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격무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삼성SDI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비자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명화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오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94
  • [흔들리는 민중의 지팡이] (중) 미흡한 개혁

    경찰이 스스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나 일선 현장에서는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는 지적이 많다.고압적인 수사나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는 불심검문 등 시민들을 골탕먹이거나 인권침해 시비를 불러일으킬수 있는 관행이 좀체 개선되지 않고 있다.현장을 무시한 탁상행정도 마찬가지다. 서울 망우동에 사는 전모씨(39)는 17일 밤 9시50분쯤 이웃과 다투다가 A경찰서 형사계에 갔다.담당 형사는 경찰서를 처음 찾은 전씨에게 처음부터 반말을 했다.심지어 한자 이름을 잘 모른다며 전씨 부인 앞에서 “고등학교는나왔느냐”“무식쟁이” 등 인격을 모독하는 표현을 했다. 부인 김모씨(44) 역시 남편에게 갈아 입을 옷을 가져다 주면서 반말과 고함을 들어야 했다.김씨는 “경찰서에 온 이상 인간대접 받기를 포기해야 한다”면서 “남편이 혹시 불이익을 받을까봐 꾹 참았다”고 말했다. 자영업을 하는 박모씨(38·서울 관악구 신림동)는 지난 15일 밤 11시쯤 지갑을 잃어버린 것을 모르고 술을 마시다가 술집 주인의 신고로 B경찰서에 잡혀갔다. 형사계 보호실에 갇힌 박씨는 상황을 설명하려 했다.하지만 담당 형사는 “조용히 하지 않는다”고 윽박지르며 박씨를 보호실 바닥에 내동댕이치고는넘어진 박씨의 양다리를 들어 구석으로 밀어붙였다. 경찰청 국감자료에 따르면 전국 12개 지방경찰청은 97년부터 지난 5월까지관할 구역 내에서 마약사범 1,605명을 적발했다.하지만 마약사범들을 수시적성검사 대상자로 관리할 수 있도록 주소지 관할 경찰청에 통보해야 하는데도 통보하지 않았다.마약사범은 수시로 적성검사를 받아 마약중독으로 판명되면 운전면허가 취소된다. 지난 4월 서울 동부경찰서와 충남지방경찰청은 속도 및 전용차선 위반 등 582건의 교통법규 적발 통지서를 보냈다.그러나 민원이 빗발쳐 확인한 결과무인 교통단속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거나 시험가동 기간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뒤늦게 모두 취소하는 소동을 벌였다. 인권실천시민연대 이덕우(李德雨)변호사는 18일 “경찰에게 권한을 주는 동시에 감시와 통제 체제를 갖추고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경찰 수사권의 독립과 자치경찰제 도입이 필요하다”면서 “격무와 신체적인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경찰에게 일방적으로 희생만 강요하기보다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대 경찰학과 표창원(表蒼園)교수도 “기본적으로 경찰은 사회통제 도구가 아닌 봉사기관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국민의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석 김재천 장택동기자 hyun68@
  • ‘주세논쟁 최일선’ 재경부 女사무관

    격렬한 주세율 논쟁의 와중에서 소주업계의 반발에 맞서고 있는 재정경제부의 담당자는 의외로 행정고시 출신의 여사무관이다. 김경희(金景羲·30)소비세제과 사무관은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우리나라가판정패한 이후인 지난 97년 10월부터 2년여 동안 주세를 담당해왔다. 올 정기국회에서 소주세율을 올리고 위스키세율을 인하한다는 방침이 소주업계의 반발을 부르면서 ‘입술이 터질 정도로’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김 사무관은 “이번 주세율 조정과 관련해 업계 사람들이 찾아오거나 항의성 전화를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행정고시 37회로 지난 94년부터 재정경제원(재경부 전신)에서 공무원생활을 시작,법무담당관실에서 근무하다 소비세제과로 옮겨 주세를 담당하고 있다. 연세대 영문과 졸업 후 행시를 염두에 두고 법학과에 편입,졸업했다.김 사무관은 고시 동기생인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실의 이강호(李康鎬)행정관과 재경부에서 만나 결혼한 유일한 부내 커플이기도 하다. 그는 “소주,맥주도 조금 하고 폭탄주도 마실 수 있지만 업계 사람들이술을 마시자고 찾아오지는 않는다”며 “필요하면 주류업계 사람들을 언제나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일기자 bruce@
  • [考試플라자] 내년 司試합격자 증원 초미 관심

