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격전지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허가제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캠프워커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중립성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성경험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76
  • [재·보선 D-2… 격전지를 가다] 박빙… 몸단 여야 지도부 부동표잡기 총력

    [재·보선 D-2… 격전지를 가다] 박빙… 몸단 여야 지도부 부동표잡기 총력

    각 정당과 정파가 유례 없는 격전을 벌이고 있는 4·29 재·보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는 5곳의 선거구 가운데 전주 덕진을 빼면 어느 한 곳도 결과를 쉽사리 점칠 수 없을 정도로 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26일 여야간 최대 승부처인 인천 부평을과 한나라당내 친이·친박간 신경전이 첨예한 경북 경주를 찾아 막판 표밭을 점검해 봤다. ● 인천 부평을 그야말로 ‘예측 불허’다. 여야간 승패의 잣대가 될 인천 부평을 재선거 현장에서는 선거 사흘 전인 26일까지도 표심(票心)의 향배를 점치기 어려웠다. 한나라당 이재훈·민주당 홍영표 후보의 피 말리는 오차 범위내 승부가 계속되면서 여야 지도부도 이날 부평을에서 총력전을 펴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정치컨설팅업체 포스의 이경헌 대표는 “선거 당일 투표율과 투표 연령층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면서 “투표율 25% 이하면 한나라당에 유리하고, 40대 남성의 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청천동 GM대우차에서 일하는 정모(49)씨는 직장 동료들의 표심을 “박빙”이라고 표현했다. 정씨는 “홍 후보에게 대우차 출신이라는 차별성이 있는 반면 이 후보는 GM대우차의 회생을 좌지우지할 정부·여당의 힘을 업고 있다.”면서 “누가 앞선다고 단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친노(親) 사정 수사, 정동영-신건 무소속 연대로 인한 민주당내 역학구도 변화도 선거와 맞물려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쟁 속에 정치·경제 이슈가 미세한 판세 조정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산곡2동에서 휴대전화 대리점을 운영하는 최세훈(41)씨는 “부평4공단과 일대 상가의 상권이 달린 대우차 회생이 가장 큰 관심”이라면서 “하루이틀 정치인에게 속는 것도 아닌데 이번엔 그동안 이 지역에서 잘 안 뽑혔던 정당 후보를 뽑자고 상가 주민끼리 얘기한다.”고 말했다. 선거 전 마지막 휴일인 이날 여야 지도부는 부평을에 총출동, 부동표 잡기에 힘을 쏟았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오후 이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뒤 홍사덕·유정현·허태열 의원 등과 함께 거리를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대표는 “GM본사가 5월 말 GM대우 처리 방향을 결정할 때까지 필요한 모든 자금을 공급하겠다.”며 여당 프리미엄을 내세웠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부평관광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야권 단일화가 어려운 가운데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기 위해서는 차선책으로 당선 가능한 야당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강조했다. 손학규·김근태·한명숙 상임고문도 교회와 상가, 공원 등을 돌며 야당에 힘을 몰아달라고 당부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경북 경주 “모릅니더. 묻지 마이소.” 재선거를 사흘 앞둔 26일에도 경주 표심(票心)은 여전히 오리무중이었다. 경주역 근처에서 만난 대부분의 시민들은 선거 얘기만 건네면 고개를 돌렸다. 정치권에서는 경주 재선거를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와 무소속 정수성 후보 간의 친이·친박 대리전으로 규정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경주 시민들의 반응은, 적어도 겉으로는 차가웠다. 한 후보의 선거운동원은 “경주는 경상도 안의 ‘충청도’라고 부를 만큼 민심을 예측하기 힘든 곳”이라면서 “솔직히 여론조사 결과를 믿지 못해, 무조건 밑바닥을 훑고 다닌다.”고 털어놓았다. 알다가도 모르는 게 경주 표심이라는 것이다. 일부 시민은 이번 선거를 친이·친박의 대결보다 오히려 ‘정종복 대 반(反)정종복’의 싸움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황오동 시장골목에서 과일을 파는 40대 여성은 “만나는 사람마다 ‘정종복이 되나, 안 되나.’를 묻는다.”라고 귀띔했다. 때마침 정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이 “잘 부탁합니다.”라며 지지를 호소하자, 시장 상인들은 “또 말로만 잘하는 거 아니냐.”, “이번에는 확실하냐.”라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성동동에서 분식점을 운영하는 50대 남성은 “정종복 후보가 밉긴 하지만 한번 봐줘도 되지 않겠나라는 생각도 든다.”면서 “경주에 현안이 많은데 그래도 집권 여당 후보가 낫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친이 진영에 경주는 양보할 수 없는 곳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친박이 승리한다면 당의 갈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홍준표 원내대표와 안상수·정의화·강승규·조해진 의원 등은 이날 지역 곳곳을 누비며 “경주 발전을 위해 여당을 밀어 달라.”고 호소했다. 투표일이 임박했지만 선거 판세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초박빙이다. 여론조사도 전화면접 조사와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 등 그 방법에 따라 서로 다른 결과가 나올 만큼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는 게 선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친이·친박의 안방 싸움에서 경주가 누구의 손을 들어 줄지는 개표함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듯하다. 경주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재·보선 격전지 거물들의 외출

