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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경제 어떻게 되나­전문가 긴급 대담

    ◎“침체경제 극복 노사정·국민 모두 나설때”/금융산업 개편통해 금리인하 적극 유도/개방속도는 우리경제 감내할 수준서 조절/과도한 임금상승 정부차원 대책 마련을/기업 규제완화실태 재점검… 실효성 제고 시급/과소비 우려할만… 합리적 소비패턴 제시해야 국제수지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하반기 경제운영방향이 제시됐다.성장(7∼7.5%)과 물가(4.5%)는 당초 목표를 견지했으나 경상수지 적자폭 억제목표는 당초 50억∼60억달러의 두배인 1백10억∼1백20억달러로 수정됐다.경제위기라는 성급한 진단마저 나오고 있다. 서울신문사는 2일 장승우 재정경제원 제1차관보와 이윤호 LG경제연구원장의 대담을 통해 정부의 경제운영방향을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원장=업계나 언론에서 현재의 경제상황이 위기국면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차관보=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점에 비춰볼 때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 것은 분명합니다.그러나 위기상황으로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위기라고 자주 얘기하면 경제를 어렵게만드는 측면이 있는 데다가 시간을 갖고 대응하기 보다는 단기대책에 얽매게 하는 압박요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원장=현재의 경제상황은 경기 하강국면과 엔화약세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같습니다.엔화약세는 구조적인 문제라서 풀기가 어렵습니다.경제위기라고 언론이 과도하게 부각시키는 것은 정부의 과민반응과 정책혼선을 초래하고,국민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며,한국의 대외신용도를 저하시켜 외국기업으로 하여금 한국진출을 꺼리게 만드는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경기 연착륙 국면 ▲장차관보=1·4분기 성장률이 7.9%를 기록하고 4·5월 산업생산 증가율도 8.9%인 것을 보면 당초 우려와는 달리 경기가 연착륙하고 있습니다.당초 예상과 가장 다른 것은 무역·무역외수지 악화입니다.경기가 호조를 보여 수입은 꾸준이 늘어나는 데 무역수지는 당초예상보다 나빠지고 자율·개방화에 따라 무역외수지 적자도 늘었습니다. ▲이원장=성장과 물가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경상수지 적자폭이 2배이상 조정돼 정부의 예측이나 대응책마련이 미진하지 않았나 하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장차관보=상반기에만 90억달러 적자를 기록,예측을 빗나간 것이 사실입니다.구조적인 경쟁력의 문제도 있습니다.반도체 가격이 작년 동기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60억달러의 수출 차질이 빚어졌습니다.무역외수지가 불어난 것도 작년부터 이뤄진 개방과 자율화의 효과가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것을 간과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임금상승률 높아 ▲이원장=사실 반도체의 공급과잉과 수요둔화 문제는 업계도 미처 예상하지 못했습니다.수요가 줄고 엔저로 일본과의 경쟁제품이 타격을 입어 수출이 둔화됐지만 대만·홍콩·일본 등보다는 아직도 수출증가율이 높습니다.과거 30%를 웃도는 수출증가는 초기성장단계에서는 가능해도 우리나라 정도의 경제규모에서 증가율이 좀 떨어졌다고 해서 비명지를 단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장차관보=올해의 7∼7.5% 성장과 수출 10∼15% 증가가 경제규모를 감안할 때 정상이라고 봅니다.우리도 이제는 잠재성장률 범위내에서 정상적인 성장을 해야 합니다.위기의식을 갖고 단기적으로 대응하다 보면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하게 마련이죠. ▲이원장=우리경제의 구조적 취약점 요인을 짚어보면 금년 제조업 임금상승률이 15%로 생산성 향상 범위를 벗어납니다.이 상태가 지속되면 우리경제가 지탱할 수 있을지,제조업체들이 계속 국내에서 영업을 할지 걱정됩니다.과도한 임금상승에 대해 정부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봅니다. ○저축분위기 유도 ▲장차관보=과거 10년간 임금상승률이 계속 두자리수였고 85년대비 94년 임금은 3.8배입니다.국제수준이나 국민소득에 비춰 높은 수준입니다.고비용·저효율구조의 최대과제로서 노사관계 제도와 관행,의식의 새틀을 짜야 합니다.근로자의 요구와 기업의 경쟁력 강화 요구를 균형있게 반영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이원장=우리 금리수준은 일본의 4배이고,공단분양가나 물류비용도 경쟁국에 비해 턱없이 높습니다. ▲장차관보=경제성장과 양적팽창에 비중을 두다보니 각분야의 균형발전이 안된 것이 사실입니다.90년대 들어 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를 하느라고 했으나아직 가시적인 효과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앞으로는 통화관리 중심보다는 금리안정 중심으로 노력하면서 금융산업 개편과 경쟁촉진을 통해 금리 인하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이원장=경제와 관련,사회분위기가 이완되고 있습니다.국민소득 1만달러시대,2020년 G7 진입 등 정부가 홍보성 정책으로 과소비를 조장한 측면도 없지않은 것같습니다.국민소득 1만달러에 비해 소비수준은 3만달러 수준입니다. ▲장차관보=억제돼온 소비가 폭발하고 자율·개방화와 맞물리면서 건전·합리적이기보다 과시·낭비적으로 흐르는 것이 사실입니다.그러나 과거처럼 소비억제나 단속보다는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속에 선진국 수준의 건전하고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특히 최근 저축률이 떨어져 장래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 데 개인연금 세제혜택을 늘리는 등 대안을 마련해 저축분위기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이원장=하반기 경제운영계획상 우선순위는 어디에 두고 있는지요. ▲장차관보=상반기에 비해 물가안정과 경상수지 적자폭 축소에 비중을뒀습니다.잠재성장률 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원장=국제수지에 과잉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우려했는 데 물가안정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은 것은 옳다고 봅니다.특히 공공요금과 관련,공기업의 경영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민영화계획 마련 ▲장차관보=정부와 지방자치단체까지 공공요금을 올리고 경영상 문제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 분이 많습니다.정부 스스로 군살을 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민영화계획을 본격추진하기 위해 8월까지 계획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원장=궁극적으로 우리경제의 문제는 고비용·저능률 문제입니다.국내 기업의 물류비용은 매출액의 17%나 됩니다.사회간접자본 투자는 예정보다 모두 연기되고 있습니다. ▲장차관보=그동안 정부는 SOC 재정 확보에 역점을 둬 왔으나 앞으로는 재원배분 효율화에 역점을 두겠습니다.공단이나 항만과 직접 연결된,물류비용과 직접 관련된 부분에 우선순위를 둘 계획입니다.재원은 담배인삼공사 등 공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확보할 것입니다. ▲이원장=기업들의 투자심리 고취 대책이 거의 없어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원화 환율 운용도 문제입니다.원화절하가 장기적으로 좋지는 않지만 자본수지의 흑자로 인한 절상은 막아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엔화절하 효과가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데는 1년정도 시차가 있습니다.작년 3·4분기에 엔화절하가 본격화된 점을 고려할 때 하반기 수출전망도 밝지는 않습니다. ▲장차관보=개방과정에서 자본유입이 증가하면 장기적으로 환율절상 압력이 생기고 결국 장기적으로 원화 절상에 대비,기업들은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환율을 신중히 운용할 것입니다. ▲이원장=경상수지 적자중 무역외 수지가 70억달러나 됩니다.무역외 수지가 무역수지 적자보다 큰 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이중 여행수지가 25억∼30억달러나 됩니다.과소비 분위기를 보여주는 단적인 지표라고 봅니다. ○관광산업 활성화 ▲장차관보=정부는 과소비 분위기가 지속되지 않도록 허용된 범위내에서 합리적인 소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철저히 할 계획입니다.월드컵대회를 앞두고 관광산업을 개편,활성화시킬 계획입니다. ▲이원장=문민정부 들어 경제규제 완화를 꾸준히 실시해오고 있지만 본질적인 규제완화는 안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장차관보=기업활동 및 국민생활과 관련,그동안 추진해온 규제 완화실태를 점검해 실효성을 높일 계획입니다.규제의 기초가 되는 법령도 자의적 판단에 따라 규제가 가능한 부분이 있어 법령을 구체적으로 개정,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운영되도록 할 방침입니다. ▲이원장=일부에서는 정부가 OECD가입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소리도 나옵니다. ▲장차관보=우리의 경제규모나 경제적 수준에 비춰볼 때 OECD안에 들어가 세계 경제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 90년대 들어오면서 단계적으로 추진해왔습니다.개방속도는 남북대치라는 특수상황 등을 고려,우리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조절해나갈 것입니다. ▲이원장=이번의 수출둔화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 취약점을 드러낸 것입니다.기업은 경영혁신,근로자는과도한 임금인상요구 자제,국민은 근검절약으로 정부와 함께 어려운 국면을 극복해야 할 때입니다. ○정책 일관성 유지 ▲장차관보=위기이기 보다는 개방과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는 전기가 될 것입니다.정부 혼자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습니다.기업과 근로자,국민의 동참을 유도하는 계기가 돼 경제적 어려움을 논의하는 생산적인 기회였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정리=김주혁·김균미 기자〉
  • 지방자치 선진화의 길(직선단체장 지자제1년 평가와 과제:하)

