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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어트 실패하는 사람들의 잘못된 습관 4가지

    다이어트 실패하는 사람들의 잘못된 습관 4가지

    많은 이들의 새해 계획 중 거의 빠지지 않는 리스트가 있다. 바로 다이어트. 새해를 앞두고 또다시 다이어트에 도전한다. 하지만 다양한 방법과 숱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성공보다는 실패의 경험이 더 많은 게 또한 일반적이다. 왜 그럴까. '○○만 먹는 다이어트'나 '탄수화물 제한 다이어트' 등 세상에는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이 넘쳐나고 있으며, 실제로 이런 것을 시도해 살을 뺐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이런 다이어트를 시도하고도 변화가 없어 ‘왜 난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다이어트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외에 자신의 평소 생활 습관 자체에 문제가 있을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해외매체가 소개한 '뭘 해도 살 빠지지 않는 사람의 잘못된 습관’ 4가지를 소개한다. 만일 이런 습관이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바꾸도록 노력하라. 1. 수면이 부족하다 수면 부족은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피부 상태도 나빠지며, 다음날 식욕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따라서 잠이 부족한 날에는 식욕이 왕성해져 그만 과식해 버리는 것이다. 혹시 심한 졸음에 이성적인 판단이 서지 않아 오로지 계속 먹기만 한 경험은 없는가? 수면 부족은 이런 폭식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한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매일 적절하게 잠을 자는 것이 좋을 것이다. 2. 간식을 쌓아두는 버릇이 있다 마트에서 할인하고 있었다든지 자주 쇼핑 가는 것이 귀찮다든지 다양한 이유로 많은 간식 등을 쌓아두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게 되면 아무리 참으려고 생각해도 그만 손이 가버리는 것이다. 간식을 많이 먹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집에 쌓아두지 않는 것이다. 그게 아니면 싸다는 이유로 많이 들어있는 것을 사기보다는 단 한 번만 먹을 수 있는 소량으로 사는 것이 도움될 것이다. 3. 무지방 식품을 주로 먹는다 지방은 다이어트의 적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지방은 포만감을 얻는 데 필요한 것으로, 지방을 극단적으로 줄이면 반대로 과식하기 쉽다. 또한 우유를 마실 때 무지방으로만 섭취하면 지용성 비타민 A와 D, 칼슘 등의 흡수가 낮아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하게 살을 빼려면 무지방 식품에 치우치지 말고 견과류 등에 풍부한 양질의 불포화 지방을 섭취하도록 하라. 4. 폭음한다 술을 과음하거나 폭음하면 자제력을 잃어 쓸데없이 많이 먹게 된다. 그렇지 않더라도 술을 계속 마시면 안주 등 먹을 것도 계속 먹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선 취하지 않도록 공복에 술을 마시지 말고 자신의 주량에 맞춰 천천히 마시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렇듯 다이어트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데는 잘못된 습관이 영향을 주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만일 ‘난 살이 잘 찌는 체질이니 다이어트한다고 해도 살 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생각을 바꿔야 한다. 체질보다는 당신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어떤 습관이 영향을 주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우선 자신의 잘못된 습관을 알아낸 뒤 계속 의식하면서 바꾸면 살 빼는 데 지금보다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일일찻집·이사·말벗 봉사… 사랑과 나눔 꽃피는 ‘광진 ’

    일일찻집·이사·말벗 봉사… 사랑과 나눔 꽃피는 ‘광진 ’

    지난 22일 낮 12시 30분, 서울 광진구 자양2동 주민센터는 겨울 추위를 녹이는 온정으로 가득했다. 이날 주민센터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열린 ‘사랑의 일일찻집’을 찾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일일찻집을 꾸린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은 찻집을 찾는 사람들에게 차, 커피, 수정과, 귤, 떡, 한과 등을 내놓기 바빴다. 점식식사 후 직장동료와 함께 찻집을 찾은 김민정(25·자양2동)씨는 “점심시간엔 식사 후 커피숍에 가곤 하는데 커피도 마시고 소외 계층도 도울 수 있어 이곳을 찾았다”며 “커피 한잔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된다니 봉사활동에 동참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했다.일일찻집은 광진구의 대표적인 나눔 사업이다. 찻집을 통해 성금도 모으고 기부물품도 받는다. 성금은 전액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 어려운 이웃들의 생활비·주거비·교육비·의료비 등에 사용된다. 쌀·라면·김치 같은 기부물품은 기초생활수급자나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층에 전달된다.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최하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지원한다. 새마을부녀회에서 음료와 다과를 준비하고 점심으로 떡국을 제공한다. 지난 5일 화양동을 시작으로 7일 구의2동, 12일 능동·군자동, 14일 광장동·자양1·4동, 15일 구의1동, 19일 구의3동·중곡4동, 20일 중곡 2·3동에서 열렸다. 새해 1월 16일 중곡1동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지난달 24일 광장동 신동아파밀리에아파트 앞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값진 호떡’이 불티나게 팔렸다. 이웃돕기 기금 마련을 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사랑의 씨앗 호떡’ 판매 행사에 주민들이 대거 몰리면서 없어서 못 파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사랑의 호떡 판매 행사는 광장동 지역 주민들이 의기투합해 지난달 13일 시작, 이날까지 열렸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사비를 모아 포장마차를 꾸리고 반죽에 아몬드, 땅콩 같은 견과류를 넣은 호떡을 만들어 개당 1000원에 판매했다. 이날까지 판매 수익금 191만원은 전액 광장동 주민센터에 기부됐다. 박영숙 광장동 자원봉사캠프장은 “호떡 판매 외에도 광장동 소재 경로당 21곳에 무료로 호떡을 만들어 전달했다”며 “몸은 좀 힘들더라도 세상 어디에도 없을 호떡을 만든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광진구 전역에 뿌리내린 자원봉사가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핵심 동력이 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자원봉사를 주축으로 한 주민 간 네트워크를 통해 섬김과 나눔 정신이 지역 곳곳에 고루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광진구의 자원봉사는 체계적으로 이뤄진다. 1998년 12월 문을 연 광진구자원봉사센터가 지역 내 자원봉사자와 봉사단체 등을 총괄 관리, 지원한다. 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는 이달 기준 7만 2401명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6만 8190명에서 4211명 늘었다. 사랑의 이사봉사단, 가족봉사단, 광진구 청소년 환경봉사단, 경로당 어르신 대상 한글봉사단, 저소득층 전기시설물 점검 재능기부단 등 다양한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사랑의 이사봉사단은 급한 사정으로 집을 옮겨야 하는데 비용 문제로 고민하는 어려운 이웃들의 이사를 무료로 도와준다. 이삿짐을 옮겨줄뿐더러 집 정리까지 해 준다. 문현태 단장은 “발만 동동 구르던 분들이 우리의 도움을 받고 좋아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행복함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가족봉사단은 부모와 자녀가 봉사활동을 한다. 건강한 가족 문화를 만들고, 자원봉사를 하려는 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 활동 기회를 주기 위해 구성됐다. 매월 첫째·셋째 주 일요일 광진노인보호센터를 찾아 치매 어르신들을 돌본다. 경기 가평의 중증 여성 장애인 공동체 ‘성가정의 집’ 봉사, 한강 환경정화 활동 등도 한다. 양은숙 단장은 “자녀와 함께 자원봉사를 하면 대화를 많이 하게 돼 예전보다 더 가까워진다”며 “가족이 함께하는 봉사활동이야말로 건강하고 따뜻한 가정과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라고 했다. 각 동에는 자원봉사 거점인 ‘동 자원봉사 캠프’가 활성화돼 있다. 2009년 10월 15개 동에 동 캠프가 출범했다. 동 캠프 상담가가 마을 내 자원봉사 활동을 발굴, 기획하고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활동한다. 자원봉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캠프에 참여할 수 있다. 중곡4동 캠프는 대원고등학교, 용곡초등학교 등 학교 밀집 지역 특성을 살려 청소년과 함께하는 환경정화나 비누·수세미 만들기 등을 한다. 구의3동 캠프는 마을화단 꽃길 조성, 동대부여고와 함께하는 홀몸 어르신 말벗봉사 등을,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첫 시범 동인 군자동 캠프는 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 배식, 은둔 어르신 대상 네일아트 등을 한다. 중곡3동 캠프는 봉사자들이 직접 재활용 비누를 만들거나 폐현수막·폐우산을 활용한 가방을 만들어 판매한 수익금으로 저소득층을 돕는다. 자원봉사 활성화 프로그램과 지원책도 다양하다. 매년 여름·겨울 방학엔 지역 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자원봉사 체험학교’를 운영한다. 방학 때마다 200~300명의 학생들이 참여한다. 배려가 있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의자받침 뜨기’, 쓰레기 분리수거 활동, 폐현수막 팔토시와 이면지 노트 체험, 수화교실과 장애체험 등을 진행한다. 자원봉사단체와 수요처 교류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연 2회 개최, 매년 10월 자원봉사 홍보·체험을 위한 ‘광진구 자원봉사 박람회’ 개최, 1년 365일 자원봉사를 생활화하자는 의미의 ‘1365 자원봉사 릴레이’ 추진 등도 한다. 한 해 동안 지역 사회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매년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 자원봉사 유공자를 선정해 구청장 표창을 하고 연간 300시간 이상 봉사자들에겐 인증서와 배지를 수여한다. 광진구 관계자는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는 우리 사회 희망이자 빛”이라며 “자원봉사는 단순히 남을 돕기 위한 일이 아니라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지상로, 항로 아니다”… ‘땅콩 회항’ 조현아 집유 확정