    김대중 전 대통령이 23일 고향인 전남 신안군 하의도 방문길에 올랐다. 14년 만이다. 4·29 재·보선을 앞둔 정치권은 손익계산에 분주하다. 김 전 대통령 쪽은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지만,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전남 함평군 나비축제 현장을 찾은 뒤 목포로 이동해 만찬을 가졌다. 24일에는 하의3도 농민운동기념관 개관식 행사에 참석하고, 생가와 모교인 하의초등학교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의 고향 방문은 아태재단 이사장이던 지난 1995년 6월 이후 처음이다. 한 측근은 “퇴임 이후에도 건강과 불편한 교통편 문제로 방문이 어려웠지만, 신안군수 등의 초청으로 이번에 고향을 방문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과 김옥두 전 의원도 동행했다. 박 의원 쪽은 “단순한 고향 방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주 지역 재선거 현장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가뭄 속 단비’로 여기고 있다. 정동영 후보의 전주 덕진 무소속 출마에 이은 완산갑 신건 후보와의 무소속 연대, 다른 재·보선 지역의 호남 표심(票心) 잡기에 고민하던 상황에서 반전의 계기를 맞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엿보인다. 당 관계자는 “갈라진 전통 지지층의 결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승부처인 인천 부평을 재선거에서 호남 출신의 지지가 다소 부진한 현실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체 분석도 제기된다. 정 후보 쪽은 정치적 파급효과를 최대한 차단하려는 분위기다. 한 측근은 “‘당이 깨져선 안 된다.’는 말씀은 정 후보가 당선 뒤 복당하겠다는 계획과 일치하는 것”이라면서 “신 후보가 동교동계라는 것만 봐도 정 후보가 김 전 대통령과 다른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날 좀 보소” 악전고투 제3후보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대결, 친이 대 친박 싸움, 무소속 연대…. 유독 양날의 대립구도가 뚜렷한 4·29 국회의원 재선거에 묵묵히 고군분투하는 ‘제3의 후보들’이 있다.민주노동당 김응호(인천 부평을) 후보, 민주당 채종한(경북 경주) 후보, 한나라당 전희재(전주 덕진) 후보가 그렇다. 각 지역 ‘공룡후보’들의 그늘에 가려져 있지만 저마다 ‘필승’의 각오를 다지며 선거에 임하고 있다.●부평을 민노 김응호 “부패정치 심판”최대 격전지인 부평을의 민노당 김 후보는 20일 “민노당이 부패정치를 심판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대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집권 여당과 제1야당의 대결로만 비치는 선거 구도에 대해 김 후보는 “한나라당과 정책적 차별성이 가장 큰 정당은 민노당”이라면서 “이번 선거에서는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고, 민심을 외면한 보수 정당에 책임을 추궁하며, 동시에 최근 리스트 정국에서 부정부패와 연루된 민주당을 견제해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경주 민주 채종한 “친이·친박 대결 신물”친이·친박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경주의 민주당 채 후보 쪽은 “국회의원 선거를 개인 친분관계로 좌지우지하는 것은 코미디”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채 후보는 “막상 경주에 와 보면 친이·친박 대결에 주민들은 신물이 나 있다.”고 강조했다. ●덕진 한나라 전희재 “전주도 변해야”무소속 연대를 형성한 정동영 후보가 민주당과 일전을 겨루고 있는 덕진에서는 전북 행정부지사를 지낸 한나라당 전 후보가 ‘행정 전문가’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틈새를 파고 들고 있다. 전 후보는 “언론에는 정 후보가 우세하다고 나오지만 전주의 ‘공기’는 그렇지 않다.”면서 “전주도 변해야 한다는 열기가 확산돼 힘있는 여당 후보에 표를 주자는 분위기”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최태환 칼럼] ‘경주’는 없는 경주재선거

    [최태환 칼럼] ‘경주’는 없는 경주재선거

    다시 선거바람이다. 필자 고향이 경주다.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중 하나다. 최근 고향소식을 전하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우편물, 이메일, 전화가 끊이지 않는다. 한동안 예비 후보들의 출판기념회 소식이 줄을 이었다. 이후 거의 날마다 선거사무소 개소식이었다. 서울서 우르르 행사장으로 몰려간 지인들도 꽤 됐다.‘원정 지원’을 위해서였다. 경주는 지금 때아닌 북새통이다. 선거출마 희망자가 20명 가까이 된다. 한나라당 공천 신청자만 7명이다. 시내 각종 행사장은 정치인들의 경연장이다. 가는 곳마다 명함 홍수다. 예비후보 행렬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정도라 했다. “우리 지역에 인물이 이렇게 많았나?” 하는 비아냥도 들린다. 행정고시 출신 3명, 사법시험 출신 2명에 4성 장군 출신까지 가세한 걸 두고 하는 말이다. 한나라당 후보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최근 심사과정에서 4명으로 압축됐다고 전한다. 지역에선 지난 총선서 낙선했던 후보의 재공천이 유력하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친박 후보는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친이, 친박 대결의 재연 조짐이다.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십시오, 경주 발전 책임지겠습니다’,‘박근혜님과 함께 새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양측 사무실의 대형 걸개속 문구다. 경주 유권자들은 당혹스럽다. 지역 대표를 뽑는 선거다. 다시 친이, 친박 대립구도로 흘러가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 1년전 선거는 한나라당과 친박연대의 격전지 가운데 하나였다. 친박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당선자는 선거 기간 중 선거법위반으로 구속됐다. 이번엔 새 인물을 내세웠다. 이번 선거가 리턴매치 형식이 됐다. 시민들은 친이, 친박 대결 조짐에 불만이다. 언론이 부추긴 측면이 강하다고 볼멘소리다. 중앙 언론은 처음부터 양측의 대립구도로 몰고갔다. 지역 언론도 자연스레 따라가고 있다. 모든 초점이 친이, 친박에 쏠렸다. 여론조사 결과도 마찬가지다. 양측 진영을 제외한 후보들은 언론에 제대로 거명조차 되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피해를 본다고 불만이다. 주민들은 그럼 선거에서 ‘경주’는, ‘지역공약 대결’은 어디 갔느냐고 반문한다. 경주 지역 정서만 더 갈라 놓았다고 말한다. 유권자들은 곤혹스럽다. ‘친박’의 등장을 곱지 않게 바라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지난 총선 후 친박은 한나라당으로 돌아왔다. 적어도 형식적인 면에선 한나라당과 친박이 결합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통 정리를 못한 데 대한 서운함이다. 친박 후보는 아예 한나라당 공천신청을 하지 않았다. 친박 깃발로 한나라당 후보를 반드시 꺾겠다는 결의다. 친박의 좌장 박근혜 전 대표는 선거기간 경주를 찾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시큰둥하다. 그렇다 해서 친이, 친박구도가 깨지겠느냐고 반문한다. 친이·친박은 화학적 결합은 불가능한 것일까. 최소한의 동지적 화해나 겸양은 없는 것일까.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에서 ‘경제 살리기’를 테마로 내세웠다. 부평, 울산북 등에서 전략공천 조짐을 보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럼에도 경주는 예외라는 것일까. 지금으로선 선거 결과를 점치기 어렵다. 하지만 누가 되든 시민들은 뒷맛이 개운찮을 것이라고 말한다. 친박, 친이 모두에 상처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경주’없는 경주 재선거를 보는 심정이 착잡한 건 경주 시민만이 아닐 것이다. 최태환 논설실장 yunjae@seoul.co.kr
  • 전주 완산갑 DJ- 대리전?

