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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학폭위 처분대상서 초등 1~2학년 제외”

    [단독]“학폭위 처분대상서 초등 1~2학년 제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초등학교 저학년을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처분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현행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학폭법) 전면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처벌 중심의 현행 학폭 제도가 만들어진 지 10년이 지난 가운데 법이 문제의 교육적 해결을 가로막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체 학생의 절반이 속한 서울·경기도교육청이 같은 방향으로 법 개정을 강조한 만큼 학폭법 개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서울신문과 두 교육청은 공론화를 위한 공동 심포지엄도 추진할 계획이다.조 교육감은 지난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1~2학년은 학폭법에서 제외할 필요가 있다”며 “전국교육감시도협의회에서 교육감 합의를 토대로 법 개정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임 교육감도 11일 “초등 1~2학년은 학폭위 대신 별도의 절차로 사안을 처리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행 학폭법은 초교 1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모두 같은 틀에서 처리하고 있다. 고등학교에선 존재하는 퇴학 처분이 의무 교육인 초중학교에서는 없을 뿐 나머지 절차와 기준은 같다. 상대적으로 감정 조절과 갈등 해결 능력이 부족한 초등 저학년 사이의 사건도 학폭법에 따라 처분한다. 서울신문은 최근 4부작 ‘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을 통해 교육적 해결이 사라진 교실의 현실을 보도했다. 어린아이의 사소한 감정싸움조차 ‘학폭’의 굴레를 씌워 법의 심판대에 올리는가 하면 가해 지목 학생 측에서 처분을 낮추거나 상대 학부모를 괴롭히기 위해 ‘맞학폭’을 제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때문에 교육 현장에선 학년별 학폭 대처 방안이 달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공동체 경험이 부족하고 감정을 다루는 능력이 미숙한 초등 저학년에게 똑같은 처리 방식을 적용한다면 인격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교사 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86.7%가 ‘초중고교 학폭 예방 및 처리가 각각 달라져야 한다’고 답했다. 또 두 교육감은 보복성 맞학폭을 키우는 즉시 분리 제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즉시 분리 제도는 신고만으로 최대 3일 동안 가해 추정 학생을 교실 밖으로 격리한다. 사실이 확인되기 전에 가해자라는 낙인을 찍고, 피해 학생을 향한 보복 신고에 악용되는 부작용도 있다. 조 교육감은 심각한 사안에 한해서만 제한적으로 즉시 분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교권 침해 학생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부작용도 큰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신문은 16일부터 학폭법 개정 방향에 대한 조 교육감과 임 교육감의 인터뷰를 연이어 게재한다. 서울신문과 서울·경기도교육청은 추후 공동 심포지엄을 추진하고 학폭법의 교육적 회복을 위한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 [단독] 서울·경기교육감, 학폭법 전면개정 동시 추진한다

    [단독] 서울·경기교육감, 학폭법 전면개정 동시 추진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초등학생 저학년을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처분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현행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하 학폭법) 전면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처벌 중심의 현행 학폭 제도가 만들어 진지 10년이 지난 가운데 법이 문제의 교육적 해결을 가로막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체 학생의 절반이 속한 서울·경기도교육청이 같은 방향으로 법 개정을 강조한 만큼 학폭법 개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서울신문과 두 교육청은 공론화를 위한 공동 심포지엄도 추진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초등학생 1~2학년은 학폭법에서 제외할 필요가 있다”며 “전국교육감시도협의회에서 교육감 합의를 토대로 법 개정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도 11일 “만 8세까지는 인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시기”라며 “초등학생 1~2년은 학폭위 대신 별도의 절차로 사안 처리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행 학폭법은 초등학생 1학년부터 고등학생 3학년까지 모두 같은 틀에서 처리하고 있다. 고등학교에선 존재하는 퇴학처분이 의무 교육인 초·중학교에서는 없을 뿐 나머지 절차와 기준은 같다. 상대적으로 감정 조절과 갈등 해결 능력이 부족한 초등학생 저학년의 사건도 학폭법에 따라 처분한다. 서울신문은 최근 4부작 ‘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을 통해 교육적 해결이 사라진 교실의 현실을 보도했다. 어린 아이들의 사소한 감정 싸움조차 ‘학폭’의 굴레를 씌워 법에 심판대에 올리는가 하면, 가해 지목 학생 측에서 처분을 낮추거나 상대 학부모를 괴롭히기 위해 ‘맞학폭’을 제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소송전이 남발하자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는 회복이 불가능해졌다. 때문에 교육 현장에선 학급별 학폭 대처 방안이 달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공동체 경험이 부족하고 감정을 다루는 능력이 미숙한 초등학생 저학년에게 똑같은 처리 방식을 적용한다면 인격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서울신문이 교사 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86.7%가 ‘초·중·고교 학폭 예방 및 처리가 각각 달라져야 한다’고 답했다. 또 두 교육감은 보복성 맞학폭을 키우는 즉시분리 제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즉시분리 제도는 신고 만으로 최대 3일동안 가해 추정 학생을 교실 밖으로 격리한다. 사실이 확인되기 전에 가해자라는 낙인을 찍고, 피해 학생을 향한 보복신고에 악용되는 부작용도 있다. 임 교육감은 무조건적인 즉시분리 제도를 폐지하고, 학교장 자체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교육감 역시 심각한 사안에 한해서만 제한적으로 즉시분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교권 침해 학생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부작용도 큰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신문은 이날부터 학폭법 개정 방향에 대한 조 교육감과 임 교육감의 인터뷰를 연이어 게재한다. 서울신문과 서울·경기도교육청은 추후 공동 심포지엄을 추진하고 학폭법의 교육적 회복을 위한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 [열린세상] 항우연 사태를 바라보며/김세연 전 국회의원

