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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3년 KAL 007기 피격직후/구소,민간기 격추사실 확인

    ◎WT지,수색기 조종사 교신기록 입수 보도 【워싱턴 연합】 소련은 지난 83년 KAL 007기의 피격직후 곧 자신들이 실수에 의해 무고한 민간기를 격추한 사실을 알아차렸다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수색기 조종사들의 교신기록을 통해 의문투성이의 KAL사건에서 몇가지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히고 KAL기가 추락한 후 4시간 만에 사고 현장에 출동한 3대의 수색 및 구조기는 당초 소련 레이다 기지가 추정했던 미군 정찰기 대신 민간상업기의 추락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교신은 또 소련 군당국이 생존자와 유해 등에 대한 수색작업을 강화했음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민간기임을 확인시키는 충분한 잔해들이 현장에 존재했음을 의미한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이 신문이 인용한 미정보당국의 새로운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007기가 고공에서 폭발,파편이 광범위한 해역에 흩어졌을 것이라는 당초의 결론은 잘못이다.KAL기는 빠른 속도지만 분명히 통제되는 가운데 3만5천피트 상공에서 12분동안에 걸쳐 추락했다. ▲KAL기는 1만6천4백피트 상공에서 잠시 추락속도를 늦췄는데 이는 조종사들이 어느 정도 기체를 통제하고 있었다는 증거이다. ▲KAL기가 레이다 스크린에서 사라진 후 90분 동안 2대의 요격기는 추락해역 부근을 선회하고 있었는데 이는 추락지점을 정확히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소련 군부는 사고 당일 밤 원래 SS­25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의 실험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취소했었다. ▲당시 소련군 극동지구사령관이 피격 6분전 최종 격추명령을 내렸으나 이 명령은 잡음 때문에 여섯번이나 반복됐고 이처럼 명령 수행이 지연되는 동안 KAL기는 소련 영공을 벗어났다.
  • “KAL기 블랙박스 내용/옐친 방한때 공개”/일 통신 보도

    【도쿄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할때 지난 83년에 격추된 대한항공(KAL)기의 블랙박스 내용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의 지지(시사)통신이 3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폴토라닌 러시아 부총리겸 신문정보장관은 1일 회견에서 지난 1983년 9월에 발생한 KAL기 격추사건과 관련,구소련이 회수한 블랙박스의 내용이 오는 9월로 예정된 옐친 대통령의 한국방문시에 밝혀질 것이라는 전망을 시사했다. KAL기 사건에 대해서는 지난 6월 미국을 방문했던 옐친 대통령이 이 사건과 관계되는 구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의 문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히고 조사를 개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으나 블랙박스의 내용을 공개할 방침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 부시,제2걸프전의 단추 누를까/이라크 재공습 득실 저울질 안팎

    ◎인기만회·국제위상 제고 검토/클린턴도 무력사용 지지… 조만간 단행 관측도/“국내경제 외면” 비난 여론 우려 조지 부시미대통령은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을 다시 한번 징벌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후세인이 유엔사찰단의 농무부청사진입을 계속 거부,휴전협정을 준수할 의사를 보이지 않음으로써 미국을 포함한 유엔을 농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시대통령은 23일 딕 체니국방장관,콜린 파월합참의장,그리고 안보관계보좌관들과 이라크상황을 검토하고 중동을 순방중인 제임스 베이커국무장관과도 일련의 협의를 가졌다.말린 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은 이라크에 대한 공습전망을 묻는 말에 『군사적 조치에 관해 언급은 않겠지만 모든 가능성이 배제되지 않고있다』고 답변,여차하면 다국적군의 공습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비록 부시대통령이 이라크에 대한 군사적 제재를 멀지않은 시기에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최종 결정하기까지는 의외로 고려할 요소가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따라서 대이라크 무력제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기보다는 장고에 들어갔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지 모른다. 11월 대통령선거를 3개월여 앞둔 현시점에서 부시대통령이 군사적 조치를 취할 경우와 그렇지 않을 경우가 모두 나름대로의 문제점이 따르고 있다. 군사력을 사용할 경우 인기가 계속 하락하고 있는 부시대통령이 이를 만회하기위해 「전쟁」을 일으킨다는 오해를 살수 있다.사실 군사적 행동은 대통령의 지도력을 크게 부각시키게 마련이다.지난 89년 12월 파나마침공때 그의 지지도는 80%였고 91년 1,2월 걸프전때는 무려 90%의 지지율을 획득했다. 그러나 만약 공습작전으로 미국조종사들이 많이 격추되고 다국적군의 폭격으로 민간인사상자가 많이 발생하게 되면 무력사용에 대한 여론의 반발이 거세질 가능성이 큰것이다. 무력제재를 하지않을 경우에도 부시대통령은 비판을 받게된다.예를 들어 국제사회에서의 미국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지고 세계지도자로서의 부시대통령의 위상이 대폭 약화되는 것이다. 부시대통령의 입장에서 다행스러운 점은 민주당의 빌 클린턴대통령후보도 유엔이 이라크의 무기기지에 대한 사찰이 더 필요하다고 간주할 경우 대이라크무력제재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 점이다.그러나 민주당은 부시행정부가 걸프전이전에 사담 후세인을 대거 지원해주었고 그 결과가 후세인의 쿠웨이트침공을 초래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어쨌든 부시대통령으로서는 이라크에 대한 무력제재를 단행할것인가 말것인가를 결심해야할 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3개월후 대통령선거만 없다면 부시대통령의 선택의 폭은 매우 넓을 수있으나 「군사행동=인기만회」라는 장애때문에 불가피하게 장고를 하고있는 것같다. 미국은 이미 후세인에게 ▲유엔사찰팀의 활동을 보장할것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있으며 어물어물 넘길수는 없다는 입장을 「최후통첩」했다.또 군사면에서는 페르시아만에 인디펜던스항공모함을 비롯,17척의 전함,홍해에 6척의 함정이 배치되어있고 이 일대에 2만1천명의 병력이 계속 남아있으며 공습작전에 대비,페르시아만및 지중해상의 항공모함,사우디및 터키의 공군기지등 4개 방향에서 폭격기를출격시킨다는 작전계획도 마련된 것으로 전해지고있다.결국 이라크에 대한 공습계획은 군사적인 측면에서는 완료되었고 미국의 국내정치,특히 선거상황과의 함수관계를 면밀히 따지고 있는중이라고 볼수 있다.
  • 한­러시아 「우호·협력의 레일」놓는다/옐친 9월공식 방한의 의미

