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격전지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콘텐츠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북한 핵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트윈스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매뉴얼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76
  • [점프 코리아 2010-지방선거]호남 기초단체장 판세

    2010 호남지역 기초단체장 선거는 민주당이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친노신당과 무소속 후보간 경합이 예상된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처음 치러지는 지방선거라서 민주당의 힘의 공백이 어떻게 작용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 지역은 1995년 지방자치제가 도입된 이후 김 전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정치세력이 지방 정부를 장악해 온 탓이다. ●광주 무소속 당선 한번도 없어 그럼에도 15년여 동안 지속돼온 현재 민주당의 아성을 깨뜨릴 만한 새로운 정당의 탄생 등 변수는 커 보이지 않는다. ‘포스트 DJ시대’를 맞아 민주당의 구태의연함에 반기를 든 무소속 연대, 지역의 명망가, 전국적 지명도가 높은 ‘친노신당’ 후보가 경쟁에 나섰을 때 표심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광주의 5개 구청장은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퇴직 공무원 3명과 정당인 2명으로 구성돼 있다. 내년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도 ‘민주당 공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 후보들을 만나보면 아직도 ‘예선(민주당 공천)=당선’이란 데 이견을 달지 않는다. 농어촌 지역과는 달리 그동안 광주지역에서 무소속으로 기초자치단체장에 입후보했다가 당선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 22개 시장·군수를 뽑는 전남지역은 나주시장과 신안·장성 군수 등 3명이 무소속이다. 나머지는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이들 3개 단체장은 해당 지역에서 수십년간 농민운동을 해왔거나 민주당이 하향식 공천으로 지역주민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후보와 맞붙어 입성한 케이스이다. 이런 탓에 진보적 성향의 시민·사회단체를 기반으로 한 친노신당이 후보를 낸다 할지라도 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전남도당의 한 관계자는 “내년 선거에는 DJ의 입김이 직접적으로 작용하지는 않더라도 공천만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이뤄진다면 일부 2~3개 지역을 제외하고 ‘싹쓸이’가 예상된다.”며 “주민들이 바라는 예비후보자를 면밀히 파악해 해당 인사를 영입시켜서라도 후보로 내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북지역은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군과의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방선거 이전에 무소속인 정동영, 신건, 유성엽 의원의 민주당 복당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연대 후보들의 돌풍이 점쳐지고 있다. 무소속 3인방이 하나로 뭉쳐 시·군마다 무소속 연대 후보를 내세울 경우 민주당의 텃밭이었던 전북지역 선거판세가 앞을 내다보기 힘들 만큼 혼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전주, 정읍, 순창, 김제 등 4~6개 자치단체는 물론 지사 선거에까지 무소속 바람이 휘몰아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시·군별로 민주당적을 가진 현역 시장·군수와 맞붙어도 경쟁력이 있는 거물급 인사가 무소속 연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을 통해 정계에 입문하려는 예비후보자층만큼이나 무소속 후보로 나서겠다며 행보를 서두르는 입후보자군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이 때문에 도내 정가에서는 빠른 시일 내에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이 이루어져야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지역 기반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주 전주고 동기동창 샅바싸움 전북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의 최대 관심지는 전주시이다. 현 송하진 시장이 민주당 공천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 속에 전주고 동기동창인 김희수 도의회 의장이 도전장을 냈다. 김 의장은 역시 고교 동기인 정동영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했을 당시 당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정 의원 돕기에 몸을 던질 만큼 각별한 관계다. 더구나 전주시 국회의원 3명 가운데 정 의원과 장세환 의원이 고교 동기여서 전주고 동기동창 간 샅바싸움이 최대 관전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무주공산 임실 격전지로 떠올라 군수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돼 무주공산이 된 임실군수 선거도 전·현직 도의원과 신진 인물들이 대거 나서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강완묵 전 도의원, 김진명·한인수 현 도의원, 김혁 민주당 부대변인, 이종태 전 부군수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무소속 유성엽 의원의 바람과 조직이 판세를 좌우하게 될 정읍시장 선거도 예측불허의 형국이다. 강광 현 시장의 아성에 정세균 대표의 고교 동기인 송완용 전북도 정무부지사 등 3~4명의 후보가 민주당 공천을 받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유성엽 의원의 민주당 복당 여부에 따라 선거 결과는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한편 진보정당이나 단체 등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좀 다르다. 내년 지방선거에 무소속 또는 민주당이 아닌 당을 통해 입후보 예정인 한 인사는 “이제는 예전처럼 한 정당이 줄을 세워 공천하는 방식으로는 안 통한다.”며 “지역일꾼은 뽑는 지방선거는 지역에서 잔뼈가 굵고 그 지역의 애로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토종 정치인’이 적격”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김현수 2년연속 황금장갑 꼈다

    두산 김현수가 최다득표로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10개 중 7개 부문에 후보자를 내 골든글러브를 휩쓸 것으로 예상됐던 KIA는 4개 부문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구단의 역대 최다수상은 1991년 해태와 2004년 삼성의 6개 부문 수상이다.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09년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투표결과 외야수 부문에서 김현수가 총투표 341표 중 323표(94.7%)를 차지해 최다득표자로 선정됐다. 김현수는 올시즌 133 전경기에 출전, 타율 .357, 23홈런, 104타점을 올리며 최다안타 1위, 타점 2위에 올랐다. 나머지 두명의 외야수 부문은 만년 후보에만 올랐던 LG 박용택과 히어로즈 이택근이 수상했다. 이택근은 2006년에 이어 2번째 수상이다. ●MVP 김상현 골든글러브도 석권 294표로 최다득표를 놓친 KIA 최희섭은 1루수 부문 수상 소감에서 “저는 아직도 2%가 부족하다.”면서 “제가 이 자리에 있게 한 전국의 모든 산, 산에 가서 술 한잔하고 싶다.”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최희섭은 시즌 전 산악훈련에 매진, 하체의 힘을 강화했다. 올해 프로야구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던 KIA 김상현은 3루수 부문을 수상, 경사가 겹쳤다. 김상현은 “입단 9년만의 수상이다. 2군 선수들도 많이 노력해 여기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명타자 부문에서 롯데 홍성흔은 2년 연속 글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올시즌 FA 자격으로 두산에서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홍성흔은 119경기에 나서 타율 .371로 타격 2위에 올랐다. 홍성흔은 2001, 2004, 2008년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 수상이다. ●홍성흔 4번째 수상 2루수 부문 수상자 SK 정근우는 10일 군에 입대해 아버지 정병기씨가, 투수 부문에서 수상한 KIA 로페즈는 고향방문으로 황병일 코치가 각각 대신 상을 받았다. ●사진 더 보러가기 최대 격전지였던 유격수 부문에선 두산의 손시헌이 159표를 얻어 히어로즈의 강정호를 37표 차이로 따돌리고 상을 받았다. 포수부문 골든글러브는 올시즌 최고의 선수로 뽑혔고, 일찌감치 수상후보로 낙점됐던 KIA 김상훈이 차지했다. 본상 이외에 삼성 강봉규는 페어플레이상을, KIA 나지완은 사진기자들이 뽑은 포토제닉상을 받았다. 평소 나눔을 실천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사랑의 골든글러브’는 롯데 이대호가 받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표팀 감독을 맡은 김인식 한화고문은 공로패를 받았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3층구조 거북선 4척 복원한다

