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격무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ai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86
  • 金대통령 남북회담 ‘워밍업’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5일 오후부터 청남대에서 3박4일 동안 휴식을 취한다.말이 휴식이지,관계부처에서 올린 남북정상회담 관련자료들을 읽고 면밀히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하와이대 서대숙교수가 쓴 ‘현대 북한의 지도자(김일성과 김정일)’ 등 북한관련 책 3권도 가지고 갔다.본격적인 북한연구에 들어간 셈이다.정상회담 직전까지 갔다가 김일성(金日成)주석의 사망으로 무산된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과의 9일 만찬회동에 이어 정원식(鄭元植) 전 국무총리 등과거 남북 고위급회담에 참여했던 인사들을 만나 자문을 구하려는 것도 준비작업의 일환이다. 특히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 두차례 이상의 단독회담 준비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있다.서교수가 쓴 책에서부터 김위원장이 관심을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진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검토는 물론 그의 연설문과 어록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은 김위원장의 통일관과 남북관에 관심을 갖고있다”면서 “단독회담을 정상간 신뢰구축의 자리로 만들려는 구상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8일 4차 실무접촉에서 합의될 평양 체류일정과 의전절차에 따른행동요령도 여러 각도에서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번 청남대 구상은 워밍업의 단계인 것같다.필수 인원 외에는 아무도 수행하지 못하도록 했고,장관이나 참모들을 부를 계획이 없다는 게 박대변인의 전언이다.영화 ‘타이타닉’ 비디오테이프를 가지고 간 것은 총선 격무 이후 휴식의 의미도 담겨있다는 설명이다. 양승현기자
  • 서울시 공무원들 “지방으로 가고파”

    지방 공무원들의 희망 근무지를 조사한 결과,서울을 떠나겠다는 공무원이가장 많았고,근무하려는 희망자가 가장 많은 곳은 광주시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6급 이하 지방공무원 20여만명을 대상으로 올해 연고지 근무희망을 전수 조사,이같은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행자부에 따르면 시·도간 인사교류를 희망한 1,263명 가운데 현재 근무지를 떠나고 싶어하는 공무원은 서울이 226명으로 가장 많았다.이들은 경기도46명,광주 34명,전북 31명 등 울산을 제외한 나머지 14개 시·도로 전출하려고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자부는 내달부터 연고지 배치 희망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지자체별 이동배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서울은 물가가 다른 지역에 비해 비싼데다 격무지여서 지방으로 가려는 공무원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골에혼자 사는 연로한 부모를 모시려는 경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서울 다음으로는 충남 189명,전남 154명,경북 138명,경기 127명 등의 순으로 전출 희망자가 많았다. 반면 옮겨 가서 일하고 싶어하는 전입 희망지로는 전남도에서 광주시로의전보 희망자 116명을 포함,광주가 185명으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이어 충남도에서 대전시로의 전입 희망자 119명을 포함해 대전 172명,경기 148명,대구 130명 등의 순이었다. 행자부는 광주·대전시 등 지방 대도시로의 전보 희망자가 많은 것과 관련,결혼과 함께 부부공무원이 한 지역에서 일하기를 원하거나 자녀교육을 위해대도시에서의 생활을 원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시·군·구간 전보 희망자는 1,856명이었는데 전남 299명,경남 270명,경기 233명,경북 227명,충남 212명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 연고지 전보 희망자는 3,119명으로 지난해 2,341명보다 크게 늘어난수준이다.98년부터 추진해온 구조조정 기간에 신분 불안으로 인사교류를 신청하지 못한 공무원들이 올해 대거 이동을 희망한 결과로 풀이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발언대] “경찰 대우·복지 향상은 사회위한 투자”

    경찰관의 딸로 서른해를 살았다.10년전 나 자신도 경찰에 입문했고 경찰관의 아내가 된 지 햇수로 삼년이 되었다.경찰가족,그리고 경찰의 한 사람으로서 언론에서 보이는 경찰에 대한 기대와 실망이 교차할 때면 가슴을 옥죄는아픔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경찰이라고 하면 보통 함께 하는 수식어가 ‘격무와 박봉’이다.야간·특수근무 등 노동의 강도가 타 직종에 비해 현저히 높아 지난 98년 건강진단에서정상 판정률이 40.7%로 공무원 가운데 가장 낮고 질환의심자는 29%로 1위를기록했다. 최근들어 국민의 경찰로 다시 태어난다는 개혁 100일 작전을 통해 이러한격무 문제는 어느정도 해소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 같다.그러나 박봉 문제만큼은 경찰 예산과 맞물려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가 쉽지 않은 듯하다. 각종 수당과 퇴직금·연금산정의 기준이 되는 경찰관의 봉급은 비슷한 직급의 군인보다 약 10%,공안직보다 5% 낮은 수준이다.민간기업의 보수와 비교할때 200대 기업의 약 70%,대기업의 60% 수준에 불과하다. 우리 집의 맞벌이가계수입이 대기업 일반 사원의 한달 수입과 비슷한 것을 알았을 때 맥이 풀렸던 적이 있다.선진 외국경찰의 경우는 봉급이 우리나라의 3∼7배에 달한다. 이러한 모든 문제점은 독자적인 보수관련 법규 없이 소방직과 동일한 봉급표를 적용받고 있기 때문이다.직무의 특성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봉급수당인상도 제약을 받고 있는 것도 그 이유중 하나이다.경찰 스스로의 개선노력이 선행되고 있는 만큼 정부차원의 과감한 예산지원·봉급인상 등이 병행되어야만 진정한 개혁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찰에 대한 투자는 단순히 경찰 일신에 대한 투자가 아니다.그것은 범죄·사고 등으로 인한 막대한 사회적 손실비용 절감효과가 있는 투자가치의 사회간접자본(SOC)이라 할 수 있다.경찰시설·장비·기구 등에 과감한 예산지원을 기대한다.이와 함께 위험하고 열악한 근무환경의 경찰업무 특성을 고려해봉급인상이 따르기를 바란다. 복지를 향상시켜줌으로써 변화하고 있는 우리 경찰이 세계수준의 경찰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경찰가족의단순한 푸념으로 그치질 않기를 기대해본다. 강정임 서울지방경찰청 공보담당관실
  • 자치단체 공무원 격무 시달린다

