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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자책골 먹고 맞은 후반전/진경호 정치부 차장

    [서울광장] 자책골 먹고 맞은 후반전/진경호 정치부 차장

    지난 5일 홍콩 ‘K1 월드그랑프리 2007’ 준결승에서 김태영은 이겼다. 그러나 부상이 커서 결승 무대엔 서지 못했다. 대신 그에게 KO로 진 일본 후지모토 유스케가 결승에 나섰다.‘상처뿐인 승리’는 이렇듯 다음을 보장하지 않는다. 난산(難産) 끝에 대통령 후보를 선출한 한나라당에 이 무슨 재 뿌리는 소리냐 싶지만 어쩔 수 없다. 지난 몇 달 이명박·박근혜 두 진영이 보여준 것이 종합격투기였으니 달리 무슨 말을 하겠나. 두 후보 진영이 쏟아낸 막말과 독설은 애교 축에 든다. 공작의 악취를 풍기는 녹취록에다 본인 동의 없는 주민등록초본, 대외비라는 경부대운하 분석자료가 나뒹굴었다. 줄서기 대열엔 국회의원뿐 아니라 관료, 자치단체장, 지방의원, 교수, 기업인, 심지어 언론인들까지 늘어섰다. 도곡동 땅 수사를 놓고 한쪽은 어서 결과를 내놓으라 목청을 높였고, 한쪽은 그냥 입 다물고 있으라며 드러누웠다.‘외세’를 끌어들이고는 그 외세에 매달렸다. 자율(自律)을 잃었고, 검찰로부터 ‘계속 떠들면 다 까발린다.’는 ‘엄포’를 듣는 수모를 대가로 받았다. 투표 직전까지 흑색선전이 문자메시지로 날아다녔다.‘싸움의 기술’이 다 동원됐다. 이전투구가 뭔지를 보여준 한나라당이 어제 전당대회에서는 ‘단합’과 ‘승리’를 노래했다. 어린이 합창단 뒤에서 당 지도부와 대선후보들은 애써 웃었다. 아니 웃음을 애써 지었다.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단합과 대선 승리를 다짐하는 그 처연함은 눈물이 날 지경이다. 이제는 단합이라고? 화합하자고? 그럼 이긴다고? 그것이 가능한가. 경선 때 불거진 의혹이 ‘단합’ 한마디에 다 덮어지나. 그것이 옳은가. 자책골을 먹고 후반전에 선 이명박이다. 치유가 쉽지 않은 내분에다 후보의 약점이 적지 않게 드러났다. 과거를 들쑤시느라 내일을 잊었다. 그 아귀다툼의 뒷전에서 열린우리당은 슬그머니 대통합민주신당으로 옷을 갈아 입고 임전채비를 갖췄다. 2002년 민주당 경선에서 후보 노무현은 이인제의 어제 대신 자신과 나라의 내일을 말했다. 맨손이었지만 그것 하나로 당심을 얻었고, 끝내 민심을 거머쥐었다. 지난 한 달 이명박과 박근혜는 무엇을 했나. 과거의 질곡을 헤맸다. 누가 더 잘못 살아왔느냐로 싸웠다. 그러고는 당을 정확하게 절반으로 갈라 놓았다. 승산 없는 한나라당식 해법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이명박의 약점은 앞으로 범여권이 조목조목 아주 꼼꼼하고 치열하게 짚어줄 것이다. 당내 화합은 방패가 되질 않는다. 풀리지 않은 도곡동 땅 의혹을 먼저 풀지 않으면 끝내 이 후보 자신의 목을 죌 것이다. 검증이 피할 수 없는 길이라면 이를 뛰어넘을 길을 찾아야 한다. 흠보다 많은 가치를 내보여야 한다. 청계천 6㎞를 잘 냈으니 경부대운하 553㎞도 잘 팔 수 있다는 말은 현대건설 회장이 할 얘기다. 개발논리를 넘어야 한다. 내일을 말해야 한다.‘노무현 바로잡기’를 외칠 게 아니라 ‘노무현 넘어서기’를 말해야 한다. 한나라당에 대선은 과거에 대한 심판이 아니라 내일에 대한 선택이 아닌가. 한나라당의 대선 티켓은 이명박이 차지했지만, 한나라당의 운명은 박근혜의 손으로 넘어갔다. 승자 이명박과 패자 박근혜의 변주곡은 이제 한나라당의 운명뿐 아니라 17대 대선과 이 나라 정치 지형을 결정지을 것이다. 정치가 무엇인지, 두 사람은 어떻게 말할지 궁금하다. 진경호 정치부 차장 jade@seoul.co.kr
  • ‘원조 골리앗’ 김영현 새달 29일 K-1 데뷔

