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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 김연경의 품격…후배 눈물 닦아주고 세르비아에 밝은 미소 축하

    “감동” 김연경의 품격…후배 눈물 닦아주고 세르비아에 밝은 미소 축하

    ‘여제’ 마지막 올림픽…간절히 원한 메달 불발세르비아 선수 다가와 안기자 어깨 두드려줘결정전 끝난 뒤 김연경 “코리아”에 동료 “고”‘최약체’ 평가 속 강적 만나 4위 올림픽 마감세르비아 선수·스태프 김연경에 다가와 악수동료들 세심 챙기고 밝은 미소로 단체 기념샷세계가 인정한 ‘배구여제’이자 한국 여자 배구팀 주장인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이 세르비아 전에서 패배한 뒤 승자를 밝은 미소로 축하하고 함께 뛴 동료들은 넓은 품에 보듬는 여제다운 마지막 모습을 보였다. 최약체로 평가 받았던 한국 여자 배구팀은 보란 듯 매경기 똘똘 뭉쳐 치열한 사투를 벌인 끝에 일본, 터키 등 잇단 배구 강적들을 격파하고 4강까지 올랐다. 그러나 세계의 높은 벽 속에 그토록 간절히 바랐던 메달은 끝내 걸지 못하고 김연경의 마지막 올림픽이 끝났다. 태극기를 시상대에 올리겠다던 김연경은 비록 시상대에 서지 못했지만 패자로 남지는 않았다. 모두가 김연경에게 다가왔고, 김연경은 미소와 격려로 답했다. 동메달 결정전, 세르비아에 0-3 패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8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3·4위전에서 세르비아에 세트 스코어 0-3(18-25 15-25 15-25)으로 패했다. 처음 올림픽 무대에 선 2012년 런던 대회부터 김연경이 간절하게 바라던 메달을 ‘마지막 올림픽’ 도쿄에서도 걸지 못했다. 한국 여자배구는 2012 런던 대회 때와 같은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은메달 팀인 세르비아는 이번에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실적으로 김연경이 올림픽 메달에 도전할 기회는 없다. 그러나 김연경은 의연하게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치렀다. 퇴장하는 모습마저 ‘여제’다웠다. 동메달 결정전이 끝나자마자 김연경은 한국 선수들을 코트 가운데로 모았다. 김연경이 “코리아”를 선창하자, 동료들이 “고(go·가자)”를 외쳤다. 김연경은 경기 중에는 심판에게 화도 내고, 격한 동작으로 포효도 했지만, 경기가 끝난 뒤에는 ‘품격 있는 미소’로 승자를 예우하고, 함께 뛴 동료들을 격려했다.세르비아 미하일로비치,김연경에 달려와 진한 포옹 한국 여자배구 ‘주장’ 김연경이 해야 할 일은 많았다. 네트 옆 기록석으로 가서 공식 기록지에 사인했다. 김연경이 출전한 마지막 올림픽 경기가, 그렇게 기록됐다. 김연경은 기록지에 사인을 마친 뒤, 세르비아 선수단에 축하 인사를 했다. 김연경과 인연이 깊은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는 김연경에게 달려와 진하게 포옹했다. 김연경은 진심을 담은 표정으로 미하일로비치의 어깨를 두드렸다. 세르비아 코칭스태프들도 ‘세계 최고의 레프트’ 김연경에게 다가와 악수를 청했다. 김연경은 밝은 표정으로 승자를 축하했다. 이제 다시 대표팀 동료들을 챙겨야 할 시간이 왔다. 김연경은 친구 김수지, 오랜 기간 대표팀에서 함께 뛴 양효진, 김희진, 박정아 등 후배들을 차례대로 안았다. 이어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물론이고 코치진과 통역 등도 코트로 불렀다. 사진 기자들 앞에서 동료, 스태프와 함께 모인 김연경은 밝은 얼굴로 올림픽의 마지막 기념사진을 남겼다.동료들 김연경 넓은 품에 푹 안겨네티즌 “최고의 팀, 정말 행복했다” 동료들은 김연경의 넓은 품에 푹 안겼다. 한국 여자배구 선수들에게 ‘김연경과 함께 한 시간’은 영광이었다. 김연경도 함께 뛴 선수들에게 고마워했다. 김연경은 후배들의 눈물을 닦아줬다. 코트를 떠날 때까지, 김연경은 울지 않고 후배들을 챙겼다. 잠시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지만, 눈물은 꾹 눌렀다. 한국배구를 세계 정상권으로 올려놓은 코로나19 속에 국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해 ‘갓연경’(god+연경)으로 불린 김연경은 그렇게 웃으며 올림픽 무대에서 퇴장했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에서 한국 구기 종목 사상 첫 메달(동메달)을 선사한 여자배구는 45년 만의 두 번째 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다음을 기약했다. 여자 배구의 메달 획득이 좌절되면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도쿄올림픽을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로 마쳤다. 네티즌들은 “아름다운 도전이었다. 여자배구 최고” “여자배구팀의 투지 덕분에 너무 행복하다 “매 경기 감동과 희망줘서 고맙다” “너무 수고많았다” “이미 금메달” 등 여자배구팀에 대한 응원과 애정을 쏟아냈다.
  • 배구연맹, 여자 배구팀에 4강 격려금 1억 추가해 ‘2억’…“더 줘라”

    배구연맹, 여자 배구팀에 4강 격려금 1억 추가해 ‘2억’…“더 줘라”

