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견과류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영화배우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김어준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아일랜드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남자아이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21
  • 등산복 아니고 ‘고프코어’ 입어볼까…마스크 벗은 첫봄, 패션에도 찾아온 엔데믹

    등산복 아니고 ‘고프코어’ 입어볼까…마스크 벗은 첫봄, 패션에도 찾아온 엔데믹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찾아온 첫봄이 꽁꽁 언 소비자들의 마음을 녹일 수 있을까. 3년간 팬데믹의 터널을 빠져나온 패션업계는 올봄 한층 더 화사하고 과감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실제 1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봄 상품이 출시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패션 카테고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기도 했다. 패션업계에 따르면 올봄 여성복은 파스텔 색상이 인기를 끌고, 남성복은 성별 구분이 없는 ‘젠더리스’의 성격이 짙어졌다. 또 재택근무가 끝나고 야외활동이 늘면서 활동성을 강조한 데님(청) 소재나 아웃도어와 일상복을 합친 ‘고프코어’ 패션이 인기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올해 1990년대 말~2000년대 초 스타일인 Y2K 패션 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데님부터 레이스까지 다양한 소재가 활용되며, 부드러운 파스텔 색상이 봄을 물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업계의 도움을 받아 올봄 유행 키워드를 정리했다. 봄 거리 물들이는 파스텔 색상 여성복 시장에선 분홍, 연보라, 하늘색 등 파스텔 색상이 적용된 의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패션 플랫폼 W컨셉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8일까지 분홍(115%), 흰색(110%), 파랑(75%), 연보라(50%) 등 밝은 색상의 원피스 상품이 전년 동기와 대비해 더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전개하는 빈폴레이디스는 생기 있는 연보라 색상의 트위드 재킷과 트렌치코트를 주력 상품으로 내놨다. 삼성물산 데일리웨어 브랜드 코텔로는 레몬색 트위드 재킷·바지 셋업을 비롯해 다양한 파스텔 색상의 니트를 선보였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폴스미스, 아크네 스튜디오 등 수입 브랜드를 전개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색상에 주목했다. 하늘과 구름을 연상시키는 하늘색, 한적한 바닷가의 석양빛을 담은 노을색과 함께 차분함과 안정감을 주는 갈색을 주요 색상으로 꼽았다. 아빠 수트는 가라…‘젠더리스’ 남성복 대세 이번 시즌 남성복 트렌드는 ‘젠더리스’다. 속살이 비치는 망사처럼 여성복에 자주 쓰였던 소재들이 남성 컬렉션에서 자주 보였다. 평범한 재킷 안에 망사 소재 옷을 받쳐입어 과감한 포인트를 주는 식이다. 여성복의 형태적 특성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어깨나 배 등 특정 부분을 노출한 ‘컷아웃’ 디자인이나 짧은 기장의 재킷, 우아한 부츠컷(나팔)바지, 치마바지 등이 눈에 띈다. 체형에 맞도록 품을 조절할 수 있는 끈이나 여밈 장치 등을 적용한 옷들도 출시됐다. 남성용 반바지 길이는 나날이 짧아지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국내 판권을 보유한 벨기에 브랜드 ‘드리스 반 노튼’은 정장 바지를 뚝 잘라놓은 것처럼 보이는 상품을 선보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수입 브랜드 아크네 스튜디오는 짧은 반바지 위에 꽃무늬 레이스를 덧댄 상품을 선보였다. ‘위아래 청청도 오케이’…젊음의 상징 데님 데님 소재가 인기를 끌면서 그 쓰임새도 넓어지고 있다. 청재킷, 청바지를 넘어서 청 트렌치코트, 청 카고바지 등도 찾아볼 수 있다. 위아래 모두 데님으로 통일한 ‘청청’ 패션도 올해 패션 업계가 주목하는 차림새다. LF가 전개하는 뉴욕 컨템포러리 브랜드 ‘질스튜어트 뉴욕’은 이날 남성복 데님 라인 ‘뉴욕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핵심 상품인 ‘MA-1’ 항공점퍼, 맨투맨 등을 데님 소재로 제작해 선보였다. 현대백화점그룹 한섬의 여성복 타임은 우아한 원피스나 스커트 등과 함께 청재킷을 연출해 활동성을 강조했다. 남성복 타임옴므도 상하의 셋업 등 데님 상품 가짓수를 늘렸다. 등산복 아니고 ‘고프코어’…일상 속 실용성·활동성 강조 지난해 일상복과 운동복의 개념을 합친 ‘애슬레저’ 스타일이 유행했는데, 올해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 ‘고프코어’가 인기를 끈다. 고프코어는 야외활동 시 먹는 견과류를 뜻하는 ‘고프’와 평범하고 편안한 차림새인 ‘놈코어’의 합성어다. 아웃도어 의류인 바람막이 재킷, 고어텍스 신발이나 카고바지, 배낭 등을 일상복으로 승화해 실용성과 활동성을 높인 스타일이다. 커다란 주머니나 크기 조절을 위한 끈, 지퍼 등 기능적 요소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남성복 브랜드 헨리코튼은 올 봄 낚시 의류와 일상복을 더한 ‘피셔맨 재킷’을 추천했다. 카라가 있는 재킷에 주머니를 많이 달고 구김을 넘어 ‘점잖으면서도 힙한’ 고프코어 스타일을 보여준다.
  • 똑똑한 꿀벌… “관찰만으로 학습 가능하다”

    똑똑한 꿀벌… “관찰만으로 학습 가능하다”

    지난해 이맘때쯤 전국 양봉 농가들은 봄철 꿀 수확기를 앞두고 꿀벌의 겨울잠을 깨우려 벌통을 열었다가 혼비백산했다. 꿀벌이 집단으로 사라져 버린 이른바 ‘꿀벌 실종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꿀벌 실종 원인은 기후변화, 살충제 사용, 그로 인한 면역력 저하와 방향감각 상실 등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여러 나라에서는 이미 2000년대 후반부터 꿀벌 집단 실종 현상, 대량 폐사 사건 등이 발생해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꿀벌이 줄어들면 식물의 수분(受粉)이 어려워져 수많은 과일과 채소, 견과류 등을 더 이상 먹을 수 없게 된다. 이 때문에 최근 생물학계에서는 꿀벌의 행태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다. 벌 개체수의 감소를 막기 위해서는 벌의 행동과 생태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영국 런던 퀸 메리대 생명·행동과학부, 셰필드대 컴퓨터과학과, 뉴캐슬대 생명과학연구소, 중국 광저우 남방의대 심리학과 공동 연구팀은 꿀벌들도 사람처럼 다른 벌을 관찰함으로써 행동의 새로운 경향을 학습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연구팀은 이런 행동의 경향성이 인터넷 ‘밈’처럼 꿀벌 군집 전체에 빠르게 확산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생물학’ 3월 8일자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우선 퍼즐을 풀면 설탕물이 있는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장치를 만들었다. 그다음 벌집에서 꿀벌 여섯 마리를 골라낸 뒤 퍼즐을 풀도록 훈련했다. 동시에 이 꿀벌들이 퍼즐을 푸는 모습을 다른 꿀벌 스물여덟 마리가 관찰하도록 했다. 약 2주 후 관찰자 꿀벌에게 퍼즐을 풀도록 한 결과 한 마리를 제외한 스물일곱 마리가 앞서 여섯 마리와 똑같은 방식으로 퍼즐을 푸는 것이 확인됐다. 꿀벌들도 영장류처럼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학습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첫 사례이다. 연구를 총괄한 라르스 치트카 런던 퀸 메리대 교수(벌 행동학)는 “이번 연구를 포함해 꿀벌이나 개미 같은 곤충들이 생각보다 똑똑한 생물이라는 증거는 계속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독일 마그데부르크 오토 폰 괴리케대, 베를린 자유대 공동 연구팀은 꿀벌도 길을 찾을 때 사람처럼 주요 경관 요소를 기준으로 삼는다고 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최신 행동 신경과학’ 3월 6일자에 실렸다.꿀벌은 후각과 태양, 편광 패턴, 지구 자기장 등을 이용해 길을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런 요소 외에 다른 방법을 이용해 길을 찾는지 확인하기 위해 50마리의 꿀벌을 잡아 등에 10.5㎎ 무게의 무선 송수신기를 달았다. 꿀벌을 두 집단으로 나눠 한 집단은 큰 수로나 눈에 띄는 건물이 있는 지역에 풀어놓고 다른 집단은 특색이 없는 평야 지역에 풀어놓은 뒤 집을 찾아오는 경로와 속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눈에 띄는 지형지물이 많은 곳에 풀어놓은 꿀벌들이 더 빨리 집을 찾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GPS나 무선 비콘, 전파신호 등이 발명되기 이전 초창기 비행사들처럼 시각 정보를 이용해 길을 찾는다는 것이다. 에릭 불린저 마그데부르크 오토 폰 괴리케대 교수(시스템생물학)는 “기후변화나 살충제 과다 사용 등이 꿀벌의 시각 정보 활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추가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홍진경, 180cm·51kg의 비결? “모델은 이렇게 먹는구나”

