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격분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천연두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영풍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화투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복귀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55
  • “마스크 왜 안 써?” 英 런던 지하철서 승객 간 ‘주먹다짐’(영상)

    “마스크 왜 안 써?” 英 런던 지하철서 승객 간 ‘주먹다짐’(영상)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당연하지만, 어떤 이들은 정당한 이유 없이 마스크를 거부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얼마 전 한 여객기 안에서 마스크 착용 문제를 놓고 승객들 사이 난투극이 벌어진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한 지하철 안에서 두 남성이 서로 욕설 끝에 주먹다짐을 벌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낳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말 영국 수도 런던의 한 지하철 열차 안에서 두 남성이 마스크 착용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이다 주먹다짐을 벌였다. 그 모습은 같은 열차 칸에 타고 있던 다른 승객들에게 촬영됐고 그중 한 승객이 얼마 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영상으로 공개됐다. 일부 목격자는 당시 노란색 재킷을 입은 흑인 남성이 검은색 재킷 차림의 백인 남성에게 뭐라고 한마디를 한 뒤 이런 소동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목격자들은 흑인 남성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기에 두 남성 사이에서 싸움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다른 많은 나라와 마찬가지로 어떤 형태의 대중 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의학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정당한 이유가 없는 한 말이다. 하지만 공개된 영상에서는 백인 남성 역시 마스크를 턱 밑까지 내려 코와 입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이 남성이 흑인 남성과 설전을 벌이기 전 마스크를 제대로 쓰고 있었는지, 또 두 사람 중 누가 먼저 싸움을 걸었는지도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영상에 찍힌 정황 상으로는 백인 남성이 흑인 남성의 몸을 손으로 밀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화가 난 흑인 남성은 백인 남성에게 다음 정거장인 스트레텀 커먼역에서 내리라고 말했으나 이에 백인 남성은 할 말 있으면 여기서 하라고 답하며 다툼이 일어난 모습도 볼 수 있다. 흑인 남성은 계속해서 백인 남성에게 스트레텀 커먼역에서 내리라고 말했다. 이유는 열차 안에서 자신들을 보거나 촬영하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백인 남성은 이를 거부하고 흥분을 가라앉히려는지 옆에 있던 빈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두 남성은 서로 욕하기를 그만두지 않았고 이들은 서로 손가락 욕까지 하며 모욕했다. 흑인 남성은 격분해 백인 남성의 손을 발로 걷어차며 일어나라고 재촉했지만 백인 남성은 도리어 상대를 조롱했다.흑인 남성은 끝내 백인 남성에게 덤벼들며 주먹을 휘둘렀고 백인 남성 역시 흑인 남성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서로 바닥을 뒹구르며 몸싸움을 벌였다. 그러자 다른 승객들은 이들 남성에게 진정하라고 말했고 한 남성이 백인 남성 위에 올라타고 있는 흑인 남성을 붙잡으며 싸움을 말렸다. 그 후 두 사람이 어떻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매체들은 경찰에 당시 사건에 관한 세부 사항을 요구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이에 대해 현지 네티즌들은 “그냥 마스크를 쓰면 간단한 일이다”, “마스크를 써라. 그건 널 죽이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대니 마셜 스티븐슨/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기는 중국] ‘황혼 비극’…85세 아내가 81세 남편 살해한 이유

    [여기는 중국] ‘황혼 비극’…85세 아내가 81세 남편 살해한 이유

    남편의 계속된 폭력에 지친 85세 아내가 81세 남편을 사망케 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6월 22일 중국 장쑤성 화이안시 화이안구의 주택가에서 황혼의 노부부가 부부 싸움 중 남편이 살해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63년 동안 혼인 생활을 유지해 오면서 노년에 이른 노부부가 떠들썩한 살인 사건의 주인공으로 알려졌다. 당시 자신의 거주지 방 안에서 다량의 피를 흘린 채 발견된 남성은 81세 우 모 씨로 잔인한 살인 사건의 살해범이 함께 살던 85세의 아내였다는 점에 이목이 집중됐다. 우 씨의 주요 사인은 과다출혈이었다.장쑤성 화이안시 관할 법원은 피고인 디 모 씨가 고의로 남편을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보고 유기징역 10년을 판결했다고 12일 이 같이 밝혔다. 법원은 지난해 6월 22일 말다툼을 벌이던 중 우 씨가 아내 디 씨를 집 밖으로 내쫓은 뒤 문을 잠가버리자 이에 격분한 아내가 1층 창문으로 집 안에 진입, 격렬한 몸 싸움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몸싸움 중 남편 우 씨가 시멘트 벽면에 머리를 부딪친 후 의식을 잃자 디 씨는 남편을 집 안에 방치한 혐의다. 사건 현장에서 그대로 방치됐던 우 씨는 과다출혈로 현장에서 사망했다. 남편 우 씨가 사망하자 아내 디 씨는 지인들에게 해당 사건의 진위에 대해 알리고 자수 여부를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사건이 발생한 이튿날 오후 피고 디 씨는 지인들과 함께 인근 관할 파출소를 찾아가 자수했다. 당시 파출소를 함께 찾았던 이웃들은 두 사람이 평소 자주 몸싸움을 하는 등 갈등이 잦았다고 증언했다. 이웃 주민 진 씨는 “사망한 우 씨와 디 씨 할머니는 평소 술에 취한 남편 탓에 자주 말다툼을 이어갔다”면서 “부부 싸움이 있을 때마다 나무 막대기로 폭력을 휘두르는 등 이웃 주민들이 두 사람의 부부 싸움을 다 알고 있을 정도로 폭력적인 성향이 짙었다는 기억이 난다”고 진술했다.실제로 우 씨가 사망하기 3년 전 부부 싸움 도중 농약을 마시고 자해를 시도했던 디 씨는 당시 긴급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고 회복됐던 바 있다. 관할 공안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피고 디 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 현장에 방치됐던 흉기 등을 모두 수거했다고 밝혔다. 특히 관할 법원 측은 디 씨가 고의로 남편 우 씨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점에서 고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디 씨가 고령이라는 점에서 징역 형량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더욱이 디 씨가 사건 직후 스스로 파출소를 찾아가 자수, 범죄 사실 일체를 자백했다는 점에서 중징계를 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장쑤성 화이안시 화이안구 관할 법원은 부부 싸움 직후 남편 우 씨가 다량의 피를 흘리고 의식을 잃었을 당시 구조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던 점을 지적, 이를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은 명백한 살인이라고 중징계의 이유를 설명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폴란드 국회의원들이 총천연색 원피스 입고 대통령 취임식 참석한 이유

