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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美·日·유럽 내년 마이너스 성장”

    내년도 세계 경기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면서 아시아 증시가 폭락했고, 유럽과 미국의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같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유럽 중앙은행들이 파격적인 2차 국제 공조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6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고 현행 4.5%인 기준금리를 1.5%포인트 인하한 3.0%로 결정했다. 영란은행의 이같은 인하율은 1981년 3월 2.0%포인트 인하 이후 27년 7개월 만에 최대폭이며, 기준금리는 199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영국의 통화정책위는 “국내외 경제활동의 전망이 현저하게 악화됐다.”며 “이같은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와 식량가격 하락으로 앞으로 수개월 이내에 인플레이션 압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ECB)도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책이사회(G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 3.25%로 책정했다. ECB의 예금 금리와 한계대출 금리도 2.75%와 4.75%에서 2.25%와 4.25%로 각각 낮아졌다. 또 스위스 중앙은행인 스위스내셔널뱅크(SNB)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2%가 됐다. 체코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3.5%에서 2.75%로 0.75%포인트 내렸다. 이 같은 국제공조 금리인하 움직임은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7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당초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인하폭이 더 커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세계경제전망(WEO) 수정치에서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이 2.2%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 뒤 “주요 선진국들의 경제 성장률 동시 위축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세계 경제성장률이 3% 이하로 떨어지면 글로벌 경기 침체로 간주된다. 특히 세계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미국은 올해 1.4% 성장에서 내년에는 -0.7%로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로지역은 -0.5%, 일본은 -0.2%, 영국은 -1.3% 등 주요 선진국들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은 내년에는 8.5%의 성장세가 예상됐지만 올해의 9.7%에 비해서는 성장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 봤다.IMF는 “글로벌 금융시장 부양과 경기침체 타개를 위해 재정 및 금융 정책에서 국제공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0시30분 현재 미국의 다우존스 지수는 1.2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87%, 우량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지수는 1.54% 떨어졌다. 또 영국의 FTSE지수는 3.71%, 프랑스의 CAC 지수는 3.98% 각각 하락했다. 일본과 중국의 증시도 2%·6% 이상 떨어졌다. 한국의 코스피·코스닥지수 역시 각각 7.56%, 8.48%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실물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강하게 반영되면서 달러당 64.80원 치솟은 1330.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기철·이두걸기자 chuli@seoul.co.kr
  • [오바마의 미국] ‘첫 흑인대통령’ 승리요인

    CNN의 정치분석팀이 5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요인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민주당 전략분석가인 폴 베가라는 공화당 후보로 나섰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저지른 실수 몇가지부터 꼽았다. 가장 큰 오점은 지난 3월5일 공화당 경선 승리 직후 백악관으로 달려가 조지 부시 대통령과 사진을 찍은 것이다. 이런 행동은 그가 집권하면 ‘부시3기’일 것이라는 비판의 빌미를 제공했다. 매케인은 9월15일 리먼 브러더스 파산, 메릴 린치 매각으로 금융위기가 본격화됐을 때도 결정적인 실언을 했다.“미국 경제의 기초는 탄탄하다.”고 말해 유권자들에게 다시금 부시를 연상케 했다. 러닝 메이트로 세라 패일린을 지명한 것도 결과적으로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이 오바마에게 투표하게끔 유도했다. 도나 브라질 민주당 분석가는 오바마가 풀뿌리 유권자들을 인터넷으로 포섭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오바마측은 이를 위해 포섭과 약속, 힘의 부여라는 3단계 선거 전략을 구사했다. 평범한 유권자들에게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확신을 준 뒤(포섭), 인터넷과 유세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약속), 정치에 실망한 유권자들에게 확신을 줬다는 것이다. 힐러리 로젠은 오바마의 좌우명인 ‘너 자신을 알라.’를 들었다. 오바마는 스스로 매케인에 비해 경험이 일천한 사실을 잘 알고 있었고 유권자들에게 역으로 변화의 메시지를 던졌다. 레슬리 산체스 공화당 전략전문가는 아이오와주가 오바마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공화당주였던 아이오와는 민주당이 54%대 45%로 대승을 거뒀다. 젊은 층과 반전주의자, 문화적 자유주의자들이 오바마 지지에 앞장섰다는 분석이다. 오바마는 라틴계 유권자에게도 61%의 지지를 얻어 2000년 존 케리 민주당 후보 때 지지율 55%를 훌쩍 넘어섰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창과 방패, 그들이 돌아온다

    둘의 복귀는 각별하다. 허정무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3일 발표한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사우디아라비아전(한국시간 20일 오전 1시35분)에 나설 25명의 선수 명단에 포함된 이운재(35·수원)와 박주영(23·AS모나코)은 간단찮은 아픔을 극복하고 재발탁됐다. 이날 마침 이운재는 고대하던 아들을 셋째로 얻었고, 박주영은 프랑스에서의 두 번째 골로 기쁨을 더했다. ■’거미손’ 이운재 15개월만에 허정무호에 속죄와 참회로 보낸 1년여 세월이었다. 월드컵 영웅에서 중요한 대회 도중 술이나 마신 한심한 선수로 전락했다는 게 무엇보다 스스로를 슬프게 했고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제 이운재는 당당히 태극 마크를 달고 골문 앞에 서게 됐다. 그는 “솔직히 반반의 심정이었다. 남아공월드컵은 후배들을 위한 자리이고 워낙 후배들이 잘해 주고 있어 내가 뽑힐지 생각 못했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7월 아시안컵 도중 술마신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1년 동안 대표선수 자격 정지와 더불어 사회봉사 80시간을 이수해야 했다. 그는 별다른 항변 없이 징계를 받아들였고 누구보다 성실하게 사회봉사를 했다. 이타심을 배웠다는 그는 올시즌을 마치고는 자발적으로 시설들을 찾고 싶다고 했다. 무엇보다 올시즌 K-리그 36경기에 출전,26실점으로 틀어막아 경기당 평균 0.72점만 내줬다. 함께 뽑힌 정성룡(성남·0.84점)과 김영광(울산·1점)보다 더 빼어난 활약이었다.K-리그 통산 300경기째 출전한 1일 전남전에서는 무실점(3-0승)으로 팀의 선두 탈환을 이끌었다. 허정무 감독은 “많은 반성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K-리그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 줬다. 특수한 포지션에서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전해 줄 수 있는 노하우가 많은 선수다. 그 외 여러 측면에서 팀에 도움될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윤서(6)와 은서(4) 두 딸에 이어 이날 3.3㎏의 건강한 아들을 안아든 그가 소속팀의 더블(정규리그와 컵대회 동시 제패)과 대표팀의 7연속 본선 진출에 견인차가 될지 주목된다. ●허정무호 사우디 원정 25명 명단 ▲GK=이운재(수원) 정성룡(성남) 김영광(울산) ▲DF=강민수 임유환(이상 전북) 조용형(제주) 김동진(제니트) 김치우 김치곤(이상 서울) 이영표(도르트문트) 오범석(사마라) 최효진(포항) ▲MF=이청용 기성용(이상 서울) 김정우(성남) 조원희(수원) 박지성(맨유) 김형범(전북) 송정현(전남) 하대성(대구) ▲FW=서동현(수원) 이근호(대구) 정성훈(부산) 박주영(AS모나코) 염기훈(울산) ■2호골 모나코의 박주영도 대표팀 복귀 허정무 감독은 3일 새벽 박주영의 경기 모습을 지켜 봤다고 했다. 박주영은 프랑스 리그 두 번째 골로 자신을 지켜봐 허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르 아브르의 쥘 데샤쇼 경기장에서 열린 2008~09 프랑스 리그앙(1부리그) 12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한 박주영은 풀타임을 뛰며 2-1로 쫓기던 후반 4분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팀은 3-2로 이겨 그의 득점은 팀을 2연승으로 이끈 결승골이 됐다. 이적 데뷔전이었던 9월14일 로리앙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뒤 컵대회를 포함해 8경기,50일 만에 기록한 2호골이었다. 박주영은 이날 적어도 세 차례 더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 줬다. 전반 24분과 26분, 후반 17분 연달아 헤딩슛을 날렸지만 모두 상대 골키퍼 펀칭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정규리그 8경기 연속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한 그에게 현지 언론은 찬사를 보냈다. 전문 사이트 막시풋은 로리앙전에 이어 두 번째로 그를 베스트11에 뽑았다. 스포츠신문 레퀴프로부터는 이날 경기에 뛰었던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 7을 받았다. 모나코를 찾아 컨디션을 점검할 정도로 애정이 지극했던 허 감독은 “현재 상태에서 가장 좋은 몸상태와 활약을 보인 선수를 뽑았다.”며 “소속팀과 리그에 많이 적응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고 다시 불러들인 이유를 설명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왼발 스페셜리스트’ 염기훈(25·울산)의 가세도 공격 자원 다양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허 감독은 미드필더 김남일(32·빗셀 고베)을 제외한 데 대해서는 “고심을 많이 했는데 지금 당장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았다.”고 말했다.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된 임유환(전북)에 대해선 “부상당한 중앙수비수 곽태휘(전남)의 대체 선수로 적합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곽태휘는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 받기로 결정, 재활기간까지 포함해 6개월 정도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이근호와 초등학교부터 고교까지, 나아가 소속팀에서도 찰떡 궁합을 이룬 하대성(이상 대구)도 첫 태극 마크를 달았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과학기자협회장에 박방주씨

