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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 중위 의문사 재수사 전말

    ◎유족 등 잇단 타살 의혹 제기에 ‘총격 자살’ 사건 원점서 재조사 金勳 중위 의문사 사건이 재수사에 이르게 된 경위는 다음과 같다. 지난 2월24일 金중위는 권총에 맞아 숨진 채로 발견됐고 군 수사당국은 金중위가 자살했다고 수사 결과를 발표했었다.그러나 유족들은 金중위가 타살됐다는 확신 아래 국회 국방위에 탄원서를 내는 등 진상규명에 나섰다. 金중위가 타살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는 다른 경로를 통해서도 제기됐다.지난 9월 미국 뉴욕 주정부의 법의학자 루이스 에스 노 박사(한국 이름 노여수)는 金중위의 사망이 ‘자살로 교묘하게 위장된 타살의 전형’이라는 소견을 밝혔다.권총을 오른손으로 잡고 자살했으면 신체 구조상 탄환은 왼쪽 머리 위쪽으로 나와야 하는데 金중위의 경우는 아래쪽으로 나왔다는 것이다.모 주간지는 사망 현장에 있던 권총번호가 金중위의 것과 다르다는 사실을 보도하며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같은 의혹 제기에 따라 결국 육본 고등검찰부는 약 5개월 동안 사건을 재수사한 결과,지난달 27일 사망원인을 ‘격무와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로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구성된 국회 국방위 ‘金勳중위 사망사건 진상파악 소위원회’ 비공개회의가 처음으로 열린 지난 3일 밤 金중위 소대의 부소대장인 金영훈 중사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국군기무사에 체포되면서 국면은 바뀌기 시작했다.국방위 소위의 조사와 유족들의 노력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金중위의 아버지 金拓씨가 그동안 확보한 전역 병사들의 증언도 타살 가능성을 내비쳤다.증언을 종합하면 金중위의 사망 시간에 있어서도 군 당국의 발표와 실제 상황에서는 차이가 났다.이들은 金중위의 사망 시간이 아침 10시35분에서 11시 사이라고 증언했다.하지만 군 당국은 오전 11시50분에서 12시20분 사이라고 발표해 1시간 가량 차이가 났다. 사건이 일어난 지 한달 후 조사차 방문한 1군단 헌병대 수사팀은 소대원을 한자리에 불러 놓고 서로 상의하면서 그 날의 행적을 쓰게 했다.중대장 金모 대위도 ‘이미 자살로 결론이 난 사건이니 상의해서 작성하라’고 지시했다.이 때 金중사는 ‘내가 사고 현장에도착해 시계를 보니 12시29분이었다’고 강조,소대원들은 이를 기준으로 진술토록 유도했다.그러나 金중사의 증언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결국 金중사의 구속,전역병들의 증언,국방위 소위의 조사 등과 유족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사건은 9개월 만에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 고독한 사령관 경찰서장:2(공직 탐험)

    ◎‘한달 평균 5일 귀가’ 격무의 연속/목욕탕·화장실에도 무전기 휴대/서장 되기까지 최소 10여회 이사/옷가지 직접 세탁할때 가장 불편 세탁기는 경찰서장의 필수품이라는 말이 있다. 경찰서장 부인은 과부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서장의 어려운 근무여건을 강조하는 경찰 내부의 자조섞인 표현이다. 경찰서장은 일반 공무원들처럼 정시에 일과를 끝내고 집에 들어가는 경우가 드물다. 치안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도시지역 경찰서장은 더욱 그렇다. 5∼6일에 1번 정도 집에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집에 들어간다기보다 잠시 들르는 수준이다. 일반 직장인처럼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함께하고 다음날 아침 식사까지 하고 나오는 ‘여유’가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대개 자정넘어 들어갔다가 새벽녘엔 경찰서로 돌아온다. 아버지가 들어왔다 간줄 모르는 자녀들도 있다.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경찰관들이 집에 들어가서는 안된다는 대목은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서장들은 가족이 아프거나 제사 등 특별한 때가 아니고는 귀가하지 않는다. 이나마도 상황이 생기면 당연히 못들어간다. 지난 3월 중순 서울 외곽 경찰서 서장으로 전보발령을 받은 L모씨는 지난 21일까지 ‘정위치’한 날짜를 꼽아봤다. 정위치란 집에 들어가지 않고 경찰서에 있는 것을 말한다. 211일의 근무일수 가운데 집에 들어간 날짜는 53일. 나머지 158일은 경찰서에서 지냈다. 특히 탈주범 申昌源이 출현한 다음날인 지난 7월17일부터 집중호우로 침수피해가 우려됐던 8월22일까지 38일 동안은 하루도 못들어갔다. 대부분의 서장은 잠을 잘 때도 무전기를 켜놓는다. 목욕을 할 때도 마찬가지며 화장실에 갈 때도 무전기를 들고 간다. L모 서장은 “지휘관으로서 무전기 휴대는 필수적”이라며 “중요 사안이 발생하면 잠결에도 귀에 들어온다”고 말한다. 집에 못들어가다 보니 가장 불편한 것은 옷가지의 세탁. 속옷이나 양말을 직접 세탁하는가 하면 모아놓았다가 집에 가져 가기도 한다. C모 서장처럼 아예 소형 세탁기를 마련하기도 한다. 서장은 이사경험이 많다. 승진하면 대부분 인사이동을 하기 때문이다. 간부 후보생이나 순경에서 경찰서장의 자리까지 오르는 동안 최소한 10여차례 이상 이사를 하게 된다. 이사는 곧 가족과의 이별이다. 자녀들이 어릴 때는 함께 데려 가기도 하지만 학교갈 나이가 되면서부터는 ‘홀아비’생활을 하게된다. 경찰생활 36년째인 C모 서장은 지금까지 모두 36번의 이사를 했다. 관사가 없는 지방에 부임하면 여관이나 셋방을 전전한다. 그는 “워낙 옮겨다니다 보니 가장이 어디에 근무하는지 모르는 가족도 있다”고 소개했다. 경찰서장이 가장으로서 하는 가족에 대한 최대의 서비스는 안부전화. 그나마 자녀교육 상담이 대부분이다. 전화는 대부분 먼저 건다. 집에 경비전화가 있어 가족들이 걸 수도 있으나 개인적인 용무로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 金世鈺 경찰청장/“프로정신 무장 믿음직한 경찰로”(인터뷰)