    홍진경, 180cm·51kg의 비결? “모델은 이렇게 먹는구나”

    모델 겸 방송인 홍진경의 식단이 놀라움을 자아낸다. 홍진경은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늦은 점심”이라며 자신의 식단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홍진경은 식탁이 아닌 책상에 앉아서 늦은 점심을 챙겨 먹으려고 하는 모습이다. 책상 위 트레이에 놓인 그릇에는 고구마 한 개와 푸룬, 견과류, 채를 썬 당근과 비트가 조금씩 담겨있다. 키 180cm에 체중 51kg으로 알려진 홍진경은 모델 출신다운 철저한 식단 관리로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홍진경은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를 운영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 껌 씹으면 집중력 향상에 도움 될까

    껌 씹으면 집중력 향상에 도움 될까

    씹기가 두뇌 활성, 기억력 향상, 스트레스 해소 등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지면서 씹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씹기에 안성맞춤인 먹거리는 어떤 게 있을까? 견과류 등을 씹어 뇌를 자극하기 위한 노력이 소개되지만, 지속적인 씹기 행동을 통한 효과는 역시 껌 씹기가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있다. 실제로 껌을 씹어 효과를 보는 사람들이 종종 소개된다. 세계적인 프로골퍼인 미국의 필 미컬슨은 2021년 PGA 챔피언십에서 사상 첫 50대 나이에 메이저 우승컵을 차지하자 그의 건강, 특히 집중력에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컬슨은 집중력 유지를 위해 껌을 씹는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앞서 타이거 우즈, 고진영 등의 골프선수들도 껌 씹기를 통해 긴장감을 풀고 집중력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시험을 보기 10분 전 껌을 씹으면 집중력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도 있다. 그동안 껌 씹기의 효과에 대해 학자들의 연구 발표가 있어 왔다. 국내 연구진에 의한 논문도 여러 편인데, 이 중에 단국대학교 김경욱 교수가 학회 발표 논문 자료에서 소개한 ‘지속적으로 껌을 씹는 행위가 뇌 기능을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정신의 이완 작용과 행복감을 높여 주는 데도 도움을 준다’라는 연구 발표가 대표적이다. 껌 씹기가 스트레스 해소와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는 이상직 위덕대 교수의 연구에도 나타난다. 이 교수는 껌을 씹으면 뇌의 혈류량이 증가해 뇌 기능을 높이고, 지적 능력과 기억력을 향상해 줄 수 있다고 했다. 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이 부분에 연구가 이어졌다. 그중에 껌 씹기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감소해준다는 발표가 눈에 띈다. 호주 스윈번대학교 앤드루 스컬리(Andrew Scholey)의 연구에 따르면 껌 씹기를 한 후에 난도가 높은 문제를 풀게 하고 스트레스의 정도를 측정했더니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다. 일본에서도 이 부분의 연구가 활발하다. 시나가와 치과대학 오노즈카 미노루 교수는 ‘껌만 씹어도 머리가 좋아진다’는 책을 내놓았다. 오노즈카 교수에 따르면 껌을 씹으면 행복감을 느낄 수 있으며, 더불어 껌 씹기가 인지증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주장한다. 특히 오노즈카 교수는 “껌 씹기는 해마를 활성화하고 기억력을 상승해준다”며 “아세틸콜린의 감소를 억제해 알츠하이머 예방에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아르헨서 한인여성 살인ㆍ암매장 사건…용의자는 한인

    아르헨서 한인여성 살인ㆍ암매장 사건…용의자는 한인

    아르헨티나에서 발생한 한인여성 살인ㆍ암매장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이 CCTV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견과류농장 CCTV에서 범행 당일 용의자 행적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살된 한인여성은 농장식당에서 잠을 자고 있었고 용의자는 식당에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 용의자가 범행 후 시신을 갖고 나오는 모습도 CCTV에 포착돼 있었다. 한인여성 살해ㆍ암매장 사건은 아르헨티나 지방 멘도사에 있는 돈페드로 농장에서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했다. 돈페드로 농장은 아몬드와 호두 등 견과류를 재배하는 농장으로 한인이 인수한 뒤 한인들만 일하고 있어 인근에선 ‘한인농장’으로 알려진 곳이다. 범행 닷새 뒤인 14일 용의자 김모씨(64)는 농약을 먹고 음독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는 같은 농장 한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다. 김씨는 병원에서 통역을 하던 농장 동료 한인에게 범행을 털어놨다. 경찰은 농장으로 달려가 농장 내 호두나무 주변에서 암매장 흔적을 발견, 시신을 찾아냈다. 피해자 김씨가 하루아침에 자취를 감추자 농장에서 함께 일하던 한인들은 그가 혼자 외출을 했다가 길을 잃은 것으로 판단, 피해자의 사진과 연락처(전화번호), 농장의 위치(지도)를 그려 넣은 전단을 만들어 곳곳에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 음독을 시도한 용의자 김씨는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해 지금의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한다. 병원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씨가 삼킨 농약은 한 모금 정도로 치사량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사건은 현지 언론에 페미사이드(여성살해)로 보도됐다. 용의자 김씨에겐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됐다. 현지 언론은 “김씨가 아직 치료를 받고 있어 병원에 입원 중”이라면서 “경찰이 경비를 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농장에서 일하는 한인 2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진술을 듣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농장에서 일하는 한인 35명 안팎으로 전해진다. 현지 언론은 “농장의 한인들이 친절한 사람들이었지만 대부분 스페인어를 못해 이웃과는 교류가 없어 폐쇄적인 편이었다”고 보도했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없어 이웃과 소통할 기회는 더욱 적었다고 전했다.  
  • 정월대보름 맞이… 부럼 깨고 건강하세요

    정월대보름 맞이… 부럼 깨고 건강하세요

    정월대보름을 사흘 앞둔 2일 서울의 한 대형 마트에 땅콩과 호두 등 부럼을 파는 매대가 설치돼 있다. 유통업계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부럼 깨기를 위한 견과류나 오곡밥 재료인 적두, 서리태, 기장, 수수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곤드레, 부지깽이, 토란대, 취나물 등을 구매한 고객에게도 혜택을 제공한다. 뉴스1
  • 연휴 후 도시로 돌아온 딸, 가방에 가득 담긴 ‘엄마 사랑’에 감동[여기는 중국]

    연휴 후 도시로 돌아온 딸, 가방에 가득 담긴 ‘엄마 사랑’에 감동[여기는 중국]