    전주 완산갑 DJ- 대리전?

    4·29 재·보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공천경쟁이 치열하다. 전략지역을 둘러싼 여야간 공천 신경전이 뜨겁고, 당내 경선이 예상되는 일부 지역에서는 정파간 대립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지난 21일 후보자 신청을 마감한 민주당에서는 국회의원 선거구인 전주 완산갑, 경북 경주, 울산북 등 3곳에 모두 12명이 신청했다. 전주 완산갑에서는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와 이광철 전 의원이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대리전을 펼치게 됐다. 이 지역에는 이들을 포함, 모두 11명이 몰려 당내 경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면 울산북에서는 단 한 명의 신청자도 없었다. 민주당이 열악한 지역인데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후보단일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선뜻 공천을 신청하기가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여겨진다. 당 지도부가 전략지역으로 정한 전주 덕진과 인천 부평을의 공천 작업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앞서 지난 11일 일찌감치 신청을 마감한 한나라당은 인천 부평을과 울산북 지역의 공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공천심사위원장인 안경률 사무총장은 22일 기자간담회에서 “격전지인 인천 부평을과 울산북은 공교롭게도 각각 GM대우차와 현대차 등 자동차 산업과 연계된 지역이어서 어렵다. 두 지역의 재정 자립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낮다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큰 사람이 나와서 하면 좋지 않겠느냐.’라는 기대를 갖고 있어 중앙과 소통이 잘되는 힘있는 후보를 내려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중량급 경제전문가로서, 해당 지역에 연고를 둔 인물을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다는 후문이다. 안 총장은 “야당 후보가 확정이 안돼 지금 단계에선 어느 지역에서 전략 공천을 할 것인지 말하기 이르다.”며 말을 아꼈다. 주현진 허백윤기자 jhj@seoul.co.kr
  • 노건평씨 선거개입 첫 확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67)씨가 2005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시 전 열린우리당 김해갑 선거구에 전략공천된 이정욱(60·구속) 후보를 돕기 위해 박연차(64·구속) 태광실업 회장의 돈을 끌어다 준 것으로 드러났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 검사장)는 이씨가 건평씨에게 선거에 쓸 돈이 없다며 지원을 요청하자 건평씨가 이씨와 일면식도 없던 박 회장에게 요청해 현금 5억원을 받아 이씨에게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건평씨는 이씨의 부탁을 받고 선거 열흘 전인 2005년 4월20일 김해 봉하마을 인근 저수지 창고 주차장에서 박 회장으로부터 현금 2억원이 든 라면상자를 받은 뒤 김해관광호텔 앞에서 이씨에게 전달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건평씨는 또 선거 막판에 “자금이 많이 필요하다.”는 이씨의 말을 듣고 선거 이틀 전인 같은 달 28일 저수지 창고에서 박 회장으로부터 3억원을 추가로 받아 이씨에게 전달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당시 김해갑 선거구는 격전지였는데 전략공천된 이씨가 ‘지역어른’인 건평씨에게 인사하러 가면서 서로 알게 됐고 도움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건평씨가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 등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았지만 선거에 직접 개입한 사실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건평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의 공범으로 추가 기소할지를 검토 중이다. 검찰은 또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경남 김해을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기 직전 박 회장에게서 5억여원을 건네받은 송은복(66) 전 김해시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이날 구속했다. 박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이광재 의원도 주말에 불러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오이석 장형우 기자 hot@seoul.co.kr
  • [책꽂이]

    ●문화를 파는 농촌에 희망이 있다 (현의송 지음, 농민신문사 펴냄) 지은이가 2006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객원연구원 생활을 하며 찾은 일본 농촌의 혁신적인 변화를 모았다. 촌로가 운영하는 전통식품회사, 달랑 3가구가 사는 산촌에서 만난 찻집 등 일본에서는 콩, 고구마, 전통가옥 등 모든 것이 관광자원이 되고 소비를 불러일으킨다. ‘문화’를 일구어내는 일본의 농촌에서 우리 농촌의 미래를 엿본다. 1만 5000원. ●낮은 데로 임한 사진(최민식 지음, 눈빛 펴냄)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인 지은이가 사진 인생 50년을 돌아본다. 그래서 부제가 ‘나의 인생·나의 사진’이다. 오직 사람만을 피사체로 잡은 이 책은 그가 추구하는 휴머니즘적 리얼리즘 사진, 그의 인간 시리즈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오롯이 드러난다. 작품 32점이 곁들여져 있다. 1만 2000원.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세계 음식 재료 1001(프랜시스 케이스 엮음, 박누리 옮김, 마로니에북스 펴냄) 연근, 고구마 등 우리에게 익숙한 재료에서부터 석이버섯, 캥거루 고기까지 전 세계 곳곳에서 생산되는 최상의 식재료 1001종을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재료의 특성은 물론, 재료 속에 숨겨진 일화, 역사말고도 주요 생산지역과 유명한 요리집까지 정리했다. 4만 3000원. ●가족기업이 장수기업을 만든다 (대니 밀러·이사벨 르 브르통 밀러 지음, 김현정 옮김, 황금가지 펴냄) JP모건, 미쉐린, 에스티 로더, 뉴욕타임스, 홀마크의 공통점은? 경영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가족기업이라는 것. 무엇이 이들의 생존전략이었을까. ‘개혁의 대상’으로 여겨지는 한국의 가족기업 ‘재벌’과 차이점도 읽힌다. 1만 6000원. ●바그다드 동물원 구하기(로렌스 앤서니 지음, 고상숙 옮김, 뜨인돌 펴냄) 환경보호운동가인 지은이가 2003년 이라크 전쟁으로 죽어가는 동물들을 살리기 위해 격전지로 뛰어 들었던 날의 체험을 글로 엮었다. 생명의 가치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작은 생명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 지은이의 열정을 생생하게 그렸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내는 공식서한도 덧붙였다. 1만 3000원. ●글로벌 카운트다운(하랄트 슈만 등 지음, 김호균 옮김, 영림카디널 펴냄) 10여년 전 ‘세계화의 덫’으로 신자유주의와 세계화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던 지은이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몰아치고 있는 금융위기 상황에 20세기초 인류가 경험했던 상황을 오버랩시키며 새로운 세계체제의 등장과 전망을 제시한다. 2만 5000원.
  • 민주 “정동영보다 승리”