    한국과학기자협회는 제22대 회장 선거에서 중앙일보 박방주(49) 과학전문기자(부장)가 당선됐다고 26일 밝혔다. 경희대 전자공학과 공학박사 출신으로 1988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박 당선자는 2005년부터 한국과학기자협회 부회장직을 맡아왔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09년 1월 1일부터 2년이다. 박 당선자는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23년 전통의 한국과학기자협회가 과학한국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과학 언론 창달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의정중계석] 경주·김천 문화시설 벤치마킹

    강북구의회는 경주, 김천시를 방문해 지방의 문화관광 시설을 벤치마킹하는 시간을 가졌고 양천구의회는 국제화에 발맞춰 도시자매결연 활성화를 위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강북구의회(의장 안광석) 지난 20일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12일간의 제125회 임시회를 마무리했다. 임시회에서는 이틀에 걸친 구정질문 답변과 수도공급시설인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 또 부설주차장의 설치비용 산정기준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에 대해서도 수정동의했다. 특히 15~17일 경주시의회와 김천시의회를 방문, 지방의 특색있는 시설을 벤치마킹해 지역발전에 폭넓게 활용되도록 하는 기회를 가졌다.●영등포구의회(의장 조길형) 조길형 의장은 23일 영등포구 창업지원센터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영등포구 상공회 창립 6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조 의장은 축사를 통해 “서민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지역경제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상공회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모든 구의원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구의회(의장 김복규) 경일·금옥·행당·응봉·성수초등학교 등 지역내 5개 초등학교 어린이 150여명에게 기초의회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성동구의회가 어린이들에게 지방자치의 과정을 배우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오는 30일까지 1시간씩 모의의회를 연다. 어린이들은 ‘인터넷 중독예방을 위한 조례안’을 상정해 심도있는 토론과 다양한 의견제시로 의회의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강서구의회(의장 김상현) 제165회 임시회가 23일 폐회했다. 임시회에서는 강서구 화곡동(등촌2동, 발산동 포함)뉴타운 지구 지정을 위한 조사특별위원회 구성, 구정질문 및 답변,2008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승인의 건, 2008년도 강서구 구유재산관리계획 변경 및 2009년도 계획 승인안 등을 처리했다. 김상현 의장은 “회기 중 바쁜 의사일정에도 불구하고 의정활동에 성실히 임해 준 동료의원과 의사진행에 적극적인 협조해 준 집행부에 대해서 감사한다.”고 말했다.●양천구의회(의장 이성국) 제178회 임시회가 24일 마무리된다. 특히 이번 임시회에는 ‘양천구와 국내·외 도시간 자매결연 등에 관한 조례안’ 통과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임옥연 의원이 대표발의한 안건으로 세계화·지방화 시대를 맞아 국내·외 도시간 자매결연과 교류사업 추진등에 관한 체계적인 제도를 마련하는 의미가있다. 자매결연 및 우호협력 대상도시는 지속적 교류가 가능하고, 대등한 관계인 국내·외 도시로 정하며 국내·외 도시와의 자매결연 및 우호협력을 체결·변경하고자 할 때에는 사전에 의회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시청팀
  • TV가 결혼했어요

