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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애틀랜티스호 위성요격 앞서 조기귀환

    미국 우주왕복선 애틀랜티스호가 20일 오전 9시7분(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네버럴 케네디우주센터에 무사히 안착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7명의 승무원이 탑승한 애틀랜티스호는 지난 7일 발사됐다. 승무원들은 국제 우주정거장에서 11일 동안 머물며 유럽우주기구(ESA)가 제작한 콜럼버스 실험실 모듈을 운용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미 우주항공국(NASA)은 미 국방부가 고장난 첩보위성을 격추하기 전에 애틀랜티스호를 서둘러 귀환시켰다. 미 해군은 이르면 20일 밤에 이지스함인 이리호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위성을 요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日 최첨단 이지스함 대형사고?

    |도쿄 박홍기특파원|지난해 12월18일 대기권 밖 탄도미사일의 요격 실험을 처음 성공시킨 일본의 최첨단 이지스함 ‘아타고’호가 19일 참치어선과 충돌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상자위대 소속 아타고호는 이날 새벽 4시7분쯤 지바현 남쪽 노지마자키에서 40㎞ 정도 떨어진 태평양 상에서 참치잡이를 나갔다 귀항하던 7.3t급 어선과 부딪쳐 배에 타고 있던 기치세이 하루오(58)와 아들 데쓰히로(23) 등 2명이 실종됐다. 어선은 두동강이 났다. 이지스함의 충돌 사고는 지난 1993년 도입된 이래 처음이다. 전체 길이 167m·폭 21m의 7700t급 아타고호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초까지 미국 하와이 앞바다에서 탄도미사일을 격추시키는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SM2)의 장비인정시험을 마친 뒤 승무원 300명을 태우고 요코스카 기지로 귀항 중이었다. 해상보안부는 이날 오후 사고의 원인과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미·일 안보체제의 ‘최고 기밀’인 이지스함의 내부에 대해 처음 수색했다. 해안보안부는 “사고 당시 현장에 바람이 약하게 분 데다 파도도 낮았고, 안개도 없었다.”고 밝혀 전방 부주의 등 과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충돌 사고와 관련, 정부의 늑장보고 및 대응 체계도 비판을 사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방위상은 사고가 발생한 지 1시간30분, 후쿠다 야스오 총리는 2시간쯤 지난 뒤에서야 보고를 받고 정부 차원에서 대응 조치에 나섰기 때문이다. hkpark@seoul.co.kr
  • 차세대전차, 잠수함같은 XK2 공개

    육군 제20 기계화 보병사단의 도하 및 공중강습 훈련이 14일 경기도 여주 남한강 이호대교 부근에서 실시됐다. 이날 훈련에는 K1A1 전차 80여 대, K200 장갑차 200여대와 항공작전사령부의 AH-1S 코브라 헬기 20여 대 등이 하늘과 땅을 가로지르며 육군의 강력한 기동력을 선보였다. 특히 우리나라의 순수기술로 제작한 차세대전차 XK2의 도하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다. ’전자지능탄’을 갖춘 XK2는 하늘에서 전차를 위협하는 헬기를 격추할 수 있으며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전차를 뚫을 수 있는 최고의 관통력과 4.1M 깊이의 도하능력 갖춘 차세대 전차다. XK2의 대당 가격은 83억원 정도이며 2011년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 [관련동영상]인간한계 초월한 ‘최강의 특전팀’공개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9·11테러의 뿌리를 찾아서

    美 9·11테러의 뿌리를 찾아서

    미국인들에게 깊은 상처를 안긴 9·11테러. 이 파장은 영화계에도 미쳤다.‘우주전쟁’이 그랬고 ‘뮌헨’ ‘월드트레이드센터’가 그랬다.‘찰리 윌슨의 전쟁’(Charlie Wilson’s war·6일 개봉)도 그 중 하나다. 대신 화법은 경쾌하게. 영화는 비극이 시작된 뿌리를 찾아낸 미국인들의 자서전과 같다. 그러나 자기반성이라기보다 위안에 더 가깝다. 스트리퍼, 배우 지망생과 욕탕에서 술과 코카인을 즐기는 스캔들메이커 찰리 윌슨(톰 행크스).1980년 미 텍사스 하원의원인 그는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보도하는 TV뉴스에 눈을 고정한다. 당대의 앵커 댄 래더의 굳은 얼굴만큼이나 그의 표정도 굳어진다. 극우주의자이자 사교계의 명사, 조앤(줄리아 로버츠)의 주선으로 그는 아프가니스탄의 난민 캠프를 찾게 되고, 그 곳에서 초콜릿을 줍다 두 팔을 잃은 소녀를 보게 된다. 찰리 윌슨은 이때부터 갑자기 철저한 애국주의자이자 박애주의자로 변한다. 그리고 소련군의 헬기를 격추할 무기지원을 위해 예산 증액에 나선다. 여기에 중동전문가인 CIA요원 거스트(필립 세이모어 호프먼)가 합류하고 사람 잘 구워삶는 조앤도 특유의 수완으로 찰리를 돕는다. 영화는 ‘시작은 미미했으나 끝은 창대한’ 찰리의 눈부신 업적(?)을 향해 미끄럽게 질주한다. 그의 공으로 예산은 500만달러에서 10억달러로 늘어난다.1979년 아프가니스탄을 무력 침공했던 소련은 1989년 전면 철수하고, 이후 소련은 와해된다. 영화는 CBS 리포터 출신 조지 크릴이 13년간 취재한 실화소설로 다져지고 백악관의 속살을 다룬 드라마 ‘웨스트윙’의 작가 에런 소킨의 각색으로 힘을 받했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도 구분 못하는 의원들의 멍청함은 조롱거리. 진중한 결정 사이에 오가는 명쾌한 유머와 무례한 직설화법은 정치판도 살갑게 만든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낸 줄리아 로버츠와 톰 행크스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이 영화의 매력이다. 그러나 논란은 영화 내부가 아니라 외부에 놓여 있다. 소련 철군 후 찰리는 아프간 주민에게 교육·의료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그의 지원 요청은 거부당한다. 이에 거스트는 찰리에게 ‘선승과 소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소년이 말을 받고 좋아했으나 다리를 다치게 되고, 그 덕분에 징병을 피해 목숨을 건졌다는 ‘새옹지마’얘기다. 그때마다 선승은 “두고봐야지.”라고 한다. 거스트의 이야기는 ‘9·11’을 이미 겪은 미국인들이 당시의 사건을 보는 관점을 말해준다.20년 전 아프간 반군에 제공한 돈이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 세력이 크는 데 일조했고 그게 9·11 테러로 이어졌다는 발상 말이다. “우방국을 돕고 소리 없이 빠지는 게 미국의 방식”이라는 찰리의 언급은 자국민이 아닌 관객에게 ‘순진한 애국심’,‘일방주의적인 자국 옹호’라는 영화의 치명적 단점을 드러낸다. 영화는 영리한 우회로를 걷지만 이 단선적인 사고는 다시금 고민을 하게 만든다. 미국은 순진한 걸까, 아직도 철이 덜 든 걸까.15세 이상 관람가.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분당 독립시’ 악몽 되살아나나