    ◎국민편익·인권보호 위해 수사권 현실화 긴요/총기사용 안전수칙 등 준수 교육 철저히 할터 金世鈺 경찰청장의 업무 스타일은 적극적이고 열정적이다. ‘소리없는 실천’을 중시하는 金청장에게 붙은 별명은 ‘일벌레’. 경찰의 날(21일)을 앞두고 19일 金청장을 집무실에서 만났다. ­취임 이후 ‘청사지기’라는 소문이 날 정도로 퇴근시간이 늦다는데. ▲일선 경찰관들의 동참과 국민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의 정부’에서 경찰의 모습이 진정 달라졌다는 평가를 듣고 싶습니다. ­자치경찰제의 도입문제가 경찰의 현안이 되고 있는데. ▲자치경찰의 목적은 지방자치의 이념을 구현하고 경찰행정에 대한 주민의 참여와 통제를 제도화해 중립성과 민주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역실정이나 남북분단 등 우리의 특수한 치안여건을 고려해 우리 실정에 맞는 모델을 찾아야 합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제도를 비교·분석하며 우리 치안상황에 적합한 모델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자치경찰제 도입에 앞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은 어떤 게 있습니까. ▲우선 경찰의 역할과 기능,지역주민과의 관계는 물론 경찰공무원의 신분,지방경찰공무원에 대한 봉급 문제,중앙경찰과 지방경찰과의 업무협조 등 경찰운영 전반에 걸친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특히 지방경찰제가 도입될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맡게 될 연간 3조원의 재정부담,광주·울산·대전 등의 지방경찰청 신설 등이 선결 과제입니다. ­수사권 현실화 문제는 진척이 있습니까. ▲수사권 현실화 문제는 국민편익과 인권보호,수사의 효율성 차원에서 접근해 풀어야할 과제입니다. 관련기관들이 이해관계를 떨치고 국가의 형사사법 기능을 어떻게 배분하는 게 합리적인가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면 좋은 해결책이 나오리라 확신합니다. ­경찰 내부의 문제들에 대해 솔직한 고백을 듣고 싶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불합리한 관행과 안이한 근무자세 등 고질적인 병폐를 안고 왔습니다. 신뢰받는 경찰로 거듭나려면 과감한 자기혁신이 필요합니다. 철저한 신상필벌과 경찰관의 자질향상 등을 통해 범죄 대응역량을 키워 ‘국민과 함께 하는 경찰’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달 말 민간인으로 구성된 ‘경찰개혁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개혁실천 프로그램을 마련중입니다. ­최근 공직자 비리와 관련,경찰도 내부 사정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하드웨어적인 개혁 만큼 내부의 의식개혁도 중요합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키지 않으면 성과를 거두기 어렵지 않습니까. 그래서 대민부서 근무자에 대한 ‘의식개혁’ 교육과 비리행위자에 대한 단호한 조치 등 자체 사정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재직 중 반드시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이 있는지요. ▲경찰운영의 책임자로서 조직발전과 국민편익을 위해 우선 철저한 ‘프로경찰관’을 만들고 싶습니다. 사격·무도·체포술 등 철저한 기본교육을 통해 경찰관 개개인이 범죄예방과 진압의 전문가가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국민이 경찰을 믿고 마음놓고 잠을 자지 않겠습니까. 믿음직한 경찰관은 철저한 프로의식에서 시작됩니다. 둘째 권위주의적인 발상을 청산하겠습니다. ‘민중의지팡이’라는 말을 국민들이 신뢰해야 경찰이 설 자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지난 8월1일부터 모든 경찰관에게 명찰을 패용하게 했고 차량의 관서표기도 실명으로 바꾸었습니다. 업무수행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위해 ‘경찰서비스 헌장’도 제정,실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파출소 근무여건 개선입니다. 파출소는 경찰서의 최일선입니다. 전체 파출소의 43%에 이르는 전일제 파출소의 경우 주당 80∼100시간에 이르는 과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전일제는 2교대제로 전환하고 격무를 완화해야 합니다. ­첨예한 문제이긴 하지만 탈옥수 申昌源 도주 사건을 계기로 총기사용 여부가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정당한 법집행을 위해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총기사용은 불가피합니다. 적어도 경찰관이 범인과 맞닥뜨렸을 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총기사용의 요건과 한계,안전수칙을 엄격히 준수하는 교육에 더욱 치중할 생각입니다. ­최근 경찰공무원 채용에 우수 인력이 몰리는 등 인기가 높은데.▲바람직스러운 일입니다. 문제는 이들을 어떻게 훌륭한 자질을 갖춘 경찰관으로 육성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기능별 전문교육과 위탁교육 등을 통해 첨단·전문범죄에 대응할 수 있는 선진 경찰관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기운없고 나른하고 아침 일어나기 힘들고/만성피로 건강의 적신호

    ◎‘스트레스 탓’ 돌리지 말고 정확한 검사로 원인규명을/6개월 이상 증세 지속되면 ‘만성피로증후군’으로 분류 기운이 없다.나른하다.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술이 깨지 않는다…만성피로를 호소하는 일반적인 증상들로 IMF한파 이후 과중한 스트레스와 격무에 시달리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더욱 자주 듣게 되는 말이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변재준 과장은 “지속되는 피로감은 우리 몸에 이상이 있을지 모른다는 건강의 적신호”라면서 대부분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여기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적절한 검사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때문에 피로의 원인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정확히 진단하는 게 무엇보다 우선적이다. 만성피로는 그 원인을 크게 생리적 피로와 사회심리적 스트레스에 의한 피로,정신질병에 의한 경우,신체질환에 의한 경우,만성피로증후군 등으로 나눈다.생리적 피로란 건강한 사람도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일시적 피로현상으로 평소에 하지 않던 심한 운동을 했을 때나 생활패턴이 변화해 발생하는 것으로 휴식을 취하면 곧 회복된다.따라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심리적인 스트레스에 의한 피로는 건강진단을 받아도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며 그렇다고 피로한 느낌 또한 쉬 사라지지 않는다.직장인이 느끼는 만성피로의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되는데 과다한 업무와 이에 따른 스트레스,음주·흡연 등으로 생긴 것이다.충분한 휴식과 자기관리외에는 뾰족한 묘책이 없는 증상으로 평소 생활습관을 바꾸는 등 자기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우울증이나 불안증 등 정신병적인 원인으로 피로가 동반되는 경우가 있으며 빈혈,결핵,간질환,당뇨,갑상선질환,신부전,심부전,암 등 신체적 질환에 의해 피로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만성피로감은 바로 이런 신체적 정신적 이상을 알려주는 지표로 적절한 치료없이 방치하면 병을 악화시키게 된다. 이밖에 피로를 유발할 만한 신체적,정신적 병은 없지만 휴식을 취해도 회복되지 않고 일상생활에 방해될 정도의 극심한 피로가 6개월이상 지속되면서 집중력·기억력이 감소되고 임파선 통증,근육통,관절통,두통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때 특별히 ‘만성피로증후군’으로 분류한다.피로하다고 무조건 이 증후군이 아닐까라고 자가진단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발병확률이 아주 낮은 질환으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만성피로예방을 위한 자기관리법 △충분한 휴식과 수명을 취한다. △균형있는 식사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주 3∼4회 30분이상. △술과 커피를 적게,담배는 끊을 것. △자신의 느낌을 솔직하게 표현하도록 노력할 것. △친구,친척들과 자주 대화를 갖자. △업무시간을 조절해 여가활동을 즐긴다. △가정이나 직장에서 할일이 너무 많을 때는 머뭇거리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청한다.
  • 한국형 미사일/張淸洙 논설위원(外言內言)

