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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PK·김종인 경기·안철수 서울… 박빙 지역 지원 ‘올인’

    김무성, 낙동강 벨트 사수 강행군 “종북과 손잡았던 노회찬 찍나” 김종인, 수도권서 첫 공식 유세 “김무성은 경제민주화 뭔지 몰라” 안철수, 수도권 호남 표심에 구애 용산·중구·도봉 강북라인 힘싣기 4·13총선을 9일 남겨 놓은 4일, 여야 지도부는 박빙 지역 지원 유세에 올인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경남 창원과 김해를 찾아 이틀째 부산·경남(PK) 지역 사수를 위한 강행군을 이어 갔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돌입 이후 처음으로 경기도 유세에 나서 ‘새누리 대 더민주’의 양자 구도를 부각시켰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노원병을 비롯해 서울 강북권 유세에 집중했다. 전날 부산에 집중했던 김무성 대표는 이날 빨간 야구점퍼에 청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창원의 경남도당에 나타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선거 유세를 시작했다. 애초 김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초반에 서울과 수도권 격전지를 주로 찾았지만 각종 여론조사 결과 민심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해 공략에 나선 것이다. 김 대표는 선대위 회의에서 “새누리당은 모든 에너지를 다 바쳐 이곳 창원부터 부산·울산으로 이어지는 낙동강 벨트에 모두 새누리당의 깃발이 휘날리도록 함으로써 PK의 자존심을 세우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종인 대표에 대해 “실체도 없는 경제민주화만 외치면서 실제로는 세금 폭탄 전도사이자 국민연금 파괴자”라고 비판했다. 선대위 회의가 끝난 뒤 김 대표는 창원 성산으로 향했다. 정의당 간판 노회찬 전 의원이 더민주와 후보 단일화까지 성사시켜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가 고전 중인 곳이다. 김 대표는 “19대 총선 때 종북 세력인 통진당과 손잡고 공천을 연대해 종북주의자들이 10명 이상 국회에 잠입하도록 한 정당과 같이한 노 후보가 과연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있느냐”며 색깔론을 펼쳤다. 이어 김 대표는 이만기 후보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 출신 더민주 김경수 후보가 맞붙은 김해을, 홍태용 후보와 더민주 민홍철 의원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김해갑을 잇달아 찾았다. 김종인 대표는 수도권 표심 잡기에 집중했다. 야권 후보 연대가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에서 국민의당을 향한 공세를 삼가는 대신 경제심판론을 다시 꺼내 들어 ‘새누리 대 더민주’의 일대일 구도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서울 광진갑 전혜숙 후보 사무실을 찾아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이고 현장 선대위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번 총선은 8년간의 새누리당 경제정책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경제심판론을 내세웠다. 수도권 지원 유세도 새누리당과의 ‘경합’ 지역에 집중됐다. 총 9석이 걸린 용인(4석)·수원(5석)에서 후보자들과 함께 2차례에 걸쳐 합동 유세를 펼쳤고, 저녁에는 이종걸 원내대표가 출마한 안양 만안 유세로 마무리했다. 김무성 대표가 자신을 비난한 것과 관련, 김종인 대표는 용인 합동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 사람(김무성 대표)은 경제민주화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경제민주화라는 게 경제 세력으로부터 정치 세력을 독립시키자는 얘기인데, 새누리당은 항상 경제 세력이 따라다니는 정당이기 때문에 지난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가 약속했는데도 아직까지 경제민주화를 전혀 못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새누리당 대표로서 그런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더민주의 국민의당을 향한 공세는 확연히 줄었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더이상 단일화 문제는 언급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계속 단일화에 매달리는 것은 여당의 경제 실패를 냉엄하게 평가해야 한다는 선거 본질을 흐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호남에선 대세를 장악했다고 보고 이번 주부터는 수도권에 당력을 쏟아부을 태세다. 수도권에서 안철수 대표의 서울 노원병 외에 추가 당선자를 내지 못하면 자칫 ‘호남 자민련’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당은 주 중반부터 천정배 공동대표, 주승용 원내대표, 박주선 최고위원, 박지원 의원 등 호남에 지역구를 둔 지도부가 대거 수도권 지원 유세에 나서 수도권에 거주하는 호남 출신 유권자들에게 구애할 계획이다.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서 출근길 인사로 유세 일정을 시작한 안 대표는 오전에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데 이어 오후에는 서울 용산을 기점으로 중구, 동대문구, 도봉구까지 강북권을 관통하는 유세 지원에 나섰다. 안 대표와 역할 분담에 나선 천 대표는 전남 여수갑의 이용주 후보 지원 유세를 시작으로 광양·구례와 순천 등에서 유세 활동을 펼쳤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4·13 격전지를 가다] ‘정치 신인들의 場’… 이상휘·김병기 오차범위 접전 속 시의원 출신 장환진 추격전

    [4·13 격전지를 가다] ‘정치 신인들의 場’… 이상휘·김병기 오차범위 접전 속 시의원 출신 장환진 추격전

    “누구예요? 아 저분들이구나.” 4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서 만난 정유선(45·여)씨는 4·13총선 동작갑 후보자 이름을 거명하며 아느냐고 묻자 고개를 내저으며 “모른다”고 했다. 그래서 멀찌감치 보이는 선거 벽보를 가리켰더니 “처음 보는 분들”이라고 했다. 동작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상휘,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국민의당 장환진 후보 모두 정치 신인에 해당하다 보니 이들을 제대로 아는 주민들이 적었다. 또 동작갑이 ‘야당의 텃밭’으로 인식돼 있어 야당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만 있었을 뿐 이렇다 할 ‘격전지’로 주목받는 지역구는 아니었다. 그런데 이날 처음 공표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의 이 후보가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갑자기 이목이 쏠리기 시작했다. 새누리당에선 예상치 못한 선전에 “동작갑이 숨은 명당이었다”는 얘기도 나왔다. 야권 분열의 효과가 가시화된 셈이다. ●靑 출신 이상휘 “민원 해결사 되겠다” 특히 이 지역 현역인 더민주 전병헌 의원의 공천 탈락으로 고령층의 표심이 상당히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 감지됐다. 20~30대 젊은 유권자에게선 “후보가 누군진 모르지만 새누리당은 찍지 않겠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새누리당 이 후보는 “야권이 지배했던 동작에 새로운 봄을 안겨주겠다”며 바닥 민심 훑기에 나섰다. 중·장년층을 상대로는 더민주 김 후보가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한 ‘친노(친노무현) 후보’임을 강조하고, 청년층을 대상으로는 김 후보가 ‘정치 댓글’ 의혹을 사고 있는 국가정보원 출신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표심을 파고들었다. 서울시 민원비서관 경험을 살려 “동작의 민원 해결사가 되겠다”고도 했다. 대방동 주공2단지에서 만난 이노준(84)씨는 “야당 구청장과 시의원들이 주민들을 위한 의정 활동을 전혀 안 했다”며 “이번에는 무조건 1번 후보를 찍겠다”고 말했다. ●탄탄한 조직 김병기 “전병헌 지원 올 것” 더민주 김 후보는 낮은 인지도를 조직세로 극복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김 후보는 더민주 소속 시의원과 구의원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후보는 “전 의원의 지원을 약속받았다. 전 의원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며 “전 의원이 선거 전략의 고수니까 결정적일 때 등장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동작종합사회복지관 앞에서 만난 박모(67)씨는 “내가 대구 사람인데도 새누리당에 실망감이 크다”며 “야당에 힘을 줘서 한번 뒤집어 버려야 해”라고 말했다. ●호남 출신 장환진 호남민 표심 기대 국민의당 장 후보는 2010~2014년 동작 지역을 대표하는 시의원을 했기 때문에 인지도는 세 후보 가운데 가장 앞서는 편이다. 또 세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호남 출신이다. 복지관에서 만난 장모(71)씨는 “이상휘, 김병기는 누군지 잘 모르겠는데 장환진이는 참 많이 찾아 왔었어”라며 “인사를 자주 와야 뽑아주제”라고 말했다. 장 후보는 동작에 사는 호남민들의 표심이 자신에게 쏠릴 것을 기대했다. 장 후보에게서 명함을 받은 한 노인은 “고향이 나랑 전라도로 같구마. 파이팅해요”라고 응원했다. 한편 녹색당 이유진 후보와 중앙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민중연합당 김주식 후보도 출마하면서 동작갑 선거는 극단적인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선거 최대 변수인 야권 후보 단일화는 점점 어려워지는 분위기다. 더민주 김 후보는 전 의원 대신 전략공천을 받아 출격한 입장이라 물러설 수 없고, 국민의당 장 후보는 인지도와 지지도 측면에서 밀리지 않아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 이 후보도 야당 후보의 단일화 여부에 당락이 좌우될 가능성이 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3선이냐, 5선이냐…앞서는 김현미, 바짝 쫓는 김영선

    3선이냐, 5선이냐…앞서는 김현미, 바짝 쫓는 김영선

    경기 고양정이 여성 후보 간 ‘세 번째’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누리당 김영선 후보와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김현미 후보는 18·19대에 한 번씩 승리를 주고받았고, 4년 만의 리턴매치다. 이번 총선 승리를 거머쥘 경우 김영선 후보는 5선, 김현미 후보는 3선의 고지에 올라 명실상부한 중진의 무게감을 갖게 된다. 중산층 밀집 지역으로 젊은층이 많이 사는 고양정은 보수·진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선거구로 분석된다. 지난달 28일 경인일보·한국 CNR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23.7%, 더민주 20.5%, 국민의당 6.4%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후보 간 지지율은 김현미 후보가 앞선 상태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지난 19대 총선을 제외하고 대부분 여당 후보를 선택했던 일산2동이 선거구 획정으로 고양병에 편입된 것도 변수로 작용할 듯 보인다. ●“방해만 하는 야당은 필요 없다” 빨간 물결 새누리당 김영선 후보가 3일 오후 2시 ‘5일장’이 열린 일산전통시장에 유세 차량을 타고 나타났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성남, 수원의 재정 규모가 2배로 늘어나는 동안 고양은 15년간 별 차이가 없다”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EBS 연계 교육특구 조성 등 김영선이 하면 변화가 온다는 것을 유권자들은 안다”고 강조했다. 일산시장의 5일장이 고양정·병 선거구에 걸쳐 치러지다 보니 김 후보와 더민주 유은혜(고양병) 후보가 탄 유세차량 사이에 신경전이 연출되기도 했다. 유세를 마친 김영선 후보는 빗속에 시장통을 돌며 시민들에게 악수를 청했고 시민들은 “아이고, 또 만났네?”, “여기 사람 많은 곳에 잘 왔어요”라며 반가워했다. 팔순의 김 후보 어머니도 새누리당 상징인 ‘빨강’ 점퍼를 입고 명함을 돌리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유세 현장을 지켜보던 전직 교사 신철호(62)씨는 “4년 동안 방해만 했던 야당은 절대 안 된다”면서 “야당이 잘하면 한 번이라도 뽑아줄 텐데 잘한 게 안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4년간 지역구 좋아졌다” 파란 환호 같은 날 오전 일산서구 대화 배드민턴 체육관. 더민주의 상징인 ‘파란색’ 점퍼를 입은 김현미 후보가 지역클럽 배드민턴 대회의 개회사를 위해 단상 앞에 섰다. 주민 70여명이 ‘우와’ 하는 소리와 함께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사회자도 “인기가 좋으시네”라고 농담을 할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김 후보는 “박수 세게 쳐주니 힘이 많이 난다. 만난 게 10년 가까이 됐는데 자주 소통하고 지내자”며 화답했다. 체육관 앞에서 만난 함모(55)씨는 “생활체육을 한 지 20년 됐는데 지역시설이 지난 4년간 많이 좋아졌다”면서 “(김 후보가)얼굴도 많이 비추고 그동안 잘해 왔다”고 지지를 표했다. 김현미 후보의 선거 슬로건은 ‘독주는 막고 민생은 챙기고’이다. ‘어떤 뜻이냐’고 묻자 김 후보는 “중산층이 희망을 갖고 살려면 새누리당으로는 더이상 안 된다”면서 “(저 김현미가) 지난 4년간 지역 내 교통, 교육 현안을 해결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이러한 점을 강조한 슬로건”이라고 말했다. ●“변화의 중심에 기호 3번” 안철수 영상 반복 재생 양강 구도 속에 국민의당 길종성 후보도 출사표를 냈다. 길 후보는 이날 대화역 앞에 유세 차량을 세워놓고 ‘변화의 중심에 길종성이 있다’는 안철수 공동대표의 영상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틀었다. 길 후보는 “선거사무소 개소식 때 안 대표가 보내준 영상인데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면서 “국회에 들어가 영토 전문가, 독도 전문가로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길 후보는 한나라당에서 4~5대 고양시 의원을 지냈고 ㈔영토지킴이독도사랑회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힘쓸’ 與 후보냐, 6선 관록이냐… 공무원·신도시 표심이 변수

