물은 감소 웹하드·소라넷을 거쳐 n번방·박사방으로 진화한 성착취물도 변화 양상이 뚜렷했다. 성인 대상 성착취물(일반음란물)은 이 기간 연평균 12% 포인트씩 감소한 반면 아동 대상 성착취물(아동음란물)은 같은 기간 연평균 54% 포인트씩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에서 디지털 성착취물 발생 건수를 집계한 ‘사이버음란물’ 혐의는 크게 일반음란물, 아동음란물, 불법촬영 유포 세 가지로 나뉜다. 전체 사이버음란물 발생 건수는 2014년 4354건에서 2019년 2690건으로 감소 추세가 지속됐다. 불법촬영 문제가 공론화되고 정부가 2018년 불법촬영 유통의 근원으로 지목된 웹하드, 소라넷 등을 대대적으로 규제하면서 일반음란물 발생 건수는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다만 ‘n번방 사건’과 같이 유통 경로가 텔레그램 등으로 다각화되면서 실제 피해가 음성화됐을 가능성이 높다. 2019년까지 감소 추세를 보이던 사이버음란물 발생 건수는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2020년 4831건으로 다시 늘었다. 폭발적으로 증가한 아동음란물 건수가 전체 건수의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던 2020년 아동음란물 건수는 전년 대비 246% 증가해 전체 사이버음란물의 54%를 차지했다. 2014년에는 이 비중이 16%였다.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센터 대표는 “아동·청소년들이 온라인에서 사람을 만나는 것에 점점 익숙해지는 반면 이와 관련한 충분한 교육과 사회적 규제 방안 등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성착취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전준영·손지민 기자※QR코드를 통해 서울신문 홈페이지로 이동하시면 2014년부터 2020년까지의 4대 강력범죄, 사이버범죄 변화 추이를 인터렉티브 그래픽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 국립현대무용단 올 첫 공연 ‘몸쓰다’…감정선 어떻게 구현되나

    국립현대무용단 올 첫 공연 ‘몸쓰다’…감정선 어떻게 구현되나

    국립현대무용단은 올해 첫 공연인 ‘몸쓰다’를 오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선보인다.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2013∼2016)을 역임하며 ‘불쌍’, ‘이미아직’, ‘공일차원’ 등을 무대에 올린 안애순 안무가의 신작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신체가 견인하는 감정선이 어떤 방식으로 관성화돼 구현되고 있으며, 그것이 어떻게 하나의 문화적 특성으로 자리 잡는지 살펴본다. 국립현대무용단측은 “질병과 격리의 시기를 겪는 현재, 우리는 스스로의 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접촉이 금지된 상태에서 몸은 어떻게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해나가고 있는지를 생각해본다”라며 “몸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본 행동을 토대로 개인의 역사와 기억, 심상, 처해진 환경이 그 공통된 움직임을 개별화시켜나가는 과정을 추적한다”고 설명했다. 공연에는 지난해 12월 진행한 공개 오디션으로 최종 선발한 무용수들이 출연한다. 강진안, 최민선, 조형준, 서일영, 강호정, 정재우, 박선화, 서보권, 박유라, 김도현, 도윤승 등 11명의 무용수가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의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그룹 덤 타입(Dumb Type) 창립 멤버이자 안애순 안무가의 ‘공일차원’ ‘어린왕자’ 등의 작품을 함께한 조명 디자이너 후지모토 타카유키가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안애순 안무가와 2003년 ‘찰나’ 이후 19년간 같이 작업해온 임선옥 디자이너를 비롯해 김종석 무대 디자이너, 피정훈 작곡·사운드 디자이너도 참여한다.
  • [사람들] 염태영 수원시장 ‘명예사회복지사’로 위촉

    [사람들] 염태영 수원시장 ‘명예사회복지사’로 위촉

    한국사회복지사협회(회장 오승환)가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을 ‘명예사회복지사’로 위촉했다. 협회 측은 10일 수원시홍재복지타운에서 박일규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장이 염 시장에게 명예사회복지사 위촉패를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협회 측은 염 시장이 ▲민·관 협력 거버넌스에 기반한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 개선 ▲사회복지 종사자 인권보호를 위한 인권실태 조사, 인권친화형 시스템 구축 ▲관내 초·중·고등·특수학교에 교육복지 안전망 구축 ▲지속가능한 복지체계를 만들기 위한 복지대타협 등을 추진한 공로를 인정해 명예사회복지사로 선정했다고 베경을 설명했다. 박 회장은 “염 시장님은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과 인권보호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셨다”며 “수원특례시가 전국 복지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사회복지사의 처우가 개선될수록 시민들의 복지체감도는 높아질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사회복지 환경이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1965년 창립한 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사회복지에 관한 전문 지식과 기술을 개발·보급하는 법정단체다. 회원 수가 100만 명에 이른다.
  • [월드피플+] 미제 실종사건 잇따라 해결한 美 유튜버들