    지난 21일 시작된 중국의 춘제(음력 설) 연휴를 고향에서 보낸 중국인들의 복귀가 이어진 가운데, 타지에서 홀로 사는 자녀들을 위해 갖은 식재료와 반찬을 준비해 챙겨주는 등 고향의 따뜻한 정이 담긴 사진들이 소셜미디어에 속속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수천km 떨어진 도시에 사는 아들, 딸을 위해 직접 수확한 농산물과 키운 닭이 낳은 달걀 등을 포장해 자녀들의 가방에 가득 실어 보내는 부모들의 모습이 공개돼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광둥성(省) 광저우에서 회사를 다니는 30대 여성 명 씨는 춘제 연휴를 맞아 고향인 쓰촨성 청두의 고향집을 찾았다. 명 씨의 아버지는 딸이 돌아가는 길에 직접 키워 재배한 완두콩을 한아름 안겼다.  명 씨는 “이 완두콩들은 내가 고향 집을 떠나기 2시간 전부터 아버지가 직접 딴 것”이라면서 “직장이 고향과 먼 탓에 1년에 단 한 번, 춘제 연휴에나 올 수 있는데 너무 아쉽다. 어제 저녁, 내가 광저우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자 다들 눈물을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번 도시로 돌아가야할 날이 다가오면 아버지는 직접 재배한 쌀과 그 속에 달걀을 깨지지 않도록 안전하게 넣어 주신다”면서 “무거워서 더 들고 갈 수 없을 만큼의 무게가 된 후에야 짐 싸기를 멈추신다”고 따뜻한 부정을 공개했다. 후난성 류양 출신이지만 평소엔 상하이에 거주하는 20대 후반의 여성 샤오펑 씨의 경우도 이와 유사하다. 그는 자신의 SNS 계정에 지난 26일 고향을 떠나며 할머니로부터 받은 각종 먹거리를 촬영해 공개했다. 후난성 류양의 특산품으로 가득 찬 가방 안에는 직접 키운 토종닭과 쑥떡, 고기를 말려 양념한 육포, 각종 견과류, 오리고기, 전통 과자, 무말랭이, 전통차 등 15가지 먹거리가 빈틈없이 들어 있었다.  샤오펑 씨는 “부모님은 줄곧 외지에서 돈을 벌었기 때문에 어릴 적엔 줄곧 할머니 집에서 자랐다”면서 “그 때문인지 할머니 눈에는 내가 여전히 어린 아이로 보이는 것 같다. 매년 춘제 이 시기가 되면 할머니 댁을 찾아가는데 일반 마트에서는 구할 수 없는 직접 재배하고 만든 귀한 식재료를 두 손 가득 보내주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찰약밥이 가득 든 위생 봉투 사진을 공개하며 “혹시 열차 안에서 배를 곯을 것이 걱정된다며 할머니가 내 주머니에 마지막까지 챙겨 준 주먹밥”이라면서 “도시에서 살면서 자칫 잊어버리는 고향의 정을 할머니를 통해 매번 다시 상기하게 된다. 어떻게 다 갚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이어갔다.  한편, 중국 교통운수부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엄격한 방역 통제 정책인 ‘제로 코로나’ 시행으로 지난 3년간 고향에 갈 수 없었던 많은 중국인이 방역 완화에 따라 자유로운 이동이 허용되자 이번 춘제를 맞아 대거 귀향길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교통운수부는 올해 춘윈 기간 중 약 20억 9500만 명이 귀성길에 올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9.5% 급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 종로구, 먹거리 지원으로 설 연휴 돌봄 공백 메운다

    종로구, 먹거리 지원으로 설 연휴 돌봄 공백 메운다

    서울 종로구가 돌봄을 필요로 하는 주민들을 위해 오는 20일 돌봄SOS센터 ‘설 연휴 식사 지원’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연휴 기간 돌봄 공백에 대응하고 주민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끼니 걱정 없이 따뜻한 설을 보낼 수 있게 지원하려는 취지다. 기존 식사 배달 서비스 대상자에게 일반 도시락과 주 1회 제공해 오던 과일 도시락에 떡국, 만두, 갈비탕 등의 명절 음식 그리고 약과, 견과류, 식혜를 포함한 각종 간식 꾸러미까지 더해 풍성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명절 음식은 식품 변질 방지를 위해 레토르트 제품을 포함해 구성했다. 각 가정 문 앞으로 배달한 뒤 수령 여부를 전화와 문자로 모니터링한다. 돌봄SOS센터는 긴급·일시적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장애인, 만 50세 이상 중장년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병원 퇴원 후 또는 질환으로 건강 회복기에 있거나 다른 중장기 돌봄서비스를 신청·대기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긴급하면서도 일시적인 돌봄 공백에 대비해 ▲일시재가 ▲식사배달 ▲주거편의 ▲동행지원 등 다양하고도 세심한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 수혜 대상이 만 65세 이상에 집중된 기존 서비스와 달리 사각지대에 노출돼 있는 만 50세 이상 중장년층까지 대상을 넓혔다. 또한 각 가정으로 도시락을 직접 배달해 안부를 묻고, 대면 전달이 어려울 시 수령 여부를 전화와 문자로 확인함으로써 이웃 간 서로를 살뜰히 살피며 돌봄사각지대를 예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돌봄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종로구민들이 이웃 사랑을 온전히 느끼며 따뜻한 명절을 보내도록 이번 설 식사배달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고령화와 1인가구 증가 등으로 점차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주민들의 돌봄 욕구를 충족시키고 복지사각지대 없는 종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올해 설 차례상 비용, 지난해보다 5% 이상 올랐다

    올해 설 차례상 비용, 지난해보다 5% 이상 올랐다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보다 5%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물가협회는 5∼6일 서울,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6대 도시 전통시장 8곳에서 과일류, 견과류, 나물류 등 차례용품 29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이 25만 4300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설 차례 비용(24만 290원)보다 5.8%(1만 4010원) 상승한 것이다. 사과·조기 등 22개 품목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고 배·곶감 등 6개 품목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사과는 생산량 증가에도 고품질 물량이 반입되며 상품 5개 기준 8.5% 오른 1만 5940원을 기록했다. 배는 지난 추석 거래량 감소로 시장 내 재고 물량이 풍부해지며 상품 5개 기준 10.5% 하락한 1만 8130원에 팔렸다. 대추(400g)는 7880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4% 올랐다. 밤(1㎏)은 8130원으로 지난해 대비 7.1% 하락했고 곶감(10개)은 1만 1130원으로 지난해보다 24.6% 떨어졌다.한파·폭설로 생산량이 감소한 나물·채소류 가격은 올랐다. 시금치(400g)는 기준 지난해보다 40.5% 오른 3190원에 거래됐고 고사리(400g)는 지난해보다 6.5% 상승한 3440원에 판매됐다. 흙대파(1㎏)도 지난해보다 25% 오른 2900원을 기록했다. 애호박은 1개 기준 2080원으로 지난해보다 7.1% 내렸다. 닭고기는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공급이 불안정해지고 학교급식·외식소비 증가, 카타르 월드컵 특수 등이 수요를 견인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생닭 세 마리(3㎏)가 2만 2320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대비 24.5% 상승했다. 계란도 특란 한 판 기준 지난해 대비 6.4% 오른 7160원에 판매됐다. 쇠고기는 국거리용 양지(400g), 산적용(600g)이 각각 1만 9750원, 2만 763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9.2%, 6.8% 상승했다. 수육용 목삼겹(1㎏)은 지난해보다 15.7% 오른 2만 1850원에 판매됐다. 수산물 중 조기(1마리)와 북어포(1마리)는 모두 5320원으로 각각 18.8%, 1.9% 증가했다. 밀가루는 국제 밀 가격이 급등하며 3㎏ 기준 지난해보다 41.9% 오른 5490원을 기록했다.
  • 한방삼색버거, 감주먹떡, 병풀영양밥… 이색 먹거리 ‘군침 도네’

