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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 이승엽, 프로 최연소 300홈런 세계야구 ‘금자탑’

    이승엽(삼성)이 마침내 세계 최연소 300홈런을 달성,야구 역사를 새로 썼다. 이승엽은 이틀 연속 만원을 이룬 22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팀이 2-3으로 뒤진 8회 1사 후 상대 세번째 투수 김원형의 139㎞짜리 직구 초구를 통타,오른쪽 담장을 넘는 동점 1점포(100m)를 뿜어냈다.이어 4-4로 팽팽히 맞선 9회말 2사 만루에서도 상대 5번째 투수 조웅천의 4구째 127㎞짜리 싱커를 걷어올려 극적인 우월 끝내기 만루포를 터뜨렸다. 26세10개월4일인 이승엽은 이로써 세계 최소경기보다 3경기 많은 1075경기 만에 개인통산 301홈런을 작성,지난 1967년 8월31일 일본의 오 사다하루(왕정치)가 27세3개월11일 만에 세운 최연소 300홈런 기록을 5개월여 앞당겨 갈아 치웠다. 또 이승엽은 올 63경기 만에 시즌 33호를 마크,자신이 한시즌 최다홈런(54개)을 수립한 지난 99년 72경기보다 9경기를 앞당겨 역시 오 사다하루 등이 세운 아시아 시즌 최다홈런(55개) 경신 전망도 밝게 했다. 4월 홈런 6개에 그쳤던 이승엽은 5월 15개로 지난 99년 자신인 세운 월간 최다홈런 타이를 이뤘고 6월들어서는 벌써 12개를 터뜨려 월간 최다홈런 경신이 기대된다. 95년 경북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프로에 뛰어든 이승엽은 97년 첫 홈런왕(32개)에 등극한 뒤 99년 시즌 최다 홈런을 수립,‘라이언 킹’으로 불렸다.2000년 박경완(당시 현대)에게 홈런왕(40개)의 자리를 내줬으나 이후 2001년(39개)과 지난해(47개) 연속 홈런왕에 올라 올시즌 7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하며 3년 연속 홈런왕을 꿈꾸고 있다.9년차 이승엽은 올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린다. 삼성은 이승엽의 홈런 2방으로 선두 SK에 8-4로 승리,선두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라이벌 심정수(현대)도 수원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팀이 1-5로 뒤진 4회 1사 후 상대 선발 정민철을 상대로 좌월 1점포를 뿜어냈다.두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심정수는 시즌 26호를 기록,홈런왕을 향한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러나 한화는 정민철의 호투와 이영우 김태균의 홈런 등으로 현대를 5-2로 격파,최근 5연패와 수원구장 10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정민철은 7과 3분의 2이닝동안 4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다승 공동 3위)째를 따냈고 김태균은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15호를 기록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검은돌풍 ‘삼바’ 삼켰다 / 카메룬, 브라질 1 - 0 격파 컨페더컵 4강진출 청신호

    ‘아프리카 축구의 맹주’ 카메룬이 월드컵축구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을 격파하고 제4회 컨페더레이션스컵 국제축구대회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카메룬은 20일 파리 생드니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B조 예선 1차전에서 사뮈엘 에토오(레알 마요르카)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브라질을 1-0으로 격침시켰다.카메룬은 이로써 이날 미국에 2-1로 승리한 터키와 함께 나란히 1승을 챙기며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호나우두와 히바우두(AC밀란) 등 삼각편대의 주축이 빠진 브라질의 전력은 예상보다 약했다. 카메룬은 전반에 촘촘한 수비로 브라질의 예봉을 꺾은 뒤 전반 30분 비비앵 푀의 날카로운 헤딩슛을 기점으로 전세를 주도해갔다. 이날 수훈선수는 파트리크 음보마의 공백을 완벽히 메운 에토오.후반 들어 체력적인 부담으로 브라질 수비가 느슨해지자 에토오의 폭발적인 스피드가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38분 하프라인에서 수비가 헤딩패스로 넘겨준 볼을 에토오가 아크 정면으로 쇄도하며 벼락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특히 에토오는 후반 인저리 타임에 하프라인부터 골지역까지 단독 돌파한 뒤 슈팅을 날리며 ‘축구황제’ 호나우두에 못지 않은 개인기를 과시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한·일월드컵 3위 터키가 툰카이 산리의 역전골로 미국을 격파하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터키는 전반 36분 미국의 간판 골잡이 마커스 비즐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3분 뒤 오칸 일마즈의 페널티킥 동점골에 이어 후반 25분 산리의 역전골이 터져 승리를 낚았다. 곽영완기자 kwyoung@
  • 日, 미국형 2단계 MD 도입 검토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정부는 북한 등 외국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2단계에 걸쳐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방어(MD)체제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 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달 23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MD 도입 검토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도입을 검토 중인 MD 체제는 미국이 독자개발한 것으로,이지스함에서 발사가 가능한 함대공 미사일 ‘SM3’와 지대공 미사일인 ‘패트리어트 3(PAC3)’이다.일본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도입비나 계약비를 계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M3는 일본을 향해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비행 단계(대기권 외)에서 요격하는 시스템이고 PAC3는 SM3가 요격에 실패할 경우 미사일의 육지 도착 이전단계에서 2차로 격파에 나서는 시스템이다.
  • [씨줄날줄] NLL과 꽃게