    3층구조 거북선 4척 복원한다

    경남도가 거북선 4척을 원래 모습에 가깝게 금강송을 사용해 복원한다. 특히 이번에 복원하는 거북선은 기존 2층 구조와 달리 3층 구조로 건조한다. 도는 내년부터 2011년까지 117억원의 예산을 들여 거북선 4척과 판옥선 1척, 일본 군선 2척 등을 복원해 임진왜란 당시의 격전지 등에 전시해 놓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내년에 도는 거북선 1척을 건조해 거제 옥포 앞바다에 전시한다. 사천시는 불을 뿜는 모형 거북선을 내년까지 건조해 사천바다가 보이는 대방동 거북선 공원에 선보인다. 사천바다는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이 처음 출전한 곳으로 전해진다. 통영시는 거북선 2척과 판옥선 1척을 2011년까지 건조해 통영문화마당에 전시한다. 도는 거북선을 당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기 위해 역사·군사 등 관련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거쳤다. 3층 구조 거북선은 1592년 임진왜란 때 실제 사용됐다. 1층은 군수창고, 2층은 노를 젓는 공간, 3층은 총·포를 쏘는 곳이다. 2층 구조 거북선은 1700년 이후 건조된 것으로 분석했다. 거북선 복원에는 경남·경북·전남·강원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구한 곧고 단단한 소나무인 금강송을 쓴다. 길이 25.6m, 폭 8.6m, 돛을 제외한 높이는 6.06m다. 배 중앙에 12.8m와 11.3m의 돛을 설치하고 바깥 위에는 20㎝ 길이의 쇠 막대기를 촘촘히 박는다. 또 도는 내년에 어초 형태의 거북선 모형 4척을 만들어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이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거제도 칠천도 앞바다에 가라앉히고 폐쇄회로(CC)TV 모니터를 설치해 관광 상품으로 활용한다. 도는 복원 거북선을 2012년 여수 엑스포 기간에 여수항 일원을 비롯해 전국에서 열리는 이순신 장군 관련 행사 현장에 순회 전시할 계획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도시와 산] (32) 강원도 화천 용화산

    [도시와 산] (32) 강원도 화천 용화산

    강원 화천 용화산(龍華山)은 북으로는 파로호, 서로는 춘천호, 남으로는 소양호를 끼고 우뚝하다. 해발 853m의 중봉이지만 바위를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위용이 예사롭지 않다. 강원도 첩첩산중에 꼭꼭 숨은 산이지만 전국 100대 명산에 포함될 만큼 자태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북한강 상류 물줄기를 사이에 두고 화천읍내를 남으로 감싸안고 있는 화천의 진산이다. 산을 오르는 곳곳마다 상고(上古)시대 이전 고대 맥국(貊國) 성터와 절터 흔적이 남아 있고, 깎아지른 기암절벽마다 재미있는 구전 설화가 바람처럼 전해온다. ●춘천과 화천의 경계 갈라 용화산 정상은 춘천과 화천의 경계를 가른다. 남쪽 춘천방면을 바라보면 발 아래로 수십m의 아찔한 바위 절벽을 이루며 천혜의 요새를 이룬다. 멀리 춘천시내가 아스라이 보이고 맑은 날에는 춘천의 중심에 자리한 봉의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눈을 돌려 북쪽을 바라보면 화악산 등 준봉을 뒤로한 화천읍이 햇살을 받으며 오붓하게 형성돼 있다. 산세가 이렇다 보니 정상의 서쪽 사면에서 동쪽 팔부능선까지 북사면을 따라 돌을 이용한 용화산성의 흔적이 곳곳에 눈에 띈다. 북사면 중간쯤에는 성문터로 짐작될 만한 돌들도 남아 있다. 삼국시대와 상고시대 이전 강원도의 전신으로 알려진 맥국 임금이 지금의 소양강댐 하류 춘천지역을 도읍으로 정하고, 피난처로 사용하기 위해 성을 쌓았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성터 주변에는 주춧돌과 석불 등의 흔적이 남아 있어 한때 융성했던 성불사, 용화암자의 모습을 어렴풋하게나마 짐작하게 한다. 이후 신라시대 김유신 장군이 고구려군과의 전투에서 첫 승리를 이끌어낸 비사성전투 격전지가 이곳 용화산성이었다는 주장도 역사가들 사이에 제기되고 있다. 화천문화원 정종성(48) 사무국장은 “용화산 인근의 간척리 볏바위에 새겨진 글자가 통일신라시대 때 것으로 추정되고 김유신 장군이 이끄는 화랑들의 무리가 용화낭도였다는 점 등을 들어 사학자 일부는 용화산의 유래를 조심스레 이같이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강 상류지점 끝자락에 있어 청동기, 철기시대때는 160여가구가 모여 살 만큼 융성했던 곳이기도 했다. 하지만 서해에서 북한강 물줄기를 따라 오르다 육지가 맞닿는 지점에 있는 용화산은 신라, 고구려, 백제의 격전지였고 조선시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최근에는 화천댐의 전력 확보를 놓고 치열한 전투를 치른 한국전쟁에 이르기까지 한시도 조용한 날이 없었던 역사의 현장이기도 했다. 춘천에서 407호선 지방도로를 따라 달리다 화천읍을 지척에 두고 9번 군도로 접어 들어 도로 끝 지점까지 오르면 용화산 산행 초입에 이른다. 이곳에서 산 정상까지 40분 정도면 족하지만 초입부터 깔딱하다. 오르면서 10분쯤 간격으로 쉴 수 있는 바위들이 나타나 숨고르기를 도와 준다. 쉬면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바위 사이에 자리잡은 소나무와 멀리 보이는 산들이 절경을 연출한다. 바위를 밟으며 오르는 산행 동안 발 아래로는 끝을 알 수 없는 절벽이 발끝을 간지럽히고 기기묘묘한 바위들에 얽혀 전해 내려오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심바위·칼바위·아들바위… 바위마다 전설 가득 효자가 산삼을 캤다고 알려진 심바위, 바위가 자리를 깐 듯이 생긴 너럭석바위, 행상 뚜껑처럼 생긴 행상바위, 앉으면 아들을 낳는다는 아들바위, 칼을 세워 놓은 것 같은 칼바위, 주전자 모양의 주전자바위, 어린이들이 앉을 수 있을 만큼 큰 장수발자국바위, 물 흐른 흔적이 남아 있는 마귀할범 오줌 싼 자리, 말등바위, 곰바위, 집바위, 논바위, 독바위 등 모양 따라 해학이 넘쳐나게 붙여 놓은 바위들에 얽힌 이야기가 끝도 없다. 특히 주전자바위에 얽힌 이야기는 흥미롭다. 바위 모양이 마치 주전자부리처럼 생긴 바위는 예부터 가뭄이 들면 개를 잡아 ‘개적심’이라고 이름 붙여진 기우제를 지내오던 곳이다. 개를 잡아 주전자 부리 모양의 바위밑에 기우제를 지내고 피를 주전자 부리에 바르면 산신령이 피를 씻어내기 위해 비를 뿌린다는 전설 같은 얘기다. 실제로 1990년대 후반 가뭄이 크게 들었던 어느 해 마을주민들이 전해오는 얘기 대로 기우제를 지냈고 이튿날 비가 내렸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얘기까지 전해온다. 용화산 정상에 있는 꼭지바위에 전해오는 얘기도 재미있다. 바위의 끝(꼭지)이 춘천 쪽으로 향해 있어 이 지역의 재물이 바깥 마을로 흐른다고 여겨 마을에 살던 한 힘센 장사가 바위 꼭지를 떼어냈다는 전설이다. 함께 산행에 나섰던 춘천국유림관리소 정필원(48) 화천경영팀 직원은 “용화산 정상쯤에 펼쳐진 바위마다 전설같이 전해오는 이야기들이 많아 금강산 만물상처럼 스토리텔링의 자원으로 활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박진서(45) 화천민속박물관장은 “북한강 상류의 물길 끝자락에서 수천년 전부터 사람들을 품고 지낸 산이다 보니 농경문화와 어우러져 구전문화가 발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관광자원 보고 용화산 20년전 유황온천 발견 겨울 산천어 축제 백미 용화산은 온천관광단지로 지정됐다. 아직 개발되지 않아 미래의 관광자원을 간직한 곳이다. 산 아래 등산로 입구인 삼화리 마을에서 온천이 발견된 것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0년 7월 이 마을에서 유황 온천이 솟아나면서 일대가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온천을 중심으로 휴가 등 여가활동을 위한 전원형 온천관광지로 조성해 화천지역의 관광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복안이었다. 그러나 20년 가까이 온천지역을 중심으로 땅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며 오히려 사업진척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2000년 온천개발계획 승인 이후 민간투자자들의 발길은 여전히 이어지지만 사업진척은 지지부진하다. 주민들 사이에는 차라리 관광특구를 해제해 달라는 주장까지 일고 있다. 하지만 화천군이 용화산을 중심으로 온천개발까지 묶어 제대로 된 관광지로 개발하겠다는 취지의 청사진은 아직 유효하다. 최근 겨울의 산천어축제와 여름의 쪽배축제, 토마토축제 등 각종 축제로 산촌마을 화천지역의 명성이 크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을 호재로 삼고 있다. 100만명 안팎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축제가 펼쳐지면서 용화산 온천관광지구도 더불어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구나 수도권에서 춘천을 거쳐 화천에 이르는 교통여건이 좋아지면서 개발 가능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내년 말 경춘선복선전철까지 개통되면 수도권 배후 관광도시로 각광 받을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온천개발 인근인 간동면 간척리에 스키장까지 추진되고 있어 가능성을 더하고 있다. 북한강 상류의 물길을 따라 자전거, 트레킹 코스가 새롭게 만들어지고 파로호 주변인 간동면 방천리 일대에도 관광단지가 만들어지면 용화산을 중심으로 한 온천관광 개발에도 민간인들의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용화산 일대가 지금은 등산객만 찾는 산이지만 수년내 온천지를 포함해 화천권의 관광개발 중심지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10·28 재·보선] 민주 초반 열세 딛고 끝내 역전