    [열린세상] 항우연 사태를 바라보며/김세연 전 국회의원

    작년 12월 불거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의 조직개편 후폭풍이 아직 가라앉지 않고 있다. 2단 발사체 나로호의 2009년 1차, 2010년 2차 발사 실패 이후 항우연 원장 임기와 무관하게 발사체 조직의 안정적 운영을 기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별도 운영관리지침에 의해 항우연 외부에 개방형 조직으로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단’이 구성됐다. 이후 항우연 내부로 편입됐지만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의 인사권은 여전히 항우연 원장이 아닌 과기부 장관에 속해 있었다. 이번 사태는 그간 개발 여건의 특수성을 인정받아 독립적으로 운영돼 온 발사체개발조직의 체계를 항우연의 다른 조직들과 동등한 수준으로 재편하려는 시도와 이에 대한 반발로 불거졌다. 필자는 2008년부터 2013년 3월까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 상임위 활동을 하며 비교적 근거리에서 항우연의 활동을 지켜보며 지원한 바 있다. 기재부의 관성적 예산 삭감 조치로 어렵게 증액해 놓은 발사체 예산이 뭉텅이로 잘려 나갈 때마다 예결특위에서 다시 일부라도 회복시키는 노력을 매년 반복해야 했다. 발사체 개발 사업은 대표적인 거대과학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먼저 예산을 보자. 나로호(KSLV-I) 사업이 10년 6개월간 약 5000억원, 누리호(KSLV-II) 사업이 13년 3개월간 약 2조원, 누리호 후속 차세대 발사체(KSLV-III) 사업이 9년간 약 2조원이 각각 소요된다. 참고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예산이 정점을 찍었던 1966년 당시 물가 기준 56억 달러, 연방 예산의 4.4%를 배정받았던 적도 있다. 올해 대한민국 정부 예산 639조원 중 4.4%는 28조원으로, 사상 최대로 반영됐다는 올해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총액이 30조원임을 감안하면 당시 NASA가 받은 우주개발 예산이 얼마나 큰 규모인지 알 수 있다. 다음 인력 규모를 비교해 보자. 공개범위가 제한적이지만 각국 우주기관의 인력은 대략 다음과 같이 파악된다. 미국 NASA 1만 7481명(엔지니어 1만 1345명 중 항공우주 4529명), 프랑스 CNES 2349명(엔지니어 1970명, 그중 발사체 전담기관 에브리 우주센터 187명, 기아나 발사센터 263명), 일본 JAXA 1588명(엔지니어 약 1100명), 인도 ISRO 1만 6786명(엔지니어 약 1만 2600명). 러시아와 중국은 상세한 자료가 확인되지 않는다. 민간기업인 스페이스X의 전체 직원 수는 2021년 3월 현재 9500명 이상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그런데 항우연의 현실은 어떤가. 지난해 11월 현재 총원 1045명 중 항공 및 위성 분야를 제외한 발사체개발사업본부 소속은 250여명이었다. 이렇게 따져 보면 250여명의 엔지니어들에게 지난 2002년부터 오는 2032년까지 30년간 4조 5000억원으로 발사체 기술을 확보하라고 맡겨 놓은 것이다. 경쟁국들의 상황과 비교할 때 이런 조건은 사실상 맨주먹으로 만들어 내라는 요구와 다를 바 없다. 지난 20년만 돌이켜 봐도 나로호부터 누리호까지 매년 깎이는 예산을 아껴 쓰며 2조 5000억원으로 번듯한 발사체를 쏘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일당백’은 이럴 때 쓰는 말 아니겠는가. 우주로 날아오르는 발사체를 보며 국민적 환호를 받는 건 한순간일 뿐이다. 대한민국의 발사체 개발은 연구원들에게는 수십 년간 사실상 ‘열정 페이’를 강요받으며 이들의 애국심을 갈아 넣어 이루어 낸 것이다. 외부의 영향으로부터 안전하고 발사에 큰 장애물이 되는 바람이 적은 천혜의 조건을 갖춘 발사장 입지로 선택된 전남 고흥의 외나로도. 가족과의 안락한 생활을 뒤로하고 그곳에서의 격리된 삶을 택하여 각자의 소중한 인생 수십 년을 온전하게 발사체 개발에만 바치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울컥하는 감정이 올라온다. 이번 사태가 감정 대립이나 주도권 대결로 비치는 것은 너무나 부당하고 억울할 일이다.
  • 10년 만에 똘똘 뭉친 최정예… 남자 핸드볼 세계선수권 사냥

    10년 만에 정예로 뭉친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국제핸드볼연맹(IHF) 세계선수권대회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스웨덴과 폴란드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헝가리와 D조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인다. 28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격년제로 열리며 올해엔 32개국이 출전해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다. 각 조 상위 3개국이 결선리그에 진출하며 결선리그는 6개 나라씩 4개 조로 나눠 진행된다. 결선리그 각 조 2위까지 8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정한다. 홀란도 프레이타스(58·포르투갈)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해 12월 25일 폴란드로 출국, 현지에서 열린 4개국 대회에 참가해 폴란드, 브라질, 튀니지 등을 상대하며 1승2패로 실전 감각을 키웠다. 한국의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은 1997년의 8위다. 최근에는 2019년 대회에 남북 단일팀이 출전해 24개국 중 22위에 그쳤고, 출전국이 32개로 늘어난 2021년에는 31위에 머물렀다. 다만 2021년 대회에는 당시 국내 리그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귀국 후 코로나19로 인한 격리 문제 등으로 대학 선발이 출전했다. 따라서 대표팀이 정예 멤버를 구성해 세계선수권에 나가는 것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2013년 대회에서는 24개국 중에서 21위에 올랐다. 대표팀은 현재 진행 중인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득점 1위 신재섭(하남시청)과 어시스트 1위 이요셉(상무), 두 개 부문 모두 2위인 김연빈(두산), 스페인 리그에서 활약하는 김진영(아데마르 레온) 등을 앞세워 결선리그 진출에 도전한다. 지난해 5월 한국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은 프레이타스 감독은 9월 한일 정기전 1승1패 이후 두 번째 공식 대회를 이끈다. 모든 경기가 스웨덴 크리스티안스타드 아레나에서 열리는 D조에 속한 대표팀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헝가리, 포르투갈, 아이슬란드와 차례로 맞붙는다. 프레이타스 감독의 조국인 포르투갈과는 오는 15일 2차전에서 맞대결한다.
  • 역병보다 두려운 혐오와 차별…삶은 때로 폐허가 된다

