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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서방, ‘이스라엘, 이란 공격에 이르면 15일 대응’ 예상”

    “美·서방, ‘이스라엘, 이란 공격에 이르면 15일 대응’ 예상”

    이스라엘이 이르면 15일(현지시간)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한 대응에 나설 것으로 미국과 서방 당국자들이 예상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 “미국과 서방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이르면 월요일(15일) 이란의 공격에 신속히 대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WSJ은 “이 당국자들은 (이스라엘과 이란) 양국 모두가 승리감을 지닌 채 다시 거리를 둠으로써 확전을 제한할 출구가 생기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13일 밤부터 14일 새벽 사이 이스라엘에 약 300기의 자폭 드론과 탄도·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는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지휘관을 제거한 지 12일 만에 이뤄진 무력 보복이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전면적인 군사 공격을 단행한 것은 1979년 이슬람 혁명을 기점으로 양국이 적대관계로 돌아선 이래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아이언돔을 비롯한 다층 방공망으로 자국을 공격한 드론과 미사일의 99%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 “철통 방어” G7 정상 소집한 바이든… 확전 우려에 對이란 공격은 선 그어

    “철통 방어” G7 정상 소집한 바이든… 확전 우려에 對이란 공격은 선 그어

    6개월간 이어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에서 미국과 이란이 이스라엘과 무장정파 하마스를 후방 지원하며 이뤄지던 ‘그림자 전쟁’이 이란의 참전으로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상징적’ 보복 공격을 한 데 미국은 방어 작전을 벌이면서도 확전 방지를 위해 애쓰는 모양새다. 일주일 전부터 이스라엘과 함께 대비해 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란의 공격 직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약 25분간 전화통화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가자지구 전쟁 수행 방식을 놓고 대립해 온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란의 공격은 대체로 실패했고, 이스라엘은 군사적 우월성을 과시했다”면서 “이스라엘은 오늘 밤을 승리로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미국, 역내 다른 국가들의 공동 방어 노력 덕분에 이란의 공격이 큰 타격을 주지 못했다는 의미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 후 낸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은 이란에 대한 어떤 공격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이번 공격을 규탄한다”면서 14일 주요 7개국(G7) 정상들을 소집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단결된 외교 대응”을 조율하겠다고 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주 미군 항공기와 탄도미사일 방어 구축함을 전개했다며 “우리 장병들의 대단한 실력 덕분에 이스라엘로 다가오는 드론과 미사일 거의 전부를 격추하는 것을 도왔다”고 미국의 노력을 설명했다.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 군 참모총장은 이스라엘 공격 이후 “만약 이스라엘의 반격이 없다면 더이상의 군사작전은 없다”며 “모든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 북부의 레바논과 시리아 국경 지대에 있는 헤르몬산 골란고원의 정보 기지만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골란고원의 장비와 네바팀 공군기지의 이스라엘의 전투기가 이란 영사관 공격에 사용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바게리 총장은 “이란은 공격 목표를 확실히 파괴했다”며 “10배 더 강한 공격을 할 수 있다”고 이스라엘의 반격에 대해 사전 경고했다. 이란 측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 앞서 “이란과 불량한 이스라엘 정권의 대결”이라며 미국에 물러나 있으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미국 일부 고위 당국자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에 성급하게 대응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미 NBC방송은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전략 없이 행동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미국과 협력해 자국의 핵 시설을 파괴할 수 있다고 의심하는데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를 가져가라”는 전화통화가 그러한 우려를 잠재울 것으로 보인다. 또 이스라엘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하는 등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는 점도 미국으로서는 한숨 돌릴 수 있는 측면이다. 미 워싱턴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의 대니 시트리노비츠 연구원은 “이스라엘이 여전히 하마스 제거, 인질 석방을 우선시한다면 중동 지역 분쟁 확대는 이런 목표에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란, 이스라엘 본토 첫 공격했다

    이란, 이스라엘 본토 첫 공격했다

    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13일(현지시간) 밤 300기가 넘는 드론(무인기)과 미사일을 쏘며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직접 타격한 것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아이언돔(방공체계) 등으로 공습을 막아낸 뒤 재보복을 공언하면서 한때 ‘5차 중동전쟁’의 경고등이 켜졌지만, 전시 내각 내부에서는 “가자전쟁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확전을 자제하는 분위기도 읽힌다. 14일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점령지와 진지를 향해 수많은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진실의 약속’이라고 명명한 보복 공격을 통해 이스라엘 영토 내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측은 이번 공격에 드론 185기, 지대지 미사일 110~120기, 순항 미사일 30~36기 등 300기 이상 공중무기가 동원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부분은 이란에서 나왔고 일부는 이란의 전폭적 지원을 받는 반미·반이스라엘 대리세력 ‘저항의 축’에서 발사된 것으로 분석됐다. 레바논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불법 점유 중인 시리아 골란고원 내 이스라엘 방공 진지에 다수 미사일을 쐈고, 예멘 후티 반군도 이스라엘 방향으로 무장 드론을 날렸다. 이번 공습은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IRGC 쿠드스군(특수부대) 사령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등 군인 7명이 사망한 지 12일 만에 이뤄졌다. 이란은 13일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에서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나포한 데 이어 본토를 공격한 것이다. 이슬람 율법의 키사스 원칙(당한 만큼 돌려주라)에 따른 대응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시내각 회의를 소집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전시내각은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드 국방부 장관, 네타냐후의 정치적 라이벌인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 등 3인으로 꾸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회의에서 “뚜렷한 원칙을 결정했다. 우리를 해치는 자들은 누구든 공격받을 것”이라고 재보복 의사를 천명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당분간 보복 공격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내각 회의 뒤에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어떠한 반격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악시오스가 백악관 고위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알론 리엘 전 이스라일 외무장관도 “전시내각에선 이란에 대한 재보복 대신 가자전쟁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면서 “이스라엘은 한동안 대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알자지라에 분위기를 전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14일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을 99%를 요격했다. 지금까지 소녀 1명이 다치고 남부 네게브 지역 군기지가 경미한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오피르 겐델만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란의 탄도미사일이 예루살렘 성지를 겨냥했지만 아이언돔 포대가 모두 요격해 성전산과 알아크사 사원을 구했다”고 적었다. 드론·미사일 요격에는 홍해에 파견된 미군과 영국군 구축함과 전투기도 참여했다. 이라크와 시리아, 요르단 등 상공에서 미영 전투기가 이란이 쏜 드론 일부를 격추해 이스라엘을 도왔다. 이스라엘과 우방국의 방어와 별개로 이란은 5시간 동안 이어진 공격에서 자국 무기가 과거보다 강력해졌다는 걸 과시하는 성과를 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매체들은 이란이 로켓 추진력으로 날아 목표물에 떨어져 폭발하는 탄도미사일을 동원해 공격한 점에 주목하면서 “이란의 공격이 정교해졌다”고 분석했다. 이란이 탄도미사일을 3000개 이상 보유하고 이스라엘을 포함해 중동의 모든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봤다. 이란의 국방력이 중동 지역에서 최강으로 꼽히는 이스라엘과 맞먹는다는 의견도 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이 미국의 지원 없이 단독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NBC방송은 “이란이 미군 및 민간인 시설을 빼고 이스라엘 군 기지 타격에 집중하는 등 나름대로 수위를 미세조정했다”고 평가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하면서도 자국 영사관 피습 후 12일 만에 보복에 나선 것은 이스라엘과 미국 등에 충분히 시간을 준 측면이 있다. 이스라엘에 도달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는 무인기와 탄도미사일을 이용한 것도 더 이상 확전을 원하지 않는 이란의 심중이 엿보인다는 해석도 있다. NBC는 “지난 2주간 이란이 비공식 통로를 통해 ‘이스라엘에 보복하겠지만 전면전으로 이어질 긴장 고조는 피하고 싶다’는 뜻을 미국에 나타냈다”고 워싱턴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그러나 이번 공격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벌이는 가자전쟁은 퇴로가 막힌 모양새다. 미국, 이집트, 카타르의 중재로 이어지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에도 제동이 걸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14일 성명을 내고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서 최신 제안을 거부했으며 이스라엘은 ‘총력을 다해’ 가자지구에서 목표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안 거부는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야히아 신와르가 합의를 원하지 않으며 이란과의 긴장을 이용하고 분쟁의 지역적 확대를 가져오려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와 영구 휴전을 요구하고 있다. 6개월을 넘긴 가자전쟁이 ‘보복의 악순환’으로 확전해 5차 중동전쟁으로 이어지면 충돌은 호르무즈 해협에 집중될 수도 있다. 이란이 주요 산유국의 수출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세계 경제에 더 큰 충격파를 던질 수 있다.
  • “바이든, 이스라엘에 ‘이 정도면 승리…이란에 반격 말라’”

