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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KAL희생자 추모비 설계공모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 당국은 지난 83년 구소련기에 격추된 대한항공 007편 탑승 희생자 2백69명을 위한 추모비 설계작품을 공모하고 있다고 네자비시마야가제타지가 30일 보도했다.
  • KAL기사건 배상문제 협의/유족대표 중순 방러

    KAL007기 격추사건에 대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조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한국·미국·일본등 3국의 희생자 유족대표들이 러시아정부의 초청으로 오는 2월중순께 모스크바에서 회동,배상문제와 위령탑 건립 방안등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정부 관계자가 31일 밝혔다. 3국 유족대표들은 이번 모스크바 방문길에 러시아정부의 주선으로 KAL기 사건현장 해역에서 수색작업을 벌였던 잠수부와 군인사등 관계자들을 만나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사진등 러시아정부가 보관중인 관련 자료들을 열람할 예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 세르비아계,발전용 댐 폭파 위협/지뢰 매설… 파괴땐 대재난 초래

    ◎미,공습 등 적극개입 검토 【자그레브 로이터 연합】 크로아티아정부는 공화국내 세르비아 민병대가 지뢰가 대량 매설돼 있는 수력발전소의 부속 교량을 폭파했으며 이로 인해 댐 자체가 손상을 입을 경우 인근지역에 커다란 재난이 발생할지도 모른다고 28일 밝혔다. 크로아티아정부는 이날 공화국 주둔 유엔보호군(UNPROFOR)대표에게 보낸 서한에서 세르비아 세력이 공화국내 세르비아계 자치지역인 크라이나의 페루차댐에서 유엔군을 몰아내고 다리를 폭파했다고 말했다. 교량이 폭파되기에 앞서 크로아티아 정부군과 세르비아 병력들은 페루차댐 부근에서 치열한 포격전을 벌였으며 그 지역주둔 유엔 감시단이 피난했다고 현지 주민과 경찰이 전했다. 높이 65m의 페루차댐은 앞서 세르비아계 세력들이 점령,지뢰를 매설해 놓기 전까지 크로아티아에서 경제적으로 중요한 달마티아 해안지역의 주된 전력공급원으로 이날 양측의 포격전으로 매설된 지뢰가 폭발할 경우,주변 마을은 심각한 위험에 빠지게 된다. 한편 빌 클린턴 미 행정부는 유고사태를 해결하는데 있어 미국과 국제사회의 역할을 대폭 확대시키는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28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이어 현재 검토되고 있는 유고사태 해결책에는 비행금지구역 위반 세르비아항공기 격추,세르비아공항 및 포대진지에 대한 폭격,대유고 무기금수조치를 수정해 보스니아내 회교도들이 무기를 확보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유고내전이 코소보 자치주나 마케도니아공화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유엔평화유지군을 활용하는 방안 및 국제전범위원회 설치 등이 들어있다고 밝혔다. 【투롱·자그레브 AP 로이터 연합】 항모 클레망소를 포함,8척의 함정으로 이루어진 프랑스 기동함대가 28일 크로아티아정부군과 세르비아계 병력들간의 충돌로 유엔보호군 소속 프랑스병사 2명이 숨진 크로아티아공화국 근해 아드리아해를 향해 출발했다.
  • 민간희생에 대서방증오 격앙/대이라크 연속공격 이모저모

    ◎미,“호텔은 격추된 미사일에 맞았다” 주장/후세인,장기전에 대비 식량배급량 확대/“국내문제나 신경써라” 클린턴에 서한/후세인 측근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비행금지구역에 관한 서방과의 대결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18일 식품배급량을 늘릴 것을 명령했다. 바그다드방송은 후세인대통령이 이외에 3월 배급분 지급을 앞당겨 2월분과 동시에 나눠줄 것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1개월당 밀가루는 8㎏에서 9㎏으로,쌀은 1.25㎏에서 1.7㎏으로,설탕은 1.25㎏에서 1.5㎏으로,식용유는 1백25g에서 5백g으로 각각 늘여 배급될 것』이라고 바그다드방송이 보도. 단지 생존이 가능한 수준의 식품을 배급하는 국가배급체계에 식생활을 의존하고있는 이라크인들은 이 배급증가조치를 환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의 군사대결로 인해 이라크 기초상품 가격은 근 50% 올랐으며 현재 1달러당 40으로 떨어진 디나르화의 가치는 하락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부시는 악마” 비난 ○…이라크에서는 2차,3차공격으로 사망자가 20여명에이르고 부상자도 속출하자 18일 알 라시드 호텔에서 사망한 호텔 여직원의 장례식을 계기로 서방에 대한 증오가 극에 달한 느낌. 식당에서는 외국인들에 대한 접대 거부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곳에서 유학중인 외국인 학생들은 이라크인들의 서방인들에 대한 태도가 지금까지의 동경에서 증오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이라크인들은 서방이 그다지 뚜렷한 까닭도 없이 그들을 굴복시키려 하고 30개월간의 유엔 금수에 따른 고통을 연장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 이날 알 라시드 호텔에서 2차 공격으로 사망한 여직원의 장례 행렬이 출발전 수많은 이라크인들이 파괴된 호텔밖에서 시위를 벌였다. 또 장례 행렬이 시내를 거쳐가던 중 참가자중 한 사람이 『만약 우리가 미국놈들을 본다면 죽여버리겠다』고 증오감을 표시하자 다른 사람들은 『신은 위대하다.순교자들은 하느님의 사랑 받는 자들이다』고 응답했는데 묘지에 도착전까지 이러한 구호는 거듭 되풀이됐다. ○…지난 17일 밤 미공격 당시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이 궤도를 벗어나 잘못 떨어졌다고이라크가 주장하는 카라다 구역은 18일 부시 대통령을 규탄하는 목소리로 하루종일 소란. 이번 공격으로 부서진 건물 바깥에 모인 주민들은 부시에게 『악마』니 『미치광이』 또는 『살인자』등 온갖 욕설을 퍼부으면서 격렬한 반미 시위에 참가. 모흐센 알리 무하마드란 사람의 집 앞에는 여전히 피가 흥건히 고여 피격 당시의 참상을 짐작케 했으며 옆 집에서도 여인이 아들의 찢긴 손에 약을 발라주는등 처절한 모습의 연속. 다친 아내와 딸들을 병원으로 옮겼다는 그는 『미국놈들은 인정도 없는가』라면서 『핏자국을 보존해 부시의 만행을 후세에 전하겠다』고 흥분. ○…미국방부 관리들은 18일 바그다드의 알 라시드호텔이 미해군이 발사한 미사일에 피격됐다고 확인. 익명을 요구한 한 군고위관리는 이날 미국방부는 17일 단행된 미사일 공격당시 토마호크 미사일 한 발이 예정경로를 비행하던중 격추돼 알 라시드 호텔에서 폭발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 ○이란까지 폭음 들려 ○…서방측이 18일 이라크 남부의 목표지점을 공격할 당시 6차례의 거대한 폭음이 이란의 국경도시까지 들렸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보도. IRNA통신은 이 폭음이 테헤란 서남부 약 5백㎞ 떨어진 이라크와의 국경도시 델로란에서 들렸다고 전하고 서방측이 공격대상으로 삼은 이라크의 미산·알리가르비·알리샤르키 등지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91년 걸프전 당시 이라크 국경근방에 거주하던 이란인들은 서방측 공군기들의 작전상황을 목격한 바 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공보비서관인 압둘자바르 무센은 19일 빌 클린턴 미대통령 당선자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이라크는 미국의 적이 아니며 그렇게 되고 싶지도 않다』고 밝히면서 클린턴 대통령당선자가 미국의 경제 문제에 노력을 집중하고 이라크 문제는 그만 내버려 두라고 충고했다. 무센 공보비서는 이날 집권 바트당 기관지 알 타우라에 실린 공개서한에서 사견임을 전제,미국국민들은 클린턴을 국내 문제를 해결하라고 선출한 것이지 전임자의 반이라크 정책을 추종하라고 뽑아준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클린턴에게 대이라크정책을수정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이라크는 미국의 적이 아니며 그렇게 되고싶지는 않다』고 밝히고 『그렇지만 이라크는 이라크를 비롯해 아랍국들에게 상습적으로 취해져온 제국주의정책은 적대시한다』고 강조했다. ○추가공격 대기명령 ○…이라크에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던 미 해군은 18일 이라크가 유엔의 요구를 지키도록 하기위해 경우에 따라 추가 공격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항공모함 키티호크 함재기들은 이미 3차 공격이전에 폭탄과 미사일을 싣고 이라크를 공격할 계획이었으나 밤사이 목표물이 이동되는 바람에 육지에 있던 공군측에 공격임무를 넘겨주게 된 것이라고. 그러나 백악관측이 이라크가 유엔 요구를 지킬 때까지 계속 공격할 수도 있다고 발표한 뒤 해군은 곧 항모 키티호크와 다른 군함 11척에 추가 공격을 위한 대기명령을 내렸다. ○…니자르 함둔 유엔주재 이라크대사는 18일 『우리는 최악의 상황을 예상하고 있다』며 자신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 동맹국들이 이라크에 대해 추가적인 공격을 가할 것으로 전망.그는 그러나 이라크정부는 곧 부시 행정부가 물러나고 클린턴 행정부가 들어서는 것을 계기로 현 걸프위기가 해소되기를 희망한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현재의 미­이라크간 대결을 두나라 지도자간 감정싸움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새로운 분위기는 당연히 새로운 아이디어와 접근방식을 낳을 것』이라고 말해 클린턴 행정부의 출범이 이라크와의 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
  • 서방/“재공 자초”… 유엔결의 이행촉구/이라크연쇄공격 각국반응

