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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단장비에 결함 있었나/미 자국헬기 격추 “의문투성이”

    ◎피아식별기기·공중경보기 효능 궁금/조사 착수… 인책범위·파문확대 가능성 이라크 북부 쿠르드주지역 상공을 초계비행하던 미전투기가 미군 헬기2대를 오인격추한 사건은 클린턴행정부를 국내외적으로 곤혹스럽게 하고있다. 클린턴대통령은 14일 사건발생후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깊은 슬픔을 금할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의문의 초점은 어떻게 하여 최신예 전투기가 아군 헬기를 적기(이라크)로 오판하여 고급장교등 미군15명을 포함,영국·프랑스·쿠르드인등 무려 26명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가하는 대목이다. 첫째,F­15전투기나 오인격추된 블랙호크 헬기에는 모두 피아식별 전자장치가 장착되어있어 이를 가동시킬 경우 바로 적군­아군 식별이 가능하다.날씨도 좋은 대낮에 미군헬기를 이라크의 힌드기로 잘못 판단했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된다는 것이다. 둘째는 전투기나 헬기 조종사들은 비행전날 비행계획에 관한 모든 내용을 브리핑받기 때문에 미군헬기의 비행을 사전에 몰랐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셋째,사고상공을 감시하던 공중조기경보기(AWACS)가 전투기나 헬기의 비행을 지켜보면서도 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는가하는 점이다 사고발생직전 F­15C전투기 조종사는 UH­60 블랙호크헬기를 육안으로 보면서 헬기의 정체를 알아내려고 두차례나 스쳐 비행한 것으로 돼있다. 여하튼 정확한 내용은 F­15C전문가,UH­60헬기전문가,조기경보기 전문가,법률자문관으로 구성될 합동조사반의 보고서가 나와야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격추헬기에는 쿠르드족에 대한 구호활동을 조정하는 군사협력센터(MCC)사령관과 그 후임자가 탑승했었다. 앞으로 조사가 진행되어 정확한 오인공격의 경위가 가려지겠지만 이번 참사에 대한 인책범위가 어느 선까지 될지는 두고봐야할 것같다. 페리장관은 자신이 전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지만 파문이 어느정도까지 확대될지는 모른다.그의 방한계획은 내주에 다시 조정될 것으로 전해지고는 있으나 자칫 상당기간 연기될 가능성도 없지않다. 이번 사고는 미국의 평화유지활동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미 전투기,적오인 자국헬기 격추/유엔고위관리 24명 몰사

    ◎이라크 북부 상공서 【니코시아·워싱턴·브뤼셀 AP 로이터 연합】 미군전투기들이 14일 이라크북부를 비행하던 자국의 블랙호크헬기들을 이라크 헬기로 오인,격추시켰다고 서방군사소식통들이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격추 당시 헬기에 타고 있던 서방고위장교들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보이며 격추된 헬기가 몇대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미군전투기들이 블랙호크헬기들을 이라크군이 사용하고 있는 구소련제 MI­24 「힌드」로 오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무부의 한 관리도 유엔요원들을 태우고 가던 미국헬기 2대가 이라크북부 상공에서 오인사격으로 격추됐으며 이 헬기에는 「고위급 인사들」이 탑승,12명에서 24명에 이르는 사람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 세계,영공비행 나토기 격추명령

    【베오그라드 AFP 연합】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 군사령관인 라트코 믈라디치장군은 12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항공기가 세르비아계 상공을 비행할 경우 이을 격추시키라고 명령했다고 세르비아계의 SRNA통신이 보도했다. 이같은 명령은 나토 전투기들이 보스니아동부 회교도 고립지역인 고라제시를 포위하고 있는 세르비아계세력을 공습한 데 뒤이어 나왔다.
  • 추리기법 소설 독서계 휩쓴다