    역병보다 두려운 혐오와 차별…삶은 때로 폐허가 된다

    제약회사 개발연구원인 주인공이 파견 근무를 발령받아 C국에 도착한다. 경로가 불분명한 전염병이 전 세계로 확산한 터였다. 방역복으로 무장한 검역관들이 체온을 재고 나서 그를 멸균실로 데려간다. 우여곡절 끝에 검사를 마치고 숙소에 도착했지만, 전염병이 창궐하면서 건물 전체가 봉쇄돼 버린다. 도입부를 읽으면 자연스레 코로나19를 떠올릴 법하다. 소설이 처음 나온 12년 전 이미 코로나19를 예견이라도 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전염병으로 마비된 외국, 주인공은 한국의 살인 용의자가 되고 소설은 주인공이 전염병으로 거의 마비된 상태의 도시에서 겪는 일을 그렸다. 낯선 나라에서 혼자가 된 주인공은 숙소에서 본사의 명령을 기다리지만, 담당자에게서 연락이 오질 않는다. 문득 본국의 집에 두고 온 개가 생각나 동창생 유진에게 개를 풀어놔 달라고 부탁한다. 유진이 그의 집에 가 보니, 개는 난자당해 있고 전처는 칼에 찔려 숨져 있다. 극단적인 상황에 주인공을 몰아넣고 독자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방식은 작가가 다른 소설에도 자주 썼던 특기이다. 주인공은 손바닥과 팔의 멍, 그리고 술에 취해 머릿속에서 사라진 출국 전날 밤 사건 등을 애써 소환해 보지만,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혼란한 마음에 뉴스를 검색해 보니 자신의 집 근처 쓰레기장에서 그의 지문이 묻은 칼이 발견됐다 한다.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그는 누군가 숙소의 문을 두드리자 자신을 잡으러 한국에서 경찰이 왔다고 생각해 도망치고, 부랑자 무리에 몸을 숨긴다. 소설은 현재와 과거 사건들을 오가며 이야기를 엮어 간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사건들이 나중엔 정교하게 맞아떨어진다. 경영인 연수를 겸하고 있어 지사장까지 내다볼 수 있는 파견근무에 주인공이 선발된 이유는 시시하기 짝이 없었는데, 주인공이 다들 꺼리는 쥐를 잘 잡아서였다. 이를 마음에 둔 지사장 덕분에 주인공은 다른 경쟁자를 제치고 파견근무자로 선정됐다. 읽을 땐 무슨 시시한 내용인가 싶다가, 주인공이 부랑자가 돼 쓰레기통을 뒤지는 모습에 맞닥뜨리면 주인공이 쥐와 같은 존재에 불과함을 알게 된다. 또 주인공이 부랑자로 추락하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인간들의 행동은 더럽고 잔인하기 이를 데 없다. 쥐보다 인간이 더 혐오스런 존재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2010년 출간된 소설이지만, 작가가 이번에 거의 모든 문장을 다시 써서 출간했다. 작품의 시의성과 현재성도 한층 살아나면서 지금 읽기에 더없이 좋은 작품으로 거듭났다. 발열과 기침으로 서서히 퍼져 나가는 원인 모를 전염병, 격리와 거리두기를 하며 사람들 사이에 팽배해지는 불신 등의 소설 속 상황이 마치 현재 같다. ●더럽고 잔인한 인간의 행동, 쥐보다 인간이 더 혐오스러울 때가 온다작가는 “어떤 상상은 현실이 되기도 하고 때로 그렇게 겪은 현실은 이야기보다 더 적나라하다는 것을 잊지 않고 싶어 다시 출간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은 후였다면 이 소설은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는데 “삶을 폐허로 만드는 것은 역병과 쓰레기, 끊임없이 출몰하는 쥐떼가 아니라 적나라한 혐오와 차별, 정교한 자본주의임이 명백해졌으므로 다른 상상을 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작가의 상상력이 현실이 돼 버렸다. 그래서 12년 전 나온 소설이 현재에 지니는 의미는 각별하다. 이 책을 지금 다시 꺼내 들어 읽어 볼 이유도 충분해 보인다.
  • 5·18 왜곡 지만원, 대법원서 징역 2년 확정

    5·18 왜곡 지만원, 대법원서 징역 2년 확정

    원심 확정…5월단체 “5·18왜곡·폄훼새력에 경종 울리는 계기”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을 ‘북한 특수군’이라 지칭하고 비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만원(82) 씨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12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1·2심 모두 징역형 실형을 선고받으면서도 고령인 점과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으로 구속을 피한 지씨에 대한 형 집행도 이뤄질 전망이다. 지씨의 글을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신문에 올려 함께 기소된 손모(63) 씨에게도 벌금 500만원이 확정됐다. 지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 당시 촬영된 사진에 등장한 시민들을 ‘광주에서 활동한 북한특수군’이라는 의미의 ‘광수’라고 지칭하며 여러 차례에 걸쳐 비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씨가 ‘광수’라 부른 사람들은 실제로는 북한 특수군이 아니라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시민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씨는 또,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존 인물인 운전사 고(故) 김사복 씨가 ‘빨갱이’라고 허위사실을 적시해 김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는다.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를 두고는 ‘신부를 가장한 공산주의자들’이라고 비방하고, 북한에서 망명한 모 인터넷 매체 대표이사를 위장탈북자인 것처럼 소개하는 허위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도 적용됐다. 재판을 방청하러 온 5·18 단체 관련자들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 1심 재판부는 지씨에게 적용된 명예훼손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징역 2년과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상해 혐의도 정당방위로 인정하지 않았다. 2심에서는 징역형은 그대로 유지되고 벌금형 100만원만 제외됐고,대법원도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5·18 기념재단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5·18을 왜곡·폄훼한 지씨에 대해 법원은 고령이라도 사회 격리가 필요하다”면서 “악의적으로 5·18을 왜곡·폄훼해 온 세력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고 그들이 반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국은 중국에 굴욕감을 줬어”…‘비자 중단’ 中의 이중 잣대

