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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재기 80여대 출격 공중침투… 가상적진 폭격 ‘섬멸’

    함재기 80여대 출격 공중침투… 가상적진 폭격 ‘섬멸’

    “단 한 차례의 도발도 허용하지 않는다.” 한·미 서해 연합훈련 이틀째인 29일 핵추진 항공모함인 조지워싱턴함을 비롯한 항공모함전투단(항모전단)에 비상 출격 명령이 떨어졌다. 평온하던 항모전단이 순간 술렁인다 싶더니 항모이 슈퍼호넷(FA-18EF)·호넷(FA-18AC) 전투기들이 구름 속을 헤집고 솟아올랐다. 항모는 2.7초 만에 시속 270㎞를 뚫는 힘으로 1분에 전투기 2대씩을 공중으로 쏘아댔다. 한·미 양국군은 적의 공중·해상·미사일 공격에 대응한 고강도 정밀 전술훈련을 펼쳤다. 전날 전북 군산항 서쪽 66㎞ 해상의 어청도에서 이날 충남 태안반도 관장곶 서쪽 55㎞ 해상의 격렬비열도 인근 해역까지 북상한 한·미 연합군은 가상 적의 입체적인 도발을 단 한 차례도 허용치 않겠다는 목표로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을 필두로 모든 함정과 전투기 등이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실전을 방불케 했다. 한·미 연합훈련을 총지휘하는 댄 크로이드(해군 준장) 조지워싱턴 항모전단장은 “이번 훈련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는 것이 주목적이며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또 서해상의 훈련에 대한 중국의 반발과 관련, “중국과는 아무 상관없는 훈련”이라고 선을 그었다. [포토] 한미연합훈련 실시…美항공모함의 위력 ●적군 도발의지 제압 이틀째 훈련의 하이라이트는 공중침투를 통한 ‘적진 폭격’이었다. 절차적으로 적 전투기에 의한 선제 도발에 대한 요격 및 대공유도탄 격추→적 함정·잠수정 등의 해역 침투에 대응한 경계 및 공방전→적 집결지에 대한 실무장 폭격 순으로 진행되는 동안 맨 마지막에 자리 잡은 적진 폭격은 적군의 도발 의지를 원천적으로 뿌리뽑는다는 의지가 실렸다. 이는 천안함 사태와 관련, 지난 7월 동해상에서 대잠수함 작전에 초점을 맞췄던 ‘불굴의 의지’ 훈련과 확실히 구분되는 차이점이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가 더해지면서 적 도발 시도를 원점에서 무력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지워싱턴함에서 출격한 조기경보기 호크아이(E2C)의 공중 통제로 진행된 폭격에는 미군 F16C, 공군 F15K 전투기가 방어에 나선 가상 적기를 제압하는 동안 슈퍼호넷(FA18EF), 호넷(FA18AC), ‘탱크킬러’ A10C 등 전폭기가 적지의 주요 지상 표적을 실무장으로 폭격했다. 합참 관계자는 “최신형 전자전 장비로 무장한 F15K와 KF16은 북한이 황해도 황주비행장에 전개한 미그(MIG)21·23 기종과 공중전에 맞설 경우 미그기들이 눈치채기도 전에 섬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상 침투 격멸 전날 통신망 점검과 연락단 교환 등을 통해 소통 채널을 열어 놓은 양국 군은 이날 이지스 구축함의 연합 대공방어 훈련을 시작으로 종합 입체 전술을 숙달해 나갔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9700t급)이 900개의 목표를 탐지해 내는 이지스 시스템을 통해 포착한 적 도발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한·미 연합군에 전달해 작전·전술을 통제했다. 첫 훈련인 연합 대공방어 훈련에서는 항모와 구축함 등 주력함에 공격을 가하는 가상 적기에 대응해 전폭기인 슈퍼호넷과 호넷, F16 전투기가 긴급 출격해 요격에 나섰고, 세종대왕함은 사거리 10㎞의 단거리 함대공유도탄(RAM) 등을 발사해 가상 적기를 격추했다. 뒤이은 해상자유공방전에서는 함재기인 미 전자전기인 프라울러(EA6B)와 조기경보기인 호크아이, 슈퍼호넷 전폭기를 비롯한 해상초계기(P3), 대잠수함 초계헬기 시호크(SH60F) 등 80여대에 달하는 함재기가 총출동했다.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 측 수상전투단에 공격을 시도하는 적 항공기와 수상전투단을 호크아이가 조기에 포착·식별하고 함재기가 긴급 출격, 수상전투단 전방에서 적을 저지하면서 최종적으로 양국 함정의 대공유도탄, 근접방어 무기체계인 골키퍼 등을 이용해 격멸했다. 이 과정에서 전자전기인 프라울러는 적의 레이더 교란 작전을 방어하는 동시에 반대로 적의 통신망을 무력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합참 관계자는 “해상자유공방전 훈련에서는 조기경보기와 전자전기가 전방 해역을 감시하고 특히 강력한 전자전 공격까지 같이하는 것이 훈련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공중 실황 탐지 비공개 이날 공중·해상에서 한·미 연합군이 훈련을 벌이는 동안 미군은 고성능 지상감시 정찰기인 조인트스타스(E8C)를 투입해 북한의 해안포 및 지상포 기지 움직임 등 북한의 도발 징후를 감시하면서 실시간 수집된 북한군의 움직임을 지상 관제소와 수상함에 전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다만 “조지워싱턴 항모전단에 포함돼 대잠 경계활동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핵추진 잠수함과 세계 최강의 전투기 F22 랩터는 이번 훈련에 불참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한편 해병대도 한·미 연합훈련과 연계해 서해 만리포에서 한국군 단독 상륙훈련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취소했다. 국방부공동취재단 홍성규·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9·11테러 여객기 격추 명령 했었다”

    “9·11 테러 당시 납치된 여객기를 격추하라고 명령했었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자서전 ‘결정의 순간들(Decision Points)’의 내용이 다음 달 9일 출간을 앞두고 일부 공개됐다. 그는 책에서 재임 중 내린 정치적 결정과 개인적 생활에 대해 자세히 서술했으나 후임자인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거의 하지 않았다. 미 일간 유에스에이(USA)투데이는 29일 인터넷 매체인 ‘드러지 리포트’를 인용해 9·11 테러 발생 당시 비행기 격추 명령, 이라크 전쟁 결정 등 자서전의 주요 내용을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은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하자 피랍된 유나이티드 플라이트 93 항공기를 격추하라고 명령했고 이 때문에 처음에는 항공기가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격추된 것으로 믿었다고 자서전에서 밝혔다. USA투데이는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격추 명령이 어떻게 이행되지 않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부시는 또 “당신이 마지막으로 술을 마시지 않은 날이 도대체 언제냐.”는 질문을 받았을 정도로 술을 좋아했고 그것이 개인적으로 큰 고민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모두 14장으로 구성된 ‘결정의 순간들’은 다음 달 9일 출시될 예정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추석선물 특집] 차례 제수용품값 들썩…알뜰한 장보기 이렇게