    “바이든, 이스라엘에 ‘이 정도면 승리…이란에 반격 말라’”

    미국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후 이스라엘의 반격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이 더 큰 규모의 전쟁으로 확전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 CNN방송은 1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가진 통화에서 미국의 이러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스라엘과 미국, 역내 다른 국가들의 공동 방어 노력 덕분에 이란의 공격이 실패했다고 지적하면서 “당신은 이기지 않았느냐. 승리를 가져가라”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을 겨냥한 어떤 공세 작전에도 미국은 참여하지 않고 지원도 하지 않겠다고 말하자 네타냐후 총리는 이해했다고 말했다고 고위 당국자가 전했다. CNN도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현재 미국은 이란의 공격이 대부분 실패했고, 이스라엘이 우월한 군사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이 오늘 밤을 승리로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반격할 경우 이란도 다시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양국이 공방을 주고받으면서 더 큰 규모의 전쟁을 불러오는 사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란의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데에 따른 보복이다. 미국은 ‘이란이 보복에 나섰지만, 이스라엘이 실제 입은 피해는 미미하니 여기서 만족하고 반격을 자제하라’는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를 가진 뒤 발표한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난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스라엘이 전례가 없는 공격을 방어하고 격퇴할 놀라운 역량을 입증해 이스라엘의 적들에게 그들이 이스라엘의 안보를 실질적으로 위협하지 못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난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이번 공격을 규탄한다”면서 미 동부시간으로 오는 14일 주요 7개국(G7) 정상들을 소집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단결된 외교 대응”을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주 미군 항공기와 탄도미사일 방어 구축함을 지역에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전력 배치와 우리 장병들의 대단한 실력 덕분에 우리는 이스라엘로 다가오는 드론과 미사일 거의 전부를 이스라엘이 격추하는 것을 도왔다”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군 전력이나 시설에 대한 공격은 없었다면서도 “우리는 모든 위협을 계속 경계하고 우리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행동을 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중동에 있는 미군이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로 이날 이란, 이라크, 시리아, 예멘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가는 미사일과 무인기 수십 개를 격추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우리 전력은 역내 미군 병력과 파트너들을 보호하고, 이스라엘의 방어를 위해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하며, 역내 안정을 강화하기 위한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란이 대리 세력의 공격을 포함한 어떤 추가 공격도 즉각 중단하고 긴장을 완화하기를 촉구한다”며 “우리는 이란과 충돌을 원하지 않지만, 우리 전력과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원하기 위해 행동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 이스라엘군, 대피명령 해제…“이란 공습 끝난 듯”

    이스라엘군, 대피명령 해제…“이란 공습 끝난 듯”

    이스라엘군이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한 이란의 보복 공습과 관련해 자국민에게 내린 대피 명령을 해제했다고 이스라엘 매체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군이 이란의 공격이 일단락됐다는 의미로 이스라엘인에게 안전지대에 머물러달라는 명령을 해제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된 이란의 탄도미사일 수십발 중 대다수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들은 이스라엘 영공에 진입하기 전에 애로우 미사일 방어체계에 의해 격추됐다는 게 이스라엘군의 설명이다. 이스라엘군은 “일부 타격이 확인됐으며 남부의 한 군사기지에서 기반시설이 경미하게 손상됐다고 전했다. 이란은 13일 밤 이스라엘을 상대로 수십 대의 무장 무인기(드론)와 미사일을 쏘며 공습을 전격 감행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을 이스라엘의 범죄 처벌을 위한 ‘진실의 약속 작전’으로 명명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 방송은 외신 보도를 인용하는 형식으로 “이란이 지난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테러 공격에 대응해 점령지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란 유엔대표부는 이란이 보복을 결행한 후 발표한 성명에서 이란은 지역 내 분쟁 확대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이란 대표부는 “이란 이슬람 공화국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에 명시된 목적과 원칙에 전념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 확전이나 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일관된 입장을 고수한다”고 말했다.
  • 이스라엘 당국자 “이란 미사일·드론 99% 요격 성공”

    이스라엘 당국자 “이란 미사일·드론 99% 요격 성공”

    이스라엘군이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이란의 대규모 공습을 대부분 방어해냈다며 자국 본토에 대한 이란의 사상 첫 공격에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란이 13일(현지시간)부터 이스라엘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무인기)을 200발이 넘게 발사했다고 밝혔다. 하가리 대변인은 이란의 지대지 탄도미사일 수십발에 대해 국경을 넘기 전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소수의 미사일이 이스라엘을 타격해 소녀 1명을 다치게 하고 이스라엘 남부의 군기지에 가벼운 손상을 입혔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스라엘 메체 ‘Ynet’는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 이스라엘군이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의 99%를 요격했다고 보도했다. 오피르 겐델만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란의 탄도미사일이 예루살렘에 있는 성지들까지 겨냥했다고 밝혔다. 겐델만 대변인은 “이란이 탄도미사일을 예루살렘 성지에 발사했다며 이스라엘의 아이언돔(방공체계) 포대가 이들 미사일을 요격해 알아크사 사원을 보호했다”고 썼다. 이란은 이달 1일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이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아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간부가 살해되자 이스라엘에 보복을 공언해왔다. 하가리 대변인은 이란의 공습이 14일 현재 아직 끝난 게 아니라면서 요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란 공습에 대한 방어가 일단락되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자는 Ynet에 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이란의 첫 공격에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단호한 대응이 곧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포착]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포착]