    정부 중앙부처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을 불러들이거나 지도방문하는 일이 너무 잦아 지자체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중앙부처가 해마다 지자체 공무원을 서울 등으로 불러 실시하는 합동작업과 각종 회의, 시책 추진 실태 등을 확인하기 위한 지도방문 사례 등을 합하면 연간 수백건에 이른다. 행정자치부는 매년 인사통계 작성을 위해 15일간, 예산 편성 평가를 위해 1개월정도씩 시·도 공무원들을 불러 합동작업을 한다.농림부와 해양수산부도 한달 평균 1차례 가량 시·도의 관련 실·과 직원들을 불러 회의를 한다. 특히 농림부는 도 농산유통과 업무와 관련 ‘시·군 평가’를 직접 실시하는등 연간 70여 차례나 지자체 지도방문을 한다.건설교통부 등 다른 부처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이로 인해 지자체의 해당 공무원들은 잦은 출장과 현지 안내 등으로 고유업무 처리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을 뿐 아니라 상당한 예산까지 낭비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중앙부처의 합동작업이나 회의의 경우 상당수는 전산프로그램 개발이나공문으로 처리해도 될만한 사안”이라며 “지자체 공무원들을 일방적으로 장기간 중앙부처로 불러들이는 것은 권위주의 시절의 폐습인만큼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곤 자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같은 구습을 개선한 사례도 있다. 농림부는 양곡 재고량 파악을 위해분기별로 시·도 관계자들을 불러들였던 관행을 개선, 요즘은 온라인 프로그램을 활용해 통계를 관리한다. 한편 전북도는 이같은 문제가 도내 시·군에서도 제기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최근 이같은 관행을 도가 앞장서 고치도록 각 실·과에 공문을 통해 지시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복합 인·허가업무 ‘원스톱´해결

    경기도 김포시가 전국 최초로 설치한 허가과가 ‘민원 해결사’로 자리를잡아가고 있다.건축·환경·산림 등 분야에서 2개 이상의 법률을 적용받는복합 인·허가 업무를 한자리에서 해결해줘 반응이 여간 좋은 게 아니다. 허가과는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수도권정비법·건축법·농지법 등 각종 규제 완화로 인해 행정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민원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지난 98년 10월 신설됐다.더욱이 김포시는 서울과 인접한 여건덕택에 개발 붐마저 일어 기존 기구와 인원으로는 폭주하는 민원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유정복(劉正福)시장은 허가과 신설이라는 아이디어를 냈다.결과적으로 행정 효율화와 민원인 불만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농지 전용이나 공장 등록 등을 위해 관청의 여러 사무실을 돌며 시달려야 했던주민들이 누구보다도 환영했다. 전에는 공장 허가를 받으려면 수개월씩 걸렸으나 지금은 1∼2주일이면 가능하다. 허가과는 4개 담당(계)으로 나눠져 허가1은 산림·토지 형질변경과공해배출 허가를,허가2는 농지전용을,허가3은 공장 등록을,허가4는 건축 신고·허가를 담당한다.신설 이후 1년반 동안 모두 9,270건의 민원을 처리했다.지금까지 단 한건의 비리도 적발되지 않았다.인·허가 권한이 집중돼 비리가 만연할 것이라는 의혹의 시선을 빗나가게 한 것이다. 이처럼 허가과가 성공을 거두자 견학도 줄을 이어 모두 60여개 지자체가 다녀갔다.서울 성동구와 남제주군 등은 허가과 신설을 검토중이다. 홍중표(洪重杓)허가과장은 “인·허가를 둘러싼 민원인들의 불편과 의혹을해소한다는 자부심 하나로 직원들이 격무를 이겨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김포시의 허가과를 경영혁신 사례로 선정,상반기 중 허가과 조직모델을 확정해 전국 시·군·구에 도입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김포 김학준기자 hjkim@
  • 예산실 ‘금녀의 벽’ 무너졌다

    ‘금녀(禁女)의 성’ 기획예산처 예산실의 문이 마침내 열렸다.8일 감사법무담당관실에서 예산실 예산총괄과로 자리를 옮기는 장문선(張文銑·28·행시 39회)사무관이 맨처음 ‘입성’하게 되는 주인공이다. 가정이나 기업과 달리 정부의 살림,즉 ‘예산’은 줄곧 남성들의 몫이었다. 지난 61년 경제기획원이 출범한 뒤로 39년간 예산실엔 기능직을 빼곤 단 한명의 여성도 발을 들이지 못했다.단지 업무가 과중하다는 이유에서다.매년 10월2일까지 정부 예산안을 확정해 국회에 제출해야 하는 상황에서 무더운 여름철 휴가도 못가고 매일 야근을 해야 하는 격무를 여성이 맡기는 벅차다는것이다.관료사회의 오랜 남성 중심 관행이 빚어낸 또 하나의 장벽이었던 셈이다. ‘금녀의 벽’은 진념(陳념)장관이 앞장서 깼다.지난달 “정책개발에 남녀가 있을 수 없다.예산실에도 여성이 참여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예산실장 등에게 전했고,이것이 장 사무관의 인사로 이어졌다. 장 사무관은 96년 임용돼 철도청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11월 예산처로 옮긴경력 4년의 ‘신출내기’다.파격적 예산실 입성으로 쏠리는 시선을 그는 “담담하다”는 말로 살짝 비켜났다.“기획예산처를 지원한 마당에 언젠가는예산업무를 맡을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이다.“예산업무는 무엇보다 부처간,직원간 협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예산실의 첫 여성인 만큼 ‘여자이기 때문에’라는 말을 듣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記協 기자 496명 여론조사

