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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서울시 재산세 공동과세, 전국에 확대하면 어떨까/강국진 사회정책부 차장

    [데스크 시각] 서울시 재산세 공동과세, 전국에 확대하면 어떨까/강국진 사회정책부 차장

    저녁 모임 약속 장소가 하필 서울 지하철 논현역 근처였다. 운동도 할 겸 삼성역에서 내렸다. 강남역을 거쳐 논현역까지 5㎞가량을 걸었다. 테헤란로와 강남대로가 낯설게 느껴지는 건 평소 강남구에 갈 일이 많지 않기 때문만은 아니다. 구획 정리가 잘돼 일직선으로 쭉 뻗어 있고 넓은 길 양옆으로 가로수처럼 늘어서 있는 고층빌딩에서 내뿜는 조명을 보고 있으면 과연 ‘강남 공화국’이란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닌 듯하다. 1990년대 재임했던 서울 강북 지역 구청장 일화를 들은 적이 있다. 그 구청장은 연말만 되면 빈 트럭을 몰고 강남구로 향했다. 연말마다 보도블록 교체공사가 많던 시절이다. 강남구에서 교체한 보도블록을 트럭에 한가득 실어 왔다. 물정 모르는 주민들은 무척이나 좋아했다고 한다. 이렇게 품질 좋은 보도블록을 어디서 구해 왔단 말이냐, 능력 있는 구청장 덕분에 우리 동네 길바닥이 빛이 나는구나. 대한민국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양극화라고 한다. 그중에서도 지역격차로 인한 양극화가 아닐까 싶다. 수도권과 비수도권만 그런 것도 아니다. 서울에서도 강남과 강북은 말 그대로 딴 세상이다. ‘영등포 동쪽’이라며 영동으로 두루뭉술하게 불리던 시골 마을이 ‘강남’이 된 건 강남구 주민들이 더 똑똑하거나 성실했기 때문이 아니었다. 경인선과 지하철 1호선 축을 고려했다면 강서구·구로구가 강남이 될 수도 있었다. 결국 강남구를 만든 건 8할이 중앙정부가 쏟아부은 엄청난 예산이 아닐까 싶다. 당장 서울지하철과 GTX 노선도만 봐도 이곳이 어떤 대접을 받는지 알 수 있다. 그 결과는 지방세수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2007년 재산세 세입을 보면 강북구 175억원, 강남구 2560억원이었다. 2020년엔 298억원과 6512억원으로 21.8배까지 벌어졌다. 그나마 재산세 50%를 서울시에서 거둔 뒤 균등배분하는 ‘재산세 공동과세’ 덕분에 5배로 줄어든다. 부산 센텀시티, 인천 송도·청라국제도시를 가 보면 딱 강남구 같은 느낌을 받는다. 말 그대로 천지개벽을 했다. 하지만 개발로 얻은 과실을 부산과 인천 시민이 골고루 누리진 못한다. 인천 연수구·서구나 부산 해운대구 같은 극히 일부 지역에만 돌아간다. 지난해 결산 기준으로 부산 해운대구와 영도구의 지방세입 규모는 7배, 인천 서구와 옹진군은 10배 차이가 난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최근 화두가 되는 게 광역경제권 혹은 메가시티다. 필연적으로 거점 개발을 지향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특정 지역만 혜택을 보고 나머지 지역이 소외된다면, 혜택을 함께 나누는 장치가 없다면 갈등은 불 보듯 뻔하다. 현재 서울시에서만 시행하는 재산세 공동과세를 모든 시도에 적용하도록 지방세기본법을 개정하는 게 작은 출발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해운대구에서 거둔 재산세 절반을 부산·울산·경남 전체에 균등배분하는 ‘광역경제권 공동과세’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최근 마강래 중앙대 교수가 쓴 ‘부동산, 누구에게나 공평한 불행’에서 제안한 것처럼 재산세를 국세로 전환한 다음 전액 교부세로 전국 지자체에 균등배분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겠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거나,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다는 속담은 동서고금의 진리를 담고 있다. 개발되는 곳과 그러지 못하는 곳 사이에 과실을 나누지 못한다면 광역경제권 구상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광역경제권 구상이 실패하면 지방 소멸도 막을 수 없다. 지방 소멸 뒤엔 수도권 붕괴가 기다리고 있다. 더불어 행복하지 못하면 누구도 행복하지 않다.
  • 국·수 표준점수 ‘역대급 최고점’… 선택과목별 유불리 뚜렷해 문과생 직격탄