    격투기 파이터로 변신한 ‘원조 골리앗’ 김영현(31)이 새달 29일 서울에서 열리는 입식타격기 대회 K-1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개막전을 통해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현 에이전트인 공선택 태웅회관 관장은 19일 “K-1 주최사인 FEG에 다음달 서울 대회의 김영현 출전을 강력하게 요청한 상태”라면서 “현재 80∼90% 가량 기술과 몸을 다듬었고 본인도 강력하게 출전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세부 협의를 끝내 이번 주 초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영현은 계약기간 2년에 옵션 포함,10억원 안팎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김영현은 최홍만(27), 이태현(31), 김동욱(30), 김경석(25), 신현표(29)에 이어 6번째 민속씨름 출신 파이터로 등록하게 됐다. FEG 한국지사도 “김영현이 K-1 서울대회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오는 27일 김영현의 K-1 진출 공식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최홍만을 포함한 서울 대회 16강 토너먼트 대진이 발표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최홍만의 말단비대증 오진? 사실?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7·218㎝)이 4개월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게리 굿리지에게 짜릿한 TKO승을 거두었다. 그동안 잇따른 ‘건강이상설’로 마음 고생을 한 뒤 거둔 승리이기에 더욱 의미가 컸다. 때맞춰 KBS 2TV ‘추적 60분’이 최홍만의 건강이상설을 조명하는 ‘말단비대증 논란,K-1을 뒤흔들다’를 마련해 주목받고 있다.8일 오후 11시5분 안방을 찾아간다. 최홍만 선수가 ‘거인증 및 건강이상설’에 휩싸인 것은 지난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K-1 대회를 앞두고 캘리포니아주 체육위원회(CSAC)의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서부터. 머릿속에서 종양이 발견됐다는 발표에 국내 몇몇 전문의들은 말단비대증이 의심된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말단비대증은 방치할 경우 돌연사를 부를 수도 있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K-1 대회를 주관하는 일본 FEG의 다니가와 대표는 “CSAC의 메디컬테스트가 오진에 가깝다.”고 했지만, 취재진과 만난 CSAC 가르시아 위원장은 “절대 오진이 아니며 다른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제작진이 찾아간 로스앤젤레스의 여자 격투기 경기장은 선수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제작진은 “국내 스포츠계는 선수 보호를 위한 메디컬테스트의 규제나 강제성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선수 관리 문화와 스포츠계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정부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최홍만 건재… 화끈한 KO승

    최홍만 건재… 화끈한 KO승

    ‘테크노 파이터’ 최홍만(27)이 화끈하게 부활했다. 최홍만은 5일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입식타격기 K-1 월드그랑프리 홍콩 대회의 슈퍼파이트(번외 경기)에 나와 팔씨름 세계 챔피언 출신 게리 굿리지(41·트리니다드토바고)를 1회 1분34초 만에 KO로 제압했다. 최홍만은 이로써 지난 4월29일 하와이 대회에서 마이크 말론(미국)을 2회 TKO로 꺾은 뒤 3개월여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특히 지난 6월 로스앤젤레스 다이너마이트 대회를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브록 레스너(미국)와의 대결이 무산된 아쉬움도 지워버렸다. 당시 머릿속 종양 발견으로 불거진 말단비대증 등 ‘건강 이상설’ 때문에 겪었던 스트레스도 날려버린 셈. 원래 왼손잡이였으나 그동안 오른손 자세로 경기를 치렀던 최홍만은 이날 왼손을 앞세우는 등 변신을 꾀했다. 최홍만은 “몸통을 노리겠다.”고 공언한 굿리지가 접근해오면 잽과 니킥으로 위협사격을 하며 거리를 내주지 않았다. 잽에 이은 훅과 니킥, 좌우 연타를 날리는 최홍만은 타격에서 확실하게 진화한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보다 키가 27㎝나 큰 최홍만(218㎝)은 압도적인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니킥과 연타로 격투기 베테랑 굿리지를 로프로 몰아넣었고, 펀치 러시를 펼쳤다. 굿리지가 속수무책으로 얻어맞으며 눈이 풀리자 심판은 경기를 중지시키고 최홍만의 승리를 선언했다. 최홍만은 격투기 전적 12승(7KO·TKO)3패를 기록했다. 기분 좋게 부활을 선언한 최홍만은 다음달 2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 16강 파이널 개막전에 개최국 대표 자격으로 출전한다. 최홍만은 “한국 선수가 계속 져서 꼭 이기고 싶었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느꼈다.”면서 “9월 서울대회에서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최홍만의 격투기 스승인 재일교포 김태영(37)은 토너먼트 8강에서 1라운드 초반 센토류(미국)를 하이킥 한방으로 쓰러뜨렸고, 준결승에서도 후지모토 유스케(일본)를 2회 KO로 제압했으나 눈 주위 부상으로 결승전을 포기해 아쉬움을 남겼다. 일본 가라테 정도회관 소속인 그는 K-1 1세대 스타 출신.2000년 은퇴했으나 지난해 8월 역시 재일교포인 유도 스타 추성훈을 상대로 현역에 복귀했고 추성훈에게 졌으나 이후 이날까지 4연승을 달리며 재기에 성공했다. 태권도 출신 박용수(26), 투포환 출신 김재일(32), 씨름 출신 김동욱(30) 등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기량 부족을 드러내며 모두 KO로 무릎을 꿇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동영상] 최홍만, 굿리지 1회 ‘화끈 KO승’

    [동영상] 최홍만, 굿리지 1회 ‘화끈 KO승’

