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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담수화설비 올 1곳 시범설치

    건설교통부는 27일 가뭄상습지역인 도서·해안지역에 대한 대체수원개발을 위해 올해부터 2001년까지 해수담수화사업을 본격추진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건교부는 우선 올해 서·남해안 섬 가운데 1곳을 시범지역으로 선정,8억원을 들여 담수설비를 설치하고 기술개발에 힘쓰기로 했다. 내년에는 전국 도서·해안지역을 대상으로 타당성을 조사,해수담수화 중장기기본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상습가뭄피해지역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 국방부,3천억 들여 올 건조 착수… 2천년 진수

    ◎4천t급 「한국형 구축함」 만듣다/최첨단 함대공·대잠 미사일 등 장착/「연안해군」서 「대양해군」 도약 부축 우리나라도 2000년이면 선진국에 버금가는 4천t급 구축함을 보유하게 된다. 국방부는 22일 올해 안으로 4천t급의 신형 한국형 구축함(KDX­2)1번함 건조에 들어가 3천여억원의 예산으로 2000년초에 진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구축함이 도입되면 1천5백t급 호위함이 주력인 한국 해군은 연안 해군에서 벗어나 대양해군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오는 2010년대까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이 번갈아 수척을 건조하게 될 이 신형 구축함은 한국 해군에는 없는 함대공 및 대잠 미사일,대함 미사일격추용 기관포 등을 장착한다.수직발사장비에서 발사되는 미국제 시 스패로 함대공 미사일은 15㎞ 떨어져 있는 적 항공기를 격추시킬 수 있으며 아스록 대함 미사일은 10㎞밖의 적 잠수함을 격침시킬 수 있다.이 구축함은 수직발사사장비에 이들 미사일을 몇십발을 탑재,한꺼번에 여러개의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 국방부와 해군은 이 신형구축함 2번함부터 보다 강력한 사정거리 70㎞의 스탠더드 함대공 미사일을 장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신형 구축함은 또 함정에 접근하는 적 대함미사일을 직접 쏘아 떨어뜨릴 수 있는 네덜란드제 「골 기퍼」 30㎜ 기관포와 하푼 함대함 미사일 8기,링스 대함 헬기 등을 보유하게 된다. 인공위성으로부터 직접 정보를 받아 작전을 펼수 있는 첨단 지휘통제장비와 전자전 장비까지 갖추고 있다.전장 1백50m에 최대속력은 30노트이며 승무원은 1백70명. 한편 해군이 수년전 착수한 3천t급의 한국형 구축함(KDX­1)건조사업의 1번함은 오는 8월 진수돼 98년 취역할 예정이다.이 구축함은 시 스패로 함대공 미사일 등 4천t급 신형 구축함과 비슷한 무기체계를 갖추고 있으나 대함,대공 작전능력이 다소 떨어지며 함의 길이도 20m 짧다. 해군의 한 관계자는 『4천t급 구축함 보유로 대양해군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으나 일본 중국 등 주변국보다 떨어지는 만큼 보다 큰 구축함 3차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성기 기자〉
  • 불,세계에 무기 공급/억류 조종사 송환목적

    【파리 AFP 연합】 프랑스는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에 억류됐던 2명의 조종사들을 석방시키기 위해 러시아제 무기를 구입,세르비아계에 공급했다고 프랑스 TF1­TV가 6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격추된 프랑스기 조종사들이 지난해 4월 세르비아계에 억류되자 프랑스 정부는 이들을 송환하기 위해 러시아에 자금을 전달,세르비아계가 필요로 하는 무기를 공급토록 했다고 전했다. 이들 2명의 조종사는 작년 12월12일 석방됐었다. 대통령궁과 프랑스 국방부는 그러나 『어떠한 협상이나 보상,교환도 없었다』며 이같은 보도를 부인했다.
  • “총격발생땐 안보리 회부”/이사국 결의…쌀지원 중단등 조치 가능

    ◎무력시위만으론 효과적 제재 어려워 북한의 판문점 무력시위 문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 갈 것인가.정부는 미국과 중국,러시아를 비롯한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이사국에 판문점 사태의 안보리 상정에 대한 의견을 다각도로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총격없이 무력시위만 이뤄지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판문점 사태를 안보리로 가져 가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게 정부의 잠정적인 결론이다. 미국을 비롯한 상임이사국들 역시 『북한의 무력시위는 상징적인 행동으로,한반도의 안정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는 견해를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현재 안보리에 계류된 사안은 1백30건이지만,실제로 논의되는 안건은 30개를 넘지 않는다.보스니아,그루지야,앙골라 등 실제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의 현안을 젖혀두고 판문점 문제를 다루기는 어렵다는 것이 관련국들의 입장이다. 또 이 문제를 안보리로 가져간다 해도 효과적으로 북한을 제재할 수단이 마땅치 않다.안보리 결의나 의장성명을 추진한다 해도,무슨 내용을 담을 수 있을 것인가라는 과제가 남는다.물리력이 포함되지 않는 결의나 성명이 북한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당국자들은 갖고 있다. 이와함께 북한의 판문점 무력시위가 안보리에 회부된다면,남북관계는 다시 총체적 대결국면으로 갈 수밖에 없다.정부는 어차피 총선뒤에는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현재의 남북 양자대립 관계를 안보리로 가져가 다자간의 대립관계로 확대시킨다면,남북관계 개선은 어려워지게 된다. 그러나 북한의 판문점 무력도발이 김정일을 비롯한 지도층의 계산된 행위가 아니고,강경한 군부세력의 무절제한 도발이라면 상황이 달라진다.판문점에서의 무력시위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고 발포상황까지도 예상할 수 있다.그럴 경우,정부로서는 이 문제를 안보리로 가져간다는 방침이다.현재 안보리에는 ▲83년 소련의 KAL007기격추사건 ▲88년의 김현희 KAL기폭파사건 ▲93년의 북한핵문제등 우리나라와 관련한 3개의 안건이 계류중이다. 현재 우리나라가 안보리 이사국이기 때문에,판문점 사태를 안건으로 상정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또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해갈 수 있다.안보리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게 된다면,유엔차원에서 추진하던 쌀 지원 중단을 포함한 경제제재 조치등이 집행될 수 있을 것이다.〈이도운 기자〉
  • 쿠바 제재법안 승인/미 상원