    폴란드 국회의원들이 총천연색 원피스 입고 대통령 취임식 참석한 이유

    재선에 성공한 폴란드 안제이 두다 대통령 취임식에 일부 국회의원이 총천연색 원피스를 입고 나타났다. AP통신은 폴란드 국회의원들이 6일(현지시간) 바르샤바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두다 대통령 취임식 자리에 무지개색 복장으로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여자 의원 10명은 각각 빨주노초파남보, 원색 원피스를 차려입었다. 얼굴에는 무지개색 마스크도 썼다. 다른 남자 의원들도 무지개색 마스크 착용에 동참했다. '무지개 회원'들은 여당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 대부분이 취임식 보이콧을 선언해 텅 빈 의회에서 두다 대통령이 취임선서를 하는 모습을 지켜봤다.이들이 성소수자(LGBT) 인권을 상징하는 무지개색 복장으로 나타난 이유는 대통령의 성소수자 혐오 정책 때문이다. 두다 대통령은 2015년 첫 취임부터 줄곧 동성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동성 결혼과 동성 부부의 자녀 입양을 금지하는 등 보수적 정책도 강화했다. 재선에 도전하면서도 마찬가지였다. 성소수자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탄압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삼았다. 그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폴란드를 떠날 것이라는 성소수자들이 많았던 이유다.그러나 두다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대선에서 51.2% 득표율로 당선됐다. 부정선거 의혹이 있었지만, 다시 정권을 잡은 두다 대통령은 6일 취임선서 후 두 번째 임기에 돌입했다. 성소수자에 대한 노골적 혐오를 일삼는 두다 대통령이 연임하면서 폴란드는 양분됐다. 특히 지난 7일 성전환자로 같은 성소수자 인권운동에 앞장섰던 활동가 마르고트가 구금되자, 격렬한 시위가 이어졌다.마르고트는 바르샤바 코페르니쿠스 동상 등에 무지개 깃발을 꽂고, 동성애 혐오 구호로 도배된 차량을 파손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체포를 방해한 시위대 48명도 함께 연행했다. 이에 격분한 시위대는 8일 바르샤바를 비롯한 전국 대도시에서 정부의 성소수자 정책에 항의하는 행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물리적 충돌도 벌어졌다. 유럽인권위원회도 8일 마르고트의 석방을 요구하며, 폴란드에서 표현의 자유와 성소수자 인권이 보호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하지만 보수 우익 성향의 두다 대통령이 성소수자 문제로 국민 관심과 분노를 돌려, 엄격한 통치 근거 마련에 주력할 거란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온 만큼, 폴란드의 분열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마스크 제대로 써라” 말했다고…美 20대 여성, 환자 폭행 중상 (영상)

    “마스크 제대로 써라” 말했다고…美 20대 여성, 환자 폭행 중상 (영상)

    미국에서 마스크 관련 폭행 사건이 또 발생했다. 5일(이하 현지시간) ABC7 방송은 경찰이 마스크 시비 끝에 5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25살 테리 토마스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체포된 토마스는 지난달 29일 뉴저주지의 한 사무용품점에서 마고 케이건(54)를 넘어뜨려 중상을 입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건 당시 토마스는 마스크를 턱에 걸친 상태였으며 이에 케이건이 똑바로 쓰라고 말하자 이에 격분해 폭력을 휘둘렀다.매장 CCTV에는 케이건이 뒤에서 갑자기 나타난 토마스를 보고 놀라는 모습이 담겼다. 케이건은 짚고 있던 지팡이를 내밀며 거리를 두려 했으나, 토마스는 도리어 지팡이를 잡아끌어 케이건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케이건에게 심한 욕설도 퍼부었다. 넘어진 케이건은 현장을 빠져나가던 토마스를 붙잡으려 발을 걸고자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고, 토마스는 그대로 줄행랑 쳤다. 또한 사건 당시 다른 손님은 물론 사무용품점 직원 중에도 케이건을 돕거나 토마스를 붙잡는 등 도움을 준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CCTV를 토대로 수사에 돌입한 경찰은 지난 4일 토마스를 체포해 가중폭행 혐의로 기소했으며, 토마스는 오는 24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그러나 케이건은 최소 10주간은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됐다. 뉴저지주 해컨색 경찰은 불과 4개월 전 간 이식수술을 받은 감염 취약층인 피해 여성이 이번 사건으로 왼쪽 경골(정강이뼈)이 골절돼 철심을 박는 대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마스크를 둘러싼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플로리다주의 한 마트에서 ‘노마스크’ 상태로 난동을 부리던 여성이 난동 현장을 촬영하던 뇌종양 환자에게 다가가 일부러 기침을 해 체포됐다. 5월 오리건주에서는 마스크를 한쪽 귀에만 걸치고 대형마트에 들어간 여성이 경비원 제지를 받자 바닥에 주저앉아 나가기를 거부해 ‘코스트코 카렌’으로 회자되기도 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옛 애인 살해 혐의 유동수 얼굴 공개… 피해자 측엔 “할 말 없다”

    옛 애인 살해 혐의 유동수 얼굴 공개… 피해자 측엔 “할 말 없다”

    옛 연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버린 혐의를 받는 중국 교포 유동수(49·구속)씨가 경찰 수사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5일 유씨를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등의 혐의로 수원지검에 송치하면서 얼굴을 공개했다. 전날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범행이 잔혹하고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유씨의 얼굴과 이름, 나이를 공개하기로 했다. 검정 점퍼와 반바지, 슬리퍼 차림의 유씨는 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유씨는 범행을 부인하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했고 경찰이 확보한 증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피해자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유씨는 “없다”고 말한 뒤 호송차에 올랐다. 유씨는 지난달 25일 용인 처인구 집에서 교제했던 중국 국적의 4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해 경안천 주변 2곳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A씨가 다른 남성을 만나는 사실을 알고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유씨 집 주변 수색을 통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에 걸쳐 A씨의 시신을 모두 수습했지만 유씨는 묵비권을 행사하는 등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용인 토막살해 49세 유동수 얼굴 들고 “피해자에 할말 없다”

    용인 토막살해 49세 유동수 얼굴 들고 “피해자에 할말 없다”

    ‘용인 토막살해’ 사건 피의자 유동수(49·중국 국적)의 얼굴이 공개됐다. 유동수는 5일 오전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정 점퍼에 반바지, 슬리퍼 차림의 유동수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고 ‘경찰 증거’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정확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피해자에게 할 말이 없냐’는 질문엔 “할말 없다”며 짧게 대답한뒤 수원지검으로 향하는 호송차에 올라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유씨는 지난 7월 25~26일 내연관계였던 동포 여성 A씨(42·중국 국적)를 처인구 자신의 원룸에서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해 경안천변 2곳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헤어진 A씨가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것을 알고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건발생 직후인 지난달 27일 유씨를 체포한 이후 지속적인 조사를 벌였지만 그는 묵비권을 행사하는 등 혐의를 부인했다. 유씨는 10여년 전 재외동포 비자(F4)로 입국해 일용직 등으로 생활해오다 A씨를 알게돼 만남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와 A씨는 모두 중국에 각자의 배우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4일 오후 2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유씨의 얼굴과 이름,나이 등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특례법에는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이고 피의자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한 경우,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 될 경우 피의자의 얼굴과 이름,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길태, 유영철, 조두순, 강호순, 오원춘, 박춘풍, 김상훈, 김하일, 김성관, 변경석, 김다운, 장대호 등이 특례법에 적용된 신상정보 공개 사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오늘의 눈] 오늘도 ‘꼰대라떼’를 진하게 타시는 분들께/한재희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오늘도 ‘꼰대라떼’를 진하게 타시는 분들께/한재희 산업부 기자