    [월드피플+] 미제 실종사건 잇따라 해결한 美 유튜버들

    미국에서 10개월 전 실종된 50대 여성의 시신을 유튜버들이 찾아냈다. 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어드벤처스 위드 퍼포스’(AWP) 수색팀은 지난 2일 플로리다주(州) 포크카운티 머드호수에서 실종자 마거릿 스미스(59)의 차량을 발견했다. 물 속에서 견인된 차량에선 스미스로 보이는 시신도 나왔다. 경찰은 DNA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확답할 수 없지만, 시신이 실종 당시 스미스와 같은 옷을 입고 있었다고 밝혔다.스미스는 지난해 4월 2일 플로리다 레이크랜드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딸 말리를 데리러 가기로 했지만 오후 7시 30분쯤 직장에서 차를 몰고 나간 뒤 사라졌다. 이후 가족들은 실종 신고를 했지만, 경찰은 스미스가 타고 있던 차량을 찾지 못했다. 이후 스미스의 친척인 미셸 샌더스는 AWP 팀에 도움을 요청했다. 유튜브에서 AWP의 실종자 수색 영상을 종종 봤다는 샌더스는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연락했다고 밝혔다. 현재 AWP은 미국 전역에서 실종된 가족을 찾는 사람들을 지원해 인기를 얻고 있다. 2019년 이후 지금까지 미제사건 19건의 해결을 도왔다. 덕분에 구독자는 현재 182만명을 넘었고 월간 유튜브 시청 횟수는 1500만 회에 달한다.잠수부 1명과 카메라맨 2명, 운영자인 재러드 레이섹 등 AWP 팀은 지난달 캠핑카와 트레일러에 짐을 싣고 45일간 오클라호마에서 텍사스, 플로리다까지 미국 남동부 횡단 여정에 나섰다. 지난 1일부터는 실종자가 있을 만한 호수에 음파 탐지기를 이용한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첫 날 차량 두 대를 발견했지만, 의뢰 차량은 아니었다. 다음 날 다른 유튜버들이 합류하면서 예상보다 일찍 수색 임무를 마칠 수 있었다. 처음부터 AWP가 미제사건 해결을 목표로 활동한 것은 아니다. 3년 전 만에도 주로 수로에 버려진 쓰레기 수거를 위해 다이빙하는 모습을 촬영했다. 그러던 중 수심 약 12m 바닥에 가라앉은 차량 1대를 우연히 발견하면서 조회 수도 인기도 높아졌다. 이후 AWP는 우연히 미주리 워렌카운티 실종자 네이션 애슈비(22)의 가족과 만났다. 애슈비의 가족은 도움을 요청했고 그 일을 시작으로 단체는 지금까지 미제사건 해결을 돕고 있다. AWP는 “의뢰 해결 확률은 20% 정도에 불과하지만 보람이 크다. 우리는 가족이나 경찰에 보상금을 요구하는 대신 유튜브 채널과 기부를 통해 모든 활동 자금을 지원 받는다”고 말했다.
  • “탄소·수소·재생에너지로 백년 먹거리… 전북 산업혁명 완수할 것”

    “탄소·수소·재생에너지로 백년 먹거리… 전북 산업혁명 완수할 것”

    “전북의 산업혁명을 완수하겠습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북의 백년, 천년 먹거리 산업을 확실히 마련하겠다”며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고 풍요롭게 잘사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민선 6·7기 전북지사를 지내 온 그는 지난 8년 동안 끊임없이 변화와 개혁을 추진했다.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었다. 송 지사는 일련의 과정을 ‘전북의 산업혁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대 성과로는 전북의 50년 숙원인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꼽았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송 지사가 주도해 난관을 헤치고 확정된 사업으로 ‘송하진 공항’이라고 불린다. 그는 전북지사 최초로 ‘전북 몫 찾기’를 주창하며 전라도의 중심 지역이자 호남 제일도시로 불렸던 전북의 역사적 위상 회복에 주력해 밀도 높은 호응과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중앙정치 무대에서도 시도지사협의회 회장, 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공동의장으로 역량을 발휘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송 지사는 “미래로 가는 길을 확실하게 다져 놓겠다”며 3선 도전을 선언했다. 다음은 송 지사와의 일문일답. -민선 6기에 이어 7기 전북지사를 지내고 있다. 지난 8년간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크게 세 가지다. 전북의 산업 지도 재편, 새만금 개발 가속화, 그리고 당당한 전북 몫 찾기다. 우선 한두 개의 대기업과 경공업에 의존했던 전북 경제가 크게 달라졌다. 철강의 대체 소재인 탄소섬유와 이를 활용한 복합소재를 개발하는 탄소산업, 군산형 일자리로 본격화된 전기차 산업, 태양광·풍력·그린수소 등 재생에너지 산업, 수소산업이 전북의 산업 지도를 새롭게 만들었다. 새만금은 새로워진 산업 지도의 핵심 무대다. 내부개발도로가 열렸고, 공항과 항만, 철도 건립 확정으로 물류 교통망이 구축되고 있다. 새만금 개발공사 설립으로 공공주도 매립이 이뤄지면서 안정적인 투자 여건도 마련됐다. 이 같은 변화를 추동한 힘이 바로 전북 몫 찾기였다. 수도권과의 격차, 호남 내에서 상대적 소외를 극복하자는 목소리가 공감을 얻으면서 예산과 인사, 정책 등에서 전북의 요구가 전보다 훨씬 더 반영됐다. 전북의 위상도 높아졌다. 모두 도민들의 성원과 격려 덕분이다.” ●새만금개발공사 세워 안정적인 투자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다. 민선 6기 취임 직후부터 공항건설에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일부 정치권의 발목잡기 등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5년 만에 성과를 냈다. 현재 새만금 국제공항은 기본계획 수립 단계다.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가 끝나면 늦어도 상반기에는 기본계획을 고시할 수 있다. 하반기 국토부에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하면 실행 단계로 진입한다. 그렇게 되면 2024년 착공, 2028년이면 개항이 가능하다. 설계와 시공을 병행 추진하는 턴키 방식을 도입하면 계획보다 1년 이상을 앞당겨 2027년 개항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전주시장 시절부터 탄소산업을 육성해 국책산업의 반열에 올려놨다. 과제는. “탄소산업은 지역에서 시작해 국가적 산업으로 격상된 전무후무한 사례다. 그만큼 대한민국 탄소산업에서 전북의 비중과 책임은 막중하다. 실제로 전북이 대한민국 탄소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국가기관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출범했고, 국내 유일의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와 탄소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탄소융복합산업 규제특구 사업도 진행 중이다. 탄소섬유 밸류체인과 연관된 기업의 37%가 전북에 있다. 탄소 소재는 성장 잠재력이 크다. 앞으로 활용 분야를 확대해 수요를 늘리는 게 중요하다. 친환경 자동차와 항공기, 선박 등 탄소섬유 수요가 느는 수송기계를 중심으로 에너지환경, 라이프케어, 방산우주, 건설 등의 시장 선점과 수요 창출에 노력하겠다. 연구개발과 지원시설 집적화, 인증센터와 기업부설연구소 유치 등 제품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에 집중하겠다.” -전북도 산업혁명을 완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의미는. “그동안 전북은 낙후됐던 산업 지도를 재편하는 데 집중했다.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와 수소차로 전환되고 있고 조선산업은 친환경 선박, 특수목적선 등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 농생명산업 발전으로 정보기술(IT)과 스마트기계 산업도 빠르게 발전 중이다. 앞으로 친환경과 스마트화를 통한 주력 산업의 혁신, 신산업의 선점, 그리고 이러한 과정들의 발전적 진화를 거쳐 전북도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전북의 백년, 천년 먹거리 산업을 확실히 마련하겠다.” ●융복합 신산업·SOC 확충 예산 확보 -국가예산확보 등 중앙정치 무대에서의 광폭 행보가 눈에 띈다. 성과는. “올해 9조원에 육박하는 국가예산을 확보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코로나19 위기, 중앙정부 직접 수행사업 확대, 대선 정국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성과가 나쁘지 않았다. 지역 살림과 현안 해결에 필요하다면 어디든 가고 누구든 만난다는 각오로 뛴 덕분이다. 예산이 늘어난 것도 중요하지만 도정 전 분야에서 고르게 예산이 증가했다는 것도 큰 성과다. 또 401건의 신규사업 예산과 더불어 융복합 미래 신산업 분야 예산과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예산을 목표대로 확보해 전북 발전을 견인할 동력을 마련했다.” -시도지사협의회장,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공동의장을 맡으며 존재감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0년에 역대 전북도지사 중 최초로 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았고, 지난해에는 협의회 역사상 최초로 연임 회장이 됐다. 여당 내에서 지방 정책을 담당하는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공동의장도 지난 연말에 맡게 됐다. 참석할 회의도, 결정할 서류도 두 배 넘게 늘었다. 덕분에 정신없이 바쁘다. 아무리 바빠도 서류 하나하나 다 읽으며 직접 챙기고 고친다. 그렇게 꼼꼼하게 열심히 하다 보니 이곳저곳에서 찾아 주시는 것 같다. 40년을 지방행정가로 일했다. 그간 쌓아 온 경험과 역량을 실질적 지방분권과 균형 발전을 위해 쓸 기회를 줬다고 생각한다.”●데이터산업 기반 다지는 정책도 추진 -민선 6기부터 전북 몫 찾기를 강조했다. 배경과 성과는. “전북 몫 찾기란 균형발전을 부르는 또 다른 명칭이다. 내부적으로는 전라도의 수부이자 호남 제일도시로 불렸던 전북의 역사적 위상을 회복해 나가자는 뜻이기도 하다. 전북 몫 찾기를 얘기했을 때 도민들이 크게 공감했고 실제로 반향을 불러일으킨 이유다. 전북 몫 찾기로 국가 예산이 늘었고, 이번 정부 들어 정부 주요 인사에 전북 출신이 늘었다. 새만금 사업 등의 국가 사업이 제 속도를 내게 됐고 한국탄소산업진흥원 등 14개의 지역본부와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성과도 거뒀다. 독자권역화도 성과를 거뒀다. 제5차 국토종합발전계획에 전북권으로 반영됐다. 전라감영 복원, 후백제와 가야사 연구 등을 통해 전북의 역사적 정체성을 바로 세웠다.” -올해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동시에 실시되는 중요한 시기다. 전북의 미래 발전을 위한 대처 방안은. “전북도 산업혁명 완수와 백년, 천년을 책임질 먹거리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시기다. 지난해 4월부터 대선 공약 발굴팀을 구성해 65건의 공약사업을 발굴했다. 내부 개발이 본격화된 새만금은 개발 속도와 추동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공항, 항만, 도로, 철도 등의 SOC 조기 완공을 강력히 요구하겠다. 전기차, 재생에너지, 데이터산업 기반을 다지는 정책들도 적극 추진하겠다. 전주~대구 간 고속도로 등 초광역을 위한 3대 어젠다를 대선 공약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상 최초로 전북지사 3선 도전을 선언했다.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면. “그간 차근차근 준비해 온 사업들을 완성하고 싶다. 전북의 미래 백년 먹거리로 향하는 길을 확실하게 다져 놓겠다. 난관이 있으면 앞장서 헤쳐 나가고 맞서 극복해 내겠다. 전북이 낙후됐다는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는 지역이 되고, 더 풍요롭고 잘사는 지역이 되는 시대를 준비하고 열겠다. 생태문명시대에 걸맞은 전북도 산업혁명을 완성하겠다.”  ■ 송하진 지사는 전북 김제 출신으로 이 시대 마지막 선비 강암 송성용의 4남이다. 전주고,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행정학 박사다. 행정고시 24기로 공직에 입문해 전북도 기획관리실장, 행안부 교부세과장, 지방분권지원단장을 지낸 행정 전문가로 정평이 났다. 민선 4~5기 전주시장을 지낸 데 이어 민선 6기 전북지사에 당선됐다. 민선 7기 재선에 성공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과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공동의장을 겸하며 중앙정치 무대에서도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 현대重지주, 매출 28조 달성… 창사 이래 최대 실적