    ‘힘쓸’ 與 후보냐, 6선 관록이냐… 공무원·신도시 표심이 변수

    요란한 트로트가 3일 세종시의 느지막한 일요일 아침을 깨웠다. 세종시민체육관 앞에 세워진 4·13총선 유세 차량 2대가 20미터 거리를 두고 ‘선거 로고송’으로 한판 기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빨간색 차량에선 가수 박현빈의 ‘곤드레만드레’를 ‘박종준 박종준’으로 개사한 노래가, 하늘색 차량에선 가수 편승엽의 ‘찬찬찬’에 ‘이해찬’을 얹은 노래가 뒤섞여 울려 퍼졌다. 길 가던 세종시민들은 소음이라 생각한 듯 귀를 막고 인상을 잔뜩 찌푸렸다. 하지만 ‘굉음 유발자’인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와 무소속 이해찬 후보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열띤 선거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문흥수 후보와 국민의당 구성모 후보도 뒤늦게 도착해 “열심히 하겠다”며 명함을 돌렸다. 이날 열린 배드민턴 대회에는 1000여명에 이르는 세종시민이 몰렸다. ●박종준 여론조사 기세 만만찮아 세종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신설된 지역구다. 당시 민주통합당(더민주 전신) 소속으로 출마한 이 후보가 47.9%를 얻어 당선됐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 분위기는 그때와 상당히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론조사에서도 도전자인 박 후보의 기세가 만만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박 후보는 “세종이 단순한 베드타운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제대로 된 행정수도로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해찬 지역 위해 많은 일 해줄 것” 조치원에서 만난 노옥분(44·여)씨는 이 후보를 겨낭한 듯 “정치인들이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나오는 것은 지역 주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정치 욕심 때문”이라며 “정치 오래 한 사람은 뽑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임외덕(64)씨는 “여기는 여당을 찍어야 발전이 됐다. 조치원이 연기군, 금산군과 합쳐져 있을 때도 2번은 잘 안 찍었다”며 박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물론 세종 ‘초대 의원’인 이 후보에 대한 지지자도 있었다. 정성욱(51)씨는 “이 후보는 국무총리도 한 6선의 관록 있는 의원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역을 위해 많은 일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동철(43)씨는 “이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세종시를 추진했고 그 약속을 지킨 분”이라고 했다. 한 40대 여성은 이 후보를 보더니 “제가 95학번인데 관악에서 학교를 다녔다. 진짜 팬이다”라며 반겼다. 이 후보는 서울대가 있는 관악을에서만 5선 의원을 지냈다. ●더민주 문흥수 “실제 투표 결과에 기대” 더민주 문 후보는 이 후보를 강력 비판했다. 그는 “이 후보가 아직 더민주 당적을 갖고 있는 시의원이나 당원으로 선대위를 구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략공천을 받은) 저는 호랑이 등에 올라탄 것과 다름없어서 도중에 내릴 수 없다”며 완주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샘플로 잘 잡히지 않는 신도시 지역 인구가 많기 때문에 여론조사와 실제 투표 결과는 다를 것”이라고 당선을 자신했다. 세종 인구는 19대 총선 당시 9만 8769명에 불과했지만 지난 3월 말 기준 22만 3461명으로 4년 사이 2배 이상 늘었다. 국민의당 구 후보는 전동바이크를 타고 지역을 돌며 젊은 층 표심 잡기에 적극 나섰다. 이 밖에 민주노총 소속의 민중연합당 여미전 후보도 도전장을 냈다. ●국민의당 구성모 젊은층 표심 잡아라 세종 중심지에서 만난 시민들은 선거와 정치에 대해 쉬쉬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많기 때문으로 인식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30대 공무원은 “어린아이들이 놀 수 있는 어린이집이나 육아센터가 부족하다. 그리고 말단 직원은 전부 유배 보내 놓고 고위직은 전부 서울에 사는 것도 불만”이라며 “공무원들의 불만을 불식시킬 공약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세종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세종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4·13 격전지를 가다] 식사동 편입 변수 경기 고양갑

    [4·13 격전지를 가다] 식사동 편입 변수 경기 고양갑

    경기 고양갑이 세 번째 라이벌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18, 19대에 한 번씩 승리를 주고받았고 두 후보의 표차는 각각 3800여표, 170표 차에 불과했다.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4년 만의 ‘리턴매치’ 역시 ‘안갯속’이다. 19대 총선과 달리 ‘선거구 획정’, ‘야권분열’ 등의 변수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손, 중·노년 대상 핵심공약 차분히 설명 고양갑은 지난 3월 선거구 획정으로 약 8만명의 인구가 새로 유입됐다. 우선, 인구 3만 2000여명의 ‘식사동’이 고양병(전 일산 동구)에서 고양갑(전 덕양갑)으로 넘어왔다. 역대 선거 결과를 보면 18, 19대 총선에서 여야 후보의 손을 한번씩 들어 주며 ‘스윙보터’(선거 캠페인과 본인이 관심 있는 정책 등에 따라 표심이 바뀌는 유권자) 역할을 해 와 표심의 향배를 알 수 없다. 여기에 30~40대 젊은 부부 위주인 원흥지구 신도시(4만 7000명)가 어떤 판단을 할지도 눈길이 쏠린다. 4년간 ‘절치부심’한 새누리당 손 후보는 1일 딸(24)과 함께 덕양구청, 화정역 일대에서 선거운동을 했다. 아침 산행을 다녀오는 등산복 차림의 노인들과 화정역 인근 상점가를 드나드는 시민들이 집중 공략 대상이 됐다. 성라산 국사봉에 다녀온 강성균(82)씨는 “교회나 산에서 또래들을 많이 만나는데 (손 후보 지지에) 거의 이견이 없다”며 중·장년층 사이의 분위기를 전했다. 손 후보는 “당내 갈등과 상관없이 조용히 공천됐기 때문에 오로지 핵심 공약들을 설명하는 방식의 선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심 “젊은 엄마들 표가 10배 가치” 호소 같은 날 오후 2시 덕양구 흥도유치원 앞. 30, 40대 주부들이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는 가운데 심 후보가 정의당의 상징인 ‘노랑’ 점퍼를 입고 나타났다. 심 후보는 살가운 목소리로 “젊은 엄마들이 찍어 주면 10배의 가치가 있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주부들도 미소를 지으며 “올해도 되셔야죠”, “남편이 정의당 찍을 거래요”라고 화답했다. 유치원 앞에서 만난 이만규(45)씨도 “정의당이 대한민국에서 소금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며 지지를 표했다. 정의당 대표인 심 후보는 ‘고양 발전 힘센 3선이 필요하다’는 선거 슬로건을 내걸고 인물론을 부각시키고 있다. 하지만 심 후보는 야권분열에 대해 묻자 “단일화가 안 된다면 유권자가 표를 찍어서 단일화를 시켜 줄 거라 생각한다”며 굳은 표정으로 답했다. ●박 “임무 교대하자” 완주 의사 밝혀 “기호 2번 ‘임무 교대’, 박준이 나타나면 모두모두 해결해”. 이날 오전 덕양구 원당역 앞. 더민주 박 후보의 선거운동 차량에서 애니메이션 ‘마징가Z’의 주제가를 개사한 노래가 흘러나왔다. ‘임무 교대라니 무슨 뜻이냐’고 묻자 박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심 대표와) 야권 연대를 하며 희생됐다. 이번에는 (더민주와 정의당이) 임무를 교대해 국민과 주민의 평가를 받자는 뜻”이라며 ‘완주’ 의사를 밝혔다. 원당전통시장에서 수제 강정집을 운영하는 홍지환(40)씨는 “박 후보가 시장에 얼굴을 가장 많이 비추더라. 지역을 위해 그만큼 신경을 쓰겠다는 말 아니겠냐”면서 “젊은 후보라는 점도 마음에 든다”고 호감을 나타냈다. ●노동당 신지혜, 5시 퇴근법 등으로 표몰이 여기에 군소정당인 노동당의 신지혜 후보도 ▲최저임금 1만원 입법화 ▲5시 퇴근법 등의 진보적인 정책을 내세우며 표몰이를 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4·13 격전지를 가다] 4년 만에 재격돌 서울 영등포을

    [4·13 격전지를 가다] 4년 만에 재격돌 서울 영등포을

    1일 아침 서울 신도림역 근처. 빨간 글씨로 ‘약속합니다’라고 쓰인 피켓을 목에 걸고 출근 인사에 나선 권영세 전 새누리당 의원에게 시민들이 제법 아는 체를 했다. 직장인 민동환(45)씨는 “이 동네에서 국회의원을 오래 한 사람이라 많이들 기억하고 있다. 주중 대사도 했던 양반 아니냐”며 “지난 총선 때 야당 초선을 밀었는데 힘을 별로 못 쓰는 것 같더라”고 했다. 권 전 의원은 4·13총선에서 ‘힘 있는 여당 4선’을 앞세웠다. 16~18대 국회 내리 3선을 지낸 그는 친박근혜계 핵심 인사다. 지난 19대 총선 당시 사무총장으로 공천 실무에 관여했으면서도 정작 본인 선거에선 5.2% 포인트(4508표) 차로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배했다. ●권 “메낙골 공원화 사업 다시 시작” 비슷한 시간 신 의원은 영등포구 여의동 여의도초등학교 앞에서 등굣길 인사를 했다. 방송사 앵커 출신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신 의원도 ‘여의도 대표 선수’ ‘특별건축구역 지정으로 규제 대폭 완화’라고 쓴 팻말을 메고 지지를 호소했다. 손주를 바래다주러 나온 한모(58)씨는 “신 의원이 기성 정치인과 다르게 말이 많지 않으면서도 진중하게 지역 활동을 해 왔다”며 “괜찮은 이미지를 가진 정치인”이라고 호평했다. 서울 서남권인 영등포을은 여야 지지세가 강남·북으로 갈리는 서울의 축소판이다. 여의동과 대림·신길동이 샛강을 끼고 나뉘는데 고층 아파트가 밀집한 여의동은 여당세, 구도심 지역인 나머지는 야당세가 우세하다. 4년 만의 리턴매치가 이뤄지는 4·13총선의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권 전 의원이 앞서 나가고 있다. 변수는 국민의당 김종구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다. 신 의원은 “이미 연대 의사를 전했는데 답이 없다”면서 “다시 한번 제안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시·구의원 출신으로 지역 기반이 탄탄한 김 후보는 이날 대림동 우리시장 유세를 돌던 중 “야권 연대는 절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신, 야권 연대 구애의 눈길 계속 권 전 의원과 신 의원은 “상대가 그동안 한 일이 없다”고 서로 깎아내렸다. 권 전 의원은 “병무청 부지의 메낙골 공원화 사업 등이 제가 4년 전 원외로 밀려난 이후 진척 없이 올스톱된 상태”라며 “공약은 서로 비슷하지만 문제는 누가 실천할 힘이 있는지다”라고 말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역시 지역민 기대감을 반영해 전날 대림시장 지원 유세에서 “권영세는 4선으로 당선되면 집권 여당 원내대표나 당 대표를 할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김, 기반 탄탄 “연대 없다” 자신감 그러나 신 의원은 “권 전 의원이 3번이나 배지를 달았지만 한 일이 제로에 가깝다.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등에도 연루됐던 당사자”라고 압박했다. 자신이 당선되면 테러방지법 폐기, 여의도 노후 아파트 재건축 추진, 신길동 역세권 개발 사업 등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림시장 야채상인 김옥자(53)씨는 “신 의원이 주차장 정비 등 시장을 현대화하며 도움을 줬다. 재선을 해야 하던 일을 마무리짓지 않겠나”라고 지지했다. 여의동의 한 마트에서 만난 주부 김세은(32)씨도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참사, 개성공단 폐쇄 등 잘한 일이 없는 것 같다. 이 정부 실세라 해도 별로 믿음이 안 간다”고 했다. 반면 여의동 부동산 중개인 장모(49)씨는 “야당이 그동안 너무 발목을 잡았다. 일하는 국회를 만들려면 이번엔 여당을 찍어 줘야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대신시장에서 만난 신길1동 주민 고영숙(56·여)씨는 “동네에서 자꾸 ‘3번(국민의당)을 찍자’는 사람이 많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4·13 격전지를 가다] ‘경제 전문가’ 김진표 선두… ‘민원 해결사’ 정미경 바짝 추격