    ◎행정·부패 감시… 주민참여 폭 넓혀야/재정운용 효율성 높이게 경영기법 도입/광역·기초단체간 행정협의 활성화해야 지방행정에 「서비스」개념을 처음 적용한 일본 이즈모시 이와쿠니 데쓴도 시장은 오랜 해외생활 뒤끝인데도 자민당공천을 마다하고 시민후보(무소속)로 출마,공약과 참신함으로 시장에 당선됐다.취임 첫날부터 딱딱한 분위기의 검은색 관용차를 과감히 버리고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출근했다.시장이 출근하면 직원들이 청사 출입문 앞에 길게 늘어서서 인사하는 관행도 없애버렸다.그의 파격,이를테면 시민과 공무원이 직접 마주치는 대민접점에 대한 이미지개선작업은 계속됐고,급기야 이즈모시는 누구나 꼭 한번 들러보고 싶은 도시로 탈바꿈하기에 이르렀다. 많은 전문가는 데쓴도 시장의 행정스타일,나아가 이즈모시를 지방행정의 발전모델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그건 역으로 아직 우리의 지방자치가 의식과 제도면에서 선진자치제로 자리매김하기에는 어렵다는 지적에 다름아니다. 전문가들은 선진자치로 가기 위한 가장 시급한제도정비로 중앙과 지방관계의 재조정과 시·도,시·군·구,읍·면·동의 현다단계 행정구조를 선진국처럼 2단계로의 축소를 꼽고 있다.숭실대 김장권 교수(정외과)는 『앞으로 사회복지·도시문제·사무권한조정등을 놓고 중앙정부에 맞서 「지방의 반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이를 조정할 자치기구의 활성화와 행정단계조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전문가들은 그러나 새로운 중앙집권적 조정기구의 설치보다는 이미 전국적으로 구성된 수도권,대전·충청권,부산권,대구권,광주권등 5개 광역단체간 협의회와 49개의 기초단체간의 행정협의회를 적극 활용할 것을 충고한다.이러한 형태가 자치의 성격에 부합된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야당의 반대로 무산된 행정단계축소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야 할 시점임을 강조한다.광역단체의 존재여부와 소규모기초단체의 통합 및 재편이 그 골자다.김교수는 『변화된 생활권에 적응하고 상하관계측면이 강한 광역·기초자치단체간 기능과 예산의 명확한 배분을 위해서는 필요한 조정』이라고 그이유를 설명한다. 전문가들은 여기에 중앙정부의 지방에 대한 권한이양의 본격추진도 주문한다.현재 국가전체 행정사무중 중앙행정기관이 74%,자치단체가 26%를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자치단체사무는 그나마 중앙정부의 위임업무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현재와 같은 소폭의 개별사무의 지방이양차원에서 벗어나 21세기를 준비할 경영전략차원의 전면적인 기능재배분을 주창한다.고건 명지대총장 같은 이는 『기능의 재배분은 행정적 사무이양이 아니라 중앙과 지방의 분권적 역할 및 재원배분으로까지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취약한 지방재정도 극복해야 할 과제로 적시한다.재원확충의 압박이 팔당수계주변의 음식점·러브호텔의 불법증·개축을 조장하듯이 주민을 위한 행정,나아가 생활정치구현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고려대 이필상 교수(경영학과)는 이를 위해 『교부금을 늘리고 새로운 지방세의 신설도 긴요하지만 방만한 지방재정 및 예산에 대한 자치단체장의 「경영마인드」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즉 지방행정을 기업경영의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선진자치가 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참여의 확대와 단체장 및 공무원의 의식변화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서울대 이달곤 교수(행정대학원)는 『지방행정이 정치화되고 단체장의 부패가 근절되지 않는 한 주민을 위한 자치는 멀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지역자치가 주민참여에 기초해야 하고 행정과 부패에 대한 주민감시활동도 강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양승현 기자〉
  • 일 자위대 「첨단」 자존심에 흠집/미기 실수 격추 파장

