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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FC 출신 ‘KO 패’ 헤이그는 세상 뜨고 ‘열차 충돌’ 휴즈는 “의식 없어”

    UFC 출신 ‘KO 패’ 헤이그는 세상 뜨고 ‘열차 충돌’ 휴즈는 “의식 없어”

    종합격투기대회 UFC 출신 두 선수가 이틀 전 나란히 변을 당해 18일(이하 현지시간) 한 명은 세상을 떠나고 다른 한 명은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헤비급 선수였던 팀 헤이그가 복싱 경기에서 KO패를 당한 지 이틀 만에 34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웰터급 챔피언이었던 맷 휴즈(43)는 열차 충돌 사고로 잃은 의식을 이틀째 찾지 못하고 있다. 헤이그의 유족은 18일 성명을 내 “팀이 오늘 세상을 떴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믿기지 않는 슬픔과 가슴 아픔을 느낀다”며 “가족들이 둘러싼 가운데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눈을 감았다. 우리는 그를 매우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 이 어려운 시기 프라이버시 보호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고인은 지난 16일 같은 캐나다 출신의 애덤 브로이우드에게 KO 패를 당한 뒤 사경을 헤매왔다. 2라운드까지 다섯 차례나 다운을 당한 그는 멀쩡히 걸어 링을 내려왔지만 얼마 안 있어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혼수 상태에 빠졌다. 연초 앤서니 존슨은 헤이그에게 패하며 당한 부상 탓에 은퇴 결심을 하게 됐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는데 이번에 헤이그가 생을 은퇴하게 됐다. 캐나다 앨버타 출신인 고인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UFC 다섯 경기에 출전했는데 2009년 UFC 98에서 팻 베리를 길로틴 초크에 기권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하지만 그 뒤 네 차례 경기에서 모두 졌다. 종합격투기 전적은 지난 22개월 동안 네 차례 KO 패를 포함해 21승13패를 거두는 동안 8 KO 패를 기록했다. 프로 복싱 전적은 1승3패(2 KO 패)다. 신기하게도 UFC에서와 거의 비슷하게 패트릭 그레이엄을 물리친 뒤 3연패했는데 캐나다 동포인 믈라덴 밀하스와 브레이드우드에게 내리 KO 패를 당했다. 한편 16일 아침 자신이 몰던 트럭이 열차에 정면으로 들이받힌 휴즈는 여전히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고 가족들이 18일 밝혔다. 누나인 베스 휴즈 울리치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뼈가 부러지거나 내상은 없지만 여전히 깨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우리가 보고 싶어하는 반응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는 열심히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휴즈는 지난 16일 오전 10시 43분 자택이 있는 힐스보로에서 북쪽으로 19㎞ 떨어진 일리노이주 레이몬드에서 픽업 트럭을 몰고 철도 건널목을 건너다 열차 정면에 들이받혀 스프링필드의 존스 병원으로 헬리콥터로 이송됐다. 그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여러 차례 웰터급 챔피언에 오르는 등 UFC 전적 45승9패를 기록한 레전드였다. 역대 이 체급 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파이터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혔다. 하지만 2011년 이후 옥타곤에 오르지 못하다 2013년 은퇴를 선언한 뒤 연초 복귀하고 싶다는 뜻을 천명하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UFC] ‘매미가 매미에게 당했다’ 김동현까지 한국인 UFC 모두 패배

    [UFC] ‘매미가 매미에게 당했다’ 김동현까지 한국인 UFC 모두 패배

    붙들고 늘어지는 콜비 코빙턴(29·미국)을 떼어놓으려고 한국인 1호 UFC 선수이자 맏형 ‘스턴건’ 김동현(36·부산팀매드)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 애처로울 정도다. 김동현의 UFC 아시아 선수 최다승 등극이 다음으로 미뤄졌다. 김동현은 지난 17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11 남자 웰터급 경기에서 코빙턴에게 0-3 만장일치 판정패했다. 2008년 한국인 선수로는 처음 UFC에 진출한 김동현은 작년 12월 31일 UFC 207에서 타렉 사피딘(30·벨기에)을 판정승으로 제압해 UFC 13승(1무 3패)째를 올렸다. 이날 승리했더라면 김동현은 오카미 유신(36·일본)을 제치고 아시아 선수 최다승을 기록할 수 있었지만 상승세를 탄 코빙턴의 레슬링을 저지하지 못했다. UFC 3연승을 마감한 김동현의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은 22승 4패 1무가 됐다. 코빙턴은 역시나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김동현이 웰터급 랭킹 7위, 코빙턴은 공식 랭킹에 진입하지 못했지만 현지 도박사들은 상승세의 코빙턴 승리를 점쳤다. 레슬링이 특기인 코빙턴은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디비전 1에서 랭킹 5위까지 올라 경력만 놓고 보면 UFC에서도 최정상급이다. 코빙턴은 대진 확정 후 “쉽게 돈을 벌 상대”라고 말하는 등 김동현을 줄기차게 비난하며 장외 신경전을 벌였다. 김동현은 상대의 도발을 웃어넘기며 “실력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지만 하릴 없는 일이 됐다. 김동현은 1라운드부터 고전했다. 레슬러 출신답게 코빙턴은 김동현을 케이지 쪽으로 몰아붙인 뒤 계속해서 다리를 노렸다. 김동현은 붙들고 늘어지는 코빙턴을 떼어놓으려 몸부림을 쳤지만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한 채 1라운드 공이 울렸다. 2라운드 역시 경기 양상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상대 선수의 등에 매달려 손발을 묶은 뒤 힘을 빼고 판정승을 끌어내는 게 주요 작전이었던 김동현은 오히려 코빙턴이 들고나온 같은 작전에 힘겨워했다. 케이지에 몰렸다가 잠시 빠져나온 김동현은 무리해서 전진하다 코빙턴의 레프트 펀치에 적중당하기도 했다. 1라운드와 2라운드 포인트에서 사실상 뒤진 김동현은 최종 3라운드 일발 역전을 노렸지만 결국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앞서 여자 밴텀급 김지연(28·소미션스 주짓수)과 남자 밴텀급 곽관호(28·코리안탑팀)도 나란히 져 이날 UFC에 출전한 한국 선수 셋 모두 고배를 마셨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가장 비싼 주먹 대결