    민주당이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고향인 전주 덕진을 4·29 재·보선 전략공천 지역으로 확정했다. 전주 덕진 출마를 선언한 정 전 장관에 대한 공천을 사실상 배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민주당은 18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전주 덕진과 인천 부평을 등 두 곳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9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공천 심사 접수 대상에서 두 곳은 빼도록 했다. 당 지도부가 두 곳의 후보를 직접 결정하겠다는 의미다.정세균 대표는 이날 회의 직후 “(정 전 장관) 포함도 배제도 아니다. 어떻게 하면 선거에서 이기고 당을 살릴까 하는 생각에서 결정했다.”면서 “전주 덕진과 완산갑 가운데 한 곳을 당이 전략적으로 공천해야 한다는 게 원래 생각이었는데, 마침 덕진이 오해를 사게 생겨서 전략공천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회의에서 “정 전 장관이 입국하면 즉시 최고위원들과 함께 만나겠다.”면서 “만난 뒤 의논해 책임있게 처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결정은 정 전 장관의 출마 선언 이후 퇴색될 위기에 처한 개혁공천의 의지를 되살리고, 여론의 관심을 최대 격전지인 인천 부평을로 전환해 이번 재·보선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계산으로 읽힌다. 정 전 장관이 당과 상의 없이 출마를 전격 선언하고, 무소속 출마까지 시사하는 등 독단적 행보를 보인 것을 강력하게 경고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당의 고위 관계자는 “정 전 장관의 전주 덕진 출마에 대한 당 지도부의 반대 기류를 확실히 보여준 결정”이라고 전했다.당 지도부에선 ‘공천 배제’ 가능성도 고려되고 있다.이로써 정 대표는 정 전 장관에게 끌려다니며 리더십이 훼손되는 부담을 떨치는 것은 물론 오는 22일 입국하는 정 전 장관과의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 반면 정 전 장관과 정면 대결하는 양상으로 흐르면서 당 분열 조짐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때문에 전주 덕진 공천을 놓고 경선을 실시하거나, 정 전 장관에게 인천 부평을 출마를 권유하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정 전 장관이 이미 전주 덕진 출마를 선언한 상태에서 인천 부평을의 유권자들이 정 전 장관의 ‘출마지역 번복’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이 걸림돌로 떠오른다. 한 관계자는 “경선이나 인천 부평을 공천은 민주당이 내세운 개혁공천의 취지를 더 흐릴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면서 “결국 정 대표와 정 전 장관이 직접 만나야 최종 결판이 날 것이며, 민주당도 최종 담판을 감안해 전주 덕진을 전략공천지로 확정한 것”이라고 말했다.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WBC]몸살·부상·시차적응 한국팀 컨디션 최악

    시차에 적응하지 못하고 잔 부상에 시달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이 샌디에이고에 이어 다저스전에서도 져 연습경기 2패의 부담을 안고 본선을 맞게 됐다. 한국은 13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LA 다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믿었던 마무리 임창용(야쿠르트)이 타이완 출신 후친렁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2-4로 역전패했다. 이날 주전들은 제대로 가동되지 못했다. 김인식 감독이 연습경기 결산 간담회에서 “지금은 선수들의 몸 상태가 빨리 안정되도록 주력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밝힐 정도로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는 비상 상황이다. 이날 경기에서 부상과 감기 증세를 보인 클린업트리오 김태균(한화), 이대호(롯데), 김현수(두산) 등은 아예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경기 도중 이종욱(두산), 고영민(두산) 등이 상대 투구에 맞자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이대호가 이종욱 대신 대주자로 나서기도 했다. 정대현(SK)이 경기 뒤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얼음찜질을 받는가 하면, 심한 감기 몸살로 쓰러진 최정(SK)은 현지 병원에서 링거까지 맞았다. 자신도 감기에 걸려 최악의 컨디션인 김 감독은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려 주기를 바랄 뿐”이라며 조심스럽게 출사표를 던졌다. 부진하다는 평을 들은 톱타자 이종욱에 대해 김 감독은 “그 정도면 괜찮다.”며 변함없는 믿음을 실어줬고, 2라운드에서도 “큰 틀에서 1라운드와 선발 라인업이 같을 것이며 한두 명 정도만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리조나 캠프에서 연습경기를 마친 ‘김인식호’는 14일 격전지인 샌디에이고로 이동, 16일 본선 첫 경기에 대비한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울산 북구 재보선 최대격전지로