    TV가 결혼했어요

    ‘TV가 결혼에 빠졌다.‘ 각 방송사가 대표 예능 프로그램에 결혼을 전면 배치했다. 첫 시위를 당긴 것은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우리 결혼했어요’. 여기에 SBS는 지난 12일부터 ‘일요일이 좋다’에 노처녀 연예인들의 맞선 프로젝트,‘골드미스가 간다’를 내보냈다. 케이블채널의 오락프로그램에도 결혼이 대세다. tvN은 홍서범·조갑경, 이세창·김지연 두 연예인 부부의 남편과 아내를 맞바꾸는 ‘발칙한 상상, 아내가 결혼했다’를 방송 중이다. 일반인 커플 대상 프로그램도 속속 방영된다. 스토리온은 지난달부터 예비 신혼부부들의 혼수장만 프로젝트인 ‘허니허니’를 선보였다.MBC에브리원은 내년부터 ‘퍼펙트 브라이드’를 방송할 예정이다.15명의 신부후보,10명의 신랑후보,10명의 시어머니가 10주간 합숙하며 결혼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주는 결혼리얼리티프로그램이다. ●결혼, 왜 뜨나 오락프로그램의 포맷이 짝짓기, 동거에서 결혼으로 옮겨온 이유는 뭘까. 우선 제작진들은 연애하고 상대의 마음을 엿보는 짝짓기 프로그램의 포맷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말한다. 다음 단계는 ‘그들이 결혼하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호기심이라는 것. 예능프로그램에서 결혼을 다룰 수 있게 된 우리 사회의 성숙한 분위기도 한몫했다. ‘발칙한 상상, 아내가 결혼했다’의 안길호 PD는 “동거 프로그램이 한동안 붐을 이룬 뒤,‘우리 결혼했어요’가 공중파에서 결혼을 가볍게 건드려 성공하면서 리얼리티쇼에서도 결혼을 다루는 게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시점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연예인의 사생활에 대한 관음증(?)도 빼놓을 수 없다. 방송 칼럼니스트 정덕현씨는 “일반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 가운데 하나가 연예인의 사생활에 대한 궁금증이다 보니 그걸 잡아낼 수 있는 결혼버라이어티쇼가 눈길을 끄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캐릭터 ‘우리 결혼했어요’의 경우 ‘신상녀’‘알서방’등 개성 있는 캐릭터가 프로그램 성공의 견인차가 됐다. 전성호 PD는 “애초 기획단계에서 설정한 캐릭터보다 의외성이 영향을 많이 미친다.”며 “실제생활을 통해 성격도 복잡다단해지고 캐릭터의 생명도 길어진다.”고 설명했다. ‘골드미스가 간다’의 노처녀 6인방도 예능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지 않았지만 ‘4차원’캐릭터로 알려진 예지원, 진재영 등을 영입해 주목받았다. 그동안 드라마에서 도회적인 역할만 주로 해오던 양정아는 여기서 ‘여자 이천희’라 불릴 정도로 엉뚱함을 내보인다.‘발칙한 상상, 아내가 결혼했다’의 경우는 단독주택, 부모님에 세 자녀를 둔 홍서범 부부와 아파트, 한 자녀를 둔 이세창 부부의 서로 다른 가족형태가 출연진의 성격에 고스란히 영향을 미치며 20,30대와 40대에 각각 공감을 얻은 사례. 연예인보다 주목도가 떨어지는 일반인 예비부부가 출연하는 ‘허니허니’도 천상천하 유아독존, 미녀와 야수 등으로 인물구도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로맨틱 코미디의 연장선…환상충족 그러나 이들 프로그램은 ‘리얼’한 결혼생활의 속내가 아닌 연애 판타지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 경우가 많다. 정덕현 방송칼럼니스트는 “결혼이라고 포장했지만 결국 해피엔딩을 향해 굴러가는 로맨틱 코미디의 캐릭터와 남녀간의 게임으로 짜여진 형태라 공감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현실의 자기 삶을 그대로 보는 건 인간에게 상당히 불편한 경험”이라면서도 “국내 리얼리티쇼는 타인의 삶을 보고 자기가 꿈꾸는 삶에 대한 환상을 충족하고 확인시켜 주며 시청자를 끈다.”고 지적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17일 TV 하이라이트]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사랑만 있으면 행복할 거라 생각한 수경. 하지만 아들을 변호사로 자랑스레 키운 시어머니의 생각은 전혀 다르다. 변호사 남편한테 시집오는데 예단 2억원쯤은 받아야겠다고 당당히 요구한다. 넉넉지 않은 형편이지만 수경의 부모는 딸을 위해 대출까지 받아 예단비로 1억원을 마련해 주지만…. ●프런티어 특집(YTN 오전 10시25분) 석유, 천연가스, 철, 납, 아연 등 인류 문명발달의 견인차가 돼온 지구의 자원이 지금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쓰레기양은 꾸준히 늘어나 더 이상 방치할 수가 없는 현실이다. 폐식용유가 차량연료로, 폐전자기기가 금으로 바뀌는 등 쓰레기가 자원재활용 기술 덕분에 귀중한 자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KBS1 오후 10시) 큰 맘 먹고 산 새 차. 그런데 특유의 냄새 때문에 두통, 피부발진 등의 이상증세를 경험하는 이들이 많다. 새 차에서 나오는 어떤 물질이 이런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일까. 새 차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자동차 회사 및 관계당국의 조속한 대책마련을 요구한다. ●하나뿐인 지구(EBS 오후 8시50분) 대한민국 최서남단, 신비의 섬 가거도. 산세가 높은데다 섬 전체가 절벽으로 이뤄져 웅장하고 기괴한 절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다른 섬들과는 달리 상록활엽수림이 많아 마실 물도 풍부하다. 소용돌이치는 바닷물의 흐름 덕분에 해양생태계 또한 풍부하다. 사람과 자연이 어울릴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췄다. ●흔들리지마(MBC 오전 7시50분) 희정은 한 회장에게 수현이 용서가 안 된다며 이젠 믿을 수가 없다고 말한다. 용대는 정희를 찾아가 정희의 행동은 희정을 자극할 뿐이라며 나서지 말라고 말한다. 정희는 미우나 고우나 낳아준 엄마라며, 수현이 자신에게 의지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용대는 오히려 엄마가 아니라 독이라고 응수한다. ●웃음을 찾는 사람들(SBS 오후 8시50분) SBS 화제의 드라마 ‘타짜’를 웃찾사 ‘웅이아버지’에서 다시 본다. 게임에 중독된 웅이 아버지는 진짜 도박의 세계에 빠져들고, 웅이 아버지를 말리러 온 웅어멈과 왕눈이까지 고스톱에 가세한다. 고스톱에 모든 것을 걸고 엎치락 뒤치락 하는 이들이 한바탕 폭소마당을 펼친다.
  • 주·정차위반 견인 區별 4배차

    인천시내 주·정차 위반차량에 대한 단속 대비 견인 비율이 자치구에 따라 최고 4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9개 구·군에 의해 주·정차 위반으로 단속된 차량은 모두 50만 4673대로, 이 중 16%인 8만 1109대가 구에서 위탁한 민간업체들에 의해 견인조치됐다. 구별 견인율은 동구가 43%로 가장 높고 중구 27%, 연수구 20%, 부평구 20%, 서구 15%, 계양구 13%, 남구 12%, 남동구 11% 순이다. 강화군은 관용 견인차량과 보관소를 운영해 지난해 단속차량 5845대 중 5대만 견인했다. 같은 주·정차 위반 차량이어도 동구에서는 10대 중 4대 꼴로 견인돼 차종에 따라 3만∼5만원의 견인료를 내고 차량을 찾아야 하는 반면 남동구에서는 10대 중 1대만 견인되는 셈이다. 또 일부 구는 해마다 견인율이 높아지는 반면 다른 구에서는 견인율이 감소해 구간 형평성 문제로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중구의 견인율은 2005년 20%,2006년 25%, 지난해 27%이고, 동구는 2005년 32%,2006년 33%, 지난해 43%, 부평구는 2005년 14%,2006년 17%, 지난해 20%로 각각 높아졌다. 서구는 2005년 22%,2006년 17%, 지난해 15%이고, 남동구는 2005년과 2006년 15%에서 지난해 11%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단속실적에 비례하는 민간 견인업체의 영업구조를 개선해 과잉단속을 막고, 구간 형평성 차원에서 적정 견인율을 마련해 시민들의 불만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주·정차위반 견인 區별 4배차