    서해 바다에 또다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해군은 어제 오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조업하던 북한 어선 8척에 경고포격을 해 북으로 돌려보냈다.북한 어선들이 지난달 26일 이후 거의 매일같이 NLL을 넘어와 마구잡이 조업을 하는 데 대한 첫 무력조치다. 1999년 6월15일 꽃게 조업이 막바지이던 때 북한 경비정은 우리 해군 함정에 선제공격을 가했다.북 어선과 경비정들이 같은 달 7일 이후 잇따라 NLL을 침범해 해군과 1주일여 동안 실랑이 한 끝에 벌어진 교전이다.밀어내기 작전으로 북한 경비정을 몰아내던 해군은 즉각 반격을 가했다.이 결과 북한은 어뢰정 1척이 침몰하고 경비정 2척이 파손됐으며 최소 2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관측됐다.이후 북한은 실탄 사격훈련 등을 강화하는 등 보복을 다짐해 왔다고 한다. 2002년 5월29일 붉은악마의 함성이 전세계를 뒤덮던 순간 서해 NLL을 넘은 북한 경비정이 또다시 선제공격을 가했다.하지만 3년 전과 달리 해군이 총 한발 제대로 쏘지 못한 채 당했다.해군은 앞서 11일과 13일,27일과 28일에도북한 경비정이 NLL을 넘었다가 돌아갔다며 이날도 단순 월경 정도로 판단했다.이로 인해 해군장병 6명이 전사하고 고속정이 침몰했다.군 당국은 기존 5단계 교전규칙을 ‘시위기동-경고사격-격파사격’ 3단계로 단축했다.즉각적인 무력대응을 가능케 하기 위해서다. 연평도 남쪽 해상엔 너비 724㎢의 사다리꼴 모양의 어장이 있다.대·소연평도 어민들에게 허가를 내준 어선 55척만이 조업할 수 있는 특별구역이다.본격적인 꽃게 조업철은 7∼8월 산란기를 전후한 4∼6월과 9∼11월.특히 산란기를 앞둔 6월이 절정기다.이 시기 남북 어선들이 NLL을 넘나드는 꽃게를 쫓아 필사의 조업에 나서면서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다.게다가 최근 북한은 마약·미사일 등의 수출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외화벌이용 꽃게잡이에 더욱 매달리고 있다고 한다.지난해 교전으로 큰 피해를 본 남한 어민들 또한 모처럼의 꽃게 대풍을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이다.북핵 문제로 가뜩이나 민감한 시기 남북 어선의 생존을 건 ‘꽃게잡이 전쟁’이 우발적 무력충돌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태세를 당부한다. 김인철 논설위원
  • “앞으론 경호실과 호흡 맞출것”盧대통령, 경호시범 관람

    “앞으로 경호실과 호흡을 맞추겠다.” 노무현 대통령은 29일 청와대 경호실의 ‘경호무도·격파 시범행사’를 비서실 직원,기자들과 함께 관람한 뒤 “으스스했지만 한편 자랑스러웠다.”며 “든든하고,(내가) 대단히 보호를 받는 사람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경호시범에는 대통령이 수류탄 공격을 받자 온 몸으로 막아 피를 흘리며 폭사하는 장면도 있었다.특히 영화 ‘쉬리’에서 사용된 폭발물 소품을 활용하는 등 생생한 현장감으로 관람객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1974년 8·15행사 피격사건 때 박정희 전 대통령이 단상에 숨는 장면을 거론하면서 “뻣뻣하게 서 있어야지 비겁하게 엎드리면 되느냐는 신념으로 최근까지도 위험 앞에서 초연하고 당당한 모습을 상상했다.”면서 “그러나 앞으론 체면을 생각하지 않고 신속하게 새우처럼 납작 엎드려 나 자신을 보호하겠다.”고 말해 경호실 직원들의 환호성을 이끌어 냈다. 당선자 시절부터 ‘열린 경호’를 주장,최근 한총련의 5·18시위로 곤란을 겪기도 했던 노 대통령은 “경호를 귀찮게 생각했다.”는 고백도 했다.노 대통령은 “시민들과 불쑥 찾아가 악수도 나누고 피부로 부딪치는 것을 좋아했다.그때마다 경호실 눈치를 살피고 어쩌면 좋을까 고민했다.”고 말하고 “국민들에게 다가갈 때 여러분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잠깐 멈추고,내가 어느 방향으로 가려는지 예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노 대통령은 “오늘 시범은 내가 본 시범 중 가장 감동적이었다.”며 “힘과 속도가 먼거리에서 피부에 와 닿은 느낌이다.전율이 생길 만큼이었다.”고 말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지고 목소리가 떨리기도 했다.행사에 참석했던 한 경호실 직원은 “대통령이 경호시범를 보는 내내 안쓰러운 표정이 나타나,안보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했는데,이런 말씀을 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부도 속출… 신용불량자 300만 돌파 / 깊어가는 불황 ‘나쁜기록’ 양산

    우리경제의 고통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경기침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심각한 불황(不況)의 충격파가 경제 전반에 퍼지면서 ‘나쁜 기록’을 줄줄이 갈아치우고 있다.시중에 자금은 넘쳐나는데 정작 필요한 곳에는 돈이 돌지 않으면서 경기 민감업종을 중심으로 부도가 잇따르고 신용불량자가 31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그런 속에 부동산 과열은 여전하다.한국은행이 금리를 낮췄는데도 기대만큼 효과가 나타나지 않자 시중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관련 기사 19면 2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개인 신용불량자는 308만 6000명을 기록했다.한달 전보다 무려 12만 9000명(4.37%)이 늘었다.이런 증가폭은 사상 최대로 올 1월 10만 674명,2월 9만 6527명,3월 11만 8470명이 늘어 올해에만 45만명이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기업들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한국은행이 집계한 지난달 전국 부도업체 수는 507개로 2001년 1월(532개) 이후 27개월만에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정한영 연구위원은 “성장률이 3%포인트 이상 준다는것은 상당히 큰 충격”이라면서 “이때문에 소비 등 경제활동의 둔화는 실제 경기악화보다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런 우려는 이날 한은이 가진 경제동향간담회에서도 확인됐다.박승 한은 총재는 “성장률이 떨어지면 실업자 증가 등으로 큰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에 성장에 초점을 맞춰 경제 정책을 실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 생명보험사 사장은 “현재 경제는 신용불량자 확대에 이어 자영업자와 제조업체의 매출악화로 이어지는 극심한 불황“이라고 지적했다.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가계부채,투자부진 등 우리경제만 갖고 있는 문제가 산적해 있어 해외 여건에 상관없이 우리경제는 당분간 침체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자영업자 부도 2배 늘어 / 지난달 202개 업체 문닫아