    한국의 언론인들은 21세기 한국언론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 한국기자협회(회장 김영모)가 최근 한길리서치와 함께 496명의 일선 기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자들의 59.7%가 21세기 언론계의화두로 ‘언론자유’(25.2%)보다 ‘언론개혁’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들은 또 21세기 기자사회에서 우선적으로 사라져야 할 것들로 왜곡·불공정보도(39.1%),자사이기주의(17.3%),권력층 등 취재원과의 유착(15.5%),격무(15.1%) 순으로 꼽았다.이같은 결과는 지난해 언론계를 ‘강타’했던 권언유착과 자사이기주의,잘못된 보도시비 등이 새 천년에는 ‘퇴출’돼야 한다는 기자들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다. 그러나 21세기 언론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응답자의 34.3%가 언론의 영향력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한 반면,32.1%는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21세기 기자의 사회적 지위에 대해서는 과반수 이상(51.4%)이 ‘낮아질 것’이라는 보고 있었다. 그렇다면 21세기를 맞아 기자들은 스스로의 자질향상에 무엇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할까? 이에 대해 78.2%가 ‘전문분야의 개발’을 꼽았다.이는 각분야에서 정보의 단순한 전달자가 아니라 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기자들의 의식을 반영하는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해 8월 한국언론재단에서 700여명의 기자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들의 38.5%가 신문의 미래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보았으나텔레비전에 대해서는 69.3%가 ‘긍정적’으로 전망해 대조를 보였다. 김미경기자 c
  • [고시촌 24시] (11)여가문화

    누구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고시준비생들에게는 적절한 휴식공간이 절실하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서울 관악구 신림9동 고시촌은 그야말로 ‘공부만 하는 고시생들을 위한’ 공간이었다.휴식시설이라고 해봤자 전자오락실 정도가고작이었다.하지만 비디오방,PC방 등이 하나 둘 생겨나면서 고시생들이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급속도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고시촌 ‘휴식문화’의 대표주자는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비디오방.한편 보는 데 드는 비용은 보통 2,000∼3,000원으로 서울시내 번화가보다 3분의 1 정도 싼 편이다.저렴한 가격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 즐겨 찾는다. 이용시간은 주로 저녁 이후.하루종일 격무(?)에 시달린 고시생들이 쉴 곳을 찾을 시간이다.물론 “휴식시간이 필요하다면 차라리 잠을 청하라”고 말하는 고시생들이 있기도 하다.하지만 비디오방을 찾는 고시생들은 “공부한다고 문화생활을 멀리해서야 되겠느냐”면서 “수면을 취하는 것보다 피로를푸는데 효과적”이라고 비디오방 옹호론을 펴기도 한다. 비디오방에 버금가는 휴식시설은 PC방.언제부터인가 고시촌에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 현재 20여개의 PC방이 즐비하다.게임매니아들이 열광하고 있는 스타크래프트,리니지 등 각종 게임을 즐기거나 인터넷 정보검색(판례 프로그램) 등 고시공부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인기다.사이버 주식거래로 ‘부업’을 하는 고시생도 한둘씩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시간당 600원을 받는 가격파괴는 기본,커피무료,스터디공간 확보,판례검색프로그램 보강 등 PC방마다 고시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속속 내놓고 있다. 가장 고전적인 소일거리인 오락실의 인기도 여전하다.점심,저녁 식사시간직후에는 소화 겸 찾는 고시생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최근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오락기 DDR도 진출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열심히 뛰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한다. 이밖에도 만화방,헬스클럽,수영장 등 고시생들이 효율적인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설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사시를 준비하고 있는 C씨(30)는 “수험생들이 생활의 활력을찾을 수 있는 휴식시설이 많아진다는 것은 긍정적인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오랜 수험생활에서 오는 지루함을 해소하기 위해 오락을 도피처로 삼는 수험생들 중에 더러는 지나치게 빠져들어 수험생활을 망치기도 한다”고 전한다. 최여경기자
  • 내년 大入요강 주요 내용