    ‘테크노 파이터’ 최홍만(27)이 화끈하게 부활했다. 최홍만은 5일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입식타격기 K-1 월드그랑프리 홍콩 대회의 슈퍼파이트(번외 경기)에 나와 팔씨름 세계 챔피언 출신 게리 굿리지(41·트리니다드토바고)를 1회 1분34초 만에 KO로 제압했다. 최홍만은 이로써 지난 4월29일 하와이 대회에서 마이크 말론(미국)을 2회 TKO로 꺾은 뒤 3개월여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특히 지난 6월 로스앤젤레스 다이너마이트 대회를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브록 레스너(미국)와의 대결이 무산된 아쉬움도 지워버렸다. 당시 머릿속 종양 발견으로 불거진 말단비대증 등 ‘건강 이상설’ 때문에 겪었던 스트레스도 날려버린 셈. 원래 왼손잡이였으나 그동안 오른손 자세로 경기를 치렀던 최홍만은 이날 왼손을 앞세우는 등 변신을 꾀했다. 최홍만은 “몸통을 노리겠다.”고 공언한 굿리지가 접근해오면 잽과 니킥으로 위협사격을 하며 거리를 내주지 않았다. 잽에 이은 훅과 니킥, 좌우 연타를 날리는 최홍만은 타격에서 확실하게 진화한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보다 키가 27㎝나 큰 최홍만(218㎝)은 압도적인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니킥과 연타로 격투기 베테랑 굿리지를 로프로 몰아넣었고, 펀치 러시를 펼쳤다. 굿리지가 속수무책으로 얻어맞으며 눈이 풀리자 심판은 경기를 중지시키고 최홍만의 승리를 선언했다. 최홍만은 격투기 전적 12승(7KO·TKO)3패를 기록했다. 기분 좋게 부활을 선언한 최홍만은 다음달 2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 16강 파이널 개막전에 개최국 대표 자격으로 출전한다. 최홍만은 “한국 선수가 계속 져서 꼭 이기고 싶었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느꼈다.”면서 “9월 서울대회에서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최홍만의 격투기 스승인 재일교포 김태영(37)은 토너먼트 8강에서 1라운드 초반 센토류(미국)를 하이킥 한방으로 쓰러뜨렸고, 준결승에서도 후지모토 유스케(일본)를 2회 KO로 제압했으나 눈 주위 부상으로 결승전을 포기해 아쉬움을 남겼다. 일본 가라테 정도회관 소속인 그는 K-1 1세대 스타 출신.2000년 은퇴했으나 지난해 8월 역시 재일교포인 유도 스타 추성훈을 상대로 현역에 복귀했고 추성훈에게 졌으나 이후 이날까지 4연승을 달리며 재기에 성공했다. 태권도 출신 박용수(26), 투포환 출신 김재일(32), 씨름 출신 김동욱(30) 등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기량 부족을 드러내며 모두 KO로 무릎을 꿇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K-1 월드그랑프리대회] 최홍만 “건강 이상설 날려주마”

    ‘부활 펀치 보여 준다.’ ‘테크노 파이터’ 최홍만(27)이 5일 오후 4시 홍콩 아시아 월드엑스포아레나에서 열리는 입식타격기 K-1 월드그랑프리 홍콩 대회(XTM 생중계)를 통해 약 4개월 만에 링에 오른다. 번외경기인 슈퍼파이트에서 세계 팔씨름 챔피언 출신 게리 굿리지(41·트리니다드 토바고)와 대결하는 것. 최홍만의 부활 여부가 관심거리다. 2005년 K-1에 데뷔한 뒤 탄탄대로를 달리던 최홍만은 올해 브레이크가 걸렸다. 지난 3월 요코하마 대회에서 ‘하드 펀처’ 마이티 모(미국)에게 첫 KO패를 당했으나 4월 하와이 대회에서 한 수 아래 마이크 말론(미국)을 꺾고 몸을 추슬렀다.6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K-1 다이너마이트 USA 대회에서 인기 레슬러인 브록 레스너(미국)를 상대로 상승세를 타려고 했지만 메디컬 테스트에서 발목이 잡혔다. 최홍만은 이때 불거진 말단 비대증 논란으로 한동안 마음고생을 겪었다. 최홍만은 이번 기회에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각오다. 우선 시원한 승리로 끊이지 않는 ‘건강 이상설’을 잠재우는 것. 또 하나는 강한 주먹을 지닌 인파이터에게 상대적으로 약했던 모습을 지워 버리는 것이다. 굿리지 또한 강한 승부 근성에 한 방이 있는 파이터. 그는 최홍만(218㎝)보다 27㎝나 작지만 1997년 격투기에 입문,K-1과 프라이드 등을 오가며 50경기 이상을 치른 베테랑이다.K-1에선 12승(9KO)1무16패. 왼손 스트레이트와 잽 등 펀치와 수비 자세를 가다듬고 있는 최홍만은 “홍콩 대회는 새로운 시작”이라면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복서 지인진 “나도 K-1 간다”