    ◎“동북아평화 정착의 두축”재확인/시베리아 진출등 실질경협 가속/북한개방 촉진… 남북관계 개선도 기대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의 오는 9월 공식 방한은 한·러 양국관계가 명실상부한 우호협력국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는 90년 12월 노태우대통령의 모스크바방문과 지난해 4월 고르바초프 구소련대통령의 제주방문을 통해 다져졌던 한·구소련간의 선린관계를 한차원 높게 격상시키는 것이다. 이같은 관계발전은 엘친대통령이 방한기간중 노태우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서명하게될 「한·러기본관계조약」을 통해 구체화하게 된다.이조약은 90년 12월 한·구소정상회담에서 채택한 「모스크바」선언의 정치적 의미를 법적 구속력과 실천성을 갖는 우호협력차원으로 심화시키는 것이다.즉 양국이 우호협력국으로서의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발전시켜나가겠다는 법적 합의로 규정할 수 있다. 양국은 이 기본조약을 기반으로 이해와 우호를 증진시키며 정치·경제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도모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동반자관계로 접어들게 됐다. 이조약은 이상옥외무부장관이 지난번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당시 체결에 합의를 본 것으로 오는 8월 쿠나제 러시아외무차관의 방한때 가서명될 예정이다. 이제까지의 실무교섭을 통해 확정단계에 이른 이조약에서 두나라는 「양국 공통의 역사에 있었던 불행한 시대의 결과를 극복하기 위해 공동노력하며…자유민주주의 인권존중 시장경제체제등의 가치관을 공동추구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또 조약본문에는 「양국간 무력위협과 무력행사를 금지하고 모든 분쟁은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조항을 삽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옐친대통령이 이외무장관에게 밝혔듯이 『러시아는 소련과는 완전히 다른 나라』라는 점을 함축적으로 나타내주고 있다.러시아가 새로운 가치이념으로 태어난 만큼 한·러 관계도 과거의 불행했던 역사를 딛고 새출발해야 한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이다. 옐친대통령은 양국간 과거청산노력의 일환으로 방한기간중의 국회연설을 통해 6·25와 KAL기 격추사건에 대한 사과의 뜻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옐친대통령이 구소련의 KGB에서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 KAL기 격추 관련자료를 우리측에 제공할 것인지 여부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양국간 기본조약에도 명시되듯이 옐친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동북아평화질서 정착에 중요한 발판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남북한관계개선,특히 북한의 개방화에 대단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동북아의 역학구조적 측면에서 옐친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한·러시아의 직접적인 우호협력관계확립에 무게중심을 두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이는 구소련이 대한관계에 있어 일본등 주변국가들과의 힘의 균형및 관계개선을 염두에 두었던 것과는 궤를 달리하는 것이다.대한관계증진에 있어 러시아의 이같은 적극적인 태도는 이미 무르익을대로 무르익은 한중관계정상화를 더욱 촉진시키는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옐친대통령은 이미 『북한과의 이데올로기적 유대는 끝났다』고 선언했다.한걸음 더 나아가 옐친대통령은 이번 방한에서 남북한문제,특히 핵문제에 있어 한국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러시아정부의 방침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일련의 상황이 이어질 경우 북한은 국제적으로 더욱 고립될 수 밖에 없고 내부적인 경제적 어려움을 감안할 때 자구책 차원에서 대외개방화,특히 남북한관계개선에 적극 나설 수 밖에 없으리라는 것은 자명하다. 한·러시아간의 이같은 관계증진은 지난해 4월 노대통령과 고르바초프의 제주회담에서 양국간 우호협력조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하면서 이미 정해졌던 수순으로도 볼 수 있다.특히 보다 개혁적인 옐친대통령이 구소련의 붕괴와 함께 전면에 나섬으로써 「시간문제」로 여겨졌던 것도 사실이다.옐친 등장이후 국제적 여건이 러시아가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이른바 한·소경협에 대한 기대다. 옐친대통령은 2박3일간의 체한기간중 우리 기업인들과 직접 접촉을 갖고 우리기업의 대러시아투자를 유치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시베리아와 천연자원 개발에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구소정부간에 체결됐던 30억불의 경협차관과 관련,상환보장장치의 보완을 약속하며 잔여분 15억3천달러의 제공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 정부도 이에대해 상당히 호의적인 입장을 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정부로서도 풍부한 자원과 우수한 과학기술을 보유한 러시아와의 실질협력증진은 대외지향적인 우리경제의 활동영역을 확장한다는 면에서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옐친대통령의 이번 방한이 소연방해체이후 출범한 러시아연방의 대통령으로서 첫번째 한반도방문이라는 점도 역사적 의미에서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 한반도와 러시아(사설)

