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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언대] 세관은 안전월드컵의 수문장

    월드컵대회가 1996년 5월30일 스위스 취리히의 FIFA 집행위원회에서 한·일 공동개최로 결정된 이후 6년여의 긴 준비과정을 거쳐 이제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월드컵은 지난 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세계인에게 우리나라의 위상과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경기 관람객과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한국이 ‘안전하고친절한 나라’,‘다시 찾고 싶은 품격있는 나라’로 인식될 경우 외국인 투자와 수출이 증가하고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는 등 월드컵대회는 우리나라가 동북아 중심국가로 부상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해외 여행객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 제일 먼저 대면하고 느끼는 관문이 바로 세관이라는 점에서 안전하고 친절한 월드컵을 위한 관세청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특히 지난 9·11테러사태 이후 안전문제가 세계인의 최우선적 관심사가 되었으므로 테러에대한 만반의 준비 없이는 외국인들의 발길을 붙잡을 수 없다.안전이 뒷받침되지 않는통관은 외국인들에게 충분한 신뢰를 줄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세청은최일선의 ‘월드컵 안전지킴이’로서 총기류·마약 등과 같은 안전 위해 물품의 반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테러 위험을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월드컵의 안전개최를 보장해 외국인들에게 ‘한국은 안전한 나라’라는믿음을 확실히 심어줄 것이다. 그러나 안전만을 강조한 나머지 여행객들에게 지나친 불편을 준다면 일류 세관행정이라 할 수 없으므로 안전하면서도 친절하고 신속한 통관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도 힘을기울이고 있다. 안전 월드컵이 되기 위해서는 민·관협력 및 공동 개최국인 일본과의 세관협력도 중요하다.관세청은 최근 대한항공·한국선주협회 등 외국에서 들어오는 화물을 취급하는 민간업계와 테러방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또월드컵 기간 한·일 양국의 세관직원을 상대국 공항 세관에 서로 파견해 통관절차를 상담하고 범죄 정보를 교환하는 등 공동 개최국으로서의 상호협력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관세청이 ‘안전월드컵의 수문장’,‘친절·신속한 손님맞이 문지기’로서 역할과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다시한번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이해와 지도편달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 이용섭 관세청장
  • 월드컵 불법주차 뿌리뽑는다

    월드컵축구대회를 앞두고 청계천과 동대문,이태원 등 서울 지역 관광특구에 대한 대대적인 주차 단속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10일 성공적인 월드컵 지원을 위해 서울지검 및 서울지방경찰청과 합동으로 ‘불법 주·정차 합동단속 대책’을 마련,추진키로 했다. 주차단속은 시와 구청이 자체적으로 실시할 수 있지만 운전자가 차 안에 있는 정차 단속은 경찰 소관이기 때문에검·경과 합동으로 단속을 펴기로 한 것. 이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6월30일까지를 불법 주·정차합동단속기간으로 정하고 시 및 자치구 공무원과 경찰·검찰 등 모두 1800여명의 단속반을 편성했다. 중점 단속 지점은 청계천 2∼8가와 용산전자상가 등 2개취약지역,동대문과 홍대,신촌·연희·연남동,남대문·명동·북창동,이태원,인사동·대학로 등 6개 관광특구다. 시는 우선 13∼17일 단속반과 견인차 289대 등 장비를 이들 지역에 고정 배치,단속을 벌이고 이후 6월까지는 사후관리 차원에서 순회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굄돌] 견인 스티커 붙은 똥차

    종종 마을버스를 이용한다.그런데 정류장이 조금 외진 곳에 있는 데다 워낙 타고 내리는 사람이 없어서 멀리 버스가 보이면 미리부터 크게 손을 흔들어야 무사히 탈 수가있다.잠시라도 딴짓을 했다가는 하필이면 그 순간,버스는어김없이 지나가고 만다.그런데 그 마을버스 정류장에 벌써 한달 째 똥차가 서있다. 흔히 오래되고 낡은 차를 가리켜 부르는 의미로서의 ‘똥차’가 아니라,초록색 몸체에 굵은 호스를 둘둘 감아올린진정한 의미의 ‘똥차’,정화조의 분뇨를 푸는 차 말이다. 처음엔 “아니,누가 똥차를 여기에 세워뒀지? 근처에서누가 똥 펐나?” 하며 재밌어 했고,일주일 후에도 여전히서있는 모습을 봤을 땐 “똥차도 개인 소윤가? 개인택시처럼 차주인이 몰고 출퇴근 하나?” 했다.그렇게 한달 여가된 오늘,차 앞유리에 빛바랜 ‘주차위반’ 경고장과 함께‘견인조치 하겠다’는 붉은 스티커가 붙어있었다.순서상경고장이 먼저 붙었을 것이고 한 시간 쯤 후 견인안내장이 붙었을 것이다.어디어디로 차를 끌고 갔으니 찾으러 오라는 붉은 딱지 말이다. 그런데 어째서 똥차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 것일까? 날짜를 확인하니 견인안내장이 붙은 지 벌써 여러 날이 지났는데 말이다.음료수 하나 사갖고 나온 사이에도 감쪽같이끌고 가버리는 경우들에 비하면 정말 놀라운 일 아닌가.왜 끌고 가지 않을까? 나는 자꾸만 웃음이 났다.어쩐지 그 똥차가,주차위반이니 견인이니 하는 위세(?)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태연자약하게 버티고 서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정말 견인차가 와서 끌고 간대도,어쩌면 좋아- 하며 발을 구르는 대신,해마다 한번씩 뒤집어 엎는 도로 위에 오물을 뚝뚝 떨구며 갈 것 아닌가. 그 광경을 생각하니 자꾸 웃음이 났다.여고시절,등교길에 똥차를 보고 ‘아침부터…’ 하면서 언짢아 했던 적이 있다.그러나 다음 순간,막 작업을 끝낸 차 위에 앉아서 도시락을 맛있게 드시는 아저씨를 발견하곤 코를 틀어쥔 내 손이 몹시 부끄러웠었다.물론 길가에 장기주차를 해놓는 건분명 불법이다.변명할 수 없는 일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견인안내장을 붙이고도 여전히 그렇게 서있다는 사실이은근히 재미있고,그 위에서 맛있게 식사를 하시던 예전 그 아저씨의 모습까지 겹쳐지며 슬그머니 웃음이 나는 걸 보면… 아마 나는 견인차보다는 똥차에 가까운 소시민인 모양이다. △ 고은님 시나리오 작가
  • ‘세계의 공장’ 中 디플레 위기감