    “한국은 중국에 굴욕감을 줬어”…‘비자 중단’ 中의 이중 잣대

    중국이 지난 10일 한국과 일본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힌데 이어 11일에는 경유비자와 도착비자 면제까지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외교적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강력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포기하고,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뒤 확진자와 사망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이후 중국 당국은 해외여행 등을 허용하면서 국경 문을 열어 젖혔고, 3년 동안 강력한 봉쇄령에 갇혀 있던 중국인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보복 관광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 등 인접 국가를 포함해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독일 등 10여개 국가는 자국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정책에 따라 중국발 입국객을 제한하겠다고 나섰다.중국 정부는 일부 국가의 중국발 입국객 제한에 대해 부당하다고 항의했고, 보복 조치로 한국과 일본의 단기 비자 발급 중단 및 경유‧도착 비자 면제 중단을 선언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에 대한 차별 조치 상황에 근거해 이에 맞는 대응을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중국의 해당 조치는 황당한 이중 잣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실제로 2020년 초,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을 당시 중국 당국은 확진 여부와 관계없이 중국에 들어가는 모든 한국인을 격리조치 했다. 한국 정부가 이에 대해 항의하자, 중국은 “방역이 외교보다 우선”이라면서 방역과 외교를 분리해야 한다는 방침을 세웠었다. 2년 여가 흐른 현재 중국은 태세를 전환, ‘방역을 이유로 자국민을 차별하지 말라’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미국 아닌 한‧일만 겨냥한 보복조치, 속내는? 중국발 입국객을 제한하는 국가 최소 15개국 중 유독 한국과 일본에만 보복 조치를 단행한 배경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량난 중국민항국 운수사 사장(국장)은 지난 10일 “8일부터 중국·미국 간 노선을 포한한 국제 항공노선에 대해 중국과 외국 항공사들의 운항 재개 신청을 받고 있다”면서 “중국과 미국 항공사가 협정과 시장 수요에 맞춰 양국 간 항공편을 운영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에는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취하지만, 반대로 미국과는 적극적으로 항공편 확대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중국은 이에 대해 상대국 조치에 맞춰 대등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 미국과 유럽 국가에 대해서는 왜 상응 조치를 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중국은 관련 국가가 취한 차별적 조치의 실제 상황에 근거해 대등한 대응을 했다”고 답했다. 중국은 특히 자국민의 여론이 매우 좋지 않다는 사실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한국 정부가 중국인들에게만 ‘노란색 목걸이’를 채우게 하고, 온수도 나오지 않는 허술한 격리시설을 이용하게 강요했다는 글이 올라오는 등 ‘NO한국’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한국 정부는 격리시설이 평소 중국 관광객들이 이용하던 관광호텔급 이상의 객실이라고 반박했지만, 여전히 일부 중국 네티즌은 “중국인이 한국에서 굴욕을 당했다” 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중국이 한국에게만 ‘괘씸죄’ 적용할 것” 추측도 중국이 한국을 첫 보복대상으로 삼은 것이 ‘괘씸죄’를 적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국 외교 전문가인 스인훙 런민대 교수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비자 발급 중단은)한국 국회의원들이 최근 대만을 방문한 것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복일 수 있다”면서 “한국 경제가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타깃이 되기 쉬웠던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대만 의원친선협회장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이끄는 여야 의원 대표단은 지난달 28~31일 대만을 찾아 차이잉원 총통을 만난 바 있다. 자존심 상한 중국, 자국에 유리한 국제사회 흐름 노렸나 중국은 그동안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역 정책을 이어왔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가 중국발 입국객을 제한하자, 국제사회가 중국의 ‘자랑’을 무시하는 모양새가 되어 버렸다. 중국은 이런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흐름을 중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한국과 일본에 단기비자 발급 등의 초강수를 둔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중국발 입국객을 제한하는 국가들과 달리, 오히려 팔 벌려 환영하는 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을 등에 업은 채 국제사회의 흐름을 중국에 유리한 쪽으로 변화시켜보려는 심산이라는 추측도 있다.
  • “침대·온수도 없다” 중국발 루머에 정부가 공개한 ‘사진’

    “침대·온수도 없다” 중국발 루머에 정부가 공개한 ‘사진’

    최근 한국의 중국발 입국자 검역 강화 조치로 중국 내 반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입국이 거부된 채 작고 어두운 방에 감금된 채 침대와 온수조차 없는 열악한 환경이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한국에 입국한 중국인 확진자가 자비로 7일간 머물러야 하는 격리 시설의 환경이 좋지 않고, 중국인의 필수품인 뜨거운 물도 제공하지 않는다는 비판 사설을 실었다. 또 중국인이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노란색 표식을 걸어야 하는데 ‘전 세계 입국자 중 중국인만 옐로카드를 걸게 한다. 모욕적이다’, ‘범죄자 취급을 한다’는 중국 누리꾼의 성토도 전했다. 김주영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의료자원지원팀장은 11일 중국 SNS 등에서 퍼지고 있는 일부 악성 루머와 관련,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대부분 호텔에서 안전하게 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호텔 3곳은 평소 중국 관광객들이 이용하던 관광 호텔급 이상의 객실”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중국발 단기 체류 외국인 확진자에게 임시 재택 격리 시설로 제공하는 개별 침대와 온수가 제공되는 호텔 객실 사진도 공개했다. 복지부는 “최대 205명이 입실 가능한 3개 호텔을 격리 시설로 운영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도 이용하는 객실로 객실마다 모두 침대가 비치되어 있다. 온수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깨끗한 화장실도 있다”라며 격리자가 먹는 도시락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호텔 3곳에는 86명이 격리 중이고 32명이 일주일 격리를 마치고 퇴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격리 대상자는 중국발 입국자 가운데 인천공항 내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단기 체류자다. 질병관리청은 또 “공항검사센터로 가는 길 안내를 위해 노란색 목걸이를 이용하는데, 이는 중국 국적자뿐만 아니라 모든 국적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며 영국 국적 단기체류 외국인이 노란색 목걸이를 착용한 사진을 당사자 동의를 얻어 공개했다.중, 단기비자 발급·경유비자 면제 중단 한편 중국은 우리 정부의 조치에 대응해 한국인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했고 경유 비자 면제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중국에서 입국한 내외국인의 도착 후 코로나19 검사 양성률은 19.6%다. 입국자 6396명 중 현재까지 5617명의 검사 결과가 나왔고 이중 1100명이 양성이었다. 주소 불명으로 검사 통지가 되지 않아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도 지금까지 29명 있다. 방역당국은 이들에 대해 “관계부처 및 지자체에 협력해 연락처 등을 확보하고 있다”며 “고의적으로 검사를 회피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 지자체 고발을 거쳐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누워봐”…옥상에 ‘눈 침대’ 만들어 9세 여아 성추행한 13세 소년