    [4·13 격전지를 가다] ‘경제 전문가’ 김진표 선두… ‘민원 해결사’ 정미경 바짝 추격

    신설 지역구인 경기 수원무가 경기 남부권의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2014년 재·보선으로 금배지를 다시 단 정미경 새누리당 의원, 참여정부 경제부총리 출신인 김진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지역문제 해결사’, ‘경제전문가’를 앞세워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새로운 지역구 획정만 놓고 보면 여야 표심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 곡선동, 권선1·2동, 세류 1·2·3동이 기존 수원을 지역구였전 정 의원 표밭인 반면 수원정에서 떨어져 나온 영통2동, 태장동은 김 전 의원 지지세가 탄탄하다. 최근 여론조사는 앞서나가던 김 전 의원을 정 의원이 바짝 추격하는 양상이다. 연합뉴스·KBS·코리아리서치의 22~23일 조사에선 7.5% 포인트 격차가 났지만 경기일보·기호일보·한길리서치의 26~27일 조사에선 1.8% 포인트 차까지 따라붙었다. 김 전 의원 보좌관 출신인 김용석 국민의당 후보가 야권 지지율을 얼마나 잠식할지도 관건이다. 정 의원은 의정보고서를 신문배달하듯 돌리고 다니는 ‘가가호호’ 지역구 관리로 정평이 자자하다. ●정 ‘수원비행장 이전’ 숙원 해결 부각 ‘악바리’란 별명답게 수십년간 주민 숙원이었던 수원비행장 이전 결정을 이뤄내고 비상활주로 고도제한을 푼 점을 가장 부각시켰다.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야간 국방대학원에 다니고 국회 상임위 활동도 여성에게 낯선 국방위에 올인했다. 30일 운동화에 이름 석 자를 새긴 점퍼 차림으로 홀로 동네 인사를 다니던 정 의원에게 주민들이 알은체를 했다. 세류1동 주민 김일환(55·자영업)씨는 “저 사람 별명이 ‘저예요’다. 항상 거수경례를 하면서 ‘저예요. 정미경입니다’ 하고 다녀서 친근감이 있다”고 귀띔했다. ●김, 토크 콘서트서 현 정권 경제 질타 정 의원은 “정당·공약도 중요하지만 공약을 실천한 사람이 더 중요하다”면서 “비행장 이전사업 마무리를 포함해 얼마나 진정성 있게 일하고 성과를 내는지 봐 주시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용석, 야권표 잠식 관건 일하는 엄마인 그는 20대 국회에 입성하면 1호 법안으로 ‘(가칭)아동학대방지 특별법 제정안’을 내겠다고 약속했다. 직장인 최정인(45)씨는 “지난 지방선거 때 새누리당을 찍었다”며 “당보다 인물과 능력을 보려고 한다. 중앙정치판에서 목소리를 낼 지역일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경제부총리·교육부총리, 18대 국회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 등 거물급 이력을 자랑한다. 야권의 보기 드문 경제전문가인 점도 평균연령이 가장 젊은 영통2동 일대에서 강점이다. 2014년 지방선거 때 경기도지사 출마를 위해 금배지를 반납했던 김 전 의원은 유권자들 앞에서 한껏 몸을 낮추고 있다. 매일 새벽 4시에 눈을 떠 새벽 기도 중인 교회를 돌며 하루를 시작한다. 유권자와의 ‘토크 콘서트’로 전공인 경제 분야 정책 홍보에도 나섰다. 지난 29일 오후 선거사무소에서도 주부 100여명과 함께하는 ‘맘스 토크’가 한창이었다. 김 전 의원은 “밤길이 무서우니 파출소를 지어 달라”, “애들 학교 시설이 열악하다”는 등 건의가 나올 때마다 수첩에 꼼꼼히 적었다. 마이크를 잡은 김 전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무너진 경제를 하나하나 고치기 위해서는 30년 부처 경험을 가진 저 같은 사람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역시 수원비행장 이전 완료를 비롯해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 생태숲 만들기 등을 공약했다. 수원버스종합터미널에서 만난 이모(65)씨는 “경력이 화려한데도 철새 정치인이 아니고 수원을 지켜 온 점이 마음에 든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여야가 수원비행장 이전을 놓고 서로의 성과라고 다툴 게 아니라 소음피해의 희생을 감내해 온 주민들의 승리로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4·13 격전지를 가다] 이준석 vs 안철수 박빙…더민주 황창화가 ‘캐스팅보트’

    [4·13 격전지를 가다] 이준석 vs 안철수 박빙…더민주 황창화가 ‘캐스팅보트’

    31일 오전 11시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원역사거리 한쪽에 파란색 물결이 일었다. 더불어민주당 노원갑·을·병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이 파란색 점퍼를 입고 합동출정식을 위해 운집하고 있었다. 그때 저 멀리서 빨간색 유세 차량 한 대가 사거리 한복판으로 진입했다. 새누리당 이준석 후보였다. 이 후보는 마이크를 잡고 “멋진 상계동을 만들겠다”고 소리쳤다. 더민주 측 선거운동원들은 “뭐야”라며 눈살을 찌푸렸다. 3분여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거리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이렇게 여야는 4·13총선 공식 선거 운동 첫날 격전지인 노원의 중심에서 날 선 신경전을 펼치며 2주간의 혈전을 예고했다. 노원병 역시 ‘일여다야’ 구도 속에 야권 후보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이 후보는 이날 아침 마들역 출근 인사로 선거 운동 첫발을 뗐다. 주민들은 대부분 이 후보를 친근하게 대했다. 이 후보는 오전 10시 50분부터 유세차를 타고 지역구 곳곳을 훑었다. 길 가던 주민들은 마치 ‘연예인’을 발견한 듯 이 후보를 향해 손을 흔들거나 스마트폰을 꺼내 모습을 담았다. 이 후보도 유세차에서 내려 주민들과 함께 셀카(셀프카메라)를 찍으며 화답했다. ●이, 참신 내세우며 “멋진 상계 만들 것” 상계동 주민인 정윤숙(58·여)씨는 “아이고, 우리 아들 같아 아들”이라며 이 후보를 반겼다.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묻자 “똑똑하잖아”라는 답이 돌아왔다. 강미자(45·여)씨는 “상계동에는 젊은 사람이 많은데 이 후보가 젊어서 좋다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여기선 무조건 직접 뛰는 사람이 우선”이라고 전했다. 강다영(25·여)씨는 “TV에서 많이 봤다”며 엄지를 들어 보였다. 하지만 이 후보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주민들도 적지 않았다. 마들역에서 만난 강경용(69)씨는 “참신함만 가지고는 정치를 잘할 수 없다. 어느 정도 정치 경력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安 겨냥 “야권 분열자 정리를” 더민주 황창화 후보는 이날 새벽 노원 문화의 거리에서 첫 유세를 시작했다. 황 후보는 노원 갑·을·병 후보 합동출정식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저는 모든 게 반대”라며 “이번 총선에서 오만무도한 야권 분열을 획책하는 그분을 정리하자”며 안 후보를 겨냥했다. 상계역에서 만난 이양우(60·여)씨는 “안철수, 이준석 요란하기만 하지 내가 보기엔 황 후보가 가장 일을 잘할 것 같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안, 인지도 높아 대권도전 기대감 국민의당 공동대표라는 묵직한 직함 탓에 최근 지역구를 자주 찾지 못한 안 후보도 선거운동 첫날만큼은 수락산역에서 주민들과 대면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이어 곧바로 수도권 11개 지역 지원 유세길에 올랐다. 안 후보는 “지역구 주민들도 지금 제 상황을 이해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안 후보를 지지하는 주민들은 대체로 안 후보의 대권 도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상계역에서 만난 이재영(45)씨는 “우리 동네에서 대통령 한번 나오면 참 좋겠다”며 안 후보를 지지했다. 두 딸의 엄마인 김정숙(38)씨는 “안 후보는 비리도 없고 다른 정치인에 비해 깨끗한 것 같다”며 표심을 공개했다. 그러나 안 후보가 중앙 정치의 한복판에 서 있다 보니 지역구 관리에 소홀했다는 비판도 상당했다. 노원역에서 만난 곽준형(35)씨는 “국민의당에서 누가(김영환 선대위원장) ‘안철수는 노원을 버려야 한다’고 해서 어이가 없었다”며 “노원이 무슨 전라도나 경상도인 줄 아느냐. 지역에 얼굴을 비치지 않으면 찍어 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당고개역에서 만난 김혜란(49·여)씨도 “안 후보가 대권에 도전하는 데 노원이 희생양이 되는 것 같다”고 성토했다. 이 밖에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주희준 후보와 한의사 출신인 대한민국당 나기환 후보, 전 통합진보당 서울시당위원장 출신인 민중연합당 정태흥 후보도 출마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사진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4·13 격전지를 가다] 뜨거운 경기 정치 1번지 수원갑

    [4·13 격전지를 가다] 뜨거운 경기 정치 1번지 수원갑

    ‘경기도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수원갑에서는 전·현직 의원의 치열한 ‘3선 고지전’이 벌어지고 있다. 재선 출신 박종희 전 새누리당 의원과 현역 재선인 이찬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두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여기에 국민의당 김재귀 후보가 두 후보를 추격하는 양상이다. 수원갑은 이른바 부동층 지역구다. ●박종희 “미치도록 일하고 싶다” 공략 신문기자 출신으로 16·18대 배지를 달았던 박 전 의원은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뒤 피선거권이 없었던 19대 총선을 건너뛰고 이번에 다시 링에 올랐다. 반면 2009년 10월 재·보궐선거로 여의도에 입성한 이 의원은 현역 프리미엄과 지역형 일꾼 이미지로 주민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수원 구도심이면서도 낙후된 수원갑의 최대 현안은 북수원 전철역 연장이다. 장안구 지역인 이곳은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입지이면서도 수원 4개구 중 유일하게 전철이 들어가지 않는 지역이다. 이를 의식해 두 후보 모두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조기 착공’을 1순위 공약으로 앞다퉈 내놨다. 박 전 의원 측은 30일 “이 의원과 인근 지역 야당 의원들이 야합하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사업이 멈춰 섰다”며 “주민들이 야당 의원을 6년여 겪으면서 예산·지역 사업 등에서 힘있는 여당 의원에 대한 갈증이 심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새벽 박 전 의원은 정자1동의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빨간 점퍼를 입고 출근 인사를 하며 연신 허리를 굽혔다. 선거사무소에서 바삐 움직이는 큰딸 하영(24)씨는 아버지에게 청년 세대 여론을 전달하는 물밑 지원군이다. 학부모 김모(42·여)씨는 “박근혜 정부가 잘한 게 없어 야당으로 마음이 갔는데 ‘미치도록 다시 일하고 싶다’는 박 전 의원을 보니 다시 조금씩 기운다”고 말했다. ●이찬열 “교통위원장 돼 현안 해결” 장담 반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출신인 이 의원은 3선 당선 후 국토교통위원장으로 숙원 사업을 해결하겠다고 한다. 파란 점퍼를 입고 지역을 누비는 이 의원의 하루 일과표에는 분 단위 스케줄이 빼곡했다. 강행군으로 입술이 부르튼 이 의원은 “이 동네 한 군데라도 발이 안 닿으면 불안해서 못 견딘다”며 웃었다. 가족도 든든한 지원부대다. 전날 평강보훈요양센터엔 부인 백승일(56)씨와 큰딸 유미(36)씨가 먼저 도착해 짜장면 배식을 도왔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전철 사업에 대해서도 “2022년 차질 없이 개통할 수 있도록 총사업비 2조 9676억원을 확보하겠다”고 반박했다. 성균관대역 개발 사업을 제때 마무리하고, 신분당선 연장선 구간도 조기 착공하겠다고 맞섰다. 손학규계인 이 의원은 ‘손학규 마케팅’도 활발히 벌이며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둘 다 피로도” 틈새 파고든 김재귀 국민의당 김 후보는 “지금 여야 후보들은 지키지도 못할 선심성 공약만 남발하고 있다”며 “장안구의 인터넷 쇼핑몰을 열어 지역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차별화를 시도했다. 연무동에서 슈퍼를 운영하는 김칠성(63)씨는 “선거 때만 후보들이 왔다갔다하지 평소에는 한 번도 들른 적이 없다”며 “국회의원은 국민이 만들어 주는 것인데 당에서 (공천권 운운하며) 만들어 주네, 마네 싸움질하는 걸 보고 정나미가 떨어졌다”고 고개를 저었다. 조원시장 세탁소 주인 이모(62)씨는 “당은 여당이 좋은데 인물은 어느 쪽이 나은지 아직 모르겠다”며 “현역이 얼마나 잘했는지도 의심이고, 여당도 예전에 나왔던 사람이라 피로도가 있다”고 말했다. 수원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4·13 격전지를 가다] 서울 유일의 多與多野 마포갑

    [4·13 격전지를 가다] 서울 유일의 多與多野 마포갑

    전통적으로 야당세가 강한 서울 마포갑은 서울 유일의 ‘다여다야’ 구도가 형성된 곳이다. 새누리당에서 강승규 예비후보를 제치고 단수 추천된 안대희 전 대법관은 과거 불법 대선자금 수사로 이름을 떨치며 인지도를 쌓았다. 이에 맞서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지역 일꾼론을 강조하며 3선 고지에 도전한다. 강 후보가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여권 표가 분산됐고, 야권에서 국민의당 홍성문 후보까지 가세하면서 복잡한 구도가 됐다. ●“대법관 지낸 거인 안대희 찍어야지” 안 후보는 30일 오전 7시 대흥동 태영아파트에서 출근 인사로 하루를 시작했다. 이어 마포초등학교 앞에서 아이들을 등교시키는 학부모들에게 인사를 했다. 안 후보는 연꽃마을 아현노인복지센터를 방문, 무료 급식을 기다리는 노인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안부를 묻기도 했다. 40여년째 도화동에 거주하며 새마을지도자 고문을 맡고 있다는 이동영(90)씨는 “대법관을 지내고 국무총리 후보까지 올랐으면 거인 아니냐”면서 “안 후보가 인물이 훨씬 나은데 강 후보가 양보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강 후보가 탈당해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데 대해 “강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아쉽지만 주어진 여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사표 방지 심리가 있기 때문에 인물론으로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그는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낙후된 아현동과 대흥동, 염리동 등의 일부 지역을 균형 있게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마포 구석구석 아는 강승규가 적임” 이날 공덕오거리에 자리잡은 후보사무소에서 만난 강 후보는 여권 후보 단일화론에 대해 “마포구 주민들에게서 주권을 행사할 기회를 박탈한 새누리당은 공당으로서의 기능을 잃어버렸다”며 “스스로 포기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의 지지자라는 자영업자 남경호(57)씨는 “마포 주민으로서 마포 골목 구석구석까지 잘 알고 있는 강 후보가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가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현역 노웅래, 탄탄한 지역 기반 자랑 더민주 노 의원은 부친이자 5선 국회의원인 노승환 전 국회부의장에 이어 지역구를 물려받아 지역 기반이 탄탄한 편이다. 여권 분열로 현재 여론조사는 노 의원에게 유리하지만 안·강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이 남아 있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노 의원은 “여당 인사들은 공천을 받지 않더라도 산하기관 등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지 않으냐”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 후보가 막판 출마를 포기하고 후보 단일화를 이룰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노 의원은 오전 7시 유세의 시작을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아파트 단지에서 시작했다. 부동산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마래푸’라고 하면 다 알아듣는다는 이 지역은 2014년 9월 입주를 시작해 3850가구가 거주하는 대단지다. 대부분 외부에서 유입돼 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사람이 많아 마포갑 선거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노 의원은 “최근 몇 년 사이 마포의 생활수준이 무척 높아졌다”면서 “특히 새로 입주한 젊은 분들은 교육 여건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1시간 30여분간의 ‘마래푸 아침 인사’를 마치고 곧바로 인근의 아현초등학교로 옮겨 등굣길 학부모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큰 당은 지겨워… 3번 홍성문 뽑을 것” 국민의당 홍 후보는 염리동 국민건강보험공단 뒤편 경의선 폐철로에 조성된 공원에서 아침 운동을 하는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염리동 세양청마루아파트의 노인정을 찾는 등 중장년층 공략에 나섰다. 경의선 폐철로 공원에서 만난 홍모(79·여)씨는 “노 의원은 아버지에 이어 계속 국회의원을 하려고 해서 이제는 좀 지겹다”며 “같은 홍씨라서 반갑기도 하고, 그래서 이번엔 기호 3번을 찍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후보는 “더민주와의 연대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4·13 격전지를 가다] 一與多野 구도… 구상찬·금태섭 접전 속 김영근·신기남 ‘잰걸음’