    경기침체로 자영업자 등 영세업체의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한파의 강도가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이 느끼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불황(不況)이 피부에 와닿으면 음식·숙박,도·소매 등 소규모 중심의 업종이 가장 먼저 충격파에 노출되는데다,자금사정 또한 큰 회사들보다 훨씬 빠르게 얼어붙는 탓이다. ●3월말 신용보증기금 사고금액 3889억 19일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부도 등에 따른 ‘보증사고 금액’은 3889억여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 2815억여원과 비교해 금액에서 38.1%나 급증했다.전체 보증분과 비교한 사고율은 1.6%로 1년전보다 0.3%포인트가 늘었다.신보는 자영업자나 영세기업 등 규모가 작은 사업자들이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이를 보증해 주는 기관으로 사고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영세업자들의 어려움이 커졌다는 뜻이다.신보는 통상 보증 서준 곳이 ▲이자 2개월 이상 연체 ▲국세 체납 ▲부도 등 상태에 빠지면 ‘사고’로 분류한다. ●숙박·음식점·학원등 갈수록 심각 신보 집계에 따르면 숙박·음식업종의 사고율이 지난해 3월 3.5%에서 올 3월 4.8%로 급등했고,학원 등 교육서비스업은 3.2%에서 4.0%로 높아졌다.특히 도·소매업은 1.2%에서 1.6%로 비율상 증가폭은 0.4%포인트가 늘었으나 사고금액은 810억여원에서 1258억여원으로 55.3%나 폭등했다.신보와 비슷한 일을 하는 기술신용보증기금의 올 1분기 집계에서도 도·소매업의 보증사고는 ▲사고업체수 329개 ▲사고금액 392억원 ▲사고율 2.1%로 전년동기의 각각 ▲216개 ▲236억원 ▲1.37%에 비해 크게 뛰었다. 신보 관계자는 “영세업체들이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대출금 돌려막기 등을 해왔는데,최근 은행들의 보수적인 자금운용과 카드사들의 경영난 등이 맞물리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2001년 3월이후 최고치 한국은행 통계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지난달 부도가 난 개인사업체(당좌거래 정지 기준) 수는 202개로 지난해 4월 103개의 2배에 달했다.월별로 2001년 3월(222개) 이후 최고치다.올 1분기로 따질 때에도 490개의 개인사업체가 부도나 지난해 2분기 335개,3분기 400개,4분기 446개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한은 관계자는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융통하기가 어려워진 것도 큰 이유이지만 대기업이나 중견기업들이 투자연기,사업축소 등으로 움츠러들면서 경제활동 흐름상 맨 말단에 있는 영세업체들로 돈이 돌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경기,2분기에도 침체 예상 중소기업청은 올 3월중 중소 제조업체 ‘경기국면지수’가 101.4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생산(-0.2포인트),출하(-0.7포인트),가동률(-0.1포인트),노동투입량(-0.1포인트)등 모든 부문에서 지표가 일제히 떨어졌다.중소제조업체의 전반적인 경영환경을 평가하는 ‘경영환경지수’도 99.0을 기록,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올 2분기 경기국면지수 예측치도 4월 101.1,5월 100.7,6월 100.6 등 갈수록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국세청은 경기침체로 자영업자들이 각종 세금을 제때 내지 못할 경우,국세기본법 등 관련법에 의해 납기연장 또는 징수유예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국세청 관계자는 “영세 사업자가 법인세·부가가치세 등 자진 신고·납부해야 하는 세금의 경우 신고만 하고 납기는 연장해 달라고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세금 고지분에 대해서는 징세유예 신청을 할 수 있으며,세금을 납기 안에 내지 못한 사람은 체납처분 유예신청을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국세청은 세금의 납기연장이나 징수유예 등의 조치는 일선 세무서장이 그때 그때 판단해 조치를 취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몇명이 신청했는지는 파악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오승호 김태균 김유영기자 osh@
  • [시론] 떠난 배는 오지 않는다

    화물연대 파업사태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화물연대 측은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인 반면,정부는 불법행동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임에 따라 본격적인 노(勞)-정(政)충돌마저 우려된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수출경쟁력과 연관지어서만 의미가 떠오르던 물류문제가,논의의 폭을 넓혀 우리사회의 중심에까지 흘러들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이는 곧 ‘물류’가 전문 영역을 넘어 우리의 일상생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며 앞으로도 그럴 것임을 시사한다.물류의 단절은 단지 상품 중개기능의 저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산 중단과 항만기능의 정지,그로 인한 한국경제의 위기라는 다단계 충격파를 몰고 올 수 있다. 일찍이 우리는 물류난(物流難)이 일으키는 문제점을 여러 차례 목도했다.산업의 동맥에 비유되는 상품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해외시장에서 그만큼 경쟁력을 잃는다는 지적 또한 수없이 받아왔다.2001년 기업의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중이 일본과 미국은 각각 5.45%와 9.17%인 데 반해 우리나라의 경우 11.1%나 됐다는 것은 해외시장에서 경쟁하는 우리 기업이 그만큼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음을 뜻한다. 높은 물류비가 문제되는 까닭은 우리 경제의 성장이 무역에 좌우되기 때문이다.지난해 우리나라의 GDP 대비 무역의존도는 66.1%인 반면 일본은 18.8%,미국은 17.8%였다.결국 우리 기업들은 극한 경쟁이 벌어지는 해외시장에서 혼자만 모래주머니를 차고 경기에 나서는 육상선수와 다를 게 없다.상품 자체는 경쟁력을 갖췄지만 원가에서 차지하는 물류비의 높은 비중 탓에 경쟁에서 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상품의 흐름이 더 이상 멈춰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 지난 95년 1월 발생한 대지진 이후 고베시는 무너진 건물을 금세 복구했지만 국제항만으로서의 위상은 좀처럼 되찾지 못하고 있다.일본정부는 여러 인센티브를 내세워 세계 5위 항만으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고자 애쓰지만,성과는 미미하다.지난해 부산항의 컨테이너 취급물량이 전년대비 16.9% 증가한 943만 6000TEU로 세계 3위인 데 반해,고베항은 오히려 0.5% 감소한 200만TEU로 세계 27위에 그쳤다. 고베항의 쇠락은 한번 떠난 배는 좀처럼 다시 오지 않는다는,평범하지 않은 현실을 일깨운다.더 많은 화물을,더욱 정확하게,더욱 빨리 전달할 수 있느냐에 따라 우열이 판가름 나는 국제운송 시장에서 고베항은 경쟁 항만에 비해 더 이상 매력을 주지 못한다. 그렇다면 명백한 인재(人災)로 인한 물류 단절이 외국 바이어들에게 어떻게 비칠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불가항력적인 천재지변도 아닌,상대방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비롯된 우리사회 내부의 문제가 우리 항만,나아가 우리 수출의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삼척동자도 알 만한 사실이다.지금 이 시간에도 상하이·가오슝·요코하마 등은 동북아 물류 중심지를 선점하려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물류 경쟁력을 한단계 끌어올려야 한다.모든 경제주체는 물류가 국가적인 과제임을 인식,물류 인프라와 물류 시스템을 더욱 첨단화·효율화하는 작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이번 사태에서 드러난 것처럼 갈등의 반복은 우리 경제,나아가 우리사회 발전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21세기 ‘동북아 경제중심’을 지향하는 국가에서,물류중심지가 우선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마당에,국제적으로 신뢰받는 물류시스템의 정립은 우리 경제에 지상과제가 되었다.전근대적인 물류시스템의 전면적인 수술에 나서야 할 때다. 이 석 영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 포항 화물연대 협상타결 안팎 / 정부상대 2차협상 고비 남아