    ◎「무궁화 꽃…」「앵무새…」「개미」 등 20여종 폭발적 인기/인종갈등·살인사건·핵개발 등 주제 다양/긴장감·호기심 유발,독자들 기호에 부합 추리기법을 활용한 소설들이 독서계를 휩쓸고 있다.지난해 하반기이후 베스트셀러 소설부문 상위권을 번갈아 차지하며 큰 인기를 모았던 추리기법의 소설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영원한 제국」「앵무새 죽이기」「개미」「펠리컨 브리프」「돌연변이」등 줄잡아 20여종에 이른다. 이 가운데 「돌연변이」「펠리컨 브리프」등이 본격추리물,즉 「살인사건을 논리적으로 풀어가는 과정을 즐기는 지적게임」을 추구한 소설이라면 나머지 소설들은 추리물 형식을 빌리되 다양한 주제를 독자들에게 제시한 작품들로 인정받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중반에 발표돼 몇달째 교보문고·종로서적·을지문고등 대형서점의 베스트셀러 종합순위 1∼2위를 오르내리는 「영원한 제국」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등 2편. 평론가 출신 작가인 이인화씨의 「영원한 제국」은 조선 정조시대를 배경으로 해 왕실의 서고인 규장각에서 한권의 책이 없어진 뒤 잇따라 살인이 일어나고 젊은 관리가 이에 휘말려들어간다는 줄거리이다. 따라서 이야기 전개는 추리 형식을 따랐지만 그 주제는 유학의 본질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을 내리는 두 집단간의 갈등,즉 세계관의 차이라는 철학적인 명제에 매어 있다. 「월간 책」이 독자 1만9천여명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독자가 뽑은 93년의 가장 좋은 소설」로 선정한 김진명작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도 추리소설의 틀을 충실히 따른 작품이다. 실존했던 인물인 재미교포 물리학자 이휘소씨의 돌연한 죽음을 소재로 삼은 이 작품은 한국의 핵개발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한미간의 갈등등 20세기 후반의 국제정세를 폭넓게 다룬 역사소설 또는 정치소설로 인정받고 있다. 외국소설인 「개미」와 「앵무새 죽이기」도 문명비판과 흑백간의 인종갈등이라는 각각의 주제를 추리소설의 틀에 담았다. 이밖에 한승원씨가 발표한 「시인의 잠」과 고원정씨의 「바다로 가는 먼길」에서도 「기억상실과 복수극」,「실종자에 대한 추적」이라는 전형적인 추리소설 구조를 활용했다. 이처럼 추리기법을 쓴 소설들이 인기를 끄는데 대해 출판·서점업계는 『책머리에 의문을 제기하고 이를 한꺼풀씩 벗겨나가는 추리물 형식이 끝까지 호기심과 긴장감을 유지하기 원하는 요즘 독자들의 기호에 맞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 추리물 애호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어 작가의 입장에서도 이들을 겨냥해 작품을 내는 것이 유리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교보문고 박동수일반서적과장은 『「제3의 사나이」「대위와 적」등 추리물을 여럿 발표한 영국작가 그레이엄 그린이 노벨문학상에 단골 추천된데서 알 수 있듯이 구미 각국이나 일본에서는 순수문학과 추리소설을 구분하지 않게 된지 오래』라고 말하고 앞으로 국내에서도 추리기법을 쓴 소설들이 뿌리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 한­일 군사교류 본격 추진

    ◎월말 양국 국방회담/연내 함정 교환방문 가능성 정부는 2일 해군함정사절단 교환방문등 일본과의 군사교류를 본격추진하기로 했다. 이병대국방부장관은 오는 25일 국방부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일국방장관회담을 갖고 두나라 사이의 군사교류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지난달말 김영삼대통령의 일본방문을 수행한 이양호합참의장은 방일기간 아이치 가즈오(애지화남)방위청장관,니시모토 데쓰야(서원철야)통합막료장과 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를 비롯,장거리 스커드미사일에 대비한 군사적 차원의 공동대비책을 논의했다. 정부당국자는 이날 『그동안 국민감정으로 인해 양국간의 군사교류가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으나 이번 이병대장관의 일본방문을 계기로 교류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하고 『빠르면 올해안으로 양국의 해군함정 상호교환방문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 대만여객기 일 영공서 격추 될뻔

    ◎시험비행중 항로이탈… 자위대기 발진/“적대의사 없다” 신호에 F­4 2대 귀환 【홍콩 교도 연합】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전투기들이 25일 대만 민간 여객기의 레이더 실험을 오인,이 민항기를 요격하기 위해 긴급 발진한 사건이 있었다고 대만언론이 보도 했다. 중국시보는 레이더 실험을 위해 비행중인 대만의 여객기 1대가 코스를 이탈하자 오키나와에서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F­4 전투기 2대가 긴급 발진,접근해왔다가 귀환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일본 전투기들은 대만 여객기 기장이 수신호로 적대 의사가 없음을 표시하자 기지로 되돌아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국시보는 2차대전후 처음인 이같은 사건이 발생한 곳은 대만의 항공관제구역과 일본의 영공이 겹치는 구역이었지만 대만 당국은 사전에 항로를 통보했었다고 덧붙였다. 일본 항공자위대측은 이에 대해 일본 전투기가 긴급 발진한 것은 자국 영공 근처에 접근하는 미확인 항공기를 파악하려는 통상적인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 청천강까지 진격…김 정권 궤멸/한·미 5단계 응징 새시나리오 마련

