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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이 단일화땐 DJ에 필승/’977대선 여론조사

    ◎이회창 출마경우 49대 43.5%/이인제 나서면 49.4%대 41.8% 이회창 후보와 이인제 후보가 후보단일화를 이룬다면 누가 나서도 김대중 후보를 누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29일 본지 조사에서는 이인제 후보로 단일화됐을때만 김대중 후보에게 앞섰었다.22일동안 이회창 후보가 약진한 셈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반DJP세력의 두 이후보에 대한 후보단일화 요구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하지만 두 후보가 상대에게 후보직을 양보할 가능성은 더욱 어려워 졌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두 후보 모두 명분확산을 통해 상대후보의 압박전을 강화할 것임을 예견케하는 대목이기도 하다.그러나 이같은 조사결과는 김대중 후보측 입장에서 보면 1강 2중의 황금분할구도로 한발짝 다가섰다고도 볼 수 있다. 【이회창·김대중 양자대결】 이인제 후보가 이회창 후보의 손을 들어주면 이회창 후보는 49.0%의 지지로 김대중 후보(43.5%)를 누른다.이인제 후보 지지자의 60.1%가 이회창지지로 돌아서는 것으로 조사됐다.김대중 후보에게는 19.4%가 옮겨간다. 이회창 후보는 대구·경북(79.9%)과 부산·경남(68.0%)에서,김대중 후보는 광주·전남북(93.0%)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서울은 김대중(53.2%)­이회창(41.9%),인천·경기는 이회창(50.9%)­김대중(41.3%)의 구도를 보여 서울과 수도권이 최대격전지가 될 전망이다.전형적인 지역할거구도와 ‘DJ=고정표,반DJ=부동표’의 기존 선거행태가 고스란히 재연되는 셈이다. 연령별로는 이후보는 50대 이상에서 58.4%,김후보는 20대에서 53.8%의 강세를 보였다.이후보는 중소도시(53.7%)와 여성(54.2%),고소득자에게서 높은지지를 얻었다.김후보는 군단위 지역(53.8%)과 블루칼라(50.5%),농·임·어업 종사자들들로 부터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인제·김대중 양자대결】 이인제 후보가 49.4%를 얻어 김대중 후보(41.8%)를 이긴다.이회창 후보로 단일화될 때보다 좀더 격차가 크다.그러나 지난달 29일 조사때 이인제 후보로 단일화됐을때만이 김후보를 앞서던 것과 비교하면 이후보의 상대적 경쟁력은 다소 감소한 셈이다.이회창 후보 지지자의 61.0%가 이인제 후보로 옮겨간다. 이인제후보 역시 부산·경남(77.4%)과 대구·경북(66.8%)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다만 두 지역의 지지강도가 이회창 후보로의 단일화때와 뒤바뀐 점은 이인제 후보에 대한 청와대 지원설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인제 후보는 중소도시(54.4%)와 고졸(54.3%),주부(53.1%)에게,김대중 후보는 고학력층(대재이상 45.3%)과 농·어업자(45.1%),자영업자(46.0%)에게서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 키리바시공 “대일 전후배상 청구”

    ◎피해조사위/536명 피살 보고서 마련 【도쿄 연합】 태평양전쟁의 격전지 타라와를 수도로 하는 인구 7만7천여 소국 키리바시 공화국이 일본에 전후배상을 청구하기 위해 의회에 전쟁피해조사위원회를 설치하고 보고서까지 완성해놓고 있다고 교도 통신이 9일 보도했다. 키리바시에서 전쟁중 살해된 주민수는 총 587명으로 이중 536명이 일본군에 의해 피살됐다. 이번 키리바시의 움직임을 계기로 그동안 배상을 받지 못한채 과거가 잊혀져가고 있는 다른 태평양 도서국가들의 대 일본 배상청구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 DJ 안보투어/백마고지서 시동

    ◎“북에 「이판사판」 「개혁개방」 두세력 존재”/귀순자와의 간담 등 일부일정은 백지화 국민회의가 때아닌 「안보문제」에 매달리고 있다.이번주 김대중 총재의 「안보투어」에 대한 지원사격용이다.지난주 「교육투어」와는 차원이 다르다.아예 총동원령이 내려진 것같은 분위기다. DJ는 23일 6·25 격전지인 「백마고지」를 찾았다.그는 이 자리에서 『어제 TV 보도 처럼 북한 내부는 비참한 상태』라고 북한 식량난을 걱정했다.이어 『지금 북한은 「이판 사판이니 전쟁하자」「개혁 개방으로 남한과 협력하자」는 두 세력이 있다』고 철저한 방위 태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간부회의에서는 북한 식량문제를 이슈화했다.당 차원에서는 「북한동포대책위」를 구성키로 했다.국회 본회의 또는 내무위 및 정보위 소집도 추진할 방침을 세웠다.안보특위는 「북한 식량난과 대책」이라는 보도자료를 내놓고,홍보위는 「6·25 전쟁포로 2만5천명 생사 확인」을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국민회의의 「의욕 과잉」은 곳곳에서 해프닝을 자초했다.이날 회의뒤 『정부가 대북식량 지원을 방해하고 있다.북한 주민들의 증오가 우리에게 쏠리고 있다』라는 발언이 소개됐다.그러나 이 내용이 파문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자 급거 취소하는 소동을 벌였다. DJ가 25일 계획했던 「귀순자와의 간담회」도 연기됐다.논산훈련소에서 사격을 하려던 일정도 백지화됐다.안보투어가 시작부터 꼬이는 형국이다.
  • 백마고지 올라 “군을 사랑해”/「안보투어」 나선 DJ

    ◎격전지 찾아 전통적 비토세력에도 “손짓”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DJ)의 「색깔파괴」 행진이 어디까지 진행될까. 최근들어 반공의 날 행사참석과 관변단체 포용,한총련 해체촉구,골프예찬론등 DJ의 대변신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23일부터는 6·25 격전지인 백마고지 방문을 시작으로 일주일 간의 「안보투어」에 돌입한다.전통적으로 비토세력이었던 군과의 새로운 위상정립을 시도하기 위함이다.군인들의 처우개선 등의 복지문제와 첨단무기 위주의 국방강화를 앞세워 「군심잡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일련의 DJ 파괴행진은 「고정표+α」 전략에 뿌리를 두고있는 듯하다.대권4수를 위해선 무엇보다 보수층 공략이 시급하며 이를위해 당장 가시적 색깔변화를 제시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와관련 박지원 특보는 『유권자의 70∼80%가 스스로 중산층으로 인식하고 있고 이들은 대부분 보수적 성향이 짙다』며 『이들의 공략여부가 이번 선거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당의 한관계자는 『김총재에게 덧칠된 색깔을 벗겨내기 위해선 파격적인 접근이 불가피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앞으로 색깔파괴 가 보다 본격화될 것이란 예고다. 하지만 일부 재야출신 의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당장 관변단체에 대한 「사회봉사단체」 지칭 문제를 놓고 23일 간부회의에서 한바탕 격돌이 불가피하다.이해찬·한영애 의원 등은 『이들을 옹호한다고 해서 표가 되는 것이 아니며 전통적인 야당 지지표마저 달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애매한 접근으로는 산토끼도 집토끼도 모두 놓칠수 있다』는 경고가 함축된 셈이다.
  • 기행문학 거장 서하객의 강음(중국문학의 고향을 찾아:8)