    화물연대 포항지부와 운송업체간의 협상이 9일 극적으로 타결돼 최악으로 치닫던 물류대란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부산항 봉쇄 등으로 빚어질 경제 충격파도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전국 화물연대 지부별 협상의 방향타 역할을 할 포항지부의 협상타결은 다른 지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포항지부 협상에서 포스코 제품을 수송하는 5개 운송사는 수송요율을 일괄 15% 인상키로 했다.하지만 나머지 4개 사는 11∼14.5% 올리기로 합의했다.이는 화물연대와 운송업체,화주 등 3자간에 적지 않은 ‘주고받기’가 이뤄졌기 때문이다.운송비 인상폭이 당초 화물연대가 주장한 30%의 절반에 불과한 최대 15%선이긴 하지만 포스코를 비롯한 하주측의 물류비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화물연대는 실리를 다소 덜 챙기기는 했으나 차후에 이어질 협상에서 유리한 명분을 축적하게 됐다는 평가다.화물연대는 ▲경유가격 인하 ▲다단계 화물운송체계의 개선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등 정부를 상대로 제2라운드 협상에서 강한 드라이브를걸 것으로 예상된다. 화물연대는 5월 중에 정부를 상대로 한 협상이 원만하게 타결되지 않으면 운송하역노조 전체를 동원한 총파업을 예고해 놓은 상태다. ●운송업체 대폭 양보 포항지부 협상타결은 화물연대 파업의 방향타가 될 가능성이 높아 운송업체들의 대폭 양보로 이루어졌다.양측은 협상타결까지 교섭과 정회를 거듭하는 등 팽팽한 힘겨루기를 벌였다.그러나 운송하역노조가 지난 8일 정부측에 13일로 예정됐던 협의를 9일로 앞당기자는 제안을 내놓으면서 타결의 기미가 감지되기 시작했다.운송업체와의 운송비 문제를 합의해야 정부와의 협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남은 문제는 화물연대 지부와 운송업체간 운송비 인상률이 타결됨에 따라 전국운송하역노조가 정부측에 요구한 12개 사안에 대한 일괄 협의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화물연대가 9일 협상을 요구했으나 13일쯤 정부와 화물연대가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으로 보인다. 양측이 가장 큰 입장 차를 보이는 쟁점은 경유세 인하 부분.산업자원부 관계자는 “경유에 부과되는 교통세 면세 요구는 에너지 세제의 기본을 흔드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업종간 형평성 측면에서도 사업용 화물차에 부과되는 경유세만 내리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포항 황경근·김상화기자 shkim@
  • 中 ‘北 核보유’ 딜레마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북한의 핵보유 ‘시인’은 한반도 비핵화를 주요 외교정책으로 내세운 중국에게 일종의 도전이자 딜레마다. 하지만 베이징 3자회담이 막이 내린지 이틀이 지나도록 핵 시인에 대한 중국정부의 공식 반응은 없다.중국 언론들도 핵보유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일체 침묵을 지키고 있다.나름대로 상당한 충격파가 있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중국은 표면적으로 3자회담의 결과에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중재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분위기다.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26일 밤 10시 부시 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베이징 회담은 북핵 문제 해결의 좋은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회담 직후 미국이 험악한 분위기로 돌아서자 비공개 원칙을 깨뜨리면서 ‘3자회담 채널유지 합의’등을 발표하면서 평화적 해결 원칙을 거듭 피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딜레마에 빠진 중국 지도부는 향후 ‘북핵 폐기’를 향한 강력한 프로젝트를 가동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한반도 비핵화가 실패로 돌아갈 경우 일본과 타이완의 핵무장과 동북아 군비확산으로 이어져 중국의 안보·경제전략에 중대 차질이 빚어진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은 회담 직전인 지난 21일 북한 조명록 국방위 제1부위원장 방중 시 이미 ‘핵보유’에 대한 통보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북한이 ‘핵폐기’ 이후를 놓고 북한 군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중국의 의중을 타진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북한의 핵보유를 용인할 수 없다는 것이 중국 정부의 확고한 입장인만큼 당근과 채찍의 강온(强穩) 구사에 나설 것이 분명하다.베이징의 한 북한 소식통은 “실용주의 노선으로 돌아선 후진타오 지도부가 언제까지나 북한을 감쌀 것으로 보면 오산”이라고 전제,“북한이 끝내 말을 듣지 않을 경우 외교적 해결이란 원칙에서 원유지원 중단 이상의 강력한 압력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oilman@
  • 메트로 플러스 / 장애우 70명 초청 다양한 행사

    강남구(구청장 권문용) 삼성1동사무소는 30일 오전 10시 서울정애학교 장애우 170명을 양재천으로 초대해 과자따먹기,송판 격파,물풍선 던지기 등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568-9989.
  • 성인사이트 살아남기 몸부림

    “섹티즌(섹스와 네티즌을 합친 조어)을 확보하라.” 국내 성인사이트에 비상이 걸렸다. 다음달부터 성인사이트 초기화면에 노골적인 그림이나 동영상을 올리는 행위가 전면 금지되는 데다 해외에 서버를 둔 포르노사이트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업체들은 초기화면에 ‘맛보기’ 동영상을 내보내지 못하면 신규 회원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고 폭탄세일,상호제휴,업종전환 등으로 살길을 찾느라 고심하고 있다. ●박리다매형 일부 업체는 회원 요금을 종래의 30% 수준으로 낮춰 ‘하루 100원이면 성인사이트를 볼 수 있다.’며 파격세일에 나서고 있다.가격 경쟁이 심해지면 모두 망할 수 있다는 일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우선 살고 보자.’는 위기감으로 앞다투어 요금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가격파괴를 선언한 성인사이트 S사 관계자는 “이달 안으로 일정 수의 회원 확보에 실패하면 문을 닫아야 할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또 사이트에 가입하면 다른 성인사이트 10곳을 무료로 링크해 주는 업체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사이트간 제휴 사례가잇따르자 이를 대행해 주는 업체까지 생겼다. ●튀는 콘텐츠형 몇몇 사이트들은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네티즌을 유혹한다. E사이트는 ‘영어와 섹스하자.’라는 광고를 내걸고 성인 동영상과 영어교육을 접목한 콘텐츠를 내놓았다.회원들은 야한 동영상을 보며 영어문장을 익히고,여성 IJ들의 지도에 따라 이를 반복한다. 회사측은 “정확한 영어발음을 위해 거액을 투자해 현직 영어강사를 스카우트했다.”면서 “수업 중간중간에 에로 배우가 상황을 직접 연출하기 때문에 암기효과가 탁월하다.”고 주장했다. ●수익다변화와 업종전환형 국내 1위의 유료회원수를 확보하고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B사는 오는 7월 케이블방송을 통해 오프라인 진출을 꾀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투자라기 보다는 살아남기 위한 도전”이라고 말했다.최근에는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성인 동영상을 제공하는 등 수익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성인방송 방문자 수로 10위권에 들었던 C사는 최근 일반 영화사이트와 쇼핑몰 등을 묶은 종합 커뮤니티 사이트로 업종을 전환했다. ●해외도피형 국내 사업을 포기하고 여성 IJ들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나 LA 등으로 건너가 포르노사이트를 개설하는 업자들도 늘고 있다.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문을 연 L·A사 등이 대표적이다.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직원 3,4명의 소규모로 시작했다가 서서히 자리를 잡으면서 10명 이상을 고용하게 된 곳도 있다.업체 관계자는 “국내의 성인사이트 운영 여건이 나빠지면서 한달에 2,3개 업체가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국 인터넷성인문화협회 임만수(45)회장은 “정부가 성인사이트를 철저히 규제하려면 해외에 서버를 두고 국내 회원을 모집하는 포르노사이트의 접속도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용기·인내·관대·지혜로 살아라”” 인디언 영웅의 외침