    이번 국회의원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경기 수원 장안의 개표가 28일 진행되는 내내 여야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수도권 지역인 데다 투표일 전까지 여야 모두 ‘초박빙’이라며 판세를 쉽게 가늠하지 못했던 탓에 수원 장안의 개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개표가 시작되자마자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오자 한나라당은 “초반에 승기를 잡았다.”며 기뻐했다. 반면 민주당은 아쉬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다 오후 8시55분쯤부터 민주당 이찬열 후보가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오자 민주당은 환호했다. “저렇게 안정적으로 가겠다.”는 기대가 나왔다. 9시10분쯤에는 이 후보가 6190표, 박 후보가 6180표로 10표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양당 모두 긴장하기도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에 어려운 지역을 개표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한나라당은 “곧 따라 잡을 것”이라는 기대를 했다. 그러나 박 후보는 표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개표가 진행될수록 두 후보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100표 남짓부터 시작해 2000표 이상 차이 나자 민주당 개표상황실 곳곳에서 “이제는 이겼다.”며 승리를 확신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개표가 마무리된 10시30분쯤 결국 이 후보가 3만 8187표, 박 후보가 3만 3106표로 5081표 차이로 이겼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우위에 있었던 박 후보의 고전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수원은 정몽준 대표가 가장 공을 들인 지역이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안산 野 김영환·임종인 후보단일화 일단 무산

    10·28 재·보선의 수도권 격전지 가운데 한 곳인 경기 안산상록을에서의 야권 후보 단일화가 무산 위기에 빠졌다. 민주당 김영환 후보와 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의 지지를 받는 무소속 임종인 후보간의 18일 단일화 협상이 결렬된 데 따른 것이다. 막판 정당간 극적 타협으로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 현재로서는 더 이상 논의가 진행되기 힘들어 보인다.민주당 윤호중 수석사무부총장은 이날 오후 “오늘까지 단일화 논의를 마무리짓자고 잠정 합의했으나 협상이 결렬돼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양쪽은 지금까지 8차례에 걸쳐 단일화와 관련해 비공식 협상을 진행해 왔다. 전날 두 차례의 협상에 이어 이날 오전 협상에서 양쪽은 경쟁력 조사와 후보 적합도 조사를 50대50으로 반영하는 후보 단일화 방안에 잠정 합의했다. 그동안 임 후보 쪽에서 후보들의 당명이 표기되지 않은 조사지를 통해 경쟁력과 적합도를 조사하자고 주장했으나 이날 협상에서는 당명을 표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후 협상에서 진보신당이 당명 표기 방식을 반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윤 부총장은 “특정 정당의 반발로 무산된 점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희망 UP 현장을 가다] (15) 현대차 체코공장 준공