    【워싱턴·브뤼셀 AP AFP 연합】 미국상원은 쿠바공군이 지난달 24일 미국민간기를 격추한데 대한 보복으로 쿠바에 대한 외국의 투자를 억제하고 경제제재를 한층 강화하는 내용의 쿠바에 대한 제재법안을 찬성 74,반대 22로 승인했다. 「헬름스­버턴법안」혹은 「리베르타드(자유)법안」으로도 불리는 이 제재안은 이번주 후반 하원을 통과한 뒤 클린턴 대통령에게 송부될 예정이다.
  • 쿠바 망명단체 해상 평화시위/민간기 피격희생자 추모

    【키웨스트(미 플로리다주) AP 로이터 연합】 쿠바 공군기의 미민간기 격추로 희생된 동료들을 추모하고 쿠바 정부에 항의하기 위한 미국내 쿠바 망명단체의 해상 시위가 2일 아무런 충돌 없이 끝났다고 미 해안경비대가 밝혔다. 미 해안경비대 경비정 11척의 호위를 받고 쿠바 인근 해역으로 출항한 35척의 시위 선단은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격추 지점인 키웨스트 남쪽 1백6㎞ 해상까지 나아가지 못하고 64㎞지점에서 중단한채 그 자리에서 간단한 추모행사와 평화적인 시위를 가진후 키웨스트로 귀환했다.
  • “격추 민간기 희생자 추모행사 방해말라”/클린턴 쿠바에 경고

    【워싱턴 AFP AP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쿠바전투기에 격추돼 숨진 민간비행기 탑승자의 추모행사를 방해하지 말라고 쿠바에 경고했다고 마이클 매커리 백악관대변인이 29일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추모행사에 참가하는 미국의 비행기나 함정이 불법적으로 쿠바의 영공이나 영해로 들어가지 말 것을 아울러 지시했다고 매커리대변인은 전했다. 이와 함께 매커리 대변인은 『미국정부가 쿠바정부의 민간비행기의 격추 같은 행위를 더이상 용납치 않을 뿐만 아니라 지난번처럼 인명희생이 더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로베르토 로바이나 쿠바외무장관은 쿠바정부는 영공을 침법하는 어떠한 항공기도 격추하겠다고 밝힌 뒤 『추모행사로 발생하는 모든 결과는 순전히 미국정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또 쿠바 외무부의 페르난데스 데 코시오 미·캐나다국장도 『추모행사자들이 공해상으로 온다면 별다른 어려움이 없겠지만 영해로 들어온다면 쿠바는 이전의 조치를 다시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 민간항공기 격추사건 카스트로가 승인한듯/미 CIA·국방부조사

    【워싱턴 UPI 연합】 미국은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의장이 지난 주말 미 민간항공기 2대의 격추사건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미관리들이 27일 말했다. 중앙정보국(CIA)과 국방부는 그같은 혐의를 뒷받침하고 쿠바의 한 2중첩자가 카스트로의 지시로 이 사건을 획책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정보보고를 검토중에 있다.
  • 쿠바,안보리조사 요구 수락

    【아바나 AFP 로이터 연합】 쿠바는 28일 미국 민간항공기 2대를 격추한 사건과 관련,국제민간항공기구(ICAD)의 즉각적인 조사착수를 촉구한 유엔안보리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 미­중 쿠바규탄 불협화/이건영 뉴욕 특파원(오늘의 눈)