    한나라당 윤두환 의원이 12일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울산 북구가 4·29 재·보선의 격전지로 급부상했다. 민주노동당이 새로 ‘열전’에 가세했고,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울산 북구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뜨거운 한판이 예상된다. 여야 거물급 격돌 가능성으로 관심을 끌었던 인천 부평을 선거는 상대적으로 흥행성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진보진영은 다소 들뜬 모습이다.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민노당에서는 울산 동구청장 출신 김창현 울산시당 위원장, 현대차 노조 부위원장 출신 이영희 최고위원, 윤종오 울산시의원이 뛰고 있다. 진보신당은 17대 때 민노당 소속으로 당선됐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배지를 뗐던 조승수 전 의원을 후보로 내정했다. 민노당은 1석을 추가해 원내 입지를 넓힌다는 구상이고, 진보신당은 조 전 의원의 지역구를 되찾아 원내 진입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각오다. 민주당은 진보진영의 후보단일화가 성사되면 2차 단일화를 추진하는 ‘반(反) 이명박’ 선거연합을 구상 중이다. 당 부대변인인 이재성 울산북구 지역위원장이 유력 후보다. “박 대표가 출마한다면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퇴하고 어디든 가겠다.”고 공언했던 민주당 최문순 의원도 박 대표의 선택에 따라서는 가세할 수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박기준 의정부지검장, 심장수 변호사, 김철욱 전 울산시의회 의장, 김복만 울산대 교수, 이규정 전 의원, 이광우 당 중앙위원 등이 거론된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WBC] 김광현 또 무너졌다

    김광현(SK)이 연습경기에서도 무너졌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에서 류현진(한화)과 ‘원투펀치’를 이뤄 줄 것으로 기대했던 김광현이 부진을 이어가 ‘김인식호’의 마운드 운용에도 적신호가 켜졌다.한국대표팀은 12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얻어 맞고 4-10으로 완패했다.선발 김광현은 2와 3분의 2이닝 동안 2루타 2개 등 5안타를 맞고 3실점한 뒤 강판됐다. 지난 7일 일본전 첫 등판 이후 닷새 만에 등판했지만 밋밋한 슬라이더 등 투구 내용은 나아진 게 없었다. 김광현은 “공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일본전에서 첫 타자 스즈키 이치로와 대결에서 당황했던 느낌이 지금까지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나 김인식 감독은 “높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는 힘 좋은 타자들이 다 넘기지 않는가. 볼을 낮게 던져야 한다.”며 여전히 제구력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나온 손민한(롯데)은 3분의 2이닝 동안 2안타와 1볼넷으로 2실점했고 이승호(SK)는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3안타, 2볼넷으로 4실점했다. 상당수 투수들이 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함에 따라 김인식 감독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대표팀은 13일 오전 5시 LA 다저스와 두번째 연습경기를 가진 뒤 14일 격전지 샌디에이고에 입성한다.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공천 눈치작전 후끈… 한나라 4·29재보선

    4·29 재·보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당 안팎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여야간 전략 공천을 위한 눈치싸움부터 당내 공천 탐색전까지 점입가경이다. 11일 오후 인천 부평을과 경북 경주, 전주 덕진 및 완산갑 등 국회의원 선거 4곳과 경기 시흥시장 선거 등 모두 5곳에 대한 후보자 추천신청 접수를 마친 한나라당에서는 마감 직전까지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탐색전이 벌어졌다. 11명이 신청해 최대 난립지역으로 꼽힌 인천 부평을은 박희태 대표의 출마 여부에 따라 전략 공천지역으로 바뀔 공산이 커 눈치싸움이 더욱 치열하다. 한나라당의 약세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지역 최대현안인 GM대우의 회생방안이 발표되면 전세가 뒤집힐 가능성이 있어 어느 때보다 후보도 많고 박 대표의 출마 가능성도 계속 거론되고 있다. 친이·친박 간 다툼이 예상되는 경주에는 7명이 신청했다. 친이 핵심으로 분류되는 정종복 전 의원이 이날 마감 직전 추천을 신청했다. 막판까지 신청 여부가 불투명했던 친박계 정수성 전 육군대장을 의식한 탓이다. 정 전 육군대장은 끝내 무소속 출마를 결심해 재·보선 본선에서 친이·친박 간 격돌을 예고했다. 다만 정 전 의원은 김순직 광운대 객원교수, 김태하 변호사, 최윤섭 전 경주 부시장, 황수관 전 연세대 교수, 황진홍 전 청와대 행정관 등과 당내 예선전을 치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관심을 모았던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은 신청하지 않았다. 절대 약세 지역으로 꼽히는 전주 덕진과 완산갑에는 4명씩 신청했다. 민주당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미경 사무총장을 공천심사위원장으로 내정하고 이번 주 안에 공심위를 가동하기로 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텃밭인 전주 덕진과 완산갑에 각각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가 출마할지가 최대 관심이다. 당내에선 주류와 비주류의 싸움으로 번지는 양상 속에 정 전 장관의 무소속 출마설도 무시할 수 없는 난제가 되고 있다. 인천 부평을에는 외부 인사를 포함해 유력 인물을 공천할 계획이다. 한나라당 박 대표가 출마할 경우 최대 격전지로 부상시켜 정권에 대한 대리 심판전을 벌이겠다는 계산이다. 이지운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한국 야구, 日에 1-0 완봉승