    지난 2년간 끌어온 한·미간의 ‘미사일 협의’가 타결의 가닥이 잡힘으로 써 한국도 마침내 전술미사일 보유국 대열에 낄 것 같다. 그동안 미국에 발목이 잡혀 최대 사거리 180㎞로 제한돼 있던 한국의 미사일 개발범위가 300㎞까지로 넓혀졌기 때문이다. 미사일은 로켓이나 제트엔진으로 추진되어 주로 유도장치에 의하여 자동적으로 목표에 이르는 공격무기다. 2차대전중에 가공할 위력을 떨쳤던 미사일 체계는 현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까지 발전됐다. 예컨대 워싱턴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모스크바 레닌광장에 자리잡고 있는 레닌동상을 명중시킬 수 있는 첨단전략무기다. 이러한 국제 미사일 시장에서 보면 사거리 300㎞의 한국형 미사일 개발은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다. 그러나 한국이 미사일 개발범위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은 우리의 대북(對北) 방위 수준을 향상시킨다는 측면에서 의미있는 발전으로 볼 수 있다. 더욱이 지금까지 취약했던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한 기초적 대응이라는 점에서 우리안보에 긍적적 역할이 기대되는 것이 사실이다. 북한의 미사일 수준은 사거리 500㎞ 스커드형 전술미사일 체계를 넘어 2,000㎞의 노동2호미사일을 개발한 단계다. 또한 5,000㎞의 대포동 전략미사일까지 착수함으로써 미국 알래스카와 하와이까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한·미 미사일 협의에서 한국의 미사일 개발범위를 300㎞로 확대시킨 배경은 이같은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한 안보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정한 조치로 본다. 사거리 300㎞는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미사일 기술통제체제(MTCR) 규정 이내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 단지 한·미간의 양해로 그동안 180㎞ 내로 제한해 왔을 뿐이다. 그러나 북한이 사거리 확대를 그들의 미사일 개발과 수출확대의 빌미로 삼을까 걱정이다. 현재 남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무기들을 6·25 당시와 비교해 보면 무기는 15배로 늘어났고 위력은 12배,파괴력은 무려 140배에 달하고 있다. 민족의 운명을 파국으로 몰아넣는 대량파괴무기 개발을 중단하고 폐기시키기 위해서도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남북기본합의서의 이행이 시급하다고 생각된다.
  • 뉴욕경찰 휴일 청원경찰 副業 논란

    ◎경찰당국­치안확보 큰 도움.박봉 개선 효과도/반대자들­격무로 본업 소홀.부상땐 예산 낭비 【뉴욕 AFP=연합】 뉴욕 경찰관들이 비번일에 제복을 입고 민간기업에 아르바이트를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경찰국이 지난 4월7일 ‘유급 파견 프로그램(PDP)’을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2,100여명의 경찰관이 시간당 27달러를 받고 병원,상가,경기장,백화점,극장 등에서 고용경찰로 활동해 왔다. 경찰간부들과 지지자들은 박봉의 경찰관들이 아르바이트로 시예산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시의 대민봉사와 치안활동 폭을 넓힐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메이시백화점의 치안담당부사장인 톰 론씨는 비번일에 고용경찰로 일하면 보다 세심한 봉사를 할 수 있고 고객들에게 안전한 쇼핑환경을 보장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반대론도 만만치 않다. 새 제도는 납세자 추가부담 요인으로 돌아온다는 주장이다. 또 이중업무로 격무에 지친 경찰관들 사이에 조기 이직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되고 있다.
  • 反美 감정 짙은 회교 무장단체 지목/연쇄테러 배후는

    ◎두 나라서 같은 시간대에 계획된 범행/사우디 반정세력·지하드 연계 가능성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케냐와 탄자니아 미국 대사관 및 인근 건물 폭파사건의 배후는 누구인가. 아직까지 이번 사건과 관련,증거가 포착된 테러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미국내외 테러전문가들은 조심스러우나 즉각적으로 중동의 무장테러단체들에게 혐의를 맞추고 있다. 워싱턴의 테러 전문가들은 이웃한 두나라에서 같은 시간대에 벌어진 상황을 놓고 볼 때 한 단체의 소행이라기보다는 ‘뜻’이 맞는 ‘전문단체’들의 연계 소행으로 보고 있다. 사건 하룻만에 테러 전문가들 사이에 실명이 오르내리는 인물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오사마 빈 라딘을 들 수 있다.오사마는 정치인 출신으로 사우디 내미군 철수를 주장하고 사우디 왕정을 전복하기 위해 몇년 전부터 테러단체를 이끌어 오다 추방된 인물. 현재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중인 그는 지난 6월 ABC 방송과의 회견에서 “미국인은 군인이건 민간인이건 공격 목표가 될 것이다”고 떠벌이기도 했다. 용의선상에떠오르는 또하나의 테러단체는 이집트의 회교무장 테러단체인 ‘지하드’.이들은 최근 소속 테러리스트들이 알바니아에서 체포돼 이집트로 넘겨진 점을 강력히 비난한 바 있다. 한 전문가는 한편 “오사마가 한때 지하드에 자금을 지원하는 등 손을 잡았었으며 이번에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두 테러리스트들이 손을 잡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지적. 또 하나의 용의자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과격무장테러단체인 헤즈볼라.세계 전역에서 악명을 떨치고 있는 이들은 이번에도 관련성을 의심받고 있다. 자이레와 소말리아 주재 미국대사를 지낸 로버트 오클리는 미국 CNN 방송과의 회견에서 “사건은 치밀하게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미국을 공격대상으로 했을 뿐 이 지역과는 연관성이 전혀 없다”고 분석했다.
  • 일선 형사가 쓴 連作詩 ‘형사의 노래’/大邱 경관들에 인기

    “형사는 고독한 성직자다/바울성당의 신부가 천상의 모후와 해후를 하듯, 형사는 가정을 버리고/외로운 길을 가야 하는 고독한 이방인이다” 대구 수성경찰서 형사계 朴基白 경사(47)가 일선 형사의 애환을 시(詩)로 읊은 ‘형사의 노래’다. 朴경사는 지난 76년 순경 공채로 경찰에 투신해 형사·수사 분야에서만 16년째 근무하고 있는 베테랑 형사. ‘형사의 노래’는 30편으로 이루어진 연작시로 朴경사는 오는 연말쯤 다른 습작시까지 모두 70여편을 묶어 한권의 시집으로 펴낼 작정이다. 朴경사는 “사건 현장에서 누구에게도 말못할 일을 겪고,누구도 도와주지 않는 직업이 형사“라면서 “이 시로 일선 형사들이 격무 속에 다소 위안을 얻는다는 소식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형사의 노래’는 “형사는 진정한 사랑의 실천가/배고파 빵을 훔치는 소년을 위로하고/아픔을 같이하는 이 시대의 조그만 사랑의 나눔자리”라고 형사의 인간애를 강조하면서 “형사는 용감한 전사/뉘라서 은폐된 우리의 양심을 바로잡으리오”라는 형사 예찬론으로 끝맺고있다.
  • 열악한 근무여건(위기의 경찰:4)