    ◎러,민간시설물 파괴에 우려/쿠웨이트/“사담은 우둔함의 아버지” 맹비난 ○3차공습 논평 거부 ○…빌 클린턴 미차기대통령은 18일 새벽(현지시간)워싱턴에서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조깅을 했으며 수시간 전에 단행된 이라크에 대한 3차공습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클린턴은 비밀경호원들과 조깅에 나서며 3차공습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오늘 아침에는 언급하고싶지 않으며 나중에 할말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평화적인 해결 촉구 ○…중국은 18일 새벽(한국시각)단행된 미국등 다국적군의 대이라크 미사일공격에 대해 직접적인 논평을 거부하고 평화적인 방법을 통한 분쟁해결을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의 한 대변인은 이날 전화인터뷰에서 『중국은 걸프상황이 계속적으로 악화되는 것을 원치 않으며 항상 국제분쟁들이 평화적 수단을 통해 해결돼야만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고 강조했다. ○자국민 안전에 “위협” ○…러시아는 18일 다국적군의 공격이 이라크내 민간시설들을 목표로 삼은데 대해 반대한다고 밝히고 이라크에 주재하는자국민 60여명의 안전에 우려를 표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외무부 중동담당 빅토르 고기티제국장은 바그다드근교의 핵시설에 미국이 크루즈미사일 공격을 가한데 대해 『군사기지를 폭격하는 것과 민간시설물을 목표로 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논평하고 미국의 이같은 조치가 이라크로 하여금 「상식」을 회복하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동맹 사전합의 ○…존 메이저 영국총리는 미국이 17일 바그다드의 한 목표물을 공격한 것은 서방 동맹국들간에 이미 완전히 합의된 사항이었다고 밝혔다. 메이저 총리는 이번 공격이 『많은 협의를 거치고 이라크에게도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할 모든 기회를 준 뒤 단행된 것』이라면서 『이라크는 그같은 공격을 받을 것임을 알고있었다』고 강조.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일본 외상은 미국의 이라크 재공격을 『이해하고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일언론이 18일 보도. 스페인을 방문중인 와타나베 외상은 17일 밤(현지 시각) 일수행기자들에게 이번 공격이 『불가피했다』면서 이라크가 유엔 안보이 결의를 준수토록 촉구. ○「쿠」군,비상경계령 ○…쿠웨이트는 17일 미국의 2차공격후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모든 우둔함의 아버지」라고 비난하며 이라크의 보복공격에 대비해 쿠웨이트군에 경계태세를 명령. 이라크는 지난 91년 걸프전을 「모든 전쟁의 어머니」라고 불렸는데,이번에는 사담 대통령 자신이 마침내 멋진 이름을 얻게 된 것. 쿠웨이트의 세이크 사우드 나세르 알 사바 공보장관은 이날 미국의 2차 공격후 기자회견에서 사담의 행위에 대해 『그것은 인간이 얼마나 정치적,군사적,정신적으로 타락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그는 똑 같은 이야기들을 되풀이 하고 있는데 쿠웨이트가 관계되는 한 나는 그를 모든 우둔함의 아버지로 부르겠다』고 말했다. □이라크사태 최근 일지 ▲13일 하오=연합군,「비행금지구역」내 미사일·레이더기지 공습. ▲14일 하오=바레인 대기 유엔 무기사찰단,이라크 입국요청에 이라크 무반응 발표. ▲15일=○조지 부시 미대통령,이라크에 14일 자정까지 유엔사찰팀입국시키라 통첩. ○이라크,입국은 허용하나 안전은 보장할 수 없다고 발표. ▲16일=○유엔과 연합국,이라크의 조건부 입국허용을 거부로 간주. ○유엔,2차입국계획서 전달 ○이라크,유엔사찰단이 서쪽으로 입국하면 허용 발표 ▲17일=○연합군,이라크 북부에서 이라크 전투기 격추 ○미국,바그다드 핵시설 부품공장 미사일로 공격 ▲18일=○연합국 전폭기 3차공습 감행
  • 유엔결의 무효화기도 단호 대응/미의 연쇄공급 의미와 전망