    국·수 표준점수 ‘역대급 최고점’… 선택과목별 유불리 뚜렷해 문과생 직격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9일 발표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국어·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보다 크게 뛰었다. 표준점수는 응시자 평균과 편차를 고려해 산출하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진다. 입시업계에서는 통상 145점이 넘으면 ‘불수능’, 135점 이하면 ‘물수능’이라 불렀다. 올해 수능 국어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 149점으로,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오는 지난해(144점)보다도 무려 5점이나 높다. 역대 가장 높았던 2019학년도(150점)에 이어 두 번째다. 만점자도 28명에 불과했다. 수능 바로 직전 치른 올해 9월 모의평가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127점이었고 만점자가 6423명이었다. ‘널뛰기 난이도‘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수학영역도 표준점수 최고점이 147점으로 지난해보다 10점이나 상승했다. 만점자는 2702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0.63%였다. 지난해는 이과생이 주로 치른 수학 가형 만점자가 971명(0.70%)이었고, 문과생이 치른 나형은 1427명(0.53%)이었다. 만점자가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표준점수가 상승하면서 평균이 크게 하락했다. 입시업체인 진학사는 선택과목별 최고점에 대해 “문과 학생들이 주로 택한 확률과 통계는 140점, 이과 학생들이 고르는 미적분은 147점”이라고 예상했다. 이과 학생들과 문과 학생들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수시모집에서 문과 학생들의 수능최저등급 확보도 대단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어떤 과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유불리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만 정작 평가원은 국어·수학영역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차이는 공개하지 않았다. 강태중 평가원장은 수능 채점 결과 브리핑에서 “정보를 공개하면 (유불리에 따라) 여러 전략을 강구할 텐데 평가원은 이 점을 우려한다”고 설명했지만, 수험생들이 대입 전략을 세울 때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절대평가로 치르는 영어영역은 원점수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이 6.25%였다. 지난해 12.66% 대비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영어 1등급 비율은 2020학년도 7.43%였다가 절대평가 도입 이후 지난해 최대를 기록했다가 올해 다시 대폭 축소되는 등 해마다 난이도가 들쭉날쭉이다. 대성학원은 “수시모집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수험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영어 등급 간 점수 차가 큰 대학의 경우 정시에서 영어 영향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탐구영역 1등급 컷은 사회탐구는 63∼66점, 과학탐구는 63∼68점, 직업탐구 66∼70점이었다. 사회탐구 영역에서 사회·문화와 윤리와 사상 과목이 각각 68점으로 가장 높고, 정치와 법이 63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 점수 차는 5점으로, 지난해 8점보다 좁혀졌다. 과학탐구에서는 지구과학Ⅱ(77점)가 가장 높고 물리학Ⅱ와 화학I(각각 68점)이 가장 낮았다.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 점수 차는 9점으로, 지난해 10점과 비슷했다. 과학탐구에서는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인 과목이 지난해 물리학I, 물리학II 2과목이었지만, 올해는 없어 사회탐구에 비해 변별력 있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된다.
  • “천안문사태 추모 집회 열어 시민 선동” … 홍콩 민주화인사 3명 ‘유죄’

    “천안문사태 추모 집회 열어 시민 선동” … 홍콩 민주화인사 3명 ‘유죄’

    홍콩의 민주화 운동가 3명이 중국의 ‘천안문(天安門) 사태’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9일 중국 환구망(環球網)에 따르면 중국에 의해 강제 폐간된 홍콩 빈과일보(頻果日報) 사주 지미 라이(黎智英)와 지금은 해산한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支聯會·지련회)의 초우항텅 부주석, 언론인 출신의 민주화 운동가 기네스 호(何桂藍)에 대해 홍콩 법원이 유죄 판결을 내렸다. 이들은 지난해 6월 4일 홍콩 빅토리아공원에서 천안문 사태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집회를 열어 홍콩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지련회는 1989년 중국 천안문 사태에서 시위대를 지원하기 위해 발족했으며 이듬해인 1990년부터 매년 6월 4일 유혈 진압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해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홍콩 당국은 코로나19를 이유로 시위를 금지했다. 홍콩 법원은 지미 라이와 초우항텅에게 미허가 집회에 시민들이 참여하도록 선동한 혐의를, 또 초우항텅과 기네스 호에게는 미허가 집회임을 알고도 참가한 혐의를 적용했다. 이들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고 환구망은 전했다. 지난해 촛불집회로 기소된 활동가 26명 중 16명은 유죄를 인정해 징역 4~10개월을 선고받았다. 영국 가디언은 “이들이 기소된 것은 중국의 천안문 사태에 대한 기록 말살에서 중국 본토와 홍콩 사이의 격차가 얼마나 좁혀졌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천안문 사태는 중국 인터넷에서 검색조차 안 될 정도로 언급이 금기시돼있으나 홍콩에서는 매년 희생자 추모 집회가 열렸다. 그러나 중국은 홍콩 국가보안법을 무기로 홍콩에서도 천안문 사태를 언급하지 못하도록 옥죄고 있다는 지적이다. 30여년동안 홍콩 시민사회를 이끌어왔던 지련회는 홍콩 당국의 탄압 속에 지난 9월 자진 해산했다.
  • 안광석 서울시의원, ‘2021 지방자치 의정대상’ 수상

    안광석 서울시의원, ‘2021 지방자치 의정대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안광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4)은 지난 8일 서울기자연합회 ‘2021 지방자치 행정·의정·경영대상’에서 지방자치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의정대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안 의원은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문화 소외계층의 문화향유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불평등 완화를 위한 의정활동의 공로가 인정됐다. 특히, 안 의원은 3년 6개월여의 의정활동을 하면서 행정사무감사 등에서 지속적으로 사회적 취약계층의 문화향유 실태를 지적하면서 서울시가 주도적으로 사회적 취약계층의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사회적 가치를 확립할 것을 주장해왔다. 안 의원은 “남은 10대 서울시의회 의원으로서 의정활동 기간 동안 더욱 시민들의 삶을 들여다 볼 것이며, 특히, 사회적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흑인이라고 집값 후려치기”…백인 감정평가사 고소한 美 부부