    ◎“작년 11월 미사일오발 이어 또 사고” 충격/미에 사과 등 서둘러 수습… 국내반발 우려 일본 함정이 4일 2차세계대전 종전이후 처음으로 태평양상에서 미군기를 격추시킨 사건이 발생하자 일본 방위청에는 충격과 긴장이 흘렀다.환태평양합동훈련(림팩)에 참가한 해상자위대 호위함 유우기리호(3천5백50t)가 이날 하오 2시15분 태평양 해상에서 대공사격훈련중 미해군 A6기를 오인 사격,격추시킨 것이다. 불행중 다행으로 2명의 조종사는 가벼운 상처만 입은채 구조됐지만 하오 4시쯤 1보를 통보받은 일본 방위청은 초상집마냥 침울해졌다.일본에서 4천㎞나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서 사고가 일어난 탓인지 사고의 원인이 빨리 파악되지는 않았다.여하튼 미국쪽이 어떻게 생각할지 우려됐다.방위청은 미국쪽에 대한 조치를 서둘렀다.해상막료장(해군참모총장)은 미해군 작전부장대리에게,자위함대사령관은 미제3함대사령관에 유감의 뜻을 전하고 방위청은 국제담당 참사관이 미대사관에 유감의 뜻을 거듭해서 전했다. 하지만 문제가 끝난 것은 아니다.이번 사고가군사력 강화에 대한 국내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군사력을 강화하고 활동범위가 넓어지고 훈련이 잦아지면 아무래도 사고는 많아지게 돼 있다는 의식을 국민들에게 주지 않을까 걱정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자위대의 기술적 신뢰감에는 또다시 큰 흠집을 남기고 있다.이미 지난해 11월 동해상에서 훈련하던 항공자위대의 F15전투기가 공대공 미사일을 잘못 발사,편대비행중이던 동료 전투기를 격추시킨 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또다시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터진 것이다. 이번 사고도 접근하는 미사일 또는 공격기로부터 함정을 보호하기 위해 1분에 3천발이 발사되는 고성능 대공기관포 CIWS의 조작실수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훈련내용은 A6기가 4㎞뒤에 와이어로 끌고 오는 표적을 컴퓨터가 제어하는 기관포로 맞추는 것이다.당연히 A6기가 지나간 뒤 기관포가 작동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스위치조작의 잘못으로 A6기가 지나가기 전에 스위치가 켜져 있었고 자동적으로 A6기에 조준 발사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망언 전문가(외언내언)

