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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6·25 전사자 유해 62년만에 고국 품으로

    6·25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의 유해가 62년 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2일 충남 연기군 전동면 개미고개 일대에서 미군 전사자 유해 1구를 발굴해 미국 측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감식단은 지난해 6월 신장이 최소 185㎝ 이상으로 추정되는 20대 서양인 남성의 유골을 발굴했다. 발굴 장소가 6·25전쟁 초기 미군의 전투 격전지였던 곳이어서 미군 유해로 추정했다. 감식단은 8월 미국 하와이에 있는 합동전쟁포로·실종자확인사령부(JPAC) 요원들과 함께 합동 감식을 벌였고, 최근 유전자(DNA) 인종 분석을 통해 미군 전사자 유해로 최종 판정했다. 유해는 미 JPAC의 중앙신원확인소로 옮겨져 DNA 감식 등을 통한 신원 확인 작업을 거쳐 유가족에게 인도된다. 개미고개 일대는 1950년 6·25전쟁 발발 직후 투입된 미 24사단 21연대 3대대가 남진하던 북한군 3·4사단에 맞서 지연작전을 펼친 곳이다. 미군 667명 가운데 150명만 살아나 조치원으로 철수했다. 한편 감식단은 2009년 경북 영덕에서 발굴된 로버트 랑웰 미 해군 소령 등 8구의 미군 전사자 유해를 미측에 인도했으며 이 가운데 4구의 유해에 대해서는 신원 확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美서 팔리는 3D TV 73%가 한국 브랜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3차원(3D) 입체영상 TV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에서 시장을 주도하며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26일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미국 3D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점유율(판매량 기준)에서 각각 45.7%와 26.9%를 차지하며 1, 2위에 올랐다. 이로써 국내 업체 제품의 미국 3D TV 시장 점유율은 72.6%에 달하게 됐다. 미국에서 팔리는 3D TV 10대 가운데 7대 이상이 한국 브랜드 제품인 셈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현대차, 獨서 “토요타 꿇어!”

    현대차가 12년 만에 유럽 최대 자동차 격전지 독일에서 일본 업체를 누르고 아시아 1위에 올랐다. BMW·벤츠·아우디·폭스바겐 등 글로벌 명차 브랜드를 보유하는 등 자동차 산업과 기술력이 세계 최고로 손꼽히는 독일에서 아시아 업체 1위에 오른 것은 의미가 깊다. 특히 독일에서 토요타 등 일본 업체를 꺾고 아시아 브랜드 중 수위를 차지한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높아진 한국 자동차산업의 위상을 보여 주는 사례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25일 독일 자동차공업협회(VDIK)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8만 6866대를 팔아 토요타(8만 3204대)를 3662대 차로 눌렀다. 현대차는 1990년 독일 진출 이후 토요타에 뒤지다가 2010년에 7만 4287대를 팔아 토요타(7만 8708대)와 연간 판매 격차를 4421대까지 좁혔다. 이어 지난해에 토요타를 꺾으면서 현대차는 독일에서 아시아 브랜드 중 1위로 부상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독일 시장에서 전년 대비 16.9% 증가한 판매량을 올렸다. 토요타는 판매증가율 5.7%에 그쳤다. 시장점유율도 2010년 2.5%에서 2011년 2.7%로 0.2% 포인트 상승했다. 업체별 판매 순위도 12위에서 10위로 상승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총선 예비후보 대해부] ‘강남=한나라’ 공식 깨질까… 부산 문성길 바람 불까