    “흑인이라고 집값 후려치기”…백인 감정평가사 고소한 美 부부

    미국의 한 흑인 부부가 인종차별적 ‘집값 후려치기’를 당했다며 백인 감정평가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6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에 사는 폴 오스틴(45) 부부는 이달 초 현지 감정평가사와 소속 감정평가법인을 고소했다. 오스틴 부부는 2016년 꿈에 그리던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 캘리포니아주 마린카운티에서 116㎡(약 35평) 규모 주택을 55만 달러(당시 환율로 약 5억 9000만원)에 매입했다. 부부는 2년간 40만 달러(약 4억 3000만원)를 들여 주택 개조 공사를 했다. 지하실을 확장하고 별도의 부엌과 욕실을 갖춘 임대용 분리 공간도 만들었다. 평수를 두 배 가까이 늘린 덕에 주택가치는 2018년 5월 86만 4000달러(9억 6000만원)에서 2019년 3월 145만 달러(16억 6000만원)로 상승했다. 지난해 1월 주택담보대출 재융자를 알아보면서 부부는 다시 한번 주택 감정평가를 요청했다. 시세가 오른 만큼 부부의 기대도 컸다. 하지만 감정평가사는 뜻밖의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오스틴은 “백인 여성 감정평가사가 주택가치를 99만 5000달러(11억 6000만원)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불과 10개월 만에 주택가치가 30% 넘게 빠진 셈이다.당시 마린카운티 단독주택 중위가격은 140만 달러(16억 3000만원) 수준이었다. 부부의 집이 있는 마린시티가 부촌 소살리토와 밀밸리 사이에 낀 직할지긴 했지만, 주변 집값을 고려하면 분명 터무니없는 ‘집값 후려치기’였다. 부부는 인종차별을 의심하며 재평가를 요구했다. 집주인이 흑인이라 주택가치를 저평가한 것으로 생각했다. 한 달 후 2차 감정평가 때 부부의 의심은 확신으로 변했다. 현장 실사를 나온 감정평가사에게 백인 친구를 집주인으로 둔갑시켜 내보냈더니, 주택가치가 1차 때보다 50만 달러 높은 148만 2500달러(17억 3000만원)로 책정됐기 때문이다. 인종차별임을 확신한 부부는 시 당국에 이의를 제기했다. 지난 10월 소집된 캘리포니아주 피해배상위원회에서 오스틴은 “마린카운티 부촌으로 이사하려 돈을 모았지만, 주택담보대출 과정에서의 인종차별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 그런데 감정평가에서도 흑인 차별은 여전했다”며 뿌리 깊은 관행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측은 특별한 이유 없이 주택담보대출을 거절당하는 흑인이 백인의 3배라고 워싱턴포스트에 전했다. 부동산중개업체 레드핀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인종에 따른 부동산 격차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초 오하이오주 흑인 가족 역시 사진 등 인종이 드러나는 모든 물건을 치운 후, 종전보다 10만 달러 높은 주택감정평가서를 받아 들었다. 오스틴 부부는 이달 초 백인 감정평가사와 소속 감정평가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부부는 “인종적 편견을 기반으로 흑인 소유 주택을 평가절하하고 이를 통해 금전적 이득을 챙기려 했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부부의 변호인은 “마린시티가 인종적 고정관념과 차별적 기준으로 주택가치를 깎아내린 역사가 길다”며 부당한 대우를 멈출 것을 촉구했다.
  • “나 혼자 산다”…1인 가구 절반 12평 이하에 산다

    “나 혼자 산다”…1인 가구 절반 12평 이하에 산다

    국내 10가구 가운데 3가구는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절반은 40㎡(12.1평) 이하인 집에 거주했고, 연간 지불하는 의료비는 전체 가구에 비해 1.4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1인 가구 10가구 중 8가구가량은 연소득이 3000만원에 못 미쳤다. 8일 통계청이 내놓은 ‘2021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664만3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1.7%를 차지했다. 2016년 539만8000가구(27.9%)와 비교해 가구 수와 비중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남성 1인 가구, 30~50대가 56.9% 남성 1인 가구와 여성 1인 가구 수는 각각 330만4000가구, 333만9000가구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연령대별로 세분화해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30~50대 1인 가구 비중이 전체의 56.9%를 차지했다. 혼자 사는 남성 중 절반 이상은 30~50대인 것이다. 같은 연령대에 혼자 사는 1인가구 여성 비중이 35% 수준인 것과 대비된다. 이는 결혼 기피 현상 및 남성 초혼 연령대 상승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30~50대는 직장인이 많은데 이 연령대에 남성은 혼자 지내고, 여성은 자녀와 거주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라며 “60대 이상 1인 여성 가구가 많은 이유는 여성의 수명이 남성보다 길어 노후에 홀로 남는 여성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월별 혼인 건수는 지난해 2월 이후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또 남성 평균 초혼 연령은 지난해 기준 33.2세까지 올라섰다. 이혼한 남성들 역시 30~50대 남성 1인 가구 비중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1인 가구, 10명 중 4명꼴로 실업자 전체 1인 가구 중 취업 상태인 이들은 59.6%에 불과했다. 나머지(40.4%)는 노동을 통해 고정적으로 버는 수입이 없는 셈이다. 1인 가구의 연소득은 평균 2162만원으로 전체 가구(5925만원)의 36.5% 수준이었다. 또 1인 가구의 77.4%가 연소득이 3000만원 미만이었다. 지난해 1인가구 중 절반(50.5%)은 40㎡(12.1평) 이하의 주거면적에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의 평균 주거면적은 46.2㎡(14.0평)로, 전체 가구 평균 주거면적(68.9㎡·20.8평)의 67.1%에 그쳤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 5명 중 1명은 경제적 불안감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1인 가구, 가장 원하는 주거지원 프로그램 ‘전세자금 대출’ 1인 가구가 가장 많이 원하는 주거지원 프로그램은 ‘전세자금 대출’(32.4%)이었다. 이어 ‘월세 보조금(19.5%)’, ‘장기 공공임대 주택공급(15.9%)’ 순으로 많았다. 또 1인 가구의 의료비(2018년 기준)는 95만5000원으로 18세 이상 1인당 평균 의료비(68만5000원)의 약 1.4배 수준이었다. 1인 가구와 전체 인구의 연간 의료비 격차는 2015년 이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 1인 가구의 건강관리 실천율도 모든 부문에서 전체 인구보다 낮았다.
  • 최기찬 서울시 교육위원장, 교육청과 서울시·자치구 등과 소통 통한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 강조