    내년도 사법시험 합격인원을 늘릴지 여부가 고시준비생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사법부 수장인 최종영(崔鍾泳) 대법원장이 그 가능성을 먼저 제기했다.지난달 29일 취임 회견에서 “법률서비스 시장 개방 등에 대비,사법시험 합격자수의 증원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이다. 그 동안 법조계의 소극적 자세와는 크게 다른 입장이다. 세계화추진위의 연차적 사시 합격자 증원계획도 올해 봉쇄됐다.세추위는 지난 95년 96년 500명,97년 600명,98년 700명,99년 800명을 거쳐 2000년엔 1000명으로 선발인원을 늘리기로 했었다.그러나 올해는 법조계 등의 반발로 700명으로 묶였다. 물론 합격자 증원은 법률개방에 대비한 차원 이외에 판사들의 격무를 경감시키려는 측면에서도 제기된다.최대법원장도 이에 대해 언급했다.현재 매년150명 정도가 판사로 임용되고 있지만 이 정도로는 ‘재판 수요’증가를 감당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사법부 수장의 이같은 언급에 대해 선발 인원 관리 실무를 맡고 있는 행정자치부측은 반색한다.한마디로 ‘불감청(不敢請)이언정고소원(固所願)’이라는 입장이다. 그렇잖아도 행자부측은 제40회 사시 1차 문제 출제잘못과 관련한 소송이 끝난 뒤 후유증을 앓고 있다. 불합격 처분 직권취소 결정으로 527명의 해당자를 구제했음에도 또 다른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탓이다. 527명을 구제함으로써 2차 시험 경쟁률이 높아졌다는 불만 때문이다.일부고시생들은 가칭 ‘신림동의 잠 못이루는 밤’이라는 모임을 통해 서명작업에 착수했다.행자부측에 집단 청원하기 위한 전단계다. 이들은 내년 2차시험의 경쟁률이 크게 높아졌다고 주장한다.특히 수험준비기간이 길어 유리해진 구제자들 때문에 불이익을 당하게 됐다고 한다. 그러나 행자부 고시과 실무자들은 “내년 2차 경쟁률은 예년 평균 5.3대 1에서 5.6대 1정도로 소폭 높아진다”(심상돈 사무관)고 말한다.구제대상자 527명중 올해 다시 1차에 응시,합격한 215명을 제외하는 등 이중 계산분을 감안했을 경우다. 다만 출제잘못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수험생의 불만이 내연중인 것만은 틀림없다.따라서 합격자 증원은 이를 가라앉히는 묘약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게 실무자들의 예상이다. 사시 선발인원은 연말쯤 행자부 장관이 법무부장관과 법원행정처장의 의견을 들어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구본영기자 kby7@
  • 행자부 지침보다 道사업 우선

    전북도가 행정자치부의 지침을 무시한 채 공공근로사업으로 행정전문요원을채용,배치해 말썽을 빚고 있다.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1·2단계에 이어 7월부터 실시된 3단계 공공근로사업에서도 매일 900명의 행정전문요원을 채용,도와 일선 시·군,읍·면·동 등에 배치해 행정보조업무를 맡도록 하고 있다. 이때문에 2∼4명씩 행정전문요원을 배치받은 실·과에서는 직원들이 직접해야 할 업무를 행정요원들에게 맡기고 공무원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 지방행정조직 구조조정에 역행한다는 지적이다.공공근로사업 업무를 맡는 도 공공근로과의 경우 상당수 직원들이 컴퓨터를 다루지 못해 일손을 놓고 있고 4명의 공공근로요원들만 격무에 시달리는 실정이다.상당수 실·과에서는 행정요원들에게 청소,직원들의 개인 심부름 등을 시켜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전북도가 이들에게 지급하는 인건비는 1인당 월 평균 50여만원씩 연간 총 50여억원이나 돼 이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높다. 이에 대해 최일탁 전북도 공공근로과장은 “행자부로부터 행정보조업무에공공근로요원을 배치하지 말도록 지난 4월 지침을 받았으나 지난해 말 수립한 계획이어서 하반기에도 계속해 행정요원을 채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다른 시·도는 고학력 미취업자 구제차원에서 실시했던 행정전문요원 채용을 3단계 공공근로사업부터 중단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저자와의 대화] ‘영국노동당사’ 펴낸 고세훈 고려대교수

    ‘물적 요소(자본)가 사람보다 더 많은 보상을 받는 사회는 병든 사회다’. 영국노동당의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한 노동운동가 리처드 토니의 말이다.이 한마디는 영국노동당,나아가 진보정당의 성격을 압축한 명언으로 꼽힌다. 이같은 영국 노동당의 지난 100년 가시밭길을 다룬 책이 국내학자 손으로는 처음으로 발간됐다.고세훈 고려대 교수의 ‘영국노동당사-한 노동운동의 정치화 이야기’.20여년 동안 노동당의 성장과정 등에 관심을 쏟아오다 지난 97년 영국 에딘버러대학에서 방문교수로 체류중 본격적으로 저술에 나섰다.많은 현역 노동당 의원들과 노동조합 관계자를 직접 인터뷰했고 도서관 등을뒤져 관련자료를 수집했다.고 교수로부터 저술배경 등을 들어본다. ■왜 노동당사인가 국내적 함축을 담지 못한 외국의 얘기는 지적 유희에 지나지 않는다.우리나라 전체의 복지수준을 높이려면 노동자의 정치참여가 절실하기 때문에 영국 노동당에 관심을 갖게 됐다. ■노동자를 대변하는 정당이 따로 필요한 이유는 실질적인 복지국가로 가려면 진보정당이 꼭있어야 한다.인터넷시대라도 임금을 받는 근로자는 항상있을 것이고 그들을 보호할 국회의원이 있어야 한다.일례로 우리나라의 복지수준은 5년전 조사할 때 전세계 132위였다.IMF로 더욱 악화됐을 것이다. ■사회주의는 이미 쇠퇴하지 않았나 영국노동당은 출범 18년이 지나서야 사회주의를 정식수용했고 지난 95년에는 제1원칙인 ‘생산수단의 국유화’를버렸다.그만큼 사회주의의 내용은 크게 변하고 있다.이는 과격한 체제변혁이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따라서 옛 이론에 매달릴 필요가없다.자본에 대해 취약한 노동이 성장해야 복지국가로 갈 수 있기에 진보정당이 필요한 것이다. ■한국 진보정당 결성 움직임에 대해 진보정당은 아래로부터 ‘동원’이 이루어져야 가능하다.또한 영국노동당에서 보듯 엘리트의 자기희생과 양보가있어야 한다.아울러 교조적인 주장은 진보정당의 출범에 큰 장애가 된다.영국노동당은 초기에 사회주의란 말 조차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눈여겨 봐야한다. 그는 이어 “영국정치인은 하루종일 격무에 시달리다밤이면 홀로 책상에앉아 그날의 정치를 기록한다”면서 “기록이 없는 한국정치와 비교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모두 590쪽에 14장으로 1900년 노동당의 태동기부터 토니 블레어 수상 집권까지 100여년을 다룬다.나남출판 1만8,000원. 박재범기자 jaebum@
  • 서울시 근무평점 기준 제시