    “지상로, 항로 아니다”… ‘땅콩 회항’ 조현아 집유 확정

    ‘항로 변경’ 무죄·사무장 폭언 유죄징역 10개월·집유 2년 2심 유지2014년 12월 기내에서 견과류 서비스를 문제 삼아 이륙 직전의 항공기를 되돌린 조현아(43)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대법원에서 집행유예를 확정받으면서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땅콩 회항’ 사건이 3년 만에 마무리됐다. 핵심 쟁점이자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항공보안법상 ‘항로변경’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선고됐다. 승객 탑승을 위해 비행기를 세워 두는 계류장에서부터 활주로까지 지상로(地上路)는 항공로(航空路)로 볼 수 없다는 것이 대법원의 판단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1일 항공보안법상 항로변경 및 안전운항 저해 폭행, 강요,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조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원심은 조씨의 항로변경 혐의를 무죄로, 나머지 혐의를 유죄로 봤고 대법원도 이를 수용했다. 항공보안법은 ‘위계 또는 위력으로써 운항 중인 항공기의 항로를 변경하여 정상 운항을 방해한 사람’을 처벌하도록 규정했지만, 항로가 무엇인지 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2014년 12월 5일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땅콩의 일종인 마카다미아 서비스 방식을 문제 삼아 활주로로 향하던 대한항공 KE086편을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도록 램프리턴을 지시한 조씨가 항로를 변경시킨 것인지 아닌지 논쟁이 벌어졌다. 당시 조씨는 지상에서 17m를 운항한 항공기를 되돌려 탑승 게이트로 돌아가게 했다.1심 법원은 조씨가 항로를 변경시킨 것으로 판단해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지만, 2심 법원은 조씨가 탄 비행기가 항로 중에 있지 않았다고 보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상고심에서도 논쟁이 이어지자 대법원은 사건을 13명의 대법관이 전부 심리하는 전원합의체에 회부했다. 대법원은 “법령에 항로 용어를 정의한 규정이 없다면 일반적으로 쓰는 사전적 정의 등에 따라 용어의 뜻을 판단하는 것이 법률로 정한 범죄만 처벌하게 한 죄형법정주의 원칙에 부합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항로는 항공기가 통행하는 공로(空路)로 정의했고, 실제 항공기 운항업무에서 항로는 하늘길이란 뜻으로 쓴다”면서 “지상에서 항공기가 다니는 길까지 항로로 보는 것은 죄형법정주의에 위배된다”고 설명했다. 박보영·조희대·박상옥 대법관은 조씨에게 항공보안법 위반죄를 물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3명의 대법관은 “배와 다르게 비행기는 이륙 전과 착륙 후에 당연히 지상을 다닐 수밖에 없다”면서 “운항 중인 항공기가 다니는 길이면 지상과 공중을 불문하고 항로로 해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번 판결은 지난 9월 김명수 대법원장이 취임한 뒤 내려진 첫 전원합의체 선고 사건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땅콩회항’ 조현아 집행유예 확정…누리꾼 “이게 나라냐” 분노

    ‘땅콩회항’ 조현아 집행유예 확정…누리꾼 “이게 나라냐” 분노

    2014년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기소됐다가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대법원에서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대법원은 지상인 계류장 안에서의 항공기 이동은 ‘항로’로 볼 수 없다는 2심의 판단이 옳다고 봤다. 이번 판결은 김명수 대법원장이 지난 9월 취임한 후 내려진 첫 전원합의체 선고 사건이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항공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죄형법정주의에 비춰 항공기가 지상에서 이동하는 것을 항로에서 이동하는 것에 해당한다고 해석하기 어렵다”면서 “지상의 항공기가 운항 중이라고 해 지상에서 다니는 길까지 항로로 보는 것은 죄형법정주의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이어 “항로변경 혐의에 대해 무죄를 인정한 원심 판결에는 관련 법리를 오해한 등의 위법이 없다”고 판단했다. 결국 2심의 판단이 옳다고 본 것이다. 조씨는 2014년 12월 5일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행 대한항공 항공기에 탑승한 뒤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 방법을 문제 삼아 폭언·폭행하고 이륙을 위해 이동을 시작한 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도록(램프 리턴) 지시하는 한편, 박창진 사무장을 강제로 항공기에서 내리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에 이동한 공항 지상로가 항로에 해당하는지가 재판의 쟁점이었다. 현행 항공보안법은 ‘위계나 위력으로 운항 중인 항공기의 항로를 변경하게 해 정상 운항을 방해한 사람을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돼 있다. 1심은 “항로에 지상로가 포함된다”며 항로변경 유죄를 인정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반면 2심은 “항로는 항공기가 다니는 하늘 길이고, 지상인 계류장 안에서의 이동은 항로로 볼 수 없다”면서 항로 변경 혐의를 무죄로 인정해 조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조씨가 항공기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를 문제 삼아 사무장 등에게 폭언·폭행을 하고 사무장을 강제로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혐의는 유죄로 인정됐다. 조씨의 집행유예 확정 판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성토가 이어졌다. “무전유죄 유전무죄”(네이버 아이디 wkdr****), “이게 나라냐”(just****), “과연 일반시민이 했어도?”(musc****), “갑질은 허용하나보군”(yama****) 등의 격앙된 반응이 나타났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법원 ‘땅콩회항’ 조현아 집행유예 확정