    세계의 변화를 새삼 실감하는 느낌이다.공산주의 종주국이었으며 북한공산정권을 만들어낸 장본인의 나라 구소련의 후신 러시아가 사실상의 대북한 결별선언을 하고 나섰다.러시아를 방문중인 우리외무장관과의 회담자리에서 나온 옐친러시아대통령의 선언인 것이다. 북한과의 이데올로기에 의한 유대는 끝났으며 61년 체결된 러시아·북한간의 상호원조조약은 이미 효력을 상실했다고 선언했다.핵등 군사기술을 포함하는 어떤 대북한 지원도 있을수 없으며 러시아는 아태지역에서 한국과의 관계에 우선권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북한은 인권을 존중하고 남북대화에도 진지한 노력을 보여야 한다며 그것없인 러시아의 정상적인 대북한관계는 있을수 없다고도 강조했다. 민주화개혁에 박차를 가하고있는 러시아다.오는 9월 러시아대통령의 역사적인 방한을 앞두고 있다.당연한 순서의 발언이요 선언이라고 생각한다.러시아의 대한반도 우방관계가 북한에서 남한 곧 한국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절차라 할수 있을 것이다.옐친은 서울을 방문하는 최초의 러시아대통령이 될것이다.한반도 분단과 6·25,그리고 KAL(대한항공)여객기격추사건등 불행했던 과거에 대한 사과도 있을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자유민주주의와 인권존중및 시장경제체제등의 가치를 공동추구한다」는 전문의 한·러기본관계에관한 선린우호협력조약의 체결도 합의된바 있다.한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명실상부한 우호동맹국의 관계로 발전하게될 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같은 한국·러시아관계의 발전을 보면서 북한이 받게될 충격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다.공산종주국 구소련의 공산주의 소멸에서 이미 예고된 순서의 진행일 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충격을 받고 심한 고립의 소외감을 느끼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어떻게 수용하고 대응할지 주목된다.우리는 러시아와 북한관계의 악화내지는 단절을 원하지않는다.그것은 남북한 어느 쪽에도 바람직한것이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와의 정상적인 관계를 위해선 인권을 존중하고 남북대화에도 진지한 노력을 경주해야한다고 강조한 옐친대통령의 발언을 특히 주목하지않을 수 없다.북한의 인권개선을 정상적인 대북한관계유지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그것은 말하자면 공산주의포기와 민주화개혁요구라 할수있다.성의있는 호응을 기대하고 싶다.그것은 오늘의 시대적 요구요 대세이며 역사의 방향이다.러시아의 요구가 없어도 스스로 지향하고 서둘러야할 일인것이다.북한이 통일을 앞당기고 민족공동의 이익에 기여할수 있는 유일의 남은 길이라고 생각한다. 러시아와의 급속한 관계증진을 보면서 우리는 또 통일후의 한국도 생각하지않을수 없다.우리는 통일후의 한미우호협력관계를 다짐한바 있다.일본·중국과의 관계도 소중하겠지만 러시아와의 관계도 대단히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통일민주한국과 민주러시아의 이해는 상충보다 일치가 더 많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그리고 러시아와의 관계는 현재도 중요하지만 미래가 더 중요할 것이다.한반도의 지정학적 여건이나 러시아의 잠재력을 감안한 미래지향적 우호협력관계를 다져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KAL기·한국전 자료/옐친,9월 방한때 제공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연방은 옐친대통령의 한국방문을 앞두고한국전쟁및 지난 83년 사할린상공에서 소련공군기에 의해 격추된 대한항공(KAL)007기사건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한국에 제공할 것이라고 옐친대통령 군사보좌관 드미트리 볼코고노프대장이 24일 밝혔다. 볼코고노프장군은 이날 연합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특히 KAL기사건에 관한 새로운 자료가 나오는 대로 반드시 한국에 최우선적으로 통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국가문서관리특별위원회 위원장직도 겸하고 있는 볼코고노프장군은 한­소간 불행했던 과거사로 돼있는 한국전쟁과 KAL기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작업이 현재 활발히 진행중이라면서 옐친의 방한전에 관련자료들이 공개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6·25를 다시 생각해 본다(사설)

    무기를 들고서는 절대로 평화를 얘기하지 못한다.무기로써는 전쟁만을 얘기할수 있을 뿐이다.42년전 6·25 동족전쟁의 배경이 그러했는데 전쟁책임자는 아직 살아있으면서 여전히 무기를 놓지 못하고 있다. 「6·25」는 명백하게도 김일성이 지령한 「반타격 전투명령」에 의한 기습공격의 남침전쟁이었다.오늘에 와서 그것은 확실하게 검증된 움직일수 없는 과거의 사실이었으며 그 침략전쟁의 비극적 교훈은 오늘도 생생히 살아있다.즉 동족전쟁을 일으켜 수없이 귀중한 인명을 희생시켰고 국토와 겨레의 재산을 파괴한 전쟁책임자와는 그의 사과와 반성과 자성이 전제되지않고는 아무 것도 할수 없다는 사실이 교훈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김일성의 「반타격 전투명령은 어떤 것이었는가.그에 따르면 「해방되지 않은 남반부」를 무력으로 적화통일하려 했으되 남측에서 선제북침을 해왔기 때문에 이를 반격하고 타격해서 통일을 성취한다는 것이었다.이제 이 전쟁범죄들을 공개적으로 뒷받침하고 검증하는 공식 비공식의 극비문서들이 지금 러시아로 부터 산더미처럼 밀어닥치고 있는 것이다. 스탈린으로부터 남침허가를 받는 김일성의 모습과 적화통일을 목전에 둔듯이 작전명령서를 내리고 작전회의를 주재하는 그와 그 하수인들의 모습이 천하에 공개되고 있다.전쟁수행을 잘못해 동족들을 덜 죽인다고 해서 책임추궁을 받은 하수인들 가운데 대부분이 독재 철권을 피해 러시아로 망명해 살다가 이제 죽기전에 진상을 털어놓고 전쟁범죄자를 고발하고 있다.모택동이 스탈린에 보낸 지원서한이 공개됐고 소련군의 참전·항공지원·대북한군사훈련지원 장황등 당시 동족살상을 전후한 전쟁범죄의 증거들이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 러시아는 이 작업을 지원해야 한다.더 나아가 오는 9월께 방한하기로 돼있는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가능하다면 이 북한의 전쟁범죄 증거들을 공식화해야 한다.83년의 KAL기 격추진상과 함께 42년전 한국전쟁의 발발진상을 완전무결하게 밝혀야할 책임을 오늘의 러시아는 지고 있는 것이다. 42년전 동족전쟁의 당사자들이었던 남북한은 지금 대화를 하고 있다.기본합의서로서 평화통일의 길을 다지고 비핵화선언으로서 전쟁을 하지말고 화해하자고 해서 그것을 공식문서로써 약속한바 있다.그런데 지금 그 정신과 내용들이 무엇하나 뭉뚱그려지지 않고 있다.이 모두가 아직도 무기를 버리지 못하고 전쟁을 생각하며 대화하고 교류하자면서 무장침투를 서슴지않는 42년전 전쟁범죄자가 살아있는 탓이다.전쟁을 사과하지않고 그 목숨을 걸어 다시는 전쟁을 일으키지 않겠다고 약속을 하지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제와서 북쪽 사람들은 그들에 대한 핵포기 압력과 이산가족방문사업을 연계하겠다고 나섰다.또 엉뚱하게도 을사·정미조약의 불법성을 공동대응하자고도 한다.과거 한일관계 조약들의 불법 부당함이야 세상이 다 아는 마당에 북한이 새삼 이를 들고 나서는 저의를 우리는 불을 보듯 드려다 보고 있다.6·25날 아침에 동포들 대하기 낯뜨겁기 때문이다. 그래서 거듭 지적하고자 한다.6·25에 관한한 이제 해방전쟁이니 북침이니 하는 공허한 논의는 그만 그쳐야 한다.지금 곧 무기를 버리고 핵을 포기하며 전쟁범죄를 자백하고 사과해야한다.그토대와 전제위에서 이제 모든 대화와 교류를 민주지상의 과업으로 전개해 나가자는 것이다.
  • “북한핵사찰 유엔에 맡겨야 실효성”/커크패트릭 sbs 특별대담