    인천시내 주·정차 위반차량에 대한 단속 대비 견인 비율이 자치구에 따라 최고 4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9개 구·군에 의해 주·정차 위반으로 단속된 차량은 모두 50만 4673대로, 이 중 16%인 8만 1109대가 구에서 위탁한 민간업체들에 의해 견인조치됐다. 구별 견인율은 동구가 43%로 가장 높고 중구 27%, 연수구 20%, 부평구 20%, 서구 15%, 계양구 13%, 남구 12%, 남동구 11% 순이다. 강화군은 관용 견인차량과 보관소를 운영해 지난해 단속차량 5845대 중 5대만 견인했다. 같은 주·정차 위반 차량이어도 동구에서는 10대 중 4대 꼴로 견인돼 차종에 따라 3만∼5만원의 견인료를 내고 차량을 찾아야 하는 반면 남동구에서는 10대 중 1대만 견인되는 셈이다. 또 일부 구는 해마다 견인율이 높아지는 반면 다른 구에서는 견인율이 감소해 구간 형평성 문제로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중구의 견인율은 2005년 20%,2006년 25%, 지난해 27%이고, 동구는 2005년 32%,2006년 33%, 지난해 43%, 부평구는 2005년 14%,2006년 17%, 지난해 20%로 각각 높아졌다. 서구는 2005년 22%,2006년 17%, 지난해 15%이고, 남동구는 2005년과 2006년 15%에서 지난해 11%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단속실적에 비례하는 민간 견인업체의 영업구조를 개선해 과잉단속을 막고, 구간 형평성 차원에서 적정 견인율을 마련해 시민들의 불만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한국 노동의 미래, 노르웨이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한국 노동의 미래, 노르웨이

    |오슬로(노르웨이) 류지영특파원|주부 수잔 페터슨(32)은 두살짜리 아이를 키우는 은행원이다. 아이 돌보기에도 바쁜 시기지만 남편의 도움으로 별 어려움없이 직장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남편이 일주일에 3일간 일하고 수잔이 나머지 2일을 근무해 번갈아가며 아이를 돌본다. 부부가 회사와 협의해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바꾼 덕분이다. 아이를 낳고 12개월에 걸친 출산 휴직 기간에 수잔은 회사에서 받던 월급 2만 크로네(약 450만원)를 모두 정부 육아 수당으로 충당했다. 수잔은 내년쯤 둘째 아이를 가지려 준비 중이다. 두 아이가 학교에 들어갈 때쯤 남편은 전일 근무방식으로 돌아가고, 수잔은 오전 4시간만 일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아이를 계속 돌볼 계획이다. ●‘복지’야말로 최고의 노동정책 여성 회사원이 임신을 하면 유·무형의 퇴직 압박에 시달리는 우리로서는 꿈같은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노르웨이에서는 일상이다. 누구든 정규직 혹은 비정규직 여부를 스스로 정할 수 있으며, 근무시간도 바꿀 수 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임금 차별도 없으며, 시간제 근로자에 대한 처우도 전일제 근로자와 동일하다. 우리 기준으로는 상당히 느슨해 보이지만 노르웨이의 단위 시간당 생산성은 우리의 3배를 웃돈다.‘미국식이 곧 정답’이라고 생각해온 우리에게 다른 방식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노르웨이 집권 노동당 출신 정치인으로 현재 정부 노동·사회통합부에서 정치고문으로 활동 중인 케틸 린드세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나아갈 길을 살펴봤다. ▶한국인의 관점에서 노르웨이의 노동정책은 상당히 파격적이다. 이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노동자에 대한 ‘복지’야말로 경제성장의 견인차라는 게 우리의 믿음이다. 노동자가 근무여건, 자녀 교육, 주택, 노후 등 문제로 걱정이 많다면 사회적 생산성은 자연스레 떨어지게 돼 있다. 노동자가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게 정부의 역할이다. ▶노르웨이가 최근 중점을 두고 있는 노동 관련 사안은 무엇인가. -이른바 ‘보이지 않는 차별’을 없애는 것이다. 얼마 전 노르웨이에서도 ‘임신했다.’는 이유만으로 여직원을 한직에 배치한 기업주가 적발돼 사회 문제가 됐다. 근로자는 임신·육아 등 ‘가족친화적 사안’으로 인해 어떠한 차별도 받아선 안 된다. 사실 이는 정부의 의지 문제다. 정부가 이런 차별을 묵인하면 결국 그 사회는 시간이 지나면서 건강성이 떨어진다. ●정부가 특정집단 편들면 노사관계는 악화 ▶노르웨이는 현재 노동생산성면에서 세계 1,2위를 다투는데, 산유국이라는 점이 결정적인 게 아닌지. -그렇게 따지면 중동 산유국들의 노동생산성이 최고가 돼야 한다. 노르웨이의 생산성이 높은 것은 바로 노동의 창의성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실제 근로시간과 노동생산성 간에는 역(逆)의 상관관계가 있다. 때문에 노동의 질을 높이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충분한 휴식’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한 사회가 성장하는 과정은 마라톤에 비유할 수 있는데,(한국처럼) 장시간 노동에 의지해 성장하려는 것은 마라톤 경주 초반부터 단거리 스퍼트를 하는 것과 같다. 시간이 지나면 가족이 해체되는 등 각종 사회문제가 불거져 지속가능한 사회가 될 수 없다는 게 우리 결론이다. 노르웨이가 주당 노동시간을 37.5시간으로 정한 것도 건강한 사회를 유지하면서도 사회적 생산량을 최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 침체로 프랑스가 주당 35시간 근무제를 수정하자 한국의 보수 언론들이 ‘유럽도 좌파적 정책이 막을 내리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는데. -유럽 국가들은 좌파나 우파 중에 누가 집권해도 노동자를 비용으로 간주하는 미국식 노동정책을 선호하지 않는다. 노동자의 복지를 우선시하는 사민주의적 풍토는 유럽에 대체적으로 형성된 공감대로 봐도 된다. ▶한국은 올해 취임한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 활성화를 명분으로 ‘친기업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어떠한가. -우리가 한국의 경제정책을 평가할 입장은 아니다. 다만 경제사정이 어렵다 해도 국가가 노사문제, 특히 임금 문제에서 한쪽 편을 들어선 안 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노골적이든, 암묵적이든 국가가 기업 편을 들면 당연히 노동운동은 격해진다. 반대로 국가가 노동조합과 가까워지면 기업은 규제 강화를 우려해 국외로 떠난다. 한 나라의 노사관계가 악화돼 있다는 것은 그동안 정부가 중립을 지키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1990년대 후반 경제위기가 닥쳤을 때도 우리의 중립적 기조는 변하지 않았다. 노르웨이에서는 노동자의 파업이 2주를 넘기는 경우가 거의 없다. 수십년에 걸쳐 노사가 대화를 통해 스스로 해결점을 찾아 온 전통이 확립된 덕분이다. superryu@seoul.co.kr <특별취재팀> 미래생활부 박건승부장(팀장)·이도운차장·박상숙·류지영·박건형·정현용기자, 도쿄 박홍기·파리 이종수특파원, 국제부 박홍환차장·안동환·이재연기자
  • ‘드라마 왕국’ MBC 부활의 신호탄 올렸다