    ◎파출소 하루 보고서 30건 넘어/툭하면 일제단속 동원… 비상근무 이틀에 한번꼴/교통단속도 할당… 순찰시간 실적채우기 급급/벌과금 징수 등 他부처 협조업무도 46종이나 ‘기소중지자 일제단속’‘음주운전 특별단속’‘申昌源 검거를 위한 비상근무’‘여름철 피서지 일제단속’…. 사흘이 멀다하고 내려지는 경찰의 단속업무 리스트다.경찰관들은 1년의 절반을 이런 단속 업무에 매달린다.툭하면 내려지는 일제단속령 때문에 다른 업무는 볼 겨를이 없다. 일선 파출소의 사정은 더 심각하다.업무를 과중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은 ‘서류보고’다.매일 작성해야 하는 문건은 30건이 넘는다.종일 서류와 씨름할 수 밖에 없다.게다가 사건이 발생하면 경찰서 상황실,형사과,방범과에 보고서를 중복 제출해야 한다.매일 수십건씩 내려오는 공문도 처리해야하고 일일조회처리부,방범월보도 써야 한다.청소년지도 상황보고,범죄첩보·정보보고서 등 개인별로 처리해야 하는 보고서도 따로 있다. 느닷없이 ‘무엇 무엇을 파악하라’는 지시가 떨어지기도 한다.그런 날에는 전 직원이 매달린다.각종 행사장 정리나 특별 경비 등에도 2∼3명씩 동원되기 일쑤다. 할당식으로 실적을 채워야 하는 교통위반 단속도 업무를 과중하게 한다.교통질서 단속은 하루 5건,차적조회는 하루 60건,그런 식이다.때문에 직원들은 하루 4시간의 ‘도보순찰’시간 대부분을 교통 단속에 쓴다.관내를 돌아볼 여유는 거의 없다.한 경찰관은 “‘예방 순찰’이라는 본연의 업무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고 말했다. 파출소 통폐합으로 근무 반경은 더 넓어졌다.2개 파출소가 통합된 서울 P파출소는 직원수는 2명이 늘었지만 도보순찰 거리가 거의 2배로 길어졌다.그렇다고 순찰차가 더 배치되지도 않았다. 업무 과중을 부채질하는 것은 또 있다.다른 부처에 협조하는 업무다.대표적인 것이 벌과금 징수대행 업무.벌금을 내지 않는 사람들을 찾아내 받아내는 것이다.협조업무는 향토예비군법위반 처리 등 12개 부처에 46종이나 된다.한 직원은 “1주일 새 똑같은 사람에 대해 3번의 소재수사 명령을 받아본 적도 있다”고 말했다. 걸핏하면 전국적으로내려지는 비상령은 설상가상(雪上加霜)격이다.비상은 거의 이틀에 한번 꼴이다.지금도 申昌源사건으로 전경찰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격무에 비하면 활동 수당은 쥐꼬리만하다.외근 직원들에겐 10만∼20만원의 활동비와 시간당 1,000∼3,000원가량의 시간외 수당이 지급되는게 고작이다. 직원들은 공권력에 도전하는 사회 분위기가 가장 ‘열악한’ 근무 여건이라고 말했다.한 파출소장은 “피의자도 경찰에게 큰 소리를 치는 것을 보면 경찰의 위상은 땅에 떨어졌다”고 한탄했다.
  • 시간외 수당/“없애야” “있어야”

    ◎행자부 실태점검 움직임에 공직사회 찬반논란/없애야­이름 올려놓고 술마시다 확인사인만.근무시간 늘리기 잦아 혈세 훔치는 셈/있어야­여름휴가도 못가는 격무부서 가보라.박봉에 열심히 일하는데 사기 꺾다니 “시간외 근무수당을 아예 없애야 한다” “아니다.그대로 둬야 한다” 최근 행정자치부가 IMF시대를 맞아 경비절감 차원에서 각종 수당의 지급실태를 점검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시간외 수당 문제가 공직사회의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른 수당에 비해 시간외 근무수당은 편법 지급되는 사례가 흔한 탓이다. 이에 따라 행자부에 시간외 수당의 폐지 또는 존치를 주장하는 의견이 빗발치고 있다. 폐지론을 주장하는 한 공무원은 “개인적인 용무 때문에 남아 있으면서도 마치 밤늦게까지 일한 것 처럼 꾸며 수당을 챙기는 얌체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다른 공무원은 “초과근무대장에 이름을 버젓이 올려놓고 술을 마시다 밤늦게 확인대장에 사인하러 들어오는 엉터리들이 많다”면서 “국민의 혈세를 훔치는 셈”이라고 분개했다.1시간 시간외 근무를 4시간으로 늘리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반면 시간외수 당제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높다. 재해관련 부서와 기획,총무 파트 공무원들은 “수년째 여름 휴가를 제대로 간 적이 없을 정도”라면서 “시간외 수당은 박봉에 열심히 일하는 직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고 반박한다. 행자부의 한 공무원은 “시 도 군청 등 일선 격무부서를 한번 가보라”면서 “수당 폐지론은 하위직 공무원의 사기를 꺽는 발언”이라고 말한다. 현재 시간외 근무수당은 5급이하 직원들이 정규 근무시간인 상오 9시∼하오 6시가 아닌 시간에 일할 경우 하루 최고 4시간까지 인정받아 수당을 지급받는다.2시간 이내는 인정하지 않는다.매월 13시간이 기본 시간외 수당이고 최대 인정시간은 한달에 73시간이다. 10호봉 기준으로 각 직급별 시간외 수당은 5급이 시간당 5,208원,6급 4,419원,7급 3,965원,8급 3,553원,9급 3,186원이다.행자부 국방부 등 37개 중앙부처는 출·퇴근 시간을 자동으로 입력하는 ‘타임체크기’로 시간외수당을 산정하고 있다. 국세청 관세청병무청 국가보훈처 대검찰청 기상청 국민고충처리위 청소년보호위 문화재관리국 여성특위 등 10곳은 초과근무대장에 출·퇴근 시간을 적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행자부는 앞으로 시간외 근무수당의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 교정공무원 격려를(사설)

    우리 사회에는 아무나 선뜻 하기 어려운 업무를 천직(天職)으로 알고 묵묵히 일하는 숨은 일꾼들이 적지 않다.일의 어려움에 비해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누가 특별히 알아주지 않아도 맡은 일은 물론 다른 사람들이 본받아야 할 훌륭한 일까지 하는 자랑스러운 분들이 있다. 22일 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공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제16회 교정대상(矯正大賞)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과 본상,특별상을 받은 17명의 수상자들이 바로 그 대표적인 분들이다.축하와 함께 깊은 존경의 뜻을 표한다.수년동안 가혹한 여건속에서 직접 복역해보아 누구보다도 교도소의 실정과 교도관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있는 金大中 대통령이 수상자들을 위해 오찬을 함께 하며 노고를 격려하고 교도행정의 개선을 약속한 것도 수상자들은 물론 1만2천500여명에 이르는 전국의 교정공무원들에게는 큰 선물이었다. 교정행정의 중요성은 새삼 예기할 필요도 없다.그러나 사회와 격리된 재소자들과 교도소에서 함께 생활하며 그들을 교화하고 선도해야하는 교정공무원들의 어려움은 보통 사람들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교도소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일상적인 생활의 제약은 물론 긴장과 격무를 이겨내야 한다.그야말로 수인(囚人)아닌 수인생활을 감내해야 하는 것이다.교정대상의 참 뜻은 수상자들을 비롯하여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소리없이 맡은 임무를 충실히 다하고 있는 모든 교정공무원들을 격려하는 데 있다고 할 것이다. 재소자들을 새 사람으로 만드는 것 못지않게 이들을 사회에서 알아주는 일도 중요하다.오로지 사랑과 봉사정신으로 재소자들의 교화는 물론 출소자들의 사회정착을 정성으로 뒷바라지해주고 있는 종교위원·교정위원들의 희생과 노고도 잊어서는 안된다. 이번에 영예의 대상을 받은 공주교도소 朴甲敦 교위는 재소자들에게 가구제작과 자수등 전문기술을 가르쳐 자립의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에 그치지않고 이들이 사회에 나가 정착하는 데까지 정성을 쏟았다.삭막한 교도소에서도 재소자들로부터 형님으로 불리고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모든 교정공무원들의 모범이 될 만하다. 재소자들을 건전한 사회인으로 복귀시키기 위해서는 교정공무원이나 종교위원·교화위원들의 역할이 막중하다.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국민 모두의 관심과 사랑이란 사실을 잊지말아야 하겠다.
  • ‘청와대 한가족’ 모처럼 웃음꽃