    [총선 예비후보 대해부] ‘강남=한나라’ 공식 깨질까… 부산 문성길 바람 불까

    4·11 총선은 향후 정국 흐름은 물론 대선 구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는 설 연휴를 기점으로 총력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영·호남을 중심으로 한 지역주의 정치 구도가 흔들리면서 서울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여야의 혼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과 부산의 현장과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의 전통 텃밭인 대구와 광주의 표심을 짚어본다. ■서울 강남을 정동영 유력시… 여권 대항마 고심 정세균 종로 베팅… 與 임태희·이동관 거명 4월 총선을 80여일 앞두고 야권의 불모지인 강남 지역과 정치 1번지 종로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강남 지역은 한나라당의 초강세 지역이지만 민주통합당의 중량감 있는 의원들이 ‘돌격 강남’을 외치며 속속 출마를 선언해 서울의 핵심 승부처로 떠올랐다. 총선 때마다 여야 간 혈투가 벌어지던 종로에는 민주당 정세균 전 최고위원이 승부수를 던지며 또 다른 격전을 예고했다. 한나라당은 정 전 최고위원에 맞설 대항마를 찾아야 할 입장이다. 정동영 전 최고위원의 출마가 유력시되는 강남을은 강남의 신흥 부촌인 주상복합아파트 타워팰리스와 ‘강남의 판자촌’ 구룡마을이 공존하는 양극화의 상징적 지역이다. 이곳에서 야권 인사가 당선된다면 ‘강남=부촌=한나라당’이라는 도식화된 공식이 깨진다. 공성진 전 한나라당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며 무주공산이 된 이곳에는 민주당 원내대변인을 지낸 전현희 의원도 출사표를 던졌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야권에서 누가 나서더라도 이곳의 아성을 뚫지는 못할 것이라고 자신하는 분위기다. 강남을은 15대 국회의원 선거 때 당시 무소속이었던 홍사덕 의원이 당선된 것을 제외하면 16~18대 총선까지 내리 한나라당이 깃발을 꽂았다. 비례대표 현역의원인 나성린·원희목·이정선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으나 당 지도부는 비례대표 의원들에게 ‘텃밭’ 공천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제3의 인물이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허준영(59) 전 한국철도공사 사장, 맹정주(64) 전 강남구청장 등도 지역연고를 내세워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종로는 이 지역 현역 의원인 박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이동관 전 청와대 언론특보의 출마 여부가 주목된다. 한때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종로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으나, 본인은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한나라당 쇄신파를 중심으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종로에 출마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권영진 의원은 17일 라디오 방송에서 박 위원장의 지역구 출마와 관련해 “서울 종로에 당의 깃발을 들고 출마하라.”고 주문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부산 “이번엔 생각 달라” “보수층 더 뭉칠것” “선거가 이 나라를 망칠낍니더. 서민들은 살기 힘들어 죽겠는데 맨날 정치권에서는 선거타령만 하고 있다 아입니꺼.”( 50대 자영업자). 팍팍한 살림살이와 정치권에 대한 불만 등이 얽히고설켜 총선을 향한 부산의 설 민심은 밑바닥 그 자체다. 20일 부산 동래구 사직시장에 장을 보러 나온 주부 이귀자(61)씨는 “자고 나면 물가가 올라 장보기가 겁난다.”며 “올 총선과 대선 때는 서민경제를 확실히 살릴 수 있는 후보를 찍겠다.”고 말했다. “여당 깃발만 꽂으면 개도 당선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돌던 부산이 이제 더 이상 한나라당 텃밭이 아니라는 느낌이 여기저기에서 감지되고 있다. 청년실업률이 전국 7대도시 중 최고를 기록하고 저축은행 사태, 동남권 신공항 무산에 이어 최근에는 돈 봉투사건 등의 악재가 터지면서 현 정권과 여당에 대한 실망감이 적지 않다. 상대적으로 야당 인사들의 바람몰이는 거세질 전망이다. 항간에는 4월 따듯한 봄날(총선)에 민주통합당 후보인 문재인, 문성근, 김정길, 최인호, 김영춘 등 5명을 반드시 당선시키자는 ‘문성길 호춘에’가 유행어처럼 번지고 있다. 중구 남포동 자갈치 시장에서 30여년간 건어물 가게를 운영하는 윤재웅(56)씨는 “그동안 한나라당을 지지한 친구나 주변상인들이 이번에는 달리 생각해야겠다고 공공연히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구관이 명관”이라며 한나라당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택시기사인 이모(54)씨는 “두고 보이소. 부산사람들 맨날 선거 때만 되면 ‘여당이 해준 게 뭐 있노’ 하면서도 나중에는 결국 한나라당 후보를 찍는다 아입니꺼. 오히려 보수층이 위기감을 느껴 더 똘똘 뭉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산시의회 모 시의원은 “한나라당 인기가 밑바닥이었으나 박근혜씨가 비대위원장을 맡고부터 조금씩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야당에 2석을 내주면 본전이고 3석이면 지는 것인데 아마 그리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당 우세를 점쳤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대구 “TK 표심 바뀌나” “일단 물갈이부터” 대구·경북(TK)민심의 한나라당 이탈이 심상치 않다. 신공항과 과학벨트 등 지역숙원사업 유치가 무산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한나라당을 대놓고 밀어준 대가가 빈손이냐.”며 민심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신공항을 추진했던 시민단체는 총선에서 보자며 엄포를 놓았고, 과학벨트를 대전에 뺏긴 경북지사는 단식까지 했다. 이 때문에 1996년 15대 총선 결과가 재현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김영삼 대통령의 집권 4년차였던 당시 TK지역의 소외감은 절정으로 치달았고 총선 결과는 이를 그대로 반영했다. 대구 13개 의석 중 집권당인 신한국당이 건진 곳은 2곳에 불과했다. 자민련이 8곳, 무소속이 3곳에서 승리했다. 최근 한 여론조사도 한나라당의 인기가 바닥에 떨어져 있음을 보여준다. 대구시민 50% 이상이 한나라당 의원 모두가 교체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지역 의원들의 지지도도 대부분 10~2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북 의원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한나라당 지지도가 선거결과로 연결될 것이란 예상에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우선 TK 표심이 ‘미워도 다시 한번’이라는 심정으로 결국 한나라당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데다 야권이나 무소속 등 다른 후보들의 경쟁력도 그다지 높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 김부겸 최고의원의 대구 수성갑 출마도 파괴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현재로서는 우세하다. 정광석(46·대구 수성구 시지동)씨는 “TK 표심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또 총선이 대선의 전초전이라 생각하면 더욱 한나라당을 외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공천개혁 등 변화를 보여주지 못하면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망신을 당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홍정태(52·대구시 달서구 상인동)씨는 “현역의원 상당수를 물갈이하는 공천 개혁을 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나부터 한나라당을 찍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광주 “정권 꼭 바꿔야지” “젊은 후보 찍겠다” “지금대로라면 팍팍해서 못 살겄소. 이번엔 정권을 꼭 바꿔야지라.” 호남지역 주민들은 지난 4년간의 이명박 정부에 대해 “꽉 막히고 답답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주민들은 하나같이 남북관계 경직과 4대강 사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따른 국론분열과 국회 파행으로 빚어진 피로감을 호소했다.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은 민주당의 기반마저 흔들고 있다. 최근 유선호 의원의 지역구 불출마 선언 이후 호남 중진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한 지방신문의 여론 조사 결과 광주·전남에선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이번 총선에서는 새 인물이 국회에 진출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광주의 8개 지역구 가운데 7곳이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가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서구 갑에서는 최근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정용화 예비후보가 현역 의원과 박빙의 지지율을 보이는 등 민주당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시민 이모(42·회사원)씨는 “당만 보고 무조건 표를 찍던 시대는 끝났다.”며 “지역발전에 열정을 가진 젊은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서구 양동 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은 “주변에 대형 슈퍼마켓이 들어서기 시작한 몇 년 전부터 수입이 절반으로 줄었다.”며 “올 총선과 대선 때는 서민층의 어려움을 알아주는 후보에게 표를 찍겠다.”고 말했다. 호남 농민들은 “한·미 FTA 타결로 사실상 농사는 끝났다.”며 농업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개혁도 요구하고 있다. 전농 광주·전남연맹 박형대 사무처장은 “시장에 맡기는 ‘개방 농업’은 한계에 이르렀다.”며 “쌀 등 기초농산물에 대한 국가수매제 도입에 찬성하는 정당을 지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총선에 지고서 대선에 승리할 수는 없다. 때문에 이번 총선 공천은 대선 승리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 불가피하다. 호남에서 민주통합당이 기득권을 버리고 범야권 통합 또는 연대에 힘써야 하는 이유이다. ”라고 지적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지역구 출사표 ‘비례’들 바쁜 설

    설 연휴를 맞아 현역 비례대표 의원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지난 19일 현재까지 12명의 여야 의원들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는데, 아직 등록을 하지 않았어도 터를 닦는 의원들이 상당수다. 4년 동안 지역구 활동이 없었던 비례대표 의원들에게는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설 연휴가 될 전망이다. ●마포갑 민주 김진애 - 희망연대 김혜성 신경전 비례대표 의원들의 재선 도전은 특히 수도권에 집중됐다. 서울에선 마포구가 비례대표의 격전지로 꼽힌다. 마포갑에서는 민주통합당 김진애 의원과 미래희망연대 김혜성 의원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무소속 강용석 의원의 지역구인 마포을에는 한나라당 김성동 의원과 민주당 김유정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한나라당 임동규(강동구갑), 민주통합당 서종표(노원구병), 미래희망연대 김을동(송파구병), 윤상일(중랑구을) 의원, 통합진보당 이정희(관악구을) 공동대표 등도 각각 서울 지역구를 점찍었다. 각각 경기 용인 기흥구와 처인구에서 출마할 예정인 이춘식 의원과 이은재 의원은 설 연휴에도 종교 활동을 통해 지역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그나마 민주당에서 일찌감치 지역위원장을 맡았던 전혜숙(서울 광진구갑) 의원과 김상희(경기 부천 소사구) 의원은 지역구 활동이 제법 익숙해진 모양새다. 같은 당 비례대표인 안규백 의원과 김학재 의원은 각각 경기 군포와 안산 단원구갑 지역에 출사표를 냈다. ●비례, 지역구 재선율 20% 안돼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으로 도전하는 의원들은 연휴가 더 바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 비해 지역구가 넓은 데다 각종 명절 행사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비례대표 의원들의 재선율은 20%를 밑돈다. 17대 국회에서 전체 62명의 비례대표 의원 가운데 지역구 재선에 성공한 의원은 11명에 불과하다. 열린우리당 25명 가운데는 박영선(서울 구로구을) 의원이 유일했고, 한나라당에서는 23명 가운데 8명만 지역구를 잡았다. 설 연휴 비례대표 의원들의 발바닥에 땀이 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봉하 찾은 한명숙… 총선행보 출발점은 최대격전지 부산