    이란이 13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수백 대의 드론과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이스라엘 현지시간으로 14일 새벽 2시경 이스라엘 상공에서 폭발음과 사이렌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이스라엘 주재 기자인 CNN의 닉 로버트슨은 “하늘 위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요격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현재 무엇이 (이란의) 미사일이고 무엇이 (이스라엘의) 요격인 지 구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차례, 여러 번 폭발하는 소리를 들었다. 이미 20~30번에 걸친 격추를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 역시 “예루살렘 상공에서 여러 차례 굉음이 들렸다. 이스라엘 방공시스템이 다가오는 미사일이나 드론을 요격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전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의 보도대로, 이란이 발사한 수백 대의 드론과 순항미사일은 14일 새벽 이스라엘에 당도할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진 바 있다.다만 이란의 구체적인 목표지점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으나,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과 드론은 주로 이스라엘 외곽에서 요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외신은 이란이 최소 400~500대의 드론을 이스라엘로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CNN은 익명의 미국 관리 2명을 인용해 “미국 방공 시스템이 이란이 발사한 드론 일부를 요격했다”고 전했지만, 미국이 이란 드론을 어디서 어떻게 요격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13일 밤 TV 연설을 통해 민간인에게 대피소에 머물라고 권했다. 하가리 소장은 “어디에서 위협이 시작되든 경보가 울리면 대피소에 들어가서 1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며 “장기간 머물러야 한다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경보가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발령될 수도 있다”며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책임감 있고 침착하게 행동하고 지시를 준수해달라. 우리는 강하고 이번 사건을 처리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미 국방부 관계자는 성명에서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공약에 따라 이 지역의 미군은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이 발사한 드론을 계속해서 격추하고 있다”면서 “우리 군대는 추가적인 방어 지원을 제공하고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미군을 보호하기 위한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란의 이스라엘 직접 타격은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아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 폭격이후 벌어졌다. 당시 폭격으로 해당 건물 안에 있던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급 인사 2명을 포함해 10여 명이 사망했다. 이후 이스라엘은 13일 호르무즈해협에서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을 나포했고, 당일 바로 이스라엘 본토 타격을 감행했다.
  • 재밍도 안 통한다?…우크라, ‘AI 공격 드론’ 개발

    재밍도 안 통한다?…우크라, ‘AI 공격 드론’ 개발

    우크라이나가 인공지능(AI) 기술이 들어가는 공격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개발 중인 AI 드론은 러시아가 격추시키기가 더 어려울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단방향 드론에 자율적으로 목표물을 찾아 타격할 수 있는 ‘화상 인식 표적화 체계’(IRTS)라는 AI 기술을 접목시킬 계획이다.카테리나 체르노호렌코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텔레그래프에 이 기술 덕에 드론은 전파방해(재밍)에 덜 취약해져 더 먼 곳까지 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드론 개발에 있어 가장 큰 과제는 목표물에 접근할수록 점점 더 많아지는 재밍을 어떻게 피하냐는 데 있다. 체르노호렌코 차관에 따르면 AI 드론은 발사 뒤 목표물의 1마일(약 1.6㎞) 전쯤까지 조종사에 의해 운용된다. 그후부터는 AI가 직접 목표물을 찾아 타격하는 것으로, 재밍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크라이나는 AI 드론을 비롯한 드론 개발에 영국과 라트비아가 주도하는 국제 조직 ‘드론 역량 연합’으로부터 2억 파운드(약 3430억원)를 지원받게 된다. 이 금액은 이 조직을 통해 조달된 총 12억 파운드(약 2조 590억원)의 5분의 1에 달한다. 체르노호렌코 차관은 AI 드론이 합작 개발 방식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면서 자국 기술자 외에 연합 구성원들이 함께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영국 국방부는 정부가 우크라이나와 함께 자율비행(AI) 드론을 생산하는 데는 어떤 역할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인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장거리 드론이 러시아 본토 내 정유 시설에 타격을 가한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확전을 원치 않는다는 원론적 입장을 보인 것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이 벌써 3년째로 접어든 가운데 드론은 전장에서 값싸면서도 치명적인 무기로 꼽힌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자국 해군의 드론 함대가 러시아 흑해 함대에 가성비 차원에서 10배에 달하는 손실을 입혔다고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600억달러(약 81조 3600억원) 군사 지원안이 미 의회에 막혀 지연됨에 따라 포탄 같은 재래식 무기 부족 문제를 일부 드론으로 해결하려 하고 있다. 무기 부족으로 러시아군에 더 많은 영토를 내줄 수밖에 없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긴박한 상황 속에서 우크라이나에 지원되는 드론 자금의 절반은 상업 기업으로부터 쉽게 구할 수 있는 1인칭 시점(FPV) 드론 구매에 쓰이고 있다.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해상 목표물을 공격·감시할 수 있는 FPV 드론 10만여대를 포함한 치명적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면서 “영국은 전장에서 높은 효과가 입증된 드론 수천 대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드론 역량 연합의 공동 리더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 러시아 “우크라가 ‘핵 테러’ 벌였다” 증거 공개…진실은? [포착]

    러시아 “우크라가 ‘핵 테러’ 벌였다” 증거 공개…진실은? [포착]

    현재 러시아가 통제하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이 이틀 연속 공격을 받은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8일(이하 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원전 공격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 원전 상공에서 자폭 드론이 격추됐고, 6호기 지붕에 잔해가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해당 글과 함께 자포리자 원전 6호기 지붕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영상은 타다 만 물체의 잔해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모습과, 이를 드론의 잔해라고 소개하면서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원전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지 못했다”고 소개하는 러시아 측 원전 관리자의 모습을 담고 있다.앞서 러시아는 전날에도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 원전의 화물 하역장, 구내식당, 6호기 지붕 등에 세 차례에 걸쳐 드론으로 공격해 3명이 다쳤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8일 성명에서 “미국과 서방 국가들의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는 범죄 행동으로 사실상 핵 테러의 길에 들어섰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제사회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구는 우크라이나의 핵 시설에 대한 테러 수행 능력을 박탈해야 한다”면서 “이번 공격에 책임이 있는 자들을 찾아내 반드시 기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로 꼽히는 자포리자 원전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시작된 뒤 2022년 3월부터 자포리자주(州)를 점령한 러시아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가 자작극 벌였을 가능성 有” 러시아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터무니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발표한 원전사고와 우크라이나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오히려 러시아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있다”고 반박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드론 공격은 사실인 점을 확인했다면서 “핵 사고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드론 공격 주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IAEA) 핵 재앙에 대한 우려 속에서 원전 공격에 대해 반복적으로 경고를 표명해 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자포리자 원전이 십자포화에 휘말릴 때마다 상대방이 공격한 것이라며 서로를 비난해 왔다. 한편 자포리자 원전 측은 연이어 발생한 드론 공습 이후 심각한 피해는 없었으며, 방사능 수치도 정상이라고 밝혔다.
  • [포착] 우크라 드론에 뚫린 러 군비행장, 군용기 ‘활활’…러 본토 방어에 구멍(영상)