    고도성장을 지속하는 중국 경제에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다.올 1·4분기에 7.6%의 고성장을 기록한 중국 경제의 이면에 공급과잉으로 디플레이션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수출은 1·4분기 647억달러를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나 늘어났다.미국 경제 등 세계경제의 회복과 수출지역의 다변화에 힘입은 것이다.이 덕에 중국 사회과학원은 올해 경제성장률과 수출신장률을 당초 7% 및 6.7%에서 7.4%와 8.6%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중국 경제는 공급과잉으로 물가가 떨어지는 디플레에 시달리고 있다.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하면서 공급과잉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PC)의 경우 타이완 업체를 중심으로 생산을 본격화해 올들어 50% 이상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며 증산을 계속하고 있다.반면 중국 최대의 컴퓨터 제조업체인 롄상(聯想)의 경우 판매 부진으로 올해 판매대수를 370만대에서 300만대로 낮춰 잡고 있다. 자동차는 올들어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94만대를 생산할계획이지만,소비자들이 관세인하 등으로 가격하락을 예상해구입시기를 늦추는 바람에 판매 대수는 20%나 하락했다.TV와 에어컨의 상황은 더욱 어렵다.TV의 경우 공급 과잉으로 2000년 이후 3∼4차례에 걸쳐 출혈을 감수한 가격파괴 바람이몰아쳤고,에어컨도 올해 재고량이 13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여 가격할인 전쟁이 펼쳐질 조짐이다. 이 때문에 올들어 소비자물가지수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를보이고 있다.지난해 8월 이후 평균 0.4%선을 유지하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1월 -1%를 기록한 데 이어 2월 0%,3월 -0.8%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2·4분기 이후 7% 대를 밑도는 둔화세를 보이다가 올들어 7.6%의 고성장을 기록했지만 소비자 물가지수는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공급과잉에 따른 전형적인디플레 심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마니아 칼럼] ‘한국의 마라도나’를 기대하며

    “내가 보기엔 (최)성국이가 국가대표 C선수 보다 나은것 같아” 지난해 성남 일화-고려대의 FA컵 16강전을 보던 한 관중이 불현듯 내뱉은 말이다.한동안 머리 속을 맴돈 그 말은 곧 기억에서 멀어져 갔다. 그리고 다시 그날의 짧은 멘트가 떠오른 것은 최근 한·일 청소년대표팀 경기에서 였다. 또래들과의 경기에서 최성국은 펄펄 날았다.‘기술은 한국보다 한 수위’라는 평을 받는 일본 선수들을 자유자재로 요리하는 개인기는 물론,섬광과도 같은 패싱력도 돋보였다.최전방과 미드필드를 넘나드는 폭넓은 시야에 노련함까지 보여줬다. 이날 한국 청소년팀은 그의 활약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거뒀고 현격한 기량차를 보인 그간의 판세마저 뒤집었다. 매스컴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최성국을 ‘한국의 마라도나’라고 격찬했고,그는 ‘국가대표 발탁’이라는 영예를거머쥐었다.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으니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는 당연하다. 하지만 축구를 사랑하는 팬의 입장에서 최성국에 관심을갖는 이유는 단순히 골을 넣거나 어시스트를 해서가아니다. 바로 기존의 한국선수들에게서 볼수 없던 또 다른 축구를그의 플레이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 수비수 두세명이 달려들어도 당황하지 않는 자신감과 여유,경기 내내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도전적 자세,상식을 깨는 돌파와 드리블 등 창조적 플레이가 그것이다.그리고 이 모두를 합하면 결론은 하나.즉,축구를 즐긴다는것이다. 그간 한국축구를 폄하하는 전문가들이 한결 같이 지적한것이 바로 이 대목이다.투박하고 경직된 모습이 한국축구의 발목을 잡아온 것이다.오죽하면 거스 히딩크 감독도 “즐기면 진지해 진다.”고 강조했을까. 물론 최성국을 두고 “드리블이 길다.” “독단적이다.”는 시각도 있다.그러나 무의미한 패스로 찬스를 무산시키지 않으려는 진지함과 패스 타이밍을 역으로 이용해 허를찌르는 영리함은 그런 부정적인 요소들을 상쇄시키고도 남는다. 이미 월드컵팀은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일단 확정했지만히딩크 감독은 최성국을 대표팀의 제주도 전지훈련에 포함시켜 여운을 남겼다.정확한 속내야 알 수 없지만그의 가치를 외면하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다. 그의 플레이는 아직도 척박한 한국축구의 토양에서 이제막 피어난 희망이다.‘꿈의 무대’로 불리는 월드컵에서‘한국판 마라도나’가 ‘깜짝 쇼’를 펼쳐주길 기대하는건 필자만의 희망일까. 한낙수/ 축구전문 프리랜서
  • 대기업 공격경영 시동