    봉하 찾은 한명숙… 총선행보 출발점은 최대격전지 부산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4월 총선 승리를 위한 본격적인 민생 행보를 시작했다. 출발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이다. 유력한 야권대선주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문성근 최고위원 등이 출마하는 부산은 12월 대선 승리의 판도를 가늠할 정치 지형 변화의 바로미터이자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있다. 겨울비가 흩뿌린 18일 한 대표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영남지역에 도전장을 낸 문성근·김부겸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 전원, 문 이사장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헌화, 참배했다. ‘민주화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다’라고 비석 앞에 새겨진 노 전 대통령의 어록을 바라보던 한 대표의 표정은 비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남기신 과제인 지역주의를 깨뜨리고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서도 기자들과 만나 “총선과 대선이 같은 해 있는데 승리를 일궈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이 바윗덩어리처럼 누르는 느낌”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한 대표는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에 ‘2012년 승리의 역사를 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한 대표는 사저에서 20분간 비공개로 권양숙 여사를 만났다. 권 여사는 대문 앞까지 나와 한 대표를 맞았다. 한 대표는 “내일(19일) 광주에 다녀와서 채비를 갖추고 (총선을 향해)달려 나가겠다. 부산·경남 승리의 교두보를 만드는 데 최선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권 여사는 “절망 속에 살았는데 너무 좋다.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한 대표는 이어 부산진구 부전동에서 첫 지역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현직 의원들이 출마를 선언한 지역을 방문해 주민들을 만났다. 첫 회의를 부산에서 연 것은 그만큼 ‘김해·낙동강 전투’에서 총선 승리, 정권교체의 파장을 최대한으로 확대하자는 여망이 담겨 있다. 부산진구는 김영춘 전 최고위원, 사하구는 조경태 의원이 출사표를 냈다. 한 대표는 “부산은 노무현 대통령 열풍과 지역구도 타파의 진원지”라면서 “부산에서 총선 승리 대장정을 시작한다. 부산에서 바람이 일어 전국 정치 지형의 지각 변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전시장 상인들과 한 시간가량 간담회를 갖고 시장을 돌며 바나나를 사는 등 장바닥 민심을 살폈다. 또 사하구 장림공단에서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한 대표는 어려운 부산 경제를 거론하며 “여러분이 총선에서 힘을 주셔야 부산 경제를 살리는 경제 민주화를 실현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현장에는 부산저축은행 사태 피해자들도 찾아와 “11개월 동안 할머니들이 노숙자 생활을 하고 있다. 제발 도와 달라.”며 눈물을 터뜨렸다. 19일에는 광주에서 두 번째 지역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5·18 묘역을 참배하는 등 호남 민심을 챙길 예정이다. 당의 근간인 호남 유권자들을 다독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부산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타이완 총통선거 D-5] ‘親중국 - 성장’ vs ‘주권론 - 분배’… 마잉주·차이잉원 박빙

    [타이완 총통선거 D-5] ‘親중국 - 성장’ vs ‘주권론 - 분배’… 마잉주·차이잉원 박빙

    오는 14일 실시되는 타이완 총통 선거를 시작으로 2012년 세계 대선의 막이 오른다. 특히 이번 선거는 오는 10월 예정된 중국의 지도부 교체와 맞물리면서 중국과 타이완 간의 양안(兩岸) 관계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선거는 현 총통인 마잉주(馬英九·61) 국민당 대표와 여성 후보인 차이잉원(蔡英文·55) 민진당 주석의 2파전 구도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마 후보가 다소 앞서고 있지만 차이 후보가 선거 운동 기간 내내 이슈를 주도하며 맹추격을 벌이고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판세다. 차이 후보가 당선되면 타이완 사상 처음으로 여성 총통이 탄생한다. ■연임 노리는 국민당 마잉주 마잉주 총통은 중국에 대한 타이완의 노선을 ‘탈(脫)중국화’에서 ‘대(大)중국화’로 180도 바꿔놨다.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타이완의 경제 발전을 꾀한다는 전략으로 ‘양안 화해’와 ‘경제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를 시도해 왔다. 그의 낙선은 친중국 정책이 국민들로부터 비토당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이를 바라보는 중국의 시선에도 긴장감이 감돈다. ●낙선 땐 ‘하나의 중국’ 위기 마 후보 측은 경제성장을 지난 임기의 최대 업적으로 꼽는다. 지난 2010년 타이완의 경제성장률은 10.8%로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중국(10.3%)보다 오히려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일등공신은 양안 협력의 상징인 경제협력기본협정(ECFA). 올해부터 중국으로 수출되는 타이완 제품 94%에 무관세가 적용되면서 ECFA의 효과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이 같은 경제 성장의 중심에는 마 후보의 중국 정책의 핵심인 ‘92공식(共識)’이 자리 잡고 있다. ‘92공식’이란 중국의 양안관계협회와 타이완의 해협교류기금회가 1992년 11월 홍콩에서 만나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표기는 각자에 맡긴다’(one China, two interpretation)는 원칙에 합의한 것을 말한다. 중국에 대한 해석을 애매하게 유지함으로써 일단 정치적 걸림돌은 덮어둔 채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증진시키겠다는 전략적 모호성이 핵심이다. 야당 측은 중국이 주장하는 ‘92공식’에는 ‘하나의 중국’만이 있을 뿐 ‘각자 표기 원칙’은 없다는 점을 들어 마 후보의 ‘92공식’은 사실상 사기이자 굴종이라고 몰아 붙이고 있다. 급속한 중국 접근으로 타이완의 국가 정체성이 위협받고, 중국에 대한 지나친 경제 의존으로 타이완의 중국 예속화를 가속화했다는 비판은 타이완 내부의 뿌리 깊은 반중 감정이 작용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마 후보에게는 약점이다. 이번 선거전에서 협력은 강조하되 통일 얘기는 일절 삼가는 것도 그 때문이다. ●선행·능력 vs 진정성 결여 정통 국민당원으로 181㎝의 훨칠한 키에 준수한 외모, 화려한 학력과 정치 이력을 갖춘 엘리트다. 1950년 행정원 관리이던 아버지 마허링(馬鶴凌)과 어머니 친허우슈(秦厚修) 사이에서 외동아들로 홍콩에서 태어났다. 51년 타이완으로 건너가 타이완 국립대 법학과를 마친 뒤 국민당 장학금으로 뉴욕대와 하버드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대 동문인 저우메이칭(周美靑) 여사와 사이에 두 딸이 있다. 낮은 자세와 선행의 대명사인 저우 여사는 마 후보보다 인기가 높다. 81년 타이완으로 돌아와 총통부 제1부국장에 이어 장징궈(蔣經國) 총통의 영어 통역을 맡으며 정계에 발을 내디뎠다. 84년 34세의 젊은 나이에 당 중앙부비서장(사무차장)에 발탁되며 일약 국민당의 차기주자로 떠올랐다. 리덩후이(李登輝) 총통 시절인 1993년 법무부장(장관)에 기용된 뒤 부정부패 일소와 매매춘 금지 등을 추진했다. 이 같은 경력을 발판으로 1998년 타이베이 시장 선거에선 당시 민진당의 천수이볜(陳水扁) 후보를 5% 포인트 차로 눌렀고, 2008년 3월 대선에선 셰창팅(謝長廷) 후보를 200여만표 차로 꺾어 일명 ‘표몰이 기계(吸票機)’란 별칭을 얻었다. 자기 관리에 철저해 비리와 스캔들이 없고, 180회가 넘는 헌혈 경력과 200회가 넘는 활발한 기부 활동은 높은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지난 2009년 8월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낸 ´모라꼿´ 태풍 당시 안이한 대응으로 일관해 위기대처 능력이 도마위에 올랐고 유약하다는 이미지가 오점으로 남아 있다. ■첫 女총통 도전 민진당 차이잉원 차이잉원 후보는 민진당의 약점인 양안문제는 교묘하게 피해 가면서 국민들의 불만이 팽배한 사회 양극화와 빈부격차 이슈를 쟁점화해 국민당 마잉주 후보를 매섭게 몰아세우고 있다. 그의 선전은 정권에 대한 불만을 확산시키고 나아가 젊은 층과 야당 표를 집결시키는 힘을 발산하면서 타이완의 첫 여성 지도자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독자주권 ‘타이완 공식’ 주장 차이 후보는 마 후보의 ‘92공식’을 공격하는 대신 ‘타이완 공식’을 내세운다. 타이완 공식이란 국민투표 등 민주 절차에 따라 타이완 국민이 생각하는 국가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먼저 정하자는 내용이다. 양안 간 긴장을 고조시키는 ‘타이완 독립’ 같은 민감한 주제는 피하면서 ‘중국과의 대화’나 ‘독자적 주권’을 강조하는 전략이다. 그가 당선될 경우 타이완 독립 분위기가 고조될 것이란 우려도 피할 순 없다. 차이 후보는 중국과의 관계를 최악으로 몰아갔던 리덩후이 전 총통 당시 ‘양국론’(兩國論)의 초안을 잡은 장본인이다. 양국론이란 중국과 타이완의 관계를 국가와 국가 간의 관계로 규정함으로써 양안 간 ‘92공식’에 따른 ‘하나의 중국’ 정책을 전면 거부하는 노선이다. 마 후보가 내세우는 경제성장 업적에 대해 사회불만 정서를 결집시켜 오히려 약점으로 몰아가는 전략은 성공적이란 평이다. 여당은 지난 2008년 집권 이래 활발한 양안 협력을 바탕으로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서민들 사이에서는 불감성장(不感成長)이란 신조어가 생겨났을 만큼 체감 경기는 악화되고 빈부격차는 심화됐다는 불만이 고조돼 있다. ●참신한 여성 리더 vs 부잣집 공주님 정치 역정은 한나라당의 박근혜 전 대표를 연상시킨다. 2008년 대선에서 민진당이 국민당에 대패하고 천수이볜 전 총통이 300억원 상당을 착복한 비리 혐의로 수감돼 당이 풍비박산의 위기에 처했을 때, 당 대표를 맡아 3년 만에 당을 정상화시켰다. 당시 9번의 재·보선에서 7번을 승리로 이끌면서 ‘샤오잉불패(小英不敗) 신화’도 만들었다. 한국처럼 후보자들의 출신 지역이 득표 변수로 작용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마 후보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타이완인은 크게 원주민 본성인(本省人)과 외성인(外省人)으로 나뉜다. 마 후보는 외성인인 홍콩 출생자인 반면 차이 후보는 타이완 펑둥(屛東)이 고향이다. 아버지 차이제성(蔡潔生)은 한때 타이완 납세액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땅 재벌이다.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성공 가도를 달린 점은 민주화 운동으로 핍박받고 타이완 독립 주장으로 양안관계 불안을 조성하는 기존 민진당 후보의 이미지가 아니란 점에서 오히려 20~30대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물론 ‘물정 모르는 공주님’으로 아직 능력이 입증된 게 없다는 비판도 있다. 마 후보와는 타이완 국립대 법학과 선후배 사이다. 유학 뒤 27세의 젊은 나이에 타이완정치대학 교수로 출발했다. 리덩후이 전 총통의 브레인으로 정계에 발을 들였고, 이어 천수이볜 총통 당선으로 여야 정권이 교체된 뒤 민진당 정부에서 행정 경험을 쌓았다. 통일부 장관 격인 행정원 대륙위원회 주임을 맡아 소3통(통신·통상·통항) 정책을 주창했고, 2006년 행정원 부원장(국무원 부총리격) 자리에도 올랐다. 결혼은 하지 않았다. 10여년 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유학시절 약혼자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망했고, 이후 정치에 입문하면서 결혼 기회를 놓쳤다고 밝힌 바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전국 정당화 한목소리… ‘PK 표심잡기’ 안간힘