    ‘드라마 왕국’ MBC 부활의 신호탄 올렸다

    드라마 왕국의 칭호가 무색할 만큼 드라마 ‘이산’ 이후 내놓는 드라마마다 한 자릿수를 시청률을 보였던 MBC가 최근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무서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TNS 미디어 코리아에 따르면 MBC 월화드라마 ‘에덴이 동쪽’이 26.5%를 기록, 13.5%의 SBS ‘타짜’와 3.8%의 KBS 2TV ‘연애결혼’과 큰 차이를 보였다. 더욱이 송승헌과 이다해의 운명적 만남, 박해진과 한지혜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는 물론 송승헌, 연정훈 형제의 극적 상봉은 이 같은 시청률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기에 충분했다. ‘에덴의 동쪽’ 관계자는 “앞으로 청춘 남녀들이 이어가게 되는 얽히고 설킨 러브라인이 즐거운 볼거리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역시 무서운 시청률 상승곡선을 보이며 시청자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주 방송된 ‘베토벤 바이러스’는 18%를 기록하며 KBS 2TV ‘바람의 나라’와 SBS ‘바람의 화원’을 따돌리며 수목드라마 왕좌를 차지했다. 더욱이 지난주 첫 방송된 ‘바람의 화원’ 이전의 수목드라마는 누가 1인자라 할 것 없이 비슷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었던 상황이라서 이 같은 행보는 더욱 눈에 띈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는 ‘하얀 거탑’ 이후 시청자들을 다시 한 번 놀라게 한 연기력의 주인공 김명민을 비롯 중견 연기자 이순재 등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이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주말드라마 역시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무서운 인기 행진을 이어가던 KBS 2TV ‘엄마가 뿔났다’가 종영되면서 문소리, 이소연, 진이한 주연의 MBC ‘내 인생의 황금기’가 그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내 인생의 황금기’에서 커리어우먼 이황 역을 맡은 문소리는 “다음주 분에서 ‘이황’이 첫 사랑과 만난 것을 남편(이종원 분)이 알게 되면서 극의 긴장감을 더하게 될 것”이라며 “드라마가 50부작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한 시간 반 영화에서 아직 10분 여 밖에 보지 않았다.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에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시청률 면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던 MBC 시트콤 역시 다음달 첫 방송되는 ‘그 분이 오신다’로 만만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그 분이 오신다’는 이문식, 강성진, 서영희, 정재용 등 개성 있는 연기자는 물론 ’놀러와’, ‘무한도전’ 등을 연출한 권석 PD와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영화 ‘B형 남자친구’, ’작업의 정석’ 등을 집필한 신정구 작가가 손을 잡고 MBC 시트콤의 부활을 알리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군위 ‘경북대 교직원촌’ 탄력

    10년째 지지부진하던 경북 군위군 효령면 마시리 보존산지 일대 ‘경북대 교직원촌’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동안 큰 걸림돌이 되었던 산지관리법이 완화되면서 교직원촌 조성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23일 군위군 등에 따르면 지난달 개정된 산지관리법은 종전까지 보존산지 전용 범위를 지역사회개발 및 산업발전에 필요한 시설 건립 등에만 가능토록 엄격히 행위 제한하던 것을 일부 완화했다. 다만 보존산지를 전용코자 할 경우 산림청장과의 사전 협의를 거쳐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 뒤 시행토록 했다. 경북대 교직원촌이 들어설 효령면 마시리 산 132 일대의 터 19만 9000여㎡ 대부분은 보존산지이며,118가구로 구성된 경북대 교직원촌 주택조합은 2003년 이들 부지 매입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군은 올 하반기에 이 일대에 대한 제2종 지구단위계획 등을 수립한 뒤 내년 상반기까지 경북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의결을 거칠 계획이다. 경북대 교직원촌 주택조합은 빠르면 내년 하반기쯤 착공,2010년까지 친환경 전원 주택단지로 완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1998년부터 추진돼 온 경북대 교직원촌 건립사업은 경북대 장기발전계획과 군위군 종합개발계획을 연계해 이 지역에 200여가구 규모의 주택단지를 건립할 예정이었으나 관련 법의 규제 등으로 사업이 계속 미뤄져 왔다. 박영언 군위군수는 “경북대 교직원촌이 건립되면 단순한 전원주택 수준을 뛰어 넘어 지역 발전의 든든한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위 효령면 일대에는 경북대 농생대 실습장(52만 8000㎡)을 비롯해 자연사 박물관, 친환경농산물 인증센터, 친환경농업 교육 및 연구센터가 건립돼 운영되고 있으며, 향후 경북대 제2캠퍼스가 이전해 올 지역이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왕십리광장 19일 개장… 성동구 새 상징 열린다

    성동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왕십리 광장의 개장식이 화려하게 열린다. 17일 성동구에 따르면 19일 오후4시부터 왕십리광장과 왕십리민자역사의 완공 기념식이 주민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막을 올린다. 또 이명박 대통령과 부시 미 대통령의 축하메시지가 전달되며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다. 구는 서울의 중심이자 성동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왕십리광장과 민자역사가 완공됨에 따라 여가 문화생활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78억원을 들여 새로 만든 왕십리광장은 서울에서 가장 넓은 역전광장으로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은 물론 쇼핑, 패션, 레저, 문화와 이벤트가 어우러지는 복합 공간으로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왕십리 광장은 면적 9146㎡에 고급스러운 화강암 바닥에 테마분수, 벽천, 소공연장, 잔디광장, 대형시계탑 등이 들어섰다. 또 민자역사는 지하3층, 지상 17층으로 연면적 9만 9856㎡로 대형할인점, 영화관, 운동시설과 한강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라운지 등이 들어서며 내부는 중세 유럽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르네상스풍의 실내장식으로 꾸며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이호조 구청장은 “이제 59년 왕십리가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21세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왕십리 광장, 민자역사 재탄생의 순간이 왔다.”면서 “세계속의 역동적인 도시 성동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세계 성장률 TOP20 도시에 中15곳 포함”

    |베이징 이지운특파원|2001∼2005년 성장률이 세계 20위 안에 든 도시 가운데 중국이 무려 15개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민일보 해외판은 중국 사회과학원이 세계 130개국 500개 도시를 조사한 ‘세계도시경쟁력보고’를 인용하여 이런 내용을 12일 보도했다. 보고 결과 중국의 도시화 발전 속도는 뚜렷한 가속기에 접어들었다. 성장률 세계 1위는 네이멍구의 바오더우(包斗)였으며 후허하오터(呼和浩特), 옌타이(煙臺), 둥관(東莞), 중산(中山), 후이저우(惠州), 웨이팡, 우후(蕪湖), 웨이하이(威海), 허페이(合肥), 리자오(日照), 난창(南昌), 즈부(淄博), 선전(深), 쑤저우(蘇州) 등의 순이었다. 인구 250만의 바오더우는 중국의 철강, 알루미늄 생산기지로 2007년 성장률은 20%였고,1인당 지역총생산(GRDP)는 7000달러를 넘었다. 사회과학원 니펑페이(倪鵬飛) 교수는 “중국의 도시발전이 개혁개방 이래 해안지역 중심에서 내륙까지 골고루 발전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면서 “서부의 바오더우나 후허하오터, 중부의 난창, 우후 등은 이미 동부연안 도시와 함께 중국의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성장률과 취업률, 노동생산성, 다국적기업 수, 특허신청 건수 등 9개 항목을 비교한 도시경쟁력 순위에서 상하이는 2년 전 69위에서 올해 41위로 뛰어올랐다. 선전은 73위에서 64위로, 베이징은 70위에서 66위로 상승했다. 서울은 12위에 랭크됐다.니 교수는 “서울은 과학기술 창조성이 특징적으로 꼽혔으며 선전이 베이징보다 앞에 있는 것도 이런 창조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선전은 특허신청 건수에서 33위에 랭크돼 상하이의 47위, 베이징의 56위를 앞질렀다. 지난해말 현재 중국의 현(縣)급 이상 도시는 모두 656개로 도시화율은 44.9%였다.jj@seoul.co.kr
  • [한국 행정 60년] “한국 행정시스템·정책 아시아 리더 역할 할것”