    2000학년도 대학입시의 특징은 수시·특차모집의 확대에 따른 정시모집 인원의 감소,선발방법의 다양화로 요약된다. ■모집인원 전국 186개 대학의 전체 모집인원은 37만6,272명이다.이중 정원내 모집은 35만5,906명이며 정원외는 2만366명이다.대부분의 대학이 특별전형을 도입,전체의 21%인 7만9,157명을 뽑는다. ■특차모집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치러진다.특차모집은 지난해 보다 12개 대학이 늘어난 150개 대학에서 실시한다.모집인원도 전체 정원의 33.3%인 12만5,102명이다.신입생 3명 중 1명꼴이다.특차에 지원하려면 서울대는 수능성적의 전국 계열별 석차가 3% 이내에 들어야 한다. ■정시모집 전체 모집인원의 63.4%인 23만8,455명을 뽑는다.특차와 수시모집이 늘어난만큼 정시모집 인원은 지난해 보다 1만3,000명이 줄었다. 시험기간 군별로는 ▲‘가’군 63개대 ▲‘나’군 73개대 ▲‘다’군 50개대 ▲‘라’군 28개대 등으로 ‘가’‘나’군이 99학년도 보다 7개대,8개대씩 늘어 집중현상이 심해졌다. 특히 연세대·고려대·포항공대·성균관대·이화여대 등 경쟁관계에 있는대학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군에 집중 포진,중상위권 수험생의 실질적인 복수지원 기회는 많지 않다. 다른 대학의 입시일을 감안,캠퍼스·계열·학과별로 전형일을 달리하는 분할모집 대학은 2개 산업대를 포함,27개대로 지난해 보다 7개 늘었다. ■학교생활기록부 정시모집 학생부 반영률은 외형상 평균 41.1%로 지난해에 비해 0.27%포인트 높아졌다.실질반영률은 8.6%로 0.28%포인트 올랐다.실질반영률이 6∼10%인대학은 105개,1∼5%는 52개,11∼15%는 21개,16% 이상은 7개다. ■수능성적 수능성적 평균 반영률은 55.9%이다.지난해 보다 0.5%포인트 높아져 당락에미치는 영향도 높아졌다.정시모집에서 17개 대학이 70%이상,84개 대학이 60∼69%,63개 대학이 50∼59%,19개 대학이 50%미만을 반영한다.대구예술대·중앙승가대 등 7개 대학은 수능성적을 아예 반영하지 않는다. 중앙대 등 30개대학은 수능 4개 영역 중 특정영역에 가중치를 준다. ■논술·면접 31개 대학이 논술시험을 실시한다.논술 반영비율은 3∼10% 정도이다.면접은58개 대학이 실시해 총점에 반영한다. ■기타 수능시험 유효기간 1년 제한 조항이 없어져 재수생들은 군산대·총신대·수원대 등 12개 대학의 경우 지난해 수능성적으로도 지원할 수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특별전형 문‘활짝’ 2000학년도 대학입시도 특정 과목에서 남보다 월등히 잘하거나 성장 배경이특이한 수험생들에게 진학문을 열어 놓았다. ‘특별전형’의 모집인원은 전체 모집인원의 21%로 지난해 18.7%에 비해 크게 늘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교장 추천제 전형은 지난해 73개 대학 6,974명에서 83개 대학 1만193명으로 46.2%나 늘었다.실업계 고교 출신자 전형도 56개 대학 3,909명에서 70개 대학 5,448명으로 늘었다. 특기자 전형도 107개 대학 6,630명에 이른다.기관 추천(35개대 1,981명),만학도(50개대 1,555명),독립유공자 자손(84개대 966명) 등의 모집규모도 만만찮다. 군산대·목포해양대·한국해양대는 올해 처음으로 선원 자녀를 뽑는다.군산대는 선원수첩을 5년 넘게 소지하고,3년 이상 배를 탄 선원자녀 가운데 20명을,목포해양대는 12명을 선발한다. 조선대는 전통문화전수자 5명,호남대는 귀화한 외국인 5명을 뽑는다.영산대는 미스관광선발대회 입상자 2명,단국대 천안캠퍼스는 교정기관장의 추천을받은 모범재소자 3명을 선발한다. 이밖에 3대 이상 가족 동거자(한양대),아동복지시설 입소자(경북대 등 5개대),소년보호시설 출신자(경기대),산업재해자 자녀(성균관대),특허 소지자(광주대) 등도 처음으로 특별전형 대상이 됐다. 한국외대·이화여대·동국대·경희대 등 14개 대학은 토익(TOEIC)이나 토플(TOEFL)점수로 영어구사 능력이 뛰어난 수험생을 모집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특차’복수지원땐 합격무효 2000학년도 대학입시에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시·특차·정시모집에모두 지원할 수 있다.최소한 6차례 지원이 가능한 셈이다.수험생들이 복수지원시 유의해야 할 사항을 알아본다. ■복수지원 범위 정시모집의 경우 ‘가·나·다·라’ 4개군(群)에 모두 지원할 수 있다.다만 입학 전형일자가 달라도 동일‘군’에 속한 대학에지원하면 합격이 취소된다.특차모집에는 복수지원을 할 수 없다.특차모집에 합격한 뒤 정시모집에 지원하면 모든 합격이 무효다. ■동일계 지원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 등 82개 대학의 경우 수능시험 인문계 지원자는 인문계열,자연계 지원자는 자연계열에 응시해야 한다.비(非)동일계,즉 ‘교차’지원을 금지했다.어기면 감점 처리된다. ■등록 특차 및 정시모집 합격자는 1차 등록기간인 내년 2월1일∼3일에 등록해야 한다.수시모집 합격자가 특차 또는 정시모집에 합격한 대학에 등록하려면 미리 수시합격 등록을 취소해야 한다.이를 어기면 모든 합격이 무효화된다. ■기타 지원 및 등록에 관한 금지규정은 교육대를 포함한 일반대학은 일반대학간,산업대는 산업대학간에만 적용된다. 따라서 전문대나 사관학교,한국과학기술대,경찰대학,세무대학 등을 함께 지원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목포경찰서 홈페이지 운전자에 큰 인기

    전남 목포경찰서(서장 鄭光燮)가 음주 단속 날짜 등 각종 정보를 인터넷에올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1일 목포서에 따르면 지난 1일 개설한 인터넷 홈 페이지(www.mokpo112.or. kr) ‘오늘의 소식’을 조회한 건수는 불과 열흘만에 380여건이나 된다. 이곳에는 음주 단속일이 단속 전날이나 당일 아침에 띄워지고,무인속도 측정 단속구간과 각종 교통정보,그날 그날의 시내행사 등도 게시돼 운전자들이 즐겨 찾는다.또 전날 발생한 사건사고중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줄만한 내용을 올려 의외로 많은 네티즌들이 문을 두드리고 있다. ‘경찰서장과 대화의 방’으로 들어가면 경찰서에서 당한 억울한 일을 호소하거나 친절한 경찰관을 추천하고 건의사항도 올릴 수 있다.현재는 경찰의격무를 격려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서울청 캐릭터인 ‘포돌이’ 한마당에는 좋은 말과 새소식,최근 법령 등이있어 경찰서 직원들에게도 인기다. 정서장은 “홈 페이지 개설을 계기로 새로운 경찰,준비하는 경찰로 이미지를 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주민들도 아낌없는조언으로 경찰을 격려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
  • [외언내언] 경찰비리 추방