    서울시 공무원의 근무평정상 가점(加點) 및 감점(減點) 기준이 구체적으로제시됐다. 27일 서울시가 마련해 전직원에게 공람한 실적가점 부여기준 및 근무평정업무 처리 기준안에 따르면 아이디어를 내 연간 1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하거나 세수를 증대했을 때는 근무평정에서 1.5점의 가점을 받는다.연간 5,000만∼1억원은 0.7점,3,000만∼5,000만원은 0.5점의 가점을 받는다.시의 특수과제와 현안문제를 주도적으로 처리하면 2점을 받을 수 있다.비선호 또는 격무부서에서 누구나 맡기 꺼리는 업무를 맡아 일을 잘해도 0.5점을 준다.친절공무원,목표관리 총점이 100점이상인 공무원 등도 0.5점이내의 가점을 받는다. 반면 중징계를 받으면 3점,경징계를 받으면 2점이 감점된다.직위해제 2점,불문경고·훈계 1점,무단결근 0.5점,무단이석 및 무단조퇴 각각 0.2점의 감점을 받는다. 시는 이와 함께 다음달부터 시청 본관과 서소문별관 민원봉사실에 공무원의 불친절을 고발하거나 친절한 공무원을 평가할 수 있는 ‘그린·옐로카드’투입함을 설치,결과에 따라 해당직원에게 근무평정에서 가점이나 감점을 주기로 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美 미사일 방어체제 결함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이 실제 실험중인 유일한 미사일 방어체제가제조상의 결함 문제를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 의회 소속 회계감사원(GAO)은 29일 38억달러를 들여 개발하고 있는 미사일 방어망인 ‘고고도전역방어체제(THAAD)’가 국방부의 지속적인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제조 결함 문제를 지금도 안고 있다고 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 THAAD는 미 본토를 떠나 해외의 전쟁지역으로 파견된 미군을 장거리 공격무기인 미사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방어체제다.이 전역(戰域) 미사일 방어망은 고고도로 공격해오는 적 미사일을 지상발사 요격미사일로 격파하는 방식이다. 미 국방부로부터 개발을 수주받은 록히드 마틴사는 6번 실패 끝에 지난 6월 10일 뉴멕시코 실험장에서 처음으로 THAAD의 요격미사일이 목표 로켓을 적중시키는 성공을 거뒀다.실험이 계속 실패하자 미 국방부는 계약 기한내에방어망의 가동 체제를 인도하지 못했다면서 록히드 마틴에 1,500만달러의 벌금을 물렸으나 이달 초 방어망 성능향상을 이룬다면 이를 취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실험발사 성공,벌금 취소시사 등에도 불구하고 GAO는 “대부분의 부품이 계약자의 품질확인 체제가 부적절했을 때 생산된 탓으로 아직도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 전역미사일방어망(TMD)의 근본을 이루는 THAAD는 실험을 앞으로 3차례더 실시할 예정이다.그러나 공격용으로 변신할 수 있다는 이유로 중국 등으로부터 강력한 경계와 비난을 받고 있는 동시에 안으로부터도 비용에 비해실제 미사일격파 효과가 회의적이라는 비판도 듣고 있다. 전쟁지역이 아닌 미 본토에 대한 항시 방어망인 국가미사일방어체제(NMD)는아직 논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 hay@
  • [공무원 스터디그룹]’통계 연구’ 논문집도 발간