    ◎전폭기·미사일로 평양을 맹폭/7함대 항모 원산 등 후방 강타/대규모 상륙작전… 휴전선 돌파 이병대국방부장관이 북한의 「서울 불바다」발언과 관련,국회에서 『북이 도발할 경우 강력히 응징하고 도발양상에 따라 이를 통일임무 수행의 기회로 연계할 것』임을 처음으로 천명,한­미연합군 작전계획이 관심을 끌고 있다. 군의 전략개념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작전개념은 「한미연합 신작전계획 5027」에 근거를 둔 것이다. 지난 92년 종래의 소극적 개념을 전환,공세적 개념에서 마련된 이 작전계획은 한마디로 북한이 선제공격을 해오면 현전선에서 적을 격퇴하는데 그치지 않고 평양을 점령,김일성 정권을 고립시킨뒤 남북통일 단계로 연결한다는 5단계 개념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북한의 위험징후가 포착되면 이를 전쟁 이전 단계인 1단계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즉시 한반도 주변에 있는 미국의 신속억제전력(FOD)배치를 요청하는 동시에 한­미양국군에 「데프콘 3」를 발동,전투태세에 돌입하게 된다. 2단계는 북측이 병력을 동원,남침하는 상황으로 이 경우 서울 이북지역에서 북한을 저지하고 북한후방 전략시설을 파괴하게 된다.이 단계에서 북한측은 한국군 전방부대에 화력을 집중하고 특공대를 휴전선에서 40∼50㎞ 남짓 떨어진 서울로 투입,주요도로를 차단해 한­미연합군의 기동능력을 떨어뜨리는데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북한측은 또 동·서부전선에서 지상군을 남쪽으로 내려보내면서 스커드미사일과 노동1호등을 서울에 집중적으로 퍼부어 자신들의 위협대로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미연합군은 이에 맞서 우세한 공군화력과 미스트럴·호크미사일 등으로 북의 심장부인 평양등 지휘소를 폭격하면서 패트리어트미사일로 서울로 떨어지는 북한 미사일을 격추하게 된다. 이 무렵 괌이나 오키나와등에 배치돼있는 미7함대 소속 항공모함 칼빈슨등이 동해 원산 앞바다 등으로 진출,적후방을 강타하게 된다. 또한 한반도 상공에는 조기공중경보기(AWACS)와 U­2기가,해상에는 대잠초계기 P­3C등이 정보수집활동을 펼치며 북한의 군사동향은물론 중국과 소련의 동향에 대해서도 공중감시활동을 갖게 된다.조기공중경보기등은 적의 미사일이나 전차등의 움직임을 즉각 지상의 통제소로 전달,한­미연합군이 즉응하도록 해 거의 남한측의 피해 없이 전쟁을 수행하도록 도움을 준다. 3단계에서는 북한의 핵심전력을 궤멸단계에까지 타격하고 대규모 상륙작전과 함께 휴전선을 돌파,북진에 나선다. 4단계로는 북진에 돌입한 한­미연합군은 일단 평양 이북 청천강 일대까지 진격,평양을 고립시키고 북한내 점령지역에 대해 군사통치를 실시한다.한­미연합군은 이때 압록강까지 밀고 나갈 것인지를 전황을 보아가며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 단계에는 북한인민군의 완전궤멸을 통해 완전승리를 거둔 다음 한국주도하에 통일을 완수하게 된다. 한편 이 작전계획에는 통일이후 통치방법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측은 주한 미군사령관의 통제아래 점령군이 1년동안 군정을 실시한 뒤 유엔감시에 의해 민선정부에 통치권을 이양하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으며 한국측은 수복한 북한지역에서대한민국헌정이 시작되기까지 가칭 통일행정원이 민주개혁을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 이란항공기 피격설/아제르측 “아르메 소행 가능성”

    ◎승무원 등 32명 사망 【모스크바·바쿠 로이터 연합】 승객과 승무원 32명을 태운 이란의 C­130 허큘리스 수송기가 카프카스의 분쟁지역인 아제르바이잔공화국의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추락,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러시아 민방위부가 18일 밝혔다. 러시아 민방위부 대변인은 이 항공기가 17일 저녁 기내압력이 떨어지면서 급강하하다가 나고르노­카라바흐주도인 스테파나케르트시계를 약간 벗어난 지점에 추락했다고 말했다. 사고원인과 관련,아제르바이잔 국방부 대변인은 이 항공기가 총격을 받아 추락했으며 아르메니아군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추락당시 이 항공기는 항로를 이탈한 상태였으며 『아르메니아 대공망이 이 지역에 배치돼 있었다』고 말했으나 아르메니아군이 이 항공기를 격추했다고 단정하지는 않았다.
  • “조 총장 탑승” 확인에 군당국 경악/헬기추락 참사현장 이모저모