    [희망 UP 현장을 가다] (15) 현대차 체코공장 준공

    │노소비체(체코) 홍희경특파원│ “미주·중국에 이어 유럽까지 뻗어 나간다.” 현대자동차의 유럽 시장 확대 진출 전진기지 역할을 할 체코 노소비체 공장이 24일(현지시간)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정의선 부회장과 협력업체 대표, 블라드미르 토쇼프스키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 야로슬라프 팔라스 모라바 슬레츠키주 주지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차 노소비체 공장은 연간 최대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 미국 앨라배마, 중국 베이징 현대차 공장과 맞먹는 크기다. 10억유로를 투자해 200만㎡에 프레스·차체·도장·의장 공정 등은 물론 주행시험로와 운송 철도까지 완벽하게 구축했다. 노소비체 공장 준공은 미국·중국·인도에 이어 유럽에서도 연구개발부터 생산·마케팅·애프터서비스(AS)에 이르는 일관된 경영 시스템을 갖췄다는 데 의의가 있다. 우선 연간 20만대를 생산하고 시장 규모가 커지면 30만대까지 생산할 수 있다. 이 공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일부 라인을 돌려 현대차의 유럽 진출 주력모델인 i30와 i30cw 8만대를 생산, 판매했다. 노소비체 공장 준공을 계기로 현대차는 아시아(30%)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유럽 시장(점유율 25%)을 적극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할 수 있는 희망을 갖게 됐다. 정의선 부회장은 “체코 공장이 글로벌 ‘빅 5’로 올라서기 위한 생산체제 구축의 핵심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면서 “최고의 품질과 경쟁력을 갖춘 유럽 전략모델을 생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i30·i30cw·기아차의 소형 다목적차량(MPV) 벤가(프로젝트명 YN)가 이 공장에서 나온다. 유럽을 비롯해 아프리카·중동까지를 겨냥한 전초기지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격전지인 체코에 공장을 세우면서 현대·기아차 그룹의 글로벌 전략도 완성 단계에 들어섰다. 정 부회장은 “미국 조지아 기아차 공장에서 현대 싼타페를, 슬로바키아 질리나 기아차 공장에서 현대 투싼을 생산하기로 했다.”며 해외 공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교차 생산 계획을 밝혔다. 정 부회장은 유럽 시장 전략과 관련,“소형차 고급화에 신경쓸 것이고 협력사들과 함께 경쟁력을 갖춘 차량을 생산하겠다.”면서 “비용을 낮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품질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aloo@seoul.co.kr
  • 황금같은 추석연휴, ‘신의 휴양지’ 필리핀으로 떠나자

    황금같은 추석연휴, ‘신의 휴양지’ 필리핀으로 떠나자

    황금같은 추석연휴, 필리핀 전 영부인 이멜다의 별장으로 유명한 까일라브네 베이 리조트로 짧지만 실속있는 해외휴가를 떠나보자. 한 가족이라도 취향이 천차만별이라 휴가계획 짜는 게 쉽지 않다. 그러나 까일라브네 베이 리조트에서는 골프, 마사지, 농구, 태닝 등 각자 취향대로 휴가를 즐길 수 있다.특히 30분 거리에 골프장이 있어 골프를 좋아하는 아빠들에게는 안성맞춤. 그 시간 엄마와 아이들은 따가이따이 이중화산 등 주변에 널린 즐겁고 신기한 관광지를 구경하거나 간단한 구기, 낚시, 다트, 당구 게임도 즐길 수 있다. 마닐라에서 차로 1시간 반 거리 카비테에 위치한 까일라브네 베이 리조트는 필리핀의 숨겨진 낙원이다. 카비테 지역 마지막으로 남은 수자원보호 구역인 이곳은 지금까지 필리핀 정부가 특별히 보호해왔던 팔라팔라이 마타스 산의 굴로드 국립공원을 통과하는 재미가 있다. 부대시설로 마닐라 남부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는 멋진 바다전망이 일품인 브에나비스타 카페가 돋보인다. 역사적 격전지였던 코레히돌과 드럼 요새가 시야에 들어온다. 해변에 위치한 엘 파티오 레스토랑에 앉으면 마치 지중해에 온 듯하다. 부유한 현지인들이 즐기는 현지 식부터 유럽식 지중해식 식단까지 모두 소화해내는 노련한 주방장의 요리를 해변 식탁에서 즐기는 사치는 특별하다. 또 필리핀 전통 민속무용 티니클링도 공연은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워낙 조용한 곳이라 연인 부부 혹은 가족단위 여행지로 적당할 뿐만 아니라 이멜다의 전별장지답게 단체손님을 위한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있다. 오디오와 비디오 시설이 완비된 16명부터 200명까지 수용 가능한 4개의 홀이 있는데 조리실 식당 미니바 등이 완비돼 홀 내에서 식사와 음료를 해결할 수 있다. 울창한 숲속에 위치한 자연조건 덕분에 리조트에서 지내기에 결코 단조롭지 않다. 마치 유럽 같은 풍광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주말을 즐기고 싶어 하는 여행객들에게 있어서 최고의 장소. 멋진 조깅코스가 있고 수영 테니스 농구 낚시 다양한 해양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113개의 지중해식으로 꾸며진 아름다운 방들은 투숙자의 취향에 맞도록 스튜디오 타입, 1실, 2실, 거품마사지 등으로 다양하게 나눠진다. 또한 관광객들은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마사지사들로부터 다양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5일 69만 9000원. 문의 (주)SM투어앤트래블(sm-tour.co.kr) 02-3210-0110.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문인 300여명 장흥으로

    ‘문학관광기행 특구’ 전남 장흥에 전국 문인 300여명이 모인다. 장흥군은 “제1회 전국문학인대회가 18~19일 천관산 문학공원과 장흥 출신 소설가인 고 이청준을 비롯해 송기숙, 한승원 생가 등에서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문인의 만남은 가을 정취에 맞게 작가의 문학 강연과 독자와의 대화 등으로 꾸며진다. 안도현, 정일근, 문태준 등 시인과 소설가 20명이 장흥군 관내 18개 초·중·고를 찾아가 자신들의 작품을 강연하고, 글쓰기의 중요성을 2시간 남짓 가르친다. 또 장흥군민회관에서는 문학강좌가 펼쳐진다. 소설가 한승원의 ‘이 시대의 문학정신’, 시인 정진규의 ‘현대시 정신과 시인의 역할’, 평론가 이윤옥의 ‘이청준의 삶과 문학 조명’ 등이 소개된다. 장흥군은 ‘관서별곡’을 지은 백광홍(안양면)이 배출됐고, 동학농민혁명 최후 격전지가 되면서 동학문학의 최고봉인 ‘녹두장군(송기숙)’ ‘동학제(한승원)’가 나왔다. 소설가 이청준·한승원·송기숙·이승우, 시인 김제현·백수인·전기철·위선환·김영남·이대흠, 아동문학가 김녹촌·이성관 등 80여명의 문인이 배출됐다. 장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2010년 지방선거 D-300]영·호남 출마예상자