    “내 일은 내가 최고!” 보수삭감에다 격무 속에서도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겠다며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공무원들이 적지 않다.각종 공무원 연구모임 소속 공무원들이 주인공들이다. 정부는 최근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공무원 연구 모임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 모임들은 21세기 지식·정보통신 혁명의 시대에 국가 경쟁력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공무원들 연구모임은 대략 60여개가 파악돼 있다.이 가운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연구모임을 차례로 소개한다. “기존 통계를 이용하는 2차 가공(加工)통계를 개발하는 데 더욱 정진할 생각입니다.” 통계청의 통계전문가들이 만든 ‘한국통계연구회’회장 윤형백(尹亨佰)사회통계과장의 다짐이다. 이 연구회는 지난 96년 6월 만들어졌다.유럽연합(EU)통계처에서 3년간 근무하다 귀국한 이동명(李東明)기획과장이 선진국의 통계경험을 전파하고 연구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냈다.청내 여러 동호인 모임 가운데 유일한 학술 연구모임으로 회원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회원은 서기관 14명,사무관 17명,주사 11명 등 4급 이하 실무 공무원들로이뤄졌다.이 가운데 박사 회원이 10명이나 된다.간부회원은 없다.고위간부들이 끼면 자유로운 토론이 어렵기 때문이다.모임은 인구 총조사의 방법과 평가 등 통계청에서 처리하는 통계업무에 대한 자체적인 평가와 개선방향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창립 이후 지금까지 30차례나 세미나를 열었다.내실 있는 토론을 위해 회원들이 발표자의 발표 요약문을 미리 읽는 것은 기본이다.세미나는 발표자의발표가 끝나면 해당 업무를 다룬 적이 있는 2∼3명의 토론자가 발표내용을평가하고 참석한 회원들이 종합토론에 가세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토론열기는 여느 학술대회 못지 않다.연구회 이름으로 된 ‘통계연구’라는 논문집도 발간했다. 세미나 운영은 다달이 내는 회비 5,000∼1만원으로 충당한다.그러나 세미나 발표 뒤 이어지는 회식비는 아무래도 서기관들이 찬조출연을 해야 한다고이과장이 귀띔한다. 농촌과 도시의 인구이동이 어떤 양태를 띠는지에 대해 발표한 산업통계과의 김경태(金京泰)계장은 “직원들과의 토론을 통해 내가 맡은 업무에 대한 애착심을 갖게 되고 다른 부서의 이해도 구할 수 있어 여러모로 유익하다”고평가했다. 이 모임은 올해 안으로 정치·경제·사회·인구·표본·데이터처리 등 전문분야별로 연구반을 편성할 예정이다.분야별로 구미 선진국의 조사개념과 조사기법에 대해 집중적인 연구활동을 펴 현행 통계작성 절차 개선에 도움이되겠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 공무원들 가슴 짓누르는 43세사무관의 죽음

    봉급 감소와 공직자 10대 준수사항 등으로 공무원들의 불만이 높은 가운데업무에 충실한 나머지 건강을 제대로 돌보지 못해 세상을 떠난 한 공무원의얘기가 공직사회를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 이 공무원은 행정자치부 윤리담당관실의 김삼수(金三洙·43·사무관)씨. 김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상계 백병원에서 2개월여간의 암 투병 끝에 유명을달리했다. 83년 7급 공채로 공직에 들어온 김씨는 평소 건강한 편이었다. 그러나 국무총리 청소년 보호위원회 중앙점검단에 파견된 지 3개월이 지난지난해 말부터 건강에 이상신호가 왔다.김씨가 맡은 일은 전국의 청소년 유해업소 밀집지역을 현장점검하고 청소년 관련 행정기관의 업무추진 실태를점검하는 것이었다.낮에는 출장지 관할 행정기관의 청소년 업무를 점검하고밤에는 청소년 접대부 고용과 청소년 유해업소 출입 실태를 점검하느라 새벽 3시까지 유흥·단란주점이나 노래연습장 등에서 손님으로 가장,음주를 해야하는 등 특별근무를 했다. 김씨를 비롯한 동료 점검반원들의 이같은 헌신적인 점검 덕분에 정부는 청소년의 비디오방 출입금지 및 유흥업소 밀집지역을 청소년 통행 제한구역으로 지정,1일부터 시행하게 된다. 행자부 윤리담당관실로 자리를 옮기고서도 격무는 계속됐다.고위공직자들의재산 허위등록 여부를 조사하느라 건강을 전혀 돌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주변에서는 “공무원에 대한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에 할 말이 있어도 벙어리 냉가슴 앓듯 묵묵히 일만 해온 김씨같은 선량한 공무원들은 누가 대변해주느냐”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申東泳고양시장 집무실서 심장마비로 순직