    27일 새벽 쿠바의 미국 민간기 격추사건을 비난하는 유엔 안보리의장성명을 채택한 안보리 회의장은 허탈과 짜증의 현장이었다.의장성명채택을 둘러싸고 벌인 미국과 중국,두 강대국의 자존심싸움으로 「테러응징」은 무력감속에서 뒷전으로 물러났다는 지적이다.두나라의 자존심싸움은 다른 13개 안보리 이사국은 물론 유엔회원국들 전체를 「들러리」로 만들었다.한시바삐 안보리 의장성명을 채택해 미국의 결의를 과시하려는 미국측과 미국측의 일사천리식 강행처리에 반기를 든 중국측의 「소영웅주의」가 충돌했다는게 유엔외교가의 관측이다.최근 아이티의 평화유지군 임기연장문제와 관련해 미국측이 자신들에 대한 무관심에 심기가 뒤틀려있던 중국이 본때를 보일 속셈으로 미국에 원칙론을 내세우며 「만만디」로 나온 것이다. 두 강대국의 「구원」은 회의를 여지없이 유린했다.중국측은 미국이 26일중 어떻게 해서든 의장성명을 만들어보려하자 『일방당사국의 말만 듣고 결정할 수 없다』면서 선쿠바의 해명을 요구하며 지연작전을 구사했다.『본국에서훈령이 도착하지 않았다』는 핑계로 톤이 약해진 의장성명 수정안에 대해서도 지지입장을 밝히기를 거부했다.중국측이 저녁까지도 「훈령 미접수」를 주장하며 버티자 회의장은 한때 험악한 기운이 감돌았다.미국측이 이사국들의 만장일치가 필요한 의장성명을 포기하고 투표결정이 가능한 「결의안」채택을 다그치자 이번에는 『이사국들에게 결의안초안 내용이 배포된뒤 24시간이 지나 투표하는 것이 관행』이라면서 절차상의 하자를 물고 늘어졌다.우여곡절끝에 27일 새벽 1시쯤 가까스로 다시 열린 회의에서도 중국측의 입장은 완강했지만 여론에 몰리는 상황이 뚜렷해지자 유엔주재 쿠바대표의 해명을 들어본뒤 의장성명을 채택하자는 선에서 슬그머니 발을 뺐다. 두나라의 자존심 대결이 끝난 것은 새벽 4시.밤새도록 지루한 미·중 사이의 자존심싸움 틈바구니속에서 어느나라 하나 제대로 중재를 못했다.미·중 두나라에 걸린 실익이 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그렇지만 이날의 회의는 일반 유엔회원국들에게 안보리회의의 민주성과 효율성,상임이사국의 거부권행사를 곱씹게 하기에 충분했다.안보리 회의장 주변에서 뜬 눈으로 밤을 밝히고 유엔건물을 빠져나온 유엔외교관들은 특히 진정한 안보리의 개혁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았을 것 같다.
  • 미,전세기 쿠바운항 중단/제재조치 발표

    ◎미국내 동결자산 유족보상금으로/안보리,대쿠바 규탄성명 채택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6일 쿠바의 미국 민간기 격추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과 쿠바간의 전세항공편 운항을 무기한 중단하고 쿠바 외교관들의 미국방문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미국내 동결된 쿠바자산을 희생자 유족들에 대한 보상금으로 사용하고 기존 대쿠바 경제제재를 강화하며 미국의 대쿠바선전방송인 라디오 마르티의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외교정책팀과 75분간의 회담후 이같이 밝히고 필요할 경우 쿠바에 대한 추가 제재조치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쿠바의 지난 24일 미국 민간항공기 격추는 『극악한 국제법위반』이라고 거듭 비난하고 의회와 신속한 합의로 대쿠바 제재조치를 조속히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유엔 안보리는 마라톤회의 끝에 26일 하오(현지시간)미국 경비행기를 격추시킨 쿠바를 강력히 규탄하는 안보리의장 성명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ICAO(국제민간항공기구)의 즉각적인 사건조사를 촉구했다.
  • 대선파장 등 고려 제재 최소화/미 대쿠바 응징 축소 배경

    ◎경제봉쇄 30년 계속… 추가조치 제한적/피격기들의 영공침범 가능성도 작용/선거전략 차원 보복강화법안은 지지 클린턴 미 대통령이 26일 발표한 쿠바 보복조치는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갑자기 터져나온 쿠바의 미국 민간기 격추사건의 파장을 최소화하고 미국의 경제이익을 충분히 고려해 취해진 최소조치의 성격이 강하다. 이같은 미온적 제재조치는 사건 발생직후 미행정부의 긴박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62년 쿠바 미사일위기 사건 이후부터 경제제재조치가 계속 취해져오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제재조치의 범위가 제한돼 있고 또 클린턴 대통령 자신이 선거의 해에 무력행사에 선뜻 나설리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예상됐던 바다. 그러나 클린턴 행정부는 재빨리 그간 반대해온 쿠바 추가제재에 관한 헬름즈­버튼 법안을 지지키로 방침을 바꿈으로써 선거전략 차원에서 공화당에 비난의 빌미를 제공할 소지를 사전에 차단했다.쿠바의 국제재정기구 참여 봉쇄와 쿠바설탕을 미국에 파는 외국기업을 제재할 수 있도록 하는 실제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는 이 법안은 작년 10월 클린턴 대통령이 민간여행 허용,통신규제완화,일부 재정거래 허용등 쿠바제재 부분완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반대에 직면했었다. 한편 클린턴 행정부가 이번에 쿠바를 본격적으로 응징하지 못한 이면에는 또 피격기들이 아바나측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쿠바 영공을 침범했음이 틀림없다는 약점이 있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최소한의 제재조치로도 쿠바는 상당한 경제적 손실의 감수가 불가피해졌다.지난해 미국내 쿠바망명자들이 전세기편으로 쿠바로 여행한 경비와 쿠바에 송금한 돈이 총 4억5천7백만달러로 이는 수출품 1위인 설탕 수출액의 약 90%에 해당할 정도로 주요한 외화수입원인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사건직후 유엔 안보리를 소집,유엔 차원에서의 강력한 성명 및 제재를 가해줄 것을 요청했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도 정확한 진상파악을 요청하는 등 미국 혼자만의 제재가 아니라 국제사회의 동참을 유도했다.따라서 이번 제재조치는 결국 국제사회의 여론을 업는 모양새를 갖추고 실제로는 미온적 제재를 통한 현상유지를 꾀함으로써 최소한 대통령선거가 있는 11월까지라도 조용하기를 바라는 단기처방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볼수 있다.
  • 클린턴 발목잡는 카스트로/나윤도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쿠바의 미국 민간비행기 격추사건은 휴일인 25일 백악관을 어느때보다도 긴장되고 바쁜 날로 만들었다.최근 예비선거에서 공화당 대통령후보들의 혈전을 다소 느긋한 기분으로 감상하며 보스니아에서의 미군 사망자에만 신경을 쓰던 클린턴 대통령은 갑작스레 허를 찔린 기분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는 사건 직후 쿠바를 강력히 비난한데 이어 이날 상오9시 크리스토퍼 국무장관과,페리 국방장관,도이치 CIA국장,셸리캐슈빌리 합참의장,레이크 안보담당보좌관등 안보관계자와 페나 교통장관을 소집,긴급 안보회의를 주재했다.3시간동안의 긴 회의를 마친후 그는 구체적 제재발표는 미룬채 유엔 안보리 이 달의 의장인 올브라이트 유엔주재 미대사에게 안보리 소집을 지시하고 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도 정확한 진상규명을 요청했다. 이날 밤 8시에 긴급 소집된 안보리에서는 여전히 쿠바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러시아대표 세르게이 라프로프대사만 신중한 반응을 보였을뿐 다른 대표들은 쿠바에 대한 비난 일색이었다.특히 중국의 진화손대사는 『1983년민항기인 KAL기 격추때는 냉전체제 때문에 소련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며 쿠바의 행위에 강력한 비난을 퍼부었다.그러나 안보리 역시 26일 다시 회의를 열어 부재중인 쿠바대사의 경위설명을 듣기로 하고 구체적 결론은 유보했다. 한편 27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아리조나주에서 유세중인 뷰캐넌,돌 등 공화당후보들은 클린턴 대통령의 쿠바에 대한 유화정책을 비난했다.그러나 당장 침공하는등 무력을 사용하자는 얘기는 아니라며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다. 사실 미국은 쿠바에 대해 62년 미사일 위기이래 강력한 경제제재조치를 계속해오고 있으며 최근 미국내 쿠바인의 송금 해제,쿠바에 대한 여행규제완화,장거리 직통전화 개설 등 부분적인 완화를 해오고는 있지만 사실상 무력제재 이외에 더이상 쿠바에 가할 제재는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쿠바내 10억달러 이상을 들여 건설중인 핵발전소에 대한 북한식 해결을 바라고 있는 카스트로의 미국관심을 끌기 위한 도박이라는 견해도 설득력이 있다.선거를 목전에둔 클린턴 대통령에게 강하게 나갈수록 득을 볼수 있다는 카스트로의 계산 때문이라는 것이다.왜냐하면 카스트로에게 클린턴은 아이젠하워부터 이미 9번째 상대하는 대통령이며 나름대로 미국대통령 다루기에는 일가견이 섰을테니 말이다.
  • 미,쿠바여행 재규제 추진/「민간기 격추」 보복