    ◎평양은 국제법 무시하는 불법정권/한국인들 원하는한 미군주둔 계속/동북아 민주화로 일,이웃국가에 군사적위협 안돼 미국의 전 UN대사 진 커크패트릭여사가 22일밤 방영된 sbs의 「시사진단 핵심」프로에 출연,한미안보관계와 북한핵 그리고 세계질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리처드 앨런 전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과 도영심 미국문제연구소소장이 진행한 이날 대담에서 진 커크패트릭여사는 특히 자신의 UN미대사 재직중 발생한 KAL기 피격사건에 대한 UN과 미정부의 대응과 진상을 밝히고 북한 핵사찰을 IAEA보다 UN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하여 눈길을 끌었다. ○구소서 거부권행사 ▷KAL기 사건 대응◁ 미국은 사건 당시 한국이 UN회원국이 아니었기 때문에 처음엔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았다.대신 일본이 앞장섰고 한국이 막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아세안국가들이 공동전선을 폈다.당시 소련과 동구권 국가들은 소련의 KAL기 격추사실을 부인하고 KAL기가 스파이임무를 띠고 있었다면서 소련비난결의안 채택에 반대할 뜻을 분명히 했다. 결국비상임이사국인 몰타까지 동의했지만 소련이 거부권을 행사했다.미국은 일본과 협조,조종사의 여객기 발견,격추명령수신,격추확인등의 육성이 담긴 테이프를 공개했지만 결의안을 채택하지 못했다. ○원치않으면 철수한다 ▷한미안보관계◁ 한미안보공약은 북한의 위협이 상존하는 한 지속돼야 한다.일부에선 이에 반대하지만 북한정권의 속성과 북한의 핵보유잠재력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한미양국의 안보공약은 북태평양지역의 안보유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고 지금도 그렇다.한미안보공약은 양국관계가 얼마나 공고한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이다.그리고 지역안보차원에서도 양국의 안보관계는 앞으로도 공고할 것이다.한국인들이 원하고 한국정부가 허락하는 한 그리고 양국의 안보공약이 계속되는 한 어느정도의 미군주둔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북한핵◁ 이 문제는 매우 위험스럽고도 어렵다.북한은 단지 불량한 정권일뿐만 아니라 불법정권이다. 북한정권은 국제법을 위반하고 국민들을 힘으로 통치하고 있을뿐 아니라 국제사회에 위협을 주고 있다.따라서 북한과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 문제를 UN으로 넘겨야한다.솔직히 말해서 IAEA 즉 국제원자력기구가 핵사찰을 효과적으로 수행해낼 것으로 보지 않는다.IAEA에는 기술도 전문가들도 없을 뿐만 아니라 이라크나 북한같이 폐쇄적인 정권을 다룰 만한 확고한 의지가 결여돼있다. IAEA에 맡기는 것만으론 충분치 않다.IAEA는 UN안보리와 회원국들의 가이드와 지도력이 필요하다. ○CIS 미래는 밝아 ▷러시아 장래◁ 구소련이 통치하던 독립국가들의 미래는 밝다.소련붕괴에서 얻은 가장 큰 교훈은 한 사회의 생명력이 한 국가의 생명력보다 강하다는 것이다.우크라이나의 경우를 보더라도 대규모 기아와 공포정치,강제이주에도 불구하고 소멸되지 않고 다시 태어나려하고 있다.이를 위해 세계의 도움이 필요하다.옐친대통령은 매우 노련한 정치지도자이다.그러나 그가 오랜기간동안 권좌를 누릴 것이냐는 또 다른 문제이다.러시아는 끊임없이 격변기를 겪어왔다.러시아에는 지금 독립과 자치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민주화와 서방에 합류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러시아 국민들은 단지 소련을 붕괴시킨데 그치지 않고 아예 노선마저 바꾸어 버렸다.그들은 자유시장과 민주적인 체제를 원하고 있고 서구 민주국가의 일원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일본 PKO 법안통과◁ 독일이 더 이상 이웃국가들에 위협이 되지 않듯이 일본 역시 이웃국가들에 군사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일본과 아시아국가들은 제각기 민주적이고 자주적인 정부를 가진 만큼 과거를 잊고 서로의 관계를 보다 긴밀하게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독일이 현재 유지하고있는 각국간의 관계는 바로 일본이 앞으로 북태평양지역에서 누릴 수 있는 위치를 잘 말해주고 있다고 볼 수있다. ○부·기술 재분배 그쳐 ▷지구환경정상회담◁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렸던 환경정상회담은 UN이 보일 수 있는 최악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각국이 취한 입장은 매우 무책임했고 그것은 바로 구시대의 국제질서가 아직도 엄존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이번 회담은 실제로 환경에 대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그보다는 부와 기술의 재분배가 주관심사였다.다시 말해 선진국이 모든 돈을 내고 개도국은 공짜로 이익을 챙기자는 것이다.선진국들이 대규모의 기술이전과 모든 종류의 자원을 빈국에 이전시켜야 된다고 하지만 빈국들은 이에대한 아무런 보답을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한마디로 불공정한 협상이다.
  • KAL사건 진상파악 나서야(사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워싱턴방문중 언급한 KAL007기 격추사건 진상규명 약속은 이번 미소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획기적인 핵 추가감축 이상의 큰 의미로 우리에게 와닿는다.지난 83년9월1일 사할린 상공에서 소련공군기에 의해 자행된 KAL기격추사건은 그 진상이 아직도 베일에 싸인채 우리 가슴에 응어리로 남아있다.소련은 왜 비무장 민항기를 격추했으며 탑승객 2백69명 전원을 몰사시킨 이 반문명적인 격추명령은 누가 내린 것인지.KAL기의 블랙박스는 과연 회수된것인지.또한,믿어지지는 않지만 일부의 주장처럼 생존자도 있는 것인지.이런 의문들이 규명되고 진실을 바탕으로 이 사건이 정리되지 않는한 한·러시아 관계의 진정한 진전을 이야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번에 옐친대통령은 KAL기 격추사건의 전모를 밝힐 극비문서를 추적중이며 발견될 경우 즉각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각종 사건에 얽힌 소련의 어두운 과거를 반추하는 가운데 『우리는 외국 사람들에게 더 이상 거짓말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면서 러시아의 새로운 의지를 거듭천명했다. 2년전 당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소련비밀경찰이 1940년 카틴 숲에서 약 1만5천명의 폴란드 장교를 학살한 것을 입증하는 KGB 문서 2상자를 폴란드 정부에 넘겨주었다.이전까지 소련은 나치군이 카틴 숲 학살사건의 장본인이었다고 주장했었다.소련이 거짓말을 해온 부도덕한 과거를 자인하면서 이 사건의 진상을 털어놓기란 결코 쉬운게 아니었다.그러나 국가관계란 진실을 통해서만 진정한 쇄신과 이해의 길을 찾을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고르바초프는 그렇게 했다. 우리는 올가을 서울을 방문하는 옐친대통령으로부터 KAL기 격추사건의 진상이 담긴 문서상자를 넘겨 받을수 있기를 바란다.그리고 새로 규명된 진실에 기초한 모스크바의 정중한 사과도 기대해본다. 옐친대통령이 이번에 언급한 극비문서란 작년 8월 쿠데타를 좌절시킨후 장악한 KGB와 공산당중앙위 산하 문서보관소에 보관돼 있던 서류들이다.이 문서들은 소련공산당 통치사 74년이 남긴 역사의 많은 의문을 풀어줄 열쇠로 인식되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프랑스는 지난2월35억프랑의 원조를 제공하고 1837∼1915년까지 80년간의 러시아·프랑스 관계 비밀자료를 러시아로부터 넘겨 받았다.체코도 체코공산화과정및 68년 체코민주화 탄압과 관련한 소련측 비밀자료의 양도를 약속받았다. 유럽과 아시아의 각국 공산당들은 이 문서보관소에서 공산당관련 각종 자료를 마이크로필름으로 대량 전사해 갔다.일본은 수십명을 동원해 일본관련 문건을 바쁘게 찾고 있다고 한다.우리도 서둘러 모스크바의 문서고로 달려가 한국관련자료의 탐색과 수집작업을 벌여야 한다. 소련은 KAL기사건뿐만 아니라 시베리아의 광복운동,적군과 김일성,스탈린과 6·25등 우리 현대사에 많은 여백을 남겨 놓았다.이 여백을 메우기 위해선 정부와 학계의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관민합동자료수집단을 구성,운영하는 것도 한 방안이 될 수 있다. 그동안 KAL기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피해당사자인 우리보다도 미·일의 전문가나 민간단체들이 더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던 일을 되돌아볼때 우리의 각성과 주도적인 자세가 요청되는 때라고 생각된다.
  • “핵개발 포기” 평양에 국제적압력/미­러정상 「북핵」공동대응 안팎

