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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박했던 수단 탈출 ‘프라미스’작전 막전막후, 대사가 교민 이송, 김밥·컵라면으로 버텨

    긴박했던 수단 탈출 ‘프라미스’작전 막전막후, 대사가 교민 이송, 김밥·컵라면으로 버텨

    내전이 격화한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우리 국민 28명을 철수시킨 ‘프라미스(promise·약속)’ 작전은 우방국과 협조한 우리 정부의 외교력, 긴박한 탈출 순간 현지 공관과 탈출 교민의 합심으로 빚어낸 결과물이었다. 우리 국민 28명이 탑승한 공군 수송기 ‘시그너스’(KC330)는 25일 오후 3시 57분쯤 성남 서울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이번 작전에서 교민들이 탈출하기 위한 집결지였던 수단 수도 하르툼의 한국 대사관은 격전지 중 한 곳인 공항에서 불과 1.3km 떨어진 곳이었다. 대사관이 본부와 회의 도중에도 총소리가 들려 대사가 뛰어나가 확인할 정도로 상황은 급박했다. 여기에 대사관 반경 25㎞ 지역 9곳에 교민들이 흩어져 있었고, 이들은 이동하기까지 약 500m마다 떨어진 현지 군인들의 체크 포인트를 거쳐야 해서 집결과정도 험난했다. 21일부터 집결을 시작해 72시간 째이자 ‘이드 알피트르’(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3일 간의 명절) 마지막 날인 23일이 탈출의 데드라인 격이었다.교민들 집결을 돕던 현지 행정 직원이 긴장한 나머지 이틀째에 쓰러지자 남궁환 주수단대사가 방탄 차량으로 직접 교민들을 데리고 왔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시장에서 고립됐던 참사관이 미국, 영국,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등 우방국들과 소통하고 정보를 취합, 본부와 협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탈출 계획을 세웠다. 출장 중이었던 현지 영사는 외교부의 신속대응팀에 파견돼 여권이 없었던 교민 6명의 여권을 새로 만드는 등 서류작업을 도왔다. 창문에 사람 흔적이 어른거리면 총탄이 날아오는 상황에서 대사관은 식량, 식수가 충분치 않았고, 곧이어 단수, 단전까지 됐는데 교민들은 컵라면으로 버텼다. 위성전화기 3대, 무전기 9대가 외부 세계와 교신하는 귀중한 수단이었다.탈출일인 23일 새벽부터는 김밥이 비상식량이었다. 박진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현장 상황을 보고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날이 더워 김밥이 상할 텐데”라고 지시해 탈출팀은 아이스박스도 챙겼다고 한다. 앞서 교민들 역시 하루 2번씩 생사 확인용 비상연락망이 가동되는 가운데 ‘식량과 배터리를 아끼라’는 대사관 지시를 믿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이들은 대사관에서 포트수단 공항까지 UAE 호송대와 함께 우회로로 약 1174km를 9시간 30분 간 달렸다. 반려묘 2마리, 반려견 1마리도 함께 탈출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포트수단 공항을 통해 빠져나온 국가는 인근 아프리카 국가를 제외하고는 한국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특히 우방국인 UAE는 현지 정보를 제공하는 등 중요 역할을 했으며, 한국은 일본에 동반 탈출을 선제안하기도 했다.박 장관은 친분이 있던 UAE의 셰이크 압둘라 외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안전 지원 협조 요청을 했고,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은 박 장관에게 “Your people are our people(한국 국민은 곧 우리 국민)”이라며 노력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UAE와의 우정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했다.철수 당일인 23일 일본인 5명도 우리 차량을 타고 포트수단으로 이동했는데, 이는 박 장관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에게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비상상황에서 교민 철수에 공조하자”며 우리보다 철수 인원이 많아 집결이 어려웠던 일본 측에 먼저 손을 내밀었다고 한다. 이에 일본 측은 23일 새벽 “외교관, 교민 일부를 한국 비상철수팀에 합류하겠다”고 알려왔고, 윤 대통령의 즉각 지시로 어려운 상황에서 한일 협력 정신이 발휘됐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5일 기자들과 만나 “일본인 대피 과정에 한국과 UAE, 유엔의 협력이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 긴박했던 수단 탈출작전 ‘프라미스’...교민 28명 무사히 고국으로

    긴박했던 수단 탈출작전 ‘프라미스’...교민 28명 무사히 고국으로

    공군 수송기가 활주로에 착륙해 문이 열리자 밝은 얼굴이지만 다소 지쳐보이는 우리 국민 28명이 비행기에서 내렸다. 마중 나온 가족·친지와 정부 관계자 등 30이명이 큰 박수로 이들을 맞았다. 내전이 격화한 수단을 탈출한 교민 28명이 25일 오후 4시쯤 무사히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범정부 대책반을 구성하고 아랍에미리트(UAE)와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국제협력에 공을 들인 노력이 빛을 발했다. 이날 대통령실과 외교부, 국방부 등에 따르면 수단에서 위험에 노출된 교민들은 23일(현지시간) 오전 수단 수도 하르툼을 출발해 1170㎞를 이동한 끝에 24일 오후 수단 북동부 항구도시인 포트수단에 도착했다. 이들은 포트수단에서 대기하고 있던 공군 C130J 수송기를 타고 홍해 맞은편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이동한 뒤 이곳에서 다시 KC330 수송기로 귀국길에 올랐다. 당초 수단을 탈출한 교민 28명 가운데 2명은 즉시 귀국을 원치 않아 제다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지만, 막판에 이들이 귀국하기로 마음을 바꾸면서 28명 전원이 귀국하게 됐다. 이번 교민 철수 작전은 여러가지 난관을 뚫고 이룬 성과였다. 무엇보다 하르툼에서 포트수단까지 이동하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 하루툼에서 포트수단까지는 850㎞ 거리이지만 치안상황 등을 고려하느라 300㎞ 넘게 우회해야 했다. 차량으로 이동하는 도중 타이어가 펑크나는 등 돌발상황도 적지 않았다. 외교부 관계자는 “처음에는 18시간 정도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거의 두 배가 걸렸다”고 말했다. 정부는 안전을 최대 확보하기 위해 우방국, 인접국 국민들과 함께 이동하는 방법을 선택했는데 특히 이 과정에서 UAE가 큰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보 네트워크를 쥐고 있던 아랍에미리트가 아니었다면 육로를 통한 구출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하르툼 공항을 통해 교민을 탈출시키는 게 힘든 상황이었는데 아랍에미리트에서 먼저 육로 이동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주수단 한국대사관에서 대기하던 동안에도 교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대사관이 시내 격전지에 위치해 있어 수시로 총소리가 들릴 정도였다고 한다. 교민들은 대사관에서 반경 25㎞ 거리 안에 있었지만 500m마다 있는 현지 군인들 경계초소를 통과하느라 대사관 집결까지 시간이 지체됐다. 대사관 측은 또 중간에 길을 잃고 헤맨 일본인들을 찾아서 데리고 오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수송기를 동원하기 위한 영공 통과 역시 긴박하게 이뤄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수송기가 현지까지 가는데 16개국 영공을 통과해야 했다. 영공통과 협조를 얻는 데 보통 2주 가량 걸리는데 이번엔 하루 만에 마무리했다”며 “상황이 급박해 일단 수송기를 출발시킨 뒤 영공통과 협조를 얻어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국빈 방문을 위해 워싱턴DC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수단 교민 구출 작전을 지휘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기내에서 위성으로 용산 위기관리 센터를 연결해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교민들이 안전하게 철수하도록 상황 보고를 받으며 탈출 직전까지 상황을 지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철수 작전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아 ‘프라미스’라 명명했다고 설명했다. 국가안보실, 외교부, 국방부, 국가정보원 등으로 비상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으며 비상철수 계획 점검에 나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TF의 보고를 받고 군 수송기 긴급 파견, 아덴만 지역 내 청해 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으로 급파하는 등 핵심 사안을 선제적으로 지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수단 거주 일본인 등 49명이 안전하게 대피했다며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유엔의 협력이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등의 협력을 받아 하르툼에서 포트수단까지 육로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 [영상] ‘쾅쾅쾅’…드론으로 포착한 폭발하는 생지옥 바흐무트