    한방삼색버거, 감주먹떡, 병풀영양밥… 이색 먹거리 ‘군침 도네’

    지방자치단체들의 이색 먹거리 개발이 한창이다. 먹거리가 지역을 알리는 훌륭한 관광 자원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농가 소득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북 제천시는 지역 관광 명소인 의림지 등을 알리기 위해 한방삼색버거와 농경주먹밥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한방삼색버거는 의림지 물을 끌어다 재배한 친환경쌀과 황기가 첨가된 떡갈비 패티, 삼색나물 등으로 만든 일종의 밥버거다. 지역을 대표하는 의림지와 약초가 만나 제천만의 먹거리가 탄생한 것이다. 황기는 약초의 고장인 제천이 자랑하는 특산물로 피로 회복, 면역력 증가 등에 좋다. 시는 제천 한방자연음식 브랜드인 ‘약채락’ 전문식당에서 한방삼색버거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가격은 미정이다. 시 관계자는 “삼한시대에 축조된 의림지는 아직도 저수지 기능을 하고 있다”며 “관광객들에게 재미있는 먹거리를 제공하면서 의림지와 황기를 알리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림지 인근에서 수확한 쌀로 만든 농경주먹밥은 옛날 농부들이 새참 때 먹었던 주먹밥을 재해석한 메뉴다. 밥 안에 야채와 볶은 소고기 등이 들어간다. 시는 주먹밥을 2인분용으로 크게 만든 뒤 투박하게 한지로 싸고 노끈으로 묶어 팔기로 했다. 카페는 많지만 마땅한 먹거리가 없는 의림지 주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시는 주먹밥에 뿌려 먹는 소스도 개발 중이다. 충북 영동군은 감의 고장답게 관내 식품가공업체 떡마을과 손잡고 홍시 등을 활용해 굳지 않는 감주먹떡을 내놨다. 감주먹떡은 찹쌀 반죽에 홍시가 첨가되며 안에 동부콩, 견과류, 단호박가루 등이 들어간다. 자연스러운 감 색깔을 내기 위해 ‘빨간무’로 불리는 비트도 첨가됐다. 일반 떡은 하루 정도 지나면 딱딱하게 굳지만 이 떡은 3~4일 정도 말랑말랑함이 유지된다. 가격은 1개당 1500원이다. 군 관계자는 “소비자 반응조사에서 92%가 맛이 좋다고 답해 인기가 높을 것”이라며 “굳지 않는 비결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충주시는 국립농업과학원, 병풀농원과 협업해 병풀영양밥을 선보였다. 친환경쌀, 병풀, 새송이버섯, 당근, 무, 단호박 등이 주재료다. 모두 충주에서 생산된 농산물이다. 2~3인분용으로 포장 판매돼 밥물을 안치고 ‘취사’만 누르면 병풀영양밥이 완성된다. 병풀농원 관계자는 “병풀영양밥은 면역력 향상에 좋다”며 “현재 충주에서 여섯 농가가 병풀을 재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 100% 과일·견과류 혼합 영국산 스낵바 ‘네이키드’ 런칭

    100% 과일·견과류 혼합 영국산 스낵바 ‘네이키드’ 런칭

    로투스 베이커리즈 코리아는 100% 과일과 견과류로만 만든 영국산 네이키드 스낵바를 런칭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식습관이 확산됨에 따라 비건, 식물 기반 등의 건강 스낵바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설탕, 시럽, 밀가루는 첨가하지 않고 100% 과일과 견과류만 콜드프레스 공법으로 영양소 파괴는 최소화하고 재료 고유의 맛과 향은 유지한다. 단맛은 일반적인 가공식품에 두루 쓰이는 정제설탕이나 과당이 아닌 원재료에서 유래한 건강한 단맛을 느낄 수 있다. 네이키드 바는 1개당 견과류 한 줌과 1~1.5개의 대추야자를 섭취한 것과 동일한 영양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비건, Non-GMO, 코셔 인증을 획득해 신뢰감을 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건강에 이로운 과일과 견과류를 보다 간편한 방법으로 휴대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웰빙 식품인 만큼 학생들은 물론이고 웰니스에 관심 많은 소비자들, 중장년층에게도 안성맞춤이다. 1월 런칭한 네이키드 바는 런칭해 전국 대형마트 및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 히틀러와 나치의 잔혹함… 그 뒤엔 마약이 있었다

    히틀러와 나치의 잔혹함… 그 뒤엔 마약이 있었다

    아돌프 히틀러를 비롯한 나치 지도자들은 어떻게 600만명의 유대인을 포함해 폴란드인, 옛 소련군 병사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수 있었을까? 언론인 출신 저자가 5년 동안 현장을 답사하고 독일과 미국의 기록물보관소를 뒤져 얻어 낸 자료들을 바탕으로 쓴 이 책은 그 열쇠를 마약에서 찾았다. 나치도 겉으로는 마약 퇴치를 외쳤지만 나치가 집권했던 1930년대 독일은 이미 마약의 나라였다. 머크, 베링거, 크놀 등 독일 제약업체들은 세계 코카인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었다. 매년 수천 킬로그램의 코카인 원료가 합법적으로 수입됐다. 19세기 초 독일 화학자 프리드리히 제르튀르너는 아편에서 핵심 성분인 모르핀을 분리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고통을 쾌락으로 바꿔 주는 이 약물은 의학적 목적뿐 아니라 독일 제약회사의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됐다. 오죽했으면 초콜릿 견과류 과자인 프랄린에도 메스암페타민을 넣고 광고까지 만들 정도였다. 과자 하나에 메스암페타민이 무려 14㎎ 들어갔는데, 독일 병사들에게 배급한 헤로인과 코카인, 메스암페타민이 주성분인 ‘페르비틴’ 알약의 다섯 배에 이르렀다. 이렇게 마약을 일상적으로 복용한 독일군은 밤낮없이 진군했고 망설임 없이 적진으로 돌격했으며 지나는 곳을 가차 없이 밀어 버렸다. 히틀러는 그 누구보다 쉽게 마약에 탐닉했다. 저자는 서문의 첫 문장을 ‘나는 코블렌츠에서 단서를 찾았다’고 썼는데 연방기록물보관소에서 히틀러의 주치의 테오도어 모렐의 일지에 적힌 ‘Inj. w.I’와 ‘x’가 ‘매일 주사’와 ‘수상한 물질’임을 깨닫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히틀러는 헤로인보다 강한 쾌감을 주는 것으로 유명한 ‘오이코달’을 투약하는 데 망설임이 없었다. 책장을 들추면 히틀러의 말로를 옆에서 지켜보는 느낌마저 들 정도다.
  • 히틀러와 나치의 광기, 마약이 가져다준 ‘완벽한 환각’

    히틀러와 나치의 광기, 마약이 가져다준 ‘완벽한 환각’