    한국 유일의 세계 복싱 챔피언 지인진(34)이 일본 입식타격기 대회 K-1에 진출한다. K-1 주최사 FEG 한국지사의 양명규 프로모터는 24일 “지인진과 격투기 진출에 관한 의사 교환은 물론 계약 조건에 대한 합의를 끝냈다.”고 밝혔다. 또 “아직 계약서에 서명하지는 않았지만 지인진이 복싱과 관련된 주변 정리를 하는 대로 완전히 마무리지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인진도 이날 “오랜 고민 끝에 결단을 내렸다.”면서 “복싱에 대한 사랑과 열정, 자부심이 아직도 가득하지만 새로운 도전을 위해 더 늦기 전에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지인진이 K-1 진출을 결심한 것은 추락한 복싱의 위상과 이에 따른 불확실한 미래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민 과정에서 전 세계권투협회(WBA) 슈퍼페더급 챔피언으로 지난해 초 K-1에 뛰어든 최용수(35)가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역 챔피언이 타이틀을 반납하고 K-1으로 전향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K-1도 지난해 말 로돌포 로페스(멕시코)를 꺾고 세계복싱평의회(WBC) 페더급 정상에 복귀한 지인진에게 현역 챔피언에 걸맞은 대우를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최홍만 “새달 홍콩 K-1대회 출전”

    건강 문제로 지난달 레슬러 브록 레스너(미국)와 대결하지 못했던 ‘테크노 파이터’ 최홍만(27)이 8월5일 홍콩에서 열리는 K-1 대회에서 팔씨름 세계챔피언 출신 게리 굿리지(41·트리니다드 토바고)와 격돌한다. 일본 격투기 대회 K-1 주최사 FEG는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최홍만으로서는 지난 4월말 하와이 출신 킥복서 마이크 말론(미국)을 KO로 꺾은 뒤 약 3개월여 만에 링에 서는 셈. 굿리지와 친한 사이라고 밝힌 최홍만은 “한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해 마음 고생이 심했다. 스트레스로 체중이 10㎏이나 빠졌지만 빨리 잊고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굿리지는 프라이드와 K-1을 오가며 활약한 노장으로 K-1 통산 12승(9KO)16패1무. 최홍만이 상대할 때마다 어렵게 경기를 펼쳤던 전형적인 인파이터 가운데 한 명으로 2005년 K-1 하와이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최홍만의 머릿속 종양과 관련, 다니카와 사다하루 FEG 대표는 “K-1은 선수가 조금이라도 건강에 이상이 있다면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는다. 미국에서 최홍만이 다시 검진을 받은 결과 출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홍콩 대회에도 이상 없이 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37세 김용선 선수 헤비급 랭킹전서 20대선수눌러

    은퇴 14년 만에 링에 복귀한 37세의 프로복서가 20대 복서를 물리치고 ‘노장 부활’을 외쳤다. 경기도 수지의 BHA체육관 관장인 김용선(37·평촌복싱클럽)씨는 지난 23일 오후 서울 혜원여고 체육관 특설링에서 벌어진 한국 헤비급 랭킹전 6라운드 경기에서 동급 6위의 성제웅(24·동부신도체)을 3-0 판정승으로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켰다. 지난 1993년 슈퍼웰터급 한국타이틀 도전에 실패한 뒤 은퇴한 김 관장은 14년 만의 복귀전에서 녹슬지 않은 스피드와 왼손 잽을 앞세워 치고 빠지는 경기를 펼친 끝에 통산전적을 5승(2KO)5패2무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북파공작원 출신의 김 관장은 2003년 이종격투기에 도전했다가 한국권투위원회의 징계를 받은 이색 경력 소유자.“지난해 11월 동양챔피언 김정범과의 시범경기에서 자신감을 얻은 뒤 링 복귀를 본격 준비했다.”고 밝혔다. 준비라고 해 봐야 100명이 넘는 관원을 가르치는 틈틈이 짬을 내 샌드백을 두드리는 게 고작이었다. 경기 직전 체육관에 불이 나는 바람에 근처 사우나에서 훈련을 하기도 했다. 최고령 한국타이틀 획득 기록은 이경훈(춘천 아트복싱체육관) 관장이 2005년 1월26일에 세운 40세8개월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격투기 파이터로 변신하는 씨름판 ‘원조 골리앗’ 김영현