    전국 정당화 한목소리… ‘PK 표심잡기’ 안간힘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출마 등으로 인해 내년 4·11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한 부산에서 민주통합당 당권주자들이 첫 TV토론 대결을 벌였다. 새달 15일 실시되는 지도부 경선이 ‘대의원 투표 30%, 당원·시민선거인단 투표 70%’로 구성되는 투표 방식에 따라 순위가 갈리는 만큼 대다수 후보들은 지역 정서인 ‘노무현 마케팅’과 함께 전국 정당화를 통한 내년 정권 교체를 주장하며 부산·경남(PK) 유권자의 표심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당권주자들은 29일 부산MBC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 후보 TV합동토론회에서 전국 정당화를 놓고 상대의 약점을 공략하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영남권을 기반으로 한 친노(친노무현)계가 주축이 된 시민통합당과의 통합 과정에서 폭력 전당대회 등의 배후로 지목된 호남 대표주자 박지원 후보에 대한 압박이 거셌다. 친노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한명숙 후보가 포문을 열었다. 한 후보는 박 후보에게 “총선 승리의 시금석 중 하나가 영남에서의 의미 있는 의석 획득이며 전국정당이 돼야 정권 교체 기틀이 만들어진다.”면서 “한나라당과 일대일 구도를 만들 방안이 뭐냐.”고 되물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대통령 후보를 당선시킬 당 대표를 뽑는 것이기에 한쪽 세력이 다 (지도부를) 차지하면 세력 균형이 무너져 영남에서 어려울 것”이라고 반박하며 ‘전략적 선택’을 호소했다. 박 후보는 문 이사장 등이 부산에 호남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다며 지원 요청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후보들은 ‘김해·낙동강 벨트’로 이어지는 19대 총선의 낙동강 전투를 앞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연계성과 향수를 자극하는 등 영남풍 확산에 힘썼다. TV토론에 이어 부산 연제동 국제신문사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지역 합동연설회에서 한나라당 텃밭 중 하나인 부산에 출사표를 던진 문성근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 당시를 언급하며 눈물샘을 자극했고, 한나라당의 또 다른 아성인 대구에 출마하는 김부겸 후보는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기존 지역구(종로)를 버리고 부산에 출마한 노 전 대통령을 자신과 동일화시키며 “한 정당의 독점 폐해가 심하다. 공천 혁명, 지역주의를 극복한 전국 정당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지역구도 타파와 세대교체를 원하는 문 후보, 박용진·이학영 시민사회 출신 후보는 “시민선거인단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영선 후보는 “제 고향이 (부산에서)멀지 않은 경남 창녕”이라며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강조했다. 후보들은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태, 신공항 백지화 등을 언급하며 지역 현안 해결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합동연설회에는 문 이사장,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 부산 총선 출마자 외 당원 500여명이 모였다. 이인영 후보는 이날 민주화 운동을 함께 해 온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TV토론 직후 서울로 떠나 연설회에 불참했다. 부산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한나라 박진 의원도 “총선 불출마”

    한나라 박진 의원도 “총선 불출마”

    ‘대한민국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서울 종로에서만 내리 세 번 당선된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23일 내년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한나라당에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의원은 김형오·이상득·원희룡·현기환·장제원·홍정욱 의원 등 모두 7명으로 늘었다. 불출마 사유는 서로 다르지만 이들의 불출마 선언이 쇄신풍에 휩싸인 한나라당 다선·고령 의원들의 용퇴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의원은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한나라당은 지금 백척간두의 위기를 맞아 버리지 않고는 바꿀 수 없다.”며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당을 살리기 위해 저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치를 위해 희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불출마 계기를 묻는 질문에 “당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면 ‘정치 1번지’ 종로를 대표하는 저부터 책임과 반성, 희생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나라당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선두에 서서 국민 앞에 뼈를 깎는 반성과 근본 쇄신을 통해 환골탈태해야 등을 돌린 민심을 회복할 수 있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거쳐 미국 하버드대와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각각 석·박사 학위를 받은 정통 엘리트로, 국제 및 외교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여권에서는 ‘차세대 대통령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 1월 대법원에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아 비록 의원직은 유지할 수 있게 됐지만 정치 이력에 크나큰 오점을 남겼다. 당내에서도 정치적 변곡점이 형성될 때마다 결단력을 보여 주지 못하면서 다른 정치인들과의 ‘동지적 결합’에 실패했고, 급기야 지난 7·4 전당대회에서 7명 중 6위에 머물러야 했다. 박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종로는 내년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등 두 명의 대통령을 만들어 낼 만큼 정치적 의미가 큰 곳이어서 차기 또는 차차기를 노리는 잠룡들이 군침을 흘릴 수밖에 없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민주통합당에선 이미 정세균 최고위원이 ‘호남 기득권’을 포기한 채 종로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한나라당으로서도 정 최고위원에 맞설 만한 카드를 내놓지 않으면 안 되게 됐다. 당 일각에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의 종로 출마설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미리 보는 총선 격전지