    일본 자민당의 오쿠노 세이스케(오야성양) 의원이 또다시 종군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망언을 하여 한국민을 자극하고 있다.위안부가 강제로 동원된 것이 아니라 『상행위에 스스로 참여한 것』이라는 망언치고도 매우 악질적인 발언이다. 사실 월드컵 공동개최가 결정됐을 때부터 이런 양국간 껄끄러운 문제가 불거져나와 두나라 관계를 과거보다 더 악화시키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많았었다.그러나 예상밖으로 빨리,그리고 악의에 찬 망언이 터져나와 언뜻 불길한 예감이 들기까지 한다.어떻게 대처하는것이 우리 국익에도 맞고 또 국민감정과도 충돌되지 않는 현명한 대응이 될까. 냉정하게 볼때 일본 보수파의 대표적 존재인 오쿠노는 나름대로 한국에게는 망언일 수 밖에 없는 일본인 일부의 과거사에 대한 왜곡된 견해를 대변하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자다.그래서 이미 일본 정부가,유엔이,그리고 국제인권단체들이 모두 과거 위안부문제와 관련한 일본정부의 잘못을 인정했고 또 일본 민간단체가 총리의 공식사과와 배상문제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어거지로 엇가는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한마디로 진실이라는 바위에 사카노등 몇몇이 왜곡의 계란을 던지고 있는 격이다. 이런 미친 소리를 일본 전체의 견해인양 우리 국민이 모두 들고일어나 큰소리로 대응해야할 가치나 필요가 있는것인지 한번 검토해볼 때가 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물론 그가 일본의 공인인 만큼 사과와 재발방지 요구등 정부차원에서 딱부러지게 항의하고 시정을 지켜보는 외교적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 최근 하와이근해에서 합동훈련중이던 미군 전투기를 일본 함정이 실수로 격추시킨 사건이 발생했다.이 훈련에는 한국도 참가했는데 격추된 것이 한국 전투기였다면 어땠을까.월드컵공동개최와 관련,세계의 시선이 한·일 두나라에 집중되고 있다.말같지 않은 소리를 하는 자가 부끄러운 일임이 국제적으로 부각될 수 있도록 한차원 높은 대응책을 강구해봤으면 하는 생각이다.〈황병선 논설위원〉
  • 일 군함,미 전투기 격추/하와이 근해 훈련중 오발로

    ◎승무원 2명 무사 【동경 AP=연합】 하와이 근해에서 「림팩」합동해상기동훈련에 참여중인 미 전투기1대가 4일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군함의 오발로 태평양상에 격추됐다고 일본 방위청대변인이 밝혔다. 림팩훈련에 참가중인 8척의 일본해상자위대소속 군함중 한척인 호위함 유기리호가 3일 오후(현지시간) 하와이 서쪽 해상에서 전투기 1대를 격추시켰으나 전투기 승무원 2명은 구출됐다고 이 대변인이 말했다.
  • 할당관세 부과 물가안정에 역점/재경원

    ◎적용대상 하반기부터 전면 재조정 재정경제원은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인 물가안정을 위해 기본세율보다 관세율을 낮추는 할당관세 적용 대상 품목을 지정할 때 단순한 수급조절 보다는 물가에 중점을 두는 등 물가안정에 할당관세제를 최대한 활용키로 했다. 현재는 예컨대 건설경기가 활성화돼 시멘트의 국내 공급량이 모자랄 경우 수입을 촉진하기 위해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등 수급조절 및 물가안정을 동시에 고려하고 있다. 재경원은 이같은 방침을 올 하반기부터 적용,오는 7월부터 연말까지 새로 적용할 할당관세 품목을 다음 달 10일쯤 확정할 예정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27일 『그동안 할당관세는 관련 업계 및 부처의 요청을 반영,품목 및 세율을 조정해 왔다』면서 『그러나 올 하반기부터는 국제 선물시장 및 현물시장의 가격추이를 면밀히 점검,가격이 급등할 우려가 있는 품목 위주로 할당관세를 적용해 물가안정을 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할당관세 적용 대상 품목은 모두 47개이며 매년 두 차례(1∼6월 및 7∼12월)로 나눠 대상 품목을 선정한다.〈오승호 기자〉
  • 국제적 지원 움직임과 우리 입장