    낯선 나라에서 부닥뜨린 경찰관을 보면 그 나라의 치안상태나 공직사회의기강 및 직업의식을 대충 짐작할 수 있다.경찰관은 국가공권력을 행사하는최일선 집행자이기 때문에 경찰관의 책임감 정도가 그 나라 공직자의 됨됨이를 가늠하는 척도로 보아 크게 어긋나지는 않다고 하겠다. 인천 호프집 참사사건 직전인 지난달 경찰관들과 관련된 두 가지 여론조사가 실시돼 우리 경찰의 위상을 짐작케한다.하나는 국회의원이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실태조사’이고 다른 하나는 시민단체들이 교사·직장인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청렴도조사’였다. ‘실태조사’결과 경찰관 10명 중 7명이 뇌물이나 청탁 유혹을 받고 고민한경험이 있으며, 유혹을 느낀 이유로는 49%가‘봉급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어서’였다.10명 중 4명은 받은 액수가 10만원 이상이었고 100만원 이상도 2명이나 됐다.또 응답자의 85%가‘업무에 비해 보수가 불공정하다’는 견해를보였다. 경찰관‘청렴도조사’에서는 개선이 잘 된 부문은 파출소(47%),교통(24%)순이나 유흥업소를 단속하는 방범지도계는 4%로 개선의 기미가 거의 보이지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두 가지 여론조사 결과는 참사사건 전 상황이나 경찰관들이 박봉에 시달리고 있으며 민원감독 부서의 부패가 심각한 우리 현실을잘 반영하고 있다고 본다. 인천 호프집 참사사건 수사과정에서 경찰관이 금품을 받고 감독을 소홀히한 사실이 밝혀지자 위기의식을 느낀 경찰청이 지방경찰청장회의를 소집해‘비리추방을 위한 13개 실천방안’을 결의,유흥업소 밀집지역에 일정기간 근무한 단속경찰관을 전원 교체하고 비호사례가 드러날 경우 문책키로 했다고한다.이에 따라 경찰관 1,000명 이상이 자리 바꿈하는 사태가 예상된다. 경찰의 반성과 결의는 이해가 된다.그러나 결의만으로 우리 사회에 고질화된 업소와의 유착 비리가 근절되리라고 믿는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될까.결의보다 중요한 것은 경찰이 철저한 직업의식으로 무장하는 일이다.경찰의 임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험으로부터 경계하고 살피는 일이다.일부 경찰관들의 비리가 대형 참사의 원인 제공이 되는 것은 직업의식이 부족한 탓이다. 경찰에 대한 시민의 불신을 개혁의 발판으로 삼는 계기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15만 경찰 가족 전체의 의식 전환이 요구된다.박봉에도 묵묵히직무에 충실한 경찰관들의 사기를 북돋는 일이 중요하다.떠들썩한 구호보다경찰관의 직업의식을 높이는 방안과 함께 격무 해소책 등 경찰 본분에 충실할 수 있는 여건조성이 시급하다. [李基伯 논설위원 kbl@]
  • ‘변호사 판사 임용확대’반응과 전망

    법관 임용제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는가.변호사들을 대폭 법관으로 발탁하려는 대법원의 복안이 공개되면서 법조계 안팎에서는 새로운 시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 2일 법관 증원계획과 함께 이 방침을 밝혔다.우선 내년 3월정기인사에서 법관으로 50명선의 변호사를 임용한다는 계획이었다. 물론 윤관 대법원장 시절인 지난해 은퇴 법관 등 원로변호사를 ‘시·군법원 판사’에 임명하는 등 간헐적으로 유사한 시도가 있긴 했다.그러나 최근10년간 변호사중에서 법관으로 임용된 인사는 겨우 45명에 그쳤다. 변호사를 대폭 법관으로 영입하겠다는 방안은 사법개혁의 큰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법조일원화’가 본 궤도에 올라가는 여건이 조성된다는 점에서다. 법조일원화란 검사·변호사로서 법조계 경력을 쌓은 사람중에서 덕망과 능력 등 엄격한 기준에 따라 판사를 임명,종신 또는 정년까지 근무케 하는 제도다.미국은 이 제도가 이미 정착됐다. 그러나 변호사를 법관으로 기용하려는 제도의 착근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 시각이 우세하다.‘변호사는 고수입,판사는 격무’라는 한국적 ‘이원 연립방정식’을 풀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물론 변호사 업계에선 표면적으로는 환영한다는 입장이다.대한변협의 공보이사인 오욱환(吳旭煥)변호사는 “변협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라고 전제,“법조일원화나 경험있는 변호사를 활용한다는 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변호사들 가운데 지망자가 많이 나올 것이냐는데 대해선 유보적 입장을 표명했다.오변호사는 “업무량이 적은 시·군 지방법원에서 노년에 마지막으로 봉사해 보려는 변호사들이 더러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대법원측도 지원자 가운데 10∼20명은 원로변호사 중에서 선발,‘시·군법원 판사’로 임용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역량있는 부장급 판사들조차 법복을 벗고 있는 마당에 과연 우수한변호사들이 재조(在朝)로 들어올 것인가다.자칫 경쟁력없는 변호사들을 영입할 경우 재판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다. 국내굴지의 로펌중의 하나인 율촌의 한만수(韓萬洙)변호사는 “젊고 유능한 변호사들중에서 새삼스럽게 법관이 되려는 사람은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판사가 되면 엄청난 송무건수 등 업무가 만만찮은 데 비해 실속은 적기때문이다. 한변호사는 “미국의 경우 판사의 수입이 웬만한 변호사들의 수입과 비슷하다”고 귀띔한다.미국에서 법조일원화가 정착된 비결도 여기에 있는 듯하다. 수입이 비슷하다면 우수한 법조인들이 명예까지 따르는 법복을 입는데 주저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구본영기자 kby7@
  • [흔들리는 민중의 지팡이] (중) 미흡한 개혁