    가장 비싼 주먹 대결

    불가능할 것으로만 여겨지던 복싱 레전드와 종합격투기 최강자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는 14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짧은 동영상을 통해 은퇴를 번복하고 오는 8월 2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종합격투기대회 UFC의 페더·라이트급 타이틀을 획득한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와 마주 서게 된다고 밝혔다. 맥그리거도 “이제 맞붙는다”고 확인했다.●라이트미들급 69.85㎏으로 체중 맞춰 복싱 규정에 따라 12라운드로 펼쳐지고 한계 체중은 라이트미들급의 69.85㎏으로 맞춘다. 10온스 복싱 글러브를 끼게 돼 메이웨더에게 유리할 것으로 점쳐졌다. 복싱 역사상 가장 비싼 경기로 기록될 게 확실시되는 이 ‘세기의 대결’에서 각자 1억 달러(약 1123억원) 이상을 챙길 것으로 영국 BBC는 내다봤다. 쇼타임 복싱의 유료시청서비스(PPV)로 중계될 예정이다.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메이웨더 측과 한동안 협상을 진행했다”며 “협상은 순조로웠다. 메이웨더 주변에 똑똑한 사람이 많아 불가능한 협상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맥그리거 복싱 경험 없어 불리할 수도 49전 전승(26KO)으로 로키 마르시아노(1923~1969·미국)와 프로복싱 역대 최다 무패 타이기록을 작성하고 2015년 9월 은퇴한 메이웨더는 50번째 승리를 위해 링에 다시 오른다. 메이웨더의 나이가 훨씬 많지만 맥그리거(18KO 포함 21승1무3패)는 12라운드 복싱 경기를 처음 하는 터여서 대다수 전문가가 메이웨더의 우세를 점친다. 세기적 대결이 성사될 수 있었던 것은 맥그리거가 지난해 12월 프로복싱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캘리포니아주에서 취득한 덕분이었다. 지난 2월에는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로 같은 아일랜드 출신인 마이클 코란과 복싱 훈련에 매진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엄청난 훈련을 소화했다지만 한때 모든 체급을 아울러 최고의 복서로 꼽힌 테크니션을 상대로 맥그리거가 얼마나 제 기량을 발휘할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복싱 메이웨더 vs UFC 맥그리거 세기의 대결 8월 확정

    복싱 메이웨더 vs UFC 맥그리거 세기의 대결 8월 확정

    불가능한 것으로만 여겨졌던 복싱 전설과 종합격투기 최강자의 맞대결이 오는 8월 26일(이하 현지시간) 이뤄진다.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는 1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은퇴를 번복하고 UFC 최강자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대결하는 일정과 경기 방식 등을 공식 확정했다고 선언했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인 맥그리거도 “이제 시합이 벌어진다”고 확인했다. 복싱 규정에 따라 12라운드로 펼쳐지고 한계 체중은 69.85㎏로 맞추기로 했다. 10온스짜리 복싱 글러브를 끼게 돼 메이웨더에게 유리할 것으로 점쳐졌다. 복싱 역사상 가장 비싼 경기가 확실시되는 이 ‘세기의 대결’로 둘이 각자 1억 달러(약 1123억원) 이상을 챙길 것으로 영국 BBC는 내다봤다. 쇼타임 복싱의 PPV(유료 시청 서비스)로 중계될 예정이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메이웨더 측과 한동안 협상을 진행했다”며 “협상은 순조로웠다. 메이웨더 측은 현명하게 일 처리를 했고 덕분에 협상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불가능한 협상이 이제 완료됐다”고 말했다. 2015년 9월 프로 복싱 역대 최다 무패 타이기록(49전 전승)을 세우고 은퇴한 메이웨더는 이로써 50번째 승리를 위해 링에 다시 오른다. 메이웨더의 나이가 훨씬 많지만 맥그리거는 12라운드 복싱 경기 자체가 처음이다. 둘의 대결이 성사될 수 있었던 것은 맥그리거가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주에서 프로 복싱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취득한 덕분이었다. 지난 2월에는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로 같은 아일랜드 출신인 마이클 코란과 복싱 훈련에 매진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엄청난 훈련량을 소화했다고는 하지만 한때 전 체급을 통틀어 최고의 복서로 꼽힌 테크니션 메이웨더를 상대로 맥그리거가 얼마나 선전을 펼칠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이 주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쌈 마이웨이’ 김지원·박우식 키스에 U턴한 박서준 ‘고백 결심?’

    ‘쌈 마이웨이’ 김지원·박우식 키스에 U턴한 박서준 ‘고백 결심?’

    ‘쌈 마이웨이’ 김지원 최우식의 뽀뽀 앞에서 U턴한 박서준의 발걸음에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12일 방송되는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는 자꾸만 예뻐 보이고 신경 쓰이는 20년 지기 최애라(김지원 분)와 고등학교 동창 박무빈(최우식 분)의 뽀뽀 현장을 목격한 뒤 발걸음을 다시 돌린 고동만(박서준 분)의 이야기가 담긴다. 안 감은 머리가 가렵다며 벅벅 긁고, 눈썹 타투도 채 떼지 않은 자연인의 모습으로 함께 아침을 먹던 애라가 무빈과 썸을 타기 시작하자, 동만은 질투를 느끼기 시작했다. 무빈 앞에서는 평소와 달리 내숭도 부리고 여성스러워지는 애라를 보며 “나도 네가 쟤 만나는 거 싫어”라는 진심 어린 투정도 부리고 “해 떨어지기 전까지 정확히 19시까지 들어와라. 1분만 늦어도 아버지한테 이를 거다”며 유치함을 폭발시켰다. 집 앞까지 찾아온 전 여자친구 박혜란(이엘리야 분)보다 애라의 일거수일투족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지만, “너 나 좋아하니? 아니면 내가 널 좋아하니?”라는 물음에 동만은 대답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애라와 무빈의 뽀뽀를 목격한 후 돌아섰지만, 이내 무언가를 결심한 듯 U턴한 동만의 향방에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지난 4회분에서 길을 걸으며 상사의 전화에 “시정하겠습니다”라고 사과를 하던 중, 발걸음을 다시 돌린 뒤 격투기 선수가 되기로 결심했던 동만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떤 의미를 담은 U턴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KBS2 새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는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KBS2 ‘쌈 마이웨이’ 방송 화면 캡쳐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로드 FC 권아솔, 또 최홍만 도발…“홍만이 형 굶어 죽을 것 같다”