    ◎민간차원 지원 동참… 북 태도변화 기대/「대북 쌀제공 3원칙」 고수가 정부 방침/돌발사태 따른 충돌막게 「대화」 복원 주력 통일원의 한 당국자는 미그 19기가 우리측에 안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한다.이 전투기가 우리측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격추라도 됐다면 북한 당국이 두고두고 트집거리로 삼을 공산이 컸기 때문이었다는 얘기였다. 북한은 지난 23일 북한 공군의 이철수 대위가 귀순한 사실에 대해 이틀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정부 당국자는 25일 『북한 당국은 아마 귀순사실에 대해 끝까지 공식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그기 귀순은 북한 당국의 대외적인 체면을 상당히 구긴 사건임에 틀림없다.그럼에도 북측이 계속 입을 다물고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은 달리 시비를 걸 명분이 없는데다 북한주민들에게 알려질 경우의 체제동요 가능성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북한은 대신 다른 방식으로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다.24일 노동신문을 통해 4자회담과 관련한 한·미 양국의 공동설명회 제안에 대한 거부입장을 시사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노동신문은 논평을 통해 『우리는 미국 대통령이 4자회담을 제기해 왔으므로 그 취지와 목적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줄 것을 미국측에 요구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남조선은 아무런 주견도,권한도,능력도 없다』는 등 우리측을 집중 비난했다. 이같은 태도는 한반도 평화보장문제는 미­북간에 협의해야 한다는 종전 주장의 연장선상에 있다.아울러 4자회담에 대해 미국측의 설명만을 듣겠다는 태도를 표명,우리측 배제 의도를 노골화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북한을 상대로 대화채널을 복원해야 한다는데 당국의 고민이 있다.미그기 귀순이나 판문점 무력시위와 유사한 돌발사태가 뜻밖의 큰 충돌로 비화할 가능성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마련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미국과 국제기구의 최근 동향도 대북 정책에 대한 새로운 선택을 요구하고 있는 형국이다.세계식량계획(WFP)·유엔식량농업기구(FAO)등 국제기구와 카터센터 등 국제적 민간단체들의 북한에 대한 지원 움직임이 최근 부쩍 활발해지고 있다.이같은 국제사회의 기류가 미국의 대북 정책 전환과 전혀 무관하지 않다는 점에서 우리측의 모종의 정책변화가 불가피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측도 남북관계 개선책의 일환으로 무작정 식량지원을 주요 협상카드로 활용하기 어려운 속사정이 있다.북한이 대남 비방중지 및 한반도내 당국간 회담 호응 등 이른바 식량지원 3원칙을 수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최근 급등기미를 보이고 있는 쌀지원을 단행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때문에 인도적 차원이라는 명분으로 이뤄질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 움직임에 우리측은 일단 민간차원에서 동참하면서 당분간 북한의 태도변화를 기다릴 전망이 우세하다.이 경우에도 쌀을 제외한 라면 등 소규모 가공식품에 국한될 가능성이 많다.〈구본영 기자〉
  • 해사 개교 50돌… 정예장교 6천명 배출

    ◎46년 진해에서 해군병학교 창설 289명 별달아/정계 진출 박구일·허대범씨 2명뿐… 육군과 대조 엘리트 해군의 요람인 해군사관학교가 17일부터 19일까지 개교 50주년 행사를 진해 등에서 갖는다.1월7일이 개교기념일이지만 해사 축제기간인 5월에 기념식을 갖는 전통에 따라 올해도 이날부터 행사를 치른다. 해사는 한국해군의 「대부」인 고 손원일 제독(초대 해군참모총장)에 의해 46년1월7일 경남 진해에서 창설됐다.명칭은 「해군병학교」였다.45년 서울에서 창설된 한국해군의 모태인 「해방병단」(해방병단)이 진해로 내려와 자리를 잡자 해군 간부를 양성하기위해서 설립됐다. 「해군병학교」는 1기생 1백13명중 61명만이 47년2월에 소위로 임관하는 등 교육과정이 매우 엄격했다.48년11월에 「해군대학」으로 개명됐고 49년 「해군사관학교」로 이름이 바뀌어 오늘에 이른다. 지난 50년 6·25전쟁 발발과 함께 해사에 해군전투사령부가 설치되면서 교육이 일시 중단됐다.생도들은 진해 군항방위사령부에 편입돼 전선에 투입됐다. 51년 4월 압록강 하류의 신미도 전투에 생도자격으로 참전했던 4기생들이 미군으로부터 넘겨받은 낡은 경비함으로 북한군 야크전투기 4대와 맞서 2대를 격추시켜 미군들을 깜짝 놀라게 한 일화는 지금도 해군의 자랑거리로 자주 회자된다. 해사가 위치한 옥포만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일본수군에 대승을 거둔 곳으로 노·일전쟁때는 일본 해군 도고제독의 함대가 이곳에서 출항,러시아 발틱함대에 대승을 거두었다. 50기까지 졸업생은 모두 6천1백37명에 이른다.졸업생중 장성은 2백89명이 배출됐고 이 가운데 15명이 해군참모총장을,10명은 해병대사령관을 역임했다. 해군참모총장은 이맹기씨(1기)에서 현재 안병태 총장(17기)에 이르며 해병대사령관은 공정식씨(1기)부터 이상무 사령관(19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해사교장은 초대 손원일 제독에서 32대 이지두 중장에 이른다. 정계 진출인물은 육군에 비하면 얼마 안된다. 15대 총선에서 승리한 해병대사령관 출신인 박구일씨(12기)와 해군교육사령관을 지낸 허대범씨(16기) 정도가 눈에 띈다. 재계에서는 우리나라 해운업의 초석을 닦은 이맹기 대한해운주식회사 회장,현대자동차 전성원 부회장(3기),LG반도체 구자학 회장(4기),박동규 대우옥포조선소장(12기) 등이 활약하고 있다. 또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전두환 전대통령의 고문 변호사로 세인들의 눈에 익은 이양우 변호사(6기)를 비롯해 이종호 전 보훈처장(5기),최기덕 전 철도청장(6기),공영일 경희대총장(8기),윤옥경 서울대교수(8기) 등도 해사를 거친 인사들이다. 해사 동창회로는 충무회가 있었으나 73년 군사정권의 지시로 해산됐다가 89년 옥포회가 출범,총동창회의 역할을 하고 있다.〈황성기 기자〉
  • 해수담수화설비 올 1곳 시범설치