    [4·13 격전지를 가다] 一與多野 구도… 구상찬·금태섭 접전 속 김영근·신기남 ‘잰걸음’

    서울 강서갑은 해방 이후 보수 정당에서 단 한 번만 깃발을 꽂은 전통적인 야당 초강세 지역이다. 새누리당 구상찬 전 의원이 지난 18대 총선에서 민주당 신기남 의원을 꺾고 당선됐었다. 두 사람 간 전적은 1승1패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신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탈당으로 ‘일여다야’ 구도가 됐다. 더민주에서는 금태섭 후보가, 국민의당에서는 김영근 후보가 출마해 구 전 의원에게 다소 유리한 지형이 형성됐다. 지난 28일 새벽 4시에 눈을 뜬 새누리당 구 전 의원은 화곡동 ‘치유하는 교회’에서 새벽 기도를 올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실수하지 않고 제가 가진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라고 기도했다고 한다. 오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지하철 5호선 까치산역에서 출근 인사를 마친 구 전 의원은 선거운동원 20여명과 함께 사무실에서 선대위 회의를 했다. 그는 “화곡1동이 열세 지역이니 신경 좀 써 달라”고 독려한 뒤 “다 함께 파이팅합시다!”라고 외쳤다. 그는 이어 송화골목시장을 찾았다. 30년째 과일가게를 운영해 온 김은영(52·여)씨는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주민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면서 “(구 전 의원은) 항상 웃으면서 상인들의 마음을 읽으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했다.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김선희(54·여)씨도 구 전 의원을 반기며 “공약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꼭 되셨으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신도심인 우장산동, 발산동과 구도심인 화곡동으로 구성된 강서갑은 호남 출신 주민이 40%에 달한다고 한다. 꾸준히 지역 호남향우회와의 스킨십을 강화했다는 구 전 의원은 “‘호남향우회가(歌)’를 처음부터 끝까지 부를 수 있는 후보는 나밖에 없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당선된 뒤 김포공항 주변 고도 제한을 완화, 해제하는 데 성공하지 못하면 다음 총선에는 불출마할 것”이라고 결기를 보였다. 파란색 점퍼와 운동화를 맞춰 입은 더민주 금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30분 우장산역 3번 출구에서 출근 인사를 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금 후보는 “다자 구도로 하고 있는데 지지율 차이가 3% 정도밖에 나지 않는다”며 “전반적으로 강서 지역이 너무 오래돼 바꿔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송화골목시장에서 만난 윤정순(여·57)씨는 “예전엔 신기남 의원을 지지했었는데 이번엔 아직 투표할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화곡역 인근에서 고시원을 운영하는 황호욱(61)씨는 “야권 성향이 강해 예전엔 식구들에게 야당을 찍으라고 강요도 했었는데 이번엔 그러지 못하겠다”면서도 “그래도 더민주 후보를 지지할 것 같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김 후보는 ‘아내 사랑’을 정치 구호로 내건 최초의 후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 후보는 “지역구에서 어르신들께 가장 많이 듣는 말은 단일화”라며 “금 후보 측의 제안으로 단일화를 위해 만나기도 했지만 당 이름을 빼곤 여론조사를 할 수 없다고 해 결국 결렬됐다”고 밝혔다. 노란색 점퍼를 입고 선거운동에 나선 민주당 신 의원은 강서갑을 전통적 야당 강세 지역으로 평가하는 데 이의를 제기했다. 신 의원은 “20년 동안 신기남이 당선됐으니까 야당 강세 지역이었지, 다른 후보가 와서는 당선되기 힘들다”며 “아직 선거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아 선거 막판 일주일이 중요하다”고 했다. 신 의원의 유세단장을 맡은 막내아들 신인선(26)씨는 이날 강서구의 한 교회에서 열린 지역 행사에서 신 의원이 작사하고 신 의원의 친형인 가수 신기철이 부른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우장산동에 사는 50대 여성은 “그래도 신 의원에게 마음이 간다”고 호의를 보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4·13 격전지를 가다] 금융관료 출신 권혁세, 2000억 벤처신화 김병관에 11%P 앞서

    [4·13 격전지를 가다] 금융관료 출신 권혁세, 2000억 벤처신화 김병관에 11%P 앞서

    관록의 금융 관료냐, 2000억원 벤처 신화의 주인공이냐. 20대 총선 경기 성남 분당갑 선거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경제’다. 새누리당은 경제 관료 출신의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을 내세워 안정감을, 더불어민주당은 게임업계 출신인 김병관 전 웹젠 의장을 전략공천해 벤처 정신을 내세우며 지역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두 후보의 공천 모두 판교 테크노밸리와 창업기업이 입주한 지역 특성을 고려한 성격이 크다. 여기에 국민의당은 시민운동가인 염오봉 후보를 내세워 양당의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 최근 선거에서는 여당이 우세했다. ‘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말처럼 분당은 여당의 대표적인 텃밭이었다. 19대 총선 분당갑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당시 민주통합당을 6700여표 차로 이겼고, 18대 대선에서도 여당의 우세는 이어졌다. 새누리당은 총·대선과 같은 결과가 이번 총선에서도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권 후보는 2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의 창업보육센터와 성남시 학원연합회 임원 등을 만나는 일정을 소화했다. 권 후보는 이날 출퇴근길 인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일정을 ‘지역경제 챙기기’에 쏟았다. 삼평동 창업보육센터에서 권 후보는 입주 기업 대표로부터 “옛날에 만들어 놓은 규제 때문에 판교 테크노밸리엔 정보기술(IT) 등 첨단 기업만 입주가 가능하고 이들 기업에 젖줄 역할을 하는 창업투자회사는 들어갈 수가 없으니 당선되면 이런 규제를 손봐 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권 후보는 최근 판세와 관련해 “여론조사에서 앞서고는 있지만 최근 공천 관련 당내 갈등을 본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실망감을 느꼈다”면서 “확실히 최근 거리에 나가면 선거가 어려워졌다는 걸 느낀다”고 했다. 더민주는 이번 선거구 획정에서 여권 우세 지역인 수내동이 빠지는 등 인구 분포가 야당에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여당에 유리한 서현1·2동, 이매1·2동 등과 야당에 유리한 판교동, 삼평동, 야탑3동의 인구 분포도 불리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또 같은 당 소속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는 등 민심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야탑동 가나안복지관과 주민자치회를 방문하는 등 ‘야탑 공략’에 매진했다. 김 후보는 가나안복지관의 작업장에서 만난 장애인들에게 “장갑을 벗지 말고 편하게 악수하시라”며 한껏 겸손한 자세로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 측은 “자체 조사로는 당 지지율보다 후보 개인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뒤처지지만 역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가나안복지관 인근에서 만난 이혜정(34·여)씨는 “이 시장 때문에 복지 서비스가 좋아졌다”면서 “같은 당 후보가 국회의원이 되면 시너지 효과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당과의 야권 연대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내놨다. 그는 “후보가 직접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지는 않고 있지만 지역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연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두 후보를 뒤쫓고 있는 국민의당 염 후보는 “체감 지지율은 두 자릿수”라고 자신했다. 야탑역에서 유세 활동을 한 염 후보는 “통계청 물가와 장바구니 물가가 다른 것처럼 여론조사와 피부로 느끼는 지지에도 차이가 크다”고 주장했다. 지역 유권자들은 공천 과정 등에서 보여준 여야의 분열 상황에 신물을 느끼는 듯했다. 야탑역에서 만난 주부 김정애(56)씨는 “이제껏 새누리당 후보를 찍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 이번엔 당이 둘로 쪼개진 것 같아 투표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연희(40·여)씨는 “국민의당 후보까지 나왔는데, 솔직히 더민주와의 차이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심상정 “정의당, 가장 큰 잠재력 지닌 정당…제1야당도 가능”

    심상정 “정의당, 가장 큰 잠재력 지닌 정당…제1야당도 가능”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30일 “정의당은 3년간의 시행착오를 딛고 파편난 조각들을 잘 붙여 정당의 외양을 갖췄다”면서 “기성 정당에 대한 불신이 큰 국민들이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고 있는 정의당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특별초대석에 참석해 “정의당은 지지율로는 4당이지만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진 정당”이라면서 “진보 정당의 지지율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의당은 불공정 경쟁하고 있다. 솔직히 말해 국민의당의 절반만큼만 언론이 주목해도 지지율 넘을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더 주목하면 제1야당 될 수 있다”고도 자신했다. 심 대표는 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앞서 정의당 비례대표 1번 후보자의 ‘성향’ 문제를 들어 야권 단일화에 어렵다고 말한 것을 두고 “비상식적”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다음은 심 대표의 관훈클럽 토론회 발언 내용.  -문제는 정당, 정의당이 대안이라고 했다. 기성 정당에 대한 국민 평가 낮지만 정의당 비롯한 진보정당에 대한 국민 평가가 굉장히 낮지 않나, 존재감이 예전만 못하다고 판단하는데 그 가장 큰 이유나 배경은?→우선 진보정당의 존재감은 많이 살아나고 있다. 여론조사가 어제 9.8%까지 올라 지지율로는 제4당, 가장 큰 잠재력 가진 정당이다. 저희는 지역별 지지율 편차가 크지 않다. 30대에서는 20%에 육박해 다른 정당보다 가장 높은 지지율 보인 적 있다. 최근에 한국 사회 중심세력이 주목하고 있다. 수도권 15%로 국민의당 넘어 선 조사 자주 나온다. 지지율은 4당이지만 내용으로는 가장 큰 잠재력 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 정의당이 15년 역사에 많은 실패 거듭했다. 창당 3년만에 총선에서 당 의석수 많이 확보 목표 삼고 있지만 뿌리를 단단이 내리는 조직적 목표도 갖고 있다. 정의당은 불공정 경쟁하고 있다. 솔직히 말해 국민의당의 절반만큼만 언론이 주목해도 지지율 넘을수 있다고 자신한다. 더 주목하면 제1야당 될 수 있다. 제도적인 환경도 진보정당에 적대적이다. 거대 양당 담합으로 승자독식 강화하는 개악을 만들어냈다. 정의당 앞길에 폭풍우 내리고 다리도 끊기고 산사태도 났지만 모든 역경을 기회로 만들 용기와 신념있다. -9.8%지지율 최근에 나왔다고 했는데, 과거에도 진보정당은 10%의 지지율 있었던 적 상당히 있었다. 이번 총선 경우 양당경쟁구도로 좁혀지면 어렵지 않나?→과거 민주노동당이 14% 받았고, 통합진보당이 10% 받았는데 정의당이 시행착오 속에서 3년 됐다. 파편난 조각 잘 붙여 정당 외양을 갖췄다. 진보 정당 지지율을 확보할 것으로 본다. 기성 정당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크고,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는 정의당 주목하고 있다고 본다. -두자리 의석수 말했는데, 그게 기존 야당이 못해야 그런 결과 나올텐데, 두자리 지지율 등 근거는?→정의당의 현재 지지율은 타 정당 반사이익에 의한 것이다. 저희 지지율은 억압된 지지율이라고 거꾸로 생각한다. 그간 자세히 보면 예쁜 정당, 유일하게 정상적인 정당인데 정치적 영향력 키울 수 있는 정당인가 유권자들의 망설임이 있었다고 본다. 타 정당이 크게 실망 줬기 때문에 정의당 지지율이 확고해 질 것이라고 본다. 추세가 중요한데 매주 여론조사 발표 추세로 볼 때 계속 올라가고 있다. 저희 11% 지지 받으면 유효투표까지 감안할때 개악된 선거 제도에서도 6석의 비례된다. 최소 15% 투표 받아 6석 이상 비례 생각하고, 야권연대 안 돼 악전고투 중이지만 전·현직 의원들이 경쟁력을 갖고 있다. 어제 창원 성산에서 노회찬 후보가 단일화 됐고, 재벌이 뗀 금배지를 국민들이 붙여줄 것으로 본다. 박원석·정진후 의원들도 가능성 높다. -심 대표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갑 지역이 19대 총선 당시 격전지였다. 이번에는 더민주와 국민의당 후보까지 난립 중이다. 지역구에서 이길 자신있나?→저희 지역구가 이번에 지난 선거 170표 차이 당선됐기 때문에 격전지로 보시는데 후보들이 난립한 가운데 당당히 승리하겠다. 지난 선거는 제가 원외에 있으면서 임했다. 미래 가능성 가지고 표를 주셨다. 고양갑 인구가 8만명 늘었다. 대부분 아파트 단지 중심이다. 젊은 세대들이 많이 들어왔다. 지난 총선에 비해 유권자들의 우호적 여론 많이 형성돼 있다고 본다. 다야(多野) 구도라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지난 4년 거치면서 가장 보람은 “나는 보수지만, 난 새누리 지지하지만 심상정 좋아해. 심상정 찍을거야”라는 격려 쇄도하고 있다. -진보정당이 선거에서 각인을 준 것은 1997년 권영길 후보가 대선에 나서면서다. 이후 저변확대, 국민 공감대 등의 면에서 20년 정치실험 왜 제자리 걸음인가?→2004년에 비례 1번으로 국회에 들어왔다. 직업적 정치인 된 지 만 12년째다. 시행착오 하면서 정치란 이런 것이고 이렇게 하는게 좋겠다는 경륜 있는 코멘트 들을 수 있었다면 시행착오 줄일 수 있지 않았겠나 생각했다. 반 세기만에 진보정당 태어나 적대적 제도와 환경, 이념적인 환경 속에서 온몸으로 부딪혀 오면서 출혈이 컸다. 그 과정에서 국민에게 실망 많이 드려 송구스럽다. 그러나 시행착오는 정의당이 앞으로 한국정치 혁신의 값진 자양분이 될 거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실패는 다시 반복되지 않을거다. 책임있게 걸어가겠다. 국민들도 과거 불투명했던 정체성, 시행착오 반복되지 않고 실패가 자양분 돼 진보정치 준비됐다고 믿어주신다면 저희 정당 충분히 주류정당 경쟁 가능하다. -비례대표 후보 질문. 지난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정의당 비례대표 1번 후보자의 성향 문제 들어 단일화에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정미 후보. 어떻게 생각하나, 김종인 대표의 발언에 대해? →정의당은 진보정치 역사에서 국민들의 검증 받았다. 제 1야당 대표가 인공지능 시대에 관심법으로 우당의 후보 의심하는 것은 비(몰)상식 적이다. -이정미 후보가 통진당과 관계 있지 않느냐, 그런 의구심에서 나온 지적 같더라.→당연히 아니죠. 이정미 후보가 통진당에 남아있지 않고 저와 함께하고 있다. 정의당은 통진당과 노선을 공개적으로 명확하게 책임있게 구별한 정당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이번 비례대표 순번을 정하면서 양경규 후보가 10번으로 밀렸다.→그건 내용을 보셔야하는데 정의당은 기본적으로 다 노동운동 경험 있거나 노동자 출신이다. 이정미 후보도 오래 했고, 2~3번은 국방전문가와 언론개혁의 기수, 4번 윤소화 후보도 노동운동가 출신, 5~6번 청년후보 차세대 리더지만 노동운동 출신이다. 그래서 양경규 후보만이 노동 대표성이 아니라 저희 정당은 노동의 가치 존중하고 땀의 가치 실현하는 의지 가지신 분들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토론 내용 전문] 심상정 대표 “정의당, 정치 교체 주도할 선명 야당”