    ◎金 대통령,격무 짬내 비서실 직원 다과회 金大中 대통령이 취임이후 처음으로 14일 하오 청와대 녹지원에서 비서실 전직원들과 다과회를 가졌다.아직 완쾌가 되지 않아 지팡이에 의지한 李姬鎬 여사도 함께했다.1시간동안 金重權 비서실장 등 총 490여명의 직원들과 환담도 하고 사진도 찍었다. 이날 행사는 ‘청와대에서 일하면서 한번도 대통령을 직접 만날 수 없다’는 비서실 직원들의 목소리를 金대통령이 수용함으로써 이뤄졌다. 朴柱宣 법무비서관이 건배를 제의했다.그는 상오부터 건배사를 정리하느라 마음이 바빴다고 털어놓았다.대통령 내외 건강과 국가발전을 위한 직원들의 생각과 의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사회는 정무수석실의 朴明在 행정비서관이 봤다. 金대통령 내외와 함께한 헤드테이블은 배려의 흔적이 역력했다.金실장에서 부터 일용직 직원에 이르기 까지 골고루 섞어앉아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자유롭게 얘기했다.모두들 녹지원의 푸르름을 만끽했고,모처럼 청와대에서 웃음꼿이 피어났다.
  • 새 청와대 한달… 비서실 긴장감 팽팽

    ◎직원들 7시 출근 자정 퇴근… 격무의 연속/업무·처우에 대체로 만족… 정치안정 주문/취재 관행도 대변인 정례 브리핑 체제로 변화 김대중 대통령의 새 정부가 출범한 지 한달.청와대 직원들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한다. ○언론보도·여론에 신경 50년만의 정권교체는 권력의 중심인 청와대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수석비서관이 11명에서 6명으로,비서관이 50명에서 35명으로 줄어드는 등 비서실의 축소개편으로 아직 사무실과 인원 배치가 완전히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이다.그러나 김대통령이 업무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챙기기 때문에 7시에 출근하는 청와대 직원들은 대부분 밤 12시가 넘어서야 퇴근이 가능하다.김대통령은 특히 언론보도와 여론을 중시하기 때문에 비서관들은 신문과 방송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보고를 하기도 힘들다고 한다. ○보좌하는 청와대 변신 471명에서 380명으로 줄어든 청와대 직원 가운데 새 정부 출범이후 새로 들어온 직원은 모두 139명.이 가운데 43명만이 경찰과 안기부의 신원조회를 통과해 정식 임명됐다.이 때문에 나머지 85명은 3월10일 월급날을 그냥 넘겨야 했다.청와대 총무비서관실은 다음달 10일 이전에는 신원조회를 모두 마쳐 이들에게도 첫 월급을 준다는 방침이지만,최근 안기부측의 업무처리가 늦어져 고민이라고 한다.‘북풍’의 여파가 행정적으로 청와대에까지 미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청와대 직원들은 업무부담이나 처우에 불만을 갖지는 않는다.행정부에서 파견된 한 비서관은 “정치권이 제자리를 찾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김종필 국무총리서리 인준이나 북풍 파문을 둘러싼 정치권의 혼란은 경제난을 극복하고 21세기를 준비해야 하는 청와대와 정부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국민회의 출신의 비서관은 “정치권을 떼어버릴 수 있다면 좋겠다”고 불만을 여과없이 토로했다. ○대통령 메시지 직접 전달 청와대가 ‘군림하는 청와대에서 보좌하는 청와대로’라는 명제를 내걸고 권위의식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지만,변화가 쉽지만은 않다.각하나 영부인 같은 존칭을 쓰지 말라고 당부했지만,정작 김대통령과 비서관들의 첫 간담회에서 당 출신 비서관이 “대통령께서…”라고 호칭한 것이 얘깃거리가 되기도 했다. 청와대는 언론관계와 관련,하나의 ‘실험’을 시도하고 있다.지금까지 출입기자가 비서실을 돌며 취재하던 관행을 바꿔 대변인이 매일 두차례 정례발표를 하고,각 수석들이 정기 브리핑하는 체제로 전환하려는 것이다.청와대측은 대통령의 메시지가 비공식 채널을 통해 간접 전달되던 관행을 깨고 가감없이 공개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 뉴딜정책 기수 프랭클린 루즈벨트:하(미국의 대통령 문화:5)