    미리 보는 총선 격전지

    19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전열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여권은 혁신 공천으로, 야권은 후보 단일화로 일찌감치 승부수를 띄웠다. 내년 4·11 총선 지형은 대선 전초전, 안풍(安風) 효과, 지역주의 붕괴 등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켜켜이 쌓였다. 이 때문에 정치권의 긴장 지수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특히 격전지에 뛰어든 예비 후보들은 더더욱 그렇다. 거물의 대결이 우선 관심을 모은다.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에서는 한나라당 박진 의원과 민주통합당 정세균 의원의 빅 매치가 예상된다. 충남 홍성·예산에선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의 측근인 서상목 전 의원과 한나라당 홍문표 최고위원이 맞대결 준비에 나섰다. 충북 청주 상당구는 한나라당 정우택 전 충북지사와 민주통합당 홍재형 의원의 승부가 주목된다. ●서울 서대문갑 이성헌 vs 우상호 리턴 매치가 이번에도 재연된다. 서울 서대문갑의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과 민주통합당 우상호 의원, 강원 홍천·횡성의 한나라당 황영철 의원과 민주통합당 조일현 전 의원은 각각 4번째 맞서게 된다. 한나라당 이방호 전 사무총장과 통합진보당 강기갑 의원이 경남 사천에서 재회한다. 불모지 출마도 관심거리다.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은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다. 전북 전주 완산구을에는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지낸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나선다. 민주통합당 김부겸 의원이 대구에서 4선을 노린다. 조경태 의원은 부산 사하구을에서 3선에 도전한다. 김영춘 전 최고위원이 부산진갑에서 뛰고 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번 주 부산 출마를 선언한다. 어느 선거구로 나서든 한나라당 후보와의 빅 매치를 예고한 셈이다. ●김형오·이상득 빈자리 ‘무주공산’ 잇따른 불출마 선언으로 늘어난 무주공산 지역구도 관심이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구에서는 김대식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과 김 전 의장의 정무비서관을 지낸 김상호씨, 이재균 전 국토해양부 차관(무소속) 등이 준비 중이다.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물러난 경북 포항시 남구·울릉군에서는 김형태 전 KBS 국장(한나라당)과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무소속), 허대만(민주통합당) 지역위원장이 예비 후보 등록을 마쳤다. 민주통합당 정세균 의원이 떠난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군엔 채수찬 전 의원 등 8명이 각축을 벌인다. ●여야 텃밭 피말리는 공천 경쟁 여야의 전통적 텃밭 승부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영남 지역은 이명박 정부의 고위직 인사들과 한나라당 현역 의원들의 피말리는 공천 대결이 예상된다. 박형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부산 수영구에서, 김희정 전 청와대 대변인은 부산 연제구에서 표밭을 다진다.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은 대구 중·남구에 둥지를 틀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경남 거제시에,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은 경북 경주시에 출마했다. 호남 지역은 현역 물갈이 폭이 관건이다. 광주 서구을에선 민주통합당 김영진 의원과 정남준 전 행정안전부 제2차관, 오병윤 전 민주노동당 사무총장 등이 야권 단일 후보를 노린다. 광주 서구갑엔 조영택 민주통합당 의원에 맞서 정동채 전 의원과 송갑석 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이 거론된다. 김재균 민주통합당 의원이 재선에 나서는 광주 북구을은 임내현 전 광주고검장, 최경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관이 공천 통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구혜영·허백윤기자 koohy@seoul.co.kr
  • 김부겸 “대구서 출마” ‘박근혜 아성’ 허물까

    김부겸 “대구서 출마” ‘박근혜 아성’ 허물까

    경북 상주 태생의 민주당 김부겸(경기 군포·3선) 의원은 대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1991년 ‘꼬마’ 민주당에 입당하며 정치를 시작했지만, 2003년 7월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그해 11월 열린우리당 창당에 합류하기까지 김 의원은 한나라당 탈당파와 함께 ‘독수리 5형제’로 불렸다. 이때 설움을 호소하듯 전국 정당화를 내걸며 ‘지역주의 철폐’를 외쳤다. 지난 9월 펴낸 자서전의 제목을 ‘나는 민주당이다’로 붙였다. 민주당 ‘배지’ 7년의 세월이 간단치 않았음을 고백한 표현이다. 이때도 김 의원은 “지역주의와의 투쟁사는 내 개인사이자 민주당의 역사”라고 돌아봤다. 이런 김 의원이 15일 내년 총선에서 대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첫 일성 역시 “지역주의의 벽을 넘겠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론 1983년 대구 미문화원 폭파 사건에 연루, 이듬해 첫딸을 안고 서울 부암동으로 쫓겨온 지 근 20여년 만의 ‘대구행’이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고향인 대구로 내려가 민주당의 마지막 과제, 지역주의를 넘어서겠다.”면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아성을 총선·대선의 최대 격전지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역정을 보면 김 의원의 ‘대구행’은 새삼스럽지 않다는 것이 주변의 반응이다. 그와 가까운 이강철 전 수석은 “지역주의를 깨지 않고는 우리 정치가 한 걸음도 못 나간다고 버릇처럼 말했다. 전날 대구에 있는데 출마하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3선의 중진 의원이 민주당의 ‘불모지’를 선택한 것은 정치 철학만으론 쉽지 않은 일이다. 최근 야권 통합의 아쉬움과 정장선·장세환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김 의원의 결심을 당겼다고 한다. 김 의원은 회견에서 “두 의원의 불출마 소식을 듣고 너무도 부끄러웠다. 대구 출마는 두 의원의 희생에 대한 화답이자 기득권을 내려놓는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쇄신 없는’ 야권 통합을 시종일관 비판했던 점을 거론하며 “과거 식구와 합치는 통합을 넘어 정당 정치를 혁신해야 한다.”면서 “대구에서 민주당의 미래를 개척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당내에서는 김 의원의 결단을 ‘불출마보다 더한 사지(死地)행’이라고 바라본다. 당 핵심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뼈를 깎는 쇄신을 하는 와중에 야권은 통합과 반통합의 구도에만 갇혀 있다. 김 의원의 결단이 당의 혁신은 물론 통합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키는 물꼬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김 의원은 16일 대구로 내려가 현지 관계자들과 함께 지역구 선정을 비롯한 논의를 구체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깃발 든 ‘박세일 신당’… 어제 첫 창당 설명회