    ◎기인의 거룻배 드나들던 선착장엔 물이끼만/험산심곡 떠돌며 쓴 「서하객유기」 실록문학의 백미/황산자락 전쟁유물에 처절한 비명소리 들리는듯 세상에는 닮은 꼴도 많다.나라의 넓이나 지역의 대소를 막론하고 남북의 대치가 아니면 동서의 갈등이 있다.땅덩이가 클수록 그 예는 더욱 심각하다. 중국에는 양자강을 두고 강남과 강북의 차가 현저하다.같은 강소임에도 남북의 차별은 심했다.소남사람은 소북사람을 깔보며 소북사람은 소남사람을 매끄럽다 흉을 본다. 소남사람들은 자기들이 중국에서 제일 잘 산다고 뽐을 낸다.그도 그럴것이 최근의 소득조사에서 중국 최부의 농촌으로 강소의 강음과 무석이 올랐는데 그 모두가 강남이다.그중에도 강음의 화서촌은 그 소득이 전국 최고,「강남제일촌」으로 불리는데 세대당 1년 저축고가 인민폐로 10만원대(한화 1백만원상당)라고 한다. 무석에서 정북으로 한시간쯤 달렸을때 오랜만에 산이 보였다.강음박물관을 돌아보고 바로 뒷산을 올랐다.황산이란다.황산을 중심으로 서쪽에 서산,동쪽에 마안산,동남쪽에아산….모두가 양자강 남쪽 기슭에 물막이로 선 야산들.그러나 삼국시대부터 오나라의 강토를 지키는 요새로서 그동안 태평천국,신해혁명,국공전쟁 등 근대사에 승패를 가름하던 격전지였다.지금도 황산의 정상에는 철근 콘크리트 9층의 망강루가 우뚝 솟았고,망강루 북녘 기슭에는 일찌기 아편전쟁때 영국함대를 노리던 포대가 남아있고,남쪽 산자락에는 국공전쟁때 홍군이 전공을 올린 기념으로 「해방군도강기념비」가 오벨리스크모양의 높다란 첨탑으로 서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 필자는 망강루를 올랐다.굽이치는 양자강이 망강루를 허리삼아 휘감았다.포대 서원으로 강북의 정강을 잇는 장강대교의 공사가 한창인데 휘 한바퀴 돌아보는 안막에는 누런 황금 벌.과연 옥토 낙원으로 김이 무럭무럭한 느낌이었다.불현듯 아까 강음박물관에서 보았던 대상의 하얀 이빨,그 화석이 생각났다.2만∼3만년전의 그 화석이 글쎄 여기서 멀지않은 저쪽 청양땅에서 출토되었다니 이 땅의 속살은 얼마나 까맣게 익었을까? 나그네는 서둘러 강음을 떠났다.강음에서 다시 무석으로 돌아가는 길가 마진이란 마을이 가고 싶어서였다.겨우 20분쯤 달렸을때,왼쪽 노변에 아닌게 아니라 커다란 안내판이 우람하게 서있다. 「서하객고향­마진」이라고. 또 한번 필자의 본병이 도진 것이다.그것은 좋아했거나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가슴이 울렁거리는 그 병 말이다.그 사람,서하객(1587∼1641)은 필자보다 몇곱절 역마살을 타고난데다 여행기는 물론 암석·고산·하천·화산등의 자연관찰을 통한 지리학 연구에 세상이 놀랄만큼 공적을 남긴 사람이다. 그의 본명은 굉조,호가 하객이다.바로 마진고을 침당하옆에 있는 남양지라는 작은 부락에서 태어났다. 중국문학사에서 유기의 지위는 대단했다.단순한 여행기가 아니었다.선비가 여행기를 통해 정치·사회를 관찰하는가 하면 자연지리를 기록함으로써 자기의 포부를 펴거나 우주의 섭리를 터득했다.그래서 시인 묵객치고 유기 한편 남기지 않은 사람이 없다. 그는 평생을 두고 벼슬길에 기웃거리지 않았다.스물두살때부터 시작해서 쉰다섯살,그가 죽을 때까지 꼭 34년동안,그는 단 한개의 지팡이와 한장의 이불을 메고 강소·절강·안휘·산동은 물론 멀리 섬서·호남·광동·광서·귀주,운남 등 16개성,더구나 험산심곡을 헤맨 산새요,원숭이요,물고기 노릇을 했던 것이다. 그는 분명,기인이었다.가만 앉아있어도 먹고 살 걱정이 없을만큼 넉넉한 살림임에도 그 따뜻한 집과 어진 아내를 마다한 채 한닢 거룻배를 타고 물길 닿는대로 강남과 영남을 떠돌더니 기암과 괴석에다 화산과 지진이 불시로 천지를 폭발하고 천지를 갈라버리는 그런 위험을 무릅쓰고 서남지역의 험산준령을 밟았다. 우리나라 김정호 비슷하게 탐험적 떠돌이였던 그는 40여만자의 「서하객유기」를 남겼는데 아깝게도 원저는 2백만자가 훨씬 넘는 대작이었다.일기체로 기록된 그 유기는 인간의 극한을 그린 실록문학으로서 최고봉임은 물론 암석학·지질학·지도학의 기초를 닦은 과학서로도 그 의의는 파격적이다.특히 그는 유기에서 석회암의 침식현상인 캐스트(cast)를 발견했고,양자강의 원류를 곤륜산 남쪽인 금사강으로 단정한 것은 모두 지리학적인 발견으로 학술사에 기록된다. 무엇보다 그의 유기는 생동한 묘사에 환상적인 분위기를 들 수 있다.광서·운남등지에 산재한 동굴이나 동굴속의 종유석,그 핍진한 소묘는 문학가의 상상과 과학자의 투시를 융합 성공한 것이다. 그는 동굴속의 종유석을 이렇게 기록했다. 「정측홀도수일엽,평기반공,외여당문,주적대,상하빙허,각수십장,권서현철,박제선시,엽간분개공대,야안지결지(여유일기이에서) (천장에서 갑자기 커다란 잎새 한장 거꾸로 달랑거렸다.반공에 달린 시렁이 밖으로는 문과 기둥을 마주 본 채 위 아래로 각각 수십길을 서로 기대더니 엷은 매미의 날개처럼 그렇게 널찍히 매달려 있고,잎새 사이마다 커다랗게 뚫린 구멍은 마치 동그란 눈동자같았다.) 남양지는 들녘 복판에 있는 작은 부락.서하객의 고택은 물론 최근에 복구한 것이지만 기품이 당당했다.입 구자 네모꼴 가택이 200평은 족히 넘을 법한 민가.그는 여기서 낳고 여기서 성장했다.그의 34년에 걸친 탐험의 베이스 캠프도 바로 여기였다.그 탐험의 떠돌이는 갔지만 그의 손때가 묻고 그의 족적이 찍힌 두가지가 필자의 아쉬움을 달래주었다.하나는 그집 뜨락에 400년의 수령을 자랑하고 있는 한그루 나한송과 또 하나는 그 집 대문밖 동쪽 100여m쯤 침당하옆으로 지금도 고색 창연하게 남아있는 선착장과 진솔 단출한 공수식 돌다리였다.하객이 평생토록 타고 다녔던 거룻배,그 배가 정박하고 출항하던 곳이 지금도 그 자리에 우두커니 웅크리고 있다는 사실이 아무래도 희한했다. 그 두가지는 그 집 대문 서쪽 100여m쯤에 대궐처럼 높은 까만 기와 담장에 에워싸인 그의 무덤,「명 고사하객서공지묘」라는 묘갈에 큼직한 봉분,계화의 향기로 전중 단아한 묘역보다 더욱 눈길을 끌었다.
  • 분당 할인점 “상권 경쟁”/뉴코아이어 신세계 등 잇따라 개점

    ◎현대·까르푸 등도 진출 채비 서둘러 경기도 분당지역이 할인점 업체간에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분당 신시가지에 개점했거나 개점을 서두르고 있는 업체는 뉴코아·신세계·까르푸·마크로 등으로,벌써부터 지역상권 주도권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분당상권 주도권 장악에 가장 앞서고 있는 뉴코아는 이미 95년 8월 분당의 중심부인 야탑역 근처에 백화점과 회원제 창고형할인점인 킴스클럽이 함께 들어선 복합형 매장을 개점했다. 뉴코아는 특히 이 지역의 신흥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는 서현역사 근처에 지하 2층,지상 9층,매장면적 3천100평 규모의 킴스클럽매장을 지난달 23일 개점했다. 뉴코아는 용인지역에 인접한 미금동에도 6월중 매장면적 4천200여평 규모의 킴스클럽을 개점,최소한 3개 이상의 할인매장을 통해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도 지난해 11월말 정자동에 지하 2층,지상 8층,매장면적 2천310평 규모의 일반형할인점 E마트를 개점,경쟁대열에 참여했다. 신세계는 또 내년 8월중 용인시 수지면에 매장면적 3천여평 규모의 회원제 창고형할인점인 프라이스클럽을 열어 분당으로 유입되는 소비자들을 최대한 흡수하기로 했다. 신세계에 이어 현대백화점도 할인점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분당 현대아파트단지안에 1천400평의 부지를 마련하고 3천800평에 달하는 할인매장을 개점할 예정으로 있다. 프랑스 2위 유통그룹인 까르푸의 분당진출도 분당상권의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까르푸는 분당 오리역 인근에 청구산업개발이 건설중인 상가의 지하 3개층 1만2천600평을 분양받아 초대형 하이퍼마켓을 세우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한·네덜란드 합작 할인업체인 마크로 역시 용인시 구성면에 7월쯤 매장면적 4천500여평 규모의 회원제창고형할인점을 개점하는 등 분당상권을 놓고 국내외업체들 사이에 격돌이 예상된다.
  • 국내외 대형 할인점/부산상권 쟁탈전 치열