    ◎“한반도서 냉전청산 마무리” 인식/「상호사찰」기피에 제재토대 마련/「KAL기 진상」 밝혀지기까진 시간 걸릴듯 조지 부시미대통령과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이 17일 양국정상회담을 마무리하면서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은 대북핵포기의 「국제적 포위망」을 한층 더 좁힌 것이라고 할수있다. 양국정상은 이 성명에서 두가지의 중요한 메시지를 북한측에 전달하고 있다.하나는 남북한 상호핵사찰이 「신뢰할수있고 효과적」인 사찰방법이라고 명시한것이고 다른 하나는 한반도핵문제에 대한 국제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남북한 상호핵사찰은 물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그리고 핵확산금지조약과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에 따른 의무를 전적으로 준수해야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메시지는 북한이 아직도 남북상호핵사찰을 회피하고 있는데 대한 경종인 동시에 그들의 핵개발은폐기도가능성에 대해 사전에 쐐기를 박는것이라고 할수있다. 이번 공동성명은 그동안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전개되어온 북한의 핵무기개발저지노력에 러시아가 적극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해줌으로써 대북핵포기를 위한 국제적 공동전선을 확고히 구축했다.이러한 공동전선이 앞으로 북한에 대해 어떤 형태로 영향을 미칠지 단정할수는 없지만 북한이 끝내 상호핵사찰을 거부할 경우 유엔등을 통한 제재조치를 강구하는데 중요한 토대가 될것으로 보인다. 양국정상회담에 배석한 미국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북한의 핵문제는 먼저 옐친대통령에 의해 제기되었으며 두나라 대통령은 이 문제에 관해 전적으로 견해를 같이했다고 설명했다.미국과 러시아는 정상회담에 앞서 지난 4월 워싱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지역문제에 관한 연례안보협의회에서도 이미 북한핵문제를 논의했으며 당시 쿠나제 러시아외무차관은 솔로몬 미국무부 동아태차관보에게 양국정상회담의 공동성명에 이 문제를 포함시킬것을 제의했다는 것이다. 북한핵과 관련,러시아가 오히려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있는것은 핵무기를 포함한 대량파괴무기의 감축·확산금지가 미·러시아의 새로운 동반자시대를 여는 관건인만큼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서도 강력한 입장을 취하는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한편으로는 공산주의와 결별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키로 선언한 러시아로서는 미국이나 일본 그리고 한국까지를 포함하는 서방측의 경제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북한핵에 관해 서방측과 인식을 같이함으로써 협력적인 분위기를 유도할 수있다는 계산도 했음직하다. 이번 성명이 비록 IAEA의 핵사찰로 드러난 북한의 핵재처리시설의 폐기를 구체적으로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의 핵개발문제가 결코 한반도등에 국한된 지역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의 안보와 직결되는 세계적인 관심사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지적했다. 이번 미·러시아정상회담에서 우리의 관심을 끈 또 하나의 사안은 지난 83년 구소련에 의해 자행된 KAL기 격추사건에 대한 진상규명문제이다. 옐친대통령은 17일 상오 미상하양원합동회의에서 연설을 하는 가운데 KAL기 사건을 언급한데 이어 이날하오 양국정상의 공동기자회견에서도 이를 부연하며 그 진상을 규명할것을 다짐했다. 그는 지난해 소련의 쿠데타발생직후 쿠데타주동세력들이KGB와 공산당중앙위원회 문서보관소에서 차량으로 문서를 옮겨 파괴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최근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데 실마리가 될 KGB가 공산당중앙위에 보낸 비망록을 발견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관련문서들이 너무나 깊숙히 숨겨져 찾기가 어려울지 모른다고 말했다. 옐친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미국여론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있는 소련억류 미군포로및 실종자의 추적조사와 함께 『러시아는 과거와는 달리 더이상 거짓말을 하지않을것』이라는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따라서 진상규명작업은 진지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이나 그 결과가 가까운 시일안에 나올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울것으로 예상된다. 옐친대통령의 이번 방미로 북한의 핵문제와 KAL기 사건이 다시 한번 제기된것은 한반도문제가 냉전시대를 완전히 청산하는데 있어 관건의 하나가 된다는 사실을 전세계에 알린 것이라고 할수있다.
  • 외언내언