    최기찬 서울시 교육위원장, 교육청과 서울시·자치구 등과 소통 통한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 강조

    서울특별시의회 최기찬 교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금천2)은 8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개최된 ‘유치원 친환경 무상급식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서울시 유치원 간의 급식격차를 해소하고, 유치원 급식 품질향상 및 공공성 강화를 위한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최기찬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울에서 무상급식이 처음 도입 된 지 10년이 지나면서 학교급식은 이제 학부모가 믿고 안심하는 보편적 교육복지의 큰 축이 됐다. 이번 유치원 친환경 무상급식 시행을 통해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이 경감돼 교육복지 완성이 실현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교육위원장은 이번 업무협약과 관련해서 “교육위원회는 유치원 친환경 무상급식 협약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교육청과 서울시 및 자치구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잘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5·18 폄하’에 ‘정규직 제로’, 선대위원장 자격 있나

    [사설] ‘5·18 폄하’에 ‘정규직 제로’, 선대위원장 자격 있나

    국민의힘이 2030의 표심을 겨냥해 영입한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의 과거 소셜미디어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노 위원장은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 지지 연설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인물이다. 그는 지난 5월 ‘5·18의 진실’이라는 영상을 공유하고 “특별법까지 제정해 토론조차 막아 버리는 그 운동, 도대체 뭘 감추고 싶길래 그런 걸까”라고 적었다. 한 달 뒤엔 자신을 ‘정규직 폐지론자’라며 “대통령이 ‘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는 슬로건을 내걸면 어떨가 하는 생각을 가끔 한다”고 적었다. 국민의힘은 ‘독재 옹호’, ‘여성차별’ 논란을 빚은 함익병 공동선대위원장 내정을 철회한 바 있는데, 젊은 인재 영입에서도 부실 검증을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 게 지난달이다. 이런 상황에서 ‘5·18’과 관련해 왜곡된 생각을 지닌 사람을 선대위원장으로 위촉하다니 놀랄 일이다. 그의 정규직 제로화 발언 또한 받아들이기 어려운 인식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가 심각한 상황에서 우리 사회는 고용 보호가 안 되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추구해 왔다. 근로자 세 명 중 한 명꼴인 비정규직이 더 든든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윤 후보의 공약과도 배치된다. 본인이 스스로 물러나든지 당에서 정리하는 게 어떤가. 앞으로는 발언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해명했으나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생각 자체가 바뀔 리 없지 않은가. 선거철만 되면 자신의 정치적 신념과 관계없이 이당 저당 기웃거리는 정치철새들이 넘친다. 이런 행태가 정치혐오증을 불러일으키고 정권교체를 바라는 유권자의 등을 돌리게 한다. 국민의힘도 노씨의 잘못된 역사인식과 정규직 제로화에 동조하는 것이 아니라면 위원장 임명 철회를 망설일 이유가 없다.
  • 취약계층 청소년 학습 결손 돕는다… 하나금융그룹, ‘같이(가치) 에듀’ 전개

    취약계층 청소년 학습 결손 돕는다… 하나금융그룹, ‘같이(가치) 에듀’ 전개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설립된 그룹의 공익재단법인 청소년그루터기재단을 통해 ‘같이(가치) 에듀’ 지원 사업을 전개한다고 7일 밝혔다. 같이(가치) 에듀는 코로나19로 심화한 아동복지시설 거주 청소년의 학습 결손과 교육 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한 지원 사업이다. 전국에서 선정된 200여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내년 11월까지 대학생 멘토의 학습 멘토링이 진행된다. 이 사업은 수도권에 편중된 교육 복지 서비스를 지방으로 확대하고자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운영되며, 학습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대학생 멘토와 대상 청소년 전원이 일대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주 2회 실시되는 학습 멘토링은 체계적인 교육 지원과 함께 공연 관람 등 다양한 문화 활동 프로그램이 병행될 예정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겸 청소년그루터기재단 이사장은 “하나금융의 ESG 경영 확산 의지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지원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미래 세대의 주인공인 청소년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복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행복과 성장의 플랫폼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의 청소년그루터기재단은 지난 6월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지원 ▲복지 사각지대 청소년 생활지원 ▲글로벌 청소년 지원과 연구 사업을 3대 핵심 목표로 설립됐으며, 지난 9월부터 ‘같이(가치) 도시락’ 지원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청소년 500가구의 영양 불균형 해소와 결식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 ‘1승 12패’ 하나원큐 최악 시즌