    ◎2차대전 적극 개입… 1천만 실업자 구제/전후 평화 정착 기대속 4선 당선 영광/대통령 문화 요람 도서관 시스템 도입/부인 일리노어 적극적 사회 활동/헌신·박애정신 국민 마음속 각인/동상 선 세계 최초 퍼스트 레이디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대공황의 질곡에서 미 국민을 구출할 희망의 상징으로 32대 대통령에 취임한 프랭클린 루즈벨트(애칭 FDR)는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강력한 뉴딜정책을 추진했다.테네시강 개발사업,국가부흥청 설립,농업조정법 제정,사회보장제도 도입,노동조합 활성화 등 100일 입법을 통한 새행정부의 의욕적인 정책추진은 무기력과 절망에 빠졌던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신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뉴딜정책 평가를 위한 국민투표의 성격을 띤 1936년 대통령선거에서 FDR은 선거인단수 523대 8의 미 역사상 최대의 표차로 재선고지에 오를 수 있었다.그러나 활기찬 뉴딜정책의 추진에도 불구하고 대공황으로부터의 탈출은 요원했다.36년 다소 회복되는 듯 하던 경기는 37년 중반부터 다시 불경기로 돌아섰으며 38년에는 최악의 상태로 떨어져 실업자가 전체 노동력의 5분의 1인 1천만명에 달할 정도였다. 당초부터 실험적 성격이 강했던 뉴딜정책의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했다.사방에서 FDR에 대한 비난의 소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그러나 그는 천운을 타고난 듯,뜻하지 않은 방향에서의 해결책이 마련됐다. FDR의 대통령 취임과 같은 해인 33년 독일의 권력을 장악한 아돌프 히틀러가 국제연맹을 탈퇴,인접국들에게 과거 독일영토의 반환을 요구하며 전쟁준비에 광분하면서 유럽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었다.마침내 39년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2차대전이 시작되었다. 미국은 마침내 전쟁에 개입하게 되었고,이로 인해 군수산업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면서 미국의 경제상황은 대공황에서 탈피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전후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으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되었다.전쟁이 미국을 구했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전쟁이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던 40년,미 대통령선거의 최대쟁점은 참전문제였다.초기 FDR은 재선한 대통령으로서 명예로운퇴진을 생각하고 있었으나 전쟁에 직면한 위기상황에서 민주당은 전폭적으로 그를 또 다시 대통령 후보로 선출했다.그는 참전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으나 미국이 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막강한 군대가 필요함을 역설했다.미 국민은 그를 미 역사상 최초의 3선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전쟁 초기 FDR은 곤경에 처한 영국을 도우려 했지만 고립주의자들로 가득찬 미 의회의 거부로 소규모 제한적인 원조밖에는 할 수 없었다.그러나 그는 “미국은 민주주의의 거대한 무기고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며 의회와 국민을 설득,마침내 ‘무기대여법’을 통과시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수 있었다.39년 10월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핵폭탄에 관한 서신에 접한 FDR이 즉시 비밀계획팀을 만들어 연구에 착수,마침내 원자탄을 만들어내게 한 것도 이같은 그의 의지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던 중 41년 12월 일본의 진주만 공격은 미국의 본격적인 참전 계기가 됐다.참전은 모든 미국 경제를 전시경제로 돌아서게 했고 미 전역의 공장들로부터 막대한 양의 군수물자들이 쏟아져 나왔다.1천만에 달하던 실업자가 방위산업 증강에 따른 구인수요와 군입대로 사라지게 됐다.또한 FDR의 활발한 전시외교는 그를 자연스레 국제지도자로 부상시켰다. 44년 11월,아이젠하워 장군 지휘하에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성공시킨 연합군이 최후의 승리를 위해 독일로 진격하고 있을 때 미국은 다음 대통령선거를 치렀는데,FDR은 공화당의 토머스 듀이를 물리치고 4선 대통령에 당선됐다.전쟁의 마무리 뿐 아니라 전후평화에 있어서도 미 국민은 그의 영도력에 큰기대를 걸었던 것이었다.그러나 격무에 시달리던 그는 취임 3개월도 못된 4월12일 조지아주 웜스프링 휴양지에서 뇌출혈로 숨졌다.그의 나이 63세. 라이딩스의 대통령 순위에 따르면 FDR은 지도력과 정치력에서 각각 1위,업적 및 위기관리와 용인술에서는 각각 2위,성격 및 집중도에서는 15위를 기록해 전체 순위에서는 링컨에 이어 2위로 나타나 있다. 당시 육군참모총장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과의 일화는 그의 지도력 및 용인술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첫대통령 취임 직후 FDR의 군예산 대폭 삭감계획에 불만을 품은 맥아더 육군참모총장이 조지 던 전쟁장관과 함께 백악관을 방문했다.대통령과 부딪히는 것을 꺼리고 있던 던 장관을 제치고 맥아더가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자 FDR은 빈정거리는 투로 평화시에 많은 군대를 유지할 필요가 있느냐고 답했다.두사람 사이에는 다소 설전이 오갔다. 마침내 맥아더가 자제력을 잃고 “만일 다음 전쟁에서 미국이 져 미국 병사들이 적의 군화발에 짓밟힌다면 그들은 맥아더가 아닌 루즈벨트를 원망할 것입니다”라고 대들었다.그러자 FDR 역시 화를 버럭내며 “당신이 대통령 앞에서 그렇게 말할 수 있는가”라며 고함을 질렀다.잠시 침묵이 흘렀다.맥아더의 생명은 끝난 것과 다름 없었다.군통수권자에 대한 모욕은 군법회의 감이었다.그는 사과를 한 후 총장직 사의를 표하고 뒤돌아 나왔다. 맥아더가 막 집무실 문을 나서려는 순간 뒤에서 대통령의 차분한 목소리가 들렸다.“더글라스,어리석은 짓 말게.여기 당신의 목과 예산안을 함께 가져 가게” FDR의 정치생애에서 가장 주목을 받아야할 사람은 부인일리노어 여사라는데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그녀는 남편의 투병중 세심한 간호는 물론 그가 주민들로부터 잊혀지지 않도록 정치활동을 대신,남편의 정치적 재기를 가능케 했다.또 퍼스트 레디가 된 후에도 신문에 ‘마이 데이’라는 칼럼을 정기적으로 썼으며 적극적인 사회활동으로 현대적 퍼스트 레디상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FDR이 죽은후 그녀는 남편 생가의 옆동네인 바킬의 고향집에서 17년을 더 살았으며 트루만 대통령의 요청으로 6년간 유엔총회 미국대표단장을 역임하는 등 공직생활을 하기도 했다.62년 78세로 생을 마감한 그녀는 국민들 마음에 헌신적이고도 박애적인 영원한 퍼스트 레디로 깊이 각인됐으며 지난 여름에는 워싱턴에 동상이 선 첫 퍼스트 레디가 됐다. FDR의 업적 가운데 주목받는 것으로는 대통령도서관 시스템의 도입이 있다.역사기록의 중요성과 대통령직 수행 자체가 국민의 위임에 의한 것임을 자각했던 그는 1기 임기가 끝났을 때 자신의 모든 자료들과 하이드파크의 생가를 국가에 기증,대통령도서관을 만들어 국민들이 언제라도 편하게 접할 수 있게 했다.현재 미국내 존재하는 대통령도서관은 모두 11개로 국립문서보관소(National Archives)의 관할 아래 제31대 후버 대통령부터 41대 부시 대통령까지 주로 생가에 건립돼 있으며 미 대통령문화의 요람이 되고 있다. ◎수잔 쿠퍼 미 국립문서보관소 대통령도서관 담당/“대통령직 관련 자료 보존·열람 FDR 투철한 역사의식서 시작” 미 국립문서보관소의 수잔 쿠퍼 대통령도서관 담당관은 “미 현대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대통령직 수행과 관련된 자료들을 한데 모아 보존하고 열람시키는 전통을 수립한 것은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의 투철한 역사의식에 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도서관의 설립 동기는. ▲1939년 두번째 임기중이던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하이드파크의 생가일부와 소장하고 있던 모든 자료들을 연방정부에 기증하고 그 관리를 의뢰하면서부터 시작됐다.도서관 건물은 이듬해인 40년 후원회에서 건립후 국가에 헌납했다.1955년 ‘대통령도서관법’이 제정돼 도서관의 건립은 대통령후원회 등 개인이 맡고 관리만 국립문서보관소에서 하도록 돼 있다. ­이전에는 대통령문서가 어떻게 보존돼 왔나. ▲대통령마다 의회도서관 또는 출신대학,거주지 도서관 등에 기증하거나 혹은 후손에 남기는 등 가지각색이었다.그래서 팔려나간 경우도 있고,훼손·분실되는 일도 많았으며 여러군데 흩어져 있는 경우도 많았다. ­현재 대통령도서관 현황은. ▲최근 텍사스 A&M유니버시티 내에 개관한 부시도서관을 포함 모두 11개이다.루즈벨트에 이어 트루만(미주리 인디펜던스),후버(아이오와 웨스트브렌치),아이젠하워(캔자스 애빌린),케네디(매사추세츠 보스톤),존슨(텍사스 오스틴),포드(미시간 앤아버),카터(조지아 애틀란타),레이건(캘리포니아 시미 밸리)도서관 등이 있다.워터게이트로 물러난 닉슨의 도서관은 캘리포니아 요루바린다에 있으나 의회명령으로 방대한 양의 워터게이트사건 관련 문서들은 아직 국립문서보관소의 닉슨자료실에 보관돼 있다. ­대통령 도서관에 전시되는 자료들의 내용은. ▲대통령이나 비서진에 의해 공식적으로 만들어진문서,국내외로부터 받은 문서 및 서신,취임전후의 자료,사진·필름 등 각종 오디오 비디오 자료,유품 등 개인소장물품과 공식선물 등이다.
  • 동사무소 직원 과로사