    업종 선도 기업들의 경영이 공격적으로 바뀌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예상외로 크게 호전된 1·4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경영목표를 상향조정하거나 투자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전자·석유화학·자동차 업종들의공격적 경영이 가시화되면서 경제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경영목표를 수정하라= LG화학은 올해 매출목표를 연초 계획보다 3.7% 늘어난 5조 220억원으로 잡았다.영업이익도 13.3% 늘어난 47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내수경기 호조와 석유화학 제품가격 상승으로 매출이 급신장하면서 1분기 실적이 예상외로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정보전자 소재가 1분기부터 흑자로 전환된 것도 한몫했다.실제 LG화학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12% 늘어난 1조 2638억원,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9% 증가한 1458억원을기록했다. 현대자동차도 올해 매출목표를 23조 5300억원에서 7000억원가량 늘려잡았다.판매목표도 당초보다 5만대 늘린 173만대로 수정했다.이는 1분기 자동차 판매실적이 전년동기보다 8.4% 증가한 40만 3000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현대차는 벌써부터 올해 매출액,영업·경상이익 등이 창사이래최대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점치고 있다. ●설비투자를 늘려라= 삼성전자는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3조 500억원에서 4조 5500억원으로 늘렸다.증액규모만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삼성이 이처럼 대규모 설비투자를 감행한 것은 세계적인초우량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삼성은 이미 1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인 9조 9300억원에 달할 만큼초우량 기업의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다.특히 삼성전자는 D램 가격 상승,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특수,휴대폰수출 호조 등 3박자가 맞아 들어가면서 올해 순익규모도사상 최고치인 7조∼8조원을 예상하고 있다. LG텔레콤은 설비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200억원 가량 늘린 4700억원으로 책정했다.특히 LG텔레콤은 동기식 IMT-2000의 서비스가 시작되면 추가로 1800억원을 더 투입할 예정이다. LG텔레콤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13% 증가한 5161억원을 기록했다.경상이익도 18.5% 증가한 609억원에 달했다.한국경제연구원 이수희(李壽熙) 기업연구센터소장은 “경기가 회복세에 있는데도 대부분 기업들은 아직도 유동성 확보 등 소극적 경영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삼성전자,현대차 등 업종을 선도하고 국제경쟁력을 갖고있는 기업들이 초우량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 공격적 경영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chungsik@
  • ‘석유자본’ 속속 컴백 러시아 경제 기지개

    금융위기의 어두운 그림자가 아시아를 덮쳤던 1997년.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셸 등 세계 굴지의 정유회사들은 러시아 에너지 시장에 막대한 돈을 투자했다가 결국 빈 손으로 떠났다. 최근 고유가 바람을 타고 이들이 속속 되돌아오고 있다.5년 전에 비해 눈에 띄게 달라진 기업환경도 이들의 귀환에 한몫하고 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러시아의 석유·천연가스시장이 서방 정유회사들의 매력적인 투자지로 재부상하고있어 러시아 경제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되돌아오는 외국 기업들=셸은 15억달러를 투자해 가즈프롬과 유전 개발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BP는 2주 전 3억 7500만달러를 들여 시단코 지분을 추가로매입했다. 5년 전의 실패를 기억하고 있는 BP의 로드 브라운 최고경영자(CEO)는 “이같은 결정은 러시아 시장에 대한 BP의 신뢰도가 높아졌음을 반영한다.”고 밝혀 투자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유코스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토털피나엘프는 지난 24일 앵글로시베리안 석유회사에 25억달러를 투자해 시베리아 유전개발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일등공신은 고유가=외국 석유회사들이 러시아로 몰려드는 것은 유가 급등에 따른 석유시장 다변화가 가장 큰 이유다. 서방 국가와 기업들은 9·11테러와 중동분쟁 등 연이은국제정세 불안으로 유가가 출렁이자 아랍권 중심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입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비(非) OPEC 산유국이라는 것이 러시아의 최대 장점이 됐다. 러시아 정부와 정유회사 루코일이 대미 석유수출량을 기꺼이 늘리기로 함에 따라 미국의 OPEC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한 것은 자명한 사실. 두번째 이유는 기업환경 개선으로 높아진 수익성.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기업인의 재산권 보장을 강화하는 한편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확고한 재정·법률 제도를 정착시켰다. 러시아 석유재벌들은 과도한 세금 부담 없이 석유 채굴량을 늘림으로써 부를 키울 수 있었다.현지 기업과 손잡은외국 정유사들에도 짭짤한 수익을 안겼다. 모스크바에 있는 유나이티드파이낸셜 그룹의 스테픈 오설리번 연구원은 “사업 이윤의 과도한 환수 위협이 사라진 것이 적극적 이윤추구의 동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미래는 천연가스에 달려=세계에서 러시아의 석유 매장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기껏 5%인 반면 천연가스는 25%에 달한다.사우디아라비아와 가스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러시아는 조만간 유럽의 제1공급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외국 정유사들은 따라서 천연가스 개발에 눈독을 들이고있다.전문가들은 이들이 머잖아 현지 기업 인수를 통해 에너지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관측했다.이 경우 시베리아의 광대한 미개발 천연가스 산지를 소유하고 있는 튜멘석유회사,시브네프트와 같은 정유사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
  • 하루 1103억 어치 팔아 211억원 남겼다