    [포착] 우크라 드론에 뚫린 러 군비행장, 군용기 ‘활활’…러 본토 방어에 구멍(영상)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또 다시 공겨했다. 이번 공습으로 러시아 군용기 10여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영 우크린폼 통신의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보안국(SBU) 등 군 특수부대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합동으로 무인기(드론)을 동원해 러시아 서남부 로스토프 지역의 모로조프스크 비행장을 공격했다. 우크라이나는 몇 주 만에 최대 규모의 야간 공격을 감행했고, 러시아 본토를 향해 50대 이상의 자폭 드론을 발사했다.가장 큰 타격을 받은 모로조프스크 비행장은 러시아 방공군이 즉각 방어에 나섰음에도 60회 이상의 폭발음이 들려왔고, 군비행장 내에서는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대형 화재도 발생했다. 우크라이나군 소식통은 “러시아 군용기 6대 이상이 파괴되고 8대가 크게 손상됐다”면서 “러시아군의 전투 역량을 크게 줄이는 중요한 작전이었다”고 주장했다.우크라이나 측은 또 이 과정에서 러시아 군인 20여 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밤사이 우크라이나가 드론으로 수차례 테러를 시도했으나 좌절됐다”면서 “로스토프 남부에서만 드론 44대를 격추하는 등 접경지 벨고로드, 쿠르스크, 크라스노다르 등지에 걸쳐 총 53대를 제거했다”고 반박했다. 군비행장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을 받은 뒤 군용기가 손상됐는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 본토 공격 횟수 늘리는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는 최근 몇 달 동안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연료와 장비 공급을 방해하기 위해 군사시설과 에너지 시설 등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토에서 무려 1300㎞ 가까이 떨어진 러시아 내륙 깊숙한 곳까지 자폭 드론을 보내는데 성공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밝힌 표적은 우크라이나 국적에서 1300㎞ 떨어진 러시아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내 정유시설이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뒤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이 공격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정유 공장은 러시아에서 3번째로 큰 정유 시설이 있는 곳으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에너지 생산에 타격을 주기 위해 해당 정유 공장을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 공격은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타타르스탄까지 드론이 닿았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크다. 익명을 요구한 우크라이나의 한 소식통은 CNN에 “이번 공격은 가장 깊숙한 러시아 영토에 대한 작전의 일환”이라면서 “우리는 더 멀리 나는 동시에 발전된 기능을 갖춘 드론을 사용할 수 있게 됐고, 그중 일부는 적군의 탐색을 피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폭 드론의 정확도는 인공지능을 통해 구현된다. 각 드론은 위성 및 지형 데이터가 포함된 컴퓨터와 연결돼 있다”면서 공격의 정확성이 인공지능 센서에 의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월 21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항구에 있는 대형 에너지 시설을 포함해 올해 들어 최소 10차례 이상 에너지 시설을 노린 공습을 가했다. 특히 연료 저장시설이 아닌 원유를 처리해 연료나 기타 물질로 전환하는 장치를 노린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 측은 “(연료 저장시설이 아닌 처리 시설을 공격하는) 이러한 방식은 비용 대비 더 큰 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 정유소를 무작위로 공격하는 것보다 더 많은 피해를 입힌다”고 분석했다.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러시아 전체 정유 처리 용량의 14%가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 “러 군, 1주일 만에 활공폭탄 700발 투하”…우크라 속수무책 [이슈분석]

    “러 군, 1주일 만에 활공폭탄 700발 투하”…우크라 속수무책 [이슈분석]

    러시아군이 올해들어 전장에서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활공폭탄의 사용을 대폭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 등 외신은 러시아가 1주일 새 700발의 활공폭탄으로 우크라이나를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활공폭탄은 비행기에서 투하하는 강력한 폭탄으로, 추진기는 없으나 날개가 달려있어 레이더를 피할 수 있을 정도로 낮게 날아갈 수 있다. 활공폭탄은 구소련 시절부터 제작돼 오래 전부터 사용돼 왔지만, 강력한 파괴력을 무기로 이번 우크라이나전에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27일 언론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1주일도 채 안돼 우크라이나에 활공폭탄 700발을 투하했다”면서 “전장에서 러시아의 가장 큰 장점은 이 폭탄을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같은 기간 동안 러시아는 다양한 유형의 미사일 190발과 샤헤드 드론 140기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고 덧붙였다.보도에 따르면 활공폭탄은 지난해 등장하기 시작해 올해 초부터 사용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2월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아우디이우카 완전 장악하는데 성공했는데, 활공폭탄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도 지난주 “올해들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선 진지와 후방에 유도 및 비유도 활공폭탄 공격을 크게 늘렸다”고 분석했다.이처럼 러시아군이 활공폭탄을 앞세워 공격을 퍼붓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군으로서는 마땅한 방어수단이 없는 상황이다. 쿨레바 외무장관은 “러시아의 야만적인 전술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폭탄을 투하하는 항공기를 격추하는 것”이라면서 “전선에 충분한 숫자의 현대식 방공시스템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F-16의 공대공미사일이 이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올 여름까지 전투기가 도입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한편 현재 러시아가 사용하고 있는 활공폭탄은 구소련제 FAB-500 폭탄 등 비활공 무기를 개조한 단순하고 조잡한 형태와, UPAB-1500와 같은 특수 설계된 활공폭탄 등이 있다. 또한 최근에는 신형 활공유도폭탄 UMPB D-30으로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을 공습하기도 했다. 특히 현재 우크라이나군에 가장 큰 타격을 주고있는 활공폭탄은 FAB-1500으로 우크라이나 병사들 사이에서는 ‘지옥의 무기’로 통한다. 러시아가 보유한 가장 무거운 활공유도폭탄인 FAB-1500은 무게가 약 1.5t이며 그중 3분 1 이상이 탄두 자체다. 보통 60~70㎞ 거리의 전투기에서 투하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벗어난 것은 물론 요격하기도 힘들다. 보도에 따르면 FAB-1500는 파괴 반경이 거의 500m에 달하며 깊이 20m의 벙커를 파괴할 수 있으며 철근 콘크리트 3m까지 관통할 수 있다.
  • [포착] 러시아군 또 ‘팀킬’ 굴욕?…러 전투기 크림반도 앞 흑해 추락

    [포착] 러시아군 또 ‘팀킬’ 굴욕?…러 전투기 크림반도 앞 흑해 추락

    러시아의 전투기 한 대가 하늘에서 불타며 바다로 떨어지는 생생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이날 러시아의 군용기가 크림반도 앞 흑해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군용기 한 대가 바다로 추락했으며 민간 시설물 피해는 없다”면서 “조종사는 무사히 탈출해 200m 떨어진 지점에서 구조됐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실제 현지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전투기 한 대가 불에 타며 속절없이 아래로 추락하는 것이 확인된다. 또한 그 주변에는 플레어가 방출된 것이 보이는데, 플레어는 적이 발사한 열추적 미사일을 피하기 위한 일종의 미끼다. 다만 전문가들은 사고 전투기가 공격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플레어를 발사했는지 아니면 화재 여파로 스스로 폭발했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전투기는 러시아군의 수호이(Su)-27 혹은 Su-35로 알려졌다. 특히 일각에서는 이번 러시아 전투기 추락이 ‘팀킬’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현지의 일부 군사 전문 블로거들은 사고 직후 이는 러시아의 방공망이 작동하며 생긴 ‘아군 사격’이라고 했다가 이후 기술적인 오작동이라고 수정했다. 그러나 서구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와의 최전선에서 기체가 추락한 세바스토폴까지의 거리가 최소 235㎞에 달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이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이에대해 우크라이나 국영 우크린폼 통신은 지난해 12월에도 러시아군이 아군 Su-25 전투기를 격추하는 ‘팀킬’을 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지난해 9월에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 톡막 상공에서 러시아군의 Su-35 전투기가 아군의 S-300 방공미사일에 맞아 격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 1993년 외교문서 37만여쪽 공개…北 NPT 탈퇴 후 ‘1차 북핵 위기’ 막전막후