    [2010년 지방선거 D-300]영·호남 출마예상자

    전국 단위 선거에서 ‘텃밭’ 사수는 여야 모두에 승리의 기반이 된다. 승패의 관건인 수도권 못지않게 고정 지지 기반을 빼앗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영남 불패를, 민주당은 호남 장악을 기본 목표로 삼고, 덤으로 상대의 ‘안방’을 노린다. 여기에 한나라당 내 친이-친박 싸움, 민주당 내 공천 개혁 기류, 친노(親) 진영의 도전이 맞물려 복잡한 함수관계를 그릴 전망이다. ▶▶부산·울산·경남 내년 지방선거의 비 수도권 지역중 대표적인 격전지로 꼽힌다. 이제까지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분류됐지만 현 정부 들어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하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노풍(風)’이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 정부의 대구·경북(TK) 편중인사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도 크다. 핵심 당직자는 6일 “정권 초기부터 하락세가 완연하던 당 지지율이, 부산이 정치적 고향인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뚝 떨어졌다.”면서 “대구·경북과는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다.”고 전했다. ●큰 인물론에 친노 바람 솔솔 부산에서는 한나라당 허남식 시장이 3선에 도전할 것이 유력하지만 같은 당 중진 의원들이 도전의사를 밝히고 있어 긴장감이 팽팽하다. “중앙권력에서 소외됐다.”는 민심이 “이번엔 ‘큰 인물’을 뽑자.”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친박 서병수 의원의 도전이 거세다.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진 그는 “좀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지역의 다른 친박 중진인 김무성·허태열 의원과의 입장 정리가 남았기 때문이다. 친이 핵심인 안경률 의원도 거론된다. 친노(親) 인사들도 대항마로 떠오른다.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문재인 변호사가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문 변호사가 “정치에 뜻이 없다.”고 밝혔지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조직적인 출마 요구가 나오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오거돈 한국해양대 총장도 거론된다. 진보신당에서는 김석준 시당위원장이 3수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사에 장관·리틀 노무현 도전 경남에서는 한나라당 김태호 지사의 3선 도전에 빨간 불이 켜진 상태다. 젊고 참신한 인물로 ‘최고경영자(CEO) 도지사’ 이미지를 가진 김 지사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사건에 연루돼 수사를 받으면서다. 개혁적 이미지가 상당부분 훼손됐다는 게 지역 정가의 평이다. 이 틈을 비집고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완수 창원시장이 거론된다. 황철곤 마산시장도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군수 출신의 하영제 농림부 제2차관도 유력한 후보군 중 한 명이다. 친노 인사로는 ‘리틀 노무현’인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이 거론된다. ●진보 표심 잡는 게 관건될 듯 울산에서는 한나라당 박맹우 시장의 3선 도전 속에 같은 당 정갑윤·강길부 의원의 출마설이 나온다. 민주당에서는 임동호 시당위원장과 심규명 전 시당위원장이 거론된다. 차의환 울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도 자천타천으로 이름이 나온다. 진보진영에서는 민주노동당 김창현 시당위원장과 진보신당 노옥희 시당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재선거에서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의 당선으로 표출된 민심이 내년 선거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지훈 허백윤기자 kjh@seoul.co.kr ▶▶대구·경북 대구·경북은 한나라당이 1995년 민선 1기 지방선거 이후, 전신인 민자당을 포함해 한 차례도 시·도지사 자리를 빼앗긴 적이 없는 곳이다. 그만큼 본선보다 당내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 친박 성향이 강하다는 특징도 갖고 있다. 내년 선거에서 친박 인사들이 얼마나 위력을 보일지가 핵심 포인트로 꼽힌다. ●비(非)경북고 친박 핵심 통할까 대구에서는 비교적 중립 성향인 한나라당 김범일 시장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같은 당 의원들의 도전이 거세다. 친박 핵심인 서상기 의원과 강재섭 전 대표와 가까운 이명규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서 의원은 이 지역의 ‘박근혜 정서’를 등에 업고 강력히 도전할 태세다. 통상 지역 의원들이 1년씩 돌아가며 맡는 시당위원장을 서 의원이 최근 연임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서 의원은 2006년 대구시장 후보를 선출하는 당내 경선에서 김 시장과 맞붙어 큰 표 차이로 패한 경험이 있다. 당시 주변에서는 서 의원의 패인으로 ‘비(非) 경북고 출신’을 꼽은 사람이 많았다. 서 의원은 경북중을 졸업해 경기고를 나왔다. 반면 김 시장을 포함한 역대 민선 대구시장은 예외없이 경북고 출신이다. 대구고 출신의 이 의원은 시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서 의원과 경쟁하다가 막판에 양보했다. 대구시장을 노린 행보라는 해석이 뒤따른다. 경북고 출신의 이한구 의원도 거론된다. 이 의원은 서 의원이 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될 때 “시당위원장을 하면서 지방선거에 나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점을 들어 지역 정가에서는 서 의원이 도전장을 내면 이한구 의원도 가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에선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경북, 친이가 친박에 도전장 경북에서는 친박 성향의 한나라당 김관용 지사에 맞서 친이 진영의 도전이 거세다. 포항시장을 지낸 친이계의 정장식 중앙공무원연수원장이 ‘리턴 매치’에 나선다. 김 지사는 구미, 정 원장은 포항 출신이다. 정 원장은 2006년 당내 도지사 경선에서 김 지사에게 패한 뒤 3년간 와신상담했다. 친이 쪽에서는 권오을 전 의원도 거론된다. 민주당에선 참여정부에서 교육부총리를 지낸 윤덕홍 최고위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광주·전남·전북민주당의 텃밭으로 공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정세균 대표가 시사한 ‘공천 물갈이’도 관전 포인트다. ●박광태 3선에 강운태 등 각축 광주시장 예비 후보자로 거론되는 인사는 10명을 넘는다. 민주당에서는 박광태 시장이 3선을 노린다. 지역현안인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유치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여기에 강운태 의원이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시장과 내무부장관을 지낸 경력에 최근 복당으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박주선 최고위원과 김동철·이용섭 의원도 거명된다. 한나라당은 광주 출신 인사를 내세워 표심(票心)을 두드릴 참이다. 정용화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과 김태욱 시당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민주노동당에서는 오병윤 사무총장, 강기수 현 시당위원장, 장원섭 전 시당위원장 등이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 복당·새만금편지 등 변수 전북에서는 민주당 김완주 지사가 재선에 나선다. 김 지사가 대통령에게 보낸 ‘새만금 감사 편지’나 무소속 정동영 의원의 복당 문제가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과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강봉균 의원과 옛 민주계의 중심인 한광옥 상임고문도 거론된다. 정읍 출신의 무소속 유성엽 의원은 ‘정동영-신건’ 무소속 연대의 주자로 거론된다. ●박준영·주승용·이석형 3파전 민주당 박준영 전남지사가 3선에 도전할 것이 확실시된다. 여수 출신으로 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승용 의원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민주당에 복당한 이석형 함평군수도 높은 지명도와 농민단체의 지지를 업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에서는 김기룡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지역출신 관료들을 중심으로 적임자를 물색하고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길섶에서] 나라꽃/노주석 논설위원