    [스포츠 라운지] 격투기 파이터로 변신하는 씨름판 ‘원조 골리앗’ 김영현

    “이제 격투기라는 산맥 언저리에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에 놓인 산은 모두 올라야죠.” 지난 20일 오후 서울 신림동의 무에타이 전문도장인 태웅회관을 찾았다. 민속씨름 마지막 천하장사였던 ‘골리앗’ 김영현(31·217㎝)이 격투기 파이터로 변신하기 위해 담금질을 하는 곳이다. 로드워크를 끝내고 들어온 김영현이 스트레칭, 미니 셔틀런, 또이 롬(권투의 섀도복싱), 미트 때리기, 샌드백 치기 등으로 쉴새없었다. 도장 바닥은 어느새 그가 쏟아낸 땀방울로 젖어들었다. 2005년 말 모래판을 떠난 뒤 격투기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그였다. 때문에 뒤늦게 마음을 고쳐먹은 이유가 궁금했다. 김영현은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운동을 할 수 없게 돼 정말 힘들었다.”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모래판에서 은퇴하지 못한 게 정말 아쉽다.”고 속내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앞서 2004년은 김영현의 해.5년 만에 세 번째 천하장사 타이틀을 따내는 등 황소 트로피 4개를 휩쓸었다.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듬해 소속팀 신창건설이 한국씨름연맹과 거듭된 불화로 대회에 나서지 않았고, 연말 팀이 해체돼 설 곳을 잃었다. 졸지에 ‘백수’가 됐다. 위안이 있다면 아들 재훈이가 세상에 나왔다는 것.“운동을 쉬는 동안 애만 돌보고 지냈습니다.”고 멋쩍은 미소를 띤다. 하지만 아들의 재롱을 보며 ‘백수’가 아닌 ‘최고의 아버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는 게 그의 말이다. 3개월 전 취미 삼아 격투기를 배우게 됐고, 그의 마음가짐을 눈여겨 본 공선태 관장과 의기투합해 본격 훈련에 돌입했다. 김영현은 “씨름과는 운동 방식이 달라 적응이 힘들다.”고 혀를 내두르면서도 “그래도 운동을 하니 마음이 정말 편하다.”고 했다. 발차기 재미에 푹 빠졌다는 그의 미들킥을 받아주다 수차례 나뒹굴던 공 관장은 “하루 6∼7시간씩 혹독하게 훈련해도 게으름을 피우지 않는 등 자세가 다부져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비단 관장의 설명이 아니더라도 김영현이 입은 트렁크에 선명하게 새겨진 아들의 이름에서 각오가 선연하게 읽혀졌다. 샅바 대신 글러브를 끼며 가장 마음에 걸리는 것은 역시 가족이다. 그는 “운동을 끝내고 집에 가면 가족과 함께할 시간도 없이 쓰러져 정말 미안하죠.”라고 토로했다.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이제는 격투기에 대해 자신보다 더 많이 공부하며 뒷바라지하는 아내가 그래서 고맙다. 그가 격투기를 배우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여기저기서 씨름계 후배로 K-1에 진출해 성공한 최홍만(27·218㎝)과 견주곤 한다. 모래판에서 8승5패로 우세했던 터라 비교가 달가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어차피 넘어야 할 산이라면 밟고 넘겠다.”고 눈을 번뜩였다. ‘격투 머신’ 세미 쉴트(34·네덜란드·211㎝)가 마음에 든다는 김영현은 잠정적으로 오는 9월 데뷔를 목표로 삼고 있지만 시기는 중요하지 않다고 여긴다. 그는 “완벽하게 준비가 될 때까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왕 시작했으니 다시 정상에 오르고 싶다.”며 다시 펀치를 날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김영현의 모든 것 ▲출생 1976년 2월4일 경남 진주 생 ▲체격 217㎝,150㎏ ▲학력 부산 주례초-토성중-서울 한영고-단국대 ▲가족 부인 노태연(28)씨와 아들 재훈(2) ▲취미 서바이벌 게임 ▲경력 1995년 민속씨름 데뷔 통산 355승 108패. 천하장사 3회, 백두장사 13회 등 각종 장사 35회
  • 격투기 ‘스피릿 MC’ 17일 방영

    케이블 영화오락채널 XTM은 종합격투기 ‘스피릿MC 인터리그6’를 17일 오후 8시 녹화 방송한다. 경기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이날 오후 4시에 열리는데, 스피릿MC 헤비급 신인 선수들과 제1회 스피릿 레인저 대회 출전 선수들이 함께 참가해 2007년 스피릿MC 헤비급 최고의 신인 선수를 가린다. 국내 신인 격투기 선수들을 발굴·육성하는 대회로서 불꽃튀는 열전을 보여줄 전망이다. 웰터급 장덕영과 권아솔이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을 치르고,‘게으른 천재’로 불리는 김창현이 군 입대 전 마지막 경기를 펼치는 등 격투기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길섶에서] K-1의 영웅/최태환 수석논설위원

    비오는 새벽이다. 미명이다. 소리 없이 내린다. 파가니니를 듣는다.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2중주다. 날카롭고 부드러운 현과 현의 어울림이다.‘위험한’ 사랑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드라마 삽입곡으로 익숙하다. 오래전 인기를 모았던 ‘모래시계’다.‘혜린의 테마곡’으로 불렸다.80년대 민주화 항쟁기의 갈등과 아픔, 그리고 사랑이 주제였다. 파가니니는 작곡가 겸 바이올린 연주자였다. 그의 바이올린은 기교의 정점에 올랐다.4현을 넘나들며,3옥타브를 연주했다. 현란한 기교는 악마와 영혼을 바꾼 결과라는 전설을 남겼다. 그의 탁월한 기교는 마르팡증후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 있다. 손가락이 비정상적으로 길어지는 질병이다. 개인적으로 불우했던 질병이 불후의 명성을 낳았다? 아이러니다. 씨름보다 격투기로 유명한 최홍만이 말단 비대증이라는 보도가 있었다.K-1 영웅이다. 선수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별것 아니라고 주장한다. 링에서 포효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최태환 수석논설위원 yunjae@seoul.co.kr
  • 해외 네티즌 “윤동식 암바에 반했다”

    해외 네티즌 “윤동식 암바에 반했다”