    ◎졸업 연습하던 공사,비보 접하자 허탈/국방부 긴급대책회의… 공군장 국방부와 계룡대 공군본부 등은 사고경위파악과 사후대책마련에 긴박하게 움직였으며 졸업식 예행연습을 준비하던 공군사관학교는 조총장의 비보를 듣고 침통한 분위기였다. ○…조공군참모총장이 헬기를 타고가다 추락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국방부는 이날 하오6시 이병대장관주재로 긴급 주요간부회의를 열고 사태수습에 나섰다. 국방부는 이날 회의에서 조총장등 순직자의 영결식을 5일 K16비행장(서울공항)에서 공군장(장례위원장 최동환공군참모차장)으로 치르기로 하는 한편 서울 화곡동 국군수도통합병원에 분향소를 마련했다. ○…조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될 졸업식 및 임관식 예행 최종 리허설을 위해 연병장에 도열해 있던 공사 배양일교장과 장교 및 생도들은 이날 하오 3시30분쯤 사고 소식을 전해듣고 크게 허탈해 하는 모습. 공사의 한 고위간부는 『요직을 두루 거쳐 공군업무에 능통하고 상하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아온 조총장의 갑작스런 별세는 우리 공군 전체의큰 손실』이라며 크게 애통해 하기도. ○…공사측은 또 하오 6시부터 생도식당에서 조참모총장과 충북도내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42기 졸업 축하연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헬기추락사고로 축하연을 취소. 공사는 이날 축하연에 조총장 내외와 도내 각급 기관장 부부를 초청했으나 사고소식이 알려진 하오 4시30분쯤 초청인사들에게 전화로 『내부사정 때문에 행사가 취소됐다』고 긴급히 알렸다. ○…계룡대 공군본부는 조참모총장이 헬기사고로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참모차장 최동환중장을 위원장으로 한 사고 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등 사고수습에 착수. 공군본부대책위는 즉시 헬기가 추락한 경기도 용인군 외사면 근삼리 현장에 관계자와 기술진등을 보내 시신 수습 및 사고원인 조사에 나섰으나 정확한 사고원인은 현장에서 기체를 수습한 뒤 정밀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 ○…조총장의 전용헬기를 레이더를 통해 지켜보던 공군작전사령부 상황실 근무요원들은 이 헬기가 추락,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지자 아연실색.대부분 조종사경력을 지니고 있는 상황실요원들은 조총장이 유능한 조종사 선배였다는 점에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눈물. 한 장교는 『조총장은 능력과 인품에서 후배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었다』며 울먹거리기도. ○…사고소식을 들은 서울 동작구 대방동 산95의1 공군참모총장 서울공관의 관리책임자 최병철중사(31)는 『조총장은 2일 하오5시쯤 부인과 함께 육사졸업식을 참관하고 이곳에서 하룻밤을 지낸뒤 3일 하오2시쯤 청주로 가기 위해 공관을 떠났다』며 믿기지 않는다는 모습. 최중사는 『주로 계룡대공관에 머무는 총장이 일주일에 한두차례 청와대와 국방부 업무보고를 위해 들렀다』며 『이날 아침 공관을 나설때 총장은 정복차림으로,부인 조여사는 양장을 곱게 차려입고 매우 밝은 표정이었다』고 울먹이기도. ○…기상청은 사고시간대인 이날 하오2시부터 3시 사이 사고지역은 비가 내리지 않고 있었으나 하늘이 흐려 시정(시정)은 6㎞로 다소 좋지 않은 편이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사고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이천관측소의 관측결과용인군 외사면지역의 경우 비는 하오4시 이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것으로 관측됐으나 하늘이 흐려 시정은 6㎞ 정도였다』며 『시정 6㎞는 시계가 다소 나쁜 편일 뿐 시정장애를 입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또 『사고시간대중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5.7m로 다소 강한 바람이 불기도 한 것으로 관측됐으나 평균풍속은 초속 3.2m의 약한 서북서풍이 불고 있었다』면서 『이 정도의 풍속은 헬기를 조종하는 데 큰 문제가 있을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한양아파트 317동 240호 조총장의 집에서는 노모 남증숙씨(86)와 큰어머니 권필녀씨(78)가 이날 하오4시50분쯤 사고소식을 전해듣고 한때 실신하기도. 그러나 주위사람들이 충격을 염려해 조총장 부부가 숨진 사실을 알리지 않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만 말해 이날 하오11시까지도 아들 부부의 무사함을 비는 기도를 계속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참변을 당한 조종사 강성육소령(35)의 자택인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조종사아파트 자동 601호에는 비보를 듣고 달려온 노모(69)가 며느리 박명순씨(35)를 부둥켜 안고 오열하다 끝내 실신. 부인 박씨도 사고소식이 믿기지 않는듯 허공만 바라보고 있었고 노모는 군의관의 링거를 맞고 깨어난 뒤에도 아들의 이름을 계속 불러대는등 침통한 분위기. ◎차세대 헬기 기종… KAL서 생산/전투·정찰·수송 등 다목적 전술기 3일 추락한 공군 15전투비행단소속 UH­60헬기(일명 블랙호크)는 지난 91년 미국 시코르스키사가 제작한 것을 도입,그동안 군고위관계자등 요인들의 수송용으로 활용해 왔다. 이 기종은 한국군 차세대 헬리콥터 도입계획에 따라 92년 대한항공이 미국 시코르스키사와 기술면허 계약을 맺고 생산하고 있는 다목적 헬기이다. 두개의 엔진이 장착돼 3명의 승무원을 제외하고도 11명의 완전무장 병력을 공수할 수 있는 이 헬기는 저공공격 및 부상병후송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 헬기는 최대속도 시속 2백96㎞로 2천2백20㎞의 항속거리,6백㎞의 작전행동반경을 가지고 있다. 미 육군의 기본장비인 이 헬기는 대장갑차와탱크미사일을 장착하고 전투·정찰·지휘·의무지원등의 임무를 전천후로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용이다. 국방부는 90년부터 UH­60헬기 1차사업을 통해 95년까지 81대를 구입키로 하고 현재 50대를 보유하고 있다. 제원은 ▲엔진 쌍발모터 ▲주회전기 16.36m의 4개 날개 ▲길이 19.76m ▲높이 5.13m ▲무게 4천8백19㎏ ▲최고속도 1백60노트 ▲무장 중기관총 2문·미사일·로켓·지뢰살포기 ▲최대체공시간 4시간51분등이다. ▷군용기 추락사고 일지◁ △77·7=비무장지대에서 미육군소속 CH46헬기 북괴 포격에 격추.미군3명 사망 △78·9=서울 영등포구 도림동에 공군F4D 팬텀기 추락.4명 중화상 △84·3=미해병대 소속 CH­53D헬기 포항에 추락 △84·7=충북 영동군 매곡면 상공에서 UH1H헬기 추락.김홍한육군대장등 5명 사망 △84·10=미U2기 오산서 추락 △92·2=경북 선산군 장천면에서 육군소속 UH1H헬기 추락.이현부중장등 7명 사망 △93·8=경북 성주군 금수면에서 해군 LYNX706헬기 추락 10명 사망
  • 나토,보스니아내전 조기종식 “결단”/44년만에 첫 군사행동 의미