    ◎쿠바외교관 이동제한도 검토 【뉴욕 연합】 미국은 쿠바공군의 미민간항공기 격추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주재 쿠바 외교관들의 이동제한과 쿠바여행및 금융 규제를 보다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26일 보도했다. 저널지는 한 미행정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클린턴 행정부는 현재 이번 사건과 관련,쿠바에 대한 다각적인 경제보복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가장 확실한 조치중 한 가지는 지난해 10월 발표된 쿠바 여행규제 완화 및 쿠바계 미국인들의 본국송금 금지완화등에 관한 「행정부 명령」을 번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미 행정부가 양국간 폭넓은 민간인들의 접촉을 통해 쿠바의 평화적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취한 이 명령으로 그동안 엄격히 규제되어온 미 국내학자와 인권운동가 그리고 쿠바계 미국인들의 쿠바 방문이 보다 용이해진 바 있다. 미 행정부는 또 미국 주재 쿠바 외교관들의 이동제한과 쿠바를 방문하는 선박이 미국항구에 기항할 수 없도록 하는 등의 조치를 아울러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들은 그러나 쿠바 국민들과 미국에 체류중인 그들의 가족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 각종 제재수단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미 조종사 1명 쿠바 억류 【코펜하겐 AFP 로이터 연합】 쿠바 전투기에 의해 격추된 미국 경비행기의 조종사중 한명이 현재 쿠바에 억류돼있다고 코펜하겐 주재 쿠바대사관이 26일 밝혔다. 쿠바대사관의 한 대변인은 덴마크를 방문중인 로베르토 로바이나 곤살레스 쿠바 외무장관이 『격추된 민간비행기 2대가 쿠바 영공내에 있었음을 보여주는 광범위한 증거들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곤살레스 외무장관은 3일간의 덴마크 방문일정을 단축,유엔 안보리에서 격추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26일중 뉴욕을 향해 떠날 예정이라고 이 대변인은 덧붙였다.
  • 화해무드 양국관계 “급랭”/민간기 피격사건이후 미·쿠바의 앞날