    [영상] ‘쾅쾅쾅’…드론으로 포착한 폭발하는 생지옥 바흐무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서 가장 피비린내 나는 생지옥이 되고있는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의 참혹한 상황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제93기계화 여단이 드론으로 촬영한 바흐무트의 전경을 영상으로 보도했다. 지난 22일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바흐무트의 모습은 흡사 생지옥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참혹하다. 도시 곳곳의 건물과 도로가 이미 폐허가 된 가운데, 그나마 형체라도 남아있는 건물도 폭격을 맞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기 때문이다.한때 인구 7만 명이 살았던 바흐무트는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군 간의 최대 격전지가 되고있다. 특히 최근들어 러시아군은 바흐무트의 공격 전략을 변경해 이른바 '초토화 전략'을 벌이고 있다. 무자비한 포격과 공습을 통해 바흐무트에 세워져 있는 모든 건물을 모조리 파괴하고 있는 것. 이번에 촬영된 드론 영상은 러시아군의 공격이 사실임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 소셜미디어(SNS)에는 ‘악마의 무기‘로 불리는 소이탄으로 추정되는 폭탄이 바흐무트에 떨어지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소이탄(燒夷彈, incendiary)은 사람이나 시가지·밀림·군사시설 등을 불태우기 위한 탄환류로, 사람의 몸에 닿으면 뼈까지 녹아내릴 수 있어 ‘악마의 무기’로 불린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는 특정 재래식무기 금지협약(CCW)을 통해 민간인에 대한 소이탄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치열한 사수작전을 펼치고 있는 바흐무트는 작은 도시지만, 우크라이나 동부 주요 도시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양국 모두에게 중요한 가치가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곳의 전략적 가치가 그리 크지 않으나 양국 모두에게 상징성과 자존심을 세우는 장이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현재까지의 전황은 러시아군의 절대 우세로 보인다. 러시아군은 현재 바흐무트의 대부분을 점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군도 일부 이를 인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제92기계화여단의 중대 지휘관인 유리 페도렌코는 자국 ICTV와의 인터뷰에서 바흐무트 전황에 대해 “극도로 긴장된 상황”면서 "(바흐무트) 전투는 매우 어렵다. 적(러시아군)이 장비와 병력 면에서 가능한 모든 공격력을 퍼붓고 있다"고 밝혔다. 
  • 영국 특수부대 SAS, 자국민 구출작전 위해 수단행…한국은?

    영국 특수부대 SAS, 자국민 구출작전 위해 수단행…한국은?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간의 무력 충돌로 사망자 수가 400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 당국이 수단에 발이 묶인 자국민을 구출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파견했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최정예 특수부대 중 하나인 공수특전당(이하 SAS)와 파라스(Paras)로 알려진 낙하산 부대원 100명은 이미 수단으로 향하는 수송기에 몸을 실었다.  파라스는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의 미군 철수 이후 벌어진 탈출 러시 과정에서 영국인들을 구조하기 위해 투입됐던 부대다. SAS와 파라스를 나르는 수송기의 조종간은 영국 왕립 공군(RAF)이 잡았다. 이들은 수단 내전에 갇힌 자국민 구출에 앞서 비밀 기지에서 작전을 준비할 예정이며, 국방부의 요청에 따라 영국군의 정확한 위치는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특수부대 SAS와 파라스 부대원들은 현재 격전이 이어지는 수도 카르툼 공항 인근에서 자국민 구조 작전을 펼치며, 모든 구조 임무에 미군이 힘을 보탤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수단 외무부는 수단에 거주 중인 영국 시민들에게 현 소재지와 연락처 세부 정보를 제공하고, 수단에 머물지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영국 합동 사령부는 현지에 거주 중인 자국민 중 요구조자의 규모를 미리 파악할 수 있었다.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부장관은 자국민의 안전한 귀환을 위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뉴질랜드 공식 방문 일정도 취소했다.  영국뿐만 아니라 한국 등 여러 국가가 자국민 대피를 위한 작전을 서두르고 있다. 스페인은 하르툼에 있는 자국민 60여명을 대피시키기 위해 군용기를 대기시켰고 스위스도 자국민 대피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도 군을 동원해 수단에서 자국 외교관들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여러가지로 검토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미 정부 관료를 인용해 주 수단 미국 대사관 철수 결정이 조만간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유엔은 산하기구 직원 사망자가 여럿 나온 가운데 수단에서 직원들을 대피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리 정부는 21일 C-130J 수송기가 수단 교민철수 해외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현지로 떠났다. 이튿 날인 22일(오늘)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오만 살랄라항에 있는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에 급파하라고 지시했다.  21일 신속지원군(RSF)은 성명을 통해 다른 나라들이 수단에 체류 중인 자국민을 대피시킬 수 있도록 모든 공항을 부분적으로 개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로이터는 RSF가 수단 내 공항을 얼마나 통제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러시아까지 가세한 수단 분쟁 한편, 지난 15일 새벽 정부군을 이끄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RSF 사령관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장군은 한때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몰아낸 동지였으나, RSF를 정부군에 통합하는 문제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무력 충돌했다.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RSF의 배후에 러시아와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미국 CNN은 20일자 보도에서 리비아 중부의 한 공군기지에 러시아 군용기가 서 있는 위성사진 및 수단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바그너 그룹이 수단의 RSF에게 미사일을 공급하고, 정부군과의 전투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RSF를 지원하는 리비아의 칼리파 하프타르에 러시아의 수송기가 들어온 모습을 위성으로 확인했다. 이는 수단 등지에서 바그너 그룹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민간인 피해…피난조차 어려운 상황 수단 정부군과 RSF의 치열한 공방이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면서 4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수도 하르툼 남부에 거주하는 나제크 압달라씨는 “오늘 새벽 4시 30분에 전투기와 공습 굉음 때문에 잠에서 깼다”며 “유탄이 우리 건물로 날아들지 않기를 바라며 창문을 걸어 잠그고 생활한다”고 말했다.  하르툼의 격전지에서 빠져나온 한 목격자는 “도시 곳곳에서 죽음의 악취가 풍긴다”고 상황을 전했다. 수돗물과 전기가 끊기고 비축했던 식량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위험을 무릅쓰고 하르툼에서 벗어나 피란길에 오르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지만,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민간인의 이동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는 20일 성명을 통해 수단 정부군과 RSF에 즉각적인 휴전과 의료진, 환자, 구급차 이동을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을 촉구했다.  그러나 수단 군부지도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은 20일 알자지라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현재는 (RFS를) 협상 상대로 볼 수 없다. 군사적인 해법 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며 협상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 “에이즈로 죽거나, 입대해 치료받거나”…전쟁 내몰린 러 ‘HIV’ 죄수들