    [추석선물 특집] 차례 제수용품값 들썩…알뜰한 장보기 이렇게

    올여름 폭염과 폭우가 겹치면서 이번 추석에는 ‘차례 물가’가 서민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와 마늘 등 채소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배가량 오르며 시름을 깊게 만들고 있다. 직거래장터와 전국에 산재한 전통시장을 활용하면 그나마 시중보다 최고 30% 저렴하게 알뜰한 추석 소비를 할 수 있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추석을 앞둔 지난달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 품목 가운데 75%가량인 114개가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0% 이상 오른 폼목만 23개에 달했다. 가격이 내려간 품목은 22개로 전체의 14.5%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가 126.6% 오른 것을 비롯해 마늘(85.0%), 수박(72.6%), 시금치(56.9%), 오이(54.7%), 포도(43.4%)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농협은 추석 제수용품을 소비자들에게 더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전국 248곳에 추석 농축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추석 제수용품과 농수축산물, 선물세트 등을 시중보다 10~30% 싸게 판매한다. 특히 축산물은 전국 136곳의 축협전문판매장과 70여대의 축산물 이동판매 차량에서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서울시도 오는 12일까지 서울광장에서 ‘도·농상생 나눔가득 서울장터’를 진행한다. 전국 7개 축협이 참여해 지역별 브랜드 축산물을 시중보다 최고 30% 싸게 판매한다. 전국 40여개 전통시장들도 동시 다발적인 이벤트로 한가위 고객 맞기에 나섰다. 씨름대회, 품바공연, 가요제 등 풍성한 고객 참여 행사와 경품 추첨 행사도 갖는다. 시장경영진흥원에 따르면 올 추석 차례용품에 대한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례상 비용(4인 기준)이 전통시장은 평균 16만 6458원인 반면 대형마트는 평균 20만 9557원으로 전통시장이 20.6% 싼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추석 성수품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려면 언제가 가장 좋을까.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추석 성수품의 최근 3년간 가격추이를 분석해 발표한 ‘추석 성수품별 구매적기’에 따르면 쌀은 추석에 가까워질수록 햅쌀 공급량이 늘어나는 만큼 추석 3일전에 구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과일의 경우 올해는 추석이 다른 해보다 일찍 찾아온다는 점을 감안해 추석이 최대한 임박했을 때 사는 게 좋다. 배추와 무는 사용 용도를 감안해 5일전에, 추석 직전에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는 시금치는 늦어도 추석 3일전에 사두는 게 현명하다. 쇠고기 등 육류는 추석이 임박할수록 선물용 수요가 폭주하는 만큼 냉동보관이 가능하다면 추석 7일 전에 사두는 게 유리하며, 수산물은 추석 연휴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필요한 때에 구매하는 게 낫다고 유통공사는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北전투기 中서 추락… 탈북중 연료부족?

    北전투기 中서 추락… 탈북중 연료부족?

    미그21로 추정되는 북한 전투기 1대가 17일 오후 3시쯤 중국에서 추락했다. 추락 장소는 랴오닝(遼寧)성 푸순(撫順)현 라구(古)향 쑹강부(松崗堡)촌으로 북·중 국경에서 160㎞ 떨어진 곳이다. 관영 신화통신은 18일 오후 “추락 비행기가 북한 것으로 보이고 조종사는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중국 측이 북한 측과 이번 사고를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통신은 “국적불명의 소형비행기가 푸순에서 추락했다.”고만 보도했다가 인터넷에 추락사진 등이 공개되자 뒤늦게 북한 관련 내용을 전했다. ●조종사 1명 사망… “1명 탈출” 앞서 오전 중국의 인터넷 게시판에 공개된 네티즌이 찍어 올린 사진 속 추락비행기 동체에는 북한 공군 마크가 선명해 북한 전투기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베이징의 군사 전문가는 “삼각형 날개가 동체와 직각으로 붙어 있는 점으로 미뤄 미그21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조종사 한 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는 신화통신 보도와는 달리 한 목격자는 인터넷에 올린 글을 통해 “조종사 2명 가운데 한 명은 추락 직전 낙하산을 타고 탈출했고, 한 명은 비행기와 함께 추락했다.”고 전했다. 관심은 북한 전투기가 왜 중국 영내 깊숙한 곳까지 들어갔느냐는 점이다. 추락 현장에서 160㎞ 떨어진 북·중 접경지역 신의주에는 북한 공군기지가 있고, 전투기와 헬리콥터 등이 압록강 일대를 비행하며 훈련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일각에서는 훈련 도중 항법장치 고장 등으로 방향감각을 잃고 중국 영내로 진입했을 수 있다는 추정도 나오고 있지만 최소한 몇 분 이상 중국 영내를 비행했다는 점에서 설득력은 떨어진다. 조종사의 탈북 시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북 전문가들은 “엘리트인 공군 조종사가 탈북자들을 북한에 강제송환하는 중국의 정책을 모를 리 없다.”며 “중국을 통과해 러시아나 몽골 등으로 탈출하려다 중국 측에 의해 격추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中영공 수분간 비행 의문 증폭 이와 관련, 한 목격자는 “추락하기 직전 비행기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았고, 비행기가 옥수수 밭을 지나 농가에 추락하자 곧 군인과 무장경찰들이 출동해 사고현장은 물론 주변지역을 모두 봉쇄했다.”고 말했다. 중국 군이 추락 비행기의 궤적을 잘 알고 있었다는 얘기다. 추락기 상태가 비교적 온전하고, 사고 현장에서 20여㎞ 거리에 선양(瀋陽)공항이 있다는 점에서 연료부족으로 불시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목격자도 “추락하기 직전 2~3회 마을 상공을 저공으로 선회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평평한 옥수수 밭을 거쳐 작은 농가를 덮쳤다는 점도 불시착 가능성을 높여준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日, 中겨냥 초음속 공대함미사일 개발 착수”

    “日, 中겨냥 초음속 공대함미사일 개발 착수”

    일본이 함정을 공격할 수 있는 초음속 공대함미사일(XASM3) 개발에 착수했다고 도쿄신문이 21일 보도했다. 항공모함 건조를 서두르고 있는 중국 해군에 대항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또 “XASM3는 초음속이어서 요격이 거의 불가능하고 고성능 대공화기를 탑재해 함정을 공격할 수 있다.”고 전하고 “일본 방위성이 모두 325억엔을 투입해 2016년까지 초음속 공대함미사일을 개발한 뒤 양산체제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의 XASM3 개발 추진으로 동중국해에서의 한 중·일간 군사적 패권 경쟁은 한층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일본은 공대함미사일로 ASM1과 ASM2가 있으나 이는 음속 미만이어서 함대공미사일이나 대공포로 격추될 가능성이 있다. 초음속 공대함미사일은 미국과 러시아에도 있지만 모두 대형이어서 폭격기에 탑재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공격적 무기’의 보유를 불허하는 헌법9조의 제약때문에 자위대가 장거리 폭격기를 보유할 수 없어 미사일의 소형화를 추진하고 있다. 전투기 탑재가 가능한 전장 6m, 무게 900㎏의 XASM3 개발에 나선 것이다. 일본이 이처럼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 개발을 서두르는 것은 중국을 의식한 조치다. 중국은 2015년까지 항공모함 건조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미 대공·대함정 공격 능력이 뛰어난 구축함 4척을 러시아로부터 구입했다. 방공능력이 우수한 이지스함과 비슷한 국산구축함도 배치했다. 최근 들어 해군력 증강을 추진해온 중국은 함정을 태평양으로 진출시켜 일본 해상자위대와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해군은 지난 3월 구축함 등 6척을 동중국해에서 태평양으로 진출시켰다. 4월에는 10척의 함대가 오키나와와 미야고도 사이를 통과해 오키노도리 섬 근해까지 진출했다. 이 함대에 탑재된 헬리콥터는 해상자위대 호위함에 접근 비행을 실시해 일본 정부를 잔뜩 긴장시켰다. 5월에는 중국 국가해양국의 해양조사선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내에서 일본 해상보안청의 측량선에 접근해 조사중지를 요구하는 등 양국간 충돌이 잦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美 달러화 구제불능 될수도… 단일화폐 출현”