    ◎미 “공해서 민간기 격추” 강경대응 예고/쿠바 「성의있는 해명」땐 파국은 면할듯 쿠바공군에 의한 미국 민간 세스나기 격추사건은 클린턴행정부 등장이후 조금씩 개선기미를 보여온 양국관계에 적지 않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같다.클린턴 대통령이 사건보고를 받은뒤 전례없이 강경한 어조의 비난성명을 즉각 발표한 것은 사건의 파장이 작지 않을 것임을 예고한다.클린턴 대통령이 내놓은 성명의 요지는 비행기를 몰고간 주체가 비록 반카스트로운동을 펴는 망명쿠바단체이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미국의 민간항공기이고 더구나 공해상에서 피격당했다는 점에 모아지고 있다.쿠바측의 명백한 도발이라는 것이다. 카스트로정부가 미정부와의 관계악화라는 부담을 안고서도 이번 사건을 일으킨 것은 일차적으로 이 망명단체가 최근 수시로 쿠바영공을 날아들어와 반정부 전단을 살포하는등 반정부활동을 강화하고 있어 제재를 가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인다.물론 양국사이에는 30여년간 계속돼온 악감정이 상존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59년 카스트로가 공산혁명으로 정권을 장악한지 18개월 뒤 쿠바에 전면적인 금수조치를 취한 이래 이를 지금까지 풀지 않고 있다.61년에는 외교관계가 공식 단절됐고 이듬해는 「미사일위기」사건으로 양국이 핵전쟁발발 일보전의 위기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그러나 최근 들어 양국관계는 조금씩 개선분위기에 젖어있었다.클린턴행정부는 양국간 학생,문화,학자교류를 대폭 확대시켰고 미언론사의 쿠바상주특파원 주재까지 허용했다.이같은 정책변화에는 전세계적으로 공산주의세력이 퇴조한 마당에 굳이 카스트로정권을 고립시키는게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카스트로가 이번 사건의 의미를 망명쿠바인 단체들의 반정부활동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으로 최소하하며 「성의있는」해명을 해올 경우 사태파장이 양국관계 전반으로 확대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외교소식통들은 전망하고 있다.
  • 난민수색 해상비행중 피격/쿠바,미 난민구조기 격추

    ◎아바나인근 해역… 4명 실종/클린턴 강력 비난… 긴급안보회의 소집 【마이애미·시애틀 외신 종합】 쿠바 전투기가 24일(현지시간) 마이애미 소재 쿠바 망명단체 「구조를 위한 형제들」 소속 소형 민간비행기 2대를 격추했다고 미국해안경비대가 밝혔다. 마크 우드링 해안경비대 소령은 『연방항공국(FAA)으로부터 이날 하오 3시45분쯤 미국 민간비행기 2대가 격추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히고 해안경비대와 해군 소속 항공기가 출동해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북서쪽으로 30여㎞ 떨어진 공해상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격추된 세스나기에는 모두 4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당시 같이 비행중이던 나머지 1대는 격추를 모면하고 플로리다로 돌아왔다. 「구조를 위한 형제들」은 쿠바인근 해역을 정기적으로 비행하며 뗏목을 타고 탈출하는 쿠바난민을 구조하는 작업을 벌여왔으며 최근에는 아바나영공까지 날아가 전단과 책 등을 뿌려온 것으로 전해졌다.쿠바당국은 지난해 이들의 활동에 항의하고 쿠바영공을 침범하는 민간비행기를 격추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쿠바망명단체 관계자는 격추된 비행기는 당시 공해상을 비행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쿠바 전투기가 백주에 미국 민간비행기 2대를 격추했다』고 강력히 비난하고 아바나주재 미국대표부에 『쿠바정부의 즉각적인 해명을 받아내라』고 지시했다.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 안보보좌관들이 이날 상오 9시(현지시간) 긴급회의를 갖고 이번 사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쿠바정부,격추사실 시인 【마이애미 AP 로이터 연합】 쿠바정부는 25일 특별성명을 통해 쿠바공군이 24일 영공내에서 쿠바 망명단체소속 미민간 소형비행기 2대를 격추시킨 사실을 확인하고 이는 영공을 침해한 「해적」 비행기에 대한 정당한 자위조치라고 주장했다. 쿠바 외무부는 사건 발생 15시간 만에 국영 프렌사 라티나(PL)통신이 보도한 성명을 통해 두대의 전투기가 수도 아바나 서쪽 해변도시 바라코아에서 8∼13㎞ 떨어진 영공에서 24일 하오 3시21분(현지시간)부터 3시28분 사이에 격추됐다고 밝히고이들 「해적」 비행기들이 쿠바의 경고를 무시하고 영공을 침범했다고 비난했다.
  • 단동시 영화산기슭 항미원조기념관(압록강 2천리:23)