    4강시 1억에 1억 추가…금메달 따면 6억연맹 “9년만에 4강 진출, 국민에 감동 선사”국제배구연맹이 극찬한 김연경 득점 2위FIVB “10억명에 1명 나올까 말까 한 선수”펄펄 난 박정아, 김희진…각자 제 역할 톡톡한국배구연맹(KOVO)이 5일 배구 강호 일본, 터키를 차례로 격파하고 2020 도쿄올림픽 4강 진출에 성공한 여자 배구 대표팀에 기존에 계획한 포상금 외 추가로 격려금 1억원을 지급한다고 5일 밝혔다. 세계가 주목하는 ‘배구 여제’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은 득점에서도 올림픽 출전 여자 배구 선수 가운데 2위에 오르며 진가를 드러냈다. KOVO는 올림픽 포상금으로 금메달 5억원, 은메달 3억원, 동메달 2억원, 4위 1억원을 지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9년 만에 4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하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대표팀을 격려하기 위해 KOVO와 구단이 뜻을 모아 추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격려금을 더 늘려라” “모금을 해야 하나” “선수 1인당 더 줘야 한다”며 여자 배구 선수들을 향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지난 4일 터키전 3-2 승리로 4강에 선착한 대표팀은 1억원의 격려금이 추가돼 최소 2억원을 받게 됐다. 이날 경기 전 국제배구연맹(FIVB)이 업데이트한 세계랭킹에서 한국은 13위, 터키는 4위였지만 5일 현재 한국은 11위로 두 단계 상향 조정됐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45년 만에 메달에 도전하는 대표팀은 6일 오후 9시 세계 랭킹 2위 브라질과 준결승을 치른다.‘득점 2위’ 김연경, 8강까지 115점↑공격도 수비도 톱10 명불허전 한국 여자 배구팀은 김연경을 필두로 모든 선수들이 각자 제 역할을 톡톡히 소화해냈다. 김연경은 코트에서 빼어난 실력과 리더십으로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배구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국제배구연맹(FIVB)는 ‘10억명 중 1명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FIVB는 전날 공식 인스타그램에 김연경의 독사진과 함께 “우리는 말하고 또 말해왔다. 한국의 김연경은 10억명 중 1명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고 적었다. FIVB는 조별 예선 4차전에서 한국이 일본을 꺾자 김연경을 향해 “올림픽에 한 번 더 나오면 안 되냐”며 환호했다. 김연경의 가치는 통계 숫자로 증명된다. 김연경은 4일 터키와 벌인 8강까지 6경기에서 115점을 올려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공격 102득점, 블로킹 9득점, 서브 4득점을 각각 기록했다. 1위 티아나 보스코비치(세르비아)는 140점(공격 124득점·블로킹 10득점·서브 6득점)으로 김연경을 25점 차로 앞선다. 3위 페르난다 로드리게스(브라질)는 92점(공격 83득점·블로킹 5득점·서브 4득점)으로 김연경을 23점 차로 뒤쫓고 있다. 공격 효율에서 김연경은 35.02%로 5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41.92%를 기록 중인 로드리게스다. 김연경은 수비 부분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디그는 4위(세트당 2.63개), 리시브는 8위(성공률 60.94%)를 기록하고 있다. 보스코비치는 수비 부분 톱10에는 제외돼 있다. 로드리게스는 디그 10위(세트당 1.86개), 리시브 6위(성공률 67.42%)로 김연경 못지않은 만능 활약을 벌이고 있다. 6일 열리는 한국과 브라질의 4강 맞대결에서 김연경과 로드리게스의 자존심 대결에 주목된다.박정아 득점 8위, 공격·수비 척척김희진 득점 10위, 양효진 블로킹 7위주전 세터 염혜선 세트 3위, 서브 5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김연경 의존도가 높았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도쿄올림픽에서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눈에 띈다. 박정아(28·한국도로공사)는 득점 8위(65점)로 김연경의 공격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특히 리우올림픽에서 불안 요소로 꼽히던 리시브가 탁월하게 개선된 모습이다. 박정아는 리시브 성공률 42.54%로 김연경을 이어 9위에 올라 있다. 김희진(30·IBK기업은행)은 득점 공동 10위(63점), 양효진(32·현대건설)은 블로킹 7위(세트당 평균 0.71개)를 차지했다. 주전 세터를 맡은 염혜선(30·KGC인삼공사)은 세트 3위(세트당 8.04개)에 서브 5위(세트당 0.29)로 맹활약 중이다. 리베로 오지영(33·GS칼텍스)은 디그 2위(세트당 3.00개)로 좋은 수비를 펼치고 있다.
  • 아프간 대통령 “미군 성급한 철수로 폭력 사태 악화”…주민 구제 계속

    아프간 대통령 “미군 성급한 철수로 폭력 사태 악화”…주민 구제 계속

    미군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의 철수로 아프가니스탄 상황이 갈수록 혼란스러워지는 가운데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이 이슬람 극단 무장조직 탈레반뿐 아니라 미국까지 잇따라 비난했다. 가니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의회 연설에서 “현재의 악화된 상황은 미국의 갑작스러운 철군 결정 때문이다. 우리는 지난 3개월 동안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았다”며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철군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전날에는 탈레반을 향해 비난했다. 대통령은 “우리는 평화를, 탈레반은 항복을 원한다”며 “그들은 평화, 번영, 발전을 바라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들은 지난 20년 동안 더 잔인해졌고 더 공격적으로 변했다”며 탈레반이 외국 테러리스트까지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탈레반은 국제동맹군의 철수 이후 아프간을 빠르게 장악하며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점령지를 점차 넓혀 현재 영토 절반 이상을 장악했고, 국경 지역도 속속 손에 넣은 상태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주도 등 정부군이 장악하고 있는 주요 도시를 공략하는가 하면 주요 공항까지 격파했다. 이에 정부군은 공군력을 동원해 반격을 시도하고 있지만, 시가전 양상으로 치달으며 피해는 커지는 상황이다. 한편 미 국무부는 미국에 협력했다가 탈레반의 보복 위험에 처한 주민 수천명이 미국에 정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미 국무부는 통역 등으로 미군에 협력한 아프간 주민에게 특별이민비자(SIV)를 발급하고 있는데, 추가로 제2우선순위자(P-2)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적용 대상을 늘렸다. 이에 따라 미국이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투입됐던 이들이나 미국 언론 및 비정부기구(NGO)에 채용됐던 현지 주민들도 직계 가족과 함께 미국 정착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이 프로그램에 신청하려면 P-2 지원자들은 아프간을 떠나야 하고, 심사에 소요되는 12~14개월간 제3국에서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크지 않을 거란 비판도 나온다. 현재 SIV에만 2만 명 정도가 신청했으며 이런저런 방식으로 미국 측에 협조한 아프간 주민의 규모는 더 많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5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 발부터 입수해 0점 받은 캐나다 다이빙 선수 “절대 포기 안해”

    발부터 입수해 0점 받은 캐나다 다이빙 선수 “절대 포기 안해”

    올림픽 수영 다이빙에서 이런 식으로 입수하는 선수를 본 적이 있는가? 아마도 모두 난생 처음 봤을 것이다. 머리부터 입수해야 하는데 파멜라 웨어(캐나다)는 지난달 31일 여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선에 난도 3.5의 연기에 나섰다가 리듬을 잃어 그만 꼿꼿이 선 채로 발부터 입수하고 말았다. 예선이었더라면 덜 창피할 수 있었겠다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예선 4위로 올라 결선 진출을 노리던 웨어였다. 한 중계 캐스터는 준결선 참가자 중 가장 어려운 난도의 연기를 선택했다면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껏 부풀려 놓아 결과적으로 그녀의 실수를 더 우스꽝스럽게 만들었다. 다른 캐스터는 대놓고 조롱했다. “이 다이빙은 스펙터클할 수 있었는데!” 한 캐스터는 “엄청난 부담감 때문에 이럴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도 0점을 받을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그 점수가 주어졌다. 웨어가 상대적으로 이른 시간인 다음날 곧바로 소셜미디어에 동영상을 올려 자신의 심경과 각오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고 인사이더 닷컴이 전했다. 그녀는 엄청난 실수에도 응원의 글을 보낸 이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올림픽이란 큰 무대도 하나의 작은 쪼가리에 지나지 않으며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우리가 경기 도중 하는 일들은 우리가 나아가고자 하는 곳에 이르기 위해 하는 일들 가운데 단지 작은 쪼가리에 지나지 않는다. 난 이번 경기를 앞두고 준비돼 있었다. 그리고 실수를 저질렀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내겐 잘못된 시기에 일어났을 뿐이다.” 물론 수모의 충격파는 여전하며 아직 완전히 떨쳐내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또 만약 다이빙을 강행했더라면 심각한 부상을 당했을지 모른다고 위안을 삼았다. 웨어의 이런 언급은 미국의 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24)가 체조 선수들이 공중에서 연기할 때 중심을 잃는 현상을 가리키는 ‘트위스티스(twisties, 몸이 공중에 있을 때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인지하지 못하는 현상)’를 일으킬까봐 단체전 세 경기와 개인종합 결선, 개인전 두 종목 출전을 포기할 때 했던 언급과 비슷하다고 인사이더 닷컴은 지적했다. 그녀는 이 정도까지 이룬 것들로도 충분히 자부심을 갖는다며 3년 뒤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지금 내가 여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가능한 일을 해냈다. 내가 어디로든 달아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여러분 모두도 날 자주 보게 되는 일에 익숙해지기 바란다. 난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 배구 여제에 원팀 배구까지… 한국, 일본을 뒤집었다