    ◎메시지 전달 목적… 목표·수단 제한/20일 취임 클린턴의 뒤처리 주목 미국과 영국·프랑스등 3국군은 17일 하오와 18일 상오(이하 이라크시간)이라크에 대해 두차례의 공격을 단행했다. 목표물은 2년전 걸프전때 파괴되지 않은 바그다드근처 핵관련 시설과 서방측에 위협이 되는 남부및 북부 비행금지구역의 이라크 미사일 기지였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이번 공격은 비록 12시간만에 두차례에 걸친 것이라고는 하나 실제에 있어 목표물과 공격수단이 지난 13일의 첫번째 공습때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제한적인 것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이번 공격의 목표와 수단이 극도로 제한된 것은 이번 공격도 1차때와 같이 군사적 목적보다는 「행동을 통한 메시지의 전달」에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은 이번 공격에 대해 『이라크가 다시는 대량살상무기를 획득하지 못하도록 하고 이에 따른 유엔결의안을 준수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따지고 보면 이번 공격의 직접적인 원인은 이라크가 유엔사찰단이 탑승한항공기의 이라크영공 진입을 차단한데 있다고 할 수 있다. 2년전 걸프전의 종전조건에 따라 이라크는 그동안 핵무기 제조의혹과 관련,유엔사찰단의 조사를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 8일 이라크의 후세인 대통령은 유엔사찰팀이 농무부에 들어가는 것을 막으려 했다. 유엔은 이를 좌시하지 않고 후세인을 굴복시켰다. 후세인은 그러나 앞으로 유엔사찰팀이 이라크에 들어올 때는 유엔기가 아니라 이라크기를 이용해야 한다는 단서를 내걸어 사찰단의 추가 사찰을 사실상 금지시켰다. 미국의 부시대통령은 이같은 이라크의 제동에 대해 15일 하오4시까지 사찰팀의 유엔기비행을 허용하지 않으면 2차 군사조치가 있을 것임을 경고했다. 이라크는 시한직전에 유엔대사를 통해 『허용은 하지만 안전은 책임질수없다』고 했다가 유엔이 이를 거부하자 『요르단을 통한 비행은 허용한다』고 말해 물러서는듯 하면서도 또 단서를 달았다. 이라크가 이같이 자꾸만 단서를 다는 것은 사찰팀이 비행금지구역을 통해 비행하는 것을 어떻게든지 막아 서방동맹국들이 정한 비행금지구역을 사실상 무효화해보자는 속셈에서 나온것이라 할 수 있다. 미국은 결국 연쇄공격으로 이라크가 유엔결의를 준수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군사적 제재를 받을 각오를 해야한다는 것을 보여준것이다.미국은 이에앞서 이라크 북부 비행금지구역의 이라크기를 격추시킴으로써 후세인의 비행금지구역불인정에 대해 이미 답변을 했었다. 그러나 문제는 결코 간단하지않다.매를 무서워하는 아이에게는 매를 드는 효과가 있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에게는 다른 방도를 강구해야하기 때문이다.다른 방도란 살살 달래거나 아니면 다시는 두말못하게 혼구멍을 내주는 것이다. 「혼구멍」이란 지난번 걸프전과 같이 이라크에 대한 전면공격을 감행하는것인데 여러 정세의 변화로 이를 실행하기는 매우 어려운 처지이다.예를 들어 걸프전때 다국적군에 가담했던 아랍국가들간의 단결도 여의치않고 서방각국도 각기 국내경제문제가 더 시급한 실정이다.무엇보다 후세인에 대해 강경노선을 견지해온 부시대통령의 퇴장이 그것이다. 더욱이 이번연쇄 공격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있는 점은 앞으로의 군사적 제재에 대한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지난 15일 이라크의 「사찰팀의 입국저지」직후 부시대통령은 2차 공격을 감행하려했으나 메이저 영국총리가 일단 제동을 걸었다는 등의 후문이 있다.또 국제정치연구학자들사이에는 최근 이란의 재부상등 중동지역의 역학관계등에 비추어 이라크의 군사적 무능력화가 반드시 좋은것은 아니라는 견해와 함께 장기적인 정치적 고려없이 일시적인 힘의 과시는 현명치 못한 정책이라는 비판도 대두되고있다. 또한 이라크주장대로 이번 미사일공격으로 바그다드 중심부 호텔이 피격돼 민간인사상자가 상당수 발생했다면 「경고용 군사조치」의 정당성과 빈도에 관한 비판이 제기될 가능성이 많다. 이제 미국의 대이라크,대후세인정책은 20일 출범할 클린턴의 새행정부의 과제로 넘어가게됐다.이에따라 미국과 이라크관계도 어느정도 소강국면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게 일반론이다.
  • 이라크 재공습 임박/미,비행금지구역 침범 이라크기 1대 격추

    ◎후세인,“연합군 공격땐 즉각항전” 천명 【워싱턴·유엔본부·바그다드·런던·쿠웨이트시티 외신 종합】 유엔이 17일 이라크가 제시한 요르단을 경유한 유엔무기사찰단의 입국허용을 공식거부하고 이라크 또한 미국에 대한 항전을 재천명함으로써 걸프지역의 혼미상태는 일촉즉발의 팽팽한 위기감이 조성되는 가운데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와 동시에 연합군의 전투기가 이라크 북부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한 이라크기 1대를 격추시켰다는 보도가 나돌고 있어 이라크에 대한 공격이 임박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관련,영국의 말콤 리프킨드 국방장관은 이날 BBC방송을 통해 『미군전투기가 비행금지구역을 위반한 이라크기 1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격추사건은 유엔결의안과 걸프종전협정을 위반한 이라크에 대한 응징』이며 『이로인해 연합군의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말린 피츠워터 미백악관대변인도 이라크의 비행금지 구역설정위반에 대해 이라크기1대를 격추했다고공식발표했다.
  • 이라크/“영공침입 모든적기 격추”/“유엔기 입국 안전책임 못진다”

    ◎바그다드시민들 반미시위/미,사전경고없는 재공습 시사/미 병력 1천명 쿠웨이트 도착 【바드다드 AP 로이터 연합】 이라크는 16일 미국측이 사전경고없는 재공습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걸프전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선언하고 영공침입 서방 항공기 격추를 다짐함으로써 미·이라크 양측이 또다른 대결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메자헴 사브 알­하산 이라크 공군사령관은 『이라크 영공이 계속 더럽혀지고 있는 상황을 용인할 수 없다』면서 『우리 영공에 침입하는 어떤 목표물도 격추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메자헴 사령관은 『우리 공군기들과 방공군은 남,북 비행금지구역을 막론하고 적기의 침입에 맞설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라크 국방부 기관지 알­콰디시야지와 관영 INA통신을 통해 보도된 메자헴 사령관의 이같은 대서방 경고는 서방측에 의해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된 이래 가장 강력한 것이다. 이와관련,이자트 이브라힘 이라크 부통령은 이날 회교권 국가들과 친이라크 단체가 모인 가운데 개막된 한 회의에서 『모든전쟁의 어머니(91년의 걸프전을 지칭)는 아직 진행중』이라고 강조했다. 바그다드시에서는 지난 13일 미등 서방 3국의 공습이래 처음으로 공습항의시위가 열렸다.수백여명의 부녀자들은 이날 바그다드 주재 유엔사무실 앞에 모여 서방측의 공습을 격렬히 항의했다. 한편 쿠웨이트 보호를 위해 파견된 미 병력 1천여명이 이날 쿠웨이트에 도착했다. 이에앞서 이라크는 유엔항공기의 입국을 허용하되 안전을 보장할수 없다고 밝혔으며 미국방부는 이에 맞서 사전경고 없는 재공격 가능성을 경고,미의 이라크 재공습 위기가 감돌고 있다. 이라크는 이라크 영공을 서방 공군기들이 계속 침입하고 있고 이라크측이 격추에 나서고 있는 상황인 만큼 유엔 항공기의 안전은 미등 서방 3국이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엔은 16일 이라크에 유엔 사찰단의 입국 허용과 함께 안전을 보장해 줄 것을 요구하는 두번째 비행계획서를 니자르 함둔 유엔주재 이라크대사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함둔 대사는 기자들에게 『다른 대답이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해 이라크가 앞서발표와 마찬가지로 유엔사찰단의 신변보장을 책임지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 이라크/유엔기 입국 계속 불허/해제약속 불이행… 항전 재천명