    신동영(申東泳) 경기도 고양시장이 24일 낮 12시25분쯤 심장마비로 순직했다.향년 56세. 신시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집무실에서 갑자기 쓰러져 명지병원으로 옮겨졌었다.신시장은 95년 지방선거에서 초대 고양시장으로 당선된데 이어 지난해 재선된 뒤 무소속에서 국민회의로 당적을 옮겼다. 97 고양세계꽃박람회 개최와 수도권 국제종합전시장 유치 등 굵직굵직한 업적을 남겼다.지난 1월에도 행사도중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는 등 평소 혈압과당뇨 등의 지병을 갖고 있었고 최근엔 격무에 시달려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애리(49)씨와 창환(22) 지환(21)씨 등 두아들이 있다.장례는 고양시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8일 오전 10시.연락처(0344)965-8370. 고양 박성수기자 songsu@
  • 지방공무원 하반기엔 氣좀 펴려나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사기가 크게 떨어진 지역 공직사회에 ‘단비와도 같은’ 사기 앙양책이 속속 나오고 있다.최근 정부차원에서 공무원 사기진작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마련중인 지자체의 ‘직원 기살리기’ 시책은 지방공무원의 사기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중하위직 승진인사를 끝낸 서울시는 올 하반기에 또다시 중하위직 승진을 추진중이며 승진적체가 심한 직급에 숨통을 터주기 위해 복수직급제를도입하기로 하고 행정자치부와 협의중에 있다.또 지난해까지 매달 5만원씩지급되다가 올해부터 중단된 5급 직원에 대한 직책수당도 10만원으로 올려지급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직원 화합의 날’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지난 94년부터 매월 하루씩 국·과별로 결속강화 모임을 가졌으나 97년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되자98년부터 이를 폐지했었다.이와 함께 분기별로 문화영화를 상영하고 당직인원을 감축,2개월마다 돌아오던 당직을 3개월로 늘렸다.20년이상 장기근속자에 대해서는 연간 10일간 특별휴가를 줄 방침이다. 인천시는올 12월부터 ‘보직경로제’를 도입한다.실·과별로 선호·기피·일반부서를 분류해 보직을 2∼3년에 한차례씩 순환시키는 제도다.특히 격무·기피부서 근무자중 근무성적 우수자에게는 실적 가산점을 줄 방침이다. 충남도는 2억원의 예산을 확보,이달부터 월간 시간외 근무수당 적용시간을현행 1인 평균 30시간에서 50시간으로 늘린다.또 급량비를 보조하기 위해 4,000만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이달부터 지급하기로 했다.6급 이하 직원과도지사와의 대화의 시간도 수시로 가질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IMF로 급료나 마찬가지였던 체력단련비가 없어진데다 출장비나 급량비도 크게 줄어 특히 하위직의 사기가 땅에 떨어져 있다”며 “정부차원에서 마련중인 체력단련비 재지급 등에다 지자체의 진작책들이 접목되면 사기는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도의 경우 하반기부터 직원 결혼기념일에 하루씩 특별휴가를 주기로 했다.연간 40명을 선발,야간대학원에 위탁교육을 시켜 연 10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원할 방침이다.직원간의 칭찬운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인사고충 상담제’를 활성화하고 실·과별 업무 연찬비와 취미크럽 활동을 적극 지원,동료간 유대감을 높이기로 했다.이와 함께 대학원 등록금 지원과 대학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외국어 습득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이밖에 제주도는 임대주택 보급을 늘리고 사용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며,강원도는 그동안 민원이 됐던 중복 감사를 없애 소신있게일하는 풍토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전국 종합
  • 국민회의 ‘野都’부산 아우르기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 등 국민회의 지도부가 23일 대거 부산을 찾았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참석한 부산선물거래소 개장식이 계기가 됐다.김대행은 지난 15일 이후 8일만의 부산행이다.취임후 두 번의 지방 나들이가공교롭게 모두 부산으로 결정됐다.‘야도(野都)’ 부산 공략의 일환으로 비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16대총선 승리와 전국정당화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불모지인‘영남 끌어안기’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대구·경북지역은 그나마 ‘친(親)DJ’성향의 5공세력과 자민련의 영남인사들이 한나라당을 견제하고 있다. 하지만 부산·경남지역은 최근 YS마저 ‘조직 재건’을 노리는 듯한 인상을주고 있어 난감한 지역이다. 그런 만큼 김대행은 이날 부산에서 노골적인 ‘짝사랑’을 퍼부었다.김대행은 15일 부산방문때 ‘지역감정 해소’를 호소했지만 이번에는 “국민회의는 이 지역 경제,부산 발전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지역현안 해결’쪽에 무게를 두었다.김대행은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에 들러 우병택(禹炳澤)집행위원장에게 ‘부산 지하철 3호선 조기개통’과 ‘그린벨트내 아시안게임 편의시설 설치’를 약속했다.부산지부장인 김운환의원이 건의했던 내용이다. 이날 김대행의 부산행은 13명의 대규모 국회의원단이 수행했다.특히 아시안게임 소관 상임위인 문광위의 최희준(崔喜準),최재승(崔在昇),이훈평(李訓平)의원과 이재명(李在明) 경제담당 정책조정위원장,박광태(朴光泰) 경제대책위원장 등이 포함돼 부산 민심을 다독이겠다는 국민회의의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김대행은 오후 부산에서 상경하자마자 서울지하철 파업현장도 들렀다. 먼저 지하철 3호선 수서역의 차량정비소를 방문,파업 노조원 대신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서울지하철 파업현장 방문은 갑작스럽게 이뤄졌다.정균환(鄭均桓)사무총장이 지하철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시민들의 당정에 대한 불만이 쌓이고 있다는 판단 아래 전격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승호 기자 chu@
  • 공무원 2,249명 1분기 명예퇴직