    배구 여제에 원팀 배구까지… 한국, 일본을 뒤집었다

    김연경, 올림픽 최초 4경기 30득점 활약패배 1점 앞두고 연속 4득점으로 역전승감독 “자매 같은 끈끈함이 승리의 원동력”그동안 못다 이룬 메달을 향한 ‘배구 여제’ 김연경(33)의 꿈이 여물어 간다. 가장 큰 장애물을 넘어서고 8강 진출 티켓까지 따내며 분위기도 좋다. 4일 열릴 8강부터는 딱 2경기만 더 이기면 올림픽 메달을 손에 거머쥘 수 있다. 여자배구 대표팀이 숙명의 한일전에서 승리하고 8강을 확정했다. 한국은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19 19-25 25-22 15-25 16-14)로 승리했다. 다른 경기와 달리 일본 자원 봉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응원하는 목소리가 컸던 불리한 경기였지만 패배까지 1점을 앞두고 내리 4점을 따내는 기적의 승부를 만들었다. 벌써 세 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며 ‘백전노장’이 됐지만 김연경의 기량은 여전했다. 김연경은 이날도 30점을 퍼부으며 맹활약했다. 올림픽에서 30득점을 기록한 네 번째 경기로 이는 역대 최초의 기록이다.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고전했던 점을 생각하면 깜짝 반전이다. 한국은 5~6월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3승12패를 거뒀다. 올림픽을 앞두고 나온 저조한 성적에 불안한 그림자도 드리웠다. 그러나 본무대는 달랐다. 케냐(27위)를 가뿐하게 잡더니 도미니카공화국(7위)에 이어 일본(5위)까지 거푸 격파했다. 거듭된 승리에 선수단의 분위기는 최고다. 염혜선(30)은 “목표는 메달”이라고 당당히 밝혔다. 여자배구 대표팀의 선전은 갑자기 나타난 기적이 아니라는 점에서 전망도 밝다. 스테파노 라바리니(42) 감독은 “예전에 했던 배구를 다시 찾아가기 위해 많은 훈련을 했다”면서 “김희진과 김수지가 VNL이 끝나고 회복되면서 2019년에 했던 김희진을 라이트, 김수지를 미들 블로커로 활용한 훈련이 여기 와서 나타난 것 같아 기쁘다”고 웃었다. 무엇보다 끈끈한 유대관계가 한국의 승리를 가져오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라바리니 감독은 ‘한국의 특별한 점’에 대해 묻자 “선수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는 못 알아듣겠지만 외국인으로서 봤을 때 서로 자매처럼 보이는 게 특별하다”면서 “경험 많은 선수들이 이끌고 있는데 젊은 선수들이 그걸 잘 따라와 줬기 때문에 팀워크가 잘되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김연경도 “5세트 13-14가 됐을 때 선수들끼리 뭉쳐 ‘아직 모른다. 끝까지 해보자’고 했고 연속 3득점을 했다”면서 “이길 수 있는 비결은 결국 팀워크다. 원팀이 되지 않으면 절대 되지 않았을 텐데 원팀이 돼서 가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8강을 확정한 한국은 2일 세르비아와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경기 결과에 따라 2위가 결정되지만 8강을 확정한 만큼 굳이 무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B조가 혼돈의 순위싸움을 펼치고 있어 한국의 8강 상대도 2일 결정된다. 김연경은 “8강 상대가 정해지면 거기 맞게 준비해서 기적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 일본 꺾고 분위기 최고 여자배구, 김연경 꿈도 눈앞에 성큼

    일본 꺾고 분위기 최고 여자배구, 김연경 꿈도 눈앞에 성큼

    그동안 못다 이룬 메달을 향한 ‘배구 여제’ 김연경(33)의 꿈이 여물어 간다. 가장 큰 장애물을 넘어서고 8강 진출 티켓까지 따내며 분위기도 좋다. 4일 열릴 8강부터는 딱 2경기만 더 이기면 올림픽 메달을 손에 거머쥘 수 있다. 여자배구 대표팀이 숙명의 한일전에서 승리하고 8강을 확정했다. 한국은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19 19-25 25-22 15-25 16-14)로 승리했다. 다른 경기와 달리 일본 자원 봉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응원하는 목소리가 컸던 불리한 경기였지만 패배까지 1점을 앞두고 내리 4점을 따내는 기적의 승부를 만들었다. 벌써 세 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며 ‘백전노장’이 됐지만 김연경의 기량은 여전했다. 김연경은 이날도 30점을 퍼부으며 맹활약했다. 올림픽에서 30득점을 기록한 네 번째 경기로 이는 역대 최초의 기록이다.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고전했던 점을 생각하면 깜짝 반전이다. 한국은 5~6월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3승12패를 거뒀다. 올림픽을 앞두고 나온 저조한 성적에 불안한 그림자도 드리웠다. 그러나 본무대는 달랐다. 케냐(27위)를 가뿐하게 잡더니 도미니카공화국(7위)에 이어 일본(5위)까지 거푸 격파했다. 거듭된 승리에 선수단의 분위기는 최고다. 염혜선(30)은 “목표는 메달”이라고 당당히 밝혔다.여자배구 대표팀의 선전은 갑자기 나타난 기적이 아니라는 점에서 전망도 밝다. 스테파노 라바리니(42) 감독은 “예전에 했던 배구를 다시 찾아가기 위해 많은 훈련을 했다”면서 “김희진과 김수지가 VNL이 끝나고 회복되면서 2019년에 했던 김희진을 라이트, 김수지를 미들 블로커로 활용한 훈련이 여기 와서 나타난 것 같아 기쁘다”고 웃었다. 무엇보다 끈끈한 유대관계가 한국의 승리를 가져오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라바리니 감독은 ‘한국의 특별한 점에 대해 묻자 “선수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는 못 알아듣겠지만 외국인으로서 봤을 때 서로 자매처럼 보이는 게 특별하다”면서 “경험 많은 선수들이 이끌고 있는데 젊은 선수들이 그걸 잘 따라와 줬기 때문에 팀워크가 잘되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김연경도 “5세트 13-14가 됐을 때 선수들끼리 뭉쳐 ‘아직 모른다. 끝까지 해보자’고 했고 연속 3득점을 했다”면서 “이길 수 있는 비결은 결국 팀워크다. 원팀이 되지 않으면 절대 되지 않았을 텐데 원팀이 돼서 가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8강을 확정한 한국은 2일 세르비아와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경기 결과에 따라 2위가 결정되지만 8강을 확정한 만큼 굳이 무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B조가 혼돈의 순위싸움을 펼치고 있어 한국의 8강 상대도 2일 결정된다. 김연경은 “8강 상대가 정해지면 거기 맞게 준비해서 기적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 김학범호, 멕시코에 좌초 당해….4강 좌절