    ◎미 본토 지상군 쿠웨이트 도착/방어작전 돌입/수일내 병력 추가 파견 【바그다드·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이라크는 유엔 무기 사찰단을 태운 항공기의 자국 영공 비행 금지 조치를 해제할 것임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를 공식화시키지 않고있다고 유엔 관계자가 15일(이하 현지 시각) 밝혔다. 유엔 무기사찰단 관계자는 『이라크로부터 아직 명확한 답변이 없었다』면서 그러나 이날중 허가 조치가 공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화학무기파괴반을 포함해 약 70명의 유엔사찰단원들이 이라크로부터 입국을 허락받지 못해 마나마에서 대기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니자르 함둔 유엔 주재 이라크 대사는 다국적군의 이라크 공습 하룻만인 14일 유엔기의 이라크 착륙금지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유엔은 이와 함께 이라크에 대해 16일 상오6시(한국 시각)까지 쿠웨이트 접경소재 검문소 6개소를 폐쇄토록 통첩했다고 유엔 감시단 대변인이 밝혔다. 그는 만일 이라크가 불응할 경우 이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라크는 15일 관영 신문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서방 동맹에 항전할 것임을 재천명했다. 정부 기관지 알 줌후리야는 이날 1면 사설에서 『미국이 공습을 통해 이라크로 하여금 전쟁을 택할 수 밖에 없도록 했다』고 강조했다.한편 터키 주둔 미합동 기동부대 대변인은 북부 이라크 「비행금지구역」내에서 「적기 2대」를 대공포로 격추시켰다는 이라크측 발표에 대해 공습 당시 이라크 대공망으로부터 『아무런 응사도 없었다』고 이를 부인했다. 한편 미군 1진 1천1백명이 15일 쿠웨이트에 도착했다고 쿠웨이트 관영통신 KUNA가 보도했다.KUNA는 이들 미군이 16일부터 「쿠웨이트 방어」에 나선다면서 후속 병력도 며칠안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다국적군,목표미사일 절반 파괴/서방,이라크폭격 이모저모