    2021~22시즌 프로농구 여자부 부천 하나원큐가 6일 현재 1승 12패로 ‘승수 자판기’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7연패에 빠지며 ‘꼴찌’ 탈출 희망도 사라지고 있다. 하나원큐는 ‘워스트 신기록’도 갈아치웠다. 지난 4일 아산 우리은행전에서는 전반 9득점으로 망신을 샀다. 전반전 9점은 역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전반 최소 득점이다. 2016년 12월 17일 청주 KB가 우리은행을 상대로 기록한 12점을 3점이나 줄였다. 또 하나원큐는 1쿼터에서 10분 동안 고작 2점을 넣는 데 그쳤다. 한 쿼터 2득점은 하나원큐가 통산 세 번째다. 기록으로 보면 더 처참하다. 현재 하나원큐의 승률은 0.077로 1할에도 못 미친다. 10번을 싸워도 1번을 이기기조차 어려운 셈이다. 이렇다 보니 벌써 올 시즌은 끝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대로라면 2017~18시즌 KDB생명이 기록한 0.114(4승 31패)의 최저 승률도 갈아치울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나원큐의 경기당 평균 실점도 80.3점으로, 2003년 여름리그 이후 80점대 실점을 다시 볼 수도 있다. 이런 경기력이 반복된다면 리그 자체의 질적 저하도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창단 후 첫 시즌을 치르는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페퍼저축은행은 현재 1승 12패로 지난달 9일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창단 첫 승을 이룬 것을 제외하면 똑같이 7연패에 빠져 있다. 1위 현대건설과의 승점 격차가 무려 30점이다.
  • 보호작업장 장애인 “하루 7시간 일해도 월급 4만원”

    장애인 보호작업장에서 일하는 장애인들이 장시간 노동에도 초저임금을 받는 등 열악한 노동 조건에 처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으로 구성된 장애인노동권실태조사팀은 6일 보호작업장에서 일하는 장애인 15명의 심층 인터뷰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최저임금을 보장받지 못했다. 한 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1년째 제조와 조립 업무를 하는 지체장애인 A(35)씨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하는데도 월급이 4만원에 불과했다. A씨는 “왕따를 당할까 봐 비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작업장은 꺼려진다”면서도 “(색깔점토) 자격증을 따기 위해 돈을 더 많이 벌고 싶다”고 했다. 장애인의 직업 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일자리를 제공하는 장애인 보호작업장에서의 임금 격차도 극심했다. 최근 한국장애인개발원이 발간한 장애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근로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장애인의 월평균 임금은 117만 2000원인 반면 보호작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장애인의 임금은 46만 4000원으로 약 2.5배 차이가 났다. 명숙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활동가는 “보호작업장이 직업훈련을 병행한다는 이유로 노동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양강 지지율 격차 축소… “尹, 20대 지지율 큰 폭 감소”

    양강 지지율 격차 축소… “尹, 20대 지지율 큰 폭 감소”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윤 후보가 지난달 5일 후보 선출 이후 ‘컨벤션 효과’를 통해 이 후보와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달렸으나, 한 달 사이 판세가 안갯속에 빠진 모습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다자 대결에서 윤 후보는 41.2%, 이 후보는 37.9%를 기록했다.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안인 3.3%포인트였다. 같은 기관의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0.6%포인트, 이 후보는 1.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다만 20대 지지율에서 이 후보는 지난주보다 2.1%포인트 오른 반면, 윤 후보는 13.6%포인트나 떨어졌다. 지난주 윤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의 인선과 운영을 두고 2030세대의 높은 지지를 받는 이준석 대표와 갈등을 빚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30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윤 후보가 다자 대결에서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지만 지난주에 비해 격차는 좁혀졌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3%포인트 하락한 44%, 이 후보는 0.6%포인트 상승한 37.5%였다. 지지율 격차는 6.5%포인트로 지난주 9.4%포인트다 축소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광명시 2022년 예산 9578억원 확정 … 안전한 일상회복 코로나19 대응, 민생경제 안정화 집중

    광명시 2022년 예산 9578억원 확정 … 안전한 일상회복 코로나19 대응, 민생경제 안정화 집중

    경기 광명시는 2022년 예산으로 올해 9454억원 보다 1.32%(124억 원) 증가한 9578억원을 마련했다. 시에 따르면 2022년 예산 9578억 원은 안전한 일상회복을 위한 코로나19 대응, 민생경제 안정화를 위한 일자리 확대, 누구나 누리는 보편적 복지 확대, 광명형 뉴딜 추진, 시민의 삶을 치유하는 여가·휴식공간 조성 등 시민 모두가 잘사는 지속가능한 광명시 조성을 위해 투입된다. 시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일상회복을 위해 코로나대응 예산 72억원을 편성하고 민생경제 안정화를 위해 양질의 공공일자리와 청년일자리 마련에 145억원,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으로 27억원을 편성하여 경제살리기와 서민생활 안정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의 삶을 치유하는 마을정원, 꽃길조성 등에 23억원, 하안동 체험놀이터 확장, 가로숲길 정비사업, 안양천과 목감천 환경개선사업 등에 136억 원을 편성하여 도심 속 곳곳에 정원을 만들고 거리비우기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여 생활 속 여가와 휴식공간을 확대한다. 시는 사회 격차와 불평등을 줄이는 포용적 회복을 위한 복지예산으로 노인복지증진 1188억원, 기초생활보장 431억원, 보육·가족·여성 분야 1200억원 등 3566억원을 편성해 기본서비스 정책을 확대하여 누구나 누리는 복지사회를 만들 계획이다. 특히 노인 무상교통 지원 50억원, 학대피해 아동쉼터 설치 24억원, 출산축하금과 첫만남이용권 44억원을 편성했다 차별없는 교육과 평생학습으로 여성새일센터, 여성비전센터, 광명자치대학 운영 등 평생학습사업비와 학교교육 대응사업비로 265억원을 편성했다. 정부의 뉴딜정책과 발 맞춰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친환경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광명형 뉴딜 사업에 410원을 투입한다. 특히 친환경차와 충전시설, 쿨루프와 태양광 발전소를 꾸준히 확대하고, 스마트 도시계획 수립, 인공지능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어르신 반려로봇 도입 등으로 디지털 대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2022년은 코로나19 대응, 민생안정과 지역경제활성화, 광명형 뉴딜 추진, 평생학습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완전한 회복을 넘어 더 나은 미래, 시민 모두가 잘사는 지속가능 발전도시를 만들어가겠다” 며 “코로나19가 야기한 불평등을 해소하고 완전한 일상의 회복으로 선도적인 미래가치에 투자하여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부산, 인공지능으로 어르신 건강관리…. 어르신 1200명 시범 운영.