    ‘하루 매출 1103억원에 순익 211억원’ 삼성전자의 올 1·4분기 영업실적이다.사상 유례없는 영업실적을 기록하며 세계 최상급의 경쟁력을 지닌 기업임을 입증했다.매출과 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업 이익률도 20%가 넘는다.모토로라,소니 등 세계 유수 IT(정보기술)기업들이 줄줄이 적자를 낸 것과 대조돼 더욱 주목된다.삼성전자가 올해 40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순이익도 사상 최대인 7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반도체,휴대폰,LCD가 견인차= 지난해의 부진을 딛고 괄목할만한 영업실적을 낸 것은 반도체,LCD(액정표시장치),휴대폰 등 세 분야에서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기 때문이다.반도체는 지난해 11월 128메가 SD램 기준으로 개당 1달러 밑으로 가격이 추락했지만 올 1분기에는 4배 가까이 상승했고,고정 거래가도 1분기 평균 4.5달러선을 기록했다.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도 지난해 12월 대비 판매가격이 15% 가량 꾸준히 상승했다.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휴대폰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1분기 950만대가 팔려 지난해4분기 판매량 890만대를 넘어서는 저력을 보였다. ●1000원 어치 팔아 210원 벌었다= 평균 영업이익율은 21%에 이른다.1분기 매출(9조 9300억원)과 영업이익(2조 1000억원)을 계산하면 하루에 1103억원씩 팔아 22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순익도 211억원에 이른다.4만 7000명에 이르는 직원 한사람당 4468만원씩을 벌었다. 또 지난해 1년간 순이익 2조 9469억원의 64%인 1조 9000억원의 순이익을 불과 세달 동안 올렸다.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반도체(29.9%),정보통신(29.6%),디지털미디어(26.8%)로 ‘황금분할’구도를 이룬 것도 수익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 ●현금만 4조원 넘어= 재무제표상으로도 세계적인 초우량기업의 반열에 올라섰다.3월 말 현재 현금성 자산만 4조 1400억원에 달한다.지난해 말 시재(時在·현금보유)가 2조 8200억원에 이어 1분기에 1조 3000억원 이상 늘었다. 현금이 차입금보다 많아지면서 유동성도 크게 개선됐다.순차입 비율이 지난해 말 -1%를 기록하며 ‘무차입경영’을 실현한 데 이어 1분기에는 -7%까지 개선됐다.지난 연말 43%이던 부채비율도 36%로 낮아졌다. ●올해 최고 실적 낸다= 반도체 가격이 2·4분기 조정기에들어갔고 고정거래 가격도 5%가량 인하됐지만 2분기에도반도체 부문은 1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TFT-LCD는 향후 1∼2년간 호황이 예상된다.휴대폰도2분기 중국 시장에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는 등 전망이 밝다.특히 현재 위축돼 있는 기업분야의 IT수요가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IR팀 주우식(朱尤湜)상무는 “올해 순이익은 최대 기록인 2000년의 6조 145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中경제 1분기도 잘나갔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경제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있다. 경제성장률이 수출증가세와 재정지출 정책에 힘입어당초 예상보다 훨씬 높은 7.6%를 기록한 덕분이다. 샹화이청(項懷誠) 중국 재정부장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올 1·4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했다고 밝혔다.2001년 같은 기간(6.6%)보다1%포인트가 높아졌다. 샹 부장은 “중국 경제의 고도 성장률은 세계경제 회복에힘입어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9.9% 증가한데다 적극적인 재정지출 정책을 통해 공공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내수확대 정책이 실효를 거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올해 성장률 목표치인 7%의 성장률 달성은 무난할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경제가 고도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수출증가세와내수확대 외에도 올해부터 세계무역기구(WTO) 정식 회원국이 됨에 따라 시장개방과 각종 규제 철폐로 외국인들의 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올해 외국인 투자는 지난해(460억달러)보다 훨씬 많은 500억 달러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투자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건설·관광·교통·광고업이 활기를 띠며 성장을 부축하고 있다.산업구조가 전통 제조업 위주에서 정보기술(IT)산업 등 첨단산업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핸드폰·인터넷 보급률이 각각 10%,5% 미만인 점도 내수확대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의 불안요인도 적지 않다.1·4분기 재정지출이전년 같은 기간보다 23.9% 늘어난 3511억위안(약 56조1760억원)에 이르러 재정적자가 심화되고 있다.WTO 가입으로 인한 관세인하와 금융기관에 대한 영업세 인하 등으로 재정수입은 3.4% 늘어나는데 그친 탓이다. 적극적인 재정지출에도 불구,아직 디플레이션에 가까울 정도의 빈곤한 구매력과 높은 실업률 등 체제의 비효율성도언제든지 성장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산매매출 증가율이 2001년 같은 기간(10%)보다 떨어진 8.5%에 그쳐 여전히 구매력이 늘어나지 않고 있는데다,샤강(下崗·일시 해고) 노동자 515만명을 제외한 공식 실업자만도 680만명이 넘는다.언제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라할 수 있다. khkim@ ■“中 IT 향후 4년간 25% 성장” [베이징 연합] 중국의 정보기술(IT)시장은 앞으로 4년간 25%에 달하는 고성장세를 구가할 것이라고 시장조사기관인 IDC가 16일 전망했다. IDC는 올해 중국 IT시장은 지난해보다는 소폭 줄어든 18.2%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220억달러의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DC는 이와함께 중국 소프트웨어 및 IT서비스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도 현재 16%에서 2006년 30%로 늘어나며 PC 출하규모도 지난해 말 880만대에서 2004년 2배인 160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심상철 전 KAIST원장 별세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명예교수인 심상철(沈相哲)전 KAIST 원장이 11일 오전 5시40분 삼성서울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65세. 전남 곡성에서 태어나 전주고와 서울대 화학과를 수석 졸업한 뒤 지난 67년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에서 이학박사 학위를받은 심 전 원장은 71년 KAIST가 설립되면서 유치 과학자로초빙돼 30여년간 후진 양성에 힘써 왔다.KAIST 재직 중 교무처장과 부원장,8대 원장으로 일하면서 KAIST 발전의 견인차역할을 했다. 고인은 유기 광화학 분야에서 큰 업적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과 3·1 문화상,한국과학상,세종문화상,대한민국 학술원상 등을 받았으며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의 종신회원으로활동해 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신금진(63)씨와 정섭(34),경섭(32),동섭(28)씨 등 3명의 아들이 있다.발인은 13일 오전 5시.(02)3410-6917
  • 서비스업 경제회복 ‘효자’