    ◎칠흑 하늘의 대공포불꽃 헤치며 맹폭격/원래 D데이는 12일… 날씨나빠 하루 연기/4시간예정 공습… 실제 공격은 30분뿐/바그바드,걸프전때완 달리평온 유지 ○공군기 백10대 동원 ○…걸프해역에서 작전대기중이던 미항모 키티호크 함상에서 13일 하오 6시45분(한국시간 14일 0시45분) 35대의 함재기가 폭음과 함께 날아올랐다. 그 직후 사우디 아라비아의 다란기지에서도 미공군기들과 프랑스 미라주 2000전투기 6대,영국의 토네이도 지상공격기 4대와 공중급유기 1대도 긴급 발진했다. 당초 12일이 작전 D데이로 잡혀있었으나 기상조건이 나빠 하루가 연기됐던 이번 이라크 공습에 동원된 미·영·불 3국의 공군기들은 모두 1백10대. 작전 참가기들이 받은 명령은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 인근에 위치한 이라크의 지대공미사일 포대와 그 관련시설 4곳을 공습,파괴하는 것.일부 군사전문가들의 관측처럼 비행장등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미사일 포대와 그 유도 레이더 시설등으로 폭격대상이 국한됐다. 서방 3국 공군기들은 통상적 초계비행을 가장,이라크 영공에 진입한뒤 각각 사전에 배정받은 공격목표점을 향해 전투위치로 진입했다. ○…공격의 주임무는 방공레이더에 잡히지않는 미F­117A 스텔스기들이,엄호임무는 프랑스 미라주 전투기들이 각각 담당하기로 사전 임무분배가 완료된 상태. 3국 공군기들이 각 타격목표점 상공에 도달,공습에 들어간 시각은 밤 9시15분.모두 4시간여로 예정된 공습비행에서 가장 긴장된 순간이었다. 첨단 미사일들은 공습시 근접거리 비행을 요구하지 않았다. 공습의 기미를 감지한 이라크군 지상기지에서 대공포가 발사됐다.그러나 밤하늘을 가르며 올라오던 예광탄들은 서방 작전기들의 작전고도에서 훨씬 못미치는 곳에서 힘이 빠져 U자형 궤적을 남기며 어둠속으로 다시 사라져갔다. ○…스텔스기와 미·영 전폭기들에서 가공할 명중력을 자랑하는 레이저 유도 폭탄과 신형 함(HARM) 공대지미사일들이 후미에서 불을 뿜으며 기체를 떠나 지상으로 날아내려갔다. 이들 폭탄들의 목표점은 이미 위성사진과 사전 공중정찰을 통해 확인된 상태. 조종사들은 비록 지상에서의 폭발음도 들을수 없고 목표명중 여부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도 없었으나 자신들의 임무가 성공적으로 종료됐음을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확한 성과분석을 위한 전자 지상촬영은 뺄수 없는 작전의 일부였다. 공습 총 소요시간은 불과 30분. 폭탄과 미사일을 소진한 공격기들은 기수를 돌려 각각 기지로의 귀환비행에 들어갔다.단 1대의 손실도 입지않은 이번 공습에서 프랑스 미라주기들이 다란기지에 안착,대기요원들의 환영을 받은 시각은 밤 11시.공격작전이 모두 완료된 것이다. ○…스코크로프트 미 대통령안보담당 보좌관은 14일 ABC방송과의 회견에서 앞으로의 추가적인 군사행동은 후세인의 행동에 달려있다면서 『우리는 추적에 나섰던 목표 미사일의 절반 가량만을 파괴했으나 우리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주장. 군사전문가들은 현재 다국적군 전투기들의 공습 성과를 분석중에 있는데 항모 키티호크로 귀환한 조종사들은 자신들이 목표들의 파괴를 확인하기위해 목표물 상공을 중복비행했다고 전언. 그러나 국방부 관리들은 후세인 대통령이 아직 북부비행금지 구역에 3개소의 미사일 기지를 갖고있으며 유사한 무기들을 다른곳에 배치해 놓고있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정보분석가들은 후세인은 「예측불허의 인물」로 이번 공습으로 타격을 받지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 ○서방측 피해 “전무” ○…한편 이번 작전을 주도한 미국은 작전기들이 귀환비행중이던 한국시간 14일 새벽 4시30분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이 기자회견을 갖고 공습사실을 공식확인하고 서방측의 피해는 전무했음을 발표했다. ○스커드반격 안할듯 ○…이라크에 대한 다국적군의 공습이 지난번의 제1차 걸프전 때와는 달리 이스라엘에 대한 이라크의 스커드 미사일 공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국방부 관리들의 보장에 따라 이스라엘 국민들은 방독 마스크를 치웠다. ○…걸프해역에 배치됐다 이라크 공습임무를 맡은 항모 키티호크에는 20명의 취재진들이 탑승하고 있었으나 미군측이 지난 11일부터 보도통제를 해 작전이 완료된 13일에야 비로소 기사를 송고. 이번 보도통제는 지난 걸프전 당시 미 국방부와 주요언론사들이 ▲미확인 기사에 대한 추측보도 금지 ▲작년계획 등 전투원들에게 손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내용의 보도 자제 등을 합의함에 따라 취해진 것. ○…미공군의 짐 맥클린(44)중령은 남부 이라크의 통신센터 공습을 위한 출격에 앞서 EA­6B기에 오르기 전 『공중에서는 정말로 발레를 하는 것과 같다.위험하고 또 어둡다.격추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투기 조종사들은 항모 이륙시 받게되는 체중의 7배까지 되는 압력에서 뼈와 인체 기관들을 보호하기 위해 25파운드 무게의 비행복을 착용해야 하고 비상용 식수,껌,캔디,45㎜ 권총등을 휴대하게 된다고. ○…미국은 정권이양 일주일을 앞두고 군사작전을 감행하는 선례를 남기고 있으나 정권인수인계팀간의 긴밀한 협력을 과시하며 사담 후세인의 오판에 강력히 응징하겠다고 합창. 부시 대통령은 11일 하오 안보담당 측근들과 군사적 선택문제를 협의,결정한 뒤 작전개시를 앞두고 클린턴측과도 의논해 차기 행정부 팀으로부터 동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진영은 앤소니 레이크 차기 백악관 안보보좌관,새뮤엘 버거 부보좌관등이 중심이 되어 며칠전부터 이라크 문제를 함께 논의했으며 새 행정부 관리들은 사담 후세인에게 클린턴 행정부가 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힘으로써 이 문제가 차기 행정부의 짐이 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려고 애쓰는 모습. ○“할일은 해야한다” ○…퇴임 6일을 앞두고 이라크에 대한 군사작전을 명령한 부시대통령은 이날 작전이 단발로 끝났기 때문인지 직접 TV에 나타나 국민들에게 설명하지 않고 비공식적으로 백악관 이스트 룸에서 기자들에게 답변하는 형식으로 간단히 언급. 부시는 다소 피곤한 모습으로 마지막날까지 이라크의 도발에 대처하겠다고 다짐하고 『할일은 해야된다』고 강조. 그는 『훌륭하게 작전을 수행했다』고 다국적군의 작전을 치하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매우 심각하다』는 말을 되풀이. 한편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날부시대통령과 만났을 때 부시대통령이 『작전을 최소화하도록 명령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고 소개. ○한달전부터 구체화 ○…이라크 미사일기지에 대한 미국주도의 공습계획은 이미 한달여전 조지 부시미대통령이 걸프전 동맹국인 영국,프랑스,러시아등과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고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이 13일 밝혔다. ○…서방 걸프전 동맹국 전폭기들이 13일 저녁(현지시간) 이라크 남부 미사일기지에 대한 공습을 결행할 즈음 수도 바그다드시에서는 다소의 긴장감이 감돌뿐 대체로 평온한 모습이 계속됐다. 이라크 군인들이 시내 주요 교차로에 배치되는가 하면 일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주민들이 집 창문에 테이프를 붙이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기는 했으나 2년전 걸프전때와는 대조적으로 대부분 지역이 환하게 불을 밝히고 여느때와 다름없는 일상적인 활동이 이어졌다. 다국적 공군기들의 공격목표에 바그다드가 포함돼 있지 않았기 때문인지시전역에서 아무런 폭발음도 들리지 않았으며 시민들이 방공호로 몰려드는 소란도 벌어지지 않았다. 교통소통도 정상이었고 시내 음식점들은 평소대로 문을 열고 영업에 분주한 모습이었다.또 다소의 긴장된 분위기속에서 중심가의 한 호텔에서는 결혼식이 열리기까지 했다. 이런 가운데 시내 주요 교차로에 배치된 무장군인들은 바그다드시로 들어오는 차량을 검색했다.또 일부 시민들은 가게 셔터를 내리고 라디오와 TV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지를 알 수 있었던 사람들은 단파 수신라디오로 BBC 라디오나 몬테카를로 라디오를 청취할 수 있는 사람들 뿐이었다.
  • 서방/“휴전협정위반에 적절한 대응”/이라크공습 각국 반응