    건설교통부는 27일 가뭄상습지역인 도서·해안지역에 대한 대체수원개발을 위해 올해부터 2001년까지 해수담수화사업을 본격추진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건교부는 우선 올해 서·남해안 섬 가운데 1곳을 시범지역으로 선정,8억원을 들여 담수설비를 설치하고 기술개발에 힘쓰기로 했다. 내년에는 전국 도서·해안지역을 대상으로 타당성을 조사,해수담수화 중장기기본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상습가뭄피해지역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 국방부,3천억 들여 올 건조 착수… 2천년 진수

    ◎4천t급 「한국형 구축함」 만듣다/최첨단 함대공·대잠 미사일 등 장착/「연안해군」서 「대양해군」 도약 부축 우리나라도 2000년이면 선진국에 버금가는 4천t급 구축함을 보유하게 된다. 국방부는 22일 올해 안으로 4천t급의 신형 한국형 구축함(KDX­2)1번함 건조에 들어가 3천여억원의 예산으로 2000년초에 진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구축함이 도입되면 1천5백t급 호위함이 주력인 한국 해군은 연안 해군에서 벗어나 대양해군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오는 2010년대까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이 번갈아 수척을 건조하게 될 이 신형 구축함은 한국 해군에는 없는 함대공 및 대잠 미사일,대함 미사일격추용 기관포 등을 장착한다.수직발사장비에서 발사되는 미국제 시 스패로 함대공 미사일은 15㎞ 떨어져 있는 적 항공기를 격추시킬 수 있으며 아스록 대함 미사일은 10㎞밖의 적 잠수함을 격침시킬 수 있다.이 구축함은 수직발사사장비에 이들 미사일을 몇십발을 탑재,한꺼번에 여러개의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 국방부와 해군은 이 신형구축함 2번함부터 보다 강력한 사정거리 70㎞의 스탠더드 함대공 미사일을 장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신형 구축함은 또 함정에 접근하는 적 대함미사일을 직접 쏘아 떨어뜨릴 수 있는 네덜란드제 「골 기퍼」 30㎜ 기관포와 하푼 함대함 미사일 8기,링스 대함 헬기 등을 보유하게 된다. 인공위성으로부터 직접 정보를 받아 작전을 펼수 있는 첨단 지휘통제장비와 전자전 장비까지 갖추고 있다.전장 1백50m에 최대속력은 30노트이며 승무원은 1백70명. 한편 해군이 수년전 착수한 3천t급의 한국형 구축함(KDX­1)건조사업의 1번함은 오는 8월 진수돼 98년 취역할 예정이다.이 구축함은 시 스패로 함대공 미사일 등 4천t급 신형 구축함과 비슷한 무기체계를 갖추고 있으나 대함,대공 작전능력이 다소 떨어지며 함의 길이도 20m 짧다. 해군의 한 관계자는 『4천t급 구축함 보유로 대양해군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으나 일본 중국 등 주변국보다 떨어지는 만큼 보다 큰 구축함 3차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성기 기자〉
  • “총격발생땐 안보리 회부”/이사국 결의…쌀지원 중단등 조치 가능

    ◎무력시위만으론 효과적 제재 어려워 북한의 판문점 무력시위 문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 갈 것인가.정부는 미국과 중국,러시아를 비롯한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이사국에 판문점 사태의 안보리 상정에 대한 의견을 다각도로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총격없이 무력시위만 이뤄지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판문점 사태를 안보리로 가져 가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게 정부의 잠정적인 결론이다. 미국을 비롯한 상임이사국들 역시 『북한의 무력시위는 상징적인 행동으로,한반도의 안정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는 견해를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현재 안보리에 계류된 사안은 1백30건이지만,실제로 논의되는 안건은 30개를 넘지 않는다.보스니아,그루지야,앙골라 등 실제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의 현안을 젖혀두고 판문점 문제를 다루기는 어렵다는 것이 관련국들의 입장이다. 또 이 문제를 안보리로 가져간다 해도 효과적으로 북한을 제재할 수단이 마땅치 않다.안보리 결의나 의장성명을 추진한다 해도,무슨 내용을 담을 수 있을 것인가라는 과제가 남는다.물리력이 포함되지 않는 결의나 성명이 북한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당국자들은 갖고 있다. 이와함께 북한의 판문점 무력시위가 안보리에 회부된다면,남북관계는 다시 총체적 대결국면으로 갈 수밖에 없다.정부는 어차피 총선뒤에는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현재의 남북 양자대립 관계를 안보리로 가져가 다자간의 대립관계로 확대시킨다면,남북관계 개선은 어려워지게 된다. 그러나 북한의 판문점 무력도발이 김정일을 비롯한 지도층의 계산된 행위가 아니고,강경한 군부세력의 무절제한 도발이라면 상황이 달라진다.판문점에서의 무력시위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고 발포상황까지도 예상할 수 있다.그럴 경우,정부로서는 이 문제를 안보리로 가져간다는 방침이다.현재 안보리에는 ▲83년 소련의 KAL007기격추사건 ▲88년의 김현희 KAL기폭파사건 ▲93년의 북한핵문제등 우리나라와 관련한 3개의 안건이 계류중이다. 현재 우리나라가 안보리 이사국이기 때문에,판문점 사태를 안건으로 상정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또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해갈 수 있다.안보리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게 된다면,유엔차원에서 추진하던 쌀 지원 중단을 포함한 경제제재 조치등이 집행될 수 있을 것이다.〈이도운 기자〉
  • 불,세계에 무기 공급/억류 조종사 송환목적