    │도쿄 김영중특파원│‘두번 실패는 없다.’ 한국이 숙적 일본에 당한 콜드게임패의 수모를 완봉승으로 되갚으며, 아시아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 예선(A조) 1~2위 결정전에서 봉중근의 눈부신 역투와 김태균의 천금 같은 결승타로 일본을 1-0으로 힘겹게 따돌렸다. 이로써 한국은 3년 전 제1회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아 1위로 미국에서 열리는 2라운드(8강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한국은 이날 밤 격전지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로 이동, 전지훈련을 가진 뒤 오는 16일부터 B조(멕시코·호주·쿠바·남아공) 2라운드 진출국과 같은 방식으로 ‘4강 신화’ 재현에 나선다. 한국은 이날 0-0으로 팽팽히 맞선 4회 1사 1·2루에서 ’해결사’ 김태균이 상대 선발 이와쿠마 히사시를 상대로 좌익선상 적시타를 터뜨려 2루 주자 이종욱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올렸다. 한국은 선발 봉중근에 이어 정현욱(6·7회), 류현진(8회), 임창용(8·9회)으로 이어지는 ’황금 계투’로 살얼음판 리드를 끝까지 지켜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 jeunesse@seoul.co.kr
  • 박희태 설왕설래 정동영 오락가락

    국회의 2차 입법전이 마무리되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4월 재·보선으로 옮겨가고 있다. 최대 관심사는 여야 원외 거물의 복귀 여부다. 한나라당은 출마 의사를 굳힌 박희태 대표가 어느 곳을 선택할지를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박 대표 쪽은 경남 양산 출마를 적극 검토해 왔으나 최근 인천 부평을로 시선을 되돌리고 있다. 양산 지역의 같은 당 허범도 의원에 대한 선거법 관련 대법원 확정 판결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 대표 쪽은 부평을에 출마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한 측근은 5일 “당 지지도가 높은 만큼 나가면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역내 일부 유권자들도 박 대표의 출마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실세가 지역구 의원이 되면 부평의 최대 현안인 GM대우 경영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깔려 있다. GM대우 부평공장의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 상당수가 부평을 지역에 살고 있다. 이와 관련,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으로 MBC 사장 출신인 민주당 최문순 의원이 이날 “(박 대표가 가는 곳은)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퇴하고 어디든 갈 테니 한판 붙어주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공개 서한에서 “박 대표는 미디어 관련법과 관련된 사회적 논의기구를 폄하하는 발언으로 관련법을 한나라당 마음대로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각을 세웠다. 민주당에서는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선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대선 참패 이후 당을 바닥부터 다지며 재건하고 있는 당 지도부로선 정 전 장관의 복귀를 쌍수 들고 환영할 수만도 없는 입장이다. 대선 후보였던 정 전 장관이 텃밭인 전주 덕진을에서 손쉬운 재기를 노리는 것에 대해서도 당내 일각에서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한 당직자는 “격전지에서 여당의 유력 후보와 맞서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당내 화합과 당 이미지 부각을 도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정 전 장관이 열악한 상황에서 대선 후보로 최선을 다한 만큼 본인이 원한다면 굳이 정 전 장관의 고향인 전주 덕진을 공천을 막을 이유가 없다는 반론도 나온다. 정 전 장관의 결단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외곽지지세력인 ‘한민족 경제비전 연구소’가 준비모임을 가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전북 지역의 대표적 정치인으로서 정 전 장관과 맞수 관계인 정세균 대표가 공천 문제에 최종적으로 어떤 입장을 보일지도 흥미롭다. 한편 한나라당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재·보선 출마자를 공모하고, 민주당도 다음주 초부터 공천심사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일왕부부 진주만 비공식 방문 검토

    │도쿄 박홍기특파원│아키히토(75) 일왕 부부가 오는 7월쯤 1941년 태평양전쟁의 도화선이 됐던 진주만 오아후섬을 전쟁 희생자들의 추모를 위해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1일 보도했다.일왕 부부는 캐나다를 공식방문한 뒤 귀국길에 비공식적으로 이곳을 찾을 계획이다. 진주만은 지난해 12월 고노 요헤이 중의원 의장이 방문했으나 현직 총리도 지금껏 방문한 적이 없다.일왕 부부는 제2차 세계대전의 청산과 화해 차원에서 1995년 히로시마·나가사키·오키나와를, 2005년 태평양전쟁의 격전지였던 미국령인 사이판을 찾았었다. 일왕 부부는 1994년 6월 미국을 공식 방문, 하와이에 체류할 때 진주만에 갈 계획을 추진했으나 “국왕의 정치적 이용에 해당한다.”는 반대론에 밀려 이뤄지지 않았다.hkpark@seoul.co.kr
  • [WBC] 추~ 추 트레인 “감 잡았다”

    빅리거 추신수(클리블랜드)는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고, 지난 시즌 타격왕 김현수(두산)는 통렬한 3점포로 기대를 부풀렸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27일 미국 하와이대학 레스 무라카미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연습경기에서 3회 김현수의 결승 3점 홈런 등 장단 11안타를 몰아치며 11-4, 강우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예상대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5타석 3타수 1안타 3득점을 기록, 기대에 부응했다. 첫 성인대표팀 신고식에서 시원한 장타를 뿜어내지는 못했지만 8회 한화의 네번째 투수 안영명을 상대로 깨끗한 좌중간 안타를 터뜨리는 등 5타석에서 2사사구 1안타를 기록했다. 8회 상대 포수 이희근의 패스트볼 때 번개 같은 스타트를 끊어 주루 플레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김인식 감독은 “(추)신수가 들어오니 타선에 묵직한 맛이 있었다.” 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선취점은 한화가 뽑았다. 한화는 1회초 선두 타자 강동우의 볼넷과 빅터 디아즈의 좌전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든 뒤 5번 이영우의 적시타로 1점을 앞서 나갔다. 그러나 대표팀은 곧바로 1회말 정근우(SK)의 안타, 추신수의 볼넷으로 맞은 1사 1·2루에서 4번 김태균이 오른쪽 담장을 맞히는 1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회 1·3루에서 장타자 변신을 위해 스윙폼을 바꾼 김현수는 상대 윤경영의 실투를 통타, 좌월 3점포로 연결했다. 대표팀의 4-1 역전. 뒤이은 이종욱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5-1로 달아났다. 대표팀은 6회 이범호의 1타점, 이대호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추가, 승기를 굳혔다. 한화는 8회 무사 만루에서 최진행의 3타점 2루타로 4점차로 추격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대표팀은 8회말에도 이대호의 2타점, 김현수의 1타점 3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는 8회말 비로 강우콜드게임 처리됐다. 5번 타자 겸 3루수 이대호는 4타점을 쓸어 담았고 6번 타자 겸 좌익수 김현수는 5타점을 올려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냈다. 선발 등판한 김광현(SK)은 3이닝 동안 42개를 던져 삼진 5개를 솎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했고, 윤석민(KIA)도 2와 3분의 2이닝 동안 33개를 뿌려 네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퍼펙트로 막았다. 그러나 봉중근(LG)과 이재우(두산)는 3점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대표팀은 28일 한화와 마지막 연습경기를 벌인 뒤 새달 1일 격전지인 일본 도쿄에 입성한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이치로 잡으러 갑니다” WBC팀 하와이 전훈 출국