    로드 FC 권아솔, 또 최홍만 도발…“홍만이 형 굶어 죽을 것 같다”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인 권아솔이 또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에게 한 판 붙자고 도발했다.권아솔은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39에서 여성부 아톰급 타이틀매치 전 링에 올라 100만불 토너먼트에 대해 알린 뒤 최홍만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권아솔은 “내가 (최)홍만이 형을 언급안하면 형이 굶어 죽을 것 같다”면서 “아직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을 하려면 시간이 좀 있다. 우승해서 100만불 따면 조금 나눠드릴테니까 홍만이 형 붙읍시다”라고 말했다. 권아솔은 “동생 운동시켜준다는 생각으로 붙읍시다.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도 흥미를 잃고 나도 흥미를 잃으니 빨리 합시다”라고 덧붙했다. 권아솔은 예전부터 최홍만과의 승부를 원하며 도발을 계속했다. 권아솔은 “장난으로 아오르꺼러와 홍만이 형을 도발하는게 아니다”라며 “특히 홍만이 형같이 종합격투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전부 시합장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 힘은 밀리지만 기술로는 나에게 상대가 안된다. 실력의 차이를 확실히 보여주겠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제알도 쓰러뜨린 할로웨이 UFC 새 챔피언 “11연승”

    조제알도 쓰러뜨린 할로웨이 UFC 새 챔피언 “11연승”

    맥스 할로웨이(26·미국)가 조제 알도(31·브라질)를 꺾고 종합격투기 UFC 페더급 새 챔피언이 됐다. 2013년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에게 패한 뒤 11연승째 승기를 이어가고 있다.할로웨이는 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네스 아레나에서 열린 UFC 212 페더급 타이틀 매치에서 챔피언 조제 알도를 3라운드 4분13초에 파운딩으로 TKO승을 수확했다. 할로웨이와 알도는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누구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소모적인 타격만 수차례 주고받았다. 그러나 3라운드에 접어들며 체력에서 앞선 할로웨이가 스트레이트로 알도를 넘어뜨린 뒤 소나기 펀치를 쏟아내 TKO승을 끌어냈다. 할로웨이의 종합격투기 전적은 18승 3패다. 알도는 최근 10년 2015년 맥그리거에게 13초 만에 KO패를 당한 걸 제외하고 ‘무패행진’을 벌여왔지만 할로웨이를 넘지 못했다. 종합격투기 3패(26승)째를 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UFC] 옥타곤에서 싸워야 할 구스타프손-존스 트위터 입씨름

    [UFC] 옥타곤에서 싸워야 할 구스타프손-존스 트위터 입씨름

    ‘옥타곤에서 싸워야 할 분들이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이런 말을 하고 싶을 정도다. 종합격투기대회 UFC 라이트헤비급 존 존스와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이 31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주먹질 못잖은 공방을 벌였다. 물론 존스의 지난해 약물 복용 적발이 주된 소재였다. 2013년 둘은 라이트헤비급 대결 사상 가장 말이 많았던 대결을 벌여 구스타프손이 만장일치 판정패했고 존스는 타이틀을 지켰다. 22승1패의 존스는 1년 만에 약물 징계가 풀려 7월에 돌아와 재대결 성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관측이 많다. 이번 주말 현 챔피언 대니얼 코미에르와 UFC 214에서 맞붙는다. 지난 주말 구스타프손은 고국인 스웨덴에서 글로버 텍세이라를 KO로 눕혀 18승4패를 이룬 뒤 “존스는 내 눈에 챔피언이 아니다. 내가 보기에 좋은 사람도 아니다”라고 화살을 날린 뒤 “여러분에게 늘 말했듯이 난 코미에르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가 이기길 바란다. 그는 가치있는 챔피언”이라고 말했다.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 거주하고 있는 존스는 트위터에 즉각 반박했다. “내 인간성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챔피언이 아니라고? F--- you, lol”이라고 육두문자를 날렸다. 존스가 “그리고 여기 약간의 참고사항(FYI), DC(대니얼 코미에르)와 나한테 진 것은 심장 때문이란 거지, 박동이 모자랐다는 얘기지?”라고 놀려댔다. 그러자 다시 구스타프손이 “@JonnyBones 아냐 내 친구야, 너한테 진 건 @usantidoping이 부족해서야”라고 불화살을 날렸다. 이에 존스가 또다시 “Lol 계속 내 아들이라고 말하거라”고 쏘아붙였다. 과거 존스와의 대결과 지난해 그의 약물 복용 양성반응을 연결지은 라이트헤비급 선수는 구스타프손이 처음이 아니다. 코미에르는 지난해 이전에도 존스가 근육강화제를 복용했다고 의심된다고 공개적으로 얘기한 일이 있다. 지난해 존스는 항에스트로겐 제제에 양성반응이 검출됐다. 그는 친구로부터 받은 성기능 강화제를 먹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존스는 지난 2년 동안 단 한 번 옥타곤에 올랐다. UFC는 2015년 그가 뺑소니 사범으로 체포되자 챔피언 타이틀을 박탈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쌈 마이웨이’ 박서준, 태권도 그만 둔 이유 “잔인한 과거”

    ‘쌈 마이웨이’ 박서준, 태권도 그만 둔 이유 “잔인한 과거”