    “에이즈로 죽거나, 입대해 치료받거나”…전쟁 내몰린 러 ‘HIV’ 죄수들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면서 전투에 투입할 인력이 부족해진 러시아 정부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양성인 죄수들을 대거 입대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 정부가 HIV 양성 죄수에게 ‘감옥에 그대로 있으면 HIV에 효과적인 치료 약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겁을 줬다’는 증언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 당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러시아 죄수의 20%가 HIV 보균자로 추산하고 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되는 병력이 부족해지자 전국의 러시아 교도소를 돌며 죄수들을 용병으로 모집한 바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중 한 명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대표로 있는 러시아 민간 용병 기업 와그너 그룹(이하 와그너)은 살인범과 마약사범도 군인으로 받아들였다. 심지어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 감염을 비롯해 C형 간염 등 심각한 전염병을 앓고 있는 러시아 죄수들까지도 대량으로 모집했다. 와그너그룹은 높은 급여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6개월간 살아남으면 죄를 사면해준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죄수들이 사회에 진 빚을 참전으로 갚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약 5만명의 죄수가 입대해 우크라이나로 파견됐다. 이는 전체 죄수의 10%에 해당하는 수치다. NYT는 우크라이나에 포로로 잡힌 죄수 출신 러시아군의 증언을 소개했다. 이 러시아군은 HIV 양성이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수감 시절 교도소 의사는 갑자기 기존 HIV 치료제 투약을 중단하고 효과가 의문시되는 치료제로 처방을 바꿨다. 10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었던 이 러시아군은 새롭게 처방된 치료제로는 교도소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결국 그는 러시아 용병대 바그너그룹에 자원했다. 그는 6개월간 바그너그룹에 복무하는 대가로 사면을 받았고, 효과적인 HIV 치료제 제공도 약속받았다. 그는 2주간의 기초 훈련만 받고 전방에 배치됐다. 군대 경험이 전혀 없었던 이 러시아군은 배치된 첫날에 전투에서 포로로 붙잡혔다. 그는 NYT에 “나에겐 (전쟁터에서) 빨리 죽거나, (교도소에서 AIDS로) 천천히 죽는 두 가지 길이 있었다”며 “난 빨리 죽는 쪽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죄수 신병들은 우크라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 전투에 대부분 투입되었다. 이때 러시아군은 군인 중 HIV 보균자와 C형 간염 보균자들을 구별하기 위해 각각 빨간색과 흰색의 고무 팔찌를 착용토록 의무화했다. 전쟁터에서 치료를 받을 경우 쉽게 눈에 띄게 하겠다는 목적이었으나, 의무병 등이 부상당한 HIV 양성 군인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자신들도 감염될 수 있다고 걱정하기 때문에 오히려 팔찌를 찬 군인이 치료받지 못하는 등 차별의 표식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 [포착] “러 용병그룹 바그너, 수단 분쟁 개입 최초 확인”(CNN)

    [포착] “러 용병그룹 바그너, 수단 분쟁 개입 최초 확인”(CNN)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간의 무력 충돌로 사망자 수가 300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그룹이 수단 분쟁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 CNN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개전 이후 전 세계에서 유명해진 바그너 그룹이 수단의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에게 미사일을 공급하고, 정부군과의 전투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단의 한 소식통은 CNN에 “러시아 바그너 그룹이 제공한 지대공 미사일이 수단의 군부 통치자와 권력 다툼을 벌이는 RSF를 크게 도왔다”고 말했다.  이에 CNN은 “RSF를 지원하는 리비아의 칼리파 하프타르에 러시아의 수송기가 들어온 모습을 위성으로 확인했다. 이는 수단 등지에서 바그너 그룹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CNN이 단독으로 공개한 위성 사진은 미국의 위성 기업인 맥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것으로, 지난 16일 리비아 중부 아주프라 공군기지에 러시아 군용기 일류신(Ilyushin)-76이 서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러시아와 와그너 그룹의 수단 분쟁 개입 의혹 수단 분쟁의 배후에 바그너 그룹이 있다는 의혹은 이번 분쟁 시작부터 제기돼 왔다.  지난 15일 새벽, 정부군을 이끄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RSF 사령관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장군은 한때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몰아낸 동지였으나, RSF를 정부군에 통합하는 문제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무력 충돌했다.  수단이 끼고 있는 홍해에 해군기지 건설을 모색해 온 러시아는 기회를 놓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정부의 비호를 받는 바그너 그룹은 이미 몇 년 전부터 금 채굴을 위해 수단에 진출해 있었다. 특히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에는 그룹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수단-아랍에미리트 두바이-러시아로 이어지는 금 밀수 통로를 활용하고 있다고 알자지라통신은 전했다.  현재 바그너그룹은 수단 다르푸르에서 금광을 개발하고 있으며, 더 많은 수익을 위해 이번 분쟁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어왔다.  야속 스웨인 스웨덴 웁살라대 교수는 “수단 내에서의 막대한 사업적 이익을 지키기 위해 바그너 그룹은 수단의 권력을 누가 잡느냐를 둘러싼 이번 싸움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바그너 그룹과 RSF 사령관 다갈로 장군이 밀착한다는 의혹은 있었지만, 수송기 등을 동원해 미사일까지 제공했다는 제보와 증거가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사태가 장기화하면 이 지역의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반군에 이익이 되리란 우려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영국 더타임스도 “바그너 용병단이 수단 분쟁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러시아가 이번 폭력 사태에 일정 역할을 하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민간인 피해…피난 조차 어려운 상황 수단 정부군과 RSF의 치열한 공방이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면서 3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일, 분쟁이 시작된 4월 15일 이후 누적 사망자 수가 330명에 달했고 부상자는 3200명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수단 정부군과 RSF는 국제사회의 압박 속에 전날 3번째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 이후에도 싸움을 멈추지 않고 있다. 수도 하르툼 남부에 거주하는 나제크 압달라씨는 “오늘 새벽 4시 30분에 전투기와 공습 굉음 때문에 잠에서 깼다”며 “유탄이 우리 건물로 날아들지 않기를 바라며 창문을 걸어 잠그고 생활한다”고 말했다.  하르툼의 격전지에서 빠져나온 한 목격자는 “도시 곳곳에서 죽음의 악취가 풍긴다”고 상황을 전했다.  수돗물과 전기가 끊기고 비축했던 식량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위험을 무릅쓰고 하르툼에서 벗어나 피란길에 오르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지만,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민간인의 이동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UN은 지금까지 1만~2만 명이 국경을 넘은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과 일본, 프랑스 등 주요 국가들은 수단에 체류 중인 자국민을 대피시키려 하고 있지만, 휴전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채 전투가 지속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20일 성명을 통해 수단 정부군과 RSF에 즉각적인 휴전과 의료진, 환자, 구급차 이동을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을 촉구했다.  그러나 수단 군부지도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은 20일 알자지라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현재는 (RFS를) 협상 상대로 볼 수 없다. 군사적인 해법 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며 협상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 종전은 없다? 푸틴은 왜 ‘부활절’ 맞춰 우크라 헤르손엘 갔을까 [월드뷰]

