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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지지율, 범야권과 4%차…7·30 재보선 판도에 줄 영향은?

    새누리당 지지율, 범야권과 4%차…7·30 재보선 판도에 줄 영향은?

    새누리당 지지율, 범야권과 4%차…7·30 재보선 판도에 줄 영향은? 7·30 재·보선을 앞두고 새누리당과 범야권인 새정치민주연합, 통합진보당, 정의당 등의 정당 지지율 격차가 4% 포인트로 좁혀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4일 발표한 7월 첫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새누리당은 전주와 동일한 41%를 기록했다. 새정치연합은 31%로 전주 보다 2% 포인트 상승했다. 진보당과 정의당은 각각 3%로 집계됐다. 부동층(없음·의견유보)은 22%였다. 범야권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면 37%로, 새누리당보다 4% 포인트 낮다. 새누리당과 범야권의 지지율 격차가 6·4 지방선거 이전 10% 포인트 이상 벌어진 점을 감안할 때 야권연대 성사 여부가 재·보선의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국갤럽의 5월 셋째 주 조사 결과에선 새누리당이 39%로 1위를 기록했고 새정치연합(25%), 진보당(2%), 정의당(2%)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여당과 범야권의 지지층 격차는 10% 포인트였다. 세월호 참사 직전인 4월 둘째 주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44%, 새정치연합 26%, 진보당 2%, 정의당 1% 등으로 격차는 15% 포인트까지 벌어졌었다. 현재 7·30 재·보선 최대 격전지인 서울 동작을의 경우 새정치연합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정의당 노회찬 전 대표, 노동당 김종철 전 부대표 등으로 야권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야권의 후보가 난립할 경우 필패로 귀결될 수 있는 구도인 셈이다. 하지만 범야권이 정치공학적인 선거연대로 재·보선을 치를 경우 중도층 이탈은 물론 보수층 결집의 단초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6%(총 통화 6153명 중 1000명 응답 완료)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동민 동작을 전략공천에 안철수 “미래 세력임을 입증하기 위한 것”

    기동민 동작을 전략공천에 안철수 “미래 세력임을 입증하기 위한 것”

    기동민 동작을 전략공천에 안철수 “미래 세력임을 입증하기 위한 것”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3일 7·30 재·보선 최대격전지인 서울 동작을(乙)에 당 중진인사 대신에 정치신인인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전략공천한 데 대해 “당에 활력을 불어 넣고, 우리 스스로 미래세력임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공천과 관련해 “선당후사(先黨後私·개인의 이익보다 당을 앞세운다는 의미)를 얘기했는데, 중진은 어려운 곳에서 헌신하고 경쟁력 있는 곳은 신진에게 기회를 줘야 당도 살린다는 맥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가 ‘미래세력’을 강조한 것은 이번 재·보선을 ‘과거세력(새누리당) 대 미래세력(새정치연합)의 대결구도’로 치르겠다는 전략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안 대표는 일각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배려한 공천이라는 분석에 대해 “어떤 분과의 관계에 대해선 생각 안 했다”면서 “우리가 새누리당을 대신할 대안세력이고 미래세력이라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기 위해선 후보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동민 전 부시장을 후보로 선택한 배경과 관련, 안 대표는 “동작을도 쉽지 않은 선거다. 여러 사람을 (후보로) 대입해 봤는데 기동민 전 부시장이 당의 간판으로 출마하면 여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요청했다”고 전했다. 동작을에 자신의 최측근인 금태섭 대변인도 공천을 신청했으나 낙천한 데 대해 안 대표는 “그런 부분은 마음이 아프다”면서 “동작을에서 열심히 뛴 분들이 희생하고 양보한 것이다. 당이 이런 헌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번에 헌신하고 양보한 후보는 계속 당에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에서 4선의원을 지낸 뒤 텃밭인 광주 광산을에 공천을 신청한 천정배 전 의원에 대해선 “광주 광산을은 전략공천 지역”이라며 “공천관리위원회의 손을 떠났고, 최고위원회의에서 협의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또 재보선 차출설이 나돌던 손학규 정동영 상임고문 등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도 구체적인 언급은 피한 채 “어려운 곳에서 중진들이 헌신하고 경쟁력이 있는 곳은 신진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공간정보로 그리는 선거지도/송규봉 GIS유나이티드 대표·연세대 생활환경대학원 겸임교수

    [기고] 공간정보로 그리는 선거지도/송규봉 GIS유나이티드 대표·연세대 생활환경대학원 겸임교수

    지난 6·4지방선거에서 경기, 부산, 인천, 대전, 충북, 강원 지역의 선거결과는 득표율 0.8~3.3% 포인트 사이에서 엇갈렸다. 2012년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박빙의 격전지에서 압승했다. 승부를 좌우하는 전략지역에 최첨단 분석기법을 집중한 결과였다. 당시 오바마 선거캠프가 구사한 전략을 ‘마이크로타기팅’이라 부른다. ‘마이크로타기팅’의 위력은 지리정보시스템(GIS)에서 시작된다. 미 정부는 전국을 600만개의 미세한 통계집계구로 구분해 인구, 인종, 연령, 주택, 소득, 사업체에 관한 방대하고 세밀한 데이터를 지리정보로 제공한다. 정밀화된 지리정보를 전자지도에 연결하여 누구나 다양한 분야에 접목하여 활용할 수 있다. 그 활용범위는 방대하면서도 세분화된다. 오바마 선거캠프는 이를 선거전략에 활용하기 위해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분석을 통해 유권자를 세분화했다. 주택별 정치선호도를 분석하여 선택과 집중의 모바일 선거지도를 제작했다. 6·4지방선거에서도 빅데이터와 지리정보시스템이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어느 광역단체장 선거캠프는 빅데이터 전문가들을 불러 모았다. 이들은 지방선거, 총선, 대선의 정당·후보별 득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분석했다. 통계기법의 하나인 다중회귀분석을 수행하여, 아파트의 호당 가격, 30~50대 연령별 인구, 자가, 전세, 월세 세대수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확인됐다. 놀랍게도 최근 세 번의 주요 선거에서 투표와 지지성향이 동일한 패턴을 보인 투표구는 전체의 65%에 달했다. 데이터의 패턴을 장악하면 승패도 바꿀 수 있다는 얘기다. 유동인구와 대중교통 이용자 데이터를 전자지도에 올려 정류장별, 골목별, 시간대별 사람 흐름을 파악했다. 공공 데이터만으로도 의미 있는 패턴이 잡혔다. 예를 들어 금요일 저녁 시간대에 어디를 가야 특정 유권자들을 가장 많이 만날 수 있을지 미리 분석했다. 관행적으로 유세지역을 돌았던 과거와 달리 어느 지역을 우선순위로 지지를 호소하고 어느 시점에 선거운동을 펼쳐야 하는지, 지역 주민에 맞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결정했다. 미 의회 보고서에 의하면 정부에서 활용되는 정보의 80% 이상이 지리공간적 속성을 갖고 있다 한다. 매일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엄청난 양의 공간 빅데이터는 미래를 예측하는 중요 지표가 된다. 우리나라도 국가공간정보통합체계를 통해 다양한 공간정보 데이터가 구축되어 있다. 공간정보를 기반에 둔 의사결정은 선거뿐 아니라 일상 전반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 천정배·김두관 출사표… 동작을에 금태섭 등 6명