    “나한테 너무 잔인한거 아니에요?” ‘쌈 마이웨이’ 박서준이 태권도를 그만둔 이유가 오늘(30일) 밤, 드디어 밝혀진다.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연출 이나정, 극본 임상춘, 제작 팬엔터테인먼트)가 태권도 유망주로 이름을 날렸던 고동만(박서준)의 과거 사진을 공개했다. 대기실에서 어두운 표정을 짓고, 경기장 위에서 무릎 꿇은 모습만 봐도 짐작할 수 있듯 30일 밤, 태권도 하나만 보고 달려왔던 동만이 꿈을 포기하게 된 사연이 밝혀질 예정. 소개팅에서 눈치 없는 해맑음의 끝판을 선보이던 중, 운동 이야기가 나오자 “아뇨. 운동 안 했어요”라며 급 어두워진 동만. ‘천방고 옹박’이란 타이틀을 잊은 듯 동만은 과거를 부인했고, 사범이라도 하라는 아버지 형식(손병호)의 말에 “아빠. 인터넷에 내 이름 치면, 아직도 2007년 11월 3일 기사가 떠. 누가 나한테 배우겠어?”라며 10년 전, 그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더했다. 무엇보다 “이가 갈려서가 아니라! 하고 싶을까봐. 환장하게 하고 싶을까봐, 기웃대기도 싫다”며 울컥한 동만은 그가 자의가 아닌, 타의로 태권도를 그만두게 됐음을 짐작게 했다. 또한, 사내 방송을 하게 된 최애라(김지원)에게 “해보고 싶은 거 해보니까 그렇게 좋아?”라고 묻더니, “죽지”라는 대답에 착잡해진 얼굴은 안쓰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스승 황장호(김성오)의 말처럼 태권도가 아니면, 격투기를 해서라도 못다핀 꿈을 이뤄보고 싶지만, “나 울 엄마 집 사주고 싶고요. 울 아빠 똥차 바꿔주고 싶어요. 그게 다 내 맘인데, 다 돈이잖아요”라는 짠한 이유로 “나만 좋자고, 나 하고 싶은 거 하면 안 될 거 같으니까”라며 현실을 직시한 동만. 하지만 지난 3회분에서 장호를 따라간 격투기 경기에서 김탁수(김건우)를 보자 과거의 조각을 떠올리며 격분한 동만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사연에 또 한 번 궁금증을 자아냈다. 관계자는 “오늘(30일) 밤, 어린 동만에게 잔인했던 과거 이야기가 펼쳐진다. 태권도 유망주였던 동만이 꿈을 포기하고 ‘나 하나쯤 꿈 없어도 세상 잘 돌아가더라’며 차가운 현실에 물들게 된 배경과 지난 3회에서 등장한 탁수와의 관계도 담길 예정”이라며 “10년 전, 동만이 꿈을 포기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꿈을 잃은 동만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많은 응원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쌈, 마이웨이’ 4회는 오늘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 팬엔터테인먼트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UFC] 구스타프손, 테세이라에 KO 승 ‘어퍼컷으로 쟁취한 사랑’

    [UFC] 구스타프손, 테세이라에 KO 승 ‘어퍼컷으로 쟁취한 사랑’

    어퍼컷으로 쟁취한 사랑, 얼마나 아이러니인가? 29일 스웨덴 스톡홀름의 에릭손 글로베에서 열린 종합격투기대회 UFC 파이트나이트 109 라이트헤비급 매치에서 랭킹 2위 알렉산더 구스타프손(30·스웨덴)이 3위 글로버 테세이라(37·브라질)를 5회 KO로 잠재운 뒤 여자친구를 옥타곤으로 불러 올렸다. 아웃복싱 전술로 나선 구스타프손은 주먹이 매서운 테세이라와 맞불을 놓지 않고 사이드 스텝을 밟았다가 반격에 나섰다. 2라운드에는 백 스핀 엘보에 이은 펀치 연타로 주도권을 잡았다. 3라운드부터는 자신의 일방적 경기를 주도했다. 결국 구스타프손은 5라운드에서 오른손 어퍼컷 3연타에 이은 오른손 훅으로 테세이라를 거꾸러뜨렸다. 구스타프손은 7월 30일 UFC 214에서 격돌하는 챔피언 대니얼 코미어와 전 챔피언 존 존스 승자와의 타이틀 매치를 겨냥한다. 구스타프손은 두 선수에게 한 번씩 도전했다가 모두 판정패한 아픔이 있어 누가 올라오든 자신의 세 번째 타이틀 매치에서 설욕을 벼른다. 그의 종합 전적은 18승4패가 됐다. 홈 팬들 앞에서 화끈한 승리를 선보인 구스타프손은 “그에게 폭탄을 퍼부었는데 그는 모든 주먹을 맞았다. 그는 위대한 전사”라고 치켜세운 뒤 최근 자신을 아빠로 만든 여자친구 모아 안토니아 요한손을 불렀다. 장내 아나운서에게 반지 상자를 슬쩍 보여줘 자신이 뭘하려는지 일러준 뒤 아나운서가 슬쩍 둘 사이에 마이크를 들이자 왼 무릎을 꿇고 프로포즈를 했다. 홈 팬들의 열렬한 성원이 있었음은 물론이다. 요한손은 감격했는지 기쁨을 표시한 뒤 그에게 뜨거운 키스를 퍼부은 뒤 끌어안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KO패 한 이종격투기 아들, 뺨 때리는 엄마 논란

    KO패 한 이종격투기 아들, 뺨 때리는 엄마 논란

    아들을 선수로 강하게 키우고 싶은 엄마의 모정일까 아니면 지나친 훈육일까? 최근 영국 데일리텔레그래프 등 해외언론은 러시아의 한 종합격투기(MMA) 선수와 그의 모친의 사연을 영상과 함께 전했다. 화제의 선수는 러시아 출신의 MMA 선수 빅터 키시긴과 그의 모친 안나 아조스카야. 빅터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스베르들로프스크에서 열린 경기에 나섰으나 2라운드 만에 링위에 뻗으며 TKO패 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그의 모친 안나의 행동이었다. 보통 선수 가족의 경우 MMA 경기 특성상 제대로 지켜보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것이 일반적. 그러나 모친의 행동은 전혀 반대였다. 아들이 링 위에 드러눕자 곧바로 경기장으로 올라온 모친은 아들에게 거칠게 소리치고 심지어 뺨을 때리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친 안나는 키시긴의 MMA 코치로, 놀랍게도 세명의 아들 모두를 선수로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아무리 선수의 코치라 해도 두들겨 맞고 KO된 아들을 대하는 엄마의 행동은 지나치다"면서 "아들만 불쌍하다"고 비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UFC] 테세이라-구스타프손 29일 새벽 ‘평행이론’ 깨기 도전