    현대重지주, 매출 28조 달성… 창사 이래 최대 실적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8조 1587억원, 영업이익 1조 85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유가 상승으로 인한 정유부문의 매출 증가와 글로벌 인프라투자 확대에 따른 건설기계부문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매출은 지난해 대비 48.9% 늘었다. 특히 정유부문인 현대오일뱅크는 매출 20조 6065억원, 영업이익 1조 1424억원을 거두며, 그룹의 호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재고 효과 확대와 석유제품 수요 회복에 따른 제품 크랙 상승 등의 요인에 힘입은 것이라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건설기계부문에서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출범 이후 최대인 3조 5520억원의 매출과 전년 동기 대비 98.5% 상승한 181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8월 그룹 편입 이후, 매출 1조 6782억원, 영업이익 37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매출 1조 8060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거뒀고,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리트로핏(개조)과 선박 부품서비스 부문의 수주 호조로 전년 대비 7.8% 상승한 매출 1조 876억원의 기록을 작성했다. 한국조선해양도 친환경 선박의 발주 증가 등 본격적인 시황 회복세로 인한 조선부문의 건조물량 증가 효과로 지난해 대비 4% 증가한 15조 49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의 조선 자회사인 현대중공업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8조 3113억원, 현대삼호중공업은 전년 대비 8.2%가 증가한 4조 2410억원, 현대미포조선은 전년 대비 3.4%가 증가한 2조 887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하지만 통상임금 판결 및 지난해 상반기 강재가(價) 급등으로 인한 충당금 설정 등의 영향으로 1조 3,848억원의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다만, 지난해 수주 목표 대비 52% 초과 달성하는 등 수주량의 증가와 선가 인상에 따른 효과가 올해 하반기부터 반영돼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일회성비용 반영을 통해 불확실성을 해소한데다 조선과 정유, 건설기계 등 주력사업의 시황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도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과 시장을 선도하는 친환경기술 개발 등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車 반도체 영향…지난달 신차 등록 전년보다 15% 뚝