    ◎20여개 업체 99년까지 오픈/교통요지마다 매장건설 붐 부산지역이 국내·외 대형 할인점간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오는 99년말까지 지역 요지마다 기존 업체를 비롯해 20여개의 대기업 및 외국의 대형할인점이 영업을 하게 될 전망.지난 95년 현대·롯데백화점의 진출로 태화·미화당 등 기존 백화점과 불붙기 시작한 상권쟁탈전이 2라운드를 맞게 되는 셈이다. 유통업체들은 벌써부터 상권에의 지각변동을 점치며 「부산 대첩」을 위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부산지역에 가장 먼저 들어선 대형 할인점은 지난 95년8월 동래지역에 개장한 「메가­마켓」(농심가). 이후 「L­마트」(롯데백화점 부산점 할인매장),「T­마트」(태화백화점 할인점),「M­마트」(미화당백화점 할인점),「Y­마트」(유나백화점 할인점),「코렉스마트」(대한통운) 등 5개의 대형 할인매장이 잇따라 들어서 성업중이다. 먼저 출사표를 던진 업체는 신세계와 뉴코아백화점.이들 두 업체는 해운대 신시가지에 백화점과 할인매장 공유형태인 「E­마트」(3만평),「뉴코아」(1만평)를 올 상반기 각각 착공에 들어간다.신흥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는 해운대지역의 상권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LG상사도 금정구 부곡동 물류센터에 매장면적 2천700평규모의 할인매장을 98년초 개점하는 등 99년까지 10여개의 대형 할인매장이 난립할 전망이다. 특히 유통산업의 개방화 바람을 타고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외국의 유통업계들도 속속 진출,각축전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네덜란드의 마크로사가 부산진구 연지동 진양화학 자리에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을 98년초에 개점하는 것을 비롯,프랑스의 까르푸 사도 부산진구 부전동 군수사부지에 5천600평규모의 할인점을 99년에 개점할 예정이다.특히 까르푸는 뛰어난 대고객 서비스로 경기도 일산지역에서 일으킨 돌풍을 국내 제2의 도시인 부산에서도 이어간다는 전략을 짜놓고 있다. 대형 할인점의 잇단 개점으로 슈퍼마켓 등 기존의 영세 판매장들은 입지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좁은 매장면적과 주차공간,상대적으로 작은 할인폭 등으로 고객들의 외면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요지인 서면이나 동래·해운대 등 중요 상권을 장악하기 위해 다점포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기존 영세판매상들은 판매물품의 전문화와 택배 등 판매방식의 차별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할인점들의 부산진출로 시민들은 다양한 쇼핑기회로 선택의 기회가 많아졌으나 백화점 및 할인점들간의 사활을 건 한판 승부는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 김포 대명포구(내고향 재래시장 순례)

    ◎매일아침 어선 46척 출어… 2∼3시쯤 귀항/숭어·주꾸미 등 어종 다량… 밴댕이회 유명 조선시대 말 신미·병인양요 당시 격전지였던 경기도 김포군 대곶면 대명리 대명포구는 전국적인 유명 어시장이다. 이곳 포구는 어촌계 소속 46척의 어선이 매일 아침 출어,인근 서해상에서 잡아올린 싱싱한 생선을 포구 물양장에서 풀어 놓는다. 잡은 생선은 물양장 어시장에서 당일 전량 처리하기 때문에 매일 하오 2∼3시면 성시를 이룬다. 봄에는 숭어·꽃게,가을에는 대하(왕새우),겨울에는 농어·쭈꾸미 등을 주로 팔고 있다. 7∼9월 여름 한철에는 생선이 별로 잡히지 않아 폐장하는 경우가 많다. 값도 비교적 싸 숭어·꽃게·농어는 ㎏당 2만∼3만원,대하는 3만5천원,주꾸미는 가격변동이 심한 편이나 다른 지역보다 현저히 싸다. 특히 이곳에는 인근 김포·강화 해상에서 잡아 올린 밴댕이와 병어 등이 즉석회로 단연 인기를 끌고 있다. 밴댕이는 값이 싼데 비해 회로 먹으면 맛이 뛰어난데다 김포·강화 일대에서 주로 잡혀 가을이면 이를 맛보기 위한 미식가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는다. 물양장 어시장에서 직접 밴댕이회를 떠 인근 횟집에 가져가면 양념값만 따로 받고 상을 차려준다. 횟값 2만원에 양념값 5천원이면 3∼4명이 푸짐하게 밴댕이회를 즐길수 있다. 대명포구는 강화도 연안을 마주하고 있는데다 경치 또한 아름다워 포구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인근에는 덕포진과 문수산성 등 관광지가 즐비한데다 가는 길목인 약암리에는 온천도 있어 가족 나들이 코스로 더할 나위없이 좋다. 포구 근처 공유수면에는 매립을 통한 종합수산물센터 건립이 김포군의 주도로 추진되고 있어 가까운 시일내에 이 일대가 종합해양위락단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김포공항에서 행주대교 방향으로 가다가 서울∼강화간 48번 국도를 타면 쉽게 찾을수 있다.이 국도를 30여분 달리면 양곡면 누산리 삼거리가 나오고 여기서 좌회전해 20분여간 더가면 포구에 이른다.서울 김포공항에서는 1시간여 거리.서울 영등포에서 6번 직행버스가 양곡까지 연결되고 양곡에서 대명포구까지는 시내버스가 20분간격으로 있다.
  • ’97 동계U대회 격전지 무주리조트/세계적 휴양도시로 거듭난다

    ◎차이코프스키 음악원 분교 등 유치/1조원 투입 골프·테니스장 등 확충/4계절 레저스포츠 시설 완벽 조성 오는 24일 동계유니버시아드를 치르는 무주리조트가 「자연과 문화예술의 나라」로 거듭난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 무주리조트는 최근 2000년까지 모두 1조원 가량을 들여 국제적인 4계절 레크리에이션 콤플렉스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이 계획의 기본 테마는 자연과 문화예술이 조화를 이룬 세계적 휴양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즉 단순한 스키장에서 탈바꿈해 자연속에서 문화예술의 향기와 고향의 정서를 느낄수 있고 가족 중심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4계절 휴양도시로 자리잡는다는 것이다. 또 러시아의 차이코프스키 음악원 한국분교를 세우며 발레스쿨 미술원 전통예술원 호텔교육원 체육원 어학원 등을 세우는 등 종합예술학교와 레저스포츠학원을 설립운영해 문화예술의 산실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우선 레저스포츠 분야에서는 세계적 골퍼 아놀드파머가 설계한 18홀의 야생고원골프장을 신설하는 것을 비롯,세계 최대규모의 108면 테니스코트와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목표로 하는 스키장을 만든다.이밖에 물썰매 눈썰매 등 각종 레저스포츠 시설이 완비되며 봄시즌에는 산악5종경기,여름에는 수상스포츠,가을의 산악자전거와 승마,겨울의 스키 등 4계절 레저스포츠 시설을 갖춘다. 특히 만선봉(1,215m)을 중심으로 하는 스키장은 35만여평의 면적에 시간당 2만8천500여명을 수송할 수 있는 리프트와 곤도라를 갖추는 것을 비롯,4만5천여명이 동시에 스키를 즐길수 있는 규모로 개발된다. 이를 위해 숙박시설도 획기적으로 확장해 23동 1천832실의 가족호텔,910실의 국민호텔,33개동 700실의 세미나텔 등을 갖춘다. 무주리조트는 이어 각종 국제회의와 기업연수의 메카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연면적 1천500평에 3층 규모의 연수원을 지어 각종 컨벤션과 세미나를 위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또 예술인마을 대극장 1천200석과 4천200석 규모의 12개 실내극장,예술인마을 1천200석의 야외극장 등 동시 수용능력 9천여명의 컨벤션·세미나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밖에 3천여평의 부지위에자리잡을 신데렐라 뷰티팔레스는 대형 스위밍풀을 중심으로 계곡노천온천을 비롯,약초탕 인삼탕 정종탕 향수탕 진흙탕 등 22개의 각기 다른 온천탕과 국내 처음의 동굴사우나 헬스센터 등이 들어서 국제적 온천휴양시설로 발돋움한다. 무주리조트에는 또 한국자생의 야생화만으로 이루어질 자생화 생태식물원을 만든다. 각종 이벤트도 활발히 개발된다.「빛과 소리」라는 개념아래 연중 이벤트가 열려 봄의 민들레축제,여름밤 불꽃축제,가을 들국화축제,겨울 눈축제 등이 벌어진다.
  • “여기가 지상천국” 팔라우 섬