    행정자치부는 16일 올해 1·4분기 국가공무원 명예퇴직자가 2,249명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분기당 평균 2,068명보다 181명이 많은 수준이다. 특히 정부 구조조정이 되기 전인 98년도 1·4분기에 명예퇴직한 900명에 비하면 무려 2.5배나 많은 수준이다. 2,249명은 일반직 529명,경찰 등 특정직이 1,217명,기능직이 503명이다. 부처별로 보면 경찰청이 1,202명으로 제일 많다.이어 정보통신부 201명,철도청 191명,국세청 122명,법무부 118명,교육부 64명 등의 순이다. 이처럼 명예퇴직자가 증가한 이유는 구조조정으로 지난 2월 말 현재 1,500여명의 초과현원이 남아 있는 실정에서 신분불안을 느낀 공무원들이 직권면직보다 명예로운 퇴직을 희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경찰의 경우 경사가 대부분이며 이들은 격무에 비해 승진 가능성이 적어 명퇴를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행자부는 2단계 정부 구조조정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명예퇴직을 권장할 방침이다. 한편 공무원 연금법상 명예퇴직을 하려면 근속기간이 20년 이상 되어야 하며 연금 외에 명예퇴직수당을 추가로 받는다.특히 올해 말까지 명퇴할 경우,정년 단축 이전의 종전 정년에 따라 명퇴수당을 지급한다. 이들은 명예퇴직수당으로 평균 2,100만원을 받으며 연금은 일시불로 받을경우 5,000만∼1억3,000만원을 받는다. 朴賢甲eagleduo@daehanmail.com
  • 金元吉정책의장 과로 입원

    국민회의 金元吉정책위의장이 병원에 입원 중이다.과로에다 폐렴이 겹쳐 지난 3일 시내 모 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은 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빠르면 8일쯤이나 정상 출근이 가능하다는 측근들의 전언이다. 金의장은 그동안 여권의 경제사령탑으로서 각종 개혁정책 입안과 조율은 물론 연일 간부회의와 당정회의,당3역회의 등에 참석하는 등 격무에 시달려 왔다. 특히 최근 국민연금 확대실시와 의약분업 연기 등 잇따른 정책혼선의 수습책 마련에 동분서주,건강에 ‘적신호’가 왔다는 것이 측근들의 전언이다. 金의장은 야당이었던 지난 97년 5월 정책위의장에 취임,새정부 출범 이후에도 같은 자리를 지키면서 개혁정책의 뼈대를 구성한 주역이다.그동안 한나라당 ‘카운터 파트’는 7명,자민련은 3명이 교체될 정도로 ‘장수행진’을 계속해 왔다.하지만 최근 정책혼선에 대한 ‘인책론’이 불거져 나오면서 그의 정치적 입지도 상당히 좁아진 상태다.5월 전당대회를 끝으로 당직에서 물러날 의사도 여러번 비쳐왔다. 吳一萬
  • 송파서 교통반장 金燦경사

    보름 사이에 2차례에 걸쳐 음주운전자가 건넨 돈을 뿌리치고 처벌한 서울송파경찰서 교통지도계 교통반장 金燦경사(45)는 동료들 사이에서 ‘터미네이터 金반장’으로 불린다. 성실하고 원칙을 고집하는 우직한 성격이어서 상대가 누구건 법규에 어긋나면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경찰생활 21년째.월 100만원 남짓한 박봉과격무에 시달리면서도 ‘뇌물’과 ‘청탁’에 대해서는 단호하다. 金경사는 지난 9일 오후 9시쯤 송파초등학교 앞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된 沈모씨(45)가 현금 24만원을 건네자 “오히려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거절했다.하지만 沈씨가 눈감아달라며 계속 매달리자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에 뇌물공여 혐의를 추가해 체포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 밤 10시쯤에는 송파구 방이동 한국체대 앞에서 음주측정을 거부하며 100만원짜리 수표를 건넨 尹모씨(52·건축업)를 뇌물공여현행범으로 체포했다.돈으로 해결하자며 막무가내로 매달려 법으로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金경사는 “경찰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주목되는 것이 오히려 부끄럽다”면서 “다른 경찰관들도 같은 처지라면 똑같이 처리했을 것”이라고말했다.
  • 일선검사 시간외 수당 지급 논란

    검찰이 일선 검사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시간외 근무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대검의 한 관계자는 9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수시로 야근을 하는 검사들에게 아무런 보상책이 없다는 점을 감안,시간외 근무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집중논의했다고 밝혔다. 검찰 수뇌부의 이같은 자세는 지난 2일의 평검사대표회의에서 의견을 수렴한 결과,격무에 비해 적절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 많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당시 수뇌부는 일선 검사들의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대우개선을 약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행 공무원법에 따르면 4급 이상 공무원에게는 야근비 등 시간외근무수당을 지급하지 않도록 규정돼 있어 현재 4급 이상의 대우를 받고 있는 검사들은 법을 고치지 않는 한 특별수당을 받을 수 없다.명예로서 일해야한다는 취지에서다. 이 때문에 검찰은 법개정이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다른 부처에서도 마찬가지 요구가 터져나올것이 예상돼 행자부·재경부 등의 업무협조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검은 이에 따라 우선 매달 평균 300∼400건에 달하는 사건을 처리하면서도 수사비가 지급되지 않아 공안·특수부 소속 검사들에 비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온 형사부에 수사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이밖에 일선 검찰청의 실무를 사실상 총괄지휘하는 차장검사에게 판공비를지급하는 문제와 검사들에게 큰 부담이 되는 경조사비(부장검사 5만원,평검사 3만원)를 하향조정하는 등 다각적인 복지개선책을 검토하고 있지만 ‘제식구 챙기기’에 앞장선다는 비난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 “구조조정 스트레스 날려버리자”