    1993년 외교문서 37만여쪽 공개…北 NPT 탈퇴 후 ‘1차 북핵 위기’ 막전막후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반발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며 비롯된 북핵 위기를 둘러싹 각국 동향과 북미 협상 비사가 담긴 1993년 외교문서가 공개됐다. 외교부는 29일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생산 후 ‘30년 경과한 비밀해제 외교문서’ 총 2306권 37만여쪽을 일반에 공개했다. 정부는 국민 알권리 보장과 외교 행정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생산된 지 30년이 지난 외교문서를 지난 1994년부터 매년 공개하고 있다. 올해는 북한의 NPT 탈퇴 선언으로 불거진 ‘제1차 북핵 위기’가 시작된 1993년 문서가 주로 공개됐다. 또 북핵 문제를 둘러싼 유엔을 비롯한 각국의 분주한 동향과 함께 김영삼 대통령의 미국 방문,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 전기침 중국 부총리 겸 외교부장 방한, 한국의 소말리아 유엔평화유지군(UNOSOMⅡ) 참여, 대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등과 관련한 외교문서들이 포함됐다. 이날 공개된 문서들에는 1993년 3월 북한이 NPT를 탈퇴하겠다고 밝히며 촉발된 위기를 봉합하기 위해 당시 로버트 갈루치 미국 국무부 차관보와 강석주 북한 외교부 제1부부장이 뉴욕과 제네바에서 잇따라 고위급 회담을 갖고 팽팽한 외교 대결을 벌인 기록이 생생하게 담겼다. 북한이 핵을 두고 미국과 담판을 벌이기 시작한 초기에 어떤 체제 안전 보장안 등 반대급부를 얻어내려 했는지를 엿볼 수 있다. 김영삼 정부와 클린턴 정부가 대북 협상 방안을 조율하며 북미대화와 남북대화를 어떤 순서로 추진할 것인지도 논의하는 과정이 담겼다. 당시 한국 정부는 북한의 NPT 탈퇴에 반대하는 국제사회의 의견을 취합하고 우리 정부의 입장을 더욱 확산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고, 북한 역시 IAEA 체제가 불공정하다는 주장부터 한미 간 군사훈련(팀 스피리트)을 문제 삼는 등 갖가지 이유를 들어 NPT 탈퇴 선언의 정당성을 설명하기 위해 각국에서 활발한 외교전을 펼쳤다. 다음 해 북미는 제네바 합의를 통해 북핵 갈등을 해소하고 외교관계를 열기로 했는데 어떻게 이런 합의가 나올 수 있었는지도 들여다볼 수 있다. 북미 핵 협상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주한미군 핵무기 배치와 관련된 1950년대 외교문서를 공개할지를 두고 당시 정부가 고심했다는 사실도 이번에 새롭게 드러났다. 이날 공개된 문서들 중에는 1983년 소련에 의한 대한항공(KAL) 여객기 격추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시도가 한소 수교 이후인 1992∼1993년 진행된 기록도 담겼다. 1992년 9월 당시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방한을 앞두고 노태우 대통령에게 KAL기 블랙박스 내용을 포함한 사건 관계자료를 공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그간 행방이 묘연했던 블랙박스의 존재를 알렸다. 한국 정부는 블랙박스 원본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옐친이 이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넘기겠다고 입장을 바꾸기도 했다. 이밖에 대전엑스포 조직위가 북한의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 ‘단계별 계획’을 짰던 내용도 공개됐다. 북한 참석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에 공개된 외교문서 원문은 외교사료관 내 ‘외교문서 열람실’에서 볼 수 있다. 6월 이후에는 ‘공개외교문서 열람청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다. 공개된 외교문서 원문은 서울 서초동 외교사료관 내 ‘외교문서 열람실’을 직접 방문하거나, ‘공개외교문서 열람·청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여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열람·청구시스템으로는 올해 공개된 문서를 오는 6월 이후 확인해 볼 수 있다.
  • “국경 접근하면 격추” 나토, 러 미사일 대응 논의중 [핫이슈]

    “국경 접근하면 격추” 나토, 러 미사일 대응 논의중 [핫이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러시아의 미사일이 폴란드와 같은 동맹국 국경에 접근하면 격추한다는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폴란드가 주장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안제이 셰이나 폴란드 외무차관은 이날 현지 라디오 방송에 “나토 안에서 러시아 미사일이 국경에 매우 근접할 경우 이를 격추하는 등 다양한 생각이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우크라이나의 동의와 국제적 결과를 고려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폴란드 정부는 지난 24일 밤 우크라이나 서부 목표물을 향해 발사된 러시아 순항미사일이 약 39초간 폴란드 영공을 침범해 약 1.6㎞를 가로질렀다고 밝혔다. 폴란드 국방부는 해당 미사일이 루블린주 오제르두프 마을 인근 영공으로 넘어와 방공 시스템과 나토 전투기를 가동시켰다. 이후 이 미사일이 궤도를 바꿔 우크라이나로 넘어가면서 폴란드 방공망을 피할 수 있었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국방장관은 나중에 기자들과 만나 “만일 미사일이 폴란드의 목표물을 향해 가고 있다는 징후가 있었다면 격추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인접 나토 동맹국의 방어를 위한 대책 중 한 가지는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영공에서 넘어오기 전에 격추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선제적 대응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너머로 분쟁을 확대시키는 것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이전 비슷한 사례에서도 나토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이유도 있다. 미국은 지난 26일 나토 동맹국 간 집단방위 조항은 약속이라며 폴란드가 러시아로부터 공격을 받으면 미국이 나서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대변인은 “정부가 반복해서 말하고 있는 점은 우리가 나토의 모든 부분을 방어한다는 것”이라면서 “만일 동맹국이 공격을 받는다면, 우리는 분명히 그것을 보고 싶지는 않지만 모든 부분을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F-16 핵탑재 능력 갖춰…우크라 제공시 러 군사계획 반영”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이어 유럽 여타 국가를 공격할 계획이라는 서방 일각의 주장은 “허튼소리”라고 일축했다. 또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약속한 미국제 F-16 전투기의 경우 핵투발 능력을 갖춘 만큼 실제 인도가 이뤄진다면 러시아 측의 계획에도 관련 사항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중서부 트베리주의 토르조크 마을을 방문해 러시아군 조종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F-16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에 인도된다면 어디에 있든 합법적인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운영하는 F-16이 “제3국 비행장에서 발견된다고 하더라도 합법적인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앞서 우크라이나에서 올여름 F-16 전투기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아이폰 같다” 평가받는 F-16, 올여름 우크라 이전? 앞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올여름 F-16을 우크라이나 상공에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조종사 훈련이 잘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한 우크라이나 조종사는 F-16 전투기를 ‘아이폰’에 비유해 주목받기도 했다. 호출부호(콜사인) ‘문피시’로만 알려진 그는 덴마크 공군기지에서 F-16 훈련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공군 조종사 6명 중 한 명이다. 문피시는 지난달 우크라이나 정부의 재건단체 ‘유나이티드24’가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 인터뷰에서 F-16을 “비행하기에 정말 멋진 전투기”라고 극찬하고,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에게는 소련제 미그(MiG) 전투기보다 “비행하기가 훨씬 쉽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F-16을 구형 휴대전화인 노키아폰에서 중단 단계 없이 최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으로 바꿔서 사용하는 것 같다고 비유했다. 이어 F-16이 미그기보다 “민첩하다”며 “이 기체는 더 공격적으로 비행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고 호평했다. 덴마크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루마니아와 함께 우크라이나 조종사의 F-16 비행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 나라는 또 우크라이나에 F-16 이전을 약속했다. 이밖의 F-16 공여국으로는 네덜란드와 노르웨이, 벨기에가 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받을 F-16은 모두 60여 대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맞서 실질적 군사 진전을 이루려면 공군력 강화를 위해 F-16 전투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으며, 동맹국들에 약속된 F-16을 가능한 한 빨리 인도해 달라고 촉구해 왔다. 미 공군 웹사이트에 따르면 F-16 전투기는 공대공 뿐 아니라 공대지 전투에 사용할 수 있는 소형, 다목적 전투기다. 전장(길이) 약 15m의 이 전투기는 900㎏짜리 폭탄 2발, AIM-9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 2발, AIM-120 첨단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2발, 1t짜리 외부 연료탱크 2개를 탑재할 수 있다. 기관포로 M-61A1 20㎜ 기관총도 탑재돼 있다. 이 기체는 특히 공대지 작전 수행 시 800㎞ 이상 비행할 수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 대해서도 공습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게다가 공대지 장거리 미사일로 무장하면 우크라이나의 잠재적 타격 능력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 모스크바 총격 테러 서방 사전경고 무시한 푸틴의 ‘안보 실패’