    車 반도체 영향…지난달 신차 등록 전년보다 15% 뚝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이어지면서 지난달에도 자동차 판매 감소세가 이어졌다. 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신차 등록 대수는 13만 2387대로 전년 동월보다 14.7% 감소했다. 국산차는 11만 4570대로 1년 전보다 14.0% 줄었고, 수입차는 1만 7817대로 같은 기간 18.9% 급감했다. 국산차 브랜드별로는 기아가 3만 8520대로 1위를 차지했다. 쏘렌토(5563대·사진), 카니발(5529대), 스포티지(5053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이 탄탄하게 받쳐줬다는 평가다. 현대자동차가 3만 2459대, 제네시스가 1만 3099대로 뒤를 이었다. 르노삼성(5749대), 쌍용차(5645대), 쉐보레(1593대) 순이었다. 수입차에서는 BMW가 벤츠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BMW는 지난달 5550대를 판매했다. BMW 5시리즈가 무려 1997대가 팔리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벤츠는 3410대에 그쳤다. 아우디(1271대), 폭스바겐(1213대), 볼보(1004대), 미니(819대)가 뒤를 이었다. 연료별로는 전기차가 1876대가 등록되며 전년 동월보다 20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차는 1만 5210대로 0.2% 증가하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휘발유차(7만 2516대)로 10.9% 줄었다. 경유차는 3만 4645대가 등록됐는데, 같은 기간 무려 28.8%나 급감한 수치다.
  • “반도체 특별법, 월드컵서 손흥민 빼라는 격”

    “반도체 특별법, 월드컵서 손흥민 빼라는 격”

    국내 반도체 업계의 숙원인 ‘반도체 특별법’이 오는 7월 시행되지만 업계는 기대보다 우려가 더 큰 분위기다. 입법 과정에서 애초 업계가 요구했던 핵심 조항 상당수가 반영되지 않으면서 “특별함을 찾을 수 없는 특별법”이라는 푸념까지 나온다. 2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공포된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은 별도 전담 위원회를 구성해 반도체 지원 정책을 심의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할 뿐 구체적인 지원 방안은 대거 빠졌다. 특별법은 ▲국무총리실 소속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구성 ▲5개년 단위 전략산업 등 육성·보호 기본계획 수립 ▲전략산업 관련 인허가 신속처리 특례 및 세액공제 지원 등을 담고 있다. 정부는 상반기 중 이를 뒷받침할 하위법령 정비에 나서면서 업계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업계는 특별법 자체가 대폭 후퇴해 법안의 실효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기업들이 가장 큰 실망감을 보이는 대목은 ‘수도권 대학 반도체 관련 학과 정원 증원’ 요구 배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지난해 반도체 실적 호조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두 대기업마저도 연구·개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반도체가 한국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음에도 이미 설치된 반도체학과의 정원조차 늘리지 못하게 하는 것은 월드컵에서 손흥민, 황희찬을 빼고 경쟁하라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는 반도체 우수 인력 양성과 채용의 기회가 제한됨을 의미한다. 국내 시설 투자 촉진을 위한 세액 공제 혜택은 업계 요구(25~50%)의 최소치에도 못 미치는 ‘20% 공제’에 머물렀다. 이마저도 2024년 말까지 투자하는 경우에만 지원하는 한시 조항에 불과하다. 반도체 업계와 학회 등에서는 앞으로 구성될 전담 위원회를 중심으로 핵심 논의를 이어 갈 방침이다. 박재근(한양대 교수)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 기술학회장은 “전략산업위원회가 만들어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변화”라면서 “업계가 요구하는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과 세제 지원 등 구체적인 지원 방안 마련과 심의는 위원회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전문 인력 공급 문제는 반도체 업계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 교육 시스템과 연계된 담론”이라면서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교육 시스템 혁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IBK기업은행, 시즌 첫 3연승…산타나 26점·김희진 15점

    IBK기업은행, 시즌 첫 3연승…산타나 26점·김희진 15점

    IBK기업은행이 달라졌다. IBK기업은행은 2위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기업은행은 2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배구 도드람 2021~22 V리그 홈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3-1(27-25 25-14 17-25 25-21)로 제압했다. 지난달 21일, 30일 KGC인삼공사를 각각 3-0, 3-2로 물리치며 연승을 기록한 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시즌 첫 3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김호철 감독이 시즌 중간 투입된 이후 좀처럼 갈피를 못잡던 기업은행은 이제 제대로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2위 도로공사도 기업은행의 안정적인 공수 조화에 무릎을 꿇었다. 기업은행은 달리 산타나(26점), 김희진(15점), 표승주(20점) 공격 삼각편대를 앞세워 승리를 이끌었다. 도로공사는 켈시 페인(27점)이 홀로 분전했지만 세 선수가 골고루 득점한 기업은행에 적수가 되지 못했다. 1세트에서 듀스를 허용하며 어렵게 세트를 가져간 기업은행은 2세트에서 25-14 11점 차이로 도로공사를 크게 따돌리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도로공사는 3세트에 전새얀(7점)과 켈시(5점)가 나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4세트에서 표승주의 퀵 오픈과 최정민의 가로막기 득점으로 연이어 득점했고, 도로공사는 범실로 점수를 내주며 스스로 무너졌다. 산타나는 이날 데뷔 후 개인 최다 득점인 26점을 기록했다.
  • 특별함 없는 반도체특별법…“손흥민 빼고 월드컵 뛰라는 격”

    특별함 없는 반도체특별법…“손흥민 빼고 월드컵 뛰라는 격”