    ‘그만그만 그만해 오늘도 시작되는 꼰대라떼’ 가수 영탁이 부른 ‘꼰대라떼’는 첫 소절부터 라떼라는 말 좀 하지 말라는 애원으로 시작한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이미 알고 있겠지만 여기서 말하는 라떼는 음료를 뜻하지 않는다. 꼰대들이 후배들을 붙잡고 ‘나 때는 말이야’라며 끊임없이 훈계하는 모습을 풍자한 표현이다. 가사를 살펴보면 꼰대라떼에는 ‘그만’이 12번이나 나오지만 ‘라떼’라는 말은 그 다섯 배가 넘는 63번 등장한다. “이제는 세상이 달라졌다”고 꼰대들에게 항변해 봤자 결국 “예전엔 말대답도 못했다”며 더 진한 라떼가 리필되는 현실이 묘하게 녹아 있는 것 같아 흥겨운 멜로디를 마냥 즐기기는 어렵다. 당신의 직장에는 꼰대가 별로 없는가. 그렇담 혹시 내가 꼰대는 아닌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나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됐지만 여전히 꼰대들은 암약하고 있다. 이전 직장 상사를 거론하며 “지시에 토를 달면 보복이 있었다”고 토로하거나, 저녁식사 뒤 야근을 재개하며 “52시간만 근무하고 싶다”고 읊조리는 ‘피해자’를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심지어 늘 차분히 정의란 무엇인지 고뇌할 것 같은 ‘판사님’들 중에도 함께 일하는 ‘벙커 부장’(후배를 괴롭히는 판사) 이야기가 나오면 격분하며 한낱 직장인으로서의 애환을 터트리는 이들이 많다. 특히 요즘 젊은이를 뜻하는 ‘MZ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통칭)들은 라떼와 달리 그냥 참고만 있지 않는다. 꼰대들이 보기엔 뜨악한 일일지 모르겠지만 MZ세대는 ‘워라밸’(일과 개인의 삶 사이의 균형)을 칼같이 지키고 이것이 침해받으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거나 과감히 사표를 쓰기도 한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청년(15~29세) 임금근로자 중 69.6%는 첫 직장을 그만뒀다고 한다. 이들의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3.8개월이었다. 하지만 몇몇 재빠른 기업들은 꼰대들이 활개치지 못하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각종 조사에서 대학생 취업 선호도 1위에 오른 카카오는 구성원들끼리 영어 이름을 부르도록 해 과도한 위계질서를 완화했고, 3년마다 1개월씩 장기 휴가를 통해 심신을 회복하게 한다. 엔씨소프트를 비롯한 많은 게임회사에서 시행 중인 ‘유연 출퇴근제’(직원 스스로 출퇴근 시간 정해 근무)도 호응이 좋다. 정보기술(IT) 기업이라고 ‘꼰대 청정구역’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업 문화나 복지가 좋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유수 대기업 출신 인재들이 한국의 실리콘밸리인 판교로 이직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 꼰대로 활약하는 이들은 ‘회사가 소꿉놀이는 아니다’라고 항변할지 모른다. ‘어린 꼰대’도 많은데 선배들이 말만 하면 라떼로 취급하니 서럽단 반응도 있다. 그럼에도 과거 엄한 선배에게 당했던 얘기를 꺼내며 훈계하기보단 ‘그때의 나처럼 너도 힘들겠다’고 다독인다면 선배가 내미는 라떼를 달게 마시는 이들이 늘지 않을까. jh@seoul.co.kr
  • “일어나!” 서커스곰 바늘로 찌른 中 조련사…동물학대 논란

    “일어나!” 서커스곰 바늘로 찌른 中 조련사…동물학대 논란

    멸종위기에 놓인 반달가슴곰을 서커스에 동원한 것도 모자라, 바늘로 찌르는 등 학대를 일삼은 중국 동물원이 도마 위에 올랐다. 23일 현지매체 샤먼망은 시안시 친링동물원 조련사가 서커스곰을 학대해 해고됐다고 전했다. 관련 사실은 21일 해당 동물원의 서커스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알려졌다. 영상에서 해고된 조련사는 서커스에 동원된 반달가슴곰을 뾰족한 물체로 찔러 학대했다. 밧줄에 목이 묶인 곰은 턱을 찔린 후 놀란 듯 단번에 자세를 바로잡고 훌라후프 돌리기 등 공연을 이어나갔다. 대중들은 사육사가 원활한 서커스 진행을 위해 반달가슴곰을 바늘로 찔러 학대했다고 격분했다.논란이 일자 동물원 측은 즉각 특별팀을 꾸려 조사에 나섰다. 하루 뒤 동물원 경영진은 조련사가 서커스곰을 손쉽게 제어하기 위해 찌른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조련사가 사용한 뾰족한 물체는 진짜 바늘이 아닌 플라스틱으로 만든 막대기였다고 해명했다. 다만 부적절한 행동임이 인정돼 조련사를 해고했으며 서커스 프로그램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현지매체는 동물원 조련사들이 서커스곰에게 특정 행동을 인식시키기 위해 관행적으로 학대를 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물원 측이 이번 일을 계기로 철저한 관리감독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를 중심으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반달가슴곰을 서커스에 동원한 것부터가 문제였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아시아흑곰으로도 불리는 반달가슴곰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 취약(VU)종으로 국제협약에 따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가슴에 V자 또는 초승달 모양의 연한 색 털이 나 있는 게 특징이다. 한반도를 비롯해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분포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헤어지자는 말에”...여자친구 애완견 벽돌로 친 20대 징역 5년 구형

    “헤어지자는 말에”...여자친구 애완견 벽돌로 친 20대 징역 5년 구형

    이별통보에 격분해 여자친구에게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고, 여자친구의 애완견을 벽돌로 친 20대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22일 전주지법 형사4단독(부장판사 유재광)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A씨(21)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전형적인 데이트 폭력 범죄”라고 말하며 “자칫 강력범죄로 번질 우려가 있었던 사건으로 엄벌이 필요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반면 변호인 측은 “악질적인 폭력행사가 아닌 하나의 문제로 갈등이 벌어진 것이다. 여성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가한 것은 아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또 “피해자의 신체를 촬영해 유포한 정황은 없다”고 주장했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8월26일 오전 10시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헤어지자는 말에 화 나” 여자친구 애완견 벽돌로 내려쳐몰래 찍은 성관계 영상 보여주며 유포 협박 혐의도 A씨는 지난 3월20일 오전 2시30분쯤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여자친구 B씨 집에 찾아가 B씨의 애완견을 벽돌로 3차례 내려친 혐의(동물보호법위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애완견을 품에 안고 달아나던 B씨를 쫓아가 폭행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A씨는 “헤어지자”는 여자친구 말에 화가나 B씨가 가장 아끼는 애완견에게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같은달 14일 A씨는 여자친구에게 몰래 찍은 성관계 영상을 보여주며 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에관한특례법위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 디지털 포렌식(증거분석)을 통해 관련 영상과 사진 등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이 유포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두아 리파 트위터 올린 사진에 알바니아 “반색” 코소보 “이럴수가”