    【파리 AFP 연합】 프랑스는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에 억류됐던 2명의 조종사들을 석방시키기 위해 러시아제 무기를 구입,세르비아계에 공급했다고 프랑스 TF1­TV가 6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격추된 프랑스기 조종사들이 지난해 4월 세르비아계에 억류되자 프랑스 정부는 이들을 송환하기 위해 러시아에 자금을 전달,세르비아계가 필요로 하는 무기를 공급토록 했다고 전했다. 이들 2명의 조종사는 작년 12월12일 석방됐었다. 대통령궁과 프랑스 국방부는 그러나 『어떠한 협상이나 보상,교환도 없었다』며 이같은 보도를 부인했다.
  • 쿠바 제재법안 승인/미 상원

    【워싱턴·브뤼셀 AP AFP 연합】 미국상원은 쿠바공군이 지난달 24일 미국민간기를 격추한데 대한 보복으로 쿠바에 대한 외국의 투자를 억제하고 경제제재를 한층 강화하는 내용의 쿠바에 대한 제재법안을 찬성 74,반대 22로 승인했다. 「헬름스­버턴법안」혹은 「리베르타드(자유)법안」으로도 불리는 이 제재안은 이번주 후반 하원을 통과한 뒤 클린턴 대통령에게 송부될 예정이다.
  • 쿠바 망명단체 해상 평화시위/민간기 피격희생자 추모

    【키웨스트(미 플로리다주) AP 로이터 연합】 쿠바 공군기의 미민간기 격추로 희생된 동료들을 추모하고 쿠바 정부에 항의하기 위한 미국내 쿠바 망명단체의 해상 시위가 2일 아무런 충돌 없이 끝났다고 미 해안경비대가 밝혔다. 미 해안경비대 경비정 11척의 호위를 받고 쿠바 인근 해역으로 출항한 35척의 시위 선단은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격추 지점인 키웨스트 남쪽 1백6㎞ 해상까지 나아가지 못하고 64㎞지점에서 중단한채 그 자리에서 간단한 추모행사와 평화적인 시위를 가진후 키웨스트로 귀환했다.
  • “격추 민간기 희생자 추모행사 방해말라”/클린턴 쿠바에 경고

    【워싱턴 AFP AP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쿠바전투기에 격추돼 숨진 민간비행기 탑승자의 추모행사를 방해하지 말라고 쿠바에 경고했다고 마이클 매커리 백악관대변인이 29일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추모행사에 참가하는 미국의 비행기나 함정이 불법적으로 쿠바의 영공이나 영해로 들어가지 말 것을 아울러 지시했다고 매커리대변인은 전했다. 이와 함께 매커리 대변인은 『미국정부가 쿠바정부의 민간비행기의 격추 같은 행위를 더이상 용납치 않을 뿐만 아니라 지난번처럼 인명희생이 더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로베르토 로바이나 쿠바외무장관은 쿠바정부는 영공을 침법하는 어떠한 항공기도 격추하겠다고 밝힌 뒤 『추모행사로 발생하는 모든 결과는 순전히 미국정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또 쿠바 외무부의 페르난데스 데 코시오 미·캐나다국장도 『추모행사자들이 공해상으로 온다면 별다른 어려움이 없겠지만 영해로 들어온다면 쿠바는 이전의 조치를 다시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중 쿠바규탄 불협화/이건영 뉴욕 특파원(오늘의 눈)

    27일 새벽 쿠바의 미국 민간기 격추사건을 비난하는 유엔 안보리의장성명을 채택한 안보리 회의장은 허탈과 짜증의 현장이었다.의장성명채택을 둘러싸고 벌인 미국과 중국,두 강대국의 자존심싸움으로 「테러응징」은 무력감속에서 뒷전으로 물러났다는 지적이다.두나라의 자존심싸움은 다른 13개 안보리 이사국은 물론 유엔회원국들 전체를 「들러리」로 만들었다.한시바삐 안보리 의장성명을 채택해 미국의 결의를 과시하려는 미국측과 미국측의 일사천리식 강행처리에 반기를 든 중국측의 「소영웅주의」가 충돌했다는게 유엔외교가의 관측이다.최근 아이티의 평화유지군 임기연장문제와 관련해 미국측이 자신들에 대한 무관심에 심기가 뒤틀려있던 중국이 본때를 보일 속셈으로 미국에 원칙론을 내세우며 「만만디」로 나온 것이다. 두 강대국의 「구원」은 회의를 여지없이 유린했다.중국측은 미국이 26일중 어떻게 해서든 의장성명을 만들어보려하자 『일방당사국의 말만 듣고 결정할 수 없다』면서 선쿠바의 해명을 요구하며 지연작전을 구사했다.『본국에서훈령이 도착하지 않았다』는 핑계로 톤이 약해진 의장성명 수정안에 대해서도 지지입장을 밝히기를 거부했다.중국측이 저녁까지도 「훈령 미접수」를 주장하며 버티자 회의장은 한때 험악한 기운이 감돌았다.미국측이 이사국들의 만장일치가 필요한 의장성명을 포기하고 투표결정이 가능한 「결의안」채택을 다그치자 이번에는 『이사국들에게 결의안초안 내용이 배포된뒤 24시간이 지나 투표하는 것이 관행』이라면서 절차상의 하자를 물고 늘어졌다.우여곡절끝에 27일 새벽 1시쯤 가까스로 다시 열린 회의에서도 중국측의 입장은 완강했지만 여론에 몰리는 상황이 뚜렷해지자 유엔주재 쿠바대표의 해명을 들어본뒤 의장성명을 채택하자는 선에서 슬그머니 발을 뺐다. 두나라의 자존심 대결이 끝난 것은 새벽 4시.밤새도록 지루한 미·중 사이의 자존심싸움 틈바구니속에서 어느나라 하나 제대로 중재를 못했다.미·중 두나라에 걸린 실익이 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그렇지만 이날의 회의는 일반 유엔회원국들에게 안보리회의의 민주성과 효율성,상임이사국의 거부권행사를 곱씹게 하기에 충분했다.안보리 회의장 주변에서 뜬 눈으로 밤을 밝히고 유엔건물을 빠져나온 유엔외교관들은 특히 진정한 안보리의 개혁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았을 것 같다.
  • 미 민간항공기 격추사건 카스트로가 승인한듯/미 CIA·국방부조사