    아돌프 히틀러를 비롯한 나치 지도자들이 어떻게 600만명의 유대인들을 비롯해 수많은 폴란드인, 옛 소련군 병사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명령을 내릴 수 있었을까? 기자 출신으로 여러 편의 소설을 쓴 노르만 올러가 5년 동안 현장을 답사하고 독일과 미국의 기록물 보관소들을 뒤져 찾아낸 자료들에 근거해 2015년에 쓴 책 ‘마약 중독과 전쟁의 시대’(열린책들)는 마약에서 열쇠를 찾았다. 역사학자 한스 몸젠이 후기를 썼는데 “이 책은 역사의 전체 그림을 바꾼다”고 했다. 원제는 ‘완벽한 환각’으로 옮길 만한 ‘Der totale Rausch’이다. 선택받은 아리아인들의 세계를 세우려 했던 나치는 겉으로야 마약 퇴치를 외쳤다. 하지만 나치가 집권했던 1930년대 독일은 이미 마약의 나라였다. 메르크, 베링거, 크놀 등 독일 제약업체들은 세계 코카인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었다. 특히 다름슈타트의 메르크 사에서 제조된 코카인은 우수한 품질로 정평이 나 중국에서는 이 상표가 수백만 번 넘게 무단 도용됐다. 함부르크는 천연 코카인의 유럽 허브였다. 매년 수천㎏의 코카인 원료가 합법적으로 수입됐다. 19세기 초 독일 화학자 제르튀르너는 아편에서 핵심 성분인 모르핀을 분리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고통을 쾌락으로 바꿔주는 이 약물은 의학적 목적뿐 아니라 독일 제약회사의 큰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됐다.오죽했으면 초코 견과류 과자인 프랄린에도 메스암페타민을 넣고 이를 광고로까지 홍보할 정도였다. 이 책의 62쪽에 광고 사진이 실려 있는데 문구가 상당히 충격적이다. ‘엄마의 예쁜 도우미, 항상 기쁨을 선사하는 힐데브란트 프랄린!’ 카페인과 달리 인체에 무해하다는 문구와 함께 3~9개는 먹어도 괜찮다면서 집안일이 수월해지고 살도 빠진다고 했다. 과자 하나에 메스암페타민이 무려 14㎎ 들어갔는데 독일 정부가 육군을 비롯해 공군, 해군 병사들에 배급한 헤로인과 코카인, 메스 암페타민이 주성분인 ‘페르비틴’ 알약의 다섯 배에 이르렀다. ‘열차는 정확했다’와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를 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하인리히 뵐이 페르비틴을 보내달라고 부모에게 편지를 썼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렇게 마약을 일상적으로 복용한 독일군은 밤낮 없이 진군했고 망설임 없이 적진으로 돌격했으며, 지나는 곳을 가차 없이 밀어버렸다. 독일 장군 중 가장 유명한 에르빈 로멜과 나치 정권의 2인자 헤르만 괴링, 친위대장 하인리히 힘러 등 군 수뇌부도 마약을 즐겼다. 당시 독일 국방 생리학연구소장인 오토 랑케는 이 모든 상황에 눈을 감았고, 마약은 독일군에서 무차별적으로 전파됐다. 히틀러도 그 누구보다 쉽게, 원하는 때 마약을 즐겼다. 저자는 서문의 첫 문장을 ‘나는 코블렌츠에서 단서를 찾았다’고 적었는데 연방 기록물보관소에서 히틀러의 주치의 테오도르 모렐의 일지에 휘갈겨 적힌 ‘Inj. w.I’와 ‘x’가 ‘매일 주사’와 ‘수상한 물질’임을 서서히 깨닫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히틀러는 헤로인보다 강한 쾌감을 주는 것으로 유명한 ‘오이코달’을 투약하는 데에도 망설임이 없었다. 모렐은 히틀러를 뒷배 삼아 막대한 이득을 취했다. 매일같이 300㎞를 운전해 고가의 도핑제와 스테로이드 생산에 필요한 원료를 손에 넣었다. 환자 A(히틀러)가 무탈함을 증명하려고 수시로 약물을 투여했다. 제정신이 돌아오게 되면 무모하고 미친 짓임을 알아차릴까 싶어 그랬다는 것이다. 책장을 들추면 히틀러의 말로를 옆에서 지켜보는 듯한 느낌마저 들 정도다. 저자는 ‘슈피겔’ 기자로 일하면서 1995년 첫 장편 ‘할당기계(Die Quotenmaschine’을 썼는데 세계 최초의 인터넷 소설이었다. 팔레스타인인들의 삶에 대해 글을 썼고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에서도 머무른 적이 있다. 2008년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 ‘팔레르모 슈팅’ 각본 작업에도 함께 했다. 친하게 지냈던 DJ로부터 나치들이 약물에 쩔어 있었다는 얘기를 듣고 희귀한 자료들을 뒤져 2015년 이 책을 썼다. 파라마운트가 영화 판권을 샀다는데 넌픽션을 어떻게 영화로 엮을지 궁금하다. 책의 맨 앞 장에 ‘몰락할 운명의 정치 체제는 본능적으로 몰락을 재촉하는 일을 많이 한다’는 장 폴 사르트르의 경구가 인상적이다.
  •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바로 그 순간/탐조인·수의사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바로 그 순간/탐조인·수의사

    한참 걸었기 때문에 좀 쉬어야 했다. 긴 의자에 앉아 부스럭거리며 가져간 물을 꺼냈다. 물을 마시려고 고개를 드는 순간 의자 앞 나무줄기 위로 오르내리다 고개를 든 동고비와 눈이 딱 마주쳤다. 순간 둘 다 얼음.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 것 같았다. 첫눈에 반한다는 것이 이런 느낌일까? 동고비도 그렇게 생각할까? 동고비로서는 거대한 낯선 짐승과 눈이 마주친 것 같을 수도 있겠다. 그래도 동고비는 사람과 친한 편이다. 새들마다 사람이 가까이 갔을 때 허용하는 거리가 다른데 동고비는 나무에 오르내리는 것에 집중하면 사람이 1m 정도로 가까이 가도 그저 자기 할 일만 할 때도 많다. 좀더 과감한 녀석들은 곤줄박이가 그러듯 사람이 주는 먹이를 와서 덥석 물어 가기도 한다. 나무껍질에 붙은 거미나 곤충을 많이 먹지만 잣 같은 견과류도 좋아한다. 사람이 흘린 과자 부스러기도 잘 먹는다. 등 부분이 전체적으로 회색을 띠고 검은 눈선이 또렷한 동고비는 우리나라의 야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다. 봄에 산에 갔을 때 뭔가 날카로운 휘파람 소리 같은 휫휫휫휫 소리가 난다면 동고비가 있는지 한번 찾아보는 것도 좋다. 짝을 찾을 때는 눈에 잘 띄라고 주로 높은 나무 꼭대기에서 소리를 내지만, 평소에는 먹이를 찾기 위해 머리를 아래로 하고 높지 않은 나무줄기를 타고 다닌다. 그러다가 발은 줄기에 딱 붙인 채로 고개를 드는 동고비 특유의 귀여움을 발산한다. 동고비는 주로 딱따구리가 전에 둥지로 썼던 구멍을 보수해서 둥지로 쓴다고 한다. 그런데 참새 정도로 작은 동고비에 비해 딱따구리의 둥지 구멍은 너무 크기 때문에 진흙을 꼼꼼하게 발라 크기를 줄인다고 한다. 전에 동고비가 드나드는 둥지 구멍을 본 적이 있는데 진흙을 바른 건지 원래 그런 건지 알 수 없도록 매끈하고 꼼꼼하게 단장돼 있었다. 알을 낳아 품는 데 2주 정도, 새끼가 나와 둥지를 떠날 때까지 24일 정도 걸린다는데, 딱따구리 둥지를 보수해 적당한 입구 크기로 만들기까지 한 달 정도가 걸린다고 하니 아늑한 집을 위한 정성이 대단하다. 처음 보는 새나 자주 못 보는 새를 만나는 것도 좋지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와 갖게 되는 특별한 순간들이 계속 새를 보러 다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나무를 거꾸로 걷는 동고비가 고개를 들었을 때 딱 눈이 마주치는 것처럼. 바로 그 순간!
  • 감성에 한잔, 실속에 한잔 더… ‘냉삼’ 핫플[김새봄의 잇(eat) 템]

    감성에 한잔, 실속에 한잔 더… ‘냉삼’ 핫플[김새봄의 잇(eat) 템]