    10여년 전 성남시 전체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분당시 독립’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31일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입주자대표회의는 최근 월례회의를 개최하고 분당구의 시 승격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입주자 대표 60여명이 참석한 이날 대표회의(회장 한상문)에서 주민들은 시의 일방적인 분당 분구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판교IC의 명칭도 분당IC로 명칭을 바꾸는 방안도 채택했다. 분당입주자대표회의는 입주자대표 120명으로 구성돼 있지만 이날 역대 회의 사상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 대표회의는 ‘분당시 승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앞으로 입주민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아 관계기관에 탄원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판교IC의 명칭변경에 대해서도 별도의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들은 최근 시의 분당 분구 결정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다.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분구가 추진될 경우 ‘주민소환’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대표회의 관계자는 “정작 판교구로 편입될 분당 주민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를 계기로 주민들이 분당 독립시 요구를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는 분구에 대해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며 무마에 나섰다. 조만간 분구안에 대해 행자부에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가 갑작스레 꼬리를 내렸다. 이대엽 성남시장도 총선을 의식한 듯 최근 공식석상에서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행자부 승인을 4월 총선이 끝난 뒤로 미루겠다고 밝혔다. 주민소환 문제에 대해서는 구시가지 주민들의 반대의견이 많을 것으로 보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분구와 독립시 요구를 연결시키려는 저의를 이해할 수 없다.”며 “지금까지의 분구계획을 전면 수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분당독립시의 악몽이란 지난 1992년 분당 입주가 시작되면서 표면화되기 시작한 입주민들의 분당시 독립 요구는 지방자치가 시작돼 민선시장이 취임한 1995년 이후까지 계속됐다.1997년 오성수 전 성남시장의 주민화합 정책에 힘입어 차츰 꼬리를 감췄다. 독립시 요구가 거셌던 1993년에는 현 분당구청 일대에서 주민들과 공무원들의 몸싸움이 벌어져 주민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美 첩보위성 동력상실 추락위기

    美 첩보위성 동력상실 추락위기

    통제력을 상실한 미국의 대형 첩보위성이 다음달 말이나 3월쯤 지구상으로 추락할 우려가 있다고 A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이 첩보위성은 동력과 추진력을 잃은 상태인 채 위험물질이 탑재돼 있는 데다 추락지점을 알 수 없다고 익명을 요구한 관리들은 말했다. 미국 정부는 이 위성의 실체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1990년부터 발사한 키홀(KH·Key hole·열쇠 구멍) 시리즈 가운데 하나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키홀은 열쇠 구멍을 통해 들여다보듯 한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대략 길이 20m에 무게 10t이다. 이와 관련, 고든 존드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과거에도 많은 위성들이 우주궤도에서 아무런 피해 없이 지구로 떨어졌다.”면서 “이 위성이 야기할 지도 모를 잠재적 손상을 줄이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적절한 정부 기관들이 사태를 모니터링 중”이라면서 “그러나 미사일로 문제의 위성을 격추시키는 방안은 현 시점에서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미 의회 의원들과 다른 나라들도 이 같은 상황을 계속 전달받고 있다고 한 고위 관리는 설명했다. 통제력을 잃고 지구에 떨어진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선 중 최대규모는 78t 무게의 스카이랩 우주정거장으로 잔해들이 1979년 인도양과 호주 서부 오지에 아무런 피해 없이 낙하했다. 2000년에는 NASA 엔지니어들이 우주궤도를 이탈한 17t짜리 위성을 탑재 로켓을 이용해 태평양 먼 바다에 떨어뜨린 바 있다. 2002년에도 3.2t짜리 과학위성 잔해들이 당초 예상 지점보다 수천㎞ 떨어진 걸프해역에 추락한 것으로 관리들은 추정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기고] NLL은 하늘에서도 군사분계선/최명상 전 공군대학 총장·국제정치학 박사