    모스크바 총격 테러 서방 사전경고 무시한 푸틴의 ‘안보 실패’

    러시아 역사상 최악의 테러 참사 중 하나로 기록될 이번 테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선을 확정짓고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 무엇보다 국가 안보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쥐고 있는 크렘린궁의 ‘정보 실패’와 ‘안보 실패’가 참사를 야기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번 참사에 앞서 미국 정보기관이 비공식·공식 경로를 통해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의 테러 가능성에 대해 수차례 사전 경고를 보내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최근 몇 주간 러시아 정보당국은 미국 정보기관으로부터 푸틴 대통령 취임 직후 열릴 모스크바 콘서트에서 테러 공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를 수차례 받아왔다고 보도했다. 지난 7일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은 “극단주의자들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를 표적으로 한 테러를 자행할 것이 임박했다”면서 이 곳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 대규모 운집 행사에 가지 말라는 경고문을 발표했다. 같은 발표는 미국이 ISIS-K가 모스크바에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를 수집한 이후에 나왔다. 하지만 푸틴 행정부는 미국의 경고를 무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9일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연설에서 “서방국이 우리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시도이자 노골적 협박”이라며 미온적 대처를 이어갔다. 친정부 성향의 러시아 선전 평론가들은 “미국이 제공한 사전 경고가 미국이 공격에 개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입을 모았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 국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 위협을 간과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시아파인 시리아와 이란을 지원해온 러시아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단체의 테러가 빈번히 발생해왔다. 2002년 뮤지컬 ‘노르드-오스트’ 공연 중 체첸 극단주의자들이 모스크바 극장을 인질로 잡았을 때 최소 128명이 사망했다. 2년 뒤인 2004년 체첸 무장세력이 베슬란의 한 학교를 포위하여 330명 이상이 숨졌고, 그 중 절반 이상이 어린이였다. 최근에는 알카에다와 연계된이슬람국가(IS)가 2015년 10월 31일 이집트에서 이륙한 러시아 항공기를 격추해 탑승객 전원이 224명이 숨지고, 2017년 4월 3일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역에서 테러 공격이 발생해 14명이 숨지고 64명이 다쳤다. 아이러니하게도, KGB 출신의 관료였던 푸틴 대통령을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사건 역시, ‘체첸 테러 참사’에 대한 우수한 대응 덕분이었다. 체첸 반군은 1999년 러시아 부이나크스크, 모스크바, 볼고돈스크의 4개 아파트에서 일련의 폭탄 테러를 가해 300명 이상의 사망자와 10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제2차 체첸 전쟁이 촉발됐고, 이로 인해 당시 총리였던 푸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보리스 옐친 다음으로 러시아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ISIS는 참사 발생 직후인 지난 22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발표한 성명에서 자신들이 테러 주범이라고 주장했지만, 러시아는 이에 대해 언급 없이 우크라이나 정부를 이번 테러를 계획한 배후로 사실상 지목했다. 푸틴 대통령은 공격이 발생한 지 19시간이 지난 후 이 비극에 대한 첫 공개 발언에서 극단주의 단체나 범인의 신원을 언급하지 않은 채 ‘국제 테러리즘’을 비난했고, 러시아 국영 언론은 “이번 테러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국의 책임”이라는 근거를 재빨리 만들기 시작했다. 푸틴 대통령은 테러범들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으려 했다고 비난하면서도 미국이 공격에 직접 개입했다고 말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이 범죄의 모든 가해자, 조직자, 지휘자는 정당하고 피할 수 없는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그들이 누구이든, 누가 지시했든, 우리는 테러리스트의 배후에 서 있던 모든 사람을 찾아내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이 피비린내 나는 학살의 배후에 있던 사람들이 새로운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영 채널 1의 정치 평론 프로그램에 출연한 전 러시아 최고 정보 장교 레오니드 레셰트니코프는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불리해지자 테러 작전으로 전환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 국영언론은 이번 테러가 ISIS의 소행이라는 주장을 대부분 무시하거나 의문을 제기했고, 논평가들은 우크라이나를 비난하는 데 집중했다. 이같은 친크렘린궁 인사들의 비난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자국을 지키지 않고 수십만 명의 러시아인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견한 ‘실체가 없는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테러가 발생한 콘서트홀인 크로커스 시티홀은 2009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문을 연 뒤 가장 화려한 공연장으로 평가받아왔다. 에릭 클랩튼, 시아, 로데 등 세계적인 가수들의 공연과 2013년 도널드 트럼프의 미스 유니버스 대회가 열렸던 곳이기도 하다. 테러 발생 직후 몇시간 만에 거대한 화재가 건물을 집어삼켰고, 모든 불이 꺼졌을 때는 잔해와 먼지, 연기 더미만 남았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 주지사는 지난 23일 밤 “구조대가 모스크바 교외 콘서트장에서 생존자 수색을 끝냈다”며 “사망자 수는 여전히 133명으로 남아 있지만 시신 수색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조사위원회에 따르면 “테러범들은 사람들을 총격을 가한 뒤 인화성 액체를 사용해 대형 콘서트홀 건물을 방화했고, 많은 희생자가 유독가스를 흡입한 뒤 숨졌다”고 발표했다. 콘서트에 참석한 일부 생존자들은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연장을 뛰쳐나와 다용도실을 통해 탈출하려 했지만 문이 잠겨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 모스크바 테러 자처 IS 호라산은 어떤 조직일까