    ‘올림픽 챔피언! 우리가 간다.’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15일 인천공항에서 이런 문구의 플래카드를 내걸며 전지훈련지인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로 출발했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여세를 몰아 3년 전 이룬 ‘4강 신화’ 재현에 나서는 것. 회색 바탕 체크무늬 셔츠에 감청색 재킷, 흰색 바지의 단복을 입은 선수 20명과 코치진 6명은 16일 소속 팀 한화 스프링캠프 때문에 미리 들어간 김인식 대표팀 감독 등과 합류한다. 대표팀은 28일까지 하와이에서 담금질을 한 뒤 다음달 1일 격전지 일본 도쿄에 입성한다.사이판 전지훈련으로 10㎏ 이상 살을 뺀 이대호(롯데)는 “젊은 선수가 많기 때문에 패기로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마무리로 거론되는 봉중근(L G)은 “이번엔 투수 가운데 고참이라 마음가짐이 다르다.”며 보직을 가리지 않고 헌신할 뜻을 내비쳤다. 양상문 투수코치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많이 빠졌지만 류현진(한화)과 김광현, 윤석민 등 성장한 선수들이 많다. 투수력만 놓고 보면 초대 대회에 뒤지지 않는다.”면서 “임창용이 허리 부상으로 전훈에 참가하지 못하나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김병현은 일주일 정도 직접 확인한 뒤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한편 수비의 핵 박진만(삼성)은 “오른쪽 어깨 통증이 호전되지 않아 캐치볼을 하지 못하고 가벼운 타격만 한다.”고 말해 대표팀 제외 가능성이 높아졌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강석진 칼럼] 정동영을 위한 변명

    [강석진 칼럼] 정동영을 위한 변명

    민주당이 잠시 시끄러웠다. 오는 4월 재·보궐 선거에서 정동영 전 대통령 후보가 전주 덕진에 출마하느냐를 둘러싸고 찬반 입씨름이 벌어진 것이다. 반대 입장은 대체로 정세균 당대표 주변이나 당내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386의원 쪽에서 제기된다. “굉장히 많은 표 차이로 대선에서 지는 등… 국민을 설득하는 데 무리한 감이 있다.”, “이렇게 쉬운 지역에 출마하는 것이 좋은지 깊이 고민하면 좋겠다.”는 말에는 출마하지 말고 더 자숙하라는 주문과 수도권 격전지에서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달라는 주문이 함께 들어 있다. 찬성론도 만만치 않다. 이종걸 의원은 “정동영 공천심사 배제는 있을 수 없다.”고 되받아친다. ‘거물’인 정동영의 복귀가 부담스럽기 때문에 당권파가 반대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이들도 있다. 정동영쪽 사람들은 “반대론은 내부 총질”이라고 핏대를 올린다. 정 전 후보와 가까운 한 원외인사는 “그가 덕진에 나가겠다고 고집 피우면 공천을 안 주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이번 사태가 어떤 형식으로든 수습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미국에 있는 정동영은 말을 아낀다. 다만 내가 정동영이라면 반대론에 대해 변명할 말은 많을 것 같다. #1 그래 나 대선에서 크게 졌다. 하지만 선거는 당과 함께 치른 것인데, 왜 내게만 자숙을 요구하나.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이 최근 30%를 넘고 있는데 민주당은 15%대에서 게걸음이다. 내가 대선에서 얻은 지지율에 한참 못미친다. #2 대선 직후 총선에 나가 서울 동작을에서 사력을 다해 싸웠다. #3 솔직히 말해 수도권 재·보선 지역 가운데 이목희 전 의원이 버티고 있는 서울 금천 빼면 민주당세가 제대로 정비된 곳이 없다. 나보고 또 희생플라이 치라는 것은 심하다. #4 정치인이 고향에서 배지 다는 것 자연스러운 일이지. 김영삼 전 대통령은 부산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목포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대구에서 지지를 받아 거물이 됐다. 고향 음덕 보는 정치인 하나 둘인가. 나도 이제 고향 좀 가자. 물론 정 전 후보가 이렇게 사(私)와 개(個)의 차원에서 생각할 리는 없을 것이다. 공(公)과 당(黨)의 입장에서 그림을 그리고자 할 것이다. 그러나 공과 당 차원에 이르면 쉽게 논리가 서지 않는다. 도대체 그가 덕진에 나가는 의미는 무엇인가. 그가 던질 메시지는. 정 전 후보는 이 질문에 대답할 일차적 책임이 있다. 민주당의 문제는 인물이 별로 없다는 것만이 아니다. 더 심각한 것은 담론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담론 불임 정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지율 게걸음의 주요 원인이다. 재·보선을 앞둔 현재, 위 질문에 더해 전체 판을 어떻게 짜고 선거이슈를 만들어 갈 것인지 대답할, 일차적 책임보다 훨씬 무거운 책임이 당에 있다. 그의 출마 문제를 얼넘기기보다는 오히려 치열하게 비전과 담론을 모색하는 계기로 삼는 게 민주당으로서는 바람직한 선택일 수 있다. 정 전 후보의 출마를 어떤 논리와 형식으로 정리하는가가 민주당으로서는 기회이기도 하고 위기이기도 하다. 임시국회를 의식해서인지 일단 이 문제가 일합만 겨룬 채 잠복성 이슈가 되고 있지만 지지율 15%인 민주당이고 보면 논쟁이라도 머리 터지게 한다 해서 더 잃을 것도 없지 않은가. 강석진 수석논설위원 sckang@seoul.co.kr
  • [정윤수의 종횡무진] 고지대 지옥 경기와 ‘캡틴’ 박지성의 역할