    [토론 내용 전문] 심상정 대표 “정의당, 정치 교체 주도할 선명 야당”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특별초대석에 참석해 4·13 총선을 비롯한 정치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심 대표의 토론 발언 내용 전문을 싣는다. ●심상정 대표 모두발언  반갑습니다. 정의당 상임대표 심상정입니다.정의당은 진보정당으로 알려져 있고, 저희 스스로도 그렇게 규정하고 있습니다.저희가 지향하는 진보는 70년대 냉전시대의 낡은 이념에 집착하는 진보가 아닙니다.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선진 복지국가를 꿈꾸는 진보입니다.정의당은 왼쪽, 오른쪽을 왔다갔다 하지 않습니다. 오직 아래로 민생현장으로 내려가고자 합니다. 실제 국민의 삶에 힘이 되는 변화를 추구하는 생활정치에 매진할 것 입니다. 저희 당명은 정의당입니다. 저희 정의당은 함께 잘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꿈꾸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시장논리, 경쟁논리에 앞서 인간의 존엄성이 우선되는 사회입니다.둘째,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보람을 느끼고, 노동의 가치가 실현되는 사회입니다.셋째, 생태와 평화를 지켜 대한민국을 지속가능한 공동체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실현해 가기 위해 정의당은 세 가지 정치 활동의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첫째,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가치 중심의 원칙을 지켜갈 것입니다.둘째,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합리적 대안으로 경쟁할 것입니다.셋째, 말만 앞세우는 용두사미 정치가 아니라, 일관된 실천으로 결과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이제 내일이면 20대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이번 총선은 민생을 살리고 대한민국 정치판의 새판을 짜는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저희 정의당은 이번 총선 목표로 교섭단체 구성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쉽지 않은 환경입니다. 최소한 두 자리수 지지율과 두 자리수 의석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선거는 각 정당이 한 사회의 중심 문제와 해법을 제시하고 다투는 장입니다.국민이 권력을 줬는데 ‘문제는 야당’이라는 새누리당의 주장은 실패를 호도하기 위한 못난 정치공세에 불과한 것입니다.더불어민주당은 ‘문제는 경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사회의 핵심문제가 불평등인만큼 경제가 문제 맞습니다. 그러나 경제실패, 민생파탄을 불러온 것은 정치입니다.그래서 저는 ‘문제는 정치’라는 국민의당의 주장에도 동의합니다. 그렇다면 그 정치는 누가 합니까? 바로 정당입니다. 양당 중심의 민생 없는 대결 정치, 기득권 담합정치가 만들어낸 결과입니다.그래서 정의당의 입장은 “문제는 정당이야. 대안은 정의당”이야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기도 전에 유권자들의 마음이 싸늘해졌습니다. 비전 제시도 정책 약속도 없었습니다. 어렵게 쌓아올린 정당 민주주의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오로지 이전투구와 이합집산으로 희대의 막장 드라마를 만들었습니다. 더욱이 어디가 여당이고 어디가 야당인지 분간이 되지 않습니다. 여야가 서로 사령탑을 바꾸고, 후보들이 정신없이 넘나드니, 미약하지만 서로를 구별하던 정체성이 뒤죽박죽 돼버렸습니다.그야말로 대혼돈 상태입니다. 저는 이런 현상이 지난 반세기를 지탱해 온 낡은 양당체제가 해체되는 말기적 징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의 이번 총선 공천은 정의화 의장의 표현을 빌리자면 ‘악랄한 사천이자 비민주적 숙청’이었습니다. 공당으로서 최소한의 요건마저 지키지 못한 새누리당은 정치모리배들의 사익추구 집단으로 전락했습니다. 국민들은 더불어민주당이 민생을 지킬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국민들이 경제실정 심판을 머뭇거리는 까닭은 박근혜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 무능하고 무책임한 제1야당을 불신해서입니다. 국민들이 바라는 선명야당의 길을 버리고, 자꾸만 오른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양당체제 극복을 앞세웠지만 실제 속내는 양당체제 일원이 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이삭줍기로 몸집을 불리고, 특정 지역에 사활을 거는 모습은 양당체제 극복과 어울리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 기반, 조직에서 그 어떤 차별성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의 유사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자꾸만 서로를 닮아가는 이들 세 정당과 진보정당 정의당은 다릅니다. 정의당은 정권의 폭주로부터 국민의 이익을 지키는 선명야당입니다. 정의당은 불평등과 차별 없는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싸워 온 진보정당입니다. 정의당은 한국정치 교체를 주도할 혁신정당입니다.저는 이것이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되어야 할 충분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정의당이 강해질 때 대한민국의 민생이 더 풍요로워 질 것입니다. 정의당이 더 커질 때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더 강해질 것입니다.‘교섭단체 정의당’이 민생을 살리고,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말씀을 마지막으로 호소 드립니다.감사합니다. ●토론 내용 -문제는 정당, 정의당이 대안이라고 했다. 기성 정당에 대한 국민 평가 낮지만 정의당 비롯한 진보정당에 대한 국민 평가가 굉장히 낮지 않나, 존재감이 예전만 못하다고 판단하는데 그 가장 큰 이유나 배경은?→우선 진보정당의 존재감은 많이 살아나고 있다. 여론조사가 어제 9.8%까지 올라 지지율로는 제4당, 가장 큰 잠재력 가진 정당이다. 저희는 지역별 지지율 편차가 크지 않다. 30대에서는 20%에 육박해 다른 정당보다 가장 높은 지지율 보인 적 있다. 최근에 한국 사회 중심세력이 주목하고 있다. 수도권 15%로 국민의당 넘어 선 조사 자주 나온다. 지지율은 4당이지만 내용으로는 가장 큰 잠재력 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 정의당이 15년 역사에 많은 실패 거듭했다. 창당 3년만에 총선에서 당 의석수 많이 확보 목표 삼고 있지만 뿌리를 단단이 내리는 조직적 목표도 갖고 있다. 정의당은 불공정 경쟁하고 있다. 솔직히 말해 국민의당의 절반만큼만 언론이 주목해도 지지율 넘을수 있다고 자신한다. 더 주목하면 제1야당 될 수 있다. 제도적인 환경도 진보정당에 적대적이다. 거대 양당 담합으로 승자독식 강화하는 개악을 만들어냈다. 정의당 앞길에 폭풍우 내리고 다리도 끊기고 산사태도 났지만 모든 역경을 기회로 만들 용기와 신념있다. -9.8%지지율 최근에 나왔다고 했는데, 과거에도 진보정당은 10%의 지지율 있었던 적 상당히 있었다. 이번 총선 경우 양당경쟁구도로 좁혀지면 어렵지 않나?→과거 민주노동당이 14% 받았고, 통합진보당이 10% 받았는데 정의당이 시행착오 속에서 3년 됐다. 파편난 조각 잘 붙여 정당 외양을 갖췄다. 진보 정당 지지율을 확보할 것으로 본다. 기성 정당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크고,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는 정의당 주목하고 있다고 본다. -두자리 의석수 말했는데, 그게 기존 야당이 못해야 그런 결과 나올텐데, 두자리 지지율 등 근거는?→정의당의 현재 지지율은 타 정당 반사이익에 의한 것이다. 저희 지지율은 억압된 지지율이라고 거꾸로 생각한다. 그간 자세히 보면 예쁜 정당, 유일하게 정상적인 정당인데 정치적 영향력 키울 수 있는 정당인가 유권자들의 망설임이 있었다고 본다. 타 정당이 크게 실망 줬기 때문에 정의당 지지율이 확고해 질 것이라고 본다. 추세가 중요한데 매주 여론조사 발표 추세로 볼 때 계속 올라가고 있다. 저희 11% 지지 받으면 유효투표까지 감안할때 개악된 선거 제도에서도 6석의 비례된다. 최소 15% 투표 받아 6석 이상 비례 생각하고, 야권연대 안 돼 악전고투 중이지만 전·현직 의원들이 경쟁력을 갖고 있다. 어제 창원 성산에서 노회찬 후보가 단일화 됐고, 재벌이 뗀 금배지를 국민들이 붙여줄 것으로 본다. 박원석·정진후 의원들도 가능성 높다. -심 대표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갑 지역이 19대 총선 당시 격전지였다. 이번에는 더민주와 국민의당 후보까지 난립 중이다. 지역구에서 이길 자신있나?→저희 지역구가 이번에 지난 선거 170표 차이 당선됐기 때문에 격전지로 보시는데 후보들이 난립한 가운데 당당히 승리하겠다. 지난 선거는 제가 원외에 있으면서 임했다. 미래 가능성 가지고 표를 주셨다. 고양갑 인구가 8만명 늘었다. 대부분 아파트 단지 중심이다. 젊은 세대들이 많이 들어왔다. 지난 총선에 비해 유권자들의 우호적 여론 많이 형성돼 있다고 본다. 다야(多野) 구도라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지난 4년 거치면서 가장 보람은 “나는 보수지만, 난 새누리 지지하지만 심상정 좋아해. 심상정 찍을거야”라는 격려 쇄도하고 있다. -진보정당이 선거에서 각인을 준 것은 1997년 권영길 후보가 대선에 나서면서다. 이후 저변확대, 국민 공감대 등의 면에서 20년 정치실험 왜 제자리 걸음인가?→2004년에 비례 1번으로 국회에 들어왔다. 직업적 정치인 된 지 만 12년째다. 시행착오 하면서 정치란 이런 것이고 이렇게 하는게 좋겠다는 경륜 있는 코멘트 들을 수 있었다면 시행착오 줄일 수 있지 않았겠나 생각했다. 반 세기만에 진보정당 태어나 적대적 제도와 환경, 이념적인 환경 속에서 온몸으로 부딪혀 오면서 출혈이 컸다. 그 과정에서 국민에게 실망 많이 드려 송구스럽다. 그러나 시행착오는 정의당이 앞으로 한국정치 혁신의 값진 자양분이 될 거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실패는 다시 반복되지 않을거다. 책임있게 걸어가겠다. 국민들도 과거 불투명했던 정체성, 시행착오 반복되지 않고 실패가 자양분 돼 진보정치 준비됐다고 믿어주신다면 저희 정당 충분히 주류정당 경쟁 가능하다. -비례대표 후보 질문. 지난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정의당 비례대표 1번 후보자의 성향 문제 들어 단일화에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정미 후보. 어떻게 생각하나, 김종인 대표의 발언에 대해? →정의당은 진보정치 역사에서 국민들의 검증 받았다. 제 1야당 대표가 인공지능 시대에 관심법으로 우당의 후보 의심하는 것은 비(몰)상식 적이다. -이정미 후보가 통진당과 관계 있지 않느냐, 그런 의구심에서 나온 지적 같더라.→당연히 아니죠. 이정미 후보가 통진당에 남아있지 않고 저와 함께하고 있다. 정의당은 통진당과 노선을 공개적으로 명확하게 책임있게 구별한 정당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이번 비례대표 순번을 정하면서 양경규 후보가 10번으로 밀렸다.→그건 내용을 보셔야하는데 정의당은 기본적으로 다 노동운동 경험 있거나 노동자 출신이다. 이정미 후보도 오래 했고, 2~3번은 국방전문가와 언론개혁의 기수, 4번 윤소화 후보도 노동운동가 출신, 5~6번 청년후보 차세대 리더지만 노동운동 출신이다. 그래서 양경규 후보만이 노동 대표성이 아니라 저희 정당은 노동의 가치 존중하고 땀의 가치 실현하는 의지 가지신 분들이다. -선거운동 시작됐다. 계획이 어떻게 되나? →언론에서 각 당의 정책 공약을 비교하려고 하는데 각 부분별로 꼼꼼하게 낸 곳은 정의당 뿐이라고 한다. -더불어민주당 분열의 가장 큰 피해는 정의당이라는 말에 동의하나?→피해라기 보다는 제가 대표 되고 매월 (지지율이) 1% 올라가고 있다. 교섭단체 구성이 이번 총선에서는 가능했으리라 본다. 제1야당 분열로 피해를 보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저희가 문제 삼는건 양당체제 극복을 강조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민의당이) 제3당을 누릴 자격이 없다. 인물, 조직 어느 면에서도 그러지 못하고 있다. 오랜 세월 풍찬노숙해온 저희 정의당을 가리는 부정적인 역할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국민의당이 교섭단체가 된다 하더라도 양당체제 극복은 어렵다. 양당체제는 양당이 잘해서 만들어진 게 아니다. 지역주의와 승자독식이 공고화 된거다. 안철수 대표는 선거구조 개혁 의지를 보인 적이 없다. 호남 쟁투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 그런 점으로 볼 때 양당체제 극복 명분과는 멀다. -통합진보당으로 당 위기를 겪었고, 노선 선 긋기 하고 있다고 했다. 이상규·김재연 의원이 민중연합당으로 도전한다. 어떻게 생각하나?→그건 유권자가 평가할 몫이다. -야권연대 관련 질문. 국민의당이 제3당을 지향하고, 정의당은 진보 정당을 말씀하시는데 여야구도 속에서 이런 지향점 목표가 야권인가? 정의당에 국한해서 묻자면 진보정당 목표와 야권연대가 양립 가능한가?→충분히 양립 가능하다. 현대 민주정치에서 연합은 ‘상수’다. 일상적으로 정당의 성적을 가지고 연정도 구성하고 협력도 한다. 연대 자체를 비판하는 것은 정치공세라고 생각한다. 다만 다른 유럽 정당들은 국민들의 평가 받아서 그 성적표 갖고 연정 연합하는데 우리는 사전에 하는 후보 단일화 방식 연대라서 어려움이 있다. 우리나라 선거제도는 세계 유례 없는 구불어진 불공정 선거제도다. 매번 1000만표 가까운 사표가 발생한다. 이런 제도 바꾸지 않고 연대 비판은 자격이 없다. 지금의 상자독식 제도에서 제도 바꾸지 않으면 정치적으로라도 보장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연대를 비판하기 전에 기형적인 야권연대를 하지 않아도 되도록 선거제도 개혁을 책임있게 해주실 것을 새누리당에 촉구한다. -박원석, 정진후 의원 여론조사로 단일화 하자는 더민주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들었다.→저는 야권연대를 거부한 적이 없다. 제가 야권연대를 소수당, 선명야당의 길을 추구하는 진보정당으로서 손해를 감수하면서 야권연대 위해 헌신한 것은 두 가지다. 민생과 민주주의 어렵게 하는걸 야당이 방치해서는 안 된다. 박근혜 정부 폭주로 국민들의 피로도가 매우 높다. 야당이 협력하면 여소야대도 된다고 본다. 선거 전략상 전망과 필요에 따라 저는 야권연대 말씀 드렸다. 유감스럽게도 다른 두 당은 새누리당을 이기는데 관심 없고 오로지 호남 쟁투에 혈안 유감스럽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묻고싶다. 국민의당 단독 선거 임하는거 보다 연대해서 임하는 것이 총선 성과 최선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공동 승리를 보장하는 야권연대 제안했다. 당대 당 연대를 파기하면서 후보별 단일화 요구하는 것은 사실상 소수당 후보의 사퇴 강요다. 연대가 아니다라고 말씀 드리는거다. -더민주는 문재인 대표 시절에는 연대에 긍정적이다가 김종인 대표로 들어서면서 바뀐 건가?  →그렇다. -야권 분열의 가장 큰 책임은 누구에게 있나?→야권 분열 책임을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분열 당사자들이 과거 새정치연합의 무능 무책임한 국민 평가에 대한 책임회피 차원에서 분열이 있었다고 본다. 제1야당의 리더들은 누구도 그 책임에서 피해가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야권연대 관해서 문대표는 민생을 살리고 국민이 승리하는 전략적 연대 공식적 합의한 바가 있다. 총선연대를 넘어서서 연립정부로 정권교체 내다보는 플랜에서 합의가 있었다. 그러나 김종인 대표 들어서서 당대 당 합의가 연계되지 못했다. 김종인 대표를 만나서 물어봤다 “정의당과는 해야지” 그러면 논의 시작합시다. 정장선-정진후 후보 논의 시작됐는데 내내 불성실 무책임하게 일관했다. 그 결과가 연대 파기로 이어졌다. -당시 가장 큰 문제는?→협상 과정에서 쟁점이 도드라지지는 않았다. 막판에 박원석 의원 지역구에서 박 의원을 빼달란거였다. 이후 언론에는 후보 단일화 요구했다고 하던데 그건 사실과 다르다. 무책임한 언론 플레이 매우 유감스럽다. 박원석 의원을 죽여달란거였다.서기호 의원 사퇴하고 정의당 의원 4명이다. 해볼 만한 경쟁력 있는 후보를 거대정당에서 죽여달라고 하는 것은 연대 기본 자세가 안 돼있다는 것이다. 제가 의심하는 것은 김종인 대표가 정체성이 달라서 연대 못한다고 했는데, 정체성이 다르다고 확인해준 데 대해서는 제가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간 가장 곤혹스러운건 정의당은 따로하냐냐, 같이하지. 이런 말씀 하셨을때 당혹스러웠는데 두 당 정체성 다르다고 명확하게 확인해준 점 감사하다. 그러나 우리 비례 1번이라든지 근거 없이 색깔론 기대는 태도 매우 유감스럽고 실망스럽다. 정체성이 다르기 때문에 연대하는 거다 같으면 통합하는 거다. -후보간 단일화 왜 더민주에 원하는 책임있는 답변은?→저희가 더민주 위해 존재하는 정당이 아니다. 민생정치 정치 개혁에 우리가 한 석이 더 가치 있다. 정의당 의석 한 석이라도 늘릴수 있는 전략적 판단 설 때 저희는 검토하겠다. -김종인 안철수에 야권연대 지지자 열망 큰데 심 대표가 조건없는 만남 제의할 생각은?→저희 당내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야당에 대한 평가를 조금 더 묻는다.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정당이 하루 이틀만에 몇 개월 만에 중심 잡기는 어렵다. 국민의당 창당 이후 시간이 크게 경과되지 않아 단정적으로 미래를 말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창당 배경이 과거 새정치연합 내의 권력투쟁에 있고 국민의당 중심 세력이 과거 새정치연합과 함께 일한 중심 세력이고, 노선·비전·정책 어떤 새로운 노력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국민들이 국민의당을 제3당 위상으로 인정하기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 총선 이후에 국민의당 행보가 저도 매우 궁금하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체성이 제1 야당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나?→몇 가지 점에서 분명한 확인이 필요하다. 첫째 북한 궤멸론. 저나 정의당도 핵을 가진 북한에 대해선 깊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햇볕정책에 대해서도 제1야당 수장으로서 북한 궤멸론을 언급한 것은 분명한 설명이 필요하다. 보수의 흡수통일론과 어떻게 구별 되는지, 6.15 선언이나 10.4 선언을 부정하는 것이 될 수 있다. -깊은 검토 필요하다고 했는데 북한은 핵 무장 상태다. 상황이 다급한데 깊은 검토를 언제 끝낼수 있는지. 김종인 대표를 비판했는데 거기엔 깊은 검토 끝낸 후 그런 발언 나왔을 수 있는데?→저는 박근혜 정부 대북정책 관련해 북한을 압박하고 제재하는 것 자체를 비판하는 게아니다. 그 이후가 문제다. 제재 자체가 목표는 아니다. 그 점에 있어 매우 불투명하다. 짜임새 있는 대북전략이 없는 게 아닌가. 저는 기본적으로 대북 포용정책은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20여 년 이상 역대 정부 대한민국 모두의 성과다. 저는 기본적으로 평화통일 대원칙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는 전략과 구성 갖춰야한다고 생각한다. 멀지 않은 시기 종합적인 비전을 말씀드릴 거다. 아주 실용적인 외교전략 프로그램을 제시할 생각이다. 지난 대정부 연설에서도 말했다. 정경 분리 원칙, 대북정책과 관련해 모두 말한 적 있다. 정치 경제 분리한다는 것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다. 금강산 개발 끝났고, 개성공단도 끝났다. 남북 정권의 정치적 의지에 맡겨두는 정경분리가 아니라 국가간 제도화 된 형태로 경제협력 강화필요하지 않나 말한 적 있다. -안보 방점과 통일 방점의 균형은 어떻게?→분쟁을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외교가 중요하다. 안보와 외교 결합한 게 제가 구상하는 대한민국 비전이다. -현 정부 외교안보 정책과 개성공단 폐쇄에 대한 입장은?→일관된 대북정책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게 박근혜 정부 가장 큰 우려점 아닌가 생각한다. 북한이 막 나가면 그에 대해서 책임 있게 제재하고 응징 다 가능하고 필요하다. 그 다음에 어디로 가는 제재인가 무엇을 위한 응징인가가 제시되지 않고 있다. 무원칙하고 즉흥적인 대북전략이 남북 관계 뿐만 아니라 한반도 주요 강대국 간의 관계에서 국제 외교무대 장기판에서 대한민국이 ‘졸’로 전락한거 아닌가 우려한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조직율이 10% 안팎이다. 비정규직 위해 대기업 노조 양보 의견은?→대기업 노조 양보 이전에 먼저 해결해야 할 게 있다. 정부의 고용없는 성장 주도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한 국가가됐다. 220만 이상이 최저임금도 못 받고 있다. 우리 사회 핵심 문제는 불평등이다. 이 불평등 해소 위해 어떤 경제 정책 임해야 하느냐 할 때 가장 중요한게 소득주도 경제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첫째로는 최저임금 대폭 인상과, 최저임금 인상 감당 어려운 중소기업 등 지불능력 높이는 두가지 정책 동시 추구해야 한다. 지금까지 대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앞서야 한다. 비정규 노동자들도 헌법 보장된 기본권 누릴 수 있도록 노조 만들고, 교섭할 수 있는 법 제도 개선을 정부가 앞장서야한다. 그런 전제 뒤에 가장 많이 책임져야할 대기업들이 양보할 수 있는거다. 동참 요구할 수 있는거다. -총선 공약을 보면 노동자 평균임금 300만원 시대. 실현 가능성이 있나 의구심도 있다. →돈이 없는 게 아니라 의지가 없는거다. 박근혜 정부에게 묻고싶다. 지금 대한민국에 돈이 없나? 있다. 가계부채 폭발 직전이다. 돈은 대기업에 있다. 우리나라 기업의 0.1%에 해당하는 대기업에 돈이 많다. 사내 유보금이 700조가 넘는 유보금을 쌓아두고 있다. 그 돈은 지난 시기 경제성장률의 3분의 1수준 못미치는 임금 인상과도 관계 깊다. 지불 능력 있는 대기업은 비정규직 쓰지 말고, 정상 지불하고. 많은 세제혜택 주고 있는데 국가가 어려우면 대기업이 제대로 세금 내서 국민이 지원해준 이상으로 세금을 제대로 내서 복지비용으로 활용해서 돈이 돌고 도는게 경제 활성화 핵심이다. 그런데 완전히 거꾸로 가고 있다. 더 쉬운 해고로. 더 비정규직으로 정부가 추진한다. 그러면서 대기업 소원 수리하는데 모든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게 박근혜 정부 경제 정책이다. 새누리가 총선에서 당선되면 그런 정책들 불도저처럼 밀어부칠거라는 불안감을 국민이 갖고 있다. -더민주와 사회정책은 거의 비슷한 거 아닌가. 공약집 보면 그렇다.→동의한다. 공약 그 자체로는 큰 차이가 없다. 지난 대선 보면 보수정당이나 진보가 다 경제민주화였다. 그 이후에 어떻게 됐나? 집권 세력 내 경제민주화는 고사성어가 됐고, 야당은 “우린 소수당이니까”라고만 한다. 저는 말은 똑같은데 공약 표현된 말은 똑같지만 실천 의지에 큰 차이 있다. 김종인 대표가 노태우 정부에서 일했는데 지금은 권위주의 시대가 아니다. 그런 점에서 경제민주화를 함께 이뤄낼 수 있는, 경제민주화 주체세력 어떻게 형성할 것인가 정책 의지가 뚜렷할 때 경제민주화 의지가 있다고 할 것이다. 김종인 대표는 경제민주화를 어떻게 누구와 이룰 것인지 말하지 않고 있어 구두 선언에 그칠 가능성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그럼에도 야권연대 제안 당시 함께하자고 말씀드린 바 있다. -비정규직 관련 질문. 우리나라의 가장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문제이고 불안요소라는 거 동의한다.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공약은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하려는 전세계 움직임과 맞지 않고 강제하기도 어려운데, 차별 철폐에 주력하는 것이 낫지 않나? →유연성을 보장하면서 차별을 해소하는 방안이 그간 해법으로 제시됐고, 그래서 비정규직법이 만들어졌다. 그 때 저희는 반대하면서, 이 법이 취지대로 실현될 수 있다면 저희도 동의할 수 있지만 비정규직 양산만 될것이라고 했고 실제 그렇게 됐다. 정리해고법 만들어지니까 정리해고 안 하면 현명하지 못한 기업인 되는 걸로 보편화 됐다. 이번에 일반해고도 정부가 똑같은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이제는 해고에 대한 사회적 부담을 털어내고 해고는 기업 필요에 의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보편화 될 것이다. 기존 법과 과정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촉구한다. -‘심상정과 노회찬’ 10년, 세대교체가 안 되는 것인지..심상정과 노회찬의 정당으로 진보 정당이 갈 수 있나?→유럽 진보정당 역사를 살펴보면 몇몇 지도자들, 처음에 진보 정당에 터 잡고 집권 세력 되기까지 20년~25년까지 한 지도자가 만든 역사가 있다. 그런 과정에서 진보정당이 성장하고, 그 안에서 유능한 정치인 40대 정치인 출현할 수 있었던 거다. 젊은 정치 리더 언급하면서 어떤 과정을 통해 훈련됐는가를 제대로 보지 않는 질문 많이 받는다. “아직도 심상정이야?”가 아니라 “이제 심상정이야!”라고 생각한다. 많은 시행착오 겪으면서 제가 할 일은 유능한 젊은 차세대 리더 많이 키워내서 하루 빨리 다음 진보 정치가 주류 정치로 발돋움하는 리더 만드는 게 저의 역할이다. 진보정치의 전성시대를 만들어 갈, 정초를 놓는 정치인이 될 것이다. -더민주와 정체성이 다르기 때문에 연대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국민들이 보기엔 선거 때마다 제1야당과 진보정당이 연대한다면 아예 통합하는게 더 낫지 않겠나 얘기하는 분들이 있다. 새누리당 스펙트럼은 넓다. 그게 자산인 것도 사실이다. 야권 대통합해야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저는 이번 총선 과정에서 보여준 ‘막장 드라마’라고 하는데 일그러진 모습들, 정체성 마저 대혼돈 상황으로 펼쳐지고 있는 작금의 모습은 오랜 세월 양당 체제로 지탱돼온 정당체제가 말기적 모습 보이고 있다고 본다. 총선 이후에는 새판을 짜야한다. 새로운 정당 체제가 확립되는 과도기다. 정의당이 뚜렷한 정체성을 갖고 새로운 양당체제를 뛰어넘는 정당체제를 안내하는 강한 예인선이 되겠다. 정의당이 야권연대 말하는 것은 현재 선거제도의 불가피성 때문이다. 두번째는 양당체제의 극복은 다원적인 새로운 협력의 질서를 만드는 거다. 극복된 정당체제가 뭐냐고 안철수 대표에게 물었다. 소모적 대결 정치 넘는 비전 내놓을때 그것이 극복 의지 아니겠나. 그런 점에서 저는 정당들이 자기 정체성으 또렷이 하고 정당 연계하는 새로운 연합정치 모델을 갖춰나가는게 한국 정치 혁신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다음 대선에도 결선 투표, 연립정부 충족되면 연립여당 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정의당 당 지도부 입장에선 지도부 구성하는 지역에서 야권연대가 안되면 어려울 텐데 당 위기에 대한 우려는?→저희는 그 모든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 진보정당이 억눌린 경쟁하고 있다고 말한 배경이 그거다. 15년 역사를 지나면서 그런 환경 속에서 여기까지 온거다. 정의당도 어떤 다자구도 속에서도 선택받을 수 있는 정치인들이 커가고 있다. 제도적 환경을 바꿔나갈 시기도 오고 있다. 한국의 승자독식 선거제도가 얼마나 민심 왜곡했는지에 대해서는 다 인식하게 됐다. 새누리조차도 큰 공감대를 갖고 있다. 선거제도 바꾸고, 연합정치도 구사하면서 정의당 활로 모색할 것이다. -통합진보당 해산에 대한 평가는?→정당에 대한 평가는 유권자의 몫이다. 그런 점에서 헌법재판소가 강제해산 방식을 동원한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라고 말씀 드렸다. 통진당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그런 방식 동의하지 않는다. -안철수 대표의 결선투표, 오픈프라이머리 제도 법제화에 대한 의견은? →공천은 정당의 고유한 권한이다. 그런 점에서 오픈프라이머리를 특정 정당이 택하는데 반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법으로 만들어 강요하는 것은 헌법상 정당 자유에 위배된다고 생각한다. 정의당처럼 진성 당원들에 의한 선출방식을 빼앗기고 싶지 않다. 그것은 위헌이다. -대선 주자로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을 평가해 달라.→대선 주자로서 공식 입장 표명하신 바는 없을거다. 문 대표는 매우 정직하고 양심적인 분이다. 사람의 신뢰를 끌어내는 힘과 매력 있는 정치인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인복이 많으셨던 것 같다고 생각한다.안철수 후보는 평범한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보니 평범하지 않더라. 안 대표가 뜻을 세우신 것 같다. 뜻대로 추진한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많은 평가 있을텐데 그 이후 행보 저도 많이 궁금하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반 총장님은 외교 중심에 계신 분이라 열심히 성공적으로 잘 하시라는 기대 말씀을 드린다. 김무성 대표는 날카로운 개성을 가진 지도자들의 갈등을 부드럽게 만드는 통합 리더십 있다고 생각한다. 유승민 의원은 역경을 더 큰 기회로 만드는 사자의 심장을 가진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 -언론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 같다.→사회적 공기로서 언론 많이 왜곡되고 위축됐다고 본다. 정의당의 언론 환경을 말하는거다. 저희가 겪고 있으니까. 언론이 사회적 공기 위상 회복 위해서는 책임있는 견제 필요하다. 비례대표 3번을 언론개혁 국회와서 책임있게 주도할 분을 3번으로 했다. 노동대표성 등 정의당 가치 있음에도 여성 비례 두번째로 언론개혁 추진할 분으로 한 것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언론 역할 크다고 뼈절이게 처절한 문제의식에서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폭정을 하고 있고, 핵개발은 폭정 유지하기 위한거라고 보는데 존재 가치가 있나?→김정은 국방위원장에 대해서는 다른 평가 갖고 있지 않다. 세습정권의 황태자라고 생각한다. 김정은은 북한 정권이고 그 북한 정권에 대해 북한 주민이 엄정 평가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심 대표 마무리 발언 저희 정의당은 작은 정당이다. 사람이 가난하다고 그 뜻이 가난하지 않듯이 저희 포부가 크다. 만족스러운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어렵지만 이번 선거가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총선은 50% 대선은 70% 투표율이다. 정의당은 선명한 민생야당의 길을 갈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고 수적으론 작은 의석이라 하더라도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꿀 소중한 자원이 될것이다. 열심히 하겠다. 감사하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카카오톡으로 대화하며 ‘투표소’ ‘후보자’ 검색하세요