    새정치민주연합은 27일 7·30 재·보궐선거 15개 지역구에 대한 후보자 등록 신청을 마감했다. 중진 차출론과 관련, 출마 여부가 주목됐던 천정배 상임고문은 광주 광산을 공모에 참여했고 김두관 상임고문은 경기 김포에 등록했다. 출마설이 돌았던 손학규·정동영 상임고문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지만 당 지도부 방침에 따라 전략공천될 가능성도 배제될 수 없다. 최대 격전지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 동작을 선거구에는 안철수 공동대표 최측근인 금태섭 대변인과 장진영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 강희용 정책위 부의장 등 6명이 후보자 등록을 했다. 광주 광산을에는 천 상임고문 외에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김명진 전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비서실장, 이근우 광주시당공동위원장, 이선근 경제민주화를위한민생연대 대표 등이 공모에 참여했다. 경기 수원을에는 이기우 전 의원과 박용진 새정치연합 홍보위원장,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등이 출마를 결심했다. 경기 수원병에는 김영진 경기도당대변인만 공모에 참여했다. 경기 수원정은 백혜련 전 검사와 김재두 전 민주당 수석부대변인, 박광온 새정치연합 대변인, 이용득 최고위원이 이름을 올렸다. 경기 평택을에는 정장선 전 의원, 경기 김포에는 정재호 전 노무현 대통령 비서관, 이수봉 전 안철수 의원 보좌관 등이 등록했다. 전남 나주·화순에는 송영오 상임고문과 신정훈 전 나주시장 등이, 전남 순천·곡성에는 서갑원 전 의원과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 노관규 전 순천시장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전남 담양·함평·영암·장성에는 이석형 전 함평군수와 김연관 전 전남도의원, 이개호 전 전남도 행정부시장이 이름을 올렸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공천 신청자들에 대해 서류 심사를 한 뒤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후보자들을 상대로 면접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7·30 재·보선 공천에 ‘선호투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선호투표제란 후보 3인 이상이 나선 지역별로 당 지지자와 무당층을 대상으로 500~800명 정도의 선거인단을 모집해 2~3시간 집중 토론회를 한 뒤 선거인단이 경선에 나선 후보자 전원을 대상으로 1순위부터 가장 후순위까지 순서대로 다 적는 투표 방식이다. 투표 결과 1순위표를 기준으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소 득표 후보자의 2순위 지지표를 나머지 후보자들의 득표수에 가산하는 방식으로 과반이 나올 때까지 하위 득표자들을 제외해 가는 방식이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사라예보의 총성 100년, EU는 평화 외치지만…

    사라예보의 총성 100년, EU는 평화 외치지만…

    1914년 6월 28일 보스니아 사라예보에서 총성이 울렸다. 발칸반도를 호령하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태자 부부가 세르비아계 청년 가브릴로 프린치프가 쏜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이 총격은 제1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됐다. 오스트리아는 정확히 한 달 뒤 세르비아에 선전포고를 했다. 영국·프랑스·러시아가 세르비아의 편에 섰고, 오스트리아의 동맹국인 독일이 러시아를 침략하면서 유럽은 역사상 가장 참혹한 전쟁의 소용돌이로 빠져들었다. 500만명의 민간인과 900만명의 군인이 목숨을 잃었다. 제1차 세계대전 발발 100년을 맞아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연합(EU) 28개국 정상들은 26일(현지시간) 격전지 가운데 하나였던 벨기에 서부 예페르를 방문해 추모 행사를 가졌다. 예페르는 전략 요충지로, 연합군과 독일군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5차례나 벌어졌으며 영국군만 25만명이 전사했다. 정상들은 영연방 전사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석조문인 ‘메닝 게이트’에서 평화 의지를 다졌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차대전 후 재건된 이 도시에서 28개국 지도자들이 회담을 갖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가 역사로부터 배웠기 때문에 EU가 존재하고, EU의 존재 자체가 우리가 좋은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1·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던 독일의 총리가 대대적인 환영을 받은 것 자체가 100년 동안 변화된 유럽을 웅변했다. 메르켈 총리는 시민들과 악수하며 “우리를 맞아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서유럽과 러시아가 벌이는 긴장 국면에서 볼 수 있듯 유럽의 평화는 여전히 불안하다. EU 정상들은 27일 브뤼셀에서 EU 정상회의를 열고 옛 소련권 국가인 우크라이나, 조지아, 몰도바와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한 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러시아는 “대가를 치르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반발했다. 지난해 시작된 우크라이나와 EU의 협력협정 문제 때문에 우크라이나 친러 정권이 붕괴됐고,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합병했으며, 우크라 동부에서는 유혈 사태가 계속됐다. 협력협정 서명식에 참가한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리는 유럽의 꿈을 이루기 위해 큰 비용을 치렀다”며 “우크라이나를 EU 회원국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EU 정상들은 “러시아가 오는 30일까지 우크라 동부 유혈 사태와 관련한 포로셴코 대통령의 평화안을 지지하지 않으면 더 강한 제재를 하겠다”며 러시아에 으름장을 놓았다. 한편 이날 각국 정상들은 논란 끝에 EU의 새 집행위원장으로 장클로드 융커 전 룩셈부르크 총리를 지명했다.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EU 통합론자인 융커를 끝까지 반대해 합의로 추대되던 관례를 깨고 표결로 지명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써 융커를 지지한 독일과 영국의 갈등은 더 깊어지게 됐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23일 승리키워드 ‘오른쪽’