    대선 선거 사무원으로 한달여동안 비상근무를 해온 동사무소 직원이 격무에 시달리다 숨졌다. 20일 하오 1시30분쯤 서울 강동구 성내3동 동사무소 직원 우완식씨(43·7급·서울 강동구 상일동)가 급성 폐렴으로 서울 강동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우씨의 부인 안명희씨(40)는 “남편이 지난달 20일부터 성내3동 제5투표소 간사일을 맡아 매일밤 12시까지 선거인 명부작성 등 격무에 시달려왔다”고 말했다.
  • 어떤 후보를 뽑을 것인가/어수영 이화여대 교수·정치학(시론)

    한국의 군운을 가름할 제15대 대통령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왔다.IMF한파가 한국정치에 몰아쳐 대통령 선거 유세가 완전히 움츠러 들었다.뿐만 아니라 대통령 선거가 전파매체에 의한 선거로 변모함에 따라 유권자들의 판단기준은 TV에 나타나는 후보의 표정과 말싸움에 지대한 영향을 받게 되었다.어떤 기준으로 누구를 뽑을 것인가? TV를 통해 안방에서 대통령후보를 쉽게 비교평가할 수 있게 되었으나 유권자의 선택을 흐리게 하는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TV가 우리의 감정에 너무나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다. ○감정보다 냉철한 사고를 후보와 정당의 정책을 이성적으로 판단하기 보다는 후보의 표정과 말솜씨,호전성 등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TV에 잘 맞지 않는 후보는 그 자질이 훌륭하더라도 당선되지 못한 예가 외국의 경우에 허다하다.이러한 사실을 염두에 둔다면 우리는 감성적인 요소가 아닌 냉철한 사고로,머리로 후보를 선택해야 하겠다. 이성적으로 뽑는 그 기준은 무엇일까? 앞으로 우리의 운명은 경제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가는가에 달렸다.때문에 경제난국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정당과 후보를 그 선택의 첫째 기준으로 삼아야겠다. 그런데 후보마다 IMF의 굴레를 하루속히 벗어나고 경제를 발전시키겠다고 여러가지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보통사람으로서는 어떤 정책이 좋은 것인지 파악하기가 힘들다.이러한 상황에서 깊이 생각할 문제가 있다.즉 경제난국을 해결하는 데 정치적 안정이 필요한지,정권교체가 필요한지에 관한 문제이다.정치적 혼란과 경제회복은 상극관계이다.정치가 혼란스러우면 투자가 줄고,외국 투자가들이 한국에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법칙이다.때문에 안정된 정치가 빠른 경제회복을 위하여는 필수적인 요건이 되고 있다.어떤 정당이 집권하면 정치가 안정되겠는가? 집권을 한후 정당내 이질적인 요소,정책의 차이 때문에 불협화음이 일어 나지는 않을지, 그리고 권력구조 재편문제로 혼란은 없겠는지 면밀히 생각해 보아야 한다. ○정치안정 가져올 사람 둘째로 후보의 언행과 약속을 믿을수 있을까? 인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가? 한국관료들은 세계적으로 불신을 받고 있다.IMF협상 과정에서도 거짓말을 했다고 하는 사실이 IMF측 담당자로부터 나오고 있다. 보통수치스러운 일이 아니다.이들의 표현을 빌리면 “”아프리카 후진국 관료와 다를바 없다””고 한다.우리의 관료와 정치가들이 이렇게 불신을 받고 있다. IMF관료들이 우리 정치가를 얼마나 불신하였는가는 이들이 3당 대통령 후보 모두에게 IMF협정을 그대로 준수하겠다는 서약을 받은데서도 알 수 있다.당선이 된 후에 딴 소리를 못하도록 말이다.약속을 파기하는 사람,말을 바꾸는 사람,언행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은 지도자가 될 수 있다. ○언행일치·비전 주는 사람 셋째,후보가 다가오는 21세기에 대한민국을 끌고 갈 원대한 비전을 제시하는가? 지도자는 국민에게 희망과 원대한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말장난,남을 헐뜯는데 능숙한 후보는 지도자로서 믿음직하지 못하다.우리 국민이 이렇게 어려울 때 우리를 편안하게 하고 희망을 갖게하며 용기와 믿음을 주는 지도자가 필요한 때이다.6·25의 잿더미속에서도 한강의 기적을 이룬 국민이 아닌가? 우리가 힘을 합하면 경제난국을 해결할 수 있다.그런데 이러한 국민의 결집된 힘을 하나로 모을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한 것이다.우리를 설득하고 따르게 할 수 있는 지도자가 선출되어야 한다. ○민주주의 원칙 지킨 사람 넷째,후보가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는 사람인가라는 점을 중요한 선택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민주주의를 발전시키며 민주주의 원칙에 의한 정치를 하려면 후보가 민주주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자신이 파기하는 원칙을국민으로 하여금 지키게 할 수는 없다.민주주의 원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민주사회에서는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독선과 독재자로 변모하게 될지도 모른다. 끝으로,지도자의 건강이다.건강은 모든 것에 앞선다.건강하지 않고서는 아무 것을 할 수 없다.대통령이라는 직무는 건강을 필수요건으로 한다.건강한 상태에서 훌륭한 판단도,그 정책을 추진시킬 힘도 나온다.5년간의 격무를 맡을수 있는 건강이 보장이 되는가라는 측면에서 후보의 건강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훌륭한 대통령이 선출되어 이 어려운 난국이 극복되기를 바란다.
  • “미 식품위생검사 엉터리”/WP지 주말판 보도

    ◎냄새맡기·만져보기 등 100년전 방법 답습/O­157·살모넬라 등 세균오염 속수무책 미국의 식품위생이 검사기관의 일손부족과 검사방법의 낙후 등으로 크게 위협받고 있다.또한 최근 미국내 일련의 식품오염으로 인한 질병발생은 정부의 예방조치 소홀 때문이라고 워싱턴포스트 주말판인 퍼레이드가 19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미 농업과학기술위원회의 자료를 인용,매년 3천3백만명의 미국인이 식품오염으로 인한 질병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가운데 9천명이 사망에 이르고 있다고 보도했다.또한 이로인한 질병치료에 매년 2백20억달러가 소모되고 있어 국가경제 전반에 끼치는 영향도 크다고 지적했다. 퍼레이드는 이같은 문제가 정부의 검역시스템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식품검역당국의 격무에 따른 인원부족,검사방법의 낙후,처리과정의 감독소홀 등을 들었다. 이 잡지는 특히 육류의 경우 식품안전검사국의 검사방법이 100년전의 것과 동일한 오직 냄새맡기와 만져보기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나마 미생물에 의한 오염은 속수무책이라고 비난했다.더우기 자르기,갈기 등 육류의 처리과정에서 오는 오염은 현재 공장 자체의 예방에 맡기고 있을뿐 당국의 감독이 미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 일련의 식품오염 사건이 발생하자 당국은 식품 처리시설에 대해 위험물분석 및 통제시스템(HACCP) 도입을 의무화 하도록하고 대형공장은 내년초부터,중·소공장은 1년후부터 적용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식품오염의 원인으로 조사되지 않아왔던 살충제에 의한 화학물질 잔류에 대해서는 지난해 환경보호국에 의해 인체 유해량의 기준설정 연구에 들어갔으며 2006년쯤 구체적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것이다. 이 잡지는 또 현재 미국내 식품경찰 역할을 하고 있는 주요기관으로는 ▲식품의약국(FDA,육류 제외 모든 식품) ▲식품안전검사국(FSIS,농무부산하 육류담당)) ▲동식물보건조사국(APHIS) ▲환경보호국(EPA) ▲질병통제 및 예방센터(CDC) 등 5개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식품오염 질병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병원균은 30여가지로 이 가운데 가장 보편적인 것으로는 ▲E.콜라이0­157(신장질환) ▲살모넬라(식중독,관절염) ▲리스테리아(수막염,유산) ▲캠필로박터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 여야 대선대리전 무대로 변질/국감 결산