    남쪽 땅 진도에서 코끝을 찌르는 화신이 전해졌다. 이순신 장군이 12척으로 왜선 133척을 무찌른 명량해전의 격전지 울돌목이 바라보이는 해안가에 무궁화가 지천으로 피었다는 전갈이다. ‘진도 나라꽃 무궁화 전시회’가 진도군 녹진 무궁화동산 일대에서 6일까지 화려하게 펼쳐진다고 한다. 필자는 지난 4월 ‘무궁화를 보고 싶다’라는 칼럼에서 벚꽃에게조차 구박받는 나라꽃 무궁화의 딱한 처지를 개탄한 적이 있었다. 벚꽃축제는 곳곳에서 열리지만 무궁화잔치는 눈을 씻어도 찾기 어려운 현실을 지적했다. 공감하는 분들이 많았다.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섬, 진돗개의 고장, 왜적으로부터 나라를 지킨 울돌목의 급류 흐르는 소리가 20리 밖까지 들리는 진도에서는 무궁화가 온전한 대접을 받는다. 피고 지기를 백일 동안 거듭하는 흐드러진 무궁화 꽃길이 220㎞에 걸쳐 펼쳐진다. 무궁화는 진도의 가로수인 셈이다. ‘무궁화 화가’ 길산 김길록화백이 재촉한다. “아따. 내려와서 눈으로 보라니까, 그러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시동걸린 10월 재·보선… 친노 부활 할까 거물들 어디로…

    시동걸린 10월 재·보선… 친노 부활 할까 거물들 어디로…

    3차 입법전을 마친 여야 정치권의 시선이 10·28 재·보선으로 쏠리고 있다. 미디어법 표결 유·무효 논쟁을 벌이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각각 ‘민생행보’와 ‘국민소통’을 화두로 ‘장외 달구기’에 나선 이면에는 재·보선에 대비한 민심 선점의 의미도 담겨 있다. 29일 현재까지 재·보선이 확정된 곳은 경기 안산 상록을, 경남 양산, 강원 강릉 등 세 곳이다. 서울 은평을, 경기 수원 장안도 예상지역으로 분류된다. 여야는 이번 재·보선을 통해 정치 거물들을 복귀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여당내 계파 갈등의 중심에 선 친박(親朴) 무소속 바람이 재연될지, 친노(親) 진영의 정치 복귀가 현실화될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안산 상록을 재·보선이 확정된 세 곳 가운데 유일한 수도권 지역이다. 때문에 승패를 가를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한나라당에선 이진동 전 당협위원장이 지난 27일 출판기념회를 갖고 출마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민주당에선 김재목 지역위원장이 준비 중이다. 두 사람은 각각 조선일보, 문화일보 기자 출신이다. 다만 여야의 전략공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여권에선 김덕룡 청와대 국민통합특보가 거론된다. 민주당에선 친노 핵심인 안희정 최고위원이 유력하다. 임종인 전 열린우리당 의원도 최근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경남 양산 ‘여 대 여’, ‘한나라당 대 친노’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에선 박희태 대표의 출마가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양수 국회의장 비서실장, 친박계인 유재명 전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 오근섭 양산시장이 출마를 바라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던 박 대표의 출마에 손을 들어줄지도 관심이다. 공천 과정에서부터 신경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친노와의 연합 전선을 구상하고 있다. 본인 의사와는 무관하게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여기에 송인배 전 청와대 시민사회조정비서관이 공천 의지를 밝히고 있어 야권 내 교통정리에 관심이 모인다. ●강원 강릉 무소속 최욱철 의원의 낙마로 무주공산이 된 강릉에서는 ‘한나라당이 텃밭 탈환에 성공하느냐.’가 관심거리다. 김해수 청와대 정무비서관, 권성동 청와대 법무비서관, 한나라당 심재엽 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민주당에선 지역위원장인 홍준일 전 청와대 행정관이 물망에 오른다. ●그외 지역 서울 은평을과 경기 수원 장안을 바라보는 정가의 시선도 예사롭지 않다. 2심까지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한나라당 수원 장안 출신 박종희 의원과 창조한국당 서울 은평을 출신 문국현 대표에 대한 대법원 재판 결과에 따라 거물들의 복귀 시기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원 장안에서는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가 각각 확실한 후보로 거론된다. 은평을에서는 한나라당 이재오 전 최고위원과 옛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낸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도 가세해 3파전이 예상된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 “최후의 1인까지” 끝나지 않은 전쟁

    “최후의 1인까지” 끝나지 않은 전쟁

    6·25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27일로 56주년을 맞았지만 한반도 산하의 골짜기마다 아직도 유해 13만 5100여구(국군 12만 7000여구, 미군 8100여구)가 가족을 찾지 못한 채 묻혀 있다. 미국 합동전쟁포로·실종자확인사령부(JPAC)는 9월부터 인류학자와 법치의학자 등 발굴·감식 전문가 2명을 한국에 상주토록 하는 등 한·미 국방부가 유해 발굴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올해 3차원 스캐너와 두개골과 치아로 생전 얼굴을 복원할 수 있는 ‘슈퍼 임포즈’(superimpose) 장비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남한의 전 국토에서 발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우리 감식단에도 법의학자 1명, 인류학자 5명, 고고학자 2명 등 8명의 전문가가 활약하고 있다. 한·미 군당국 등에 따르면 6·25전쟁 당시 미군 전사 및 실종자는 4만 677명. 그 중 8100여명의 유해나 종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남한의 주요 격전지에만 2000여구가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는 함남 장진호, 평북 운산 등 북한 지역과 비무장지대(DMZ)에 반세기 넘게 잠들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군의 경우 전체의 60%인 7만 8000여구는 남한, 30%인 3만 9000여구는 북한, 10%는 DMZ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지역에서의 미군 유해 발굴은 지난 2005년 5월 중단됐다. 한·미 군당국은 6·25전쟁 6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발굴 사각지대’인 DMZ에서의 발굴을 계획하고 있다. 우리 발굴단이 2000년 이후 발굴한 미군 유해는 7구이다. 미 JPAC가 합동으로 감식작업을 진행하고, 미측이 최종 신원확인을 한 후 실명을 공개하고 있다. 미 JPAC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유해발굴감식부대를 운영하는 한국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고 있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해 8월 JPAC와 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군 유해는 2000년 발굴 개시 후 7월 현재까지 3057구가 발굴됐다. 이 중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55구뿐이다. 유해 발굴뿐 아니라 채혈 참여 등 유가족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다. 발굴된 북한군 등 적군 유해 780여구는 북한의 인수 거부로 경기 파주시 적성면의 적군묘지에 있다. 군 관계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정전일을 ‘한국전 참전용사 정전일’로 선포, 미국 전역에서 이날 조기(弔旗)를 달도록 한 것은 이역만리 이름 모를 골짜기에 남겨진 8100여명의 미군 유해를 고향으로 돌려보내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이날 지난 6월 강원 철원군 마현리에서 발굴된 미군 유해 1구를 JPAC에 인도했다. 이 유해는 1951년 실종된 미 육군 24사단 소속 병사로 잠정 확인돼 고향으로 돌아간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임진왜란 격전지 오산 ‘독산성’ 복원된다