    모스크바 테러 자처 IS 호라산은 어떤 조직일까

    지난 22일 최소 133명의 목숨을 앗아간 모스크바 총격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극단주의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IS)의 아프가니스탄 지부인 ‘호라산’(ISIS-K)이다. 페르시아어로 ‘태양의 땅’을 뜻하는 호라산은 이란의 동쪽 지역 즉, 투르크메니스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을 아우르는 옛 지명이다. 8세기 이슬람 제국을 창건한 압바스 왕조의 혁명으로 이슬람 제국에서 비아랍인에 대한 아랍인의 지배를 종식시키며 이슬람 황금기를 연 역사적 사례를 상기시키기 위한 작명으로 알려져 있다. 호라산은 2015년 파키스탄 탈레반에 불만을 품은 조직원들이 이슬람 국가 건설을 위해 더 폭력적이고 극단적인 투쟁을 벌여야 한다는 사상을 받아들여 설립했다. 이 단체는 미국의 공습과 아프간 특공대의 공습으로 많은 지도자들이 숨지면서 2021년까지 전사 수가 약 1500~2000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호라산은 2021년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떠나고 탈레반의 정부를 전복한 뒤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미군이 아프간에서 철수하는 동안 호라산은 2021년 8월 카불 국제공항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일으켜 미군 13명과 민간인 170여명이 숨졌다. 이 공격 이후 호라산은 국제사회의 자신들의 존재감을 알리면서, 탈레반의 정권 유지를 위태롭게 하는 주요 세력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이후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에서 ISIS-K와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호라산은 지난 1월 공식 텔레그램 계정에서 는 2020년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숨진 가셈 솔레이마니 장군의 4주기 추도식이 열린 이란 케르만에서 84명이 숨진 폭탄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호라산은 지난 5년 간 이란에서 발생한 여러 테러 공격의 배후가 자신들이라고 주장해왔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주장이 신빙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시아파인 시리아와 이란을 지원해온 러시아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단체의 테러가 빈번히 발생해왔기 때문이다. 2002년 뮤지컬 ‘노르드-오스트’ 공연 중 체첸 극단주의자들이 모스크바 극장을 인질로 잡았을 때 최소 128명이 사망했다. 2년 뒤인 2004년 9월 1일 체첸 무장세력이 베슬란의 한 학교를 포위해 사흘간 330명 이상이 숨졌고, 그 중 절반 이상이 어린이였다. 최근에는 IS가 2015년 10월 31일 이집트의 샤름 엘 셰이크에서 이륙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여객기를 격추해 탑승객 전원이 224명이 숨지고, 2017년 4월 3일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역에서 테러 공격이 발생해 14명이 숨지고 64명이 다쳤다. 또 2022년에는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러시아 대사관을 공격했다. 미국 대테러 연구기관 수판센터의 콜린 클라크 역시 “IS의 아프가니스탄 지부인 이슬람국가 호라산은 지난 2년간 러시아에 집착해왔고, 선전매체에서 자주 푸틴 대통령을 비판했다”면서 이 단체가 테러를 벌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독일의 보안 전문가인 야신 무사르바슈도 “이번 테러의 배후 주장에 사용된 언어, 내용, 소통 채널 등을 보면 IS로부터 나온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고, 독일의 안보 전문가 피터 노이만은 “자신들의 책임을 주장하는 방법, 테러 수법, 구소련 중앙아시아 출신 무슬림이 개입됐다는 혐의, 미국에서 극단주의자 테러를 경고했다는 사실 등이 모두 이번 테러의 주체가 IS임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 ‘간발의 차’로 전쟁 피했다…러軍, 나토 고위급 방문 직후 미사일 31발 폭격 [포착]

    ‘간발의 차’로 전쟁 피했다…러軍, 나토 고위급 방문 직후 미사일 31발 폭격 [포착]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앆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수뇌부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러시아가 키이우를 향해 미사일 폭격을 가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를 노려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약 6주 만이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21일(이하 현지시간) 새벽부터 키이우를 향해 탄도미사일 2기와 순항미사일 29기 등 미사일 총 31발을 발사했다. 우크라이나는 방공망 시스템을 이용해 미사일을 모두 격추했으나, 잔해가 추락하면서 최소 17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군이 미사일 공습을 가한 시점은 롭 바우어 나토 군사위원장이 대규모 나토 위원회를 이끌고 키이우를 방문한 지 불과 몇 시간 후였다. 바우어 위원장이 나토 군사대표단을 이끌고 키이우를 방문한 것은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바우어 위원장은 20일(이하 현지시간) 키이우에서 열린 보안 포럼에서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포탄과 군인 부족에 직면해 있으며, 우크라이나에게는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우어 위원장은 현지에서 올렉산드르 시르크시 우크라이나 육군 참모총장을 만나 현재 전황에 대해 듣고, 탄약 공급과 대공 방어시스템 지원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설리번 보좌관도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미국의 군사 지원 패키지에 대해 논의한 뒤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패키지가 하원에서 강력한 초당적 지지를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그 돈(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금)이 밖(우크라이나)으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상원은 지난달 우크라이나에 600억 달러의 군사 지원을 제공하는 추가 예산안을 승인했다. 하지만 공화당이 장악한 미 하원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예산안 표결을 거부하면서 예산안은 표류 중이다. “키이우에 떨어진 미사일, 북한산일 가능성 있다” 미국 고위관리와 나토 군사대표단이 키이우를 방문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키이우를 강타한 미사일 중 일부는 북한에서 제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군의 탄도미사일이 북한에서 만든 이스칸데르-M급 미사일 ‘KN-23’ 또는 ‘킨잘’로 알려진 러시아산 ‘Kn-47M2’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이 조금 떠 빨리 강행됐다면, 미국과 나토의 고위급 주요 인사들의 인명피해로도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앞서 지난 6일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가 외교단과 함께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인 오데사를 방문했을 당시에도 아슬아슬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 러시아군은 미초타키스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회담을 갖기 직전 오데사 항구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그리스 당국은 미초타키스 총리와 외교단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회담장에서 기다리는 사이, 회담장에서 150m 가량 떨어진 곳에 미사일 공습이 있었으며 다행히 사망자나 부상자는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만약 해당 공습으로 미초타키스 총리가 부상 또는 사망했다면, 나토가 러시아를 공격할 명분이 생기면서 확전으로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당시 미초타키스 총리는 “우리 근처에서 사이렌이 울리고 폭발음이 들렸지만 방공호로 갈 시간조차 없었다”면서 “매우 강렬한 경험이었다. 전쟁에 대해 신문에서 읽는 것과, 귀로 듣고 눈으로 보는 것은 정말 달랐다”고 밝혔다.
  • [포착] 미 전투기에 드론·미사일 그려져…무슨 의미?

    [포착] 미 전투기에 드론·미사일 그려져…무슨 의미?