    대법원 ‘땅콩회항’ 조현아 집행유예 확정

    2014년 대한항공 ‘땅콩 회항’(또는 ‘땅콩 리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대법원에서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항공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씨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조씨는 2014년 12월 5일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행 대한항공 항공기에 탑승한 뒤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 방법을 문제 삼아 폭언·폭행하고 이륙을 위해 이동을 시작한 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도록 지시하는 한편, 박창진 사무장을 강제로 항공기에서 내리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조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항로는 항공기가 다니는 하늘 길이고, 지상인 계류장 안에서의 이동은 항로로 볼 수 없다”면서 항로 변경 혐의를 무죄로 인정해 그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검찰은 지상에서 운항 중인 항공기를 탑승구로 되돌아가게 한 행위도 항공기의 항로 변경에 해당한다며 2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2심의 판단이 옳다고 봤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땅콩회항’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오늘 대법원 선고

    ‘땅콩회항’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오늘 대법원 선고

    2014년 일명 대한항공 ‘땅콩 회항’(또는 ‘땅콩 리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대법원 판결이 21일 선고된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항공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씨의 상고심 사건 판결을 이날 오후 2시에 선고한다. 조씨는 2014년 12월 5일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행 대한항공 항공기에 탑승한 뒤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 방법을 문제 삼아 폭언·폭행하고 이륙을 위해 이동을 시작한 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도록 지시하는 한편, 박창진 사무장을 강제로 항공기에서 내리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조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항로는 항공기가 다니는 하늘 길이고, 지상인 계류장 안에서의 이동은 항로로 볼 수 없다”면서 항로 변경 혐의를 무죄로 인정해 그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검찰은 지상에서 운항 중인 항공기를 탑승구로 되돌아가게 한 행위도 항공기의 항로 변경에 해당한다며 2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항공보안법 제42조는 ‘위계나 위력으로 운항 중인 항공기의 항로를 변경하게 해 정상 운항을 방해한 사람을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돼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은혜 잊지 않는 청설모…8년째 가정집 찾는 사연

    은혜 잊지 않는 청설모…8년째 가정집 찾는 사연

    8년 전, 생후 4주밖에 안 됐던 아기 청설모 ‘벨라’. 어느 날 커다란 올빼미의 습격으로 크게 다치고 말았다. 다행히 야생동물 보호단체에 구조돼 치료를 받았지만 어미를 잃어 곧바로 야생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 벨라를 맡아 독립적 생활을 할 때까지 키워준 게 브랜틀리 해리슨과 그녀의 가족이었다. 청설모 벨라는 다 자라 야생으로 되돌아간 뒤에도 거의 매일같이 해리슨 가족이 사는 곳을 방문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리슨 가족은 어미를 잃거나 다쳐서 구조된 동물들이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보살펴주는 활동을 하고 있는데 2009년 10월 벨라와 처음 만났다. 이들 가족은 벨라와 비슷한 시기에 구조돼 온 래리와 모에, 그리고 컬리라는 이름의 다른 아기 청설모 세 마리를 함께 보살폈다. 청설모들은 야외 방사장에서 지내며 해리슨 가족이 주는 이유식과 과일, 채소, 그리고 견과류를 먹으며 무럭무럭 자랐다. 그리고 이듬해 4월까지 벨라와 세 마리의 청설모는 야생으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다. 마침내 자연으로 되돌아간 이들 청설모는 신나게 나무를 오르내리며 새로운 환경을 탐험했다. 그리고 일주일쯤 지나자 청설모들은 모두 야생에 적응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벨라만큼은 자신을 돌봐준 해리슨 가족에게 작별 인사를 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것 같다. 벨라는 방사된지 이틀 만에 해리슨 가족을 찾아오기 시작했다. 물론 다른 세 마리의 청설모 역시 돌아오긴 했으나 일주일쯤 지나자 사람들을 피하고 더는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브랜틀리 해리슨은 “재활 치료 동안 벨라에게 특별히 다른 점은 없어 보였다”고 회상했다. 해리슨 가족은 벨라를 반려동물처럼 대하지 않았다. 벨라 역시 다른 세 마리의 청설모와 똑같이 행동해 해리슨 가족은 벨라를 방사했을 때 돌아오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해리슨은 “벨라는 현관문 앞에 앉아 가족 중 누군가가 자신이 왔음을 알아차리길 기다린다. 심지어 자신을 더 잘 발견하도록 식당 쪽 창문틀로 뛰어올라가기도 한다”면서 “벨라는 쓰다듬어주는 걸 정말 싫어하지만 우리 무릎 위에 앉아 견과류를 먹는 걸 즐긴다”고 말했다. 남편 존 해리슨 역시 직장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가끔 호두를 사와 현관 앞에서 기다리는 벨라에게 준다고 한다. 브랜틀리 해리슨은 “벨라는 거의 매일 약간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고 있으며, 우리 가족의 개 시드와 서로 쫓고 쫓기는 등 짓궂은 장난치기를 즐기곤 한다”고 말했다. 벨라의 사연이 세상에 알려지자 팬들이 생겼다. 이에 따라 해리슨은 얼마 전부터 벨라의 사진을 찍기 위해 벨라에게 모자를 씌우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벨라가 모자를 씌워줘도 가만히 있을 줄은 몰랐다고 말한다. 해리슨 가족은 벨라가 야생으로 돌아가 꾸린 가족과 몇 년 전 처음 만나기도 했다. 그해 벨라가 다리를 다쳐 다시 해리슨 가족에게 치료를 받는 일이 있었다. 그런데 벨라가 임신 중이어서 야생으로 돌아가기 전 세 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이 때문에 가족들은 벨라의 새끼들이 어느 정도 클 때까지 함께 보살폈다. 해리슨은 “벨라는 매우 특별한 청설모라서 항상 팬들이 많다. 벨라 덕분에 내 친구들 중 특히 벨라를 본 이들은 청설모에 관한 편견을 버렸다”면서 “친구들의 아이들은 그저 여기 와서 벨라에게 먹이를 주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사진=브랜틀리 해리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위 건강에 좋은 우유 요리