    “백인의 자식들이 인디언 옷을 입는 날이 올 것이다.그 때가 되면 그들은 긴 머리를 하고,구슬을 달고,머리띠를 할 것이다.인디언들은 처음으로 진정한 백인 친구를 얻게 될 것이다.” 미국 애리조나주 북부에 사는 푸에블로 인디언 호피족의 예언은 적중했다.인디언과 백인의 본격적인 영적 만남은 이미 1960년대 후반,물질문명에서 벗어나 삶과 세계를 전체적인 시각에서 이해하고자 한 미국의 새로운 세대들에게서 찾을 수 있다.그들에게 전통적인 인디언이 끼친 영향은 엄청난 것이었다.반전·반권력·반체제·반공해에 대한 그들의 외침은 그대로 인디언의 사랑·평화·자유·단순한 삶의 정신과 통한다.그 인디언 정신은 전쟁으로 갈갈이 찢긴 오늘날 우리에게 더욱 절실히 다가온다. ‘인디언의 전설,크레이지 호스’(마리 산도스 지음,김이숙 옮김,휴머니스트 펴냄)는 그런 점에서 만만찮은 시의성을 지닌다.책은 백인과 인디언의 상반된 문명과 가치관의 충돌을 피정복민의 고단한 삶을 통해 보여준다. 서부개척이라는 미명아래 저질러진 백인들의 잔인한약탈과 그에 맞서 싸운 인디언들의 눈물겨운 투쟁,그리고 비운의 멸망 과정은 오늘의 전쟁상황을 꽤 닮았다.백인들이 인디언 땅을 점유하고 그들을 ‘거주지역’이라는 황폐한 땅으로 몰아넣은 지 100여년이 흐른 지금,백인들은 인디언에게서 금을 빼앗았던 것처럼 수차례의 전쟁을 치르며 아랍인의 석유를 빼앗고 있다. 전기이지만 픽션의 형식을 띤 이 책은 인디언의 고난사를 생생하게 전해준다.미국의 서부 개척사를 뒤집으면 곧 인디언 멸망사가 된다.1492년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이래 북미 원주민 인디언과 초대받지 않은 개척자 백인 사이의 갈등과 전쟁은 1890년 인디언의 운명을 결정지은 운디드니 전투에 이르기까지 400년동안 이어졌다.백인들은 한편으론 ‘선교사’를 통해 다른 한편으론 ‘군대’와 뇌물을 동원해 인디언을 분열시켰고 수많은 조약을 어기면서 인디언의 비옥한 땅을 차지했다.19세기 중반,대륙의 동쪽과 서쪽을 점령한 백인들은 마지막 남은 지역인 중부 대평원마저 손에 넣으려는 야심을 노골화했다.1866년 남북전쟁이 끝나고인디언 부족이 많이 살고 있는 중부 대평원,특히 인디언의 정신적 고향인 ‘검은 언덕’에 “풀뿌리에도 금이 묻어 있다.”는 소문이 돌자 백인들은 메뚜기떼처럼 몰려들어 땅을 파고 금을 캐기 시작했다.남북전쟁의 영웅 커스터의 보급마차가 링컨요새에서 ‘검은 언덕’까지 뚫어놓은 길은 ‘도둑의 길’이 됐다. 책의 주인공인 크레이지 호스(Crazy Horse,성난 말)는 바로 이 시기에 용맹을 떨쳤던 수(Sioux)족의 전사.인디언 역사상 길이 남을 리틀빅혼 전투에서 라코타족의 추장 시팅불과 함께 최전방에서 커스터의 군대를 격파한 인디언의 영웅이다.백인과의 전투에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고 단 한 발의 총알을 맞은 적도 없었지만,그는 결국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부족민의 배신 때문에 죽는다.크레이지 호스는 시팅불과 함께 수족이 가장 중요하게 여긴 네가지 덕목인 용기,인내심,관대함 그리고 지혜를 완벽하게 구현한 인물로 꼽힌다. 인디언들은 누구보다 자신들의 역사와 전통을 보존하는 데 힘을 기울인다.사우스 다코타주 ‘검은 언덕’의 러시모어 산에는 지금도 크레이지 호스의 조각상이 세워지고 있다.러시모어 산에 미국 역대 대통령의 얼굴을 조각한 보글럼의 조수 지올코프스키는 이 크레이지 호스를 새기는데 한 평생을 바쳤다.크레이지 호스 조각상은 5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대를 이어 만들어지고 있다. 현재 미국에는 700만명의 원주민 후손들이 살고 있다.이 가운데 140만명은 스스로를 순수 아메리카 인디언 이라고 주장한다.여기엔 285개의 연방 혹은 주립 인디언 거주지역에 살고 있는 40만명이 포함된다.인디언 거주지역은 자체적으로 운영되지만 토지는 연방정부의 인디언 관리국이 관리한다.미국 정부는 지난 30년동안 거주지역을 철폐하기도 하고 인디언들이 미국 사회에 동화하도록 하는 등 변화를 모색해 왔지만,아직 주 정부에서 인디언 거주지역을 관리하고 있다.이 책에는 죽어가는 인디언 문화에 대한 안타까움이 담겨 있다. 오늘날 사람들은 지식만 찾지,지혜는 찾으려고 하지 않는다.지혜를 잊은 현대인에게 영적 스승 크레이지 호스는 새겨둘 만한 메시지를 던진다.땅과 생명을짓밟으면 영혼까지 빼앗을 수 있는가.인디언의 수난사는 무자비한 폭력과 죽음과 일방적인 희생으로 이뤄진 거대한 나라 미국의 역사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인디언의 삶과 철학이 현대문명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는 것은 무엇보다 평화와 자연을 사랑하는 정신에 있다.“내 형제들보다 위대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장 큰 적인 나 자신과 싸울 수 있도록 내게 힘을 주소서.”라는 수족 인디언의 기도가 서늘한 울림을 준다.1 만8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아시아의 영원한 맞수 ‘축구전쟁’