    종전은 없다? 푸틴은 왜 ‘부활절’ 맞춰 우크라 헤르손엘 갔을까 [월드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가 부분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의 군부대를 방문해 군 지휘부를 만났다고 18일(현지시간) 크렘린궁이 밝혔다. 크렘린궁은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이 헤르손 축선 ‘드네프르’ 사령부를 방문, 공수부대 사령관인 미하일 초플린스키 중장과 드니프로 집단군 사령관 올레그 마카레비치 중장 등 현장 지휘관으로부터 헤르손 및 자포리자 전황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또 푸틴 대통령이 부활절을 축하하며 지휘관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에 있는 ‘보스토크’ 주방위군 본부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알렉산드르 라핀 중장 등 현장 지휘관으로부터 전황 보고를 받고 지휘부를 격려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사전 계획에 없었던 것이라고 크렘린궁은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개전 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방문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이 부활절에 맞춰 우크라이나 전선을 방문한 것은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는 한편, 군 장병의 정신적 무장을 독려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종교 업고 신격화…정교회 의존도 활용 軍 결집 시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이 부활절을 맞아 이뤄졌으며, 그가 군 지휘부에 부활절 선물을 건넸음을 강조했다. 그만큼 러시아에서 정교회가, 또 부활절이 갖는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정교회에 대한 러시아인의 정서적 의존도는 매우 높다. 푸틴 대통령은 그런 정교회를 장악했고, 그에게 종속된 정교회는 ‘푸틴 신격화’에 일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런 정교회를 이용해 위기 때마다 국민 결집을 시도했다.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 역시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푸틴 대통령은 정교회 부활절에 맞춰 정체된 전선의 군 부대를 방문함으로써, 지휘부에 자신에 대한 충성을 강요하는 동시에 사기를 고취시키려 한 것이다. 부활절은 명분일 뿐, 종교적 신념을 이용해 군 결집을 시도한 셈이다. 부활절, 러시아 승리와 옛 소련 영광의 부활 상징 부활절이라는 명절의 의미 자체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부활절은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가 땅에 묻혔다가 부활한 것을 기리는 날이다. 푸틴 대통령 역시 부활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부활절 우크라이나 방문으로 쿠데타설과 종전설을 불식시키고, 전쟁 계속 및 승리에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최근 유출된 미국 기밀문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 최측근인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연방안보회의 서기와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 겸 특별군사작전 총사령관은 푸틴 대통령에 대한 사보타주(파괴 공작), 즉 축출 쿠데타를 계획했다. 또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공세를 주도하는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16일 부활절에 맞춰 공개한 글에서 돌연 종전을 주장했다. 프리고진은 “우리는 우크라이나군 병력을 대규모로 소모시켰다. 어떤 측면에서 실제로 목표를 달성했다”며 “국가 권력과 현재 사회를 위해 특별 군사 작전에 완전한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같은 흐름을 의식한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심과 우려를 불식시키고, 프리고진의 종전설에 군 장병이 현혹되지 않도록, 정신이 오염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차원에서 부활절 군 부대 방문을 추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군심(軍心)을 끌어올려 ‘결국 러시아는 승리할 것’이고 ‘옛 소련의 영광도 부활할 것’이라는 상징적 메시지를 던지려 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격전지가 아닌 헤르손 축선을 택한 것에서 이런 목적은 다소 퇴색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작년 11월 헤르손시를 러시아군으로부터 극적 탈환했으나, 헤르손주 외곽 일부는 여전히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방문한 헤르손 축선은 현재 5개 축선 가운데 가장 안전한 곳이다. 프리고진이 최대 격전이 벌어지는 바흐무트 현장에서 끝없이 메시지를 날리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 [속보] “푸틴, 우크라 헤르손 러시아 軍부대 방문”

    [속보] “푸틴, 우크라 헤르손 러시아 軍부대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가 부분적으로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헤르손 지역의 러시아 군부대를 방문해 지휘부를 만났다고 러시아투데이가 18일(현지시간) 크렘린궁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이 헤르손 지역을 찾아 공수부대 사령관인 미하일 초플린스키 중장과, 드니프로 집단군 사령관 올레그 마카레비치 중장을 비롯한 군 지도부로부터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크렘린궁 공보실은 또 푸틴 대통령이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에 있는 주방위군 본부를 방문해 알렉산드르 라핀 등 현징 지휘관으로부터 전황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사전 계획에 없었던 것이라고 크렘린궁 공보실은 설명했다. 헤르손은 우크라이나 전쟁 격전지로, 우크라이나군은 작년 11월 헤르손시를 러시아군으로부터 극적으로 탈환했으나, 헤르손주 외곽 일부는 여전히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18일에는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방문했다. 그가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방문한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이때가 처음이었다.
  • “우크라서 어린이들 총으로 쏴 죽여” 전 와그너 용병 분대장들 고백