    송파구가 직원들의 근무의욕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구청 안에 ‘스트레스 해소실’을 마련,2월1일부터 운영한다. 갈수록 업무량은 늘어나는데 반해 월급 감소와 구조조정으로 인한 퇴출걱정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직원들이 많기 때문이다.공무원들의 사기저하와 스트레스는 결국 행정서비스의 질적저하를 초래해 주민들만 피해를 본다는 생각에서 이를 해소해 주자는 취지다. 구청 지하에 10평 규모로 마련된 스트레스 해소실의 이름은 새로워진다는의미에서 ‘새롬방’.구는 이곳에 샌드백 두더지잡기 등 격렬한 몸동작을 필요로 하는 각종 게임기를 설치,격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도록 했다.방음이되는 ‘골방’도 마련해 못마땅한 상사에 대해 욕도 하고 고함도 지르도록할 예정이다.구는 일단 직원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되 점차 주민들에게도 개방할 방침이다. 구는 이에 앞서 지난 96년부터 구청내에 10평규모로 노래방인 영상음악실을 운영하는 한편 지하1층과 6층에 각종 운동기구와 당구대,탁구대 등을 갖춘체력단련실과 휴게실도함께 운영해 왔다.曺德鉉 hyoun@
  • 판·검사 무더기 명퇴 채비

    대전 李宗基변호사 수임사건 비리로 법조계의 청렴성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20년 이상 근무한 부장판사들의 명예퇴직 및 일반 판·검사들의 사직이잇따르고 있다. 21일 법무부에 따르면 명예퇴직을 신청한 부장판사는 모두 4명,사직서를 제출한 평검사는 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배석 및 단독판사 10여명도 곧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전 법조비리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현직을 떠나면 오해받을것을 우려,사건이 일단락되는 다음 달 초쯤에는 모두 20여명의 판·검사가옷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판·검사의 명퇴 및 사직이 늘고 있는 것은 IMF 이후 사건의 급증으로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법조비리 사건으로 법조인들의 자긍심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조계 일각에서는 “전관예우 금지조항이 신설,강화되려는 움직임때문에 현직을 그만두고 변호사 개업을 서두르는 것 아니냐”는 곱지않은 시선도 있다. 한편 판·검사들의 대규모 사직으로 오는 3월 법관의 정기인사와 다음 달있을 검찰 인사에서 인사이동의 폭이 예상보다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姜忠植 chungsik@
  • ‘주먹구구’ 퇴출 부작용…2차 효과 의문