    23일 승리키워드 ‘오른쪽’

    승부는 오른쪽에서 갈린다. 지난 18일 열린 한국과 러시아의 이번 대회 조별리그 H조 첫 경기, 홍명보호 공격의 54%는 오른쪽에서 나왔다. 중앙과 왼쪽의 비율은 나란히 23%씩이었다. 같은 날 벨기에전에서 알제리는 왼쪽 공격에 치중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매치리포트에 따르면 무려 71%로 압도적이었다. 오른쪽은 29%에 불과했고, 특이하게도 중앙 공격은 전혀 없었다. 결국 오는 23일 알제리와의 2차전에서는 우리 진영 오른쪽이 격전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홍명보호의 오른쪽 날개와 알제리의 왼쪽 날개가 맞부딪치는 것이다. 대표팀의 오른쪽은 이청용(볼턴)과 이용(울산)이 지킨다. 둘 다 러시아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11.317㎞를 뛰어다닌 이청용은 쉴 새 없이 적진을 휘저었다. 한국영(가시와 레이솔·11.356㎞)과 구자철(11.338㎞)에 이어 대표팀에서 세 번째로 많은 활동량이었다. 이용도 10.074㎞를 뛰며 우리 진영과 상대 진영을 오갔다. 이용은 러시아 수비가 이청용에게 집중된 사이 과감하게 오른쪽으로 파고들었다. 이청용과 이용은 상대 왼쪽 수비수 파우지 굴람(나폴리)을 상대해야 한다. 발이 빠르고 공이 정확한 굴람은 측면 수비수이면서 공격력까지 갖춘 선수다. 굴람은 벨기에전에서 득점의 물꼬를 트는 등 공격 본능을 유감없이 보여 줬다.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굴람은 문전으로 쇄도하는 소피안 페굴리(발렌시아)에게 공을 보냈고, 페굴리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벨기에 얀 페르통언(토트넘)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으로 선취골을 넣었다. 굴람은 이청용, 이용보다 빠르다. 벨기에전에서 그의 최고 속도는 시속 30.49㎞였다. 이날 그라운드를 밟은 선수 가운데 가장 빨랐다. 러시아전에서 이청용과 이용의 최고 속도는 각각 시속 28.33㎞와 27.18㎞였다. 따라서 굴람의 공격을 봉쇄하려면 기성용(스완지시티), 한국영 등 중앙 미드필더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굴람의 공격은 양면성을 지닌다. 대표팀은 이러한 공격의 양면성을 이용할 수 있다. 공격에 치중하다 보면 자연히 수비 뒤쪽 공간이 비기 마련이다. 홍명보호의 톤 뒤샤티니에 전력 분석 코치도 이 점을 지적했다. 뒤샤티니에 코치는 20일 포스두이구아수의 페드루 바수 경기장에서 공개 훈련을 마친 뒤 “(벨기에전에서 알제리가) 공격에 나서자 수비 뒤쪽 공간이 열렸다”며 “이 공간을 노리면 득점 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다”고 공략법을 제시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홍명보호 마지막 훈련 어땠나

    홍명보호 마지막 훈련 어땠나

    “오늘 하루 자고 나면 빨간색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러시아전을 하루 앞둔 17일(이하 현지시간) 홍명보호는 결전지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철통 보안 속에 마지막 훈련을 실시했다. 23명의 태극전사는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의 지휘 아래 몸을 풀고 패스와 헤딩 훈련을 했다. 이후 비공개로 전환했는데, 그간 마련한 전술 훈련 위주로 마지막 호흡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또 프리킥과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력을 높이는 연습도 병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덥고 습한 쿠이아바의 날씨는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국내외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쿠이아바와 비슷한 기후와 동일한 시차의 미국 마이애미에서 10여일간 전지훈련을 소화한 홍명보호는 더위에 익숙해지기 위해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는 등 날씨 변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홍 감독은 “이구아수에서 충분히 회복 훈련을 했다. 쿠이아바가 생각 이상으로 습도가 높은데 마이애미 훈련에서 선수들에게 내성이 생긴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두 팀 모두에게 찬스가 있을 것으로 본다. 얼마나 골 결정력이 높은지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어느 시점에, 어떤 찬스에서 득점하느냐가 경기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빨간색을 100%로 잡았을 때 대표팀의 현재 색깔은 어떤 색이냐”는 질문이 나왔다. 홍 감독이 마이애미 전지훈련 도중 대표팀 전력을 색깔에 비유해 분홍색이라 밝힌 것에 대한 후속 질문. 홍 감독은 “(첫 경기 전날인 만큼) 완성이 안 됐다고 해도 됐다고 해야죠”라고 웃으면서 “(경기에서는) 빨간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러시아와의 1차전을 마친 뒤 대표팀은 다음날인 18일 오전 전세기를 타고 베이스캠프인 포스두이구아수로 돌아가 알제리와의 2차전에 대비해 컨디션을 다듬기 위한 회복훈련을 실시한다. 19일부터 20일 오전까지 정상 훈련으로 손발을 맞춘 뒤 오후에 2차전 격전지인 포르투알레그리로 이동한다. 대표팀은 알제리전을 하루 앞둔 21일 경기가 열릴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16강을 다시 겨냥한다. 쿠이아바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뛰어라, 좁혀라, 막아라… 홍명보 ‘질식 특명’