    두아 리파 트위터 올린 사진에 알바니아 “반색” 코소보 “이럴수가”

    두 차례 그래미상과 세 차례 브릿 어워드 수상에 빛나는 영국 팝스타 두아 리파(24)가 트위터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가 커다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지도는 알바니아와 코소보, 이웃 나라들의 영토 일부를 하나로 뭉뚱그려 붉은색으로 그려넣고, ‘자생적(autochthonous)’이란 용어 풀이를 사전 그대로 옮겼다. 이 포스트는 알바니아 사람들이 이곳에 사는 일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란 것을 주장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당연히 극단적인 알바니아 민족주의를 표방하는 이들은 쌍수를 들어 환영했고, 과거 핍박과 학살을 경험한 코소보 국민들이 격분하는 것은 당연했다. 더욱이 리파는 코소보 출신 부모가 영국으로 옮겨온 뒤 태어났으니 코소보 국민들로선 복장 터질 노릇이다.그녀도 적잖이 당황한 것으로 보인다. 자신도 종족 분리주의를 거부하며 자신의 포스트가 “결코 어떤 증오도 촉발시킬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리파는 그래도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따로 성명을 내 “우리 모두는 우리 민족과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자랑스러워 할 자격이 있다. 난 그저 우리 나라가 지도에 표기됐으면 좋겠으며 알바니아 혈통을 자부심 있고 기쁘게 말하고 싶었을 뿐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녀의 포스트는 이 땅들을 모두 알바니아인들로 채워 대(大) 알바니아를 만들자는 야망에 부풀어 있는 알바니아 팽창주의자들을 지지하는 것으로 읽혔다. 이번 논쟁은 2014년 축구 경기 도중 대알바니아를 표방하는 지도를 무인 드론에 매달아 날리자 알바니아와 세르비아 팬들이 그라운드에 뛰쳐나와 주먹다짐을 벌였던 일을 떠올리게 했다. 코소보는 대세르비아주의를 표방한 슬로보단 밀로세비치가 이끄는 무장세력을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가 공습으로 궤멸시킨 뒤 거의 10년 만인 2008년 세르비아로부터 독립을 선포했지만 여전히 나라다운 나라로 대접을 못 받고 있다. 미국과 대다수 유럽 국가들은 승인했지만 세르바아와 러시아는 아직 승인하지 않고 있다. 애플 맵스에도 코소보가 독립된 나라로 표기되지 않아 온라인 청원이 시작된 뒤 리파의 포스트가 올라온 것이라 더욱 논란을 키웠다. 21일 저녁까지 13만명 이상이 이 청원에 서명했다.코소보 수도 프리스티나에서 태어난 또 다른 영국 팝스타 리타 오라(30)는 어른스럽게도 애플 맵스는 코소보를 표기해야 하며, 리파를 비롯해 많은 두 나라 출신의 스타들도 마찬가지로 ?아껴줘야 한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알바니아 민족주의자들은 세르비아가 코소보를 다스리기 한참 전부터 알바니아 사람들이 정착해 살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세르비아는 여전히 코소보가 자기네 영토라고 주장한다. 일부 누리꾼들은 리파가 파시스트가 되려 한다고 비난하며 해시태그 #캔슬두아리파(CancelDuaLipa)를 달자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미국에 본부를 둔 팀 알바니안이란 조직은 리파를 옹호하며 그녀가 “발칸반도에 알바니아인들이 자생하지 않았다는 위험한 극우주의자들의 주장에 일격을 가했다”고 두둔했다. 물론 복잡하고 민감한 발칸의 역사와 지정학적 상황은 많은 유명인들을 가만 놔두지 않는다. 독일 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의 주장인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이달 초 크로아티아 국경일에 저유명한 크로아티아 축구 응원가를 부르는 장면을 동영상에 담았다. 노래 가사 중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당연히 독일과 발칸 반도 전역에서 지청구가 쏟아졌다. 테니스 세계랭킹 1위였던 노바크 조코비치는 지난 1월 세르비아 극우민족주의자들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주 그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존재하는 세르비안 레퍼블리카 스릅스카 정부가 시상하는 상을 받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동거녀 내연남에 흉기 휘두른 50대 징역형

    동거녀의 내연남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제12형사부(김유랑 부장판사)는 동거녀의 내연남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 미수)로 기소된 A(55)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형 집행 종료일로부터 3년간의 보호관찰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5일 오후 4시쯤 전북 전주시 자신의 집에서 동거녀의 내연남 B(42)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집에서 동거녀와 B씨의 애정행각을 목격하고 이에 격분해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흉기에 찔린 채 도망가는 B씨를 따라가 범행을 이어갔다. B씨는 베란다로 달아난 뒤 문을 잠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이날 A씨는 동거녀와 헤어지기로 한 뒤 둘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체포된 A씨는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죽이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신체 여러 곳, 같은 곳을 흉기로 찔렀으며 이런 경우 피해자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은 누구나 예견할 수 있다”며 살인의 고의를 인정했다. 이어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려 했다는 점에서 이번 범행은 비난 가능성이 높다”며 “피해자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중국이 ‘곰돌이 푸 가지고 노는 개’ 사진에 격분한 이유

    중국이 ‘곰돌이 푸 가지고 노는 개’ 사진에 격분한 이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트위터에 올린 반려견 사진 한 장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고 영국 BBC가 15일 보도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올린 사진은 반려견 ‘머서’가 평소 잘 가지고 노는 장난감과 인형에 둘러싸인 채 카메라를 올려다보는 모습을 담고 있다. 문제는 이 반려견의 ‘애착 인형’ 중 하나가 다름 아닌 ‘곰돌이 푸’라는 사실이었다. 곰돌이 푸는 시진핑 중국 주석을 풍자하는데 주로 이용돼 왔다. 2013년에는 시진핑 주석과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첫 정상회담을 가졌던 2013년 당시에는 두 사람이 걸어가는 장면과 ‘곰돌이 푸’ 속 캐릭터인 푸와 티거가 걷는 모습이 매우 닮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때문에 중국 네티즌들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올린 반려견의 사진이 중국의 지도자를 장난감처럼 여기는 미국의 태도를 담고 있다며 격분하고 있다.과연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러한 사실을 완전히 간과한 채, 그저 사랑스러운 반려견의 일상을 공개했을 뿐인지에 대해 BBC는 ”그렇지 않다“고 분석했다. BBC는 ”사진 속 개는 미국과 폼페이오 장관을 의미하는데, 중국어로 ‘개’는 공격적이고 길들여지지 않은 거친 사람이나 국가를 의미한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이 이를 알지 못한 채 사진을 올렸을 리 없다고 추측했다. 게다가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중국 여론은 폼페이오 장관에게 그다지 너그럽지 못한 상황이다. 중국 관영 언론은 폼페이오 장관을 ‘악마’,‘거짓말의 왕’이라고 공격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왔다. 사실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는 현재까지도 곰돌이 푸에 대한 검색이 쉽지 않다. BBC는 “중국 당국이 공산당 지도자를 조롱할 수 있는 비방적인 말이나 별칭 등을 적극적으로 검열하는 만큼, 중국 네티즌들이 이에 대해 직접적이고 본격적으로 항의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폼페이오 장관은 알고 있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15일(현지시간) 현지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푸 게이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뒤 "머서(폼페이오 반려견)는 30여개의 장난감을 가지고 있는데 머서의 선택이 그것(푸 인형)이었다. 따라서 (시진핑 주석을 의미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폼페이오 반려견과 곰돌이 푸 사진, 대놓고 시진핑 골려먹었다?