    “누워봐”…옥상에 ‘눈 침대’ 만들어 9세 여아 성추행한 13세 소년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이 같은 학교 후배인 9세 여아를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나, 가해 학생은 촉법소년으로 처벌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MBC는 지난달 경기 북부 지역에서 일어난 촉법소년 성추행 사건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13세 A군은 지난해 12월 27일 같은 학교에 다니며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9세 B양을 아파트 옥상으로 데려가 성추행 했다. 당시 방과후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던 B양에게 A군은 장난감 ‘스노볼 메이커’를 내밀며 함께 놀자고 유인했다. A군을 따라 도착한 옥상에는 미리 만들어진 눈더미가 있었는데, A군은 이를 ‘눈 침대’라고 말하며 B양에게 누우라고 했다. 영하 10도의 강추위 속에서 B양은 두께 10㎝ 정도, 직사각형 모양의 ‘눈 침대’에 눕혀져 성추행을 당했다. B양이 집에 가겠다고 하자 A군은 가명을 말하며 B양의 전화번호를 받아냈고 계속해서 괴롭힘을 이어갔다. A군은 “옥상에서 하던 놀이를 보여주겠다”며 관련 영상을 보냈으며 신체 특정 부위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B양이 “집에 다른 가족이 있다”고 하자 A군은 “화장실에 들어가라”고 한 뒤 영상통화를 걸어 또다시 성추행을 벌였다. B양은 이런 피해를 당하고도 가족에게 말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B양의 문자를 보게 된 방과후학교 교사가 이를 경찰에 신고해 A군의 범행이 드러나게 됐다. B양의 아버지는 “처음에는 이게 어린이가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어떻게 초등학생이 감히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냐”며 “아직 만난 적은 없지만 같은 아파트에 산다는 자체가 너무 두렵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사건 이후 B양은 혼자 엘리베이터도 타지 못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은 상태며 B양의 부모는 이사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 무대응…가해 학생 징계 없이 졸업 학교 측 대응도 문제였다. A군이 학교 측에 범행을 시인했지만 학교는 아무런 징계를 내리지 않았고 며칠 뒤 A군은 무사히 졸업까지 마쳤다. 학교 측은 B양의 가족에게 “A군이 피해서 다니기로 했다”고만 설명했고,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A군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13세인 A군은 촉법소년에 해당돼 처벌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B양에게 스마트워치를 제공하고 가정용 CCTV를 달 수 있도록 조치한 상태다. 한편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촉법소년은 보호처분 대상으로 경찰이 직접 사건을 가정법원 또는 지방법원 소년부에 송치해 보호사건으로 처리한다. 소년재판에선 1호부터 10호까지의 보호처분이 내려지는데, 소년원 송치 처분에 해당하는 건 9호(1년)와 10호(2년)다. 중범죄를 저질러 소년재판에 회부되더라도 사회와 격리되는 기간은 최장 2년인 것. 또한 전과 기록도 남지 않는다. 촉법소년들의 범죄가 매년 증가하고 그 죄질도 흉포해짐에 따라 정부는 법무부의 범죄소년 연령 상한을 현행 만 14세에서 만 13세로 낮추는 내용의 개정안을 추진 중이다.
  • [나우뉴스] 한국서 코로나 확진 후 도주한 중국인에 中 네티즌 “우리도 부끄럽다”

    [나우뉴스] 한국서 코로나 확진 후 도주한 중국인에 中 네티즌 “우리도 부끄럽다”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40대 중국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후 호텔 격리를 거부하고 달아난 사건과 관련해 중국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지난 4일 인천경찰청은 전날 오후 10시 7분경 인천시 중국 한 호텔 인근에서 중국인 A(41)씨가 코로나19 격리를 거부하고 도주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공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단기체류자는 방역 당국이 마련한 임시 재택시설에서 1주일간 격리해야 하지만 이를 거부하고 도주했던 것. 관할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 A씨가 이날 새벽 호텔에서 300m 떨어진 대형마트에서 마지막 행적을 보인 뒤 정확한 경로 확인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사건이 중국 관영 관찰자망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중국 내부에서도 ‘14억 중국인 전체를 국제적으로 창피하게 만든 장본인을 붙잡아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뜨겁게 제기됐다. 자신을 광둥성 출신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한국 정부가 도주한 중국인을 빨리 잡아서 엄중하게 법을 집행해야 한다”면서 “이런 시기에 한가하게 한국여행이나 가서 돈을 쓰고 다니려고 한 문제의 당사자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에서도 무거운 벌을 부과해야하 한다”고 했다. 후난성 출신이라고 소개한 또 다른 네티즌은 “이 사람은 자신이 한국에서 격리를 거부하고 도주하면 안 잡힐 것이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같은 중국인으로 몹시 부끄러우니까 중국으로 다시 돌아올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는 이미 한국 정부 추적망의 표적이 됐고, 도주는 길지 않을 것이다. 본인 한 사람의 행각이 중국인 전체를 창피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깨닫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이 사람도 중국 동포다”면서 “오히려 중국인을 색출해 입국 과정에서 차별 대우를 한 한국 정부의 방역 정책을 비판해야 한다. 만일 경찰에 붙잡힌다고 해도 그가 한국에서 인권을 침해받는 일이 없도록 중국이 보호해야 한다”는 등의 반대 의견도 제기됐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동생에게 무슨짓” 조건만남 남성에게 ‘특수강도’ 혐의 10대들 중형 선고

    “여동생에게 무슨짓” 조건만남 남성에게 ‘특수강도’ 혐의 10대들 중형 선고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는 9일 강도상해·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A(17)군에 대해 장기 7년·단기 5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B(17)군 대해서는 장기 6년·단기 4년, 벌금 30만 원을, C(17)군에게는 장기 5년 6월·단기 3년 6월의 실형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천안지역에서 여자 후배를 내세워 조건 만남에 나선 5명의 남성을 폭행하고 1000여만 원을 빼앗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중·고교 친구 사이인 이들은 성 매수남이 모텔로 들어가면 따라 들어가 “여동생에게 무슨 짓이냐”며 폭력을 휘두르고, 상대방이 돈을 주지 않겠다고 하면 담뱃불을 몸에 지지거나 뜨거운 물을 붓기도 했다. 이들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을 통해 “고등학생인 이들에 대해 사회로부터의 장기간의 격리가 반드시 옳은 일인가 의문”이라며 “사회 일원으로 살아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들의 범행 수법이 치밀하고 잔혹하다며 일정 기간 사회 격리를 선택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여러 죄명으로 공소가 제기됐고 범행 수법이나 내용이 대담하고 잔혹하다”며 “범행 당시 16세의 소년들이 벌인 일이라고 믿기 어렵고, 성매매를 강요당한 13세 피해 여성에게 한 범행은 참담하기까지 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현행범으로 체포되고 석방됐음에도 후회나 반성 없이 범행을 이어갔고, 범행 당시나 지금도 소년이지만 책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들과 함께 범행에 가담한 나머지 6명은 지난해 7월, 나이와 범행 가담 정도 등에 따라 소년부로 송치되거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 中 해외 입국자들 “격리 없이 집에 가니 기뻐요”