    ◎국제여론 바탕 세르비아 응징 경고용/확전 우려속 향후 무력개입 강도 관심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지난달 28일 보스니아상공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한 세르비아전투기들을 격추한 것은 군사적시위를 통해 내전을 종식해보려는 국제사회의 단호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번 공격은 나토창설 44년만에 첫 무력사용이라는 점에서 나토관계자들이 밝히는 것처럼 원칙을 지키려는 것보다 다분히「의도적」인 공격이었다고 보여진다.유엔이 보스니아상공에 금지구역을 설정한 지난해 4월이후 나토는 1천4백회에 이르는 그 동안의 세르비아측의 비행구역침범을 방관해왔다.「방관」을 해온데 대해 나토측은 『앞서의 위반사례 대부분이 병력 또는 장비를 수송하는 비전투비행기였다』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원칙주의 입장에서보면 일단 병력들이 비행구역을 침범하면 언제든지 공격할 수 있는 명분은 충분히 있었다. 이번 공격은 특히 2주전 세르비아에 대해 내린 중포철수등 최후통첩에 이어 나온것이어서 세르비아기 격추이후 보스니아사태에 대한서방의 무력개입강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격직후 뵈르너 나토사무총장은 한 독일 텔레비전과의 회견에서『이번 사건으로 누구나 나토를 진지하게 받아드려야 한다』며 향후 세르비아의 반격가능성에 대해 쐐기를 박았다.뵈르너총장의 이 발언은 보스니아내전뿐 아니라 유엔이 개입하고 있는 전세계 여타 지역분쟁을 겨냥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미국·영국·프랑스등 나토 주요회원국 지도자들도 한결같이『이번 공격은 명백한 유엔결의를 위반한데 따른 것』이라면서『국제사회는 유엔안보리 결의 준수에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전통적으로 세르비아와 우호적인 관계를 갖고 있던 러시아도 외무부성명을 통해 『나토의 격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일단 보였다. 서방진영 일각에서는 보스니아내 유엔지상군 1만여 병력들이 무장을 하고 있어 보복공격을 받을 가능성과 이에따라 전투가 악화될 소지도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세르비아계 병력들은 세르비아전투기 격추 수시간만에 회교계의 거점도시인 투즐라를 맹포격한 사실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유엔 구호활동팀도 이에 따라 사라예보에 대한 구호물자 공수를 중단한 상태다. 외교적 측면에서도 나토의 군사행동으로 지금까지 쌓아온 서방측의 평화적 사태해결 노력이 일거에 무산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나토가 세르비아 전투기를 격추시킴으로써 유사사태가 발생할 때 다시 무력을 사용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딜레마도 있다. 지난달 28일 다른 사안으로 회의를 가졌던 유럽연합(EU) 일부 외무장관들은 나토의 이번 조치로 전쟁이 확대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또 공격직후 뵈르너 나토사무총장,킨켈 독일외무장관등은 『이번 공격이 발칸반도의 확전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같다』고 분석해주었다. 나토의 공군력,서방지도자들의 자신감,국제사회 평화의지등 지금까지 정황에서 볼 때 확전보다는 세르비아에 대한 경고가 더 먹힐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그러나 지적한 것처럼 공격의 계속성에 대한 딜레마,현재 미국의회안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미군·유엔군에 대한 지휘권과 책임소재문제,나토에 대한 러시아의 거리감등을 보면 쉬운문제는 아닌것 같다.
  • 크로아·세르비아·회교도지역 공습/미,세르비아기 4대 격추