    폼페이오 반려견과 곰돌이 푸 사진, 대놓고 시진핑 골려먹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트위터에다 반려견 머서(Mercer)의 사진을 올렸는데 중국 누리꾼들이 발끈하고 있다. 별다른 의미나 의도가 없는 사진 같아 보이는데 시진핑 중국 주석이 곧잘 ‘곰돌이 푸’에 비유됐던 것이 사달의 빌미가 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사진 아래에다 “머서가 좋아하는 장난감들“이라고 적었는데 이런 표현이 중국 정부를 대놓고 비아냥댄 것이 아니냐고 격분하는 것이다. 일부는 폼페이오 장관을 “악마”라든지 “거짓말의 왕”이라고 공격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이 소식을 전한 영국 BBC는 중국 지도자를 언급하는 일조차 엄격한 검열 대상이 된다는 점 때문에 중국 누리꾼들이 본격적으로 항의하지 못할 것이란 점을 폼페이오 장관은 알고 있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 주석이 여러 모로 곰돌이 푸와 닮았다는 얘기는 2013년부터 나돌기 시작해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란 점 때문에 대놓고 검열하지 못한다는 점을 알고 약을 올리려고 이런 사진을 올렸다고 중국 누리꾼들은 보고 있다.예전에도 장쩌민 전 주석을 겨냥해 많은 이들이 두꺼비 별명을 들이대며 사진으로 놀려먹는 전술이 꽤 먹힌다는 얘기가 나돌곤 했다. 그래서인지 최근 들어선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곰돌이 푸마저 검열되는 경우가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웨이보에서 “위니”를 검색하면 정부가 승인한 매체나 공식 계정에 올라온 글들만 보인다는 것이다. 비판적이거나 부정적인 글을 삭제하지는 않고 맨 아래에 검색되게 배치하는 식으로 다른 시비를 낳을 소지를 피해간다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대만에서 인기를 끈 게임 ‘디보션(Devotion)’ 가운데 시 주석과 곰돌이 푸를 교묘하게 연결시켜 비하하는 내용이 있다며 판매 금지했다.언뜻 보면 폼페이오 장관의 반려견 사진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세밀하게 뜯어 보면 그렇지 않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개’는 미국과 폼페이오 장관 자신을 의미하는데 중국어로는 공격적이고 길들여지지 않은, 거친 사람이나 나라를 의미한다. 물론 ‘곰’이 어떤 이미지로 사람들에게 인식되는지는 구차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폼페이오 장관은 15일 아이오와 보수 성향 라디오 진행자 사이먼 콘웨이와의 인터뷰 자리에서 ‘푸 게이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머서는 30여개의 장난감을 가지고 있는데 머서의 선택이 그것(푸 인형)이었다. 따라서 (시진핑 주석을 의미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BBC가 트윗 사진에 의미를 부여해 심각하게 보도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폼페이오 장관은 웃으면서 ”그 보도를 보지 못했다“고만 답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성폭행으로 임신했는데 집안일?…망언 시장에 비판 봇물

    [여기는 남미] 성폭행으로 임신했는데 집안일?…망언 시장에 비판 봇물

    아직 초등학교에 다닐 나이의 여자어린이가 당한 끔찍한 근친 성범죄를 집안일이라고 규정한 현직 시장에게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포르틴올라바리아의 시장 하비에르 레이노소는 최근 발생한 11살 여자어린이의 근친 성폭행사건에 대해 "안타깝지만 이 사건은 집안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친에 의한 성범죄는 (근절해야 할) 문화적 숙제"라는 말도 했다. 가족이나 친척에 의한 성범죄가 발생하는 건 이를 평범한 일로 여기는 문화가 있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는 망언이다. 격분한 주민들이 광장으로 몰려 나와 시위를 벌이며 거칠게 항의했지만 시장이 사과하기는커녕 그를 지원하는 듯한 망언이 정치권에서 이어져 주민들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 문제의 사건은 레이노소가 시장으로 있는 포르틴올라바리에서 지난달 30일 발생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11살 피해자 여자어린이는 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가 임신 8개월이라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복중 태아의 아버지는 18살 외삼촌이었다. 현지 언론은 "피해자 어린이가 부모의 이혼 후 외할머니와 함께 살게 됐다"면서 "한 지붕을 이고 사는 외삼촌이 조카를 성폭행, 임신까지 시킨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사건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한 친척이 경찰에 고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하지만 외할머니는 용의자인 자식을 감싸며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 그는 "지난해 집에 2인조 강도가 들었다"면서 "손녀를 성폭행하고 아기를 갖게 한 건 강도들이었다"고 허위진술을 했다. 수사과정에서 거짓이 드러나면서 외할머니와 용의자인 외삼촌은 긴급 체포됐다. 시장의 망언은 현지 언론을 통해 사건이 보도되면서 나왔다. 머리끝까지 화가 치민 주민들이 광장에 모여 규탄시위를 열었지만 시장은 사과조차하지 않았다. 오히려 정치권에선 시장을 지원하는 듯 망언이 또 나왔다. 이웃도시 출신 전직 국회의원 세르히오 부일은 "직접적으로 사건에 대해 잘 모르지만 문화적인 문제가 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면서 "가정마다 각각 다른 관습이 갖고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규탄시위에도 찬성하지 않는다면서 "이런 시위를 열어봤자 오히려 피해자를 두 번 울게 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인터넷엔 두 사람에 대해 원색적인 표현과 욕설을 동반한 비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네티즌들은 "합리화할 것을 합리화하라", "국민을 이 정도 수준으로 보고 있으니 정치질을 하면서 실컷 치부나 하지", "혹시 당신들의 집에도 그런 관습이 있는가"라는 등 화를 삭이지 못하고 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핵심은] 박원순 떠난 자리에…‘비판과 애도’ 엇갈린 반응