    ◎서태평양의 “진주”… 300여개 섬 옹기종기/무지개 색 산호·신비의 물속세계 절경/괌·사이판 경유 관광… 무비자 여행 가능 「지상에서 천국을 가장 많이 닮은 곳」,「바다의 정원」. 서태평양 마이크로네시아군도 팔라우를 일컫는 말이다.조물주가 빚은 자연작품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곳이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남동쪽으로 1천677㎞,괌에서 남쪽으로 1천312㎞ 떨어져 있는 섬나라이며 미국의 신탁통치를 받다가 94년 독립했다. 총면적 313㎢에 33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졌고 사람이 사는 곳은 8개섬 뿐이며 가장 큰 바벨탑섬과 수도 코를에 전체 인구의 95%인 2만여명이 모여산다. 서태평양의 바다위에는 무려 2천여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널려있는데 팔라우는 마이크로네시아군도라고 불리는 이 섬들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330여개의 섬이 마치 텃밭에 듬성듬성 뿌려놓은 씨알맹이처럼 흩뿌려져 있고 섬 주위에는 담장을 쳐놓은듯 산호초들이 에워싸고 있다.섬들은 대개 수만년전 화산활동으로 생긴 것들이다. 팔라우제도는 해안 절벽마다 깎아지른듯해 세계 최고의 다이빙명승지로 꼽힌다.팔라우에는 20여개의 다이빙 포인트가 있다. 바벨탑섬에는 팔라우 최대 규모의 폭포와 가장 높은 산맥이 자리하고 있다.절벽에서 수직으로 낙하하는 폭포의 물줄기는 수천수만개의 흰 실오라기들이 바위에 꽂히는 듯하고 절벽과 바위를 틈틈이 메우고 있는 활엽수들은 손바닥만한 하늘만 듬성듬성 내놓고 있을만큼 높다랗게 자랐다. 팔라우 최대의 즐길거리는 역시 바다위에서 이루어진다.낚시와 다이빙·스노클링 등을 즐기는 본섬보다는 주위에 흩어져 있는 바위섬 락 아일랜드가 제격이다. 바벨탑섬에서 23마일 남쪽 조용한 바다위에 흩어져있는 바위섬들은 최대의 자연미를 과시하면서 스피드보트로 찾아오는 이방인들을 티없이 맞아준다.대부분이 화산섬인 바위섬들의 내부에는 사람의 발자취를 접해보지 못한 정글이 들어차있다. 팔라우의 바다는 수영을 전혀 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충분한 즐길거리를 제공해준다.관광용 모터보트에는 무료로 빌려주는 물안경 숨대통 물갈퀴 구명조끼 등이 준비되어 있어 깊지않은 바다에 뛰어들어 얼굴만 물속에 넣고 기막히게 신비한 물속 세계를 구경하는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무지개 색보다 더 아름다운 산호초와 그 사이를 헤집고 다니는 물고기 떼는 그야말로 진풍경이다.바다낚시는 낚싯대를 드리우면 그곳이 포인트가 될 정도로 온갖 어종의 고기가 잡힌다. 락 아일랜드에서 팔라우의 바다를 실컷 즐길 수 있다면 펠레리유 섬에서는 팔라우의 순탄치 않았던 역사를 대할 수 있다.2차대전의 격전지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이곳은 팔라우를 찾는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이다. 14세기부터 유럽인들과 접촉을 시작한 팔라우는 스페인 영국 독일 일본 등에 점령당했었는데 특히 2차대전중에는 지금의 수도 코를에 일본의 태평양 점령 총사령부가 세워졌다.이때에는 상당히 많은 일본인이 이주하여 한때는 팔라우 주민보다 일본인이 5배나 많았다고 한다.펠레리유는 2차대전때 일본의 가장 중요한 수비지역이었으며 당시 펠레리유 전투에서는 일본군 8천여명과 미군 2천여명이 전사했다. 펠레리유섬 깊은 산중의 천연동굴이나 바위틈 사이에서는 일본군이 미로와 같은 지하요새를 구축했던 흔적을 볼 수 있다.탱크와 야포 등이 아직도 괴물처럼 남아있다. 팔라우에는 우리나라의 직항편이 없어 괌이나 사이판 또는 마닐라를 거쳐가야 한다.사전 비자가 필요없어 왕복 항공권만 있으면 1개월짜리 비자가 나온다.우리나라에서는 할리우드여행사(3452­1800)가 정기적으로 관광단을 모집하고 있으며 현지에는 할리우드여행사·한국관광·퍼시픽투어 등 한국인이 운영하는 3개 여행사가 있다.〈여행전문가 한규정씨 제공〉
  • “98년 정부청사 입주 대전상권을 잡아라”/대형백화점 진출 러시

    ◎롯데·동양·한국마르크 내년 개점/둔산 한화백화점도 착공 준비중 개발잠재력이 무한한 「미래의 도시」 대전에 대형 백화점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98년 정부 3청사가 입주하고 도시개발계획이 현실화되면서 1백25만여명에 이르는 대전시의 인구가 수년내 큰폭으로 늘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이와함께 도시민들의 소비패턴이 재래시장에서 백화점 등 대형매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대전시내에서 문을 열고 운영중인 백화점은 동양·대전·세이·앤비·한신코아 등 5곳.롯데·동양 둔산점·한국마르크 등 3곳은 내년도 개점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유일하게 유성온천지역을 상권으로 건설되고 있는 「유성프라자」는 당초 내년 4월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자금난 등으로 개점이 불투명하다.둔산의 한화백화점은 착공을 준비중이다. 우선 대전역과 충남도청 등 관청이 몰려있는 구도심권의 경우 지난 80년 개점한 동양백화점과 대전백화점(87년 개점)이 상권을 양분해 왔다. 그러나 94년 앤비에 이어 이들 백화점의 규모보다 2배 이상 매장이 넓은 세이가 지난달 초 문을 열면서 소위 군웅할거시대를 맞았다. 더욱이 대전천을 끼고 대전백화점 양측으로 동양백화점 중앙패션몰이나 라샹테 등 대형점포도 가세해 잠잠하던 상권을 뒤흔들고 있다. 그러나 정작 미래의 격전지로 예상되는 곳은 충남도청·충남교육청·충남경찰청만 빼고 대부분의 관청과 정부3청사가 입주 예정인 둔산. 구도심과 유성을 잇는 대규모 신도시로 한창 개발중인데다 기존에 비교적 부유한 계층과 신세대 가구가 모여 살고 있기 때문이다.이곳에는 지난 92년 개점한 한신코아가 버티고 있지만 인구가 늘 경우 격전이 불가피하다. 내년말이나 98년 개점을 목표로 인근에 동양 둔산점·대형 쇼핑센터를 갖춘 롯데·한국마르크가 건설되고 한화도 멀지않아 착공된다. 특히 최근에는 프랑스업체인 할인판매점 까르푸가 문을 열어 가격전쟁까지 예고해 관심을 끌고 있다.
  • 칠성산 주민 30분마다 서로 안부전화/무장공비­격전지 주변 르포