    “’K-1 다이너마이트’ 빛낸 윤동식의 암바” ‘비운의 유도스타’ 윤동식(34)이 지난 3일(한국시간) K-1 ‘다이너마이트 USA’에서 타격가 멜빈 마누프를 제압하며 종합격투기 무대 첫 승을 기록한 것과 관련 네티즌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이날 승리는 2005년 4월 데뷔 이후 4연패 뒤에 찾아온 첫 승. 초반 열세를 딛고 주특기인 유도기술로 따낸 짜릿한 승리였다. 경기 장면이 UCC사이트 유튜브(YouTube.com)에 올려지자 “이날 최고의 경기!”라며 윤동식의 첫 승을 축하하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특히 그의 유도기술에 찬사를 보냈다. 네티즌 ‘HoustonRegio’는 “아름다운 암바를 보여줬다.”고 적었고 ‘haiyah6’는 “윤동식이 타격가인 멜빈을 넘어뜨렸을 때 이미 끝난 경기”라며 윤동식의 압도적인 그라운드 기술을 높이 평가했다. 또 ‘mamoruVSdaeho’는 “그의 유도기술이 제대로 드러난 멋진 경기”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외에도 윤동식을 응원하는 다양한 댓글들이 있었다. ‘sm9kin’은 “폭풍같은 경기였다. 모두가 윤동식을 응원하게 됐다.”며 그를 매력적인 격투가로 평했고 ‘Zubb90k’는 “윤동식의 4패는 최고 수준의 강자들과 싸운 것”이라며 쉽지 않았던 첫 승 도전기에 감탄하는 댓글을 적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파이터’ 윤동식 짜릿한 첫승

    “이제부터 시작이야!” ‘비운의 유도 스타’ 윤동식(35)은 파이터로 변신한 뒤 4전 전패였다. 지난 2월 만난 윤동식은 끝없는 패배에도 격투기를 포기하지 않는 것에 대해 “조금만 손을 뻗으면 승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조금’이 문제”라면서 “오랫동안 맛보지 못한 승리의 짜릿함 때문에 떠날 수 없다.”고 했다.윤동식이 마침내 격투기 첫 승을 신고했다. 격투기로 진출한 지 약 2년 3개월,5경기 만이다. 윤동식이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K-1 다이너마이트 USA’에서 그림 같은 암바(팔 관절꺾기)를 앞세워 네덜란드 출신 킥복서 멜빈 마누프(31)에게 2라운드 탭아웃승을 거뒀다.유도 시절 47연승의 대기록을 세우고도 올림픽 등 큰 대회와는 유독 인연이 없었던 윤동식으로서는 2005년 3월 종합격투기에 뛰어든 이후 처음 맛보는 짜릿함이었다.그동안 프라이드에서 전패의 성적표를 남겼으나 지난달 K-1으로 이적한 뒤 처음 출전한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것.윤동식은 1라운드에서 상대의 펀치 러시에 오른쪽 눈두덩이가 퉁퉁 부어올라 눈을 뜰 수가 없었지만 승리에 대한 열망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2라운드 그라운드 상태에서 상대의 팔을 집요하게 공략하던 윤동식은 마침내 1분17초 만에 암바를 완벽하게 구사, 마누프의 오른팔을 꺾으며 탭아웃(기권)승을 따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K-1 다이너마이트] K-1 이적 윤동식 감격의 ‘1승’

    “이제부터 시작이야!” ‘비운의 유도 스타’ 윤동식(35)은 파이터로 변신한 뒤 4전 전패.지난 2월 만난 윤동식은 끝없는 패배에도 격투기를 포기하지 않는 것에 대해 “조금만 손을 뻗으면 승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조금’이 문제”라면서 “오랫동안 맛보지 못한 승리의 짜릿함 때문에 떠날 수 없다.”고 했다.윤동식이 마침내 격투기 첫 승을 신고했다.격투기로 진출한지 약 2년 3개월,5경기 만이다. 윤동식은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K-1 다이너마이트 USA’에서 그림 같은 암바(팔 관절꺾기)를 앞세워 네덜란드 출신 킥복서 멜빈 마누프(31)에게 2라운드 탭아웃승을 거뒀다. 유도 시절 47연승의 대기록을 세우고도 올림픽 등 큰 대회와는 유독 인연이 없었던 윤동식이 2005년 3월 종합격투기에 뛰어든 이후 처음 맛보는 짜릿함이었다.그동안 프라이드에서 전패의 성적표를 남겼으나 지난달 K-1으로 이적한 뒤 처음 출전한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것. 윤동식은 1라운드에서 상대의 펀치 러시에 오른쪽 눈두덩이가 퉁퉁 부어올라 눈을 뜰 수가 없었지만 승리에 대한 열망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2라운드 그라운드 상태에서 상대의 팔을 집요하게 공략하던 윤동식은 마침내 1분17초만에 암바를 완벽하게 구사,마누프의 오른 팔을 꺾으며 탭아웃(기권)승을 따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최홍만 ‘美다이너마이트’ 못 나간다