    ◎아랍국,“군사력 재사용에 유감” 표명 서방동맹국들의 이라크 공습에 대해 미국,독일,영국,이스라엘 등 서방국가들은 『유엔결의 위반에 대한 적절한 응징』이라고 환영한 반면 이집트,요르단 등 아랍국가들은 『폭력의 재사용』이라면서 유감을 표시했다. ○“정치적 의미” 분석 ▷미국◁ 이라크 비행금지구역에 배치된 미사일에 초점을 맞춘 제한적인 폭격이 13일 감행되자 미국 방송들은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이 사태를 집중 보도하는 등 긴장된 모습을 보였으나 2년전 바그다드 공습때보다는 덜 놀라는 분위기. 미국 언론들은 12일부터 부시 대통령의 결심이 섰기 때문에 「폭격은 시간문제」라고 보도해 온데다 걸프전 때보다는 작전이 소규모이기 때문에 군사적 의미보다 행동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정치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분석. ▷독일◁ 독일은 미국과 서방동맹국들의 이라크 공습은 유엔 결의를 위반한 이라크에 대한 적절한 응징이라면서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디터 포겔 정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대응조치는 이라크가비행금지구역과 스스로 서명한 휴전협정및 군축약속을 위반한데 대한 적절한 대답』이라고 말했다. ▷영국◁ 존 메이저 영국총리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유엔결의를 계속 위반할 경우 동맹국들은 이라크를 다시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이저 총리는 『후세인이 유엔결의를 다시 위반한다면 우리가 다시 보복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아야 하며 우리는 이같은 조치를 실행에 옮길 것이라는 것을 그에게 이미 분명히 밝혀두었다』고 강조했다. ▷일본◁ 일본은 14일 이라크의 군사목표에 대한 서방 동맹국의 13일 공습이 유엔결의안 시행과정에서 이뤄어진 것이라며 이를 승인했다. 일외무성은 유럽 3개국 순방중 파리를 방문한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외상의 성명을 인용,이같이 밝혔다. ▷쿠웨이트◁ 서방측의 대이라크 공습후 군에 최고 경게령을 내리는 한편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대상으로 보복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발표. 사우다 나세르 알 사드 쿠웨이트 공보장관은 기자 회견을 갖고 『전군에 최고경계령이 있을지도 모를 이라크의 보복 공격에 대한 방어태세가 훌륭히 갖추어져 있으며 이라크의 어떠한 기도도 분쇄될 것이라고 강조. ▷중국◁ 14일 미국을 주축으로한 서방 공군기들이 이라크를 공습한데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평화적인 분쟁 해결을 촉구. 중국 외교부의 오건민 대변인은 뉴스브리핑을 통해 『걸프 상황이 다시 악화된데 심심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히고 『유엔 안보리의 이라크 관련 결의 사항들이 포괄적이며 진실되게 이행되어야 한다』고 강조, ▷이집트◁ 지난 91년 걸프전 당시 동맹국편에 섰던 이집트는 이라크에 대한 군사력의 재사용이라고 유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동시에 이집트는 『이라크는 이라크 국민과 그들의 권리,그리고 장래를 망치는 모험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요르단◁ 요르단은 『이번 공격은 미국이 유엔을 지배함으로써 법을 마음대로 이용하고 있다는 또 다른 예』라면서 유감의 입장을 보였다. 압델 카림 카바리티 외무장관 서리는 『유엔 안보리가 추방 팔레스타인인들의 귀국 허용과 유고의 대량학살 중지를 촉구하고 있는제7백99호 결의문의 국제적 합법성은 이행치 않고 있으면서도 국제법의 미명아래 이라크를 공격하기 위해 무력을 결집했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 이츠하크 라빈 총리는 이스라엘군이 『사태에 대처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면서 국민들에게 『평소와 똑같이 정상적인 일상생활과 활동을 계속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번 공격은 제한공격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상황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이라크의 공격과 화학전에 대비,각 가정의 방들을 밀폐시키고 방독마스크를 착용토록 지시했던 지난 91년 걸프전때와 같은 특별조치를 취하지는 않았다. ▷기타◁ 이밖에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프랑스 공산당은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또 아르헨티나,베네수엘라 등 남미국가들도 지지입장을 보였다. 이라크의 공격위협을 받고 있는 이라크내의 쿠르드족은 이라크 공습소식을 전해 듣고 공포를 쏘면서 기뻐했다. □이라크사태 일지 □90년 ▲8월2일=이라크,쿠웨이트 침공 □91년▲1월17일=걸프전 발발 ▲2월28일=걸프전 종전 ▲4월3일=북위36도이북에 「비행금지구역」설정 □92년 ▲8월27일=서방국들 북위 32도선 이남에 「비행금지구역」설정 ▲10월3일=유엔 안보리,이라크 원유자산 압류 ▲9일=이라크,쿠웨이트 접경 비무장지대에서 미국인 납치 ▲11월23일=유엔,이라크­쿠웨이트 새국경 설정 ▲12월27일=이라크 전투기들 「비행금지구역」침투.미,남부 「비행금지구역」에서 이라크 전투기 격추 □93년 ▲1월2∼3일=이라크,쿠웨이트접경 비무장지대 침입 ▲5일=이라크,남부 「비행금지구역」에 지대공미사일배치 ▲7일=미·영·불·러시아,이라크에 최후통첩.48시간내 미사일 철수요구 ▲8일=이라크,유엔사찰단 항공기 착륙불허통보 ▲9일=미,이라크 지대공 미사일 철수 확인 ▲10일=이라크,쿠웨이트접경 비무장지대 무단침입해 실크엄 미사일 등 무기 회수 ▲11일=유엔 안보리,이라크에 정전협정 위반,「심각한 결과 초래」경고.이라크,비무장지대 2일째 침입 ▲12일=이라크,북부 비행금지구역에 지대공 미사일 재배치.부시대통령 이라크 공격 결정.이라크,비무장지대 3일째 침입 ▲13일=이라크,쿠웨이트 탈환 천명.이라크,비무장지대 4일째 침입 ▲14일=새벽(한국시간)연합군 공습개시
  • 6·25때 추락미군 구한 교포 유송단씨/43년만에 10만불 횡재

    ◎당시 백불포상증서 보관/미 공군서 금리가산 지급 6·25때 북한상공에서 격추된 B­29 폭격기 승무원들을 구조,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도록 도와준 재미교포 유송단씨(60)가 미국 공군으로부터 10만달러의 사례금을 받았다. 지난 88년 미국으로 이민,휴스턴 공항에서 관리인으로 일하고 있는 유씨는 1950년 7월12일 고향인 황해도의 한 섬 상공에서 미국공군의 B­29기 1대가 격추되자 부친을 도와 승무원 7명을 구하고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도록 주선해 이들의 생명을 구해 주었다. 미군 승무원 가운데 1명은 이때 유씨 일행에게 격추된 항공기 승무원을 도와주면 1백달러의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증서를 주었으며 유씨는 미국에 이민간뒤 공군당국에 이에따른 포상금을 지급해주도록 신청서를 제출,그동안의 금리등을 감안한 10만달러의 사례금을 받게된 것이다. 유씨의 부친인 유호춘씨는 미군 병사를 구조한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민군들에 처형됐으며 유송단씨와 다른 가족들도 북한군에 붙잡혀 고문을 받고 재산을 압수당했다. 유씨는 이날 포상금을 받은뒤 『당시 마을 사람들은 구조 활동에 끼지말라고 말했지만 아버지는 미군 병사들도 우리를 돕기위해 사랑하는 가족들 곁을 떠나왔기 때문에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아버지께 감사의 뜻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 후세인은 평화에의 도전 계속할 것인가(사설)

    새해벽두의 세계를 긴장시킨 걸프전 재발의 위기가 일단 최악의 고비는 넘긴것으로 보인다.문제의 발단인 이라크의남부 비행금지구역배치 미사일망이 해체되어 이동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우선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없다. 이번위기는 이라크대통령 후세인의 도전에서 비롯된 것이었다.작년 1월 걸프전이후 유엔결의에따라 설치된 이라크남부 비행금지구역에대한 후세인의 의도적도전이 발단이었다.구랍27일 후세인은 이라크전투기들을 이 지역에 침투시켜 그중 한대가 격추당한것을 이유로 이 지역에 대공미사일망을 설치했으며 그것을 그냥둘수없는 미국등 서방세계가 철거를 요구하는 48시간 시한부 최후통첩을 보내고 후세인이 이에 저항함으로써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이 조성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배경은 권력이양직전의 미국을 시험하고 자신의 국내정치목적을 달성하려했던 후세인의 저의에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후세인은 계속되는 유엔제재로 경제난과 국제고립의 어려움을 겪고있다.국민적 불만도 고조되어왔다.미국에 대한 도전은 잘만하면 국민의 자신에 대한 불만을 미국에 대한 적개심으로 분출시키고 그사기를 고취하는한편 자신의 존재를 세계에 과시할수있는 다목적의 효과를 거둘수있는 것이었다.미국의 대통령교대가 임박한 지금이야말로 그 절호의 기회라 할수있다.후세인은 그것을 놓치지않고 이용한 것이다. 유엔과 미국등의 대응이 단호해야 했던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었다.후세인의 후퇴가 없었다면 당연히 강력한 응징이 가해졌을 것이다.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며 후세인은 마지막 순간의 후퇴로 공격의 화살을 피한것으로 보인다.대외적으로는 각의와 의회를통해 최후통첩을 거부하고 주권수호의 결의를 재천명하는등 응전의 자세를 보이면서도 실질적으론 후퇴하는 양면전을 구사한 것이다. 이번사태를 통해 유엔과 미국등이 한걸음도 물러서지않는 단호한 의지를 보인것은 다행스런 일이라 생각하면서도 그러나 한편으로 후세인도 얼마간의 국내정치적 목적을 달성한면이 없지않은 것은 유감이 아닐수없다. 후세인의 이번도전은 미국에 대한 것인 동시에 유엔과 세계에대한 것이기도 한것이었다.걸프전은 전적으로 후세인의 쿠웨이트침공에서 비롯된 것이었으며 후세인의 이라크는 그결과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져야할 의무가 있는것이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과 1년만에 그 책임을 거부하는 중대한 도전에 나섰으며 이렇다할 응징도 당하지않은 선에서 사태를 마무리하고 있는것이다. 재미를느낀 후세인이 또 언제 어떤 도전에 나설 유혹을 느끼게 될지 그것이 우려된다.세계는 예측불허의 호전적인 후세인의 위험한 도전에 언제까지 위협과 농락만 당해야 하는가.
  • KAL기 블랙박스 자료/ICAO,조사 착수/한국도 실무자 참가