    국내 반도체 업계의 숙원인 ‘반도체 특별법’이 오는 7월 시행되지만 업계는 기대보다 우려가 더 큰 분위기다. 입법 과정에서 애초 업계가 요구했던 핵심 조항 상당수가 반영되지 않으면서 “특별함을 찾을 수 없는 특별법”이라는 푸념까지 나온다.2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공포된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은 별도 전담 위원회를 구성해 반도체 지원 정책을 심의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할 뿐 구체적인 지원 방안은 대거 빠졌다. 특별법은 ▲국무총리실 소속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구성 ▲5개년 단위 전략산업 등 육성·보호 기본계획 수립 ▲전략산업 관련 인허가 신속처리 특례 및 세액공제 패키지 지원 등을 담고 있다. 정부는 상반기 중 이를 뒷받침할 하위법령 정비에 나서면서 업계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업계는 특별법 자체가 대폭 후퇴해 법안의 실효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기업들이 가장 큰 실망감을 보이는 대목은 ‘수도권 대학 반도체 관련 학과 정원 증원’ 요구 배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지난해 반도체 실적 호조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두 대기업마저도 연구·개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반도체가 한국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음에도 이미 설치된 반도체학과의 정원조차 늘리지 못하게 하는 것은 월드컵에서 손흥민, 황희찬을 빼고 경쟁하라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기업의 국내 시설 투자 촉진을 위한 세액 공제 혜택은 업계 요구(25~50%)의 최소치에도 못 미치는 ‘20% 공제’에 머물렀다. 이마저도 2024년 말까지 투자하는 경우에만 지원하는 한시 조항에 불과하다.반도체 업계와 학회 등에서는 특별법 출범에 따라 구성될 전담 위원회를 중심으로 핵심 논의를 이어 갈 방침이다. 박재근(한양대 교수)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 기술학회장은 “전략산업위원회가 만들어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변화라고 평가할 수 있다”면서 “업계가 요구하는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과 세제 지원 등 구체적인 지원 방안 마련과 심의는 위원회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전문 인력 공급 문제는 반도체 업계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 교육 시스템과 연계된 담론”이라면서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교육 시스템 혁신도 필요한 영역”이라고 말했다.
  • 국내 최대 중고차 수출 관문 인천항…‘스마트 오토밸리’로 거듭난다

    국내 최대 중고차 수출 관문 인천항…‘스마트 오토밸리’로 거듭난다

    국내 최대 중고차 수출항인 인천항이 첨단 중고차 수출단지를 조성하는 ‘스마트 오토밸리’사업으로 재도약한다. 1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은 인천 남항 역무선 부두 인근 39만8155㎡ 규모의 항만배후부지에 친환경·최첨단의 선진 중고자동차 수출 클러스터를 단계별(1~2단계)로 조성하는 사업이다.인천항만공사와 지에이건설·주성씨앤에어·올로케이션·아이아이씨엠 등 4개 업체가 참여한 컨소시엄은 우선 2025년까지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송도에 있는 중고차 수출단지를 이전시킬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3516억원이다. 스마트 오토밸리에는 수변공원 및 산책길도 만들어져 바다를 조망하며 산책하고 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체육·문화시설을 확보해 연안부두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으며, 석탄부두가 동해항으로 이전하면 기존 석탄부두 돌핀시설을 스카이워크 관광시설로 조성해 연안부두를 넘어 인천의 랜드마크 시설로 탈바꿈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공사 김종길 운영부문 부사장은 “스마트 오토밸리 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보해 기존의 낙후된 중고자동차 수출단지가 아닌 인천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항은 우리나라 중고차 수출 거점항만이다.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는 현재 송도유원지 일대에 낙후되고 열악한 환경에서 영업 중인 중고차 수출단지를 문화·관광 컨텐츠를 입힌 스마트 오토밸리로 이전해 인천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중고차 수출산업은 부품·정비업부터 무역업에 이르기까지 파급효과가 큰 산업이기 때문이다. 스마트 오토밸리가 조성되면 약 5102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부가가치 유발효과 3024억원, 일자리 6553개를 창출시켜 인근지역 상권 및 지역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남춘 시장은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을 지역의 혐오시설로 인식할 것이 아니라, 해양친수공간 조성과 다양한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을 연계한 연안동 지역의 관광명소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제기되는 추가적인 주민 요구사항 등을 최대한 수용해 지역주민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오토밸리를 인천항 인근에 조성하려는 이유는 국내 중고차 수출물량의 80∼90%가 인천항을 통해 해외로 나가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천항을 통해 해외로 팔려나간 중고차는 43만 3024대로, 이는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2019년 43만 5956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2020년은 코로나19 사태로 36만 12대를 수출하는데 그쳤으나, 지난 해 부터 부터 회복세에 들어섰다. 국내 중고차는 남미와 아프리카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본부세관 집계 결과 지난해 인천항을 통해 수출된 중고자동차는 모두 43만 3024대로, 이 중 26%인 11만 2747대가 리비아로 팔려 갔다. 리비아는 매년 한국 중고차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다. 2020년에도 인천항을 통해 28%에 해당하는 10만 1825대를 수입했다. 2번째로 한국 중고차를 많이 수입한 국가는 남미에 있는 칠레다. 2020년에는 5위권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던 칠레는 중고차 수입 플랫폼 개선 등에 힘입어 지난해 한국 중고차 3만 9151대를 수입했다. 칠레는 자유무역지역인 이키케(Iquique) 등지에서 중고차를 수입한 뒤 인접한 볼리비아나 파라과이 등지로 유통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국내에서 중고차 수출 플랫폼을 운영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칠레의 한국 중고차 수입량은 2020년 1만 8000대 수준에서 지난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칠레에서는 그동안 한국산 중고차를 살 때 여러 단계를 거쳤으나 플랫폼이 개선되면서 수수료가 적어졌다”며 “가격 경쟁력이 좋아졌고 ‘우핸들’을 ‘좌핸들’로 바꿔야 하는 일본차보다 결함이 적은 한국차를 선호하고 있다”고 했다. 칠레에 이어 요르단(3만 7418대), 터키(2만 8492대), 이집트(2만8049대) 순으로 한국중고차를 선호한다.
  • 대선 번외 경기 3·9 재보궐…눈치싸움 끝 무공천에 李·尹 러닝메이트는