    [UFC] 테세이라-구스타프손 29일 새벽 ‘평행이론’ 깨기 도전

    나란히 세 선수에게 한 차례씩 졌다. 현재 나란히 9승째에 머물러 있다. 챔피언 타이틀을 눈앞에서 놓쳤다. 종합격투기대회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1위인 알렉산더 구스타프손(30·스웨덴)과 랭킹 2위 글로버 테세이라(37·브라질)는 닮은 점이 많다. 둘 모두 존 존스, 앤서니 존슨, 필 데이비스에게 패한 아픔을 갖고 있고, 정상을 눈앞에 두고도 결국 챔피언 벨트를 두르지 못했다. UFC에서 9승씩 쌓아 이제 10승째를 노린 점도 같다. 둘이 오는 29일 새벽 2시 UFC 파이트 나이트 109의 메인이벤트로 맞붙는다. SPOTV ON 생중계. 이긴 쪽은 10승 달성에다 타이틀 매치를 눈앞에 두게 돼 꼭 상대를 거꾸러뜨려야 한다. 85%의 팬들이 승자 예상 투표에서 구스타프손의 손을 들어줬다. 랭킹도 한 단계 높고 나이도 어려 체력에서 앞선다는 것이다. 고국 스웨덴에서 치러진다는 점도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구스타프손은 “테세이라를 꺾고 세 번째 (타이틀 매치) 기회를 잡고 싶다”며 “UFC에 몸 담은 내내 챔피언 벨트만 바라보며 달려왔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 2015년 스웨덴 스톡홀름의 텔레2 아레나에서 열린 UFC on Fox 14에서 앤서니 존슨에게 TKO 패하며 홈팬들 앞에서 쓰디쓴 좌절을 맛본 일이 있다. 당시 같은 국적의 프로축구 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스웨덴이 널 응원한다”고 위로한 일이 있어 2년 만에 나서는 홈경기에서 멋지게 이기고픈 마음도 있을 것이다. 테세이라도 마찬가지. 지난해 8월 UFC 202에서 앤서니 존슨에게 13초 만에 KO 패를 당한 아픔을 되갚고 싶을 것이다. 지난 2월 UFC 208에서 제라드 캐노니어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지만 자존심을 살리기에는 역부족이다. 랭킹 1위 구스타프손을 제압한다면 조금은 잃어버린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다. 더욱이 이날은 자신의 UFC 데뷔 5주년이 된다. 테세이라는 “구스타프손은 매우 강한 선수다. 신체 조건이 좋다. 최근 몇 년 동안 톱클래스 파이터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케이지를 크게 쓴다. 사이드 스텝을 밟는다. 그래서 인내심을 갖고 민첩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쌈 마이웨이’ 김지원 “박서준 상반신 노출, 나도 모르게 엄지 척”

    ‘쌈 마이웨이’ 김지원 “박서준 상반신 노출, 나도 모르게 엄지 척”

    ‘쌈 마이웨이’ 김지원이 박서준의 몸매를 극찬했다. 18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2 새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극 중 격투기 선수 ‘고동만’ 역을 맡은 박서준은 수차례의 상반신 노출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김지원은 “저도 모르게 엄지를 들고 있었다. (몸을 만들기 위해) 되게 많이 노력하셨고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지원 또한 백화점 인포 데스크 직원 ‘최애라’ 역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이전에 정적이고 딱딱한 캐릭터를 많이 해왔기 때문에 이번 작품을 통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KBS2 새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는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던 자기들만의 길을 가려는 마이너리그 청춘들의 성장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오는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 사진제공=더팩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中쿵후고수, 이번엔 권투 선수에게 7초 만에 굴욕

    中쿵후고수, 이번엔 권투 선수에게 7초 만에 굴욕

    중국의 전통 무술 고수가 권투 선수에게 소나기 펀치를 맞고 단 7초 만에 쓰러져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영자매체 상하이스트 등 현지언론은 17일 이달초 부터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시합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주인공은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쿵후 고수와 권투 선수다. 보도에 따르면 무당파(武当派)의 사범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링 위에서 벌어진 권투 선수와의 시합에서 손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KO패 했다. 이번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지난달 27일 쓰촨(四川) 청두(成都)에서 벌어진 태극권 고수와 이종격투기 강사와의 경기와 맞물려있다. 당시 ‘뇌공(雷公) 태극’ 문파의 장문인 웨이레이(魏雷·41)는 현역에서 은퇴한 이종격투기 강사 쉬샤오둥(徐曉冬·39)에게 단 10여 초 만에 난타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현지는 발칵 뒤집혔다. 특히 쿵후, 우슈 등 전통 무술의 본산을 자처해 온 중국인들 입장에서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것. 이에 중국 무술이 실전에서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과도한 신비주의에 싸여있다는 일각의 비판도 제기됐다. 태극권 수련가이자 권법 애호가를 자처해 온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은 장문의 글을 통해 “현대 문명에서 권법과 검술은 기본적으로 운동이자 취미”라면서 “권총이나 심지어 미사일, 핵탄두 앞에서는 모든 무공이 어차피 아무 의미없다”라고 썼다. 이어 "태극권은 권법을 이용해 태극철학 사상을 묘사한 일종의 운동으로 격투술은 태극권의 일부분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정찬성 최두호 UFC 동반출전 “라마스 잡을 수 있을까”