    평생 국가안보를 생각하며 살아온 사람에게 이명박 대통령의 선택은 천만다행이며 국민의 승리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NLL은 영토선이 아니다.’라는 망언으로 무척 걱정했다.30여년 전투조종사 생활 중 1975년 2월 서해공중작전의 비화(秘話)를 공개함으로써 북방한계선(NLL)은 해상뿐 아니라 공중에서도 군사분계선임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나는 그때 팬텀기의 조종사였다. 갑자기 참모총장이 작전명령을 직접 하달했다. 요지는 이랬다. 김일성이 NLL의 무효화를 선언한 이래 인천∼백령도를 항해하던 황진호의 운항이 중단됐다. 이에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박정희 대통령이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이다.“이것은 대통령 극비명령이다. 내일 아침 08시를 기해 황진호가 백령도로 출항한다. 북한이 공중공격시 즉각 응징하라. 적함정이 NLL 월경시 공격하라. 적기가 NLL 월경시 격추하라.”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전 항공기가 비상대기에 돌입했다. 낮 동안 적의 공중활동은 없었다. 황진호는 항해를 계속했다. 숨막히는 비상대기도 계속되었다. 밤 11시경 야식을 시작하려는 순간 비상출동 벨이 울렸다. 이륙하자마자 최대속도로 북서쪽으로 향하라는 지시다. 서산 앞바다 상공에 도착하니 눈발이 내리고 있었다. 비행 착각을 일으키기 쉬운 악기상에서 탐색에 집중했다.50마일 전방에 수상한 항체를 포착했다. 적기임이 확인됐다. 최대속도로 추격해 40마일-30마일-25마일 접근하면서 나는 모든 무기를 장전했다.20마일로 가까워지는 순간 AIM-7레이더 미사일 방아쇠(Trigger)를 당겼다. 이제 곧 유효사거리가 되면 자동으로 발사되어 적기를 명중시킬 것이다.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전투기조종사가 되어 드디어 조국을 위해 충성할 기회가 왔구나. 일격에 격추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극한 상황에서 어린 딸과 아내, 늙으신 어머님의 모습이 순간 스쳐갔다. 그런데 발사 직전 적기가 북쪽으로 도망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나에게도 즉각 선회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NLL을 넘지 말고 내려오라는 명령이었다. 초계비행을 계속했지만 적기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귀환 착륙하니 지휘관이 마중을 나왔다.“최 대위 수고했네. 을지무공훈장 감이야.” “적기를 격추하지 못했습니다.” “아니야 자네는 격추보다 더 큰 일을 했다네. 자네가 적기를 격퇴함으로써 우리 임무는 성공했고 황진호는 백령도에 무사히 도착했네. 우리가 이긴 것이야.” 임무 결과보고서 작성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새벽 3시가 넘었다. 만삭이던 아내는 영문도 모른 채 다시 잠이 들었다. 나는 잠이 오질 않았다. 돌이켜보면 NLL 상공에서 공중전이 벌어졌다면 적기를 격추했겠지만 나도 고인이 됐을지도 모른다. 국가최고지도자의 결단이 북한의 서해5개 도서에 대한 지배 야욕을 굴복시킨 것이다. 이와 같이 NLL은 휴전 이래 남북한 사이 실질적 군사분계선이자 영토선으로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지켜온 최후 방어선이다. 따라서 NLL을 결코 무력화시켜서는 안 된다. 우리 안보에 큰 허점이 생기기 때문이다. 첫째 해상방위뿐만 아니라 영공방위 특히 수도권방위가 무척 어려워진다. 공중위협시 인천국제공항에 항공기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도 없다. 둘째, 유사시 서해 5개 도서에 주둔한 장병들과 주민의 안전과 주권 그리고 생업을 보호할 수 없다. 셋째,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이나 한국방공제한구역(KLIZ) 재설정에 커다란 불이익과 위험을 준다. 이명박 정부에서도 NLL을 양보해서는 안 된다. 이 순간에도 목숨 걸고 국방에 전념하는 장병들에게 새해인사를 보낸다. 최명상 전 공군대학 총장·국제정치학 박사
  • 日, 18일 해상MD 실험