    한승수 국무총리는 11일 “정부는 앞으로 규제 개혁과 공공부문 개혁 등을 강력히 추진해 국제경영개발원(IMD) 기준으로 국가경쟁력 순위 15위 이내에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신문과 한국행정연구원 공동 주최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행정 60년과 미래’ 국제학술대회 개회식에 참석,“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적인 정부, 국민의 편에서 생각하고 국민을 위해 일하고 섬기는 정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IMD가 지난 5월 발표한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은 55개 국가 및 지역경제 가운데 31위로 지난해보다 2계단 하락했다. 한 총리는 이어 “건국 60년은 세계사에 유례가 드문 성공의 역사, 기적의 역사로 개발 초기 한국은 행정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건국 60년을 계기로 한국 행정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해 대한민국 선진화를 이끌어가는 견인차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분야별 전문가 90여명이 1년 6개월여 동안 공동 작업을 거쳐 발간한 연구성과물인 ‘한국행정 60년’(전 4권)도 처음 공개됐다. 연구성과물에는 행정의 역사적 배경과 정치·경제적 맥락, 국가관료제의 변화과정, 세부 정책분야별 행정 등이 총망라돼 있다. 정용덕 한국행정연구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행정의 뿌리를 규명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두고두고 기여할 수 있는 값진 정책지식자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앞으로 적어도 행정 분야에서는 한국이 아시아 지역에서 지도적 역할을 하고, 일본은 이를 따라잡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키라 모리타 일본 도쿄대학 공공정책대학원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행정 60년과 미래’ 국제학술대회 1부에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한국은 일본이 수립한 행정 모델을 적용해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했지만, 미래에는 이러한 패턴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아키라 원장은 “급속한 경제성장은 2000년대 이후 출산율 감소와 인구 고령화 등 인구학적 변화를 야기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일본보다 출산율이 더욱 저조하고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한국의 행정시스템과 정책적 대응은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 국가들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시대 변화에 맞춰 정부 조직구성이나 운영방식 등을 탄력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마오 셔롱 중국 인민대학 교수는 “1978년 이후 개혁·개방 정책 덕분에 중국 경제는 빠르게 발전했다.”면서 “특히 정부 개혁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정치의 엄격한 통제 아래서도 발전이 이뤄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오 교수는 또 “중국 행정제도에서 중앙집권화는 2000년 이상 된 전통이지만, 복합적·장기적 문제에 대한 대처나 안정적·지속적 발전에는 적합하지 않은 모델”이라면서 “앞으로 시대에 뒤떨어지는 논리는 과감히 없애고, 발전을 위한 새로운 영역을 구축해 나가야 발전을 존속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너 피처스 독일 슈파이어 행정대학원 석좌교수는 “향후 ‘세계화’는 더 나은 정부를 추구하는 행정 활동에 있어 가장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이라면서 “또 정책을 형성하는 데 자율과 파트너십을 요구하는 사회의 ‘개인화’ 현상도 주요한 변화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이너 교수는 이어 “이같은 행정 환경의 변화에 맞춰 인적자원을 효과적으로 개발·관리하기 위해 공무원 개개인에 대한 능력개발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면서 “또 세계화와 개인화 과정에서 정부 기능을 기업화하려는 시도도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스 라드셸더스 미국 오클라호마대 석좌교수도 “거버넌스(governance·협치)는 전세계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공무원과 전문가들이 경험과 의견을 교환하고, 그에 따른 행정체계를 개발하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 ‘크크섬’ 윤상현 ‘찌찔남’ 연기 변천사 화제

    ‘크크섬’ 윤상현 ‘찌찔남’ 연기 변천사 화제

    MBC 일일시트콤 ‘크크섬의 비밀’에서 열연 중인 윤상현의 연기 변천사가 새삼 인터넷에서 화제다. ‘크크섬의 비밀’에서 ‘찌질 윤대리’로 첫 시트콤 연기에 도전한 윤상현은 발군의 코믹 연기를 펼치며 네티즌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윤상현의 데뷔 때의 럭셔리한 젠틀맨 이미지와 현재의 찌질한 캐릭터를 비교하고 있다. 2005년 SBS ‘백만장자와 결혼하기’로 처음 데뷔한 윤상현은 매력적인 PD역을 맡아 멋진 콧수염과 패션으로 인상적인 역할을 선보였다.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윤상현은 이후 MBC ‘불꽃놀이’와 SBS ‘독신천하’ 등에서 젠틀함과 재력을 겸비한 유능한 ‘골드미스터’ 상을 대표하는 캐릭터를 주로 맡아 열연해왔다. 또한 최근작 MBC ‘겨울새’와 KBS 2TV ‘아빠셋 엄마하나’에서 기존과는 다른 이미지를 선보이며 연기 변신에 나섰으며 가장 최근 MBC 시트콤 ‘크크섬의 비밀’로 첫 코믹 연기에 도전했다. 네티즌들은 윤상현의 전작들의 출연 당시 모습을 비교하며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예전 모습들이 너무 멋지다. 지금 찌질한 윤대리와는 매치가 잘 안될 정도다”, “‘겨울새’에서 너무 인상적이었는데 저런 멋있는 역할을 할 때도 있었나. 연기 변신이 그만큼 퍼펙트하다.” 등의 댓글들로 동조를 표했다. 한편 ‘크크섬의 비밀’에서 김광규와 ‘덤 앤 더머’ 코믹 콤비로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윤상현은 이다희와 러브라인까지 합세하며 극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더불어 ‘찌질이’ 캐릭터로 더욱 주가를 올리며 연기와 인기의 폭을 넓혀 가고 있다. 사진=엑스타운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기갑, 민노당 새 대표에

    농민운동가 출신 재선 의원으로 촛불정국에서 대중들에게 ‘강달프’라는 별명을 얻은 강기갑 의원이 25일 민주노동당 대표가 됐다. 강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당 대표 선출대회 결선투표에서 1만 2208표를 얻어 68.3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결선 경쟁자였던 이수호 의원은 5637표로 31.57%를 득표했다. 강 대표는 지난 5월27일 원내대표로 선출된 바 있어 당분간 또는 임기 동안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겸임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수호·오병윤·박승흡·이영순·우위영·최순영·이영희·최형권 최고위원이 강 대표와 함께 지도부를 구성했다. 강 대표는 당선이 확정된 뒤 “국민주권시대, 자주와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 길거리 정치에서 골목으로, 광장에서 사랑방을 파고드는 지역정치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정규직 문제를 풀지 못하면 지방선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면서 “진보적인 인사들을 적극 영입하고 당내 간부들을 적극 키워 2010년 지방자치선거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탁상머리, 관료주의를 벗어나 현장에서 뛰고 실천하는 기풍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17대에 원내 진입에 성공, 지지 기반을 넓혀야 할 과제를 안고 있는 민노당은 ‘강기갑 체제’가 도래함으로 인해 새롭게 관심을 모았다. 우선 17대 때 민노당이 비례대표로 ‘발굴’한 강 대표가 18대에 자력으로 국회에 입성한 데 이어 대표까지 맡게 되면서 민노당이 ‘자생력’을 인정받을 근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지난 총선을 앞두고 진보신당이 분리돼 나간 뒤에도 내홍이 여전한 점을 감안하면 강 대표가 안게 된 숙제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강 대표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과수 농사를 지으며 한국가톨릭농민회와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을 통해 농민운동을 했다. 중간에 6년 동안 수도자의 길을 걷기도 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논의가 이뤄진 17대 국회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총 69일 동안 단식을 벌인 그는 오직 농민만을 생각하는 의정 스타일 때문에 주목받았다. 지난 4월 18대 총선에서는 경남 사천에서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꺾고 당선됐다. 부인 박영옥씨와 3남1녀. ▲경남 사천 ▲사천농업고등학교 ▲가톨릭농민회 회장 ▲전농 부의장 ▲17,18대 의원 ▲민주노동당 원내대표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미래의 휴양자산 섬] 개펄체험장·리조트 갖춘 ‘관광 허브’로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미래의 휴양자산 섬] 개펄체험장·리조트 갖춘 ‘관광 허브’로