    “우크라서 어린이들 총으로 쏴 죽여” 전 와그너 용병 분대장들 고백

    러시아 민간 용병단 와그너그룹의 전 분대장이었다고 주장하는 러시아 남성 2명이 우크라이나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을 총살했다고 고백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러시아 인권단체 굴라구는 이날 유튜브를 통해 이 같은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굴라구는 2005년 프랑스로 망명한 러시아 반부패 운동가 블라디미르 오세치킨이 설립한 단체로, 전직 3성 장군과 장관 등 러시아인들의 정치적 망명을 돕고 있다. 지난 1월 러시아 북극 지역 국경을 넘어 노르웨이로 탈출한 와그너 부대 지휘자(분대장) 출신 안드레이 메드베데프(26)도 그가 망명을 도왔다. 이번 영상에는 지난해 8,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령으로 사면된 와그너 죄수 용병 출신의 아자마트 울다로프와 알렉세이 사비체프가 오세치킨과의 화상 통화에서 자신들이 우크라이나 전장에 있는 동안 저지른 죄를 고백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CNN은 두 사람의 주장이나 신원을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이들이  대통령 사면으로 석방됐다는 점을 보여주는 문건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술을 마신 상태로 보이는 울다로프는 자신이 5~6세 사이 소녀를 어떻게 총으로 쏴 죽였는지 자세히 설명한다. 당시 상황에 대해선 “총 책임자의 결정”이라며 “내 앞을 막는 것은 무엇이든 죽이라는 게 내게 내려진 명령이었기에 누구도 살려둘 수 없었다”고 말했다. 울다로프는 인터뷰를 하게 된 동기로 “러시아와 다른 나라들이 진실을 알기를 바란다. 나는 전쟁과 유혈사태를 원하지 않는다”며 “담배를 든 이 손으로 명령에 따라 아이들을 죽였다”고 고백했다.그는 이어 와그너그룹 설립자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에 대해 “모든 사령관 위에 프리고진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인 바흐무트와 이전에 러시아가 점령한 인근 도시 솔레다르에서 와그너 용병들에게 모든 사람을 전멸시키라고 명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에게 아무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몰살시키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CNN은 이전에 다른 와그너 용병들도 이와 비슷한 주장을 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영상 중간쯤 나오는 사비체프는 오세치킨에게 자신과 자신의 부대가 어떻게 15세 이상의 남성들을 처형하고, 증거가 남지 않도록 집을 청소하라는 명령을 받았는지 설명했다. 그는 “집에 민간인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쓸어버려야 했다. 그안에 누가 있는지 신경쓰지 않았다”면서 “오두막이든 집이든 그 안에 살아있는 사람이 한 명도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신은 이를 두고 나를 비난할 수 있다. 당신의 권리이니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렇지만 나 역시 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사비체프는 민간인 살해 명령을 따르지 않는 와그너 용병들이 어떻게 처형됐는지도 묘사했다.그러나 와그너그룹 측은 용병들의 민간인 살해에 대한 의혹을 전면 부인한다. 프리고진은 이후 러시아 온라인 매체 마슈와의 인터뷰에서 와그너 용병들이 어린이 등 민간인을 쏜 적이 없고 절대로 그럴 이유도 없다고 밝히면서 “우리는 그(민간인)들을 우크라이나 정권으로부터 구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트위터에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바흐무트와 솔레다르에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수없이 살해한 사실을 자백했다. 고백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엄격하고 공정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와그너 돌격부대, 바흐무트 2개 구역 추가 점령”

    “와그너 돌격부대, 바흐무트 2개 구역 추가 점령”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의 돌격부대가 2개 구역을 추가 점령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에 와그너 돌격부대가 도네츠크 방변에서 공세 작전 중 바흐무트의 북서쪽과 남동쪽 2개 구역을 해방(점령)시켰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군 당국은 이어 러시아군 공수부대가 와그너 돌격부대 측면에서 적(우크라이나군)의 행동을 저지했다고 덧붙였다. 와그너그룹은 지난 8개월 이상 바흐무트를 점령하고자 러시아 측에서 앞장 서서 치열한 전투를 벌여왔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같은 날 ‘러시아의 공격전 평가’에서 “러시아군이 16일 바흐무트와 그 주변에서 지상 공격을 계속했다”고 보고했다. ISW는 이날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 브리핑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바흐무트 공격을 감행했으나,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서쪽의 크로모베와 이바니우스케 마을에서 러시아군을 격퇴했다”고 전했다.우크라이나동부군 대변인 세르히 체레바티 대령은 자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와그너 용병단이 공성퇴(적의 성문을 부수기 위해 고안된 공격용 무기)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하루에도 수십 번씩 공격을 하고 있다”며 “적들은 악마적인 열정으로 우리 진지를 계속 공격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서부에 있는 3개 정착지에서 철수했다고 주장했다. 현장에서 촬영됐다고 알려진 몇몇 영상은 러시아군 제132 자동화 소총여단의 병사들이 바흐무트 남쪽 마요르스크(자이체베) 마을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와 관련해 영국은 최근 정보보고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이틀간 강력한 포격을 앞세운 러시아군의 공세에 밀려 바흐무트 일부 지역에서 후퇴했다고 발표했다.
  • 카이엔·마이바흐 전기차… 역대급 럭셔리카 총출동

    카이엔·마이바흐 전기차… 역대급 럭셔리카 총출동

    마이바흐의 전기차부터 포르쉐의 신형 ‘카이엔’까지 역대급 신차들이 출격한다. 18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2023 상하이국제모터쇼’에서다. 세계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의 격전지로 떠오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대규모 자동차 전시회로, 세계 5대 모터쇼(제네바·디트로이트·파리·프랑크푸르트·도쿄) 못지않은 권위를 자랑한다. 럭셔리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 내에서도 최고급을 표방하는 마이바흐는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EQS SUV’를 상하이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브랜드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로, 앞서 2021년에는 콘셉트카가 소개됐었다. 당시 1회 충전 시 595㎞를 달릴 수 있는 넉넉한 주행거리와 친환경 가치를 담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주목받은 바 있다. 포르쉐는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카이엔을 들고나왔다. 포르쉐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제품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강력해졌다”면서 “고도로 디지털화된 디스플레이와 작동 방식, 새로운 섀시 시스템과 혁신적인 기능을 갖춘 럭셔리 SUV가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업계에서는 포르쉐의 핵심 전략 차종인 카이엔의 신형이 상하이모터쇼에서 공개되는 것을 두고 “그만큼 럭셔리 브랜드에 아시아 시장이 중요해졌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본다. 실제로 중국은 포르쉐의 가장 큰 단일 시장이기도 하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브랜드 ‘ID 시리즈’ 내 기함급(플래그십) 모델인 ‘ID.7’을 공개한다. 볼보에서 분사한 지리자동차 산하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폴스타는 쿠페형 SUV인 ‘폴스타4’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아반떼’의 고성능 버전인 ‘더 뉴 엘란트라 N’과 중국 현지 전용 SUV 모델인 ‘무파사’를 전시한다.
  • “목표 달성”…와그너그룹 수장, 푸틴에게 ‘종전’ 강력 건의

    “목표 달성”…와그너그룹 수장, 푸틴에게 ‘종전’ 강력 건의

    러시아 용병 그룹 와그너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목적을 달성했으니 전쟁을 지금 끝내라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강력히 건의했다.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공세를 주도하고 있는 러시아 용병 기업 와그너그룹의 수장이 돌연 이같은 종전론을 제기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와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자신의 블로그 글에서 “국가 권력과 현재 사회를 위해 특별 군사 작전에 완전한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글에서 그는 “이상적인 방법은 특별 군사 작전의 종료를 발표하고 러시아가 모든 계획된 목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우크라군 병력을 대규모로 소모시켰다. 어떤 측면에서 실제로 목표를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러시아로선 반격이 시작된 이후 전방 상황이 악화할 수 있는 위험이 상존한다”면서 현재 유일한 선택지는 “웅크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전선에서는 러시아의 공세가 약화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봄철 반격이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는 와그너그룹이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조금씩 전진해 도시 80%를 차지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도시를 지키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초부터 서방으로부터 현대식 전차와 장거리 미사일, 전투기 등을 지원받고 병력 훈련을 대부분 마치는 등 조만간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예정이다.美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내년까지 간다” 다만 최근 미국 국방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최소 내년까지 지속되는 것을 전제로 전략을 수립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유출된 미국 정부 문건을 분석해 “미 국방부 정보국(DIA)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어느 쪽도 승리하지 못하고 종전 협상도 거부하는 상황이 2024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일부 탈환하고 러시아 군에 손실을 입히더라도 평화 협상으로 이어지긴 힘들다는 것이다.미국은 우크라이나에 군수지원을 계속 하면서 휴전 협정에는 소극적이다. 문건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2월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구성원들에게 “휴전 협정은 무익하며 러시아에게 속아 넘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미 정보당국의 전황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1년여 기간의 전쟁으로 다수의 사망·부상자가 발생하고 무기와 보급품이 고갈돼 효과적인 작전을 벌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민간 연구소인 독일마셜펀드의 헤더 콘리 회장은 “누가 먼저 자원이 고갈되느냐의 싸움”이라며 “자원이 고갈된 후에야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는 미국 정보당국의 주장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 전기 마이바흐·신형 카이엔, 상하이모터쇼서 역대급 신차 쏟아진다