    김학범호, 멕시코에 좌초 당해….4강 좌절

    올림픽 축구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리던 김학범호가 북중미 강호 멕시코에 가로막혀 2020 도쿄올림픽 4강 진출이 좌절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31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8강전에서 멕시코에 3-6으로 참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동메달을 따냈던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2016년 리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8강에서 탈락했다.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4강은 멕시코와 브라질, 스페인과 일본의 대결로 압축됐다. 브라질은 이집트에 1-0으로 신승했고, 일본은 뉴질랜드와 연장 접전 끝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스페인은 코트디부아르를 5-2로 격파했다. 경기 초반은 온두라스전 대승으로 얻은 자신감이 이어지는 듯 햇다. 한국은 이동준(울산 현대)의 오른쪽 측면 공략이 번뜩이며 멕시코 문전을 위협했다. 롱볼로 뒷공간 공략을 시도하기도 했다. 엔트리 22명 가운데 15명이 A매치를 뛰는 선수들로 구성된 멕시코는 강했다. 공수 전환과 골 결정력이 돋보였다. 특히 공격 때 순식간에 한국 박스에 공격수 5명을 포진시키고는 좌우를 흔들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선제골을 멕시코가 가져갔다. 전반 12분 박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반대편에 있던 루이스 로모가 헤더로 연결해 문전으로 공을 투입했고 엔리 마르틴이 다시 머리를 갖다대 골문 안쪽으로 밀어넣었다. 한국은 움추러 들지 않았다. 이동경(울산)이 있었다. 6분 뒤 상대 왼쪽 공간을 공략한 김진규(부산 아이파크)가 페널티 아크 쪽으로 밀어준 공을 이동경이 잡아 한 번 접은 뒤 왼발 중거리슛 골망을 갈랐다. 이동경은 전반 24분에도 박스 왼쪽 수비수 사이를 파고들어 반대편 골대를 보고 오른발 감아차기를 하는 등 절정의 감각을 보여줬다. 한국은 전반 30분 다시 골을 허용했다. 알렉시스 베가가 문전을 파고드는 로모를 보고 뒷공간으로 공을 뿌렸는데 한국 수비진이 로모를 놓쳤다. 한국은 멕시코의 크로스 상황에서 강윤성(제주 유나이티드)이 우리엘 안투나에게 푸싱 파울을 저질러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전반 39분 세바스티안 코르도바가 성공시켜 2골 차로 처졌다. 전반 막판 한국은 이동준의 논스톱 슈팅과 이동경의 날카로운 프리킥 등이 거푸 이어졌으나 기예르모 오초아의 선방에 막혀 만회골을 따내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들어 권창훈(수원 삼성), 엄원상(광주FC), 원두재(울산 현대)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른 시간에 만회골을 터뜨렸다. 후반 6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진야(FC서울)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이동경이 박스 왼쪽 공간에서 반대편 골대를 보고 날린 왼발 대각선 슛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도 잠시. 한국은 수비가 계속 흔들리며 후반 9분 마르틴에 헤더골, 18분 코르도바에 중거리슛을 두들겨 맞았다. 점수 차가 벌어졌지만 한국은 포기하지 않고 안간힘을 다해 공격을 펼쳤으나 교체투입된 에두아르도 아귀레에게 후반 39분 또 골을 내주며 주저 앉았다. 황의조(보르도)가 후반 추가 시간 헤더골을 기록했으나 남은 시간이 없었다.
  • 파산 몰린 레밍턴, 샌디 훅 총기난사 유족에게 “380억원에 소송 끝내자”

    파산 몰린 레밍턴, 샌디 훅 총기난사 유족에게 “380억원에 소송 끝내자”

    미국의 총기 회사 레밍턴이 최악의 학교 총기난사 참극으로 손꼽히는 2012년 코네티컷주 샌디 훅 초등학교 희생자 아홉 명의 유족들에게 모두 3300만 달러(약 380억원)를 지급할테니 손해배상 소송을 끝내자고 제안했다고 영국 BBC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유족들이 받아들이면 한 가정에 42억원씩 돌아간다. 1816년 세워진 이 회사는 미국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 된 총기 회사로 샷건과 라이플 소총에 특화된 회사다. 하지만 지금은 법원에 파산 신청이 계류돼 심리 중인데 9년 전 총기 난사에 희생된 26명의 희생자 가운데 아홉 명의 유족이 집단으로 제기한 소송에 대해 이런 제안을 내놓았다. 파산 신청을 심리하는 앨라배마주 판사도 이 제안을 승인했다. 하지만 유족들은 이보다 더한 배상을 원했다. 지난 2월 법원에 아무리 못해도 2억 2500만 달러는 줘야 법정 밖 화해를 받아들일 수 있고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10억 달러 이상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유족들의 변호인 조시 코쇼프는 성명을 발표해 이 제안을 어떻게 할지와 관련해 “다음 단계를 고려할 것”이라면서 “참사 2년 뒤 소송을 제기했을 때부터 유족들의 관심은 제2의 샌디 훅 참사를 막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유족들의 소송 목표는 총기 회사들이 민간인에게 살상 무기를 판매하면서 재정적 리스크를 거짓으로 설명하곤 한다는 사실을 은행들과 보험업계에 보여주겠다는 것이었다. 샌디 훅 참사에 레밍턴 사의 반자동 라이플이 사용됐다는 사실이 밝혀진 뒤 유족 일부는 군대에서나 사용할 법한 무기를 민간인에게 팔아선 안된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레밍턴은 자사 제품이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돼도 이를 빌미로 처벌받지 않도록 하는 2005년 법률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2019년 미국 대법원은 레밍턴 상대 소송을 계속 진행해도 좋다고 유족들의 손을 들어줬다. 이미 학교에서의 총기 난사에 익숙해져 있던 미국인들의 입장에서도 당시 사건의 충격파는 상당했다. 20명의 어린 학생들과 6명의 교사가 스러졌는데 범인은 학교로 오기 전에 이미 자신의 어머니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상황이었다. 경찰에 포위당하자 범인은 극단을 택했다. 여섯 살과 일곱 살 어린아이들까지 숨져 국민적 공분이 일었으나 그 뒤에도 총기 소유를 금하는 새로운 법률은 의회 문턱을 하나도 넘지 못했다.
  • 한은 “집값 20% 떨어지면 소비·고용도 4% 뚝”

    한은 “집값 20% 떨어지면 소비·고용도 4% 뚝”