    이제는 하나의 외식 콘텐츠로 자리잡은 냉동 삼겹살 전문점. 냉동 삼겹살은 본래 돼지 도축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재고가 될 수밖에 없는 고기를 급히 냉동시켜 저렴하게 판매하는 메뉴였다. 그러다 1990년대에 들어서며 진공포장 기계가 보급되고 생고기가 크게 유행하면서 인기가 주춤해졌다. 점차 생고기 전문점이 포화상태가 된 후, 몇 년 전부터는 질 좋은 고기를 일부러 냉동해 새로운 맛을 창출하거나 여러 재미있는 콘셉트를 접목하는 등의 방식으로 냉동 삼겹살이 재유행하기 시작했다. 연말연시 회식시즌, 가격도 좋고 맛도 좋은 냉동 삼겹살을 즐겨 보면 어떨까.남도의 맛 살린 파김치·묵은지 ①김치가 압권 ‘광주식당’ 선릉역과 한티역 중간, 서울 대치동의 큰 대로변에 있는 광주식당은 클래식한 냉동 삼겹살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가게 이름에서도 엿볼 수 있듯 전라도의 푸짐함과 손맛이 돋보인다. 일단 깔리는 찬부터 이름값을 톡톡히 해낸다. 매일 바뀌는 찬은 처음 온 손님이건 단골이건 구분 없이 두둑이 푸짐하게 내어 주는데, 된장마저도 종지가 넘칠 듯 가득 채워서 내놓는다. 무엇보다 김치가 압권이다. 남도의 손맛을 제대로 보여 주는 푹 익은 파김치와 묵은지는 깊이 있는 붉은 빛깔로 클래스를 제대로 보여 준다. 광주식당의 냉동 삼겹살은 두툼하고 탄탄하다. 끝이 조금 둥글게 잘린 냉동 삼겹살을 불판에 바싹 구워 상추에 얹고, 파재래기와 콩나물을 만두에 소 넣듯 한가득 넣는다. 마지막으로 마늘을 시골된장에 찍어 함께 싸먹으면 입안 가득 만족감이 느껴진다. 김치에 비해 꽤나 얌전하게 무친 파재래기와 콩나물은 테이블 가득 깔린 다른 반찬들과 아주 좋은 조화를 이룬다.당일 도축 1등급 돼지 급랭 ② 레트로 감성 ‘잠수교집’ 최근 냉동 삼겹살의 센세이션을 이끈 서울 보광동 잠수교집은 시골에 있는 식당에 가면 으레 발견할 수 있는 꽃무늬 양은쟁반의 레트로한 감성을 트렌디하게 풀어낸 곳이다. 문을 열자마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어마어마한 인기를 수년째 이어 온 ‘냉삼계의 아이돌’을 만날 수 있다. 원형 양은쟁반에 두툼한 계란말이, 파재래기 한 대접, 두 종류의 김치, 동글게 다진 무생채, 계란을 넣은 명란쌈장 등 냉동 삼겹살과 곁들일 여러 가지 개성 있는 사이드들을 한꺼번에 담아낸다. 효율적이면서도 예쁘다. SNS에서 유행한 이유가 단번에 이해된다. 쟁반을 가득 채우는 찬들은 매일 아침 직접 만들지만 흐트러짐이 없다. 고기는 당일 도축한 1등급 암퇘지를 급랭 후 썰어내 구울수록 맑은 기름과 탄력이 새어나오고 잡내 없이 고소한 육즙이 진동한다. 잠수교집은 사이드 메뉴의 인기 역시 상당하다. 시골청국장, 얼큰비지짜글이 등 이름만 들어도 감칠맛이 상상되는 찌개 메뉴들은 얼큰하고 칼칼해 고기의 맛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시켜 준다. 화룡점정은 볶음밥이다. 찬으로 나왔던 파채와 김치를 밥과 함께 빨갛게 볶고, 고기 구울 때 받아 놓은 삼겹살 기름을 다시 둘러 감칠맛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튀기듯 구운 계란 프라이를 마지막에 얹어 주는데 볶음밥의 생기발랄한 붉은빛과 대비돼 침샘을 마구 공격한다.들어는 봤나요 ‘냉삼 초밥’ ③가성비 맛집 ‘천이오겹살’ 서울 합정동 천이오겹살은 1년 내내 가게가 한산할 틈이 없다. 서울 한복판에서 질 좋은 한돈을 만원 남짓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최고의 가성비 맛집이기 때문이다. 건물주가 오랫동안 월세를 올리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맛도 가벼울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천이오겹살은 1등급 이상의 생고기를 최소 일주일간 숙성시킨 뒤 급냉해 4.5㎜로 썰어 낸다. 냉동 삼겹살 치고 두꺼운 편인데, 냉삼이 가장 맛있게 느껴지는 두께를 최적화했다. 덕분에 식감이 제대로 살아 씹는 재미가 있다. 천이오겹살에서 고기를 주문하면 고기와 함께 절반은 김치와 콩나물, 무생채를 섞어 구워 준다. 찬으로 그냥 먹었을 때는 살짝 달큰하고 새콤한데, 구운 후에는 고기와 최적의 어울림을 이뤄 낸다. 천이오겹살만의 달큰 짭짤 쌉싸름한 굴젓과 바싹 익은 삼겹살의 조화는 그야말로 최상이다.이뿐만이 아니다. 들어는 봤나 ‘냉삼초밥’④. 네모나게 꽉 채워 만든 밸런스 좋은 초대리 밥에 견과류가 들어가 씹히는 맛이 좋은 청어알젓, 와사비, 냉동 삼겹살을 쌓아올려 초밥을 만들어 먹으면 별미다. 천이오겹살에서는 이것저것 시도하고 조합하고 만들어 먹는 재미가 있다. 착하고 기특한 집이다. 푸드칼럼니스트 ■지금까지 <김새봄의 잇템>을 아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대통령 연말선물 ‘중국산·미국산’…행안부 “중증장애인생산시설 상품”

    대통령 연말선물 ‘중국산·미국산’…행안부 “중증장애인생산시설 상품”

    윤석열 대통령의 이름으로 각계각층에 전달된 연말 선물 중 국산이 아닌 외국산 농산물이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행정안전부는 향후 품목을 선정할 때 원산지 확인 등에 주의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제 지역 주민으로부터 질문을 받았다”면서 ‘대통령으로부터 연말 선물을 받았는데 뜯어보니 내용물이 모두 외국 수입산이었다. 일부러 농민 열받게 하려고 선물 보낸 것이냐’는 질문이었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볶음 땅콩, 호박씨는 100% 중국산, 호두, 아몬드, 푸룬(건자두), 피스타치오는 100% 미국산이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의 품격에 맞는 연말 선물로 사용할 수 있는 국산 농산물이 없었나”라면서 “대통령이 국민들께 연말 선물로 ‘외국산 원재료’를 사용한 농산물 및 견과류 가공품을 보낸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적었다. 이에 행안부는 1981년부터 탄광근로자, 환경미화원, 사회복지사 등 현장 근로자에게 연말에 대통령 명의의 선물을 지급해왔으며, 올해는 견과류 세트를 포함한 5종의 선물 세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선물 세트는 지방자치단체 수요조사를 거쳐 8만 9306명에게 전달 중이다. 이어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직업 재활을 지원하고자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에서 만들어진 견과류 세트의 원재료에 수입산이 포함된 것이었다면서 “향후 정부의 연말 선물 품목 선정 시 제조판매업체, 제품의 원산지 확인 등 더욱 종합적인 검토와 배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25만원 VS. 9980원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양극화