    “美 달러화 구제불능 될수도… 단일화폐 출현”

    “미·중 간 환율과 무역전쟁이 벌어지지 않도록 기여해 달라.”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지난 3월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개발포럼(CDF)에 참석, 다국적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이처럼 당부했다. 30년의 개혁·개방으로 옹골차게 영근 과실을 다듬고 있는 ‘미래의 나라’ 중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08년을 ‘팍스 시니카(중국 중심의 세계질서)’시대의 개막으로 규정했다. 미국 하버드대학의 닐 퍼거슨 교수가 “금융위기로 미국의 경제 영향력이 쇠퇴한다.”며 내놓은 ‘차이메리카(미·중의 상호의존)시대의 종말’을 뜻한다. 지난 6월 중순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한국비즈니스센터(KBC). ‘화폐전쟁 1·2’의 저자인 쑹훙빙 환구재경연구원장(環球財經硏究院長)은 “다음 세대에는 미 달러화가 구제불능이 될 수 있다.”며 “단일화폐가 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본위제 예언에서 진일보한 발언이다.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나타난 그는 90분 동안 속사포처럼 얘기를 풀어갔다. ‘화폐전쟁1, 2’의 감수자인 박한진 코트라 베이징 무역관 부관장이 대담에 참여했다. ‘화폐전쟁’은 음모론이 아닌 역사적 사실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삼국지 같은 ‘팩션’이다. 최근 중국과 한국에서 잇따라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하룻밤 새 수십억 달러가 증발하고, 주식시장과 환율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황당한 시대에 오히려 합리적인 준거 틀을 부여한다. →‘화폐전쟁2’가 다시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집필 동기는. -쑹훙빙(이하 쑹) 1편을 기초로 세계와 서방의 금융 인맥을 심층적으로 정리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1편이 ‘화폐 발행권(發行權)’에 초점을 맞췄다면, 2편은 화폐 발행권을 장악한 ‘공동체’에 집중했다. 심층적 역사자료를 바탕으로 썼기에 더 힘들었다. 원고를 탈고한 뒤 흰머리가 늘었더라(웃음). -박한진(이하 박) 쑹 원장이 단순히 음모론을 전하려 책을 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금융파워가 세계 질서의 우열을 가른다는 메시지를 ‘시나리오 플래닝 기법’으로 전달한 것이다. →(책에서 언급된)단일화폐는 어떤 식으로 이뤄지나. -쑹 유로화 위기가 불거진 가운데 2011~2014년 영·미·일이 2차 위기를 맞을 것이다. 일종의 ‘신용위기’다. 영국과 일본은 2011~2012년, 미국은 2012~2014년에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브레턴우즈 체제 붕괴 뒤 미국 통화공급 시스템 모니터링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위기가 지나간 뒤 ‘신용국가’가 형성되는데, 2024년쯤 세계 단일화폐 체제가 도래한다. 전제조건은 화폐·재정·세수의 세 분야를 통합하는 것이다. 화폐만 통합한 유럽연합(EU)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다. 과도기를 이끄는 주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될 것이다. -박 단일화폐 출범이 14년이란 짧은 기간에 가능할지 의문이지만, 글로벌경영 확산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보급됐듯이 표준화폐 형태로 등장할 수 있다고 본다. →단일화폐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많다. -쑹 유로화에 대한 의구심은 산재해 있다. 앞서 말했듯이 유로화 자체가 아닌 EU 국가별 재정과 세수 차이에서 오는 문제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체가 돼 통합해야 한다. ECB는 일종의 초주권국가 역할을 하면서 EU의 완전한 통합에 일조할 것으로 본다. 시나리오는 영·미·일 신용위기→3개국 금융정책 단일화→IMF의 화폐·재정·세수 통일→세계 단일화폐 도래로 요약된다. 가능성은 지난해 IMF의 특별인출권 행사로 엿볼 수 있었다. -박 단일화폐라고 화폐를 함께 찍어 쓰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1960년대 미국 달러가 불안해지자 금과 달러에 이은 국제통화 필요성이 대두됐고, 그 결과 등장한 게 IMF의 특별인출권이란 사실을 상기해 보라. →한·중·일 경제블록 가능성에 대해 말해 달라. -쑹 자체 내수시장이 작은 한국은 중국을 일종의 글로벌 시장으로 보고 있다. 통합효과는 가시적으로 나타나리라고 본다. 중·저급 제품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했던 중국 기업은 아직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는다. 반면 첨단분야에서 상호 경쟁하는 한·일은 사정이 다르다. 블록 형성의 핫이슈는 역시 단일화폐 구축이다. 이들이 아시아 단일화폐를 구축한다면, 세계 단일화폐에 대항하며 경제 자주권을 지키는 방파제가 될 것이다. -박 한·중·일 관계가 수직분업에서 수평분업으로 접어들면서 역내 경제규모 확대와 고부가가치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중국경제의 버블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쑹 정부의 통제력이 강해 버블붕괴 위험성은 낮다. 4개 주요 은행도 모두 국책은행이다. 정부가 최근 시행한 부동산 규제정책은 이미 효과를 보고 있다. 다만 부동산 시장은 앞으로 2년간 장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경제성장률이 안정된다는 가정 아래서다. -박 중국 경제의 40%가량이 부동산에 의존한다. 하지만 버블 붕괴론은 서방의 주장이다. 주권반환 이후 홍콩경제의 몰락, 외환위기 이후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2000년대 초·중반 중국 금융 붕괴론 등 서방의 예상은 모두 빗나갔다. →한국과 중국의 금융 시스템을 비교해 달라. -쑹 시스템 자체가 너무 달라 비교가 어렵다. 다만 IMF 외환위기를 겪으며 한국 금융기관이 체질개선을 하는 동안 대주주가 외국계로 많이 바뀌었다. 이는 투자자들을 시스템적으로 오도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외국계 대주주들은 앞으로 어디서 문제가 불거질지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위기 때마다 한국의 부실자산을 사들여 부를 축적할 수 있다. -박 금융 규모는 중국이 크지만 내용은 한국이 알차다. 덩치를 키울 것인지, 체질을 강화할 것인지는 양국 모두의 고민이다. →‘화폐전쟁2’에서 1983년 KAL기 격추사건의 배후에 대해 언급했다. -쑹 미국 금융재벌 반대편에 섰던 로렌스 패튼 맥도널드 하원의원의 KAL기 탑승에 주목했다. 그래서 미국 굴지의 금융가문들이 배후에 있을 것으로 추론했다. 기존 자료를 바탕으로 가능성을 언급한 차원이다. →후진타오 정부가 안고 있는 가장 큰 과제는. -쑹 바로 부동산 문제다. 중국 경제의 큰 그림자다. 정치나 국민생활과 직결된다. 다행히 중국 정부는 무엇이 문제인지 알고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 -박 ‘선부론’에 기초한 양적 급팽창은 지역·도농·계층간 격차를 키웠다. 중국의 출구전략은 금리인상이 아니라 체질개선, 즉 구조조정이다. →한·중 관계를 위한 대안은. -쑹 정치적으로 미·영과 같은 의견교환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 지속적이고 상시적 협의체가 절실하다. 특수관계를 구축하고 공동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 경제적으로는 공동기금을 마련해 신용위기 등 어려움에 처했을 때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 노동력 교환 시스템도 필요하다. 공동이익을 위한 기제를 만들어야 하는데 우선 단기과제를 해결하면서 공동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박 경제의 새 틀이 필요한데 한·중 FTA가 대안이 될 수 있다. 교류 확대의 장애 요소들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가면 된다. sdoh@seoul.co.kr ●박한진 코트라 베이징 무역관 부관장이다. 상하이 푸단대 박사과정을 마쳤다. 전문분야는 중국 거시경제, 위안화 환율동향 등이며 ‘10년 후 중국’ 등 11권의 저서가 있다. ●쑹훙빙(宋鴻兵) 국제 금융학자로 2008년 저서 ‘화폐전쟁’을 통해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했다. 미국 유학 경험을 바탕으로 다국적 기업과 금융기관에서 일했다. 현재 환구재경연구원과 잡지 ‘환구재경’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 싱크탱크로 정·재계 실력자들과 교류하고 있다. ■ 오상도 특파원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중국을 제대로 보고 있는가?” 중국이 우리에게 문호를 열고 교류한지 올해로 18년째. 이제 질문에 답을 해야할 때가 왔다. 씨줄과 날줄이 빽빽이 교차하듯 대륙 곳곳에 공장과 마천루가 들어서고, 공공프로젝트는 도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간 대륙을 돌아보며 중국 경제와 기업, 소비자에 대해 ‘리포트’를 꼼꼼히 작성했다.
  • [모닝 브리핑] 美, 1969년 北에 전술핵 공격 검토