    【아테네·베오그라드 로이터 연합】 크리스토프 림베리스 그리스군 참모총장은 28일 미국의 F­16 전투기 2대가 보스니아내 비행금지구역 상공에서 유고제 훈련기 4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림베리스 참모총장은 스카이 라디오 방송에 미F­16기 2대가 이날 하오(한국시간)보스니아의 반야 루카 남서쪽 80㎞ 지역 상공에서 유고제 훈련기인 칼레프기 4대를 격추시켰다고 전했다.나토 공군기들이 보스니아내 비행금지구역을 위반한 항공기를 격추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라예보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와 크로아티아계 항공기들이 28일 하오(이하 한국시간) 중부 보스니아 지역 회교도들의 관할하에 있는 목표물들을 공격했다고 사라예보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의 미확인 보도는 세르비아계 항공기들이 이날 2시15분 부고노시를 공격했으며 크로아티아계 항공기들도 하오2시58분 노비 트라브닉에 있는 한 공장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회교거점 맹포격 【투즐라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는 28일 나토의 제트기들이 유엔의 비행금지령을 위반한 세르비아계 전투기 4대를 격추한지 수시간만에 회교정부군의 거점인 투즐라 중심지에 집중 포격을 가하기 시작했다고 한 목격자가 전했다. 투즐라에 파견된 로이터 텔레비전 카메라 기자는 이날 7시30분께(한국시각) 세르비아계의 엄청난 포탄공격이 가해졌다고 전하면서 투즐라를 사수하고 있는 회교정부군측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세르비아계와 회교정부군간의 치열한 포격전이 수분마다 한번씩 전개됐으며 약 50분이 지난뒤 중단됐다고 그는 전했다.
  • 「KAL」 격추 정당주장/구소 오가르코프 사망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지난 83년 대한항공(KAL)007기 격추사건은 정당한 것이었다고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주장했던 구소련군 원수 니콜라이 오가르코프가 지난 23일 76세로 숨졌다.
  • 일 사회당인사 방한/입국심사 면제 검토/친북노선 변화 판단

    정부는 일본 연정내 사회당이 당대회에 처음으로 거류민단대표를 초청한 것과 관련,친북한노선을 걷던 사회당의 정책이 변화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다각적인 대응책을 강구키로 했다. 정부는 우선 사회당 소속인사의 방한때 실시하던 입국심사제도의 개정을 검토키로 했다. 정부가 구상중인 개편방안은 초청자가 명확하면 입국심사 없이 방한을 허용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2일 『사회당의 대한정책이 점차 변하고 있는 만큼 이 문제에 대한 검토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대한항공 격추사건과 아웅산 폭파사건에 대해 「한국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회당의 기존당론이 바뀌지 않으면 입국의 완전자유화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 외교가의 사람들/노진환지음(화제의 책)

    ◎취재기자가 본 5공 외교비사 지난 83년7월부터 2년반동안 외무부를 전담취재했던 일간지 기자가 밝히는 5공 외교비사. 그 당시가「아웅산묘소 참사」「옛소련의 KAL기 격추」「김만철일가의 귀순」등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잇따랐던 때였던데다 신군부세력과 집권자의 친인척들이 국정 각부문에서 갖은 물의를 일으키던 시절이어서인지 그만큼 뒷얘기가 푸짐하다. 또 노신영·이범석·이원경·최광수등 당시 외교수장들의 인간적인 면모와 외교철학,우리 외교의 성공 또는 실패담도 적나나하게 그려져 있다. 이밖에 「버마정부의 아웅산사건 유엔보고서」「KAL기 피격시의 음성기록장치 해독내용」「역대 외무부장관 명단」등 관련자료들이 덧붙여졌다. 서울미디어 5천8백원.
  • 국가경쟁력 강화가 올해 목표/김 대통령 연두회견