    【파리=박강문특파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대한항공(KAL)여객기격추조사단은 8일 하오 파리에서 러시아측으로부터 지난 83년 격추된 KAL 007기 블랙박스의 조종실음성녹음장치(CVR)및 비행기록장치(FDR)원본을 인수,조사작업에 착수했다. ICAO는 이날 한국 미국 일본및 러시아등 4개 관련국 대표들을 초청,KAL기 사건조사를 위한 회의를 개최하고 블랙박스의 자료해독,ICAO조사단의 관련 4개국 파견및 자료수집등 조사 그리고 수집된 자료를 토대로 한 모의실험 시행등 확정된 3단계 조사일정을 통보했다. ICAO측의 조사일정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프랑스 사건조사국에서 약2주 동안 한·미·일·러시아등 관련국 전문가들이 참관하는 가운데 CVR와 FDR를 해독한후 2월중 ICAO조사단을 관련국들에 파견해 사건조사에 필요한 자료수집등 보충조사를 시행한다. 한뒤 모든 자료를 종합하여 모의실험을 하기로 했다. 8일 회의에 한국측에서는 노영찬주불대사를 단장으로 하여 외무부·교통부 실무자및 대한항공측 전문가 2명등이 참가했다.
  • KAL 블랙박스 자료/러,오늘 ICAO 인도

    【파리 로이터 연합】 러시아는 지난 83년에 격추된 대한항공(KAL) 007기의 블랙박스 테이프를 오는 8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6일 발표했다.
  • 이라크,최후통첩 거부… 미의 대응전망

    ◎“후세인 무력화”… 내일이 고비/미사일발사대 공습 전격감행 가능성/“중동 골칫거리 제거”… 초강경책 예상/“끝내는 미 등에 순응”… 해프닝으로 끝날수도 미국등 4대강국이 이라크에 대해 48시간내 전진배치된 미사일의 철수를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보냄으로써 걸프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있다. 미국은 이라크가 남부 「비행금지구역」접경에 미사일을 전진 배치,미군항공기의 초계비행을 위협하고있는데 대해 강경하게 대응,영국 프랑스 러시아와 협의를 거쳐 6일저녁(한국시간 7일 상오) 강력한 최후통첩을 유엔주재 이라크대사에게 전달했다. 이에 대해 이라크는 7일 서방측의 최후통첩을 즉각 거부했다.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국가의 존엄성 수호의지를 다짐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능력과 태세를 완비하고 있다고 밝혀 왔던 점에 비추어 그동안의 반발이 현실로 드러난 셈이다. 이번 사태의 발전은 구랍 27일 이라크 남부의 비행금지구역을 초계비행하던 미국의 F­16기가 금지구역을 침범한 이라크의 미그­25기 1대를 격추하면서부터 야기된 것으로 볼수있다. 이라크측은 이 사건뒤 비행금지구역의 경계선인 북위 32도선 북쪽을 따라 3곳에 러시아제 SA­2 지대공미사일 발사대를 배치하는 한편 초계비행에 나서는 미군항공기를 레이더로 추적을 하면서 보복을 다짐해왔다. 그러나 사태의 근본적인 배경은 미국등 걸프전 참전동맹국들이 후세인체제를 약화 또는 제거시켜 중동의 평화구조를 확고히 하려는데 반해 후세인은 미국의 정권교체기를 틈타 아랍민족주의를 부추겨 자신의 체제를 강화하려는데서 비롯되고있다고 볼수 있다. 걸프전이 이라크의 항복으로 끝나면서 유엔의 결의안은 후세인의 반정부세력인 북부 쿠르드족과 남부 시아파 회교도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도록 요구했다.이에따라 걸프전 참전국들은 91년 3월 쿠르드족의 보호를 위해 이라크군용기의 북위 36도선 이북의 비행을 금지시켰다.이어 지난해 8월에는 남부에 있는 시아파 주민의 보호를 위해 북위 32도선 이남지역의 비행을 금지하는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했다.후세인이 유엔의 결의안을 외면하고 공군기와 헬리콥터를 동원,남부시아파에 대한 소탕작전을 펴왔기 때문이다. 미국등은 핵개발을 서두르는 「중동의 골칫거리」 후세인을 걸프전을 통해 무력으로 응징한데 이어 사실상 이라크의 영공권을 인정하지않고 반군을 보호함으로써 후세인체제를 제거하는 전략을 갖고있는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일부에서는 미국이 「군사대국」이라크를 3개의 국가로 분할하려는 원대한 계획을 갖고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후세인은 이라크민족주의로 반미감정을 확산,이를 자신의 군사독재체제유지와 국민결속의 촉진제로 활용하고있다. 지난해 8월 유엔의 이라크에 대한 무기사찰을 거부함으로써 미국등의 반응정도를 시험했던 후세인이 이번에는 비행금지구역의 침범을 통해 역시 정권이양기의 미국 반응을 시험해본 것이라고 할수있다. 이번 최후통첩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있지만 48시간의 이행시한은 통첩전달시각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전해지고있어 최종시한은 8일 하오5시30분(한국시간 9일 상오 7시30분)이 된다. 부시대통령의 임기만료가 불과 2주도 채못남았지만 이라크문제에 대한 인식은 빌 클린턴 차기대통령도 부시대통령과 거의 같기때문에 미국이 정권교체기라는 이유로 이라크에 대한 강경대응자세를 쉽게 누그러뜨리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라크가 최후통첩을 거부,미사일발사대를 계속 존치시킬 뜻을 밝힘에 따라 오는 20일 부시대통령이 퇴임하기 전에 다국적군의 제한적인 「미사일발사대 무력화」공습작전이 감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이경우 미국등은 거의 자체피해없이 목적을 달성,이라크에 대한 응징효과를 충분히 거둘 것으로 보인다. 미국측이 동원할 수 있는 군사적 수단으로는 비행금지구역을 수시로 침범하고 있는 이라크공군기들의 파괴,비행장폭격,지대공미사일을 유도하는 방공레이더시설 공습이 예상된다.이밖에 걸프해 항공모함이나 잠수함등에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이라크의 전략요충을 파괴하는 방안등도 거론되고 있다.
  • 이라크 비행금징 수회위반/미항모 걸프해역에 재출동/미군당국자 밝혀