    25만원 VS. 9980원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양극화

    연말이 다가오면서 호텔업계와 유통업계에서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25만원에 달하는 호텔 케이크부터 9980원 가성비 케이크까지 케이크 시장도 극단적 소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0일 호텔업계 따르면 신라호텔은 올해 크리스마스 한정판 스페셜 케이크 3종을 선보였다. ‘특별하고 소중한 선물’을 콘셉트로 새로운 디자인의 케이크와 함께 시그니처인 트리 모양의 케이크를 고급스럽게 전면 리뉴얼한 것이 특징이다.먼저 겨울에 피어난 꽃을 형상화한 ‘얼루어링 윈터’는 붉은색과 흰색 두 가지다. 가격은 25만원이다. 크리스마스까지 판매되는 붉은색의 ‘얼루어링 윈터’는 연말 시상식의 레드 카펫을, 크리스마스 이후부터 내년 1월까지 구입할 수 있는 하얀색의 ‘얼루어링 윈터’는 웨딩드레스의 우아한 느낌을 담았다는 게 호텔 측의 설명이다. 금박 장식으로 화려함이 돋보이는 물결 모양은 풍부한 향과 깔끔한 맛의 최고급 초콜릿인 발로나 초콜릿을 사용했다. 이밖에 은하수를 연상시키는 ‘더 브라이티스트 모먼트 에버’와 매년 찾는 마니아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화이트 홀리데이’ 트리 케이크도 전면 리뉴얼하여 함께 선보였다. 트리 케이크에는 반짝이는 눈이 내린 것처럼 금가루와 초코진주를 뿌렸다.롯데호텔은 시그니엘 서울과 부산, 롯데호텔 서울, 월드, 부산, 제주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인다. 시그니엘 서울에서는 라즈베리 크림과 딸기 콤포트 위에 바닐라 크림, 라즈베리 슈를 올려 장식한 ‘크리스마스 레드슈’와 산타 옷을 모티브로 밀크 초콜릿 무스 안에 한라봉을 넣어 상큼한 맛을 더한 ‘산타’ 케이크를 판매한다. 시그니엘 부산에서는 바닐라 치즈 무스 속에 피스타치오, 다쿠아즈 등을 넣고 골드펄 장식을 얹어 눈 덮인 크리스마스트리를 형상화한 ‘크리스마스트리’, 바닐라 요거트 무스와 유자 딸기 콤포트, 화이트 초콜릿 크런치로 만든 ‘크리스마스 모자’ 케이크 등을 준비했다. 가격은 8만~10만원선이다. 롯데호텔 서울과 월드, 부산에서는 초콜릿 스펀지와 헤이즐넛 페이스트, 샤블렛 비스킷 등으로 만든 과자집 모양의 ‘베어 쇼콜라 하우스’(12만원)를 내놓았다.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호텔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이트 트리 스페셜 케이크’를 선보였다. 가격은 지난해와 동결해 25만원이다. 이 케이크는 파티시에가 나뭇잎 모양을 한 장 한 장 붙인 케이크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조기 품절을 기록한 바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올해 연말 케이크 11종을 선보였으며, 그중 가장 비싼 회전목마를 모티브로한 ‘메리고라운드 케이크’는 20만원에 판매됐다. 반면 고물가, 고금리 영향으로 극단적 소비 양극화를 보이는 가운데 알뜰소비족을 위한 케이크도 눈길을 끌고 있다.세븐일레븐은 주문 제작 케이크로 인기를 얻은 베이커리 터틀힙과 손을 잡고 미니 케이크인 ‘터틀힙도시락케이크’를 2만 9000원의 가격에 선보이고 있으며 신세계푸드는 이마트 내 베이커리 매장에서 미니 생크림 케이크를 9980원에 출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빵빵덕 미니 생크림 케이크’는 귀여운 디자인으로 1020세대 뿐 아니라 키덜트족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오리 캐릭터 빵빵덕과 협업해 출시한 생크림 케이크다. 특히 충남 논산지역에서 재배된 고품질의 설향 딸기와 빵빵덕 캐릭터 모양으로 만든 초콜릿이 케이크에 올려져 품질과 비쥬얼에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케이크 구매 고객에게는 빵빵덕의 귀여운 모습이 담긴 띠부띠부실을 증정해 재미도 부여했다. 이와 함께 신세계푸드는 부드러운 쉬폰 위에 화이트 초콜릿을 뿌리고 몸에 좋은 건살구, 호두, 아몬드, 크랜베리 등 견과류를 토핑으로 올린 ‘몰캉몰캉 쉬폰 케이크’도 같은 가격으로 출시했다.
  • 男 정자 수 ‘반토막’…임신 더 어려워진다

    男 정자 수 ‘반토막’…임신 더 어려워진다

    전세계적으로 남성의 정자 수가 지난 40년간 절반으로 줄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더 많은 사람들이 임신을 위해 의학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예루살렘 히브리대학의 하가이 레빈 교수와 미국 뉴욕 아이칸의대의 샤나 스완 교수는 최근 학술 저널 ‘인간 재생산 업데이트’(HRU)에 1973년부터 2018년까지 남성의 평균 정자 수가 세계 어느 곳에서나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2000년 이후 줄어드는 속도가 더 가팔라져 연평균 감소율이 2.6%를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레빈 교수는 이런 연구 결과에 대해 위험을 감지하는 ‘탄광 속 카나리아’에 빗대며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인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남성들의 정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2017년 처음 북아메리카와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남성들에게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여기에 53개 나라의 데이터를 추가로 분석해 남아메리카와 아시아, 아프리카에서도 비슷한 정자 수 감소세를 확인한 것으로 2017년 이루어진 북미·유럽·호주·뉴질랜드 남성에 대한 정자 분석 이후 최대 규모이다. 레빈 교수는 이번 연구로 “지난 46년간 정자 수가 50% 넘게 줄어든 것이 전세계적인 현상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정자 수가 줄어드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레빈 교수는 ‘태아가 자궁에 있을 때 생식 계통의 발달에 문제가 생기면 평생 생식 능력 손상이나 다른 생식기 이상이 생길 수 있다’는 최근 연구 결과를 거론하며,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스완 교수는 “유전적 요인만 꼽기에는 감소율이 너무 가파르다”며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과 흡연, 비만, 스트레스, 과음 등의 생활습관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생식 능력에 결정적인 스테로이드 호르몬에 영향을 끼치는 환경 화학물질이 중요한 원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수치를 바꿀 수 있는 ‘내분비 교란 화학물질’이 가장 큰 문제라고 꼽았다. 개인 미용·위생용품에 많이 들어 있는 프탈레이트와 물병 등 음식 용기에 많은 비스페놀이 대표적 내분비 교란 화학물질로 꼽힌다. 연구진은 인생 후반부에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병 같은 질환에 걸리기 쉽고 기대수명도 줄어들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레빈 교수는 “건강한 환경을 만들고 생식 기능을 위협하는 물질과 환경을 줄이는 노력에 모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정자 건강에 도움 주는 행위 매일 견과류를 먹은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정자 수 14%, 운동성 6%, 활력 4%가 높았고, 모양과 크기가 양호하다는 스페인 로비라비르힐리대 연구 결과가 있다. 연구팀은 견과류 속 항산화 성분이 정자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줬을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꽉 끼는 팬티는 정자 건강을 떨어뜨린다. 꽉 끼는 팬티를 입으면 고환 온도가 올라가 정자 생성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헐렁한 팬티를 입어야 통풍이 잘되고 체온이 안 올라 정자가 잘 만들어진다. 트렁크 팬티를 입는 남성이 딱 붙는 사각 팬티나 삼각 팬티를 입는 남성보다 정자 농도가 25% 높았고, 활발히 움직이는 정자 수가 33% 많았다는 미국 하버드대 연구가 있다. 임신 계획 중이라면 최소 3개월은 트렁크 팬티를 입는 게 도움이 된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달콤 미묘한 주정 강화 와인의 세계/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달콤 미묘한 주정 강화 와인의 세계/셰프 겸 칼럼니스트