    日, 18일 해상MD 실험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해상자위대가 18일 미국 하와이 앞바다에서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SM3)의 첫 발사 실험을 실시한다. 17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하와이의 카우와이섬에서 표적용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쏘면 수백㎞ 떨어진 해상에서 대기 중인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 ‘곤고호’가 탐지·추적해 요격미사일을 발사, 고도 100㎞ 이상의 대기권 밖에서 격추시킬 계획이다. 미국 이 외에 요격미사일의 발사 실험에 나서기는 일본이 처음이다. 특히 일본은 다음달부터 요격미사일을 실전에 투입기로 함에 따라 지난 3월 배치되기 시작한 지상배치형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엇3(PAC3)와 함께 본격적인 미사일방위 시스템(MD)을 가동하게 된 셈이다. 방위성은 “미국의 요격미사일의 실패를 거울 삼아 지난 11월 하와이에서 미군과 공동으로 레이더 추적 실험을 하는 등 철저히 훈련을 거듭했다.”면서 “90% 성공한다.”고 밝혔다. MD 시스템은 1단계에서 해상 배치형인 요격미사일이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대기권 밖에서 요격하고,2단계에서는 1단계에서 실패했을 때 지상의 패트리엇3로 격추시키는 시스템이다. 일본은 지난 1998년 북한의 대포동 1호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미국의 MD시스템 도입을 추진,2003년 12월 각의에서 최종 결정했다. 일본은 오는 2010년까지 요격미사일을 탑재한 이지스함을 일본해에 3척, 도쿄 부근의 요코스카에 1척을 배치할 예정이다. hkpark@seoul.co.kr
  • 美 F-16 이용 MD실험 첫 성공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군은 F-16 전투기에 탑재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 초기단계에서 요격하는 미사일방어(MD) 실험에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위청은 지난 3일 뉴멕시코주 화이트샌드 미사일 시험장에서 F-16에 장착한 두 발의 AIM-9X 미사일을 발사, 미사일 탑재용 오리온 탐사로켓을 추진 초기단계에서 격추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미군은 전투기나 무인비행기를 통해 미사일을 요격하는 시스템을 NCADE(Net-Centric Airborne Defense Element)라고 명명했다. 미군은 그동안 대륙간탄도미사일 등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을 추진해 왔으나 전투기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목표 미사일을 요격하는 실험에 성공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이같은 ‘공대(對)공’ 미사일 요격을 위해서는 F-16 등 전투기가 목표 미사일이 발사된 뒤 2∼3분 이내에 발사지점의 100마일(약 160㎞) 이내까지 접근해야 한다고 미사일방위청은 밝혔다. 따라서 NCADE 시스템은 적과의 거리가 가까운 전장에서 단거리나 중거리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릭 레너 미사일방위청 대변인은 설명했다.dawn@seoul.co.kr
  • [씨줄날줄] 극초음속 폭격기/황성기 논설위원

    한국 공군의 주력기 KF-16은 최대 마하(음속) 2.0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음속이 초속 340m, 시속 1220㎞이니 이 전투기가 전속력으로 비행하면 1시간에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왕복하고도 남는 셈이다. 하지만 조종사들이 내는 속도는 마하 1을 넘지 않는다. 보통 1만 5000파운드(6800㎏)의 무장을 하고 시속 700∼800㎞로 비행한다. 마하로 따지면 0.67 정도이다. 무장 없이 훈련하더라도 마하 1을 돌파하지 않는다. 대략 마하 0.95가 전시의 제한 속도로 설정돼 있다. 내년이면 우리 공군이 전력화하는 4세대 전투기 F-15K는 마하 2.3의 성능을 지니고 있지만 사정은 KF-16과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이 동맹국 일본에도 팔지 않는 세계 최강의 F-22는 최대 속도 마하 2.3에 순항 속도 마하 1.5이다.5세대 여부를 가르는 스텔스 기능을 장착했다. 전투기의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선회반경이 커져 기동성은 떨어지는 역설이 발생하지만 적의 레이다망에 포착되지 않는 점에서 속도, 무장, 방어 기능이 효율적으로 결합한 최첨단 전투기임에 틀림없다. 지난해 여름 알래스카에서 벌어진 F-22와 F-15,F-16 전투기간 모의 공중전에선 F-22는 단 1대의 피해 없이 가상 적기 144대를 격추시켰다. ‘팰콘(Falcon)’프로젝트는 미국의 극초음속 순항비행체(HCV) 개발 사업이다. 미 본토에서 전세계 어디든 2시간 이내에 목표물을 타격하는 괴물 폭격기이다. 극초음속이라면 마하 5∼10(시속 6000∼1만 2000㎞) 이상의 속도를 내야 한다. 이 비행체는 로켓에 실려 우주로 쏘아올린 뒤 자력으로 목표물에 접근한다. 미국은 동맹국의 기지 제공 없이도 단시간에 표적에 대한 정밀 폭격은 물론 제공권을 장악할 수 있게 된다. 우주에서 눈깜짝할 사이에 날아오기 때문에 상대방은 손써볼 틈도 없이 당하게 돼 있다. 미 의회에 보고된 2008년도 국방예산안에 팰콘 개발비 1억달러가 반영됐다고 한다.1947년 벨X1 로켓기로 음속 돌파에 성공한 미국은 항공우주개발에서 승리를 독식해 왔다. 팰콘마저 개발해낸다면 전세계를 손바닥에 올려놓는 가공할 무기를 손에 넣는다.3억 미국민은 우쭐할 줄 모르지만 나머지 63억 세계인에겐 그다지 기분 좋은 소식이 아니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프로농구] 용병 섀넌, 25득점·11리바운드 ‘더블 더블’

    [프로농구] 용병 섀넌, 25득점·11리바운드 ‘더블 더블’