    카카오톡으로 대화하며 ‘투표소’ ‘후보자’ 검색하세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4·13 총선에 관한 정보를 손쉽게 찾아보고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유권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선거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검색 서비스를 단장했다고 29일 밝혔다.  카카오톡에서는 ‘샵(#)’ 검색을 통해 대화하다 궁금한 선거 정보를 채팅방에서 검색할 수 있다. 대화 입력창의 샵(#) 버튼을 누르고 ‘총선’ ‘투표소’ ‘후보자’ 등의 검색어를 입력하면 후보들의 프로필과 선거 이력, 투표소 위치 등의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채팅방에 보내기’ 버튼을 눌러 선거 정보를 채팅방에서 공유할 수도 있다.  선거 당일에는 샵(#)검색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개표결과를 친구에게 공유할 수 있다. ‘총선 개표방송’을 검색해 카카오TV로 친구들과 대화하며 개표방송을 시청할 수도 있다. 카카오는 “모바일 시대의 핵심인 소셜과 라이브방송을 접목한 차별화된 선거 방송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옐로아이디를 통해서는 유권자와 후보자의 소통도 지원한다. 카카오톡의 비즈니스 아이디인 옐로아이디를 후보자가 개설하고, 친구를 맺은 유권자에게 정책, 공약 등을 담은 메시지 전송 및 1:1 채팅을 할 수 있다. 카카오는 “많은 후보자들이 옐로아이디를 개설해 활용하는 등 후보자들에게 강력한 모바일 선거 캠프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전 선거를 앞둔 다음달 6일부터는 카카오톡의 세번째 탭인 ‘채널’에 총선 특집페이지가 열린다. 여론조사와 후보자, 격전지 등의 메뉴로 구성돼있으며 ‘뉴스 키워드로 총선 읽기’를 인포그래픽으로 제공한다. 또 카카오톡 친구찾기에서 ‘총선’을 검색해 ‘응답하라 4.13!’과 친구를 맺으면 총선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4·13 격전지를 가다] 서울 중·성동을