    리처드 닉슨 미국 행정부가 지난 1969년 4월14일 승무원 31명을 숨지게 한 북한의 미 EC-121 정찰기 격추사건에 맞서 유사한 도발이 재발할 경우 북한에 대해 전술 핵무기를 사용하는 내용의 비상계획을 검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 조지워싱턴대 부설 민간연구기관인 국립안보문서보관소(NSA)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기밀문서에 따르면 닉슨 행정부는 한반도에서의 전면전 발발 가능성을 우려해 격추사건에 대한 보복공격은 유보하되 앞으로 비슷한 도발이 다시 일어났을 때를 상정, 국방부 등 외교·안보관련 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프리덤 드롭’이라는 비상계획을 마련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손끝에 닿을듯 비행하는 F-16 전투기 ‘포착’

    한 스카이 다이버가 낙하산에 매달린 채 천천히 낙하하고 있다. 파란 하늘과 흰 구름, 알록달록한 낙하산 등 여기까진 익숙한 모습이지만 바로 옆에서 조금 낯선 물체가 다가오고 있다.   그 물체는 인근의 공군기지에서 비상출격한 네덜란드 공군의 F-16 전투기였다.   사실 이 사진은 네덜란드 공군이 저속 비행물체에 대한 탐지와 요격훈련 중에 촬영된 것으로, 사진 속의 스카이 다이버와 다이버가 뛰어내린 프로펠러 비행기는 저속 비행물체 역할을 맡았다.   보통 F-16 전투기 같은 항공기는 스카이 다이버같은 저속비행물체 근처에는 접근하지 않는다. 전투기는 비행속도가 시속 수백 ㎞에 달하기 때문에 충돌의 위험도 있고, 직접 부딫히지 않더라도 고속으로 지나가며 난기류를 생성해 다이버들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F-16 전투기는 최고 속도가 마하 2에 달하는 초음속 전투기다.   하지만 이 날 훈련에서 F-16 전투기는 일반적인 비행속도보다 훨씬 느린 270㎞/h 안팍의 속도로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에서 270㎞/h는 빠른 속도지만 F-16 전투기에겐 착륙속도와 비슷할 만큼 느린 수준으로 잘못하면 양력을 잃어버리는 ‘실속’(失速)에 빠질 수도 있는 속도다.   그럼에도 F-16 전투기가 느리게 비행한 이유는 이번 훈련의 목적이 저속으로 움직이는 다이버와 프로펠러 비행기를 요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요격이란 항공기를 추락시키는 ‘격추’와는 다른 개념으로 방공구역에 침범한 항공기를 식별하고 방공구역 바깥으로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이와 관련해 네덜란드 공군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훈련사진을 공개하면서 저속 비행물체에 대한 탐지와 추적은 물론 전투기의 비상출격과 요격임무까지 성공적으로 실시됐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획 한국군 무기 20] 세계 최강의 전차 ‘K-2 흑표’

    [기획 한국군 무기 20] 세계 최강의 전차 ‘K-2 흑표’