    [핵심은] 박원순 떠난 자리에…‘비판과 애도’ 엇갈린 반응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 지난 10일 서울 북악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작성한 유언장 내용입니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현장 상황과 검시 결과, 유서 내용 등을 고려해 박 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9일 오전 박 시장이 공관을 나온 뒤 자정에 이르러 시신을 발견하기까지. 모든 일은 순식간에 벌어졌습니다. 누구도 예견하지 못한 소식이기에 유족과 정치권, 시민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슬픔도 잠시, 박 시장의 죽음을 둘러싸고 후폭풍이 거셉니다. ■ 핵심 ① 성추행 의혹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 박 시장이 실종되기 전, 한때 그의 비서였던 A씨가 오랜 기간 성추행을 당했다며 박 시장을 경찰에 고소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A씨는 지난 8일 경찰에 출석해 고소장을 제출하고 고소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고소장에는 박 시장이 여러 차례 신체접촉을 시도했으며 메신저를 통해 부적절한 내용을 전송받았다는 주장이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A씨가 제기한 의혹은 박 시장이 사망하면서 이대로 종결짓게 됐습니다. 수사받던 피의자가 사망할 경우,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되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박 시장이 성추행으로 고소당한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고 수사가 시작되는 데 대한 중압감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옵니다. 특히 박 시장은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 성폭력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변호해왔습니다. 국내 최초의 직장 내 성희롱 소송인 ‘서울대 조교 성희롱 사건’을 맡아서 수년간 이어진 싸움 끝에 승소로 이끈 적도 있었죠. 서울시장 취임 후에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성평등위원회를 설치하고, 지난해 1월에는 성 평등 문제와 관련해 시장을 보좌하는 ‘젠더 특보’를 시장실 직속으로 신설하기도 했습니다. 페미니트스를 자처해온 박 시장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는 매우 모순된 사건에 휘말린 셈입니다. ■ 핵심 ② 정치권 “공과 구분해야” vs “애도가 우선”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박 시장의 빈소에는 정치인과 종교·시민사회단체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다만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만큼 정치권은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화를 보냈고,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이 조문했습니다. 김상조 정책실장도 빈소를 다녀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설훈 박주민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공식 조문이 시작되자마자 빈소를 찾았습니다.이 대표는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격분했습니다. 한 기자가 “고인에 대한 의혹이 있는데 당 차원에서 대응할 것인가”라고 묻자, “(그런 질문을) 이 자리에서 예의라고 하는 것인가. 최소한 가릴 게 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반면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박 시장을 조문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고인께서 얼마나 훌륭히 살아오셨는지 다시금 확인한다. 그러나 저는 ‘당신’(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A씨)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미래통합당 역시 당 차원에서 조문 일정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조해진 의원은 10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성추행 고소 건을 언급하며 “사실로 밝혀지게 되면 진단과 반성, 국민들에게 더 이상 실망을 주지 않기 위한 대책이 나와야 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습니다. ■ 핵심 ③ 장례 방식 논란에 진실 규명 요구 잇따라 장례 방식을 두고도 논쟁이 뜨겁습니다. 장례는 서울시가 구성한 장례위원회가 주관하는 ‘서울특별시장(葬)’으로 5일간 치러집니다. 10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청원은 11일 오전 9시 기준으로 34만 4000여명의 동의를 얻었습니다.청원인은 “박원순 시장이 사망하는 바람에 성추행 의혹은 수사도 하지 못한 채 종결됐다”며 “성추행 의혹을 받는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국민이 지켜봐야 하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서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 게 맞다”고 썼습니다.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사후에라도 성추행 의혹이 제대로 규명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한미경 전국여성연대 대표는 “박 시장의 사망과 성추행 의혹 사이에 관계가 있다면 (생전에) 피해자에 대한 입장 표명이 있었어야 한다고 본다”며 “사회 변화에 앞장서 온 사람들 안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있다. 우리 사회가 그것을 바꾸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서혜진 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는 “성추행 의혹이 사실이라면 죽음으로 덮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 이사는 “피해자에게 (경찰에) 고소해서 죽은 것 아니냐는 식의 공격이 시작될 수 있다”며 “피고소인이 사망했어도 어느 정도 조사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핵심 ④ 성추행 고소인에 대한 2차 가해 이어져 실제로 박 시장을 고소한 A씨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진보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고소인이 존재하기는 하나’, ‘비서야, 그동안 뭐 하다가 지금 나타났냐’ 등의 글이 다수 올라왔습니다. 나아가 ‘미투 공작을 뿌리 뽑아야 한다’며 미투 운동 자체를 폄훼하는 표현까지도 등장했습니다. 일부 이용자는 서울시장 비서실에서 근무한 이들의 명단을 뒤져 고소인을 색출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또 특정 인물을 고소인으로 지목하고 사진 등 확인되지 않은 신상정보를 유포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이처럼 2차 가해가 심각해지자 경찰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고소한 사람을 지목해 신상을 공개하거나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0일 “박원순 시장에 관한 고소 건과 관련해 온라인상에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유포해 사건 관련자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위해를 고지하는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시장이 생전 여성 인권을 위해 힘써온 사실을 부정하는 이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가 의혹만을 남기고 떠나면서 남겨진 이들은 진실이 무엇인지 영원히 알 도리가 없게 돼버렸습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토요일 아침, 한 주간 가장 뜨거웠던 이슈의 핵심을 짚어드립니다.
  • 잠든 새끼물개 슬리퍼로 때린 中 관광객…“나라 망신” 격분 (영상)

    잠든 새끼물개 슬리퍼로 때린 中 관광객…“나라 망신” 격분 (영상)

    잠든 새끼 물개를 슬리퍼로 때려 깨운 중국인 관광객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3일 중국고래보전연맹은 한 중국인 관광객이 아프리카 나미비아 해변에서 새끼 물개를 학대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유했다. 정확한 촬영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나미비아 케이프 크로스 물개 보호구역을 배경으로 한 영상에는 중국인 관광객 남녀가 모래사장에서 잠이 든 새끼 물개를 여러 차례 슬리퍼로 때려 깨우는 모습이 담겨 있다.중국인 남성은 곤히 잠든 새끼 물개가 꿈쩍도 하지 않자 자신이 한 번 깨워보겠다며 슬리퍼 한 짝을 벗어들었다. 이어 새끼 물개의 머리와 등을 사정없이 내리쳤다. 일행으로 보이는 여성 관광객도 “엄마가 부르시잖니”라며 거들었다. 세상모르고 깊은 잠에 빠진 물개는 여러 차례 가격에도 반응이 없다가 폭행 강도가 세지자 눈을 끔뻑거리며 잠에서 깼다. 그리고는 어리둥절한 듯 순간 멈칫했다가 상황을 파악했는지 쏜살같이 바다로 도망을 쳤다. 화면 밖에서는 줄행랑을 치는 새끼 물개를 본 여성 관광객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영상은 삽시간에 퍼져나갔고 현지인들은 격분했다. “같은 중국인으로서 창피하다. 블랙리스트에 올려 여행을 금지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중국인 관광객이 해외에서 미움받는 이유다”, “중국인 얼굴에 먹칠했다. 나라 망신”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중국고래보전연맹도 이들 관광객이 10여 차례 폭행을 휘둘러 모래사장에서 쉬고 있던 새끼 물개를 바다로 내몰았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고자 야생동물을 위협한 어리석고 사악한 행동”이라고 힐난하고 “중국인을 욕보였다.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는 선정적 홍보를 그만두라”고 경고했다. 논란이 일자 애초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올라왔던 원본 영상은 삭제됐다. ‘민폐’ 이미지가 강한 중국인 관광객의 동물 학대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 호주에서도 오지로 여행을 나선 중국인 관광객이 다친 캥거루를 수십 차례 칼로 찔러 죽여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사건이 벌어진 나미비아 케이프 크로스 물개 보호구역에는 매년 약 10만 마리의 케이프물개가 몰려드는 집단 서식지다. 10월 말부터 집단 번식이 시작되며 새끼는 2월 말에서 4월 즈음 태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끼 물개는 해변에서는 자칼, 바다에서는 상어와 범고래 등 포식자 위협에 노출된다. 동물단체가 중국인 관광객이 바다로 내몬 새끼 물개의 생존을 걱정하는 이유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대출 막혀 분양 막막” “특공은 그림의 떡”… 2030 분노 더 커졌다