    [4·13 격전지를 가다] 서울 중·성동을

    수도 서울의 심장부에 자리한 중·성동을은 중구를 중심으로 하는 구도심과 금호·옥수동 등지의 성동구를 중심으로 하는 신도심이 뒤섞인 선거구다. 새누리당 지상욱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지수 후보, 더민주를 탈당한 국민의당 정호준 의원이 3파전으로 격돌하고 있다. 현재 여론조사상으로 새누리당 지 후보에게 두 야당 후보가 뒤져 있어 야권 후보 단일화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배우 심은하씨의 남편으로 유명한 새누리당 지 후보는 28일 아침 일찍 신금호역 교차로에서 출근 인사로 선거운동 일정을 시작했다. 승용차를 타고 지나가던 한 시민이 창문을 열어 “지상욱, 파이팅!”이라고 큰 소리로 격려하자 지 후보는 허리를 굽혀 답례했다. 부인 심씨는 ‘조용한 내조’를 하는, 지 후보의 든든한 후원자다. 지 후보는 자신의 공천이 확정된 뒤 심씨가 “내가 나서면 당신 노력이 빛이 바랜다”면서 “신발 끈을 바짝 조여 매고 달려 달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지 후보는 이날 오전 내내 지역주민들과의 ‘스킨십’을 통해 표밭을 다졌다. 지 후보가 중구 필동 경로당에 들어서자 황윤희(75·여) 경로당 회장은 “고추장 후보님 오셨네”라며 반겼다. 지 후보가 경로당에 오면 고추장에 밥을 비벼 먹는 것을 좋아해 붙여진 별명이란다. 신당동 중앙시장 운영위원장을 지낸 송세영(63)씨는 “중구는 구도심인데 도시 전문가인 지 후보(도쿄대 건축학 박사)가 지역 발전을 위해 많은 보탬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후발 주자’인 더민주 이 후보도 지역구를 샅샅이 훑으며 ‘얼굴 알리기’에 분주했다. 국회 출마 기자회견에서 파란색 넥타이에 정장 차림이었던 이 후보는 약수시장에 도착하자마자 당 점퍼를 걸쳤다. 이 후보는 더민주가 ‘경제민주화 실천가’로 영입해 전략공천했다. 그는 “경제 좀 살려 보려고 나왔습니다”라며 연신 명함을 내밀며 ‘시장 민심’을 파고들었다.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60·여)씨가 “경기가 너무 안 좋다”고 울상을 짓자 이 후보는 “그래서 더민주에서 저를 극약처방으로 중·성동을에 보냈다”고 했다. 국민의당 정 의원은 ‘기호 3번’이 새겨진 연두색 점퍼 차림으로 신당동의 경로당을 찾았다. 정 의원이 “어르신, 기호가 바뀌었지만 그래도 꼭 기억해 주세요”라고 말하자 한 유권자는 “아이고, 고생이 많았지. 할아버지 때부터 해 온 거니깐 기죽지 말고 뚜벅뚜벅 가”라며 격려했다. 정 의원은 할아버지 정일형·아버지 정대철 전 의원에 이어 3대에 걸친 15선 달성을 노리고 있다. 장충동의 경로당에서 만난 김춘식(80)씨는 정 의원의 탈당에 대해 “야권이 쪼개졌으니 반갑지 않다”면서도 “그래도 정대철 의원 때부터 지지해 왔다”며 정 의원에게 지지를 표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천정배, 5선 ‘높은 인지도’ vs 양향자, 고졸 출신 ‘삼성 임원’

    천정배, 5선 ‘높은 인지도’ vs 양향자, 고졸 출신 ‘삼성 임원’