    위 건강에 좋은 우유 요리

    현대인의 위가 점점 약해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0명 중 1명이 위염을 앓고 있으며,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위염 환자의 수가 442만 6천 명에서 521만 2천 명으로 증가하였다. 이중 청소년의 비율이 10%를 차지할 만큼 위 질환을 앓는 연령층은 다양하다. 위염에는 스트레스, 피로,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의 원인이 있지만, 자극적인 음식 또한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가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해정 교수 연구팀은 ‘우유 섭취가 소화기관에 미치는 효능 평가 및 분석’ 내용을 토대로 우유가 위 점막 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이 제시한 빅 데이터 분석을 보면 19세 이상 성인 중 우유 섭취 빈도가 높은 사람은 위암에 걸릴 확률이 낮았으며, 그중에서도 50세에서 70세 남성 가운데 위염 발병률이 우유와 요구르트를 섭취한 그룹에게서 4.9%, 섭취하지 않은 그룹에게서 7.5%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해정 교수는 “우유 단백질 성분이 위점액 양을 늘려 식이성 스트레스로부터 위장을 보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유를 소화시키지 못해 불편해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런 경우 우유를 요리에 활용하거나 다른 식품과 함께 먹으면 우유 배앓이가 완화될 수 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아래와 같이 우유 요리들을 소개했다. <추운 겨울엔 든든하고 따뜻한 팥 경단 우유>▶ 요리시간 : 35분▶ 재료 : 팥 1/4컵, 찹쌀가루 1/2컵, 우유 2컵, 꿀 1큰술▶ 방법 1. 냄비에 팥과 넉넉한 양의 물을 붓고 끓여 끓어오르면 물을 따라 버린다.2. 다시 물 3컵을 붓고 팥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삶아 건진다. 3. 찹쌀가루는 귓불처럼 말랑말랑할 정도로 익반죽하여 작고 동그랗게 빚는다.4. 끓는 물에 찹쌀 경단을 넣어 동동 떠오르면 건진다.5. 냄비에 우유 2컵을 붓고 끓인 후 삶은 팥을 넣는다. 6 ⑤에 찹쌀 경단을 넣고 먹기 직전에 꿀을 넣는다. <우리 아이에게 영양만점! 우유가 들어간 파프리카 리조또>▶ 요리시간 : 30분▶ 재료: 파프리카 3개, 쌀 1/2컵, 새우살 1컵, 올리브오일 1큰술, 화이트 와인 1큰술, 우유 1컵, 혼합 야채 1/2컵, 생크림 1/2컵, 피자 치즈 1/2컵,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 방법1. 파프리카는 깨끗이 씻어 반 가른다. 쌀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새우살은 엷은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 물기를 뺀다. 2.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새우살을 넣어 볶다가 화이트 와인을 넣어 잡냄새를 없앤다. 3. ②에 쌀을 넣어 투명해질 때까지 볶다가 우유 1컵을 조금씩 부어가며 리조또를 만든다.4. ③에 혼합 야채를 넣어 볶다가 생크림을 넣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다. 5. 파프리카 속에 ④를 채운 후 피자 치즈를 골고루 뿌린다. 6. 170℃로 예열한 오븐에 20분 정도 굽는다. <직장인의 바쁜 아침을 채워줄 우유 호두 쉐이크>▶ 요리시간 : 5분▶ 재료 : 바나나 1개, 마 1/2개, 우유 200ml, 호두 5알, 캐쉬넛 5알, 호박씨 1큰술 ▶ 방법1. 바나나와 마는 깍둑썰기 하고, 견과류는 조금 다진다.2. 믹서기에 모든 재료와 우유를 넣고 갈아주면 완성.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땅콩 회항’ 박창진 사무장 “부당 인사” 소송 제기…대한항공 반박

    ‘땅콩 회항’ 박창진 사무장 “부당 인사” 소송 제기…대한항공 반박

    2014년 발생한 일명 대한항공 ‘땅콩 회항’(또는 ‘땅콩 리턴’) 사건의 피해자인 박창진 사무장이 업무 복귀 후 부당 인사와 업무상 불이익을 받았다며 법원에 부당징계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박 사무장이 복직한 후에 부당하게 차별하거나 불이익을 준 적이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공익제보자 보호·지원단체인 재단법인 ‘호루라기’와 박 사무장은 20일 서울 강남구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에 부당징계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함과 동시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상대로 ‘땅콩 회항’ 사건에 대한 정신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한다는 뜻을 밝혔다. 박 사무장은 “라인 관리자로 일하던 사람을 정당한 이유 없이 일반 승무원으로 강등시키는 대한항공의 행위는 부당한 징계행위에 해당한다”면서 “대한항공의 이런 처사는 ‘땅콩 회항’ 사건의 공익제보자에 대한 보복조치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앞서 박 사무장은 지난 7월 KBS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근황을 전하면서 “회사에 복직했다지만 제 자리(사무장)를 강탈당했다”면서 “저 다음에 똑같은 일이 생기는 것을 막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이날 “박 사무장의 복직 이후 회사 사규에 따라 공정한 인사를 처리해왔다”면서 복직 후 일반 승무원으로 강등됐다는 박 사무장의 주장에 대해서는 “대한항공은 라인팀장이 되기 위해서는 방송 A자격을 갖춰야 하는데 박 사무장의 경우 2014년 3월 재평가에서 B자격을 취득했다. 사무장 직급은 유지하되 라인팀장 ‘보직’은 자격증 미취득으로 인해 상실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박 사무장은 복직 후 5차례에 걸쳐 시험에 응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 A자격 합격점에 이르지 못했다. 만약 박 사무장이 방송A자격을 취득할 경우 언제든 라인팀장 보직에 임할 수 있다. 보복 차원에서의 불이익 조치라는 박 사무장의 주장은 객관적 사실관계에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한편 ‘땅콩 회항’ 사건을 일으킨 조현아 전 부사장은 현재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조 전 사장은 2014년 12월 5일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행 대한항공 항공기에 탑승한 뒤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 방법을 문제 삼아 폭언·폭행하고 이륙을 위해 이동을 시작한 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도록 지시하는 한편, 박 사무장을 강제로 항공기에서 내리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조 전 부사장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그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초콜릿, 심장 건강에 좋다…비만인 심근경색 위험 줄여

    초콜릿, 심장 건강에 좋다…비만인 심근경색 위험 줄여

    초콜릿이 심장 건강에 좋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비만 환자의 경우 적당량의 초콜릿을 일주일에 다섯 번 이상 먹으면 심근경색이 생길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보훈부(VA) 보스턴 헬스케어시스템 연구진이 평균 나이 64세 미국인 참전용사 약 15만 명(남성 90%)의 건강 상태를 2년반 동안 추적 조사해 위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미국심장학회(AHA) 학술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 온라인판(11일자)에 공개했다. 이들 연구자는 이번 연구를 위해 퇴역 군인들의 건강 상태를 시간에 따라 추적 조사할 수 있는 대규모 연구 ‘백만 참전용사 프로그램’(MVP)에 등록돼 있는 미국인 참전용사 14만 8465명의 정보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들 참가자를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표준 체중 이하와 과체중, 그리고 비만으로 분류하고 정기적으로 추적하며 가슴 통증이나 심근경색, 또는 심부전과 같이 관상동맥질환(CAD)과 관련한 심장 문제를 겪었는지 조사했다. 여기서 관상동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3개의 동맥 증 관상동맥에 흔히 플라크로 불리는 찌꺼기가 쌓여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그리고 참가자들에게 견과류나 캐러멜 등이 들어있지 않은 일반 초콜릿(밀크 또는 다크 초콜릿) 1온스(28g)를 얼마나 자주 먹었는지 질문했다. 이들 참가자는 모두 이번 연구 초기에 관상동맥질환(CAD)이 없었지만, 2년 반이 좀 넘는 시간 동안 4055명은 관상동맥질환 관련 문제를 겪었다. 위와 같은 자료를 자세히 분석한 결과, 비만(BMI 30㎏/㎡ 이상)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은 초콜릿 1온스(28g)를 일주일에 다섯 번 이상 먹으면 심근경색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체중이나 표준 체중 이하인 사람들에게서는 이런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았다. 물론 이전 연구에서도 가공과정을 최소화한 다크 초콜릿의 경우 함유된 항산화 물질이 동맥에 플라크를 유발하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막아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플라바놀로 알려진 초콜릿 속 화합물은 혈압을 낮추고 혈류를 개선하며 혈소판을 덜 끈적이게 해 혈전을 막았다. 이런 모든 요인은 관상동맥질환 관련 심장 문제를 줄이는데 기여한다. 즉 이번 연구 역시 비만 환자들의 경우 가슴 통증이나 심근경색, 또는 심부전 등 관상동맥질환(CAD) 관련 심장 문제를 경험할 가능성을 낮추는 데 초콜릿이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애너하임에서 개최된 미국 심장학회(AHA)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사진=ⓒ Africa Studio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견과류 한 옴큼씩 먹으면 심장질환 20% 낮아진다” (하버드大)