    전기 마이바흐·신형 카이엔, 상하이모터쇼서 역대급 신차 쏟아진다

    마이바흐의 전기차부터 포르쉐의 신형 ‘카이엔’까지, 역대급 신차들이 출격한다. 오는 18일(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2023 상하이국제모터쇼’에서다. 세계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의 격전지로 떠오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대규모 자동차 전시회로, 세계 5대 모터쇼(제네바·디트로이트·파리·프랑크푸르트·도쿄) 못지않은 권위를 자랑한다.럭셔리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 내에서도 최고급을 표방하는 마이바흐는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EQS SUV’를 상하이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브랜드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로, 앞서 2021년에는 콘셉트카가 소개됐었다. 당시 1회 충전 시 595㎞를 달릴 수 있는 넉넉한 주행거리와 친환경 가치를 담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주목받은 바 있다.포르쉐는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카이엔을 들고나왔다. 포르쉐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제품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강력해졌다”면서 “고도로 디지털화된 디스플레이와 작동 방식, 새로운 섀시 시스템과 혁신적인 기능을 갖춘 럭셔리 SUV가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업계에서는 포르쉐의 핵심 전략 차종인 카이엔의 신형이 상하이모터쇼에서 공개되는 것을 두고 “그만큼 럭셔리 브랜드에게 아시아 시장이 중요해졌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본다. 실제로 중국은 포르쉐의 가장 큰 단일 시장이기도 하다.폭스바겐은 전기차 브랜드 ‘ID 시리즈’ 내 기함급(플래그십) 모델인 ‘ID.7’을 공개한다. 볼보에서 분사한 지리자동차 산하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폴스타는 쿠페형 SUV인 ‘폴스타4’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아반떼’의 고성능 버전인 ‘더 뉴 엘란트라 N’과 중국 현지 전용 SUV 모델인 ‘무파사’를 전시한다.
  • 러軍 미사일 7발 우크라 아파트 명중…2살 아기 등 30여명 사상 [포착]

    러軍 미사일 7발 우크라 아파트 명중…2살 아기 등 30여명 사상 [포착]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도네츠크주의 아파트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 공영방송 수스필네는 14일(현지시간) 도네츠크주 슬로뱐스크에 대한 러시아군 포격으로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4시쯤 슬로뱐스크 지역에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 여러 발이 날아들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아파트 등 고층건물 34채와 개인 주택 20채, 학교와 상점 등 민간 기반 시설 및 자동차 12대가 파괴됐다고 전했다.인명피해도 속출했다. 특히 러시아군 미사일이 아파트에 명중하면서 사상자가 잇따랐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쏜 S-300 7발이 아파트에 명중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아파트에는 30여명이 있었다”고 밝혔다. 사상자가 발생한 아파트는 건물 상부 2개층이 2개 라인에 걸쳐 거의 사라질 정도로 피해가 컸다. 현재까지 최소 8명의 주민이 사망하고 21명이 다친 걸로 집계됐다. 사망자 가운데는 14살 소녀와 2살 남자아기도 있었다. 현지언론은 2살 아기가 건물 잔해에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고 전했다.현지 국가비상서비스부 대변인 베로니카 바크할에 따르면 구조대는 잔해 밑에 깔린 것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주민 4명에 대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키릴렌코 주지사는 “도네츠크 지역에 대한 러시아군의 포격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며 “인구 밀집 지역에 대한 미사일, 로켓 공격은 대체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슬라뱐스크는 이번 전쟁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서 북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도네츠크의 주요 도시 중 하나다. 러시아는 최근 슬라뱐스크를 포함한 도네츠크 진격을 위한 교두보로써 바흐무트 점령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본 공격을 ‘테러’로 규정하고 러시아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사악한 국가가 다시 한번 자신의 본질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들은 대낮에 서슴없이 사람들을 죽인다. 모든 생명을 파괴하고 망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 [포착] ‘죽음의 비’ 내렸다...러軍, 생지옥 바흐무트에 소이탄 공격

    [포착] ‘죽음의 비’ 내렸다...러軍, 생지옥 바흐무트에 소이탄 공격

    우크라이나의 동부 요충지인 바흐무트가 이번 전쟁에서 가장 피비린내 나는 생지옥이 되고 있다. 특히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악마의 무기'로 불리는 소이탄으로 추정되는 폭탄이 바흐무트에 떨어지는 영상도 확산됐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소이탄이 바흐무트에 떨어지는 영상이 이날 SNS에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영상을 보면 소이탄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불꽃을 내며 비처럼 쏟아지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만 보면 마치 한밤에 불꽃놀이를 하는듯 보이지만 사실 지상은 생지옥이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소이탄(燒夷彈, incendiary)은 사람이나 시가지·밀림·군사시설 등을 불태우기 위한 탄환류로, 사람의 몸에 닿으면 뼈까지 녹아내릴 수 있어 '악마의 무기'로 불린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는 특정 재래식무기 금지협약(CCW)을 통해 민간인에 대한 소이탄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군사 목적으로 사용하더라도 민간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미국 CNN도 14일 바흐무트의 한 빌딩이 폭격을 받아 무너지는 영상을 공개했는데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레이저유도폭탄을 맞은 것으로 추정했다. 이처럼 현재 바흐무트는 이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서 가장 피비린내 나는 최대 격전지가 되고있다. 인구 7만 명의 작은 도시가 마치 이번 전쟁의 승리를 상징하는 장소가 된 것. 이에 러시아 측은 최근들어 바흐무트의 공격 전략을 변경해 '초토화' 작전에 나섰다.무자비한 포격과 공습을 통해 바흐무트에 세워져 있는 모든 건물을 모조리 파괴하고 있는 것. 한나 말야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최근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매일 40~50회의 돌격작전과 500회 정도의 포격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은 다른 지역의 병력을 이곳으로 재배치했으며 공격 대부분이 바흐무트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작전이 성과를 내면서 14일 러시아 측은 바흐무트 주위를 완전히 포위하며 도시로 들어가는 보급로를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 측은 이날 "(러시아의) 공수부대가 우크라이나 예비군의 진입과 부대의 후퇴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면서 현재 바흐무트를 사수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을 고립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대해 우크라이나 동부군 측은 바흐무트로 들어가는 보급선은 여전히 열려있으며 식량, 탄약, 의약품 등 모든 것을 전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도 바흐무트의 상황이 어렵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 실제로 영국 국방부 측은 14일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바흐무트 일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군이 치열한 사수작전을 펼치고 있는 바흐무트는 작은 도시지만, 우크라이나 동부 주요 도시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양국 모두에게 중요한 가치가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곳의 전략적 가치가 그리 크지 않으나 양국 모두에게 상징성과 자존심을 세우는 장이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처럼 바흐무트를 놓고 양국이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사상자의 숫자도 급속히 늘고있다. 양국 모두 구체적인 사상자의 수치는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 서방에서는 지난달 초 기준 바흐무트에서 2~3만 명의 러시아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 측도 지난 11일 러시아가 바흐무트의 최소 76.5%를 장악했다고 추측했다. 
  • 피비린내 나는 최악 격전지 바흐무트...러시아에 함락될까? [핫이슈]