    경찰이 스스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나 일선 현장에서는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는 지적이 많다.고압적인 수사나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는 불심검문 등 시민들을 골탕먹이거나 인권침해 시비를 불러일으킬수 있는 관행이 좀체 개선되지 않고 있다.현장을 무시한 탁상행정도 마찬가지다. 서울 망우동에 사는 전모씨(39)는 17일 밤 9시50분쯤 이웃과 다투다가 A경찰서 형사계에 갔다.담당 형사는 경찰서를 처음 찾은 전씨에게 처음부터 반말을 했다.심지어 한자 이름을 잘 모른다며 전씨 부인 앞에서 “고등학교는나왔느냐”“무식쟁이” 등 인격을 모독하는 표현을 했다. 부인 김모씨(44) 역시 남편에게 갈아 입을 옷을 가져다 주면서 반말과 고함을 들어야 했다.김씨는 “경찰서에 온 이상 인간대접 받기를 포기해야 한다”면서 “남편이 혹시 불이익을 받을까봐 꾹 참았다”고 말했다. 자영업을 하는 박모씨(38·서울 관악구 신림동)는 지난 15일 밤 11시쯤 지갑을 잃어버린 것을 모르고 술을 마시다가 술집 주인의 신고로 B경찰서에 잡혀갔다. 형사계 보호실에 갇힌 박씨는 상황을 설명하려 했다.하지만 담당 형사는 “조용히 하지 않는다”고 윽박지르며 박씨를 보호실 바닥에 내동댕이치고는넘어진 박씨의 양다리를 들어 구석으로 밀어붙였다. 경찰청 국감자료에 따르면 전국 12개 지방경찰청은 97년부터 지난 5월까지관할 구역 내에서 마약사범 1,605명을 적발했다.하지만 마약사범들을 수시적성검사 대상자로 관리할 수 있도록 주소지 관할 경찰청에 통보해야 하는데도 통보하지 않았다.마약사범은 수시로 적성검사를 받아 마약중독으로 판명되면 운전면허가 취소된다. 지난 4월 서울 동부경찰서와 충남지방경찰청은 속도 및 전용차선 위반 등 582건의 교통법규 적발 통지서를 보냈다.그러나 민원이 빗발쳐 확인한 결과무인 교통단속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거나 시험가동 기간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뒤늦게 모두 취소하는 소동을 벌였다. 인권실천시민연대 이덕우(李德雨)변호사는 18일 “경찰에게 권한을 주는 동시에 감시와 통제 체제를 갖추고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경찰 수사권의 독립과 자치경찰제 도입이 필요하다”면서 “격무와 신체적인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경찰에게 일방적으로 희생만 강요하기보다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대 경찰학과 표창원(表蒼園)교수도 “기본적으로 경찰은 사회통제 도구가 아닌 봉사기관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국민의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석 김재천 장택동기자 hyun68@
  • ‘주세논쟁 최일선’ 재경부 女사무관

    격렬한 주세율 논쟁의 와중에서 소주업계의 반발에 맞서고 있는 재정경제부의 담당자는 의외로 행정고시 출신의 여사무관이다. 김경희(金景羲·30)소비세제과 사무관은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우리나라가판정패한 이후인 지난 97년 10월부터 2년여 동안 주세를 담당해왔다. 올 정기국회에서 소주세율을 올리고 위스키세율을 인하한다는 방침이 소주업계의 반발을 부르면서 ‘입술이 터질 정도로’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김 사무관은 “이번 주세율 조정과 관련해 업계 사람들이 찾아오거나 항의성 전화를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행정고시 37회로 지난 94년부터 재정경제원(재경부 전신)에서 공무원생활을 시작,법무담당관실에서 근무하다 소비세제과로 옮겨 주세를 담당하고 있다. 연세대 영문과 졸업 후 행시를 염두에 두고 법학과에 편입,졸업했다.김 사무관은 고시 동기생인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실의 이강호(李康鎬)행정관과 재경부에서 만나 결혼한 유일한 부내 커플이기도 하다. 그는 “소주,맥주도 조금 하고 폭탄주도 마실 수 있지만 업계 사람들이술을 마시자고 찾아오지는 않는다”며 “필요하면 주류업계 사람들을 언제나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일기자 bruce@
  • [考試플라자] 내년 司試합격자 증원 초미 관심

    내년도 사법시험 합격인원을 늘릴지 여부가 고시준비생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사법부 수장인 최종영(崔鍾泳) 대법원장이 그 가능성을 먼저 제기했다.지난달 29일 취임 회견에서 “법률서비스 시장 개방 등에 대비,사법시험 합격자수의 증원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이다. 그 동안 법조계의 소극적 자세와는 크게 다른 입장이다. 세계화추진위의 연차적 사시 합격자 증원계획도 올해 봉쇄됐다.세추위는 지난 95년 96년 500명,97년 600명,98년 700명,99년 800명을 거쳐 2000년엔 1000명으로 선발인원을 늘리기로 했었다.그러나 올해는 법조계 등의 반발로 700명으로 묶였다. 물론 합격자 증원은 법률개방에 대비한 차원 이외에 판사들의 격무를 경감시키려는 측면에서도 제기된다.최대법원장도 이에 대해 언급했다.현재 매년150명 정도가 판사로 임용되고 있지만 이 정도로는 ‘재판 수요’증가를 감당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사법부 수장의 이같은 언급에 대해 선발 인원 관리 실무를 맡고 있는 행정자치부측은 반색한다.한마디로 ‘불감청(不敢請)이언정고소원(固所願)’이라는 입장이다. 그렇잖아도 행자부측은 제40회 사시 1차 문제 출제잘못과 관련한 소송이 끝난 뒤 후유증을 앓고 있다. 불합격 처분 직권취소 결정으로 527명의 해당자를 구제했음에도 또 다른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탓이다. 527명을 구제함으로써 2차 시험 경쟁률이 높아졌다는 불만 때문이다.일부고시생들은 가칭 ‘신림동의 잠 못이루는 밤’이라는 모임을 통해 서명작업에 착수했다.행자부측에 집단 청원하기 위한 전단계다. 이들은 내년 2차시험의 경쟁률이 크게 높아졌다고 주장한다.특히 수험준비기간이 길어 유리해진 구제자들 때문에 불이익을 당하게 됐다고 한다. 그러나 행자부 고시과 실무자들은 “내년 2차 경쟁률은 예년 평균 5.3대 1에서 5.6대 1정도로 소폭 높아진다”(심상돈 사무관)고 말한다.구제대상자 527명중 올해 다시 1차에 응시,합격한 215명을 제외하는 등 이중 계산분을 감안했을 경우다. 다만 출제잘못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수험생의 불만이 내연중인 것만은 틀림없다.따라서 합격자 증원은 이를 가라앉히는 묘약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게 실무자들의 예상이다. 사시 선발인원은 연말쯤 행자부 장관이 법무부장관과 법원행정처장의 의견을 들어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구본영기자 kby7@
  • 행자부 지침보다 道사업 우선