    깃발 든 ‘박세일 신당’… 어제 첫 창당 설명회

    연기만 피우던 제3신당론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27일 ‘대중도통합신당’ 창당을 위한 첫발을 부산에서 내디뎠다.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를 포용해 국민 75%를 대변하는 대중도통합정당을 창당,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겠다는 박 이사장은 이날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부산 연제구 국제신문 대강당에서 신당 설명회를 열었다. 부산에서 첫 설명회를 연 것은 상징적이다. 부산은 한나라당의 지배력이 약해지면서 야권이 내년 총선에서 기반을 구축할지 주목되는 곳이다. 혁신과 통합을 이끌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대세론을 위협하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정치적 기반도 부산이다. ●박계동 前의원·이명우 등 참석 대중도통합신당의 출항은 정치권의 격진을 상징한다. 내년 4·11총선과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정치권은 현재 여야를 막론하고 매우 불안정하다. 한나라당에서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패하면서 신당론이 나오고 있다. 제1야당인 민주당은 야권 대통합 신당을 추진하면서 당권파와 대권파가 충돌, 삐걱거리고 있다. 최대 50%가 넘어 버린 무당파를 기반으로 제3신당론이 분출하고 있는 것이다. 박세일 이사장과 장기표 녹색사민당 대표, 윤대혁 선진통일부산시연합 상임대표 등은 이날 부산 시민 500여명이 강당을 꽉 메운 가운데 창당 설명회를 열었다.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박계동 전 한나라당 의원과 이명우 한국폴리텍Ⅶ대학 울산캠퍼스 학장 등도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50~60대가 주류를 이루었으며, 일부 우익단체 회원들은 단체로 참석하기도 했다. 승려들도 여럿 눈에 띄었다. ●일부 보수, 단체로 참가하기도 대중도통합신당은 다음 달 중순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할 때까지 대전(11월 29일), 광주(12월 8일) 등 전국을 돌면서 ‘열린 네트워크 정당’이라는 개방성을 내세워 참신한 인물들의 신당 참여를 호소할 계획이다. 내년 1~2월 신당을 출범시키고 19대 총선에서는 200명 이상의 후보를 내 30명 이상을 당선시킨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창당을 주도하는 박 이사장과 장 대표는 직접 출전할 계획이다. ●박세일, 6·25 피란 인연 꺼내며 박 이사장은 이날 6·25 피란 시절 부산에서 생활한 인연을 소개하면서 “한반도가 내년에 매우 어려운 국면에 들어갈 것이다. 지역, 세대, 이념을 넘어 국민을 하나로 묶어 화합시키는 정당을 만들어 내겠다.”고 호소했다. 장 대표는 부산이 한국 정치의 고비 때마다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국민과 대화를 통해 국민 편가르기를 극복하고 통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도 통합” 기치… 앞날은 험난 현재 정치권에는 여러 가지 신당설이 나돌고 있다. 대중도통합신당은 중도정당 추구라는 목표보다는 김문수 경기지사나 이명박 대통령의 직계 핵심 인사들이 합류해 반박근혜 전선을 형성할지에 대해 주목받고 있다. 개혁적 진보까지 포용한다고 하지만 여권의 새로운 정치세력 형성 여부가 관건이다. 신당이 헤쳐 나갈 길이 험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기존의 정치 상식으로 제3신당은 성공하기 힘들었다. 1990년 민정당, 통일민주당, 공화당 등 3당 합당으로 민주자유당이 출범한 뒤 사실상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견고한 양당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선거 때만 되면 국민당, 국민신당 등 제3 정당이 출범했다가 사라지곤 했다. 지금 거론 중인 다른 제3신당들의 운명도 주목된다. 이른바 안철수 신당의 경우도 법륜 스님이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등 정치권 밖 인사들이 신당론에 군불을 지피려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도상 연습 단계다. 현실화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하지만 1987년 체제가 20년을 넘기면서 기존의 정치 상식, 정치 정석이 뿌리부터 변하고 있다. 기성 정당들이 위기를 맞으며 제3신당이 뿌리 내릴 토양이 비옥해졌다는 분석도 유력하다. 이런 상황에서 박세일 신당이 “거창하지만 황당한 생각”이라는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의 지적을 극복할 수 있을까. 부산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2011 아시아 시리즈] 장원삼 “25일 호주팀 내가 잡는다”

    아시아 프로야구 최강팀을 가리는 ‘2011 아시아 시리즈’에서 한국의 첫 우승을 노리는 삼성 류중일 감독은 지난 23일 격전지 타이완에 도착해 25일 첫 상대 호주 퍼스와의 경기에 장원삼을, 27일 타이완 퉁이전에 배영수를 선발로 당당히 예고했다. 첫 경기의 중요성을 감안해 가장 안정감 있는 장원삼을, 결승 진출의 중대 고빗길에서 베테랑 배영수를 투입한다. 하지만 류 감독은 26일 일본 소프트뱅크전 선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삼성은 불펜투수 안지만이 입대했고 선발 차우찬과 윤성환이 어깨 통증으로 빠졌다. 게다가 더그 매티스와 저스틴 저마노 등 두 외국인 선발 투수도 불참해 정상 마운드가 아니다. 그나마 가장 싱싱한 공을 뿌리는 정인욱의 일본전 선발 등판이 당연한 상황이지만 언급을 피했다. 이는 퍼스에 불의의 일격을 당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류 감독의 마운드 구상으로 보인다. 사실 퍼스의 전력은 베일에 가려져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질 경우 최강 일본과 홈 텃세의 타이완을 모두 넘어야 하는 부담이 크다. 자칫 예선 전패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류 감독은 정인욱까지 퍼스전에 투입, 첫판을 꼭 잡을 심산이다. 류 감독은 24일 “퍼스전에 장원삼을 선발로 투입한 뒤 정인욱을 두 번째 투수로 대기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시리즈에서 정인욱이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일본 오키나와에서 대회를 준비하면서 여기에 맞춰 훈련을 시켰다.”고 강조했다. 정인욱을 매경기 고비마다 ‘조커’로 활용할 것임을 분명히 한 대목이다. 1차전 패배로 예선 1·2위 팀이 격돌하는 결승 진출이 불투명할 경우 정인욱이 일본전에 선발 또는 롱 릴리프로 나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임기응변으로 대처해야 하는 단기전 마운드의 한복판에 정인욱이 있는 것이다. 한편 장원삼과 맞대결을 벌이는 퍼스의 선발은 대니얼 슈미트(23)로 정해졌다. 퍼스 브루크 나이트 감독은 “슈미트는 우리 팀 운명의 열쇠를 쥔 선수다. 이길 수 있는 찬스라고 생각해 선발로 낙점했다.”고 말했다. 190㎝, 100㎏의 거구인 슈미트는 올 시즌 정규리그 3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6승 3패, 평균자책점 2.97을 남긴 퍼스의 주력 투수다. 변화구가 주무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컨티넨털구장에서 2시간 동안 적응 훈련을 가진 류중일 감독은 “호주팀의 연습을 지켜봤지만 솔직히 제대로 파악하지는 못했다.”면서도 “초반 기동력으로 상대를 흔들면 쉽게 경기를 풀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삼성 “亞시리즈 꼭 우승”

    “아시아시리즈에서 반드시 우승하겠다.” 5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을 탈환한 류중일 삼성 감독은 23일 선수단을 이끌고 4개국 프로야구 챔프끼리 격돌하는 아시아시리즈의 격전지 타이완 타이베이에 도착했다. 류 감독은 공항에서 “물론 우승이 목표다. 퍼스 히트(호주)를 우승을 향한 첫승 제물로 삼겠다.”며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소프트뱅크(일본)도 이겨야겠지만 결승에 오르려면 퉁이(타이완)를 꼭 꺾어야 한다.”며 퉁이와의 경기에 사활을 걸 것임을 강조했다. 아시아시리즈는 25일부터 29일까지 타이완에서 한국·일본·타이완·호주 등 4개국 자국 리그 우승팀이 아시아 최강을 가리는 대회다. 삼성은 퍼스(25일), 소프트뱅크(26일 이상 오후 1시), 퉁이(27일 오후 8시)와 예선 풀리그를 치른다. 리그 1·2위끼리 29일 결승전. 삼성은 이 대회에서 한국에 첫 우승컵을 안긴다는 각오다. 2005년 출범한 이 대회는 2008년까지 치러졌으나 흥행에 실패하면서 2009년과 2010년에는 열리지 않다가 3년 만에 부활됐다. 우승 상금은 1500만 타이완 달러(약 5억 6000만원)이다. 지난 4차례 대회에서는 일본팀이 모두 우승했다. 한국은 삼성과 SK가 2차례씩 정상에 도전했으나 두 번 준우승했다. 삼성은 지난 6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이번 대회에 대비했다. 선수들의 컨디션은 정규리그 때와 비슷하다고 류 감독은 설명했다. 삼성은 불펜의 핵 안지만과 조동찬이 입대했고 선발 차우찬과 윤성환이 어깨 통증으로 빠졌다. 게다가 더그 매티스와 저스틴 저마노 등 두 외국인 투수도 불참해 정상 전력이 아니다. 그러나 장원삼, 정인욱, 배영수로 선발진을 꾸리고 ‘끝판대장’ 오승환 등 필승 계투조를 앞세워 첫 정상을 노린다. 최대 강적은 역시 일본시리즈 우승팀 소프트뱅크다. 투타 막강 전력으로 주니치를 제치고 8년 만에 일본시리즈 정상에 복귀했다. 하지만 일본 언론은 왼손 선발 스기우치 도시야와 와다 쓰요시(16승)가 피로 누적으로,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19승)과 주포 고쿠보 히로키, 마쓰나카 노부히코도 부상 등을 이유로 불참한다고 전했다. 류 감독은 “마운드가 취약해져 걱정이지만 소프트뱅크도 정상이 아닌 만큼 붙어볼 만하다.”고 말했다. 타이완 퉁이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팀 타율이 .288인 타선이 돋보인다. 22홈런에 타율 .333을 기록한 가오궈칭과 14홈런에 타율 .285인 장타이산이 경계 대상이다. 류 감독은 타이완전에 배영수를 선발로 내세울 생각이다. 선발 선수 중 컨디션이 가장 좋다는 것. 2010~11호주리그 우승팀 퍼스는 중국을 대신해 이번에 처음 나섰다. 장원삼이 선발로 출격할 예정이다. 삼성이 최강 소프트뱅크와 홈 텃세의 퉁이를 넘어 첫 정상에 설지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이슈 따라 엎치락뒤치락… 트위터 최대 격전지?