    자치단체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두차례 더 구조조정 홍역을 치를 전망이다. 정부는 공무원에 대한 2차 구조조정을 올해부터 착수,2002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아래 현재 각 자치단체에 대한 경영진단을 벌이고 있다.진단결과를 토대로 올해 계획을 다음달 말까지 확정,각 자치단체에 지침으로 시달할 방침이다.이번 2차 구조조정에서는 5만2,000명의 지방공무원을 감축할 계획이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구상은 1차 구조조정때 드러난 퇴출대상자 선정의 객관적 기준 미비 등 각종 문제점을 그대로 안고 출발한다는 점에서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더욱이 1차 구조조정때의 퇴출대상 공무원들에 대한 처리가 어정쩡한 상황이어서 2차 구조조정의 효과도 의문시되고 있다. 지난해 대부분의 자치단체들은 객관적인 퇴출기준도 없이 마구잡이식으로‘칼’을 휘둘러 많은 부작용을 낳았다.퇴출기준으로는 나이·직무능력·징계여부 등을 고려하는 것이 고작이었고 대부분 나이를 우선 고려했다.상식적으로는 직무능력이 우선적인 고려대상이 돼야 하나 그동안 인사고과 관리가체계적이지 못한 탓에 이같은 결과로 흐를 수 밖에 없었다. 그에 따른 부작용은 컸다.살아남기 위한 ‘줄서기’가 횡행했고 일부에서는 사다리타기,제비뽑기로 퇴출 대상자를 선정하는 웃지못할 해프닝도 있었다. 제주도의 경우는 적지 않은 인원이 신·구 도지사와의 정실관계 또는 선거에서의 논공행상에 따라 이뤄졌다는 말이 무성했다.일부 국·과장급들이 전임 지사와 가깝거나 선거를 도왔다는 이유로 퇴출된 반면 현 지사를 도운 인사들은 불이익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시장이 바뀐 제주시 역시 전임시장 쪽은 박대받고 현시장쪽은 우대받은 ‘현후전박(現厚前薄)형 인사’였다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나돌았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공직사회의 구조조정을 둘러싼 이같은 정실시비는 전국적인 현상이었다.때문에 2000년 말로 예정된 최종 퇴출대상자 선정과정에서도 학연 지연 등 연줄을 동원한 각종 로비가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일고 있다.자치단체들이 아직까지 근무능력을 합리적·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제대로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자치단체들은 올해 시행될 구조조정 규모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각종 사업소의 민간이양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 8월 1단계 구조조정을 마무리한데 이어 연말에는 세종문화회관을 민간에 위탁하고 농업기술센터와 시립 기능대학을 폐지하는 등 산하 44개 사업소의 정원을 890여명(18.5%)을 감축하는 2단계 구조조정에착수했다.이달 말까지는 상수도사업본부를 비롯해 지하철공사,도시철도공사,강남병원 등 34개 기관의 구조조정계획이 결정된다. 시는 지난해 용역의뢰한 경영진단 결과가 나오면 공개토론회 등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에 대해서는 지난 20일용역결과를 놓고 공청회를 가진 바 있다. 부산시도 ?걍逞ㅒ? 단속?걔湯?견인 관리?갠돈? 유지·보수·관리?건究贅ㅎ껭묽戍ㅊ畇▣낯?장 관리?걔湯?·청사·조경 관리?갯?화예술회관 및 체육시설관리 등 10개 분야의 사무를 민간에 위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시는 실사를 통해 다음달 말까지 위탁가능 업무를 결정,오는 3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총정원의 30% 감축을 목표로 상수도 검침업무,환경사업소,공원관리 및 복지분야 등의 공기업화와 민간위탁을 적극 추진한다.상수도 검침업무는 이미 올해 수성구·동부 등 2개 사업소를 대상으로 민간위탁을 시범실시,35명의 감축효과를 보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해 시·군의회의 반대로 실패한 출장소 1곳과 보건지소 1곳,보건진료소 2곳,과소동 4곳의 통폐합을 다시 추진,정원 24명을 감축할 계획이다.이달중 도내 소방출장소 26곳의 통폐합도 추진한다.지난해 구조조정 당시 정원 108명 감축에 따른 소방관들의 격무를 덜어주고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서다. 제주도와 도내 시군들도 오는 3월까지 민간위탁이 가능한 사업소를 대상으로 2차 구조조정을 단행할 방침이다.또 도가 투자한 공기업인 제주컨벤션센터와 제주교역도 매각이나 위탁관리 등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같은 구조조정 계획들 가운데 일부는 벌써부터 한계를 드러내고있고 따라서실효성에 회의가 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이미 대부분 지자체의 구조조정 계획 자체가 대상기관 직원들의 반발에 밀려 계속 늦춰져 온데다 새해들어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지만 이를 타개할 뾰족한 방안을 찾기어렵기 때문이다.
  • 공직탐험-여성 경찰관

    ‘거리의 판사’라고 불리우는 경찰직에도 여성의 파워가 조금씩이나마 늘어나고 있다. 올해 여자순경공채 경쟁률은 72대 1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도를 나타냈다.여경이라면 특수한 여성이 한다고 여기던 과거와는 크게 다른 모습이다. 그러나 현재 여성경찰의 수는 1,674명으로 전체의 1.8%에 지나지 않는다.다른 분야와 달리 여성순경의 채용규모가 매년 125명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간부 여성경찰은 더욱 빈약하다.현재 여성 총경은 1명,경정은 5명,경감은 14명이다. 洪泰玉 서울시경 민원실장(경정)은 “여경 채용규모를 확대해 여성이 숫적으로 절대 열세인 현실부터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난 93년부터 경찰대학 출신 여경이 현장에 투입되면서부터 일하는 분야는 제한없이 확대되고 있다.경찰업무 중 고되다고 여겨지는 수사와 파출소 근무,외사,정보 등에도 여경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사실 과거에는 여경이 스스로 내근부서만 원해 내부에서 비난받기도 했다.특히 결혼한 여경의 경우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었다. 한 고참 여경은 “사회적편견 극복이 가장 힘들었다.특히 남성 상사와 부하 모두가 여성을 믿지 못하는 분위기가 팽배,민원실이나 소년계만 다니는여경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고위직 승진과 보직확보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여경창설 52주년인 지난해 경찰 역사상 처음으로 金康子옥천경찰서장이 탄생했다.이전에는 여경이 경정으로 승진해도 내근인 서울시경 민원실장에 배치시키는 것이 고작이었다. 金서장은 여경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최근 충청북도 내 11개 경찰서를대상으로 한 민생치안활동 평가에서 1위를 차지,기염을 토했다.金서장은 91년 경정으로 승진한 뒤에도 4년 동안이나 시경 민원실장에서 빼주지 않자 청장에게 독대를 요청,노원경찰서 방범과장으로 처음 나가기도 했다.여경에 대한 믿음이 부족해서인지 2개월간 방범과장의 근무를 감시하는(?) 팀도 있었다고.그후로 여성이 경정으로 승진해 일선서로 나갈 때는 방범과로 가는 관례도 생겼다. 金서장은 여성후배들에게 남성과 똑같은 일을 시킴으로써 여성의 입지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귀띔한다. 이처럼 여경 스스로의 제몫찾기 못지 않게 기혼 여경을 위한 탁아시설 등행정적 지원도 여성 활동의 지평을 넓혀 나가는데 꼭 필요한 실정이다.여경들도 경찰인 만큼 야간 근무 등 격무가 불가피한데다 우리나라에서는 육아의 책임이 여성에게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徐晶娥 seoa@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