    【마나마 AFP 연합】 이라크 전투기들이 지난 28일 이라크남부 비행금지구역을 몇차례에 걸쳐 침범했으나 미군비행기들의 요격으로 퇴각했다고 리야드의 미군대변인 론 스코니어스 대령이 29일 밝혔다. 스코니어스 대령은 이라크 전투기들이 비행금지 구역 32㎞안까지 침범했으나 미군 전투기들의 요격으로 곧바로 비행금지구역을 벗어났으며 이 과정에서 총격은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미군 전투기들은 이라크 남부 시아파를 보호하기 위해 유엔이 설정한 비행금지구역에 들어온 이라크 제트기 한대를 격추시킨 바 있다.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미국은 28일 이라크기 격추사건으로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소말리아 해역에 일시적으로 파견돼있던 항공모함 키티 호크를 다시 걸프해역으로 출동시키고 있으며 만일 필요하면 더 이상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방부 당국자들은 지난 27일 이라크기가 격추된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 구역에 더이상의 사고는 없었으나 이 비행금지구역을 감시하는 다국적 연합군 비행기들의 초계비행업무를 보강하기위해 키티 호크가 소말리아해역에서 걸프지역으로 항진하고 있으며 29일 또는 30일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약 70대의 전투기와 5천5백명의 병력이 탑재·탑승하고 있는 키티 호크는 원래 걸프해역에 배치돼 있다가 소말리아 사태로 인해 그쪽으로 이동해 있었다. 비행기격추사건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고 있는 이라크의 타레크 아지즈 이라크부총리는 이날 이라크가 지난 8월27일 이라크 남부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을 정식으로 거부한다고 밝히고 이는 유엔의 결의에 의한 것이 아니라 영국과 프랑스가 지지한 미국의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 미국무부 관리는 이라크기의 비행금지구역 침범이 미국과 유엔의 결의를 시험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필요하면 미국이 더이상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과 빌 클린턴 차기대통령은 그들이 유엔이 설정한 이라크내 비행금지구역 침범을 저지하려는 결의에 있어서 서로 단결돼 있다면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우리의 결의를 시험하려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중국은 이날 미국의 이라크기 격추사건으로 걸프지역의 긴장이 고조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고 미국측에 이라크의 영토보전을 존중하도록 촉구했다. 앞서 니자르 함둔 주유엔 이라크 대사는 영BBC 방송과의 회견에서 이라크가 이번 사건으로 위기가 조성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으며 이라크는 또한 이라크 북부의 쿠르드주에 대한 인도적 구호물자 수송을 유엔이 경비한다는데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한 유엔 당국자가 유엔 본부에서 확인했다.
  • 중국,미에 이라크영토권 존중 촉구/외교부 성명

    ◎양국분쟁 평화적 해결 희망/주유엔이라크대사,“사태악화 불원” 【북경·런던 신화 AFP 연합】 중국은 28일 미전투기가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한 이라크기를 격추시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이라크의 「영토 보존권」을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에서 이같이 요구하면서 『이번 분쟁이 평화적으로 타결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앞서 유엔이 이라크 북부에 「비행금지」구역을 선포하는 결의를 채택할 당시 이를 지지하지 않았다. 한편 니자르 하므둔 주유엔 이라크 대사는 이날 영BBC 방송 회견에서 이라크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상황을 악화시키길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하므둔대사는 이같이 강조하면서 이라크가 이번 격추 사건과 관련해 조지 부시미대통령의 의중을 떠보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라크는 앞서 자국기가 격추된데 대해 『적절한 시기에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 “세계의 화약고 중동에 새 전운”/미기,이라크기 격추 파장

    ◎후세인,시아파공격땐 전쟁 가능성/일부서는 “정세 변화 없는한 일과성” 미국 공군이 이라크전투기 1대를 격추시켜 세계의 화약고 중동에 새로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미군기가 이라크기를 격추시킨 것은 남부 이라크에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된 뒤 처음으로 임기를 20여일 남긴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의 입장,그리고 빌 클린턴 다음 대통령의 처신이 주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라크는 『이번 비행금지구역 침범사건은 우발적인 것이었다』고 주장,이에 따른 새로운 긴장이 야기될 가능성을 일단 배제했다.그러나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이 남부 시아파 회교도에 대한 공중공격대신 지상군작전을 시도하게 된다면 미국은 다시 난처한 입장에 놓일 가능성이 있다. 미국이 이라크영내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 것은 따지고 보면 후세인정부의 통치권을 제한하려는 조치였다.미국은 걸프전 기간인 지난해 3월 북위 36도 이북지역에 1차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데 이어 지난 8월 북위 32도이남의 이라크남부에 대해서도 2차로 비행금지를 추가했다.이로써 이라크는 쿠르드족이 지배하는 북부,후세인이 통치하는 중부,그리고 시아파가 장악하는 남부등으로 국토가 3분됐으며 비행금지구역은 사실상 미국의 보호아래 들어간 것이나 다름이 없다. 미국 공군이 이라크기를 격추시킨 것은 후세인이 금지구역에 전투기를 들여보내 임기말 부시대통령의 의지를 시험하려한 것으로 본 때문이라는 것이 미국측의 설명이다.부시는 『나는 우리 공군기들이 후세인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혀 자신이 대통령직에 있는 동안은 「외교권한의 누수현상」을 용납하지 않을 방침임을 뚜렷이 했다. 클린턴의 의지 또한 확고하다.그는 미군기의 이라크전투기 격추를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후세인이 미국의 정권교체기 허점을 노리고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했다면 그의 책략은 실패로 돌아간 것이 분명하다. 실제로 이라크의 군사력은 미국과 다시 한판승부를 벌일 수 있을 정도가 못된다.이라크육군의 병력수준은 지난해 걸프전 직전에 비해 40% 정도에 불과하며 공군과 해군력도 상당부분 무력화되고 말았다. 걸프전때 다국적군인 영국과 프랑스도 이번 사건을 유엔결의사항을 지키기 위해 불가피한 경고조치로 받아들이고 있다.관측통들은 이라크와 중동의 아랍국가간의 관계,미국을 포함한 국제정세에 별다른 변화가 없는 한 이번 사건은 일과성일 것으로 치부하고 있다.
  • 유엔설정 비행금지구역 침범/미,이라크기 1대 격추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특약】 미국 전투기가 유엔이 이라크남부지역에 설정한 비행금지구역안을 침입한 이라크 전투기 1대를 격추시켰다고 27일 CNN방송이 미군사소식통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이 방송은 미 F­16전투기1대가 이날 상오(현지시간)경고를 무시하고 비행금지구역안에 들어선 이라크 미그기 2대 가운데 1대를 격추시켰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방부 대변인은 이같은 CNN방송의 보도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은 하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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