    ◎한국전 유물 1천여점 10곳에 전시/부지 18만㎡에 연건평 1만2천㎡… 58년 건립/김일선·모택동 친필서한·명령서등도 전시/영웅실엔 전사한 모택동 맏아들 석고상도 중국과 북한이 손을 잡고 치른 한국전쟁을 통해 오늘의 단동시인 당시 안동은 영웅도시가 되었다.그로 인해 1958년 9월 중앙문화부의 비준을 거쳐 안동에 이른바 항미원조기념관이 세워졌다.이 기념관이 오늘의 모습으로 확장된 것은 그로부터 35년이 지난 19 93년의 일이다.기념관의 확장은 19 83년 북한을 방문하고 귀국하는 길에 단동(안동)에 들른 중앙군사위 부비서장 홍학지의 주선으로 실현되었다. ○등소평 친필 든 탑 세워 항미원조기념관은 단동시 한복판에 우뚝 솟은 영화산기슭에 있다.글자 그대로 미국에 대항하고 조선(북한)을 원조한 전쟁을 기리기 위해 세운 기념관의 현판은 당시 중국인민항미원조총회 곽말약(곽말약)이 썼다고 한다.18만㎡나 되는 부지에 1만2천㎡에 이르는 건물을 지었다.그리고 지난 1953년에는 등소평동지의 친필이 든 높이 53m의 탑을 세웠다.탑높이 53m는 1953년의 정전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기념관에는 10개의 전시실을 두어 한국전쟁에 관한 1천1백8건의 문물이 전시되었다.이 가운데 주목을 끈 자료는 김일성이 모택동주석에게 보낸 친필서한이다..연합군의 반격으로 위기에 처하자 중국의 지원을 간곡히 요청한 김일성의 친필서한은 여러 자료 가운데 백미인지도 모른다.김일성 서한 옆에는 중국 인민지원군 조직을 채근한 모택동의 친필 명령서가 나란히 진열되었다. 그러니까 대륙의 거인이던 모택동의 휘필 한점은 결과적으로 중국을 스탈린과 김일성이 합작한 전쟁의 수렁으로 몰아넣었다.그 명령에 따라 1백만대군이 압록강을 건너 전화속으로 뛰어든 것이다.장백현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사무국장을 역임한 조선족 서군(65)선생의 회고담을 들어보면 당시 중국지원군 참전상황이 잘 드러난다.19 50년 당시 장백현 공청단위원회 선전부장이던 그는 한달 훈련을 받고 중국지원군 고사포부대 제1사 제1탄소속 부중대장으로 참전했다. 『가을이 깊을대로 깊은 10월19일로 기억하지비.그날밤에 안동을 떠나 장전하구로 와서 이내 압록강철교를 건넜수다.극비의 행동이라 중국말도 못하게 했고 중국을 떠날 때 글이 있는 물건은 못 지니게 했구마.삭주를 거쳐 평안남도 북진에 도착한 것이 10월28일인가,그렇지비.그날밤 거기서 5리쯤 떨어진 영봉에서 우리 지원군과 미군이 첫접전을 붙지 않았겠슴둥.그게 운산전투였지지비』 그 운산전투에서 미군은 3일간 포위되었다.11월1일 미군이 포위망을 뚫었으나 지원군은 미군 2천명을 포로로 잡는 전과를 올렸다.그 무렵에 지원군을 「38군」이라고 불렀는데 모택동이 「만세 38군」이라는 친필까지 내려 전공을 치하했다.그러나 지원군의 손실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특히 서군선생이 소속된 고사포부대는 박살이 났다.장비가 일본군이 쓰던 것이라 포탄이 포신에서 발사되어도 12초가 지나야 터졌다.그런 상황이어서 미군의 포격과 공습을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그래서 서군선생이 소속한 고사포부대는 12월25일 압록강을 다시 건너 요령성 금주시로 철수했다.거기서 소련제37.85포로 재무장하고 이듬해 3월18일 집안을 거쳐 만포로 건너갔다는 것이다.미군을 주축으로 한 연합군에 비해 모든 장비가 열세였다는 사실은 오늘날 단동의 항미원조기념관에서도 확인되었다.기념관내 공군진열실에서 본 쌍방의 공군장비에서는 너무 엄청난 차이가 났다.당시 중국인민해방군은 전체 전투기가 2백대도 안되었지만,연합군비행기는 1천2백대였다는 것이다. ○연합군 비해 장비 열세 1951년 3월15일 지원군 공군사령부가 안동에 창설되었다.사령원은 유진이었는데,더러 미그15기가 F84 미군기를 격추시키는 전과를 올리기도 했다.그러나 공중전 전과는 미미한 것이어서 조선인민군과 함께 대공포화에 중점을 두었다.요령성 관전현 석호구향 보산촌에 사는 김창권(66)씨는 전쟁 때 고사기관총소대에 복무했다.방호산이 사령으로 있던 조선인민군 제5군단 12사 1연대 1중대 고사기관총소대 사수이던 그는 당시 활동상을 소상히 이야기해주었다. 『우리 고사기관총소대는 대우가 달랐디요.일반전투원은 하루 배식량이 8백g이었는데 우리는 1천g이었단 말입네다.12.7㎜ 소련제 고사기관총으로 무장했는데,재수가 좋으면 적기를 명중시켰디요.함경남도 함주군에 주둔할 때니끼리 1951년 1월18일 오전쯤 됐을 겁네다.미군기 한대가 저공으로 공격해와서리 갈겼디요.그거이 명중되어 처음 한대를 잡고서리 뒤에 두대를 더 잡았디 뭡니까.그래서리 전사영예훈장 2급을 받았댔습네다』 그에게는 일생동안 무료치료에 자식의 대학진학특전 등이 돌아왔다.그러나 중국으로 오는 바람에 한때 무효가 되었으나,지난 1987년 전공을 다시 인정받아 지금은 매달 3백원씩 연금을 받는다는 것이다.그는 전쟁을 회고하기를 떴다하면 미군 비행기고,아군기는 눈을 씻고 보아도 찾아볼 수 없었다는 말로 대신했다.그렇듯 연합군이 제공권을 장악하는 바람에 북한은 물론 중국쪽 국경지대에도 낙하산부대들이 투하되었다. 1952년 11월15일 백두산일대에 낙하산병이 투하되자 장백·임강·무송현이 발칵 뒤집혔다.경찰과 민병대가 동원되어 5주야를 산을 수색했다.이들에 의해 1명이 사살되고 15명을 포로로 잡았다.「장백현지」를 보면 이보다 앞서 1951년 6월29일 낙하산 침투병을 잡는 데 공헌한 장백현 12도구 사람 채후남(1888∼1974년)이야기가 인물록에 나온다.채후남은 마을에 살다 행방불명된 김형길이라는 청년이 낙하산으로 떨어져 이미 이사한 어머니를 찾아 숨어든 것을 신고했다는 것이다. ○관광·참배객 줄이어 항미원조기념관 맨 위층에 마련한 전쟁묘사공간 「청천강전역」은 스케일이 엄청 컸다.그림과 실물조각,조명과 음향이 한데 어울린 이 공간은 높이 17m,너비 1백32m나 되었다.마치 전장의 한 가운데 서 있는 착각을 느낄 정도였다.그 공간을 넋잃은 듯 바라보는 노인이 있어서 말을 걸어보았다.아니나다를까,전쟁에 참가했다는 노인이었다.자신을 평안북도 창성 태생으로 지금은 단동시에 사는 조선족 최정근(69)이라고 소개했다. 『은산전투를 마치고 청천강으로 나갔다.나는 포병이라 부근부대를 뒤따라 조을리에 이르니 전투가 끝났다고 그라데…,시체가 즐비해서 밤이면 얼어서 뻣뻣한 미군시체를 바람막이로 쌓아놓고 잠을 잤디 않았갔수.죽은 미군 신발을 벗겨 신는 것은 약과고 속옷까지 벗겨 입었으니 원….손을 옷속에 넣으면 이가 한줌씩 잡혔으니 별도리가 없었디』 전쟁은 가혹한 것이었다.항미원조기념관 영웅모범열사실에는 모택동의 맏아들 모안영의 석고상이 전시되었다.지원군사령부 근무중 미공군 폭격에 사망한 그의 유해는 북한에 묻혀 있다.어떻든 전쟁은 비극으로 기억되어야 할 것이다.그렇다면 항미원조기념관은 전쟁예찬이 아닌 전쟁억제에 더 큰 비중이 깔려 있다는 생각을 했다.
  • 구소 격추 KAL기 생존자 한명도 없다/러 외무부 논평