    정찬성 최두호 UFC 동반출전 “라마스 잡을 수 있을까”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가 오는 7월 함께 링에 오른다. UFC 페더급 랭커인 두 사람이 한 대회에서 싸우는 건 처음이다. 정찬성은 랭킹 5위, 최두호는 랭킹 13위다.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BJ펜닷컴은 13일(이하 한국 시간) “정찬성과 리카르도 라마스가 오는 7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UFC 214에서 맞붙는다”고 보도했다. 정찬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7월 30일 슈퍼 보이와 동반 출전한다. 같이 이기고 돌아오겠다”고 출전소감을 밝혔다. 최두호는 UFC 214에서 안드레 필리와 싸운다. 지난해 12월 컵 스완슨에게 판정패하고 7개월 만에 나서는 경기다. 정찬성은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를 마치고 지난 2월 3년 6개월 만에 데니스 버뮤데즈를 1라운드 어퍼컷으로 쓰러뜨리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라마스와는 올해 두 번째 대결이다. 한편 이 같은 소식에 UFC 팬들은 열광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라마스 좀 센데 이길 수 있을까”, “이날만큼은 무료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권아솔은 스스로 엄청 세다고 하면서 이런데 안나오나” 등의 댓글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항공사 기내서 건장한 男 승객 간 난투극(영상)

    美 항공사 기내서 건장한 男 승객 간 난투극(영상)

    미국 항공기 기내에서 승객끼리 난투극이 벌어졌다. 10일(현지시간) 미 CNN과 ABC 방송에 따르면 미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출발해 지난 7일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버뱅크 공항에 도착한 사우스웨스트 2530편은 잠시 머문 뒤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로 출발하려고 대기하고 있었다.비행기에 게이트에 다다르자 내릴 승객은 내리는 차례가 됐는데 갑자기 두 명의 건장한 사내들이 주먹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중간 기착지에서 내리려던 승객이 좌석을 어지럽혔다며 시비가 붙은 것으로 보인다. 주변에 있던 여성 승객 두 명이 이들을 뜯어 말려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뒤엉킨 남성 승객 둘은 좌석 칸을 넘나들며 이종격투기 경기를 방불케하는 광경을 연출했다. 난투극 장면은 주변 승객의 휴대전화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뭐가 잘못됐냐”라며 애원하는 여성 승객의 목소리도 들린다. 가벼운 상처를 입은 승객은 여행을 계속했고, 랭커스터에서 온 37세 승객은 버뱅크 경찰에 의해 체포돼 현재 구금 상태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재빠르게 행동한 승무원들에게 감사 표시를 했다. 항공사는 “우리 승무원들은 언제나 영웅”이라며 “매일 50만 가까운 승객을 실어나르는 4천 편의 항공기에서 갈등을 해결하도록 훈련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최근 일본 도쿄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LA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전일본항공(ANA) 여객기 기내에서 남자 승객끼리 난투극이 벌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방 극장, 밤의 대통령은

    안방 극장, 밤의 대통령은

    대선은 막을 내렸지만 5월 드라마 선거는 이제 시작이다. KBS ‘완벽한 아내’, SBS ‘사임당, 빛의 일기’, MBC ‘자체 발광 오피스’ 등 밤 10시대 미니시리즈 3편이 동시에 종영하면서 새판 짜기에 들어갔기 때문. 드라마 왕좌를 놓고 톱스타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인 데다 케이블, 종편까지 가세해 드라마 숫자가 늘어나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저마다 인생 최고의 캐릭터를 꿈꾸며 시청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1] MBC 수목 ‘군주’ 유승호 민심 암행 끝내고 세자로 돌아왔다… 진정한 군주상 보여주리라 군 제대 이후 늠름한 청년으로 돌아온 유승호가 1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10일 첫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에서 세자 이선 역을 맡았다. 이선은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인물로 허수아비가 아닌 진정한 군주를 꿈꾼다. 이선은 백정의 아들이지만 천재적인 두뇌를 지닌 천민 이선(엘)과 신분이 뒤바뀌게 되며 이 과정에서 가면을 쓰게 된다.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둔 판타지 사극으로 가면을 쓴 세자의 외로운 정치적 사투와 멜로를 결합시켰다. 한국판 ‘왕좌의 게임’을 표방한다. 제대 후 복귀작인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은 시청률 20%를 넘겼지만 이후 영화 ‘봉이 김선달’, ‘조선마술사’에서 성적이 저조했던 그의 명예 회복이 기대된다. [2] KBS2 월화 ‘쌈, 마이웨이’ 박서준 아프니까 청춘? 사랑도 미래도 유쾌·상쾌·통쾌하게 마이웨이 22일 시작하는 KBS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는 서로의 치부까지 꿰는 격의 없는 친구였던 남녀가 티격태격 싸우다가 정이 드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그린 드라마다. 어린 시절 태권도 유망주였던 고동만 역을 맡은 박서준은 마이너 인생 같지만 특유의 유쾌함과 무모함으로 세상을 돌려차기하는 파이터로 거듭나게 된다. 박서준은 직접 격투기 경기를 관람하며 캐릭터 연구에 몰두했다. 상대역은 ‘태양의 후예’로 스타덤에 오른 김지원이 맡아 아나운서가 되고 싶었지만 현재는 백화점 안내 데스크에서 일하는 최애라 역을 연기한다.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마이웨이’를 가려는 이 시대 청춘들의 성장 로맨스에 송하윤과 안재홍도 출연한다. [3] SBS 수목 ‘수상한 파트너’ 지창욱 완벽한 검사 빙의에 설렘 주의보까지… 내가 新로코킹이다 드라마 ‘THE K2’와 영화 ‘조작된 도시’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창욱은 검사로 돌아온다. 10일 첫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에서 기소 성공률 1위의 뛰어난 능력을 갖춘 검사 노지욱 역을 맡았다. 아웃사이더 사법연수원생 은봉희(남지현)를 만나 미스터리한 사건을 겪으며 서로에게 빠져든다. 사극, 일일극, 주말극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를 다져온 지창욱의 생애 첫 로맨틱 코미디이자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 지창욱은 골무를 끼고 사건 자료를 확인하는 등 검사 캐릭터의 디테일을 살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소속사 측은 “지창욱이 눈빛, 표정, 말투, 동작 등을 심도 있게 고민하며 변신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비주얼과 연기 내공이 결합된 신로코킹의 탄생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4] tvN 월화 ‘써클’ 여진구 국민남동생에서 상남자로… 야심한 11시, 여심은 내가 훔친다 여진구는 SF 드라마로 5월 드라마 대전에 합류했다. 22일 밤 11시에 첫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써클: 이어진 두 세계’에 출연한다. ‘써클’은 2017년과 감정이 통제된 미래사회 2037년 두 시대를 배경으로 한 SF 추적극. 타임 슬립이 아니라 다르면서도 이어져 있는 두 시대의 이야기가 한 회에 함께 펼쳐지는 ‘더블트랙’ 형식으로 진행된다. 여진구는 대학에서 과 수석을 놓치지 않고 삶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실주의 생계형 수재 우진 역을 맡았다. 대학교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죽음과 얽힌 형 범균(안우연) 때문에 우진의 삶은 예상치 못한 전개로 흘러간다. ‘써클’ 제작 관계자는 “여진구가 한층 깊어진 남성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여심 강탈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쌍둥이 형제의 브로맨스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5] SBS 월화 ‘엽기적인 그녀’ 주원 첫 사극 도전… 조선 까도남 달콤 매력에 빠져 보아요 연내 군 입대를 앞둔 주원은 조선 최고의 사대부로 돌아온다. 29일 밤 10시에 첫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 출연한다. 동명의 영화를 기반으로 한 이 드라마는 코믹과 액션을 오가는 로맨스 사극으로 주원의 데뷔 이후 첫 사극 도전이다. 주원은 세자의 스승으로 지성과 외모를 겸비한 까칠한 도성 남자 견우 역을 맡아 자유분방하고 엽기적이지만 사랑스러운 혜명 공주 역의 오연서와 연기 호흡을 맞춘다. 묵직한 궁중 암투를 배경으로 알콩달콩한 조선 시대 두 젊은이의 연애 스토리가 펼쳐진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중국 재벌, 무술인 vs 이종격투기 대결에 ‘상금 17억원’ 걸어