    뛰어라, 좁혀라, 막아라… 홍명보 ‘질식 특명’

    이틀째 훈련의 화두는 ‘다시 기본으로’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축구 대표팀은 12일 오후 5시(이하 현지시간)부터 1시간 30분 남짓 브라질 포스두이구아수의 페드루 바수 경기장에서 공개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40여분 동안 두 조로 나뉘어 실전을 방불케 하는 전술 훈련에 땀을 쏟았다. 같은 시간 상파울루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대회 개막전에서 브라질이 득점할 때마다 인근 이구아수폭포 쪽에서 폭죽이 터질 때 멈칫했던 태극전사들은 다시 훈련에 열중하곤 했다. 박주영(아스널)과 이근호(상주)가 조끼를 입은 조의 공격수로 나섰고 손흥민(레버쿠젠)과 김보경(카디프시티)이 좌우 측면을 맡았다. 중원에서는 기성용(스완지시티)-박종우(광저우 부리)가 호흡을 맞췄고 포백 라인에는 윤석영(QPR), 김영권(광저우 헝다),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이용(울산)이 섰다. 홍 감독은 수비수는 물론 미드필더, 공격수에 이르기까지 간격을 최소한으로 유지하라고 쫓아다니며 지시했다. 훈련 중간에도 “공을 못 받을 타이밍이면 무조건 움직여!”라고 외치기도 했다. 손흥민은 훈련 뒤 “감독님이 수비적인 움직임을 집중적으로 강조하셨다”면서 “무엇보다도 월드컵에서는 골을 안 먹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선수들에게 재차 상기시키셨다”고 전했다. 왼쪽 풀백 박주호(마인츠)도 “러시아는 공격수들의 스위칭 플레이와 위치 선정이 좋은 팀”이라며 “코칭스태프가 여기에 대비한 움직임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13일 훈련은 첫 15분만 언론에 공개하고 나머지는 비공개로, 14일 훈련은 완전 비공개로 소화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기가 열리기 전 하루는 전면 비공개 훈련을 허용하고 있다. 물론 이는 닷새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와의 첫 경기 승리 해법을 찾기 위한 것이다. 홍 감독은 전날 현지에서의 첫 훈련을 앞두고 “12일부터 사흘 동안의 훈련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 이 기간 대표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는 뜻을 천명한 바 있다. 대표팀은 15일 오전 격전지 쿠이아바로 떠난다. 포스두이구아수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여야 거물급들 출마 어디에… ‘눈치작전’ 치열

    7·30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거물급 인사들이 실제 출마할지, 출마한다면 어느 지역으로 나올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수도권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서울 동작을 출마를 두고 ‘눈치작전’이 치열하다. 1순위로 동작을을 지망하고 2순위로는 좀 더 안정적인 지역구를 타진하는 식이다. 야권의 ‘최대어’인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은 여권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출마를 전제로 동작을 출마 1순위 후보로 거론된다. ‘빅매치’가 성사되면 대선 전초전 성격을 띨 수도 있다. 손 상임고문은 2순위로 경기 수원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와의 껄끄러운 관계가 공천의 최대 걸림돌이다. 안 대표는 10일 인사차 국회 기자실을 방문해 “당 중진들은 이번 선거에서 선당후사로 임할 것으로 믿는다”며 다소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정동영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은 동작을을 1순위로 지망하지만, 지역은 어디라도 상관없다며 눈치작전에 들어갔다. 정 상임고문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재·보선 출마에 대해 “당과 나라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인지 숙고하고 있다”며 “(출마) 지역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기 수원의 후보군으로도 거론된다. 천정배 전 법무장관 역시 동작을이 1순위지만, 오히려 2순위인 광주 광산을을 내심 희망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부터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 인근에 변호사 사무실을 내고 활동해 왔기 때문이다. 경기 수원에서도 거론되지만, 천 전 장관의 한 측근은 “경기도 안산에서 4선을 하고 서울 송파을에서 낙선했는데, 다시 경기로 갈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도 경기 김포 출마가 집중 거론되지만, 동작을 출마를 선호하는 눈치다. 김 전 지사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김포 출마는 경쟁자들이 흘리는 말 같다”면서 “상징성이 있고, 재·보선 의미를 실천할 수 있는 지역에서 출마하고 싶다”고 밝혔다. 새누리당도 야권만큼이나 서울 동작을을 두고 눈치작전이 치열하다. 여권 내 ‘최대어’로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꼽힌다. 단체장이 관할 구역 선거에 나가기 위해선 선거일 120일 전에 사퇴해야 하는데, 김 지사는 임기를 모두 채웠기 때문에 경기도 내 출마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동작을에 출마하지 않는다면 재·보선에 아예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정몽준 후보에게 패배했지만, 정 후보 지역구였던 동작을을 차지한다면 가장 확실한 명예 회복의 수단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남 장성 출신인 김 전 총리는 2순위로 광주 광산을 출마도 가능하다. 나경원 전 의원도 언제든지 동작을에 차출될 가능성이 있다. 경쟁에서 밀린다 해도 고향이 충북 영동인 만큼 충북 충주에 도전장을 던질 명분이 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그 상징성 때문에 동작을이 첫 번째 출마 후보지로 거론된다. 경기 수원이나 김포 등에 나설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한때 동작을 출마설로 여권을 들썩이게 했던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차선책으로 경기 김포 출마도 거론된다. 전남 곡성이 고향이고, 19대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에 출마했다 패배한 적이 있어 광주 광산을에 출마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상처투성이 父子, 아픔 치유하는 여행 될까