     부산시가 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건강관리에 나선다.  부산시는 보건복지부의 사물인터넷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서비스 시범사업과 지역 간 건강격차 원인규명 연구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 중구, 동구, 부산진구, 동래구 등 4개 구에 시범 운영된다.  만성질환 관리와 행태개선이 필요한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손목형 활동량계와 블루투스 체중계, 혈압계, 혈당계, 인공지능 스피커 등을 제공한다.  이들 어르신이 활동량·체중·혈압 등 건강 정보를 건강관리 전문가에게 스마트폰으로 보내면, 전문가가 주 1회 자료를 분석하고 나서, 건강 상태를 개선할 수 있도록 관리를 돕는다. 우선 어르신 1200명에게 우선 시행한다.  지역 간 건강격차 원인규명 연구사업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건강정책과 실행전략을 수립해 최종적으로 건강격차를 없애기 위한 사업이다.  부산시는 북구와 수영구, 2개 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 김 총리 “청소년 백신, 기말고사 이후 접종 가능하도록”...협조 당부

    김 총리 “청소년 백신, 기말고사 이후 접종 가능하도록”...협조 당부

    청소년에게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를 확대 적용하기로 한 정부 방침에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가 이와 관련해 “접종하지 않은 학생들이 바이러스 전파의 매개가 될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접종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6일 김 총리는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학부모들 사이에 불신이 있는 것 같은데, 청소년이 백신을 맞는 것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려 외국도 그렇게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내년 2월부터 12∼18세 청소년에게 식당·카페·학원·도서관·독서실 등에 방역패스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학생과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사실상 접종 강요’라는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이들까지 백신 강요하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김 총리는 “올해 수능 수험생들을 상대로 (접종)했을 때 중대한 후유증이 거의 없었다”면서 “한 분이 (접종 후) 80일 정도 지나 사망했는데, 그 학생은 급성 백혈병이라는 병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후유증 등은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기말고사를 치른 후 접종이 가능하도록 백신 양이나 의료기관의 준비는 충분히 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전면 등교 방침이 바뀔 가능성에 대해서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해 학습 격차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정서적 결손이 심각하다”며 “모두가 나서서 전면 등교 조치를 지켜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김 총리는 방역패스가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이라는 비판 등이 나오는 것에 대해 “국민의 불편함을 최소화한 조치”라고 반박했다. 김 총리는 “다른 나라는 (백신 미접종자가) 사실상 사회활동을 못 하게 하지만, 우리는 항체를 형성했다는 근거나 PCR(유전자증폭) 검사 음성 확인 등을 준비하면 된다”며 “(방역패스 정책에) 동참해달라”고 덧붙였다.
  • 다자대결서 윤석열 44% 이재명 37.5%…격차 9.4%p→6.5%p

    다자대결서 윤석열 44% 이재명 37.5%…격차 9.4%p→6.5%p

    다자대결 구도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간 격차가 소폭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305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윤 후보는 전주 대비 2.3% 포인트 낮아진 44.0%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전주보다 0.6% 포인트 오른 37.5%를 받았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6.5% 포인트다. 전주 격차인 9.4% 포인트보다는 좁혀진 모습이지만,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1.8% 포인트) 밖 흐름은 유지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8%,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3.2%로 뒤를 이었다. 당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윤 후보 47.3%, 이 후보 43.3%를 각각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이해영의 쿠이 보노] 세대 문제와 한국의 초불평등체제/한신대 교수