    2008년 10월 1일 오후 3시 강남의 테헤란로가 통제됐다. 건군 60주년 국군의 날을 맞이해 2003년 이후 5년 만의 시가행진이 시작되려는 순간이었다. 이윽고 4시가 지나자 기갑부대가 지축을 울리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양한 장비들이 지나가고 ‘흑표’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K-2’ 신형전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은 K-2 전차가 일반에 최초로 공개된 날이었다. K-2 전차는 ‘한국형 차기전차’(KNMBT) 사업의 일환으로 1995년부터 2400억원이 투입돼 개발된 육군의 차기 전차다. 이 전차는 개발 당시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목표로 해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 흑표의 강력한 발톱, 신형주포와 포탄 K-2 전차의 가장 큰 외형상 특징은 길이 6.6m의 주포다. 이 주포는 55구경장의 신형 120㎜ 활강포로 K-1A1 전차의 44구경 120㎜ 활강포에 비해 1.3m 길어졌다. 신형 주포는 장포신과 강화된 약실, 크롬 도금 등을 채용해 기존 화포에 비해 30% 이상 빠른 속도로 포탄을 발사할 수 있다. 이는 주력 대전차탄인 ‘날개안정식철갑탄’(APFSDS)의 관통력이 크게 향상됨을 의미한다. 날개안정식철갑탄은 폭발력이 아닌 운동에너지를 이용해 장갑을 뚫고 들어가기 때문이다. 덕분에 K-2 전차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력을 보유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분당 12발을 재장전 할 수 있는 자동장전장치를 탑재하고 있어 신속한 공격이 가능하다. K-2 전차는 또 다른 발톱은 신형 포탄에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의 날개안정식철갑탄과 대전차 고폭탄(HEAT)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독일의 딜(Diehl)사와 함께 지능형 포탄인 ‘KSTAM’(Korean Smart Top-Attack Munition)을 개발 중이다. 이 포탄은 이름대로 적의 머리 위를 공격하는 ‘상부공격지능탄’이다. 기존의 포탄이 적을 직접 조준하고 사격하는 것에 반해 KSTAM은 적의 대략적인 위치로 포탄을 사격만 하면 된다. 발사된 KSTAM은 적진을 지나가며 소형 탐지기로 적 전차를 찾아내 그 위에서 폭발하게 된다. 이때 관통력이 100㎜에 이르는 ‘성형관통자’(EFP)가 만들어지면서 적 전차의 상부 장갑을 뚫고 들어가 인명을 살상하고 장비를 파괴하게 된다. 특히 이 포탄은 저고도로 비행 중인 헬기까지도 공격할 수 있어 K-2 전차의 공격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 흑표의 방어력 K-2 전차는 신형 장갑재를 사용한 모듈식 장갑을 채용하고 있어 강력한 방어력을 자랑한다. 장갑의 구체적인 성능은 기밀이지만 K-1전차의 장갑 두께와 방어력을 1로 봤을 때 K-2 전차의 장갑 두께는 1.1, 방어력은 1.85 정도로 성능이 향상됐다는 국방부의 언급이 있었다. 또 K-2 전차의 장갑은 모듈식으로 설치됐기 때문에 전투 중에 파손된 장갑을 부위별로 쉽게 교체할 수 있으며 미래에 새로운 장갑이 개발되더라도 교체하기 쉽다. K-2 전차는 가까운 미래에 보편화될 상부공격탄에 대비해 ‘반응장갑’도 적극 채용하고 있다. 반응장갑은 적의 포탄이 명중하면 장갑 내부에 채워져 있는 소량의 폭약이 폭발하면서 포탄 자체를 파괴하거나 관통력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반응장갑은 K-2 전차의 장갑 위에 타일처럼 부착돼 있다. 또 전투중에 피격돼 탄약고에 적재된 포탄이 폭발을 일으켜도 승무원들에겐 아무런 피해가 없도록 공간이 분리되어 설계됐다. 이를 위해 K-2 전차의 탄약고에는 포탄의 화염을 외부로 방출시키는 ‘블래스트 패널’이 설치돼 있다. 마지막으로 K-2 전차는 적의 대전차 미사일이 날아올 때 이를 탐지해 자동으로 연막탄을 발사해 미사일이 빗나가게 하는 ‘소프트 킬’(Soft Kill)방식의 능동방어체계도 장착하고 있어 뛰어난 방어력을 자랑한다. 가까운 미래에는 날아오는 미사일을 직접 격추하는 ‘하드 킬’(Hard Kill)방식의 능동방어체계까지 탑재할 예정이어서 방어력이 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다. ◆ 흑표의 심장, 1500마력 신형 엔진 K-2 전차는 K-1전차보다 300마력이 증가한 1500마력의 파워팩을 장착하고 있다. 시제품에는 독일 MTU사의 ‘MB-883 ka500 유러파워팩’을 탑재하고 있지만 양산형에는 국내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와 S&T중공업이 개발한 ‘ST-1500’이 탑재될 예정이다. 파워팩은 야전에서의 빠른 정비를 위해 엔진과 변속기를 하나로 통합한 장비다. 전투 중 엔진이 고장났을 땐 일단 파워팩으로 교체해 전차의 전투력을 유지하고 고장난 파워팩은 나중에 정비를 하는 식이다. K-2 전차는 1500마력의 신형 파워팩을 탑재한 덕분에 톤당 27.3마력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이는 미군의 주력전차인 M-1A2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또 이 신형 파워팩은 전자식으로 제어되기 때문에 연비도 대폭 개선됐다. 다만 작년 하반기부터 실시한 야전 운용시험 도중 신형 파워팩에 심각한 결함이 발생하면서 2011년으로 예정된 K-2 전차의 전력화가 연기되고 있다. 그 밖에 K-2 전차는 세계최초로 반능동식 현수장치(ISU)를 탑재하고 있다. 이 장치는 기동중 발생하는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해 명중률을 높여준다. 또 전차를 내려앉히거나 반대로 높일 수도 있으며 한쪽으로 기울이는 것도 가능해 굴곡이 심한 한반도 지형에 효과적이다. ◆ 첨단 전자장비의 탑재 K-2 전차는 우수한 성능을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각종 첨단 전자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먼저 국군의 전차로는 최초로 전장정보관리체계(BMS)를 탑재하고 있다. K-2 전차는 이 장비를 통해 아군의 지휘통신 네트워크에 연결돼 적의 위치나 숫자, 상부의 지시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어 효과적인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또 K-2 전차는 훈련용의 내장 시뮬레이터를 탑재하고 있다. 이 장비는 협소한 훈련공간 때문에 실제로 장비를 움직이며 훈련하기 힘든 국군의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전차 내부의 각종 모니터를 통해 시뮬레이터 훈련을 할 수 있다. 현재는 별도의 시뮬레이터 훈련시설을 이용해야 하지만 이 훈련시설은 비용이 비싸고 수량이 제한돼 있어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K-2 전차는 그 자체로 시뮬레이터 역할을 할 수 있어 효과적인 훈련이 가능하다. 또 네트워크 망을 이용한 단체 훈련도 가능해 대규모 작전을 경험할 수 도 있다. ◆ K-2 흑표 전차 제원 길이 : 10.8m 폭 : 3.6m 높이 : 2.4m 무게 : 55톤 주 무장 : 55구경장 120㎜ 활강포 1문(포탄 40발 탑재) 부 무장 : K-6 12.7㎜ 중기관총 1정   7.62㎜ 공축기관총 1정 엔진 : ST-1500 1500마력 디젤엔진(두산인프라코어, S&T중공업) 항속거리 : 약 450㎞ 속도 : 약 70㎞/h(최고속도), 약 50㎞/h(야지 최고속도) 도하능력 : 최대 수심 4.1m(스노클 사용시) 승무원 : 전차장, 포수, 조종수 등 3명 사진 = 현대로템 외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사일을 레이저로… ABL 시험성공

    미사일을 레이저로… ABL 시험성공

    미국의 미사일 방어(MD)의 한 축인 ‘공중발사레이저’(ABL) 시스템이 첫 실사격에 성공했다. 탄도탄 한 발이 하늘로 솟구치자 어디선가 날아온 빛줄기가 탄도탄을 쫓아간다. 빛줄기를 맞은 탄도탄은 거대한 폭발과 함께 산산조각나버린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의 ABL 시스템의 첫 실사격이 성공한 순간이었다. 열영상 카메라로 촬영된 이 화면에선 레이저가 내뿜는 강력한 에너지를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다. 레이저로 미사일을 격추시키는 ABL은 세계최대의 방위산업체인 미국의 보잉사를 중심으로 록히드마틴과 논스롭그루먼 등이 개발하고 있는 무기다. 록히드마틴은 사격통제와 고출력 레이저빔을 조종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논스롭그루먼은 레이저 발사기를 디자인했다. 보잉사는 이 레이저 발사기를 탑재할 항공기와 전체 시스템의 통합을 담당하고 있다. ABL은 미국의 MD 체계 중에서도 선봉을 맡아 가장 먼저 탄도탄을 공격하게 된다. 포물선을 그리는 탄도탄의 비행궤적 중 ‘부스팅’(boosting) 단계라 불리는 발사 직후의 가속 단계에서 미사일을 공격하기 때문이다. ABL은 이를 위해 고출력의 ‘산화 요오드 레이저’(COIL) 발사기를 탑재하고 있다. 이 발사기는 약 3톤에 달하는 6개의 모듈로 구성된다. 발사기가 크고 무겁기 때문에 대형 항공기인 ‘보잉 747-400F’에 탑재된다. 레이저를 만들어내기 위한 화학연료까지 탑재해야하기 때문이다. 이 레이저 발사기를 탑재한 747항공기를 ‘AL-1’이라고 한다. AL-1은 한번 출격에 약 20회 이상의 고출력 레이저를 발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는 돌아와 재충전을 해야한다 레이저의 사정거리는 600㎞ 이상을 목표로 개발중이다. 비행기 자체가 크고 기동성이 떨어져 적의 방공망 밖에서 탄도탄을 공격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은 ABL시스템의 개발에 15년의 시간과 40억 달러(약 4조 6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산 동남권 핵과학 핵심으로 뜬다