    피비린내 나는 최악 격전지 바흐무트...러시아에 함락될까? [핫이슈]

    우크라이나의 동부 요충지인 바흐무트가 이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서 가장 피비린내 나는 최대의 격전지가 되고있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측의 발표를 인용해 러시아군이 바흐무트 주위를 완전히 포위하며 도시로 들어가는 보급로를 차단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 측은 "(러시아의) 공수부대가 우크라이나 예비군의 진입과 부대의 후퇴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면서 현재 바흐무트를 사수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을 고립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대해 우크라이나 동부군 측은 바흐무트로 들어가는 보급선은 여전히 열려있으며 식량, 탄약, 의약품 등 모든 것을 전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도 바흐무트의 상황이 어렵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최근 러시아군의 공격은 대부분 바흐무트에 집중되고 있다. 한나 말야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매일 40~50회의 돌격작전과 500회 정도의 포격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은 다른 지역의 병력을 이곳으로 재배치했으며 공격 대부분이 바흐무트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곳에서 전투를 주도하고 있는 러시아의 용병회사인 와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지난 11일 "바흐무트의 80% 이상을 지배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우크라이나 측은 이 숫자가 과장됐다고만 반박하면서 대규모 반격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동맹국에 추가 무기 제공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 측도 지난 11일 러시아가 바흐무트의 최소 76.5%를 장악했다고 추측했다.이번 전쟁에서 최대 격전지가 된 바흐무트는 작은 도시지만, 우크라이나 동부 주요 도시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양국 모두에게 중요한 가치가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곳의 전략적 가치가 그리 크지 않으나 양국 모두에게 상징성과 자존심을 세우는 장이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처럼 바흐무트를 놓고 양국이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사상자의 숫자도 급속히 늘고있다. 양국 모두 구체적인 사상자의 수치는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 서방에서는 지난달 초 기준 바흐무트에서 2~3만 명의 러시아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특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바흐무트를 방어하다 사망한 우크라이나 군인 1명 당 러시아 군인 최소 5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있다. 
  • 러 와그너 용병단, ‘나토’ 튀르키예서 무기구매 시도했다…이유는?

    러 와그너 용병단, ‘나토’ 튀르키예서 무기구매 시도했다…이유는?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전선에서 최근까지 선봉에 섰던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이 탄약 부족에 시달리던 끝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튀르키예에서까지 무기를 구하려한 정황이 포착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에 유출된 미 국방부 기밀문건은 러시아 와그너그룹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전력 강화를 꾀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말리, 러시아, 튀르키예: 와그너가 앙카라에서 무기를 찾는다’란 제목의 세부 문서에는 와그너그룹이 지난 2월 초 튀르키예에서 무기와 군사장비를 구매하고자 튀르키예 연락책과 만났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문서는 도·감청 등 민감한 신호정보(SIGINT·시긴트)로 획득한 정보로 작성됐다. 이에 따라 와그너그룹이 만난 튀르키예 연락책이 누구인지, 튀르키예 정부가 이런 동향을 파악하고 있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아울러 튀르키예가 와그너그룹에 대한 무기 판매를 추진해 왔다고 볼 증거도 없는 상황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서는 와그너그룹이 튀르키예에서 무기와 군사장비를 구매해 아프리카 말리에서 사용한다는 계획과 관련해 최소한 상황을 살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 주도 군사동맹인 나토에 속한 동맹국이 러시아 용병에 무기를 팔 가능성이 언급됐다는 것 자체가 튀르키예와 나머지 나토 회원국 간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CNN은 해당 문건의 진위를 직접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미국 관리들은 유출된 문서 대부분의 진위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튀르키예는 나토 회원국이자 미국의 전통적 군사 동맹이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에도 러시아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튀르키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면서도 전쟁으로 중단된 흑해 곡물협정과 관련해 유엔과의 중재로 기한 연장 합의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해왔다.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잇따라 통화하고 휴전을 제안하기도 했다. CNN은 와그너그룹과 튀르키예 연락책 간의 접선이 해당 통화로부터 약 한 달 뒤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별도 보도에서 러시아군 지휘부와 와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간에 벌어진 권력 다툼이 이런 움직임의 배경이 됐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WSJ에 따르면 유출된 미 기밀문건에는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우크라이나 바흐무트 전선에서 격전이 벌어지는 와중인 지난 2월 12일 와그너그룹에 대한 탄약 보급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프리고진은 와그너그룹에 공적을 빼앗길 것을 우려한 러시아군이 탄약을 주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방해공작을 펼쳤다고 말해왔는데, 이런 주장이 사실이었을 가능성이 큰 셈이다.WSJ은 무기와 장비 부족에 직면한 와그너그룹이 같은 달 튀르키예에서 무기 구매를 시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 [포착] 전쟁터 속 군인 시점…러軍 격퇴하는 우크라軍 보디캠 영상 공개

    [포착] 전쟁터 속 군인 시점…러軍 격퇴하는 우크라軍 보디캠 영상 공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전쟁의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서 전투를 벌이는 우크라이나 군인의 보디캠 영상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11일(이하 현지시간) 동부 도네츠크주(州) 바흐무트 전장에서 휴대용 로켓 발사기를 발사하고, 파괴된 주택 마당에서 적을 향해 소총을 쏘는 모습 등을 담은 보티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잔해로 뒤덮인 전장을 걸어가다 러시아군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폭탄이 떨어지자 급히 전투태세로 전화했다.  건물 외벽 등 엄폐물 뒤로 몸을 숨긴 우크라이나 군인은 곧바로 폭탄이 날아온 곳을 향해 휴대용 로켓 발사기를 발사했다. 그 사이 다른 군인들이 엄폐물에 몸을 숨긴 뒤 소총을 쏘며 엄호했다. 해당 영상에 러시아군의 모습을 담기지 않았다. 다만 영국 국경수비대는 “국경수비대 대원 6명이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군과 맞섰고 결국 격퇴했다”면서 “완전히 포위당할 위험이 있었으나 이후 지원군이 도착해 이들을 도왔다”고 전했다.  이번 전쟁의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를 빼앗기 위한 러시아의 공습은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10일 “러시아가 바흐무트 점령을 위해 공습과 포격을 총동원한 초토화 작전에 나섰다”면서 “이들은 공습과 포격을 통해 건물과 진지를 파괴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은 군 공보부와 인터뷰에서 “바흐무트 공격을 주도해온 민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의 병력이 소진을 앞두자 러시아가 특수부대와 공수부대를 투입해 공격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공세를 인정하면서도 바흐무트가 여전히 사진들의 통제 아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지난달 초부터 러시아의 바흐무트 함락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와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용병부대가 바흐무트의 70%를 장악했으며, 시청 등 행정부 건물도 점령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가 올레 즈다노우도 러시아가 바흐무트 중심부를 장악했으며, 현재는 철도역에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5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바흐무트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병사들을 잃지 않는 것”이라면서 “병력이 포위돼 병력을 잃을 위험이 있다면 그곳의 장군들이 이에 상응하는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 더 뜨거워진 우경화