    상처투성이 父子, 아픔 치유하는 여행 될까

    많은 작품에서 단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신준영씨는 건장한 체격과 우락부락한 표정으로 주로 악역을 맡아 왔다. 그러나 그의 무서운 표정 뒤에는 외롭고 서러운 눈물이 감춰져 있다. 그에게 상처를 준 사람은 바로 아버지다. 부모님의 이혼 후 여덟 살 때부터 함께 살게 된 새어머니의 차별과 무관심은 그를 방황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해병대 출신에 상이군경 회원인 아버지는 툭하면 매를 드는 무서운 존재였다. 10일 밤 10시 45분 방송되는 EBS ‘대한민국 화해 프로젝트 용서’는 그와 아버지가 단 둘이 떠난 베트남 여행을 카메라에 담았다. 신씨는 어린 시절부터 여동생을 데리고 집 밖을 떠돌았다. 아버지는 그가 고등학교 3학년이 될 때까지 수시로 때렸다. 눈칫밥을 먹으며 성장한 어린 시절의 기억 때문에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 지금까지도 그 상처가 남아 있다. 집에 들어가기가 싫어 친구네 집을 전전하던 고등학교 시절 연극을 시작한 그는 연극영화과에 진학하려는 꿈을 키웠다. 그러나 전기기술자였던 아버지가 강제로 직업훈련소에 그를 등록해 버렸다. 직업훈련소에서 6개월 만에 뛰쳐나온 그는 단돈 3000원을 들고 서울로 향한 후부터 아버지와 연락을 끊었다. 하지만 아버지에게도 그에게 못다 한 말이 있다. 해병대 출신으로 맞으면서 배우는 게 익숙했던 아버지였고, 월남전에 참전했다가 부상을 당한 아버지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키웠다는 것이다. 상처투성이인 그들은 베트남 격전지 다낭에서 서로의 아픔을 끌어안고 상처를 치유하려 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경기도지사 무효표 15만표 “선관위 설명은?”

    경기도지사 무효표 15만표 “선관위 설명은?”

    경기도지사 무효표 15만표 “선관위 설명은?”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최고 격전지로 꼽힌 경기도에서 무효표가 쏟아져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도지사 선거의 경우 불과 4만여 표 차이로 당선자가 결정된 반면 무효표는 15만표에 달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일 오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나선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14만 9886표의 무효표가 나왔다. 등록 선거인수 967만여 명으로 전국에서 유권자가 가장 많은 경기도에서 남 후보가 김 후보보다 더 얻은 표 수는 4만 3157표에 불과할 만큼 초접전이 치러졌지만 무효표가 그보다 네 배 가까이 나왔다. 이는 경기도에 이어 유권자가 많은 서울(무효표 45,226), 부산(54,016), 경남(38,129), 인천(13,219)의 시·도지사 선거 무효표를 모두 더한 15만590표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처럼 무효표가 많이 나온 이유는 경기도 유권자 수가 워낙 많은데다 3~5% 정도의 지지율을 보인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의 사퇴가 투표 직전 이뤄져 투표용지에 이름이 그대로 남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에서는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도 도지사 선거에 나선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가 투표를 하루 앞두고 사퇴해 18만 3000여표의 무효표가 발생했다. 경기도교육감선거에서는 무려 59만 549표의 무효표가 쏟아져 나왔다. 전체 투표수 515만 5863표의 11.5%에 달하는 수치로 선거에서 3위를 차지한 후보의 득표수보다 많다. 5%대의 지지율을 가진 한만용 후보가 투표 하루 전날 사퇴한데다 투표용지가 유권자에게 생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그동안 교육감 후보에게 추첨에 따라 무작위로 기본순위(번호)를 부여했지만 1번을 받은 후보에게 표가 쏠리는 등 ‘로또교육감’ 비판이 일자 이번 선거부터 후보의 이름을 세로가 아닌 가로로 나열하고 선거구마다 이름순서를 바꾼 투표용지를 도입했다. 경기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용지에 후보자나 자신의 이름을 적거나 중복투표를 해 무효표로 처리된 경우가 많다”며 “후보자 사퇴 안내문을 투표소 곳곳에 붙였는데도 (무효표가) 많이 나온 만큼 무효표를 줄일 수 있는 대책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역주의 벽 못넘었지만… 변화 열망 확인” ‘아름다운 도전’에 격려 쇄도

    지역주의의 벽은 역시나 견고했지만 변화에 대한 열망은 확인할 수 있었다. 6·4 지방선거에서 비록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남들이 가지 않은 길에 도전한 ‘아름다운 패배자’들에 대한 격려와 박수가 이어졌다. 인천·경기·강원 등 격전지에서 피 말리는 접전 끝에 1% 포인트 내외 차로 분루를 삼켜야 했던 후보들도 있었다.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여당의 아성이라 여겨졌던 대구시장 선거에서 무려 40.33%의 득표율을 보이며 선전했다. 비록 권영진 새누리당 당선인(55.95%)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지만 이날 득표율은 1995년부터 올해까지 여섯 차례 진행된 대구시장 선거에서 야권 최고 득표율이었다. 2년 전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로 대구 수성갑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40.4%의 득표율을 기록한 후 두 번째 도전이라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졌지만 이긴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김 후보가 보여 준 살신성인의 자세를 재평가할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오거돈 무소속 부산시장 후보도 부산시장 선거의 역사를 새로 썼다. 오 후보는 야권 성향 후보로서는 부산시장 선거에서 역대 최대치인 49.3%를 얻으며 50.7%를 얻은 서병수 새누리당 당선인에게 불과 1.4% 포인트 차로 자리를 내줬다. 영남에서는 김경수 새정치연합 경남지사 후보가 36.1%를 얻어 58.9%를 얻은 홍준표 새누리당 당선인에게 패했지만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호남에서는 박철곤 새누리당 전북지사 후보가 사실상 무명에 가까웠음에도 역대 새누리당 후보로는 20%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해 주목받았다. 최대 접전 지역으로 꼽혔던 경기·인천·충북·강원은 5일 오전까지도 당선인을 예측할 수 없는 피 말리는 접전을 벌였다. 4일 투표 마감 이후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경기지사 선거에서 김진표 새정치연합 후보가 남경필 새누리당 당선인을 2%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으나 막상 개표가 시작되니 남 당선인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기 시작했다. 결국 김 후보는 겨우 득표율 0.85% 포인트 차로 패배의 쓴잔을 마셔야 했다. 인천시장 선거도 밤새 엎치락뒤치락했다.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결국 1.8% 포인트로 차이로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에게 패했다. 50년 죽마고우의 리턴 매치로 주목받았던 충북도지사 선거는 이시종 새정치민주연합 당선인이 초반에 우위를 점하다가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가 간발의 차로 역전을 거듭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두 사람 간의 표차가 한때 3표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충북 인구의 절반이 몰려 있는 청주 표심이 이 당선인의 손을 들어 주면서 윤 후보는 2008년 18대 총선에 이어 다시 한번 이 후보에게 자리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강원에서도 숨막히는 접전을 벌였다. 개표 초반에는 최흥집 새누리당 후보가 줄곧 앞서 나갔지만 최문순 새정치연합 당선인이 다시 승기를 잡으면서 오전 4시 넘어 최흥집 후보는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6·4 선택 이후] 이낙연 광역단체 득표율 최고…김관용은 72세로 최고령 당선