    서비스업이 우리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올2월 서비스업 활동(부가가치 기준)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7% 성장했다. 1월의 9.8%보다는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지만이는 설 연휴가 2월에 끼어 영업일수가 줄었기 때문이라고통계청은 설명했다. 1월과 2월을 합하면 전년동기 대비 8.3% 성장했다.통계청관계자는 “설 연휴로 2월중 제조업 활동이 전년보다 3.0%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서비스업의 성장세는 상당히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도·소매업은 증가율이 7.5%에서 7.2%로,숙박 및 음식점업은 7.4%에서 3.0%로,운수·창고 및 통신업은 11.0%에서 7.5%로 떨어졌다.반면 공공·사회 및 개인서비스업은 영화(25. 9%) 방송(18.5%) 골프장(49.3%) 경마·경륜(17.8%) 등에 힘입어 10.5%에서 11.9%로 증가폭이 커졌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카라반 타고 유라시아 횡단 도전

    국내 처음으로 강원도 동해에서 열리는 세계 캠핑ㆍ카라바닝대회(5월16∼27일)의 참가자들이 캠핑용 자동차인 카라반(caravan)을 이용,유라시아대륙 횡단에 도전한다. 제64회 세계 캠핑ㆍ카라바닝 동해대회 조직위원회는 카라반 8대를 이용, 유라시아를 횡단하는 대회 사상 최장거리이벤트를 추진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유라시아 횡단 카라반은 15일 세계 캠핑ㆍ카라바닝본부가 있는 벨기에를 출발해 핀란드와 러시아,속초를 거쳐 다음달 16일 동해에 도착한다는 것.국가별 코스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유라시아대륙 횡단에는 카라반 및 견인차 각 8대,정비차 1대 등 차량 17대와 세계 캠핑ㆍ카라바닝본부 관계자 12명 및 한국대표 3명 등 모두 23명이 동행한다. 이들은 러시아에서 속초를 잇는 배 대신 북한을 육로로통과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동해시대회를 국내외에 알리고,국내에 카라반 레저문화를 보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해시 세계 캠핑ㆍ카라바닝 동해대회 관계자는 “캠핑관광의 활성화와 민간차원의 문화교류 촉진 및 동해시 캠핑·카라바닝대회의 성공을 위해 최장거리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동해 조한종기자
  • 국제유가 상승…세계경제 ‘찬물’