    전북도가 행정자치부의 지침을 무시한 채 공공근로사업으로 행정전문요원을채용,배치해 말썽을 빚고 있다.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1·2단계에 이어 7월부터 실시된 3단계 공공근로사업에서도 매일 900명의 행정전문요원을 채용,도와 일선 시·군,읍·면·동 등에 배치해 행정보조업무를 맡도록 하고 있다. 이때문에 2∼4명씩 행정전문요원을 배치받은 실·과에서는 직원들이 직접해야 할 업무를 행정요원들에게 맡기고 공무원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 지방행정조직 구조조정에 역행한다는 지적이다.공공근로사업 업무를 맡는 도 공공근로과의 경우 상당수 직원들이 컴퓨터를 다루지 못해 일손을 놓고 있고 4명의 공공근로요원들만 격무에 시달리는 실정이다.상당수 실·과에서는 행정요원들에게 청소,직원들의 개인 심부름 등을 시켜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전북도가 이들에게 지급하는 인건비는 1인당 월 평균 50여만원씩 연간 총 50여억원이나 돼 이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높다. 이에 대해 최일탁 전북도 공공근로과장은 “행자부로부터 행정보조업무에공공근로요원을 배치하지 말도록 지난 4월 지침을 받았으나 지난해 말 수립한 계획이어서 하반기에도 계속해 행정요원을 채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다른 시·도는 고학력 미취업자 구제차원에서 실시했던 행정전문요원 채용을 3단계 공공근로사업부터 중단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저자와의 대화] ‘영국노동당사’ 펴낸 고세훈 고려대교수

    ‘물적 요소(자본)가 사람보다 더 많은 보상을 받는 사회는 병든 사회다’. 영국노동당의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한 노동운동가 리처드 토니의 말이다.이 한마디는 영국노동당,나아가 진보정당의 성격을 압축한 명언으로 꼽힌다. 이같은 영국 노동당의 지난 100년 가시밭길을 다룬 책이 국내학자 손으로는 처음으로 발간됐다.고세훈 고려대 교수의 ‘영국노동당사-한 노동운동의 정치화 이야기’.20여년 동안 노동당의 성장과정 등에 관심을 쏟아오다 지난 97년 영국 에딘버러대학에서 방문교수로 체류중 본격적으로 저술에 나섰다.많은 현역 노동당 의원들과 노동조합 관계자를 직접 인터뷰했고 도서관 등을뒤져 관련자료를 수집했다.고 교수로부터 저술배경 등을 들어본다. ■왜 노동당사인가 국내적 함축을 담지 못한 외국의 얘기는 지적 유희에 지나지 않는다.우리나라 전체의 복지수준을 높이려면 노동자의 정치참여가 절실하기 때문에 영국 노동당에 관심을 갖게 됐다. ■노동자를 대변하는 정당이 따로 필요한 이유는 실질적인 복지국가로 가려면 진보정당이 꼭있어야 한다.인터넷시대라도 임금을 받는 근로자는 항상있을 것이고 그들을 보호할 국회의원이 있어야 한다.일례로 우리나라의 복지수준은 5년전 조사할 때 전세계 132위였다.IMF로 더욱 악화됐을 것이다. ■사회주의는 이미 쇠퇴하지 않았나 영국노동당은 출범 18년이 지나서야 사회주의를 정식수용했고 지난 95년에는 제1원칙인 ‘생산수단의 국유화’를버렸다.그만큼 사회주의의 내용은 크게 변하고 있다.이는 과격한 체제변혁이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따라서 옛 이론에 매달릴 필요가없다.자본에 대해 취약한 노동이 성장해야 복지국가로 갈 수 있기에 진보정당이 필요한 것이다. ■한국 진보정당 결성 움직임에 대해 진보정당은 아래로부터 ‘동원’이 이루어져야 가능하다.또한 영국노동당에서 보듯 엘리트의 자기희생과 양보가있어야 한다.아울러 교조적인 주장은 진보정당의 출범에 큰 장애가 된다.영국노동당은 초기에 사회주의란 말 조차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눈여겨 봐야한다. 그는 이어 “영국정치인은 하루종일 격무에 시달리다밤이면 홀로 책상에앉아 그날의 정치를 기록한다”면서 “기록이 없는 한국정치와 비교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모두 590쪽에 14장으로 1900년 노동당의 태동기부터 토니 블레어 수상 집권까지 100여년을 다룬다.나남출판 1만8,000원. 박재범기자 jaebum@
  • 서울시 근무평점 기준 제시