    “견과류 한 옴큼씩 먹으면 심장질환 20% 낮아진다” (하버드大)

    1주일에 2차례 정도 한 옴큼씩 견과류를 먹으면 심장질환을 예방하는데 특효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은 정기적으로 견과류를 섭취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관련 발병 위험이 평균 20% 정도 낮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인 총 21만 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병력, 라이프스타일, 식습관을 32년 간 추적 관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곧 대규모 피실험자를 장기간의 추적 조사를 통해 분석했다는 점에서 연구의 신빙성이 더욱 높아지는 셈이다. 이들 중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자는 총 1만 4136명이었다. 이들의 심장질환과 견과류 섭취 유무를 비교한 조사결과는 놀랍다. 먼저 1주일에 1~2회 정도 한 옴큼 씩 견과류를 먹는 사람들은 거의 먹지 않거나 아예 먹지않는 사람들에 비해 각종 심장질환에 걸리는 비율이 15~23% 낮았다. 특히 견과류 별로도 효능의 차이가 나타났는데 같은 조건에서 호두를 먹는 사람들은 20% 정도 심장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낮은 데 반해 땅콩을 먹은 사람은 14% 낮았다. 이 조사에 해당되는 견과류는 호두와 땅콩을 비롯해 아몬드, 캣슈, 피스타치오, 마카다미아 등이다. 연구를 이끈 마타 과슈-페레 박사는 "이번 결과는 심장질환 예방에 견과류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입증한다"면서 "견과류 중에서도 피스타치오, 아몬드 등 나무에서 자라는 견과류가 효과가 좋다"고 설명했다. 이와 유사한 연구결과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발표됐다. 지난해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연구팀은 견과류 하루 한 옴큼을 섭취했을 때를 기준으로 조기사망률은 22%, 관상 심장질환의 위험은 29%, 암은 15%를 각각 낮춘다고 밝혔다. 이 논문의 공동저자인 다그핀 오운 박사는 “견과류는 영양덩어리 그 자체로 섬유질, 마그네슘, 다불포화지방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면서 “몸에 좋다고 많이 먹을 필요는 없으며 하루 한 옴큼 정도면 각종 질병 예방과 의료비를 아끼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권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땅콩 회항·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김명수 체제 첫 대법 전원합의체

    땅콩 회항·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김명수 체제 첫 대법 전원합의체

    롯데 신영자 ‘제3자 배임수재죄’ 조현아 ‘항로변경’ 등 쟁점 심리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면세점 입점로비’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이 김명수(58·사법연수원 15기) 대법관 체제 첫 전원합의체 재판으로 결정됐다. 전원합의체에는 평소 재판에 4명의 재판관이 참여하는 것과 달리 대법원장을 포함한 대법관 13명이 모두 참석하고,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거나 대법관들의 의견이 통일되지 않을 때 토론과 합의를 거친다.대법원은 13일 배임수재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된 신 이사장의 상고심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신 이사장은 2014년 9월 자신이 실제 운영하던 유통업체를 통해 롯데면세점 내 네이처리퍼블릭 매장 위치를 목 좋은 곳으로 옮기거나 유지해 주는 대가로 총 8억 4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07년 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약 9년 3개월에 걸쳐 롯데백화점과 면세점 사업 관련 14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신 이사장은 1심에서 징역 3년과 추징금 14억 4000여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이에 검찰은 상고했다. 대법원은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기소됐다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조 전 부사장 사건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12월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견과류의 일종인 마카다미아 서비스를 문제 삼아 타고 있던 대한항공 KE086을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게 하고, 당시 항공기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이 사건 역시 1심은 징역 1년을 선고했지만, 2심에서 “항로의 사전적 정의는 항공기가 다니는 하늘길”이라며 항로변경 혐의를 무죄로 인정해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됐다. 이에 검찰은 “지상에서 운항 중인 항공기를 탑승구로 되돌아가게 한 행위도 항공기의 항로변경에 해당한다”며 상고했다. 대법원은 2년 반 동안 심리를 하다 항로변경죄 성립에 관한 법리를 대법관 전원이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전원합의체에 넘겼다. 이 밖에 대법원은 댄스스포츠학원이 학원법상 학원 인정 여부와 실수로 본래 세금보다 많은 세금을 신고해 납부한 경우 국가가 부당이득반환의무를 지게 되는지에 대한 민사소송 등 5건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씨줄날줄] 진화하는 실버 푸드/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진화하는 실버 푸드/최광숙 논설위원

    인도 델리의 국립간디박물관에 가면 간디가 노년에 쓰던 틀니가 전시돼 있다. 실제 간디의 치아를 모형으로 떠 놨는데 아랫니 2개만 보인다. 인도의 정신적 지도자인 간디도 나이 들어서는 여느 이 빠진 할아버지와 다를 바 없었다.흔히 치아는 ‘오복’(五福) 중의 하나라고 한다. 아무리 산해진미가 있어도 치아가 부실하면 ‘그림의 떡’이다. 지금은 시대가 좋아 임플란트 수술 등으로 망가진 치아를 대신하지만 젊은 시절의 치아와 겨룰 수는 없을 것이다. 고령화 시대에 이런저런 제약이 많은 노인들이 먹는 즐거움마저 빼앗긴다면 무슨 낙으로 살까. 다른 것은 몰라도 먹는 것만큼은 ‘노인을 위한 나라’를 향해 가는 추세다. 식품업계에서 노인들을 위한 ‘실버 푸드’ 경쟁에 돌입했다. 최근 급식업체 아워홈은 효소를 활용해 음식을 부드럽게 만드는 음식물 연화 기술을 국내에서 처음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고 한다. 고기는 단백질 분해 효소인 프로테아제를 활용해 부드럽게 만들 수 있다. 떡과 견과류는 아밀라아제 효소와 당분을 활용해 단단함을 절반으로 줄였다. 이제 부드러운 갈비찜과 찰떡을 먹을 수 있게 됐다. 현대그린푸드도 지난달 국내 최초로 ‘포화증기 연화식 조리’ 기술을 개발했다. 포화증기 조리란 고압·고열로 조리를 해 식재료의 형태는 그대로 유지하지만 음식을 훨씬 부드럽게 조리하는 기법이다. 우리보다 앞서 고령사회에 접어든 일본에서는 실버 푸드가 이미 자리 잡았다. 쇼핑몰, 편의점, 슈퍼마켓 등을 통해 실버 푸드를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실버 푸드도 씹고 삼키기 용이한 정도에 따라 4단계로 세분화돼 있다고 한다. 실버 푸드 식품업체는 한술 더 떠 지방자치단체와 손을 잡고 고령 소비자의 집으로 원하는 음식을 배달해 주는 ‘가이고(介護·곁에서 돌봐 준다) 도시락 서비스’까지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머지않아 이런 서비스가 선보이지 않을까 싶다. 이제 실버산업은 나이 든 고령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식품산업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의 한 분야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진화하는 실버 푸드를 보니 점점 상상력이 발휘된다. 기술의 발달로 등장한 3D프린터가 처음에는 기껏해야 제조 기업에서 시제품 제작 속도를 높이는 데 활용됐다. 하지만 이제는 3D프린터로 집을 짓는 것도 모자라 음식도 만든다.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파스타, 초콜릿, 사탕 등은 이미 판매되고 있다. 이제 음식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찍어 내는 음식’ 시대로 접어들었다. 3D 실버 푸드가 등장할 날을 기대해 본다. bori@seoul.co.kr
  • 식품업계 “실버푸드 시장 선점하라”