    유가 상승이 세계 경제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우려가 일고 있다. 악화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유혈사태로 원활한 석유공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뉴욕시장에서는 지난 2월1일 배럴당 20.38달러이던 원유가 2개월만인 1일 30%나 오른 배럴당 26.88달러에 거래됐다.소매 휘발유가격도 지난해 12월 갤런당 평균 1.15달러에서 4월 현재 평균 1.38달러로 뛰었다.4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은 하루에세계 전체 소비량의 25%인 1950만배럴을 소비한다.이 가운데 54%를 수입하고 있다.때문에 테러 재발과 중동사태 악화 등에 따른 유가 상승은 세계 경제회복의 견인차 역할을하고 있는 미국에 적잖은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가 상승세가 지속돼 원유를 원료로 하는 플라스틱등 석유화학 제품과 비행기 등 운임, 비료 가격 등이 오르면 세계 경제회복에 직격탄을 날릴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미국 밀워키 소재 투자은행인 로버트 W 버드 앤드 코의석유산업 분석가 조지 개스퍼는 “지난해 4·4분기 1.7%를기록했던 미국 경제성장률이 올 1·4분기에는 4∼5%로 치솟는 등 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이는 상황에서 유가 상승은큰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향후 6∼12개월 사이에 유가가 27달러선을 넘으면 경제 전반에 미치는 타격은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과 필리핀 등 원유 전량을 수입하는 나라들의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유가가 오르면 물가가 들썩이게 되고 중앙은행이 결국 금리를 올리고 민간소비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그렇게 되면 그동안 경기를 회복시키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온 저금리 기조와 민간소비에 찬물을끼얹어 경기가 다시 침체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가 상승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뉴욕증시도 약세를 면치못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일 전날보다 1.12%(115. 42포인트) 떨어진 1만198.29에 마감했고,나스닥종합지수는이날 1.11%(20.05포인트) 밀린 1784.35에 끝났다. 하지만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연구원 로버트 케르는 “유가 강세가 경제회복에 영향은 미치겠지만 수급기조가 탄탄해 충격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낙관했다. 주현진기자 jhj@
  • FT “”소비가 아시아경제 살렸다””

    아시아 중산층의 ‘소비열풍’이 아시아 경제를 살려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2일 ‘깨어나고 있는 아시아’라는 분석기사에서 지난해부터 일고 있는 아시아 중산층의 소비바람이 침체에 빠진 아시아 경제를 살려내는 데 견인차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 침체로 수출이 막힌 아시아 경제는 때마침 일기시작한 중산층의 소비열풍에 힘입어 내수시장이 확대되면서 활력을 되찾고 있다는 분석이다.신문은 한국을 집중 소개하고,아시아의 소비증가가 세계경제 및 달러화 위상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에 부는 ‘소비열풍’] 아시아 중산층의 소비붐을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급증한 신용카드 사용금액이다.비자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에서 신규 발급된 신용카드는 전년보다 25% 늘어난 1억 6000만개.신용카드 사용금액도 전년보다 44% 증가한 3100억달러였다. 소비열풍이 가장 강하게 일고 있는 곳은 한국이다.한국의경우 소매판매 증가율이 전년대비 11%대를 기록했고,집값은15% 급등했다.지난해 가계대출은 28%나 급증했다. 인도에서도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개인을 대상으로 한 소매금융 성장률이 연 40∼50%에 이른다.소득증가와 대출이자 하락으로집을 사는 연령이 41세에서 31세로 뚝 떨어졌다.아시아에서저축은 더 이상 미덕이 아니다.중산층은 지갑을 열고 새 차, 새 집을 사고 휴가를 즐기고 있다.머지않아 저축률은 미국과 유럽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는 아시아 경제성장의 동력] 전문가들은 일본 경제의장기침체와 동남아 국가들의 구조조정 부진,25년 만에 최악인 홍콩·싱가포르 경제 등에도 불구,아시아 경제에 대해장기적으로 낙관론을 폈다. 첫째,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부진을 경제구조조정과 금융시장 개방·자유화의 기회로 삼아 체질을 강화했다.둘째,소비지향적인 젊은층의 증가가 금리인하와 낮은 가계부채·저실업률과 맞물려 소비 잠재력이 커졌다.셋째,아시아 은행들이 기업금융에서 가계금융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세계경제에 큰 영향] 전문가들은 중산층의 소비증가세가지속되고 금융시스템이 개선된다면 아시아는 미국·유럽을제치고 세계 최대 소비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세계 저축·소비패턴은 물론 무역·투자흐름에도 영향을미칠 것으로 본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서는 과잉소비와 은행들의 공격적 마케팅이 경기과열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행정혁신 우수지자체] 경기도 이천