    부산 동남권 핵과학 핵심으로 뜬다

    부산시가 차세대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남권 핵과학 특화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화된다. 시는 기장군 장안읍 일대 100만㎡에 원자력의학원과 중입자가속기,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 임상의학 연구센터 등이 들어서는 동남권 핵과학특화단지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동남권 핵과학특화단지는 1조 16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1단계(3725억원)와 2단계(7875억원)로 나눠 오는 2030년까지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의 핵심인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은 이미 완공돼 4월 개원을 앞두고 있으며,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가속기는 지난해 말 유치가 확정돼 2015년 말쯤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옆에 설치된다. 2단계 추진사업은 수출형 원자로, 한방 암센터, 핵 과학기술대학, 임상의학 연구센터, 단지기반 조성 등이 추진되며 사업완료 뒤 수요 추이에 따라서 지속적으로 확장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에 따라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인근 부지 5만㎡에 의료·산업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하고 중성자 조사 및 다양한 연구기능을 수행하는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수출형 연구로)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또 단지 내에 의료산업시설과 핵과학기술대학를 유치하고, 핵과 관련된 연구소와 산업체도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기장지역은 1978년 국내 최초 원전이 들어서 상용운전을 시작했고, 앞으로 6기가 더 들어서는 등 세계 최대의 원전 밀집지역으로 조성돼 특화단지로서의 입지여건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환경플러스]

    ●저탄소 녹색마을 조성 본격추진 폐자원을 활용한 저탄소 녹색마을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환경부는 저탄소 녹색마을 조성을 위한 시범마을 선정 공모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시범마을은 내년 말까지 60억원(국고 30억원, 지방비 3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적인 요소가 가미된 미래 도심형 마을로 꾸며진다. 이달 말까지 접수를 완료하고 2월 중 현지 실사 등을 거쳐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와 폐자원을 활용한 에너지 공급, 주민들의 자발적인 녹색실천 생활운동 전개 등 미래형 마을의 모델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시범마을 조성과 함께 2020년까지 저탄소 녹색마을 600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학물질 규정위반 中제품이 가장 많아 유럽연합(EU)이 지난해 6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새로운 화학물질관리규정(리치·REACH)을 중국제품이 가장 많이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해 6월 화학물질 제한규정이 발표된 후 지난해 말까지 국가별 위반사례 122건을 분석한 결과, 중국산 제품이 92건이나 돼 전체 75.4%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내기업은 한 건도 제한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이미 화학물질관리 선진화 방안으로 위해물질을 취급제한·금지물질로 지정, 관리하는 등 리치에 대비해 왔다. 규정을 위반한 중국산 제품은 어린이용 완구류가 위반건수의 59%로 가장 많았다. 리치는 유럽연합 내에서 연간 1t 이상 제조·수입되는 화학물질에 대해 유럽화학물질청에 등록·평가·허가제한을 받도록 한 제도다. 석면과 비소 등 46종의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품 함유 비율을 제한하고 있다. ●환경부·동부화재 그린스타트 협력 MOU 환경부와 동부화재해상보험이 그린스타트운동을 공동으로 벌여나가기로 하고 업무협력(MOU)을 체결했다. 동부화재해상보험은 국내 자동차보험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이번 협력체결을 계기로 회사 차원에서 환경기금을 조성하는 등 그린스타트 공동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먼저 올해 하반기 중 우수 보험설계사를 대상으로 그린스타트를 홍보할 ‘그린리더’ 교육을 실시해 보험고객 대상으로 녹색생활 실천 설계와 온실가스 배출진단 서비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동부 프로미 농구단을 활용해 녹색 스포츠 캠페인을 벌이고, ‘1사1녹색운동’의 일환으로 전 직원이 동참하는 녹색생활 캠페인도 펼칠 방침이다.
  • 로켓탄 방어용 ‘아이언 돔’

    로켓탄 방어용 ‘아이언 돔’

    이스라엘이 로켓탄과 포탄까지 격추할 수 있는 신형 방어시스템의 실전배치를 앞두고 있다. ‘아이언 돔’(Iron Dome)이라 이름 붙은 이 장비는 레이더와 미사일 발사기, 지휘소로 구성되며 다른 대공미사일 시스템과 비교해 미사일의 크기가 작다는 점이 특징이다. 덕분에 소형 트레일러로 운반할 수 있어 기동성이 뛰어나다. 특히 아이언 돔은 단거리 로켓탄이나 포탄 등을 막기 위한 시스템이란 점에서 시선을 끌고 있다. 이들은 크기가 작아 탐지가 어렵고, 탐지를 하더라도 사거리가 길지 않아 대응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동안 대응체계를 개발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 미사일이 포탄보다 더 비싸 비효율적이라는 이유도 있다. 로켓탄과 포탄의 가격이 불과 수백 달러인데 비해 아이언 돔의 대공미사일은 약 3~5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스라엘 입장에서 아이언 돔은 꼭 필요한 무기다. 2006년 레바논 분쟁 당시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의 하이파(Haifa)시를 향해 약 4000발의 단거리 로켓탄을 발사해 44명의 시민이 숨지고 25만 여명이 위협을 피해 이주했으며 약 100만 명이 방공호에서 생활해야 했기 때문이다. 2000년부터 이어진 팔레스타인과의 분쟁에서도 8000발에 가까운 로켓탄과 포탄이 남부 이스라엘을 향해 날아와 큰 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이스라엘 국방부는 아이언 돔을 3월 초까지 이스라엘 남부에 실전배치하고 올해 중순에는 북부에도 배치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Rafael社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성층권을 나는 ‘U-2 정찰기’ 퇴역 연기

    성층권을 나는 ‘U-2 정찰기’ 퇴역 연기

    주한미군에도 배치돼 대북 정찰의 핵심전력으로 활약하고 있는 ‘U-2’ 정찰기의 퇴역이 연기됐다. 미국의 군사전문지인 성조지는 U-2 정찰기의 퇴역이 2011년에서 1년 뒤로 연기됐다고 공군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 공군은 이와 관련해 “퇴역시기를 ‘현재는’ 2012년으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U-2를 대체할 만한 적절한 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퇴역이 더 연기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드래곤 레이디’(Dragon lady)라는 애칭을 가진 이 정찰기는 냉전이 한창이던 1955년 첫 비행을 실시한 이래 약 50년간 미국의 주력 정찰기로 활약했다. 각종 정찰위성이나 ‘RQ-4’ 글로벌 호크(Global Hawk)같은 첨단 무인 정찰기까지 날아다니는 상황에서 50년이나 된 정찰기가 꾸준히 쓰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정찰능력이 가장 뛰어나기 때문이다. 무인기 중 가장 뛰어나다는 글로벌 호크도 U-2에 비하면 능력이 떨어진다. 이는 U-2의 특별한 비행능력 때문에 가능하다. 이 정찰기는 8만 5000피트, 약 25km 상공을 비행할 수 있다. 대형 여객기인 B-747이 3만 5000피트 내외를 비행하는 것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 고도다. 글로벌 호크는 6만 5000피트(약 20km) 상공을 비행하기 때문에 탐지범위가 U-2에 비해 짧다. 25km상공은 성층권의 아랫쪽으로 공기가 희박해 일반 항공기들은 비행이 불가능하다. 비행에 필요한 양력을 얻기 힘들기 때문이다. 때문에 U-2는 이 높이에서 비행하기 위해 글라이더처럼 긴 날개를 갖고 있다. 조종사도 우주인 같은 헬멧과 특수복을 입는다. 한편 U-2는 성능만큼 별난 과거를 갖고 있다. 50년대에는 소련과 중국의 하늘을 제 집처럼 드나들기도 했는데, 당시에는 성층권을 날아다니는 U-2를 공격할 수 있는 무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소련은 ‘SA-2 가이드라인’ 지대공 미사일을 개발해 1960년 5월, 영공을 침범한 U-2를 격추하는데 성공한다. 냉전이 한창이던 시기에 미 공군 항공기가 소련의 미사일에 격추된 위기상황이었지만 미국은 이를 모른 체했다. 항의를 할 경우 U-2 정찰기를 이용해 공산국가들의 영공을 무단침범했던 사실을 인정하게 되기 때문이다. U-2는 이후에도 쿠바와 중국 등에서 다수가 격추돼 상대방 국가의 영공 바깥에서 정찰을 실시하는 것으로 운영방식을 바꾸게 된다. 사진 = 미 공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란 2000㎞ 중거리미사일 발사