    [6·4 선택 이후] 이낙연 광역단체 득표율 최고…김관용은 72세로 최고령 당선

    새정치민주연합 이낙연(왼쪽) 전남도지사 당선인이 6·4지방선거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가운데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지방선거 당선인 득표 현황에 따르면 새정치연합 이낙연 전남도지사 당선인은 77.96%(75만 5036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최고 득표율로 당선됐다. 반면 새정치연합 이시종 충북도지사 당선인은 가장 낮은 49.75%의 득표율을 보였다. 새누리당 김관용(오른쪽) 경북도지사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77.73%(98만 6989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이낙연 당선인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새정치연합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 당선인이 83.36%로 최고였고, 무소속 윤상기 경남 하동군수 당선인이 24.73%의 최저 득표율을 기록했다. 또 광역단체장 가운데 72세의 김관용 경북도지사 당선인은 최고령, 49세의 안희정(새정치연합)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최연소 당선인으로 기록했다. 기초단체장 가운데는 새정치연합 문동신(76) 전북 군산시장 당선인의 나이가 가장 많았고, 새정치연합 이창우(44) 서울 동작구청장 당선인이 가장 어렸다. 최소 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 최대 격전지는 부산 중구청장 선거로 조사됐다. 부산 중구청장 선거에 나선 새누리 김은숙(여) 후보는 1만 1556표(50.20%)를 얻어 2위 무소속 이인준 후보(1만 1460표·49.79%)를 96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개표방송 MBC·SBS 2파전 압축

    6·4 지방선거 개표 방송은 MBC와 SBS 2파전에 JTBC의 약진으로 압축됐다. 양대 노조가 파업 중인 KBS는 기술력이나 짜임새가 크게 떨어진다는 평가를 들었다. 최근 몇 차례의 선거방송에서 풍부한 볼거리로 압도적인 호평을 받았던 SBS는 이번에도 그간의 노하우를 십분 발휘했다.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배경 화면에 열차, 비행기, 배 등 지역별 특색을 살린 그래픽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데 성공했다. 남녀 앵커의 얼굴에 그래픽을 입힌 뒤 유쾌한 율동을 곁들이는 등 ‘재미있는 선거방송’의 자리를 굳건히 다졌다. 번번이 SBS에 뒤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MBC는 작심한 듯 화려한 정보기술을 동원했다. MBC의 주요 콘셉트는 ‘마술쇼’. 마술동작을 응용한 매직모션을 선보인 매직스튜디오에서 화려한 마술쇼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시선을 끌었다. 전국 명소의 풍경을 배경 화면으로 각 지역의 투표율과 결과를 전하는 방식이 특히 돋보였다. 세월호 정국에서 손석희 앵커의 안정적인 진행으로 주목을 받았던 종합편성채널 JTBC는 2파전으로 좁혀진 선거방송 경쟁에 도전장을 냈다. 무엇보다 자체 조사를 통해 지상파 3사의 공동 출구조사와 다른 예측 결과를 내놓으면서 선거방송 초반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JTBC는 최대 격전지 가운데 서울을 제외한 경기, 인천, 부산 등 3곳의 출구조사 결과를 지상파 3사와 다르게 내놨다. JTBC는 “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 선거 여론 조사로는 처음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전화 조사 방식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반면 최소 인력이 투입된 KBS는 사전제작 프로그램을 최대한 활용했으나 눈길을 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희비 갈린 주요 격전지] 유정복 , 개표 초반 대혼전 속 ‘뒷심’

    [희비 갈린 주요 격전지] 유정복 , 개표 초반 대혼전 속 ‘뒷심’