    中 해외 입국자들 “격리 없이 집에 가니 기뻐요”

    중국이 해외 입국자에 대한 강제 시설격리를 폐지한 첫날인 8일 오전 10시 40분쯤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제3터미널. 홍콩발 여객기 도착을 알리는 방송에 사람들이 하나둘씩 입국장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전 세계 어느 공항에서나 볼 수 있었지만 베이징에서는 며칠 전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던 풍경이다. 중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가까이 입국자를 잠재적 감염자로 보고 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한 뒤 별도의 통로를 이용해 격리호텔로 이송했다. 그러나 이날부터 PCR 검사는 물론 강제 격리도 없이 집이나 호텔로 자유롭게 갈 수 있게 됐다. 중국인 당모씨는 “홍콩에 손자가 살아 1년에 한두 번씩 간다”며 “지난번 홍콩에 다녀올 때는 3주간 호텔 격리를 했는데 이번에는 곧장 집으로 오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중국이 3년 가까이 걸어 뒀던 국경 ‘빗장’을 풀면서 중국과 외부 세계 간 인적 교류가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입국자 격리 폐지는 공식적으론 이날 0시부터다. 다만 중국을 찾는 외국인이 단기간에 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각국에서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을 우려해서다.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증편 논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실제로 격리 해제 첫날인 이날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국제선 항공편은 8편에 불과했다. 한편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본격 전환하면서 올해부터 여는 대형 오프라인 국제 행사를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전으로 정상화할 전망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오는 3월 초 열릴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 ‘중국판 다보스포럼’인 보아오 포럼이 하이난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올해 포럼에는 코로나19 대유행 전인 2019년 수준으로 외빈을 초청한다. 7월에는 쓰촨성 청두에서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가, 9월에는 저장성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지난 12월에서 미뤄진 메타버스 관련 국제회의도 2월과 9월에 열릴 예정이다.
  • 中 입국격리 폐지..“격리없이 집에 가 행복”

    中 입국격리 폐지..“격리없이 집에 가 행복”

    중국이 해외 입국자에 대한 강제 시설 격리를 폐지한 첫날인 8일 오전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제3터미널. 홍콩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10시 40분쯤 도착했다. 항공편이 착륙했다는 안내문이 나오자 사람들이 하나둘씩 입국장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전 세계 어느 공항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지만 베이징에서는 며칠 전까지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풍경이다. 중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가까이 입국자를 잠재적 감염자로 보고 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한 뒤 별도의 통로를 이용해 격리호텔로 이송했다. 그러나 이날 승객들은 PCR 검사는 물론 강제 격리도 없이 집이나 호텔로 자유롭게 갈 수 있게 됐다. 중국인 당모씨는 “홍콩에 손자가 살아 1년에 한두 번씩 간다”며 “지난번 홍콩에 다녀올 때는 3주간 호텔 격리를 했는데 이번에는 격리 없이 바로 집으로 오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중국이 3년 가까이 걸어뒀던 국경 ‘빗장’을 풀면서 중국과 외부세계 간 인적 교류가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입국자 격리 폐지는 이날 0시부터지만, 베이징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지난주부터 해제됐다. 신경보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출발해 오전 0시 16분 광저우에 도착한 항공기가 공식적으로 격리 면제 혜택을 받은 첫 국제선 항공편”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중국을 찾는 외국인이 단기간에 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비롯한 서구 주요국들이 중국의 코로나19 폭증에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증편 논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실제로 격리 해제 첫날인 이날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국제선 항공편은 8편에 불과했다. 한편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본격 전환하면서 올해부터 여는 대형 오프라인 국제 행사를 코로나19 발발 이전으로 정상화할 전망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월 초 열릴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 ‘중국판 다보스포럼’인 보아오 포럼이 하이난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올해 포럼에는 코로나19 대유행 전인 2019년 수준으로 외빈을 초청한다. 오는 7월에는 쓰촨성 청두에서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가, 9월에는 저장성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지난해 12월 개최하려다 연기된 메타버스(3차원 가상현실) 관련 국제회의도 오는 2월과 9월 각각 열릴 예정이다.
  • 이달 말 마스크 벗을까…중국 변수에 일상회복 고비

    이달 말 마스크 벗을까…중국 변수에 일상회복 고비

    코로나19 겨울철 유행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정부가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조건으로 제시했던 4개 지표 중 2개 지표가 충족됐다. 하지만 중국이 확진자가 폭증하는 와중에도 8일 입국자 의무 격리를 34개월만에 폐지하는 등 방역 빗장을 전부 풀어 실내마스크 해제에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4개 지표 중 2개 지표가 참고치에 도달했으나 참고치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며, 신규 변이 및 해외 상황 등 추가 고려사항을 포함해 중대본 논의를 거쳐 종합적인 판단과 결정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는 조건으로 제시한 지표는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자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 ▲고위험군 면역 획득이다. 각 지표의 충족 정도를 판단하는 참고치는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전주 대비 감소·주간 치명률 0.10% 이하 ▲4주 내 동원 가능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 50% 이상 ▲동절기 추가 접종률 고령자 50%·감염취약시설 60% 이상 등이다. 현재 이 중 신규확진자 2주 연속 감소,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이 충족됐다. 여기에 500~600명대인 중환자 수까지 줄면 이달 말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중국 변수다. 전날 중국발 입국자의 한국 도착 후 코로나19 양성률은 14.8%로, 입국 전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제출하고도 7명 중 1명 꼴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잠복기를 거쳐 입국 후 양성으로 확인됐을 것으로 봤다. 중국에서 새 변이가 출현하고, 이 변이가 방역망을 비집고 한국에 확산되면 일상회복은 기로에 서게 된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2주 정도를 고비로 본다. 7일부터 ‘춘윈’(春運·춘제 특별수송기간)이 시작돼 내달 15일까지 중국인들이 대거 귀향길에 나서기 때문이다. 게다가 입국자 의무 격리 해제로 ‘방역 만리장성’이 사라져 이제 출발 48시간 전에 시행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만 있으면 자유롭게 중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입국자가 공항에서 받아야 했던 PCR 검사도, 격리도 사라졌다.
  • 출소 한달만에 또…온라인 거래 사기 친 30대