    대한매일신보사가 후원하고 한국능률협회매니지먼트가 주최한 제3회 자치경영혁신전국대회 발표회가 지난달 14,15일 열린 결과 성공적인 행정혁신을 이룩한 24개 지방자치단체가 수상자로 선정되었다.주요 수상 자치단체의 혁신사례를 시리즈로 살펴본다. ■흙·정성으로 빚어낸 利川신화 '세계도자기 엑스포'. ‘밥집 하루 매상이 1000만원을 넘었다.’ ‘세계도자기엑스포’ 주행사장이 마련된 이천시 관고동설봉공원 주변 음식점들의 환호성이다. 유래없는 흑자 행사로 꼽히는 도자기엑스포는 실제로 행사가 벌어들인 액수만큼 경제파급효과도 큰 행사로 각인되고 있다. ‘흙으로 빚는 미래’를 주제로 한 80일간의세계도자여행은 지난해 8월10일부터 10월28일까지 열려 무려 606만 865명의 입장객을 끌어들였다.이 수치는 당초 500만명이란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으며 도자기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20만 9999명으로 역시 기대치를 크게 웃돌아 ‘국내용 잔치’라는 오명도 말끔히 씻었다.교과서 왜곡문제로 일본업체들이 대거 참가를 포기해 예상 외국인 관람인원인 20만명에 못미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지만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이 행사에서는 세계문명의 발자취를 조명한 ‘세계도자문명전’과 20세기 도자문화의 대가들이 참여한 ‘세계현대도자전’,‘세계도자기비엔날레’ 등이 눈길을 모았다. 특히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끈 도자기엑스포 타임캡슐수장 행사에는 사랑을 담은 연인들의 글이 몰려 큰 인기를 끌었다.당초 이 행사는 개인 및 단체가 소중한 메시지나 물건을 타임캡슐에 직접 담아 엑스포 폐장과 동시에 봉인해10년 후에 개봉,본인이 직접 회수할 수 있도록 한 것.그러나 의외로 연인들의 편지가 다수를 차지하는 에피소드를낳았다. 국보급 도자기를 비롯한 세계 거장들의 작품을 확보해 관람객들에게 참된 볼거리를 제공했다.행사장내무분별한 상행위를 말끔히 제거하는 등 엑스포의 취지에충실했다는 평가다. 100만달러(약 13억원)의 보험에 가입됐다는 중국의 루야오쭌(汝窯樽)을 포함해 세계 유수의 유명박물관 소장작 430점이 전시됐고 적극적인 해외홍보활동으로 비엔날레행사에는 무려 69개국 2019명이 참가하는 성과를 올렸다.행사기간에 맞춰 국제도자학술회의를 연 것도 대회성공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자발적인 시민참여는 대회를 성공으로 이끄는 견인차가 됐다.행사장 및 외곽지역에서 교통,안내,통역 등 모두 1381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했다.홍보활동에는 지역사회단체들까지 가세,자체 교류단체들과 연락을 취해 방문을 유도하기도 했다. 수도권을 연결하는 무료셔틀버스와 행사장의 청결,개최시기의 적절성 등도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행사 자체의 이득보다는 도예산업 전반에 큰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왔다.특히 인근 숙박시설과 관광지,음식점은 기간내내 유래없는 특수를 맞았다.이천시는 자체 조사결과 행사장 인근 밥집들의 경우 하루 매출 1000만원을 넘긴 곳도 있다고 밝혔다. 연계관광상품도 호황을 누렸다.엑스포기간과 겹쳐 열린장호원 복숭아축제와 모가면 원두막 축제에는 예년에 견줘 두 배 이상의 인파가 몰려 주민들의 호주머니를 부풀렸다. 이천시와 엑스포조직위원회는 도자기엑스포가 당초 9869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3만 1687명의 고용효과를 거둘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1조 4789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5만 895명의 고용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도자기 업체별로 평균 5000만원씩 모두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며 일부 도자업체의 경우 3년치 재고분이 바닥나 위탁생산에 들어가기도 했다. 다소의 흠도 지적됐다.환율 정보나통역서비스 등이 부족해 외국인들이 불편을 호소했고 행사를 앞두고는 입장권 강매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한 행사장의 사후관리도 과제다. 이천시는 행사장내 시설과 건축물들을 최대한 활용해 ‘한국도자기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쉽지 않은 문제로 남아 있다. 이천시는 매년 열리는 국내 도자기행사를 이곳에서 치르는 한편 세계비엔날레 개최와 상설 도자전문박물관으로 꾸며 개관한다는 복안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4월 독립운동가 김혁 선생

    국가보훈처는 대한통의부,신민부를 결성해 무장독립운동을전개하고,성동사관학교 교장을 역임한 오석(烏石) 김 혁(金赫·1875∼1939)선생을 ‘4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선생은 1875년 10월 경기도 용인에서 태어난 뒤 대한제국육군무관학교에 입학,1900년 1월 육군 참위로 임관해 정위(현 대위급)까지 진급했으나,1907년 군대가 강제로 해산되자항일운동을 결심하고 낙향했다. 1919년 3·1운동이 터지자 용인에서 만세시위 운동을 주도한 뒤 중국으로 망명했으며 이듬해 8월 임시정부의 지시에따라 북로군정서에 가담,청산리 대첩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1922년 대한통의부를 결성해 군사부감으로 항일 무장투쟁을 지도했고,1924년 대한독립군정서를 조직,참모로 활약했다.1925년 3월 북만주지역 최대 독립운동단체인 신민부가 결성되자 중앙집행위원장을 맡아 무장투쟁을 전개한 뒤 1928년 1월 일경에 체포됐다.선생은 1929년 2월 신의주지방법원에서 10년형을 받고 옥고를 치르다가 중병으로 가출옥돼 1939년 64세를 일기로 숨졌다.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독립장을 추서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공무원노조 실체 인정해야”65개 시민단체 정부에 항의서한

    시민단체들은 27일 공무원들의 노동기본권 보장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행정자치부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전교조·녹색연합 등 65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공직·대학사회 개혁과 공무원·교수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吳宗烈) 소속 100여명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집회를 갖고 “우리나라는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중 유일하게 공무원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는 공무원 노조 탄압을 중단하고 노동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직사회 개혁의 주체인 공무원노조의 출범을 환영하고,정부의 공무원노조 창립 대의원대회 진압을 규탄하는 한편 공무원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이어 오종렬 대표와 교수노조 황상익(黃尙翼) 대표 등 6명은 행정자치부를 방문해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오 대표는 “공무원노조는 국민과 국제사회가 지지하는합법적인 조직이며 이미 창립해 실체를 갖고 있는 조직”이라면서 “국민화합과 공직사회 개혁을 위해 공무원노조탄압을 중단하고 조직의 실체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중앙부처 공무원직장협의회 대표들도 이날 기자회견을갖고 “공무원노조 간부에 대한 수배조치를 해제하고 구속중인 간부들을 즉시 석방하라.”면서 “투명한 행정을 실현하는 견인차가 될 공무원노조의 활동을 보장하라.”고강조했다. 박록삼기자
  • 김경신의 증시 전망/ 수출관련주 상승장세 활력될듯