    건강 논란에 휩싸인 최홍만(27)이 끝내 ‘K-1 다이너마이트 USA’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 종합격투기 사이트 ‘더파이트네트워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3일 열리는 이 대회에 최홍만 대신 김민수(32)가 브록 레스너(미국)와 맞붙을 예정이라고 알렸다.LA타임스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체육위원회(CSAC)가 최홍만에게 출전허가를 내주지 않았다.”고 보도해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최홍만은 이번 대회 최고 이벤트 경기로 미프로레슬링 스타 출신 레스너와의 대결이 예정됐으나 메디컬 테스트 결과 머리에서 종양이 발견돼 출전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최홍만은 이날 현지 윌셔그랜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 역시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다면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문제는 아무 이상이 없다는 사실”이라고 호소했다. 또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알만도 가르시아 CSAC 위원장은 “지정병원의 메디컬 체크 결과 이상이 있다고 나와 출전이 거부됐고 이를 변경할 특별한 사유가 없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한편 ‘한국 킬러’ 마이티 모(미국)와 대결할 최무배(37)도 B형 간염 판정으로 출전이 불발됐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로드맨 “나도 K-1 가겠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리바운드왕’으로 이름을 날렸던 ‘악동’ 데니스 로드맨(46)이 일본 입식타격기 대회 K-1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닛칸스포츠,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로드맨이 K-1 주최사인 FEG와 출전에 대한 합의를 끝냈으며 오는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K-1 다이너마이트 USA’에서 친선 대사 자격으로 링에 올라 K-1 진출을 공식 선언한다고 31일 보도했다. 로드맨은 FEG 관계자를 통해 “상대만 정해진다면 누구와도 대결하겠다.”면서 “빨리 싸우고 싶은 마음뿐”이라는 뜻을 전했다. 프로레슬링에도 나선 경험이 있는 로드맨은 이르면 6월 K-1 네덜란드 대회에서 데뷔전을 치르는 한편, 올 연말 유도 출신 추성훈이나 일본 격투기 영웅 사쿠라바 가즈시와 맞붙을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1991년부터 1998년까지 NBA에서 7시즌 연속 리바운드 1위를 차지하는 등 동물적인 감각의 리바운더로 각광받은 그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시카고 불스 등을 거치며 다섯 차례나 챔피언반지를 차지했다. 특히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스코티 피펜 등과 함께 하며 시카고를 3시즌 연속 정상에 올려 놓기도 했다. 현역 시절 기행과 스캔들,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악동 이미지가 강했던 그는 2000년 코트를 떠난 뒤에도 영화배우와 프로레슬러, 토크쇼 호스트, 모델 등으로 다양한 분야를 섭렵했다. 최근 NBA 하부 리그인 ABA에서 뛰며 현역 복귀를 노렸으나 부상으로 실패하기도 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포상금 착취 철면피 유도감독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2일 국가대표 유도 선수들의 포상금 등을 뜯어낸 전 한국마사회 유도부 감독 이모(46)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전 코치인 윤모(4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와 윤씨는 한국마사회 유도부에 재직중이던 1999∼2004년 전·현직 국가대표 유도선수 13명으로부터 팀 운영비, 계약금 등 명목으로 150차례에 걸쳐 2억여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선수들이 대회 우승으로 받은 포상금, 전국체전 훈련지원비 등의 20%를 팀 운영비 명목으로 가로챘으며 입단 대가로 수천만원씩을 받아내기도 했다. 한국마사회는 2004년말 이 사건이 불거지자 이 감독과 윤 코치를 해임했지만 당시 선수들은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다. 경찰관계자는 “인맥과 학맥으로 얽힌 유도계에서 ‘배신자’로 낙인 찍히면 지도자 생활이 불가능해지는 등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그동안 선수들은 침묵을 지켜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로부터 갈취당한 선수 중에는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와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일부는 일본 이종격투기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돈만 된다면…” 여자친구를 AV배우로

    “내 여자 친구, AV배우로 데뷔합니다.” 일본의 30대 남성이 자신의 여자친구를 프로레슬러에 이어 이번에는 AV(성인비디오) 배우로 데뷔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프로야구와 프로레슬링의 티켓 예매 회사를 운영하는 후타미 오사무(二見理,38) 사장. 일본의 스포츠 전문 소식통 ‘스포츠나비’는 “여자 프로레슬링 계의 구조 개혁에 힘쓰고 있는 후타미 사장이 자신의 연인을 프로레슬러로도 모자라 AV여배우로 데뷔시켰다.”고 15일 전했다. 후타미 사장은 이같은 결정에 대해 “격투기 시합의 스폰서로서 여자 프로레슬링에 한계를 느꼈다.”며 “지금까지 주최한 6차례의 경기 중 5차례가 적자였기 때문에 다른 방향을 모색해야 했다.”고 밝혔다. 또 “현역 여자 프로레슬러이며 AV여배우라는 직함으로 새로운 팬들을 불러 들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후타미 사장의 연인인 타카하라 토모미씨(高原智美, 22)는 “연이은 적자로 남자친구가 힘들어 한다. 잘해서 남자친구를 웃게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길수 교수 “고구려 아닌 ‘고구리’로 읽어야”

    서길수 교수 “고구려 아닌 ‘고구리’로 읽어야”