    더 뜨거워진 우경화

    오사카유신회, 나라현 지사 차지텃밭 넘어 첫 당선… 전국화 발판與, 격전지 승리… 후보 난립 ‘오점’기시다 지지율 빠져 이겨도 진듯 지난 9일 치러진 일본 통일지방선거(전반부)에서 일본유신회 산하 지역 정당인 오사카유신회가 텃밭인 오사카를 포함해 창당 후 처음으로 나라현에서 광역자치단체장(지사)을 배출했다. 우익 성향의 일본유신회가 전국 정당으로 발돋움할 토대를 닦으면서 이번 지방선거의 진짜 승자라는 평가가 나왔다. 10일 NHK에 따르면 이날 개표 완료 결과 오사카부에서는 오사카유신회 대표인 요시무라 히로후미 현 지사가 재선에 성공했다. 오사카시장 선거에서도 오사카유신회 소속 요코야마 히데유키 전 오사카부 의회 의원이 당선됐다. 오사카유신회는 4년 전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오사카부 지사와 오사카시장 선거까지 거머쥐는 기록을 세웠다. 오사카 인근 나라현 지사 선거에서는 처음으로 일본유신회 소속 야마시타 마코토 전 이코마시 시장이 선출됐다. 오사카유신회는 이번 선거를 통해 처음으로 오사카부 의회와 시의회의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41개 도부현(광역자치단체) 지방의회에서 기존 59석보다 두 배 이상인 124석으로 의석을 늘려 세력을 확장했다. 교도통신은 “일본유신회가 ‘전국 정당화’의 발판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일본유신회의 득세로 일본 정치의 우경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진다. 일본유신회는 패전 이후 군대 보유 금지 등을 명문화한 평화헌법을 문제 삼으며 자민당보다 더 적극적인 개헌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유신회는 2021년 10월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기존 11석보다 3배 이상 많은 41석을 얻어 연립여당인 공명당을 제치고 제3 정당이 된 데 이어 지난해 7월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12석을 확보해 전체 의석수 21석으로 약진하고 있다. 집권당인 자민당은 홋카이도와 오이타현 지사 선거 등 여야가 정면 대결을 벌인 지역에서 승리했다. 또 오사카부를 제외한 40개 의회에서 제1당을 차지했지만 당 내부는 충격에 빠졌다. 일본 제2의 도시인 오사카에서 힘 한번 제대로 써 보지 못하고 밀린 데다 나라현은 자민당 출신 후보가 난립하는 등 지지층 분열을 자초한 게 패배로 이어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긴 듯 이기지 않은’ 지방선거 결과에 한일 정상회담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지지율도 멈췄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8~9일 유권자 115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각 지지율은 38%로 지난달보다 2%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말 발표한 저출산 대책이 부정적 평가를 받으면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오는 23일 후반부 선거에서는 기초지방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뽑는다. 같은 날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 5개 보궐선거도 함께 실시된다. ‘야마구치 2선거구’에 출마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조카인 기시 노부치요(31)의 중의원 입성 여부가 주목된다.
  • ‘1급 기밀’ 유출된 미국, 삭제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유출 경로는?

    ‘1급 기밀’ 유출된 미국, 삭제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유출 경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미국의 국가안보 기밀을 담은 문건이 온라인에 유포돼 미 국방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 행정부 측은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하 나토)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내용과 계획을 구체적으로 담은 문서들이 트위터와 텔레그램에서 떠돌기 시작했다.  해당 기밀 문건에는 러시아에 대한 대공습에 앞서, 우크라이나군을 증강시키기 위해 미국과 나토가 무기를 추가로 보급하고 군대를 증강하는 등의 계획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일급기밀’(top secret) 표시와 함께 ‘3월 1일 현재 전쟁 상황’이라는 제목이 적힌 한 문서에는 우크라이나군의 독일 비스바덴 미군기지 기동훈련 참여와 관련한 내용이 담겼다.  또 다른 문서에는 1~4월 사이 우크라이나군의 부대, 장비, 훈련 목록도 포함돼 있었다. 해당 문서에는 우크라이나군과 관련해 12개 전투여단을 조직 중이며, 이중 9개 여단은 미국과 나토의 지원을 받는다는 내용도 적시돼 있다.  미국과 나토 지원을 받는 9개 여단 중 6개는 3월 31일까지, 나머지 3개는 4월 30일까지 준비될 예정이며, 이를 위해서는 전차 250대와 장갑차 350대가 필요하다는 내용도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 당국은 SNS를 통해 문건이 확산하는 것을 인지하고 이를 차단하려 했으나, 6일 늦은 시간까지도 온라인상에 유포된 문건을 모두 삭제하는데 실패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정보 체계가 뚫린 셈”이라면서 "유출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친러시아 SNS 채널을 중심으로 문건이 확산하고 있다”면서 “다만 일부 내용이 러시아에 의해 수정됐을 가능성이 있어 진위 판단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에 유출된 문건에는 이번 전쟁으로 사망한 러시아군이 1만6000~1만 7500명, 우크라이나군은 7만 1500명 규모라는 정보가 있으나, 이는 그동안 미 국방부와 전문가들의 발표와 큰 차이를 보인다.  미 해군분석센터(CNA)의 러시아 연구책임자 마이클 코프먼은 “문건이 믿을만한지 아닌지를 떠나 출처가 러시아일 경우엔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중동과 중국 관련한 다른 기밀문서도 인터넷 게시판에서 발견 미국 당국이 우크라이나전과 관련한 기밀문서 유출로 곤혹을 치르기 시작한 지 불과 하루만에 추가 기밀문서 유출이 확인됐다.  뉴욕타임스의 7일 보도에 따르면, 미 당국은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중국, 중동 등 지역에 대한 미군의 기밀을 담은 문건이 극우 성향 온라인 게시판 '포챈'(4chan) 등에 올라온 것을 발견했다.  포챈에 올라온 문건에는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인 바흐무트의 전황을 보여주는 지도를 비롯해 중국, 인도·태평양 지역의 군사 기지 정보와 중동, 테러리즘 등과 관련한 민감한 내용도 담겨 있었다. 뉴욕타임스는 “유출된 기밀문서 가운데 2월 23일자로 된 한 문서에는 외국과 공유하지 않는 기밀문서라는 의미인 'Secret/NoForn'이라는 표시가 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안보 기관의 몇몇 관계자들이 이들 문건의 유출이 지속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유포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유포된 기밀문건이 100건을 넘을 수 있으며 그 내용의 민감성을 고려할 때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분석가는 지금까지 확인된 기밀문서 유출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표현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당국자 세 명을 인용해 “미군 기밀문건이 유포된 배후에 러시아나 친러시아 세력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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