    아시아축구의 ‘영원한 맞수’ 한국과 일본이 16일 오후 7시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판승부를 벌인다. 지난 2000년 12월 도쿄국립경기장에서 1-1로 비긴 이후 2년4개월 만의 격돌이다.특히 이번 한·일전은 비록 친선경기지만 양국이 각각 새로운 외국인 감독 움베르투 코엘류(포르투갈)와 안투네스 지코(브라질)를 임명한 뒤 처음 갖는 일전이어서 각별한 관심을 끈다.한국은 14일 오후 파주 트레이닝센터에 선수들을 소집해 훈련에 돌입했고,같은 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일본은 숙소인 그랜드힐튼 호텔에 여장을 푼 뒤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몸을 풀며 결전에 대비했다. ●한·일전은 ‘축구전쟁’ “일본에 진다면 대한해협에 모두 빠져 죽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치른 지난 54년 3월7일 도쿄에서의 스위스월드컵 예선전 이후 지금까지 64차례 열린 한·일전은 언제나 전쟁이었다.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37승17무10패로 앞서지만 90년 이후 16차례 격돌에서는 7승4무5패(승부차기 포함)로 거의 팽팽하다.무엇보다 경기 결과에 따라양국 국민들이 느끼는 자신감과 상처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양국 관계에 정통하지 못할 뿐 아니라 신임 감독으로서 전술·전략을 가다듬는데 치중해야 할 이방인 감독들조차 “한·일전이 갖는 의미를 잘 아는 만큼 선수 테스트 보다는 승리를 차지하는데 주안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유럽과 남미 축구의 격돌 유럽과 남미를 대표하는 사령탑에게 전권을 맡긴 양국 축구 스타일을 비교하는 것도 관전의 재미를 높이는 방법 가운데 하나.한국의 코엘류 감독이 유럽의 힘과 남미의 개인기를 접목한 ‘퓨전 축구’를 주창한다면,일본의 지코 감독은 브라질 출신답게 ‘삼바축구’를 강조한다.코엘류 감독은 4-2-3-1 포메이션,지코감독은 4-4-2 포메이션 등 모두 포백 수비를 기본으로 하지만 실제 전술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코엘류 감독은 수비라인의 공격가담을 최소한 줄이는 대신 미드필드진의 빠른 패스에 의한 기습공격을 선호하지만 지코 감독은 양 풀백의 오버래핑을 즐기며 템포를 중시한다. ●자신감이 최대 변수 한·일전은 실력대로 결과가 나지 않았다.가장 큰 변수는 언제나 자신감이었다.양국은 해외에서 활약하는 정예 멤버를 제외한 순수 국내파로만 팀을 짜 변수의 비중도 더욱 커졌다.한국은 유상철 이천수 최성국(이상 현대)이 일본 격파의 선봉에 설 전망.코엘류 감독은 원톱에 세우려던 최용수(이치하라)가 빠짐에 따라 이동국 우성용을 주목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유상철 원톱 카드를 내세울 방침이다.일본은 골잡이 나카야마 마사시와 철벽 수문장 나라자키 세이고 등 베테랑들을 선발 출장시킬 전망.지코 감독은 후쿠니시 다카시,알레산드로 산토스,오가사와라 미츠오,나카타 고지로 이뤄지는 미드필드부터 강하게 압박하고 나카야마에게 한 방을 기대한다는 복안을 밝힌 바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무너진 후세인 / 美軍, 티크리트 장악