    「북극곰」이라든가 「크렘린」은 구소련을 상징하는 별명이었다.비밀의 장막에 가린 미련하고 음흉한 괴물을 연상시키는 대명사이기도 했다.비밀이 많고 남과 어울리기를 싫어하는 욕심쟁이를 두고 크렘린같은 사람이라고 부르기도 했다.무자비한 공산정권의 비밀공포통치가 만들어낸 구소련상이다.◆고르바초프의 민주화개방개혁후 그런별명의 시각에도 큰변화가 있었다.소련붕괴와 민주러시아탄생 그리고 옐친의 부상등은 그런 변화를 가속시키기도 했다.옐친의 이번 방미도 아직 남아있는 러시아의 크렘린이미지를 씻는데 한몫을 하고있는 것같다.미국의 도청을 우려해 고르바초프도 거부했던 미국영빈관에 러시아지도자론 처음으로 투숙하는등 적극적인 개방을 실천하고 있는것.◆특히 주목되는것은 연이은 비밀의 장막제거 발언들.월남전때 잡힌 미군포로들중 소련의 강제노동수용소에 수용된 자들도 있으며 그들중 일부는 아직 살아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는것.구소련의 역대지도자들은 거짓말을 해왔다고 밝히기도.역시 크렘린이었던 모양이다.◆한 수행보좌관은 40년동안이나 억류된 생활의 미군포로가 한명 있다는 정보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니 그는 한국전 당시 북한에 잡힌 포로가 아닌가 궁금해지기도 한다.월남전의 한국군실종자가운데 생존자가있었다면 그들도 소련이나 북한으로 이송되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음을 보여주는 발언으로도 주목된다.시베리아나 아오지탄광에 있다면 이 무슨 비극인가.◆83년 사할린상공 KAL(대한항공)여객기 격추사건관련 KGB(국가보안위)극비자료도 전부 공개해 모든것을 밝히겠다고 다짐했다.구소련의 회수가 거의 확인된 블랙박스도 공개하겠다는 말로 들린다.오는 9월의 옐친방한이 기다려진다.한국관련 비밀의 장막도 깨끗이 걷어주었으면 한다.우리 외무당국의 성의있는 노력도 있어야 할것이다.
  • 정주영대표의 발언을 듣고/이철승 반공애국단체연 공동의장(특별기고)

    ◎「공산당 합법화」가 웬말인가 이 땅에 공산당의 결성을 막아서는 안된다는 정주영씨의 발언은 대권주자로서 인기를 모아보려는 일과성의 실언으로 넘겨서는 안된다. 정씨의 발언은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헌법질서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으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정씨의 발언이 순간적인 망언이 아니라는 근거는 최근 그가 걸어온 행적의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첫째 그는 89년 1월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거물인 손달원의 안내로 북한을 방문했다. 정씨는 이때 북한이 계속적으로 추진해온 가족상봉을 미끼로 한 공작극에 따라 김일성에게 막대한 헌금을 하고 그의 가족들을 만났다. 그는 방북당시 중앙방송등과의 회견을 통해 김일성체제를 비판하기는 커녕 부자세습의 왕조체제를 찬양하는 발언을 했다. 그의 발언은 순치돼 있는 북한주민들에게 커다란 압력으로 작용했으며 남한의 주사파들을 고무시키는 이중적인 역할을 했다. 두번째 정씨는 금년초 남북간에 핵문제를 둘러싼 협상이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을때 미국의 핵저장시설공사를 자신이 했노라는 발언을 해 세상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그와 같은 안보상의 기밀을 공공연히 누설할 수 있는 상식에 대해 의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또 정씨는 국민당을 창당하면서 모 일간지와의 대담을 통해 『전대협의 강령을 실천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는 토지국유화와 재벌해체를 주장했을 뿐만 아니라 폭력혁명을 위해 공공건물을 방화한 학생들을 양심수로 석방시키고 청와대 비서관들을 감옥에 집어넣겠다고 지난 총선유세를 통해 호언한 바도 있다. 정씨는 5공정권과 밀착해서 치부하고 국회청문회에서는 시류에 따라 6공정권에 붙었고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가자 현정권을 공격하고 있다. 결국 그는 김일성을 만난뒤 김일성에 밀착한 것으로 밖에 볼수 없다. 정씨는 국가보안법이 헌법에 위배되므로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가보안법은 김일성 때문에 만든 것이지 우리 자유시민들 때문에 만든 것이 아니다. 소련의 괴뢰인 김일성은 동족상잔의 비극을 일으켰고 아웅산에서 폭거를 저질렀으며 KAL기를 격추시켰다. 최근에는 휴전선으로 무장군인을 빈번히 침투시키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국가보안법을 폐지한다는 것은 사실상 김일성의 통일전선전략을 완성시켜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최근 일본에 체류하던 한 북한인사는 『우리의 대남 통일전선전략은 80%정도가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열차를 강탈해 전대협 출범식에 참가한 5만명의 주사파 학생들이 인공기를 휘둘러도 정부에서는 총리든 교육부장관이든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이러한 도덕적 타락과 정치적 진공상태 속에서 다가오는 대통령선거 기간동안 대혼란을 일으켜 친북성향의 정부를 남한에 세운다는 것이 통일전선전략의 마지막 단계이다. 정씨는 자신의 정체를 밝혀야 한다. 방북 당시의 행적을 낱낱이 드러내야 한다. 정씨는 국가야 어떻게 되건 김일성과도 손잡고 돈벌이만 하면 그만이라는 위험한 생각에 빠져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정씨의 발언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주시한다. 정부가 어떤 대응을 하느냐가 국민들이 국가의 권위를 바라보는 척도가 될 것이다. 정부가정씨를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면 국가보안법은 폐지되고 미군이 철수하게 되며 남한에 친북 정부가 들어서는 북한의 통일전선전략을 1백% 완성시켜주게 될 것이다.
  • LA한인의 마당 아드모아공원/유민 사회2부 기자(현장)