    한여름 태양볕이 내리쬐는 남도(南道)의 바닷가. 스피드 보트가 잔잔한 수평선을 가른다. 점점이 떠 있는 요트 행렬은 호주 시드니나 미국의 마이애미 해변을 연상케 한다. 한때 접근조차 어려웠던 섬마을에는 관광객들이 넘쳐난다. 개펄에서 머드팩을 즐기는 여인들, 짱뚱어를 잡기 위해 펄을 뛰어다니는 조무래기들, 낚시 가방을 둘러멘 낚시꾼들로 가득하다. 수평선 멀리 저녁 노을이 물들면 연인들은 마리나 콘도의 꼭대기층에서 밤바다를 감상하며 낭만에 젖는다. 이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 섬들의 미래상이다. 개발과 보존 등 섬을 재발견하려는 사업들은 이미 시작됐다. ● 고립·불편의 상징에서 ‘미래의 땅´으로 고립과 불편의 상징이었던 섬들이 ‘미래의 땅’으로 다가서고 있다.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앞둔 우리나라에서도 ‘섬 개발’에 시동이 걸렸다. 동·서·남해안 할 것 없이 섬과 바다를 테마로 한 개발사업과 관광상품이 잇따라 나와 인기를 더하고 있다. 섬과 해변에는 호텔과 콘도, 골프장, 개펄 체험장 등이 들어서고 있다. 이곳으로 사람과 돈이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물고기를 잡거나 농사를 짓기 위해서가 아니라 확 트인 바다를 마주하며 도시생활의 찌든 때를 씻어 보려는 행렬이다. 전남도립대 박찬규(호텔관광레저과) 교수는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5000달러를 넘어서면 대부분의 관광과 레저가 바다로 향한다.”며 “선진국에서는 이미 ‘요트 소유’가 부자의 상징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처럼 섬 개발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면서 자치단체들도 ‘해양 관광·레저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나섰다. 전국 섬의 62%(1964개)를 갖고 있는 전남도는 섬 개발의 중심에 서 있다. 개발의 방향과 테마를 설정하기 위한 유·무인도 전수조사도 진행 중이다. ●지자체들 선점 경쟁 치열 이 사업은 섬에 주제별 대규모 관광단지를 만들어 도시풍의 여가를 즐기게 하는 한편으로 때 묻지 않은 천연 섬의 정취와 인정도 느낄 수 있는 개발·보전 사업들이다. 전남도가 만들고자 하는 뱀 섬도 생태관광의 하나다. 인천시는 강화·옹진군 일대 섬과 해안을 대대적으로 개발한다.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의 배후 관광단지를 겨냥하고 있다. 경남 거제·통영, 충남 태안·보령, 전북 군산·부안 등 해안을 낀 전국 각 자치단체가 섬을 ‘미래의 자산’으로 삼고 있다. 투자와 개발을 서두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유력 기업과 재력가들의 섬 매입도 잇따르고 있다. 통일교 산하 기업인 일상해양산업㈜은 2012년 여수엑스포가 열리는 여수시 화양지구(화양면 장수리, 사도·낭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관광 리조트를 조성한다. 이곳 990만㎡에는 2015년까지 1조 5000억원이 투자된다. 이 회사 조성락(52) 경영지원본부장은 “앞으로 거문도·소리도 등 남해안 일대 섬을 바다 낚시·크루즈·헬기관광의 거점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수세계엑스포, 해양관광산업의 견인차 화양지구와 이웃한 율촌면∼소라면을 잇는 해안가와 섬은 한때 여수 엑스포 개최지 확정과 맞물려 부동산 투기 열풍으로도 이어졌다.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2004년 소라면 사곡리 모개도(무인도)를 사들였고, 맞은편 해안가의 땅은 GS칼텍스 허동수 회장의 가족이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근엔 탤런트 ‘최불암 섬’이 있고, 순천만을 마주한 곳에는 현대차 정몽구 회장의 땅이 자리하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유명인들의 섬 매입 등이 알려지면서 이곳 일대 땅값이 20만∼30만원으로 2∼5배 올랐다.”고 귀띔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전남에선 다도해에 ‘갤럭시 아일랜즈’ … 한국형 사파리 만든다 ‘한국형 사파리를 만들자.’ 은하수처럼 점점이 떠 있는 전남 서·남해안 섬에 한국형 사파리를 만들려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사파리의 대명사인 아프리카 탄자니아 세렝게티 공원은 초식동물을 잡아먹는 사자들, 이를 뺏으려는 하이에나의 반격, 누떼의 대이동 등의 동물세계가 펼쳐져 보는 이의 넋을 빼놓는다. 전남도의 섬 개발 사업은 다도해 해양관광권을 조성하는 ‘갤럭시(은하수) 아일랜즈(섬)’ 프로젝트다. 다도해의 자연 경관을 주제별로 개발, 해양관광의 거점으로 만든다. 사업비는 4조 5898억원(국비 2438억원, 지방비 1912억원, 민자 4조 1548억원)이 들 전망이다. 오는 2015년까지 도내 40여개 서·남해안 섬을 4개 클러스터(지구)로 묶어 15개 주제별로 개발한다. 4개 지구는 ▲다이아몬드제도(신안·영광지구)에 ‘동물·휴양의 섬’ ▲조도(진도·해남지구)에 ‘명상·전망·음악의 섬’ ▲보길도(완도지구)에 ‘건강·체험의 섬’ ▲사도·낭도(여수·고흥지구)에는 ‘가족·생태의 섬’을 만든다. 각 섬에는 요트 계류장, 상·하수도, 호텔·콘도 등 숙박·레저시설이 확충된다. 벌써 성과물도 나오고 있다. 이태 전 문을 연 신안 증도의 ‘엘도라도 리조트’는 성수기 때 한달 전에 예약이 동날 정도다. 민간 자본 등 600여억원이 투입된 이 휴양시설은 82만여㎡ 부지에 29개 동 184실 규모로 건립됐다. 개펄 생태체험과 갯바위 낚시 등을 즐길 수 있으며, 가족형 관광객이 주를 이룬다. 증도 관광객들에게 섬 일주용으로 자전거를 그냥 빌려준다. 인근 임자도 모래사장에서는 말을 타고 달리는 해변 경주를 선보인다. 전남도는 이 사업을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개발계획(J-프로젝트) 등 주요 국책사업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갤럭시 아일랜즈 사업이 마무리되면 서·남해안 섬들이 동북아시아 해양관광 거점으로 인식돼 관광객이 크게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경남에선 무인도에 누드섬·크루즈 운항등 2010년까지 남해 관광벨트 추진 경남도는 정부가 추진 중인 ‘남해안 섬 관광벨트 개발사업’과 연계, 섬과 해안을 ‘제2의 지중해’로 만드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천혜의 경관을 지닌 남해안 섬들을 선별해 세계적 휴양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계획은 정부의 ‘남해안 관광클러스터 개발 계획’이 확정되면 추진될 전망이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최근 이와 관련, 섬 개발의 한 사례로 무인도 등에 누드섬을 조성하고 관광객에게 지리산의 청정 한방 제품을 공급하는 등의 섬 개발 구상을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섬을 일주하는 크루즈선 운항사업 계획 구상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거제시의 저도·지심도·내도·외도 등 해상국립공원에 있는 4개의 섬은 ‘남해안 시대 동양의 진주’로 만들 계획”이라며 섬의 관광자원화에 큰 의욕을 보였다. 도는 지난 2000년부터 통영, 거제 등 섬을 낀 도내 10개 시·군과 함께 ‘남해 관광벨트 10년 사업’을 추진 중이다.2010년까지 26개 사업에 8460억원(공공 4077억원, 민자 4383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여기엔 개펄을 체험하는 사천 비토섬 개발 등 섬들의 특성에 맞는 개발안이 포함돼 있다. 통영시 한산면 매물도에는 내년까지 100여억원이 투입돼 숙박시설, 예술가 체류시설, 공연장, 탐방로 등이 만들어져 체류형 관광지가 조성된다. 섬에 있는 폐교를 활용한 사업이다. 통영시 욕지면 연화도에도 내년까지 녹차밭, 야생화단지, 산악자전거·낚시 체험장, 바다생태공원을 갖춘 해상관광공원이 만들어진다. 진해시는 자체적으로 경남도의 ‘남해안시대 프로젝트’에 포함된 유·무인도를 연계한 대규모 요트산업을 해양관광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시는 올해 추경 예산에 46억원을 확보해 소쿠리섬(10만 8612㎡)과 초리도(5만 7227㎡), 지리도(2만 331㎡), 웅도(1만 413㎡) 등 4개 섬(19만 6583㎡)을 매입한다. 또 우도·송도·연도·수도 등 4개 섬은 하반기 추경 때 예산을 반영한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박근혜 전대표 싱가포르 방문길 전·현직 총리와 ‘정상급 외교’ 모색