    이슈 따라 엎치락뒤치락… 트위터 최대 격전지?

    한나라당 나경원, 범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대결이 온라인에서도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뉴미디어 선거전’에서 열세라는 지적을 받아온 나 후보가 박 후보를 맹추격하는 모양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에서 각 후보가 언급된 트위트 수를 집계하는 사이트인 ‘소셜메트릭스’에 따르면 16일 오후 2시 현재 나·박 후보의 최근 24시간 평균 트위트 점유율은 각각 45.8%, 54.2%이다. 트위트 점유율이란 나·박 두 후보 중 최소한 한 명의 이름이 들어 있는 트위트 가운데 어느 한 후보의 이름이 들어 있는 트위트의 비중을 뜻한다. 앞서 지난달 21일 점유율 비교·분석이 시작된 이후 초반 주도권은 박 후보가 쥐었다. 박 후보는 지난달 24일 민주당의 경선 규칙을 조건 없이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 트위트 점유율이 70%를 웃돌았다. 이후 각 후보 진영에서 이슈가 터질 때마다 두 후보의 점유율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나 후보는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된 지난달 27일, 나 후보의 대변인을 맡았던 신지호 의원의 ‘음주 방송’ 논란이 일었던 6~7일 각각 트위트 점유율이 60%대까지 뛰어올랐다. 박 후보도 지난 1일 아름다운재단 관련 대기업 기부금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와 3일 범야권 후보로 확정됐을 때 각각 점유율이 70%대까지 치솟았다. 한편 이날 트위터에서는 나 후보가 자신의 트위터에 다른 사람 명의로 ‘자화자찬’ 식 글을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학생 명의로 “공약과 정책 정말 멋집니다”, “떨리는 목소리에 진정성이 묻어납니다.” 등 나 후보를 칭찬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지만, 정작 글에는 나 후보의 사진과 아이디가 그대로 남겨져 있었던 것. 나 후보의 온라인 대변인은 “시스템 간 충돌이 일어나 계정연동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오류를 수정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대학생 명의로 올라온 글의 사진과 아이디는 나 후보”라면서 “글을 쓴 주체가 분명히 드러나 있는 만큼 나 후보가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11] 박근혜, 또 하나의 격전지 부산에 그녀가 떴다!

    [서울시장 보선 D-11] 박근혜, 또 하나의 격전지 부산에 그녀가 떴다!

    10·26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 지원을 위해 14일 부산을 방문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저축은행 부실 사태에 대해 “저축은행 대주주의 은닉 재산을 반드시 찾아내고 대출 자산도 철저하게 파악해 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동구 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옥주 부산저축은행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저희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10여분간의 면담에서 박 전 대표는 함께한 국회 정무위원회 허태열 위원장, 이진복 한나라당 의원을 가리키며 “저를 만날 때마다 그 얘기를 한다. 어떻게든 결과가 잘 나오도록 관심을 갖고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수정·초량시장, 중구 장애인작업장 등 5곳을 한나라당 정영석 동구청장 후보와 동행했다. 격전지인 이곳에서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부산저축은행 사태 등으로 싸늘해진 지역 민심을 달래고자 복지와 민생경제를 거듭 강조했다. 굵은 가을비가 퍼부은 궂은 낮씨였지만 파란 비옷에 우산을 직접 받쳐 들고 다니며 재래시장 상인, 노인, 장애인 등 취약 계층의 얘기를 열심히 들었다. 조용한 유세를 위해 정의화(중구·동구) 국회부의장, 유기준 부산시당위원장과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만 동행했다. 앞서 첫 방문지인 자성대 노인복지관 5층 대강당에 감색 비옷 차림의 박 전 대표가 들어서자 70여명의 노인들은 “반가워 눈물이 납니다.” “너무 좋습니다.”라며 반색했다. 앞다퉈 악수를 청하고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으며 어쩔 줄 몰라 했다. 박 전 대표는 “어르신들을 뵐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찡하다. 나라가 어려운 시절 못 먹고 못 입으며 헌신적으로 해주셔서 우리가 이만큼 살았다.”면서 “어르신들이 외롭고 어렵게 생활하셔서 국가가 많은 도움을 드려야 되는데 못 해서 늘 송구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다. 복지 정책은 지자체 역할, 노력이 크게 좌우하기 때문에 정 후보가 잘 챙기도록 제가 함께 좋은 정책을 만들어서 보답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수정시장에서는 점심으로 김밥집에서 2500원짜리 칼국수를 먹었다. 함께 밥을 먹은 부산시당 관계자들에게 “재래시장이 잘되면 경기가 잘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박 전 대표는 파란 비옷을 꺼내 입고 우산을 든 채 시장 투어에 나섰다. 우산을 써도 옷이 다 젖을 정도로 험한 날씨였지만 상인들 손을 일일이 맞잡고 허리를 깊이 굽혔다. 악수를 많이 한 탓에 오른손이 불편한 박 전 대표는 아픔을 애써 참으며 “제가 손이 아파 가지고… 왼손으로 하겠습니다.”라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유기준 부산시당위원장은 “여야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 박 전 대표 방문을 기점으로 우리가 유리하게 돌아설 것으로 본다.”고 한껏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산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11] 손학규, 野心의 최전방 인제에 그가 떴다!