    대선 번외 경기 3·9 재보궐…눈치싸움 끝 무공천에 李·尹 러닝메이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권재창출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정권교체가 맞붙는 3·9 대선의 번외 경기로 전국 5곳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동시에 실시된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눈치싸움 끝에 소속 국회의원의 귀책으로 재보궐이 발생한 지역에 각각 3곳, 1곳에 무공천을 결정해 서울 서초갑 1곳에서만 맞대결이 펼쳐진다. 민주당은 지난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폭력으로 치러진 4·7 보궐선거에서 당헌·당규를 뒤집고 후보를 냈던 것과 달리 서울 종로, 경기 안성, 충북 청주상당 무공천을 결정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맞물린 대구 중·남구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거대 양당 모두 책임정치를 내세워 무공천을 결정했으나, 선거 막판 각 당의 대선전략과 연계해 제3 후보를 물밑 지원하거나 ‘무늬만 무공천’ 꼼수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선거연대·제3인물 베일 싸인 종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는 지난해 9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대선 경선 중 ‘배수의 진’을 치는 과정에서 의원직을 자진 사퇴한 곳이다. 대선후보급 정치인을 키워낸 상징적 지역인만큼 애초 각 당이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 개념으로 선거를 치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했고, 전략공천 가능성이 나왔던 국민의힘은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다만 민주당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전략적인 대선 연대 차원에서 제3 후보 지원 가능성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정문헌 전 의원, 정병두 서울시당 부위원장, 정의당 배복주 부대표 등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고, 시대전환 김도연 최고위원이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출마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된다. ●서초갑, 민주당 대 국민의힘 유일 정면 승부 서울 서초갑은 국민의힘 소속 윤희숙 전 의원이 사퇴한 곳이다. 윤 전 의원은 지난해 8월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일자 당의 만류에도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고, 같은 해 9월 국회 본회의에서 사직안이 처리됐다. 3·9 재보궐 지역 5곳 중 유일하게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후보를 공천하는 지역이다. 2020년 총선에서 윤 전 의원이 득표율 41.71%로 민주당 이정근 후보(38.90%)에 승리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서초갑 무공천을 압박했으나, 권영세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지난달 28일 “서초는 범죄적 행동·행위와 전혀 관계가 없어서 공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재명 본진 경기도 1석 안성…민주당 무공천 경기 안성은 민주당 이규민 전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당선무효형으로 재선거가 치러진다. 이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 그룹인 7인회 소속이다. 7인회는 지난달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임명직을 맞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 전 의원은 2020년 총선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을 선거공보물에 공표해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의 선거법 위반으로 치러지는 안성 재선거에 무공천을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2020년 총선에서 이 전 의원과 맞붙었던 김학용 전 의원, 이상민 경기도당 대변인 등 출마 채비에 나섰다. 이주현 정의당 안성시위원장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청주상당 정우택 vs. 윤갑근, 국민의힘 내부 경쟁 치열 충북 청주상당은 민주당 정정순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다. 정 전 의원은 2020년 총선 당시 비공식 선거운동원에게 불법으로 활동비를 지급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 전 의원의 재판은 진행 중이지만 지난해 선거 캠프 회계 책임자가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후 항소를 포기해 형이 확정돼 당선 무효가 됐다. 선거 사무장 또는 회계 책임자가 선거법을 어겨 벌금 3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그 지역구 국회의원의 당선도 무효가 된다. 정 전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중 첫 의원직 상실 사례이자 5년 2개월 만에 현역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2020년 10월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186명에 찬성 167, 반대 12, 기권 3, 무효 4표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 지난 2015년 8월13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은 박기춘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의원 이후 5년 2개월 만이다. 민주당은 무공천, 국민의힘에서는 정우택 전 의원,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지역 정가에서는 국민의힘 독주 무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정 전 의원과 윤 전 고검장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대장동 곽상도 중·남구…野 무공천·與 인재영입 대구 중·남구는 국민의힘 소속 곽상도 전 의원의 사퇴로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로부터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지난달 25일 곽 전 의원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등 3개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해 12월 1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55일 만이다. 곽 전 의원의 구속 여부는 설 연휴 후 결정된다. 애초 5곳 모두 공천 방침을 세웠던 국민의힘은 지난달 28일 중·남구 무공천을 결정했다. 권 사무총장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성남시장 당시 설계한 건국 이래 최대 부정부패 사건인 대장동 게이트에 국민의 분노가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 사건과 관련 수사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곳이기 때문”이라며 “내로남불인 문재인 정권과 다른 새 정치를 하려는 의지로 받아들여 달라”고 설명했다. 당의 무공천 방침에도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탈당 후 출마 의지를 밝혀 논란이 됐으나 지난달 30일 출마를 접었다. 김 최고위원은 무공천 결정 직후 무소속 출마 의지를 밝혔지만, 당 안팎의 만류에 불출마하기로 했다. 그는 “앞으로도 정권교체의 대의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일이라면 그 어떤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5일 백수범 변호사 영입식을 열고 중·남구 선거 준비에 나섰다. 최창희 민주당 중·남구 지역위원장도 앞서 예비후보자 등록 후 출마 준비 중이다. 민주당이 대선을 앞두고 영입한 백 변호사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출신으로 현재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평가자문단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영입식에서 송 대표는 “민주당 역사상 최초로 경북 안동 출신 이재명 후보를 민주당 후보로 결정했다. 그런 만큼 대구·경북에서 40% 득표를 목표로 해보자며 뛰고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큰 견인차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1월 수출액 사상 최고 기록…에너지원 수입 늘어 무역수지는 적자 기록

    지난달 수출이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역대 1월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월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553억 2000만 달러, 수입은 35.5% 증가한 602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무역수지는 48억 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월 월간 수출액이 5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처음으로, 역대 1월 중 최고 실적이다. 수출은 오미크론 확산, 원자재 가격 상승, 지난해 1월의 높은 기저효과에도 불구, 두 자릿수의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을 견인한 품목은 반도체(24.2%), 일반기계(14.1%), 석유화학(40.0%) 철강(50.1%) 등으로 두 자릿수 증가했다. 지역은 미국·아세안은 역대 1월 중 1위(중국·EU는 1월 중 2위), 인도·CIS 등 신흥시장도 두 자릿수 증가하며 9대 지역 모두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수입도 급증해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과 동절기의 높은 에너지 수요 등 계절적 요인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원유·가스·석탄 등 3개 에너지원의 수입 규모는 159.5억달러로 지난해 1월 대비 90억 6000만 달러 증가했다. 우리와 산업구조가 유사한 일본과 에너지 수입 비중이 높은 프랑스도 최근 큰 폭의 적자가 발생했다. 수출호조에 동반한 수입수요 확대로 반도체 수입도 26.0% 늘어났다. 공급망 안정을 위한 재고 물량 확보 차원의 중간재 수입도 늘어났다. 산화텅스텐은 135%, 수산화리튬은 12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13.1% 증가했으며 미국 수출은 1.6% 늘었다. 아세안(ASEAN)과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도 각각 28.9%, 13.3% 확대됐다. 특히 미국과 아세안 수출은 역대 1월 중 가장 많다. 산업부 관계자는 “에너지 가격이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이라면 4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자동차 대신 버스를”... 스코틀랜드, 21세 이하 버스 요금 면제