    아워홈, 국내 첫 기술 3건 특허 현대그린푸드는 ‘그리팅 소프트’ 고령화 시대를 맞아 식품업계가 이른바 ‘실버푸드’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연화식’(蓮花食) 사업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연화식이란 구강 구조가 약한 고령층 및 영유아 등을 위해 일반 음식과 동일한 모양과 맛을 유지하면서 씹어 삼키기 편하게 만든 것을 말한다. 액상 형태의 ‘연하보조식’과 구분된다. 지난 8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6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만 65세 이상 고령자는 677만 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3.6%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고령 인구가 처음으로 0~15세 유소년 인구(677만명)를 넘어서면서 실버산업이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했다. 국내 고연령층 대상 식품시장 규모는 2011년 5100억원에서 지난해 8000억원으로 최근 5년 동안 약 60% 성장했다. 2020년에는 16조 6000억원대에 이를 거라는 게 업계의 추산이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지난달 국내 최초로 효소를 활용해 육류 및 떡류, 견과류의 물성을 조절하는 연화기술 3건을 특허 출원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효소를 활용한 연화기술은 기존의 열로 쪄내는 증숙 방식에 비해 영양 손실이 적고 부드러움의 정도를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워홈은 신규 개발한 육류와 떡, 견과류를 활용해 고령자 친화식품을 시험 생산하고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내년쯤 소고기사태찜, 가래떡 등 고령층의 선호도가 높은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도 지난달 연화식 전문 브랜드 ‘그리팅 소프트’를 내놓았다. 현대그린푸드는 ‘부드러운 생선’ 등 연화식 기술 2종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특히 기압과 진공 상태를 활용해 재료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한 채 식품 제조가 가능한 ‘포화증기 조리기’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현대그린푸드는 모두 20종의 연화식 상품을 개발했으며, 향후 100여종으로 품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어느 구청장의 장애인 체험기] 손 안 닿는 손잡이…식당 문조차 열 수 없었다