    ◎「공포의밤」 6일째… 해지면 문 걸어잠가/3개 마을 긴급회의… 안전수칙 등 논의 무장공비 소탕작전이 23일로 6일째 계속되고 있는 강릉시 강동면 칠성산일대 주민은 피를 말리는 듯한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낮에도 공비로 오인받을까 문밖 출입을 가능한 한 삼간다.밤이면 벼락치는 듯한 총소리에 잠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기 일쑤다. 지금까지 이곳에서 5명의 공비가 사살되고 아군 3명이 전사할 만큼 밤낮으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칠성산주변에는 강동면 단경골,구정면 구정리,왕산면 목계리 등의 부락이 있다. 특히 23일 상오 칠성산에 송이를 채취하러 갔던 안상영씨(56·구정면 구정4리)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민은 극도의 불안상태를 보이고 있다. 구정면사무소는 이날 긴급이장회의를 소집,통행금지와 입산금지조치를 철저히 지키도록 당부했다. 다른 지역의 통행금지시간이 완화된 것과는 달리 이일대는 종전처럼 하오7시부터 다음날 상오6시까지다. 군당국은 그러나 요즘이 이 지역 주민의 큰 소득원인 송이버섯 채취시기인점을 감안,특별한 상황이 없는 「안전지대」에 대해서는 입산을 허용하고 있다.그러나 산에 들어가려면 당국이 나누어준 빨간모자를 써야 한다. 해발 9백50여m인 칠성산에는 아직도 공비잔당이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특전사와 특공연대 병사가 대거투입돼 작전을 펴고 있다. 칠성산자락의 강동면 언별1리 단경골.현재 5가구에 주민 6명이 살고 있다. 요즘 이들에게는 시계가 필요 없다.해가 뜨면 움직이고 해가 떨어지면 집에서 꼼짝하지 않는다. 절정에 이른 송이버섯채취는 엄두도 못낸다.군이 허용한다 하더라도 무섭기 때문이다. 주민 황기남씨(49)는 『새벽까지 들리는 총성에 온갖 생각이 다든다』며 『문을 꼭 걸어잠근 채 30분단위로 서로의 안부를 묻는 전화를 한다』고 말했다.텔레비전만 켜놓고 속보방송에 귀를 귀울일 뿐이다. 단경골 초입에 있는 언별1리 2∼3반 60가구 주민도 마찬가지다.칠성산에서 6㎞ 떨어진 곳이지만 해가 지면 꼼짝할 수 없다.산에 오르지 말라는 마을방송을 하루에도 수없이 듣는다. 지난 18일 무장공비 11명이 집단피살시체로 발견된 강동면 임곡1리 주민도 처지는 같다.주민 김천록씨(50)는 『23일 아침에 송이를 따러 산에 들어갔지만 무서워서 금방 내려왔다』고 말했다.
  • “당선만 되면 그만” 선거풍토 경종/총선비용 실사결과­의미·분석

    ◎위법행위 허위신고·기부행위순 많아/지역별론 격전지였던 경기·경북 집중 중앙선관위의 15대총선 선거비용실사는 일단 규모면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 있다.이는 뒤집어 말해 지난 15대총선에서 각종 위법사례가 여전히 많았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선관위는 1천3백89명의 총선출마자와 이들의 선거관계자를 상대로 한 이번 실사에서 1천5백59명에 이르는 크고 작은 위법혐의자를 가려냈다.선관위는 이중 1백9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2백31명은 수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다.이중에는 본인이나 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가 고발 또는 수사의뢰대상에 올라 최악의 경우 당선무효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현역의원도 20명이나 포함돼 있다.적어도 규모면에 있어서는 「A급태풍」인 셈이다. ○각종 위법사례 여전 유형별로는 허위신고가 9백79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부행위가 3백67명으로 뒤를 이었다.이는 아직도 선거때 매표행위가 많이 이뤄지고 있음을 말해준다.정당별로는 신한국당이 4백60명,국민회의와 자민련·민주당등 야3당이 6백94명적발됐으나 이중 고발및 수사의뢰될 대상은 신한국당 1백63명,야3당 1백7명으로 나타났다.전체적으로는 야권의 불법·탈법행위가 많았지만 중요한 위반행위는 신한국당이 상대적으로 많았음을 알 수 있다. 본인 또는 선거관계자가 고발및 수사의뢰될 현역의원 20명 가운데는 경기와 경북의 의원이 각각 5명씩 포함돼 있어 지난 총선때 이곳이 여야의 격전지였음을 반증했다.반면 부산과 광주·대전·충남·충북·전북·경남등 특정정당의 아성은 현역의원중 단 한명의 고발자도 없어 대조를 이뤘다.다른 지역은 서울 1,대구 2,인천 2,강원 2,전남 1,제주 2명이 고발및 수사의뢰됐다. ○구체적 금액 안밝혀 선관위는 적발기준으로 선거비용한도(전국평균 8천1백만원)를 2백분의 1이상 초과한 경우와 미신고계좌를 사용한 경우,상당한 금액을 축소·누락한 경우,과다한 기부행위,그밖의 위법선거운동등을 제시했다.선관위는 그러나 구체적인 금액기준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임좌순선거관리실장은 이를 『불필요한 형평성 시비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설명했다. ○형평성 등 문제 제기 이처럼 많은 위법사실이 적발된 데는 무엇보다 공명선거에 대한 선관위의 강한 의지가 바탕이 됐다고 할 수 있다.자칫 이번 실사가 유명무실해진다면 앞으로 공명선거를 기대할 수 없다는 소명의식이 선관위의 실사강도를 최대한 끌어올린 것이다.후보자들이 선관위의 이런 의지를 간과한 점도 여기에 일조했다.「당선만 되면 그만」 「선관위 실사는 별것 없을 것」이라는 후보자의 안이한 선거의식이 이번 선관위의 그물에 상당수 걸린 셈이다. 규모에 있어서 이처럼 상당한 성과를 거둔 선관위의 실사는 그러나 내용면에 있어서는 더러 문제점을 드러냈다.특히 선관위가 성과에만 지나치게 집착해 규모를 부풀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벌써 후보자측에서는 형평성과 모호한 기준등을 문제삼아 강한 반발이 일고 있다.검찰의 향후 수사와 법원의 재판을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증거능력부족등의 이유로 선관위의 이번 실사결과가 용두사미로 끝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 「영호남 화합」 나선 김운환 의원(오늘의 인물)

    부산 해운대·기장갑의 신한국당 김운환 의원­.지난 총선때 격전지로 분류돼 관심을 모았던 것에 비하면 요즈음 언론의 주목을 덜 받는 편이다.그러나 이건 외양일 뿐,나름대로는 여전히 분주하다. 신한국당 부산시지부 위원장이기도 한 김의원의 최근 관심사는 「지역화합」.정치 하한기에 접어들던 지난 12일 그는 소리 소문없이 2박3일의 일정으로 호남지역 신한국당 지구당위원장 전원을 부산으로 초대했다.부부동반이었다.두곳의 사고지구당위원장과 병원에 입원중인 위원장을 뺀 30명이 초대에 응했다고 한다.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부산지역지구당위원장들도 참석한 가운데 호남지역의 개발현안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토의했다.『호남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은 소외되어 있다.지역 개발현안이 있어도 의원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해결이 어려운 실정이다』그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부산지역 의원들이 적극 나서 도와주려는 게 초대의 첫번째 목적이었다고 김의원은 설명한다.
  • 한­일 대격전/아시아 지역·자동차 시장/사활 건 승부