    “자동차 대신 버스를”... 스코틀랜드, 21세 이하 버스 요금 면제

    스코틀랜드가 21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들의 버스 요금을 면제한다. 자동차 이용을 줄여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치솟는 에너지 가격으로 인한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다. 31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스코틀랜드는 이날부터 당국에 신청서를 제출한 5세 이상 21세 이하를 대상으로 버스 요금을 면제한다. 새로 혜택을 받는 대상은 약 93만명에 달한다. 지난 30일까지 11만 7082명이 신청해 5만 5375명이 무료 버스 여행 패스를 발급받았다. 버스 기사에게 자신의 목적지를 말하고 무료 여행 패스가 부착된 카드를 단말기에 태그하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4세 이하 영·유아와 60세 이상, 장애인들이 버스 요금 면제 대상이었다. 버스 요금 면제 대상 확대는 2020년 스코틀랜드 국민당과 녹색당이 합의한 예산안에 따른 것이다. 당초 18세 이하를 대상으로 지난해 도입하려 했으나 코로나19로 미뤄졌다. 지난해 3월 양당이 합의한 예산안에 따라 대상이 21세 이하로 확대됐다. 승객들의 버스 요금은 정부가 직접 버스회사에 지불한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자동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해 기후위기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제니 길루스 스코틀랜드 교통부 장관은 “2030년까지 자동차 이동 거리를 20% 줄이고 2045년까지 탄소의 순(純) 배출을 ‘제로’로 만든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젊은 세대가 삶의 초기부터 지속 가능한 여행을 선택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치솟는 에너지 가격이 견인하는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고육지책이기도 하다. BBC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24% 상승했다. 길루스 장관은 “대중교통이 더 저렴해지면 젊은이들이 교육과 여가, 일할 기회를 더 많이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역대급 실적 금융지주, 2021년에 얼마나 벌었을까

    역대급 실적 금융지주, 2021년에 얼마나 벌었을까

    지난해 3분기 금융지주 호실적“4분기 순익 3분기 넘을 듯”2월 초부터 차례로 실적 발표증시 부진 속 금융주 ‘선방’금융지주들이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사상 최대 이익’ 행진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9일 금융권 따르면 금융지주들은 오는 2월 초부터 차례로 실적을 발표할 전망이다. 4대 금융지주(신한·우리·하나·KB금융)는 지난해 3분기 사상 최대 이익 성적표를 받은 바 있다. KB금융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조 7722억원으로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1.1%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3조 5594억원, 하나금융은 2조 6815억원, 우리금융은 2조 1983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달성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금융지주 실적을 견인하는 은행의 경우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로 대출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인 데다 기준금리까지 오르고 있어 이자수익 역시 두둑히 챙길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은 기준금리가 상승하면 예대마진율이 올라가 수익성이 좋아진다”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은 3분기 수준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계 금융지주 지배순이익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4대 지주 지배순이익은 지난해 14조 2321억원, 올해 15조 231억원을 전망한다”고 했다. 호실적 예상에 힘입어 금융지주의 주가는 증시 부진을 뚫고 선방하고 있다. 예상보다 빨라진 미국 긴축 시계와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등 글로벌 이슈로 주식 시장 전반이 혹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통상 금리 인상기엔 은행주가 강세를 보인다. 특히 완전 민영화 수순을 밟은 우리금융의 경우 전날 1만 4650으로 27일에 비해 2.45% 상승 마감했다. 1년 전 같은날(9100원)과 비교해 약 61% 올랐다. 특히 이달 중순엔 1만 5000원대 고지를 밟기도 했는데, 우리금융 주가가 1만 5000원대를 회복한 건 지난 2019년 2월 이후 3년여 만이다. 올해의 경우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을 얼마나 하는지가 은행을 포함한 금융지주의 순이익을 결정할 변수다. 오는 3월 소상공인의 대출 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 유예가 종료되면 물밑 부실이 한번에 닥쳐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고승범 금융위원장도 지난 19일 은행권에 대손충당금 등 손실흡수 능력을 충분히 확충하라는 주문을 한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수익 증가가 주춤할 순 있지만 올해 기준금리 인상이 서너 차례 더 있을 것이란 전망이 있는 만큼 당분간 실적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해 생산-소비-투자 4년만에 ‘트리플’ 증가…“올해는 불확실성 커”

    지난해 생산-소비-투자 4년만에 ‘트리플’ 증가…“올해는 불확실성 커”

    지난해 경제가 생산과 소비, 투자 모두 전년 대비 늘면서 4년 만에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터진 2020년 경제가 좋지 않아 기저효과를 누린 측면이 있지만, 지난해는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인플레이션,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위험 요인이 도사리고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全)산업 생산지수(원지수, 농림어업 제외)는 112.5(2015년=100)로 1년 전보다 4.8% 증가했다. 2010년(6.5%) 이래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이 7.1%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도체(29.7%)와 기계장비(10.1%) 등이 뒷받침했고, 자동차(4.6%) 생산도 늘었다. 제조업을 포함하는 광공업 생산은 6.9% 증가했다. 코로나19로 피해가 컸던 서비스업 생산도 4.3% 증가했다. 2007년 이후 14년 만에 최대 폭이다. 숙박·음식점(1.4%)과 예술·스포츠·여가(6.9%), 도소매(4.0%) 등 대면 서비스업 생산이 반등했고, 금융·보험(8.5%), 운수·창고(6.5%) 등도 늘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5.5% 증가했다. 2010년 이후 11년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의복·신발 등 준내구재 판매가 12.4% 급증했고, 승용차 등 내구재(5.1%)와 화장품·의약품 등 비내구재(3.1%) 판매도 함께 늘었다. 설비투자는 9.0% 증가했다. 이처럼 생산, 소비, 투자가 연간 기준으로 동시에 증가한 것은 2017년 이후 4년 만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건설투자를 제외한 대부분 주요 지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위기에 강한 한국경제’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만 보면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8% 증가했다. 제조업(4.8%)을 비롯한 광공업 생산이 4.3% 늘어 전산업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반도체(8.0%) 생산이 큰 폭으로 늘었고,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완화하면서 자동차(7.3%) 생산도 증가했다. 다만 서비스업 생산은 0.4% 감소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사적 모임 제한 강화로 숙박·음식점업(-11.8%) 생산이 급감한 탓이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1로 0.7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2로 0.2포인트 하락해 7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선행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한 건 경기 전환점이 발생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는 시점이 온 것 같다”고 진단했다.
  • 부동산 옥죄는 7·10 대책 규제… 보유세·거래세 폭탄에 ‘똘똘한 한 채’ 심화