    전자랜드가 7연승을 달리던 동부를 격추시켰다. 전자랜드는 1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에서 테런스 섀넌(25점 11리바운드)의 활약으로 동부를 67-63으로 이겼다. 4승(6패)째를 낚은 전자랜드는 단독 8위에 올랐고 동부(8승2패)는 연승에 제동이 걸렸으나 1위를 지켰다. 1쿼터에만 10점을 뽑아낸 크리스토퍼 무어(12점)의 득점포로 앞서가던 전자랜드는 뒤늦게 발동이 걸린 동부의 추격에 휘말려 경기 종료 약 2분을 앞두고 63-61로 쫓겼다. 하지만 김주성(17점)이 덩크에 실패한 뒤 섀넌의 패스를 받은 무어가 골밑슛을 넣었고,26.1초를 남기고 섀넌이 다시 림을 갈라 승리를 따냈다. 잠실에선 예비역 병장 조동현(23점·3점슛 3개)이 맹활약한 KTF가 ‘통신 라이벌’ SK를 95-87로 꺾고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외국 선수 교체 효과를 보고 있는 KTF(5승5패)는 4연승으로 공동 4위. KTF는 4쿼터 막판 문경은(27점·3점슛 6개)에게 3점포를 두들겨 맞아 83-82까지 쫓겼다. 하지만 조동현이 래리 스미스(16점 10리바운드)의 5반칙을 이끌어 낸 게 약이 됐다. 골밑에서 거푸 5점을 쌓은 뒤 양희승(19점)이 3점포를 터뜨려 91-82로 달아났다. KCC는 막판 제이슨 로빈슨(26점)의 자유투 2개로 96-94로 KT&G를 제쳤다.LG는 모비스를 78-72로 이겼다. 인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美, 미사일 2기 동시요격 첫 성공

    미군이 미사일 2기(基)를 동시에 요격하는 실험에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NBC방송 등 외신들이 8일 잇따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국(MDA)은 6일(현지시간) 밤 태평양의 하와이 인근 161㎞ 상공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개의 동시요격 실험을 처음으로 실시해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실험에는 사상 처음으로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이지스함 곤고호가 이지스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을 새로 갖추고 동참, 표적 미사일 탐지 및 추적 작업을 수행했다. 이날 하와이 해상에 주둔 중인 구축함 ‘레이크 이리’는 카우이 섬 바킹샌즈의 미사일훈련장에서 몇 분 사이로 날아온 두 발의 표적 미사일들을 차례로 요격, 격추했다고 MDA는 발표했다. 리처드 레흐너 MDA 대변인은 “이번 실험은 2001년 이후 총 32·33번째로 ‘명중에 따른 파괴(hit to kill)’ 방식의 요격이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미사일 구축함 ‘레이크 이리’ 승무원들이 인지를 하고 있었지만 표적 미사일이 언제 발사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실전과 매우 흡사했다.”고 덧붙였다. 이지스 체계는 북한이나 이란 등 미군의 잠재적 적대국들로부터 발사될 수 있는 치명적인 탄두를 탑재한 미사일을 격추하기 위해 80억달러(약 7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요격시스템이다. 현재 MDA는 이지스 체계의 탄도미사일 방어능력을 갖추기 위해 구축함 15척과 순양함 3척을 현대화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아버님댁 TV 지금 바꿔 드리세요”

    “아버님댁 TV 지금 바꿔 드리세요”

    언제 사야 할까. 큰맘 먹고 가전제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에겐 언제 사야 할지 고민스럽다. 전문가들은 액정화면(LCD)TV나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TV와 컴퓨터의 경우 지금 사는 것이 괜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종전처럼 단기간에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지 않으니 그런대로 낮은 가격대에서 구입해 좋은 화질의 장점을 일찍 누리는 게 낫다는 점에서다. 현재 전체 TV시장에서 LCD·PDP 등 평판TV가 차지하는 비중은 55%다. 불과 1년 전보다 20%포인트가 증가했다. 폭발적인 성장세의 원인은 꾸준한 가격하락 때문이다. 2005년 처음 선보인 평판TV 가격은 거의 매년 절반씩 떨어졌다. 현재는 32인치(76㎝)LCD TV는 90만원대,42인치(107㎝)PDP는 120만원대에 살 수 있다. 불과 1년 전에 HD(고화질)급 브라운관 TV를 살 수 있었던 가격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30·40인치대의 평판TV 가격은 거의 바닥을 쳤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LG전자 관계자는 29일 “거의 바닥을 쳤다고 봐야 한다.”면서 “계속 하락세를 보이던 가격추이 그래프가 이제는 완만한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40인치 이하의 평판TV 가격 추가하락이 줄고 있다. 당초 50인치(127㎝) 이상인 대형 평판TV가 나오면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었다.42인치 PDP TV는 지난해 말 150만원에서 현재 120만원대까지 떨어진 이후 별 변동이 없다.32인치 LCD도 지난해 말 100만원에서 10만원정도 떨어졌을 뿐이다. 한 전자업체 관계자는 “공급 과잉에 시달렸던 PDP가 최근 들어 공급 부족 조짐마저 보이면서 하락세가 빠르게 진정되고 있다.”면서 “LCD도 패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32인치·40인치 모두 당분간 가격 하락 추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컴퓨터 가격도 하락추세다. 부품가격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의 핵심인 중앙처리장치(CPU)의 가격도 많이 떨어졌다. 듀얼코어 방식인 AMD 애슬론64X2(2.2GHz)는 6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지난 5월에 가격이 10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절반수준이다. 비슷한 성능과 가격이던 인텔 듀얼코어 E2160(1.8GHz)도 6만원대에 살 수 있다. 메모리 가격도 많이 떨어졌다. 삼성전자 DDR2 1GB PC2-5300의 가격은 최근 1만 9000원대로 떨어졌다. 반도체 가격의 하락에도 최근 두달간 2만원대를 지키던 가격이 처음 1만원대로 떨어진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반도체 가격이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때문에 부품 가격의 하락세는 현재보다는 주춤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계속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은 어떨까. 한 업체 관계자는 “TV와 전자제품은 죽기 전에 구매하는 것이 가장 싸다는 말처럼 전제제품은 시간이 흐르면 가격이 떨어지기 마련”이라며 “새로운 제품의 가치를 생각해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구입시기”라고 조언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2007 남북정상회담] 남북대화 어제와 오늘