    “대출 막혀 분양 막막” “특공은 그림의 떡”… 2030 분노 더 커졌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등 보완책 빠져금수저 무직 부부에게 혜택 돌아가”靑 국민청원에 비판글 100건 넘어 전월세가격 폭등에 주거비 부담 증가“부모보다 가난한 세대로 전락해 격분”정부가 “30대 서민층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6·17 대책 후폭풍 진화에 나섰지만 2030의 분노는 더 거세지고 있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상황 속 전셋값 폭등으로 인한 주거비 부담에 허리가 휘어서다. 또 없는 형편에 희망이라도 가졌던 수도권 6억원 아래 주택마저 규제지역으로 묶여 대출문이 좁아졌는데, 정부가 지난 2일 추가로 내놓은 신혼부부 특별공급 확대나 취득세 감면 방안 등은 ‘금수저 무직부부’ 등 일부만 혜택을 보는데다 정작 대출규제 완화 등 6·17 대책 보완 방안은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5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6·17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100건이 넘는 부동산대책 비판글이 올라와 있다. 지역민과 지자체가 대책 수용을 거부하며 민원을 제기하고 거리 시위를 나온 이들도 적잖다. 내 집 마련을 꿈꾸던 한 30대는 “대통령이 나서서 특별공급 물량 확대나 취득세 감면 확대 등을 거론했지만 정작 맞벌이는 생애 최초 특별공급의 경우 ‘월 555만원 이하’라는 소득 기준을 넘어서기 때문에 특공에 넣어 볼 수조차 없고 신혼부부용 특공이 확대돼도 신혼부부는 자산 기준이 없기 때문에 소득은 적고 부모에게 물려받은 자산이 많은 ‘금수저 무직 부부’에게만 혜택이 돌아간다”고 분노했다. 서울은 투기과열지구라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40%까지만 나온다. 모아둔 돈이 없는 흙수저 신혼부부에겐 물량이 확대돼도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6·17 여진’도 여전하다. 자신의 모든 자금과 대출을 끌어 모아 아파트 대금을 맞춰 놓았는데 갑자기 정부 대책으로 대출이 줄어들어 돈 마련할 방법을 찾지 못해 아파트를 포기해야 해서다. 신혼부부라고 밝힌 한 카페 이용자는 “현재 사는 집을 처분하고 부족분은 대출을 받기로 하고 아파트를 분양받았지만 6·17 대책으로 대출이 막혀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며 “앞으로 중도금과 잔금을 어떻게 해야 할지, 이미 받은 계약금과 낸 계약금을 어떡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그는 “서로가 걱정할까 염려돼 혼자 눈물을 훔치는 저희가 진정 투기꾼이 맞느냐”고 반문했다. 최근 서울 신도림과 인천 검단 등지에선 규제지역 지정 해제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렌트푸어’ 압박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잖다. 최근 전월세 가격이 오르며 주거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국토연구원의 ‘2020년 주거비 부담’ 조사에서도 월 소득 대비 월 주거비 부담은 2018년 15.5%, 2019년 16.1%로 커졌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6월 아파트 중위 전셋값도 4억 6129만원으로 조사가 시작된 2013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송승현 도시와개발 대표는 “젊은 세대들은 집 마련이 힘들어 부모보다 가난한 세대가 되어 가고 있다는 점이 분노의 원인”이라며 “현재 고가 1주택자의 장기보유특별공제의 혜택을 위해서는 보유뿐만 아니라 거주까지 10년을 해야 80%의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에 시장에 전세 등 매물이 나올 요소가 적고 이 때문에 주거비 부담은 향후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가 임대사업자 혜택을 줄이고 전월세신고제,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제 등 ‘임대차 3법’ 도입을 밀어붙이고 있어 최근 전월세 가격을 올리는 집주인들이 늘고 있다. 한국감정원(6월 29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10%로 오르며 53주 연속 상승세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서울광장] 청년들의 분노,이유 있다/김성수 부국장·산업부장