    출소 한달만에 또…온라인 거래 사기 친 30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상습적으로 사기행각을 벌인 30대가 또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춘천지법 형사1부(김청미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30)씨가 낸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4월부터 연말까지 온라인 커뮤니티에 각종 물건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돈만 받고 물건은 보내주지 않는 수법으로 피해자 149명으로부터 1억 2500여만 원을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동호회나 수험생 카페 등에서도 물건을 팔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챘다. A씨는 2018년 6월 상습사기죄로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받은 데 이어 2019년 10월 사기죄 등으로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고 2021년 3월 출소한 뒤 한 달여 만에 사기행각을 벌였다. 항소심 재판부는 “2013년경부터 유사한 수법의 사기 범행을 계속 저질러왔고, 형사처벌도 계속 받고 있으나 처벌이 종료되면 곧바로 재범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며 “재범 위험성이 매우 커 종전보다 더 긴 기간 사회로부터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나우뉴스] 코로나가 맺어 준 부부, 첫 만남서 10일간 강제 동거 “이것이 운명”

    [나우뉴스] 코로나가 맺어 준 부부, 첫 만남서 10일간 강제 동거 “이것이 운명”

    중국의 한 20대 커플이 첫 만남 당일 코로나19 격리로 10일간 동거하게 되면서 단 4개월 만에 전격 혼인 신고를 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사연의 주인공인 20대 남성 장 모 씨는 지난 8월 가족들의 주선으로 지금의 아내인 현 모 씨를 만나기 위해 자신의 직장이 있는 선전시에서 하이난성의 아내 집을 찾았다가 덜컥 격리 통보를 받았다. 8월 첫 만남 당일 하이난성 싼야시에 소재한 현 씨의 집에서 두 사람은 간단한 점심 식사를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만남 장소였던 현 씨의 집이 포함된 구역 일대가 코로나19로 전면 봉쇄되면서 두 사람은 10일간의 강제 격리 생활을 감수했던 셈이다. 하지만 당시의 강제 격리가 이 두 사람에게는 첫 만남 직후 단 4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축복이 됐다. 격리 기간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갈 충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대화 중 두 사람이 사실은 같은 학교 동창생이었으며 2년 전에는 한 레스토랑에서 우연히 만난 적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이후 당시 격리 생활을 담은 영상은 장 씨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상 속 장 씨는 현재 자신의 아내가 된 상대방을 위해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 등 자상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었다. 더욱이 뒤늦게 추가로 공개된 이 두 사람의 결혼 뒷이야기에 따르면, 10일간의 강제 격리 생활을 마쳤던 두 사람은 각자의 일상생활로 돌아간 뒤 서로에 대한 깊은 상실감을 느끼며 빠른 속도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장 씨는 현 씨와 헤어진 직후 고향인 선전으로 돌아왔을 당시를 상기하며 “격리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며 압도적인 상실감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이후 지난 10월쯤, 현 씨가 돌연 장 씨의 직장이 있는 선전으로 이주하면서 두 사람의 동거 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특히 이들은 혼인을 앞두고 시작한 동거 생활의 진면모를 영상으로 촬영, SNS에 공유했는데 영상 속에 등장한 장 씨는 “기름이 튀지 않도록 냄비 가까이 오지 말고 구경만 하라”면서 아내를 살뜰히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부부는 지난 26일 선전시 혼인 등록사무소를 찾아 부부로의 인연을 공식화했다. 이들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부가 만나는 것은 하늘이 정한 운명이라는 말이 딱 맞는 사례”라면서 “달콤한 부부의 사랑 이야기 덕분에 고단했던 2022년 마지막 하루를 잘 마무리했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하는 동안 연애나 결혼이 이전보다 더 어려워져서 안타까웠는데 장 씨 부부를 보면서 큰 위로를 받았다”, “역시 평생의 인연은 하늘이 정해준다는 말이 다 맞는 것 같다”는 등의 흥미로운 반응을 이어갔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美 바이든, 中 코로나 대응 우려에 中 외교부 발끈한 이유

    美 바이든, 中 코로나 대응 우려에 中 외교부 발끈한 이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에 우려를 표한 것에 중국 외교부가 크게 발끈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중증환자, 사망자 수 축소 문제를 지적,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입원자 수가 최근 50% 이상 급증했을 것이라고 전망한데 이어 바이든 미 대통령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중국이 솔직하지 못하다는 식으로 얘기하면 그들은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중국의 코로나19 처리 방식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공식적인 목소리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 마오닝은 외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이미 상황과 관련해 상세하게 설명했다”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은 개방적이고 투명하게 책임있는 방식을 최대한 활용해 미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와 관련 정보를 공유해왔다”고 입장을 밝혔다. 마오닝 대변인은 그 증거로 최근 WHO가 발표한 코로나19 최근 보고서 내용이 중국 보건위원회가 제공한 데이터를 기초로 작성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주요 바이러스는 미국 등 다른 국가에 만연한 바이러스와 동일한 유전자 서열인 것이 확인됐다”면서 “중국 내에서만 특별히 다른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결코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바이러스 변이와 관련해 면밀히 모니터링을 진행, 적시에 발병 정보를 공개하는 등 국제 사회와 협력해 코로나19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자국이 세계에서 사망자 수가 가장 적은 국가 중 하나라는 통계를 공개해오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치명적인 합병증인 혈전, 심근경색, 패혈증, 신부전 등으로 인한 사망자를 자국 사망자 통계에서 제외하는 등 전 세계 각국의 사망자 추이 및 통계와는 다른 기준을 운영해오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은 여전하다. 중국 방역 당국은 자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 분류에 폐렴과 호흡부전 사망자만 포함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 때문에 WHO를 포함한 세계 각국은 중국이 줄곧 정치적 이유로 감염자와 사망자를 축소 발표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한편, 마오닝 대변인은 최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세계 각국 정부가 내린 격리 등 방역 특별 조치와 관련해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최근 미국 등 10여 개국은 중국이 지난달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해제한 직후 중국발 여행객들에게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을 요구하는 등 입국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그는 “특정 국가를 겨냥한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취하지 말라”면서 “방역을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라. 정상적인 수준에서 인적 교류를 보장하고 코로나19 확산 문제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전 세계가 공동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순간 눈을 의심”…도주했다 잡힌 중국인 패딩에 써진 ‘글귀’