    마침내 결전의 날이 밝았다. 오늘 저녁 8시30분. 한국 대표팀은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을 치른다. 그 상대는 이란. 격전지는 그들의 홈구장 아자디 스타디움이다. 해발 1273m로 우리의 치악산 정상 비로봉과 비슷한 높이다. 이란은 눈까지 내리는 그 높은 경기장에서 4년 넘게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2004년 10월 열린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0-2로 패한 이후 이란은 아시아, 북중미, 유럽, 아프리카 등 전 대륙의 팀들과 맞붙어 A매치 25승5무를 기록해 ‘홈 30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다. 다른 경기장까지 포함해도 이란은 2000년 이후 홈경기 A매치 성적 45승8무4패다. 특히 11일은 1979년 호메이니가 이끄는 이슬람 원리주의파가 50여년 동안 이란을 지배해온 팔레비 왕조를 무너뜨린 혁명기념일 다음날이다. 그들은 승리의 예감과 격정에 들떠 있고 우리 선수들은 침착하게 마무리 훈련에 임했다. 지옥의 경기가 예고되고 있는 것이다. ‘캡틴’ 박지성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가 되었다. 우선 그는 그 자신의 신체적 역량으로 고지대의 경기장을 지배해야 한다. 평정한 상태에서 가진 실험에서 박지성의 분당 심박수는 40회 정도로 나타났다. 마라토너 이봉주와 비슷하다. 같은 조건에서 일반인은 60~80회이다. 상대적으로 적은 산소 소비로 뛰어다닐 수 있는 조건을 타고난 선수가 박지성이다. 폐활량도 일반인(3000~4000㏄)에 비해 월등한 5000㏄ 이상이다. 물론 축구는 직진의 달리기나 수영 같은 개인 종목이 아니다. 심박수나 폐활량으로 해결되지 않는 종목이다. 박지성에게 기대하는 것은 그의 신체적 조건뿐만 아니라 경기 전체를 지배해 나가는 균형 감각이다. 경기가 격렬해질수록 냉정하게 판단해야 하는 역할이 그에게 주어졌다. 그는 그것을 잉글랜드의 정글 같은 경기들에서 3년 반 동안이나 단련해 왔다. 현재 허정무호의 평균 연령은 26.13세로 고참이자 주장인 28세의 박지성이 해야 할 일이 결코 적지 않다. 게다가 이근호, 기성용, 이청용, 박주영 같은 공격 라인은 20대 초중반으로 체력에 있어서는 큰 무리가 없지만, 이란 특유의 경기장 조건에서는 자칫 균형을 잃을 수가 있다.한국 대표팀은 박지성이 출전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의 결과가 크게 엇갈려 왔다.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열린 A매치에서 박지성이 출전한 11경기에서는 8승2무1패로 승률 73%를 거뒀지만 그가 뛰지 않은 경기에서는 7승12무5패로 승률이 겨우 29%에 그쳤다. 박지성은 이번 대표팀의 선수 24명 중 유일하게 이란에서, 그것도 지옥의 경기장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골을 넣은 선수다. 2000년 6월 그는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로 참가해 마케도니아를 상대로 결승골을 뽑은 적이 있다.오늘 밤 최종예선 4차전. 결코 쉽지 않은 원정 경기지만, 바로 오늘을 위해 축구의 신은 한국 팀에 박지성을 내려보낸 것이다.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2010 남아공월드컵] ‘중동킬러’ 주영이 왔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기고 싶은 마음밖에 없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 리그)에서 뛰는 박주영(24·AS모나코)이 9일 새벽 격전지 테헤란에 도착했다. 11일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2010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르기 위해서다. 박주영은 자타가 인정하는 ‘중동킬러’다. A매치(29차례) 10골 중 4골을 중동국가를 상대로 뽑아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2005년 6월 독일월드컵 최종예선 쿠웨이트 원정을 시작으로 지난해 5월 남아공월드컵 3차 예선 요르단과의 홈과 원정 경기, 11월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골을 넣었다. 박주영은 이날 중동 원정에 대해 “환경 면에서 최악이지만 기왕 경기한다면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 숙소인 테헤란 에스테그랄 그랜드호텔에 도착하자마자 “배고파요.”라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 8일 FC로리앙과의 원정전(1-1 무승부)에 선발 출전해 79분을 뛴 그는 같은 날 오전 니스를 떠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경유, 테헤란으로 날아오는 강행군을 펼쳤다. 그는 “약간 피곤하지만 지난해 사우디와의 경기 땐 경기 하루 전날 합류했는데 이번엔 하루라도 시간을 벌어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지성 형이나 (이)영표 형처럼 유럽에서 오래 뛴 것도 아니고, 나는 국내 선수와 별로 다를 게 없다.”면서 “대표팀에서 친구와 선·후배를 볼 수 있어 기분 좋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란전에서 온 힘을 다하고 팀이 이겨 좋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하려는 각오”라고 밝혔다. 역대 이란 원정경기 무승(1무2패)을 놓고는 “사우디전처럼 선수들끼리 이기려는 마음이 합쳐지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박주영은 골잡이로 포지션 경쟁을 벌여야 하는 동갑내기 이근호(대구FC)에 대해 “근호가 잘되면 나도 기분 좋다.”면서 “친구와 유럽에서 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