    [서울광장] 청년들의 분노,이유 있다/김성수 부국장·산업부장

    청년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이른바 ‘인국공(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 때문이다. 비정규직인 보안검색 담당 직원 190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해 준 게 사달이 났다. 3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지 사흘 만에 제일 먼저 이 회사로 달려가서 ‘비정규직 제로(0)’를 약속했을때부터 예견된 일이다. “토익공부하느라 밤잠 못 자고 노력한 사람들은 뭐가 되나.” “청년들의 피눈물 나는 노력보다 재수 좋은 ‘알바’들이 성공하는 나라는 처음 겪는다.” “구청에서 ‘알바’했는데 9급 공무원 시켜 달라는 것과 뭐가 다르냐.” 취업커뮤니티 등에는 성난 목소리가 이어진다.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그만해 주십시오”라는 청와대 청원에 동의한 사람은 사흘 만에 20만명을 넘었다. 감정싸움이 격해지면서 논쟁은 엉뚱한 방향으로 튀고 있다. 정치인들이 숟가락을 얹으면서다. ‘가짜뉴스’ 탓이라더니 이젠 “조금 더 배웠다고 두 배의 임금을 받는 게 더 불공정하다”라는 주장까지 펴는 여당 의원이 등장했다. 2030들은 격분하는데 정작 청와대나 정부, 여당은 민심을 제대로 못 읽는 것 같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주는 건 좋은 일인데 왜 이러느냐는 식으로 대응하는 것을 보면 그렇다. 정규직을 늘려야 한다는 대의에 반대할 사람은 없다. 다만 청년들은 절차의 불공정성을 지적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주어져야 할 균등한 기회를 빼앗은 건 잘못이라는 것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3년 연속 가장 취업하고 싶은 공기업에 꼽혔다. 작년 사무직 경쟁률이 무려 156대1이다. 아무리 직군이 다르다지만 ‘운’(運)으로 이런 회사의 정규직이 된다면 백날 혼자 노~오력해도 앞길을 열지 못하는 취준생들은 상대적으로 더 절망할 수밖에 없다. 이번처럼 보안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려면 기존 비정규직뿐 아니라 취준생을 포함해 누구에게나 균등한 기회를 줘야 했다. 업무경험을 인정해 기존 직원들에게 가산점을 주더라도 공개경쟁 절차를 거쳤다면 큰 문제될 게 없었다. 대신 정부가 시혜를 베풀 듯 선택받은 소수에게만 독점적 기회를 주면서 문제가 터졌다. 더구나 올해 적자가 3200억원이 예상될 만큼 경영난을 겪고 있는데 기존 정규직원(1400명)보다 더 많은 인원(1900명)을 한꺼번에 직고용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도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원칙과 일관성도 없었다. 문 대통령이 공사를 방문한 날짜를 기준으로 이전 입사자는 특별한 절차 없이 정규직으로 바꿔 주고, 그 이후 입사자는 필기시험을 거치는 것도 이치에 닿지 않는다. 이러니 “대통령 찬스로 새치기한 것”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게 아닌가.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공사 직원들은 억울하겠지만, 정부나 공사 측이 공정한 룰에 의거하지 않고 무리하게 정규직 전환을 밀어붙여서 청년들은 이를 편법,반칙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직군이 달라 취준생들이 미래의 자기 일자리를 뺏기는 것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를 사전에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책임 역시 정부 당국에 있다. 더구나 한정된 예산 안에서 인건비를 줘야 하는데 정규직이 늘어나면 장기적으로 신규 채용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래서 더 신중하고 정교하게 접근했어야 했다. 더 안타까운 건 이번 갈등이 비정규직과 취업준비생 간 을(乙)과 을의 다툼이라는 점이다. 사회적 약자끼리 공정성 논쟁을 벌이고 있다. 공정성 문제는 정권을 가리지 않는 화두였다. 이명박 정부는 10년 전 공정사회를 국정지표로 내세웠다. 박근혜 정부도 선진국가 프레임으로 공정사회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도 취임사에서 공정을 앞세웠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집권 4년차인 지금 문재인 정부의 공정사회에 대한 의지 역시 빛이 많이 바랬다. ‘조국 사태’, ‘윤미향 사태’를 겪으면서다. 말로는 공정을 외쳤지만, 행동은 그렇지 않다는 걸 국민들은 목도했다. 이들이 생각하는 공정이나 정의는 다분히 주관적이며 일반 국민들의 정서와는 상당한 괴리감이 있음을 확인했다. 정의나 공정은 상대적일 수 있다. 상대방은 불공정하다고 받아들이지만 나는 공정하고 정의롭다고 외치는 식이다. 하지만 정의에 대한 맹목적 확신은 필연적으로 갈등을 낳는다. 이번 사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정규직을 늘려야 한다는 대명제에만 충실하다 보니 과정을 소홀히 했다. 기회는 평등하지 않았고 결과만 균등했다. ‘요행’이 ‘노력’을 이기는 불공정한 사회가 됐다. 청년들이 분노한 건 그래서다. sskim@seoul.co.kr
  • 북, 대북전단 살포에 폭발한 이유…“리설주 외설적 사진”

    북, 대북전단 살포에 폭발한 이유…“리설주 외설적 사진”

    북한이 최근 대북전단 살포를 걸고 넘어지며 과격한 보복에 나선 배경이 대북전단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를 겨냥한 외설적인 합성사진이 실렸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 북한 러시아 대사는 29일(현지시간)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5월 31일 전단 살포는 북한 지도자의 부인을 향한 추잡하고 모욕적인 선전전의 성격을 띠었고 포토샵까지 이용한 저열한 방식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북한 지도부는 물론 주민들 사이에서도 강력한 분노를 일으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탈북민 단체가 뿌린 전단을 살펴보면 포르노 DVD 표지에 ‘설주의 사랑’이라는 제목과 함께 리 여사와 노무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돼 있다. DVD에는 ‘서울의 사랑’이라는 일본어 제목이 붙어있지만, 이를 ‘설주의 사랑’으로 고쳐 번역했다. 표지에는 ‘한류 꽃미남과의 사랑을 꿈꾸는 일본 여성들’이라는 일어 문구가 있어 기존 포르노에 얼굴만 따로 붙인 조악한 합성 사진임을 알 수 있다. 북한에서 리 여사가 영부인이자 ‘최고 존엄’의 다정한 아내로 이미지를 굳힌 가운데 대북 전단을 통해 저급한 비방이 이뤄지자 북한 지도부가 분노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대북 전단을 한미 연합군사훈련보다 심각한 도발로 간주하기도 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13일 “대규모 합동군사연습도 엄중한 위협이었지만 그보다 더 위험한 것은 최고 존엄에 대한 중상 모해 행위”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도 전단 살포에 강력 반발한 계기로 꼽히고 있다. 앞서 3월 탈북민 커뮤니티에서는 김정은 정권을 붕괴시키기 위해 북한에 보내는 페트병과 풍선, 전단 등에 코로나바이러스를 함께 넣어 보내자면서 코로나 환자들이 사용하는 물품을 구매한다는 내용이 공유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9일 “세계적인 전염병 대란으로 지상·해상·공중을 전면봉쇄한 시기에 온갖 오물들을 전연지대 상공으로 들이밀며 방역사업에 엄중한 장애를 조성한 것만도 격분할 일”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부부싸움 중 아내 살해 80대 ...국민참여재판서 징역 12년

    부부싸움을 하다 아내를 살해한 80대 남편이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12년을 받았다. 부산지법 형사5부(권기철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82)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6일 오후 6시쯤 부산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부부싸움 중에 격분,아내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판결문을 보면 이들 부부는 평소 돈 문제로 자주 다투는 등 가정불화가 있었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린 이 재판에서 쟁점은 살인 범죄의 양형기준상 제1유형인 ‘참작 동기 살인’으로 볼 수 있느냐였다. 참작 동기 살인은 피해자에게 귀책 사유가 있는 살인 등을 의미하는데 판결 때 피고인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피고인 변호인 측은 A씨가 아내와 평소 돈 문제로 불화가 있었고,둘째 딸로부터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하는 등 그 동기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배심원 7명 중 5명은 ‘참작 동기 살인’으로 볼 수 없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재판부도 “둘째 딸로부터 정신적·육체적 피해를 겪어 왔음을 인정할 자료는 발견되지 않았고 오히려 자녀들은 아버지가 오랫동안 어머니를 가해 해 엄벌을 탄원했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양형기준상 제2유형인 ‘보통 동기 살인’을 적용함이 타당하다고 판단하고 검찰이 구형한 징역 20년보다 낮은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