    |티크리트·워싱턴 외신|미군은 14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고향이자 후세인 추종 세력의 최후 거점인 티크리트 중심부를 장악했다. 미 해병대는 이날 2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잔존 후세인 추종자들이 산발적으로 저항하는 가운데 탱크와 코브라 공격용 헬리콥터 및 전투기의 지원을 받으며 진격,티크리트 중심 광장을 장악하는데 성공했다. 이라크군의 최후 저항 거점인 티크리트를 장악함으로써 지난달 20일 시작된 이라크전쟁의 주요 전투는 개전 26일만에 사실상 마무리됐다. 미군의 티크리트 함락 공식선언은 지난 24년간 계속된 후세인 철권통치의 종식을 알리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3일 “시리아가 화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하고 “시리아는 미국을 도와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정권을 축출하는데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리아에 대해 군사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경고는 하지 않았으나 이날 발언으로 미국의 다음 목표가 시리아가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도 이날 NBC방송 ‘언론과의 만남’ 프로그램에 출연,일부 이라크 고위 지도자들이 시리아로 도주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하고 “시리아는 전범자나 테러 분자의 천국이 될 것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미군은 티크리트 함락으로 대규모 교전상황은 사실상 끝났다고 평가,후세인 측근들의 체포와 잔당 소탕에 주력하는 한편 이라크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심리전 및 치안확보 등에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중 토미 프랭크스 미 중부군사령관이 바그다드를 방문,전황을 최종 점검한 뒤 전투 종결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랭크스 사령관은 13일 “미국 당국은 후세인 대통령의 신원 확인에 필요한 DNA 표본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혀 후세인의 생사확인 작업에 진전이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7일 미군이 후세인 대통령의 은신지를 겨냥,집중 공습을 가한 이후 그의 생사 여부는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CNN방송은 이에 앞서 미군 탱크 250대가 13일 오후 티크리트에 전격 진입,미군이 티크리트 외곽에서 이라크군 탱크 5대를 격파하고 병사 15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후세인 대통령의 이부 형제중 한 명인 와트반 이브라힘 하산이 13일 시리아로 도주하려다 체포됐다고 이라크 반정부단체 쿠르드민주당(KDP)이 운영하는 KTV가 보도했다. 바그다드에서는 13일 저녁에 이어 14일 오전에도 미군이 저격수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호텔 부근에서 치열한 총격전이 발생,여전히 치안이 불안한 상태이다. 미군은 이라크 경찰들과 함께 치안유지 활동을 벌이고 있다.
  • 티크리트 ‘수수께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마지막 보루인 티크리트에서 미군과 이라크군 사이에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미 CNN방송과 AFP 등 외신들이 13일 전했다.이는 이라크군 최후의 저항으로 보이지만 미군의 공격을 얼마나 막아낼 수 있을지는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관련기사 4·5면 ●산발적 전투… 최후의 저항? CNN은 캐나다 일간 내셔널포스트의 매튜 피셔 기자의 말을 인용,미군이 250대의 탱크를 이날 오후 티크리트에 진입한 직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방송은 또 미군이 티크리트 교외에서 이라크군 탱크 5대를 격파하고 병사 15명 이상을 사살했다는 한 미군 지휘관의 말을 덧붙였다. AFP통신도 목격자들을 인용,티크리트 외곽에서 야포와 자동화기 발사음이 들려오고 주지사 관저 부근을 나는 헬리콥터들이 목격되는 등 격렬한 교전징후가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토미 프랭크스 미 중부군사령관은 “전쟁가 끝났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미군이 별 저항 없이 티크리트로 진입했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미군이 티크리트 중심부까지들어갔는지 외곽에 머물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빈센트 브룩스 준장도 미군이 큰 저항을 받지 않고 있다고 확인하고 미군이 현지 주민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는 좋은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미군의 티크리트 진입에 앞서 티크리트 외곽에서 차량취재를 한 CNN방송은 티크리트 시내에서 별 저항의 기미가 눈에 띄지 않는다면서 티크리트를 수수께끼의 도시라고 전했다.후세인에 가장 충성스런 부대,사담 페다인이 최후의 결전을 준비중이라는 티크리트에서 CNN취재진이 확인한 것은 놀랍게도 버려진 참호와 진지,빈 탱크,장갑차들 뿐이었다고 CNN은 덧붙였다. ●민병대, 민간인 복장으로 도주 CNN의 브렌트 새들러 기자는 도로 주변 한 부대에 들어가 탱크,장갑차에 올라가 뚜껑을 열고 내부를 점검했다.모두 완전 장전이 돼 전투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었지만 이라크 병사는 보이지 않았다.탱크들은 공격대형이 아닌 수비대형으로 배치돼 있었다. 도로변에는 민간인 복장의 젊은이들이 간간이 눈에 띄었다.취재진은 “거리에 보이는 사람들 중 나이든 사람이나 여인들은 없고 군대갈 나이의 젊은이들뿐”이라며 “민간인 복장으로 갈아입은 공화국 수비대원들이 틀림없다.”고 말했다.도로변에 세워진 후세인의 초상화가 그려진 대형 간판들과 동상은 손상되지 않았다. 취재진은 이를 두고 “공화국수비대와 바트당원들이 외곽 수비는 포기했지만 도시를 완전 장악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보도했다. ●“무혈입성 협상 진행중” 취재진은 교사라고 신분을 밝힌 남자의 안내로 티크리트 시내로 들어갔으며 이 남자로부터 “현재 연합군이 부족 대표와 티크리트시를 평화적으로 연합군에 이양하는 협상을 진행중”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보도했다.이 남자는 사담 페다인 대원들은 모두 시내에서 빠져나갔다고 덧붙였다.후세인의 고향인 티크리트는 바그다드에서 북으로 16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천혜의 요새.주민들 모두 후세인에 대한 충성심이 높고 사담 페다인 민병대,공화국수비대 등 이라크군의 최우수 전력이 배치돼 마지막 저항을 준비해왔다는 곳이다. 한편 미 중부군사령부는 13일 포로로추정되는 미군 병사 6∼7명을 구출해 후송중이며 구출된 병사는 모두 건강하다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kmkim@
  • 검찰 로비의혹 재수사 착수 / ‘나라종금’ 몸통 누구?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의혹의 몸통이 누구일지를 놓고 검찰 수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검찰은 관련 계좌를 추적하기 위해 수사팀을 보강했고 금감원 직원을 소환,나라종금 경영상태 전반에 대한 재조사에 착수했다.노무현 대통령뿐만 아니라 구 여권을 포함해 정치권 전반이 나라종금의 충격파를 맞을 전망이다. 검찰의 수사 범위는 97년 12월 1차 영업정지를 당한 나라종금이 연명해가다 2000년 5월 결국 퇴출되는 때까지다.이 기간 동안 나라종금의 경영 상황과 관련해 로비가 있었는지 광범위한 수사를 할 방침이다.이 때문에 당초 수사 재개의 단서였던 노 대통령의 측근 안희정·염동연씨 수뢰 의혹이 ‘곁가지’로 밀려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가 있었다면 시기적으로 수사의 타깃은 노 대통령쪽보다는 오히려 ‘구 여권’쪽이라는 것.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정치공세적인 측면이 있긴 하지만 지난해 이미 민주당 구여권 관계자 H씨,P씨 등에게 나라종금 돈 수십억원이 전달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나라종금은 97년 12월 IMF위기로 인한 대량인출 사태로 1차 영업정지를 당했다.금융당국은 살아남기 위해서는 BIS비율 4% 기준에 맞출 것을 요구했다.김호준 전 회장은 이를 위해 600억원대 회계조작을 감행했고 대출금 가운데 일부를 자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토록 하는 등 갖은 방법을 동원,이듬해 4월 영업 재개 결정을 받아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금감원 등 감독기관들이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는 점이다.나라종금으로부터 조작된 보고서를 받고도 이를 추인해줬을 뿐 아니라 그 뒤에도 징계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나라종금은 결국 2000년 1월 2차 영업정지를 거쳐 같은 해 5월 퇴출됐다.안·염씨 로비의혹은 이 과정에서 불거져 나왔다.이미 한차례 영업정지를 당한 김 전 회장이 99년부터 나라종금의 경영사정이 악화되자 무차별적인 로비에 나섰다는 것이다. 검찰은 99∼2000년에 걸쳐 김 전 회장의 비자금 가운데 일부가 전 사정총수 K씨,전 정부고위관료 K씨,전 서울시 고위 관계자 K씨 등 유력인사 수명에게 건네진 사실을 확인했다.모두 대가성이 없어 무혐의 처리되기는 했으나 김 전 회장의 넓은 인맥을 보여준다.여기에는 나라종금 사외이사를 맡았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인척 이모씨도 포함되어 있다.검찰이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의혹에 대한 전면 재수사 의지를 밝힌 이상 기존에 이름이 거론된 인물이라 해도 수사대상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하프타임/ 포르투갈 축구, 브라질 격파