    홍해에서 작전 중인 미 해군 항공모함 USS 드와이트 아이젠하워에 배치된 전투기들이 점점 더 많은 ‘킬 마크’를 그려넣고 있다. 이는 후티 반군의 드론이나 미사일 등에 대한 격추 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에 따르면 최근 미 해군 사진에는 아이젠하워 항모의 한 F/A-18E 슈퍼호넷 전투기 측면에 드론 2대와 미사일 11발이 그려져 있다. 사진 속 전투기가 지금까지 후티의 공격을 이만큼 격퇴했다는 의미다. 특히 이들 드론의 윤곽은 이란제 KAS-04 정찰·자폭 드론으로 보인다고 BI는 지적했다. 미군은 지난해 11월 사마드 드론으로도 알려진 이 드론을 격추했다고 확인한 바 있지만, 미군이 격추한 드론 기종은 대부분 공개되지 않는다.아이젠하워 항모 비행단 소속 전투기에 이 같은 그림이 그러진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BI가 직접 촬영한 전투기는 미사일 6발, 지난 18일 BBC 방송이 공개한 전투기는 드론 2대, 미사일 12발을 그려넣고 있다.이는 이들 전투기가 후티의 드론이나 미사일을 계속해서 격추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이 항모 외 구축함 4척, 순양함 한 척으로 이뤄진 제2항모타격단의 사령관인 마크 미게스 해군 소장은 지난 달 BI와의 인터뷰에서 24시간 전투기를 띄우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후티는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급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발발한 뒤 팔레스타인 지지를 명분으로 주요 해상 무역로인 홍해 등에서 항해하는 상선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해 왔다. 미국은 다국적 함대를 꾸리고 지난 1월부터 영국과 함께 예멘 내 후티 근거지를 타격해왔지만 후티 반군은 홍해에 대한 공격을 멈출 생각이 없어 보인다. 미국도 다국적 연합군의 대응이 후티 반군을 저지하리라 기대하지는 않지만 비행장과 레이더 기지, 무기고 등 군사적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통해 후티의 군사력을 저하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시신도 못 치워”…우크라군, 러 ‘활공폭탄’ 공세에 속수무책 [분석]

    “시신도 못 치워”…우크라군, 러 ‘활공폭탄’ 공세에 속수무책 [분석]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동부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활공폭탄’이 전장에서 예상보다 더 큰 위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더 타임스 등 외신은 병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북동부 최전선에서 현재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요충지인 쿠피안스크에서 전투 중인 한 우크라이나 병사는 “러시아의 폭격이 너무나 위협적”이라면서 “너무 많은 군인들을 잃고 있으며 시신도 많아 다시 데리고 올 수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밝힌 최악의 위협은 바로 러시아의 활공폭탄이다.활공폭탄은 추진기는 없으나 유도를 위한 양력 발생 날개를 지닌 폭탄을 의미하며 구소련 시절부터 제작돼 널리 사용돼왔다. 그러나 과거의 활공폭탄은 정확도가 떨어졌으나 지금은 개조 작업을 거쳐 폭발력까지 키웠다. 실제로 현재 러시아군의 가장 강력한 활공폭탄은 ‘FAB-1500’이다. 러시아가 보유한 가장 무거운 FAB-1500은 무게가 약 1.5t이며 그중 3분 1 이상이 탄두 자체다. 보통 60~70㎞ 거리의 전투기에서 투하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대공방어시스템으로 이를 탐지해 격추하기가 힘들다. 보도에 따르면 FAB-1500는 파괴 반경이 거의 500m에 달하며 깊이 20m의 벙커를 파괴할 수 있으며 철근 콘크리트 3m까지 관통할 수 있다. 러시아군은 이번 전쟁에서 활공폭탄이 위력을 발휘하자 생산량을 늘렸으며 지난 3개월 동안 전장에 적극적으로 사용해왔다. 특히 지난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아우디이우카 완전 장악하는데 성공했는데, 이 활공폭탄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최근 수세에 몰리며 방어선을 쌓고있는 우크라이나군에게 활공폭탄은 공포 그 자체다. 지난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프랑스 방송과의 회견에서 “러시아군 위협에 대비해 길이가 2000㎞에 달하는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구축 중인 방어선은 ‘용의 이빨’(콘크리트와 철근으로 된 뿔 모양의 탱크 저지용 구조물)을 비롯 지뢰밭, 참호, 방어 진지 등 러시아가 구축해놓은 것과 비슷하다. 그러나 활공폭탄은 순식간에 방어선를 구덩이로 만들어버릴 수 있어 장벽이 되지 못하는 것이 큰 문제다. 전문가들은 F-16의 공대공미사일이 이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올 여름까지 전투기가 도입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 러 대선 마지막날 우크라, 모스크바·석유시설 대규모 드론 공격

    러 대선 마지막날 우크라, 모스크바·석유시설 대규모 드론 공격

    러시아가 3일간의 대선을 마무리한 17일 접경 지역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와 반정부단체의 공세가 확대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석유시설을 타깃으로 한 공격을 지속한 데 이어 이날 수도 모스크바에 드론 공격도 강행했다. 러시아 정부는 성명을 내고 “서방으로부터 더 많은 원조와 무기를 받기 위해 러시아 대선 기간 테러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비난을 이어 갔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에 모스크바주 라멘스키와 스투핀스키에 우크라이나 드론이 날아와 파괴됐으며 앞서 남부 도모데도보에서도 드론 두 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전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빼앗긴 자포리자 지역에 있는 한 투표소에 우크라이나 드론에서 포탄이 떨어졌고, 벨고로드 지역도 공격을 받아 학교와 쇼핑센터가 폐쇄됐다. 자포리자 지역의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벨고로드에서는 주민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고 지방정부가 밝혔다. 고 알렉세이 나발니의 측근을 비롯한 반정부 활동가들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은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들에게만 위협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거의 모든 사람에게 문제”라며 강력한 저지에 나섰다. 야당 지도자로 갖은 테러에 시달리다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의문사한 나발니의 측근은 러시아 독립 언론 모스크바타임스에 “푸틴의 범죄를 막을 수 있는 국경은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인으로 구성된 반정부 민병대는 ‘러시아자유군단’, ‘러시아의용군’, ‘시베리아대대’ 등 3개로 우크라이나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헬기는 물론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해 접경 지역에서 공격을 벌였다. 러시아의용군 지휘자인 데니스 카푸스틴은 대선을 앞두고 러시아의 국경 지역을 불안하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일련의 공격을 “선거 방해 행위”로 규정하면서 비난을 이어 갔다.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를 겨냥해서는 보복 공격에도 나서 주거지역을 미사일로 공습해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70명 이상이 다쳤다. 이번 대선은 푸틴 대통령이 2030년까지 30년 임기를 연장하는 ‘차르의 대관식’이라 불릴 정도로 결과가 이미 확정적이다. 지지율 80%를 넘긴 압도적 승리를 이용해 푸틴 대통령 자신에 대한 반대 의견을 묵살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확대할 수 있다고 러시아 안팎에선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 정치학자 예카테리나 슐만은 뉴욕타임스(NYT)에 “권위주의 국가의 선거는 예측할 수 있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다”며 “선거 결과가 만족스럽다면 더욱 대담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선거는 푸틴 대통령의 성대한 대관식을 위해 득표율을 올리려는 목적으로 사상 처음 선거기간을 3일로 늘리고 온라인 투표도 도입했다. 푸틴 자신도 온라인 투표로 1표를 행사했으며 온라인 투표 신청자의 투표율은 90%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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