    가계빚이 많은 상황에서 집값이 떨어지면 소비·고용도 동시에 충격을 받는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20일 한은이 내놓은 ‘주택가격 변동이 실물·물가에 미치는 영향의 비대칭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75%로 높은 상황에서 2년 내 집값이 20% 하락하면 소비·고용은 같은 기간 약 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하락 수준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 2분기 주택가격의 하락폭(17.7%)을 분석해 적용했다. 이런 가정을 적용하면 소비는 최대 3.8%, 고용은 최대 3.5%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LTV를 40%로 가정한 분석 결과를 보면 소비 감소율은 최대 0.3%, 고용 감소율은 최대 0.5% 수준이었다. 가계빚이 많을수록 집값 하락 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는 얘기다.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의 LTV는 평균 45% 수준이고, 75%가 넘는 LTV 비중은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2% 정도다. 실물변수·주택가격·금융변수 등이 포함된 분석에서는 집값이 하락하면 성장률뿐 아니라 인플레이션율(물가 상승률)도 유의미한 수준으로 낮아졌다. 집값 하락의 충격으로 차입이 제약되면서 소비가 크게 위축되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모든 분석에서 집값이 오를 때의 소비와 인플레이션 증가 경향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가계부채 수준이 높을수록 주택가격 하락이 실물경기와 인플레이션율에 미치는 효과는 더 커지는 것으로 추정됐다”며 “지금과 같이 집값이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면 그만큼 조정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우리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 응원 현수막·후쿠시마 식자재…한국 선수단에 생트집 잡는 日

    응원 현수막·후쿠시마 식자재…한국 선수단에 생트집 잡는 日

    일본이 도쿄올림픽 한국 선수단에 대한 응원과 선수단이 섭취할 음식물 등을 놓고 한국에 딴죽을 걸고 있다. 이에 앞서 일본은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에서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시하는 등 한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와 관련해 “욱일기 디자인은 일본에서 널리 사용되며 정치적인 주장을 담고 있지 않다”며 관중 입장이 허용된 일부 경기에 욱일기를 응원 도구로 상용하는 것을 허락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한국의 대한체육회가 이순신 장군의 명언을 인용한 응원 현수막을 사용했다가 정치적 메시지라는 일본 극우 세력의 반발 때문에 현수막을 치운 것과 비교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나온다. 대한체육회는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격파한 이순신 장군의 명언을 인용해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현수막을 올림픽 선수촌 내 한국 선수단 거주층에 내걸었다. 그러자 일본 극우 세력은 정치적 선전을 금지한 올림픽 헌장 50조 위반을 거론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마저 현수막 철거를 요구했다. 결국 대한체육회는 욱일기 사용 또한 올림픽 헌장 50조 위반과 같은 적용을 받기로 IOC의 약속을 받으며 현수막을 철거했지만 정작 도쿄올림픽위원회가 욱일기 사용을 허가하겠다고 나서 갈등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대한체육회는 한반도를 호랑이로 형상화하고 ‘범 내려온다’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으로 바꿔 걸었다. 또 대한체육회가 한국 선수단이 선수촌 식당에서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섭취하지 않도록 인근 호텔을 빌려 급식지원센터를 차린 것을 놓고 일본 자민당 내에서 “트집을 잡는다”, “(후쿠시마 주민의) 마음을 짓밟는 행위”라며 불쾌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 ‘SSAFY’ 취업률 71%… 청년이 잘되는 나라, 삼성이 이끈다

    ‘SSAFY’ 취업률 71%… 청년이 잘되는 나라, 삼성이 이끈다

    국내 대표 기업들이 코로나19를 뚫고 미래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침체된 경기 속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각자의 영역에서 세계 1등 기업으로 비상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핵심 키워드는 바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다. 기업의 공통분모가 된 ESG 경영은 업종과 상관없이 미래 지속가능성을 키우는 발판이자 코로나 충격파를 떨쳐 낼 해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기업의 모든 경영은 ESG로 통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친환경 사업’, 사회 취약 계층과의 공생을 목표로 하는 ‘공헌 활동’, 투명한 경영을 위한 ‘지배구조 개편’ 등을 앞다퉈 추진하는 이유다. 서울신문 창간 117주년을 맞아 국내 대표 기업들이 ‘코로나 돌파구’로 삼은 ESG 경영 활동과 새로운 비전 아래 추진하는 차세대 신사업을 소개한다.‘포스트 코로나’ 시대도 결국 사람에게 달렸다. 기업은 물론 사회, 나아가 국가를 발전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인재로, 인재의 수준이 바로 미래를 결정한다. 2018년 시작한 ‘삼성 청년SW아카데미’(SSAFY)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업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된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작했지만 국내 정보기술(IT) 생태계의 저변 확대로 이어지는 등 청년 구직자와 기업 모두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적지 않다. 삼성 청년SW아카데미는 2018년 12월부터 최근 4기까지 2087명이 수료했으며 이 가운데 1480명이 취업해 71%의 취업률을 보였다. 올해 1월 입과해 연말에 수료 예정인 약 750명의 5기 교육생 가운데서도 이미 155명은 교육 6개월여 만에 조기 취업에 성공하기도 했다. 수료생들은 삼성전자와 신한은행, 카카오, LG CNS, SK㈜ C&C, 네이버, 쿠팡, 신세계 I&C,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현대자동차 등 IT·금융권을 비롯해 다양한 기업에 취업했으며, 이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500여개에 이른다. 이 같은 안팎의 호응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아카데미 연간 참여 인원을 약 2300여명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상·하반기에 각각 500명씩 총 1000명을 모집하던 교육생을 올해 상반기 750명·하반기 950명으로 각각 확대한 데 이어 다시 큰 폭으로 인원을 늘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대한상공회의소 등 정부 부처와 경제 단체들도 삼성전자에 행정·재정적인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기업들의 기존 인재양성 프로그램이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된 것과 달리 삼성 청년SW아카데미는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각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지난 9일에는 5번째 캠퍼스인 부산·울산·경남 캠퍼스가 부산 강서구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삼성은 그동안 서울·대전·광주·구미 등 4개 지역에서 아카데미를 운영해 왔다. 아카데미의 교육은 1년간 1·2학기 과정으로 구성된다. 1학기는 알고리즘과 코딩의 소프트웨어 기본을 다지는 교육, 2학기는 프로젝트 기반으로 기업의 실무 환경과 동일한 개발 방식을 활용해 실전형 개발자를 양성하는 심화교육으로 진행된다. 또 기업들과 연계한 산학 프로그램을 통해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교육생 전원에게는 매달 100만원의 교육지원금도 지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밖에 삼성 주니어SW아카데미, 삼성드림클래스, 삼성스마트스쿨 등 청소년 교육 중심의 인재양성·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삼성 주니어SW아카데미는 삼성전자가 2013년부터 소프트웨어 융합 교육 모델을 개발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삼성 주니어SW아카데미에 참여한 교사는 2660명, 참여 학생은 9만 1650명에 달한다. 특히 전국 400개 초·중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올해 아카데미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에 맞춰 인공지능(AI) 과정을 새롭게 신설해 관련 커리큘럼을 한층 더 강화했다.
  • 전북, K리그 팀 중 가장 먼저 ACL 16강 터치다운