    박근혜 전대표 싱가포르 방문길 전·현직 총리와 ‘정상급 외교’ 모색

    한나라당의 박근혜 전 대표가 4박5일 일정으로 싱가포르를 방문하기 위해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호주·뉴질랜드 방문 때와 달리 총선 이후 큰 짐이었던 당외 친박 인사들의 복당 문제가 완전히 해소된 상황이어서 박 전 대표의 발걸음도 홀가분해 보였다. 박 전 대표는 출국에 앞서 인터넷 홈페이지에 “2년 전부터 리콴유 전 총리를 비롯해 여러 분들의 초청이 있었는데, 사정상 미뤄지다 이번에 가게 됐다.”며 “방문기간 동안 리콴유, 고촉통 전 총리와 리셴룽 총리 등 정치 지도자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호주·뉴질랜드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방문에서도 전·현직 총리를 모두 만나는 등 ‘정상급 외교’를 선보일 계획이다.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서 외교 역량을 국민에게도 보여 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 전 대표는 15일 방문 첫 일정으로 우리나라의 기획재정부에 해당하는 경제개발청을 방문해 세계적 경제 불황 속에서도 지난해 기준으로 7% 이상의 성장을 거둔 싱가포르의 경제 운용 방안을 청취할 예정이다. 또 인구 470만명의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를 국민소득 3만 5000달러로 올려놓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한 주택개발청과 에너지연구원, 과학기술연구원, 부패조사국 등을 잇달아 방문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민선4기 중간 점검] 광주시

    [민선4기 중간 점검] 광주시

    광주시는 민선 4기 전반기 동안 놀랄 만한 성장을 거듭했다. 산업·수출·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 지역경제 부문이 모두 두드러졌다. 특히 미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광(光)산업도 뿌리를 내렸다. 지난 30여년 동안 산업화 과정에서 덧씌워졌던 ‘소비도시’라는 오명에서도 점차 벗어나고 있다. 수출은 2001년 31억달러에서 지난해말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경제 규모는 광역시 가운데 울산, 인천에 이어 세번째로 커졌다. 재정 규모는 1조 8000억원에서 2조 8000억원으로 몸집을 부풀렸다. 이 같은 성장은 여러가지 사정이 녹록지 않은 비수도권 내륙 도시로서 이뤄낸 성과라 더욱 빛난다. 다만 최근 추진했던 ‘2013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 실패는 ‘옥의 티’다. 광 산업은 미래 산업으로 확고한 위상을 구축했다. 섬유 등 전통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든 것과 대조를 이룬다. 광 산업은 첨단기술을 접목하면 응용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는 점이 주목된다. ●광산업은 지역경제 견인차 시가 광 산업을 처음 지역특화사업으로 선정했던 2000년엔 ‘광 산업=탄광 산업’으로 오해될 정도였다. 하지만 그로부터 8년이 지난 올해말 2단계 육성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에 국비 등 7800억여원이 투입됐다. 관련 업체도 초창기 190개에서 현재 302개로 크게 늘었다. 이들 업체 중 오이솔루션, 휘라포토닉스 등 10여개 업체는 이미 매출액 100억원을 넘어 고속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정부가 고유가 등에 따른 에너지 대책을 세우면서 이 분야도 날개를 달았다. 광주시는 최근 전등에 비해 빛의 효율이 월등한 LED(발광다이오드)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한 ‘1530프로젝트’를 내놓았다. 2015년까지 공공시설 등 조명의 30%를 LED 제품으로 교체하는 게 주 내용이다. 정부와 대기업 등은 2012년까지 LED 조명 보급과 연구 기반조성 사업 등에 3조 4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앞서 2005년∼올해말 첨단산업단지에 30만여㎡ 규모의 ‘LED 밸리’를 조성한다. 산단에는 조명시설 완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광통신 등 56개 업체가 입주해 관련 제품을 생산 중이다. 시는 또 광 분야를 자동차, 가전 등과 함께 ‘3대 주력산업’으로 키우기로 했다. 여기에 부품소재·디자인·금형산업 등 신기술 응용 산업의 융합을 통해 ‘광주 경제’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내년 광주세계광엑스포 50개국 참여 ‘2009광주세계 광엑스포’가 ‘미래를 켜는 빛’이라는 주제로 내년 10월9일∼11월5일 열린다. 광 산업의 성과를 국내외에 알리고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이다. 주제 전시와 산업 전시·컨퍼런스, 빛의 축제 등으로 구성된다. 빛을 이용한 과학기술 및 산업제품, 미래의 도시 등이 망라된다.50개국 200만명이 참가한다. 행사 기간에 열리는 국제광기술 콘퍼런스(IPTC)에는 국내외 저명 학자 등 400여명이 참가, 주제 발표와 광 선진국의 첨단기술 트렌드와 동향을 교류한다.‘국제광산업협의회(ICOIA)’와 ‘국제 빛의도시 연합(LUCI)’의 연차 총회가 각각 열리며 ‘광주 의정서’도 채택된다. ●2023년까지 문화중심도시 조성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핵심 시설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착공식이 최근 동구 광산동 옛 전남도청 자리에서 열렸다. 아시아문화전당은 12만 8000여㎡ 부지에 전체 면적 17만 8000여㎡ 규모로 건립되며,2012년 5월18일 문을 연다.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적 기념공간이 될 민주평화교류원을 비롯, 아시아문화(정보)원·문화창조원·아시아예술극장·어린이지식문화원 등이 들어선다. 이밖에 ▲문화적 도시환경조성 ▲예술진흥 및 문화·관광산업 육성 ▲문화교류도시 역량 강화 등의 사업도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년까지 민간자본 1조 7000억원 등 총 5조 3000억원을 투입해 이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이와 연계한 문화산업 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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