    임진왜란 격전지 오산 ‘독산성’ 복원된다

    임진왜란 당시 권율(1537~1599) 장군이 왜군을 격퇴한 경기 오산시 ‘독산성’이 복원된다. 오산시는 2015년까지 3단계에 걸쳐 520억원을 투입해 독산성 성곽과 행궁을 복원하고, 남은 유산을 정비해 산성의 본래 모습을 되찾을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시는 1단계로 내년까지 토지매입을 마무리하고, 세마대 주변과 남문지 주변에 대한 발굴 조사를 벌인다. 이어 2단계로 2013년까지 독산성 안 궁터와 관청, 산성 주변 민가에 대한 복원 공사를 하고, 북문지와 서문지 주변에 대한 발굴 조사도 병행한다. 마지막 3단계로 2015년까지 독산성 재축성 공사에 들어가 1100m의 성곽을 연결하고 궁터 장대를 조성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시민의 편의를 위해 세마대와 내부 탐방로를 정비하고 야간 조명도 추가로 설치한다. 이와 함께 시는 230억원의 예산을 들여 독산성 주자창 부지에 연면적 3960㎡에 지하 1층~지상 3층의 향토박물관을 2012년까지 건립한다. 박물관은 독산성 유물자료관·조사연구관·전시관 3곳·홍보관이 마련된다. 주차장·야외무대·다목적 광장·각종 체육시설 등도 박물관 주변에 조성된다. 이기하 오산시장은 “독산성 복원이 완료되면 주변에 있는 용주사와 융·건릉, 물향기 수목원을 연결하는 ‘관광벨트화 구축사업’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산성은 백제시대 축성돼 통일신라, 고려를 거쳐 조선시대까지 활용됐으며 조선 정조 때 마지막으로 개축됐다. 유적으로는 1964년 사적 140호로 지정된 성곽과 전통사찰 35호 보적사, 권율 장군의 전승담이 전해 내려오는 세마대, 5개 성문 등이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브로드웨이 불황 속 호황

    불황 중에도 ‘뮤지컬의 격전지’ 브로드웨이는 지지 않았다.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의 극장주·제작자 단체인 ‘브로드웨이리그’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브로드웨이 극장가는 전년보다 많은 티켓 수익을 올리며 글로벌 경제위기의 파고를 거뜬히 넘었다. 팍팍한 삶에 지친 현대인들의 현실도피가 매출에 톡톡히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2008~2009 시즌의 브로드웨이 총 매출액은 9억 4330만달러(약 1조 1932억원)로 전년도 9억 3950만달러에 비해 600만달러가 늘어났다. 판매 티켓수는 1215만장으로 지난 시즌 1227만장에 비해 적지만, 수익 규모는 더 커졌다. 같은 맨해튼 내에 자리한 월스트리트는 ‘울상’이지만 올 시즌 브로드웨이 극장가에서는 43개의 작품이 새로 막을 올릴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이는 1982~1983년 시즌 이래 최대 규모다. 또 올해는 케이티 홈즈, 수전 서랜든 등 톱스타들의 출연이 줄을 이었다. ‘헤어’, ‘웨스트사이드스토리’같은 고전 외에도 올해 토니상 15개 부문에 후보로 오른 ‘빌리 엘리어트’ 등 신작도 골고루 사랑받았다. 브로드웨이리그의 총책임자인 샬롯 마틴은 “우리가 입증했듯이, 좋은 작품을 내놓으면 불황과 관계없이 관객은 온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조사 결과 유난히 어려운 시기에도 극장이 일상의 탈출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세계 평화의 종아 울려라

    세계 평화의 종아 울려라

    전 세계 분쟁국가들로부터 탄피를 기증받아 만든 강원 화천군 ‘세계 평화의 종’이 26일 일반인들에게 처음 선보인다. 화천군은 20일 한국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파로호 상류 평화의 댐 일대에 조성한 세계 평화의 종 공원 준공식을 26일 갖는다고 밝혔다. 공원에는 30개국에서 기증받은 탄피 등으로 만든 37.5t(1만관), 너비 3m, 높이 5m의 범종과 노벨평화상 수상자 17명의 평화메시지, 7명의 악수하는 손 조형물 등이 설치된다. 범종 위쪽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가 ‘동서남북’ 방향으로 자리를 잡았고 북쪽을 향한 비둘기 날개는 분리, 보관하다 평화통일이 찾아오는 날에 완전 조립할 예정이다. 한반도에 평화가 오는 날 전 세계에 완벽한 종소리를 전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공원 안에 전시될 평화메시지는 남아프리카 교회협의회의 사무국장으로 인종차별에 대한 비폭력 인권투쟁을 펼치다 1984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데스몬드 투투 주교를 비롯해 티베트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활동 중인 달라이 라마 등 노벨평화상을 받은 17명의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등 수상자 7명의 실제 손을 본떠 만든 손 조형물도 함께 전시된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충무공 이순신, 온라인게임으로 부활

    충무공 이순신, 온라인게임으로 부활

    지방자치단체가 ‘충무공 이순신’을 소재로 한 온라인게임 개발해 화제다. 충남 아산시와 호서대학교는 최근 관학 협동으로 3D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방식의 온라인게임을 개발했다. ‘충무공해상대전’으로 이름 붙여진 이 게임은 아산시와 호서대학교 게임공학과의 협력으로 제작됐다. 이 게임은 임진왜란 때 사용됐던 거북선, 조운선, 판옥선 등 조선함선과 세키부네 등 일본함선을 모델링했으며, 임진왜란 최대 격전지인 명량해전과 한산도 해전을 3D 그래픽으로 구현했다. 1대1 혹은 2대2로 배틀넷에 접속해 다른 게임 이용자와 대전을 펼칠 수 있으며, 단독으로 인공지능 컴퓨터와 대결할 수도 있다. 게임의 승패는 거점을 점령하여 병력을 증강한 후 본영을 먼저 파괴하면 된다. 아산시는 지난달 28일부터 5월 3일까지 개최된 아산성웅이순신축제에서 e스포츠 대회를 열어 이 게임을 처음 공개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충무공해상대전 게임을 통해 충무공 이순신의 해전사에 대한 역사적인 학습 효과와 역사의 한 갈래를 되돌아보도록 했다.”며 “관학 협동을 통해 이 같은 게임이 계속 개발돼 국내 게임산업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 게임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단, 게임대회를 열려면 아산시의 승인이 필요하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발로 뛰어 뒤져낸 동이족 문명