    이란이 16일(현지시간) 성능이 개선된 중거리 미사일 ‘세질-2’를 시험발사했다. 이에 대해 미국·영국·프랑스 등이 추가 제재를 경고하는 등 갈등이 높아지고 있다. 세질-2 미사일은 2단추진 방식에 고체연료를 사용한다. 사정거리가 2000km로 이스라엘과 걸프 지역 미군기지는 물론 남동부 유럽까지도 요격할 수 있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국방장관은 세질-2 미사일이 발사와 비행 속도 면에서 향상됐고 레이더 추적도 피할 수 있어 미사일방어 시스템으로도 격추할 수 없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억지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미사일 발사를 도발로 간주하고 추가 제재를 경고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이란이 주장하는 평화적 핵 이용에 대한 신뢰를 손상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이란 핵 협상 당사국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주요 6개국(P5+1)은 오는 22일쯤 원격회의를 열고 이란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 익명을 요구한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P5+1은 이번 회의에서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이 관리는 전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급조폭발물 IED, 이제 레이저로 제거한다

    급조폭발물 IED, 이제 레이저로 제거한다

    내년 7월로 알려진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앞두고 파병규모와 장비들이 속속 결정되고 있다. 특히 군 당국은 가장 큰 위협으로 지목된 급조폭발물(IED)의 대처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 와중에 미국 보잉사가 레이저를 이용해 IED를 제거하는데 성공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앨라바마주의 레드스톤 병기창에서 지난 9월 22일부터 3일간 실시된 이번 시험에서 ‘레이저 어벤저’(Laser Avenger)는 50개의 IED를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특히 아프간이나 이라크에서 실제로 확인된 대구경의 야포나 박격포의 포탄으로 만든 IED를 그대로 재현했으며, 실전에서 처럼 IED를 다양한 형태로 설치해 거리와 각도를 달리하면서 시험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험에 사용된 ‘레이저 어벤저’(Laser Avenger)는 보잉에서 개발하고 있는 신형 대공무기로, 미군의 저고도 방공 차량인 ‘어벤저’를 개량한 것이다. 원형인 어벤저가 단거리 대공미사일인 ‘스팅어’(Stinger) 8발과 M-2 중기관총 1정을 다목적 차량인 ‘험비’에 탑재한 것이라면, 레이저 어벤저는 미사일 수를 4발로 줄이고 대신 레이져 발사 장치를 달았다는 차이가 있다. 레이저 어벤저는 지난 2007년에 이미 5개의 IED를 제거하는데 성공했었지만, 당시에는 지금보다 더욱 커다란 레이저 장비가 사용됐었다. 또 올해 1월에는 소형 무인기를 격추시키는데 성공하는 등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가까운 시일 안에 일선에 배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보잉사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HAPPY KOREA] 테마로 다시보기 ⑮ 유럽 - 생태도시

    [HAPPY KOREA] 테마로 다시보기 ⑮ 유럽 - 생태도시

    ■친환경도시 오스트리아 빈 │빈(오스트리아) 강주리특파원│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이 화려한 재기를 위해 꿈틀대고 있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태도시’로의 변신이다. 역사와 고전은 보전하면서 최첨단 과학의 편리성과 자연의 소통을 담아낸다. 빈은 올해 세계적인 컨설팅회사 ‘머서(Mercer)’가 꼽은 ‘삶의 질’이 가장 좋은 도시 1위(지난해 2위)에도 올랐다. 비결은 바로 ‘역발상의 힘’이다. 음악과 낭만의 도시 빈의 거리는 오랜 유럽의 역사가 그대로 묻어난다. 1926~27년에 지어진 아파트는 80년이 지난 지금도 사람들의 삶의 터전으로 이용되고 있다. 고비용을 들여 모든 것을 부수고 새롭게 짓기보단 조금씩 변형을 통해 옛것과의 조화를 맞춰가는 스타일이다. 용도가 사라져 폐기처분해야 할 산업단지를 친환경 주상복합센터로 변모시켜 일대를 신도시화시킨 것도 같은 정책의 일환이다. ●새것 짓기보단 옛것과의 조화를 빈의 중심부인 슈테판 광장에서 지하철 3호선을 타고 10분만 가면 가조메터(gasometer)역이 나온다. 벽돌로 외벽을 감싼 높이 80m, 지름 64m의 거대한 4개의 원통형 건물은 지금으로부터 140년 전인 1870년에 세워진 옛 가스공장 ‘가조메터’다. 100년간 빈 주민들에게 가스를 공급해 주던 에너지 저장소, 가조메터는 1978년 시의 에너지정책에 따라 공급이 중단되면서 사실상 도시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하지만 빈시는 만프레트 베도른 교수 등 유명 건축가, 도시설계가 등을 동원해 지난 2001년 4동의 가스탱크 외부를 그대로 유지한 채 내부 공간을 100% 리모델링했다. 1600t의 갑갑한 강철 원형 지붕을 뜯어내고 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되는 여닫이 친환경 유리 천장으로 탈바꿈시켰다. 현재 가조메터는 600가구의 아파트와 250여명의 학생을 위한 기숙사, 대규모 쇼핑몰, 음식점, 공연장, 영화관, 주차장, 사무실 등을 모두 갖췄다. 4개 동을 모두 연결해 편의성과 실용성도 높여 입주자는 물론 주변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에게 친환경 공동체 공간으로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역사의 교훈과 도심 재생 효과를 일군 사례는 또 있다. 3호선 노이바우가세 역의 9층짜리 벙커 수족관 ‘바다의 집’에 가면 ‘포탄 속을 떠다니는 물고기’를 만날 수 있다. ●‘포탄 속의 물고기’ 도심 재생의 꽃 되다 빈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만들어진 100여개의 벙커 등 군사시설을 막대한 비용을 들여 없애는 대신 내부를 개조해 지역 수익을 올리는 관광상품으로 개발했다. 빈은 독일의 베를린, 함부르크와 함께 전투기를 격추시키는 3대 대공기지 ‘플락트룸’을 리모델링했다. 군인들이 잠을 자던 숙소는 수족관, 파충류 생태공원, 동물원, 놀이터로 꾸며졌고 엘리베이터 시설은 물론 빈 시내를 전망할 수 있는 층에 멋스러운 레스토랑도 마련했다. 최만진 경상대 건축학과 교수는 “기존 건물을 백지화해 도시 재개발을 하기보다 역사적 유물을 현장에 보존해 후대에 교훈으로 남기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재활용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도시와 역사를 둘 다 살리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글ㆍ사진 jurik@seoul.co.kr
  • [씨줄날줄] K-프라이카우프/이목희 수석논설위원