    ◎‘비자금 논쟁 일관’ 법사위 극심한 몸살/농림해양·건교위 일부 정책대결 호평 올 정기국감이 17일 사실상 막을 내렸다.2백98개의 피감기관을 상대로 지난 1일부터 진행된 이번 국감은 대선 길목의 국지전 성격을 띤 탓에 파란으로 점철됐다.특히 국감 도중 터진 DJ비자금 의혹설을 둘러싸고 국감은 여야의 대리전 무대로 돌변했다.여야 모두 사활을 건 벼랑끝 대결로 이어져 행정부 견제와 감시라는 국감 본래의 취지는 ‘실종’된 채 이전투구의 정치 공반전으로 변했다는 평가다. 가장 몸살을 앓았던 상임위는 법사위.신한국당은 DJ비자금의 불법성과 부도덕성을 알리는 공격무대로 택했고 국민회의는 폭로전의 불순성을 앞세워 방어막 구축에 총력전을 펼쳤다. 신한국당은 “DJ의 비자금은 뇌물로 받은 것인 만큼 법적으로도 뇌물죄및 조세포탈죄에 적용된다”며 검찰수사 착수를 촉구했다.국민회의는 “신한국당의 비자금 수사 요구는 DJ의 이미지 실추를 노린 파렴치한 책략이며 정치공작”이라고 반박,검찰수사에 쐐기를 박았다. 비자금 공방의 불똥은재경위로 튀었다.여권이 DJ비자금 증거물로 제시한 각종 문건·은행계좌 등의 유출·진위여부가 초점이 됐다.야권은 은행감독원과 증권감독원 국감을 통해 “은행의 협조없이 어떻게 타인의 계좌가 누출될 수 있느냐”며 관련기관 개입설과 실명제 위반여부를 따졌고 여권은 “구체적인 자료가 제시된 만큼 관련 금융기관은 진실을 털어놓으라”며 신한국당의 지원사격에 나섰다. 정보위도 바빴다.안기부의 폭로전 개입여부가 쟁점이 됐다.국민회의는 거당체제로 수집한 각종 제보를 쏟아부으며 안기부의 ‘정치공작’ 의혹을 증폭시켰다.반면 안기부는 “우리가 폭로전을 기획하고 각종 문건을 전달했다는 야당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고 여당도 “증거도 없이 국가기관을 모략하는 것은 분명한 명예훼손”이라고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비자금 파문이 빗겨간 농림해양위와 건교위,상공위 등 상임위에서 일부 의원들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각종 정책을 내놓고 의혹을 파헤치는 등 활약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 납세·건강상태도 공개해야(사설)

    납세는 교육·병역·근로의 의무와 함께 국민의 4대 의무의 하나다.국정을 책임지겠다는 대통령 후보라면 최소한 이 기본 의무에 대한 이행여부를 국민들에게 밝히고 검증받는 것이 옳다.국가운영의 기초가 되는 세금도 제대로 안낸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을 수는 없다.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민주당 대통령후보인 조순총재가 자신의 재산내역과 납세실적을 자진 공개한 것을 환영한다.다른 당의 대통령후보들도 조총재처럼 납세실적을 자진공개하여 국민적 검증을 받기를 바란다. 대선후보들의 병역이행여부는 선거때마다 제기되는 단골메뉴지만 후보들의 납세실적이 쟁점화된 적은 없었던 것 같다.돈과 관련된 불법성이 드러날 수 있는 껄끄러운 문제여서 암묵리에 후보들이 침묵한 때문일 것이다.이제는 병역뿐 아니라 납세의무에 대해서도 후보들이 얼마나 충실하게 이행하였는지를 가려서 후보 검증과정의 엄정성을 높일 때다.사람들은 세금을 회피하려는 속성이 강하기 때문에 납세실적만 살펴보아도 그 사람의 애국심과 도덕성을 헤아릴 수가 있다. 국민들은 별소득이 없는 정치지도자들이 큰 집에서 개인 비서진과 사설 경호원에 둘러싸인채 큰 차를 굴리며 살고있는 것에 대해 의아해 하고 있다.거기다 그들은 매월 거액의 당비까지 내고 있다.도대체 무슨 돈으로 가계며 개인활동비를 꾸려가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혹시 정치자금을 받아 개인용도로 유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보다 근원적인 의문은 그 경비를 자신의 소득에 의존했건 남의 도움으로 조달했건 그에 따른 소득세 주민세 증여세등을 제대로 냈느냐는 것이다.납세실적의 공개는 이런 의문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차제에 대선후보들의 건강진단서도 아울러 공개할 것을 촉구하는 바다.그들의 건강이 대통령직의 격무를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다고 확인됐을때 국민들은 안심하고 선택할 수가 있는 것이다.후보들의 납세실적 및 건강상태 공개는 법제화를 통해 의무화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 “스커드 요격무기 도입 추진”/공군참모총장 국감답변

    국회는 8일 행정 재경 내무 국방 통상산업 등 13개 상임위를 열어 통산부와 공정거래위 등 소관부처 및 산하단체에 대한 국정감사를 계속했다.〈관련기사 6면〉 특히 통상산업위의 통산부에 대한 감사에서 맹형규 임인배 남평우(신한국당) 박광태 의원(국민회의) 등 여야의원들은 일제히 미국의 슈퍼 301조 발동을 ‘선전포고’나 나름없는 조치라고 규정하고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전윤철 공정위 위원장은 8일 행정위원회의 공정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주회사를 도입하면 우리나라의 경우 재벌들의 경제력 집중을 더욱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광학 공군참모총장은 8일 국회 국방위의 공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스커드 공격에 대비한 경보체계를 오는 12월까지 공군작전사령부 전역항공통제센터(TACC)에 구축하고 스커드를 공중에서 요격하는 차기지대공유도무기(SAM­X)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총장은 이어 “전방에 배치된 북한의 장사거리포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공대지미사일을도입키로 하는 한편 개전초에 북한의 갱도내에 설치된 장사거리포를 폭격하는 훈련을 한·미 연합이나 자체 모의공격훈련 등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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