    포르투갈이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에서 37년만에 처음으로 세계 최강 브라질을 꺾었다.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은 30일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종료 9분전 터진 미드필더 데코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 싸게 살까 경품 탈까...불황타개 위한 유통업체들의 판매전략

    전자 전문 쇼핑몰,인터넷 쇼핑몰 등 유통업체들이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형 이벤트를 펼치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가격파괴의 ‘왕창 세일전’에서부터 ‘경품 이벤트’,‘신혼기획전’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LG이숍의 상품기획 담당 소연아씨는 “요즘은 불경기여서 가격 파괴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유통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돌파할 수 밖에 없다.”며 “혼수품을 구입해야 하는 예비 부부 등 꼭 소비해야 하는 사람들로서는 이번 이벤트 기간동안 저렴하게 쇼핑하는 최대의 기회를 맞은 셈”이라고 말한다. ●가격파괴의 왕창 세일전 테크노마트는 30일과 오는 4월19일 이틀동안 추첨을 통해 TV,디지털 카메라,게임기인 X박스,컴퓨터,세탁기 등 5대 인기 가전제품을 50% 할인 판매하는 ‘가격파괴! 절반가격 판매전’을 펼친다. 품목은 TV(삼성 29인치) 20대,드럼세탁기(LG 7.5㎏) 10대,디지털카메라(300만 화소) 20대,펜티엄 PC(15인치 LCD모니터 포함) 10대,X박스 20대 등이다. LG이숍(www.lgeshop.com)은 4월5일까지 파격 세일하는 ‘새단장 기념 가전할인 마트’ 행사를 연다.LG와 삼성의 TV,냉장고,세탁기 등을 최고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 이마트는 4월3∼13일 ‘에누리 쿠폰 특급 찬스’ 행사를 갖고 에누리 쿠폰 상품에 대해 최고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에누리 쿠폰 상품은 가전,일상용품 등 120여개 품목으로 구성돼 있다. 하이마트는 31일까지 TV와 디지털카메라,MP3 등을 최고 25%까지 할인 판매하는 ‘졸업·입학 기념 초특가 세일’과 TV,PC,에어컨,캠코더 등을 최고 25%까지 할인 판매하는 ‘창립 기념 왕창 세일’을 각각 실시한다. Hmall(www.Hmall.com)은 4월13일까지 80여개 브랜드의 의류,화장품,가정용품을 최고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다양한 경품 이벤트 농수산e숍(www.nsseshop.com)은 31일까지 가장 잘 팔린 ‘대표상품 경품 이벤트’를 갖는다. 추첨으로 제공되는 경품은 ‘옥김치 특선 3종세트(포기김치 3㎏,열무김치 2㎏,깍두기 2㎏ 한세트) 300개와 ‘버섯맛 감자라면(1박스) 200개,‘2002여주 햅쌀(8㎏)’ 100부대 등.패밀리숍 구입 고객들에게는 4월 한달동안 사용 가능한 5% 할인 쿠폰도 증정한다. 하이마트는 4월13일까지 300만원 이상의 혼수용품을 구입한 고객들에게 영국산 양모 이불솜과 고급 순면 침구세트를 증정한다. 4월30일까지 200만원 이상의 혼수를 구입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40쌍을 뽑아 100만원의 신혼 경비를 지원한다. 혼수를 구입한 모든 신혼 부부에게는 DVD나 20만원권 상품교환권이 증정된다. 김규환기자 khkim@
  • Anycall프로농구/ 4강 2차전 동양 “1승만 더”

    역시 마르커스 힉스였다.대구 동양이 힉스의 ‘원맨쇼’에 힘입어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동양은 24일 대구에서 열린 02∼03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여수 코리아텐더를 87-76으로 물리쳤다.5전3선승제의 4강전에서 내리 2연승을 거둬 남은 3경기 가운데 1승만 추가하면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게 된 동양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여수행 버스를 타게 됐다.반면 6강 플레이오프에서 강호 삼성을 격파,창단 후 처음으로 4강에 진출한 돌풍의 코리아텐더는 지난해 챔프 동양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2연패에 빠지면서 탈락의 위기에 내몰렸다.3차전은 26일 코리아텐더의 홈인 여수로 자리를 옮겨 열린다. 힉스는 플레이오프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했다.22일 1차전에서 혼자서 30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던 힉스는 이날도 34점을 혼자 쓸어담으며 연승행진을 주도했다.특히 고비마다 외곽슛을 폭발시켜 ‘해결사’ 역할까지 도맡았다.힉스는 이날 5개의 3점슛 가운데 4개를 성공시켜 전문슈터 못지않은 정확한 외곽슛을 자랑해 홈팬들을 열광시켰다.또 리바운드 14개,어시스트 5개,블록슛 4개 등 모든 부문에서 맹활약했다. 여기에다 김승현(15점·8어시스트)의 재치있는 공수 조율과 박재일(14점·10리바운드)의 예상밖 활약도 힘이 됐다. 코리아텐더는 믿었던 외곽포가 터지지 않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특히 3점포는 이상할 정도로 부진해 23개 가운데 단 3개만 적중, 결정적인 패인이 됐다. 앞서 1승을 거둬 다소 여유를 부리던 동양은 적지에서 최소한 ‘본전’은 챙기려던 코리아텐더의 탄탄한 수비에 압박을 당했다.그러나 2쿼터 중반부터 힉스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동양은 서서히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2쿼터까지 단 한 점도 올리지 못한 김병철을 대신해 김승현이 외곽포를 작렬,36-30으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동양은 이후 김승현의 재치있는 경기운영과 함께 힉스의 득점포가 더욱 불을 뿜으며 점수차를 더욱 벌려나갔다. 대구 박준석기자 pjs@ ●동양 김진 감독 김병철이 몸이 무겁고 힉스도 위염 기운이 있어 부담이 된 경기였는데 힉스가 잘 해줬다.특히 박재일을 칭찬하고 싶다.박재일에게 수비와 리바운드에 주력해 달라고 했는데 자신감을 갖고 잘 해줬다.3차전에서 승리,하루빨리 챔프전 진출을 확정해 체력도 비축하고 상대도 분석하고 싶다.그러나 3차전에 무리하지는 않겠다. ●코리아텐더 이상윤 감독대행 동양 얼 아이크를 파울트러블에 걸리게 해 벤치로 물러나게 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김승현과 힉스의 콤비플레이를 막지 못했다.이에 대비한 훈련을 했지만 오늘 경기에선 잘 먹혀들지 않았다.이것이 패인이다.동양이 외곽 수비가 좋아 우리 선수들의 외곽 공격에 어려움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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