    와인을 주문하려는 고객에게 어떤 와인 스타일을 선호하는지 물어봤을 때 가장 많이 듣는 대답이 있다. 바로 ‘드라이한 와인’이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늘 당황스러움을 느낀다. 그도 그럴 것이 디저트가 아닌 이상 식사와 함께 마시는 와인은 당연히 스위트 와인이 아닌 드라이한 와인이어야 하고, 드라이한 와인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와인과 관련된 말 중 ‘드라이하다’는 꽤 많이 사용됨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모호한 용어다. 달지 않은 와인 중에도 입안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움이라든지 과실 향이나 초콜릿 향으로 인해 달콤하게 느껴지는 와인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와인 속 당분 함량이 적다고 해도 와인이 주는 여러 향과 맛 때문에 어떤 와인은 드라이하게, 어떤 와인은 상대적으로 덜 드라이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왜 그런지는 알 수 없으나 드라이한 와인을 좋아하면 와인을 좀 아는 사람, 달콤한 와인을 좋아하면 와인을 잘 모르는 사람으로 보는 풍조가 있는 듯하다. 하지만 와인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을 것이다. 드라이한 와인과 스위트한 와인은 대척점에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묵직하면서 선 굵은 풍미를 보여 주는 프랑스 보르도 레드 와인이 원래는 ‘클라레’란 투명하고 맑은 스타일의 로제 와인에 가까운 레드 와인으로 먼저 명성을 떨쳤다는 이야기를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와인의 종주국은 자타 공인 프랑스일지 몰라도 와인의 최대 소비국은 영국이었고, 와인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걸 아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다. 와인의 다양성에 있어 영국인들이 기여한 부분이 있다면 바로 주정 강화 와인을 키워 냈다는 사실이다. 포르투갈의 포트와인은 대표적인 주정 강화 와인이다. 17세기 유럽에서는 와인의 산화를 막기 위해 다 만든 와인에 주정인 브랜디를 섞어 파는 경우가 있었다. 알코올 도수가 높아지면서 보존력이 향상되는 원리다. 이미 완성된 드라이한 와인에 브랜디를 섞는 것과 달리 포트와인은 숙성 과정에서 브랜디를 넣어 와인의 맛이 달콤한 것이 특징이다. 발효가 중단되면서 미처 다 발효되지 않은 당분이 남아 있는 까닭이다. 지방의 독특한 와인에 불과했던 포트와인을 일약 스타로 만들어 놓은 건 영국인들이었다.영국인들은 중세부터 프랑스에서 많은 양의 와인을 수입해 왔다. 17세기 말 프랑스와의 정치적 불화로 인해 영국 정부는 프랑스 와인의 수입을 금지하거나 어마어마한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이에 와인 수입으로 먹고살던 영국 상인들은 살길을 찾아야 했는데 포르투갈이 새로운 시장으로 낙점됐다. 그동안은 달지 않고 맑은 프랑스산 클라레가 영국 상류사회에서 인기가 있었는데 묵직하고 색깔이 짙으면서 달콤한 맛을 내는 포트와인이 어느새 그 자리를 대신했다. 신대륙에서 설탕이나 코코아 등 강한 단맛을 내는 기호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달콤한 술에 대한 수요가 커진 것도 한몫했다. 1717~1777년 영국으로 수입된 와인 중 3분의2가 포르투갈 와인이었다. 어마어마한 수출량 덕에 포르투갈 와인 산업은 급속도로 발전할 수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황금기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영국인들의 입맛이 변해버린 것이다. 1800년대 중반 영국인들이 독하고 진한 와인 대신 가벼운 와인을 다시 찾게 되면서 스페인의 주정 강화 와인인 셰리와인이 포트와인의 자리를 꿰차게 된다. 셰리와인은 포트와인보다 가벼우면서 적당한 산미와 독특한 산화취, 오크 숙성 방식에 따라 다양한 아로마를 내는 게 특징인 주정 강화 와인이다. 셰리주가 영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자 몇몇 상인들은 새로운 나라와 지역에서 셰리주와 비슷한 주정 강화 와인을 찾기 시작한다. 1700년 중후반부터 영국인 상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포르투갈의 마데이라와인, 시칠리아의 마르살라와인이 이때 주목받았고, 그 유산은 아직도 전해지고 있다. 영국인이 사랑했던 주정 강화 와인은 영국인이 사랑하는 위스키와 불가분의 관계다. 위스키를 숙성시킬 때 대개 주정 강화 와인을 숙성한 오크통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주정 강화 와인은 와인의 아류나 디저트 와인으로 취급받기도 하지만 엄연히 고유의 맛과 향을 갖고 있는 주체다. 위스키를 마시긴 너무 독하고, 와인을 한 병 다 비우자니 부담스럽다면 주정 강화 와인이 훌륭한 대안이다. 와인보다 강렬하고 위스키보다 온화하다. 단점이라 치부되는 달콤함도 와인 특유의 산미와 견과류를 연상케 하는 산화취가 균형 있게 어우러지면 고혹적인 매력으로 변모한다. 적어도 와인에 있어 달콤한 건 죄가 아니다.
  • 도심 속 커피 정원 ‘맥심 플랜트’… 4년간 70만명 다녀갔다

    도심 속 커피 정원 ‘맥심 플랜트’… 4년간 70만명 다녀갔다

    도심 속 여유를 즐기려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공간이 있다. 서울 한남동에 있는 ‘맥심 플랜트(Maxim PLANT)’다. 맥심 플랜트는 동서식품이 운영하는 맥심 브랜드 체험관으로, 커피 문화와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8년 4월 문을 연 이후 4년간 누적 방문객 약 70만명이 다녀갔다. 동서식품에 따르면 맥심 플랜트는 커피 애호가를 대상으로 커피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지하 2층 아카데미에서 커피 한 잔이 나오는 전 과정을 소개하는 ‘베이직 클래스’, 직접 커피를 볶고 추출하는 ‘로스팅 클래스’ 등의 과정이 진행된다. 맥심 플랜트는 지난 6월 MBC FM4U와 함께 1층에 라디오 팝업 스튜디오를 설치하고 생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정지영 아나운서의 ‘오늘 아침, 정지영입니다’와 그룹 SG워너비의 멤버 이석훈이 진행하는 ‘이석훈의 브런치 카페’ 등을 생방송으로 하며 방문객들이 작성한 사연과 신청곡을 소개하고 음악 공연을 했다. 맥심 플랜트만의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올가을을 맞아 선보인 한정 ‘Fall Blend’는 견과류의 고소함과 밀크 초콜릿의 달콤 쌉싸름한 맛이 특징이다. 또한 ‘맥심 슈프림골드 아인슈패너’는 진하고 달콤한 프리미엄 커피릭스 ‘맥심 슈프림골드’를 크림과 함께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메뉴다. 맥심 플랜트 3층에 마련된 ‘브루잉 라운지(The Brewing Lounge)’에서는 ‘공감각 커피(Synethesia Coffee)’를 제공한다. 공감각 커피는 스페셜티 커피를 보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고안한 메뉴다. 공감각 커피 전용석에 마련된 태블릿 기기를 통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커피의 향미, 산미, 로스팅 정도를 고르면 16종의 커피 중 하나를 추천해준다. 이때 해당 커피에 대한 설명과 함께 어울리는 시와 음악을 들려주는데, 음악은 공감각 커피 전용 좌석에 마련된 헤드셋으로 감상할 수 있다. 커피를 미각, 후각뿐만 아니라 청각, 시각 등 다양한 감각으로 느낄 수 있게 했다. 김지현 동서식품 팀장은 “맥심 플랜트는 동서식품이 지난 50여년 걸쳐 쌓아온 커피에 대한 전문성과 노하우, 맥심이 지향하는 ‘더 좋은 커피 문화’를 전하기 위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커피 경험과 도심 속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제공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