    ◎법·제도 정비… 능률·생산성 도모/민자 전당대회 연기… 현체제 유지/농어촌 발전 연1조5천억 투입 ▷6대 국정운영방향◁ 변화·개혁 지속적 추진 경제의 국제경쟁력 강화 농어촌문제 적극 해결 교육개혁의 본격적 착수 북핵해결·남북관계 개선 김영삼대통령은 6일 『새해의 국정목표를 국가경쟁력의 강화에 두고자 한다』고 밝히고 「개혁하면서 전진하고,전진하면서 개혁하자」고 호소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TV및 라디오로 전국에 생중계된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변화와 개혁의 지속적인 추진 ▲경제의 국제경쟁력 강화 ▲농어촌문제의 해결 ▲교육개혁의 본격추진 ▲국제화와 세계화시책 추진 ▲북한 핵문제의 해결 및 남북관계 개선등을 6대 국정운영방향으로 제시하고,경제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당면 정책과제로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국토의 균형발전,경제활동 규제완화,과학기술개발을 들었다. 김대통령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과정에서 『국가경쟁력의 강화에 힘쓰기 위해 올 5월로 예정된 민자당 전당대회를 당무회의 의결을 거쳐연기하겠다』고 밝히고 『김종필대표가 실권을 갖고 민자당을 이끌어 가게 될 것』이라고 김대표체제의 유지를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는 개혁을 통해 세계로 나아가고 변화를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고 『정치권 스스로에 의한 정치개혁이 모든 개혁에 우선되어야 한다』고 정치개혁을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모든 분야에서 능률과 생산성의 혁신이 일어나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국민이 실생활에서 개혁과 변화를 실감하도록 생활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경제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관련해 사회간접자본시설에의 민간자본 참여제도 마련,기업활동규제의 개혁차원 철폐,공기업의 대폭정비 또는 민영화를 약속하고 『가까운 시일 안에 지역간 불균형을 획기적으로 시정할 조치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농업의 국제경쟁력 확보와 농어촌 생활환경 혁신을 위한 근본적인 방안을 올 상반기 안에 마련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올해 안에 농어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세를 신설,해마다 1조5천억원규모의 세수를 10년동안 농촌에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대통령은 사회전반의 국제화와 세계화에 언급,『세계화는 자율화·개방화·합리화를 의미한다』고 정의하면서 『세계와 더불어 당당히 협력하고 경쟁하기 위해서는 국민의식의 세계화,능력의 세계화,제도의 세계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금명간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해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하고 『남북정상회담은 하지 못할 이유가 없지만 회담을 위한 회담은 하지 않을 것이며 회담성사를 위해서는 우리의 요구 몇가지가 사전에 해결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기업인에게 『우리나라를 기업하기에 가장 좋은 나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노사가 화합해야 경제를 살릴 수 있고 경제가 살아야 네몫,내몫이 있다』면서 올해를 노사분규가 없는 해로 만들것을 노사양측에 제의했다.
  • KAL기 “소,간첩활동 안한것 알고 쐈다”/미 작가 세일리 주장

    ◎“안드로포프 사실은폐 참여/조종사 방심으로 항로이탈” 10년전인 83년 9월1일 대한항공(KAL)007기가 항로를 벗어나 소련령공에서 소련 제트 전투기에 격추당한 것은 꾸벅꾸벅 졸면서 방심한 조종사에게 대부분의 잘못이 있다고 그동안 이 사건을 면밀히 추적해온 미국 작가 머레이 세일리가 6일자 뉴요커지에서 주장했다. 세일리는 그러나 이 잡지에 실린 기사에서 문제의 KAL기가 소련정부의 공식발표처럼 간첩활동을 하고 있지 않았음을 소련군 관계자들이 알고 있었다는 것을 은폐하는데 당시의 소련 공산당서기장 유리 안드로포프가 참여했다고 결론짓고 있다. 세일리는 최근에 공개된 KAL007기의 비행기록과 조종석 대화테이프를 소련의 뉴스보도와 함께 인용해 이 여객기의 피격 및 폭파를 초래한 사건들을 순서대로 엮고있다. 세일리의 기사는 『KAL기가 단순히 항로를 이탈하는줄도 모르고 항로에서 벗어났으며 승무원의 반은 잠자고 있었다.소련측이 이 여객기가 군사목표가 될수 있다고 확신했다는 흔적은 전혀 없다』고 결론짓고 있다.
  • “KAL기 공해서 피격 가능성”/ICAO 전국장

    ◎보상문제에 새영향 예상 지난 83년 9월 소련전투기에 의해 격추돼 승객 2백69명이 희생된 대한항공 여객기 KE007기가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소련상공이 아닌 공해상에서 격추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그동안 격추여객기가 승무원들의 부주의로 항로를 이탈,소련영공을 침범했고 따라서 소련전투기가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기존의 통설을 뒤엎는 것으로 보상문제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밀데 캐나다 맥길대 항공우주법연구소장(전국제민간항공기구 법률국장)은 2일 상오 공군사관학교 주최로 열린 제6회 항공·우주법 학술세미나에서 「항공기사고에 대한 법과 사례의 조사(KE007 10년후)」라는 논문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1993년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보고서를 인용,『피격후 승무원은 비행기에 대해 제한된 제어만을 할 수 있었고 비행기내부의 압력손실에 비상대처했으며(레이더의 기록에 따르면)피격후 비행기는 최소한 9분동안 나선형으로 추락하다가 바다에 침몰했다』고밝혔다.
  • 대만,자체개발 미사일/사상 첫 실전 배치