    [어느 구청장의 장애인 체험기] 손 안 닿는 손잡이…식당 문조차 열 수 없었다

    “장애인의 아픔을 이해합니다.” 선거 때만 되면 정치인들이 하나같이 내뱉는 말이다. 과연 그럴까. 겪어보지 않은 자가 이해할 수 있을까.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서 제대로 된 장애인 정책을 펼 수 있을까. 서울신문은 평소 장애인 정책에 관심이 많다고 알려진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에게 “직접 휠체어를 타고 거리로 나가 장애인의 삶을 잠시나마 살아보지 않겠느냐”고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그리 길지 않은 고심 끝에 김 구청장은 제안을 덜컥 받아들였다. 정치인들이 장애인 시설을 방문해 사진 촬영용으로 잠깐 휠체어에 앉아 보는 경우는 많았지만, 실제 장애인의 삶을 체험한 것은 김 구청장이 처음이다. 체험은 지난달 26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진행됐다. 김 구청장은 양천장애체험관에서 휠체어 작동법을 배운 뒤 밖으로 나갔다. 난생처음 두 다리 대신 휠체어로 횡단보도를 건넜고 버스를 오르내렸으며 빵가게와 식당, 마트 등 일상 생활 공간을 두루 출입했다. 취재진은 체험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먼발치서 사진 촬영을 하며 시종 동행했다. 3시간에 걸친 체험이 끝난 뒤 김 구청장으로부터 들은 생생한 체험담을 김 구청장의 수기(手記) 형식으로 싣는다.●평소엔 몰랐던 작은 경사가 급경사로 느껴져 두려움. 휠체어를 타고 거리로 나오니 잘할 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섰다. 익숙하지 않은 휠체어를 몰려니 긴장되고 떨렸다. 휠체어 바퀴의 한기가 손에 생경하게 전해졌다. 150m 정도 떨어진 빵가게(유명 프랜차이즈)로 향했다. 걸을 땐 전혀 느끼지 못했던 완만한 경사가 급경사로 느껴졌다. 분명히 앞으로 밀었는데 휠체어는 자꾸 오른쪽으로만 갔다. 중심을 잡고 직진하는 게 쉽지 않았다. 보도도 울퉁불퉁했다. 충격이 고스란히 몸으로 전해졌다.겨우 횡단보도에 다다랐고, 파란불이 켜졌다. 신호가 바뀔까 봐 다급해졌다. 바퀴를 힘차게 굴렸지만 뜻대로 나아가지 않았다. 인도와 차도의 연결 지점에 높이 5㎝도 안 되는 아주 작은 턱이 있었는데, 엄청난 높이의 담처럼 다가왔다. 온 힘을 다해 가까스로 넘었더니 이번엔 휠체어가 자꾸만 옆으로 갔다. 평소 자각하지 못했던 미세한 경사가 큰 장애가 된다는 데 놀랐다. 차들이 횡단보도로 다가올 때마다 깜짝 놀라며 멈칫거렸다. ●겨우 들어 간 식당에선 시선에 쫓겨 나와 간신히 횡단보도를 건넜다. 빵가게가 코앞이었다. 다섯 걸음이면 충분한 거리가 멀고도 험했다. 가게 문까지 경사가 가팔랐다. 올라가는데도 계속 뒤로 굴러가는 것만 같아 겁이 났다. 양팔로 있는 힘을 다해 휠체어를 밀어 겨우 문 앞에 도착했다. 울고 싶어졌다. 여닫이문인 데다 문 손잡이도 너무 높게 붙어 있었다. 왼손으로 휠체어가 뒤로 굴러가지 않게 앞으로 힘껏 밀고, 오른손으로는 문 손잡이를 잡고 문을 밀었다. 꿈쩍도 하지 않았다.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가게 안에 들어갈 수 없을 것 같았다. 문 앞에서 한참을 낑낑댔다. 마침 가게로 들어가려던 30대 남성이 보기가 딱했던지 도움을 줬다. 그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들어갈 수 없었을 것이다.가게 안에선 더 큰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다. 공간이 협소해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빵 진열대 사이가 너무 좁아 휠체어로 방향을 전환해 가며 지나가기가 쉽지 않았다. 뒤에 선 손님들이 나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해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거나 옆 통로로 비켜서 돌아갔다. 종업원이나 손님들이 싫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쪽 선반에 놓여 있는 빵들은 집어 들 엄두를 내지 못했다. 빵이 보여야 점원에게든 손님에게든 부탁할 수 있는데, 보이지를 않으니 고를 수조차 없었다. 하릴없이 아래 선반에 놓인 단팥빵, 슈크림빵 등을 샀다. 식당도 마찬가지로 선택의 폭이 좁았다. 불고기가 먹고 싶었지만 그 식당엔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경사로가 없었고, 출입문은 계단으로 이어졌다. 먹고 싶은 곳을 골라서 가는 게 아니라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식당을 찾아야 했다. 먹는 것 하나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다는 현실에 좌절했다. 한참을 돌아다닌 끝에 출입문까지 경사로가 조성된 식당을 발견했다. 미닫이문이 열려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자 모든 사람의 시선이 일제히 내게 쏠렸다. 못 올 데를 왔나 싶어 당황스러웠다. 나도 모르게 고개를 들지 못했다. 먹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빨리 여기를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이 앞섰다. 식탁 간격이 좁아 휠체어가 다닐 수 없었다. 혼자서 4인용 식탁을 다 차지하는 것도 부담스러웠다. 식탁과 휠체어 높이도 맞지 않았다. 식탁 의자보다 휠체어가 낮아 밥을 먹는 것도 힘들 것 같았다. 휠체어가 통로를 막아 다른 사람들이 식당을 이용하는 데 폐를 끼치는 듯했다. 식당 주인과 종업원들이 내가 나가줬으면 하는 시선으로 쏘아보는 듯해 불편했다. 결국 주문을 하지 못하고 쫓기듯 식당을 나왔다. ●버스 타기는 하늘의 별 따기 식당을 나와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울퉁불퉁한 인도를 피해 자전거 도로로 가봤다. 너무나 매끄러웠다. 휠체어를 타고 가기엔 더없이 편했지만 속도가 빨라 제어하는 게 힘들었다. 큰 사고가 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휠체어를 타고 20분 정도 가니 정류장이 보였다. 목적지인 대형마트로 가는 버스가 도착했지만 탈 수 없었다. 장애인용 버스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난감해하는 나를 본 50대 여성이 장애인들은 일반버스가 아니라 저상버스를 타야 한다고 알려줬다. 장애인들이 탈 수 있는 버스가 한정돼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이런 기본적인 것도 모르고 있었다니 부끄러웠고 슬픔이 밀려왔다.여러 대의 일반버스를 보내며 15분쯤 기다리니 목적지로 가는 저상버스가 왔다. 하지만 멀찌감치 정차한 버스 앞문으로 휠체어를 끌고 달려가 기사에게 탑승을 도와달라고 하기엔 시간이 부족했고, 그만 버스는 떠나버렸다. 어쩔 수 없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동행한 구청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 다시 10분가량 기다린 뒤에야 저상버스가 왔고 직원이 기사에게 말을 해줘 탑승을 시도할 수 있었다. 버스 뒷문에서 휠체어가 오를 수 있는 철제 경사판이 내려왔다. 다른 승객들은 줄줄이 앞문으로 버스에 올랐다. 경사판이 내려오는 시간이 꽤 오래 걸리는 듯해 승객들의 시선이 의식됐다. 다들 ‘저 사람 도대체 언제 타나’ 하는 식으로 쳐다보는 것 같아 무서워졌다. 경사판이 내려왔지만 혼자서는 도저히 오를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직원 도움을 받아 버스에 올랐다. 버스 내 휠체어를 세우는 장애인 구역으로 갔다. 의자를 올려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을 확보하려 했지만 의자가 접히지를 않았다. 고장이 나 있었다. 울분이 솟구쳤다. 장애인 정책과 실제 현장이 너무나 동떨어져 있었다. 속절없이 버스 앞문 쪽 통로를 차지하고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다른 데는 휠체어를 세울 공간이 없었다. 다음 정류장에서 버스를 탄 승객들은 내 휠체어 옆의 비좁은 공간을 힘겹게 빠져나가 뒤쪽으로 이동해야 했다. 5개 정류장을 지나 목적지에 다다랐다. 다시 버스 뒷문에서 경사판이 펼쳐졌다. 경사판을 타고 내려오면서 버스노선도가 그려진 승강장 벽에 부딪힐 뻔했다. 경사판 끝 지점과 승하차장 벽이 너무 가까웠기 때문이다. 출퇴근 시간이나 사람들이 많을 땐 절대 버스를 탈 수 없을 것 같았다. ●카트도 못 쓰는 대형마트, 살 게 없다 정류장에서 15분 거리의 대형마트까지 다시 휠체어를 밀고 가려니 팔에 힘이 빠져 힘들었다. 겨우 마트에 도착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2층으로 내려갔다. 공간이 넓어 이동하는 건 한결 수월했지만 물건을 제대로 구입할 순 없었다. 카트를 이용할 수 없어 작은 바구니를 무릎에 올려놓고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했기 때문이다. 물건의 무게를 고스란히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 세제, 주스같이 무거운 상품은 집어 들 엄두가 나지 않았다. 우유, 견과류, 껌 등 가벼운 것들만 골라 바구니에 담았다. 반찬거리를 사고 싶었지만 야채·식품 코너엔 사람들이 많아 가지를 못했다. 인파를 비집고 들어갈 틈도 없었고, 사람들이 ‘여긴 왜 와서 방해하느냐’는 시선을 보낼 것 같아 두려웠다.판매대가 휠체어 앉은키보다 위쪽에 있어 물건을 집는 것도 불가능했다. 장애인들이 마트에서 혼자 장을 보는 건 사실상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마트에 갔을 때 휠체어를 탄 장애인을 보지 못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대형마트가 이 정도인데 공간이 협소한 동네 마트나 슈퍼 같은 곳은 도저히 휠체어를 타고 들어가지 못할 것 같았다. 바구니에 담겨 있는 것들을 계산대에 올렸다. 바코드 계산이 끝난 상품들을 봉투에 담는데 팔이 잘 닿지 않아 시간이 걸렸다. 뒷사람에게 폐가 될까 봐 최대한 서두르는 바람에 또다시 등줄기에 땀이 났다. ●세상은 장애 없는 사람을 기준으로 설계돼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 밖으로 나오니 해가 완전히 저물어 어두워져 있었다. 온몸이 쑤셔 왔다. 손바닥에 굳은살이 배려는 듯 화끈거렸다. 체험을 끝내고 휠체어에서 일어섰더니 다리가 후들거렸다. 왠지 모르게 울컥 눈물이 쏟아졌다. 휠체어에 앉아 세상을 보니 모든 게 불편했다. 세상은 장애가 없는 사람을 기준으로 설계돼 있었다. 내가 평소 무심코 던진 시선 하나가 장애인들에게 어떻게 꽂히는지를 알게 됐다. 직접 체험을 하지 않았다면 결코 깨닫지 못했을 것들이다. 그동안 “장애인과 더불어 살자”는 말을 너무 쉽게 하며 살았다. 부끄러웠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착한 무역 공정무역 서대문 판매대 지원

    서울 서대문구가 공정무역 확산을 위해 ‘공정무역 제품 판매대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공정무역이란 개발도상국 생산자를 위한 공평하고 장기적인 거래로 세계 빈곤과 무역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이다. 공정무역 제품으로는 커피, 견과류, 초콜릿, 건과일류, 차, 코코아, 설탕, 계피 등이 있다. 서대문구는 공정무역 제품 유통과 윤리적 소비 활성화를 위해 공정무역 제품을 유통하는 신규 매장에 판매대를 제작, 설치해 주고 있다. 대상은 지역 내에 있는 유통매장, 일반매장, 카페 등이며 공정무역 제품 판매 코너를 만들려는 영업주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구는 공정무역 제품 홍보를 위한 패널, 리플릿, 배너 제작 비용을 최대 250만원까지 지원한다. 신청 업체 수, 판매대 크기, 취급 제품 종류에 따라 금액이 정해진다. 선정된 후에는 공정무역 제품을 최소 6개월 이상 유통해야 한다. 희망 업체는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사업자등록증과 함께 오는 31일까지 구청에 제출하면 된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공정무역 제품 유통 적합성과 지속 가능성 등을 평가해 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잠 쫓으려 에너지 드링크 집착하면 ‘역효과’

    [메디컬 인사이드] 잠 쫓으려 에너지 드링크 집착하면 ‘역효과’