    전북, K리그 팀 중 가장 먼저 ACL 16강 터치다운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2021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전북은 8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로코모티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H조 5차전에서 바로우와 홍정호, 박진성의 연속골로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를 3-1로 눌렀다. 4승1무를 기록하며 승점 13점을 쌓은 전북은 2위 감바 오사카(9점)와 차이가 4점이 되어 오는 10일 이 팀과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16강 티켓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K리그1 팀 중 가장 먼저다. 전북은 전반 9분 만에 바로우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기세를 올렸다. 바로우는 이번 대회 5골을 넣으며 팀 동료 구스타보(6골)에 이어 ACL 동아시아 지역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11분 뒤에는 홍정호의 빨랫줄 같은 프리킥이 티졌다. 30m를 날아간 공이 크로스바를 강타한 뒤 상대 골키퍼 등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 35분에는 구스타보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박진성이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반에 골대를 한 차례 때리는 등 날카로운 역습을 보여주던 치앙라이는 후반 23분 박진성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빌이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으나 거기까지 였다. 경기 뒤 김상식 전북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지만 전반에 골이 쉽게 들어가서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며 “무패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16강에 진출해 기쁘다. 감바 오사카와 최종전도 방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50년 동안 팔레스타인 과격파 이끈 아메드 지브릴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50년 동안 팔레스타인 과격파 이끈 아메드 지브릴

    1970년대와 1980년대 이스라엘을 겨냥해 공중납치, 폭탄 테러 등을 기획하고 지휘한 팔레스타인 과격 지도자 아메드 지브릴이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83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그가 이끌던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PFLP)-총사령부(GC)는 지브릴이 몇달 동안 숙환으로 고생하다 다마스쿠스의 한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사망 일시나 원인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다마스쿠스를 거점으로 다른 팔레스타인 분파를 이끄는 칼레드 압둘메지드는 고인이 생전에 심장이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아버지와 시리아 어머니 사이에서 1938년 영국이 통치하던 자파에서 태어난 그는 시리아로 이주해 시리아 육군 장교로 임관하고 국적도 취득했다. 1950년대 말 PFLP를 창설햇는데 이념 분쟁으로 분열하고 말았다. 1968년 그는 친시리아 성향의 PFLP-GC를 세운 뒤 짧은 기간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 결합했다가 1974년 야세르 아라파트와 첨예한 갈등을 빚은 끝에 결별했다. 지브릴은 미국이 중재한 이스라엘과의 평화 협상에 격렬히 반대했다. PLO에 견줘 정치적 영향력이 덜한 만큼 과격한 테러에 매달렸다. 1968년 엘 알 제트기 공중납치, 이듬해 스위스 취리히 공항에서의 기관총 난사, 그리고 1970년 취리히를 출발해 텔아비브로 향하던 스위스항공 여객기 안에 시한폭탄을 장치해 47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 그룹은 또 레바논 기지들에서 이스라엘을 겨냥한 공격을 감행했다. 1982년 레바논 침공 때 이스라엘 병사 셋을 억류한 뒤 3년 뒤 1100여명의 팔레스타인, 레바논, 시리아 죄수들을 맞교환한 일로 눈길을 끌었다. 1987년에는 그의 부하 둘이 행글라이더를 이용해 레바논 국경을 넘어 이스라엘에 들어가 6명의 이스라엘 병사를 살해하는 색다른 테러 공격을 펼쳤다. 이 공격은 인티파다(봉기)를 연 첫 도화선으로 지금도 평가받고 있다. 물론 이 분파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로부터 테러 단체로 인식되고 있다. 고인의 아들 지하드는 2002년 베이루트에서 살해됐고, 이 그룹은 이스라엘의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당시 지하드는 PFLP-GC 군사조직을 지휘하고 있었다. 2011년 아랍의 봄 여파로 시리아 내전이 발발하자 그의 분파는 바샤르 아사드 정부군을 지원해 다마스쿠스 야르묵 캠프에 있던 반군 세력과 전투를 벌였다. 유족으로는 네 딸과 세 아들을 남겼다.
  • ACL에서 화공 꽃피우는 전북, 16강 진출 눈앞

    ACL에서 화공 꽃피우는 전북, 16강 진출 눈앞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화끈한 공격력으로 2021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전북은 5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끝난 대회 H조 4차전에서 일류첸코의 멀티골과 구스타보, 바로우의 득점을 묶어 탬피니스 로버스(싱가포르)를 4-0으로 완파했다. 이 팀과의 3차전을 9-0으로 장식했던 전북은 3승1무(승점 10)를 기록하며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와 1-1로 비겨 1승3무가 된 감바 오사카(일본)와 차이를 4점으로 벌렸다. 전북은 남은 2경기에서 1경기만 이겨도 조 1위가 된다. ACL은 동·서아시아 각 지역 5개조 1위 5개 팀과 2위 팀 중 상위 3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전북은 K리그1에서 미진했던 화공을 ACL에서 꽃피우고 있다. 4경기 17골 중 구스타보가 6골, 일류첸코와 바로우가 각각 4골을 넣고 있다. 이날은 일류첸코가 3경기 연속골에 멀티골로 앞장섰다. 상대가 수비를 두텁게 해 선제골이 쉽게 나오지 않았는데 전반 36분 일류첸코가 박진성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답답한 흐름을 깼다. 3차전보다 비교적 잘 버티던 탬피니스는 후반 15분 야시르 하냐피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무너졌다. 4분 뒤 구스타보, 8분 뒤 바로우가 골을 보탰고, 후반 30분에는 일류첸코가 페널티아크에서 백승호의 패스를 논스톱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패스 축구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 김보경을 빼고 구스타보를 투입했고 일류첸코와 구스타보를 활용한 고공 플레이를 하려 했다”고 말했다.
  • 41점 8어시스트 ‘폴야호~’ 크리스 폴, 드디어 파이널로 간다

    41점 8어시스트 ‘폴야호~’ 크리스 폴, 드디어 파이널로 간다

    지난 시즌 버블의 최강자였음에도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던 피닉스 선스가 28년 만에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에 선착했다. NBA를 대표하는 스타이면서도 커리어 내내 파이널을 한 번도 밟아보지 못했던 크리스 폴도 마침내 주역으로 파이널에 나서게 됐다. 피닉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1 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4승제) 6차전에서 LA 클리퍼스를 130-103으로 제압했다.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피닉스는 LA 레이커스, 덴버 너기츠에 이어 클리퍼스까지 연달아 격파하며 지난 시즌 버블에서 유일하게 8전 8승을 거두고도 끝내 플레이오프에 탈락했던 설움을 제대로 만회했다. 피닉스의 파이널 진출은 1992~93시즌 이후 28년 만이다. 주인공은 단연 폴이었다. 폴은 이날 3점슛 7개 포함 41점을 폭발시켰고 8어시스트 3스틸로 원맨쇼를 펼쳤다. 183㎝의 단신이지만 긴 슛거리와 날카로운 패스와 돌파력, 수비 능력에 더해 코트 위의 사령관으로 리더십까지 갖춘 폴은 이날 활약으로 자신이 왜 NBA를 대표하는 선수인지, 왜 파이널에 나가야 하는지를 충분히 증명했다. 데뷔 후 파이널과는 인연이 없던 탓에 명성에 흠이 있던 폴은 파이널에서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줄 기회를 얻게 됐다.피닉스는 데빈 부커가 22점 7리바운드, 제이 크라우더가 19점 5리바운드, 디안드레 에이튼이 16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도왔다. 반면 서부 1위 유타 재즈를 꺾고 창단 51년 만에 처음으로 콘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한 클리퍼스는 마커스 모리스 시니어(26점 9리바운드), 폴 조지(21점 9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지만 아쉽게 시즌을 마쳐야 했다. 경기 내내 피닉스의 리드가 이어졌다. 피닉스는 부커와 폴, 에이튼이 활약하며 66-57로 전반을 마쳤다. 스몰라인업으로 맞선 클리퍼스가 분전했지만 조금 모자랐다. 3쿼터에도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펼쳐졌지만 피닉스는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3쿼터를 마치고 14점 차이로 밀린 클리퍼스는 4쿼터에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스몰라인업에 필수인 활동량이 결국 클리퍼스의 발목을 잡았다. 4쿼터 몸놀림이 둔해진 클리퍼스 선수들은 점점 힘을 잃었고 패트릭 베벌리가 종료 5분 49초 전 폴을 고의로 넘어뜨려 퇴장조치를 받으며 팀 분위기마저 어수선해졌다. 폴이 4쿼터에만 19점을 몰아 넣은 피닉스는 27점 차로 대승을 거뒀다. 피닉스는 아직 진행 중인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승자와 7일부터 붙는다. 동부에선 밀워키 벅스와 애틀랜타 호크스가 2승2패로 팽팽하다.
  • 55년 만의 ‘전차’ 격파… 종가 돌아온 축구