    [2007 남북정상회담] 남북대화 어제와 오늘

    남북은 ‘7·4남북공동성명’에서 ‘10·3 남북정상회담’까지 수많은 대화와 교류협력을 통해 통일의 기반을 다져왔다.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남북관계 연혁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의 의미를 되돌아본다. 미국과 소련의 냉전구조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던 1970년대 이전까지는 남북간에 실질적인 대화와 교류가 이루어질 수 없었다. 그러나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한반도 주변정세가 급격히 변화하기 시작했다. ●분단 이후 최초의 ‘7·4 남북공동성명’ 1971년 8월20일 남북간 최초의 대화인 적십자회담이 성사됐다. 이후 1972년 ‘7·4남북공동성명’이 채택됐다.‘7·4남북공동성명’은 남북한 당국이 국토분단 이후 최초로 통일과 관련해, 합의·발표한 공동성명이다. 서울의 이후락 중앙정보부장과 평양의 박성철 제2부수상이 평양과 서울을 비밀리에 오가며 대화를 시작한 결과 7개 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통일 원칙으로 자주·평화·민족대단결에 합의하고,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과 상설 직통전화 설치, 남북조절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 그러나 1973년 8월에 남북대화는 다시 중단되고 말았다. ●1980년대, 남북간 다양한 대화채널 확보 1980년대 초반부터 전두환 정부는 적극적인 대북정책을 펼쳤다.1981년 6월5일 남북 당국 최고책임자간의 직접 회담을 제의했다. 그러나 1983년 9월1일 소련 전투기에 의한 KAL기 격추사건,10월9일 버마 아웅산 테러사건 등으로 한반도 평화가 위기를 맞게 된다. 그러던 중 북한은 1984년 3월 LA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위한 남북체육회담을 제의, 대화의 물꼬를 이어나갔다. 이어1980년대 남북은 상호 적대의식 속에서도 대화를 지속했고, 전 시기에 비해 대화채널을 다양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1990년대‘남북기본합의서 채택’ 1990년대 남북관계는 커다란 진전을 이루게 된다. 특히 1990년 9월부터 1992년 9월까지 여덟차례 개최된 남북고위급회담을 통해 ‘남북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남북기본합의서)를 채택했다. 남북은 이 합의서에서 정치와 군사·교류협력 등 3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5개 공동위원회(화해, 군사, 경제교류협력, 사회문화교류협력, 핵 통제)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도 채택했다. 1994년 김영삼 대통령의 정상회담 추진의지에 북측이 호응했지만,1994년 7월8일 김일성 주석의 사망으로 정상회담은 무산됐다. ●2000년‘6·15선언’발표 2000년 김대중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남측 일행은 6월13일부터 15일까지 북한을 방문,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졌다. 두 지도자는 공동선언을 통해 5개 항에 합의했다. 통일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해나가기로 했으며, 남측의 연합제와 북측의 연방제에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산가족의 상호방문 실현과 경제협력 및 제반 분야의 교류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산가족의 상봉과 남북장관급회담이 지속적으로 진행됐다. 이제 2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으로 남북간 안정적인 대화와 협력의 시대가 이어지게 될지 주목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아프간 피랍 한달] 탈레반 전략전술 지침서 첫공개

    [아프간 피랍 한달] 탈레반 전략전술 지침서 첫공개

    미군과 나토(NATO)연합군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으로 탈레반 정권이 붕괴된 지 6년. 하지만 한국인 피랍 사건을 비롯한 다수의 외국인 납치 사례와 한시도 끊이지 않는 게릴라전에서 드러나듯 탈레반 세력은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다국적군의 대대적인 소탕 작전에도 불구하고 탈레반은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남았고, 또 어떤 방식으로 조직을 재건해 운영하고 있는 것일까.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6일(현지시간) 베일에 싸인 탈레반 무장세력의 전술과 전략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내부용 군사교범을 입수해 보도했다.‘무자헤딘(이슬람전사)을 위한 군사 지침서’라는 제목의 이 책자는 144쪽 분량으로 아프간 공용어인 파슈토어로 제작됐다. 총 10장으로 구성된 책자에는 각종 무기와 군수품, 통신 장비에 대한 기본 설명에서부터 원격 차량폭탄 테러, 전투기 격추 등 고도의 군사기술까지 꼼꼼히 수록돼 있다. 또 험한 지형을 저속으로 달리는 차량을 어떻게 공격할 것인지를 설명하는 도표와 국가기간시설을 파괴하는 방법, 그리고 정보수집을 위한 스파이 활용법 등도 자세히 적혀 있다. 이슬람 경전인 코란과 칼이 표지에 그려진 책의 서문에는 “이교도 무리가 세상을 지배하는 현 상황에서 무기를 들고 싸우는 것은 모든 무슬림들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며 전쟁의 정당성을 역설하는 내용이 수록돼 있다. 여성과 어린이들까지 탈레반에 가세하도록 설득하는 문구도 눈에 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후진타오식 군 장악 ‘한발 한발’