    ◎항의시위·축제때등 동질성의 광장구실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의 한복판.노르만디길과 올림픽가가 교차하는 아드모아 9백번지에는 아담하게 자리잡은 조그만 공원이 있다. 정식명칭은 아드모아파크이지만 우리 교포들은 여러 다른 이름으로 부른다.「한국인의 광장」「시위의 메카」라 하기도 하고「만남의 광장」「축제의 마당」「행운의 광장」이라 일컬어지기도한다 도서관엘 가도,동네주민들에게 물어도 이 공원의 유래를 아는 이는 거의 없다.유래야 어떻든 이 공원이 우리 교민들사이에 각광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83년 9월.당시 이곳 교포사회에 대한항공007기 격추사실이 알려지면서 부터다.교민들은 이 공원을 중심으로 소련의 만행을 규탄했고 틈만 나면 이곳에 다시 모여 항의시위를 벌였다. 누가 그러자고 부추긴 일도 없었지만 많은 교민들은 스스로 각종플래카드·피켓등을 들고 이곳에 나왔고 한인타운은 물론 LA 교외에서도 속속 몰려들었다.이후 한인들이 푸대접을 받는 일이있을 때면 자연스럽게 모였고 그럴때면 이곳은 「단합의 광장」이 된다. 집회만을 위한 곳은 아니다.처음 이민온 사람들이나 터를 잡은 사람들이나 사람믿을 일이 생기면 미디어에 광고를 내놓고 이곳에 와 기다렸다.그들에게는 「행운의 광장」이 될법하다. 특별히 오갈곳 없는 한인노인들이 이곳에서 장기등을 두며 휴식을 취하는 모습도 자주 눈에 띈다.손자를 데리고나와 다른 노인들과 지나간 과거를 회상하며 향수를 달래는 노인들도 많다.LA한인들의 「망향의 광장」역할을 충실히 해오고 있는것이다.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매년 9·10월 「한국인의 날」행사가 치러지는 곳도 여기다.그때가 되면 발대식을 갖고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포장마차」「시골장터」가 일주일동안 들어선다.토산품가게가 성시를 이룬다.그때 붙여지는 이름은 「축제의 마당」이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이 공원에서는 일본정부를 상대로 규탄집회가 자주 벌어지기도 했다.한국에서「정신대」문제가 이슈화돤 사실이 교포들에게 알려지자 너나 할것없이 이곳에 몰려와 시위를 벌였던 것이다. 이번 흑인폭동이 일어나면서아드모아공원은 다시 빛을 보기 시작했다.이제껏 미국정부를 상대로한 집회·시위는 의레 이곳에서 벌어졌다.『경찰국장을 해임하라』『피해를 즉각 보상하라』고 외치는 한인들의 응집력을 쏟아내는 장소가 됐다.고이재성군의 장례식도,미연방정부의 보상센터도 결국 이곳이었다. 이곳 공원주변에서 방앗간을 하며 30년간 살아온 김명한옹(90)은『아드모아공원을 모르고는 교포사회를 말할 수 없다』면서『이제는 한국인이 가꿔온 「한국인의 광장」이 됐다』고 했다. LA시에만 크고 작은 공원이 17개가 된다고 한다.모두들 이 공원보다 규모도 크고 시설 또한 훌륭하다.그럼에도불구,한인들이 아드모아공원을 잊지않고 찾는 것은 고국을 향한 마음의 연결고리들이 끊겨질듯 하면서도 든든히 이어지고 있음을 여기서 만은 분명히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리라.
  • 이해봉 체육차관/이론전개 뛰어나/차관급 11명의 얼굴

    온건한 성품에 합리적인 논리를 전개하는 지방행정통.22년의 공직생활 대부분을 경북도와 내무부에서 보냈으며 특히 본부근무시절에는 지방행정국의 주요자리를 두루 거쳤다. 90년 12월 대구시장으로 금의환향,지하철건설을 본격추진하는 등 시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부인 이선희씨(43·서울민사지법판사)와의 사이에 2남.
  • “시리아인이 팬암 폭파/「리비아인 소행」 사실아니다”

    ◎미 타임지 보도 【뉴욕 AP 로이터 연합】 유엔의 대리비아 제재조치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8년 팬암기 폭파사건은 리비아인이 자행한 것이 아니라 시리아 테러분자가 사고기에 탑승한 미중앙정보국(CIA)요원 6명을 살해하기 위해 저지른 것임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증거가 포착됐다고 시사 주간 타임지가 18일 보도했다. 타임지는 이날자 최근호에서 미연방수사국(FBI)의 일선 보고서를 바탕으로 지난4개월간 추적조사한 결과 팬암기 폭파사건의 배후동기에 대한 다음과 같은 2가지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현재 수배중인 팬암기 폭파용자와 무관한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측이 88년7월 미해군 빈센트호가 이란 에어버스 여객기를 격추한데 따른 보복조칠고 팬암기를 폭파했을 가능성. ▲시리아인 마약밀매범 몬제르 알 하사르가 팬암기에 탑승한 CIA 요원을 살해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이들이 레바논에 억류된 미국인 인질 6명을 석방하기 위해 협력하던 CIA와 자신과의 관계를 누설하는 것을 막았던 점. 타임지는 한 퇴역 미군정보장교의말을 인용,미국방부 관계자들은 팬암기 폭파사고가 당시 베이루트에서 활동중이던 CIA의 공작조직인 「코리아」(COREA)의 책임자인 찰스매키와 5명의 CIA 요원을 살해할 목적으로 시리아인들이 저지른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 이란기,이라크 4차례 공습/반이란단체의 월경공격 보복

    ◎이라크,유엔에 긴급조치 요청/“전투기 1대격추·조종사 생포” 【니코시아 외신 종합 특약】 이란은 5일 이란공군기가 이라크를 공습했다는 이라크 방송보도와 관련,이번 공격은 지난 4일밤 이란 서부의 2개 마을을 공격한 이라크에 거점을 둔 반이란단체인 무자헤딘에 대한 보복공격이었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앞서 이라크는 5일 이란의 F­4 전폭기 8대가 공습을 가해와 이중 1대를 격추시키고 조종사 2명을 체포했으며 이에 대한 「긴급조치」를 요청하는 서한을 유엔과 아랍연맹에 각각 보냈다고 발표했었다. 한편 무자헤딘은 이란의 F­4전폭기 1대를 자신들의 전투조직인 민족해방군(NLA)이 격추시켰으며 격추된 이란기 잔해는 NLA수중에 있으며 탑승 조종사들도 생포했다고 밝혀 이라크의 발표와 다른 주장을 했다. 이란 공군기의 이번 공습은 과거 8년간 계속된 이란­이라크전이 지난 88년 유엔중재로 종전된 뒤 처음있는 일로서 양국은 아직 공식평화협정은 체결하지 않은 상태다. 이란의 관영 IRNA통신은 이란군은 외국에 의존하는 위선자들이 저지르는 조그마한 움직임도 단호하게 진압할 것이며 이들의 범죄적인 국경선 작전과 비인간적인 테러공격을 강력히 보복할 것이라고 군장교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 6·25때 소 공군 4개사단 참전