    ◎수요증가율 연 11%… 2005년 1,197만대 예상/국내 3사 국민차·현지 생산으로 돌풍/일 현재점유율 80%… “값 낮춰 수성 총력” 한국과 일본의 자동차 업계가 아시아시장에서 정면 충돌한다. 아시아 시장 수요는 연간 4백21만대로 세계시장의 8.6%수준이지만 2005년에는 1천1백97만대로 19%까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최대 성장시장으로 연평균 성장률이 세계전체의 4배가 넘는 11%다. 시장의 80%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일본은 이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자세고 이 지역 두번째 생산국인 한국은 계속 늘어나는 생산량을 소화시킬 수 있는 최적지로 이 지역을 꼽고 있다.일본업체들은 더운 지방에 맞게 히터나 파워부품류를 빼 가격을 낮춘 아시아카를 앞세워 공세적 수성에 나서고 있다.한국은 대규모 현지공장 신증설과 함께 역시 독자적인 아시아카 개발을 통해 대규모 상륙작전을 추진중이다. 실제 21세기 한국자동차산업의 명운이 여기에 달려 있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많다. 국내업체중 선두는 기아자동차.기아는 필리핀·대만·파키스탄에 현지조립공장을 세운데 이어 일본의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국민차사업권을 따내는 개가를 올려 인도네시아 시장 석권을 노리고 있다.지난 8일 현지서 세피아를 기본모델로 한 국민차 현지 발표회를 갖고 시판에 들어간 바 있다.가격은 3천5백75만∼3천6백25만루피(1만5천2백77∼1만5천4백91달러).일본동급차의 절반수준으로 각종 세제혜택이 이같은 파격을 가능케했다.98년 3월 현지생산이 시작되면 아시아차개념을 도입,인근시장도 노린다. 대우자동차는 지난해 아시아 최대시장으로 꼽히는 인도에 시에로 돌풍을 일으킨데 이어 중국·태국·인도네시아를 주요 공략국으로 선정,수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지난해 상반기 6천62대를 수출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2만3백9대를 팔았다.인도에서는 9백41대에서 올해는 10배가 넘는 1만2천8백24대를 판매하고 있다. 현대도 인도에 연산 20만대 규모 엑센트공장을 지을 계획이다.인도네시아에는 1천6백㏄급 차를 15% 싼가격에 팔기 시작했으며 엑센트를 기본 모델로 아시아카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미 말레이시아와 인도에독점적인 국민차사업을 하고 있는 일본업체들은 최근 아시아카를 개발,완전 석권을 노리고 있다.일본 아시아카 1호인 혼다의 시티는 태국서 돌풍이 거세다.한국차 수출에 영향을 줄 정도다. 닛산·미쓰비시·스즈키·이스노·다이하스 등도 모두 기존차보다 20∼40%낮춘 아시아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크라이슬러·포드·GM등 미국 빅3와 유럽업체도 본격 가세하면 아시아 자동차시장은 20세기말 세계 최대 격전지로 부상할 전망이다.〈김병헌 기자〉
  • 화랑무공훈장 43년만에 주인품에/노 일병 김일온씨 눈물의 전달식

    ◎“상신” 통보받고 제대… 세월지나 포기/현역 소령 아들 추적끝 “미지급” 확인/당시 소속사단서 전달… 무동타고 감격 6·25 때 혁혁한 공을 세운 「빛나는 일등병」이 43년만에 화랑무공훈장을 되찾았다.현역 육군 소령인 아들이 백방으로 수소문한 덕이다.호국보훈의 달 6월에 옛 소속 부대에서 아들의 군복을 입고 훈장을 전달받았다. 지난 10일 창설 기념행사가 열린 제7사단에서는 노구의 김일온씨(69·농업·경남 밀양시 단장면 무릉리 526)가 군복 차림으로 8연대 1대대 1중대원의 무동을 타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부대원들은 김씨의 43년 후배.자랑스런 「화랑무공훈장」도 가슴에 안았다. 육군 ○○부대 민심참모로 복무 중인 아들 김정태소령(40)의 노력의 결실이었다. 김소령은 아버지로부터 6·25 당시 훈장을 받았지만 손에 쥐지는 못했다는 얘기를 들으며 자랐다.통보를 받으면서 제대했기 때문이다.찾아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차일피일 미루다 포기하고 말았다. 김소령은 지난 2월 같은 말을 듣고 훈장을 찾는 것이 마지막으로 효도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3개월여동안 기록을 뒤진 끝에 지난 5월 육군 부관감실 상훈과와 총무처 상훈과에서 화랑무공훈장이 미지급됐다는 기록을 찾아냈다. 말로만 듣던 아버지의 훈장을 확인한 것이다.당시까지만 해도 아버지 김씨는 훈장을 타기는 했지만 무슨 훈장인지는 알지 못했다. 김소령이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 김씨의 투철한 군인 정신 때문이었다.김씨는 평소 『내 생일은 잊을 수 있지만 생사의 기로를 함께 하던 전우들과 군번(9241580)은 잊을 수 없다』며 43년전의 전역증과 병역수첩 등을 소중히 간직해 왔다. 김소령은 훈장을 확인하자 아버지의 옛 소속부대였던 7사단 사단장에게 아버지가 정식으로 신고한 뒤 훈장을 받도록 해달라는 서신을 보내 허락을 받아냈다.전역 후 농사일에만 전념하면서도 6·25때의 공적에 남다른 자부심을 가졌던 아버지의 명예를 찾아 준 것이다. 김씨는 52년 9월에 입대해 53년 전역 때까지 7사단에 소속돼 치열한 전투를 치렀다. 이 날 행사를 마친 뒤에는 당시 격전지였던 화천댐 주변을 둘러봤다.전략적으로 요충지였기에 중국군의 공격도 치열했고 국군의 희생도 컸던 곳이다. 휴전 이틀 전 김씨의 바로 옆에 박격포탄이 떨어졌으나 나무뿌리 사이에 박히는 바람에 불발,구사일생으로 살아나기도 했다. 김씨는 후배들에게 『군인에게는 목숨보다 더 중요한 것이 명예』라며 『생전에 통일을 볼 수 있다면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킨 사람으로 편안히 눈을 감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강충식 기자〉
  • 이홍구 체제 출범­전국위 이모저모