    |베이징 이지운특파원|1일 중국 인민해방군이 창군 80주년을 맞아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군 장악 여부가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집권 2기의 시작인 17대 당대회를 앞둔 민감한 시기이기 때문이다.●홍콩지 “당근·채찍정책 병행”서방에서는 지난 1월 중국군이 미사일로 위성을 격추하고 잠수함이 미국 키티호크호에 접근하는 등 후 주석의 방침과 어긋나는 듯한 일들이 발생하자 후 주석의 군 장악력에 대한 의구심을 키워 왔다. 하지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인민해방군 80주년 특집기사에서 후진타오 주석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군대를 이미 장악했다고 분석했다.‘문민 지도자’인 후진타오는 그만의 방식으로 당근과 채찍 정책을 병행, 군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패문제가 불거진 사령관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사례는 중국에서 이례적이다. 신문은 350억위안(4조 5000억원)을 투입해 군 월급을 인상하며 현대화·과학화를 강조, 젊고 교육수준이 높은 장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군복이 아닌 인민복을 입고 군대를 사열함으로써 공산당에 대한 군의 복종 의식도 높여가고 있다. 이와 함께 후 주석은 기념일을 하루 앞둔 지난 31일 전후세대 소장급 장성을 주력 집단군의 사령관으로 대거 발령했다고 홍콩의 명보(明報)가 보도했다. 지도부의 평균 연령을 낮추는 연경화(年輕化) 정책을 통해 자기 사람을 심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인사로 톈안먼(天安門) 사태 당시 베이징군구 사령관이었다가 이듬해 해임됐던 저우이빙(周衣氷) 중장의 아들 저우샤오촨(周小川·51) 베이징 위수사령부 부사령관이 윈난(雲南)성 제14집단군 군장으로 이동했다. 또 싱웨이(邢偉) 총참모부 군사훈련 및 병종부 부부장을 베이징 담당 제38집단군 참모장으로, 류레이(劉雷) 난장(南疆)군구 정치부 주임을 산시(陝西)의 21집단군 정치위원으로 발령하는 등 모두 6명의 소장파 장성이 야전군 지휘부로 옮겼다. ●전후세대 소장급 대거 사령관 발령후 주석이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을 승계받은 지 3년째이지만, 비관적인 시선도 적지 않다. 많은 이들은 군부에는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세력이 견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32명의 상장 가운데 후 주석이 군사위 주석직에 오른 이후 모두 15명이 상장으로 승진했으나 절반이 넘는 17명이 장쩌민 시절 승진자라는 얘기다. 장쩌민은 임기 중 류화칭(劉華淸), 장전(張震) 등 원로 장성을 군사위 부주석으로 내세워 군을 장악해 나갔다. 후진타오도 궈보슝(郭伯雄), 쉬차이허우(徐才厚)에게 대임을 맡겼으나 이들은 장쩌민 계열이다.jj@seoul.co.kr
  • 후진타오 “인민해방군 현대화 전면 추진”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군사현대화를 거듭 천명하고 나섰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8월1일 인민해방군 건군 8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전군의 현대화를 전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29일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후 주석은 최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최로 열린 간부 좌담회에서 “혁명화와 현대화, 정규화 건설을 전면 추진하라.”면서 “전체 군부대는 21세기와 새로운 국면을 맞아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기 위한 역사적 사명 완수를 위해 끊임없이 능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개방 즈음부터 군 개혁을 추진해온 중국은 전면전을 상정한 마오쩌둥의 ‘인민전쟁론’에서 덩샤오핑의 ‘현대적 조건하 국지전쟁론’으로 군사전략을 전환했다.1985∼1987년까지 100만명을 감축하였으며,10개의 대군구를 7개로 축소했다. 특히 1991년 걸프전이후 ‘첨단 하이테크 국지전’에 초점을 맞추면서 지속적인 감군과 함께 세계적인 군사혁신(RMA) 흐름에 맞춰 ‘기계화’와 ‘정보화’ 방면에 군 현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무기장비의 첨단화·정밀화 ▲군 구조의 정예화·경량화 ▲지휘통제의 자동화 ▲작전의 체계화 ▲우주 및 전자로의 공간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은 전략 핵잠수함에 잠수함 발사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장착할 만큼 핵 전력이 대폭 강화됐으며 우주 상공의 기상위성을 격추시킬 만큼 우주 작전 능력도 향상됐다.중국은 베이더우(北斗) 위성으로 전략군 운용에 필수적인 독자적인 위성항법시스템을 구축중이다. 이는 미국의 GPS,MD 체제에 맞선 것이기도 하다. 항공모함 건조 능력 보유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핵잠수함, 전략폭격기 등으로 화력과 기동력, 원거리 투사(投射) 능력이 확대됐다. 미국 전역을 사정권에 둔 사거리 1만 2000㎞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둥펑(東風) 41호’를 이미 실전 배치해둔 상태다. 그러나 이같은 중국의 군 현대화에는 지역에 불안정성을 심화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의 군 현대화 속도와 범위, 특히 위성 공격 미사일 등 파괴적인 신병기 개발로 역내에 오해와 불안정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이는 일본과 타이완, 호주 등 주변국에 군비 경쟁을 촉발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jj@seoul.co.kr
  • [사설] 동북아 긴장 높일 미·일 MD훈련