    독일 베를린과 포츠담을 잇는 다리가 있다. ‘그리니커 브뤼케.’ 통일 전 서베를린과 동독의 경계선으로 독일판 ‘돌아오지 않는 다리’인 셈이다. 동서간 스파이전을 다룬 대표소설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의 배경이 되었다. 소설을 각색한 영화에서 음산한 다리로 나왔지만, 지금은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그리니커 다리를 통해 동·서독을 포함한 양 진영의 스파이와 정치범이 교환되고 풀려났다. 1960년대 초에는 옛 소련 영공에서 격추당한 미국 U-2기 조종사 개리 파워스와 소련 거물 스파이 루돌프 아벨의 신병이 맞교환되기도 했다. 동·서독 국경에서의 스파이 상호교환 프로그램으로 풀려난 유명 인사로는 나탄 샤란스키가 있다. 이스라엘로 이주한 뒤 고위직을 지내며 민주주의·자유를 강조하는 저서를 통해 부시 미국 행정부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인물이다. 국제정치 관계에서의 ‘거래’는 왠지 떳떳지 못한 느낌을 준다. 거기에 ‘비밀’이 붙으면 더욱 음습해 보인다. 하지만 두 가지 전제가 올바르다면 ‘비밀거래’가 용인될 수 있다. 정권의 이익이 아닌, 국익에 부합하느냐다. 그리고 인도주의를 위한 것이냐다. 냉전시대 서독은 상호교환을 넘어 동독에 대가를 주고 정치범을 사실상 사 왔지만 국민적 공감대가 흐트러지지 않았다. 이른바 ‘프라이카우프(Freikauf)’ 정책이다. 서독은 1963년부터 1989년까지 34억여마르크 상당을 동독에 지불하고 3만 3755명의 정치범을 데려왔다. 서독의 ‘프라이카우프’를 모방하자는 주장이 이념을 떠나 정치계·학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국군포로, 납북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령인 그들에게 통일을 기다려 달라는 게 설득력이 있겠는가. 우리 통일부도 ‘K-프라이카우프’ 정책도입을 놓고 사전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니 다행이다. 동독보다 예측이 어려운 북한이다 보니 더 정교해야 한다. 정부가 지원하되 외부적으로는 민간단체를 내세우고, 현금보다는 현물을 지원하는 방식은 독일식을 따를 만하다. 대한적십자사를 활용하자는 제안도 일리가 있다. 무엇보다 ‘국익’과 ‘인도주의’를 벗어나지 않아야 한국형 ‘프라이카우프’가 성공할 수 있다. 이목희 수석논설위원 mhlee@seoul.co.kr
  • 테러·화재 등 역사적 실패사례 분석

    누구에게나 실패의 기억은 고통이다. 더러는 악몽 같은 실패의 기억 때문에 삶을 망치기도 한다. 그러나 들여다보면 그 실패가 선택적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발생하는 일임을 어렵지 않게 간파할 수 있다. 인간의 삶이 크든 작든 실패의 연속선상에 있다는 지적은 그래서 옳다. 예를 들어 보자. 부모는 한사코 애들에게 잔소리를 늘어 놓는다. “함부로 차도에 뛰어들지 마라.”거나 “학교에서 나쁜 친구를 가까이 해서는 안 된다.”고. 직장 상사도 마찬가지다. 왜 그럴까. 당연히 가족이나 직장의 안위를 위해 실패했던 경험을 환기시키는 것이다. 실패가 개인적인 일만은 아니다. 역사를 바꾼 실패도 많다. 삼풍백화점이나 성수대교 붕괴, 타이타닉호 침몰,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폭발, 항공기 테러로 사라진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등등 사례를 모두 열거하기도 쉽지 않다. 이런 실패의 경험을 다룬 새 책 ‘실패 100선’(나카오 마사유키 지음, 김상국·조덕래·박윤호·강신규 옮김, 21세기북스 펴냄)은 엄선한 실패 사례를 들고 그 원인을 이론적·공학적으로 분석한다. 이를테면 실패의 경험을 통해 실패하지 않는 법을 깨우치게 하기 위해 저술된 기술적·공학적 실패학 교본인 셈이다. 물론 실패의 경험을 단순한 기억의 범주에 두지 않고 학습의 자료로 활용한다고 해서 모든 실패를 다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테러가 발생하고 있지만 누구도 이런 테러를 근절할 대안을 내놓지 못한다. 테러의 불가측성, 예외성을 단순한 실패의 경험만으로 메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실패의 경험은 값지다. 사람은 끊임없이 같은 실패를 되풀이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지금 우리가 향유하는 문명이 실은 숱한 실패와 패배의 결과임을 안다면 책이 다루고 있는 실패의 기억이 단순한 고통의 반추가 아님을 쉽게 알 수 있다. 세계적인 대실패를 다루고 있는 책에는 1983년에 소련 공군기에 격추된 대한항공 007편, 2003년의 대구 지하철 화재, 1995년의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등 국내 사례도 다수 포함돼 있다. 3만원.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온라인게임 러시아워, ‘난입 시스템’이 해결책

    온라인게임 러시아워, ‘난입 시스템’이 해결책

    ‘난입 시스템’이 최근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시스템이 처음 선보일 당시 몇몇 온라인 총싸움게임 위주로 적용되던 것에서 벗어나 최근 들어 다양한 장르의 온라인게임에서 이용되는 등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여기서 ‘난입 시스템’이란 서로 다른 게임 이용자들이 협력하고 경쟁하는 과정에서 게임을 기다리지 않고 빠르게 즐길 수 있도록 설정한 게임 속 장치를 의미한다. ‘난입 시스템’은 약 3년 전 온라인 총싸움게임 ‘서든어택’에서 처음 선을 보였다. 게임이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뒤늦게 참여한 게임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 시스템은 최근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게임 중인 다른 이용자의 파티에 난입해 방해하거나 다른 이용자가 즐기던 게임 내용을 이어 받는 등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NHN게임스가 개발한 온라인게임 ‘C9’은 최근 ‘난입 시스템’을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게임의 ‘난입 시스템’은 임의로 선택한 게임 공간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면서 상대방의 게임 진행을 돕거나 방해할 수 있는 견제의 목적을 지녔다. 온라인게임 ‘에어라이더’의 ‘난입 시스템’은 비행 도중 특정 게임 캐릭터를 일정 시간 내에 격추시켜 게임 아이템을 얻을 수 있도록 해 게임 이용자간 경쟁을 유발시킨다. 즉 예측불허의 상황에서 순발력 있는 공격을 요구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에어라이더’의 장점인 공중 추격전의 재미를 높인다. 8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온라인게임 ‘밴드마스터’는 전투 위주인 타 게임의 ‘난입 시스템’과 달리 커뮤니티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례로 게임 이용자가 이를 이용하면 다른 게임 이용자의 연주 장면을 감상하거나 함께 음악을 연주할 수 있다. 업계 일각은 한국 게임시장이 전세계 온라인게임 시장의 중심점이란 점을 들어 빠른 게임 진행을 선호하는 국내 이용자들의 특성이 향후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 잡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난입 시스템은 빠른 게임 진행을 즐기는 국내 게임 이용자의 특성을 반영했다.”며 “기본적인 게임 진행 외에 다양한 변수를 만들어 박진감을 높이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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