    인천시장 선거는 ‘6·4 지방선거’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까지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가 뜨거운 혼전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었다. 이런 혼전 양상은 4일 실제 투표 뒤 실시된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서도 유 후보 49.4%, 송 후보 49.1%로 0.3% 포인트 차의 초경합으로 이어졌다. 이날 방송 3사가 발표한 전국 17개 시·도지사 선거 출구조사 결과 7개 경합지로 드러난 지역 가운데에서도 가장 치열한 경합 양상이었다. 인천시장 선거는 다수의 역대 선거에서 “인천에서 이긴 정당이 전체적으로 이긴다”는 공식이 있을 정도로 승패 기상도의 상징적인 곳이다. 인천시장 선거는 그만큼 주목도가 높다. 개표 과정에서도 유 후보와 송 후보의 접전 양상은 계속 이어졌다. 개표율이 낮았던 초반에는 유 후보가 상당 시간 앞서 갔으나, 이어 송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다가 다시 유 후보가 앞서 가는 등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개표 과정에서도 여야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초접전 양상을 보여 두 후보는 물론 여야 정당을 숨죽이게 했다. 새누리당은 선거전 내내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에 힘을 실어 주겠다는 전략을 구사했다. 이에 반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서울, 경기에 이어 인천까지 승리해 박근혜 정부를 심판하고 정국 주도권을 확실하게 되찾아오겠다면서 총력전을 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여야 지도부는 인천을 잇따라 방문해 ‘지원사격’을 했다. 유 후보는 박 대통령 최측근으로 친박계의 핵심 인물이다. 송 후보는 새정치연합의 차세대 지도자로 주목받는 정치인이다. 이런 비중 있는 후보였기 때문에 유 후보는 ‘국정 안정론’을 호소했고, 송 후보는 ‘국정 심판론’을 내걸었다. 인천시장 선거는 여야가 치열하게 접전을 편 전체 지방선거 양상을 상징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부산시장 개표 상황 서병수-오거돈 ‘접전’…부산 무효표 논란도

    부산시장 개표 상황 서병수-오거돈 ‘접전’…부산 무효표 논란도

    부산시장 개표 상황 서병수-오거돈 ‘접전’…부산 무효표 논란도 오거돈 무소속 후보의 선전으로 6·4 지방선거 격전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 부산시장 선거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가 오거돈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서병수 후보는 5일 0시 5분 현재 19만 868표를 얻어 17만 8410표를 얻은 오거돈 후보를 약 1만 2000여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부산 지역에서 유난히 많은 무효표가 나와 일부 네티즌들이 의혹을 보내고 있다. 현재 무효표는 1만 2399표다. 서울 지역의 무효표가 5803표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많은 숫자다. 부산지역 전체 유권자 293만2179명 가운데 162만9879명이 투표했다.투표율은 55.6%다. 앞서 4일 오후 6시 일제히 발표된 방송사의 출구조사와 예측조사 결과 부산시장 선거의 우세 여부가 엇갈렸다. 부산시장 선거의 경우 지상파3사의 출구조사 결과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가 51.8%, 무소속 오거돈 후보 48.2%로 서 후보가 3.6%포인트 높은 것으로 발표됐다. 방송사는 이를 ‘경합’으로 발표했다. 반면 JTBC의 예측조사 결과는 달랐다. JTBC 조사결과 오거돈 후보 53.7%, 서병수 후보 46.3%로 오거돈 후보가 7.4%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발표했다. 이 역시 경합지역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희비 갈린 주요 격전지] 재선 성공한 홍준표… 60% 넘는 득표율로 ‘함박웃음’

    [희비 갈린 주요 격전지] 재선 성공한 홍준표… 60% 넘는 득표율로 ‘함박웃음’

    홍준표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가 재선 고지를 점령하며 차기 대권에 한발짝 다가서게 됐다. 홍 후보는 4일 투표에서 일찌감치 승부를 확정지었다. 5일 오전 2시 현재 22.6%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홍 후보는 63.5%의 득표율을 보여 30.7%를 얻은 김경수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큰 차로 앞섰다. 홍 후보 캠프는 4일 오후 6시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에서 홍 후보가 김 후보보다 23.2% 포인트나 앞서는 것으로 나오자 이미 축제 분위기로 변했다. 사무실에 모인 지지자들은 홍 후보의 이름을 외치며 승리를 확신하는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함께 있던 홍 후보는 함박웃음을 띠며 환호에 답했고 캠프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여야 대권 잠룡들의 고향인 경남에서 여유롭게 재선에 성공하면서 홍 후보는 여권 내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가 넓어졌다. 그는 선거 운동 과정에서도 라디오 방송 등에 출연해 “도지사 출신이 대통령이 되면 경남 사람들도 좋을 것”이라며 대선 출마의 뜻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모래시계 검사’로 유명한 홍 후보는 4선 의원 출신으로 한나라당 대표를 지냈다. 2012년 12월 김두관 전 지사가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뒤 보궐선거에 나와 당선되며 경남지사직을 수행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희비 갈린 주요 격전지] 남경필 - 김진표, 피말리는 초경합

    ‘보수 여당의 개혁 후보 대 진보 야당의 보수 후보’ 대결로 관심이 집중된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가 출구조사 결과와 달리 초반부터 근소하게 앞서 나가며 접전을 벌였다. 5일 오전 2시 현재 남 후보는 51% 대 49%로 김 후보를 간발의 차로 리드했다. 앞서 이날 방송 3사 출구조사는 김 후보가 남 후보를 51% 대 49%로 2% 포인트차 이기는 결과였다. 두 후보는 선거운동 마감일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예측하기 어려운 표싸움을 벌였다. 선거 초반엔 남 후보가 여유 있게 앞서 나갔지만 세월호 사태가 터지며 피해자 유가족이 몰린 안산이 지역구인 경기도 판세는 백중지세로 바뀌었다. 선거 막판인 지난 1일 백현종 통합진보당 후보가 야권 후보 승리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사퇴하면서 야권 단일화를 둘러싼 정치적 공방도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지난달 26~28일 MBC·SBS 공동조사에선 남 후보가 김 후보를 36.0% 대 34.7%로 오차 범위 내에서 앞질렀다. 조선일보의 지난달 27~28일 조사 역시 33.8% 대 33.3%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같은 기간 한겨레 조사에선 38.2% 대 32.6%로 오차 범위 안에서 남 후보가 다소 앞서는 등 우위를 예측하기 어려운 대결을 벌였다. 김 후보는 20, 30대에서 높은 지지를 얻은 반면 남 후보는 50대와 60대 이상에서 폭넓은 지지층을 확보했다. 김 후보는 야권 성향 젊은 세대와 남성 표에서 우위를 보였고, 남 후보는 자신과 비슷한 세대인 50대와 보수 성향의 60대 이상 계층에서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특히 이번 경기지사 선거는 소속 정당을 기준으로 중도로 수렴되는 후보들이 나서면서 박빙의 대결로 흘렀다. 보수 여당의 쇄신파로 분류되는 남 후보, 진보 야당에서 중도보수 색채를 띤 김 후보의 대결은 초미의 관심사였다. 남 후보는 ‘소신과 혁신의 도지사’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50대 맞춤 공약을 제시했고 경제·교육 부총리 경력의 김 후보는 경제 위기의 경기도를 구출할 ‘준비된 지사’라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주요 격전지·정치권 표정] 새누리 텃밭 지킨 친박 핵심… 지역벽 못 넘은 야권 단일화