    “순간 눈을 의심”…도주했다 잡힌 중국인 패딩에 써진 ‘글귀’

    인천공항에서 유전자증폭검사(PCR) 결과 확진 판정을 받자 도주한 40대 중국인 A씨가 붙잡힌 가운데 경찰 호송당시 흰색 패딩 점퍼에 있는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점퍼 뒷면에는 ‘메이드 인 차이나 무적(MADE IN CHINA 無敵)’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중국인 A씨는 지난 5일 낮 12시55분쯤 서울 한 호텔에 숨어있다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호송 당시 흰색 패딩 점퍼와 모자를 푹 눌러 쓴 모습이었다. 그는 체포 당시 도주 때 입고 있던 것과 같은 것으로 보이는 패딩을 입고 있었다.혐의 입증되면…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 A씨는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음에도 지난 3일 오후 10시쯤 인천 중구 영종도에 마련된 임시격리 호텔에서 격리를 거부하고 도망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코로나 격리를 거부하고 도주한 중국인 A씨를 지난 5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만일 혐의가 입증되면, 현행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A씨는 호텔 앞에서 객실 배정을 위해 잠시 대기하는 틈을 타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는 질서유지 요원도 배치되어 있었지만, A씨를 막지 못했다고 한다. 이 모습을 본 중국 네티즌들 역시 “나라 망신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현지 법을 준수해야 한다”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는 A씨를 엄중히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은 6일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 3일 중국에서 입국 후 도주했다가 어제 검거된 확진자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하게 처벌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방역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해외 입국자 대상 방역조치가 빈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 ‘중국인들 몰려온다’…3년 만에 개방한 홍콩, 때아닌 백신 대란 사태

    ‘중국인들 몰려온다’…3년 만에 개방한 홍콩, 때아닌 백신 대란 사태

    오는 8일부터 중국과 홍콩 사이의 인적 교류가 양방향 하루 6만 명씩 자유화되면서 홍콩 주민들의 백신 접종이 서둘러 진행되는 분위기다. 홍콩 정부는 오는 8일부터 선전만, 록마차우, 만감토 등 중국과의 육로 접경지역에서 하루 최대 5만 명, 홍콩 국제공항과 페리 터미널 등을 통해 추가로 1만 명씩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무려 3년 만에 중국 본토인의 여행과 비즈니스 목적의 홍콩 방문 비자 발급이 정식으로 재개된 것. 이번 조치의 핵심은 홍콩 여행 후 중국 본토 재입경 시 격리 의무가 전면 해제됐다는 점이다.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 확산으로 닫혔던 두 지역 간의 인적 교류가 무려 3년 만에 재개 소식을 알린 것인데, 다만 홍콩에서 출발하는 사람은 중국 본토 입경 시 출발 전 48시간 이내에 발급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그런데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직후 홍콩 주민들은 중국 본토 입경객들이 몰려오기 직전 3~4차 백신 접종을 완료하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는 양상이다. 일부 홍콩 주민들은 본토 입경객으로 인해 홍콩 내 코로나19 재확산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해당 방역 정책이 공고되기 이전이었던 이달 초, 바이온텍(BioNTech)의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는 홍콩 백신센터는 방문 즉시 당일 접종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중국 본토 입경객들의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정책이 공고되자 백신 접종 예약은 이미 2월까지 모두 꽉 찬 상태다. 현지 매체들은 1월 첫 주에 4차 백신 접종을 받은 홍콩 주민의 수가 1주 전 대비 100% 이상 급증했다고 추정했다. 중국 본토에서 시노팜과 시노백 등 중국 국내 기업 기술로 만든 불활화 사백신만 접종이 가능한데, 홍콩에서는 mRNA 백신 접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오로지 백신 접종을 목적으로 홍콩을 찾는 중국 본토인들이 급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홍콩 현지 주민들의 짐작이다. 실제로 오는 7일 4차 백신 접종을 앞둔 홍콩 주민 완 모 씨(33)는 “본토 중국인들이 자유롭게 홍콩에 오면 아마도 중국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폭증하는 것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려고 4차 백신 접종을 예약했다. 예약자가 몰려 2월까지 백신 접종 예약 자체가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의 대표적인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와 위챗 등에는 홍콩을 방문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는 방법을 문의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홍콩 주민 케빈 램(29)은 “중국 대륙인들이 홍콩에 오기 시작하면 반드시 백신 물량이 크게 부족해질 것”이라면서 “백신이 떨어질 것을 대비해 서둘러 접종하고, 최대한 본토에서 오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외출을 자제하는 등의 개인적인 방역을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홍콩 정부는 홍콩을 단기 방문하는 외부인은 정부가 운영하는 무료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없으며, 민간 기관에서 비용을 각자 지불하는 방식으로만 접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속보] 정부, 달아났다 붙잡힌 中 확진자에 “엄하게 처벌”

    [속보] 정부, 달아났다 붙잡힌 中 확진자에 “엄하게 처벌”

    정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격리를 거부하고 도주했다 이틀 만에 검거된 중국인에 대해 엄벌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6일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 3일 중국에서 입국 후 도주했다가 전날 검거된 확진자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하게 처벌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인 A(41)씨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날 서울에서 검거됐다. 그는 지난 3일 중국에서 출발한 여객기를 타고 부인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입국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호텔에서 1주일간 격리될 예정이었으나 도주했다.김 제2총괄조정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국내외 방역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해외 입국자 대상 방역조치가 빈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정부가 1월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강화된 방역 대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오는 7일부터는 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입국 전 PCR(유전자증폭) 검사 의무를 도입한다고 말했다. 김 제2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이날 기준 6만 580명으로 지난주보다 8.2%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7차 유행이 다소 정체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일평균 위중증 환자는 4주째, 주간 사망자 수는 3주째 증가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특히 중국 내 확진자 급증과 일부 국가의 신규 변이 확산이 국내 코로나 유행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위험군의 조속한 예방접종이 시급하다며 감염취약시설 접종률은 55.1%로 당초 목표인 60%에 근접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60세 이상 접종률은 31.4%로 다소 낮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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