    2020년 7월 10일 발표된 부동산 대책은 세제를 통한 규제의 완결판이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당초 정부는 2019년 12·16 부동산 규제대책에서 종부세율을 0.2% 포인트만 올려 2.0%로 하려고 했는데 7개월 만인 2020년 7·10 대책에서 다주택자의 종부세를 2배로 올리는 징벌적인 조세개편을 했다”고 설명한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보유한 주택 수가 기준이니 그에 부합한 대책이었다. 다주택자에겐 보유세와 거래세 폭탄을, 1주택자에겐 혜택을 강화했다. 그 결과 지난해부터 다주택자에게 적용하는 종부세율은 전년 대비 2배다. 예를 들어 아파트 과표구간이 12억~50억원 구간일 때 종부세율은 2020년 12월까지 1.8%였는데 2021년 6월부터는 3.6%로 두 배가 됐다. 여기에 세부담 상한선이 150%에서 300%로 두 배가 됐다. 세금이 너무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조세 저항이 발생할 만한 세제개편이었는데, 국회에선 쟁점화하지 않았다. 야당이 수수방관한 것이다. 같은 대책에서 다주택자의 양도세는 차익에서 최대 70%로 올렸다. 때문에 사람들은 기왕이면 서울 강남의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한다. 강남이 어렵다면 마포·용산·성동구라도, 그도 안 되면 ‘인서울’ 아파트를 구하려고 애썼다. 1가구 1주택일 때 종합부동산세(종부세)는 공시지가 11억원까지, 양도세도 12억원까지 공제된다. 면세라는 의미다. 지방에 3억원 이상의 아파트를 두어 채 가지고 있으면 재앙이다. 합친 공시지가가 11억원에 미치지 못해도, 합산해 6억원을 넘기면 종부세 대상이다. 1주택자 중심의 ‘똘똘한 한 채’ 현상은 심화됐고, 강남 선호도를 높이면서 부동산 가격을 견인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대통령 후보들이 집권하면 세제를 개편하겠다고 공약하니 다주택자들은 대선이 끝날 때까지 팔지 않고 버틴다. 정치권에서 이런 불확실성을 최우선으로 해소해야 부동산 시장의 방향성이 정해질 수 있다. 문재인 정부가 남긴 교훈은 세금을 부동산 규제의 도구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 세대교체·靑해체… 설 밥상 오른 정치쇄신

    세대교체·靑해체… 설 밥상 오른 정치쇄신

    ‘민심의 대이동’이 이뤄지는 설 연휴를 맞아 대선 민심을 얻기 위한 각축전이 거세다. 연휴가 끝나면 대선이 한 달밖에 남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번 설의 ‘밥상머리 민심’은 선거 막판 판세를 가름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정치권은 설 밥상머리 대화에 자신들의 정치쇄신안을 올려놓기 위한 경쟁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차기 총선 불출마와 ‘86 용퇴론’, 3·9 재보선 무공천, 동일 지역 4선 연임 금지 등 쇄신 드라이브에 맞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청와대 해체’를 선언하며 집권 시 임기 첫날 업무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시작하겠다고 공약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제 586 운동권 정치세력은 과감하게 집단 퇴장을 선언할 때가 왔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반면 이날 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회는 동일 지역 4선 연임을 금지하고 국회의원 면책특권, 불체포 특권을 제한하는 등 정치개혁 관련 7개 법안을 발의하며 쇄신의 불씨를 이어 갔다. 이 같은 쇄신 경쟁이 설 연휴를 거치면서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50~60%에 이르는 정권교체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최근 불씨를 지핀 고강도 쇄신안에 대한 긍정적 여론이 전국으로 퍼지며 정권교체 여론을 잠재우기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야권은 정권교체 여론이 연휴 밥상머리 대화를 통해 더욱 확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이날 호남으로 내려가 텃밭에서부터 지지율 견인을 도모했다. 반면 윤 후보는 명절 기간 호남의 200만 가구에 원고지 12장 분량의 손편지를 우편 발송하며 맞불을 놨다. 설 연휴 기간 TV토론이 열릴 경우 설 민심을 가르는 주요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가족들이 세대를 아울러 한자리에서 대선후보들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유권자들의 각성도 요구된다. 지역과 세대 등 이기주의에 매몰되지 말고 향후 5년간 나라를 이끌어 갈 후보로 누가 적임인지를 진지하고 차분하게 따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 강아지 물어 죽인 큰 개 주인 배상책임

    강아지 물어 죽인 큰 개 주인에게 배상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소액1단독 허용구 부장판사는 A씨 등이 자신들의 반려견을 물어 죽인 큰 개 주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B씨가 반려견의 목줄을 제대로 잡거나 행동을 제지하는 등 조치를 해야 할 주의의무를 게을리한 만큼 배상할 책임이 있지만, 원고들도 반려견 전용공간이 아닌 곳에서 목줄을 착용하지 않았고 보호의무를 제대로 했다고 볼 수 없는 점 등을 종합해 피고의 책임을 70%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A씨와 그 부모, 여동생 등 4명은 2020년 6월 대구시내 한 장소에서 자신들의 반려견인 푸들을 B씨가 데리고 온 골든레트리버가 물어 바닥에 내동댕이쳐 죽게 되자 반려견 분양비용과 장례비용, 위자료 등 1천여만원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냈다.
  • 지난해 벤처투자 7조 6802억원…역대 최대 기록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벤처투자 금액이 전년보다 78.4% 증가한 7조 6802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투자 건수(5559건)와 건당 투자금액(13억 8000만원), 피투자기업(2438개) 모두 역대 최고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부각된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유통·서비스, 바이오·의료업이 전체 벤처투자를 견인했다. ICT서비스 업종 벤처투자액은 2조 4283억원으로 125.6% 늘었다. ICT서비스 업종은 단일 업종으로는 처음으로 투자액이 2조원을 넘었다. 유통·서비스업은 1조 4548억원으로 100.9%, 바이오·의료는 1조 6770억원으로 40.1% 각각 증가했다. 벤처투자를 유치한 기업 중 100억원 이상 대형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157개로 역대 최대였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벤처투자가 그동안 양적 확대를 해왔지만, 올해는 양적 긴축과 금리 인상 등으로 유동성 위축 우려가 있다”며 “제2벤처붐을 지속해서 확산하기 위해 올해 1조원 규모의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총 2조원 이상의 펀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실리콘밸리식 복합금융과 복수의결권을 도입하고 유니콘 기업의 탄생과 투자 확대를 위한 제도도 반드시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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