    【모스크바 연합】 지난 83년 사할린 상공에서 격추된 KAL 007기에 탑승했던 승객 중 일부가 생존해 있다는 일부 국내언론의 보도와 관련,러시아 외무부는 25일 KAL기 승객 중 생존자는 없다고 밝혔다.
  • 정보통신부/정부 3개부처 올 업무계획 주요 내용

    ◎초고속정보망 80개 도시로 연내 확장/수용기관수 5천개로 늘려/멀티미디어 산업단지도 조성/「우편 자동화 집중국」 31곳 세운다/고선명TV 전송기술 개발/무선통신사업자 집중 육성 정통부의 올 주요업무계획은 ▲범국가적 정보화기반 구축 ▲초고속정보통신사업 본격추진 ▲정보산업 전략적 육성 ▲방송관련산업 육성지원 ▲우정서비스 품질향상 ▲전파환경개선 및 이용질서 확립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범국가적 정보화기반 구축=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보화추진위원회」를 구성,각 분야별 정보화 수요에 대해 국가차원의 우선순위를 책정토록 하고 분야별로도 정보화분과위원회를 설치,각기 특성에 맞는 정보화사업을 심의·조정하는 기능을 맡는다. 아울러 정보화촉진기본계획에 따라 추진될 정보화사업을 평가하기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보화추진평가단을 설치,운영한다. 지방화시대에 맞는 지역정보화를 추진키 위해 초고속공공응용서비스 개발자금중 일정부분을 광역단체의 행정정보화 사업에 지원하고 위성·신도시형,산업단지형,선진농어촌형,관광·리조트형등 기초자치단체의 지역특성에 맞는 정보화 모델개발을 추진한다. 공공부문의 정보화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생산·판매에 걸친 정보전산화(CALS)도입지원등 기업·산업간의 원활한 정보유통체제를 구축한 뒤 올안에 2단계 국가 기간전산망사업을 완료한다. 이어 내년부터 2001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국가기간전산망 사업계획을 수립,수요기관의 제안사업과 국가차원의 우선사업간의 조황에 역점을 둔다. 또 건전한 정보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운영의 활성화,정보보호센터 설립·운영,사생활침해·컴퓨터범죄 등의 방지대책을 마련한다. 이밖에 창업센터·교육장등 정보통신관련 지원시설을 수용하는 정보통신문화회관을 건립한다. ◇초고속정보통신사업 본격 추진=전국 80개 도시로 초고속국가망을 확장하며 초고속망에 수용되는 기관수를 현재의 1백60개에서 5천개로 늘린다.초고속기술 및 응용서비스 개발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선도시험망의 활용을 촉진하고 민간편의 및 업무효율증진에 영향이 큰 공공응용서비스도 개발한다. 공단·수출자유지역·항만등 특정지역을 대상으로 일정자격을 갖춘 민간기업을 연내에 초고속망사업자로 선정,지역기간통신사업·전송망사업을 하도록 한다. 또 원격의료·교육·재판등 시범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며 치매진료·장애인교육 등의 원격사회복지·전자도서관등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멀티미디어단말기를 추가로 보급하고 가입자도 확대하며 통신·방송융합서비스,멀티미디어서비스 등을 제공하는등 정보화 시범지역사업을 확대추진한다. ◇정보산업의 전략적 육성=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과 정보화사업 추진,통신사업경쟁 확대등을 통해 신규수요를 창출해 낸다. 통신사업의 경쟁확대를 통한 새로운 통신장비시장을 창출한다.그러기 위해서는 2000년까지 약 5조원의 신규투자 수요가 발생되리라는 전망아래 국내개발,기술도입 등 국내통신장비 제조업체의 공급능력을 확대지원 한다. 정보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제도의 정비에도 힘쓴다.우선 소프트웨어,정보통신서비스등을 제조업에 준해서 지원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고 소프트웨어대가기준의 정비,기술평가기준 제정 및 저작권보호를 위한 위탁관리제를 도입한다. 전문인력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산·학협동과정의 정보통신대학원의 설립방안을 검토하고 정보통신종사자에 대한 해외연수와 대학기초연구 지원사업을 확대실시한다. 대학생,중소기업가의 창의적 아이디어에 대한 사업화를 지원하고 창업보육사업을 확대하는등 신세대 기업군에 대한 지원시책을 추진한다.또 신규 유망중소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자금지원을 늘려 나간다. 고속병렬컴퓨터 및 지능형 멀티미디어 워크스테이션등 컴퓨터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디지털이동전화,PCS(개인휴대통신)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무선통신기기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 멀티미디어 산업체를 집합화,산업연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멀티미디어 산업단지조성을 추진한다. ◇방송관련산업의 육성·지원=방송사 및 산업체간의 공동기술 개발등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현재 53개인 종합유선방송의 허가구역을 확대하고 유선방송망과 초고속정보통신망과의 연계방안을 마련한다. 방송방식의 디지털화 및 고선명TV 전송기술을 적극 개발하는등 방송전송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방송기술전담연구소를 설립·운영한다. ◇우정서비스의 품질향상=99년까지 광역시 및 거점도시에 10개 자동화 집중국을 세우는등 2003년까지 전국에 31개 우편자동화 집중국을 건설하며 98년까지 우편물자동화 운송교환센터를 완공한다. 컴퓨터발신형 우편서비스,무인창구서비스등 우편과 정보통신이 결합된 새로운서비스를 개발하며 자기앞수표의 타행환 송금등 금융공동망서비스를 확대한다. 현재 원가보상률이 78%인 우편요금을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현실화하는 한편 지난 94년부터 추진해온 체신사업의 공사화계획과 관련,올 상반기 사업조직을 공사화계획과 관련,올 상반기 사업조직을 공사형 또는 기업관청형으로 추진할지의 여부에 대한 검토를 끝낸다. ◇정보통신기술 고도화=정보사회의 기반조성을 위한 투자·출연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정보화,정보통신기반조성,초고속사업 분야 등을 역점 지원하고 소요재원 7천1백16억원은정보화촉진기금으로 충당한다. ◇국제협력활동 강화=세계무역기구(WTO) 기본통신협상에 적극 대응키 위해 「선 국내경쟁,후 국제경쟁」원칙을 견지하고 주요 협상대상국과의 공조체제 구축 등 효과적인 협상전략을 개발한다. 특히 미국·EU(유럽연합) 등 선진외국과의 통상마찰에 대처하기 위해 산·학·연·관 합동으로 정보통신 통상대책반을 구성,운영한다. 오는 6월 아·태 통신기반(APII) 선도시험망 포럼을 개최하며 두만강개발사업에 제3국과 공동 진출 방안을 모색하는 등 세계정보통신망 구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전파환경개선 및 이용질서 확립=전자파장해유발기기 검정을 강화,자동차 등 대상기기를 7종으로 확대한다. 전자파 장해방지기준 및 보호기준을 제·개정하며 전자파관련 정책의 일원화를 위해 전파환경보호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 ◇이용자 편익증진=우체국의 민원봉사 기능을 확대,민원우편 취급대상을 늘리고 즉시 발급제도를 도입하며 신도시·대단위 아파트지역 등 95곳에 우체국을 확대한다.
  • 의욕적인 정보통신사업 계획(사설)