    [이해영의 쿠이 보노] 세대 문제와 한국의 초불평등체제/한신대 교수

    여기저기 세대 담론이 소환되고, 특히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로 일컬어지는 2030세대에 대한 구애가 한창이다. 대개 이 시즌만 끝나면 그냥 잊혀질 온갖 ‘공약’에다 심지어 그럴듯해 보이는 인물을 캐스팅해 앉혀 놓기도 한다. 내 기억에 이러지 않았던 적이 없었고, 이번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거다. 세대 문제에 관한 한 정경(正經)처럼 읽히는 독일 사회학자 카를 만하임에 따르자면 세대는 우선 생물학적인 연령에 기초하는 사회 내 ‘위치’다. 둘째로 특정한 경험과 의식을 공유하는 ‘관계’다. 셋째로 이러한 ‘관계’ 속에서 세대들은 특별히 강한 결속력을 가진 그리고 특정한 방향성을 가진 통일체 혹은 ‘세대단위’를 구성한다. 그래서 예컨대 ‘386’에서 출발해 이제는 차수를 변경, ‘586’으로 자리잡은 세대를 보자. 이들은 1960년대생이라는 생물학적 연령이라는 위치를 공유한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별 의미가 없다. 이들이 강한 결속력을 가지게 만든 실질적인 사회적, 역사적 동인을 고려해야 세대로서 의미가 있다. 즉 광주항쟁과 뒤를 이은 민주화운동에 대한 집단 경험과 기억 말이다. 이 긴 과정 속에서 이들은 자기 정체성을 형성했고, 이로부터 공통의 방향성을 획득했으며, 나아가 세대 구심을 만들어 냈다. 민주화란 방향성은 그러나 1989년 현존 사회주의권의 붕괴와 함께 동요하기 시작했고, 이 세대는 잡다한 방향으로 안개처럼 흩어지기 시작한다. 특히 입신과 생계가 문제였다. 각종 ‘고시’가 가장 쉬웠던 자들은 이후 정치 엘리트로, 대기업을 선택한 자들은 경제 엘리트로 신속히 순차적응해 나간다. 절차적 민주화는 일단 달성된 것으로 보였기에 이제 출세가 사회적 내용이 됐다. 외환위기, 2007년 금융위기, DJ 정부, 노무현 정부 등 두 번의 좌파정부와 지금의 문재인 정부를 거치면서 살아남은 이들은 이제 명실공히 정치계급 혹은 지배계급으로 변신해 있다. 물론 이 세대 역시 예컨대 성공한 586과 그렇지 못한 586 사이 양극화는 엄연하다. 하지만 민주화라는 공통 기억은 여전히 강고하다. 이들은 이렇게 달리는 동안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DJ 정부 때부터 본격화된 신자유주의를 한국 사회에 착근시켰다. 시장만능, 시장독재 시대를 연 것이다. 그 결과 가운데 하나가 초격차, 초불평등체제다. 2016년 기준 상위 10%가 차지하는 소득집중도를 보면 한국이 46.6%로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한 나라라는 미국의 45.4%를 추월했다. 지금은 50%를 가뿐히 넘어섰다. 단지 미국보다 우리가 아직(?) 부족한 것이 당시 기준으로 상위 1%가 차지하는 몫이 18.6%인 미국과 비교해 14.9%라는 정도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과 비교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땅값 배율이 2020년 500%를 넘어서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고독한 세계 정상이다. 2019년 기준 이 수치는 영국의 1.8배, 독일의 3배, 멕시코의 15.3배인데, 아마 2021년을 기준으로 하면 더 벌어졌을 것이다.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는 ‘21세기 자본’이란 책에서 불평등 연구를 위한 계량적 척도로 베타값(β=자본/소득)을 제시했다. 한 나라의 국부 총액, 즉 국민총소득에서 자본이 차지하는 몫으로 측정된다. 자본주의 선진국의 경우 베타값은 5~6 정도다. 피케티에 따르면 18세기 프랑스 대혁명기와 19세기 영국, 프랑스의 베타값이 1900~1910년대 6~7보다 좀 낮은 수준이다. 이 값은 20세기 전반에 걸쳐 U자 곡선을 그리며 하강하다가 1970년대 이후 불평등 심화와 더불어 재상승, 지금 수준에 도달했다. 그렇다면 한국의 베타값은 어떨까? 경제학자 정태인의 추계에 의하면 2014년 7에서 지금은 9에 달한다고 한다. 피케티에 의하면 이 값이 21세기 말쯤 세계적으로 6.6 정도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하니 한국의 그것은 세계적으로 그리고 세계사적으로 충격적인 수준이다. 586세대가 물려줄 레거시, 그들이 이룩한 정치적 민주화의 사회경제적 내용은 세계 최고 수준의 초불평등체제다. MZ세대의 저출산은 그래서 이 체제에 대한 선택 가능한 전략적 옵션이자 생물학적 사보타주다. 세계 최고 불평등과 세계 최저 출산율은 이렇게 동전의 양면이다. 이 체제를 근본적으로 혁신, 교정하지 못할 그 어떤 대선 공약도 미봉이자 허구다. 21세기 말 우리 인구의 반토막이 예정돼 있다. 지금 우리의 사회적 존재 방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우리는 소멸할지도 모른다.
  • [사설] 늘어나는 재택치료, 원격의료 제대로 논의해 보자