    고구려(高句麗)는 ‘고구리’, 고려(高麗)는 ‘고리’로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경대 서길수 교수는 3일부터 이틀간 ‘고구려의 시원과 족원에 관한 제문제’를 주제로 경성대에서 열리는 고구려연구회 춘계학술대회에서 “高句麗를 고구려라고 읽기 시작한 것은 겨우 100년밖에 안 됐다.”며 “高句麗의 표기를 원래의 발음인 고구리로 바꿔야 한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한다. 서 교수는 30일 미리 배포한 논문‘高句麗,句麗,高麗 국호의 소릿값에 관한 연구’에서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세가지를 제시했다. ●자치통감 등서 麗를 ‘리´로 읽어 우선 자치통감, 신당서 등 중국 고대사서에서 ‘麗’에 주석을 붙여 바로읽기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치통감에는 고구려, 구려, 고려에 쓰이는 ‘麗’의 소릿값에 대한 주석이 모두 69개나 등장하고, 신당서에도 7개, 책부원귀에는 1개가 있다. 자치통감 등에는 ‘麗’의 소릿값과 관련, 려(呂)·력(力)·린()자의 첫자음(ㄹ)과 지(支·知·之)자의 끝 모음(ㅣ)으로 발음해야 한다고 주석이 붙어 있다. 즉 고구려, 구려, 고려에 쓰이는 ‘麗’자를 ‘리’로 읽도록 돼 있다는 것이다. ●한·중·일 자전 등서 ‘고구리´ 강조 두번째 근거는 한·중·일 자전과 옥편의 기록이다. 청나라 시대의 ‘강희자전’, 우리나라 옥편의 시조격인 정조때의 ‘전운옥편’, 최남선의 ‘신자전’ 등에 ‘고려’를 ‘고리’로 읽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고, 광복 후 한글학회가 편찬한 ‘큰사전’에는 ‘고구리’라는 단어가 실려 있다는 것이다. 또 일본과 타이완에서 출판된 자전에도 ‘麗’자를 ‘려’와 ‘리’로 읽을 수 있으나 ‘리’로 읽는 사례로 ‘고구려’와 ‘고려’를 들고 있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조선후기 김정호의 대동지지 등에도 ‘高句麗’를 ‘고구리’로 읽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여 주를 달고 있는 기록이 있다는 점이다. 신채호, 이병도 등은 ‘高麗’의 소릿값을 ‘카우리’ 등으로 읽었는데 이때도 ‘麗’자는 ‘리’로 읽었다. ●서교수 “교과서 먼저 고쳐야” 서 교수는 “중국에서도 高句麗를 현대 중국어식으로 읽지 않고 고대 사서의 기록대로 읽고 있는데, 우리 역사에 나오는 중요한 나라 이름을 잘못 읽고 있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학계의 깊이 있는 토론을 거쳐 교과서를 고치는 것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또한 고구려가 고려로 국호를 변경한 시기가 서기 423년쯤이라는 주장도 제기했다. 학계에서는 그동안 고구려의 국호 변경시기와 관련, 서기 398년(양보융)∼581년(이병도) 등으로 다양한 의견이 나와 논란이 그치지 않았다. 서 교수는 장수왕11년(423년)부터는 공식적으로 高麗를 국호로 썼고, 그 뒤 한번도 高句麗가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423년쯤을 고구려의 국호변경 시기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구려가 국호를 바꾼 이유는 수도를 평양으로 옮긴 것(427년)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 무예는 기본… 남녀귀천 구분않고 가무 즐겨 고구려 무용총의 수렵벽화 등을 통해 어렴풋하게 알려진 고구려의 이미지는 ‘무(武)’를 중시하는 사회라는 것이었다. 고구려는 과연 ‘무예’만 중시한 사회였을까.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용덕)이 최근 출간한 두권의 책 속에 그 해답이 실려 있다. 고구려 문화사를 다룬 국내 최초의 단행본인 ‘고구려의 문화와 사상’은 고구려인의 문화·사상적 특성을 심도있게 분석하고 있어 주목된다. 동국대 고고미술사학과 강현숙 교수 등 10명의 연구진이 집필한 이 책은 1990년대 이래 고구려 고분벽화, 산성 등 고구려 유적 및 유물에 대한 접근이 부분적으로 이뤄지면서 촉발된 고구려 문화사 연구의 축적물이다. 연구진들은 고구려인의 문화적 특징을 ‘기백’ ‘웅장’ ‘낙천’ 등 세가지로 요약하고 있다. 우선 무예 못잖게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고구려인들은 생활전반에서 활력과 기백이 넘쳤다고 한다. 걷는 것을 뛰는 것처럼 했기 때문에 반드시 허리띠를 매는 등 활동적인 옷차림을 선호했고, 격투기 연마나 사냥을 즐겼다는 것이다. 높이가 6.39m인 광개토대왕릉의 규모는 같은 시대의 비석 가운데 가장 높다. 왕릉급 적석총과 왕궁인 안학궁의 규모 또한 같은 시대 일본, 중국의 왕릉과 궁궐을 능가한다. 이처럼 고구려의 문화는 웅장하다고 연구진들은 주장하고 있다. 낙천적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남녀, 귀천을 구분하지 않고 노래와 춤을 즐겼고, 장례 때도 북을 치고 춤을 추는 등 낙천적인 인생관을 지녔다고 소개하고 있다. ‘고구려의 정치와 사회’에서는 중국과의 교류 속에서도 독자적인 체제를 마련한 고구려의 자주적 면모가 부각돼 있다. 정치의 자주성을 보여주는 사례로는 ▲전통적인 관습법을 시대상황에 맞게 변화시킨 율령의 반포 ▲역사서 ‘유기(留記)’ 100권 편찬 ▲독자적인 연호(‘영락’ 등)의 사용 등이 제시됐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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