    [서울시장 보선 D-11] 손학규, 野心의 최전방 인제에 그가 떴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0·26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 이틀째인 14일 격전지인 강원도 인제군을 찾았다. 인제군수 선거에 나선 최상기 민주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박근혜 전 대표가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 지원을 위해 부산을 찾은 데 대한 맞대응 전략이다. 손 대표가 강원도를 찾은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민주당 출신 이광재 전 도지사에 이어 지난 4·27 재·보선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정상철 양양군수까지 모두 민주당 출신이 당선되는 등 강원도의 정치 구도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민주당 출신이 당선되면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정권 심판론을 확산시킬 기폭제로 삼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곳은 손 대표가 지난해 10·3 전당대회 이전 2년 동안 칩거했던 춘천의 인접 지역이기도 하다. 손 대표에게 강원도는 ‘정치적 고향’이다. 정치적 거사를 앞두고 그는 항상 강원도를 찾았다. 손 대표는 오후 12시 40분쯤 인제군 원통리 서울약국 앞에 등장했다. 비가 내려 쌀쌀한 날씨였음에도 100여명 남짓 되는 유권자들이 몰려 있었다. 손 대표는 점심식사 일정도 미루고 유권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최상기 후보가 강원도를 살맛나는 곳으로 만들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손 대표는 곧바로 최 후보와 함께 인제읍 구버스터미널로 옮겨 두 번째 지원 연설을 했다. 손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미국 방문 중에 “우리나라는 시끄러운 나라”라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았다. 그는 “대통령이 퇴임 후 살 곳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 혈세를 이용해 땅이나 보러 다니는데 안 시끄러울 수가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손 대표는 인제군수 선거에서 야당이 당선돼야 하는 이유도 밝혔다. 그는 “30대 재벌기업의 계열사 수가 2007년에 500개였는데 올해 1870개가 됐다.”면서 “대기업이 골목 상권까지 차지해서 서민들이 살기 어려워졌는데, 인제군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되면 이명박 정권이 오판을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손 대표는 또 이 지역이 군 접경이라는 점을 들어 남북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들어 군부대가 있는 이 지역에서 상권이 완전히 죽었다.”면서 “남북 대화와 대북 교류 협력을 해서 남북에 평화를 가져와야 평창올림픽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을 이명박 정권에 알려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일정을 함께한 최경순 민주당 강원도당 상임부위원장은 “원래 강원도가 한나라당 텃밭이었는데 지난해 지방선거부터 민주당이 이기기 시작했다.”면서 “이번 재·보선에서도 민주당 출신 군수가 나오면 그 바람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제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리비아 전장 한복판에 ‘기타치는 영웅’ 등장

    리비아 전장 한복판에 ‘기타치는 영웅’ 등장

    리비아 반군과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 친위군이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살벌한 전쟁터에 총 대신 기타를 든 남성이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카다피 친위군의 최후거점인 시르테(Sirte)의 한 격전지에서 반군으로 보이는 한 젊은 남성이 위험천만한 모습으로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을 해외 언론사 사진기자인 아리스 메시니스가 사진으로 담는 데 성공했다. 사진 속 남성은 동료들이 바로 옆에서 총을 쏘고 있는 긴박한 상황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기타를 연주하며 알 수 없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 긴장한 눈빛까지는 숨길 수 없었지만 이 남성은 한동안 기타연주를 계속했던 것으로 보인다.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이 남성이 왜 총 대신 기타를 들었는지, 그리고 어떤 곡을 연주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많은 해외 네티즌들은 이 남성의 기타연주가 핏빛 총성이 가득한 전쟁터에서 피어날 평화의 희망을 상징하는 듯 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사진이 찍힌 곳은 지난달 트리폴리를 대신해 리비아의 새로운 수도가 된 곳이자 카다피의 고향이다. 반군 대표기구인 국가과도위원회(NTC)는 “시르테의 와가두구 컨퍼런스 센터, 병원, 대학교 등도 반군이 장악했기 때문에 일주일 안에 시르테에서 종전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카다피는 니제르와의 국경 어딘가에 운둔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멀티비츠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서울시장보선 D-15] 13일 박근혜 선거판에 선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10·26 재·보궐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3일부터 선거 지원에 나선다. 한 당직자는 10일 일부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박 전 대표가 13일부터 선거 지원에 나서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격전지 서울·부산부터 지원 13일에는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를, 14일에는 정양석 부산 동구청장 후보를 각각 지원하기로 하고 세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부산 방문길에 경남 함양군수 재선거 현장에도 들를 가능성이 있다. 기초자치단체장 선거가 치러지는 경북 칠곡과 충북 충주, 충남 서산 등지는 국회 본회의가 열리지 않는 17~18일 방문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박 전 대표의 선거지원 방식은 아직 유동적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본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지원 방식에 대해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與 의원들, 매월 세비서 10만원 기부 한편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세비를 갹출해 매월 185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문화 확산에 솔선수범하겠다는 뜻이지만, 나 후보를 후방지원하는 성격도 엿보인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도 나눔 문화에 동참하는 게 좋겠다는 정책위의 제안에 따라 소속 의원 168명 전원이 뜻을 모아 기부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1일 의총에서 매월 세비 중 10만원 이상씩을 갹출해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월급의 1%씩을 기부하는 아이디어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후 의원들은 개인별로 희망 신청금액을 제출했고 모두 1850만원이 모였다. 배은희(비례대표) 의원이 최다액인 매월 50만원을 공제하기로 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서울 양천·부산 동구 등 ‘조직 vs 바람’ 접전

    서울 양천·부산 동구 등 ‘조직 vs 바람’ 접전

    10·26 재·보궐 선거에서 지역 민심의 흐름을 가늠해볼 수 있는 전국 11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도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여야 모두 섣불리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는 형국이다. ‘구도’와 ‘바람’ 등 변수에 기대어 유불리를 따지는 상황이다. 우선 서울 양천구청장 재선거에 관심이 쏠린다. 민선 3·4기 구청장을 지낸 한나라당 추재엽 후보와 5기 구청장인 이제학 전 구청장의 부인인 민주당 김수영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6·2 지방선거 당시 득표율(민주당 이제학 후보 36.1%, 무소속 추재엽 후보 32.3%, 한나라당 권택상 후보 30.7%) 등을 감안할 때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민주당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맞물려 진행된다는 점에 기대하고 있다. 한나라당 경선 결과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나온 김승제 후보(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장)의 득표력도 변수다. 부산 동구에서는 접전이 예상된다. 전통적인 한나라당 강세 지역이지만, 지난 6·2 지방선거 당시 ‘무소속 바람’에 무릎 꿇은 데 이어 이번에는 ‘야권 연대 바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나라당 정영석 후보(전 부산시 환경시설공단 이사장)와 야권 이해성 단일 후보(전 청와대 홍보수석)가 맞붙는 것. 한나라당은 박근혜 전 대표, 야권은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의 ‘후광 효과’에 각각 기대를 걸고 있다. 한나라당은 또 강원 인제군수 선거에서 우위를 점치고 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의 후보 단일화 파기로 한나라당 이순선 후보(전 인제군 기획감사실장)에게 유리한 구도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다만 ‘이광재 바람’이 남은 변수다. 민주당은 충청권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충북 충주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박상규 후보(전 국회의원)가 한발 앞서있다. 한나라당 이종배 후보(전 행정안전부 차관)와 미래연합 김호복 후보(전 충추시장), 무소속 한창희 후보(전 충주시장) 등 친여 성향 후보들이 난립한 탓이다. 충남 서산시장 선거는 민노당·진보신당과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민주당 노상근 후보(전 서산시 주민지원국장)가 한나라당 이완섭 후보(전 서산부시장)와 자유선진당 박상무 후보(전 도의원) 등보다 다소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평가다. ‘안철수 바람’을 계기로 무소속 돌풍이 확산되면서 여야 할 것 없이 기존 정당들이 모두 텃밭을 내줄 처지에 놓였다. 전북 순창군수는 무소속 이홍기 후보(전 감사원 부감사관)가 강세다. 전북 남원시장은 민주당 이환주 후보(전 전북도 전략산업국장)를 무소속 김영권 후보(전 국가정보원 이사관)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경북 울릉군수는 한나라당이 후보를 내지 못해 무소속 후보간 대결이 됐으며, 경북 칠곡군수는 모두 9명의 후보가 난립한 상황이다. 경남 함양군수도 무소속 서춘수 후보(전 도의원)가 가장 앞서있다는 게 중론이다. 대구 서구청장은 한나라당 강성호 후보(전 시의원)와 친박연합 신점식 후보(전 서구 부구청장)가 양보 없는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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