    [사설] 늘어나는 재택치료, 원격의료 제대로 논의해 보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재택치료가 원칙이 되면서 어제 0시 기준 재택치료자가 1만 4994명이다. 어제가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신규 확진자가 5128명 발생하는 등 연일 5000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재택치료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 재택치료는 하루 한두 차례 의료진과 전화통화를 하거나 환자가 애플리케이션에 정보를 입력하는 방법으로 모니터링하다가 증상이 심각해지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하는 방식이다. 실제 환자들은 자신의 증상이 어떤 상태인지, 제대로 약을 먹고 있는지, 병원 이송을 요구해야 하는 상황인지 불안하지만 딱히 대응할 방안이 없다. 재택치료가 아닌 ‘자택격리’, ‘방치’라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다. 그나마 이들에 대한 재택치료도 지난해 12월 감염병예방법 개정으로 원격의료가 한시적으로 이뤄지고 있어서 가능해졌다. 의료법은 의사와 환자 간 원격의료를 금지하고 있어 감염병 위기가 완화되면 원격의료가 끝난다. 미국이 1990년대 원격의료를 도입했고 프랑스(1990년), 중국(2014년), 일본(2015년) 등도 원격의료를 도입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이를 더욱 장려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이라는 우리나라 상황이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정부는 21년 전부터 원격의료 도입을 시도했다. 김대중 정부가 2000년 ‘지식정보화 사회 구현을 위한 규제개혁’ 과제의 하나로 시작했고, 이후 모든 정부가 같은 정책을 추진했지만 그때마다 개원의를 중심으로 한 의료계 반대로 무산됐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2018년 군부대와 원양어선, 교정시설, 의료인이 없는 도서벽지 등 4개 유형에 대해서만 원격의료를 도입하는 방안이 논의됐었다. 의료계는 대형병원으로의 쏠림 현상, 의료 격차 확대, 안전성 문제 등을 우려한다. 의료계 반대는 이해하나 감염병 발생 시 의료 붕괴를 막을 수 있는 방안 중 하나가 원격의료다. 실제 지난해 코로나19로 은평성모병원이 17일간 폐쇄됐지만 전화진료는 진행됐다. 원격의료를 농어촌 등 의료시설 접근이 어려운 곳부터 국민건강권 차원에서 적용하는 방안은 어떤가. 농어촌은 노인 인구가 많고, 고령층일수록 만성질환에 시달리지만 농어촌에 근무하려는 의사는 별로 없다. 만성질환자의 경우 원격의료가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의료계 지적대로 의료는 건강 및 생명과 직결된 문제라 안전성이 중요하다. 기술 발전과 안전성, 환자 편익, 위기상황에서 의료체계 보호 등의 관점에서 성숙하고 진지한 토론을 통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 카뱅 직원 1인당 2.8억 벌어… 시중은행 1.5배

    카뱅 직원 1인당 2.8억 벌어… 시중은행 1.5배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카카오뱅크 직원 1인당 생산성이 기존 시중은행 직원의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과 비교해 직원 수가 적고 지점이 없어 비용 절감 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5일 국내 각 은행의 3분기 경영현황 공시에 따르면 올 1∼9월 카카오뱅크의 직원 1인당 이익(충당금 적립 전 기준)은 2억 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직원 1명당 평균 이익 1억 8700만원보다 49.7% 많은 수치다. 카카오뱅크의 직원 1명이 기존 영업점 기반의 은행 직원 1명보다 올해 들어 약 1억원을 더 벌어들인 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9월)까지만 해도 5대 시중은행의 직원 1인당 이익은 평균 1억 7100만원으로, 카카오뱅크의 1인당 이익(1억 6300만원)을 앞섰다. 그러나 지난해 연간 실적 기준으로 카카오뱅크의 직원 1인당 이익이 5대 시중은행을 13% 앞서기 시작하더니 올해 들어 분기마다 생산성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대 시중은행도 매년 직원과 점포 수를 줄이면서 ‘다운사이징’에 나서고 있지만, 애초 영업점이 없는 인터넷전문은행과 생산성 격차를 줄이기는 쉽지 않은 모습이다. 현재 카카오뱅크 인원은 964명으로, 5대 시중은행(평균 1만 3836명) 인원의 10분의1에도 못 미친다.
  • 25년 뒤, 국내 대학 절반이 사라진다

    25년 뒤, 국내 대학 절반이 사라진다

    앞으로 25년 뒤 국내 대학의 절반 이상이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서울 등 수도권의 인구 쏠림 현상으로 지방의 학령인구가 급감하면서 지방대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결국 문을 닫는 대학들이 속출할 것이란 관측이다. 5일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주최한 ‘미래전망 전문가 포럼’에서 이동규 동아대 기업재난관리학과 교수가 발표한 ‘인구변동과 미래 전망: 지방대학 분야’ 보고서에 따르면 2042~2046년 국내 대학 수는 190개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대학 385곳 중 절반(49.4%)만 살아남고 나머지 195곳은 사라진다는 얘기다. 전체 17개 시도 중 대학 생존율이 75% 이상인 곳은 서울(81.5%)과 세종(75.0%)뿐이었다. 강원(43.5%), 대전(41.2%), 경북(37.1%), 부산(30.4%), 전북(30.0%) 등은 50%를 밑돌았다. 경남(21.7%), 울산(20.0%), 전남(19.0%) 등은 5곳 중 1곳만 살아남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수도권과 지방의 출생아 수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 지역별 출생아 수와 초·중·고 학령인구 증감률, 대학별 신입생 충원율 등을 추산해 본 결과 2027년부터 출생아의 약 48%가, 2042∼2046년에는 약 49%가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태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수도권으로 인구가 몰리면서 지방의 출생아 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대학의 ‘핵심 자원’인 신입생 수도 감소하게 된다. 지방대 학생 수가 감소하면 등록금 수입이 줄고, 비정규직 교직원 수 증가로 이어지면서 교육의 질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해당 연구를 담당한 이 교수는 “이제 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로 ‘데스밸리’(죽음의 계곡)로 진입했다”면서 “결국 대학 붕괴는 지역 소멸과 국가경쟁력 저하로 연결되기 때문에 정부가 대학 발전을 위한 중장기 지원책을 구상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방 학생과 수도권 일자리를 연계하는 정부 정책과 함께 권역별 산업 특성화로 생산연령인구의 지방 유입을 유도하고 지방대 재정 지원을 통해 교육 여건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제언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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