    【대북 로이터 연합】 대만은 방공망 강화를 위해 사상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했다고 대만 정부가 19일 밝혔다. 대만 총통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자체 개발한 스카이 보 미사일 포대가 지난달 30일 북부 군 기지에 배치됐으며 낡은 미제 허큘리스 미사일을 대체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수개의 미사일 포대를 국내 전역에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한 군대변인은 밝혔다. 이등휘총통은 이 성명에서 스카이 보 미사일의 성공적인 개발은 『이제 우리가 스스로 무기를 제조할 수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하면서 『우리의 방공은 외국으로부터 도입된 전투기와 자체 생산 전투기가 배치될 경우 한층 강화될 것이며 적이 감히 조급하게 공격해오지 못할것』이라고 선언했다. 대만이 자체 개발한 스카이 보우 미사일은 항공기와 미사일을 포함한 광범위한 공중 목표물을 격추시킬수 있다.
  • 미 「국제경찰역」 축소 예고/백악관 발표의 의미와 배경

    ◎의회,「미군 사망」계기 예산삭감 등 제동/국익 직결 지역만 개입… 실리노선 전환 클린턴외교의 진면목이 더욱 확연해지고 있다.클린턴 대통령이 14일 『미국이 소말리아에서 「군사임무」를 떠맡은 것은 과오였다』고 밝힌 것은 향후 미국의 국제문제에 대한 개입의 반경이 매우 축소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소말리아 군벌 아이디드측에 의해 격추돼 포로가 된 미군헬기조종사 듀란트준위의 석방소식을 국민에게 알리면서 미국의 국제분쟁개입에 대한 중요한 방침을 밝혔다. 요지는 ▲미군의 해외파병시엔 더욱 신중을 기하고 ▲유엔평화유지군은 「평화유지」임무만을 수행케 하며 ▲미군은 미군의 지휘 아래서 임무를 수행토록 할 것이라는 것이다. 미국이 탈냉전후 「유일 강대국」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처럼 국제경찰로 모든 분쟁지역에 뛰어들지는 않겠다는 의지표명인 셈이다. 소말리아사태로 미군 사상자가 발생하고 미군 사체에 대한 학대장면이 방영된 뒤 ABC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74%가 미국의 대외개입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고 62%는 클린턴대통령의 소말리아정책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상원에서는 클린턴대통령이 내년 3월말까지 소말리아주둔 미군을 철수시킨다고 밝혔음에도 연말 이후의 주둔예산을 삭감하는 법안이 제출되는 등 클린턴행정부의 대외개입에 제동을 거는 기류가 의회를 중심으로 급속히 형성돼왔다. 클린턴외교정책노선은 지난달 유엔연설을 통해 『유엔은 미국민들이 분쟁해결을 위해 미군을 파병할 수 없다고 말할 때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한 언급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이것을 바꾸어 말하면 미국의 국가이익과 직결되지 않는 한 미군 파병은 없을 것이란 말과 다름이 없다. 그러나 미국의 이같은 대외개입의 축소 후퇴는 클린턴대통령이 무슨 외교적 수사를 사용한다 해도 현실적으로는 미국의 세계 지도력행사의 한계를 말하는 것이다.클린턴대통령은 냉전종식후 세계 곳곳의 지역분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민주주의의 신장과 지역안정을 위해 지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다짐은 했지만 미국의 국제주의는 후퇴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처럼 미국이 대외개입에서 후퇴하고 동시에 세계 지도력 발휘에 빈틈을 보이기 시작한 징조는 이미 연초의 보스니아문제 처리과정때 드러났었다. 당시 클린턴정부는 보스니아파병을 추진하되 유럽의 동맹국들과 보조를 맞추려고 했으나 동맹국들의 설득에 실패함으로써 무위에 그쳤었다.지금도 클린턴은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보스니아에 파병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지만 미군은 미군사령관의 지휘 아래 있기를 원한다고 밝힘으로써 또하나의 장애물을 설치하고 있다. 이같은 미군의 탈지도력은 최근 미국의 대아이티정책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미국은 아이티의 민주화를 촉진하기 위해 군부에 의해 쫓겨난 아리스티드대통령의 복귀를 꾀했으나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미국은 아이티에 대한 해안봉쇄등 강력한 압력수단을 구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는 클린턴외교가 보스니아나 소말리아등 미국의 이해와 직접 연관이 없는 지역에의 개입은 과감하게 줄이는대신 미국의 이익과 직결된 지역에 대해서는 개입을 적극 추구하는 철저한 국익추구노선으로 간다는 의미이다.
  • “83년 KAL기 격추 미 첩보기로 오인탓”/러 신문 보도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모스크바 이즈베스티야지는 8일 지난 83년 사할린 상공에서 격추된 KAL007기와 관련,진상조사에 참여한 러시아측전문가의 말을 인용,『당시 소련 방공군 전투기는 KAL007기를 미첩보기 RS135기로 오인,격추시켰다』고 보도했다. 이즈베스티야지는 루돌프 테무라조프 러시아 국제항공조사위원장의 말을 인용,『당시 소련 방공군이 사할린 상공에서 2대의 비행기를 잇따라 발견,그중 한대가 RS135기의 재급유기임을 확인했으며,따라서 앞서 지나간 KAL007기를 미첩보기 RS135기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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