    뢰프 獨 감독, 15년 만에 대표팀과 작별 우크라이나, 극장골로 스웨덴 꺾고 8강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55년 동안 시달리던 ‘독일 징크스’를 끊어내고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20) 8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의 대회 16강전에서 라힘 스털링과 해리 케인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완승했다. 잉글랜드가 메이저대회에서 독일을 꺾은 건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결승전(연장 4-2승) 이후 무려 55년 만이다. 조별리그부터 16강전까지 4경기 무패(3승1무), 무실점으로 버티며 8강에 진출한 잉글랜드는 스웨덴을 2-1로 물리친 우크라이나와 7월 4일 새벽 4시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4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반면 ‘죽음의 F조’에서 살아남았던 독일은 함께 16강에 진출했던 같은 조의 포르투갈, 프랑스에 이어 8강 문턱에서 탈락, ‘F조의 저주’에 몸서리를 쳤다. 15년간 ‘전차군단’을 지휘했던 요아힘 뢰프(61)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사령탑에서 물러나겠다고 예고했지만 예상보다 빠른 16강 탈락의 아쉬움 속에 독일 대표팀과 작별했다.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통산 300번째 A매치에서 스털링은 후반 30분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차 천금 같은 결승골을 꽂았다. 케인은 후반 41분 헤더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또 다른 16강전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연장 후반 추가시간인 121분에 터진 아르템 도브비크의 ‘헤더 극장골’에 힘입어 스웨덴을 2-1로 물리치고 사상 첫 유로 8강에 올랐다.
  • 경영권 분쟁 매듭·갑질 이미지 지우기 2년 조원태 회장, 국민 지지 ‘국적 항공사’로 비상할까

    경영권 분쟁 매듭·갑질 이미지 지우기 2년 조원태 회장, 국민 지지 ‘국적 항공사’로 비상할까

    아시아나항공을 품게 되는 대한항공이 ‘국민의 날개’ 시험대에 올랐다. 최근 2년간의 지독했던 경영권 분쟁에 마침표를 찍은 조원태(46) 한진그룹 회장이 국민의 공분을 일으켰던 ‘땅콩회항·물컵갑질’ 사건을 계기로 덧씌워진 ‘갑질 이미지’까지 모두 지우고 대한항공을 국민의 지지를 받는 국적 항공사로 탈바꿈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최악의 상황에 빠진 가운데서도 기업 생존을 위한 날갯짓을 멈추지 않았다.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하라”는 조 회장의 ‘역발상’은 대한항공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코로나 속 흑자를 내는 항공사로 만들었다. 비록 불황형이긴 하지만 대한항공은 여객기를 이용한 항공화물 시장을 개척해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냈다. 이런 노력 끝에 대한항공은 이날 세계적 항공매체 ‘ATW’로부터 ‘2021년 올해의 항공사’로 선정됐다. 올해로 47년째를 맞는 이 상은 항공업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릴 정도로 권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재무안정성, 사업운영, 고객서비스, 지속가능성, 안전 등 전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전 세계 항공사들이 코로나로 움츠린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하고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본확충에 적극 나섰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조 회장은 이날 “최악의 상황을 함께 견뎌준 임직원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앞서 조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에 이어 한진그룹 경영권을 노렸던 ‘3자 연합’(KCGI·조현아(47) 전 대한항공 부사장·반도건설)과의 분쟁에서 완승을 거뒀다. 업계에서는 “조 회장이 ‘꽃놀이패’를 쥐게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2014년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 2018년 조현민(38) 한진 부사장의 물컵갑질 사건과 이명희(72) 전 일우재단 이사장의 직원 폭행·갑질 사건은 조 회장에게 여전히 ‘아킬레스건’이다. 산업은행이 지난해 11월 대한항공에 아시아나항공을 넘기는 조건으로 내건 ‘7대 의무조항’을 통해 조 회장 가족의 항공경영 참여를 차단한 것도 대한항공에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과거 갑질 사건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조 회장은 2019년 4월 회장 취임 이후 조현아 전 부사장과의 경영권 분쟁 이외에는 가족의 일탈이 사회적 문제로 커지는 일이 없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14개월 만에 경영에 복귀한 조현민 부사장을 물류에만 집중하도록 했고, 이 전 이사장을 한국공항 고문에서 퇴임시켰다. 재계 관계자는 “조 회장 일가 갑질 논란의 충격파가 워낙 커 조 회장의 경영 승부수가 사업 성과가 아니라 국민 여론에 달렸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 ‘국민의 날개’ 시험대 오른 대한항공… 국민 지지 국적항공사로 ‘이륙’

    ‘국민의 날개’ 시험대 오른 대한항공… 국민 지지 국적항공사로 ‘이륙’

    아시아나항공을 품게 되는 대한항공이 ‘국민의 날개’ 시험대에 올랐다. 최근 2년간의 지독했던 경영권 분쟁에 마침표를 찍은 조원태(46) 한진그룹 회장이 국민의 공분을 일으켰던 ‘땅콩회항·물컵갑질’ 사건을 계기로 덧씌워진 ‘갑질 이미지’까지 모두 지우고 대한항공을 국민의 지지를 받는 국적 항공사로 탈바꿈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최악의 상황에 빠진 가운데서도 기업 생존을 위한 날갯짓을 멈추지 않았다.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하라”는 조 회장의 ‘역발상’은 대한항공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코로나 속 흑자를 내는 항공사로 만들었다. 비록 불황형이긴 하지만 대한항공은 여객기를 이용한 항공화물 시장을 개척해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냈다. 이런 노력 끝에 대한항공은 이날 세계적 항공매체 ‘ATW’로부터 ‘2021년 올해의 항공사’로 선정됐다. 올해로 47년째를 맞는 이 상은 항공업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릴 정도로 권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재무안정성, 사업운영, 고객서비스, 지속가능성, 안전 등 전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전 세계 항공사들이 코로나로 움츠린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하고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본확충에 적극 나섰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조 회장은 이날 “최악의 상황을 함께 견뎌준 임직원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앞서 조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에 이어 한진그룹 경영권을 노렸던 ‘3자 연합’(KCGI·조현아(47) 전 대한항공 부사장·반도건설)과의 분쟁에서 완승을 거뒀다. 업계에서는 “조 회장이 ‘꽃놀이패’를 쥐게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2014년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 2018년 조현민(38) 한진 부사장의 물컵갑질 사건과 이명희(72) 전 일우재단 이사장의 직원 폭행·갑질 사건은 조 회장에게 여전히 ‘아킬레스건’이다. 산업은행이 지난해 11월 대한항공에 아시아나항공을 넘기는 조건으로 내건 ‘7대 의무조항’을 통해 조 회장 가족의 항공경영 참여를 차단한 것도 대한항공에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과거 갑질 사건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조 회장은 2019년 4월 회장 취임 이후 조현아 전 부사장과의 경영권 분쟁 이외에는 가족의 일탈이 사회적 문제로 커지는 일이 없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14개월 만에 경영에 복귀한 조현민 부사장을 물류에만 집중하도록 했고, 이 전 이사장을 한국공항 고문에서 퇴임시켰다. 재계 관계자는 “조 회장 일가 갑질 논란의 충격파가 워낙 커 조 회장의 경영 승부수가 사업 성과가 아니라 국민 여론에 달렸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 마오쩌둥, 분열된 대륙 통일 ‘국부’ 추앙… 덩샤오핑, 개혁·개방으로 경제 도약