    【워싱턴 UPI 연합】 미국은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의장이 지난 주말 미 민간항공기 2대의 격추사건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미관리들이 27일 말했다. 중앙정보국(CIA)과 국방부는 그같은 혐의를 뒷받침하고 쿠바의 한 2중첩자가 카스트로의 지시로 이 사건을 획책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정보보고를 검토중에 있다.
  • 쿠바,안보리조사 요구 수락

    【아바나 AFP 로이터 연합】 쿠바는 28일 미국 민간항공기 2대를 격추한 사건과 관련,국제민간항공기구(ICAD)의 즉각적인 조사착수를 촉구한 유엔안보리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 미,전세기 쿠바운항 중단/제재조치 발표

    ◎미국내 동결자산 유족보상금으로/안보리,대쿠바 규탄성명 채택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6일 쿠바의 미국 민간기 격추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과 쿠바간의 전세항공편 운항을 무기한 중단하고 쿠바 외교관들의 미국방문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미국내 동결된 쿠바자산을 희생자 유족들에 대한 보상금으로 사용하고 기존 대쿠바 경제제재를 강화하며 미국의 대쿠바선전방송인 라디오 마르티의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외교정책팀과 75분간의 회담후 이같이 밝히고 필요할 경우 쿠바에 대한 추가 제재조치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쿠바의 지난 24일 미국 민간항공기 격추는 『극악한 국제법위반』이라고 거듭 비난하고 의회와 신속한 합의로 대쿠바 제재조치를 조속히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유엔 안보리는 마라톤회의 끝에 26일 하오(현지시간)미국 경비행기를 격추시킨 쿠바를 강력히 규탄하는 안보리의장 성명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ICAO(국제민간항공기구)의 즉각적인 사건조사를 촉구했다.
  • 대선파장 등 고려 제재 최소화/미 대쿠바 응징 축소 배경

    ◎경제봉쇄 30년 계속… 추가조치 제한적/피격기들의 영공침범 가능성도 작용/선거전략 차원 보복강화법안은 지지 클린턴 미 대통령이 26일 발표한 쿠바 보복조치는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갑자기 터져나온 쿠바의 미국 민간기 격추사건의 파장을 최소화하고 미국의 경제이익을 충분히 고려해 취해진 최소조치의 성격이 강하다. 이같은 미온적 제재조치는 사건 발생직후 미행정부의 긴박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62년 쿠바 미사일위기 사건 이후부터 경제제재조치가 계속 취해져오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제재조치의 범위가 제한돼 있고 또 클린턴 대통령 자신이 선거의 해에 무력행사에 선뜻 나설리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예상됐던 바다. 그러나 클린턴 행정부는 재빨리 그간 반대해온 쿠바 추가제재에 관한 헬름즈­버튼 법안을 지지키로 방침을 바꿈으로써 선거전략 차원에서 공화당에 비난의 빌미를 제공할 소지를 사전에 차단했다.쿠바의 국제재정기구 참여 봉쇄와 쿠바설탕을 미국에 파는 외국기업을 제재할 수 있도록 하는 실제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는 이 법안은 작년 10월 클린턴 대통령이 민간여행 허용,통신규제완화,일부 재정거래 허용등 쿠바제재 부분완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반대에 직면했었다. 한편 클린턴 행정부가 이번에 쿠바를 본격적으로 응징하지 못한 이면에는 또 피격기들이 아바나측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쿠바 영공을 침범했음이 틀림없다는 약점이 있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최소한의 제재조치로도 쿠바는 상당한 경제적 손실의 감수가 불가피해졌다.지난해 미국내 쿠바망명자들이 전세기편으로 쿠바로 여행한 경비와 쿠바에 송금한 돈이 총 4억5천7백만달러로 이는 수출품 1위인 설탕 수출액의 약 90%에 해당할 정도로 주요한 외화수입원인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사건직후 유엔 안보리를 소집,유엔 차원에서의 강력한 성명 및 제재를 가해줄 것을 요청했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도 정확한 진상파악을 요청하는 등 미국 혼자만의 제재가 아니라 국제사회의 동참을 유도했다.따라서 이번 제재조치는 결국 국제사회의 여론을 업는 모양새를 갖추고 실제로는 미온적 제재를 통한 현상유지를 꾀함으로써 최소한 대통령선거가 있는 11월까지라도 조용하기를 바라는 단기처방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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