    서울시 공무원의 근무평정상 가점(加點) 및 감점(減點) 기준이 구체적으로제시됐다. 27일 서울시가 마련해 전직원에게 공람한 실적가점 부여기준 및 근무평정업무 처리 기준안에 따르면 아이디어를 내 연간 1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하거나 세수를 증대했을 때는 근무평정에서 1.5점의 가점을 받는다.연간 5,000만∼1억원은 0.7점,3,000만∼5,000만원은 0.5점의 가점을 받는다.시의 특수과제와 현안문제를 주도적으로 처리하면 2점을 받을 수 있다.비선호 또는 격무부서에서 누구나 맡기 꺼리는 업무를 맡아 일을 잘해도 0.5점을 준다.친절공무원,목표관리 총점이 100점이상인 공무원 등도 0.5점이내의 가점을 받는다. 반면 중징계를 받으면 3점,경징계를 받으면 2점이 감점된다.직위해제 2점,불문경고·훈계 1점,무단결근 0.5점,무단이석 및 무단조퇴 각각 0.2점의 감점을 받는다. 시는 이와 함께 다음달부터 시청 본관과 서소문별관 민원봉사실에 공무원의 불친절을 고발하거나 친절한 공무원을 평가할 수 있는 ‘그린·옐로카드’투입함을 설치,결과에 따라 해당직원에게 근무평정에서 가점이나 감점을 주기로 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美 미사일 방어체제 결함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이 실제 실험중인 유일한 미사일 방어체제가제조상의 결함 문제를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 의회 소속 회계감사원(GAO)은 29일 38억달러를 들여 개발하고 있는 미사일 방어망인 ‘고고도전역방어체제(THAAD)’가 국방부의 지속적인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제조 결함 문제를 지금도 안고 있다고 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 THAAD는 미 본토를 떠나 해외의 전쟁지역으로 파견된 미군을 장거리 공격무기인 미사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방어체제다.이 전역(戰域) 미사일 방어망은 고고도로 공격해오는 적 미사일을 지상발사 요격미사일로 격파하는 방식이다. 미 국방부로부터 개발을 수주받은 록히드 마틴사는 6번 실패 끝에 지난 6월 10일 뉴멕시코 실험장에서 처음으로 THAAD의 요격미사일이 목표 로켓을 적중시키는 성공을 거뒀다.실험이 계속 실패하자 미 국방부는 계약 기한내에방어망의 가동 체제를 인도하지 못했다면서 록히드 마틴에 1,500만달러의 벌금을 물렸으나 이달 초 방어망 성능향상을 이룬다면 이를 취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실험발사 성공,벌금 취소시사 등에도 불구하고 GAO는 “대부분의 부품이 계약자의 품질확인 체제가 부적절했을 때 생산된 탓으로 아직도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 전역미사일방어망(TMD)의 근본을 이루는 THAAD는 실험을 앞으로 3차례더 실시할 예정이다.그러나 공격용으로 변신할 수 있다는 이유로 중국 등으로부터 강력한 경계와 비난을 받고 있는 동시에 안으로부터도 비용에 비해실제 미사일격파 효과가 회의적이라는 비판도 듣고 있다. 전쟁지역이 아닌 미 본토에 대한 항시 방어망인 국가미사일방어체제(NMD)는아직 논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 hay@
  • [공무원 스터디그룹]’통계 연구’ 논문집도 발간

    “내 일은 내가 최고!” 보수삭감에다 격무 속에서도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겠다며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공무원들이 적지 않다.각종 공무원 연구모임 소속 공무원들이 주인공들이다. 정부는 최근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공무원 연구 모임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 모임들은 21세기 지식·정보통신 혁명의 시대에 국가 경쟁력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공무원들 연구모임은 대략 60여개가 파악돼 있다.이 가운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연구모임을 차례로 소개한다. “기존 통계를 이용하는 2차 가공(加工)통계를 개발하는 데 더욱 정진할 생각입니다.” 통계청의 통계전문가들이 만든 ‘한국통계연구회’회장 윤형백(尹亨佰)사회통계과장의 다짐이다. 이 연구회는 지난 96년 6월 만들어졌다.유럽연합(EU)통계처에서 3년간 근무하다 귀국한 이동명(李東明)기획과장이 선진국의 통계경험을 전파하고 연구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냈다.청내 여러 동호인 모임 가운데 유일한 학술 연구모임으로 회원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회원은 서기관 14명,사무관 17명,주사 11명 등 4급 이하 실무 공무원들로이뤄졌다.이 가운데 박사 회원이 10명이나 된다.간부회원은 없다.고위간부들이 끼면 자유로운 토론이 어렵기 때문이다.모임은 인구 총조사의 방법과 평가 등 통계청에서 처리하는 통계업무에 대한 자체적인 평가와 개선방향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창립 이후 지금까지 30차례나 세미나를 열었다.내실 있는 토론을 위해 회원들이 발표자의 발표 요약문을 미리 읽는 것은 기본이다.세미나는 발표자의발표가 끝나면 해당 업무를 다룬 적이 있는 2∼3명의 토론자가 발표내용을평가하고 참석한 회원들이 종합토론에 가세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토론열기는 여느 학술대회 못지 않다.연구회 이름으로 된 ‘통계연구’라는 논문집도 발간했다. 세미나 운영은 다달이 내는 회비 5,000∼1만원으로 충당한다.그러나 세미나 발표 뒤 이어지는 회식비는 아무래도 서기관들이 찬조출연을 해야 한다고이과장이 귀띔한다. 농촌과 도시의 인구이동이 어떤 양태를 띠는지에 대해 발표한 산업통계과의 김경태(金京泰)계장은 “직원들과의 토론을 통해 내가 맡은 업무에 대한 애착심을 갖게 되고 다른 부서의 이해도 구할 수 있어 여러모로 유익하다”고평가했다. 이 모임은 올해 안으로 정치·경제·사회·인구·표본·데이터처리 등 전문분야별로 연구반을 편성할 예정이다.분야별로 구미 선진국의 조사개념과 조사기법에 대해 집중적인 연구활동을 펴 현행 통계작성 절차 개선에 도움이되겠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