    미국과 일본이 내년 1월쯤 동해상에서 미사일방어(MD) 공동훈련을 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미·일의 MD훈련이 북핵 문제가 풀려가면서 한반도에 도는 평화기운을 훼손할까 걱정스럽다. 북한뿐 아니라 중국·러시아를 자극해 동북아에서 군비경쟁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 미·일 정부는 MD훈련을 서두르지 말아야 하며, 우리 정부는 미·일 양국에 그런 뜻을 전달해야 할 것이다. MD는 단순한 방어체제로 치부하기 힘들다. 한쪽이 강력한 미사일 방어체제를 구축하면 힘의 균형이 깨진다. 때문에 상대방은 MD를 뚫을 다양한 방책을 강구함으로써 군비경쟁에 속도가 붙을 수밖에 없다. 최근 동유럽에서 미국 주도로 MD체제 구축이 추진되자 러시아가 반발, 신냉전이 빚어지고 있다. 러시아는 서유럽 인접 지역에 미사일 기지를 전진배치하고,MD로 격추가 어려운 핵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을 적극 개발할 계획을 밝혔다. 중국 역시 첨단 탄도미사일을 실은 핵잠수함으로 미국의 MD체제에 맞설 움직임을 보인다. 동북아에서 미·일이 MD체제를 본격 구축하면 북한에 미사일 발사 시험을 빈번하게 가질 구실을 줄 우려가 있다. MD체제의 이러한 부작용, 그리고 현 단계에서 기술적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미국내에서도 만만치 않다. 미 민주당은 동유럽 MD기지 건설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무리한 MD체제 추진보다는 핵과 미사일 감축·폐기에 나서는 것이 국제평화를 위해 옳은 길이다. 일본은 올해 방위백서에서 MD의 조기구축을 천명했는데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한국이 미·일과의 공동 MD추진에 나서지 않기로 한 것은 지혜로운 결정이었다. 한국적 MD시스템도 북한을 비롯, 주변국을 자극하지 않도록 조용히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한국전 美공군 피해 소련의 3배”

    |베이징 이지운특파원| ‘1106 대 335’. 한국전쟁 당시 격추되거나 추락한 공군기는 미국이 1106대로 소련 공군기의 335대에 비해 3배 이상 많았다. 미 공군이 한반도 제공권을 장악했지만 그에 따른 희생도 컸다. 이런 사실은 중국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사에서 발행하는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지난 1일자 기사를 통해 소개됐다. 신문은 최근 러시아에서 발간된 한국전쟁 참전 옛 소련군 조종사의 회고록 ‘사람들이 모르는 전쟁(중국명 不爲人知的戰爭)’에 나오는 내용을 발췌, 소개했다. 신문이 소개한 책 내용에 따르면 소련 공군이 한국전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1950년 11월8일. 당시 소련은 미국과 전면전으로 비화할 경우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것을 우려, 자국 조종사들을 중국 군복을 입혀 위장을 시키고 조종사간 교신도 중국어와 한국어로만 하도록 지시했다. 작전 범위도 압록강과 청천강 사이로 제한했다. 1951년 4월12일은 미·소 공군사에 희비가 엇갈린 하루. 미군은 압록강철교와 주변지역 폭격을 위해 72대에 달하는 B-29 폭격기와 호위 임무를 맡은 F-80 전투기 32대를 출격시켰다. 소련 공군도 이에 맞서 60대의 전투기를 발진시켰다. 이날 공중전에서 소련은 단 한대의 손실도 없이 B-29 폭격기 16대와 F-80 전투기 10여대를 격추시키는 승리를 거뒀다. 소련 공군이 압도적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세계 최고의 전투기로 불렸던 미그-15 제트 전투기와 철갑도 뚫는다는 37㎜ 기관총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미그-15기는 한국전쟁 기간 모두 651대에 달하는 B-29기를 격추시킬 수 있었다. 그 결과 극동 주둔 미 공군은 전략 폭격 능력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말았다. 이를 두고 신문은 “이 때문에 미국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소련, 중국, 북한 등 3국에 원폭을 투하하겠다는 구상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평가했다.jj@seoul.co.kr
  • 美, 北탄도미사일 겨냥 요격시험 무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장거리 미사일 방어(MD) 체제 시험에 나섰으나 목표 미사일이 중간에 떨어지는 바람에 요격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은 채 시험을 연기했다고 미 미사일방어청이 밝혔다. 이날 시험은 알래스카 코디아크섬에서 발사한 구형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기지에서 발사한 요격미사일이 격추하는 것이었으나 목표 미사일의 모조 탄두가 정해진 고도에 오르지 못한 채 태평양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요격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다. 헨리 오버링 미사일방어청장은 성명에서 “목표물이 위협범위 내의 충분한 고도에 도달하지 못해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이 예정대로 이를 요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목표 미사일이 도중에 추락한 원인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목표 미사일은 이날 오전 7시15분 발사됐으나 도중에 떨어졌으며, 미사일 방어용 요격 미사일 발사 예정 8∼10분전에 시험이 취소됐다. 오버링 중장은 올여름 시험을 다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 미사일 방어국은 지난해 12월에도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을 겨냥한 미사일 요격실험을 시도했으나 기대 밖의 성적을 거둔 데 대해 적잖이 당황했다. 미 하원은 천문학적인 거액을 쏟아붓는 부시 행정부의 MD 시험이 계속 실패함에 따라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실제로 미 의회는 조지 부시 행정부의 MD관련 예산요청액 3억 1000만달러를 대폭 삭감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이미 상원 군사위는 24일 이란 등 ‘불량국가’들의 유럽과 미 본토에 대한 공격에 대비, 부시 행정부가 MD체제 구축 비용으로 의회에 제출한 예산 가운데 8500만달러를 삭감했고, 앞서 하원도 지난주 1억 6000만달러를 삭감, 부시 행정부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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