    마오쩌둥, 분열된 대륙 통일 ‘국부’ 추앙… 덩샤오핑, 개혁·개방으로 경제 도약

    중국 공산당은 100년 동안 다섯 명의 최고 지도자를 배출했는데 마오쩌둥을 1세대, 덩샤오핑을 2세대, 장쩌민 전 국가주석을 3세대, 후진타오 전 주석을 4세대, 시진핑 주석을 5세대 지도자로 부른다. 1세대 마오쩌둥(1893∼1976)은 중국 현대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지도자로 이견이 없지만 그에 대한 평가는 논쟁이 분분하다. 그가 매우 불리한 환경에서 국민당 장제스를 격파하고 1949년 중국 대륙에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했다는 점에서 ‘국부’로 추앙받는다. 그러나 1950년 후반 대약진 운동과 인민공사, 문화혁명으로 이어진 그의 계속된 급진적 정책이 중국에 입힌 인적·물적 피해는 수치로 계산이 힘들다. 1957년 반우파 투쟁을 통해 지식인 55만명이 숙청됐고 대약진 운동과 인민공사의 실패로 굶어 죽은 사람이 3000만~4000만명이라는 기록도 있다. 1966~1976년 문화혁명 때에는 360만명이 박해를 받고 75만~150만명이 사망했다는 연구도 있다. 이런데도 마오가 신으로 추앙받는 것은 분열된 대륙을 하나로 통일해 거대 중국을 탄생시켜 상처받은 중국인의 자존심을 회복시켜 준 덕분이라는 게 중국인의 대체적인 평가다. 2세대 덩샤오핑(1904~1997)은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사회주의 이념을 교조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아닌, 자본주의의 장점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실용주의 노선을 채택했다. 그가 내세운 기치가 실용주의 노선의 ‘흑묘백묘론’이다. 사회주의든 자본주의든 중국인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으면 가장 좋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과감한 개혁·개방 정책을 추진해 피폐해진 중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교두보를 구축했다. 이후 중국은 40년간 연평균 9.2%에 이르는 고도성장을 통해 미국과 맞서는 ‘주요 2개국’(G2)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1989년 톈안먼 사태 당시 민주화 요구를 무력으로 짓밟는 역사적 오점을 남겼다. 3세대 장쩌민(1926~)은 1989년 톈안먼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최고 지도자에 올라 덩샤오핑이 닦아 놓은 길로 역동적인 중국 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끌었다.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은 중국의 시장경제 발전을 되돌릴 수 없는 경로로 들어서도록 했을 뿐 아니라 중국 경제에 날개를 달아 줬다. 중국은 ‘원바오’(생존을 위한 의식주 해결)를 넘어 ‘샤오캉’(여가생활 가능) 사회도 가시권에 뒀다. 4세대 후진타오(1942~)는 집권 10년 동안 주창해 온 ‘과학적 발전관’과 ‘조화사회 건설론’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앞선 장쩌민 시대까지 성장에만 방점을 뒀던 정책에 대한 보완 성격이 강한 정책을 펼쳤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로지 경제성장만을 추구했던 정책에서 벗어나 분배는 물론 사회, 환경 등 모든 분야를 함께 챙겨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었다. 덩샤오핑과 장쩌민과는 달리 핵심 권력인 당중앙군사위 주석직까지 동시 이양해 완벽한 은퇴를 선언함으로써 ‘원로 정치’를 사실상 종식시켰다. 5세대 시진핑(1953~)은 중국 경제가 비약적으로 성장하면서 중화민족의 부흥을 위한 ‘중국몽’을 장기 비전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창당 100주년을 1년 앞두고 1인당 국내총생산(GDP) 1만 달러를 돌파해 샤오캉 사회를 이룩한 시 주석은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49년에 경제와 문화를 세계 최고로 만드는 부강사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기원을 둘러싼 논란과 홍콩 및 신장위구르족 인권 탄압 등 여러 악재가 겹치는 바람에 세계 무대에서 고립무원의 처지에 놓여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지적이 나온다.
  • 하루 1만명 ‘확진’ 영국… 16강 진출에 ‘노마스크’ 파티

    하루 1만명 ‘확진’ 영국… 16강 진출에 ‘노마스크’ 파티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라힘 스털링(맨시티)의 결승 골을 앞세워 조별리그 무패 행진으로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 대회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전반 12분 터진 스털링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에서 2승 1무(승점 7)를 기록하며 D조 선두를 확정한 잉글랜드는 이날 스코틀랜드를 3-1로 격파한 2위 크로아티아(승점 4)와 함께 16강 직행 티켓을 차지했다. 관중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경기를 지켜봤고, 승리에 환호했다. 윌리엄 왕자는 마스크를 쓰고 이날 경기를 지켜봤다. 이날 승리에 영국 전역은 그야말로 파티 분위기였다. 술집과 거리에는 흥분한 사람들로 가득 찼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술을 마시고 공중에 뿌리며, 춤을 추고 포옹했다. 거리두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하루 1만명대 확진자… 변이에 비상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1만467명을 기록했다. 알파 변이에 비해 전염성이 64%가량 높은 델타 변이가 신규 감염의 99%를 차지하고 있다. 영국은 지난 5월부터 술집과 음식점의 실내 영업을 재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하면서부터 확진자가 빠르게 늘었다. 확진자 대부분은 아직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젊은 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 80%가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했음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이유는 델타 변이는 백신을 2회 접종까지 모두 완료해야 감염예방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젊은층이 델타 변이의 감염원이 되면서 중증 발전 가능성이 큰 노년층까지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다. 집단면역 달성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률이 충분히 올라올 때까지 거리두기 등 기본적 방역조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영국 보건당국은 예방접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2차 접종까지 완료할 것을 당부 중이며 지속 중인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의해 이달 21일 예정이던 봉쇄 해제 계획을 연기했다고 밝혔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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