    미국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우리증시가 강세기조를 이어가고 있다.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895,코스닥지수는 94선까지 단숨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코스닥의 경우 95선의매물벽만 돌파하면 100선 도전도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투자심리도 등 지표가 과열권에 접어들었지만,12조 4900억원에 이르는 풍부한 고객예탁금과 개인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상승세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래소시장의 경우도 거시경제지표의 호조세와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임박 등을 호재로 900선 돌파를 재차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세와 증가세에 있는 신용잔고,사상 최고수준에 이르는 1조 2350억원의 미수금,조정다운 조정을 거치지 않는 데 대한 우려감이 상존하고 있다. 하지만 간접투자상품으로 자금유입이 계속되고 있고,4월을 고비로 수출경기가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돼 거래소시장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고점에서는 못 팔더라도 고점이 꺾인 것을 확인하고 매도에 나서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시장의 관심이 그동안 장세의 선봉에 서 있던 내수소비주에서 수출관련주로 전환될 기미를 보임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다시 구성하고 그동안 소외됐던 통신·전기·가스업종도 수익률 격차해소 차원에서 일정 부분 편입시킬 필요가있다. 김경신/ 브릿지증권 상무
  • [씨줄날줄] 族의원

    이웃 일본에는 족(族)의원이란 말이 있다.투표로 선출된의회 의원에 ‘족’자를 붙여 만든 조어로 학술 논문에도활용될 만큼 새로운 단어가 되었다.교육이면 교육,노동이면 노동에 전문적인 지식과 실무 경험도 있는 전문가 의원으로 내각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부류들을 특별히 지칭한다.수산업계의 본고장인 홋카이도(北海島) 출신 의원 가운데 ‘수산족의원’이 많고 경제관료 출신은금융족이나 상공족의원이 된다는 것이다. 일본에서 족의원이 가시화된 것은 1970년대라고 한다.경제가 고도성장 일변도에서 저성장으로 전환되면서 국부(國富)의 재분배를 둘러싸고 집단간,계층간,지역간 대립과 갈등이 심화되기 시작한 시기였다.집단 혹은 계층간 이기주의가 극단화되면서 행정력으로 조정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 서자 고도의 정치적 협상과 타협이 필요하게 되었다.이른바 쟁점의 정치적 해결사로 족의원이 등장했다는 것이다.고도 성장의 일본 사회를 저성장 맞춤형으로 연착륙시킨활주로였던 셈이다. 우리도 딱히 족의원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비슷한 역할을 하는 의원층이 있다.의약분업 과정에서 의약계와 제약계가 첨예하게 대립하자 의사 출신 의원들과 약사 의원들이전문성을 십분 살려 양쪽의 입장을 대변하고 타협안을 도출하는 데 한몫을 하지 않았던가.율사 출신 의원들이 법조계 정서를 대변하는 것이나 경제 관료나 경영인 의원들이경제정책 결정에 관심을 갖는 것도 족의원 활동인 셈이다. 그런데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족의원을 팽(烹)하겠다고 나섰다.국정을 좌우해온 족의원들이 과거 관행에 얽매여 경기침체를 되살리는 획기적인 정책의 발목을 잡는다는 것이다.특정 집단이나 계층의 이익보다는 전체적인 국익 볼륨을 키우는 데는 걸림돌이라고보았다.기성 정치인들이 ‘말도 안 된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선 것은 물론이다. 일본의 족의원 파문은 정치 역할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운다.일본은 2차 대전의 참패를 딛고 경제 강국으로 성장했다.족의원 정치로 요약되는 일본 특유의 정치 관행이 훌륭한 견인차가 되었다.그러나 일본 정치가 70년대와는 달리21세기에는제때 탈바꿈하지 못했다.우리는 요즘 지독한집단 이기주의에 시달리고 있다.침체된 경기도 부추겨야한다.그러나 어려움 극복의 견인차가 되어야 할 정치권은소모적인 정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일본의 몸부림이 자극제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정인학 논설위원chung@
  • 충북 지방세 징수 2000억 돌파

    충북도의 한해 지방세 징수액이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섰다. 12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순수 지방세 징수액은 2025억원이며 지방교육세 징수액 810억원을 합칠 경우 총 지방세징수액은 2835억원에 이른다. 순수 지방세 징수액이 2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도가 지방세를 징수한 이후 사상 처음으로 지난 2000년 징수액 1805억원에 비해 12%,당초 목표액에 비해서는 8.9%가 증가한것이다.지방세 징수액이 늘어난 데는 활발해진 부동산 거래와 아파트 건설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청주권 그린벨트 해제와 중앙고속도로 개통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거래가 활기를 띠면서 취득세와 등록세 징수액이 크게 늘었고 용암 택지개발지구 등 청주지역에 대형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면서 건설 사업자들이 내는 취득·등록세도 증가했다. 도 관계자는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부동산 거래가 활기를 띠고 이에 따른 건축물 신규 취득도 활발할 것으로 보여 취득세와 등록세는 당분간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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