    중국 재벌, 무술인 vs 이종격투기 대결에 ‘상금 17억원’ 걸어

    최근 태극권 무술인에게 KO 승을 거둔 중국의 이종격투기 강사와 다른 무술인과의 대결에 17억원의 상금이 걸렸다. 6일 참고소식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광둥(廣東) 톈디(天地)식품그룹 창업자인 천성(陳生) 회장이 ‘중국 무술의 존엄을 지킨다’는 취지로 격투기강사 쉬샤오둥(徐曉冬·39)과 무술인의 대결에 상금 1000만위안(17억원)을 내놓았다.쉬샤오둥은 지난달 27일 쓰촨(四川) 청두(成都)의 한 체육관에서 태극권 한 문파의 장문인이라는 웨이레이(魏雷·41)와 대결해 20초도 안돼 웨이레이를 KO 패 시켰다. 천 회장의 상금은 쉬샤오둥과의 5차례 시합에 걸렸다. 각 대결에서 이긴 사람이 150만위안(2억 5000만원)을, 진 사람은 50만위안을 받는다. 천 회장은 “쉬샤오둥이 이겨도 당연히 상금을 가져갈 수 있다”고 밝혔다. 쉬샤오둥은 대결에서 승리한 뒤 중국 무술이 “시대에 뒤떨어졌고 실전 가치가 없는 사기”라고 깎아내리며 소림사 출신의 무술대회 챔피언 이룽(一龍)과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의 경호원 등을 상대로 ‘도장 깨기’에 나선 상태다. 여기에 쓰촨 태극권의 고수 루싱(路行), 진식(陳式) 태극권 장문인 왕잔하이(王占海), 매화장 권법의 고수 리상셴(李尙賢), 영춘권 교두 리웨이쥔(黎偉軍) 등도 중국 전통무술의 명성을 되찾겠다며 쉬샤오둥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쉬샤오둥의 도발이 계속되자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슈 금메달리스트인 친리쯔(秦力子)를 포함한 10여명의 무술명인들도 최근 성명을 내고 “쉬샤오둥의 도발엔 조작극 혐의가 있으며 중화민족과 중국 무림문화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천 회장은 “중국 무술은 긴 역사를 갖고 있고 지금도 태극권을 신체단련에 활용하는 사람이 수천만명에 이른다. 이를 어찌 가짜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며 “쉬샤오둥이 중국 전통문화에 도발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베이징대 경제학과 출신의 천 회장은 공직에 있다 회사를 차려 광저우(廣州)에서 돼지고기 유통과 음료 사업으로 큰돈을 벌어 ‘돼지고기 대왕’으로 불린 인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극권 KO 시킨 중국 이종격투기 강사, 무림 각 문파 ‘도장깨기’

    태극권 KO 시킨 중국 이종격투기 강사, 무림 각 문파 ‘도장깨기’