    요동지역 랴오허 문명(遼河·BC 6000년경)은 황허문명(BC 5000년경)보다 훨씬 먼저 동북아시아 지역에 화려한 문명의 꽃을 피웠다. 중국은 이 문명을 중국 역사 속으로 끌고 갔지만, 사실 그 중심에는 한족이 아니라 동이(東夷)족이 서 있었다. 지은이들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이를 ‘발해연안문명’이라 이름 붙였다. 발해연안에 터를 잡고 은(殷), 고죽국, 고조선, 부여 등의 국가를 세운 동이족의 문명을 고고학적 방법론과 유물 및 사료를 통해 되살려 냈다. 고문서와 박물관 유물만 뒤진 것이 아니라 직접 옛 동이족 활동지역에 있는 유적들을 찾아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고자 했다. 동이와 한족의 격전지였던 청쯔산·싼줘뎬 유적, 동이족 마을인 차하이·싱룽와 지역, 웅녀의 원형이 나타난 둥산쭈이 지역 등 동북아 일대를 답사했다. 지은이 이형구 교수는 평생 동북아 지역의 고고학을 연구한 인물. 공동 저자인 이기환 기자는 문화재 전문기자로 수년간 각종 현장을 발로 누볐다. 1년간 신문에 연재한 글을 대폭 수정·보완해 책으로 묶은 것. 학자 글쓰기의 치밀함과 기자 글쓰기의 대중성을 두루 갖췄다. 유적지, 출토 유물, 발굴현장 등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진과 지도도 삽입해 보는 재미와 더불어 이해를 돕는다. 1만 7500원.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유권자의 선택 돕는 선거보도를/양승찬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옴부즈맨 칼럼] 유권자의 선택 돕는 선거보도를/양승찬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1주일을 기다려 보았다. 4·29 재·보선 관련 선거 기사가 언제 서울신문의 1면에 등장하는지를. 선거를 앞둔 한 주간 발견할 수 없었다. 전임 대통령과 관련한 스캔들과 북한의 개성공단 관련 이슈가 급박하게 돌아갔다는 것은 충분히 인정한다. 1면에 기획기사가 부각되는 편집이 진행된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정치커뮤니케이션 전공자로서 나 홀로 기대가 너무 컸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선거가 차지하는 비중이 이 정도인지 서울신문의 지난 한 주간 1면을 읽고 난 후 고민스럽다. ‘4·29 재·보선 이상과열 우려한다’라는 18일 사설에서 서울신문은 이번 선거 과정에 대한 평가를 제시했다. 과열을 우려해서인지 몰라도 전체 지면에서 선거는 중요한 이슈로 다루어지지 않았다. 그나마 보도된 기사는 유세 속에서 발생한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재·보선을 대상으로 한 전반적인 기획에 아쉬움이 있다. 다른 분야의 기획 기사는 매우 체계적으로 배치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볼 때 더욱 그렇다. ‘선거’라는 예정된 과정을 따라가면서 유권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어떻게 구성하여 제시할 것인지에 대한 서울신문의 자체적 노력을 지면에서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다. 오히려 이번 선거 보도에서 눈에 띈 것은 거물 유세 지원 프레임과 흥밋거리의 가십성 기사였다. 지역 사회의 대표를 선출하는 선거임에도 개별 후보자보다는 ‘거물’의 이야기가 부각되었다. 재·보선 격전지에 거물 정치인이 유세 지원을 나섰다는 이야기, 유세와는 상관도 없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외출 이야기가 선거의 본질을 가려 버렸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하의도 방문은 이틀 연속 다루어졌는데 과연 후보자를 선택하는 데 이 기사가 어떤 도움이 될지 의문이다. 지역감정을 점화하는 기사가 아닌지 오히려 염려가 된다. 많지 않은 선거 관련 사진에서도 후보자의 얼굴은 찾기 어려웠다. 거물들이 지원하는 편가르기 선거를 전달하기보다는 유권자가 선택할 후보자에게 지면을 할애하여 이들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전달해야 했었다. 지정 코너인 ‘여의도 블로그’는 선거 기간 중 ‘우리동네선 □□하면 표 떨어진다’, ‘표심 유혹하는 색’ 두 건의 기사에서 선거 캠페인 전략을 흥밋거리로 다루었다. 표를 얻기 위해 후보자들이 어떤 이미지 전략을 택하는지, 지켜야 할 불문율은 무엇인지는 나름대로 재미있는 내용일 수 있다. 다양한 선거 기사가 배치되었다면 이와 같은 기사가 감초 역할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몇 건 되지도 않는 선거 기사 중 유권자의 선택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중요도가 낮은 가십성 기사가 부각된 것은 생각해 볼 문제이다. 차라리 이 코너에서 다른 언론이 잘 다루지 않았던, 이번 재·보선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와 지역광역의원 선거 관련 정보를 조금이라도 제공하는 것이 나았을 것 같다. 시민들에게 뿌리내리지 못한 한국의 정당정치에는 분명 문제가 있다. 유권자가 투표라는 정치적인 의견표명 행위의 효능감을 상실하고 있는 데는 물론 다양한 원인이 있다. 그래도 유권자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현실 정치에 대한 비판과 감시, 정치에 무관심한 유권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려는 언론의 시도는 선거 기간 중 계속되어야 하지 않을까. 전략 공천의 결과로 지역구에서 표를 행사할 수도 없는 후보가 출마하는 공천 제도의 문제를 다룬 25일자 기사처럼 정당 정치의 문제를 다룬 기사가 선거 기간 중 더 부각되기를 바란다. 알려지지 않은 제3의 후보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21일자 기사와 같은 내용이 상세하게 특집으로 다루어졌으면 어땠을까. 너무 과한 요구인가. 양승찬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 ‘포항 찍고 바로 서울로’… 경주 안간 이상득 왜?

    ‘포항 찍고 바로 서울로’… 경주 안간 이상득 왜?

    ‘포항 찍고…, 바로 서울로’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의 지난 주말 이동 경로다. 재선거 열기로 뜨거운 옆동네 경주를 한차례 들를 법도 했지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의원은 이번 4·29 재·보선의 승리를 위해 활발한 유세 활동을 벌이면서도 격전지 경주를 단 한차례도 찾지 않았다. 지난 17일 인천 부평을, 23일 울산, 24일 전주를 잇따라 방문한 데 이어 이번 주초 다시 부평을로 간다. 이 의원이 경주행을 외면한 것은 경주 재선거가 ‘이상득 대 박근혜’ 구도로 기울까 부담을 느낀 때문으로 분석된다. 친이-친박 진영간 ‘계파 대리전’으로 진행중인 경주 재선거는 결과가 어떻든 당내 갈등의 심화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다고 이 의원이 경주 지원을 포기했다고 보기도 어렵다. 자동차로 1시간 거리인 포항과 경주는 인접 생활권으로, 주민 이동이 잦다. 경주에 살면서 포항으로 출·퇴근하는 유권자가 적지 않다. 그의 포항행은 경주에 대한 ‘간접 지원사격’으로도 볼 수 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