    ◎김 대통령 치사에 박수 20여 차례/이 대표 지면되자 일제히 갈채·환호성/당직자들 모두 기립 「손에 손잡고」 합창 신한국당 전국위원회 제1차 회의는 「2000년을 향한 신한국 결의대회」로 치러졌다.총선 승리의 분위기를 새정치의 출발점으로 삼으려는 각오가 돋보였다.행사장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을 가득 메운 전국위원과 당원,초청인사 등 2천여 참석자는 이홍구 신임대표가 확정되자 환호와 박수를 보내 잔치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영삼 대통령은 총재치사에서 21세기를 선도하는 큰정치의 구현을 위해 미래를 향한 정치,맑고 깨끗한 정치,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정치,통일을 준비하는 정치를 강조했다.특히 단문과 문답중심의 유세식 문장으로 호소하듯 연설해 20여차례 박수를 받았다. 김대통령은 『희망과 비전을 주는 정치,앞으로 나아가는 정치를 펼쳐야 할 때가 왔다』면서 『국민에게 미래에 대한 꿈을 심어주기 위해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대통령은 『검은 돈이 오가는 썩은 정치에서 해방돼야 하며 부정축재라는 더러움이 관행의 이름으로 용서받을 수는 없다』면서 『국민속에서 오직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맑고 깨끗한 정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지역할거주의는 극복해야 할 국민적 과제』라면서 『국민을 하나로 묶는 통합정치가 나와야 한다』고 갈파했다. 김대통령은 『민족의 숙원인 평화통일은 언제라도 닥칠수 있는 현실의 과제로 등장했으며 21세기 일류국가 건설을 위한 대명제』라고 전제했다. ○…이신임대표는 인사말에서 『역사적 과업을 충실하게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겸허한 자세로 나라와 민족,당에 모든 정성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값진 승리를 기록한 4·11총선에서 지역감정 극복과 복지사회 건설,중소기업과 자영업·농어업활성화,세계화·정보화의 과감한 추진을 바라는 국민적 합의를 확인했다』면서 『지속적 개혁에 대한 국민 지지와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모든 힘을 결집하자』고 강조했다.『특히 젊은 세대의 미래에 대한 꿈을 신한국 건설의 원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총선 공약을 반드시실천해 약속을 지키는 새정치 풍토에 앞장설 것』이라며 『새정치의 시발점을 찾는다는 역사적 의의를 인식하고 함께 뜻을 모아 힘을 합치자』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신임대표지명에 앞서 『그동안 당대표위원으로서 당을 위해 수고해준 김윤환 대표의 노고에 감사하는 의미로 다함께 박수를 보내자』고 김대표를 치하했고 김대표는 자리에서 일어나 한손을 흔들며 박수에 답례했다.이신임대표도 인사말에서 『그동안 당을 흔들림없이 이끌어준 김대표에게 다시 한번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고 언급하자 김대표는 다시 한손을 들어 참석자들의 박수에 화답했다. ○…총재치사에 이은 「2000년을 향한 신한국 결의문」은 격전지에서 교두보 확보에 성공한 이완구당선자(충남 청양·홍성)가 낭독했다.당원들은 결의문에서 ▲희망과 비전을 주는 새정치를 펼칠 것 ▲지역할거주의의 대립을 청산하고 국민통합과 화합의 큰 정치를 실천할 것 ▲삶의 질을 높이는 민생·생활정치를 정착시킬 것 ▲세계일류국가를 만들기 위한 변화와 개혁을 실천할 것 ▲남북관계의새로운 장을 열고 통일한국 건설에 앞장설 것 등을 결의했다. ○…신한국당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이날 전국위 회의는 박성범당선자(서울 중구)의 사회로 하오 2시부터 1시간40여분동안 활기찬 분위기속에 진행됐다.「화합으로 새출발,단결로 일류국가 건설」「국민의 뜻 세대교체,신한국당이 이루겠습니다」등 플래카드에 축가와 반주,합창이 어우러졌다. 행사는 김대통령과 이신임대표를 비롯한 단상의 모든 당직자들이 기립해 「손에 손잡고」를 합창하고 만세삼창을 외침으로써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특히 행사를 검소하게 치른다는 뜻에 따라 축하연은 마련하지 않았다. ○…행사장에는 김대통령이 단상 중앙에,정재철 전국위원회 의장이 오른쪽에 앉았다.그뒤로 왼쪽에는 김대표,이회창·이홍구 전 총리,박찬종 전 수도권선대위원장,민관식 고문,김명윤 전 선대위고문이 자리했고 오른쪽에는 황락주 국회의장,이한동 국회부의장,강삼재 사무총장,김종호 정책위의장,서정화 원내총무 등이 자리를 잡았다.이신임대표는 대표로 선출된 직후 황의장 옆 비워두었던자리로 옮겼다. ○…행사 직전 강총장이 예정에 없던 김명윤 전 선대위고문 자리를 단상에 마련할 것을 급히 지시해 예상밖의 대우를 받은 김 전 고문은 국회의장직 등 어떤 자리든 중용될 것이란 추측이 나돌았다.〈박찬구·오일만 기자〉
  • D데이 전날… 여야 캠프 표정

    ◎여­투표율 높이기 비상체제 강화/야­혼전지 돌며 부동표잡기 진력 여야는 총선을 하루앞둔 10일 16일간의 공식선거운동을 마무리하고 유권자에게 빠짐없는 한표 행사를 호소했다.상대후보의 불법·탈법운동을 감시하고 득표율을 높이기 위해 막판 비상근무체제를 강화했다. ○「24시간 전략」 논의 ▷신한국당◁ 선대위지도부는 상오 이회창 선대위의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마지막 중앙선대본부회의를 갖고 「24시간 전략」을 논의했다.부동표 흡수가 혼전지역의 우열을 판가름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기권방지와 투표참여를 유도하는 유권자 계몽활동을 각 언론사와 선관위에 요청키로 했다. 지도부는 득표율 제고를 위한 「1인 1백통 전화걸기운동」을 11일 투표마감시간까지 계속토록 사무처 요원과 핵심당원들에게 지시했다.특히 막판 흑색선전과 금품살포·폭행사태가 난무할 것에 대비,심야 비상대기체제를 강화하고 지구당별로 「골목길 지키기」등 철저한 감시망을 가동토록 했다. 중앙당 상황실은 11일 상오 개표준비 체제로 전환된다. 선대본부장인강삼재 사무총장은 상오 지역구인 마산으로 출발하기 직전 『일부 지역에서 의외로 인물본위의 투표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박찬구 기자〉 ○고정표 지키기 총력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비롯,정대철·정희경 선대위 공동의장등 지도부 전원은 막판 수도권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이탈표 방지와 고정표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였다.특히 장학노파문의 파장이 북한 변수에 휩쓸려 수도권에서 6∼7개 의석이 떨어져 나갈 것이라는 분석에 따라 막판 실점만회를 위해 접전지역에 대한 점검을 벌였다. 김총재는 당초 이날 상오로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KBS 방송유세 녹화에 참석,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정대철·정희경 의장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당은 고투하고 선전했으며 「진인사대민심」의 심정으로 국민의 심판을 기다릴 뿐』이라며 현명한 선택과 빠짐없는 한표행사를 당부했다.〈양승현 기자〉 ○젊은층 참여를 호소 ▷민주당◁ 이날 상오 홍성우 선대위공동위원장이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종로 제일은행 본점앞에서 지도부와 서울지역 후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표참여 호소대회」를 개최하고 막판까지 치열한 득표전을 계속했다.특히 최대 지지층으로 여기고 있는 20∼30대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성패를 가름할 것으로 보고 투표참여 캠페인에 당력을 집중했다. 지역구에 출마한 이기택 고문,김원기·장을병 공동대표도 각각 지역구에서 성명을 내고 막판 반전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진경호 기자〉 ○JP 고향부여 방문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상오 마포당사에서 16일간의 유세전을 마감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뒤 곧바로 서울 서대문을과 인천·광명에 이어 충남의 최대 격전지인 예산을 거쳐 고향인 부여를 방문했다. 김총재는 회견에서 『진인사했으니 대천명할 뿐』이라고 소회를 밝힌 뒤 『총선이후 정국은 3∼4개의 정당이 정립,서로 조화하는 형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백문일 기자〉
  • DMZ 긴박대치­판문점 이모저모

    ◎북 초소 옆엔 새로 구축한 박격포 진지…/평온속에도 일촉즉발의 긴장 감돌아/「경무」완장 안찬 북 병사 남측 동태 감시 북한 무장군인이 정전협정을 깨고 연 사흘째 중화기로 무장,무력시위를 벌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은 9일 겉으론 한가로운 듯하면서도 일촉즉발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특히 이날부터 한국인의 판문점 관광(?)조차 전면 금지돼 이곳에는 외국인들만 간혹 눈에 들어올 뿐 폭풍전야의 정적이 묻어났다. ○…자유의 집에서 내려다본 공동경비구역은 폭 50㎝,높이 5㎝의 시멘트 구조물로 표시돼 있는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북측지역에서 10여명의 북한 경비병들이 남쪽을 응시. 북한측 1,2초소 사이에는 북한군이 지난 5,6일 구축한 뒤 무반동총·박격포 등을 설치해놓은 진지가 언덕 아래 숨어 있었다. 북한 경비병의 왼쪽 팔에는 정전협정을 깼다는 사실을 반영하듯 지난 40여년간 차고 있던 빨간색 「경무」완장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가슴에 김일성 배지만이 달려 있었다. 내외신 기자 50여명이 북측을 카메라에 담으려고하자 북한 판문각에서도 양복차림의 50대 카메라맨이 나타나 남측을 향해 ENG카메라를 들이댔다. 또한 3층 건물 유리창 전면을 커튼으로 가려 외부에서 안을 들여다볼 수 없게 해놓은 판문각 2층 베란다에서도 인민군 4∼5명이 나와 서성이며 남측의 동향을 주시. ○…3,4층 높이의 회색빛 북한측 1,2초소 옥상에는 폐쇄회로 TV가 남쪽을 겨누고 있었고,초소 앞에는 망원경을 든 인민군들의 모습이 눈에 띄기도. 자유의 집 3층 전망대에서 경비를 서고 있던 김성일 상병(23)은 『지난 5일부터 이곳을 지키는 북한 경비병들이 경무완장을 차지 않고 있으며 차량식별 표지판도 부착하지 않고 있다』고 전언. ○…3초소 건너편에 바라다보이는 북측 「72시간 다리」에 이어진 북한군 5초소에도 북한군이 나와 남측을 예의주시하는 모습. 남한측 3초소에서 경비근무중이던 안왕헌 상병(21)은 『낮에는 북한군의 움직임이 거의 감지되지 않아 평상시와 다름없다』며 『그러나 며칠전부터 밤을 틈타 북한군이 공동경비구역내에 들어왔다 철수하는 도발행위를 되풀이하고있어 한시도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설명. ○…때마침 판문점 견학을 온 6·25 참전 용사 및 가족 40여명이 북녘땅을 카메라에 담으며 과거의 치열했던 전투를 되새기느라 분주. 미국인 게린씨(60)는 『최근 신문을 통해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다행히 생각했던 것보다는 평온한 것 같다』며 반세기만에 다시 격전지를 찾은 소감을 피력. 또 북으로 통하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에서 10여m 떨어진 곳에는 76년 8·18 도끼만행사건 당시 밑둥이 잘린 미루나무 그루터기가 남아 20년 전과 조금도 다름없는 분단의 현실을 실감케 했다.〈판문점=황성기 기자〉
  • 신한국/“정국안정 책임질 집권당 지지를”