    지난달 27일 태극권 무술인과 시합을 벌여 KO 승을 거둔 중국의 이종격투기 강사가 무림 각 문파의 장문인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중국에서는 태극권 무술가가 격투기 강사에게 순식간에 격파당하자 태극권 수련가로 알려진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까지 참여하며 무림 논쟁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중국 전통무술의 허구성을 드러냈다는 자성과 함께 승리한 격투기 강사에 대한 무술명가의 도전장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무림 총본산인 중국무술협회가 ‘개별 시합 불가’ 지시를 내리며 피바람이 불뻔했던 강호무림이 잠시 잦아들고 있는 중이다. 지난달 27일 쓰촨(四川) 청두(成都)의 한 체육관 링 밖에서 현역에서 물러난 이종격투기 강사인 쉬샤오둥(徐曉冬·39)과 ‘뇌공(雷公) 태극’ 문파의 장문인 웨이레이(魏雷·41)가 시합을 벌였다. 아무런 보호구 장비 없이 치러진 이 대결에서 쉬샤오둥은 20초도 걸리지 않아 웨이레이를 난타하며 바닥에 눕혔다. 기세가 오른 쉬샤오둥은 중국 무술의 실전가치를 의심하는 주장과 함께 그 허구성을 깨부수기 위해 무림 각 문파의 장문인과도 싸워 이길 자신이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며칠 사이에 진식(陳式) 태극권의 대표 왕뎬하이(王占海),광둥성 격술협회 회장 리상셴(李尙賢), 영춘권 교두 리웨이쥔(黎偉軍) 등 무술가들이 중국 전통무술의 명성을 되찾겠다며 쉬샤오둥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쉬샤오둥은 이중에서 리상셴의 도전을 받아들이며 자신이 지면 무릎을 꿇고 스승으로 모시겠다고도 했다.하지만 중국무술협회는 4일 “쉬샤오둥과 웨이레이의 시합이 무덕(武德)에 위배되는 것으로 위법한 점이 있다”며 앞으로 사사로운 개별적 대결에 결연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일반인이 무술계의 허위, 위규, 위법 행위를 발견하면 절차에 따라 제보해주길 바란다”며 “‘사기 타도’를 명분으로 싸우는 것은 무덕에 위배되고 개인 시합 행위나 악의적인 조작 행위도 받아들여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중국무술협회 장왕핑(張玉萍) 부주석은 최근 “대련은 공정하고 통일된 규칙이 있어야 하는데 이들의 대결엔 통일된 규칙도 없었고 둘이 서로 다른 체계를 갖고 싸운 것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결국 기대를 모았던 쉬샤오둥과 각 무림 문파 장문인들과 시합이 성사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여전히 이번 시합에 따른 후속 논쟁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일파의 종사로 불리던 웨이레이가 20초도 안돼 가볍게 격파당한 것을 보고 쿵후, 우슈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던 중국인들도 적잖이 놀랐다. 심지어 패배한 웨이레이에 대한 개인 비판과 함께 중국 전통무술의 실전 무용론을 제시하는 주장도 나온다. 특히 중국의 현 무술계가 제대로 실력을 갖추지도 못한 채 과도한 신비주의에 둘러싸여 있다며 각성을 촉구하는 주장도 제기됐다. 수십년 무예를 단련했다는 언론인 리장(李江)은 “모든 무술의 탄생엔 필연적으로 격투의 의미를 수반하는데 유감인 것은 중국 전통무술에서 격투기술이 점차 상실되고 대다수 무예가의 격술이 크게 부족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현재의 중국 무예는 신비주의적 언어로 포장한 건강체조와 전통 철학의 종합체일 뿐”이라며 “오랫동안 중국 무술계는 이익 도모를 위한 공모관계에 있고 전통문화 전승자라는 미명으로 세상 사람을 속여 사리를 취해온 것이 실제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권법 애호가를 자처해온 마윈 회장도 무림 논쟁에 출현했다. 4일 남미 출장 중인 마 회장은 최근의 논쟁을 지켜본 소감을 인터넷에 장문의 글로 올렸다. 그는 “현대 문명에서 권법과 검술, 봉술은 기본적으로 운동 취미에 해당한다”며 “권총이나 심지어 미사일, 핵탄두 앞에서는 모든 무공이 어차피 아무 의미없는 것을 왜 이리 태극권 무술을 핍박하는가”라고 썼다. 그는 “태극권이 권법을 이용해 태극철학 사상을 묘사한 일종의 운동으로 격투술은 태극권의 일부분일 뿐”이라며 “태극권도 실전에 응용될 수 있겠지만 실전형 고수는 극히 드물고 자신의 공력을 과장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인들이 태극권으로 건강을 지키고 즐거움을 찾고 있는데 태극권을 어찌 사람을 속이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전서 만난 태극권 vs 격투기…中 전통무술 20초 만에 ‘굴욕’

    실전서 만난 태극권 vs 격투기…中 전통무술 20초 만에 ‘굴욕’

    SNS서 말싸움 중 “결투하자” 인터넷 생중계… KO패 당해 누리꾼 “中무술은 사기” 조롱 ‘격투기 광인’으로 불리는 쉬샤오둥(39)은 중국 인터넷에서 유명한 인물이다.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으로 지금은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중국의 전통무술은 다 사기다. 태극권은 실전에서 아무 쓸모가 없다”는 말을 자주 해 전통무술인들로부터 지탄을 받아 왔다.쓰촨성 청두에서 태극권을 가르치는 웨이레이(41)는 태극권 비하 발언에 격분해 SNS에서 쉬샤오둥과 설전을 벌여 왔다. 지난달 18일 쉬샤오둥이 “말싸움은 그만하고 한판 뜨자”며 결투를 신청했다. 다음날 웨이레이는 “청두로 오라”며 결투를 받아들였다. 결전의 날인 지난달 27일. 쉬샤오둥이 반바지 차림에 슬리퍼를 신고 청두의 한 체육관에 나타났다. 인터넷에서 소식을 접한 관중이 구름처럼 모였다. 경기장 주변에선 노인들이 쉬샤오둥에 무력시위라도 하듯 태극권 수련을 하고 있었다. 웨이레이는 손바닥 안의 호두알을 굴리며 느긋하게 차를 마시다 적수를 맞이했다 대결이 시작되자 웨이레이는 태극권 특유의 유연한 자세를 취했다. 쉬샤오둥은 두 팔을 내리고 터벅터벅 다가가더니 곧바로 주먹을 내질렀다. 얼굴을 연타하며 웨이레이를 넘어뜨리더니 깔고 앉아 무차별 공격을 가했다. 심판은 서둘러 경기를 종료시켰다. 20초 만에 태극권이 처참하게 무너졌다. 싸움 장면은 인터넷에 생중계됐다. 누리꾼들은 “중국 무술은 사기로 결론 났다”고 조롱했다. 웨이레이는 “내가 태극권을 대표해 싸운 게 아니다”라며 태극권을 싸잡아 비난하지 말 것을 호소했다. 전통 무술 비하 움직임이 가라앉지 않자 학자와 언론이 나서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 베이징체육대학 리인둥 교수는 “실전 격투기를 한 사람과 태극권 품새만 수련한 사람은 애초부터 상대가 되지 않는다”면서 “태극권 역시 실전에 응용할 수 있는 우수한 무술”이라고 주장했다. 신경보는 “전통 무술이 ‘동아시아의 병자’ 이미지를 극복하는 도구로 사용되면서 너무 미화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렇다고 싸움 한판으로 전통무술을 내팽개치는 것은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전통문화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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