    ◎로보프 소예비역공군중장 회고록서 밝혀/50년11월부터 실전… “북방위로만 활동제한” 【모스크바 연합】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소련 공군부대의 구체적 규모와 전투성과 등이 당시 소공군부대를 직접 지휘한 일선 사령관에 의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일간 네자비시마야 가제타지는 1일 최근 공개된 로보프 예비역 공군중장의 회고록을 인용,소련이 북한과 중국을 엄호한다는 구실하에 최정예부대의 하나인 제64독립항공군단을 만주에 긴급 배치했으며 이 군단은 50년11월부터 정전이 될때까지 전투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군단장이었던 로보프(당시 공군소장)는 회고록에서 미국과 그 동맹국의 공습으로부터 북한영토를 방위할 목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군단의 행동반경은 해안선과 남으로 평양∼원산간 39도선에 국한돼 있었다고 말했다. 로보프는 우수조종사들만 선발,배치된 소련 공군이 미군과의 공중전에서 1천3백대 이상을 격추시켰으며 3백45대의 항공기를 잃었다고 밝히고 이같은 전투성과에 따라 자신을 포함한 22명의 조종사가 소련영웅칭호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당시 만주에는 제64독립항공군단 외에도 다수의 소련군사전문가들이 체류,중국과 북한 조종사에 대한 비행훈련을 담당했으며 중국 최초의 공군부대 편성을 지원했으나 전투에는 참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회고록에 따르면 제64독립항공군단은 4개사단으로 편성됐으며 코제두프(후일 공군원수),알레류힌,쿠마니츠킨,셰초프 장군등이 지휘했다.
  • KAL기 블랙박스/관련필름·내용 방영/러시아1TV서

    【모스크바 연합】 지난 83년9월 사할린 상공에서 격추된 대한항공(KAL)보잉747기의 블랙박스가 당시 소련당국에 의해 회수돼 현재 국방부 산하 특수연구소에 비밀 보관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KAL기 사건을 수년째 집중 추적하고 있는 이즈베스티야지의 안드레이 일례슈팀이 그동안 사건 관련자,목격자 등의 증언과 잔해에 대한 해저 촬영내용을 담은 52분짜리 비디오 필름을 21일 저녁 러시아 1TV에 방영함으로써 밝혀졌다.
  • “피격 KAL기승객 전원 생존”/러연 가테타지,「이」문서인용 보도

    ◎소 영해 불시착… 승객 옮기고 기체 폭파 【모스크바 연합】 83년 9월 사할린 상공에서 격추된 대한항공 보잉 747 여객기가 사실은 소련 전투기의 공격으로 부분적 손상을 입은채 소련 영해에 불시착한후 군당국에 의해 의도적으로 수중에서 폭파당했으며 당시 2백69명의 탑승객과 승무원들은 폭파직전 어디론가로 옮겨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 일간 네자비시마야 가제타지는 20일 이 사건을 집중추적해온 이스라엘의 한 민간조사팀의 극비 자료를 인용,이같이 전했는데 조사내용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완전히 상반된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이 신문기사의 요약이다. 아브라함 슈프린을 팀장으로한 이스라엘 전문 조사팀이 내놓은 자료들은 가장 센세이셔널한 가설을 담고 있다.이들의 견해에 따르면 83년 8월31일밤 소련 수호이15 전투기가 KAL기를 공격했으며 여객기는 부분적인 손상을 입었으나 여전히 비행조종이 가능했다. 승무원들은 공격을 받은 직후 동경기지와 긴급 연락,1만피트까지 급강하 하도록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다.보잉747기는 감속비행을 하면서 불시착장소를 찾아 사할린 방향으로 움직였고 여객기는 모네론섬 북쪽 수역에 불시착했다.수심이 깊지 않아 침몰하지 않았으며 승객들은 구명보트에 내리기 시작했다. 공격을 당한지 15분이 지나서 일본 나리타공항 당직자가 『불시착이지만 안전하게 착륙했다』는 KAL기 사무장의 목소리를 무선으로 들었다.당시 소련과 일본 전파탐지기들 모두가 불시착지점까지 목표물을 정확하게 스크린에서 보여주고 있었다. 이 사이에 로마넨코장군 휘하의 소련 해안경비대가 자체 경비정들을 모두 현장에 비상출동시켰다.로마넨코장군의 명령으로 경비정들이 모든 승객과 승무원들뿐만 아니라 수하물까지도 옮겨 실어 경비대기지로 수송했다. 로마넨코는 이 사건에 대한 조치결과를 극동군구 사령관 트레티야크 장군에게 보고했다.트레티야크는 즉시 안드로포프 서기장에게 직접 보고했다. 이후 로마넨코는 참모총장 오가르코프원수의 지시에 따라 보잉 747기를 침몰,수장시키고 탑승객들을 소베츠카야만으로 압송했다. 승객가운데 래리 맥도널드 미상원의원은 모스크바로 이송됐다.그후 얼마 지나서 로마넨코장군이 완전히 종적을 감추어 버렸으며 KGB 컴퓨터 기억장치에서도 그의 이름이 지워졌다. 오늘까지도 보잉 승객들이 억류되어 있을 성싶은 수용소들이 부분적으로 알려져 있다.어린이들은 부모들과 떼어져서 중앙 아시아 어느 한 공화국 고아원들에 보내졌다. 이스라엘 조사팀의 이같은 가정은 몇가지 신뢰할만한 사실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우선 많은 관련자 이름,군부대,국방산업체들이 거명되고 있다.이는 이즈베스티야지가 발표한 시나리오와도 일맥 상통한다.여객기를 격추한 것으로 돼 있는 소련전투기 조종사 오시포비치중령 자신은 로켓탄 두개로 대형 비행기를 박살낼 수 있었다는 것을 놀랍게 여기고 있다. 이보다 앞서 더 이상스러운 점은 최초의 공격이 있은후 지상으로부터 두번째 전투기 미그23을 KAL기에 접근하도록 유도했다는 것이다. 의심스러운 이러한 모든 것들이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83년 KAL기 격추명령자는/현 CIS군 코르누코프장군”

    ◎러시아 언론인 밝혀 【모스크바 연합】 지난 83년 9월1일 사할린 상공에서 소련전투기에 의해 격추된 대한항공 보잉 747기에 대한 발포명령자가 처음으로 밝혀졌다. KAL기 사건 진상을 수년째 추적하고 있는 이즈베스티야지의 안드레이 일레슈 편집위원은 19일 연합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격추명령을 직접 내린 지휘관은 현재 CIS통합군 총사령부(구소련 국방부격)에서 고위직책을 맡고 있는 코르누코프 상장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레슈 위원은 코르누코프 장군이 당시 공군소장으로 사할린 지구 항공대 사령관이었다고 말하고 그의 독자적인 명령에 의해 KAL기가 격추된지 40초후에 크렘린에서 하바로프스크를 경유,영공 침범기를 격추하라는 명령이 현지 사령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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