    초고속 정보통신사업의 본격추진을 골자로 하는 정보통신부의 올해 업무계획은 매우 의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50여만평의 멀티미디어산업단지 조성,정보통신산업 진입조건의 완화,모험기업 지원,정보통신대학원 설립,정보통신전문 금융회사 지분확보,정보화추진평가단 설치등 초고속정보산업을 보다 역동화할 수 있는 장치들을 구체화함으로써 국가 정보화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지향은 바른 선택일 뿐 아니라 피할수 없는 현실의 대응이기도 하다.무엇보다 오늘의 컴퓨터 이용능력은 기술 엘리트로부터 일반시민에게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개발에 따라 전에는 대규모 조직체에서만 가능했던 정보처리능력도 이제는 개인이나 소집단들이 향유할 수 있게 됐다.이는 정보의 시장을 급속히 넓힐뿐 아니라 산업적으로는 정보를 처리하고 생산하는 능력까지 중앙 공공기관이나 거대기업으로부터 개인들에게 전이될 수 있음을 뜻한다.전반적인 경제의 양식이 개인 단위화할 수도 있다는 새로운 생산양식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정보산업은 정책차원에서도 그 관점과 형식을 바꿔야 하게 됐다.정보화정책에서 가장 어려우면서도 혁신을 이루어야 할 부분은 전자기술의 융합현상에 있다.디지털기술은 문자·영상·음향을 통합했고 압축기술은 또 이들의 고속 전송네트워크를 가능케 했다.뿐만 아니라 TV와 컴퓨터가 통합되는 하드웨어의 융합과,통신과 방송이 합쳐지는 전송매체의 전면적 융합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때문에 기존 매체별로 구분하여 지원이든 규제든 관리를 한다는 것은 점점 더 불가능해지고 있다.오늘날 정부나 정책의 역할은 정보화산업의 시장중심적 구조로의 전환을 지원할 뿐 아니라 변화과정에서 일어나는 기존영역간 분쟁의 해결과 기술적 제안에 더 역점을 두는 것이 옳은 단계에 온 것이다.이점에서 올해 계획은 그 접근에 상당한 현실적응적 합리성을 갖고 있다고 본다.변화의 전망을 부지런히 하면서 모험적 실험속에서도 혼란을 줄이고 비용을 합리화하는 지혜로운 정책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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