    [주요 격전지·정치권 표정] 새누리 텃밭 지킨 친박 핵심… 지역벽 못 넘은 야권 단일화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와 야권 단일 후보인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까지 경합을 벌이며 ‘여당의 안방 사수’ 여부가 관심을 끌던 부산시장 선거는 5일 실제 투표 뒤 KBS, MBC, SBS 지상파 방송 3사의 합동 출구조사 결과도 서 후보 51.8%, 오 후보 48.2%로 오차범위 내인 3.6% 포인트 차의 접전을 벌였다. 특히 한 종합편성채널의 출구조사에서는 오 후보가 서 후보를 7% 포인트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오자 양 후보 측 분위기가 상반되게 나타나는 등 개표 때까지도 혼전 양상을 보였다. 실제 개표에서는 서 후보가 줄곧 앞서 가는 양상을 보였지만 개표 중반까지도 당선이 유력하거나 확정짓는 선까지 표차를 벌리지는 못해 양 진영 모두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새누리당은 지방선거 초반전에는 서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며 비교적 여유로웠으나, 갈수록 두 후보가 혼전을 벌이고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에는 오 후보가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오자 “안방 부산이 불안하다”며 초비상이 걸렸다. 여권의 거물 김무성 의원은 물론 당지도부가 총력 지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새누리당이 이처럼 부산시장 선거전에 총력을 기울인 것은 텃밭인 부산을 잃는 것은 곧 핵심 지지 계층마저 박근혜 정부에서 마음이 떠났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핵심 지지층의 이탈은 국정최고 책임자의 국정 운영에 치명타를 안긴다. 그래서 새누리당 핵심 지도부가 선거 막판에 부산을 찾아가 “박근혜를 살려 달라”고 읍소했던 것이다. 부산시장 선거는 새누리당 차기 당권 구도와도 연결된다. 당권 경쟁에서 가장 앞서 가는 것으로 비쳐지는 김무성·서청원 의원의 역할 때문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청 출신 서 의원은 충청 인접지인 경기도지사 선거 등의 지원에, 부산 출신 김 의원은 부산시장 선거 지원에 주력했다. ‘서병수 구하기’가 ‘김무성 살리기’로 비쳐지기도 했다. 새정치연합은 무소속 오거돈 후보로 단일화를 시켜 이른바 ‘야권 재구성’을 위한 또 한 번의 실험을 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주요 격전지·정치권 표정] 여야 지도부 밤새 울다 웃다, 웃다 울다…

    [주요 격전지·정치권 표정] 여야 지도부 밤새 울다 웃다, 웃다 울다…

    4일 오후 6시 방송 3사 출구조사 발표부터 지방선거 개표가 시작되며 여야는 줄곧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 출구조사에서 여야의 경합 지역이 각 5곳씩 나오는 ‘무승부’ 결과를 본 당 수뇌부들은 특별한 표정 변화 없이 TV 화면에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박빙 지역 판세가 조금씩 드러나며 각 개표 상황실의 분위기도 조금씩 바뀌었다.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서청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윤상현 사무총장,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등 새누리당 수뇌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2층 개표 상황실에 모여 개표 결과를 지켜봤다. 초반 야당과 똑같이 나온 출구조사 결과를 본 당직자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선거를 진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지만, 초박빙이었던 인천과 경기가 조금씩 야당과 격차를 벌리며 긴장감은 안도로 바뀌는 모습이었다. 일각에서는 최악은 피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나오기도 했지만, ‘세월호 참사’를 의식한 듯 실시간 투표 상황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서 공동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국민께 말씀드렸지만 워낙 충격이 커서 국민이 마음을 모두 열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 “결과와 상관없이 대한민국의 적폐를 고치는 데 집권 여당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상황실 밖으로 나갔던 당 지도부들은 당선 후보 윤곽이 드러난 10시쯤 다시 상황실을 찾아 당직자들을 격려하며 분위기를 추어올렸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차려진 개표 상황실에서 정세균·정동영·김두관 공동선대위원장과 박영선 원내대표, 노웅래 사무총장 등 당 수뇌부가 모여 투표 결과를 지켜봤다. 서울과 충남 등이 예상대로 우세로 기울며 안도의 분위기가 감지됐고, 당이 전략공천한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가 압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정동영 선대위원장 등은 고개를 끄덕이며 만족한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특히 광주시장 선거와 관련, 박 원내대표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5·18 민주화 운동 때 보여 준 헌신적인 삶에 대해 광주 시민들이 ‘광주가 이 시대의 시대정신을 끌고 간다’는 것을 표심으로 보여 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수도권 등 박빙 지역이 조금씩 여당으로 기울며 상황실에서는 실망감이 흘러나왔다. 특히 기초단체 선거에서 2010년보다 성적이 낮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며 당직자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패배가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한 당직자는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이 2010년 지방선거보다 30석 이상을 더 당선시킬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당 내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대 정당의 대결 구도에서 비켜 있는 통합진보당과 정의당 등 군소정당은 기초 선거에서의 선전을 기대하며 투표 결과를 지켜봤다. 진보당 김재연 대변인은 “정당 지지율에서도 지난번 이상의 성과를 얻어 낸다면 의미 있을 것”이라며 “전체 선거 판세에서는 야권의 승리에 대한 민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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