    ◎DJ 수도권 9곳서 부동표잡기 총력­국민회의/KT “부산에 야당 없다면 역사에 오점” 민주/새깔론 내세우며 충청 텃밭서 표몰이­자민련 15대총선 투표일을 사흘앞둔 8일 여야 선거지도부는 수도권과 충남북등에서 정당연설회등을 갖고 부동표 흡수등 막바지 총력전을 펼쳤다. ▷신한국당◁ 이회창 선대위의장은 제천·충주·증평·청주·보은·옥천 등 충북지역 6개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후보자를 격려하며 자민련 바람차단을 위한 마지막 결의를 다졌다. 이의장은 충주 현대타운 주차장에서 열린 충주지구당 정당연설회에서 『이번 선거는 대통령선거가 아닌 국회의원선거』라고 전제한 뒤 『현 정권의 남은 임기가 1년반인만큼 미우나 고우나 책임지고 일할 수 있도록 여당에 표를 몰아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6공초기 여소야대 때 혼란을 우려,3당합당을 주도한 김종필총재가 지금 여소야대를 주장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자민련측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자민련의 내각제주장과 관련,『지역을 볼모로 한 우리정당제도에서는 정권을 수시로 바뀌게하는 결과만 초래할 뿐』이라며 특히 북한의 비무장지대 불인정선언과 독도문제를 들어 내각제의 불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의장은 경제문제에 대해 『일부 정부의 잘못도 인정한다』며 『그러나 남은 임기동안 이러한 어려움을 고칠 수 있도록 여당을 밀어달라』고 당부했다.또 11일 선거에 빠짐없이 투표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충북지역 정당연설회에는 가수 태진아,탤런트 나한일·김자옥씨등이 나와 연설에 앞서 분위기를 돋우었다.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은 서울도봉갑 정당연설회를 시작으로 동두천 양주·고양 일산·고양 덕양·마포을·서대문갑·은평갑등 7개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수도권 세몰이에 나섰다.일산 구청앞 광장에서 열린 고양·일산정당연설회에서 박위원장은 『붕괴 조짐의 김정일체제는 우리의 통제범위 밖에서 전쟁의지와 호전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고 국민은 불안을 느끼고 있다』며 『정치지도자들은 개인이나 당파의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대승적인 자세로 문제에 대처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어야한다』며 여야를 초월한 단합된 모습을 강조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서울마포·부천·안양·수원·성남 등 수도권지역 9군데 정당연설회를 돌며 노인·장애인·서민 등 소외계층 표흡수에 주력했다. 김총재는 『이번 선거에서 서울·경기·인천 등에서 60석,호남에서 36석 등을 얻고 다른 몇개 지역과 전국구를 합칠 경우 1백20석를 얻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어 여권의 부정선거행태를 비난한 뒤 『만일 김영삼대통령이 검찰과 경찰의 부당한 선거간섭과 여권의 금품살포를 즉각 중지시키지 않는다면 선거후에 이 문제에 대한 중대한 결단을 내리겠다』고 경고했다. 김총재는 『지금 우리나라 노인의 30%가 점심을 굶고 있고 80%가 용돈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10만명이 집없이 거리를 방황하고 있다』『일할 수 있는 장애인이 일자리가 없어 인간다운 생활을 못하고 있다』『서민은 물가고에 시달려 말할 수 없는 고생을 하고 있다』면서 『소외된 계층을 외면하고 있는 부도덕한 현정권을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하자』고 말했다. 김총재는 연설말미마다 『제가 전국구 몇번인지 아시죠』라고 청중들의 대답을 유도한 뒤 『당선이 문제가 아니라 압승을 거두도록 표를 몰아줘야 득표율이 높아진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김상연 기자〉 ▷민주당◁ 이기택 고문의 정치생명이 걸린 부산 해운대·기장갑과 홍성우 선거대책위원장이 출전한 서울 강남갑등에서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갖고 승패의 관건인 부동층을 집중 공략했다. 하오8시 반송초등학교에서 열린 부산 해운대 연설회는 신한국당 김운환 의원과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격전지답게 청중들이 대거 운집한 가운데 김홍신 대변인과 박계동 의원등 찬조연사들의 강도높은 대여공세가 이어지면서 열띤 분위기속에 진행됐다.행사에는 이기택 고문의 모교인 고려대 농구단 선수들이 나와 팬사인회를 가져 눈길을 모았다. 유세에서 이고문은 『부산에 야당이 없다면 이는 문민 1당독재요 민주화의 기수라던 부산시민은 역사에 오점을 남길 것』이라며 『부산시민의 자존심을 보여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이고문은 이어 『이번 선거에 낙선하면 정치를 그만둘 것』이라고 배수진을 친 뒤 『김영삼 대통령을 이어 부산의 차기주자로 나를 밀어 달라』고 역설했다.이고문측은 전날 김운환 의원측이 『이고문측이 선거운동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한데 대해 김의원을 허위사실 유포등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하는 등 파상공세를 폈다. 이와 별도로 홍성우 선대위원장과 이부영 최고위원,이철 총무등은 서울 강남 그랜드백화점앞에서 정당연설회를 갖고 젊은 층과 부동층의 지지를 끌어모으기 위해 진력했다.홍위원장은 최근 잇따른 북한의 비무장지대 병력투입과 관련,『북한의 정전협정 파기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는 도발행위』라고 비난하면서도 『신한국당이 이를 총선에 이용하려 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하는 등 이 지역 중산층의 안정희구심리가 신한국당 지지로 연결되는 것을 차단하느라 부심했다.이철 총무는 『이번 선거에서도 지역할거구도가 계속된다면 우리 정치는 영원히 4류를 면치 못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호소했다.〈진경호 기자〉▷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고향인 충남 부여를 비롯,서천 보령 청양에 이어 대전과 충북 청주등에서 유세를 갖고 막판 「텃밭 굳히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총재는 『이미 자민련 지지를 결심하셨겠지만 직접 찾아뵙고 호소를 올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이렇게 왔다』고 「자민련바람」을 당부한 뒤 『개발시대에는 강력한 지도력을 갖춘 대통령이 필요했으나 지금은 국민과 더불어 나라를 꾸려나가는 민주적 제도가 필요하다』고 내각제를 강조했다. 김총재는 이어 김영삼 대통령을 겨냥,『「인사가 만사」라고 하더니 대법원장과 국회의장을 맘대로 내쫓고 국무총리도 6개월마다 갈아치웠다』며 『무소불위의 초법적 존재인 김대통령에게 국민의 무서움을 깨우치도록 이번 선거에서 여소야대를 만들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김일성이 죽었을 때 조문보내자던 사람과 간첩과 밥먹고 술마신 사람들이 각당에 수두룩하고 보안법 위반자들이 활개치고 있다』며 『이런 사람들이 스며든 정당으로부터 우리 체제를 지키기 위해 방어민주주의 차원에서결연히 맞서겠다』고 색깔론을 제기했다.〈대전=정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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