    불규칙 식사·폭식 두뇌활동 악영향 자정쯤 자고 오전 6시 기상 습관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르는 것을 견디며 42㎞를 달리는 마라토너처럼 오랜 시간 공부에 매달린 고3 수험생들이 결실을 맺을 날이 불과 40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다음달 16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려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앞으로 한 달여 남은 기간 동안 특히 집중적인 몸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9일 전문가들에게 수험생들이 꼭 기억해야 할 건강관리법에 대해 물었습니다.많은 분들이 잘 아시다시피 수험생들은 골고루 먹어야 합니다. 또 규칙적으로 식사해야 합니다. 뇌 기능 때문입니다. 김정하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불규칙한 식사 습관은 위염 등 소화기계 질환을 일으킨다”며 “긴 공복 뒤 갑자기 과식하면 소화에 많은 혈액을 사용하게 돼 두뇌 활동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너무 심한 포만감은 졸음도 유발합니다. 박희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적은 양이라도 아침을 꼭 먹도록 하고 포만감을 느끼기 80% 전 쯤에서 절제하도록 가족이 배려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럼 어떤 음식이 좋을까요. 지방이 적고 단백질과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한 콩류, 두부, 생선 등의 음식이 활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뇌신경세포의 활성에 필요한 비타민B 섭취를 위해 현미, 통곡류 섭취도 권장합니다. 들깨, 호두 등의 견과류도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건강 유지에 좋습니다. 변비를 예방하려면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해조류인 김, 미역을 먹고 물을 충분히 먹으면 됩니다. ●공복 후 과식하면 뇌기능 저하 집중력과 기억력, 판단력 등 정신활동에 가장 중요한 활동은 ‘수면’입니다. 그렇지만 ‘무조건 하루에 8시간을 자라’는 말은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잘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두뇌 효율을 최대한 높이려면 자정 무렵에 잠자리에 들고 오전 6시쯤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습니다. 늦어도 1시 이전에는 눈을 감는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실내 온도는 18~23도를 유지하고 잠이 잘 오지 않으면 온수로 가볍게 샤워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한 물을 받아 10여분 발을 담그는 것도 수면을 유도하는 좋은 방법입니다.우리 주변에는 커피나 에너지 드링크처럼 카페인이 많이 든 음료를 좋아하는 수험생이 많습니다. 잠을 쫓거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중독에 가까운 집착을 보이기도 하지요. 그렇지만 카페인이 많은 음료는 중추신경을 흥분시켜 두근거림이나 현기증을 일으키고 과도한 각성효과를 유발해 오히려 급격한 집중력 저하를 부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청소년 카페인 일일 섭취 권고량은 몸무게 1㎏당 2.5㎎입니다. 체중 50㎏ 청소년의 권고량은 125㎎인데 캔커피 1~2개를 마시면 기준량을 넘는다고 합니다. 김 교수는 “상큼한 맛으로 기분 전환이 가능한 ‘레몬티’나 항산화 물질이 많이 포함된 ‘루이보스티’ 같은 건강차를 추천한다”며 “부득이하게 카페인 섭취가 필요하다면 비교적 함유량이 적은 녹차나 홍차를 권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수험생의 70%는 변비, 복부팽만 등 소화기 계통 질환을 앓는다고 합니다.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스트레스가 더해져서 생기는 병입니다. 화장실에 가고 싶은 욕구를 억지로 누르는 것이 이런 문제를 일으킵니다. 김 교수는 “변 보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식사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는 명상이나 음악 감상이 좋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여유를 만끽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럴 때는 좋았던 과거 기억을 떠올리며 소리 내 웃는 것이 좋습니다. 소리 내 웃으면 진통효과가 있는 호르몬이 증가하고 뇌에 긍정적인 자극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복부팽만, 불규칙한 배변습관 때문 건조한 날씨 때문에 안구건조증이 생기면 집중력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때 체크해야 할 생활습관은 렌즈 착용입니다. 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고 1시간에 1번씩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그대로 방치하면 눈을 자주 비비게 되고 과도한 눈물이 나와 두통이 생기기도 합니다. 환절기 알레르기 비염도 괴로운 질환입니다. 콧물을 멎게 하는 약 ‘항히스타민제’가 있지만 졸음이 심해지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가급적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를 시키고 집먼지 진드기 번식을 막기 위해 옷이나 침구류를 삶거나 햇볕에 널어 말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주변의 도움을 뿌리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진로나 성적에 대한 문제를 마음속에만 담아두지 말고 가급적 푸는 것이 좋습니다. 박 교수는 “혼자만의 고민은 부담만 키우고 오히려 스트레스로 되돌아올 때가 많다”며 “절친한 친구나 선배,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설민석, 20년간 절식한 프로절식러 “건강이 우선” 식단 보니...

    설민석, 20년간 절식한 프로절식러 “건강이 우선” 식단 보니...

    설민석의 식단이 화제다.지난 5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1%의 우정’에서는 한국사 강사 설민석의 일상이 공개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설민석은 지인과의 식사 자리에서 자신이 직접 싼 도시락을 꺼내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눈 앞에 있는 맛있는 음식들은 먹지 않고 향만 맡았다. 설민석은 “사과, 에멘탈 치즈, 고구마, 견과류를 먹는다”며 자신의 평소 식단을 공개했다. 설민석은 도시락을 싸서 다니는 이유에 대해 “(다른 음식을) 먹고 싶지만 참는 거다. 건강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술, 담배, 카페인 또한 절대 하지 않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진=KBS2 ‘1%의 우정’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설민석 “고3 때 100kg, 이후 3개월 만에 30kg 감량”

    설민석 “고3 때 100kg, 이후 3개월 만에 30kg 감량”

    한국사 강사 설민석이 과거 100kg까지 나갔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5일 방송된 KBS2 추석특집 예능프로그램 ‘1%의 우정’에서는 방송인 김종민과 한국사 강사 설민석이 남한산성을 함께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동료들과 함께 간 중식당에서 도시락만 먹었다. 이에 대해 설민석은 “먹고 싶지만 참는 거다. 사과, 에멘탈 치즈, 고구마, 견과류를 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건강이 첫 번째다. 술을 마신지도 28년이 됐고, 중독이 될까 싶어 카페인을 피한다”고 전했다. 이를 본 정형돈은 “정말 이렇게까진 못 살겠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후 설민석은 김종민과 남한산성으로 향했다. 이때 김종민은 설민석에게 식단 조절을 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설민석은 “제가 소아 비만 출신”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할머니 손에 자랐다”며 “할머니가 예쁘다고 자꾸 음식을 주셔서 제가 통통했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몸무게가 100㎏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때 계산조차 올라가기 힘들었었다”며 “‘이러다 잘못되면 어쩌지?’라는 생각에 스무 살 때 다이어트를 시작했고, 3개월 만에 30㎏ 감량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다이어트 비법에 대해서는 “죽지 않을 만큼 먹고 죽지 않을 만큼 뛰었다”고 전하며 “그 뒤로 생일 외엔 늘 절식을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KBS2 ‘1%의 우정’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영등포 지역 독거노인·경로당에 생필품 전달

    영등포 지역 독거노인·경로당에 생필품 전달

    산업은행은 지난 19일 ‘추석맞이 따뜻한 사랑나누기’ 행사를 했다고 밝혔다.산업은행은 2016년부터 결연 맺은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영등포구 관내 어르신 350여가구와 경로당 60여곳에 명절선물셋트, 견과류, 쌀 등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이 행사에서 30여명의 산업은행 자원봉사자가 독거노인 80여 가구를 방문해 추석 안부 편지를 전달하고 위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산은자원봉사단은 10개의 결연복지시설에도 위문금과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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