    “아이고, 넘버 스리(국민의당 기호 3번) 천정배 의원님 응원합니다.” 지난 26일 오후 2시 광주 서구 풍암동 풍암호수공원. 천정배(광주 서을) 국민의당 후보가 나타나자 시민들의 눈길이 쏠렸다. 옆 사람과 속닥거리며 천 후보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거나 먼저 다가가 알은체를 하기도 했다. 국민의당 상징인 ‘녹색’ 점퍼는 안 입었지만 말 그대로 ‘얼굴이 명함’이었다. 현역인 천 후보는 이 같은 ‘높은 인지도’를 토대로 6선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새롭게 등장한 야당인 국민의당을 키워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천 후보는 “이번 선거는 ‘무능한 패권야당의 교체’와 ‘수권세력 만들기’ 등 두 가지의 큰 의미가 있다”면서 “불임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아닌 우리에게 지지를 보내 달라”고 했다. 광주 서을은 서구가 갑·을 선거구로 나뉜 17대 총선부터 유권자들의 현역 견제 심리가 강하게 나타났던 지역이다. 17대 양형일(열린우리당), 18대 김영진(통합민주당), 19대 오병윤(통합진보당) 후보 중 누구도 재선에 성공하지 못했다. 20~30대 젊은 유권자가 많이 거주하는 것도 기존 정치세력에 비판적인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서을을 ‘수성’하려는 천 후보에게 도전장을 낸 사람은 더민주 양향자 후보, 정의당 강은미 후보, 새누리당 김연욱 후보, 민중연합당 고기담 후보, 무소속 김하중 후보 등 총 5명에 이른다. 현재 천 후보가 앞서는 가운데 양 후보가 부지런히 뒤를 쫓는 모양새다. “늦게 왔습니다. 죄송합니다.” 오전 11시 서구 마륵동의 한 마을회관. 양 후보가 30여명의 어르신을 향해 넙죽 큰절부터 했다. 무릎을 꿇은 채 어르신들의 손을 한 명 한 명 정성스레 잡고 “어머니 몇 번? 2번!” 하며 ‘며느리 양향자’로 변신해 지지를 호소했다. 어르신들도 양 후보가 건넨 명함을 이리저리 살펴보면서 “2번이구마, 예쁘니까 찍어 줘야지”라며 미소를 지었다. 양 후보는 “인지도가 낮다 보니 60대 이상 어르신들이 ‘양향자를 한 번도 못 봤다’는 말씀을 하셔서 찾아왔다”며 “싸늘했던 눈초리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웃었다. 전남 화순 출신인 양 후보는 광주여상을 졸업하고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 보조원으로 입사한 뒤 2014년 임원인 상무로 승진한 입지전적인 스토리를 갖고 있다. 하지만 마륵동에서 만난 시민 주모(62)씨는 “양 후보 본인의 뜻보다 당에서 내리꽂았다는 느낌이 강해 찍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딸과 함께 풍암공원에 놀러온 김다경(37·여)씨는 “양 후보가 애 둘을 키운 ‘워킹맘’으로서 여성들의 마음을 잘 이해할 것 같다”고 밝혔다. 풍암사거리에서 만난 최순진(57)씨는 “천 후보는 5선이나 했고 주변에서 인물평도 좋지만 당이 ‘호남당’이라 고민된다. 대선을 생각하면 더민주를 찍어야 하는데 아직 50대50”이라고 고민을 드러냈다. 글 사진 광주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선대위 체제로 전환… 각 당 목표 의석수 및 최대 승부처

    선대위 체제로 전환… 각 당 목표 의석수 및 최대 승부처

    ■새누리 “야당 심판…150석+α” 수도권 11곳 더 잡아야 ‘과반 사수’ 4·13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최대 승부처는 전체 지역구(253석)의 48.2%인 122석이 몰려 있는 수도권이다. 당 관계자는 27일 “여야 각각의 텃밭인 영·호남권을 제외하고 수도권과 충청권의 판세에 따라 전체적인 승패가 엇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10석이 늘면서 분구 지역 의석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은 지역구 재획정 및 비례대표 감소로 인한 의석수 ‘핸디캡’을 수도권에서 만회해야 한다. 우선 전통 강세 지역인 영남·강원권이 각각 49석에서 47석, 9석에서 8석으로 총 3석이 줄었다. 비례의석도 54석에서 47석으로 7석 감축되면서 새누리당은 현재 27석에서 최소한 8석 이상 줄어들 것으로 당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소한 11석 이상을 수도권·충청권에서 추가로 얻어야 19대 국회 의석수(158석)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새누리당 분석이다. 현재 48석 중 17석을 가진 서울은 종로와 용산, 서대문갑·을, 노원병 등이 격전지로 거론된다. 정치 1번지인 종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5선인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맞대결에서 오 전 시장이 앞서 나가고 있다. ‘박근혜 키즈’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혼전 중인 노원병은 앞으로 2주간 민심 변화가 관건이다. 5번째 리턴 매치가 이뤄질 이성헌 전 새누리당 의원과 우상호 더민주 의원의 서대문갑도 승부처다. 합구된 중·성동갑, 중·성동을은 기존 3개 지역(중구, 성동갑, 성동을) 모두 더민주 차지였지만 새누리당이 이번에 탈환을 노리고 있다. 전·현직 여당 의원의 탈당과 다야(多野) 구도가 맞물린 지역도 관심거리다. 이재오 의원과 야권 3당 후보가 모두 출격한 은평을, 안대희 전 대법관과 강승규 전 의원이 여당 지지표를 나눠 가진 마포갑 등이다. 여당이 22석을 가진 경기도는 52석에서 60석으로 8석이 늘어났지만 험지 위주로 분구된 데다 ‘바람의 지역’인 만큼 여당에 호락호락하지 않다. 특히 ‘용·수·성’(용인·수원·성남) 벨트 지역구 13곳에 이목이 집중된다. 경기도 인구(1280만명)의 4분의1인 313만명에 육박한 이 지역은 수원·용인이 1석씩 늘어나 11석에서 13석으로 증가했다. 기존 11개 의석 중 새누리당은 수원 2석, 용인 2석, 성남 3석 등 7석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당 관계자는 “신설된 수원무, 용인정이 야당 강세 지역이고, 수원도 여당 현역들이 접전 중이라 5석 중 수원병 정도만 비교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최악의 경우 13석 중 6석으로 오히려 쪼그라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충청권은 24석에서 26석으로 2석 늘었지만 추가 의석을 얻기 쉽지 않아 보인다. 천안·유성이 분구됐지만 험지인 도심 지역이어서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 핵심 관계자는 “예상 의석수는 비례를 포함, 최소 150석에서 최대 160석 전후까지 예측된다”며 “야당의 박근혜 정부 심판론에 맞서 민생 정책을 번번이 발목 잡았던 야당 심판론으로 맞설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더민주 “경제 심판…130석+α” 수도권 100곳 경합…107석 관건 더불어민주당은 대외적으로 ‘130석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바뀐 시점의 의석수인 107석을 총선 승패의 기준점으로 보는 분위기다. 당장 비례대표 의석수가 대폭 줄어드는 점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107석만 유지해도 다행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 취임 이후 컷오프(공천 배제) 탈당자들이 나오면서 현재 더민주의 의석수는 102석이다. 더민주는 과거 지지층 결집 효과를 기대했던 정권심판론 대신 경제심판론을 내놓으며 중도층 공략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27일 “당초 130석을 목표로 해 왔지만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쉽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더민주는 유세 초반 수도권~충청~호남으로 이어지는 서부벨트에 공을 들이고 있다. 26~27일 광주·전남을 방문한 김 대표는 28일 대전·충북을 찾아 중원의 부동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관건은 역시 수도권이다. 더민주는 19대 총선에서 서울·경기·인천에서 65석을 얻어 새누리당(43석)을 앞지르는 등 그나마 선전했지만, 20대 총선에서는 ‘일여다야’ 구도 등으로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정 단장은 수도권 판세와 관련, “수도권 122석 가운데 100석가량이 경합 지역이 될 수 있다”며 “야권이 분열되면서 경합 지역이 굉장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더민주는 진영 의원의 합류로 마포~용산~성동~광진으로 이어지는 ‘강변북로 벨트’의 완성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반면 용산에서 다시 패할 경우 한강 아래로 내려오는 여당의 기세가 더욱 커질 수 있다. 현역 의원 공천 탈락으로 새 인물이 투입된 성북을, 도봉을, 마포을, 강서갑 등의 성적도 변수다. 금태섭 변호사가 더민주 후보로 출마한 강서갑은 탈당한 신기남 의원이 ‘민주당 간판’으로 나오는 등 일부 지역에서 현역 의원들과의 관계가 말끔히 정리되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용산과 노원갑을 제외한 강북 모든 지역을 ’노란색’으로 싹쓸이했던 19대 때와 달리 자칫 강북에서 ‘빨간색’이나 ‘녹색’으로 듬성듬성 구멍이 난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호남은 국민의당과의 진검승부가 불가피하다. 특히 광주에서 더민주는 8개 선거구에 신인을 대거 공천했고, 국민의당은 현역 의원 4명이 공천을 받아 호남 정치의 적자를 둘러싼 ‘신인 대 현역’ 간 전선이 확연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격전지 여론조사] 야권분열 노원병, 안철수 35.3%-이준석 32.0% 접전

    [격전지 여론조사] 야권분열 노원병, 안철수 35.3%-이준석 32.0% 접전

    야권 분열로 서울 격전지로 분류된 노원병은 현역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박근혜 키드’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는 28일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과 실시한 4·13 총선 4차 여론조사(지역 유권자 600명 대상) 결과, 안철수 대표가 지지율 35.3%로 이준석 후보(32.0%)와 박빙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더불어민주당 황창화 후보는 11.4%로 야권 지지층을 잠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013년 4·24 보궐선거에서는 노원병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60.5%의 득표율로 허준영(32.8%) 새누리당 후보를 눌렀다. 당시 민주통합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고 정의당 김지선 후보가 5.7%를 득표했다.  서울 강동을에 출마한 더민주 현역 심재권 의원이 28.8%의 지지율로 새누리당 비례의원 출신인 이재영(33.1%)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관악갑에선 더민주 현역인 유기홍 의원이 31.2%의 지지율로 국민의당 김성식(21.4%) 후보를 9.8%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새누리당의 청년 우선 추천 후보인 원영섭 변호사는 18.3% 지지율을 얻었다. 연령대별 지지율은 유기홍 의원이 20~40대에서 1위, 50대 김성식 후보, 60대 이상에선 새누리 원영섭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서울 중-성동을에선 새누리당 지상욱 후보가 42.1%로 더민주 이지수(19.2%) 후보와 국민의당 현역인 정호준(18.4%) 의원을 20%포인트 이상 앞서 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은 이 후보와 정 의원의 지지율을 합쳐야만 오차범위 내 접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중앙일보와 엠브레인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만 19세 이상 지역구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유선RDD와 휴대패널 병행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결과다.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4%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종로·대구 수성갑 등 ‘빅 후보들’ 일찌감치 등록

    서울 종로·대구 수성갑 등 ‘빅 후보들’ 일찌감치 등록

    4·13총선 후보 등록이 시작된 24일 격전지의 주요 후보들이 등록을 마치고 20일간의 혈전에 돌입했다. 대구 수성갑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은 이날 대구 수성구 선거관리위원회에 나란히 등장해 후보 등록을 했다. 김 전 의원이 오전 9시 선관위 업무가 개시되기 약 30분 전에 먼저 선관위를 찾았고, 김 전 지사는 그로부터 25분 뒤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북고 선후배 사이이기도 한 두 사람은 손을 맞잡은 채 웃으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김 전 지사는 “지금 나라가 매우 어렵다. 수성갑에서 필승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김 전 의원은 “‘대구 머슴아’한테 마음을 열어 주실 때가 되지 않았느냐. 한번 기회를 달라”고 각오를 밝혔다. ‘정치 1번지’ 종로에서도 현역으로서 ‘지키려는’ 더민주 정세균 의원과 ‘빼앗으려는’ 새누리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일찌감치 후보 등록을 마쳤다. 하지만 정 의원이 오전 9시쯤 종로구 선관위를 직접 찾아 등록하고, 오 전 시장이 대리인을 보내면서 직접 마주치는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다. 연세대 81학번 동기끼리의 다섯 번째 대결이 성사돼 관심이 집중된 서대문갑에서는 새누리당 이성헌 전 의원과 더민주 우상호 의원이 서대문구 선관위를 직접 찾아 연이어 등록을 했다. 이들의 승부는 16~19대 총선 4차례의 대결에서 승패를 주고받으며 2대2 동률인 상황이다. 경기 지역에서는 재밌는 모습도 연출됐다. 출마 지역구가 다른 새누리당 김상민(수원을) 후보와 더민주 김진표(수원무) 후보가 수원 권선구의 선관위에 나란히 등장했기 때문이다.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선거구 획정으로 선관위에서 기존 (수원을) 지역 외에 신설된 선거구의 후보 접수까지 함께 받게 됐다. 특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진표 후보가 선관위 직원을 향해 “김상민 후보 위장전입 아닌가 서류 잘 봐 주세요”라며 장난 섞인 견제를 해 두 후보 사이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더민주의 ‘깜짝 신인’ 공천에 따라 관심 선거구로 급부상한 광주 북갑에서는 훈훈한 모습이 연출됐다. 더민주의 ‘젊은 미래’로 통하는 정준호 후보와 이 지역에서 국회 입성에 세 번째 도전하는 국민의당 김경진 후보는 광주 북구 선관위에서 나란히 후보 등록을 한 뒤 취재진 앞에서 악수하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최근 구속된 강운태 전 광주시장의 옥중 출마도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25일 광주 동남갑 후보로 등록하기로 하고 서류를 준비 중이다. 같은 지역에 출마하는 강도석 후보는 1988년 13대 총선에 처음 출마한 뒤 18번째 무소속 도전이다. 한편 수원병에 출마한 김영진 더민주 후보는 이날 김창호 국민의당 후보와 연대에 합의, 자신이 단일 후보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곳에서는 현역인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가 재선을 노리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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